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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의 어시스트? 축구장 있는 ‘창원 사파동’에서 여 후보 최대 승리

    黃의 어시스트? 축구장 있는 ‘창원 사파동’에서 여 후보 최대 승리

    여영국 1709표 차 승리… 사실상 승부처 한국당 일부 “사태 이후 추격세 꺾였다” 정의당 “기반 탄탄했다” 자력 승리 강조 “보수결집 계기… 오세훈이 더 영향” 지적 황교안 “대납은 법 위반… 방법 찾겠다”지난 3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불과 504표 차이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누른 것을 놓고 4일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바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경남FC 축구장 유세 갑질 파문이 악재가 돼 정의당 후보 당선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회자됐다.황 대표는 강 후보와 함께 지난달 30일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 경기장 안에 들어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는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프로축구연맹 지침에 어긋난다. 특히 황 대표와 수행원들은 경기장 직원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경기장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축구인에 대한 정치인 갑질’ 비판이 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선거 하루 전날인 2일 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내렸고 이에 경남FC는 한국당에 2000만원을 물어내라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경남FC 측에 사과하면서도 “선거를 하루 앞둔 첨예한 시점에 긴급하게 이뤄진 이번 결정에 아쉬움이 크다”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창원축구센터가 창원 성산구 내 사파동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들어 그곳에 사는 축구팬들이 분노해 여 후보를 밀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이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는 성산구 내 7개 동 가운데 사파동에서 여 후보가 가장 큰 표 차로 강 후보를 이겼기 때문이다. 사파동에서 여 후보는 1만 92표를, 강 후보는 8383표를 받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강 후보는 사파동에서 1만 1011표를 얻어 당시 경쟁자였던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1만 734표)를 누르고 당선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황 대표의 경남FC 사태로 강 후보가 표를 잃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 한국당 인사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했는데 강 후보가 여 후보를 따라잡는 추세였다가 경남FC 사태가 터진 이후 추격세가 꺾였다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 이 말이 맞다면 선거 패배에 대한 황 대표 책임론이 제기될 만하다. 하지만 사파동에 축구장이 위치해 있다고 해서 사파동 주민의 상당수가 경남FC 팬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점에서 무리한 추측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여 후보가 사는 곳이 사파동인 데다 그곳을 지역구로 도의원 활동을 해서 지역 기반이 원래 탄탄했다”며 경남FC 사태라는 외부 변수가 아닌 자력으로 승리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국당 관계자도 “경남FC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면 당초 ‘무난한 패배’가 예상됐던 창원 성산 선거에서 504표 차 박빙 승부가 나왔겠나”라고 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경남FC 영향은 사실 제한적이고 오히려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선거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준 것은 역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전 의원과 관련된 발언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남FC 제재금 대납 요구에 대해 “우리가 배상을 하게 되면 아마 선거법 위반이 될 것”이라며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예슬 SNS 분노, 또다시 시작된 분노?

    한예슬 SNS 분노, 또다시 시작된 분노?

    한예슬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베우 한예슬은 2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다 느끼자. 지독한 이 외로움. 지독한 이 고독. 지독한 이 상처. 지독한 이 분노. 지독한 이 패배감. 지독한 이 좌절감. 마주하기 힘든 내 못난 모습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게시물과는 다르게 해당 게시물에만 댓글 작성을 차단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한예슬의 소속사 측은 “확인해보니 별다른 일은 없다”며 “현재 열심히 드라마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예슬은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 파파라치 전문 매체 선데이통신의 편집장 지수현 역할로 출연 중이다. 한편 한예슬의 이 같은 돌발 행동은 8년 전 드라마 촬영 중 PD 교체를 요구하며 해외로 출국했던 일을 환기 시킨다. 2011년 한예슬이 KBS2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PD와 다툰 후 열악한 제작환경의 개선과 PD 교체를 요구하며 미국으로 출국해 버렸다. 당시 예고 없는 결방이 이어졌고 비난이 쇄도하자 한예슬은 10여 일 후 귀국해 사과했다. 한예슬은 KBS 드라마국과 스태프들에게 사과하며 촬영에 복귀, 사건은 일단락된 바있다. 한예슬 SNS를 접한 네티즌은 “언니 무슨 일 있어요?”, “한예슬 외롭나?”, “한예슬 걱정된다”,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박 2일 폐지” “논란 멤버 퇴출” 시청자·팬들, 비판 목소리 확산

    “1박 2일 폐지” “논란 멤버 퇴출” 시청자·팬들, 비판 목소리 확산

    정준영 ‘몰카 공유’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연예계에 거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시청자와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몰카 받아 본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탈퇴” 14일 그룹 하이라이트(옛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팀 탈퇴를 발표했다. 2015년 말 정준영과의 카카오톡 1대1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받아 본 사실 때문이다. 용준형은 지난 11일 정준영 사태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직후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이튿날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음주운전 관련 유착 의혹 최종훈도 “은퇴” ‘몰카 공유’와 함께 2016년 2월 음주운전 사실을 보도되지 않도록 경찰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은 팬들의 퇴출 요구 끝에 연예계 은퇴를 밝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이날 그의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최종훈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을 보며 제가 특권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크게 후회한다”면서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일 승리의 은퇴 선언으로 위기를 맞은 빅뱅에 이어 하이라이트와 FT아일랜드도 향후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시청자 “제작진, 정준영 3년 전 복귀에 책임” KBS2 ‘1박 2일’ 시청자소감 게시판엔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가득 찼다. 지난 12일 정준영 하차가 결정됐지만 과거 비슷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복귀시켰던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여론이 거세다. 정준영은 2016년 9월 당시 전 여자친구라고 알려진 여성과의 성관계를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검찰의 무혐의 처분 후 불과 3개월 만에 재합류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정준영의 범죄를 정말 몰랐을까”, “성범죄자 이미지 세탁에 일조한 공범” 등 의견을 남기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승리·정준영 파문 중국서도 일파만파…중화권 연예계 친분도 의심

