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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ㆍ씨엘 “평창 폐회식에 서게 돼 큰 영광”

    엑소ㆍ씨엘 “평창 폐회식에 서게 돼 큰 영광”

    씨엘 “한 번뿐인 기회라 뜻깊어” 엑소 “무대 출연 자체로 엄청나” 세계적 스타ㆍEDM DJ도 출현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는 케이팝 스타들이 등장해 한류를 선보인다.폐회식 무대에 서는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전원과 가수 씨엘(27)은 2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큰 무대에 서는 설렘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씨엘은 “세계가 지켜보는 축제이자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다 같이 무대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개월 전 폐회식에 초대받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소개한 그는 “모든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 무대는 일생에 한 번밖에 없어 더욱 특별하고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로 세계에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는 엑소 멤버들도 부푼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평소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만나보고 싶었다는 수호(27)는 “폐회식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 얘기를 오래전 들었을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를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우리 멤버 중 누구도 태어나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폐회식을 보며 그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엄청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멤버 백현(26)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많은 부담을 안고 연습했다”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평소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밝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피겨 대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는 “(엑소가) 아주 보고 싶다”며 “그들 덕분에 경기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소는 메드베데바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요청에 “우리 팬이고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사인 CD도 전해드렸다”며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하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엑소와 씨엘 외에 ‘깜짝 스타’ 한 명과 세계적인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DJ가 함께해 폐회식을 더 흥미롭게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회식이 메시지와 스토리가 있는 행사였다면 폐회식은 선수들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라며 “개회식보다 흥겹고 현대적인 공연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패럴림픽 함께하는 한류스타 ‘3월의 크리스마스’ 문화행사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문화행사로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려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간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다음달 9~18일 열리는 동계패럴림픽 대회 동안 한류스타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한다.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4가지 테마, 4가지 컬러로 마련됐다. 우선 패럴림픽 개막 이틀째인 다음달 10일 오후 2시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장근석과 함께하는 2018 우리는 하나다’를 연다. 강원도와 올림픽 홍보대사인 한류스타 장근석이 직접 구매한 티켓 2018장으로 국내외 팬을 초대해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패럴림픽의 성공을 응원한다. 일본 등 외국인 팬이 70% 이상 참여할 전망이다. 강릉 행사에 앞서 9일에는 춘천 강원대 백령회관에서 2018명의 팬을 초청해 사인회를 갖는다. 13일 오후 3시 30분에는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한류드라마 ‘도깨비’로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탤런트 이동욱씨를 초청해 ‘GO 평창 With 이동욱’ 행사를 연다. KTX 경강선 오전 9시 청량리 출발 객차 전량을 전세 내 외국인 410명을 싣고 강릉으로 이동해 행사를 한다. 행사는 강릉에서 또 다른 팬들과 합류, 1000명이 버스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과 평창 진부 월정사 등을 돌아보고 오후 3시 30분부터 아이스하키 한·일전을 함께 본다. 올림픽 홍보대사인 이동욱씨가 티켓을 직접 구매해 이뤄졌다. 15일 오후 5시에는 케이팝 선두 그룹인 B1A4, 비투비, 사무엘, 걸카인드 등이 ‘케이팝 스타가 선물하는 3월의 크리스마스’를 장식한다.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국내외 1000명을 초청해 펼쳐진다. 이 밖에 11일과 14일, 17일에는 국내 인기 DJ 한민, 소다, 글로리 등이 용평리조트 내 웰니스홀에서 ‘EDM(전자 음악 댄스) 타고 달리는 스키 페스티벌’을 갖는다. 패럴림픽에 참가한 외신기자들과 선수, 임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하루 500명씩 초청해 신나는 춤판을 벌인다. 치킨과 음료가 어우러진 치맥파티도 같이 연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 한류관광팀장은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반응이 좋으면 해마다 관광 비수기인 3월에 정기행사로 열어 올림픽 개최 도시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은 지금 ‘영미매직’…김영미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

