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팬 비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울릉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경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5
  • 지금은 라디오 DJ 수난시대?

    지금은 라디오 DJ 수난시대?

    올 들어 유독 라디오 DJ들의 수난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오전 개그맨 조원석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 교통사고를 낸후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논란의 도마에 오른 탓이다. 그는 1일 오전 2시15분께 서울 양평동 교차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택시에는 승객을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으나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 하지만 조원석은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및 음주측정 거부의 혐의로 검찰송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조원석은 12일 오전 경인방송 iTVFM ‘조원석의 달려라~디오’에서 “매일 아침 피곤하고 잠에 쫓겨 이 자리에 앉는 것이 힘든 적도 있었는데 오늘 아침 방송을 나오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최대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실 라디오 DJ들의 수난은 올 초 개그맨 이혁재에서부터 야기됐다고 볼 수 있다. KBS 라디오 쿨FN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을 맡고 있던 이혁재는 그달 13일 인천의 모 룸살롱 여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결국 사건발생 일주일만에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경질’됐다. 그동안 예능MC로 꾸준히 보폭을 넓혀오던 이혁재는 현재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3월에는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 방송도중 ‘치한놀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범수는 3월13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FM4U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에서 “어렸을 적 치한을 연상시키는 놀이를 가끔 즐겼다.”고 밝혀 논란의 불을 지폈다. 당시 방송에서 김범수는 “밤늦게 골목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고, 그 여성이 긴장해서 소리 지르면 도망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청취자들과 네티즌이 자신의 발언을 ‘성희롱적인 치한놀이’라고 비판하자, 김범수는 즉각 “죄송하다.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다.”며 사과해야 했다. 또 방통심의위로부터 “부적절한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인 정선희는 딱히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일로 인해 홍역을 치른 케이스다. 남편이었던 故 안재환의 어머니인 유영애씨가 지난 3월25일 간암으로 타계하자, 故 유영애씨가 정선희에게 남긴 편지가 있다고 알려졌고 이로 인해 정선희가 고인의 빈소를 찾을 것이냐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정선희는 끝내 유씨의 빈소를 찾지않았고 뒤 이어 29일 사망한 故최진영의 빈소에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시어머니는 돌아가셨을 때 가만 있더니 사람을 가리냐?”는 식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라.”며 정선희를 옹호하기도 해 자의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칼럼]일본은 진정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없는가/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칼럼]일본은 진정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없는가/이종락 도쿄특파원

    2일로 도쿄에 부임한 지 40일이 된다. 낯선 일본을 예상했다.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일본의 중심가인 신주쿠 옆 쇼쿠안도리를 걷다 보면 명동이나 강남 어느 한 곳에 서 있는 느낌이다. 서울 거리와 너무 많이 닮아 있다. 한식당도 즐비하다. 배용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이병헌, 권상우, 박용하 등 한류 배우들의 광고 포스터를 심심찮게 만난다. 안방에 앉아 있으면 더욱 실감난다. 온통 한국 드라마다. 지상파 TV는 물론이고 위성방송에서 아침, 저녁으로 틀어댄다. ‘선덕여왕’, ‘화려한 유산’, ‘여우야 뭐하니’, ‘신데렐라 맨’…. 한국에 있을 때는 보지도 못했던 드라마들이 일본에서 전파를 탄다. 케이블방송까지 합치면 현재 일본 TV에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는 40여편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의 지상파TV 3사가 해마다 8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웬만한 드라마는 모두 일본 안방에 소개되고 있는 셈이다. 김치는 더 이상 외국 식품이 아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 모델이 ‘한국산 기무치’를 연신 외치며 춤을 추는 CF가 프라임 타임에 방송된다. 김치 냄새 때문에 식사 때마다 창문을 꼭꼭 닫았다는 교포들의 얘기는 이젠 전설이 됐다. 한국어 배우기 열풍은 더욱 거세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드라마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동기가 열풍을 몰고 왔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한국을 발견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의 삶이 일본인보다 윤택해 보인다는 얘기도 한다. 넓은 집에서 생활하고 공원에서 매일 운동하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부럽단다. 한국을 진지하게 관찰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런 일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일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면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한국을 이해하기 시작한 일본인들이 한국과 진정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기대가 무너졌다.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할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기로 발표한 지난달 30일부터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고교 지리·역사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간접 주장하던 모습에서 딴판이 됐다. 국경선 표시를 빠뜨린 출판사에 일본 정부가 일본영토로 표기할 것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솔직히 실망이 컸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추진하겠다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서 벌어진 일인 탓에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는 한국 연예인을 총리 공관으로 초대해 대접할 정도로 일본 내 한류팬의 선봉에 서 있지 않은가. 더욱이 지난해 10월10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국내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 총리 취임 이후 중국이 아닌 한국을 첫 방문국으로 택하지 않았는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일본인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서울신문에 보도된 일본교과서 기사를 읽은 한 독자의 항의성 메일이다. “영토문제는 외교 , 주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변화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실제로 일본은 그랬다. 2005년 고이즈미 정권 때 중학교 검정 교과서 검정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문장을 삽입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등 자민당 정권의 총리를 거쳐 정권이 교체된 마당에도 독도의 영유 주장은 끊임없다. 한국을 달리 보는 것 같은 일본의 겉모습에 너무 현혹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본다. 일본인의 혼네(속마음)와 다테마에(말로 드러내는 마음)에 유념하라는 한 선배의 충고가 새삼 실감난다. 일본말 가운데 ‘오세지’라는 낱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말로 ‘빈말’, ‘입발림’이다. 상황이 어떻든 간에 상대방을 만족하게 하는 말이다. 띄울수록 좀더 냉정해야 할 듯싶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을 다음 주부터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 시비

    결국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2010시즌 개막 4경기 만이다. 시즌 시작 전부터 우려가 많았다. 좌우 공 반 개씩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때문이다. “스트라이크존이 지나치게 넓어졌다.”, “스트라이크존 기준 설정이 애매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 결국 발생했다. 기준이 애매하다. 문제는 이제 시작으로 보인다. 광주에서 열린 KIA-삼성전. 삼성 강봉규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강봉규의 항의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것이었다. 강봉규는 홈 플레이트에서 벗어난 바깥쪽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고 여겼다. 스트라이크 판단은 심판 고유 권한이다. 항의 사항이 아니다. 항의로 스트라이크가 볼로 번복되는 경우는 없다. 선수 누구나 그런 사실을 안다. 그런데 강봉규는 강하게 항의했다. 왜 그랬을까. 문제는 바깥쪽이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면서 특히 바깥쪽 공 판정을 놓고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이미 여러 타자가 “지나치게 넓다. 주심마다 판정도 오락가락해 감을 잡기도 힘들다.”고 불평하던 참이었다. 경기 전 홈팀 KIA 조범현 감독도 “존이 지나치게 넓다. 시범경기에서는 시행착오로 봤지만 이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말 그대로 됐다. 강봉규는 주심의 삼진 판정 직후 “공이 너무 빠졌다.”고 했다. 실제 화면 상으로 공은 홈플레이트를 벗어난 것으로 보였다. 배트 박스 라인 위를 걸치고 지나갔다. 타자로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애매해진 기준이다. 말이 공 반 개지 명확한 기준 설정이 어렵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은 홈플레이트 위를 지나가야 한다. 그게 원칙이다.”고 했다. 그러면 명확하다. 그런데 홈플레이트 크기가 바뀌진 않는다. 주심들은 가상의 선을 공중에 설정해야 한다.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자연히 주심에 따라 판단기준이 달라진다. 물론 주심 성향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것도 야구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관적 판단의 폭이 너무 넓어졌다. KBO 이사회가 너무 쉽게 결정했다.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행에 들어갔다. 처음부터 분쟁의 씨앗을 안고 있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앞으로 애매한 판정은 이어질 테고 불만은 쌓일 수밖에 없다. 문제가 누적되면 폭발력이 커진다.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 작은 일에도 민감해진다. 상황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팬들도 조금씩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코칭스태프들은 아직 참고 있지만 곧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내내 계속될 문제이기 때문에 영향이 어디까지, 어떻게 미칠지 짐작이 안 간다. 쓸데없는 분란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날 강봉규는 헬멧을 벗어 더그아웃에 집어던졌다. 화가 날 대로 났다는 얘기다. 원래 강봉규는 점잖은 선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광주·대전·잠실·목동 우천취소 1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삼성(광주), 한화-롯데(대전), LG-SK(잠실), 넥센-두산(목동)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 낸시랭 “악성댓글 신경 안써…변태인가 봐요”

