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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우승까지 1승, 홍수아 “힘내요 두산” 응원 인증샷 ‘자세히 보니?’

    두산 우승까지 1승, 홍수아 “힘내요 두산” 응원 인증샷 ‘자세히 보니?’

    두산 우승까지 1승, 홍수아 “힘내요 두산” 응원 인증샷 ‘자세히 보니?'두산 우승까지 1승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스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두산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배우 홍수아의 인증샷도 화제다. 홍수아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내요 두산!”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수아가 두산 유니폼 점퍼와 모자, 머리띠 등을 착용한 채 두산베어스 마스코트인 곰 인형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홍수아는 과거 ‘개념 시구’를 선보여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따 ‘홍드로’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한편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민병헌의 결승타와 노경은의 역투로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4대 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리즈 5차전, ‘홍드로’ 홍수아 응원 인증샷 ‘자세히 보니 대박’

    한국시리즈 5차전, ‘홍드로’ 홍수아 응원 인증샷 ‘자세히 보니 대박’

    한국시리즈 5차전, ‘홍드로’ 홍수아 응원 인증샷 ‘자세히 보니 대박’한국시리즈 5차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스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두산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배우 홍수아의 인증샷도 화제다. 홍수아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내요 두산!”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수아가 두산 유니폼 점퍼와 모자, 머리띠 등을 착용한 채 두산베어스 마스코트인 곰 인형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홍수아는 과거 ‘개념 시구’를 선보여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따 ‘홍드로’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한편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두산은 민병헌의 결승타와 노경은의 역투로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4대 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치 맛 ‘유산균’에 달렸다! LG디오스 김치톡톡 ‘눈길’

    김치 맛 ‘유산균’에 달렸다! LG디오스 김치톡톡 ‘눈길’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해줄 김치를 준비하는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시원하고 사각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김치를 만들려면 신선한 재료와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보관도 중요하다. 겨울에 담근 김장 김치의 맛과 유산균을 신선하게 유지하면 길게는 다음해 여름까지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김치 맛을 맛있게 살려주는 요소는 김치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이다. 김치에서 발견되는 이 유산균은 탄산가스를 만들어내는 특성 때문에 신맛을 감소시키고 감칠맛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김치냉장고 디오스(DIOS) 김치톡톡은 맛있는 김치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을 12배 더 많이 늘려주는 기능을 탑재해 김장 김치를 건강하고 맛있게 지켜준다. LG전자는 김치 전문가인 장해춘 조선대 교수와 2011년부터 협업해 류코노스톡이 가장 많이 생겨나는 온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수백 번의 실험을 거듭한 끝에 김치 유산균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6.5도로 찾아냈다. 6.5도에서 김치를 6일간 숙성시키는 디오스 김치톡톡의 ‘유산균 김치+’ 기능은 바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디오스 김치톡톡에서 김치를 일반 모드로 보관했을 때와 유산균 김치+ 모드에 두었을 때를 비교한 결과 유산균 수치가 무려 12배 차이가 났다. 조선대 김치연구센터 측정치에 따르면 디오스 유산균 김치+ 기능을 사용한 김치는 유산균이 3,700만 마리(CFU:집락형성단위)로 일반모드에 둔 김치가 300만 마리인 것에 비해 12배나 높았다. 디오스 김치톡톡에 보관하는 것 자체만으로 맛있는 김치 유산균을 12배나 늘릴 수 있는 셈이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김치 유산균을 숙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냉장고 속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유산균 김치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6일 간 6.5도에 유산균을 12배 증식한 후 이후 영하 1.8도의 낮은 온도에서 김치를 보관하고 7시간마다 쿨링샷이 40분 동안 지속된다. 뿐만 아니라 18개의 냉기 홀에서 냉기를 뿜어주고 6분마다 팬을 돌려 찬바람을 골고루 섞어줌으로써 냉장고를 항상 동일한 온도로 유지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김장 김치는 유산균을 잘 숙성하여 그대로 유지해야 오랜 기간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며 “유산균김치+기능을 탑재한 LG디오스 김치톡톡은 김치 속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을 12배 많이 자라도록 한 후 정온 유지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김장 김치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임스 본드’와 함께 셀피를~

    ‘제임스 본드’와 함께 셀피를~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영화 ‘007 스펙터’ 프랑스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팬과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NBA 개막전 관전하는 오바마 대통령… “오늘은 시카고 불스 팬으로 왔습니다”

    [포토] NBA 개막전 관전하는 오바마 대통령… “오늘은 시카고 불스 팬으로 왔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열성팬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개막전을 관전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 불스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97대 95로 승리를 거뒀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거장 ‘허우샤오시엔’ 19편 영화로의 초대

