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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사인 볼트, 일생 소원 맨유 유니폼 입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이자 ‘런던올림픽 육상 챔피언’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일생 소원이 잠시라도 이뤄질 전망이다. 5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우사인 볼트가 내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친선 경기에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볼트는 지난달 25일 맨유가 풀럼 FC와 벌인 첫 번째 홈 경기에 손님으로 초대됐다. 당시 많은 팬들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에게 “그(볼트)를 가입시켜라!”라고 촉구했다고. 이에 대해 이 언론은 “퍼거슨 감독은 볼트의 평생 소원을 이뤄줄 것이라고 암시했다.”면서,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공식 매거진인 ‘인사이트 유나이티드’에 말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사인(볼트)은 괴짜이며 맨유의 광팬이지만, 그가 자선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한 것은 흥미롭고 훌륭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 우리(맨유)가 다시 레알의 전설(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 그(볼트)를 불러 (경기를) 어떻게 하는 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볼트는 더 선에 “맨유 군단에 입단할 수 있다면 기꺼이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최근 런던올림픽에서 볼트가 100m와 200m 달리기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내기에 이겨 상금을 탔다고 공개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에게 가장 많은 내기를 해 이겼기 때문에 그에게 감사해야만 한다. 볼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겼다. 매우 훌륭한 내기였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산악 자동차 경주 중 추락 ‘데굴데굴’ 아찔 사고

    산악 자동차 경주 중 추락 ‘데굴데굴’ 아찔 사고

    산악 자동차 경주 중 경기에 참가한 차량이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파익스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차량 한대가 험준한 산을 오르던 중 그만 길에서 미끄러졌다. 순식간에 차량은 아래로 떨어져 10여 차례 굴렀으며 그 충격으로 자동차는 완파됐다. 사고 후 즉시 구조대가 출동해 레이서 2명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운전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큰 사고였으나 기적적으로 두명 다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서 제레미 폴레이는 “나와 동승자 모두 무사하며 별다른 부상이 없어 병원에서 퇴원했다.” 면서 “걱정해주고 구조해준 팬과 구조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파익스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로키산맥을 오르는 험준한 레이스로 경기 중 사고가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동차 고장과 위험한 도로 때문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완주를 하지 못했다.   인터넷뉴스팀 
  • 차범근 해설위원의 감 동글…”주영아, 사랑한다”

    차범근 해설위원의 감 동글…”주영아, 사랑한다”

    ”주영아, 사랑한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11일 SNS을 통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절절한 감정을 쏟아냈다. 차 위원은 “오늘 경기는 정말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정말 많은 경기였습니다.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경기는 동메달 결정전이 아니라 영국전이었습니다. 이 산만 넘으면 되는데..라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라며 운을 뗐다. 이어 “(경기 전에) 기성용, 구자철, 그리고 박주영이하고 차례로 통화를 했습니다. 기죽지 말고 영국을 이겨서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해주자고 했습니다. 성용이와 자철이가 자신감에 꽉 차 있으니까 큰 걱정이 아니었는데, 주영이는 더 잘할 수 있는데..하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차 위원은 “오늘 주영이가 골을 넣었을 때 정말 후련했습니다. 이 경기로 팬들과 언론과 주영이 사이의 매듭이 조금 느슨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좋은 선수는 팬들의 격려와 사랑이 만들어 냅니다. 물론 주영이도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놨으니 좀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한다 이놈아!!!”라며 벅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캡틴 구자철에 대해서는 “자철이는 정말 최고다. 두리한테 너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말 이런 상황을 주장으로서 근사하게 끌고가는 걸 보니 왜 두리가 너 칭찬을 그렇게 했는지 알 것 같다.”며 극찬했다. 또 영국전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에 대해서는 “동원이, 사실 누구 하나 아쉬운 선수가 없지만 너를 칭찬하지 않을수 없구나. 주영이가 흔들릴 때 너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너의 한방이 없었다면 그 산을 넘기 아려웠다.”고 했고, 오재석에 대해서는 “내가 너를 왜 수원에서 1순위로 뽑았는지 이제 알겠냐? 그렇게 하면 돼.”라며 기운을 북돋았다. 마지막으로 차 위원은 “석영이,영권이, 석호, 재석이,창수 등 참 너네들 대단하다. 난 사실 걱정 많이 했다. 정말 멋있었어. 보경이 슛 정말 절묘했지? 나도 놀랬다. 태희, 현성, 성용이, 범용이. 이름만 불러도 좋다.”며 행복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하 “1년 6개월 공백기 다른 가수들 보니 질투났어요”

    윤하 “1년 6개월 공백기 다른 가수들 보니 질투났어요”

     가수 윤하(24·본명 고윤하)가 1년 6개월만에 4집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긴 공백을 가진 그가 오랜 기다림 끝에 내놓은 앨범의 제목은 초음속이라는 뜻의 ‘수퍼소닉’(Supersonic).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윤하의 바람이 담겨있다. 18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윤하를 만났다.    →오랫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라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비주얼적인 컨셉트 보다는 내 자전적인 스토리가 많이 담긴 앨범이다. 멜로디나 장르는 다르지만, 사운드에 통일성을 갖추고 12곡의 이야기가 한가지 맥락으로 이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예전에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버렸다.  →2곡을 작곡하고, 4곡을 작사하는 등 앨범 참여도가 높은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타이틀곡인 ‘런’은 락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됐다. 팬들과의 재회를 감사하는 뜻이 담겨있다. 브릿팝의 요소가 담겨있는 ‘피플’은 피곤한 얼굴로 여의도에 출근하는 직장인 팬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곡으로 ‘여의도 블루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셋 미 프리’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계속 얻어맞는 느낌이 드는 절망적인 시기에 절망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2006년 피아노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혜성같이 등장해 ‘비밀번호 486’, ‘텔레파시’ 등의 히트곡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지난 1년 반의 공백기에 한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다. 떳떳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다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과연 다시 가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열여섯살부터 2박 3일 정도를 제외하고 한번도 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니까 당황스러웠다. 또 엄마랑 24시간 있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던지.(웃음)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하면서 매주 가수들이 새 앨범을 가지고 나올 때마다 속으로 많이 부러워하곤 했다,  →그 시간이 내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그동안은 마치 KTX를 탄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하지만, 쉬는 기간 동안 내가 누리던 것들을 돌아보고 감사하게 됐다. 무엇보다 팬의 소중함을 가장 크게 느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을 것 같다.  -정말 많이 바뀌었다. 그때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앨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다. 작업자인 프로듀서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대변자에 머물렀다면, 이제 내 생각과 기분을 음악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에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제는 밴드 음악 안에서 내 가슴이 뛰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여성 솔로 가수 시장에 아이유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데, 위기감을 느끼지 않나.  -아이유가 여성 솔로의 기반을 구축해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쉬는 동안 아이유 활동을 보면서 수적으로 열세인 여성 솔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아 좋았다. 솔직히 쉬는 기간 동안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모든 가수에게 질투가 났다.(웃음) 그런데 선배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언에 공감한다. 예전에 걸그룹에 대적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금발로 바꾸고 경락 마사지도 받고 외모에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이돌의 거센 열풍 속에 6년째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느덧 대기실에서 인사하는 후배가 많아지고 책임감도 점점 늘어난다. 처음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부럽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혼자라서 위축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무대에서 나혼자 온전히 보내는 희열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서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솔로가 누리는 것도 많은 것 같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는 어떻게 맡게 됐나.  -마지막 활동을 마치고 한동안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몸도 안좋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 ‘별밤’에서 의외의 섭외가 왔다. DJ 자리가 내게 걸맞는 옷일까 걱정을 많이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물론 노래가 끊긴다거나 광고가 잘못 나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진심을 담은 가수가 되고 싶다. 이제는 열심히 노래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밖에 보여드릴 게 없다. 어릴 적에는 내가 뭐든지 할 수 있어 이 일을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제가 살아가는 모습에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존재 자체로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저는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연차에 비해 공연 경력이 짧은 편인데, 콘서트장에서 기타나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라디오로 읽는 천명관 신작 ‘몬스터’

