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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사인볼트·톰슨의 나라’ 자메이카의 비밀? ‘타고난 유전자+교육의 선순환’

    ‘우사인볼트·톰슨의 나라’ 자메이카의 비밀? ‘타고난 유전자+교육의 선순환’

    자메이카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단거리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유독 자메이카에 뛰어난 육상 재원이 나타나는 ‘비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사인 볼트(30)가 19일 남자 100m와 200m를 석권해 3연패를 달성했고 새로운 단거리 여제 일레인 톰프슨(24)이 미국의 견제를 뚫고 여자 100m, 200m 우승을 차지했다. 자메이카 남녀 400m 계주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있어, 이 종목마저 휩쓸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녀 단거리 3관왕을 동시에 배출하는 역사를 쓴다. 자메이카는 인구 29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전 세계 팬들의 눈이 모이는 육상 단거리를 지배하고 있다. 자메이카 육상 단거리는 학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연구과제다. 대부분 연구는 ‘타고난 신체에 후천적인 노력을 동반하니 최강이 됐다’는 결론을 내린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과 자메이카 서인도 대학은 2009년 ‘자메이카 단거리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DNA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영국의 식민지로 노예무역 중심지 역할을 했던 자메이카에 1600년대 중반 서아프리카 인구가 대거 유입됐다. 글래스고 대학과 서인도 대학은 200명 이상 자메이카 육상 선수 신체를 조사한 결과 선수의 70%가 액티넨 A 유전자 CC형 타입임을 밝혀냈다. 액티넨 A는 근육을 강화하는 유전자인데 그중에서 CC형 타입은 내부 근육의 구조를 강화하는 특수 단백질을 쉽게 만든다. 또 액티넨 A CC형 타입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빠르게 한다. 이 작용이 빠를수록 순간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서아프리카 선수들에게도 이 유전자 타입이 자주 발견된다. 볼트와 톰프슨이 보여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도 이 유전자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 타입을 보인 호주 선수는 30%였다”고 밝혔다. 호주는 육상 단거리 약소국이다. 이 연구는 ‘자메이카에서는 선천적으로 단거리 육상에 적합한 신체를 갖춘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은 2014년 “자메이카 어린이들이 유럽 아동보다 완벽하게 다리 대칭을 이루고 있다. 특히 좌우 무릎 균형이 좋다”며 “이는 육상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신체적 특성만이 육상강국 자메이카를 만든 것은 아니다. 재원을 육성하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자메이카가 육상 단거리 최강국으로 떠오른 건 2000년대다. 1990년대에도 뛰어난 자원이 있었지만 해외로 유출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 린퍼드 크리스티(영국), 1996년 애틀랜타 100m 우승자 도너번 베일리(캐나다), 약물 복용 파문을 일으켰지만 칼 루이스(미국)와 단거리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벤 존슨(캐나다)이 자메이카 출신이다. 이들은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뛰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육상 유학을 한 데니스 존슨은 자메이카로 돌아와 스프린터 육성학교인 자메이카 공대를 세웠다. 볼트와 톰슨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육상 유망주들은 자국에서 교육을 받고 국가대표가 되면서 자메이카 단거리가 성장한다. 그렇게 대표선수가 된 이들은 다시 자메이카에 남아 후배를 가르치고 새로운 유망주가 최신 육상 기술을 전수한다. 또 국가적으로 자주 육상경기를 열어 유망주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이런 선순환 구조 안에서 ‘제2의 볼트와 톰프슨’이 배출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골프 ‘판타스틱4’ 페어웨이를 사수하라

    ‘페어웨이를 사수하라.’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4명의 ‘태극낭자’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골프에서 페어웨이는 홀까지 가는 가장 빠르고, 가장 잘 닦인 길이다. 페어웨이만 따라가면 탈 날 일이 전혀 없다. 거꾸로 말하면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게 되면 그 골퍼는 열에 아홉은 온갖 고난과 시련을 맞닥뜨리게 된다. 페어웨이의 중요성은 1라운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올림픽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태극낭자의 성적은 페어웨이 안착률에 따라 갈렸다. 올림픽골프코스의 페어웨이 바깥쪽(러프)은 여느 골프장과 사뭇 다르다. 페어웨이 주변이 온통 모래밭인 데다 잡목 투성이인 이 대회장은 올림픽을 위해 급조해 갤러리 통로조차 없다.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기만 하면 갤러리가 밟아 깊게 팬 모래 발자국 속으로 공이 들어가기 일쑤고, 기다랗고 질긴 풀과 잡목이 스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라운드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양희영(27)은 “샷이 전혀 안 됐다.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지 못하니까 세컨드샷도 어려워지고, 당연히 스코어가 좋을 리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1라운드 성적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 페어웨이 안착률은 60명 중에 54위(61.54%)에 그쳤다. 반면 김세영(23)은 드라이버로 티샷한 13홀 중에 단 두 번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그는 “두 홀 정도만 빼면 퍼펙트 라운드였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공식 집계한 페어웨이 안착률 84.62%를 보인 김세영은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떨어지고 그린까지 잘 받아 줘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 여제’ 박인비(28)도 1라운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포함, 역시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무려 92.31%다. 박인비는 “오늘처럼만 친다면 남자 우승자의 스코어(16언더파)만큼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제재에도… “두꺼비 아저씨, 90세 생일 축하해요”