    승리·정준영 파문 중국서도 일파만파…중화권 연예계 친분도 의심

    가수 승리 파문이 중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버닝썬’ 사건과 가수 정준영 등 7인의 유명 가수 및 일반인으로 구성된 SNS 상에서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등과 관련,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약 5030여 건의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凤凰网)은 이번 사건과 관련, ‘대부분의 빅뱅 중국 팬들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스캔들이 아니라 조사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연예인들이 연루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13일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그룹 대화창 나눴던 것으로 알려진 대화 내용을 번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한 점도 눈에 띈다. 현지 언론들은 ‘그룹 대화내용 중 다른 여성 연예인과의 수위 높은 사생활에 대한 영상물을 공유한 사건’으로 지적,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이자 전 세계 각 국의 수 많은 팬들을 거느린 이들이 여자들을 상품화하고 취한 상태에서의 성관계 영상물을 제작, 불법으로 유포한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격분하는 분위기다. 그룹 대화창에 등장하는 남성 아이돌의 실명과 대화 내용이 상세하게 중국어로 번역된 채 현지 언론에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자업자득일 수 밖에 없다’, ‘주변에 있는 여성들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으며, 여성을 단순히 ‘상품’처럼 취급한 대화 내용이 놀랍다’ 는 분위기다. 급기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수 승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질 경우 그의 사과를 받아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자칭 빅뱅의 팬으로 자처하는 한 네티즌(李胜利)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공간을 활용, 해당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에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3일 현재 약 1만 7000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해당 결과는 오는 26일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일각에서는 평소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던 중화권 연예인에 대한 이목도 동시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일부 언론은 평소 승리가 타이완의 유명 배우 왕대륙, 대륙 출신 배우 리이펑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지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푸얼따이로 꼽히는 왕쓰총 회장과도 사적인 관계가 있으며, 홍콩 연예계와도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왕쓰총 회장은 중국 완다 그룹 왕젠린 창업주의 후계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승리·정준영 사건 중국서도 일파만파…5000건 기사 쏟아져

    [여기는 중국] 승리·정준영 사건 중국서도 일파만파…5000건 기사 쏟아져

    가수 승리 파문이 중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버닝썬’ 사건과 가수 정준영 등 7인의 유명 가수 및 일반인으로 구성된 SNS 상에서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등과 관련,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약 5030여 건의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凤凰网)은 이번 사건과 관련, ‘대부분의 빅뱅 중국 팬들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스캔들이 아니라 조사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연예인들이 연루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13일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그룹 대화창 나눴던 것으로 알려진 대화 내용을 번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한 점도 눈에 띈다. 현지 언론들은 ‘그룹 대화내용 중 다른 여성 연예인과의 수위 높은 사생활에 대한 영상물을 공유한 사건’으로 지적,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이자 전 세계 각 국의 수 많은 팬들을 거느린 이들이 여자들을 상품화하고 취한 상태에서의 성관계 영상물을 제작, 불법으로 유포한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격분하는 분위기다. 그룹 대화창에 등장하는 남성 아이돌의 실명과 대화 내용이 상세하게 중국어로 번역된 채 현지 언론에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자업자득일 수 밖에 없다’, ‘주변에 있는 여성들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으며, 여성을 단순히 ‘상품’처럼 취급한 대화 내용이 놀랍다’ 는 분위기다. 급기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수 승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질 경우 그의 사과를 받아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자칭 빅뱅의 팬으로 자처하는 한 네티즌(李胜利)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공간을 활용, 해당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에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3일 현재 약 1만 7000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해당 결과는 오는 26일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일각에서는 평소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던 중화권 연예인에 대한 이목도 동시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일부 언론은 평소 승리가 타이완의 유명 배우 왕대륙, 대륙 출신 배우 리이펑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지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푸얼따이로 꼽히는 왕쓰총 회장과도 사적인 관계가 있으며, 홍콩 연예계와도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왕쓰총 회장은 중국 완다 그룹 왕젠린 창업주의 후계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동영상] 맥그리거, 팬 휴대전화 빼앗아 내동댕이쳐 머그샷

    [동영상] 맥그리거, 팬 휴대전화 빼앗아 내동댕이쳐 머그샷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려는 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쳐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머그샷을 찍혔다. 맥그리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5시 20분 마이애미의 폰테인블류 해변에 있는 호텔을 빠져나와 거리를 걷던 중 팬들과 마주쳤다. 팬들은 뜻밖의 시간과 장소에서 만난 종합격투기(MMA) 스타가 반갑고 신기해 휴대전화 카메라를 켰다. 그러자 맥그리거는 달려들어 드잡이를 벌여 22세 남성 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발로 몇 차례 짓밟아 망가뜨리려 했다. 나중에 팬의 휴대전화를 집어든 채 현장을 떠났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이날 저녁 호텔 주소를 파악해 맥그리거를 검거했고, 무장 강도 및 경범죄 위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1000달러 짜리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밤 늦게 1만 2500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맥그리거가 분노 억제를 하지 못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는 지난해 UFC 동료 선수들이 탄 버스를 향해 쓰레기통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법원으로부터 명령을 받아 닷새의 사회봉사 활동을 수행하는 동시에 분노 관리 훈련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의 마지막 대결을 패한 뒤에도 옥타곤 안에 뛰어든 누르마고메도프 캠프 쪽 사람들과 드잡이를 벌였다.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그는 여러 체급 복싱 챔피언을 지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에게 패한 지 1년 만에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을 벌였다. 당시 메이웨더는 1억 달러를 벌었고, 맥그리거는 300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한 뒤 5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준비하기 위해 플로리다주에 머물러 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이번 주에 기억할 날