    대만 거장 ‘허우샤오시엔’ 19편 영화로의 초대

    ‘아시아의 거장’ 허우샤오시엔(68)을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마련됐다. ‘허우 샤오시엔 전작전’이 다음달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전작전에서는 그의 데뷔작 ‘귀여운 여인’(1980) 등 초기작부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일으킨 ‘자객 섭은낭’(2015) 등 최신작까지 19편을 상영한다.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는 11월 12~1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선 같은 달 17~29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11월 13~19일과 11월 25일~12월 3일 열린다. 허우샤오시엔은 할리우드와 홍콩 액션물이 아시아 극장가를 휩쓸던 1980년대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로 자신만의 영화 언어를 구축하며 대만 영화를 세계에 알렸다.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이후에는 ‘카페 뤼미에르’ ‘빨간 풍선’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날] 다시 아들 알아본 치매 노모 “이 반지라도 가져가라” 오열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날] 다시 아들 알아본 치매 노모 “이 반지라도 가져가라” 오열

    “코트 주고 싶어.” 아흔여덟의 아버지는 감기에 걸렸는지 기침하는 아들에게 코트도, 목도리도 다 내줬다. 다행히도 아버지와 키가 비슷한 아들에게 검은색 코트는 꼭 맞았다.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 이석주(98) 할아버지는 60여년 만에 만난 아들 리동욱(70)씨에게 따뜻한 옷을 주면서도 더 줄 것이 없는지 찾았다. 아들은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에 “아버지 130세까지 살아야지. 나는 100살까지 살게. 자식들이 봉양 잘하면 130세까지 충분히 살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할아버지는 “말은 고맙지만 그렇게까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아들과 다시 함께하고픈 마음에 “오래오래 살아야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지 가져가라. 갖다 버리더라도 가져가라.” 치매로 앞에 앉은 아들조차 인식하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던 김월순(93) 할머니는 작별 상봉에서 다시 아들을 알아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김 할머니는 오랜 시간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북측에 두고 온 장남 주재은(72)씨에게 건넸다. 재은씨는 한사코 사양했으나 김 할머니는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일 수도 있는 반지를 아들의 손에 꼭 쥐여 줬다. 김 할머니는 상봉 첫날인 지난 24일 재은씨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다 25일 개별 상봉 때 잠시 알아보기도 했지만 이후 열린 공동 중식과 단체 상봉에서는 “이이는 누구야?”라며 다시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다 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아들과 기나긴 이별을 준비하려는 듯 다시 정신이 돌아온 것이다. “살아 있는 거 알았으니 원 없어. 생일날 미역국 계속 떠 놓을게. 걱정 말고 잘 가슈.” 65년 만에 만난 남편과의 작별 상봉에서 한음전(87) 할머니가 눈물을 보이며 한 말이다. 만남 내내 담담해 보였던 남편 전규명(86) 할아버지도 끝내 무너졌다. 황해북도 개풍군이 고향인 전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끌려갔다가 남쪽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결혼한 지 2년 된 곱디고운 아내와 뱃속의 아들을 북에 두고 온 채였다. 어느덧 주름이 깊게 팬 아내가 “나 시집올 때 기억나?” 하고 묻자 남편은 “예뻤지. 그러니까 결혼했지”라며 꿈같은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전 할아버지도 이내 회한에 찬 목소리로 읊조렸다.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더 좋았던 게 아닌가 싶어. 만나질 않았으면 이렇게 금방 헤어지지 않는 건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형진(95) 할아버지도 북측의 딸에게 주려고 메모지에 짧은 글을 쓰다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양강도 혜산이 고향인 최 할아버지는 1·4 후퇴 때 피난을 오면서 어쩔 수 없이 딸과 헤어졌다. 최 할아버지는 옛날 생각에 ‘어머니한테 내가 왔다가 가구(가고), 또 미안하다고 꼭’이라고 쓰려다 ‘꼭’이라고 마무리하지 못하고 ‘꼬’라고만 쓴 채 이내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오대양호’ 납북 어부인 아들 정건목(64)씨와 기약 없는 이별을 앞둔 이복순(88) 할머니 역시 계속 눈물을 흘렸다.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걱정돼 다가가 상태를 살펴보기도 했다. 남측 배순옥(55)씨는 북측의 조카 배은희(32)씨에게 “고모가 선물 줄게. 우리는 많아”라며 금반지를 끼워 주고 목걸이도 걸어 줬다. 이때 지켜보던 순옥씨의 남측 오빠 상석(60)씨가 “만나게 해 주세요. 서로 편지 주고받게 해 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북측 행사지원 요원들이 몰려들어 “그만하시라”며 만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2시간에 불과한 상봉이 “작별 상봉을 끝마치겠습니다”라는 북측의 안내방송과 함께 끝나자 울음은 결국 오열로 변했다. 특히 북측 가족들을 남겨 둔 채 버스에 오르는 남쪽 가족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이번 상봉단의 남측 최고령자인 이석주(98) 할아버지를 태운 구급차가 출발하자 북측 가족 한 명은 창문에 붙은 채 울기도 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50억 규모 보육재단 꼭 설립”…아이 낳고 싶은 도시 ‘설계 완료’

