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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매팅리 감독 “류, 오랜 휴식에 날카로움 부족”

    “‘커맨드’(컨트롤 능력)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23일 류현진의 토론토전 투구 내용에 대한 LA 타임스의 총평이다. 한마디로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치지 않았지만 적잖이 실망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공격에서는 최고의 밤이었지만 류현진은 뭔가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5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 A J 엘리스에 대해선 “화력쇼를 이끌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쉰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보인 변화구의 날카로움이 떨어져 있었다”고 우려했다. 경기 전까지의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엿새 이상 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이 3.46이었다. 이는 닷새 휴식 후 등판한 5경기에서의 4승0패 평균자책점 2.16은 물론 나흘 휴식 후 등판한 9경기에서의 3승1패 평균자책점 3.45보다 좋지 못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여전히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엘리스도 “멋진 투구로 팀을 이끌었다.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현진 본인도 “스트라이크든 볼이든 너무 티 나는 공이 많아서 어려웠다. 투구수도 이닝당 20개 정도로 많았다.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승수 목표를 높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두 번이나 더 이겨야 한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로저스 센터에는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와 주셔서 힘이 됐다. 내 이름이 들릴 때는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았는데 야유가 나올 때는 조금 별로였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사실 홈 팬들의 야유는 류현진이 아니라 미국팀을 겨냥한 것이란 한 기자의 지적에는 “그랬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유리 “성우 데뷔 5주년 이벤트 준비하고 있었는데…”

    서유리 “성우 데뷔 5주년 이벤트 준비하고 있었는데…”

    성우 겸 리포터 서유리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서유리가 11월이면 성우로 데뷔한 지 5년이 된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유리는 최근까지 팬들과 함께 할 성우 데뷔 5주년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리는 16일 오후 11시 40분 쯤 경기 분당 서현역 근처에서 자가용으로 귀가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앞서가던 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취객을 피하느라 급하게 핸들을 꺾어 어이없이 사고를 당했다. 목 부위 통증이 심해 당장의 스케줄은 취소해야 할 상황이다. 서유리는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유리는 팬 일부가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자 “모가지 꺾인 사람 앞에서 드립치고 싶니 이 팬티들아”라고 장난끼 가득한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서유리는 최근 성우 데뷔 5년을 맞는 11월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할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유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11월이면 제가 성우 데뷔한지 딱 5주년이 되네요. 올해엔 좋은 일들도 많았어서 꼭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디어 뭐 없나? 고민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와 벌써 성우로 데뷔한 지 5년이나 됐다니. 앞으로도 계속 흥해라” 등 응원글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야구 입문 50년…살아 있는 전설의 타자 백인천