    [유정훈의 간 맞추기] 이번 주에 기억할 날

    이것은 영화 얘기가 아니다. 막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남자 조카 녀석이 있다. ‘마블’ 영화에 빠져 있다. 히어로 영화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 녀석의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연말 연초 두 달 동안 마블 영화 15편을 몰아서 보고 최근작까지 진도를 따라잡았다. 지금 그의 최대 관심사는 ‘캡틴 마블’이다. 개봉 첫 주말에 같이 보는데, 내가 영화표를 예매하고 그가 팝콘과 콜라를 사기로 했다(악덕 이모부…). 이 녀석은 새로 등장한 ‘캡틴 마블’이 어떤 캐릭터인지, ‘어벤져스’ 다음 편에서 어떤 활약으로 타노스를 물리칠지 궁금해한다. 여름에 개봉한다는 ‘스파이더맨’ 후속편을 기다리고, 여태 단독 작품이 없던 ‘블랙 위도우’가 주인공인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열광한다. 우리의 히어로가 여성인지(캡틴 마블, 블랙 위도우) 혹은 남성인지(스파이더맨)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히어로의 매력은 슈트와 초능력에 달려 있다. 여성이 그런 멋진 슈트를 장착하고 등장하면 안 되나? 여성 히어로가 초인적인 힘으로 세계 평화를 지키면 무슨 큰일이라도? 어른의 눈으로 보자면, 히어로의 가치는 슈트나 초능력에 앞서 그가 어떤 존재인지에서 나온다. 오래전 신화의 영웅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마블 세계관의 주인공들은 슈트나 초능력을 잠시 잃고 나서야 진정한 히어로가 됐다. 히어로 영화를 어떻게 접근하든, 히어로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를 보면, 개봉하지도 않은 이 영화에 최하 평점을 매기는 이른바 ‘별점 테러’가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연배우의 외모, 인성, 연기력을 비하하고, 과거 발언을 뒤져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한다. 히어로가 남성일 때 이런 일은 물론 없었다. 마블 영화의 팬인 초등학생 남자아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악당 타노스로부터 인류 절반을 구해야 하는데, 대체 히어로의 성별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게 원래 사람의 모습일 것이다. 여성 히어로에 대한 알레르기를 타고나는 남자아이는 없다. 어디에서 누군가 남자아이들을 망쳐놓지 않고서야, 다 큰 남자가 히어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분노의 평점과 댓글을 남기는 일이 생길 리 없다. 나는 히어로의 성별에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는 이 아이의 눈이 흐려지지 않길 바란다. 아마도 그 누군가는 여자아이들에게 너희들은 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여자들이나 할 일이 따로 있는 거라 말하겠지. 그렇지 않다. 여자아이들은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말이 더이상 슬로건이 아닌 세상에서 살 수 있길 바란다. 여성 히어로에 분노할 시간이 있으면, 혼밥할 때 눈치 안 보고 집에서 김치볶음밥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프라이팬 돌리는 스냅을 연마하는 편이 훨씬 낫다. 아니면 스쿼트 20회씩 5세트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에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날은 ‘캡틴 마블’ 개봉일이 아니라 세계 여성의 날, 3월 8일이다.
  •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내공에서 나온 명품 표정연기 TOP3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내공에서 나온 명품 표정연기 TOP3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의 히로인 이수경이 다채로운 연기로 극에 힘을 싣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하나씩 드러나는 반전과 연이은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왼손잡이 아내’. 그 가운데서 모든 이야기의 핵심이자 극의 무게를 단단하게 지탱해주고 있는 주인공 오산하 역의 배우 이수경이 반짝반짝 빛났던 장면 TOP3를 짚어봤다. # “박도경 씨 누구길래 왜 우리 수호 씨랑 같은 느낌이죠?” 5년 전 신혼여행에서 잃어버린 남편과 닮은 도경을 보며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보이는 동시에 작은 부분에서도 잃어버린 남편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실낱같은 희망을 갖는 산하의 모습으로 이수경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진실 밝혀야죠! 에스더 당신이 우리 포레에게 한 짓, 낱낱이 벗겨야죠!” 도를 넘는 악행과 훼방으로 산하를 위기로 몰아넣는 에스더 역의 하연주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수경이 하연주에 날린 선전포고. 이수경은 절제된 분노와 이성적인 모습으로 그동안 볼 수 없던 또 다른 면모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 “울지마.. 수호 씨.. 나 없이 행복하다면.. 놔 줄게” 자신의 정체성과 모든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는 도경에게 산하가 건넨 애틋한 진심이다. 이수경은 자신의 남편이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오산하 그 자체를 보여주며 진정한 명품 연기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애틋함이 가득 담긴 뜨거운 키스를 나눈 산하와 도경. 에스더의 악행에도 멈추지 않았던 산하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지만 도경의 기억이 온전히 돌아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산하와 도경 사이에 앞으로도 몇 차례 난관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저녁 7시 50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영상] 응원하던 마르세유가 지면 그는 텔레비전을 박살 낸다