    [자치단체장 25시] “50억 규모 보육재단 꼭 설립”…아이 낳고 싶은 도시 ‘설계 완료’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전남 제1의 경제도시가 된 광양시. ‘부자도시’라는 명성과 부러움에도 불구하고, 순천시 인접도시쯤으로 인식되는 그런 도시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정현복 시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개발 열기로 도시가 활기 넘친다. 1969년 광양군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정 시장은 전남도청 대변인과 신안군수 권한대행, 광양시 부시장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다. 도청 근무 시절, 전남도지사는 몰라도 ‘머리 벗겨진 정현복’은 중앙부처에서 알 정도로 전남도의 대표적인 예산통이었다. 정 시장은 탁월한 친화력과 40여년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8시쯤, 동행취재를 위해 정 시장을 따라붙었다. 그의 공식 일정은 국제농업박람회에 견학을 가는 양상추·수박연구회원 격려였다. 정 시장은 오전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날 있을 연설문과 보고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칸트 시계’를 연상시킨다. 수행비서가 오기 전, 정 시장은 준중형 i30을 타고 현장을 살피거나 민원인을 만난다. 가정이 있는 비서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선입견 없이 지역을 살피기 위해서다. 오전 8시 30분에 실·국·단장이 참석하는 간부회의가 열렸다. 정 시장이 강조하는 시정 철학은 3가지다.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정인 친절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행정이다. 현장 확인을 통해 사전 문제점을 파악해야 정확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시민에게 이익이 되고, 손해 보지 않는 실사구시 행정이다. 광양만권 영호남 친선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격려한 정 시장은 곧바로 국민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공모 현지 조사장으로 떠났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29일 3곳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10개 후보지를 점검하러 오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광영동은 65세 이상 인구가 15%를 차지할 정도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어르신들이 플래카드를 4개나 걸 정도다”고 열성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10억원 규모의 건강센터를 염원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생각나 울컥했다”고 말했다. 4~6세 아이들을 만나고,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보육교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은 곳은 동화나라 어린이집. 정 시장은 역점시책으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50억원 규모의 ‘어린이 보육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평균 연령이 37.3세로 전남지역 중 아이와 젊은 부모가 가장 많이 사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나가기 위해서다. 김영선(49·여) 원장은 “보육재단을 설립한다는 말을 듣고 부모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 같아 힘도 나고 정말 기뻤다”면서 “양육비 걱정도 덜면서 셋째도 낳을까 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학부모들의 반응을 귀띔했다. 아이들의 편지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은 정 시장은 색종이 접기놀이도 같이하고, 직접 아이들의 배식도 했다. 점심은 지역 원로 15여명과 함께했다. 한 달 전 약속한 자리다. 정 시장이 좋아하는 음식은 토란과 재첩이다. 소박한 식당을 즐겨 찾는다. 장사가 잘되는 식당은 되도록 피한다. 손님이 없어 힘들어하는 식당을 몰래 찾는다. 오후 2시 건강보험공단 광양구례지사 준공식을 찾기 위해 청사를 떠나려는 순간 50~60대 여성 3명이 뛰어와 “시장님 사랑해요”, “건강 유념하세요”하며 정 시장을 껴안는다. 이들은 시장이 마음이 편하고 좋단다. 시장인데도 높아 보이지도 않고, 정겨워 팬이 됐다고 했다.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이런 모습은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관용차 안에는 시민이 직접 만들어 선물한 오목조목한 지압기가 있다. 진달래 나무로 만든 사람 모양의 지압기다. “정성이 너무 고맙고, 손에 쥘 때마다 시민이 행복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정 시장은 말했다. 우락부락한 인상과는 달리 세심한 부분도 많다. 일에 얽매인 수행비서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지난 18일부터 일요일은 비서들을 쉬게 하고 손수 운전을 하며 일정을 혼자서 소화하기 시작했다. 성황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정 시장은 갈고 닦은 ‘행정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 시장은 “개발에 따른 수익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인구 유입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주민에게 이익이 되는지가 가장 필요하다”며 용역회사와 공무원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오후 4시부터는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과 건립현장 5곳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행정의 날’을 위해 뛰어나갔다. 토막잠을 자는 재주가 있고, 약간의 근력 운동과 함께 많이 걷는 습관이 있어 아주 건강하단다. 지난 7월 인근 6개 지자체와 경쟁한 결과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전남도립미술관을 유치하고, 인근 지자체 상인들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호남 최대 규모의 아웃렛 공사를 착공시키기도 했다. 행정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이 있다 보니 공무원들이 믿고 따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직원들도 더 깊이 공부하고,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오후 6시쯤 덕례 생태놀이터 조성 사업 설명회를 듣다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자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추면서까지 문제점과 개선책을 지시하고 하루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시장은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들의 성원과 협조, 배려와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춘FC’ 안정환 감독의 마지막 당부

    ‘청춘FC’ 안정환 감독의 마지막 당부

    “시원섭섭하다. 나는 돌아갈 곳이 있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아무쪼록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 안정환 감독이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종영 소감을 전하며 청춘FC 선수들의 앞날을 걱정했다.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이 지난 24일 방송을 끝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정환·이을용 감독을 필두로 ‘축구 미생’들과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꿈의 구장 프로젝트 ‘청춘FC’는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기적의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프로팀 못지않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19일 청춘FC 선수들과 마지막 경기를 함께한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먹고살면서 행복하게 축구 했으면 좋겠다. 오늘 흘린 땀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오히려 더 몰아쳤어야 했다. 훨씬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더욱 성장시켰어야 했는데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선수들에 대한 걱정을 덜지 못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만수르가 청춘FC를 인수해주기를 바랐다”면서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갑부 구단주가 나타나 우리 아이들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란 것을 알고 있다. 부디 많은 팀에서 축구 미생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감독은 청춘FC 선수들에게 “많은 축구팀에 스스로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단계였을 뿐이다. 앞으로 길고 긴 축구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부디 초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잘 버텨줬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거다. 잘 참아줬고. 잘했다. 대견스럽다”며 격려 또한 아끼지 않았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신해철 1주기 추모식… “마왕이여 돌아오세요”