    “두꺼비 아저씨, 생일 축하해요. 1초 더.” 지난 17일 90세 생일을 맞은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수백만 누리꾼으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당국이 장 전 주석의 팬클럽인 ‘두꺼비 클럽’의 축하 행사를 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두꺼비 아저씨’는 장 전 주석 재임 기간에 그의 외모를 조롱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장 전 주석에 대한 친근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인다. ‘1초 더’는 장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누리꾼들은 생일 축하 글을 장 전 주석의 나이를 의미하는 숫자 ‘90’ 도형 안에 사각형 안경을 쓴 장 전 주석의 얼굴이 새겨진 캐리커처와 함께 게시했다. 2000년 장 전 주석과 언쟁을 벌인 홍콩의 여기자 장바오화도 장쩌민 얼굴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당시 장 기자가 “당신이 직접 홍콩 행정장관 퉁젠화를 연임시킨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장쩌민은 “어른(장자·長者)으로서 충고하는데, 당신들은 너무 단순하고 순진하다”고 꾸짖었다. 이때부터 장쩌민은 ‘장자’로 불렸다. 장 기자의 케이크 사진은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중국 관영언론은 장 전 주석 생일에 대해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의 팬이 부쩍 늘어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장쑤성의 한 블로거는 “대중 앞에서 가곡을 부른 장쩌민이 자기 중심적인 지도자보다 훨씬 낫다”는 글을 올렸다.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BBC에 “이전 지도자를 추억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식음료 특집] 야맥 잊으면 서운해~ 목 넘김까지 홈런

    [식음료 특집] 야맥 잊으면 서운해~ 목 넘김까지 홈런

    1993년 첫 출시 이후 22년 동안 약 330억병이 팔린 국내 최다 판매 맥주 브랜드 ‘하이트’는 최근 제품 리뉴얼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맥주 리뉴얼 이후 스포츠 시즌을 맞아 프로야구 5개 구단(삼성라이온즈·SK와이번스·NC다이노스·KT위즈·한화이글스, 가나다순)과 함께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NC다이노스 나성범 선수의 모습이 담긴 하이트 맥주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했다. 지난 6월 16일에는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 NC팬 전용 공간을 열었다. 이 공간은 NC팬들이 ‘팬맥’(팬들끼리 함께 즐기는 맥주)을 즐길 수 있도록 원정 경기 시 응원 장소로 쓰고 그 외에 구단과 선수의 공식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또 삼성라이온즈, SK와이번스, KT위즈, 한화이글스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각 구단의 홈경기에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14일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모델 송중기와 함께하는 ‘하이트 원샷 웨이브 페스티벌’도 열었다. 이 행사는 하이트의 새 여름 광고 속 테마를 활용해 하이트맥주의 시원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에는 인천 월미도를 방문한 중국 아오란그룹 직원 4500명이 진행한 ‘치맥(치킨·맥주) 파티’와 4월 서울시에서 진행한 중국 중마이그룹 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삼계탕 파티에 하이트맥주를 제공하고 시음행사도 진행했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맥주의 계절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하이트의 신선함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알리고 야구장을 시작으로 본격 휴가철에 맞춰 주요 해수욕장에서도 다양한 파티와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오아이 ‘손에 손잡고’ 국민 코러스 버전 19일 공개 “선수들에게 힘이 되길”

    아이오아이 ‘손에 손잡고’ 국민 코러스 버전 19일 공개 “선수들에게 힘이 되길”

    리우 올림픽을 기념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와 비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한 응원곡 ‘손에 손잡고 국민 코러스’ 버전이 공개된다. 19일 0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손에 손잡고 국민 코러스’ 버전은 지난 15일 아이오아이가 공개한 버전과는 다르게 비연예인 12명의 참여를 통해 색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12명의 비연예인인들은 국내 최대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파이팅’ 캠페인을 통해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별됐다. 이번 음반의 제작사 측은 “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이 노래에 함께 담아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초 Mnet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된 아이오아이는 상큼함과 청량감을 무기로 신인 그룹임에도 탄탄한 팬 층을 형성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손에 손잡고’ 응원가를 통해 이들은 국민 화합을 주도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업 진출…주말크루즈·카페리 인수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업 진출…주말크루즈·카페리 인수

    팬스타그룹 계열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해운업에 진출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그룹 계열사인 스타링크로부터 화물 전용 카페리 산스타드림호(1만 1820t)를 63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스타드림호는 부산신항, 마산항, 일본 도쿄·요코하마·쓰루가·가나자와항 등을 운항한다. 앞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팬스타라인닷컴과 고속카페리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를 이용한 부산항 주말 크루즈의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2004년에 시작된 부산항 주말 크루즈는 매주 400여명이 예약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4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일본 대마도까지 운항 코스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팬스타그룹이 새로 건조할 세미 크루즈선의 운영도 맡을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여객 정원 600명의 2만∼3만t급 새 배를 건조할 계획이다. 연내 선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년에 국내 조선소에 발주해 2019년 하반기에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북유럽지역에 보편화된 유럽형 크루즈페리를 한국형으로 개선시켜 층별 테마존 형태로 놀이시설, 쇼핑센터, 풀장, 스파,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갖춘 야외 공연장,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중·일 다양한 크루즈항로를 검토하고 있다. 팬스타 측은 신조선을 투입할 경우 연간 100여항차 운항을 통해 4만명 이상을 수송해 100억원 이상의 크루즈 연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주말 크루즈 운영에 이어 화물카페리 인수, 신조선 운영 등으로 경험을 쌓고 나서 국적 크루즈 사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트리플 밀리언셀러 등극’ 엑소 로또,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이유는?

    ‘트리플 밀리언셀러 등극’ 엑소 로또,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이유는?