    낸시랭 “악성댓글 신경 안써…변태인가 봐요”

    ””나는 악플을 봐도 조금도 화가 나지 않는다. 난 변태인 거 같다.”거침없는 폭탄 발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낸시랭이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스토커’에 출연해 본인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을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낸시랭은 자신의 극과 극인 성격처럼 본인의 팬들은 열렬한 팬 혹은 안티 팬으로 나눠진다고 말했다.안티 팬들의 경우 주로 “연예인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것 같다.” “작품 쓰레기다.”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이어 김구라 문희준 김새롬 등과 자신의 란제리를 입고 길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또 낸시랭은 사전 녹화에서 배용준에 영어회화를 가르쳤던 사연을 공개했으며 “박진영과 지드래곤이 뛰어난 아티스트 기질을 갖고 있어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스트셀러’ 이정호 “표절? 왜곡된 시선이 문제”

    ‘베스트셀러’ 이정호 “표절? 왜곡된 시선이 문제”

    11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정호 감독은 “뒤로 갈수록 끝없이 궁금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런 영화를 완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번 작품이 데뷔 작품인 이 감독은 “현장 조감독 생활 오래해서 현장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조감독 때와는 다른 책임감을 느꼈다. 모든 것을 판단해야하는 점 쉽지 않았다.”고 신인감독으로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주연 배우 엄정화에 대해서 이 감독은 “엄정화는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영화 ‘오로라 공주’에 출연한 엄정화를 보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영역을 보았다. 지금까지 배우 엄정화에 대해 알고 있던 게 작은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영화의 중심 소재인 표절에 대해서는 표절 자체에 대한 판단보다는 그것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선에 중점을 두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영화가)표절을 한 사람이나 당한 사람에 대한 비판이나 옹호를 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다. 극중 희수가 그 전에 표절을 했던 전력 때문에 다시 표절논란이 일었을 때 진위여부를 따지기보다는 왜곡된 시선으로 판단하는 사회의 시선을 드러내려고 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상이한 장르들을 연결하고 관통하는 역할을 백희수라는 인물이 맡고 있다. 백희수의 감정을 따라 영화를 보면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영화 ‘베스트셀러’는 2003년 영화 ‘령’, 2005년 ‘흡혈형사 나도열’ 등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이정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정호 감독은 ‘흡혈형사 나도열’ 이후에도 ‘좋지 아니한가’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등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연출기량을 쌓았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감독 중 한 명으로도 꼽히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해철 “음악 불법 다운로드 해봤다”

    신해철 “음악 불법 다운로드 해봤다”

    가수 신해철이 자신도 가수들의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신해철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QTV 김구라의 진실게임 토크쇼 ‘모먼트 오브 트루스 시즌2’ 최근녹화에서 폭탄발언을 이어가며 상금 1억 원에 도전했다. 신해철은 이날 구입 가능한 다른 국내 가수의 음악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한 적이 있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신해철과 함께 출연한 문희준, 홍석천 등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신해철이 넥스트 6집에 불법 다운로드의 현실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곡 ‘Eternal Winter Suite’를 수록하는 등 음원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앞장서 반대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은 “앨범을 23장 냈을 당시 앨범 한 장당 200원씩을 내고 내 앨범 23장을 다운 받았다.”며 “당시 슬펐던 건 내 앨범 23장을 4600원에 들을 수 있다는 것보다 음질이 96kbps로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부터는 인터뷰 할 때 불법 다운로드를 받더라도 음질을 높여서 받으라고 말한다. 그런 음질로 다운받는 거라면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음악을 만드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내가 좋아하는 F(x), 카라의 음반은 반드시 구입한다. 정품이 없으면 팬들끼리 인정 안 해 준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사진 = QTV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섹시’ 소녀시대 vs ‘보이시’ 2NE1 승자는?

    ‘섹시’ 소녀시대 vs ‘보이시’ 2NE1 승자는?

    ”오빠”를 부르짖는 소녀들의 거센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4인조 힙합 걸그룹 2NE1이 9일 오전 신곡 ‘날 따라 해봐요’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2NE1이 2주 전 ‘오(Oh!)‘를 발표한 소녀시대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가 가요계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2NE1은 소녀시대와 그룹 결성 초기부터 그 목적이 현격히 대조됐다. 보이시한 매력을 강조해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2NE1과 세대를 아우르는 두터운 남성 팬 층을 둔 소녀시대에게 차별화 전략은 불가피 했던 것. 2NE1과 소녀시대의 격돌은 가요계 히트곡 제조 작곡가 테디와 켄지, 그리고 대형 가요 기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와 SM 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신곡 ‘날 따라 해봐요’와 ‘오(Oh!)로 치열한 가요계 정상다툼을 예고한 2NE1과 소녀시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 콘셉트 : 보이시 vs 발랄 섹시 두 그룹 격돌의 관전 포인트는 신곡 콘셉트다. 소녀시대가 여성미와 섹시미, 발랄함까지 강조할 수 있는 치어리더란 콘셉트를 선보인 것과 달리 2NE1는 보이시한 매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NE1의 무대와 의상 콘셉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찢어진 타이즈, 복고 의상, 일자 앞머리 등 개성 넘치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보이시한 매력에 개성을 더할 것이라는 것이 가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 홍보 전략 : 여심 섭렵 vs 남심 자극 2NE1과 소녀시대는 각각 다른 팬 층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녀시대가 “오빠를 사랑해”라는 반복적인 노랫말이 나오는 ‘오(Oh!)’란 곡으로 삼촌팬심을 자극한 것과 달리 2NE1은 10~20대 여성들을 어필할 수 있는 강한 모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곡 ‘날 따라 해봐요’에서 2NE1은 “눈치 따윈 제발 그만 보고 어서 너를 보여봐. 네가 원하던 거잖아. 스텝바이스텝 절대로 멈추지마.”란 가사처럼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거듭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한계 : 기계음 vs 후크송 차별화 전략으로 각기 다른 효과를 노리는 가요계 정상의 두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나 최근 발표한 신곡이 최근 가요계의 고질적인 한계점이 명백히 드러낸다는 비판을 공통적으로 받고 있다. 먼저 소녀시대는 지나치게 남성 팬층의 특성화 전략을 구사하려고 “오빠를 사랑해”, “아이 윌 비 다운”(I will be down) 등 노랫말이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며 자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NE1 역시 “날 따라 해봐요”라는 특정 노랫말이 반복돼 음악성 보다는 중독성을 노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 곡 전체의 50%가 기계음일 정도로 기계음으로 덧입혀진 곡이 특정 멤버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가 덮는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대회 30여개… KLPGA 행복한 고민