    신해철 1주기 추모식… “마왕이여 돌아오세요”

    신해철 1주기 추모식… “마왕이여 돌아오세요” 추모관에서 열린 신해철 1주기 추모식 및 봉안식에서 팬들이 고인의 영정에 추모의 글을 적고 있다. 납골당에 있던 고인의 유해는 이날 높이 2m, 너비 1.7m 크기의 야외 안치단(추모 조형물)으로 옮겨졌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팬들까지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가수 싸이,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조화를 보내 추모했다. 연합뉴스
  • JT히어로즈 되나…日금융사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 유력

    넥센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유지하던 KBO리그 히어로즈가 내년에는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로 변경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J트러스트는 최근 배우 고소영이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가 ‘외국 대부업체 광고’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계약을 해지한 회사다. 히어로즈는 23일 “넥센타이어와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J트러스트는 대부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제2금융권 업체”라고 덧붙였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된 이후 선수들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한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어 팀 이름에 후원사를 넣는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다. 2008년 3월 출범 당시 ‘우리담배’와 3년간 300억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같은 해 8월 우리담배가 스폰서 중단을 선언해 1년 넘게 메인 스폰서 없는 시기를 보냈다. 이후 2010년 2월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어 지금까지 유지했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새로운 스폰서를 구한 것이지만, J트러스트가 일본계인 탓에 오히려 팬을 잃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1977년 일본에서 ‘잇코상사’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J트러스트는 2005년 신용보증사업을 통해 금융권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에는 2011년 네오크레디트 대부 주식을 전량 취득하며 진출했고 이후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까지 인수했다. 현재는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대부업체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특히 히어로즈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 돔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쓸 예정이라 일본계 회사를 네이밍 스폰서로 쓰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결점 아닌 매력…‘오드아이’ 가진 미녀 모델 화제

    결점 아닌 매력…‘오드아이’ 가진 미녀 모델 화제

    양쪽 눈동자 색상이 달라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20세 여성 모델이 인터넷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오드아이’(홍채 이색증) 모델로 불리고 있는 이 여성의 이름은 사라 맥다니엘(20). 그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최근 스타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갈색 머리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는 물론 밝은 청색과 황갈색 눈동자가 대조를 이루는 사라의 독특한 모습은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 만했다. 몇몇 이들은 맥다니엘이 눈에 컬러 렌즈를 착용했거나 포토샵으로 수정했을 거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녀가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인 ‘LA 모델스’ 측은 그녀의 눈동자 색상이 100% 진짜임을 보장하고 있다. 또 맥다니엘과 함께 작업했던 사진작가 그레고리오 캄푸스는 아세닉 매거진에 “난 사진을 특별해 보이게 만들기 위해 따로 포토샵(사진 수정)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불완전함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오드아이’ 때문인지 맥다니엘은 사진을 공개할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이국적인 매력으로 팬이 늘어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6만여 명에 달하는 그녀도 한때 업계에서 외면받기도 했다. 심지어 과거 한 사진작가는 그녀의 ‘오드아이’를 두고 “결점”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그런 말을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모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일본계 J트러스트 이름 다나

    [프로야구] 히어로즈, 일본계 J트러스트 이름 다나

     넥센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유지하던 KBO리그 히어로즈가 내년에는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로 변경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히어로즈는 23일 “넥센타이어와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된 이후 선수들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한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어 팀 이름에 후원사를 넣는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다. 2008년 3월 출범 당시 ‘우리담배’와 3년간 300억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같은해 8월 우리담배가 스폰서 중단을 선언해 1년 넘게 메인 스폰서 없는 시기를 보냈다. 이후 2010년 2월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어 지금까지 유지했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새로운 스폰서를 구한 것이지만, J트러스트가 일본계인 탓에 오히려 팬을 잃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1977년 일본에서 ‘잇코상사’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J트러스트는 2005년 신용보증사업을 통해 금융권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에는 2011년 네오크레디트 대부 주식을 전량 취득하며 진출했고 이후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까지 인수했다. 현재는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대부업체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특히 히어로즈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 돔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쓸 예정이라 일본계 회사를 네이밍 스폰서로 쓰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배우 고소영도 최근 J트러스트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가 비난 여론이 많자 해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 ‘머피’가 더 강했다