    [동영상] 응원하던 마르세유가 지면 그는 텔레비전을 박살 낸다

    ‘따라 하면 안된다’는 경고가 BBC 동영상에 먼저 뜬다.(불행하게도 퍼갈 수 없게 만들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마르세유의 팬이며 유튜버인 모하메드 헨니는 팀이 질 때마다 보던 텔레비전 수상기를 박살 낸다. 이렇게 망가뜨린 TV가 26대에 이른다. 뒤돌려차기도 하고 망치로 찍고 방망이나 골프 채를 휘두르기도 한다. 텀블링하듯 몸을 굴려 발차기로 텔레비전을 박살내기도 한다. 왜 이러는데?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란다. 잉글랜드든 프랑스든, 브라질이든 독일이든 이 세상 어떤 축구 팬이라도 응원하던 팀이 지면 이러고 싶을 것이라며 자신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것이라고 흰소리를 늘어놓았다. 그저 “극장처럼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놓쳤을 때 화가 난 그런다”고 했다. 미움이 아니라 “스포르팅 분노”라고 떠벌였다. 또 “쓰레기 같은 팀과 비겨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렇게 대당 400유로(약 50만원)쯤 되는 텔레비전 구입 비용을 충당하느라 “재정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도중에라도 박살 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참는다며 지난해 봄 파리 생제르망(PSG)에 망신을 당한 뒤에도 경기 뒤 리뷰를 하고 나서야 TV를 깨부술 정도로 자신은 논리적인 사람이라는 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도덕성 무너진 프로야구/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기고] 도덕성 무너진 프로야구/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2018년 9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열 살 꼬마가 눈물을 터뜨렸다. 앙증맞은 손엔 글러브가 끼워져 있었다. SK 정의윤이 9회말 투아웃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리자 소년의 감성이 폭발한 것이다. 간절함에 오그라들었을 그 작은 심장이 감동으로 가득했으리라. 소년의 곁엔 엄마가 있었다. 1991년 개봉한 필 로빈슨 감독의 영화 ‘꿈의 구장’에선 아버지와 아들이 캐치볼을 한다. 실상 캐치볼은 그들만의 대화였다. 아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아버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야구공으로 대신했다. 야구에서 가족을 떠올린다는 것은 프로야구가 일상과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서도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경기장이 등장한 지 오래다. KBO리그는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 관중을 기록했다. 연간 관중 900만명을 바라보게 된 배경엔 가족단위 관중, 여성 팬 증가가 결정적이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다음은 무엇일까. 양적 증가는 필연적으로 질적 변화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꼬마 팬들의 꿈과 여성 팬들의 요구, 가족 팬들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하면 프로야구는 퇴행하지 않을까. 이미 리그의 양적 팽창은 한 해 900만 명이 임계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 확대 또는 최소한 현상 유지를 위해선 KBO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조짐은 수상하다. 최근 몇 년 승부조작, 뒷돈 거래, 성폭력, 음주운전, 인터넷 도박 등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인기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인기를 누리며 욕심을 채우겠다는 천박한 욕망이지 않은가. 이것이 커튼 뒤의 민낯이라면 감동은 쉽게 분노로 바뀌리라. 프로야구란 상품의 본질은 감성이다. 팬들은 감동과 환희는 물론 패배에 따른 분노까지 소비하고자 프로야구를 보고 즐긴다. 감성이 자극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페어플레이와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정운찬 총재의 KBO는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업화가 분명 한 단계 도약임은 분명하나 도덕성 회복을 통한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프로야구의 산업화는 또 한번의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열 살 꼬마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감동이 있어야 프로야구는 지속 가능하다.
  • 10년 만에 팬미팅 연 개그맨 박성광, “광복이가 있어서 우울증 극복했죠”

    10년 만에 팬미팅 연 개그맨 박성광, “광복이가 있어서 우울증 극복했죠”

    지난 2009년 KBS 개그콘서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코너에서 “국가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박성광씨(37).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잠잠하나 싶었던 그가 올해 MBC 전지적 참견시점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핫예능인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방송, 라디오, 박성광 채널(유튜브) 등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확실히 기억’ 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의 많은 부분을 방송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신참 매니저 송이와 자신의 생일과 같은 반려견 광복이 덕이라는 겸손의 미덕까지 갖춘 그와의 인터뷰를 지난 7일 강남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진행했다. 최근 근황에서부터 반려견 광복이, 송이 매니저, 삶의 철학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었다. 인터뷰 중간쯤 조금은 뜬금없이 광복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흔쾌히 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본 기자 생각은 큰 오판이었다. 박씨의 눈가에 순간 눈물이 맺히고 잠시 인터뷰를 멈추자고 했다. 광복이를 생각하기만 하면 가슴 속 그 녀석에 대한 복잡한 ‘뭔가’로 인해 감정 조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괜히 요청했나?’ 하는 미안함이 들기도 했지만 ‘아, 광복이가 박성광씨에게 정말로 소중한 존재구나’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게 해 준 그의 진실함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말 그대로 백문이 불여일견, 딱 그거였다.(Q)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나 바쁜지?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쉬는 정도다. 그것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잠을 잘 못자서 걱정이긴 한데 유산소 근력 운동도 틈나는 데로 열심히 하고 있고 건강보조제도 많이 챙겨 먹고 있다. (Q) ‘매니저가 더 바빠서, 매니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할 정도로 송이 매니저 인기가 높은데 체감하는지?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깐 송이 매니저의 인기를 실감나게 체감하고 있다. 어디 갈 경우 “매니저는 같이 안 왔어요?”하고 물을 때도 많고 같이 있을 경우에도 매니저를 더 많이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Q) 10년 만에 열게 된 팬미팅, 소감이 남다를 텐데열 두 분이나 와 주셔 감사한 마음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분들로 인해서 팬클럽이 다시 활성화됐다. 팬 분들이 없으면 당연히 저란 존재도 없다. 늘 응원해 주시고 좋은 반응 보여주셔서 뭔가 좋은 의미로 사고 한 번 칠 준비도 하게 되는 거 같다. (Q) 송이 매니저와 반려견 광복이도 인기 몰이에 한 몫 했는데인연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거 같다. 광복이와 송이 모두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 거 같아서 복 받은 거 같다. 인복(人福) 뿐 아니라 견복(犬福)까지 있는 거 같다. (Q) 광복이는 어떻게 만났는지?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2014년에 처음 만났다. 주변에서 힘들어 하는 제 모습 보고 강아지를 한 번 키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줬다. 나와 생일까지 똑같다며 만나 보기를 권유했고 마지못해 보게 됐다. 광복이는 나를 보자마자 안기고 안 가려고 했다. 심지어 내 얼굴도 핥아주고 하는데 당시 많은 힐링이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고‘내 가족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Q) 키우기로 마음먹었을 때 걱정도 있었을 텐데...‘조그만 강아지를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나도 많이 힘든 데’란 생각으로 걱정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보단 이 녀석과 같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거 같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도 잘 아시겠듯이 키우는 게 힘들긴 해도 그 외적으로 받는 즐거움과 고마움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시려는 분들도 강아지가 절대로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이자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광복이가 매니저 바라기가 되서 섭섭하지 않은지?광복이는 호불호가 정확하다. 자기가 싫은 사람한테는 짖기만 하고 절대로 마음 안준다.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뭐든 걸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어릴 적부터 종종 저를 등지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전혀 섭섭하지 않다. (Q) 유튜브 박성광 채널(유튜브) 소개한다면?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 유튜버다. 여러분들께서 많이 구독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고맙겠다. 강아지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 보시면 너무 좋을 거 같고, 여건상 못 키우는 분들도 강아지를 대신 키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밀착 취재’하고 있다. 여러분들과 함께 광복이를 키워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Q) 광복이는 박성광씨에게 어떤 존재?친구이자 가족이자 생명의 은인, 가끔 천사라고 부른다. 이 친구가 없었으면 내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내 삶이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 그 친구 덕에 많이 치료된 거 같다. (Q) 유기견, 학대견들을 볼 때의 심정은?개를 학대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화가 난다. 말 못하는 동물한테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정말 분노를 감출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어느 순간에 사람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덕구’라는 강아지가 있었다. 자신에게 짖는다는 이유로 한 남성분이 덕구를 잡고 뜨거운 물에다 담구는 모습을 봤다. 덕구가 큰 화상을 입은 채 살려달라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너무나 끔찍했다. 우리나라는 그런 동물 학대자들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 처벌을 좀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헌혈 통해 수혈을 받듯이 강아지도 전문적으로 피만 뽑는 강아지들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그런 강아지들을 위해 조금씩 물질적인 도움도 주고 홍보도 하고 있다.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도 중요하지만 자기 강아지를 위해 피를 뽑아주는 그런 강아지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 (Q) 최근 방송에서“이렇게 갑작스런 인기에 너무 좋고 행복한데, 지금 이 행복이 없어져버릴까봐 걱정이다“라며 속마음을 꺼내기도 했다. 삶엔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는 법. 삶의 철학이 있다면?‘스펙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스토리를 만들어라’는 말을 최근에 들었다. 스펙을 쌓으려고 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거 같고 스토리를 만들려고 하면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지금 이렇게 잘 되는 것도 스토리고 안 되는 것도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마음 먹다보니 무슨 일이 잘 안되더라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 거 같다. (Q) 결혼 그리고 개콘 복귀 계획은?결혼 계획은 항상 있었다. 2018년도는 무산됐으니깐 2019년도에 기대해 봐야 할 거 같다. 개콘으로 항상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언제라고 가고 싶다. 무대가 너무 그립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은?2018년도가 예능을 시작한 해라고 한다면 2019년도는 조금 더 성숙한 예능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올 해는 영화 한 편 만드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받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다이빙 시비·바나나 조롱… 북런던 ‘막장 더비’