    대한민국은 지금 ‘영미매직’…김영미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

    대한민국이 ‘영미’에 열광하고 있다. 여자컬링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팀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 전국민적 응원을 받고 있다. 여자 컬링 ‘김팀’은 21일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팀(OAR)을 11-2로 완파했다. 6연승의 휘파람을 분 한국은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대표팀을 응원할 때 “영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국민영미’ 칭호까지 얻었지만 김영미는 자신이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른다. 선수들은 휴대전화도 쓰지 않고 경기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미는 “전국대회를 해도 관중 한 분 없이 경기했는데 올림픽에서는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올림픽에서 잘하고 싶은 목표도 있지만, 컬링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고 고마워했다. 컬링팀이 만들어진 과정은 2007년 김은정(28)이 의성여고 친구사이였던 김영미(27)와 함께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와 김경애의 친구 김선영(25)이 합류하고, 여기에 서울 출신 김초희(22)가 영입되면서 김씨로 구성된 김팀(Team Kim)이 된 것이다. 이러한 관계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김경애: 김영미 동생, 김영미: 김영미, 김선영: 김영미 동생 친구, 김은정: 김영미 친구’ 등으로 선수들을 소개되기도 한다. 유행어는 단연 ‘영미’다. 영미를 모르면 한국 컬링을 볼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여자 컬링 주장(스킵) 김은정은 김영미에게 반복적으로 ‘영미’를 외친다. ‘영미~ 영미~ 업’은 ‘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의미고 ‘영미! 영미! 헐’은 ‘빨리 스위핑(비질)하라’는 뜻이다. 김영미가 동료가 던진 스톤의 세기나 방향을 결정하는 ‘비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독 경기 중에 이름이 많이 불린다. 조선일보는 실제 김은정의 어머니 이름이 김영미씨인 것과 의성군 주민들이 “엄마 이름 원 없이 부른다”고 한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김은정은 트레이드마크인 포커페이스와 안경으로 ‘안경선배’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팬이 만든 김은정의 짤방에는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 변화에도 시종일관 같은 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이 김은정이 모습이 담겨있다. 김민정 감독은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인 레이철 호먼 팀(세계랭킹 1위)을 우리가 처음 이겼을 때, 무표정하게 똑같은 샷을 한다며 사람들이 로봇 같다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게임을 할 때 거울을 안 봐서 제 얼굴을 모르겠다. 표정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샷 생각만 하다 보니 표정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스킵은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표정 뿐 아니라 ‘영미야’를 이용한 각종 합성 사진들도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미가 “메달을 따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냐”고 한 발언을 토대로 청소기 광고 합성사진, 컬링을 흉내내는 일반인들의 청소영상 등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영미~’는 ‘스위핑을 시작하라’는 의미이고, ‘영미야~’는 ‘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말, ‘영미야!!!!’는 ‘더 빨리 스위핑을 하라’, ‘영미영미영미~’는 ‘더 이상 스위핑을 할 필요 없다’는 의미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날 모델로 뽑아달라”…당돌한 7살 소녀, 의류 회사에 편지

    “날 모델로 뽑아달라”…당돌한 7살 소녀, 의류 회사에 편지

    당돌한 7살 소녀가 유명 패션 브랜드에 ‘자신을 남자 아동 모델로 기용해달라’고 청원하는 자필편지를 보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엘리자 브릭토(7)가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에 편지를 보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엘리자는 4살 때 처음 자라의 아동복 라인 ‘자라 보이스 앤 걸스’(Zara Boys & Girls)를 접했다. 그러나 여자 아동복보다는 남자 아동복에 눈길이 더 쏠렸고, 이곳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이자 지금까지 옷을 사러가는 유일한 장소가 됐다. 항상 옷에 많은 관심을 가진 엘리자였지만 여아복이 자신을 위한 옷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여자도 남아복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여자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로써 권장하고 싶었다. 엘리자는 “여자 아이가 남자 옷을 입겠다니, 꽤 이상하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멋있는 남아복을 입는 모델이 남자여만 한다는 것이 되려 불공평하고 이해가 안된다. 당신의 넘버원 팬인 내 제안을 받아달라”고 전했다. 엄마 제스 브릭토는 “남아복 모델을 꿈꾸는 엘리자가 자랑스럽다. 딸은 다른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든 항상 자기 자신만의 감각을 갖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가 분명하다”며 딸을 응원했다. 이어 “딸아이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에게 ‘항상 스스로에게 솔직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디펜던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7년 만에 완전체…H.O.T.라 더 뜨겁다

    17년 만에 완전체…H.O.T.라 더 뜨겁다

    1세대 아이돌그룹 ‘에이치오티’(H.O.T.)가 지난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3을 통해 다시 모이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다. 1996년 ‘High-five Of Teenagers’의 약자 H.O.T.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각종 기록과 유행을 선도하다 2001년 정점에서 갑작스레 해체한 이후 17년 만이다.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던 ‘10대들의 우상’ H.O.T.도, 팬들도 나이를 먹었지만 팬들의 열정만큼은 17년 전과 다름없었다.●콘서트 방청 신청 17만명 몰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한 ‘무한도전’ 토토가3 특집 1~2부는 시청률 13.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올림픽 중계로 평소보다 늦은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다. H.O.T.가 1998년 발표한 3집 수록곡 ‘빛’은 방송 직후 음원 플랫폼 멜론 차트에 제목을 올리며 순위를 역주행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앞서 이달 초 진행한 콘서트 방청 신청에서도 800명을 추첨하는 데 일주일 만에 17만명이 몰렸다. 이 때문에 당초 공연장을 MBC 일산드림센터 공개홀로 잡았던 제작진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으로 장소를 바꿔 2500명을 수용했다. 이날 녹화한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해체 후 처음으로 5명 함께 방송 방송을 통해 H.O.T.를 다시 만난 팬들은 반가우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2001년 해체 이후 멤버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거의 처음인 데다 일부 멤버는 오랫동안 방송 활동이 없었던 탓에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퍼포먼스나 체력 관리 면에서는 2016년 ‘토토가2’에서 재결합한 젝스키스와 비교해 다소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재결합을 기다려 왔던 대다수의 팬들은 H.O.T.가 다시 뭉친 것에 의의를 뒀다. 방송에서 한 팬이 “좋은 추억을 다시 한번 더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이라고 한 것처럼 H.O.T.의 이번 만남은 당시 10대를 보낸 지금의 30대들의 열정 넘치던 학창 시절 추억을 다시 소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하얀색 풍선 ’ 조직화된 팬클럽 시발점 실제 1990년대 이후 대중문화는 기존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은 H.O.T.를 빼놓고는 얘기하기 힘들다. 당시 H.O.T.가 떴다 하면, 그 일대에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기 위한 팬들로 거리에 노숙 행렬이 이어지는가 하면, H.O.T. 콘서트를 앞두고 교육청이 학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조퇴 금지령을 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콘서트 당일 서울시는 지하철을 새벽까지 연장 운행하고, 버스를 대절해 전국에서 몰린 팬들이 콘서트장으로 입장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공식 회원 수만 10만명이 넘는 H.O.T.의 팬클럽은 각종 굿즈(기념 상품)를 유행시키고, 하얀색으로 통일된 우비를 입고 응원하는 등 조직화된 팬클럽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클럽 H.O.T.의 회원으로 활동했던 강모(36·여)씨는 “H.O.T.의 존재는 10대의 큰 부분을 차지해 이들이 다시 활동하기를 바란다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서 “이제는 팬들도 아이를 둔 부모뻘이 될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가수와 팬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면서 가슴 뭉클함과 세월의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0.01초 차… ‘깜짝 銀’