    두 ‘머피’가 더 강했다

    ‘염소의 저주’는 정말 있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뉴욕 메츠와의 4차전에서 3-8로 완패했다. 컵스는 1945년 이후 7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4전 전패로 또다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회 루커스 두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넉 점을 내준 컵스는 2회에도 두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4회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초 대니얼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녹다운됐다. 컵스의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8회말 투런 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76년 창단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중 하나인 컵스는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 기간 우승에 실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워낙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한 탓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고, 특히 1945년 있었던 한 일화가 ‘염소의 저주’로 불리며 풀리지 않는 징크스로 자리잡았다. 컵스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겨뤘는데, 컵스 골수팬 빌리 사이어니스가 4차전 관전을 위해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필드로 입장하려다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화가 난 사이어니스는 “앞으로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개했고, 3승4패로 우승컵을 놓친 컵스는 공교롭게도 이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컵스는 이번 시리즈 네 경기 모두 머피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사이어니스가 데리고 들어가려 했던 염소 이름이 바로 머피라 저주가 다시 부각됐다. 컵스팬들은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터퓨처2’가 올해 컵스의 우승을 예언해 내심 기대했지만, ‘염소의 저주’가 더 강했다. 반면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머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PS)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30경기에서 친 홈런이 14개에 불과한 머피는 이번 PS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00년에 이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메츠는 창단 세 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제이컵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맷 하비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토론토가 캔자스시티를 7-1로 꺾고 2승3패로 따라붙었다. 둘 중 먼저 4승을 따낸 팀이 오는 28일부터 메츠와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카레집 축구 클럽, 잉글랜드 FA컵 본선 진출 야심

    카레집 축구 클럽, 잉글랜드 FA컵 본선 진출 야심

     ‘카레집 클럽’이란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보잘 것 없는 ‘스포팅 칼사’란 축구 클럽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본선 1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1991년 웨스트 미들랜드주에서 시작해 현재 잉글랜드 축구 족보에서 공동 9위에 해당하는 미들랜드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 5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팅 칼사는 지난 21일 87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브록턴을 물리쳤으며 24일 아스프레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와의 대회 예선 4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하면 클럽 창립 이후 처음으로 본선 1라운드에 오른다.    통상 이 클럽의 팬들은 50명 밖에 안 됐는데 24일 경기에는 내셔널리그 노스 소속 FC 유나이티드의 2000여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는 팀은 1만 2500파운드(약 원)를 상금으로 챙기고 오는 26일 본선 1라운드에 나서는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사진을 보면 눈치채겠지만 대다수가 터번을 머리에 두른 파키스탄을 비롯한 아시아계 선수들이다. 구성원 스스로 자신들의 클럽을 ´세미 프로 아시아 클럽´이라고 자조한다고.    다른 사진은 아스프레이 아레나 진입로에 널브러져 있던 고철과 낡은 의자 등 쓰레기들을 치우는 모습. 12명의 구단주 중 한 명이며 재정간사를 맡고 있는 Inder Grewa는 “지난 18일부터 열심히 청소해 FA컵 기준에 맞게 준비를 마쳤다. 우리 바에는 늘 50명 정도밖에 안 모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대형 천막같은 것을 세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쓰레기들을 치울 인력을 구할 여력이 안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아는 이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감독과 선수를 포함해 20명 정도가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풀타임 직원으로 고용한 이는 스타디움과 바를 동시에 관리하는 관리자 한 명뿐이며 경기 프로그램은 A4 용지 몇 장에 컬러프린터로 출력해 배포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20명이 오만 가지 일에 매달리느라 프로그램조차 제작하지 못했다.    아스프레이 아레나는 이 클럽이 FA컵 예선 3라운드에서 스팔딩이란 팀과 맞섰을 때에야 처음으로 세 자리 수 관중인 750명이 찾는 기록을 남겼다.    구단은 대형 천막 아래에서 관중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라운드 바로 옆에는 ‘4-4-2 바’가 있는데 카레집으로 유명해졌다. 다만 카레는 선수들을 우선 먹일 생각이라고 했다. 축구가 무엇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왕’ 떠난 지 1년 그를 다시 만난다

