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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일리 누드 의혹 파문’ 여파 소속사 홈피 마비

    ‘에일리 누드 의혹 파문’ 여파 소속사 홈피 마비

    ’에일리 누드 의혹 파문’ 여파 소속사 홈피 마비 누드 사진 유출 의혹이 제기된 가수 에일리의 소속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11일 오후 팬과 네티즌의 접속 폭주로 ‘데이터 전송량 초과’라는 메시지만 뜰 뿐 열리지 않고 있다. 한류 연예 정보 사이트 올케이팝은 ‘데뷔 전 에일리로 추정되는 누드사진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의 노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매체는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았다. 사진은 흐릿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 스스로 판단하라”고 밝혔다. 에일리 소속사는 “현재 진위 확인 중이다. 공식 입장은 사실을 확인해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에일리는 2012년 싱글앨범 ‘헤븐’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보여줄게’, ‘유앤아이’, ‘얼음꽃’ 등 많은 히트곡을 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티아라 전 멤버 아름 추가영상…“팬 따윈 필요없어” 의문 확산

    티아라 전 멤버 아름 추가영상…“팬 따윈 필요없어” 의문 확산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기이한 사진과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름이 또 다른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은 10일 오후 7시10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감정 있어서 울 건 다 운다. 경고한다. 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팬 따윈 필요 없다”라고 밝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은 “날 사람으로 대할 사람이 아니면 댓글 달지 마라. 좋은 말 할때”라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과거 그가 올린 사진과 영상이 유포된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아름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 위해 찍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한 매체가 아름 측근의 말을 인용해 “아름이 신병(神病)을 앓게 돼 당분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 때문에 티아라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아름의 기이한 행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전 소속사는 신병설을 전면 부인하며 언론에 관련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한류 전파 일등공신 ‘파워블로거’

    [주말 인사이드] 한류 전파 일등공신 ‘파워블로거’

    홍콩의 ‘한류 전도사’이자 ‘파워 블로거’ 패트릭 쉔(37)과 수 창(23). 지난달 25일 애드미럴티 주홍콩 총영사관 인근 식당에서 이들을 만났을 때 두 가지 점에 깜짝 놀랐다. 한국말이 매우 유창했고 한국을 너무 사랑했다. 홍콩대 비교문학 석사 출신의 전형적인 홍콩인인 쉔은 “1980년대 후반 홍콩의 한 한국 식당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먹은 뒤 한국에 빠졌다”며 “이어 한국 드라마를 즐기게 됐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웠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잡지사 기자가 된 그는 이병헌·원빈 등 한류 스타들을 인터뷰했고, 해마다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3년 전 프리랜서가 된 뒤 한국 소식을 전하는 ‘비빔밥닷컴’ 등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신문·잡지에 한류 스타 인터뷰뿐 아니라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다루는 홍콩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김치팬클럽’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2000년대 초 한국어를 배울 때는 드라마 ‘대장금’ 정도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한류 드라마와 K팝, 먹거리 등에 힘입어 팬층이 확대되고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교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때 홍콩으로 이민을 떠난 창은 화랑에서 일하는 예술가이지만 한류 블로거와 한국어 강사로 유명하다. 한류 팬인 화랑 대표의 권유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한국 미술관 등을 알리는 여행서도 펴냈다. 이어 유튜브에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올리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실용적인 한국어 교재를 시리즈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쉔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나 한류 배우의 드라마, 한류 작가의 소설뿐 아니라 그들을 따라 한국을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등 테마를 정해 깊이 있는 문화 전파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이들의 한국 사랑을 높게 평가해 지난달 1일 개막한 ‘한국 문화제’의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총영사관 측은 “홍콩 TV를 통해 이들이 한국 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엑소 팬카페 “엑소 군면제 서명 계획 없어…법적 조치 가할 것”

    엑소 팬카페 “엑소 군면제 서명 계획 없어…법적 조치 가할 것”

    엑소의 군면제 서명운동과 관련해 팬카페 ‘엑소 플래닛’이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강하게 해명했다. 엑소 플래닛 운영자는 카페 메인 화면에 ‘안녕하세요. 다음 엑소 플래닛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최근 한 네티즌이 ‘엑소 팬클럽에서 멤버들의 군면제 서명 받고 있어요’라는 글을 올린데 대한 입장이다. 운영진은 ‘안티분인지 팬분인지 모를 어느 익명의 한분으로 인해 지금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엑소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절대 우리는 엑소 멤버들의 군면제 동의에 대한 서명을 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엑소가 올바른 선택을 하면 늘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는 사랑의 회초리를 들겠다. 이번엔 저희보다 더 속상할 멤버들을 생각하며 거친 파도가 잔잔해지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운영진은 끝으로 ‘하지만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뻐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속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이유로 인해 멤버들을 상처입힌다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인 조치를 가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알아요 1990 그 감성