    “늘어난 대회를 어떻게 다 소화할지 고민이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여자골프를 후원하겠다는 기업과 스폰서들이 연일 줄을 잇고 있기 때문. 지난해 20여개 안팎의 정규 투어가 올해는 최대 30여개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위기 탓에 지난해 스폰서의 후원이 점차 끊기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는 딴판이다. LPGA는 올해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25개 대회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KLPGA는 4월 초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2월쯤 열리는 한·일 여자프로골프국가대항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는 10월 초에 열리는 센테리움 여자오픈과 지난 1일 조인식을 가졌던 SBS 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7월 말 개최) 등 새로운 대회가 5~10개 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LIG손해보험도 선수 후원 외에 8월쯤 새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KLPGA는 8일 2010 시즌 최종 스케줄을 발표한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회 수가 늘어난 이유는 뭘까.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LPG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 지은희(24·휠라코리아) 등 ‘세리키즈’로 불리는 해외파의 선전이 국내투어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전미정(27)과 이지희(31·이상 진로재팬)의 눈부신 활약도 국내 여자골프 인기 상승에 한몫 했다. 게다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쌍두마차’로 불렸던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의 상금왕 경쟁이 국내 투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성’을 바탕으로 골프팬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LPGA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루키(신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KLPGA에 정회원으로 입회한 선수는 2년 동안 해외에 진출할 수 없다’는 KLPGA 내부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은 초기에 골프계 안팎에서 선수에게 불리한 규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에는 없는 규정이다. 하지만 KLPGA 고형승 과장은 “신지애 같은 스타급 선수가 1년만 국내에서 뛰다가 미국으로 날아가 버리면 스폰서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규정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했다. KLPGA 김일곤 사무국장도 “국내 대회가 많아지면서 이 규정이 풀려도 해외에 진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KLPGA가 J골프 등 여자프로골프의 방송 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스폰서가 방송 제작비를 지원하게 되면서 협회 부담이 줄었다. 또 여자골프가 방송 외에 네이버 생중계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에 노출되면서 젊은층까지 흡수한 것도 인기 상승의 비결이다. KLPGA의 잠재고객인 기업 관계자들이 이벤트성 프로암 대회에 참여하면서 후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해 열린 대회는 35개나 된다. 올해부터 김하늘(22)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후원하게 된 BC카드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프로암 대회에 고객들을 참여시키면 만족도가 높다.”면서 “이들이 대회 유치나 선수 후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화려 팝핀·우아 발레… 中에 ‘뮤지컬 신한류’

    화려 팝핀·우아 발레… 中에 ‘뮤지컬 신한류’