    0.01초 차… ‘깜짝 銀’

    16년 만에 올림픽 타이 기록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다” 100분의1초, 깻잎 한 장 차이였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이 나올 뻔했다. 그래도 16년 만에 올림픽 타이 기록으로 ‘깜짝 은메달’이었다. 한국 빙속의 ‘비밀 무기’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차민규(25)가 19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로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선두와의 격차는 0.01초,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동메달은 중국의 가오팅위(34초65)에게 돌아갔다. 14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출발 총성과 함께 출발해 첫 100m를 9초63에 끊었다. 초반 100m 기록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힘차게 얼음을 지치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남은 400m를 24초79에 끊어 34초42로 결승선을 밟았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작성된 올림픽 기록과 타이였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작성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34초31)에 육박하는 빼어난 레이스였다. 사실 그는 ‘마의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과 깜짝 메달을 안겨줄 다크호스로 기대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빙상계 안팎에서는 “월드컵 세계 랭킹 17위 차민규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만큼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그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다. 3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목표를 달성해 기분 좋다”고 웃었다. 또 “처음엔 올림픽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 경기장에 들어선 관중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차민규에 뒤를 이어 16조에서 경기를 치른 로렌첸은 초반 100m를 차민규보다 느린 9초74로 뛰었지만, 나머지 400m를 24초67에 주파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70년 만에 노르웨이에 안긴 500m 금메달이었다. 차민규와 500m에 함께 출전한 차세대 단거리 기대주 김준호(23)는 초반 실수에도 불구하고 12위,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은 16위에 자리했다. 모태범은 “스타트는 좋았지만, 그게 다였던 것 같다. 그래도 2014년 이후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윤성빈이 팬이었던 ‘김연아’ ‘아이언맨’ 응원받고 보인 반응

    윤성빈이 팬이었던 ‘김연아’ ‘아이언맨’ 응원받고 보인 반응

    한국 썰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24·강원도청)은 자신이 팬으로서 좋아했던 ‘김연아’와 ‘아이언맨’의 응원을 직접 받았다.윤성빈은 2012년 자신의 SNS에 김연아의 CF를 공유하며 ‘너무 귀여워’, ‘정말 좋아’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랬던 윤성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와 동반 광고를 찍었고, 김연아는 이 인연으로 16일 관중석을 찾아 윤성빈의 스켈레톤 주행을 응원했다. 윤성빈은 다음날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의 KBS 스튜디오를 방문해 ‘월드스타’, ‘제2의 김연아’라는 호칭에 “과찬인거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영국의 한 통신사 기자가 ‘이제 한국에서 김연아급이 된 것 같다’고 축하하자 윤성빈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기분은 당연히 좋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은 아니므로 특별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김연아의 직관 소식에 “끝나고 들었다. 와주셨으면 했는데 진짜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마음과 기운이 전달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그런가하면 윤성빈의 상징이 된 ‘아이언맨 헬멧’에 대해 제작사인 마블은 ‘코리언아이언맨’, ‘갓수트’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연휴 첫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아이언맨의 인공지능 시스템)..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윤성빈은 ‘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윤성빈은 “아이언맨이 트랙 안에서 날아가는 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헬멧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허벅지 두께는 63cm가 아니라 65cm이며 서전트 점프기록도 107cm가 아니라 103cm”라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정보들을 직접 바로잡았다. 윤성빈은 이틀에 걸쳐 총 4차례 완벽한 주행을 펼쳤다.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국내 시설이 열악해 바퀴가 달린 썰매를 타고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훈련하곤 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에 16개밖에 없는 썰매 종목 공식 경기장도 갖췄고,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실내 스타트 훈련장도 생겼다. 윤성빈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먼 훗날 자신이 은퇴했을 때 자신을 이을 한국인 선수가 배출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딸에 ‘몹쓸짓’ 하려던 청년, 두들겨 팬 아빠 체포