    라디오로 읽는 천명관 신작 ‘몬스터’

    EBS ‘라디오 연재소설’이 14일부터 7월 초까지 소설가 천명관의 미발간 신작 ‘몬스터’를 연재한다. 은희경, 조해진, 편혜영, 백영옥 작가에 이어 다섯 번째다. ‘몬스터’는 전쟁 직후 거리에서 앵벌이로 살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망 속에서 구원을 꿈꾸는 소년의 숭고한 노력을 천명관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로 그렸다.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던 천명관은 2003년 단편 ‘프랭크와 나’(문학동네 신인상)로 등단했고, 2004년 첫 번째 장편 ‘고래’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받았다. 기존 문학의 틀과 화법, 길들여진 상상력을 깨버리는 이야기들을 풀어내 ‘한국판 마술적 리얼리즘’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천 작가는 “신작을 EBS ‘라디오 연재소설’을 통해 낭독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앵벌이 소년에게 동전 한 닢 던져 주는 마음으로 청취자들이 작품에 몰입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작품의 낭독은 소설가 최민석이 맡는다. 최 작가는 최근 장편 ‘능력자’로 제36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으며, 현재 밴드 ‘시와 바람’의 작사와 보컬을 맡고 있다. 방영찬 PD는 “천 작가의 작품은 특유의 재미뿐 아니라 소설적 의미를 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후배 작가이자 밴드 보컬이기도 한 최 작가가 낭독해 두 작가의 팬들은 물론 기존 청취자에게도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BS FM의 ‘라디오 연재소설’은 출간을 앞둔 소설을 라디오에서 먼저 연재, 발표하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문학을 접하기 어려운 청취자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평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EURO 2012] 무결점 솁첸코의 회춘

     서른여섯 노장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솁첸코(36)가 12일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D조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한때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그는 1999년 AC 밀란으로 이적 후 2004년 발롱도르 수상, 챔피언스리그·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06년 첼시로 이적한 뒤 48경기 9골로 내리막을 걸었고 우여곡절 끝에 2009년 8월 친정팀인 디나모 키예프로 복귀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사실 그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메이저 무대가 될지 모른다. 고국 팬조차 스웨덴과의 대결을 앞두고 다른 공격수의 선발 출장을 점칠 정도였다. 2007년 3월 공동 개최국이 되자 그는 “조국을 위해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런 그가 약속을 지켰다. 솁첸코가 경기 시작 전 악수한 상대 선수 가운데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AC 밀란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7분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선배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솁첸코는 보이는 듯 마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와 부딪치면서도 몸을 던져 헤딩슛으로 연결해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전성기 때를 떠올리는, 골키퍼조차 손 쓸 수 없는 벼락 같은 헤딩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역설적이게도 결승골을 넣는 순간 그를 놓친 선수는 바로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솁첸코는 주장 완장을 맡긴 올레흐 블로힌 감독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으로 믿음에 감사를 표했다. 후반 35분 그가 교체될 때 5만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솁첸코는 경기 뒤 “스무살이 된 것처럼 몸과 마음이 너무도 좋다.”며 기뻐했다.  한편 웨인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의 슈팅수는 불과 3개였고 유효슈팅은 단 하나. 전반 30분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졸리언 레스콧이 헤딩으로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10분도 채 안 돼 사미르 나스리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승점 1에 그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배구 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여자배구 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여자배구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타이완, 러시아, 쿠바, 세르비아, 페루 등 8개국이 출전한 올림픽 예선전에서 5승2패(승점 15)를 기록, 전체 2위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체 3위 안에 들거나 나머지 국가 중 아시아 1위를 하는 나라에 출전권이 주어진다. 27일 마지막 경기인 페루전에 앞서 이미 자력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페루를 3-0(25-11 25-18 25-21)으로 제압하고 산뜻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경기 뒤 자축 세리머니도 펼쳤다. 12명이 키 순서대로 나란히 서서 흰색 티셔츠에 한 글자씩 새긴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런던 GO’를 선보였다. 주장 김사니(흥국생명)는 “TV 중계가 안 돼 팬들이 인터넷 방송을 보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된 김 감독은 “자력으로 런던행 티켓을 따서 기쁘다. 36년 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최초로 메달을 땄던 여자배구의 영광을 런던에서 재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은 대표팀에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선전 1위는 7전 전승을 기록한 러시아가 차지했다. 쉽게 본선행 티켓을 딸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은 막차를 탔다. 이날 세르비아에 2-3(25-18 21-25 25-19 21-25 9-15)으로 지고 세트득실률에서 태국보다 앞서 4위에 그쳤지만, 아시아 1위 자격으로 런던에 가게 됐다. 세르비아는 전체 3위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본선 참여 1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앞서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중국, 알제리, 터키,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등 8개국이 본선에 올랐다. 여자배구는 개막식 다음 날인 7월 28일부터 런던 얼스코트에서 치러지는 예선 라운드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35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흘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런던 준비에 들어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에닝요 귀화 끝내 무산… 최강희 “할 말 없다”