    다이빙 시비·바나나 조롱… 북런던 ‘막장 더비’

    다이어 손가락 세리머니에 관중 분노 도발로 여긴 아스널 선수들과 몸싸움연고지를 나눠 갖는 라이벌 구단의 자존심 싸움이라지만 해도 너무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시즌 처음 북런던 더비를 치른 아스널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후반 2-2 동점 골을 넣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팬이 체포됐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이런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서포터는 토트넘의 홈 경기에 입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질서 위반으로 모두 7명이 체포됐다. 둘 이상은 연기 나는 불꽃, 홍염을 토트넘 서포터 석에 투척한 아스널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석의 흥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전염됐다. 에릭 다이어(토트넘)가 1-1 동점 골을 넣은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였다. 다이어가 득점 후 홈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 위에 갖다 대고 아스널 벤치 선수들이 몸을 풀던 코너의 깃발 쪽으로 달려가 골 축하 동작을 하다 스티븐 리히슈타이너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고 이를 밀쳐내자 선수들이 두 무리로 나뉘어 뒤엉켰다. 성난 아스널 팬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다이어는 경고를 받았다. 이때 선수들을 뜯어말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말리려 그라운드에 들어갔는데) 내가 왜 옐로카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PK) 판정을 얻어내자 아스널 팬들이 또 격분했다. 홀딩의 태클에 발이 걸리지 않았는데도 과장되게 넘어져 마이크 딘 주심의 휘슬을 유도해 1분 뒤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2-4로 재역전패했다. BBC 해설위원 브래들리 앨런은 “큰 접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널에 가혹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BBC는 딘 주심이 리그 전체의 PK 판정 가운데 6% 남짓을 차지할 정도로 툭하면 PK 판정을 남발했던 전력까지 들춰냈다. 일간 더 선은 “손흥민이 수치스러운 다이빙으로 딘 주심을 속였다. 베예린을 지나 홀딩의 태클을 피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접촉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급해진 손흥민은 경기 뒤 “내가 뛰는 속도가 빨랐다. 그래서 터치가 있었고 넘어졌다”며 “난 다이빙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지난달 24일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최고의 더비 ‘수페르 클라시코’를 구성하는 보카 주니어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습격하는 바람에 두 차례 연기됐다. 결국 원래 열릴 예정이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만㎞ 가까이 떨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오는 9일 맞붙는다. 두 구단 모두 자존심이 짓밟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치, 불명예, 치욕, 바나나 넘쳐나는 ‘더비 데이’ 다음날 신문