    딸에 ‘몹쓸짓’ 하려던 청년, 두들겨 팬 아빠 체포

    어린 딸에게 몹쓸 짓을 하려던 청년을 통쾌하게 응징한 아르헨티나 아버지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표창장을 줘도 모자랄 판에 아버지를 처벌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경찰은 난감해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에겐 11살 된 딸이 있다. 딸은 최근 아버지에게 모바일메신저로 만난 친구라면서 대화내용을 보여줬다. 핸드폰을 본 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대화창엔 민망한 내용과 사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딸의 '친구'라는 상대는 29살 청년이었다. 청년은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찍은 사진을 딸에게 여러 장 보냈다. 청년은 딸에게도 민망한 사진을 요구했다. 순간 화가 치민 아버지는 청년을 혼내주기로 작정하고 딸 대신 대화에 나섰다. 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면서 청년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 아버지가 놓은 덫에 청년은 보기좋게 걸려들었다. 경험이 없어 겁이 난다는 '딸'에게 청년은 "내가 너의 스승이 되어줄 수 있다. 모든 걸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드디어 다가온 D데이. 청년은 '딸'에게 "부모님들에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오라"고 했다. 딸의 역할을 하던 아버지는 "걱정말라. 대신 바로 알아볼 수 있게 선명한 얼굴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중심가. 잠복하고 있던 아버지는 문제의 청년이 나타나자 바로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청년이 저항하면서 두 사람은 곧바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이 장면을 목격한 누군가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출동한 건 약 10분 뒤였다. 두 사람을 연행한 경찰은 전후 사정을 듣고는 일단 귀가시켰지만 아버지는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청년은 온라인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지만 아버지 역시 폭행치상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법이 공정하게 두 사람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를 응원하는 동정 여론이 만만치 않다. 누리꾼들은 "어차피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을 청년을 응징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아버지를 조사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도 후회하는 기색이 없다. 그는 "정말이지 청년을 죽도록 때려주고 싶었다"면서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겐 매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아르헨티나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긍정왕’ 서이라, 중국인 악플러 향해 한 말은?

    ‘긍정왕’ 서이라, 중국인 악플러 향해 한 말은?

    “경기 끝나면 랩 보여드리겠다”“라면에 밥 말아먹고 싶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아쉽지만 값진 동메달을 따낸 서이라(26·화성시청)가 유쾌한 ‘긍정왕’의 면모를 과시했다.서이라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헝가리 선수의 반칙으로 임효준(22·한국체대)과 엉켜 넘어지는 불운 속에서도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온 서이라는 “정확히 보지는 못했으나 류 사오린 샨도르(헝가리)가 임효준과 걸리고,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내가 걸린 것 같다”며 “아쉽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이라는 “모든 선수가 원하는 것이 금메달이지만, 올림픽은 축제라고 하지 않으냐”며 “성적과 상관없이 저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축제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나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고 김선태 감독님과 코치진, 트레이너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된 것”이라며 “많은 분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100% 이상의 힘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도 했다.이날 서이라는 준준결승에서 임효준, 황대헌(19·부흥고)과 한 조에 편성되는 불운을 겪었다. 황대헌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서이라는 “대헌이가 다가와서 응원한다며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다”며 “대헌이도 많이 노력했는데,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더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로하고프다”고 말했다. 지난 1500m에서 아쉬운 준결승 탈락에도 “꿀잼이었다”며 ‘긍정왕’의 면모를 보였던 서이라는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감사하다”며 “마음껏 즐기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SNS에 일부 중국인들이 단 악플에 위트 있게 대응해 눈길을 끌기도 했던 서이라는 중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니하오. 워아이니(안녕하세요. 사랑해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힙합을 좋아하는 서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자작 랩을 선보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서이라는 ‘랩을 보여줄 때가 됐느냐’는 질문에 “랩은 영감이 와야 한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경기 다 끝나고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남은 500m와 계주 경기에 대해서는 “계주는 무조건 잘 타고 싶다”며 “500m는 선수로서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1500m 금메달을 딴 임효준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자, 서이라는 “저는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0.2점 차로 대회 마친 이미현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0.2점 차로 대회 마친 이미현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예선 13위로 대회 마감미국 입양아 출신 .. “지금도 부모 보고 싶어”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이 경기를 보고 저에게 연락을 해오신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해야겠죠.”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미현(24)은 199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지만 1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미국인 새 아버지를 따라 세 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한 이미현은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살다가 2015년 한국 국적을 다시 얻었다. 이미현이라는 이름은 그가 입양되기 전 기관에 맡겨질 때 기록에 남은 것이다. 미국에서 지낼 때 스키를 타기 위해 수영장 청소, 패스트푸드 식당 종업원 등 여러가지 일을 했다는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한국 부모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의 사연이 2016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한국 부모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다. 1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한국) 가족을 만나고 싶지만 그들이 연락해오지 않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가족에 대해서는 “아마 TV 중계로 보면서 응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2점 차로 아깝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의 주인공은 단연 이미현이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인 그는 미국 언론과도 여러 차례 인터뷰했고, 자원봉사자들과는 단체 사진까지 찍어주며 계속 큰 소리로 웃어 보였다. TV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우리 말로 “보고 싶어”라고 외치며 한국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1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7위에 올랐을 정도로 이 종목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유럽 대회에서 7위를 차지해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도 조심스럽게 결선 또는 메달까지 바라봤지만 불과 0.2점 차이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특유의 구김살 없는 밝은 모습의 그는 “너무 행복하다”며 “오늘 경기에 만족하고 저 자신에게 놀라운 내용을 펼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미현은 “내 경기는 끝났지만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이강복, 장유진을 응원하러 다시 경기장에 올 것”이라며 “대회가 다 끝나고 나면 바다에 가서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도 열정적이었다. 특히 2차 시기를 끝나고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관중이 ‘이미현’의 이름을 연호하며 결선 진출을 기원했다. 이미현은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태어난 나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열정적인 팬이라고도 밝힌 그는 믹스트존을 지나 코스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하나하나 응대해주며 손을 맞잡았다. 기다리던 협회 관계자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공식 SNS ‘친일’ 논란?…“하뉴 유즈루 찬양 과하다”