    ‘마왕’ 떠난 지 1년 그를 다시 만난다

    지난해 10월 2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삶과 그가 남긴 음악이 1주기를 맞아 다양하게 조명되고 있다. 그룹 무한궤도, 솔로 가수, 그룹 넥스트, 독설가로 이어진 26년의 흔적을 정리한 책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문화다북스 펴냄)가 최근 발간됐다. 그의 삶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음악평론가뿐만 아니라 문화평론가, 문학평론가까지 12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1부에는 신해철 팬으로서 그를 그리워하는 글 4편이, 2부에는 독설가이자 방송인으로 우리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신해철을 조명한 글 4편이 실렸다. 마지막 3부는 신해철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한 글 6편으로 구성됐다. 윤종신은 1990년 발매된 신해철 솔로 1집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의 수록곡 ‘고백’을 리메이크해 27일 자정 월간 윤종신 스페셜이라는 타이틀로 공개한다. 윤종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형 노래 중 가장 좋아했던 노래”라며 “수익금은 전액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의 유작 3곡을 비롯한 40곡을 담은 앨범 ‘웰컴 투 더 리얼 월드’도 같은 날 LP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더 늦기 전에’ ‘그저 걷고 있는 거지’ ‘길 위에서’ ‘힘을 내’ 등 숨은 명곡까지 실렸다. 3000장 한정판인 앨범에는 고유 번호가 표시된 카드가 담긴다. 신해철의 명곡으로 꾸미는 추모 방송도 잇따른다. KBS 2TV는 2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을 신해철 특집으로 꾸몄다. 가수 하동균, 케이윌, 홍경민, 테이 등의 후배 가수들이 신해철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다. JTBC는 같은 날 오후 11시 방송되는 ‘히든싱어4’를 신해철 편으로 준비했다. 세상을 떠난 가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것은 2013년 시즌2 김광석 편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유족과 동료, 팬들이 함께하는 추모 행사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가 25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린다.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야외 무대에서 신인 가수들이 참여하는 1주기 추모 공연을 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지난해 3월 출시된 ‘삼성 셰프컬렉션’은 이전에는 없었던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로 세계적 권위의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노하우를 제품 기획과 개발 과정부터 접목해 ‘요리의 맛과 향, 풍미를 결정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라는 철학을 그대로 반영해 개발됐다. 이를 통한 혁신적 냉장 및 수납 기술과 함께 가전의 품격을 높이는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진정한 명품 키친의 가치를 전달한다. 삼성 셰프컬렉션은 냉장실 내부 온도 편차를 ±0.5℃ 이하에서 최소화시켜주는 혁신적인 미세정온기술로 산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풍미를 가정의 식탁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의 ‘Farm to Table Freshness’를 구현하고 있다. 미세정온기술의 핵심인 ‘셰프 모드’를 통해 식품별, 위치별 최적의 온도를 구현하고 냉장실 내부의 미세 온도 변화까지 최소화해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질감까지 살려준다. 또한 셰프컬렉션은 육류와 어류를 더 신선하고 더 맛있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 -1℃ 육류·어류 전문 보관실 ‘셰프 팬트리’를 마련했으며, ‘셰프 팬트리’ 속 식재료 보관, 오븐 조리, 세척까지 가능한 ‘셰프 팬’을 갖춰 조리 시 번거로움을 덜었다. 여기에 재료 보관 후 요리 시 통째로 빼서 사용 가능한 ‘셰프 바스켓’과 냉동실 서랍을 끝까지 부드럽게 열리게 해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셰프 드로어’를 장착해 냉장고 수납과 활용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 [新국토기행] 제주 우도