    [김문이 만난사람] 야구 입문 50년…살아 있는 전설의 타자 백인천

    다 알지만 지구는 둥글다. 해와 달도 둥글다. 그리고 공도 둥글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모형은 둥근 것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원은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수레바퀴를 이용해 힘의 균형, 힘의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문명의 발전을 가져왔다. 뉴턴의 물리학적 측면에서도 원은 힘의 균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도형으로 여긴다. 수박, 토마토, 사과 등 대부분의 맛있는 과일이 둥근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둥글기 때문에 이변도 많이 생긴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더욱 그렇다. 야구 경기에서는 어떨까. 공도 둥글고 방망이도 둥글다. 파울도 많고 땅볼도 많다. 그러나 둘 다 제대로만 맞으면 큰 이변이 생긴다. 경기를 뒤집는 홈런이다. 까닭에 야구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높아진 수준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나 류현진 선수의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기면 짜릿하고 지면 안타까워한다. 에라, 비오는 날 공통분모나 다름없는 야구 얘기나 실컷 해 보자. 전설의 타자가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상 4할 1푼 2리. 아직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백인천(70)씨다. 그가 올해로 야구에 입문한 지 50년이 됐다. 비록 현역은 아니지만 여전히 영원한 야구 선수처럼 살아간다. 야구장을 직접 찾기도 하고 집에서 TV를 시청하면서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후배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한다. 우리나라 홈런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자. 1960년 6월 제15회 청룡기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서울시 예선에서 경동고와 휘문고가 맞붙었다. 경동고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한 백인천 선수는 3회 초 휘문고 투수 이명우의 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홈런은 서울운동장 야구장 개장 이래 고교 선수가 터뜨린 첫 홈런이 됐다. 이후 백인천 선수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명성을 날렸다. 1962년 1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쑹산(宋山) 구장에서 홈런을 쳤다. 이 역시 쑹산구장 개장 이후 첫 홈런이었다. 주최 측은 홈런상으로 은 트로피를 수여했고 홈런공이 떨어진 지점에 기념패를 박아 백인천의 홈런을 기렸다. 이 대회 이후 백인천은 1963년 일본 프로야구계에 진출했고 곧바로 3할대를 유지하는 수위 타자가 됐다. ‘프로야구 일본 진출 1호’인 그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멸시를 받으면서도 일본 프로야구 생활 18년간 타격왕과 최다 2루타, 최다 3루타 등의 기록을 세운다. 40세 때에는 한국으로 귀국해 MBC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어 4할 1푼 2리의 시즌 타율 기록을 세웠고 아직도 경신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원년 최다 안타, 타격왕, 득점왕, 최고 출루율, 최고 장타율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전설의 타자를 만났다. 아파트 입구에서 동호수를 찾아 헤매고 있을 때 백씨와 마주쳤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막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집으로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얘기부터 나왔다. “제가 프로야구 생활을 한 지 벌써 50년이 됐네요. 현역 선수로 뛴 20년 동안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습니다. 이제는 건강해지는 프로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1996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의료원에 입원했거든요. 그때 프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삼 알았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절망 속에 허덕이다가 건강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야구에 미쳤듯 운동에 미치자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이젠 보다시피 이렇게 다 좋아졌어요.” 그의 집 안에는 현역 시절 야구공이며 배트, 모자, 각종 트로피 등이 진열돼 있었다. 건강을 과시하듯 MBC청룡 시절 4할 타율을 기록했던 배트를 꺼내 왕년을 회상하면서 스윙 자세를 취한다. 과연 운동만으로 그의 건강이 회복됐을까. 물었더니 침과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서 구운 소금을 꾸준히 섭취했단다. 1년 전에 다친 고관절도 다 붙었고 뇌경색으로 가물가물했던 기억력도 완전히 회복했다며 웃는다. 18년 가까이 건강 찾기에 공들인 끝에 지금은 골프도 치고 사그라졌던 근육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나이 70이지만 다시 청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팔뚝 근육을 자신 있게 드러내 보인다. 야구 얘기로 화제를 바꿨다.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에 대해 “여러 가지로 발전했지만 섬세한 면에서 아직 부족하고 프로답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현역 시절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공의 반발력이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이 때문에 번트를 잘 안 하고 한 방 날리는 것을 자주 노린다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 대해서는? “외국에 나가면 길게 가는 선수가 있고 짧게 가는 선수가 있습니다. 박찬호는 밑바닥(마이너리그)부터 출발해 오래갈 수 있었고 추신수도 그렇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2군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에서 고생한 경험 때문에 오래갈 수 있었지요.” 요즘 타율이 내려앉은 추신수 얘기를 꺼냈더니 “타율은 바뀌지만 타점과 홈런은 안 바뀐다”고 하면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한다. 추신수는 5월까지만 해도 타율이 3할 3푼 3리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2할대로 떨어졌다. 백씨는 한국야구 최고의 이론가나 다름없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할 때 발사 자세에서 배트를 쥔 손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추신수는 전형적인 어퍼스윙 타자이기 때문에 밑에서 위로 퍼 올리는 타격을 합니다. 이런 유형의 타자들은 장타력을 지녔지만 체력적 부담이 크게 됩니다. 시즌 초반 체력에 문제가 없을 땐 홈런과 타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5월에는 3할대 타율과 7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수가 늘고 원정의 피로가 겹치면서 퍼 올리는 타격 자세는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배트를 쥔 손이 떨어지는 것, 지나치게 넓은 보폭, 어깨가 먼저 열리는 자세에서는 결코 좋은 타격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살인적인 경기 스케줄을 잘 견뎌내야 살아남는다고 했다. “홈런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쪽이 추신수에게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트를 쥔 손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몸쪽 공을 좀 더 공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류현진 선수에 대해서는 어떤 지적이 나올까. “류현진도 원정 경험을 잘 견디는 것이 관건이다. 팬들은 이기길 바라지만 상대가 있다. 프로는 냉정하며 그에 따른 정신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야구 중독자가 돼야 한다. 심한 중독자가 돼야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 선수에 대해서는 “성격도 좋고 비교적 적응을 잘하고 있다. TV를 통해 경기를 쭉 지켜보고 있다”면서 일본 감독들이 대부분 후배인데 만나면 힘도 좋고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거의 일본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구 인생 50년을 회고한다. “처음 일본 갔을 때 일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야구 중독자가 되자’고 몇 번이고 다짐했습니다. 방망이에 무거운 쇠붙이를 붙이고 계속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그걸 개발했는데 요즘에는 많은 후배 선수들이 그렇게 하더군요. 결국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었습니다. 후회 없는 야구 인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4할 타자는 미국에 4명이 있고, 일본에는 없다. 그만큼 그의 기록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타자와 투수의 대결에서 누가 유리할까 물었더니 “그건 모릅니다. 잘 맞은 공도 수비수가 잡아 버리면 아웃되는 것이 아니냐”며 웃는다. 그의 고향은 평북 철산이다. 아버지가 중국에 사업차 갔을 때 출생했고 3세 때까지 중국에 살다가 북한에서 유치원을 다녔다. 광복 이듬해 해주를 통해 바닷길로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다. 장충초등학교에 다니다 한국전쟁 때 피란을 갔고 졸업은 효제초등학교에서 했다. 중학교는 성동중학에 입학했다가 경동중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친형의 권유로 전학을 했다. 그가 야구를 하게 된 계기가 된다. 이후 경동고에 진학하면서 야구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광복 후 고등학생으로는 최초의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그때부터 야구에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질은 별로 없었어요. 스포츠는 반복 연습입니다. 집에서 타이어 매달고 연습하다 보니 팔에 힘이 생기더군요. 시간만 되면 공을 쳤죠. 나중에는 저절로 신 나더라구요.” 그는 1983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리고 2002년 롯데 감독을 끝으로 야구장을 떠났다. 지금은 건강 관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앞으로 야구 아카데미를 만들어 야구팬, 그리고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1982년 당시 4할 1푼 2리를 기록했던 방망이를 들고 지그시 미소를 짓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백인천은 누구 1943년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서 태어났다. 3세 때 북한 철산에서 유치원을 다녔다. 광복 이듬해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다. 성동중학에 입학했으나 경동중학으로 전학하면서 야구 방망이를 잡게 됐다. 1960년 경동고 시절 서울운동장에서 개장 이후 첫 홈런을 쳤다. 1962년 타이완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쑹산(宋山)구장 개장 첫 홈런 타자가 됐다. 1963년 일본 프로야구 진출 1호 선수가 됐다. 일본에서 타격왕과 최다 2루타, 최다 3루타 등의 기록을 세운다.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귀국해 MBC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이때 기록한 4할 1푼 2리의 시즌 타율(80경기)은 현재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이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역임했다. 1999년과 2006년에는 각각 SBS와 tvN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건강 관리에 힘쓰면서 한국 프로야구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영민 타격상(1959년),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최우수선수상(1962년), 일본 프로야구 수위 타자, 베스트나인(1975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장(1967, 1970, 1972, 1979년),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감독상(1990년) 등을 받았다.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면/이기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면/이기철 체육부장