    수치, 불명예, 치욕, 바나나 넘쳐나는 ‘더비 데이’ 다음날 신문

    아무리 한 연고지를 나눠 쓰며 각별한 경쟁심을 갖고 있다지만 부끄러운 ‘더비 데이’가 아닐 수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북런던 더비가 펼쳐진 2일(현지시간) 에미리트 스타디움. 토트넘과 아스널이 맞붙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는 세계 최고의 리그를 자랑하는 리그에도 여러 모로 부끄러운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토트넘 팬이 후반 2-2 동점 골을 넣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웠다. 이 팬은 체포됐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이런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서포터는 토트넘의 홈 경기에 입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질서 위반으로 모두 7명이 체포됐다. 둘 이상은 연기 나는 불꽃, 홍염을 토트넘 서포터 석에 투척한 아스널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석의 흥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전염됐다. 에릭 다이어(토트넘)가 1-1 동점 골을 넣은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였다. 다이어가 득점 후 홈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 위에 갖다 대고 아스널 벤치 선수들이 몸을 풀던 코너의 깃발 쪽으로 달려가 골 축하 동작을 하다 스티븐 리히슈타이너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고 이를 밀쳐내자 선수들이 두 무리로 나뉘어 뒤엉켰다. 성난 아스널 팬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다이어는 경고를 받았다. 이때 선수들을 뜯어말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말리려 그라운드에 들어갔는데) 내가 왜 옐로카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낸 파울 장면도 아스널 팬을 격분시켰다. 아스널 선수들은 제임스 딘 주심에게 몰려가 연신 항의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여러 신문들은 3일치 1면에 그 치욕스러움을 돌아보고 있다. 대표적인 매체 네 군데의 스포츠 커버 편집을 소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나나에 홍염에 손흥민 PK 시비도, 전쟁 같았던 북런던 더비

    바나나에 홍염에 손흥민 PK 시비도, 전쟁 같았던 북런던 더비

    영국 경찰이 2일(이하 현지시간) 북런던 더비 후반 2-2 동점 골을 넣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팬을 체포했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도 이를 확인해주며 “이런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제의 서포터는 앞으로 토트넘 홈 경기에 입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이날 공중질서 위반으로 모두 7명이 체포됐는데 둘 이상은 경기 도중 홍염을 토트넘 서포터 석에 투척한 아스널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바나나는 유색 인종을 비하하고 경멸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중석뿐만 아니라 그라운드도 뜨거웠다.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 1-1 동점 골을 넣은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였다. 다이어가 득점 후 아스널 홈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 위에 갖다 대고 아스널 벤치 선수들이 몸을 풀던 코너 플랙으로 달려와 세리머니를 할 때 스티븐 리히슈타이너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고 이를 밀쳐내자 도발로 여겨 두 무리로 나뉘어 뒤엉켰다. 성난 아스널 팬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다이어는 경고를 받았다. 첫 충돌 상황에서 선수들을 직접 말리러 나왔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무슨 상황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가끔 이런 일이 생긴다. 난 늘 선수들을 진정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손흥민에게 한참 뭔가를 주문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들어간 죄(?)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말리려 그라운드에 들어갔는데) 내가 왜 옐로 카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도 “그런 순간엔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진다”며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침착해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내자 아스널 팬들이 또 격분했다. 홀딩의 태클에 발이 걸리지 않았는데도 과장되게 넘어져 마이크 딘 주심의 휘슬을 유도해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BBC 해설위원 브래들리 앨런은 “큰 접촉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널에 가혹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도 “그게 페널티이냐? 아니면 손흥민이 잘 이용한 거냐?”라고 트윗을 날렸다. BBC의 한 기자는 딘 주심이 전체 EPL의 PK 판정 가운데 6% 남짓을 차지할 정도로 툭하면 PK 판정을 남발했던 전력까지 들춰냈다. 일간 더 선은 “손흥민이 수치스러운 다이빙으로 딘 주심을 속였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베예린을 지나 홀딩의 태클을 피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접촉은 없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손흥민은 급기야 경기 뒤 “내가 뛰는 속도가 빨랐다. 그래서 터치가 있었고 넘어졌다”며 “난 다이빙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 日방송 출연 취소…외신 “어색한 한일 관계” 주목

    방탄소년단 日방송 출연 취소…외신 “어색한 한일 관계” 주목

    日TV아사히, 지민의 ‘광복절 티셔츠’ 트집…NHK 출연도 보류세계적인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악 방송 출연이 취소되면서 해외 언론도 주목받으며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해외 매체 다수는 방송 취소 사유가 된 멤버 지민의 티셔츠가 논란이 된 것은 양국의 오래된 정치·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선 여야가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빌보드는 9일(이하 현지시간) ‘티셔츠 그 이상: BTS 출연 취소는 한국과 일본의 어색한 K팝 관계를 보여준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를 분석했다. 빌보드는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를 문제 삼아 출연을 취소한 데 대해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티셔츠가 방송 취소의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빌보드는 보아와 2세대 K팝 그룹 등 일본에서 K팝의 확장,한국 가수의 인기에 균형을 맞추려던 일본의 노력,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통해 다시 인 K팝 붐 등을 소개했다. 빌보드는 이 과정에서의 혐한 움직임을 언급하며 “냉각 관계는 정치적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 일본군 위안부 등 미해결된 전시 문제,일본 제국을 상징한 전범기(욱일기) 문제 등을 짚었다.미국 CNN도 9일 인터넷판에서 ‘원자폭탄 셔츠에 대한 분노로 BTS 일본 공연이 취소됐다’며 방송 백지화 소식을 전했다. CNN은 “한국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유산에 특히 민감하다”며 1910~1945년 일본의 식민지배로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고통받아 양국 관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9일 인터넷판에서 ‘BTS 티셔츠: 일본 TV 쇼가 원자폭탄 티셔츠로 BTS 출연을 취소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민의 셔츠가 논란이 된 이유로 양국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BBC는 “원자폭탄 셔츠에 한국의 독립 구호가 담겨있다”며 “일부 일본인들에겐 일본 식민 통치를 받은 한반도의 독립을 가져온 폭탄을 축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BBC는 또 최근 한일 관계가 더 긴장됐다면서 지난달 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 판결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가 이에 반박했다고도 덧붙였다. 외신들의 객관적인 평가다. 이런 논란은 지난달 일본의 한 매체가 지민이 과거 입은 셔츠를 문제 삼아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지민의 티셔츠에는 앞면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티셔츠 뒷면에는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적혀있다. 이 셔츠는 팬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부각하자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또 10일 일본의 또 다른 매체는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출연 검토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SNS에 “CNN,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혐한의 먹잇감 된 방탄소년단… 독립투사 아니면 친일이라는 흑백논리