    난~ 알아요 1990 그 감성

    응답하라, 1990! 올가을, 대중문화계의 1990년대 ‘추억앓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 개론’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이어진 복고열풍이 다시 몰아닥칠 조짐이다. 지난해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자극했다면 tvN의 후속작 ‘응답하라 1994’는 서태지와 아이들, 농구대잔치로 대표되는 1990년대 초·중반 대중문화의 태동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영화계에서도 왕자웨이, ‘라붐’ 등 1990년대의 아이콘으로 상징되는 영화가 줄줄이 재개봉을 하는 등 대중문화의 시곗바늘이 1990년대로 향하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tvN ‘응답하라 1994’는 1회부터 농구스타 이상민의 열성팬인 주인공 성나정(고아라)의 에피소드를 깨알같이 풀어냈다. 당시 연세대의 문경은, 우지원, 고려대의 전희철, 현주엽 등 농구 스타들은 요즘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 같은 세태를 반영해 인기를 끈 농구 드라마가 1994년에 방송된 MBC ‘마지막 승부’였다. ‘응답하라 1994’는 이처럼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의 문화 상품을 드라마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촌에서 대학을 다닌 90년대 학번의 한 남성 시청자는 “한메타자, 서주 우유,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등 당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품과 장소가 그대로 나와서 놀랐고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신촌의 하숙집을 중심으로 전국 8도에서 상경한 지방 학생들의 서울 적응기를 다루고 있다. 한 20대 여성 시청자는 “90년대 학번은 아니지만 극중 지방에서 서울에 처음 올라온 삼천포(김성균)가 신촌역에 도착해 헤매는 모습을 보며 처음 상경했을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tvN의 관계자는 “1997편이 2030 젊은 세대의 호응이 다른 연령층으로 확산됐던 것과 달리 1994편은 1, 2회부터 10~40대의 호응을 고르게 얻고 있다”면서 “‘1994’의 첫 방송 이후 3일간 기준 VOD의 매출이 ‘1997’에 비해 10배 이상, 웹하드의 경우 5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가을에는 스크린에서도 90년대 향수가 듬뿍 담긴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가장 먼저 선보인 영화는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라 붐’이다. 이 작품은 당시 중고등학생이던 3040세대들이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영화로 극중 소녀 빅이 짝사랑하던 남자가 씌워 준 헤드폰 너머로 흐르던 영화 주제곡 ‘리얼리티’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비디오테이프나 TV로 방영됐던 이 영화는 지난 24일 처음 정식으로 국내에서 개봉했다. 국내에 홍콩 영화 붐을 일으키며 1990년대의 아이콘으로 불린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도 조만간 관객들을 만난다. 1995년 국내 개봉했던 ‘동사서독’을 재편집한 ‘동사서독 리덕스’가 다음 달 말 3일 전국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에 맞춰 주제곡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아직도 귓가에 선한 ‘중경삼림’(1994), 량차오웨이와 장만위의 열연이 빛난 ‘화양연화’(2000) 등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들도 특별 기획전의 형태로 관객들을 만난다.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국 영화들도 있다. 1988년 개봉했던 허진호 감독의 멜로 ‘8월의 크리스마스’도 복고열풍을 타고 리마스터링 버전이 다음 달 6일 재개봉한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오른 심은하의 멜로 연기와 한석규가 부른 OST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또한 1980년대의 향수와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려 800만 관객을 모았던 ‘친구’는 시즌2가 다음 달 14일 개봉하고 동명의 뮤지컬도 만들어진다. 영화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기본적으로 복고 감성을 투영한 데다 당시 20대였던 30~40대들의 성장 드라마를 담고 있어 이 작품을 추억으로 간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속편 제작에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1990년대 복고 열풍이 또다시 부는 이유는 20~40대의 복고 콘텐츠에 대한 소비욕구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화 홍보사 아담스페이스의 김은 대표는 “1990년대 영화는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명대사가 꼭 떠오를 정도로 요즘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는 감수성을 갖고 있다. 관객들이 순수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설렘에 빠질 수 있는 계기”라면서 “특히 영화를 수입하거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관계자들 가운데 90년대 중반 학번이 많고 지난해 1990년대 복고 콘텐츠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짚었다. 1990년대는 대중문화의 태동기여서 그 자체로 향수와 판타지를 자극하는 데다 이야기의 소재가 다양하다는 것도 복고 열풍의 이유로 꼽힌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1990년대는 대중문화가 산업적으로 급팽창해 PC통신 등을 매개로 대중의 참여도가 폭발적으로 커진 시점으로 진정한 의미의 대중문화 태동기”라면서 “적극적인 팬 문화 등 그 시대의 상징어들은 현재와도 맥락이 닿아 있어 20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패티김 ‘그대 내 친구여’ 55년 노래인생 ‘못잊어’

    패티김 ‘그대 내 친구여’ 55년 노래인생 ‘못잊어’