    그룹 엑소가 3집 리패키지 ‘LOTTO’(로또)로 1위 및 트리플 밀리언셀러 소감을 전했다. 엑소는 19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그 동안 저희가 들려드린 음악과는 또 다른 장르의 곡이어서 음원 차트 1위를 할 거라고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음원이 공개된 후 새벽 1시까지 기다렸다가 차트를 봤는데, 1위를 해서 놀랐고 기뻤다. 엑소엘(팬클럽)은 물론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무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엑소는 지난 6월 9일 출시된 정규 3집 EX’ACT(이그잭트)로 79만6,085장(8월 17일 기준), 금일 (18일) 발매된 3집 리패키지 ‘LOTTO’(로또)로 37만4,280장 등 총 117만365장의 판매고로 정규 앨범 3장 연속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수립, 명실상부 최고의 음반킹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엑소는 매 앨범마다 국내외 각종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차트 1위, 3년 연속 가요 시상식 ‘대상’ 수상 등 독보적인 성과를 거둬 초특급 글로벌 대세다운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엑소의 신곡은 8월 19일 KBS 2TV ‘뮤직뱅크’, 20일 MBC ‘쇼!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멀 픽!] 한 다리 없이 태어난 장애견의 ‘무한도전’

    [애니멀 픽!] 한 다리 없이 태어난 장애견의 ‘무한도전’

    한 쪽 다리 없이 태어난 장애견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유명 뉴스 미디어 버즈피드는 온라인 상에 수만 명의 팬들을 거느린 장애견 올리의 '무한도전'을 전했다. 테네시주(州) 낙스빌에 사는 올리는 마음씨 좋은 주인 알렉스 위드머 부부 덕에 ‘제2의 견생’을 꿈꾸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 견종인 올리가 세상에 나온 것은 지난 6월. 그러나 왼쪽 앞 발이 덜 자란 탓에 버려질 뻔했던 올리는 운좋게도 위드머 부부에게 입양됐다. 알렉스는 "처음에는 강아지를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올리에게 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 순간 '노'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부부에게 입양된 올리에게 한 다리 없는 삶은 도전이었다. 이는 부부에게도 마찬가지. 알렉스는 "장애견인 올리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했다"면서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다리없는 삶은 올리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알렉스는 "올리는 처음에 현관 계단을 점프해 오르지도 못했다"면서 "그러나 어느순간 계단을 훌쩍 뛰어넘더라"며 웃었다. 올리가 온라인 상에 스타가 된 것은 부부가 개설한 인스타그램(@ollievuesomuch) 덕이다. 일상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올리는 순식간에 4만 4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견이 됐다. 알렉스는 "올리는 장애가 있지만 비장애견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뛰어논다"면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올리의 행동이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장차 올리가 치료견이나 도우미견으로 자라나 장애 어린이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 일으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아, 팬들과 자장면 데이트… “함께 해 행복해”

    현아, 팬들과 자장면 데이트… “함께 해 행복해”

    가수 현아가 1위 공약을 지켰다. 현아는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한 중국집에서 팬들과 함께 자장면 데이트를 즐겼다. 현아가 팬들에게 자장면을 쏜 이유는 앞서 인터뷰에서 말했듯 1위 공약을 지키기 위함이었던 것. 현아는 솔로 컴백 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허그 공약을 하고 허그할 일이 없어서 속상했는데 이번에는 소수의 팬들에게 제가 자장면을 쏘는 걸로 하고 싶다. 얼마 전에 자장면을 먹다가 고춧가루를 뿌려먹으면 맛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팬들과 같이 먹고 싶다”며 1위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현아는 지난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14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공약을 지키기 위해 팬카페를 통해 선착순으로 팬 50명을 선정해 자장면 데이트를 즐겼다. 현아는 ‘인기가요’ 1위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한 뒤 “고맙습니다. 고마워. 자장면 먹자. 탕수육도 먹자. 짬뽕은 안 돼. 고마워요. 오늘 와주신 팬들도 고맙고, 투표해주신 분들도 고맙고”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아는 지난 1일 미니 5집 음반 ‘어썸’을 발표한 뒤 타이틀곡 ‘어때?’로 물오른 섹시미를 과시하며 가요계를 휘젓고 다녔다. 특히 지난 2010년 솔로 데뷔 이후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패왕색’ 다운 독보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필부의 복수’와 ‘시정잡배의 복수’ /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필부의 복수’와 ‘시정잡배의 복수’ /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원나라 때 기군상(紀君祥)이 쓴 희곡 ‘조씨고아’(趙氏孤兒)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 스테디셀러다. ‘복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이 희곡은 2013년 개봉된 영화 ‘천하영웅’과 TV 드라마 ‘조씨고아’, 지난해 국내 연극상을 휩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2500여년 전인 춘추시대 진(晋)나라 때 간신 도안고(屠岸賈)와 현신 조순(趙盾)에 관한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도안고는 권력을 오로지하기 위해 영공(靈公)의 총애를 받던 정적 조순을 모함해 그와 가문을 멸족했다. 이때 태어난 그의 손자 조무(趙武)의 존재를 알게 된 도안고는 그마저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조씨 집안의 식객 떠돌이 의원 정영(程?)이 친아들을 희생시키고 천신만고 끝에 조무를 구해 낸다. 다 자라 멸문의 진상을 알게 된 조무는 마침내 도안고를 죽여 집안의 원수를 갚는다.’ ‘좌전’ ‘국어’ ‘사기’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에 허구를 적당히 뒤섞어 사실인 양 버무려 놓은 작품이다. 중국처럼 복수가 일상화한 나라도 없다. 중국인을 사로잡고 있는 진융(金庸)의 ‘소오강호’와 ‘의천도룡기’, 하이옌(海宴)의 ‘랑야방’ 등 무협소설은 강호의 은원을 중심으로 복수의 혼을 불어넣는다. 이를 소재로 반복 리메이크해 드라마로 연일 쏟아내는 TV 채널은 복수의 칼을 벼리게 한다. ‘역사책의 전범’으로 불리는 사기마저 정당성 여부를 떠나 자신을 총애하는 사람을 위해,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남의 부탁으로 복수에 나서는 ‘필부의 의(義)’를 보여 주는 5명의 자객을 영웅으로 묘사해 복수의 길로 인도한다. ‘와신상담’(臥薪嘗膽), ‘절치부심’(切齒腐心), ‘도광양회’(韜光養晦), ‘굴묘편시’(掘墓鞭尸), ‘이혈세혈’(以血洗血), ‘칠신탄탄’(漆身?炭)의 고사성어는 복수를 지선(至善)으로 미혹한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군자보구, 십년불만’(君子報仇, 十年不晩)이라는 성어를 널리 전파한 사마천은 이를 통해 ‘군자는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리더라도 꼭 복수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극대화해 복수의 화신으로 이끈다. 현대 중국인들도 걸핏하면 복수의 칼을 뽑아 든다. 힘센 미국에 대해서는 비위가 상하더라도 으름장만 놓고 끝내지만 만만한 상대에게는 가차 없이 실력을 행사했다. 2000년 중국 마늘에 관세를 올린 데 대해 한국산 핸드폰을, 2010년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중국 어선 선장을 체포한 데 대해 희토류를,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노르웨이에 대해 연어 수입을 금지해 항복을 받아 냈다. 사드 배치에는 관영 언론들을 앞세워 ‘한국 때리기’에 골몰하고 비관세 장벽을 동원해 무역 보복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한국 배우의 팬 사인회를 취소하고 구멍가게 오퍼상에게까지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괴롭히는 쪼잔한 보복도 서슴지 않는다. 옛날에는 그래도 ‘의’를 앞세운 필부들의 복수라고 봐줄 만하지만, 오늘날에는 성에 차지 않는다고 상부터 걷어차 버리는 시정잡배의 복수를 남발하는 탓에 눈 뜨고 보기가 역겨워진다. 중국이 이런 치졸한 행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몽’(中國夢), 곧 중화민족의 부흥은 한낱 꿈일 뿐이다. khkim@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그날이라서” 그녀의 솔직함…中올림픽 애국주의 허물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그날이라서” 그녀의 솔직함…中올림픽 애국주의 허물다