    [이정수의 B-Side] 혐한의 먹잇감 된 방탄소년단… 독립투사 아니면 친일이라는 흑백논리

    방탄소년단이 ‘반일’ 논란에 휩싸였다. 얼마 전 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져가던 논란은 일본 매체의 기사화와 극우세력의 혐한 정서를 통해 재확산되고 있다.발단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다. 등에 ‘우리의 역사’, ‘애국심’ 등 문구가 영문으로 적힌 티셔츠에는 광복 당시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흑백사진 등이 담겼다. 광복절을 기념해 제작된 티셔츠로, 지민이 사적인 자리에서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광복의 기쁨과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옷이지만 일본의 우익들에게는 먹잇감이 되기 좋았다. 일본의 한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한다”는 기사를 썼고 “뿌리 깊은 콤플렉스 때문”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리더 RM이 광복절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5년 전 글도 끄집어 올렸다. RM은 당시 “독립투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대한 독립 만세!”라고 썼다. 일본 온라인에서는 격한 반응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현재 ‘야후 재팬’에 게시된 한 관련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질투가 아닌 분노다. 일본에 오지 말아 달라’는 베스트 댓글은 2만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을 ‘악’으로 규정하는 일부 시각은 온라인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혐한 시위에서도 ‘건방진 방탄소년단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는 한류 스타를 타깃으로 한 혐한 흐름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10년 넘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방신기는 최근 ‘인종차별’을 했다며 저격당했다. 지난 6월 일본 공연에서 멤버 유노윤호가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본 정치인, 연예인들은 혐한 발언을 하며 자신의 인기를 이어 가는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한국 연예인에게 독도 영유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무례한 질문도 간간이 이어진다. 이런 일부 우익 세력의 도발은 갈수록 덩치를 불려 가는 한류라는 흙덩이에 던져진 달걀인지도 모른다.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자리잡혔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혐한 목소리에 동조하는 일본인이 적지 않지만 다음달 시작되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투어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다만 케이팝 아이돌들이 일본 활동 중 맞닥뜨리는 혐한 분위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일본 음악시장은 미국에 이은 제2의 시장으로 다수의 아이돌에게 필수 시장이다. 자국어로 앨범을 내고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독특한 ‘고립 시장’이기에 빌보드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조차도 일본 현지 앨범을 따로 발매한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에서 ‘친일’ 논란이 점화되기도 한다. 예컨대 독도 질문에 대답을 얼버무리는 상황 등이 비난의 표적이 될 때다. 일본에서 한류를 확산시키는 아이돌들이 ‘독립투사’가 되지 않았다고 과도한 비난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한류에 있어서도 명분과 실리 사이에 균형을 잡는 일이 필요할 터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김종국, 대만에서도 보인 남다른 헬스 사랑

    ‘미운우리새끼’ 김종국, 대만에서도 보인 남다른 헬스 사랑

    ‘미운우리새끼’ 김종국의 못 말리는 헬스 사랑이 공개된다. 최근 김종국은 대만에서 열린 ‘런닝맨’ 팬 미팅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종국의 어머니는 한류 스타로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아들의 모습에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잠시 후 어머니를 분노케 한 사연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종국이 대만까지 가서도 제일 먼저 향한 곳이 ‘헬스장’ 이었기 때문. 이를 보던 녹화장에서도 “대만 헬스장에 가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며 감탄과 놀라움이 동시에 쏟아졌다. 심지어 김종국은 절친 동생들 하하와 양세찬을 헬스장으로 이끌어 관심을 모았다. 운동기구를 보자마자 웃음꽃이 활짝 핀 종국과 달리 힘겹게 운동기구를 들어 올리며 “지구가 날 누르는 거 같다!” 고 외치는 동생들의 절규(?)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28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창용 방출’에 폭발한 KIA 팬심 “김기태에 토사구팽 당했다”

    ‘임창용 방출’에 폭발한 KIA 팬심 “김기태에 토사구팽 당했다”