    “오랜 여행의 마지막 정거장에서 내릴 준비가 된 것 같네요. 눈물 흘리지 마세요. 그럼 전 더 힘들어지니까요.” 노년의 디바는 덤덤하게 자신의 노래 인생에 마침표를 찍으려 했다. 하지만 마지막엔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1958년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55년 동안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던 패티김(74). 지난해 2월 은퇴를 선언하고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해 온 그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생애 마지막 콘서트 ‘굿바이 패티’를 열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패티김은 무대 뒤편에서 ‘서울의 찬가’를 부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의 모정’, ‘람디담디담’까지 3곡을 내리 열창한 뒤 무대 중앙으로 나온 그는 “이제 오늘이 끝나면 아이 엠 프리(I am free)!”라고 외쳤다. 그는 “지금껏 공연을 앞두고 목이 안 좋으면 어쩌지, 살이 찌면 어쩌지 하는 압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밥도 아이스크림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며 지금껏 그가 안고 살아왔던 부담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못잊어’,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등 총 20여곡을 열창했다. ‘사랑하는 마리아’를 부를 때는 객석 구석구석을 돌며 관객들의 손을 잡았고, 한때 가수로 활동했던 둘째 딸 카밀라를 무대로 초대해 노래를 청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라는 게 실감나지 않을 만큼 그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오늘 다섯 시간 동안 공연해 볼까요”라면서 박수를 받아내는가 하면 “아이돌 가수의 10대 팬들만 소리 지르라는 법 있나”라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곡인 ‘그대 내 친구여’를 부른 뒤 마침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양희은, 인순이, 이선희 등 후배 가수들의 꽃다발을 받아 들고는 울먹이며 앙코르 공연으로 ‘이별’을 불렀다. 그는 “저는 영원히 행복합니다. 영원히 여러분들을 사랑하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0~30대 팬들이 주로 찾았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이날만은 중장년층과 백발의 노인들이 자리를 메웠다. 1만여명의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고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지금까지 22개 지역에서 1만여석을 기부해 왔던 그는 이날도 문화 소외계층 1200여명과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및 가족 1000여명을 초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의 주요 동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만난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진흥 기관의 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요즘 주목을 받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콘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문화 콘텐츠 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창조경제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술이나 기존의 문화 현상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1970~80년대 산업경제, 1990년대 정보경제에서 2000년대부터 창조경제로 바뀌었다. 콘텐츠 산업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의 한계를 겪는 다른 산업과 달리 첨단기술이나 다른 산업과 결합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영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이 전략적으로 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콘텐츠를 활용한 창조경제의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영국의 경우 1997년 ‘쿨 브리태니아’(Cool Britania)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 결과, 6년 만인 2003년에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증가했고 3년 뒤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는 1997년에 나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큰 몫을 했다. ‘해리 포터’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한 미혼모였던 조앤 롤링이 영국 에든버러의 작은 카페에서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되었고, 총 7편의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에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게임이나 캐릭터 상품으로도 개발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가 영국에 미친 경제 효과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30억 파운드(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일정 수준의 자원이 투입돼야 성과가 나는 제조업과 비교할 때 엄청난 결과다. 한편 우리에게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싸이의 사례가 있다. 나는 싸이 현상이 싸이 혼자만 연구해서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쌓인 문화 현상에 기획사의 노하우,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 등 재능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결국 엄청난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가져왔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경제효과로 따지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한류가 확산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 -한류는 지난 1997년 중국의 CCTV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방송된 뒤 촉발됐고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류는 지역적으로 동남아, 중국 등 중화권은 물론 서남아시아에까지 완전히 정착됐다. 유럽과 북미에도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고, 중남미 쪽으로 확산해 나가는 단계다. 장르도 이전에는 드라마와 K팝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게임, 패션, 음식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한류가 5~6년 내 소멸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장애물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꾸준히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빅뱅이 일본의 5개 돔에서 유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고, 멕시코 등 중남미의 K팝 현장의 열기를 보면 한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있다. 일부에서 한류가 판에 박힌 듯 똑같은 것의 반복이고 비슷비슷한 연예인들의 춤동작에 식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한류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반응을 살피면서 음악의 형식을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똑같은 댄스뮤직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콘진이 주최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워너뮤직 부사장이 국내 록밴드 노브레인과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반을 녹음하기로 했는데 정말 뿌듯했다. 이것은 싱가포르, 미국 텍사스 등에서 꾸준히 K팝 해외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국내 뮤지션을 소개한 결과다. →서울국제뮤직페어 이외에 다른 분야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나. -방송의 경우 단순히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작가를 양성하고 포맷 시장을 지원하는 등 창작 기반을 튼튼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게임 사업이 효자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이 연간 약 5조원인데 그 가운데 2조 6000억~2조 7000억원이 게임 부문의 성과다. 수출국은 대부분이 중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 동남아다. 게임은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진화 중인데, 모바일 게임은 기기는 물론 콘텐츠에도 강세를 보이는 우리에게 유리한 시장이다. 흔히 게임 과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미키 마우스, 헬로 키티 등 해외의 캐릭터가 대세였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 만든 뽀로로, 폴리, 뿌까 등이 대세가 됐다. 중국에서만도 뿌까의 라이선싱 수수료가 200억원에 이르고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다. →현재 한콘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콘텐츠 코리아 랩이다. 이 사업은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것을 다시 창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의 콘텐츠 지원 사업은 법인체나 회사 단위로만 지원됐지만 콘텐츠 코리아 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작에서 창업까지 도와준다는 콘셉트다. 내년에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모두 8개소를 문 열 예정이다.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은. -한국의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51억 달러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라고 하나 비중으로 보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의 영세성’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종업원 10인 이하인 영세기업으로, 좋은 창작아이디어가 사장되기도 하고 자금이나 투자 문제로 제작과 유통,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규모의 크기를 떠나서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콘텐츠공제조합을 출범시킨다. 2016년까지 금융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은행에 맡겨 운용하면 약 1조 2000억~2조원의 자금이 콘텐츠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전세계의 문화 콘텐츠 흐름에 비춰 봤을 때 한국이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는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가 앞서가야 한다. 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혹은 스마트 파워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끼와 신명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시키는 문화적인 DNA가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우리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감과 교류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는 예민하기 때문에 무조건 뿌린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화는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어서 자금이나 물량을 앞세우기보다는 정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창작, 유통, 플랫폼 등의 변화도 앞서야 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콘진 원장을 맡은 것이 도움이 되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28년의 언론인 생활 가운데 15년을 평기자로 활동했다. 기자 업무가 사실을 기반으로 출발하지만 이를 한 단계 진화시켜 자신의 시각으로 기획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창출 과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눈높이로 일하려 노력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상표 원장은 ▲1957년 충북 보은 출생 ▲휘문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기자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남의 졸업장으로 회사 생활 들통날까 노심초사 25년 부끄럽던 가면, 이제 벗습니다

    남의 졸업장으로 회사 생활 들통날까 노심초사 25년 부끄럽던 가면, 이제 벗습니다

    “아이 러브 유 싸이, 웨어 아 유 고잉 나우?”(l love you Psy, Where are you going now?) 25일 오후 2시 ‘영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공연장. 눈가에 주름이 파인 여중생이 무대에 올라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치자 객석 곳곳에서 웃음보가 터졌다. 자신있는 몸짓과 목소리로 월드스타 ‘싸이’의 열혈 팬을 연기한 그는 만학도 교육전문기관인 서울 일성여자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분예(62)씨다. 중학교 졸업장을 받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다는 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딸만 다섯인 딸부잣집 맏이로 태어나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는 박씨는 “딸들이 무슨 공부냐”는 아버지의 타박이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있다고 씁쓸해했다. 박씨는 “남의 고교 졸업장을 빌려 직장을 다니면서 항상 학력이나 실력이 들통나는 건 아닌가 노심초사했다”면서 “뒤늦게 학교를 다니면서 부끄러웠던 가면을 벗었다”고 털어놨다. 25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때 우울증도 겪었다는 박씨는 딸의 권유로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해 공부에 푹 빠졌다. 수학과 영어가 가장 재미있다는 박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계속 공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장애가 있는데, 사회복지과에 진학해 장애 단체와 다문화 가정을 돕고 싶다”면서 “몇 번이고 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을 바꿔 멋지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이번 영어 말하기에 모두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여고생 김순순(61)씨도 영어 실력을 맘껏 뽐냈다. 현재 일성여고 1학년에 다니는 김씨는 “한 달 넘게 매일 영어 대사를 연습했다”면서 “개에 물리는 거지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영어뿐 아니라 연기에도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김씨는 같은 반 학생들과 영어 창작극 ‘허준’을 선보였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로 인해 매일매일이 기쁘고 행복하다는 김씨는 경기 안산시에서 왕복 4시간에 걸쳐 등하교를 하는 열혈 학생이다. 3년여 전 일성여중에 입학한 이후 한 번도 결석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으로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는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어 자원봉사를 하는 게 꿈”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가능할 것 같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윗소로우’ 성진환,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내년 1월 결혼