    “하필이면 어제부터 생리가 시작됐어요.” 중국은 요즘 수영 선수 푸위안후이(傅園慧)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지난 13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4위로 경기를 마친 푸위안후이는 배를 움켜쥐고 주저앉았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기자가 “어디 불편하냐”고 묻자 “어제부터 생리가 시작돼 배가 많이 아프다”면서 “그래도 생리통이 성적 부진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여성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금기시되는 생리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낸 푸위안후이의 동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아주머니가 오셨네’ 등으로 완곡하게 생리 기간을 표현하는 중국 여성들은 푸위안후이가 열어 놓은 ‘생리 담론’에 뛰어들어 그동안 말 못했던 고통을 털어놓고 있다. 푸위안후이는 지난 8일 배영 100m 준결승이 끝난 뒤 기자가 ‘결승전까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대신 “홍황지력(洪荒之力·태고의 힘)까지 다 써버렸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변화무쌍한 그녀의 표정을 빗대 ‘이모티콘 팩’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중국 젊은이들이 푸위안후이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녀의 솔직한 언어가 지독한 스포츠 애국주의를 허물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역사상 32년 만에 메달을 따지 못한 체조, 무더기 메달을 기대한 수영의 몰락 등 중국 언론은 신통찮은 성적을 비판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메달 숫자보다는 푸위안후이의 어록과 사진을 공유하며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푸위안후이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17일 새벽 귀국했다. 수백명의 팬들이 공항에서 꽃을 들고 기다렸다. 푸위안후이는 ‘팬들이 반겨 주니 기분이 좋지 않으냐’는 질문에 “솔직히 저를 보러 나온 게 아니잖아요. 잘생긴 닝저타오, 저기 뒤에 나오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진지한 면도 있다. 자신의 웨이보에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이렇게 적었다. “나는 인터넷 스타(網紅)가 아니고 이모티콘 팩도 아니다. 나는 운동선수다.” 1990년대 올림픽을 평정한 ‘다이빙 여왕’ 푸밍샤(伏明霞)의 별명은 ‘단지 모를 뿐이다’였다. 금메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늘 “잘 모르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행여 국가에 누가 되는 말을 할까 봐 단단히 사상교육을 시킬 때다. 푸위안후이는 푸밍샤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1996년에 태어났다. 금메달을 쓸어담고도 기쁨을 감춰야 했던 푸밍샤와 달랑 동메달 1개로 올림픽의 기쁨을 마음껏 누린 푸위안후이. 중국 사회의 질적 변화를 실감케 하는 리우올림픽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이오아이 ‘Whatta man’으로 1위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이오아이 ‘Whatta man’으로 1위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이오아이(I.O.I) 멤버들이 첫 1위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아이오아이 공식 트위터에는 “아이오아이 첫 1위! 팬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멤버인 최유정, 김도연, 전소미, 김소혜, 김도연, 주결경, 임나연이 손을 모으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유닛 신곡 ‘Whatta man’(와타 맨)으로 데뷔 3개월 만에 첫 1위를 기록한 데 대한 감사 인사로 보인다. 방송에서 아이오아이는 눈물을 흘리며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큰절을 했다. 한편, 아이오아이 유닛 7인 멤버들은 지난 9일 신곡 ‘Whatta man’ 공개 후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SSEN이슈] 소녀시대 티파니 논란, “SNS는 인생의 낭비다” 와 닿는 한마디