    [新국토기행] 제주 우도

    ‘섬 속의 섬’ 우도는 제주도의 축소판이다. 쪽빛 바다와 오름(기생화산), 해안 절경,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하얀 등대와 물질하는 해녀…. 우도는 제주 본섬의 풍광을 쏙 빼닮았다. 제주도에 딸린 여러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은 6.18㎢, 해안선 길이는 17㎞에 이른다. 소가 드러누운 형상이라고 해서 우도라고 불리며 1700여명의 주민이 농업과 수산업, 관광업에 종사한다. 우도는 요즘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한적했던 해안가에는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섰다.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도 앞다퉈 문을 열었다. 2010년 12월 제주 본섬과 연결되는 해저 상수도가 통수되면서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는 말끔하게 해소됐다. 한때 일부 주민들이 우도와 제주 본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개설을 주장했으나 ‘섬이어서 더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여론에 밀려 없던 일이 됐다. ‘우도에 가기 위해 제주에 온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요즘 우도의 인기는 상한가다. 한 해 1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우도를 찾는다. 우도 절경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바야흐로 우도 전성시대다. 제주도 개발 광풍이 작은 부속 섬에까지 불어닥치면서 우도도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최근에는 우도의 대표적 해안 절경 중 한 곳인 돌칸이해안과 인접한 곳에 대규모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이 추진돼 경관 파괴와 환경 훼손 논란을 빚고 있다. >>볼거리 ●현무암과 대비되는 강력한 풍경의 홍조단괴해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빈 퇴적물이 홍조단괴로만 이뤄진 해빈(바닷가)으로 우도의 대표 명소다. 홍조단괴해빈은 우목동 해안에 길이 300m, 폭 15m 정도로 백사장처럼 펼쳐져 있다. 홍조단괴는 홍조류가 석회화되면서 암석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만들어진다. 우목동 해안 앞바다에 서식하는 홍조류가 강한 조류와 태풍 등의 영향을 받아 뒤집히고 굴러다니면서 점차 성장하고 돌멩이처럼 굳어진 뒤 떠밀려 와 해빈을 형성하고 있다. 홍조단괴해빈은 너무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돈다.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됐다. 화산섬의 검은색 현무암과 대비되는 하얀 홍조단괴해빈은 강렬한 풍경을 연출한다. 과거에는 ‘산호사 해빈’으로 알려져 왔으나 수년 전 해빈 퇴적물이 홍조단괴로 밝혀졌다. 태풍 등 기상이변과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홍조단괴해빈은 침식돼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1979년 10월에는 홍조단괴해빈 면적이 1만 8318㎡였으나 2013년 8월 조사에서 1만 2765㎡로 34년 새 30.3%(5553㎡)가 사라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으로 수심이 깊어져 같은 파도라도 해안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데다 인공 구조물인 호안이 설치돼 홍조단괴해빈이 계속 침식되고 있다. 1995년 이곳에 해안도로가 건설됐다. 2005년에는 파도와 모래가 제방 등을 넘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0.4∼2.5m, 폭 0.3∼4.8m, 길이 282.5m의 호안벽이 설치됐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이런 인공 시설 때문에 홍조단괴 해빈이 훼손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는 우도봉 우도의 동남쪽에 솟아 있는 소머리오름인 우도봉(132m)은 우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우도봉 아래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17㎞ 해안선을 따라 해안 절경이 펼쳐진다. 우도봉 정상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동쪽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의 동쪽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우도봉 정상이 유일하다. 정상에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들어선 우도 등대가 있다. 우도 등대는 1906년 3월 무인 등대로 점등됐다가 1959년 9월 유인 등대로 바뀌었다. 2003년 12월에 신등탑을 신축했고 97년간 불을 밝히던 서쪽 옛 등탑은 2003년 11월 문을 닫았다. 옛 동탑은 역사적 가치 등으로 원형대로 보존 중이다. 신등대 설치와 함께 들어선 국내 최초의 등대 테마공원도 볼거리가 많다. 덴마크 안홀트, 미국 킹스턴, 프랑스 코르두앙, 일본 다테이시사키, 독일 브레머하펜, 이집트 파로스와 부산 오륙도, 인천 팔미도, 포항 호미곶, 강원 대진, 제주 마라도 등대 등 우리나라와 세계의 유명한 등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옛 돌담 등 가장 제주다운 풍경 선물하는 우도 올레 제주 올레 1~1 우도 올레는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하얀 등대 등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터벅터벅 걸으며 사계절 내내 쪽빛 바다색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쇠물통언덕을 지나 제주도의 옛 돌담을 고스란히 간직한 돌담 올레를 걷고 호밀과 보리, 땅콩이 자라는 밭둑 올레도 즐길 수 있다. 기존 우도봉 산책 코스는 바로 올라 전망대로 가지만 우도 올레는 해수를 담수로 만들었던 우도저수지 옆길을 지나 우도봉으로 오르도록 길을 냈다. 이 길은 꽃양귀비와 크림손클로버로 뒤덮인 아름다운 초원 풍경을 보여준다. 천진항을 출발해 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하우목동항~산물통 입구~파평윤씨공원~하고수동 해수욕장~조일리 오거리~연자마~우도봉 입구~우도 등대~천진항으로 돌아오는 우도 올레는 17㎞로 4~5시간이 걸린다. 관광객이 늘면서 우도 올레는 요즘 방해꾼들이 많아졌다. 하루 내내 관광객이 대여한 사륜차와 모터사이클이 굉음을 내며 우도를 휘젓고 돌아다녀 호젓한 올레길을 즐기기는 어렵게 됐다. 또 이들의 잦은 교통사고도 골칫거리다. 한가롭고 호젓한 분위기를 기대했다가 하루 내내 시끄러운 모터사이클 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도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도 많다. 우도에서 모터사이클을 추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대여업을 하는 주민들의 생계와도 연결돼 있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 다행히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600대의 차량만 우도 반입을 허용하는 차량총량제를 실시 중이다. ●집담·산담·밭담 등 제주만의 풍경 간직한 돌담 우도는 집담, 산담, 밭담 등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돌 문화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집 울타리 역할을 하는 집담은 집의 경계를 나타내고 소나 말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산담은 무덤가 울타리 돌담이다. 밭 울타리인 밭담의 경우 산에는 짐승들이, 들에는 소나 말, 가축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수시로 부는 바람과 태풍 등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것이다. 누군가 쌓아 올린 우도의 돌담은 오랜 시간의 흔적이자 노동 축적의 산물이다. 무너진 돌담은 세대를 이어 쌓고 또 쌓았다. 우도의 해안 돌담은 13㎞나 된다. 북쪽 지역의 돌담 높이는 무려 3m가 넘는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우도는 바람을 막기 위해 돌담을 더 높이 쌓았다.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면 그 씨앗이 바람에 날리지 않게 높은 돌담을 쌓아야만 했다. 돌과 돌 사이에는 구멍으로 바람 길을 냈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고 오랜 세월을 이겨낸 견고한 제주 돌담의 비결이다. 돌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이어 지난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자연스러운 울림·선율이 흐르는 고래콧구멍동굴 고래콧구멍동굴(경안동굴)은 우도 검멀레해안에 있는 해식동굴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동굴의 자연 울림으로 1997년 동굴음악회를 시작한 이래 해마다 음악회가 열린다. 1992년 ‘동굴소리연구회’가 제주의 여러 동굴을 직접 답사한 후 최적의 동굴음악회 장소로 낙점했다. 동굴이 지닌 공명 등 자연 음향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음악회에는 전국에서 팬들이 찾아온다. 동굴소리연구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고래굴에서 ‘한국 가곡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2015 우도 동굴음악회’를 연다. ‘자연스러운 소리 감각이란 자연스러운 울림 공간에서 더 효과적으로 체득된다’는 게 동굴음악회가 주는 매력이다. 동굴 공간 울림의 뛰어남을 알리고 동굴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동굴음악회는 우도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이다. 검멀레해변은 이름처럼 검은 모래로 이뤄졌다. 응회암이 부서져 만들어진 덕에 독특한 빛깔을 낸다. 이곳에서 올려다보는 우도봉은 해안 절벽의 높이가 20m나 된다. 인근 남서쪽의 돌칸이해변은 둥글고 큰 먹돌이 지천이다. ‘돌칸이’는 소의 여물통이라는 뜻이다. >>먹거리 ●껍질째 먹어야 맛있는 우도 땅콩 우도는 바람, 토지, 기후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땅콩 재배 최적지다. 타 지역에 비해 땅콩이 작고 껍질은 얇고 부드럽다. 우도 땅콩은 껍질째 먹어야 더 맛있다. 우도 땅콩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니아신, 엽산 등 비타민 공급원을 다량 함유해 치매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타 지역 땅콩은 조단백질과 조지방 위주로 구성됐지만 우도 땅콩은 조단백질, 조지방 외에도 탄수화물까지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우도 땅콩으로 만든 땅콩아이스크림은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 땅콩밥, 땅콩국수 등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마다 10월이면 세계 땅콩요리 페스티벌, 땅콩아이스크림 만들기, 땅콩 수확 체험 등 우도 땅콩 축제가 열린다. 최근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대신 ‘땅맥’도 우도에서 인기다. 고소한 우도 땅콩과 맥주 한잔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바다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우도 소라 우도 소라는 크기부터 다르다. 제주에서 가장 큰 소라가 우도 바다에서 잡힌다. 수심이 깊은 데다 물살도 세 우도 바다에서는 큰 소라가 자란다. 해녀들이 갓 잡아 올리는 우도 소라는 다소 비리지만 바다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소라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소라회로도 먹고 소라구이로도 먹는다. 소라구이를 할 때는 소라를 석쇠 위에 올려 놓은 후 물을 조금 부어 끓기 시작하면 부어낸 뒤 소주를 넣고 다시 굽는다. 어느 정도 끓으면 소주잔에다 비우고 또 소주를 부어 끓인다. 이렇게 2, 3회 한 후에 소주는 소주대로 알맹이는 알맹이대로 꺼내 먹는다. 생소라에는 경단백질인 콜라겐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다. 우도에는 소라구이집이 수두룩하다. 연간 2000여t을 생산해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해마다 10월이면 추억의 소라목걸이 만들기, 맨손으로 소라 잡기, 소라구이 시식회 등 소라 축제가 열린다. 글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컵스, 70년 묵은 ‘염소의 저주’에 또 울었다