    에닝요 귀화 끝내 무산… 최강희 “할 말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라질 출신 K리거 에닝요(31·전북)의 특별귀화가 끝내 무산됐다.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 6명을 먼저 소집한 최강희 감독은 이날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요청한 에닝요의 복수국적 추천 재심의를 한끝에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제19차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과 같았다. 당시 체육회는 에닝요의 한국문화 적응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천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최종준 체육회 사무총장은 “한국 문화 적응도, 타 종목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연초부터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에닝요의 특별귀화 논란은 일단 없던 일이 됐다. 다만 체육회는 에닝요의 기량은 인정했다. 향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습득해 특별귀화를 추진할 경우 얼마든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상주와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특별귀화가 거부되면 슬플 것”이라고 말했던 에닝요는 이날 체육회 결정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에 그동안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의 행복은 그 어떠한 결정에서 오는것이 아닙니다, ‘고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아픈 것도 지나갈 거라 믿습니다. 저의 인생과 전북의 생활은 계속됩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담백한 심경을 밝혔다. 국가대표팀의 전력 증강을 위해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요청했던 최강희 감독은 공교롭게도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돼 훈련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나타나지 않아 현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귀화 문제와 관련, 진정성이 반영되지 않고 왜곡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신이 소집한 대표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장에 팽배했다. 휴대전화조차 불통이었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최 감독은 축구협회가 부랴부랴 주선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안타깝지만 체육회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 대표팀은 귀화 문제와 관계없이 준비해 오고 있다.”면서 “양쪽 측면에서 파괴력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보니까 귀화 얘기를 꺼내게 됐다.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 관계자는 “최 감독이 이미 21일 오후 ‘다른 일 때문에 파주훈련장에 나올 수 없다’고 전했다며 에닝요 귀화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최 감독이 ‘에닝요 때문에 오해가 많이 생기고 마음 고생이 많아 더 이상 귀화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전했으며, ‘에닝요의 귀화문제가 해결 안될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 감독이 ‘에닝요의 ‘에’자도 꺼내지 말라. 더이상 에닝요의 귀화와 관련, 모든 생각을 접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파주 NFC에는 기성용(셀틱)과 이정수(알사드) 등 해외파 6명만 사령탑 없이 맥빠진 모습으로 운동장을 돌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강동삼·조은지기자 kangtong@seoul.co.kr
  • 힙합으로 미국을 매진시킨 세 남자, 그리고 솔리드

    힙합으로 미국을 매진시킨 세 남자, 그리고 솔리드

    1990년대 미국 교포 출신 3명으로 이뤄진 남자 그룹 ‘솔리드’는 한국 가요계에 R&B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보컬 김조한은 지난해까지 M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왔지만, 나머지 두 멤버 정재윤(40)과 이준은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그 사이 정재윤은 음반 제작자로서 해외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그가 만든 가수 1호 ‘아지아틱스’(Aziatix)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그룹이다. 에디 신(26), 플로우 식(27), 니키 리(32) 이렇게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지아틱스’의 새 EP앨범 ‘어웨이크닝’(AWAKENING)은 최근 미국과 일본 아이튠즈 R&B/SOUL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올초 전미투어 표 없어서 못 팔아 캐나다 아이튠즈 R&B/SOUL 앨범차트에선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매된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은 비욘세,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제치고 솔, 클럽, 랩 부문 음반 예약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지난해에는 북미 12개 도시 투어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초에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를 첫 무대로 전미투어 ‘AZIATIX 2012 US TOUR’를 개최했다. 북미 투어 당시 콘서트 표가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페친’ 사이… 시작은 유튜브 한국인 제작자, 한국인으로 구성된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아지아틱스’가 낯설다. ‘아지아틱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다는 목표하에 해외 시장에서부터 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이다. 세 명의 멤버 모두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모든 노래의 가사도 영어다. 노래의 느낌도 사실 K팝보다는 미국의 유명 힙합그룹의 그것과 비슷하다. 지난 16일 서울 청담동의 한 작업실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솔리드’의 정재윤과 ‘아지아틱스’ 세 멤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윤과 ‘아지아틱스’의 만남은 운명 그 자체였다며 서로 열을 올렸다. 정재윤은 “니키의 경우 이미 내가 음반을 제작해 타이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였고, 플로우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견한 친구다. 플로우가 랩하는 모습을 유투브에 올리곤 했는데 너무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 친구들 페이스북을 찾아 연락을 시도했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만남도 성사됐다.”고 했다. 미 보스턴 출신에 뉴욕대학교 녹음 음악학을 전공한 재원인 에디 신은 평소 플로우와 농구를 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이로 플로우의 소개로 정재윤을 만나게 됐다고. 이들 사이에 오디션은 없었다. 정재윤은 “‘아지아틱스’와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솔리드’가 오디션이 아닌 친구 3명으로 이뤄진 그룹이었듯, 이들도 친구로 시작된 멤버들이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했다. #어린 시절 우상과 함께 음악을 ‘아지아틱스’는 음악적 색깔이 ‘솔리드’와 전혀 다르지만, 데뷔 초만 해도 정재윤이 만든 그룹이기에 ‘아지아틱스’ 이름 앞에 ‘제2의 솔리드’라는 수식어가 붙곤 했다. 플로우 식은 “우리 셋 다 미국 교포인데, 어린 시절 미국에서 팝은 물론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엄청 들었다. ‘솔리드’ 노래도 많이 들었는데 ‘솔리드’의 패션 스타일이었던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양복만 입기를 따라 했다가 엄마에게 엄청 혼나곤 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솔리드는 엄청 좋아했지만,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주고받던 재윤이 형이 그 ‘솔리드’ 재윤이 형인지는 사실 몰랐다.”고 말했다. 에디 신과 니키 리도 연신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재윤이 형을 만나 가수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아지아틱스’가 미국 공연에서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팬들과의 소통이 컸다. 니키 리는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 보면 휴대전화로 우리 모습을 찍는 분들이 많기에 직접 팬들의 휴대전화기를 넘겨받아 무대에서 노래 부르며 셀카를 찍고 돌려주는 퍼포먼스를 자주 했는데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에디 신은 “입소문을 타다 보니 어느새 플로우 형도 니키 형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되려 해외서 활동 ‘아지아틱스’의 앨범을 듣다 보면 트랙의 모든 노래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돼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 정재윤은 “‘아지아틱스’ 멤버들도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했는데 모든 곡을 타이틀곡처럼 쓰라고 주문했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고, 노력이 깃든 것”이라면서 “‘아지아틱스’는 아시아적인 부분을 강점으로 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멤버들을 응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레이드’ 이코 우웨이스 “원빈액션 공격적이고 현란해”