    [SSEN이슈] 소녀시대 티파니 논란, “SNS는 인생의 낭비다” 와 닿는 한마디

    “SNS는 인생의 낭비다” 네티즌들은 SNS상으로 의도치 않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전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명언을 떠올린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일본 전범기 이미지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SNS에 올린 글이나 사진이 논란된 연예인들이 재조명 됐다. 티파니는 논란 직후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전범기’, ‘광복절’ 등 핵심 내용을 피한 사과문 내용에 네티즌의 비난 여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상황. “팬 무시하는 발언 아니에요” 앞서 배우 하연수가 SNS에 올린 댓글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하연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달린 팬들의 댓글에 무시와 조롱을 하는 듯한 글로 답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라고 질문하자 “제가 태그를 해 놓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보여서 답변 드린다”라고 적었고, 일부 네티즌은 하연수의 답변이 비꼬는 말투라는 지적했다. 또한 한 네티즌이 ‘하프를 대중화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있다’라는 글을 올리자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자필로 써서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식지 않았다. 확실히 독이 된 소통이다. 특히 자신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전 관심종자 아니랍니다” 하연수 뿐만 아니라 그간 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경솔한 발언을 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정가은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젠 수유하면서 셀카 찍는 여유가. 식사 중인 우리 소이 뒤태. 가려야할 부분은 소이가 가려주는 센스”라는 글과 함께 수유 중인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수유 중인 정가은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아이를 위한 모유 수유 자체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신체 노출에 개방적인 미국 사회에서조차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종종 논쟁이 불거진다. 정가은은 SNS에 직접 수유 사진을 올리며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샘. 소녀시대 티파니 SNS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다른 멤버들의 SNS도 올스탑됐다. 다른 멤버들의 인스타그램은 티파니의 전범기 논란 이래 추가적인 게시물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전 멤버이자 현재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제시카의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도 티파니 논란 이후 새로운 게시물 없이 조용한 상황이다. 일부 스타들은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SNS를 활용하는데, 이들이 올리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는 기사화되며 무서운 파급력을 보여준다. 이를 잘 활용하면 SNS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거나 팬들과의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SNS는 스타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소통창구이자 수단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논란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신중에 신중을 기한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닥터스 결방’ 윤균상, 김민석 꽃가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닥터스 결방’ 윤균상, 김민석 꽃가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닥터스 결방’이 화제인 가운데 배우 윤균상이 눈물의 삭발로 열연한 김민석을 꽃가마 태워줬다. 16일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상추강추강수. 수술 까임. 삐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의사 가운을 입은 윤균상이 환자복을 입은 김민석을 다정하게 업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윤균상 김민석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각각 정윤도 최강수 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중 최강수가 수막종에 걸려 어려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였고 정윤도가 자신이 수술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최강수는 정윤도가 아닌 홍지홍(김래원)을 선택했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 중인 ‘닥터스’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 중계로 16일 아쉽게 결방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미자 하늘소리 “탈세+갑질 논란” 주장 반박 “아무런 계약관계 없다”

    이미자 하늘소리 “탈세+갑질 논란” 주장 반박 “아무런 계약관계 없다”