    스포츠는 직업이 아닌 바에야 우리 생활의 활력소이자 청량제다. 인간의 한계 극복에 감동하고, 예술 같은 신기에 감탄한다. 또 밍밍한 일상에 진진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며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그러나 축구, 특히 국가대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국민은 일본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여전히 목에 핏대를 세운다. 태극 마크를 단 붉은 악마 유니폼에는 우리의 정체성이 스며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우리 사회에서 축구 한 경기 이기고 지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얼마든지 많은데도 말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나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투지를 보이며 선전한 경기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어냈다. 어떤 정치인의 사자후보다 더 우렁차다. 그러나 우리 국가대표팀은 언제부턴가 비장함이 묻어나는 경기를 잃어버렸다. 이런 대표팀에 홍명보가 지휘봉을 잡았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이 확정됐지만 지리멸렬한 경기를 본 국민은 큰소리로 그를 감독으로 불러들였다. 홍명보의 감독 선임은 그가 지금까지 축구 지도자로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데 따른 성과인지, 주장으로 활동했던 2002년 월드컵 4강신화 재현을 갈구하는 역사의 흐름 또는 운명인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홍 감독에게는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할 총사령관의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국민의 기대가 잔뜩 실린 것과는 달리 홍 감독은 어떤 난제라도 풀 수 있는 만능 키를 가진 것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 등에서 그의 성공 경험이 국가대표팀 감독의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대표팀 선수 개개인의 역량은 남미나 유럽 선수들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진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 우리 팀보다 수준이 낮은 팀은 없다”며 걱정한다. 대표팀의 정신상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동이나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들어서는 데서 보듯 비뚤어진 스타 의식에 젖은 연예인처럼 변했다. 국가대표로서 자부심, 나라의 자존심을 세우거나 국민에게 환희와 영광을 돌려주겠다는 의지가 도대체 보이질 않는다. 이런 대표팀을 단박에 업그레이드할 비방은 없다. 우리 선수의 개인기가 11개월 만에 쑥 늘거나, 팀 수준이 갑자기 높아질 리가 없다.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소년부터 학원 축구에 이르기까지 하부구조가 허약한 탓이다. 체질 개선 없이는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성숙하기는 요원하다. 브라질월드컵의 성과가 좋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성과가 극히 나쁘다면 또 감독 이야기가 나올 게 뻔하다. 2002년 거스 히딩크 이후 2013년 홍명보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10명의 국가대표 감독이 교체됐다. 과정이나 경기 내용보다 눈앞의 승부, 즉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결과 지상주의에 축구도 덩달아 매몰된 까닭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감독 교체는 5차례였다.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단계가 높은 나라다. 감독 교체는 대증요법이지, 특효 처방이 아니다. 축구협회는 당장의 결과보다는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세워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 태반은 축구 관전평을 한마디씩 내놓는다. 축구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방증이다. 정말로 그렇다면, 축구를 사랑한다면 K리그 한 경기라도 경기장에 가서 보자.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즐기자. 팬이 경기장에서 함께하는 축구. 그게 우리 축구의 빈약한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첫걸음이다.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월드컵과 민생/박현갑 논설위원

    무적함대, 전차군단, 태극전사… 각국의 월드컵 축구대표팀에 대한 애칭이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러한 표현은 월드컵에 운동경기 이상의 정치·경제적 의미가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월드컵은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축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가 1945년 해방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경험한 대국민 통합의 마당이었다. 그해 6월 한달 동안 2200여만명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는 순간 남녀노소, 지역, 세대 구분은 사라졌다.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은 축제로서의 놀이문화 전범을 보여줬다. 레드 콤플렉스를 넘어 ‘레드 사업’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월드컵은 경제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2 한·일월드컵 개최로 7조 996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 5338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제고에 따른 대외 경쟁력 제고라는 부가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 용품업계인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각국 대표팀 후원경쟁도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국이 이런 효과를 다시 한번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만 예선전에서 보여준 엉성한 경기력은 불안한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것은 브라질(20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다. 명실공히 아시아 축구 맹주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대표팀은 더 좋은 경기로, 팬은 열띤 응원으로 국민통합의 장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는 월드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5만명의 브라질 시민들이 이달 초 상파울루의 버스 요금 인상에 격분해 반정부 시위에 나섰다. 월드컵보다 학교와 병원,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과 월드컵 개최 준비를 위해 7조 8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유엔의 원조까지 받았다. 잔치 준비하느라 내 집이 철거되고 출퇴근 교통요금마저 오르니 삼바 시민들이 들고 일어날 만도 하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5회) 우승에 축구에 대한 열정도 세계 제일임을 자부하는 나라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 앞에서는 광적인 축구 열기도 시들시들하기만 하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5위 경제대국에 진입하겠다는 브라질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을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프로야구] 그제도 나지완 어제도 나지완