    ‘스윗소로우’ 성진환,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내년 1월 결혼

    MBC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으로도 유명한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성진환(32)과 싱어송라이터 오지은(32)이 4년간의 교제 끝에 내년 1월 4일 결혼한다. 성진환은 23일 새벽 팬카페에 글을 남겨 이같이 밝히고 “4년을 만나면서 평생을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 정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왠지 할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성진환은 이어 “최대한 소박하고 조용하게 하려고 노력하며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제 연애를 따뜻하게 지켜봐 준 것, 언제나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 (중략) 더 좋은 노래, 마음으로 더 열심히 부르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갑내기인 성진환과 오지은은 두 사람 모두 음악을 하는 공통점으로 인해 가까워져 2009년 말부터 교제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 연인 사이가 공개됐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이란 점도 닮았다. 성진환은 연세대학교 남성합창단 선후배들과 결성한 스윗소로우로 2004년 제1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한 후 2005년 동명 그룹으로 데뷔했다. 스윗소로우는 2006년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삽입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앨범들을 선보이며 ‘간지럽게’, ‘예뻐요’, ‘멀어져’ 등으로 사랑받았다. 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오지은은 2006년 제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출신으로 2007년 1집으로 데뷔해 지난 5월 3집까지 발표했다. 2010년에는 밴드 ‘오지은과 늑대들’로 활동하는 등 인디 음악계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길어야 5년”…아이돌 가수, 연기자 변심의 이유

    지난 16일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팀 탈퇴를 선언했다. 열네 살에 데뷔한 그는 귀여운 용모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그가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연예인 활동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올 초부터 연예 활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데뷔한 7인조 아이돌 그룹 유키스는 해외에서 K팝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활발히 활동해 온 그룹이다. 그런데 이런 회의가 비단 유키스만의 고민은 아닌 듯싶다. 지난 부산영화제는 말 그대로 ‘아이돌판’이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홍보에 나선 아이돌 가수들은 어딜 가나 구름떼 팬들을 몰고 다녔다. 영화제인지 팬미팅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영화 ‘동창생’의 최승현(빅뱅), ‘결혼전야’의 옥택연(2PM), ‘배우는 배우다’의 이준(엠블랙) 등 개봉을 앞둔 아이돌 가수는 사력을 다해 영화 홍보에 나섰다.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그들의 눈빛은 결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부산에서 만난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도 소속 가수의 영화 출연을 놓고 한창 저울질 중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가수 본인이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 해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기획사의 대표는 “이제 배우 느낌을 더 주기 위해 가수로서 앨범을 내거나 무대에 서는 기회는 점점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아이돌 가수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연예인으로서 자신들의 수명에 대한 고민이다. 한 연예기획사 본부장은 “아이돌 그룹의 수명은 통상 5년이고 해외 활동으로 연명해도 7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을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SES의 유진, 핑클의 성유리 등 연기자로 자리 잡은 1세대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가을 영화와 드라마에는 데뷔 5년을 전후한 아이돌 가수들이 유독 많다. 영화 ‘노 브레싱’에 출연한 소녀시대의 유리와 tvN 드라마 ‘빠스껫 볼’에 출연하는 원더걸스의 예은이 대표적이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출연한 카라의 한승연, ‘감시자들’에 출연했던 2PM의 준호 등 모두 데뷔 5년차를 넘긴 고참 아이돌이다. 물론 아이돌은 홍보와 흥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판매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인지도를 내세운 아이돌의 연기자 탈출 러시에 신인 배우들은 캐스팅의 역차별을 호소하고 기획사도 멤버들 사이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가요계에서 10여년간 잔뼈가 굵은 한 매니저는 “몇몇 아이돌 가수는 연기자로 활동할 경우 이면 계약을 요구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연기를 하는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 사이에 수입은 물론 활동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생긴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요즘 제작발표회나 시사회에서는 눈에 익은 아이돌 가수들이 너도나도 “신인 배우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곤 한다. 이 때문에 보컬 레슨은 안 받아도 연기 레슨을 받는 아이돌 가수들이 수두룩하다는 후문도 들린다. 물론 여러 재능이 있는 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까지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국 가수 활동이 연기자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였다는 사실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erin@seoul.co.kr
  • 정치로 나빠진 한·일관계 ‘문화 한류’는 변치 않았다

    정치로 나빠진 한·일관계 ‘문화 한류’는 변치 않았다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궂은 비가 내리던 19일 저녁. 날씨는 갑자기 쌀쌀해졌지만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일본 팬들의 마음은 식을 줄을 몰랐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생겨난 한류가 10년간 이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한류 10주년 대상’ 시상식. 행사에 초청된 3000명의 팬들은 2시간 동안 열광하며 한국과 일본을 잇는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한류’처럼 특정 국가에 대한 관심이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며 지속된 것은 일본에서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최근의 악화된 한·일관계는 한류 붐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입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DVD 시장이 2008~2012년 4% 성장한 반면 한국 드라마 매출은 3.5% 감소했다. 이 때문에 일본에 한류를 소개하는 방송사·배급사 등이 모여 ‘한류 10주년 실행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1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제2의 한류 부흥기’를 만들기 위해 시상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실행위는 지난 6월 2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를 통해 K팝과 드라마 부문에서 10년간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과 배우, 가수를 뽑았다. 총 투표수가 42만표에 달했다. K팝 부문에서 일본의 한류 팬들이 뽑은 최고의 가수는 그룹 부문은 카라와 동방신기, 솔로 부문은 아이유와 김현중이 남녀별로 각각 선정됐다. 지난 10년간 최고의 드라마는 ‘겨울연가’가 뽑혔다. 다음으로 ‘옥탑방 왕세자’, ‘미남이시네요’, ‘공주의 남자’, ‘궁’이 순위에 올랐다. 여배우 부문에서는 윤은혜가 최지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선아, 한효주, 하지원이 뒤를 이었다. 인기 남자 배우 1위는 예상대로 배용준이 이름을 올렸다. 박유천, 장근석, 김현중, 현빈이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배용준이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시상식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일본 팬들은 한국어로 “사랑해요 용준씨”, “여기 봐요” 등을 외치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2년 만에 일본에서 공식 행사에 참석한 배용준은 “제가 일본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10년간 큰 변화가 있었다. 서로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면서 서로가 가까워진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류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마니아층은 50만명 정도다. 이날 시상식장을 찾은 팬의 90% 이상은 여성이었고, 장년층 주부팬이 많을 거라는 예측과는 달리 20대부터 70대까지 고른 연령층이 눈에 띄었다. 이바라키현에서 왔다는 한 60대 주부는 “배우들이 열심히 해서 한류 붐이 일었는데 정치가들 때문에 한·일관계가 나빠진 게 정말 안타깝다”며 “그래도 팬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중 팬이라고 밝힌 한 40대 주부는 “최근 한·일관계가 좋지 않아서 (한국에 대한) 주변의 분위기도 변했다”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렵고, 한국에 가고 싶어도 선뜻 갈 수가 없다”며 지난해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수경, 강레오와 일식집 오픈…부인 박선주는?