    가수 이미자가 공연기획사 하늘소리가 제기한 탈세 혐의,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이미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평양 허보열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하늘소리 측과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에 출연할 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故권철호(매니저) 씨로부터 하늘 소리로부터 제안된 여러 조건들(출연료, 콘셉트, 공연의 내용 등)을 검토한 후 그 승낙 여부를 결정 하였고(이미자 선생님께 출연을 요청하는 기획사는 하늘소리 외에도 많으며, 이미자 선생님은 그 공연기획을 보시고 출연 여부를 선택하고 계심), 출연료는 2013년까지는 모두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 받았고,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것은 2013년 이후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2013년 이후에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이유는, 이미자 선생님께서 기획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자진하여 세무조사를 받으시면서 그 간의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하여 신고하신 적이 있는데(사실 이는 故권철호씨 등 기획사 측에서 누락한 세금신고와 처리하기 어려운 각종 비용을 이미자 선생님께서 대승적으로 떠안으셨기 때문으로 실제 출연료의 신고누락은 아니었음), 내부적인 검토 결과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그러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되었건 하늘소리로부터 지급되었건, 이미자 선생님은 위와 같은 계약관계에 따라 지급된 출연료는 모두 신고하였습니다. 특히,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출연료 수입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모든 출연료를 KEB하나은행 통장을 통해서만 입금받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미자가 신한은행 또는 우리은행 차명계좌로 35억 원을 지급받았고, 그 중 10여억 원만 세금신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변호사는 “하늘소리 측이 차명계좌라고 주장하는 계좌는 바로 故권철호(본명 권오승)씨 명의의 계좌로서, 하늘소리와 故권철호씨의 계약관계에 비추어 보면 하늘소리 측이 위 계좌로 공연관련 대금을 입금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입금된 금액(하늘소리 주장 35억 원)에는 이미자 선생님의 출연료만이 아니라 악단과 무용단 등 공연에 필요한 일체의 출연진 인건비와 비용을 포함하여 故권철호 씨의 사업이익 등이 포함된 금액이며, 적어도 그 금액은 이미자 선생님과 관련 없음이 명백한 금액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이미자 선생님은 하늘소리와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으므로, 출연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연을 거절할 자유를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늘소리가 그간 이미자 선생님의 일부 공연을 기획해 왔던 옛정과 현재 처해 있는 딱한 사정을 고려하여,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와 하늘소리의 실질경영자인 한민혁(본명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음)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의 법적 조치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소리 측이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다시 한 번만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에는 이미자 선생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이광희 대표와 한민혁씨 등 관련자들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16일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세청이 이미자 씨의 소득 전체에 대한 탈세 여부를 조사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10년간 공연 출연료 35억 원을 10억 원으로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탈세 의혹은 이미자의 공연을 약 10년 동안 진행해 온 하늘소리가 “이미자 씨가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도록 해 세금을 떠안는 피해를 봤다”며 지난 3일 대구지방국세청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하늘소리 측이 공개한 자료는 이 대표 계좌, 하늘소리 법인 계좌, 이미자의 소득신고(2005~2015년) 내역 등이다. 이 대표는 “하늘소리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지급한 공연 출연료 35억원 중 하늘소리 법인 통장으로 지급한 10억원만 신고됐다”며 “나머지 25억원은 내 개인 계좌로 이미자 씨의 매니저 권모 씨(2014년 별세)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이미자 측 공식입장 전문> 가수 이미자 선생님과 관련하여 2016. 8.16. 에 있었던 하늘소리(대표 이광희) 측의 기자회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 측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하늘소리의 기자회견의 내용은 종전에 하늘소리 측에서 여러 매제에 설명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위 기자회견이 마치 대단한 내용을 발표한 것처럼 진행된 관계로 간략히 그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본건이 표면화된 이후로 저희가 일관되게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하늘소리 측과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습니다. 하늘소리는 이미자 선생님의 매니저 역할을 하였던 故권철회(본명 권오승)씨와 계약을 체결하고, 故권철호씨는 다시 이미자 선생님과 계약을 체결하여 왔습니다. 하늘소리가 그 주장과 같이 이미 자 선생님과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이미자 선생님과 체결한 출연계약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나, 단 한 건도 제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에 출연할 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故권철호 씨로부터 하늘 소리로부터 제안된 여러 조건들(출연료, 콘셉트, 공연의 내용 등)을 검토한 후 그 승낙 여부를 결정 하였고(이미자 선생님께 출연을 요청하는 기획사는 하늘소리 외에도 많으며, 이미자 선생님은 그 공연기획을 보시고 출연 여부를 선택하고 계심), 출연료는 2013년까지는 모두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 받았고,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것은 2013년 이후입니다. 2013년 이후에 하늘소리로부터 직접 출연료를 지급 받은 이유는, 이미자 선생님께서 기획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자진하여 세무조사를 받으시면서 그 간의 출연료 중 누락된 일부를 계산하여 신고하신 적이 있는데(사실 이는 故권철호씨 등 기획사 측에서 누락한 세금신고와 처리하기 어려운 각종 비용을 이미자 선생님께서 대 승적으로 떠안으셨기 때문으로 실제 출연료의 신고누락은 아니었음), 내부적인 검토 결과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그러하였습니다. 즉, 하늘소리와 이미자 선생님 사이에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기획사 여러 곳을 통해서 받을 경우 오히려 세금신고 누락 등의 실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이 받은 출연료 액수는 2005년부터 계속 증가하였는데, 이는 공연의 흥행이 잘 되어서 다음 해의 출연계약을 할 때에 출연료를 증액하였기 때문이었고, 2014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의 흥행이 성공함에 따라 상호 합의하여 출연료를 대폭 인상하기도 하였습니다. 故권철호 씨로부터 지급되었건 하늘소리로부터 지급되었건, 이미자 선생님은 위와 같은 계약관계에 따라 지급된 출연료는 모두 신고하였습니다. 특히, 이미자 선생님은 공연출연료 수입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모든 출연료를 KEB하나은행 통장을 통해서 만 입금받고 있습니다. 하늘소리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미자 선생님이 신한은행 또 는 우리은행 차명계좌로 35억 원을 지급받았고, 그 중 10여억 원만 세금신고를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소리 측이 차명계좌라고 주장하는 계좌는 바로 故권철회(본명 권오승)씨 명의의 계좌로서, 하늘소리와 故권철호씨의 계약관계에 비추어 보면 하늘소리 측이 위 계좌로 공연관련 대금을 입금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입금된 금액(하늘소리 주장 35억 원)에는 이미자 선생님의 출연료만이 아니라 악단과 무용단 등 공연에 필요한 일제의 출연진 인건비와 비용을 포함하여 故권철호 씨의 사업이익 등이 포함된 금액이며, 적어도 그 금액은 이미자 선생님과 관련 없음이 명백한 금액입니다 또한, 하늘소리 측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미자 선생님이 출연료를 주는 대로 받지 않고 해마다 본인이 직접 지정했다“라면서 ‘갑질’이라고 주장하는데, 가수가 출연을 결정할 뿐 출연료는 주는 대로 받아야 한다는 하늘소리 측의 주장은 무슨 논리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은 하늘소리와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으므로, 출연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연을 거절할 자유를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의 출연료 인상 요구에 따라 공연를 취소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 기획되던 공연이 출연료 문제로 취소되었던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늘소리가 이미자 선생님(정확히는 故권철호씨)과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공연을 기획하였다가 출연료 문제로 출연계약 체결에 실패하여 공연을 취소한 것이 어찌하여 이미자 선생님의 책임이라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늘소리 측이 어떠한 이유로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근거 없는 말로써 이미자 선생님 을 모함하려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드린 바 있고, 충분히 짐작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하늘소리 측이 자신들의 어떠 한 요구에 응하도록 하기 위하여 진흙탕 싸움을 유도하는 것에 말려들지 않고자 하 고, 또한 하늘소리가 그간 이미자 선생님의 일부 공연을 기획해 왔던 옛정과 현재 저해저 있는 딱한 사정을 고려하여, 하늘소리 이광회 대표와 하늘소리의 실질경영자인 한민혁(본명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음)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의 법적 조치까지 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소리 측이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다시 한 번만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에는 이미자 선생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이광회 대표와 한민혁씨 등 관련자들에 대하여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소리 측은 “탈세” 및 “갑질”과 같은 선정적인 용어 사용을 통하여 귀 언론사들의 주목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고, 자신들의 부당한 요구에 이미자 선생님의 반응이 없자 어떻게 해시든지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에 흠집을 내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도록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귀 언론사들 및 기자님들께서는 지금까지의 진 행상황과 양측의 설명을 냉정하게 판단하시어 이 건이 더 이상 기사화되거나 화제 거리가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언론과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하 늘소리 측의 의도가 무산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자 선생님의 세금신고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면 국세청 등의 조사를 통하여 그 결과가 밝혀질 것이므로, 그 때 이 사건이 다시 기사화되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경위야 어쨌든, 이미자 선생님께서는 불미스러운 일을 통하여 이미자 선생님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 및 국민 여러분들에게 약간이라도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하여 매우 죄 송스럽게 생각되며, 이에 대해서는 두고 두고 갚아 나가실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계약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57년 간 국민가수로서 쌓아온 이미자 선생님의 명예가 덧없이 훼손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6. 8. 16. 가수 이미자의 대리인변호사 허보열 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선희, 20년 만에 TV광고 “90년대 기저귀 광고 이후 처음” 어떤 광고?