    [프로야구] 그제도 나지완 어제도 나지완

    나지완(KIA)이 이틀 연속 홈런포로 선두 넥센을 울렸다. KIA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지완의 투런 홈런과 선발 김진우의 호투를 엮어 넥센을 6-4로 꺾었다. 전날 밴헤켄을 상대로 7점을 뽑았던 KIA는 이날도 선발 나이트로부터 6점을 내며 넥센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연달아 무너뜨렸다. KIA는 1회 1사 1, 3루에서 3루에 있던 이용규가 1루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던 상대 포수 허도환의 송구가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이어 최희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나지완이 나이트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7호. 전날 밴헤켄으로부터 투런포를 빼앗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4-1로 쫓긴 6회에는 김주형과 이용규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김진우의 호투도 빛났다. 7과 3분의1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4회 넥센이 자랑하는 거포 박병호-강정호-이성열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6회 1사 만루에서는 이성열과 김민성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반면 넥센은 창단 이후 최다인 5개의 실책을 남발, 선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석 점을 만회했지만, 9회 2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넥센 구단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면허 없이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잠적했던 내야수 김민우(34)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상황에서 폐를 끼쳐 죄송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학에서는 한화가 SK에 8-4 대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 대타 정범모의 투런 홈런으로 따라붙은 뒤 9회 무사 2, 3루에서 이학준의 내야 안타와 고동진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 한상훈과 김태완, 김태균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런 단독 선두 최정은 3회 시즌 15호포를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제압하고 넥센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롯데는 잠실에서 4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LG를 8-2로 눌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면허 음주사고 도주’ 넥센 김민우 30게임 출장정지 중징계

    ‘무면허 음주사고 도주’ 넥센 김민우 30게임 출장정지 중징계

    술을 마시고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김민우(34)가 3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넥센은 김민우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 1000만원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김민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죄 의사를 밝혔다. 또 “경찰에서 추가로 출두를 요청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상황에서 폐를 끼쳐 죄송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드린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자성의 의미로 이날 그룹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호영 공식입장 “모든 활동 잠시 중단하고 휴식”

    손호영 공식입장 “모든 활동 잠시 중단하고 휴식”

    지난달 자살시도로 충격을 줬던 가수 손호영이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손호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호영이 지난 1일 저녁 병원을 퇴원해 현재 본가에서 아버님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호영은 올 여름으로 준비하고 있던 음반 및 모든 활동은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면서 “손호영에게 좋은 기회로 찾아주셨던 많은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손호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손호영 음반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입니다. 먼저 그간 안타까운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에 죄송스런 마음 전합니다. 더불어 꾸준히 따뜻한 관심과 배려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손호영 씨는 지난 6월 1일(토) 저녁 병원을 퇴원해 현재 본가에서 아버님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신 만큼 빨리 회복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한동안은 마음을 추스리며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올 여름으로 준비하고 있던 음반 및 모든 활동은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손호영 씨에게 좋은 기회로 찾아주셨던 많은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마음 전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항상 든든하게 응원해주셨던 많은 팬 분들께도 손호영씨를 대신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손호영 씨가 다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저희 CJ E&M도 물심양면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내주셨던 배려와 응원, 따뜻한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마음 깊이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伊축구팬 야유 인종차별 논란… 싸이는 공연 뒤에 “사랑합니다”

    伊축구팬 야유 인종차별 논란… 싸이는 공연 뒤에 “사랑합니다”

    가수 싸이(36)가 이탈리아 축구장 공연 도중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아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싸이는 26일(현지시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와 라치오 간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결승전에 앞서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하지만 경기장에 운집한 5만여명의 팬들은 좀처럼 흥겨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야유를 쏟아내거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응원가를 부르고 폭죽을 터뜨렸다. 싸이는 이탈리아 팬들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듯 보였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공연을 마친 뒤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야유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양팀 팬들이 예전에도 잇따른 인종차별적 행위로 구설에 휘말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파 이탈리아는 현지 축구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여서 흥분한 관객들이 축구나 이탈리아와 큰 관계가 없는 싸이의 공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을 수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추측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자살시도를 한 뒤 병상에 있는 가수 손호영(33)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손호영이 남 몰래 선행을 했던 일이 밝혀져 화제다. 한 포털사이트에 네티즌 ‘소심한동키(inno***)’는 과거 여동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손호영씨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응원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유방암 투병을 하는 여동생(당시 34세)을 위해 손호영 팬클럽에 가입한 뒤 ‘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실제로 손호영이 병문안을 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글쓴이의 여동생은 2008년 유방암 수술을 한 뒤 2010년 재발해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팬클럽에 글을 쓴) 며칠 뒤 손호영씨 매니저라는 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손호영씨께서 팬클럽에 올린 글을 읽고 ‘너무 안타깝다. 꼭 만나뵙고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면서 “참 고맙고 감사해서 그 때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12월 3일 저녁 손호영과 매니저, 스텝들이 동생이 입원한 전북 전주의 대학병원을 찾아왔다. 글쓴이는 “낮에 울산에서 행사 진행하고 바로 전주로 향해서 식사도 못했다고 한다”며 당시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인연도, 조건도 없이 팬이 아프다는 것 하나 때문에 먼 길을 와주신 손호영님께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면서 “머리카락 하나 없이 수척해진 동생을 안아주고 위로해준 아름다운 마음에 지금도 울컥한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동생은 안타깝게도 4개월 뒤 숨을 거뒀다. 그는 “동생이 하늘나라 가기 전까지 손호영이라는 아름다운 사람 때문에 덜 외로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너무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고 계셔서 제 마음이 다 좋지 않다”면서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이겨내시고 힘내셔서 더 많은 어려운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멋진 손호영씨가 되시길 기도하겠다. 하루빨리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호영씨도 아픔을 이겨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분인데.. 정말 기운냈으면 좋겠다”는 등 손호영을 격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영국 축구 성지서 분데스리가 잔치