    │베이징 이경원특파원│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의 ‘21세기극장’. 1600개의 객석이 가득찼다. 2층 객석도 발 디딜 틈 없었다. 공연장 입구부터 줄서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댄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기 위해 모인 중국인들이었다. ●4~5월 현지 전용극장 상설공연 추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중국에 떴다. 24일부터 29일까지 6차례에 걸쳐 국립극장인 21세기극장에서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이는 것. 중국 공연은 2008년 8월 상하이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비보이’는 신한류(新韓流) 돌풍의 주역이다. 드라마, 가요 등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비보이’ 기세는 등등하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장기공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최고작 선정, 일본 오사카 아사히TV 공연, 괌 관광청 초청 공연 등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발레리나가 비보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춤꾼이 된다는 내용의 이 무언극은 비보이들의 춤을 탄탄한 스토리로 보강,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이미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국국제판권박람회 개막식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 중국 공연은 남다르다고 최윤엽 쇼비보이(기획사) 대표는 말한다. 지금까지의 해외공연이 초청 혹은 행사 개막 공연에 그쳤다면, 이번엔 본격적인 상설공연을 준비하는 포문이기 때문이다. 오는 4~5월 베이징 798예술구에 ‘비보이’ 전용극장이 생긴다. 열기가 워낙 뜨거워 마지막 공연 날짜를 확정하지 않는 ‘오픈런’ 공연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베이징 공연은 오픈런 공연에 앞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한 시험무대였던 셈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환호·열광… 중국 관객문화마저 바꿔놔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10대는 물론 중·장년층 관객들조차 공연 전부터 박수를 치며 무대 시작을 재촉했다. 마침내 막이 오르고 비보이 그룹 ‘익스트림크루’의 에너지 넘치는 비보잉과 힙합그룹 ‘일루션’이 화려한 팝핀을 선보였다. 객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걸스힙합그룹 ‘이엑스걸스’의 섹시한 춤과 홍현영, 허은정, 현혜선으로 구성된 발레리나들의 우아한 춤이 이어지자 환호는 절정에 이르렀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중국인 관객 왕위안하오(21)는 “익스트림크루의 팬이어서 무대를 찾았는데 이들의 춤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너무 재밌고 신선해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울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현지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 국영 베이징TV 등 10여개 매체들이 공연현장을 찾았다. 공연장 뒤편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무대를 잡느라 분주했다. 중국의 일간 베이징모닝포스트의 우하오 공연담당 기자는 “중국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는 모습은 무척 이례적”이라며 “중국의 객석문화마저 바꿔 놓은 압도적 공연”이라고 치켜세웠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은 “비보잉과 힙합, 발레 등 여러 분야가 혼합됐지만 결코 산만하지 않았고, 스토리를 잘 이끌어갔다.”고 호평했다. 입소문을 듣고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도 여럿 보였다. 친구의 소개로 공연장을 찾았다는 아르헨티나 유학생 그레그 엘모(28)는 “무대를 날려버렸다. 놀랍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다.”면서 “이렇게 역동적인 공연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leekw@seoul.co.kr [용어클릭] ●비보잉(B-boying) 1970년대 초반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서 유래된 춤으로 ‘브레이크 댄스’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처음 소개됐다. 현란한 기술과 화려한 동작으로 묘기에 가깝다는 평이다. 비보잉을 추는 남자 춤꾼을 비보이, 여자 춤꾼을 비걸이라 한다.
  •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도’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20대는 40.1%, 30대 35.1%, 40대는 33.7%가 자신은 ‘중도’ 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0대와 40대에서 각각 0.2%, 30대에서 6.2%가 소폭 증가한 수치로 하락세를 보인 진보와 보수와 달리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중도’ 성향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조회수 상위에 랭크된 탤런트 부문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를 살펴본 결과 남녀 탤런트 미니홈피는 “하면 하고, 말면 만다” 식으로 즉 흑, 백이 분명히 갈렸다. 김혜수, 박한별 ‘골라보는 재미’ 우선 자신의 생활을 미니홈피에 세세히 기록하고 새기는 ‘세심형’에 속하는 탤런트는 김혜수, 박한별이 대표적이다. 그 대표주자가 김혜수. 김혜수는 사진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말한다. 그는 사진 아래에 “사람이 그냥 다 꽃인 것 같다.” “늙어가는 게 슬픈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은 젊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서글픈 순간이 모두에게 온다.” 는 등의 글귀를 남겼고 팬들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 또 세계 최빈국 아이들의 기아실상, 아동학대, 기지촌 여성 문제 등과 관련된 내용이 가득하다. 인터넷 주소와 후원방법을 적어놓는 세심함도 보인다. 올 초 첫 번째 열애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혜수는 유해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메신저’로서 미니홈피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김혜수의 미니홈피 제목은 ‘one love’ 이며 홈피대문에는 ‘I love you’ 라는 글귀가 써 있다. 투박하고 소탈한 외모와 달리, 미술 음악 책 등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진 유해진과 같이 시와 공연,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드러낸다. KBS 일일극 ‘차차차’ 에 출연중인 박한별도 세심한 관리형 연예인에 속한다. ‘얼짱’ 스타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찍는 일터와 일상 생활 속 셀카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소소한 맛이 있다. 박한별은 지난 해 11월 온라인 캐주얼 여성브랜드 ‘starly’ 를 론칭, 의류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니홈피에 자신이 직접 모델이 돼 찍은 다양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지만 미니홈피 관리에 관심을 두기 보단 연기나 학업에 매진하는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 MBC ‘파스타’ 에서 초보 요리사로 연기호평을 받고 있는 공효진이 그렇다. 공효진의 홈피는 일반팬들은 일촌평과 프로필만을 볼 수 있다. 일촌평을 통해 파스타에서의 열연과 관련해 주변 지인들의 격려와 칭찬을 살펴볼 수 있으며 프로필은 사랑에 관한 시로 연인 류승범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다수 있지만 카테고리를 분류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비공개 상태다. 공효진은 프로필에 “영원히 사랑이란 단어가 나와 그대 사이에만 존재해주길 기도한다.” 는 내용의 시를 통해 이별했다 다시 만난 연인 류승범에 대한 사랑도 넌지시 고백했다. 지난 2006년에는 홈피 대문에 ‘스크린 쿼터’ 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던 그다. 공효진은 “스크린 쿼터 축소는 소중한 한국영화를 축소시키는 일” 이라며 “대만, 멕시코 등은 스크린 쿼터 축소의 축소를 거듭한 끝에 현재 자국영화가 1년에 10편도 되지 않는다.” 고 꼬집어 비판했었다. 이밖에 학구파로 잘 알려진 문근영은 분위기 전환 제발이라는 홈피대문 문구를 통해 최근의 심경만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이고 ’아이리스’로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킨 김태희는 아예 미니홈피 회원을 탈퇴했다. ‘꽃남’ 이민호·김범 댓글 폭발적 남자 탤런트의 경우, 이민호와 김범을 세심형 연예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들 홈피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들의 댓글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것. MBC ‘꽃남’ 의 주인공 이민호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저마다 사진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꽃남 촬영 후 이민호가 게시판을 통해 “팬들이 너무나 많은 선물을 보내 스킨이나 글씨체를 저장할 곳이 없다.” 며 “거절해야만 할 것 같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며 양해를 구할 정도다. 그가 올린 영화 포스터 사진 아래에는 팬들간에 영화비평이 이뤄지기도. 같은 드라마 ‘꽃남’ 으로 인기덤에 오른 김범 역시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속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교감하는 이민호와 달리 글로 교감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 그의 화보사진,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 아래에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또 최근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박진희의 띠동갑 연하남으로 분한 그는 홈피 메인화면에 “실패는 바로 포기하는 순간” 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SBS ‘미남이시네요’ 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장근석과 가요계에 이어 예능도 접수한 이승기의 미니홈피는 다소 썰렁하다. 하지만 팬들이 만든 이들 홈피는 방명록을 통해 근황이나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등 팬들 상호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소지섭은 김태희와 마찬가지로 미니홈피를 아예 폐쇄해 버렸다. 사진 = 김혜수, 박한별 미니홈피/이민호, 김범, 장근석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장·性판타지 NO! ‘진정성’ 찾아가는 연예계

    막장·性판타지 NO! ‘진정성’ 찾아가는 연예계

    복수 불륜 패륜으로 대표되는 막장드라마,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집착한 성적 판타지와 후크송,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말장난이 넘쳐난 예능프로그램. 이는 지난 한 해 연예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난 2009년 연예계를 “진정성을 상실한 한 해”라고 평했다. 그랬던 연예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막장이 판치던 안방극장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자리 잡았고 찬밥신세였던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예능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익예능 열풍은 더욱 거세졌고 후크송과 성적판타지가 난무하며 획일화됐던 가요계도 점차 다양성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막장 압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 지난해 복수,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점철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막장대열에 합류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들은 뭔가 다르다.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는 KBS 1TV ‘명가’, KBS 2TV ‘공부의 신’, ‘추노’, MBC ‘파스타’, SBS ‘제중원’ ‘별을 따다줘’ 등 총 6편이다. 이 드라마들은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지만 참신한 소재와 특색 있는 전개로 수작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명가’ ‘제중원’ ‘추노’는 중장년층에게나 어울릴 법한 사극이라는 장르의 무게감을 덜어내 젊은 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명가’는 경주 최씨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은 휴먼사극, ‘제중원’은 백정 출신이 의사가 된다는 내용의 메디컬 사극으로 둘 다 10%대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또 ‘추노’는 액션 로맨스 코믹을 적절히 배합해 첫 방송부터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극 외에 ‘공부의 신’ ‘파스타’ 역시 각각 공부, 요리라는 소재에 톡톡 튀는 대사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잘 버무려 젊은 층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착한드라마를 표방한 ‘별을 따다줘’ 역시 전형적인 캔디스토리지만 최정원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공부의 신’은 3회부터 20%를 넘으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고 다른 드라마들 모두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막장으로 도배됐던 안방극장에 웰메이드 드라마가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해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 등 소위 착한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면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잘 만든 작품은 결국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제작진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청률에 집착하기보다 진정성을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능 잡는 대박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 2008년 말 방송된 MBC ‘북극의 눈물’과 2009년 초까지 방송된 KBS ‘누들로드’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북극의 눈물’은 10% 중반, ‘누들로드’ 역시 6편이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는 시청률 5%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연말 MBC ‘2009 가장 슬픈 이야기 풀빵엄마’가 15.7%, 이달 3일 방송된 SBS ‘출세만세’가 10.3%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이젠 인기드라마에 버금가는 다큐멘터리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이 그 주인공. ‘아마존의 눈물’은 9개월의 사전조사와 250일의 제작기간에 15억여 원이 투입된 다큐멘터리로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21.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아마존의 눈물’ 책임 프로듀서 정성후 CP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조에족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한 번쯤 돌이켜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제작진의 바람과 노력이 작품 속에 담겼고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시청자 심금 울리는 본격 공익예능의 귀환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능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과거사 들추기와 각종 폭로전으로 물들었다. ‘무한도전’ 등 오락에 공익성을 접목시킨 예능프로들도 있지만 장르의 성격상 공익은 오락이라는 요리에 가미된 양념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말부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김영희PD체제의 공익 버라이어티로 재탄생했다. 김영희PD는 과거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 오락성과 공익성을 적절히 담아낸 예능프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기대와 달리 ‘단비’ ‘우리 아버지’ ‘헌터스’ 코너로 출발한 ‘일밤’은 시청률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코끝이 찡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헌터스’가 ‘에코하우스’로 바뀐 뒤 재미있다는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해 공익성과 오락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금의 오락 프로는 기승전결의 코드 없이 특정상황 안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와 말장난으로 이뤄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식의 웃음유발에 길들여졌지만 ‘일밤’은 웃음의 의미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감동에 대한 강박관념만 벗는다면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 또 후크송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획일화된 경향이 강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성적판타지와 후크송으로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은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신승훈, 김동률 등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김종국, 이효리, 윤미래, 세븐, 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도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론가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MBC,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장ㆍ性은 가라…연예계 새바람 분다