    ‘레이드’ 이코 우웨이스 “원빈액션 공격적이고 현란해”

    성룡과 이연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액션배우 인도네시아 출신의 이코 우웨이스가 한국을 찾았다. 이코 우웨이스는 5살부터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 ‘실랏’을 배웠으며 2005년 펜칵 실랏 축제에서 1인 무예 최고상을 수상한 ‘실랏’ 유단자다. ‘실랏’은 국내에서도 영화 ‘아저씨’의 원빈이 순식간에 적들을 제압하는 살상무술로 알려져 있다. ‘실랏’을 자신의 꿈과 같은 존재라고 소개한 이코 우웨이스는 ‘레이드’를 연출한 영국 출신의 감독 가렛 에반스의 ‘인도네시아의 비술: 펜칵 실랏’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인연을 맺고 그의 2009년 영화 ‘메란타우’ 그리고 이번에 ‘레이드’의 주연으로 발탁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액션 히어로로 각광받고 있다. 극한의 ‘리얼액션’의 위험한 영화였지만 ‘실랏’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부상투혼을 발휘했다는 이코 우웨이스를 만나 무술 ‘실랏’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레이드’ 주연배우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한국을 방문한 느낌은? 한국방문은 두 번째 입니다. 2009년 액션영화 ‘메란타우’ 홍보를 위해 처음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2년만에 서울을 방문했는데요, 서울은 도시가 굉장히 아름답고 한국 사람들도 너무 친절합니다. 제가 서울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나라를 꼽는다면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한국을 뽑겠습니다. →영화 ‘레이드’에서 어떤 역으로 출연하나? 제가 맡은 역할은 ‘라마’역으로, 라마는 경찰특공대원입니다. 갱조직의 2인자인 형을 구하기 위해 폭력 소굴로 잠입을 합니다. 그곳은 30층의 낡은 건물로 갱조직의 우두머리와 온갖 조직폭력배, 마약, 매춘부들의 소굴입니다. 라마는 그들을 검거하기 위해 소굴로 들어가지만 오히려 건물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외부와 고립된 상태에서 적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과 끝까지 맞서는 주인공 역입니다. →본인에게 ‘실랏’이란 어떤 의미인가? 저에게 실랏은 무술을 뛰어넘는 제 꿈과 같은 존재입니다. 저의 자아성, 제 영혼을 확인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랏을 통해 심리적인 현상들을 자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도 매사에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렛 에반스 감독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어떤 감독인가? 공과 사를 떠나서 영화를 찍을 때도 형제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서양에서 온 형’ 같은 존재예요. 원래 사람들은 서로 연관된 일이 끝나면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다반사인데 가렛 에반스 감독님과는 친구, 형제, 친척, 가족처럼 따뜻한 관계를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연 역뿐만 아니라 무술안무가이기도 하다. 연기 혹은 무술 어떤 것이 더 어렵나? 영화배우 뿐만 아니라 무술안무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선 액션배우로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아직 카메라 앞에 서면 떨립니다. 그래서 가렛 에반스 감독님의 지도가 아직은 많이 필요합니다. 많은 경험을 쌓아서 나중에 액션연기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연기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실랏과 무에타이 어떻게 다른가? 무에타이와 실랏은 굉장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두 무술 모두 팔꿈치와 발꿈치를 사용하는 것은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다릅니다. 무예타이는 그 둘을 사용해서 상대방을 현란하게 죽이는 것이 난무하지만 실랏은 마치 하나의 춤처럼 부드러운 동작들이 이뤄집니다. 이것은 춤으로 착각을 할 정도로 동작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사실 실랏을 정의하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실랏은 인도네시아의 33개주와 가장 유명한 10개의 실랏예술을 접하는 연합체에서 행하는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 정의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나 유연함을 갖춘 예술은 실랏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촬영을 하면서 다친 곳은 없었는지? 제 오른쪽 무릎 연골을 다쳤습니다. 반이상이 뒤틀어져 3주 정도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주연배우이기 때문에 퇴원 후, 2주 정도의 휴식을 가진 후 촬영에 임했습니다. 저희는 오랜 시간동안 서로 믿고 호흡해 왔기때문에 부상이 있긴 하지만 영화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본인이 꼽는 가장 명장면은? 영화 중반에 남자들의 로망인 18 대 1로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스틱과 나이프를 들고 컴컴한 복도에서 제가 저의 동료를 부축해 나가며 1대 18로 싸웁니다. 그 장면을 찍을 땐 저의 오른쪽 연골이 다 낫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장면을 찍고 나서 연골이 다시 파손되어 1주일간 쉬게 되었습니다. 그 장면을 관객들이 보게된다면 기립박수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 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한국영화가 있는지? 우연찮게 오전에 ‘아저씨’를 봤습니다. 공격적이고 현란한 무술에 놀랐습니다. 한국영화는 매 신마다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영화를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이번에 한국영화를 보고 그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신인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감을 얻을 수 있어 저에게 큰 축복입니다. →가장 닮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여러 대선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배우는 성룡입니다. 그의 모든 영화를 좋아하지만 여러 영화중 ‘가라데 키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전 그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무술동작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인위적으로 꾸민 것들이 없습니다. 그의 영화에는 보조 스턴트맨들이 없으며 카메라 트릭이 없고 CG로 눈속임을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을 굉장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이번 저의 ‘레이드’ 영화에서도 그러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오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가까운 극장을 찾아 저의 영화를 보세요. 정말로 리얼액션입니다. 공격적이면서 터프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 자체입니다. 그 안에 실랏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장면도 놓침없이 보세요. 당신들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오바마, 남미 열혈 팬에게 “고맙다” 친서 보내

    남미에 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열혈 팬이 오바마로부터 친서를 받았다. 아직 미국 비자가 없다는 그는 “당장 비자를 준다고 해도 절대 친서와는 바꿀 수 없다.”며 친서를 공개했다. 31세의 남미 콜롬비아 변호사 실비오 카라스킬랴가 오바마의 친서를 받은 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오바마는 친서에서 “실시오 지지에 감사한다. 콜롬비아에 이렇게 위대한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좋다.”고 적었다. 영어로 편지를 써내려간 오바마는 끝자락에 스페인어로 ‘대단히 고맙다.”고 적고는 서명했다. 카라스킬랴가 이처럼 특별 대우를 받은 건 오바마에 대한 그의 공개 사랑 덕분이다. 지난 주말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선 미주정상회의가 열렸다. 회의가 열리기 전인 지난 12일 카라스킬랴는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오바마를 자택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평소 오바마를 극진히 존경하던 그는 집을 모두 백색으로 칠할 정도로 친미파(?)다. 집안의 거실은 백악관의 계란형 대통령집무실처럼 꾸며놨을 정도다. 미주정상회의가 열린 곳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그는 “1개월 된 당나귀를 준비했다.”면서 오바마에게 미국 민주당의 상징동물인 당나귀를 선물하고 싶다고도 밝힌 바 있다. 오바마에 대한 집요한 그의 사랑과 존경은 인간승리에 대한 감동 때문이다. 자신도 역시 아프리카 후손인 카라스틸랴는 “오바마는 본이 되는 역사적 인물”이라며 “권력도 돈도 없는 유색인종이 세계 최강대국의 리더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가 보낸 친서에 대해 “값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한 것”이라며 “매우 기쁘며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고 보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프로야구] 韓·美·日 3국서 선발승 ‘특급’ 박찬호 새 역사를 던졌다