    [챔피언스리그] 영국 축구 성지서 분데스리가 잔치

    영국 축구의 성지(聖地)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6일 새벽 3시 45분(MBC스포츠+ 중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펼쳐진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준우승 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사상 처음 독일 클럽끼리 우승컵 ‘빅이어’를 다툰다. 두 팀을 응원하는 수천 명의 독일 팬이 웸블리에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1890년대 영국에서 축구를 수입했을 때 독일인 칼 플랑크가 “아둔하고 추악하며 변태스럽다”고 폄하했던 사실을 새삼스럽게 상기시키고 있다. 그런 독일 축구가 종주국의 안마당을 차지한 채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된 것이다. 결승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요소는 골잡이들의 자존심 싸움이다. 뮌헨은 정규리그에서 고른 득점력을 뽐냈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15골로 가장 많았고 토마스 뮐러(13골), 마리오 고메즈(11골) 등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만주키치는 득점뿐만 아니라 제공권 장악, 전방 압박 능력에다 상대 수비수를 몰고 다니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까지 갖췄다. 뮐러 역시 챔스리그에서 8골로 결승 안착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반면 만주키치는 2골로 도우미 역할에 그쳤다. 도르트문트에는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분데스리가 24골로 득점 2위인 그는 챔스리그 10골을 기록,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자랑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혼자 4골을 책임졌을 정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2골)가 득점 선두지만 그는 더 이상 골을 추가할 수 없다. 뮐러와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왕을 차지하려면 각각 5골과 3골을 뽑아야 하니 힘에 부쳐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승팀 선수에게 돌아가기 쉬운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는 셋 모두 노려볼 만하다. 뮌헨은 정규리그 34경기를 치르며 98골을 터뜨려 경기당 평균 2.88골의 화력을 뿜었다. 반면 실점은 18골에 그쳐 경기당 평균 0.53골이었다. 측면 날개를 활용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뮌헨은 정교한 패스까지 가미해 바르셀로나(스페인)의 ‘티키타카 축구’에 버금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81골을 터뜨려 경기당 평균 2.38골을 기록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 약점이라면 정규리그 10골과 챔스리그 2골을 뽑은 마리오 괴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이다. 두 감독의 상이한 스타일도 돌아볼 만하다. 유프 하인케스 뮌헨 감독이 ‘엘리트’로 분류된다면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잡초’로 통한다. 클롭 감독은 창의적인 전술 운용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에서 강력한 압박과 빠르고 영리한 역습의 절정을 보여줬다.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만나 1-1로 비긴 두 팀, 정말 제대로 만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미녀’ 미나 근황, 중국서 속이 훤히 보이는…

    ‘월드컵 미녀’ 미나 근황, 중국서 속이 훤히 보이는…

    미나 근황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 미녀’ 가수 미나(41)는 23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중국에서 이번 신곡 기자회견. 안무는 나나스쿨에서 받고 댄서는 중국 팀이에요”라며 현지에서 발표한 신곡 쇼케이스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미나는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풍의 흰색 드레스를 입고 댄서들과 함께 섹시한 춤을 추고 있다. 긴 시스루 레이스 사이로 드러난 늘씬한 각선미가 40대의 나이를 무색케 한다. 미나는 “중국 대표 사이트 바이두에서 신곡이 11위에 올랐네요. 12위는 코코리, 13위는 주화건, 17위 왕페이. 중화권 쟁쟁한 가수들이 다 올라와 있네요”라면서 “더욱 노력할게요. 응원해주세요”라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미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나 근황, 어디서 뭐하나 했더니 중국 활동을 하고 있었구나”, “미나 근황,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다”, “미나 근황, 중국 차트 11위 대단”, “미나 근황? 미나가 누구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섹시한 응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미통신] 강등 위기 처한 프로 축구팀 ‘틀니 야유’ 굴욕

    [남미통신] 강등 위기 처한 프로 축구팀 ‘틀니 야유’ 굴욕

    강등의 위기에 처한 명문 프로축구팀이 노인 팬의 독특한 야유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1부 리그 경기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패하자 격분한 노인 팬이 틀니를 빼서 감독에게 던지며 야유를 퍼부었다. 역사 깊은 아르헨티나의 프로팀 아르헨티나 주니어스가 이색적인 야유를 받은 팀이다.1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주니어스는 벨그라노와 맞붙은 14주차 경기에서 3대1로 패했다. 아르헨티나 주니어스의 패색이 짙은 가운데 경기가 끝나갈 무렵 코칭스태프가 앉아 있는 벤치 쪽으로 틀니가 휙 날아들었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주니어스를 열렬하게 응원하던 노인 팬이 화가 치밀자 틀니를 던지며 감독을 야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홧김에 틀니를 던진 노인이 (틀니를 다시 하려면) 적지 않은 돈을 써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주니어스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내며 2부 리그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 주니어스는 14전1승 4무 9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내리 5경기를 패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김문이 만난사람] ‘호랑나비’ 리메이크로 돌아온 가수 김흥국