    막장ㆍ性은 가라…연예계 새바람 분다

    복수 불륜 패륜으로 대표되는 막장드라마,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집착한 성적 판타지와 후크송,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말장난이 넘쳐난 예능프로그램. 이는 지난 한 해 연예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난 2009년 연예계를 “진정성을 상실한 한 해”라고 평했다. 그랬던 연예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막장이 판치던 안방극장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자리 잡았고 찬밥신세였던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예능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익예능 열풍은 더욱 거세졌고 후크송과 성적판타지가 난무하며 획일화됐던 가요계도 점차 다양성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막장 압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 지난해 복수,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점철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막장대열에 합류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들은 뭔가 다르다.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는 KBS 1TV ‘명가’, KBS 2TV ‘공부의 신’, ‘추노’, MBC ‘파스타’, SBS ‘제중원’ ‘별을 따다줘’ 등 총 6편이다. 이 드라마들은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지만 참신한 소재와 특색 있는 전개로 수작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명가’ ‘제중원’ ‘추노’는 중장년층에게나 어울릴 법한 사극이라는 장르의 무게감을 덜어내 젊은 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명가’는 경주 최씨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은 휴먼사극, ‘제중원’은 백정 출신이 의사가 된다는 내용의 메디컬 사극으로 둘 다 10%대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또 ‘추노’는 액션 로맨스 코믹을 적절히 배합해 첫 방송부터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극 외에 ‘공부의 신’ ‘파스타’ 역시 각각 공부, 요리라는 소재에 톡톡 튀는 대사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잘 버무려 젊은 층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착한드라마를 표방한 ‘별을 따다줘’ 역시 전형적인 캔디스토리지만 최정원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공부의 신’은 3회부터 20%를 넘으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고 다른 드라마들 모두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막장으로 도배됐던 안방극장에 웰메이드 드라마가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해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 등 소위 착한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면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잘 만든 작품은 결국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제작진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청률에 집착하기보다 진정성을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능 잡는 대박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 2008년 말 방송된 MBC ‘북극의 눈물’과 2009년 초까지 방송된 KBS ‘누들로드’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북극의 눈물’은 10% 중반, ‘누들로드’ 역시 6편이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는 시청률 5%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연말 MBC ‘2009 가장 슬픈 이야기 풀빵엄마’가 15.7%, 이달 3일 방송된 SBS ‘출세만세’가 10.3%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이젠 인기드라마에 버금가는 다큐멘터리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이 그 주인공. ‘아마존의 눈물’은 9개월의 사전조사와 250일의 제작기간에 15억여 원이 투입된 다큐멘터리로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21.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아마존의 눈물’ 책임 프로듀서 정성후 CP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조에족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한 번쯤 돌이켜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제작진의 바람과 노력이 작품 속에 담겼고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시청자 심금 울리는 본격 공익예능의 귀환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능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과거사 들추기와 각종 폭로전으로 물들었다. ‘무한도전’ 등 오락에 공익성을 접목시킨 예능프로들도 있지만 장르의 성격상 공익은 오락이라는 요리에 가미된 양념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말부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김영희PD체제의 공익 버라이어티로 재탄생했다. 김영희PD는 과거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 오락성과 공익성을 적절히 담아낸 예능프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기대와 달리 ‘단비’ ‘우리 아버지’ ‘헌터스’ 코너로 출발한 ‘일밤’은 시청률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코끝이 찡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헌터스’가 ‘에코하우스’로 바뀐 뒤 재미있다는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해 공익성과 오락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금의 오락 프로는 기승전결의 코드 없이 특정상황 안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와 말장난으로 이뤄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식의 웃음유발에 길들여졌지만 ‘일밤’은 웃음의 의미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감동에 대한 강박관념만 벗는다면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 또 후크송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획일화된 경향이 강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성적판타지와 후크송으로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은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신승훈, 김동률 등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김종국, 이효리, 윤미래, 세븐, 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도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론가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MBC,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라 ‘미스터’가 축구노래라고?

    카라 ‘미스터’가 축구노래라고?

    카라는 유럽축구 팬? 걸그룹 카라가 유럽 축구선수들에게 ‘팬심’을 표현한 노래를 불렀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노래 내용을 카라 측에 직접 확인하지 않은 탓에 생긴 오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7일 ‘프랭크 램파드가 한국에서 최고 인기가요 자리에 올랐다’(FRANK LAMPARD SCORE CHART-TOPPING SINGLE IN SOUTH KOREA)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라의 ‘미스터’를 소개했다. 인도 통신사 ANI도 같은 날 이를 인용해 “한국 걸그룹 카라가 ‘귀엽고 통통한 램파드’라는 노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램파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는 스타 미드필더 선수. 물론 카라는 그를 응원하는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 이 황당한 오보는 카라의 ‘미스터’ 공연에 엉뚱한 영어 가사 자막을 첨부한 동영상이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진 데서 비롯됐다. 잘못된 기사의 발원지가 된 영상은 MBC 가요프로그램 ‘쇼!음악중심’의 지난해 12월 5일 방송분 중 카라의 ‘미스터’ 공연 장면을 편집해 만들어졌다. 카라는 이 방송에서 축구장에서 대형 축구공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쳤는데, 이 장면에 유럽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넣은 패러디 자막을 입혀 원래 가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를 한 것. 가사에는 “내 눈에는 램파드만 보여” “통통한 프랭크” 등 프랭크 램파드의 이름이 반복해서 나온다. 또 “나의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 “나를 떠나 마드리드로 갔지만 아직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사랑해” 등 다른 선수들도 언급된다. 또 ‘미스터’라는 반복되는 가사에 맞춰 “아스날 미스터(파브레가스), 포르투갈 미스터(호날두), 스파이스 걸스의 미스터(데이비드 베컴)”이라며 선수들이 열거된다. ANI통신은 이 가사 내용이 진짜인 것처럼 전하면서 “이 노래는 한국에서 차트 정상에 올랐고 클럽에서 자주 나온다.”고 덧붙이는 ‘대형사고’까지 쳤다. 기사를 접하고 영상을 찾아 본 네티즌들이 댓글로 “노래 내용이 다르다. 거짓 자막이다.”라고 지적하고 있어 이 황당한 보도가 더욱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제목에 ‘풋볼 패러디’라고 미리 밝혀 놓은 점을 들어 확인 없이 기사화 한 언론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또 다른 절망이 나를 기다릴지라도…/박찬구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또 다른 절망이 나를 기다릴지라도…/박찬구 정치부 차장