    [프로야구] 韓·美·日 3국서 선발승 ‘특급’ 박찬호 새 역사를 던졌다

    돌아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눈부신 피칭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박찬호는 12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7회 내준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아쉽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국내 무대 첫 승을 챙겼다. 한국·미국·일본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낸 첫 한국인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3회에는 단 3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낚아 1이닝 최소 투구(3개) 타이까지 일궜다. 통산 36번째. 한화는 8-2로 이겨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찬호는 이날 불과 92개의 공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9㎞를 기록했고 직구와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던졌다. 6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 2볼넷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고 2회에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고영민·이종욱·정수빈을 공 3개로 모두 내야 땅볼로 낚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 7회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최준석과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송신영이 고영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박찬호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맏형’ 박찬호의 쾌투가 이어지면서 타자들도 힘을 냈다. 0-0이던 3회 1사 후 이여상의 볼넷에 이어 강동우·한상훈(2루타)·장성호·김태균(2루타)의 4안타가 연쇄 폭발하며 단숨에 3득점,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4회 1사 2루에서 강동우의 적시타로 1점, 5회 장성호의 2루타에 이은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장성호는 4타수 2안타로 양준혁·전준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통산 1900안타를 돌파했다. 김태균은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박찬호는 “긴장을 많이 했고 팀이 3연패에 빠져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승리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0-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탈보트는 6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삼성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LG가 1-0이던 8회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3타점 쐐기 2루타로 롯데를 4-0으로 완파했다. LG 류택현은 9회 등판해 조웅천이 보유한 투수 최다 출장 기록(813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넥센은 목동에서 3연승을 달리던 SK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2로 맞선 6회 강정호가 짜릿한 2점포를 날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백청강 “위탄 출신? 타방송서 안 쓴다고…”(인터뷰)

    백청강 “위탄 출신? 타방송서 안 쓴다고…”(인터뷰)

    제 이름은 백청강(23·중국)입니다. 전 중국 지린성 예번 조선족 자치주 옌지에서 아버지 백명덕, 어머니 이란숙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전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국 방송에서 HOT의 ‘위 아 더 퓨처’ 무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죠. 그날부터 ‘저런 멋진 가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낮에는 음악학원에서 공부했고 밤에는 야간업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중국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 경연대회에도 나갔고 마침내 몇몇 대회에서 1등을 했죠. 그때부터 부모님도 절 인정해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어머니의 권유로 공부를 좀 더 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보게 된 날, 한국 방송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청도 지역 오디션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죠. 그때 전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이번에 안되면 공부하겠다고 말이죠. 이렇게 백청강은 ‘위탄’에 참가했고 지역 예선을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한 남자의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갔던 것이다. 만약 ‘위탄’을 통해 1등 하지 못했더라면 그는 아직도 밤무대를 전전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백청강이 “지금 이 순간이 꿈 같다.”면서도 ‘위탄’이 아닌 가수로서의 경쟁에 설렌다.”고 말하고 있다. ‘위탄’ 시즌 1이 끝난 지 벌써 1년이 다 된 지금, 백청강은 그간 멘토 김태원과의 불화설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가 오는 4월 중순 데뷔곡으로 김태원이 직접 만든 ‘그리워져’(가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모든 불화설을 단번에 잠재워 버렸다. ‘그리워져’는 미디엄템포의 발라드곡으로, 가슴 저린 사랑의 감정을 감각적인 멜로디로 그려낸 김태원답지 않은 곡이라고 한다. 백청강의 청아한 목소리와 잘 어우러지는 이 곡은 분명히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백청강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백청강은 그간 가수 데뷔를 위해 앨범 준비를 하면서 지내왔다. 처음에는 방송과 공연을 하면서 지냈고 올해 들어선 본격적으로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하루 10시간 정도 되는 거 같은데, 틈만 나면 (연습) 했어요. 물론 피부관리도 받았고요.” (웃음) 또 그는 오디션 이후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위탄’을 하면서 중국에 있던 어머니가 직접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이제는 서울에 집을 구해 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 ‘행복하겠다’고 묻자 그는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사실 독립심이 좀 강해요. 근데 스스로 할 게 없어져 많이 게을러졌어요. 저도 사생활이 있잖아요. 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좀 불편한 점도 있고요. 하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위탄’ 감사합니다.” (웃음) ‘위탄’ 이후 무엇이 그를 그리 밝게 변하게 했을까. 멘토 김태원은 백청강에 대한 첫인상으로 “상처받은 야수 같았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혹시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레 말을 꺼내봤다. “아쉽지만 지금은 없어요. 사실 방송 출연하기 1년 전에는 있었죠. 3년 정도 사귀었었는데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그 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단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쓴웃음) 아차 싶어 ‘‘위탄’ 1등 이후 뭔가 허무하지 않으냐?’란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생각을 똑똑히 전해왔다. “허무하거나 허탈한 건 없었어요. 1등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물론 여기서 머물 수도 없고요. 바로 목표를 잡았죠. ‘앨범 준비를 열심히 하자. ‘위탄’에 나온 백청강이 아닌 ‘가수’ 백청강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위탄’ 1등을 차지한 백청강이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현재 많은 위탄 출신들이 먼저 데뷔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따라서 비교 아닌 비교를 하는 점도 사실. 하지만 그는 이제 오디션이 아닌 가요계에서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된 거 같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재밌을 거 같아요.” (웃음) 오디션 출신 가수들은 이름 앞에 보통 ‘○○ 출신’이란 수식이 붙게 마련이다. 따라서 일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는 타 방송 출신 가수를 배제한다는 것도 암묵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어봤다. “솔직히 아직 이해는 안 되는데 그런 게 있단 말은 들어 봤어요. 일단 저도 MBC 오디션 출신 가수라는 이미지잖아요. 왜 타 방송 출신 가수를 무대에 잘 안 세우려는지…, 뭔가가 있겠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지만 솔직히 절 안쓴다고 해도 걱정하진 않아요. 제가 더 열심히 하면 언제가 다른 방송 무대도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의 답변은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른다. “안티팬도 팬으로 만들고 싶어요. 저를 ‘조선족’, ‘중국인’,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신경 안 써요. 알고 보면 이분들도 제게 관심을 가져주는 거잖아요. ‘언젠간 팬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요. 이렇게라도 관심을 주시는게 좋아요. 언젠간 제 팬이 되실 거에요.” (웃음) 오디션 프로그램 열기가 뜨거운 요즘 수많은 가수가 속속 가요계로 데뷔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성공하는 이는 드물다. 이달 중순 디지털 싱글로 데뷔하는 백청강, 그의 모습에 큰 기대를 해본다. 사진=토르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선거사무소 앞 욕설·격려 난무…김용민 “완주하겠다”