    [김문이 만난사람] ‘호랑나비’ 리메이크로 돌아온 가수 김흥국

    화려한 곡선보다는 단순한 직선이 낫다는 말이 있다. 견인질직(堅忍質直)이라고 한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네, 하루 이틀 기다려도 도대체 사람 없네 이것 참 속상해 속상해 못 살겠네~’ 노래 ‘호랑나비’에 나오는 대목이다. 24년 전에 발표됐다. 그래도 ‘즐겨찾는 이’ 여전하다. 이 노래는 40대 중년층 이상인 경우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쓰러질 듯 넘어질 듯하는 특유의 춤은 예나 지금이나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가수 김흥국이다. 물론 ‘59년 왕십리’ 등 여러 곡이 있지만 ‘호랑나비’만큼 전 국민에게 애창됐던 곡이 별로 없다. 따지고 보면 ‘호랑나비’ 하나로 가수 김흥국의 직선 인생(1959년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이번에는 ‘호랑나비2’로 제2의 인생 시작을 선언하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또 다른 호랑나비로 이어지는 ‘직선상의 아리아’를 들고 말이다. 그의 무대 복귀가 흥미로운 것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분개(?)해서 ‘강북스타일’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서울 인구의 반이 강북 사람인데 왜 강남 사람만 ‘대표적 스타일’이냐고 항변하면서 내놓은 곡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원래 호랑나비 춤이 싸이의 말춤보다 훨씬 앞선 선구적 춤인데 ‘유튜브’를 활용하지 못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을 뿐이며 따라서 이번에는 유튜브에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먼저 내보냈다. 반응은 ‘베리 굿’이다. 강북스타일로 새롭게 들이대는 김흥국씨를 지난 3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미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기 하루 전날이었다. 화창한 5월답게 밝은 옷차림에 까만 안경을 썼다. 늘 그렇게 안경을 쓰고 다니냐고 하자 “싸이도 쓰고 있지 않느냐, 김흥국은 원래부터 썼다”며 웃는다. 라일락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사진 촬영을 하자고 했더니 “호랑나비는 꽃을 좋아하지요. 허허”라고 응수했다.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이어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엠바고룸에서 마주 앉았다. 녹음이 짙어가는 바깥 경치가 좋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호랑나비2’를 만들게 된 계기를 물었다. “기러기 아빠된 지 10년이 됐어요. 방학 때면 미국에 있는 딸한테 가거든요. 13살된 딸인데 나중에 커서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가 되겠다고 자꾸 하더라구요. 예쁘게 가꾸고 사진도 찍고 자신만의 멋과 장기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해요. 춤도 잘 춰요. 아빠 닮아서 그런지 끼가 많구요. 그러면서 아빠도 유튜브를 활용하라고 하더군요. 호랑나비가 얼마나 멋있느냐고 해요. 그걸 다시 리메이크해서 유튜브에 올리라고 말입니다. 그때가 3년 전이었습니다. 그래야겠다고 마음 먹고 준비하던 차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쫙 번진 것이지요. ‘아이고 이것 참 속상해 속상해 못살겠네’라고 할 수밖에요(웃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최근에야 ‘호랑나비’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새로 입혀 리메이크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이래뵈도 10대 가수 출신인데 그동안 노래를 부를 시간이 많지 않았으며 뮤직비디오 한 번 못 찍은 가수라는 점에 큰 자극을 받았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딸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살짝 동참은 했지만 대부분 자신의 고향인 강북구 번동 주변에서 찍었다. 어릴 때 놀던 장소도 등장시켰다. 번동을 비롯, 왕십리, 인사동 등이 주요 무대이다. 호랑나비는 봄에 나오니까 계절의 타이밍도 맞췄다. 그런데 싸이의 ‘젠틀맨’이 나왔다. 주위에서는 “좀더 있다가 내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니다, ‘젠틀맨’과 ‘호랑나비2’는 스타일이 다르다. 24년 전 먼저 했던 호랑나비 춤을 리메이크해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강행했다. 그랬더니 여러 사람한테 “잘했다. 재미있다. 싸이보다 훌륭한 원조다”라는 평을 들었다. “때마침 조용필 형님도 훌륭한 신곡을 냈어요. 요즘 중년들이 대세 아닙니까, 하하. 좋은 작품을 들고 나오면 됩니다. 중년에 맞게 우리 문화, 우리 음식, 우리 가요 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순순한 자연 그대로 비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호랑나비2’로 제2의 가수인생을 신나게 해볼랍니다. 자신있어요, 기대하셔도 됩니다.” ‘호랑나비2’로 ‘강북스타일’을 세계 만방에 떨치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힌다. 또한 “김건모, 이정, 박상민 등 여러 후배들도 ‘어릴 적 호랑나비를 들으면서, 또 그런 춤을 흉내 내면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싸이도, K팝 스타도 물론이다. 가왕 조용필도 ‘호랑나비’가 처음 나올 적에 ‘야, 굿 아이디어다. 이 시대에 그런 노래가 필요하다.’며 칭찬해줬다”며 껄껄 웃는다. 아울러 “최근에 나온 용필 형의 ‘헬로’도 얼마나 훌륭한 곡이냐. 바야흐로 중년 이상의 시대가 왔어요, 왔어~”라고 흥을 다시 한 번 돋운다. 그도 그럴 것이 대중가요 평론가 등에 따르면 조용필씨가 10년 만에 발표한 앨범 ‘헬로’가 K팝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있다. 