    부고(訃告)의 한 해가 간다. 아무도 미워할 수 없는 자들의 죽음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시간이 흐른다. 한 해는 가지만, 부고는 좀처럼 갈무리되지 않는다. 두 전직 대통령은 가슴과 역사에 묻는다지만, 용산참사 희생자는 만 1년이 되도록 안식을 찾기조차 힘들어 보인다. 남은 자들의 분노와 회한, 일상과 비겁이 점점(點點)으로 흩어지는 연말이다. 시민에게 국가와 공권력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한 해였다. 국가와 법치를 앞세운 공권력 앞에서 개인의 신념과 견해, 정당한 비평,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종속변수로 전락한다. 공권력과 국가는 때로 시민에게 유·무형의 폭력으로 와닿는다. 과잉 진압, 피의사실 흘리기, 혐의 내용과 무관한 여론 재판, 반대파와 비판자 탄압…. 온·오프 라인에서 시민의 기본권은 위축된다. 항변은 소외된다. 검찰 수사와 여론 재판 사이에서 개인의 일상과 양심은 밑바닥까지 까발려진다. 합법적 폭력에 노출된 시민은 초라하고, 비루해진다. 강요된 질서는 강제된 굴종, 침묵과 다름없다. 제도화된 폭력에 개인으로서의 시민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문(自問)하는 한 해였다. 한 해와 함께, 광장이 간다. 지금, 광장은 없다. 논쟁 속에 미로의 출구를 찾는, 사통팔달의 개방된 광장은 사라졌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은 이미 광장의 속성을 상실했다. 보여주는 대로 관람하고, 화살표대로 움직이는 건 광장이 아니다. 홍보전시장, 이벤트장일 뿐이다. 열린 토론과 사유의 분출, 자유정신과 이상의 지향이 넘실대는 광장이 잊히면서, 시민 사회는 무기력증에 빠져든다. 광장의 동력이 없는 사회에서 어떻게 민주를 논하고, 가치를 얘기할 수 있는지, 답답한 한 해가 저문다. ‘서민’의 남발에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언제부터인가, ‘서민’이란 용어는 통치와 정치의 수단, 중도의 레토릭이 됐다. ‘서민’은 사회 변혁의 의지나 주체성을 상실한 채, 일방적인 시혜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묘사된다. 감세 정책의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서민’을 쫓아가는 여당의 몸짓은 어색하다 못해 기만적이다. 효율과 시장, 부자 정책을 희석하는 개념으로 쓰이는 ‘서민’의 실체가 낯설고 생경하다. 불통(不通)의 한 해가 간다. 소통 부재가 남긴 골은 깊다. 언어가 같아도 말이 통하지 않고, 말이 오가도 교감과 절충에 인색하다. 진정성이 막힌다. 일방의 속도전만 난무한다. 국회도, 정치도,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약자와 패자, 빈자(貧者)는 퇴출되고, 또 배제된다. 패자부활전은 없다. 착각이고 미망(迷妄)이다. 불신과 단절이 틈입한다. 공동체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 되묻는 한 해였다. 4대강을 타고 한 해가 온다. ‘산은 그 자리에, 강은 그곳에, 그대로 흐르게 하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성당 앞에서 마주치는 경구다. 강산(江山)을 개발과 수익의 대상으로 여기는 천박한 자본주의와 토건주의를 꾸짖는다. 인위(人爲)와 성형에 국토가 움찔한다. 물길은 이미 촛불에서 막히고, 틀어졌다. 역류(逆流)의 시간이 반복된다. 세밑, 눈 덮인 도심 위로 구름이 아침 해를 가린다. 눈길에도, 서대문 할머니는 키를 넘는 폐지 더미를 고물상에 실어나르고, 홍은동 어머니는 아들이 탄 휠체어를 민다. 지하철역 출구 옆 수레에서는 주름 팬 아저씨가 오늘도 숨쉴 새 없이 토스트를 익힌다. 절망의 심연에서 희망을 본다. 방관과 침묵에서 깨어나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가장 강한 힘은 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나온다는, 해묵은 교훈을 되새긴다. 그렇게 한 해를 맞는다. 또 다른 절망이 나를 기다릴지라도…. ckpark@seoul.co.kr
  • 사이러스 “졸리,아이 그렇게 키우지마”

    사이러스 “졸리,아이 그렇게 키우지마”

    “졸리 언니, 그러지 마세요.” 미국 하이틴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선배인 안젤리나 졸리와 마돈나의 ‘엄마 역할’에 일침을 가했다. 마일리는 최근 아일랜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엄마’의 역할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자 “졸리나 마돈나의 육아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아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는 것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졸리와 마돈나는 종종 아이들과 함께 언론에 노출돼 왔다. 두 ‘스타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유명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나서기도 했다. 마일리는 “아이들은 그 상황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지 않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중에게 노출될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전에도 그는 어려서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자란 스스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아역 스타를 꿈꾸는 10대들에게 신중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연예매체로 인터뷰 내용을 접한 팬들 사이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하는 엄마들의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서 하는 말”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일부는 “할리우드 엄마들의 잘못을 지적한 당연한 비판”이라며 옹호했다. 한편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며 미국 최고의 아이돌로 자리잡은 마일리는 국내 팬들에겐 1년 수입이 화제가 되면서 ‘250억 소녀’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더 로드’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더 로드’