    “임창용, 이렇게 보내는 건 예의가 아니다”“만남이 소중한 만큼 끝맺음도 소중하다”“임창용, 헌신 강요당하고도 배신당했다”27일 오전 광주 서구 챔피언스필드에 모인 프로야구 KIA 팬 500여명은 “김기태 감독님, 이게 당신이 말하는 동행입니까”라며 베테랑 투수 임창용(42) 선수 방출을 성토했다. ‘임창용 해고 통지’에 폭발한 KIA 팬들은 이날 “김기태 아웃”으로 맞받아쳤다. 인터넷 포털 카페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장 앞에서 김기태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집회 장소 한쪽에는 ‘독재자 김기태 OUT’, ‘기아타이거즈의 명복을 빕니다’, ‘기태는 가시지만, 기아는 영원하다’, ‘감독님과 더 이상 동행하지 않겠습니다’는 등 글귀가 적힌 현수목이 내걸렸고, 조화를 세워두기도 했다.정읍 수성동에서 온 최갑록씨(60)는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다. 대우는 못 해줄망정 방출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씨는 “임창용은 해태에서 출발한 선수이고 부득이하게 삼성에 갔다가 겨우 고향으로 돌아온 선수”라며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이냐”고 호통을 쳤다.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김기태 감독과 그 이하 프런트에 의해 헌신을 강요당하고도 그 대가로 배신을 당한 임창용 선수의 방출을 원상회복하고 그에 대한 막대한 책임이 있는 감독과 프런트에 책임을 묻겠다”며 “김 감독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임창용 선수는 우리에게 ‘창용불패’로 불리며 즐거움을 줬다”며 “프로란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하고 그는 아직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남이 소중한 만큼 끝맺음도 소중하다”며 “임창용 선수를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지 구단은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팬들은 지나가던 김기태 감독에게 “연봉과 상관없이 선수로 계속 뛰고 싶다는 임창용 선수의 입장을 듣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팬들이 수긍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방출 이유를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는 임창용과 ‘재계약 불가’ 방침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3일, 그의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상품(모자·유니폼·훈장 등)을 출시했다. 기념품 판매를 시작한 바로 다음 날 해당 선수에게 ‘해고 통지서’를 전한 셈이다. 이에 팬들은 ‘쫓아낼 선수 이름을 내걸고 물건을 판매하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임창용은 KIA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뱀 직구’를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그는 구단 모기업 자금난 때문에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4년 삼성에 복귀했지만,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해 방출당했다. 그리고 KIA가 2016년 그에게 손을 내밀어 18년 만의 친정 복귀가 성사됐다. 임창용은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정규시즌 122경기에 등판, 16승 14패 13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으로 활약했다.올해는 시즌 중 선발로 보직을 바꿔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2를 거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운찬 “TV로 선수 선발, 선동열 발언은 불찰”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3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과 관련해서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집에서 TV로 야구를 보고 선수를 뽑은 건 불찰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선 감독이 국감 증인으로 나온 데 이어 병역특례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 총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집에서 TV를 보고 선수를 뽑은 것이 옳으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 감독은 지난 10일 국감에서 선수를 파악하고자 TV로 야구를 관전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 총재는 “마치 경제학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지표만 갖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 혜택을 얻자 선수 선발 과정 청탁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선 감독은 “소신 있게 뽑았다”는 입장이다. 정 총재는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이유에 대해 “당시 팬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분노했다”며 “다독거릴 필요가 있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론을) 고려해서 선발했다면 오늘날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선수 선발은 감독이 전적으로 해야 한다”고 원론을 고수했다. 병무청은 이날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인에 대한 병역 특례제도와 관련 “필요하다면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시대적 상황에 맞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 병력 이행의 형평성을 따져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아시안게임에서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마지막 1분 교체 선수로 들어가 병역 혜택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종류별로 불균형 문제도 있으니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KBO는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영 비리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구단주의 영구실격 처분에 대해 발표한다. 정 총재는 “상벌위원회에서 영구실격을 제안했고 그 결정을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광장] 병역특례, 최소화가 답이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병역특례, 최소화가 답이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가슴으로 품은 애국, 병역으로 실천한다.’ 1980년대 서울 후암동 병무청 건물벽에 내걸렸던 표어가 기억난다. 그때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애국하려고 군대를 가는 젊은이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직업군인이 될 생각이 아니라면. 오히려 청춘에겐 군대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다. 한창 혈기방장한 시기 무려 2년여를 국가의 관리를 받는다는 건 고통이다.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는 하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30여년 전 젊은이나 지금 젊은이나 다르지 않다. 남자들이 최악으로 꼽는 악몽 중 하나가 ‘군대 다시 가는 꿈’인 거만 봐도 알 수 있다.그래서일까. 병역특례를 놓고는 늘 뒷말이 많았다. 더구나 툭하면 비리 사건으로 연결돼 힘없고 백없는 ‘장삼이사’들을 분노케 했다. 올여름은 병역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군대를 안 가는데 방탄소년단은 왜 군대를 가야 하느냐는 말까지 나왔다.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다. 여론은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린다. 운동선수와 피아니스트 등 순수예술인으로만 돼 있는 현재 병역특례 대상을 글로벌 대중문화 스타 등을 다 포함해 더 넓히자는 쪽과 이참에 아예 특례를 다 없애자는 쪽이다. 전면 폐지 주장은 기본적으로 ‘특례=특혜’라는 판단에서다. 어느 쪽이든 대대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 운동선수에 대한 병역특례법은 1973년 제정됐으니 낡기는 낡았다. 45년이나 됐다. 개발도상국에 막 진입하려던 당시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당당히 성장한 지금은 사회 분위기도 문화도 크게 변했다. 70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세대에게 들이밀었던 ‘국위선양’이라는 잣대를, 2020년을 코앞에 둔 젊은이들에게 다시 강요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현재의 병역특례 기준 자체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한 개만 따도 군대를 안 가는데, 이보다 훨씬 어렵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병역 혜택이 없다. 아시안게임이 ‘병역 로또’가 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올 만하다. 일부 종목은 아시안게임 때마다 병역 혜택을 주기 위해 억지로 선수를 끼워 넣는 구태를 반복하니 팬들도 야멸차게 등을 돌린다. ‘차라리 은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막말까지 퍼붓는다.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고 하지만 정부가 툭하면 예외를 둬서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은 것도 패착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때,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을 했을 때 선심 쓰듯 군대 면제를 해줬다. 형평성·공정성 시비를 자초한 셈이다. 그나마 있는 기준도 지키지 않는다는 비난과 함께 ‘병역특례=국가의 시혜’라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 결국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빠지고 저렇게 빠지고 군대는 흙수저들만 간다는 피해 의식만 더 커졌다. 까닭에 이런저런 논쟁할 필요 없이 이참에 아예 병역특례를 모두 없애자는 목소리도 거세다. 이미 거액의 몸값을 챙긴 프로선수가 나중에 다달이 체육연금까지 받는데 ‘군면제’라는 선물까지 주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에서다. 이런 식이라면 수능 전국 상위 0.1%, 세계 1위인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의 젊은 직원도 모두 군대 면제를 해 줘야 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청와대 게시판도 뜨겁다. 갖가지 청원이 이어진다. “군면제를 받는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을 국가가 2년간 환수하자”, “면제가 되더라도 30대에 군대를 가게 하자”는 주장에서부터 “양성평등 징병제를 하자”, “징병제를 폐지하고 아예 모병제로 바꾸자”는 황당한 주장까지 난무한다. 전문가나 정치인들도 백가쟁명식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올림픽 동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만 국한하지 말고 국제경기 출전 성적에 따라 누적 점수를 줘서 병역 혜택을 주자거나 나중에 체육지도자로 최대 50세까지 의무복무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런 대안들을 모두 고려해 이번엔 분명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손을 보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몰라도 지금 당장 병역특례를 다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없애더라도 일정한 유예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더 촘촘한 그물망을 짠 뒤 특례 대상자를 추리고 또 추려서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대한민국 군대는 힘없고 백없는 ‘루저’들만 간다는 억울한 오명은 벗을 수 있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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