    이선희, 20년 만에 TV광고 “90년대 기저귀 광고 이후 처음” 어떤 광고?

    가수 이선희가 20년 만에 TV 광고에 출연한다. 최근 이선희는 건강식품 전문기업 천호식품의 여성 건강기능식품인 ‘우먼솔루션’의 단독모델로 TV광고를 촬영했다. 이선희가 그간 광고CM송을 부른 적은 있지만, 모델로 직접 나선 것은 1994년 LG생활건강(당시 럭키)의 아기기저귀 ‘젬제미’ 제품 광고 이후 20여년 만이다. 이선희는 20년만의 광고 출연 이유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동안이다, 나이를 잊고 산다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변함없는 모습과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다”며 “중년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높고 많이 알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이번 광고에서 에너지 넘치는 파워풀한 모습과 함께 한결 같은 아름다움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한편 이선희는 1984년 ‘J에게’로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언니부대’를 탄생시키며 현재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선희는 오는 9월 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지막 복식마저 울었다… 애국가 못 울렸다

    마지막 복식마저 울었다… 애국가 못 울렸다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기세를 올려 기대를 모았던 한국 배드민턴 복식 6개조 모두가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12년 만에 ‘금맥’을 이으려던 남자복식 2개조는 첫 경기인 8강전에서 무더기로 탈락해 안타까움을 넘어 충격을 던졌고 ‘다크호스’로 꼽힌 혼합복식도 중국의 벽을 넘기에 힘이 모자랐다.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패배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1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남녀 단식도 16강에 나갔지만 약세 종목인 터라 메달은 쉽지 않다. 4년 전 런던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셔틀콕’은 리우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역대 최악인 ‘노메달’ 우려마저 낳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은 지난 15일 밤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내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세계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에게 끝내 1-2로 역전패했다. 예선부터 몸놀림이 무거웠던 이들은 8강에서도 최강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열렸던 세계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의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둘은 2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3세트 15-8로 앞서 ‘대어’ 푸하이펑-장난(중국)을 낚는 듯했다. 하지만 저력의 중국에 듀스 끝에 승리를 헌납했다. 남복의 패인은 결정력 부재로 요약된다. 이용대-유연성은 자타가 인정하는 최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상대의 기세를 꺾거나 승기를 매조지할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애를 먹기 일쑤였다. 이날도 치고 오를 찬스가 있었지만 그럴 동력이 약했다. 줄곧 스매싱을 퍼부었지만 상대가 줄기차게 받아 올렸다. 파워가 허약했다는 얘기다. 반면 상대는 고비마다 타점 높은 강타로 이-유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사랑-김기정도 마찬가지다. 2세트와 3세트에서 내리 앞서가고도 승기를 굳힐 결정타가 없어 막판 땅을 쳤다. 역시 파워 스매싱을 구사하는 푸하이펑을 막는 데 실패했다. 푸하이펑은 종전 차이윈과 짝을 이뤄 세계를 평정했다. 세계선수권 3연패와 런던 금메달의 위업을 일궈냈다. 당시 그의 강스매싱이 상대를 압도하면서 세계 남복은 강스매싱이 대세였다. 한국도 런던 대회 뒤 파워 스매싱을 구사하는 고성현을 이용대 짝으로 꾸렸다. 그러나 고성현의 범실이 잦아 유연성으로 파트너가 교체됐다. 한국 셔틀콕은 이-유가 정상을 줄곧 지킨 탓에 세계 흐름인 강스매싱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안주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재에 올림픽 중압감이 겹치면서 한국 남복은 일찍 올림픽을 접어야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장쩌민 두려웠나?… ‘90세 생일파티’ 막은 시진핑