    평창올림픽 공식 SNS ‘친일’ 논란?…“하뉴 유즈루 찬양 과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운영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하뉴 유즈루를 언급한 게시물에 일본어로 설명을 다는 등 지나치게 호의적이라는 이유에서다.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이 국내 행사가 아닌 국제 행사이고,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홍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일부 네티즌의 반응이 오히려 과하다고 지적했다. 16일 평창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날 하뉴 유즈루의 사진과 함께 일본어로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111.68점을 기록해 예선을 통과한 하뉴 유즈루 선수. 취재진의 인터뷰 경쟁까지 치열하다. 다음 경기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평창올림픽 공식 트위터는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의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면서 하뉴 유주루의 해시태그만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올림픽 공식 SNS 관리자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 아니냐”, “공식 계정이면 한글과 영어로만 표기해야지 유독 일본어로 게시글을 올린 저의가 무엇이냐”, “다른 선수들의 해시태그는 왜 없는가”라며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유즈루가 메달리스트가 아니고 쇼트프로그램만 마쳤을 뿐인데 특별히 게시물을 올린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되자 평창 공식 SNS 계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렇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이용자들은 다른 게시물에도 관리자를 탓하는 댓글을 적고 있다.다른 쪽에서는 이런 반응이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한 네티즌은 “하뉴 유즈루는 국제적인 스타다. 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팬도 적지 않다. 그 정도의 팬 서비스는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평창 공식 SNS는 이밖에도 게시물 하단에 평양올림픽(#Pyeongyang) 해시태그를 다는 등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HOT 평창] 러시아 국기 못 걸어도 응원만큼은 국가 대표

    [HOT 평창] 러시아 국기 못 걸어도 응원만큼은 국가 대표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스캔들 탓에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OAR)들은 국기나 국가 등 러시아를 상징하는 어떠한 것도 갖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하우스’도 가질 수 없다. 하우스는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들이 자국 선수와 팬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에게 자국 문화와 스포츠를 홍보하는 곳이다. 보통 ‘○○○(국가명) 하우스’라 불린다.평창의 러시아 팬들은 ‘러시아 스포츠 하우스’에서 공식 대표팀 없는 설움을 달래고 있다. 지난 12일 강원 강릉 경포호 인근 러시아 스포츠 하우스의 외벽은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됐고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도 그려졌다. 러시아 국기나 러시아 대표팀을 상징하는 장식은 보이지 않았다. 공식 이름도 ‘스포츠 하우스’다. 하우스 스태프인 아르투르 코브투넨코(32)는 “러시아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도 러시아 하우스를 운영하지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선수와 팬들을 위해 러시아 올림픽 출전 선수를 지원하는 민간단체가 사업가의 후원을 받아 하우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우스의 디자인과 운영 방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하우스 내부는 영락없는 러시아 그 자체였다. 러시아 대중 음악이 스피커에서 계속 흘러나왔으며, 전통 음식과 차가 방문객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이날 50명 남짓 되는 러시아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고향의 분위기를 즐기고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러시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응원했다. 러시아의 유명 가수와 댄서들이 하우스를 방문해 공연하고, 러시아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하우스에서는 간이 하키 게임이 열리기도 한다. 율리아 셰루코바(44)는 “이국 땅에서 동향 사람을 만나 즐겁게 얘기도 나누고 응원도 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저번에는 소치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와서 사인을 받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우스는 러시아 팬의 ‘응원 본진’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 선수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선수 대신 국기가 그려진 응원복을 입고 국기를 힘차게 흔들며 응원한다. 이들은 대부분 하우스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카탸 라코블레바(33)는 “친구와 함께 한국에 왔는데 경기장에서 러시아 팬을 만나 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이곳에서 다른 팬들과 경기 일정을 공유하고 함께 응원 갈 계획을 짠다”고 말했다. 하우스에서는 각종 응원복과 응원도구를 판매하며 러시아 국기나 대표팀의 상징물을 ‘페이스 페인팅’해 주기도 한다. 하우스는 러시아 정부나 올림픽위원회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스태프 대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학원에 재학 중인 토마 아사카예바(23)는 “방학 때 잠시 짬을 내 한국에 왔다”며 “러시아 선수들이 ‘OAR’로 올림픽에 출전해 서러울 텐데 우리가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BBC도 흥유라에 반했다 “개인전 때는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