    컵스, 70년 묵은 ‘염소의 저주’에 또 울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70년 묵은 ‘염소의 저주’에 또 한번 울었다.  컵스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뉴욕 메츠와의 4차전에서 3-8로 완패했다. 4전 전패로 월드시리즈(WS) 진출이 좌절됐다. 1908년 이후 107년만에 노리던 WS 우승도 꿈으로 끝났다.  1회 루카스 두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넉 점을 내준 컵스는 2회에도 두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한층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회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 초 대니얼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넉다운됐다. 8회 말 컵스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76년 창단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중 하나인 컵스는 미국프로스포츠 사상 최장기간 우승에 실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세간에서는 컵스의 불운을 ‘염소의 저주’로 부른다. 컵스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겨뤘는데, 컵스 골수팬 빌리 사이아니스가 4차전 관전을 위해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필드로 입장하려다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화가 난 사이아니스는 “앞으로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개했고, 3승4패로 우승컵을 놓친 컵스는 공교롭게도 이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컵스는 이번 시리즈 네 경기 모두 머피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사이아니스가 데리고 들어가려 했던 염소 이름이 바로 머피라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앞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머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PS)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30경기에서 친 홈런이 14개에 불과한 머피는 이번 PS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메츠는 2000년 이후 15년만에 WS 무대에 안착했다. 당시 뉴욕 양키스에게 무릎을 꿇었던 메츠는 1986년 이후 29년만에 WS 트로피를 노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토론토가 캔자스시티를 7-1로 꺾고 2승3패로 따라붙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포츠산업과 디자인이 만났을때...

    스포츠산업과 디자인이 만났을때...

     스포츠와 디자인이 무슨 상관이 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95회 스포츠산업포럼이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다. ‘스포츠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창출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국내 스포츠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트렌드 분석, 스포츠산업과 디자인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스포츠산업 생태계 구축 및 스포츠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전략 모색 등 국내 스포츠산업의 자생력 및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자인 가치 확산 방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형준 한국일보 기자의 ‘디자인을 입은 스포츠, 팬들과 소통하다’ 발제를 시작으로 김병동 탱그램 팩토리 과장의 ‘디자인 회사의 스포츠 용품 진출기’에 이어 스포츠 전문 디자인 기업인 ㈜선들의 장부다 본부장이 “프로스포츠 구단의 디자인과 스포츠 마케팅”, 마지막으로 배성미 수원과학대 교수가 ‘브랜드 마케팅 앤드 스포츠 산업’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 한남희 씨티예술실용학교 학장의 사회로 ㈜모노플레인의 정관호 소장,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의 정희윤 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스포츠산업 중에서도 취약하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스포츠와 디자인의 융합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장, 용품, 스토리, 대회 등의 스포츠 상품화와 비인기 스포츠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미래 스포츠산업의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위한 여러 발표와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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