    이수경, 강레오와 일식집 오픈…부인 박선주는?

    배우 이수경이 스타 셰프 강레오와 일식 레스토랑을 연다. 이수경의 소속사인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이수경과 강레오가 함께 운영하는 일식 레스토랑이 오늘 서울 청담동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수경이 강레오가 출연한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팬이었고, 강레오 또한 이수경의 팬으로 우연한 기회로 친분을 쌓게 됐다”면서 “두 사람이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기회가 되면 같이 일해보자고 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기로 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수경이 레스토랑 투자 뿐만 아니라 식당 운영과 경영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레오는 tvN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요리 연구가로 세계적인 셰프인 고든 램지, 피에르 코프만, 피에르 가니에르 등에게 직접 요리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에는 가수 박선주와 결혼했다. 이수경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으로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과 함께 tvN 드라마 ‘식사를 합시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호, 툭하면 욕하는 센놈 내가봐도 얄미워서 한대 쥐어박고 싶었죠

    정경호, 툭하면 욕하는 센놈 내가봐도 얄미워서 한대 쥐어박고 싶었죠

    배우 정경호(30)는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바쁜 남자였다. 그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롤러코스터’(17일 개봉)를 알리느라 감독 하정우와 부산 바닥을 누비고 다녔다. 그가 한 달 내내 각종 인터뷰와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홍보에 매진한 것은 이 영화가 그의 절친한 대학 선배인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이유도 컸다. 최근 만난 그는 “한국 영화 사상 가장 힘든 홍보 스케줄이지만 (하)정우 형도 예전에 이런 것을 다 견뎠고, 또 견뎌야 한다고 얘기해 주더라”면서 웃었다. ‘롤러코스터’는 안하무인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자신이 탄 비행기가 추락 위기를 겪으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영화 ‘육두문자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준규는 입에 욕을 달고 다닐 뿐만 아니라 스캔들 메이커에 결벽증을 지닌 특이한 캐릭터다. 그동안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대, 웃어요’에서 부드러운 역할을 해 온 그의 화끈한 변신이 눈에 쏙 들어온다. “그동안 순하거나 무거운 역할을 주로 했는데 처음 해 보는 센 캐릭터였어요. 마준규는 제가 배우로 활동하면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인물이죠. ‘연예인병’에 걸려 매니저에게 욕을 하거나 선후배, 팬들에게 가식적으로 행동하기도 하고요. 얄미워서 한 대 때려 주고 싶다가도 귀엽고 재밌기도 했어요.(웃음)” 정경호와 하정우는 7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함께 영화를 만들어 내려오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던 것이 결국 현실이 됐다. 하정우는 작년 이맘때쯤 정경호가 군에서 제대하자 ‘너를 두고 썼고, 너밖에 할 수 없다’면서 ‘롤러코스터’의 시나리오를 내밀었다. “대본을 읽자마자 바로 하자고 했어요. 정우 형은 놀라면서도 고마워했죠. 형도 모든 작품을 그렇게 선택했고 앞으로도 너무 재거나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인간관계를 가장 중시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제대 이후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고3 때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하정우의 공연을 보고 후배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정경호. 그는 “그때 정우 형은 사람이 컸고 서 있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로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그는 “혹시 연기 못하는 후배로 보일까 봐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세 달 동안 매일 아침 7시부터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대본 리딩 연습을 했어요.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우들끼리의 호흡이 무척 중요했거든요. 이번에 정우 형에게 준비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세를 배웠어요. 감독 하정우는 세심하고 치밀하지만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이죠.” 마준규뿐만 아니라 비행기의 승무원, 승객들은 과장되고 만화 같은 캐릭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애매한 신체 부위에 사인을 요구하는 ‘진상팬’ 등은 웃음을 유발한다. “물론 저와 정우 형의 경험담도 들어 있죠. 공공장소에서 뽀뽀를 해 달라거나 속옷에 사인을 해 달라는 팬, 집 앞 호프집에서 제가 출연한 영화에 투자를 했다면서 뜬금없이 인사를 시키시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그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천일의 약속’ 등을 연출한 정을영 PD의 아들이다. 하정우가 유독 정경호를 챙겼던 것은 정 PD가 자신의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과 절친한 사이였던 것도 한몫했을 터. 하지만 정 PD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정경호가 스타덤에 올랐을 때도 아들이 배우가 되는 것을 결사반대했다. “아버지는 제가 한두 번 하다가 연기를 그만둘 줄 아셨나 봐요. 그런데 이번에 영화 ‘롤러코스터’를 보시고는 ‘노력하는 배우가 돼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배우 생활 10년 만에 처음 듣는 말이었죠. 아버지의 마지막 작품은 의리상 꼭 제가 출연해야죠(웃음).” 결론적으로 ‘롤러코스터’는 B급 정서를 담은 하정우식 코미디다. 정경호는 “정우 형이 배우로 설 때보다 몇 배 더 긴장하는 것 같다. 앞으로 결코 대중을 벗어나지 않는 특별한 감독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역시 이 작품을 통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늘 그 나이대에서 가장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이 작품을 통해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입니다. 앞으로 마준규처럼 캐릭터가 강한 역할에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문] 동호, 유키스 떠나 평범한 삶으로…소속사 입장 전문