    밤 1시17분. 거대한 빛이 번쩍였고, 진동으로 땅이 흔들렸으며, 세상은 불바다에 휩싸였다. 영화는 한때 인간이 살았던 곳의 종말에 대해 더 이상 어떤 설명도 덧붙이지 않는다. 그게 언제 일어났는지, 그 후 몇 년의 시간이 흘렀는지 관객은 알 수 없다. ‘더 로드’는 몇몇 인간을 빼곤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 땅을 종단하는 남자와 소년의 이야기다. 보이는 거라곤 불에 탄 흔적뿐인 공간에서 살아남은 게 과연 기뻐할 일일까? 두 사람은 그런 질문을 던질 겨를조차 없다. 참혹한 현실과 인간 사냥꾼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나는 두 사람에게 하루하루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옥이다. 영화는 현대 미국문학의 거장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 ‘더 로드’를 영화로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실험에 가깝다. 소설의 묘사대로 ‘거의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으로 가득 찬 작품을 이미지와 대사로 전부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이 겪는 사건 위주의 전개는 대중영화로서 ‘더 로드’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부분이다. 원작의 팬은 비극의 심연 속에서 절규하는 영혼, 절망으로 갈기갈기 찢겨나간 정신, 육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비와 바람과 추위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불평하겠지만 영화는 성실하게 원작의 옷 바꿔 입히기에 임했다. 단, 재해석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간 지구의 멸망을 다룬 영화들은 대개 스펙터클에 치중하면서 허점을 드러냈다. 거기선 뛰어난 영웅이 등장해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곤 한다. 영화는 그게 한낱 볼거리로 끝날 문제인지 따진다. 잿빛 세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공을 들인 ‘더 로드’는 관객으로 하여금 두 인물이 걸어가는 길을 가슴 졸이며 응시하도록 만든다. 길은 방향과 목적을 은유함과 동시에 과거의 흔적이기도 하다. 극중 떠돌이 노인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고 말한다. 인간이 지은 죄악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키고, 구원을 향한 묵직한 성찰을 끄집어내는 ‘더 로드’는 흔한 재난영화들과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다. 원작자인 매카시와 영화를 연출한 존 힐코트는 비관적인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매카시의 걸작 ‘핏빛 자오선’과 힐코트의 전작 ‘프로포지션’에서 공히 조지프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혹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을 떠올리게 되는데, 두 작가의 관심이 ‘서부의 종말’에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희망, 동경, 향수,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서부를 의심하는 자세는 정복자로 의기양양했던 백인의 가치관에 정면 도전함을 의미한다. 매카시와 힐코트는 ‘당신들이 꿈꾼 서부는 없다.’고 선언하고, ‘당신들의 헛된 열망이 비극을 잉태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더 로드’는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근거는 ‘인간의 선’이다. 남자에게 소년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이자 ‘아름다움과 선의 현현’이며, 그것으로 인해 그가 미래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착한 자와 나쁜 자’에 관해 끊임없이 묻고 배우는 소년은 마침내 ‘선한 자’를 택한다(게다가 소년은 ‘나쁜 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우를 범하지도 않는다). 영화는 엔드 크레디트의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자연의 소리로 원작의 마지막 문구를 갈음했다. 그 소리는 과거의 기억일까, 아니면 미래의 기원일까. 영화는 대답을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영화평론가
  • 우리들의 일그러진 ‘팬덤’

    우리들의 일그러진 ‘팬덤’

    혈서(血書):(명사) 제 몸의 피를 내어 자기의 결심, 청원, 맹세 따위를 쓴 글. 지난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말이다. 지난 10일 신인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21·본명 이창선)의 극성팬이 ‘이창선, 나를 잊지마. 난 너 밖에 없어. 사랑해.’라고 쓴 혈서를 인터넷에 올리자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팬은 혈서를 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공개, ‘동맥혈서’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인기그룹 2PM 멤버 옥택연(21)의 한 팬이 ‘생리혈서’라고 주장한 글을 공개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또 다른 혈서여서 충격은 더욱 컸다. 즉각 인터넷 공간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조차 “이해한다.”는 반응보다는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훨씬 많았다. 언론들도 대부분 ‘잔인한 팬덤(fandom·광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내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지나친 팬덤문화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팬덤문화의 과격성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성팬들의 도를 넘어선 애정 공세는 연예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문제는 최근 들어 과격성의 도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는 데 있다. 여기에는 구조적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2000년대 들어 심화된 대중가요의 ‘비주얼화’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그는 “가요계가 음악성보다 비주얼 중심으로 변질되면서 그 관심이 음악이 아닌 ‘특정 가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청소년들이 팬덤이란 이름으로 파벌과 편가르기를 노골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그 경쟁이 가속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음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터넷 문화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준의 팬은 옥택연의 팬에게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공격하기까지 했다. 강 평론가는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극대화 되다보니 팬덤 결과물이 바로바로 중계됐고 이것이 과열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단순한 팬덤 병폐로만 매도할 것이 아니라 가요계의 자성과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문화’라는 큰 줄기에서 왜 이런 ‘자해 코드’가 나타나게 됐는 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1990년대 10대들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이성의 이름을 칼로 직접 자신의 몸에 새기는 ‘칼빵’이 유행하기도 했다. ‘사랑’을 ‘자해’로 표현하는 청소년들의 방식이 새삼스런 현상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사랑을 자해로 표현하는 방식은 단순히 팬덤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 문화와 정신건강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윤리적 잣대로 ‘요즘 얘들 이해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재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왜 청소년들이 자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다르빗슈 등장한 일본시리즈, 재밌긴한데…