    인터넷서 장 前주석 얘기도 막아… “시진핑 ‘1인 체제’ 위협 느낀 듯”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은 전직 지도자 가운데 유일하게 팬클럽을 거느리고 있다. 팬들은 장 전 주석이 두꺼비를 닮았다며 팬클럽 이름도 ‘두꺼비 클럽’(蛤絲)으로 지었다. 이들은 재직 시절 폭소를 자아냈던 장 전 주석의 실수와 어록을 인터넷에 공유하며 자유분방했던 1990년대를 회상하고 있다. 일부 극성 팬은 8월 17일 장 전 주석의 90세 생일을 맞아 파티를 준비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최근 “장 영감님 생일 축하 파티를 열자”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중국 공안은 최근 위창 전 칭화대 교수 등 열렬한 정 전 주석의 팬을 찾아가 파티 금지를 통보했다. 인터넷에서 장 전 주석 얘기를 하는 것도 금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당국이 장쩌민 팬클럽 활동을 막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에게는 장쩌민 팬 클럽이 인권운동가나 노동운동가만큼 위험스러운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하는 시 주석이 구순의 장쩌민에게 여전히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정치권과 군대에 포진한 장쩌민 파벌을 제거하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전·현직 지도자들이 모여 국가 중대사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선 현 최고 지도자가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해 전임 지도자들에게 자문하고 협의하는 관례가 있었으나, 올해 회의에선 이런 관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1인 지배 권력을 추구하는 시 주석이 원로들의 자문을 필요로 하지 않고 더이상 ‘원로정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타트렉 시리즈 50주년… 앞으로 50년 더 계속됐으면”

    “스타트렉 시리즈 50주년… 앞으로 50년 더 계속됐으면”

    “50주년을 맞은 스타트렉 시리즈가 앞으로 50년 더 계속됐으면 좋겠다.” 18일 국내 개봉하는 SF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를 홍보하기 위해 대만 출신 저스틴 린 감독과 배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가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트렉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타워즈’와 함께 우주 판타지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스타트렉’은 1966년 TV 시리즈로 출발해 영화, 드라마, 소설,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어져 마니아를 양산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영화로는 열세 번째, 2009년 새롭게 시작한 리부트 시리즈로는 세 번째 작품이다. 파인은 리부트 시리즈에서 우주 함선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는 커크 함장 역을, 퀸토는 귀가 뾰족한 벌칸족 출신인 부함장 스팍 역을 맡았다. 페그는 수석 엔지니어 스코티를 연기한다. ●린 감독 “전체 시리즈 해체 시도” 린 감독은 “50년간 사랑받아 온 작품이라 이번엔 전체 시리즈를 해체해 보는 시도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디 감독으로 시작해 신용카드를 긁어 가며 영화를 찍었는데 ‘분노의 질주’에 이어 ‘스타트렉’까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작업을 하게 돼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 팬이었던 스타트렉 시리즈에 기여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작가·배우 참여… 코리아타운 가기도 공동 각본가로도 참여한 페그는 “스타트렉은 편견이 사라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류가 추구해야 할 목표인 관용과 평등을 보여 주려 했다”며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했던 원작자 진 로덴베리도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에 만족해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리부트 시리즈에 한국계 배우 존 조가 항해사 술루 역으로 출연한 것 말고도 이번 작품에는 한국계 작가 더그 정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린 감독은 이와 관련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그가 쓴 각본을 접하고는 팬이 돼 버렸다”면서 “영화 작업을 하지 않을 때 함께 코리아 타운에 놀러 가기도 했다”며 웃었다. ● 퀸토 “캐릭터 진화시키는 재미는 드문 행운”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존재하며 수많은 영향을 준 캐릭터 스팍을 연기해 운이 좋았다는 퀸토는 “(원조 스팍인) 레너드 리모이와 작업할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리모이가 지난해에 세상을 떴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추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출연하는 의미에 대해 파인은 “개인적으론 가장 친한 친구, 동료들과 작업하며 일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페그는 “하나의 캐릭터를 반복적으로 재연하며 캐릭터를 진화시키는 재미가 있다”며 “배우에겐 흔치 않은 행운”이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이키델릭 여제’ 김정미 헌정공연

    ‘사이키델릭 여제’ 김정미 헌정공연

    시대를 앞서간 한국 사이키델릭의 여제로 평가받는 보컬리스트 김정미(63)에 대한 헌정 공연이 열린다. 다음달 3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경기 남양주 스쿨디포에서다. 김정미는 펄시스터즈, 김추자, 이정화, 장현 등과 함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뮤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요즘 음악 팬들에겐 이선희의 절창으로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강산’의 원래 가창자다. 신중현은 자신의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한 보컬리스트로 김정미를 꼽기도 했다. 그는 197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신중현 밴드의 객원 보컬로 발탁돼 ‘간다고 하지 마오’, ‘아니야’를 부르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신중현과 함께 국내 사이키델릭의 명반으로 꼽히는 ‘나우’(NOW)를 발표했다. 후배 뮤지션들이 꾸준히 리메이크하는 ‘바람’을 비롯해 ‘햇님’, ‘봄’ 등이 담긴 이 음반(LP)은 현재 최고가로 거래되는 희귀 앨범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 명칭도 이 음반에서 따왔다. 김정미는 이 밖에도 ‘잊어야 한다면’ 등을 불러 사랑받았다. 음역대가 그리 넓지 않지만 관능적이고 몽환적인 중저음 음색을 뽐냈던 김정미는 그러나 창법이 저속하다는 이유로 곧잘 금지곡 처분을 받기도 했다. 1977년 제니스 조플린의 ‘무브 오버’를 번안한 ‘난 정말 몰라요’를 마지막으로 대중음악계를 떠나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김정미 데뷔 45주년 기념이자 국내 사이키델릭 공동체의 반상회 격인 이번 트리뷰트 공연에서는 신중현의 둘째 아들 신윤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 차승우의 모노톤즈,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텔레플라이, 텐거, 사토 유키에(곱창전골) 등 실력파 인디 뮤지션(팀)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사이키델릭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이키델릭 아트 전시, 마인드 테라피 등이 곁들여진다. 3만 3000원. 문의 www.facebook.com/nowkimjungmi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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