    [전문] 동호, 유키스 떠나 평범한 삶으로…소속사 입장 전문

    유키스의 막내 동호가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유키스의 소속사 NH미디어는 16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공지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데뷔 후 유키스의 동호로 활동하며 팬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충도 많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냈으나 동호가 올해 초 체력적으로 약해진 건강상태와 연예활동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소속사의 공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NH미디어입니다. 유키스 멤버 동호의 활동과 관련한 중요한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10월 말 신보앨범으로 컴백에 앞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된 점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먼저 전합니다. 2008년 유키스 데뷔부터 함께 한 막내 동호가 유키스를 탈퇴하고 연예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데뷔 후 유키스의 동호로 활동하며 팬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충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생길 때 마다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냈으나, 동호가 올해 초 체력적으로 약해진 건강상태와 연예활동의 고충을 털어 놓으며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뜻을 전해왔습니다. 이에 회사는 이후 동호와 부모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동호 본인의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남은 유키스 멤버들과도 수많은 상의와 고민 끝에 동호의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유키스와 동호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도 많이 당황스럽고 상심이 크시겠지만 회사도, 동호 본인도 또 남은 멤버들도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유키스를 떠나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동호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세요. 그리고 동호의 빈자리까지 최선을 다해 새로운 유키스로서 모습을 보여줄 수현, 기섭, 일라이, AJ, 훈, 케빈. 남은 여섯 멤버들에게도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팬 여러분들에게 크나큰 상심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수현, 기섭, 일라이, AJ, 훈, 케빈 남은 여섯 멤버들은 비록 동호와 함께 하지 못하지만 동호의 빈자리를 서로 함께 채워가며 10월 말 유키스의 새로운 앨범으로 팬 여러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유키스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94년 X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복고열풍 다시 한번

    1994년 X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복고열풍 다시 한번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후속편 ‘응답하라 1994’가 오는 18일 밤 9시 케이블채널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뭉쳤고 성동일, 이일화 등 기존 출연진에 고아라, 유연석, 정우, 김성균 등 새로운 주연들이 가세했다. 지난 11일 특별판 성격의 0회를 먼저 선보인 드라마는 20부작 예정으로 매주 금, 토요일에 방송된다. 제목 그대로 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응답하라 1994’는 이전 시리즈처럼 당시의 정서와 추억을 복기한다. 1994년은 김일성이 사망하고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존파가 붙잡힌 다사다난했던 해다. 서태지와아이들의 3집 앨범 ‘발해를 꿈꾸며’가 발매되고, 박진영이 ‘날 떠나지마’로 데뷔한 해이기도 하다. TV에서는 장동건·심은하 주연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차인표·신애라 주연의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X세대는 삐삐와 PC통신에 빠져 들었다. 1975년생인 나정(고아라)은 경남 마산에서 상경한 대학교 새내기다. ‘응답하라 1997’의 시원(정은지)이 H.O.T.와 젝스키스에 빠져 있었듯 나정은 연세대 농구부의 이상민에게 푹 빠져 있다. “대학가믄 상민 오빠랑 연애할끼다”는 나정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연세대에 입학한다. 야구선수 출신인 아빠 동일(성동일)이 ‘서울쌍둥이’의 코치가 되고 나정이 대학에 합격하면서 오빠(정우)와 엄마(이일화)도 서울에 올라와 ‘신촌 하숙’을 운영한다. 하숙집에 연세대 야구부의 에이스 칠봉이(유연석)와 경남 삼천포 출신의 삼천포(김성균), 전남 순천 유지의 막내아들 해태(손호준), 서태지의 열혈 팬 윤진(도희) 등이 모여들면서 스무살 청춘 사이에는 풋풋한 사랑이 싹튼다. 이전 시리즈에 H.O.T의 토니안이 카메오로 출연했던 것처럼 ‘응답하라 1994’도 다양한 카메오를 선보인다. 농구대잔치 우승의 주역이었던 연세대의 문경은과 우지원, 김훈은 ‘독수리 3인방’으로 출연한다.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가 ‘94학번 하숙생’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고 허경영과 홍석천, 김종민 등도 얼굴을 비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존박, 악마베이스 레오팝 쇼케이스 출격…가로수길 마비?

    존박, 악마베이스 레오팝 쇼케이스 출격…가로수길 마비?

    가수 존박이 가로수길 일대를 마비시키며 다시 한 번 남자가수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존박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코스메틱 브랜드 ‘라라베시’의 신제품 론칭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스메틱 브랜드 라라베시는 악마베이스의 2014년 버전 ‘악마베이스 레이팝’의 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초대가수로 존박이 출연해 참석한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을날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하공연을 마친 존박은 가로수길을 찾은 팬들과 깜짝 포옹과 함께 퀴즈 이벤트로 레오팝을 선물하는 등 쇼케이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존박의 가로수길 깜짝 등장을 접한 팬들은 ‘존박 최고, 악마베이스 레오팝 최고’, ‘존박의 선물, 레오팝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다’, ‘존박이 선물한 저 제품 나도 갖고 싶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이벤트를 즐겼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레오팝’은 BB, CC, 파데 올킬’을 외치며 등장한 악마베이스의 뉴-버전으로, 라라베시가 2014년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악마베이스는 티저영상 100만 뷰, 블라인드 테스트 60승을 기록하는 등 론칭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고, 출시 3주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운 발림감과 뛰어난 커버력의 혁신적 포뮬러로 여성들의 베이스 메이크업계의 새로운 시도로라 불리는 악마베이스는 기존 19세기 페키지인 튜브형 베이스 3개, 팔래트, 브러쉬, 키트 등 7가지 아이템을 하나의 형태로 만든 아이템이다. 지난 6월에 첫선을 보인 악마베이스는 심플하면서도 기존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19세기 버전의 컬러믹스라는 콘셉트로 사랑받아 왔다. 2014년 버전 레오팝은 컬러 믹스 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악마베이스 레오팝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직렬 듀얼팩트 구조를 지녔다. 두 가지의 컬러가 하나의 팩트에 구성돼 있는데, 손쉽게 양쪽의 버튼만 눌러 컬러를 믹스 할 수 있는 획기적인 팩트라는 것이 라라베시 측의 설명이다. 라라베시의 총괄 브랜드 디렉터 진원실장은 “악마베이스 레오팝은 다양한 컬러를 지닌 신화 속 동물인 표범의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레오파드와 팝아트 패턴이 결합한 합성어”라며 “레오팝은 뛰어난 커버력과 발림감, 밀착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매력적인 컬러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믹스(Mix)할 수 있는 기능이 가미된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사회는 평소 악마베이스 열성적 팬이라고 자청하는 MBC 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라라베시 진원 실장은 스티브 잡스로 분장한 후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여느 화장품 브랜드 쇼케이스 현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 같은 베이비男 골드미스 누님들의 간택을 받다