    BBC도 흥유라에 반했다 “개인전 때는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

    영국 BBC도 ‘흥유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피겨스케이터 민유라(23)는 지난 11일 평창동계올림픽 팀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나서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윗옷 어깨끈이 풀어져 여러 차례 끌어올리려고 애쓰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져 결국 9위에 그쳤다. 낙담할 만한 상황인데도 구김살 없고 활달한 민유라는 “개인전에서는 옷을 단단히 여미고 경기하겠다”고 웃어넘기는 여유를 부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민유라는 연기를 마친 뒤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동료들에게 윗몸을 튕기는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좌중을 들었다놨다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민유라는 트위터에 영어로 다음 글을 올렸다. ‘의상 사고에도 난 조국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느라 휘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인전 때는 옷을 여미고 나온다고 약속할게. 우리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관중들에게 감사드리고자 한다. 여러분이 없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감사(grateful)’겜린과 더불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민유라는 국내 취재진에게 “의상 문제에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연기를 했다. 관중들의 환호에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얼음 위에 올라갔을 때 긴장했지만 ‘멋지다’고 소리쳐 주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고 먼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연기 초반 상의 후크가 끊어져 연기를 중단할까 생각했지만, 응원 소리를 들으니 그럴 수 없었다”면서 “옷이 완전히 벗겨질 수 있는 사고가 날 수 있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연기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우리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미국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틴 동작에 들어가자마자 5초 만에 후크가 풀렸다. ‘오 노(Oh no)!’라고 외쳤던 것 같다. 이어 “그 일만 없었더라면 전체적으로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잘 풀렸을 것이다. 하지만 난 전체 프로그램 걱정에 붙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에 그런 경험을 털어놓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재미있었던 일로 삼고 싶다고 했다. 누리꾼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은 ‘흥유라’. 팀이벤트 내내 동료들을 응원하며 오륜 마크 선글래스를 쓴 채 짓까불고 리듬만 나오면 춤사위를 보여주는가 하면 사물놀이에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어대서다. 겜린 역시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민유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놓고 “여전히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들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민유라의 의상 사고에도 끝까지 파트너를 다독여 연기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안방처럼 느껴져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터 에카테리나 보브로바는 11일 팀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드미트리 솔로비에프와 함께 연기를 펼친 뒤 러시아 응원단의 성원이 “정말 엄청났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러시아어로 노래를 부르며 응원해주는 것을 봤다.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년 전 소치 대회 때 국가 주도의 도핑을 획책한 잘못을 물어 선수들은 국기와 국호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과 명칭 아래 출전하는 수모를 겪지만 관중석의 러시아 응원단까지 제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 OAR 첫 메달로 기록된 뒤 러시아 동료들이 “그렇게 가혹하고도 불공평한 방식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C는 그의 발언이 OAP 행동 수칙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심지어 OAR 선수들은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마저 금지당하고 있다. 다만 선수촌 숙소에서, 공식적으로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한도 안에서 펼칠 수 있다. 러시아 역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팬 하우스를 운영해 OAR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거두면 응원단이 몰려 축하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옛소련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들의 경기 사진 등을 벽에 붙여놓아 사기를 북돋우려 노력했다. 소치 2관왕으로 은퇴한 막심 트란코프는 “우린 모두 러시아 동포이며 러시아 선수들이다. OAR이든 팀 러시아든 뭐라고 불리든 상관 없다. 우리 조국은 러시아이기 때문에 그딴 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2관왕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여자 싱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도중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감동받았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응원단 역시 그들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린’ 최다빈… 첫 무대 날았다

    ‘클린’ 최다빈… 첫 무대 날았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최다빈(19)이 깔끔한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최다빈은 1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 예술점수(PCS) 28.57점, 총점 65.73점을 획득하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쇼트 최고점인 62.66점보다 3.07점 높은 점수다.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을 연기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를 연달아 성공하며 관중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을 끝으로 전반적으로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살짝 미소를 띤 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자와 함께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가슴을 졸이며 발표를 기다리던 신혜숙 코치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최다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훈련 때 점프가 잘 안 풀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며 “제가 해야 할 것을 후회 없이 다 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이 많이 오셔서 제가 나올 때마다 크게 호응해 주셨는데 처음엔 조금 놀랐지만 큰 힘이 됐다”며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개인전에 출전하는 최다빈은 “점프 중 불안한 게 몇 개 있어서 좀 다듬어야 할 것 같다”면서 “개인전까지 기간이 길진 않지만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이번처럼 후회 없이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도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했으나 안타깝게도 민유라의 상의 끈이 풀리면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는 못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기술점수 24.88점, 예술점수 27.09점, 총점 51.97점으로 9위에 그쳤다. 두 선수의 쇼트댄스 최고점인 61.97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민유라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끈이 풀렸지만 음악이 시작돼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팬들이 크게 응원해 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과 시합 통틀어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올림픽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쉽다”면서도 “개인전 땐 다 꿰매서 나오겠다”며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순위 점수에서 총점 13점을 얻으며 9위에 그쳐 예선 통과에 실패했지만, 팀 코리아의 우정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최다빈이 경기에 앞서 웜업을 위해 경기장에 나오자 민유라는 소고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관객의 응원을 유도했고, 이내 경기장 안은 “대한민국” 소리로 가득 찼다. 팀 이벤트 쇼트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이날은 남자 싱글 차준환, 여자 싱글 김하늘, 페어의 김규은, 감강찬뿐만 아니라 차준환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나와 팀 코리아에 힘을 불어넣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응원의 氣, 후원의 힘