    선거사무소 앞 욕설·격려 난무…김용민 “완주하겠다”

    서울 노원구는 6일 온종일 들썩거렸다.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파문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공릉역 근처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변에는 아침부터 시위가 줄을 이었다. 피켓을 든 1인 시위도 있었고 수십명이 몰려와 김 후보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에 분개한 지역 노인회와 안보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은 선거사무소 앞에 모여 “패륜아 김용민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김용민 너도 욕하는데 우리도 욕 좀 하자.”며 한바탕 욕설을 쏟아내는 회원도 적지 않았다. 항의시위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 후보 지지 모임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도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쫄지 마, 김용민!”을 외쳤다. 당연히 양측의 ‘충돌’도 뒤따랐다. 한 보수단체 대표가 ‘국회가 포르노방송국? 발정난 더러운 돼지 닥치고 사퇴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김용민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은 더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지지자들과 반대론자들의 날선 공방이 종일 이어졌다. 선거사무소 안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전화통이 불났다. 비난 전화, 지지 전화가 빗발쳤고 그때마다 곳곳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화에는 “김용민이 아닌 MB(이명박)·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며 운동원들이 언성을 높였다. 절대 사퇴하지 말라는 지지 전화에는 상기된 목소리로 “감사하다.”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사무실 입구에는 ‘○○일보, ○○방송 기자 출입금지’라고 쓰인 B4 용지가 붙어 있었다. 모두 8개 언론사 이름이 적혀 있었고 보수매체와 진보매체가 다 들어 있었다. 김 후보를 일방적으로 매도했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언론사들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해당 언론사 기자들과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간에 밀고 밀치는 몸싸움이 시시각각 반복됐다. 지난 3일부터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 후보는 오전 월계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유세 활동을 재개했다. 김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을 의식한 듯 경로당 노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사죄했다. 전날 밤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출연한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했다.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당에서 (사퇴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 후보 캠프의 문상모 시의원은 “끝까지 완주한다. 한 번 후보가 되면 후보 마음대로 사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작은 목소리로 “이분 말씀이 제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사퇴를 안 하는 것이냐.’고 묻자 “동의한다.”고 했다. ‘완주하느냐.’라는 물음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나꼼수 패널들과 사퇴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출마 여부는 논의했지만 거취와 관련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트위터에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에게는 승리해야 할 이유가 많다. 모든 건 제가 짊어지고 간다. 다시 지인을 찾아서 설득시켜 달라. 반드시 이기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캠프 측 관계자는 “후보 사퇴는 새누리당 당선을 의미하고 민주당도 젊은 층의 지지를 잃게 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선대본부장과 나꼼수, 이정희, 유시민 등 많은 분들이 트위터나 여러 방법으로 힘을 주고 있다. 어제는 가수 이은미씨가 왔고 손학규 전 대표는 ‘힘내라’는 지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종종 보내 온다. 7일에는 방송인 김구라씨, 그리고 8일에는 모 선대위원장도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을 지켜보는 노원갑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김 후보 측이 내건 ‘천만이 부러워하는 동네로 만들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가리키며 “천만이 부끄러워하는 동네가 됐다.”고 혀를 찼다. 공릉역 인근에서 만난 박진영(53)씨는 “민주당이 어떻게 저런 후보를 전략 공천이라고 노원갑에 보냈느냐.”며 “동네가 망신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들은 김 후보 얘기를 꺼내자 아예 손사래를 쳤다. 김옥정(62·여)씨는 “망나니를 국회로 보낼 수 있느냐. 노원 주민들은 품격 있는 대표를 원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유재민(27)씨는 “20대라고 다 나꼼수 팬도 아니지만 우리 지역 후보로는 더 이상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김지수(21·여)씨는 “정규 방송도 아니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 자체가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8년 전의 발언을 문제 삼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눈치 보지 않고 속시원히 할 말 하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옹호했다. 이정혜(36·여)씨도 “김 후보 공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반성하고 있고 아직 젊으니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꼼수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몇몇 언론과의 접촉에서 “젊은이들이 ‘김용민이 사퇴하면 나꼼수도 여기까지구나’ 하고 생각해 투표장에 안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 내 사퇴론을 반박했다. 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야구] “영구결번 ·은퇴식만” 이종범, KIA와 합의

    [프로야구] “영구결번 ·은퇴식만” 이종범, KIA와 합의

    ‘바람의 아들’ 이종범(42·KIA)의 등번호 7번이 영구결번된다. 프로야구 KIA의 김조호 단장과 이종범이 4일 오전 광주 무등구장에서 만나 이렇게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팀의 1군 엔트리 제외 결정을 전해 듣고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심했던 이종범은 서울에서 착잡했던 속내를 정리하고 전날 광주로 내려왔다. 김조호 단장은 플레잉 코치 제안과 더불어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은퇴식과 영구 결번 등으로 그를 최대한 예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종범은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 결번을 결정해 준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레잉 코치와 코치 연수, 연봉 보전은 정중히 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범은 “야구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그동안 살펴보지 못한 가족과 친구 등을 만나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싶다. 구단의 뜻은 매우 고맙지만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공부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종범은 “구단에서 제시한 많은 것들을 거절하니 KIA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KIA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은퇴 결정을 내리게 돼 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팬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김 단장 면담을 마친 뒤 선동열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그의 은퇴 기자회견은 5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미화, 李대통령이 못마땅하다고 하자…