여기에 김흥국과 이용씨 등 조용필 이후 세대들이 잇달아 돌아오면서 K팝 또한 새롭게 태어나려는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시 귀환하는 중장년 가수들의 경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악의 트렌드를 도입해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흥국씨는 호랑나비 리메이크 외에 내친김에 신곡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문득 24년 전 ‘호랑나비’가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지 궁금했다. “보컬로 무명 10년을 보내던 중 ‘배따라기’의 이혜민씨한테 ‘호랑나비’를 받았어요. 고생했던 세월을 한방에 날렸습니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까 스타가 됐습니다. 전 국민에게 호랑나비를 강타했지요. 그때는 뮤직 비디오 찍을 여건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쪽에서는 다 알더군요. 이제 ‘호랑나비2’로 세계를 강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6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그 막내가 ‘호랑나비’ 하나로 온 가족을 먹여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번동 사람들은 한결같이 “번동에서 스타가 나온 것이 기적이다”라며 많은 찬사를 보냈다. 어머니는 무명 시절을 보내는 아들이 안타까워 매일이다시피 절에 가서 불공을 들였다. 그는 서라벌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부 생활을 했고 해병대에서 전역한 후 ‘오대 장성’ 그룹을 결성, 음악활동을 했다. 따라서 그의 음악 인생은 30년을 훌쩍 넘는다. 앨범 13집, 발표한 곡은 100곡이 넘는다. 이러는 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느라 노래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후회 섞인 고백을 한다. 그는 월드컵 경기때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응원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 ‘응원의 원조’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2년 월드컵때에는 봉은사에서 월드컵 성공 기원을 위해 2002배를 할 만큼 축구에 열성적이다. 당시 새벽 3시부터 5시간 가까이 스님한테 ‘네가 쓰러지면 월드컵이 잘되겠느냐’고 죽비로 맞아가면서 2002배를 꽉 채웠다. 그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는 여전히 ‘2002’다. 뿐만 아니다. 2010년 6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한 후 정말로 16강에 진출하자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여년간 애지중지 길러온 콧수염을 깎았을 정도다. “아버지가 평소 콧수염을 길렀다. 결혼식때에도 안 깎았던 수염을 월드컵때 처음으로 깎았다”고 술회한다. 내년에 브라질 월드컵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라며 웃는다. 월드컵때마다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털어 현지에 가서 직접 응원에 합류한다. 그는 축구 외에도 장학재단을 만들어 13년째 불우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000원, 1만원, 5만원 등 주변 지인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여진 장학금이어서 더욱 값지다. 자신은 술값을 줄여 통장에 입금시킨다. 한때는 밥차를 만들어 전국에 돌아다니며 ‘밥퍼’ 봉사활동을 했다. 다시 ‘강북스타일’로 화제가 돌아온다. “아마 앞으로는 강북 땅값이 좀 올라가지 않겠어요. 어릴 때 추억, 고고 춤, 관광 춤, 해병대 춤 등으로 막 들이댔거든요.” 그는 1985년에 발라드 풍의 노래 ‘창백한 꽃잎’으로 솔로로 전향했다. 데뷔 시절부터 코털을 가지고 있어 별명은 코털 가수이고 나중에는 월드컵 가수가 됐다. 1989년에 3집 앨범을 발표하고 ‘호랑나비’ 열풍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휩쓸어 단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주로 방송 진행과 축구 등에 관심을 쏟으면서 노래활동은 뜸하다시피했다. 이제 ‘제2의 가수인생’을 선언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과 친숙해질지 기대된다. 체력관리를 위해서는 매일 아침 108배를 하고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축구모임에 참여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흥국은 1959년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생활을 했다. 해병대 전역후 그룹 ‘오대 장성’을 결성해 본격적인 노래 인생의 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1985년 발라드 풍의 노래 ‘창백한 꽃잎’으로 솔로로 전향했다. 데뷔 시절부터 코털을 기르고 있어 별명이 코털 가수였다.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하던 중 1989년에 3집 앨범 ‘호랑나비’를 발표하면서 혜성같이 나타나 가요계를 휩쓸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1992년 ‘59년 왕십리’로 정통 트로트 장르까지 선보이며 인기가도를 이어나갔다. 1994년 ‘레게파티’를 발표, 처음으로 레게장르를 한국 대중가요에 접목시켰다. 1996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한동안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했다. 영화와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했다. 이 밖에 월드컵때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위해 열띤 응원을 펼쳐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밥차’를 만들어 ‘법퍼’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김흥국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불우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김흥국의 축구이야기(2002년)’, ‘김흥국의 우끼는 어록(2005년’) 등이 있으며 주요 수상으로는 MBC 10대가수상·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1989년), 국민봉사 장려상(1993년), 자랑스러운 서울 시민상(1996년), MBC 라디오 골든 마우스상(2010년) 등이 있다.
  • 티파니, LA 다저스 류현진과 ‘호흡’