    응원의 氣, 후원의 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 지도부는 일부만 참석했다.민주당은 추 대표, 우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대변인단, 원내지도부 등 40여명이 9일 개회식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으로 올림픽 행보를 시작했다. 추 대표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10분가량 차담회를 가졌다. 현 단장이 “공연이 마음에 드나”라고 물었고 추 대표는 “세련된 공연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단장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북한 가수의 팬이라는 말을 하자 “(그 가수가 최 지사의 매력에) 확 당길 것 같다”는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우 원내대표와 우상호, 기동민 의원 등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10여명은 10일에도 평창에서 시민들과 함께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20만원씩 갹출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 반면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와 강원 지역 의원들만 개회식에 참석했다. 홍 대표 등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 단일팀 구성을 비판해 온 한국당은 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활용해 응원했다. 지난 7일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표가 개회식에 참석했다. 민주평화당도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교육문화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위원 29명 전원과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황영철 위원장과 소속 위원 16명도 평창을 찾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이자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축하하고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계 ‘별’들이 평창에 집결했다. 9일 경제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재벌 총수 중에선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재벌가 3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지켜봤다. 특히 신 회장은 25일 폐회식 때까지 평창 일대에 머물 계획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한화그룹 등은 총수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문(IM)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양웅철 부회장이, SK그룹은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한화에선 금춘수 부회장이 현장에서 개회식 실황을 지켜봤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나란히 개회식에 참석했다. 두 회사는 각각 철강과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물심양면으로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단체장들도 예외 없이 평창으로 달려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개회식을 관람했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대거 개회식에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개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부·금융부 whoami@seoul.co.kr
  • ‘트리플 악셀’ 차준환 시즌 최고점

    ‘트리플 악셀’ 차준환 시즌 최고점

    ‘팀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첫 주자로 나선 차준환(17)이 팀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9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총점 77.70점으로 6위에 올랐다. 1위는 총점 103.25점을 기록한 쇼마 우노(일본)다. 팀이벤트에선 출전한 10개 나라별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의 쇼트 순위 점수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벌인다. 1번 주자로 나선 차준환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한 데 이어 고난도 트리플악셀 점프도 성공시키면서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차준환은 “연습했던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평소보다 스피드도 떨어지고 점프도 불안했다“며 “다음주 개인전을 치르는데 컨디션을 빨리 회복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이벤트 페어 쇼트에 참가한 김규은(19)·감강찬(23) 조는 기술점수 27.70점에 예술점수 24.40점을 합쳐 총점 52.10점을 따내며 10위를 기록했다. 자신들의 이번 시즌 최고점인 55.02점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 1위는 총점 80.92점의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 조에게 돌아갔다. 스로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김규은이 착지 때 흔들리며 빙판에 손을 닿아 감점을 받은 것 외엔 무난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김규은은 “저희 베스트 점수를 선보이지 못해 아쉬운 게 많다”면서도 “오늘 실수한 부분을 보완하면 개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코리아 피겨스케이팅의 첫 출전인 만큼 이날 경기하지 않은 여자 싱글 최다빈과 김하늘, 아이스댄스의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은 관중석에 앉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다. 또 차준환과 김규은·감강찬 조가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할 때 바로 뒤에 앉아 같이 긴장하는 우정도 연출됐다. 이날 아이스아레나는 국내외 관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직접 만든 응원 현수막을 흔드는 팬들도 곳곳에 보였다. 차준환 팬카페 회원 고순영(39·여)씨는 “충남 공주에서 새벽 6시에 출발했다.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탰다. 캐나다 국기를 흔들던 한국계 유나리(39)씨는 “2003년,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밴쿠버로 선정돼 너무 아쉬웠는데, 드디어 고국에서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피겨 팬이라 패트릭 챈, 네이선 천 모두 좋아하지만 이번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려 한다. 그런데 경기장 근처에서 태극기를 못 구해 어쩔 수 없었다”며 웃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희준 “H.O.T. 홍보할 분위기 아냐..아내 소율은 왜 검색?”

    문희준 “H.O.T. 홍보할 분위기 아냐..아내 소율은 왜 검색?”

    가수 문희준이 H.O.T. 재결합 소식을 전한 후 꾸준히 제기되는 논란에 결국 발끈했다.MBC ‘무한도전-토토가3’ 특집의 방청 신청 접수가 1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문희준의 이름과 그의 아내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의 이름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문희준은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을 통해 언짢은 기분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문희준, 정재형은 가수 정승환이 보낸 사연을 소개했다. 정승환이 정재형의 노래를 신청하자 문희준은 너무 안테나 뮤직을 홍보하는것 아니냐며 타박을 줬다. 이에 청취자가 문희준도 H.O.T. 홍보를 하면 된다고 하자 문희준은 “지금 홍보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희준은 “현재 검색어에 등장했다. 아내 이름(소율)까지 검색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발끈하며 “저는 묵묵히 준비해서 열심히 공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마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그를 응원했다. 한편 문희준은 지난해 H.O.T. 팬들으로 부터 외면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일동은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문희준이 팬들을 대하는 태도와 거짓말,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H.O.T. 재결합과 관련된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들을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내 잘못이고 불찰이다.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던 건 팬이었고 여러분이 없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고 공식 사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성공의 비결은 SNS 아닌 진심과 실력”