    김미화, 李대통령이 못마땅하다고 하자…

    민간인 사찰 파문이 총선 정국을 흔드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인 김제동씨와 김미화씨가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밝혔다. ● 김제동 “명계남·문성근이 가면된다. VIP께서 걱정하신다고 하더라” 4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제동씨는 지난 3일 서울 서래마을 집에서 MBC 노조와 인터뷰를 가졌다. 미국 워싱턴, LA 등지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를 위해 5일 출국하는 그는 논란만 키우느니 솔직하게 털어놓고 가자는 의미에서 인터뷰에 응했다고 말했다. 김제동씨는 “2010년 노무현 대통령 1주년 추도식 전후로 방송 담당하는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가볍게 술이나 한잔 하자고 아는 분을 통해 연락해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고, 두번째 만났을 때는 친해졌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도식 조금 전이었는데 ‘추도식 가느냐’고 해서 ‘간다’고 했더니 ‘명계남, 문성근 같은 사람들이 가면 좋지 않냐’, ‘제동씨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냐, ‘VIP’(대통령)께서 걱정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제가 술이 너무 취해서 ‘말씀드려라, 제 걱정하지 말라고. 전 잘 사니까 다른 걱정하시고 저에 대한 걱정은 접어라’ 그랬습니다.” 그는 이어 “국정원 직원들이 찾아왔어도 나는 (무사히) 집에 가지 않았느냐.”면서 “고문당한다, 끌려간다 그랬으면 추도식 안간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협박이나 탄압이라고 생각 안했다.”고 설명했다. “협박이나 외압 이런 게 겁나는 게 아니고 (사찰 문건에) 내용이 없다,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거죠. 암묵적으로 느끼는 불안, 사찰 탓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사실 제일 무서운 건 그것입니다. 알아서 불안하게 만드는 것. 나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나는 빨갱이인가. 당신들이 말하는 좌파 연예인의 기준이 뭔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그 자체가 심각한 검열이지요.” 김제동씨는 “국정원 직원, 경찰청 정보과 정도 사람들은 별로 겁도 안 난다.”면서 “(지금 MBC 노조와) 인터뷰를 하는 이유도 나는 역으로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제 나를 더 어떻게 하겠냐. 나는 쓱 잡아가면 난리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건에 제 이름을 적어주셔서, 신문 1면에 제 이름 나가게 돼서 감사합니다. 국가 기관이 조사해도 흠결이 없는 남자다 발표를 하세요. 웬만한 결혼정보회사보다 더 잘 조사했을 것 아닙니까. 나이나 외모 빼고는 큰 흠결이 없다고 발표를 해줘요. 서로 이렇게 퉁치자니까요.” ● 김제동 “국정원 직원이 팬이라며 시골 우리집까지 찾아와” 김미화씨도 3일 MBC 노조가 제작하는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인터뷰를 갖고 국정원 직원이 2010년 자신을 두 번 찾아왔었다고 전했다. 김미화씨는 “김제동씨와 똑같은 시기에 국정원 직원이 두 번 찾아와 ‘VIP’가 나를 못마땅해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사찰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한 번은 팬이라며 집까지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그렇게 바쁜데 왜 나를 서울에서 한번 보고도 시골에 있는 우리 집으로 그렇게 놀러 오고 싶어 했을까요.” 한편 KBS는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의 자율적인 판단과 관련 연예인들의 동의와 수용, 사과 등으로 일단락된 사안들이 마치 정치적 배경에 따른 것처럼 호도되는 것은 깊은 유감”이라면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제작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 KBS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 교체는 본인 동의 얻어 이뤄진 일” KBS는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씨의 프로그램 진행 교체는 내부 모니터상 부적합 의견이나 개인사정, 장기간 진행 등의 이유로 본인의 동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KBS는 “김미화씨는 2010년 5월 KBS 심의평가에서 내레이션의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문장의 띄어 읽기의 정확도가 떨어져 인지도는 있지만 프로그램에는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데 따른 결정이었다.”면서 “김미화씨가 사실무근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의 명예를 훼손해 피소된 뒤 사과와 용서를 구한 적이 있는데 최근 다시 KBS 교향악단이 사장과 친분이 있는 칠순잔치에 사적으로 동원됐다며 트위터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사과하는 등 근거없이 공영방송의 명예를 함부로 훼손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제동씨의 경우 전임 사장 시절인 2009년 10월 가을개편 과정에서 4년간 진행해 온 ‘스타골든벨’이 시청률 부진으로 쇄신이 불가피해 진행자를 교체한 것이며 이후 김제동씨는 재능이 인정돼 ‘해피투게더’와 ‘승승장구’ 등에 정상적으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도현씨 교체는 2008년 11월 프로그램 개편때 자신의 음반작업을 위해 50여일 휴가를 요청해온 데 따른 조치로 본인도 흔쾌히 동의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박근혜 “광주를 믿겠습니다”… 한명숙 “강원은 속았습니다”

    박근혜 “광주를 믿겠습니다”… 한명숙 “강원은 속았습니다”