    소녀 같은 베이비男 골드미스 누님들의 간택을 받다

    그동안 대중문화계를 휩쓸었던 나쁜 남자 열풍이 주춤하고 ‘베이비남’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상남자’로 통하는 거친 남성미보다는 소년처럼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이들이 드라마는 물론 영화,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베이비남은 그동안 열풍을 일으켰던 ‘초식남’ ‘토이남’의 계보를 잇는 부드러운 남성미의 상징이다. 사회적으로 연상 연하 커플이 늘어나고 골드미스가 증가하면서 미완성이라도 순정적인 남성상에 대한 판타지가 세력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떴다면 그의 남성 버전인 셈이다. 올해 최고의 베이비남으로 뜬 배우는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스타덤에 오른 이종석이다. ‘학교 2013’에서 반항적이지만 내면에 순수한 매력이 있는 고등학생으로 인기를 모은 그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또다시 교복을 입고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연상의 여인(국선 변호사 역의 이보영)과 사랑을 키워 베이비남 열풍에 불을 지폈다. 그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노브레싱’에서 첫 스크린 주인공을 맡아 꽃미남 수영 선수를 연기한다. 영화 ‘피 끓는 청춘’도 촬영하고 있어 스크린을 접수할 태세다. 전국 시청률 20%대를 넘나들며 지난 8일 종영한 KBS 드라마 ‘굿닥터’에서 열연한 주원도 베이비남의 대표 주자다. 극 중 박시온(주원)은 자폐증을 앓는 의사로 소아외과 선배인 차윤서(문채원)보다 다섯 살이 어린 캐릭터다. 하지만 윤서는 맑고 순수한 소년 같은 시온의 매력에 끌려 연인으로 발전한다.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도 대표 베이비남이다. 병영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일명 ‘아기 병사’로 출연한 그는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 여성 시청자는 “그가 병영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감싸 주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일종의 ‘남자 캔디’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과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의 주연배우를 꿰차며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원조 베이비남 이현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유독 어려 보이는 인상을 풍겼던 그는 올해 베이비남 열풍과 함께 연기자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과 함께 출연해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에서 박현태 역으로 열연했던 박서준도 올해 드라마계에서 건져진 신인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엄마에게 한없이 철없는 아들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순수한 면을 보여주며 베이비남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주인공인 여진구도 누나 팬, 이모 팬이 많은 베이비남이다. 최근 만난 그는 “얼마 전 팬미팅 행사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름을 아예 ‘여진구 오빠’로 바꿔 달라는 누나 팬이 있었다. 나이가 어린 나를 오빠로 부르고 싶다는 데서 나온 아이디어 같은데 재미있기도 하고 기억에 많이 남았다”면서 웃었다. 가요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 엑소도 지난 8월 발표한 신곡 ‘으르렁’에서 어리고 순수하지만 사랑에는 저돌적인 베이비남의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소는 동년배 팬도 많지만 연상의 누나 팬이 많은데 이들이 팬덤 확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 같은 베이비남 열풍의 원인을 최근 여성의 사회·경제적 능력 신장과 함께 그들이 원하는 남성상이 변하는 데서 찾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전 드라마들에서 캔디형 여주인공은 자신의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는 왕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시달렸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신장되고 경제력이 커지면서 조금 부족해도 모자란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베이비남이 각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30대 여성 시청자는 “요즘 계산적이고 나쁜 남자 스타일이 많은데 해바라기처럼 나만을 바라봐 주는 순수한 남성에 대한 판타지가 생겼다”면서 “조금 다듬어지지 않고 사회·경제적으로 부족하더라도 내가 좋아한다면 결핍을 기꺼이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을 최근 계속된 20대 남성 배우들의 기근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김수현, 유아인, 이제훈, 송중기 등 20대 ‘4대 천왕 그룹’에서 이제훈과 송중기가 군입대를 하면서 이들의 부재를 채워 줄 신선한 얼굴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한동안 20대 스타들의 기근 현상으로 드라마와 영화 모두 30~40대 스타들 중심으로 작품이 돌아갔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선한 얼굴을 원하는 대중의 심리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그들이 특급 청춘 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상남자·토이남·베이비남 이게 다 뭐야? ■초식남 초식동물처럼 온순한 성격에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 ■상남자 ‘남자 중의 남자’라는 의미로 거친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풍기는 남자. ■토이남 인형이나 장난감처럼 소유하고 싶은 남자. ■베이비남 미소년 같은 외모에 첫사랑의 순수한 느낌을 주는 남자.
  • [부산국제영화제] “결집력 강한 한국영화 하고 싶어”