    “우리 성공의 비결은 SNS 아닌 진심과 실력”

    방탄소년단을 흔히 ‘부모님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라 부른다. 팬들이 ‘내 가수’의 콘텐츠를 소비하며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에 녹아 있는 가치관을 해석하고 좋은 구절을 좌우명으로 삼는 등 새로운 팬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랫말의 영감이 된 문학작품을 찾아 읽고, 영어 실력 향상에 의욕을 보이기도 한다. 직접 만든 음악도 남다르다. 또래들의 결핍과 고민을 밖으로 들춰내고 공감이란 방식으로 위로를 안긴다. 연합뉴스에서 최근 이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아래 일문일답은 이를 재구성한 것이다.→멤버들이 생각하는 성공 포인트는 뭔가. -큰 키워드에서 보면 ‘진심+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은 대중의 눈에 다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을 많이 했다는 것에만 주목한다. 더 중요한 건 음악과 퍼포먼스의 퀄리티를 갖춘 상태에서 우리의 진심과 메시지, 꾸준한 소통 빈도수가 합쳐졌고, 그 모든 걸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선구안을 갖고 밀어줬다.(RM) →연습생 시절을 돌아봤을 때 지금은 그 꿈의 어디쯤 왔다고 생각하나. -불안과 외로움은 평생 함께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에게 ‘나 또한 불안하고 당신 또한 그러하니 같이 찾고 공부해봅시다’란 말을 하고 싶다. 난 꿈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 꿈을 전부 다 이뤘다.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뀐 것은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행복도 중요하니 (그것에 도달하기까지) 아직은 멀었다는 것이다.(슈가) →지난해는 마치 기록 제조기 같았다. 감동적으로 다가온 수치는. -‘마이크 드롭’ 리믹스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 28위로 처음 진입했을 때다. 어릴 때부터 봐온 ‘핫 100’에 우리 이름이 있는 게 충격적이었다.(RM)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출연도 감격스러운데 공로상을 받은 다이애나 로스 바로 앞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슈가) →사운드클라우드에 다량의 비정규 음원을 공개하는 등 ‘꾸준함’이란 점에서 여느 아이돌과 차별화된다. -상업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만들고 발표해서 피드백을 얻고, 텍스트로 전하기 어려운 말이나 진심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슈가) →팬들에게 끼친 영향 중 가장 뿌듯했던 일은. -해외에 나가면 ‘오빠들 만나면 언젠가 꼭 말하려고 한국어를 배웠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팬들을 보면 한국을 알렸구나 싶어 뿌듯하다.(진)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6억여원이 모금됐다. 나눔에 대한 가치관은. -동정보다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었다. 도움받는 사람이 있겠지만 실천하는 사람도 가치관이 바뀐다. 시너지가 있는 좋은 현상인 것 같다.(슈가) →다음 앨범은 어떤 메시지로 진화할 생각인가. -지난해 투어 때 우리끼리 한창 이야기했던 건 행복이었다.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희가 화두를 던지면 많은 사람이 얘기를 나눌 것 같다.(슈가) -(자신을 사랑하라는) ‘러브 유어셀프’에서 나름의 결론을 찾아보고 싶다.(RM) 연합뉴스
  • 수백명 환영 인파에 놀란 정현 “세계 톱10 욕심나요”

    수백명 환영 인파에 놀란 정현 “세계 톱10 욕심나요”

    “아시아인 가능성 보여줬다 생각 부상 없어 몸 컨디션 100%라도 위대한 페더러 꺾는단 보장 못해” 文대통령 ‘국민들 자부심 줘’ 축전 “4강에 올라갔을 때는 살짝 기분이 좋은 정도였는데, 이렇게 많은 팬이 나와 있을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이룬 ‘교수님’ 정현(22·한국체대)은 28일 호주오픈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제2터미널 입국장에는 정현이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고, 박수와 환호로 정현의 ‘금의환향’을 축하했다. 검은색 운동복과 모자를 쓴 정현은 10시간 넘은 비행 시간에도 환한 미소를 띠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했지만 그 순간이 이처럼 빨리 올 줄 몰랐다”며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도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날’이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으나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세계 랭킹 ‘톱10’ 욕심이 나고, 시상대에 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준결승전을 치르다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한 정현은 “아직 통증이 있다. 30일 병원에 가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출전 여부도 병원 검진을 받은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페더러를 이길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정현은 “컨디션이 100%라도 그런 위대한 선수를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며 “그러나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는데 부상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페더러에 대해선 “매우 부드럽게 플레이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다”며 감탄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앞으로 인기 종목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의 박지성, 야구의 박찬호 등 ‘스포츠 영웅’과 비교하는 질문엔 “위대한 선수들을 롤모델 삼고 쫓아가겠다. 테니스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중계카메라에 쓴 글귀(캡틴 보고 있나)와 관련해서는 “모든 분이 아실 것이다. (김일순) 감독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또한 국민께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네빌 고드윈(43·남아프리카공화국) 코치에 대해선 “외국인 코치와 함께 하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그런 편견을 깨 줬다”고 고마워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이날 고드윈 코치를 정식 코치로 선임한다고 밝혔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정현에게 “한국 스포츠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기쁨을 줬다. 너무나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축전을 보냈다. 정현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에 테니스 선수로 깊이 공감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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