    다르빗슈 등장한 일본시리즈, 재밌긴한데…

    이제 3차전을 위해 장소를 도쿄돔으로 옮긴 일본시리즈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게됐다. 요미우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시리즈가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 당초 니혼햄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다르빗슈 없이 일본시리즈를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9월 2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5이닝)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년동안 무려 408.1이닝(2007년-207.2, 2008년-200.2)을 던진 투수다. 올시즌엔 180이닝을 던졌다.(15승 5패 평균자책점 1.73) 만약 그가 시즌 막판까지 정상적인 로테이션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면 3년연속 200이닝 투구 달성은 확실했을 것이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은 16승을 거둔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다. 다르빗슈가 15승으로 와쿠이 뒤를 쫓고 있다가 중도에 포기한 것은 허리부상의 여파가 컸다. 그동안 연투에 따른 무리가 또다시 찾아온 것이다. 올해 다르빗슈는 시즌막판 3번의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지난 8월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 패전투수가 된 그는 3주동안 결장하며 9월 13일에서야 치바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비록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9월 20일 오릭스 퍼팔로스와의 경기에서는 평소 그답지 않게 5이닝만을 투구하며 내려왔다. 올해 다르빗슈는 23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그가 던진 180이닝을 감안할때 한번 등판할때마다 평균 8이닝 가까이 책임을 졌다는 뜻인데 엄청난 이닝이터가 아닐수 없다. 다르빗슈는 최근 3년동안을 이렇게 던져왔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니혼햄은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에서 다르빗슈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타선이 매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다르빗슈의 부재는 두고두고 말이 많았을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가 등판할수 없는 상황은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거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일본시리즈 직전 니혼햄의 선발 투수력은 요미우리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니혼햄은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확실한 우완투수가 없다. 올시즌 10승(9패)을 거둔 타케다 마사루와 9승(3패)의 야기 토모야는 모두 좌완 투수다.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감안할때 우완투수의 부재가 썩 부담스럽진 않지만 자꾸 상대하다보면 좌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는게 단기전의 특성이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는 단기전에선 선발투수로 써먹을만큼의 기량이 되지 못한다. 비록 라쿠텐과의 CS에서 호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올시즌 단 4승에 머물렀던 투수다. 이러한 선발진으로 올시즌 2점대 팀 평균자책점(2.95)을 자랑하는 요미우리와 맞선다는 것은 타선이 폭발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나시다 감독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다르빗슈를 2차전 선발 카드로 들고 나왔다. 1차전 패배로 자칫 이번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될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 다르빗슈는 평소와 같은 150km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진 못했지만 중요 고비때마다 슬라이더와 커브볼로 완급을 조절하며 몇차례 위기를 넘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으며 요미우리 타선이 결정적인 승부처때마다 빈타에 허덕인 것이 니혼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다르빗슈를 등판시켜 2차전을 승리한 니혼햄은 이젠 도쿄돔에서 3,4,5차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CS에서 상대했던 라쿠텐과는 다른 팀이다. 팀 타선 곳곳이 지뢰밭으로 불릴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비록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선 타선이 엇박자를 내며 불꽃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투수진을 등에 업은 요미우리 타선이 도쿄돔에서는 터질 확률이 높다. 나시다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다르빗슈가 다시 등판하는 6차전까지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할것이다. 팀을 위해서는 다르빗슈 등판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다르빗슈 개인으로서는 엄청난 부담이다. 근 40여일만에 등판해 비록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지금 다르빗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만약 니혼햄이 이번 시리즈에서 패한다면 우승 실패에 대한 비판 못지 않게 다르빗슈 혹사 여부도 두고두고 도마위에 올려질 것이다. 나시다는 일본 제1의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다르빗슈를,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염원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읽는 감독이 되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 정치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佛 정치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불법체류 문제를 다룬 영화 ‘낙원은 서쪽이다’(2008년)가 끝나자, 코스타 가브라스(76) 감독이 입장했다.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 관객 한명은 앞으로 달려나가 꽃다발을 안겼다. 울고 웃으며 영화를 봤다는 대학생, 젊은 시절 감독의 영화를 본 뒤 정치학을 전공하게 됐다는 중년 관객 등…. 질문에는 하나같이 존경어린 헌사가 섞여 있었다. Q&A 시간이 끝나자 이번에는 우르르 감독을 에워쌌다.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느라, 상영관 앞은 한동안 북새통을 이뤘다. “마스터클래스, 관객과의 대화 때 무척 감동을 받았어요. 사실 한국 오기 전엔 대강 짐작만 했는데,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줄은 와서야 알게 됐네요.” 인터뷰를 위해 만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첫마디에서 이렇게 털어놓았다. ‘정치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그는 그리스 군사정권을 비판한 ‘Z’(1969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범죄를 폭로한 ‘의문의 실종’(1982년), 유대인 학살 문제를 소재로 한 ‘뮤직박스’(1990년) 등 유럽사회의 첨예한 쟁점을 다룬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해 왔다. 풍자와 유머로 오락성 역시 겸비한 그의 영화들은 늘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세번째 영화 ‘Z’는 한국에선 20년 동안 상영 금지되다 1989년에야 극장에 걸리기도 했다. 이번 부산영화제는 그의 작품 중 ‘Z’와 ‘낙원은 서쪽이다’ 2편을 선보였다. 처음 찾은 한국에서 팬들의 사랑은 물론 부산영화제 자체도 깊은 인상을 안겨준 듯했다. “제가 프랑스 국적이어선지, 오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세계 최고의 영화제는 칸영화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 와보니 칸영화제와 가장 가까운 영화제가 부산영화제란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부산이 더 나은 점도 있어요. 칸이 언론과 영화관계자 위주인 반면 부산은 모든 관객에게 열린 영화제란 점이죠. 열정적인 젊은 관객들의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스 출신인 가브라스 감독은 19세에 프랑스로 이주했다. 러시아 이주민인 아버지가 좌파 성향을 지녔다는 이유로 그리스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자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이후 소르본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파리 영화고등연구소(IDHEC)에서 영화를 배웠다. “어릴 땐 흔히 배우를 꿈꾸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보 같은 생각이란 걸 깨달았죠. 그때부터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대학시절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발견하곤, 그리스에선 검열에 걸려 볼 수 없었던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어요. ‘하고 싶은 얘기를 이미지를 통해 전달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영화학교에 들어갔죠. 행운이었어요.” 현재 그는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초기작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감독은 이젠 휴머니즘과 희망을 얘기한다. 작품세계의 변화에 대해 그는 “나도 변하고 그 사이 세상도 변했다.”는 말로 설명했다. “40년 전 세상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이분화돼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는 사회를 반영하는 매체죠. 세상과 사람이 바뀌었을 때, 당연히 영화도 변하게 됩니다.” 시대의 요구로 무거운 영화를 만들긴 했지만 사실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을 뿐”이라면서. 그럼에도 단 한 가지, 전달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낙관주의’라고 이야기한다. “세계는 빈곤, 환경, 대기업 독과점 등 3가지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 자체가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 봅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라는 영화 철학이다. “관객들에게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정치 담화도 아니고 대학 강의도 아니기 때문이죠.” 이는 정치문제를 다루면서도 항상 상업영화 틀 안에서 작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방가르드’ 정신을 놓치지도 않는다. 그는 “아방가르드 영화에는 자본 등 여러 난관이 따른다.”면서 “그래도 그런 영화를 만들 때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젊은 세대들이 다시 아방가르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의 2005년작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 박 감독의 ‘박쥐’와 확장판 ‘박쥐’(10여분 증가)를 모두 인상적으로 봤다는 가브라스 감독은 “그렇게 재능 많은 감독이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박 감독을 만났을 때도 “나는 어떤 의견도 주고 싶지 않다. 당신을 믿기 때문이다.”며 “내가 할 일은 완성작을 보러가는 것뿐”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혹시 고국 그리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그리스가 민주화된 이후 지금은 거의 유럽화됐어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더욱 좋아졌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한번 그리스로 돌아가서 영화를 찍고 싶어요.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 그의 팬들도, 세계의 영화계도 그렇게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부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 [PIFF 중간결산①] 규모는 커졌지만 내용은 ‘글쎄’

    [PIFF 중간결산①] 규모는 커졌지만 내용은 ‘글쎄’

    70개국 355편의 영화와 100억대에 육박하는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지난 8일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장동건, 이병헌, 조쉬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100여 명이 넘는 최고의 스타들이 부산을 찾은 팬들과 만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역시 최고의 화제작답게 큰 관심을 모아 영화제다운 진정성을 보여줬다.특히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코스타 가브라스, 브라이언 싱어, 조니 토(두기봉) 감독 등도 방문, 그들의 영화들이 소개되며 영화제로서의 깊이도 더했다.영화의 판매와 투자, 합작 등의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아시안필름마켓(AFM)’은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이미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또한 영사 사고나 행사 지연·취소 등의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정된 진행이 돋보인 이번 영화제는 이제 국제영화제로서의 원숙함을 풍기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 지나친 원숙함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규모가 커졌으나 내용은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관객들과 배우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토크’ 등이 줄고 거리에는 영화보다는 이벤트성 홍보 부스만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물론,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를 평가 절하하고자 나오는 비판이 아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가기 위해서는 2% 부족하지 않느냐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감독은 “몇 회 전까지만 해도 다소 미흡할지라도 참신하고 도발적인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 14회 부산영화제는 발전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니 그 틀에 안주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지난 13회 영화제의 콘텐츠와 거의 차이가 없는데다 조쉬 하트넷과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하고는 주목을 끌만한 외국 배우들의 부재도 아쉽다.”고 지적했다.세계적인 영화제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에 올라서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로서는 결코 간과할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하지만 이번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부활 기미를 보이는 한국영화계에 더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영화계에 그 위상을 알렸다는 데는 모두 이견 없이 공감하고 있다.16일 폐막까지 앞으로 남은 영화제 기간 동안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선전을 계속 기대해 본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