    [부산국제영화제] “결집력 강한 한국영화 하고 싶어”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감독, 배우와 함께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사회를 맡은 중화권 톱스타 궈푸청(郭富城·48). 해외 배우가 부산영화제 사회를 본 것은 지난해 탕웨이에 이어 두 번째였다. 더 특이한 사실은 배우는 물론 가수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30여년간 활동해 온 그가 사회자로 나선 것은 연예계 데뷔 이래 처음이라는 대목이다. 그가 자국이 아닌 부산영화제의 얼굴을 자처하고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해 탕웨이가 외국인 최초로 사회를 보는 것을 보고 내가 한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했는데 현실이 됐네요. 금마장 예술상을 받은 ‘아버지와 아들’에 이어 지난해 개막작에 선정된 ‘콜드 워’로 세 번째 부산을 찾았는데 그만큼 부산영화제는 제게 특별합니다. 그동안 한 번도 사회를 본 적이 없어서 위험 부담이 크기는 했지만 그렇게 크게 긴장이 되진 않았어요(웃음).” 강수연과 함께 개막식 호흡을 맞춘 그는 “나는 곽부성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도 했다. 궈푸청은 “예전에 서울에서 가수로 공연을 한 적도 있고 영화 프로모션을 하러 한국에 왔었는데 한국어를 제대로 못해 늘 죄송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강수연씨가 말을 다 끝냈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진행을 할 때 좀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올해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자신이 출연한 중국 영화 ‘침묵의 목격자’를 들고 왔다. 지난해 개막작 ‘콜드 워’에서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관으로 출연한 그는 이번엔 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중국 검사를 연기했다. “이 영화는 법정 스릴러로 법과 사랑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법정에서 치열한 심리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이 전작과는 다른 점입니다. 영화 속에서 저는 유일한 홍콩 사람이어서 중국 표준어 푸퉁화(만다린어)에 도전해야 했어요. 홍콩과 중국 대륙의 언어와 사법 체계를 비교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죠.” 홍콩의 4대 천황으로 ‘친니친니’, ‘신조협려2’ 등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그는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답지 않게 여전히 동안 외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나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걱정하지도 않거니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인생에 도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도 매력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년 단위로 인생 계획을 세운다는 궈푸청은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현재 시나리오를 쓰고 있고, 내가 한 번도 연기한 적이 없는 역할을 담고 있다. 무대 위의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굴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그는 최근 한국 영화 산업의 성장에 대해서도 부러움을 표했다. “최근 10년간 영화는 물론 음악 등 대중문화 전 부문에 걸쳐 한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한류가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영화산업이 발달하면서 자본은 물론 시나리오도 그쪽(중국 대륙)의 입장에 맞춰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소재의 제한이 많은 게 단점이죠. 이와 달리 한국은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장점이 많은 곳이에요. 특히 신인 배우와 감독의 결집력이 무척 강한 것 같아요. 감독과 시나리오만 좋으면 앞으로 한국에서 꼭 영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매년 적어도 한 작품씩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스타 배우이면서도 미래 목표는 여전히 ‘더 훌륭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연기자는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 흥미로워요. 변함없이 좋은 연기를 향한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는 게 앞으로의 숙제입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계 9만명 팬클럽 가진 태국 ‘밀레니엄보이’ EXO ‘으르렁’ 섬세함까지 완벽 재연

    세계 9만명 팬클럽 가진 태국 ‘밀레니엄보이’ EXO ‘으르렁’ 섬세함까지 완벽 재연

    서울신문사와 경북도, 경주시가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 번째로 주최한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태국의 12인조 그룹 ‘밀레니엄보이’가 우승했다. 태국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K팝 커버댄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위는 일본의 여성 5인조 그룹 ‘아프로걸스’, 3위는 한국의 여성 6인조 그룹 ‘퍼스트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는 세계 80개국에서 총 1500여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5월 시작)과 6개 지역 본선을 거친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11개국 15개 팀 79명의 참가자들이 올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평소 갈고 닦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관람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참가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과 M.I.K가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심사는 안무가 김희종·이주선씨,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맡았다. 영국의 6인조 여성그룹 ‘로코팀’이 첫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관람석이 떠나갈 듯 손뼉치고 환호했다. 특히 우승한 ‘밀레니엄보이’가 아이돌 가수 EXO의 ‘으르렁’을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주 예술의 전당은 공연 내내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돌 가수를 빼닮은 참가자들의 대단한 춤 실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엄청난 연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결선 1~3위 팀은 6일 경주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라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 아이돌 가수들과 공연을 함께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 각국에 9만명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는 ‘밀레니엄보이’는 “K팝이 좋은 것만 생각했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기회가 된다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김민수(21)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울신문과 경주시 등이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면서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팬들의 축제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광진 서울신문 사업단장은 “세계 각국의 K팝 팬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K팝 커버댄스(K-POP COVER DANCE)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K팝 커버댄스 그룹이 성행할 정도다. 외국의 커버댄스 마니아들은 K팝 춤과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매년 70~80여개국 1500여개 팀 가운데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친 팀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참가했다.
  • ‘2013 K팝 커버댄스’ 태국 밀레니엄보이 우승

    ‘2013 K팝 커버댄스’ 태국 밀레니엄보이 우승

    서울신문사와 경북도, 경주시가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 번째로 주최한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태국의 12인조 그룹 ‘밀레니엄보이’가 우승했다. 태국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K팝 커버댄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위는 일본의 여성 5인조 그룹 ‘아프로걸스ㅊ, 3위는 한국의 여성 6인조 그룹 ‘퍼스트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는 세계 80개국에서 총 1500여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5월 시작)과 6개 지역 본선을 거친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11개국 15개 팀 79명의 참가자들이 올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평소 갈고 닦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관람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참가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과 M.I.K가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심사는 안무가 김희종·이주선씨,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맡았다.  영국의 6인조 여성그룹 ‘로코팀’이 첫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관람석이 떠나갈 듯 손뼉치고 환호했다. 특히 우승한 ‘밀레니엄보이’가 아이돌 가수 EXO의 ‘엑소 으르렁’을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주 예술의 전당은 공연 내내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돌 가수를 빼닮은 참가자들의 대단한 춤 실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엄청난 연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결선 1~3위 팀은 6일 경주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라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 아이돌 가수들과 공연을 함께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 각국에 9만명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는 ‘밀레니엄보이’는 “K팝이 좋은 것만 생각했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기회가 된다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김민수(21)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울신문과 경주시 등이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면서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팬들의 축제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광진 서울신문 사업단장은 “세계 각국의 K팝 팬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클릭]  ●K팝 커버댄스(K-POP COVER DANCE)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K팝 커버댄스 그룹이 성행할 정도다. 외국의 커버댄스 마니아들은 K팝 춤과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매년 70~80여개국 1500여개 팀이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한국에서 결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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