    ●전국 불모지 훑은 박 위원장… 키워드는 민생과 발전 “이정현 후보가 어르신 여러분들을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0일 야권의 아성인 광주를 찾았다. 광주 서구을의 이정현 후보와 서구갑 성용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들른 것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오후 1시 10분쯤 박 위원장이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도착하자, 500여명의 취재진과 인파가 몰렸다. 호남 지역의 특성상 박 위원장의 등장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70대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이정현 의원 팬입니다. 이정현 의원 국회로 보내야죠.”라고 말하자, 다른 할아버지들이 “이정현! 이정현!”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 어르신이 책임지시고…. 믿겠습니다.”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복지관 2층의 서예교실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 70대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대구 출신 이한구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걸 보니 기업, 정부, 기타 단체 빚이 1700조원이 넘는다. 이걸 태어나지도 않은 후손들한테 넘겨주면 되겠느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후손들에게 넘겨주면 안 되겠지요.”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뿐 아니라 역시 새누리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전주와 제주, 그리고 대전과 청주·음성도 찾았다. 모두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현역 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지역들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의 이정현 후보가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새누리당 측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오전 방문한 제주 노형로터리 합동유세장에서 박 위원장은 500여명의 인파 앞에서 제주갑 현경대 후보와 서귀포 강지용 후보를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지금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도 이념으로 접근한다면 제주에도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생과 안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든 곳은 대전역 광장이었다. 대전역 광장에는 박 위원장의 지원유세를 구경하기 위해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대전에는 한명의 우리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일하고 싶으니, 기회를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 서부시장에서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려야 하고, 전북의 발전에 기폭제가 되는 것이 새만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또 충북 청주 성안길 합동 유세에 참여하고 음성 금왕시장을 방문해 충청권 민심을 살핀 뒤,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31일 젊은 세대들이 넘치는 홍대 앞 등 서울 북부 지역과 경기 동·북부 지역 유세에 나선 뒤, 1일에는 다시 부산·경남 지역의 ‘야권 바람’ 차단을 위한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대전·음성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野道 순례 나선 한 대표… 키워드는 변화와 심판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지방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강원도는 홀대받았습니다.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선택해 주십시오.”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명숙 대표의 목소리가 30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재래시장 앞 로터리에 쩌렁쩌렁 울렸지만 박수와 환호 소리는 작았다. 더 정확히는 박수를 치고 환호할 유권자가 많지 않았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고 난 뒤 여권의 텃밭이었던 강원도는 ‘야도’(野道)가 됐지만, 최근의 강원 민심은 야당에 대해서도 여당에 대해서도 심상치 않아 보였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곳이다. 시장 주변에서 작은 철물점을 하는 정대환(55)씨는 “지역 경기가 너무 나빠져 시장에 사람이 없어진 지 오래”라며 “여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지역발전 공약은 지키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삼삼오오 모여 한 대표를 보고 “얼굴도 예쁘고, 말도 잘하고 똑똑하다.”고 한마디씩 던지던 주민들은 한 대표가 조일현 후보 지지 유세 도중 ‘횡성’을 ‘홍성’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연발하자 “홍성은 어디 있는 데냐, 말로만 공약한다.”고 금세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횡성재래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하며 “시장이 너무 한산해 마음이 씁쓸하네요. 장사가 잘돼야 할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횡성에 오니 사람들이 모두 한숨에 젖어 있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에)한번 속은 것으로 충분하다. 두번 속으면 축산도 무너지고 강원도의 경제도 무너진다.”고 이명박 정부의 ‘지역홀대론’을 꺼내들었다. 안봉진 후보가 출마한 춘천에서는 ‘안보와 평화’를 화두에 올렸다. 이어 가는 곳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이 힘들어지면서 강원도의 상권이 무너졌다. 남북화해협력을 무너뜨린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지 않으면 강원도의 서민경제는 일어날 수 없다.”고 새누리당의 ‘이념공세’에 역공을 가했다. 기세를 몰아 한 대표는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노령연금을 2017년까지 지금의 2배 수준인(연금 수급 전 3년간 월평균 소득액의) 10%까지 인상한다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또 새누리당을 겨냥해 “박근혜 위원장이 가장 기본적인 기초노령연금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박근혜 복지는 가짜복지’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원주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원주 혁신도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평창군 ‘평창하리장’에서 열린 김원창 후보 지원유세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월 지사직을 상실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갑작스러운 등장이었지만 주민들은 한 대표보다 더 반기며 악수와 포옹을 청해 이 전 지사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이 전 지사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횡성·평창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PM 아시아투어 경제효과 600억원…성황리에 종료”

    “2PM 아시아투어 경제효과 600억원…성황리에 종료”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펼친 ‘2PM HANDS UP ASIA TOUR 2011-2012’가 3월 11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만 1만 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7000석, 싱가포르 8000석, 태국 방콕 9000석, 중국 남경 9000석, 홍콩 9000석까지 연이은 매진을 기록하며 명실 공히 ‘아시아의 왕좌’에 자리한 2PM의 성과는 남다른 한류의 의미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CJ E&M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M-Live 측은 “아무리 K-POP 한류의 베이스가 아시아 시장이라지만 6개월 간 8개국 10회 공연을 연이어 진행하며 매진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 아티스트는 몇 안 된다.”며 “이번 아시아투어의 경제 효과는 600억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7000석 올 매진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의 현지 파트너 업체는 “K-POP 열풍이 있기는 했으나 2PM 공연을 전후로 K-POP 관련 음반 및 매거진 판매 호조 등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고 전했다. 또한 멤버 닉쿤의 고향이자 일본에 이어 K-POP의 최대 시장이기도 한 태국 관계자 역시 “태국에서 2PM은 확실한 흥행 카드로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2PM이 K-POP 열풍을 견인하는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라며 “사인포스터 제공, 현지 음악 선곡, 팬 사인회 등 팬들과의 세심한 스킨십 마케팅도 흥행 주요 요건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2PM의 소속사인 JYP 측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맺어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아시아 투어 동안 기다려 준 국내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CJ E&M제공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최고 아이돌 캇툰, 화이트데이에 6집 ‘CHAIN’발매

    日최고 아이돌 캇툰, 화이트데이에 6집 ‘CHAIN’발매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캇툰(KAT-TUN)이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통산 6번째 정규앨범 ‘CHAIN’을 한국 발매한다. 타이틀 곡 ‘CHAIN’은 팬들과의 견고한 유대감을 뜻하는 ‘CHAIN’과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 ‘REACTION’ 의 메시지를 믹스한 ‘CHAINREACTION(연쇄작용)’의 내용이 담긴 노래다. 캇툰은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팬들은 물론 멤버 간, 가족, 친구까지 우리 모두의 끈끈한 연결을 상징하는 곡. 앨범-콘서트-팬-캇툰 등 서로에게 긍정적인 연쇄작용(CHAINREACTION)을 일으키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보여 준 캇툰의 스타일과 새롭게 시도한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CHAIN’을 포함한 신곡 7곡, ‘BIRTH’ ‘RUN FOR YOU’ 등 최근 히트한 싱글 5곡, 멤버 솔로 신곡 5곡까지 총 17곡이 수록돼있다. 또한 스페셜로 제작된 초회한정판에는 17곡 외에도 신곡 ‘LOCK ON’의 뮤직비디오가 포함된 55분의 스페셜 영상 DVD는 물론 36P에 달하는 오리지널 가사북이 함께 제공된다. 캇툰의 한국 라이선스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화이트데이에 맞춰 한국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듯하다. 수록된 대다수의 곡들이 이미 일본에서는 각종 CF 및 방송에 사용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캇툰이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 영상은 14일, Mnet 연에뉴스 ‘WIDE’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캇툰은 지난 2월 11일 니가타를 시작으로 2012년 일본 전국 라이브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 투어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치 파이터’ 헨더슨 방한 “한식 많이 먹고싶어”

    ‘김치 파이터’ 헨더슨 방한 “한식 많이 먹고싶어”

    세계 최대의 이종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벤 헨더슨(29·미국)이 28일 어머니 김성화(51)씨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말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난 26일 챔피언 벨트를 찬 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가라는 로렌조 퍼티타 UFC 회장의 주문에 급히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련한 헨더슨은 이날 인천공항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열기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헨더슨은 연신 미소를 띠며 휴대전화를 꺼내 취재진과 어머니를 찍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환영해 줄지 몰랐다.”며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 항상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공식 기자회견, 팬 사인회, 태권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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