    티파니, LA 다저스 류현진과 ‘호흡’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24)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기에서 이 팀 소속 류현진(26)과 호흡을 맞춰 시구했다. 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파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앞서 정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마운드에 나타났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티파니는 포수로 나선 류현진을 향해 시구했지만, 공이 멀리 나가지 못한 탓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후 “다저스 경기를 시작합니다”라는 영어 코멘트로 경기의 시작을 직접 알렸다. 류현진은 앞서 티파니에게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던지라”고 조언했으며, 티파니도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티파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무척 아쉽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여기까지 많은 팬이 와 줘서 감사하고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MLB] 류현진 6일 데뷔전 ‘패’ 복수전

    [MLB] 류현진 6일 데뷔전 ‘패’ 복수전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 오전 9시 5분 AT&T 파크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한다. 구위가 갈수록 좋아지는 데다 선발 맞상대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한 맷 케인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였다. 지난달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날 설욕을 벼른다. 하지만 4승 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방망이가 팀 타율 2위를 자랑할 만큼 매섭다. 첫 대결과 마찬가지로 좌완 류현진을 겨냥해 우타자를 대거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첫 대결에선 간판 버스터 포지를 비롯해 앙헬 파간,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 등 7명의 우타자가 류현진을 괴롭혔다. 더욱이 지난번과 달리 위상이 치솟은 류현진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을 터다. 류현진도 상대 강타선에 대해 철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홈 팬들의 극성스러운 야유까지 견뎌야 한다. 앙숙인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에서의 첫 등판이라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에서 관중의 야유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교민의 응원으로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AT&T 파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2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닥터K’로 거듭났다. 지난 1일 콜로라도전에서 무려 12개의 삼진을 낚으며 막강 타선을 6이닝 2실점으로 요리했다. 게다가 직구 최고 구속이 151㎞까지 나오면서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위력을 더했다. 결국 직구의 힘과 제구력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경기를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류현진으로선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무대가 마련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달의 신인 경쟁에서 아쉽게 밀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 포수 에번 개티스(27)를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티스는 한 달 동안 타율 .250에 6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남다른 인생 역정을 거쳐 팀을 동부지구 1위로 견인한 점이 주효했다. 류현진은 3승1패,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46개 등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개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소녀시대 티파니, 다저스 경기 시구한다

    소녀시대 티파니, 다저스 경기 시구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24)가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구장에서 시구를 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파니는 오는 6일(현지시간) LA다저스 구장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소속사 측은 “LA다저스 구단에서 소녀시대에게 시구를 요청해 티파니가 대표로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류현진 선수가 평소 소녀시대의 팬이라고 밝혀 류 선수를 응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류 선수는 티파니의 시구를 받는 포수로 그라운드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女帝 박인비 굳히기 나선다

    박인비(25)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세계 랭킹 다툼이 다시 시작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가 그 싸움터. 총상금 13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25일 밤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펼쳐진다. LPGA 투어 대회가 텍사스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64만 600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97점)를 달리고 있다. 2위 루이스와 앞으로 대회가 끝날 때마다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텍사스가 고향인 루이스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선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초점은 일단 둘에게 맞춰지지만 ‘코리안 시스터스’의 시즌 4승 달성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신지애(25·미래에셋)와 혼다LPGA타일랜드 및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 둘 중 어느 쪽으로 우승 바통이 이어지느냐다. 신지애는 “컨디션이 회복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샷을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세계 랭킹 3위의 최나연(26·SK텔레콤)도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밤 10시 32분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1번홀에서, 루이스는 조금 앞선 9시 59분에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유경, 돌연 에이핑크 탈퇴...”학업 전념”

    홍유경, 돌연 에이핑크 탈퇴...”학업 전념”

    ’홍유경, 탈퇴’ 걸그룹 에이핑크의 홍유경이 돌연 팀에서 탈퇴했다. 에이핑크 소속사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에이핑크 멤버로 활동해 온 홍유경 양이 더 이상 에이핑크 멤버로 함께 활동할 수 없게 됐음을 알립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홍유경 양은 에이핑크 데뷔 당시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한 멤버였습니다. 그러나 에이핑크의 미래와 홍유경 양의 미래, 나머지 여섯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고 설명했다.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또 ”홍유경 양은 올해 대학에 진학함에 따라 학업에 전념할 계획으로 더 이상 에이핑크 멤버 홍유경이 아닌 평범한 여대생 홍유경으로서의 삶과, 그녀의 앞날에 많은 격려와 응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핑크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을 알리는 4월, 저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아쉬운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합니다. 우선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에이핑크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합니다. 2011년 4월 19일 데뷔해 2년 여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에이핑크 멤버로 활동해 온 홍유경 양이 더 이상은 에이핑크 멤버로 함께 활동 할 수 없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 홍유경 양은 에이핑크 데뷔 당시부터 현재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한 멤버였습니다. 그러나 연예활동과 학업의 기로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에이핑크의 미래와 홍유경 양의 미래, 나머지 여섯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고민하고 또 고민해 이처럼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에이핑크를 떠나는 홍유경 양은 올해 대학에 진학함에 따라 학업에 전념할 계획으로 에이핑크 멤버 홍유경이 아닌 여느 또래와 같은 평범한 여대생 홍유경으로서의 삶, 그리고 그녀의 앞날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결정으로 아직은 힘들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 등 여섯 멤버에게도 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많은 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리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에이핑크와 함께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도경완 어떻게 만났나?

    장윤정-도경완 어떻게 만났나?

    가수 장윤정(33)이 도경완 KBS 아나운서(31)와 9월 화촉을 밝힌다. 장윤정의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은 22일 “두 사람은 작년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후로 연락하고 지내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 모두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으로서 사실을 알리고 차근차근 결혼 준비를 하길 원해 조금 일찍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에 대한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결혼 시기는 오는 가을 9월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도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큰 위로가 됐고, 기쁠 때 나보다 더 기뻐해주고 너무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준 사람이기에 계산이나 고민 없이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 분들 앞에 더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결혼생활 바르게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 아나운서는 “장윤정을 만나 태어나 처음으로 풍요롭고 따뜻해짐을 느꼈다. 두 번 다신 없을 최고의 선택에 서로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어머나’로 데뷔,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장윤정은 다음달 4일 ‘트로트 대축제-인우패밀리 콘서트’ 등 공연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도 아나운서는 KBS 공채 35기 출신으로 현재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생생 정보통’·‘연예가 중계’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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