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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와이스 악성 루머, JYP “인신 공격+성희롱 발언..강경 대응할 것”

    트와이스 악성 루머, JYP “인신 공격+성희롱 발언..강경 대응할 것”

    걸그룹 트와이스가 악플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공식 홈페이지에 ‘악성 게시글 대응 관련 안내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JYP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등을 통해 생산 및 유포,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 공격성 발언, 성희롱 수위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 등 트와이스 및 각 멤버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 및 팬 분들의 제보를 통해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확인해왔고, 이에 대한 수위 파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최근 이러한 악성 게시글의 수위와 양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보호함은 물론, 심리적인 건강과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상기와 같이 강경히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트와이스의 무대 의상을 두고 성희롱성 글이 유포된 바 있다. <이하 트와이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YP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당사는 금일 부로,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등을 통해 생산 및 유포,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 공격성 발언, 성희롱 수위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등 트와이스 및 각 멤버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 드립니다. 그간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 및 팬 분들의 제보를 통해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확인해왔고, 이에 대한 수위 파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이러한 악성 게시글의 수위와 양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보호함은 물론, 심리적인 건강과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상기와 같이 강경히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관련 피해 사례들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법에 의거하여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행위들에 대한 처벌 수위 또한 실형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습니다. 당사는 관련 법무 법인과 과거 게시글등을 토대로 법적 조치 대상 및 조치 수위에 대한 세부 확인을 진행 중이며, 아울러, 이후 발생하는 모든 관련 행위에 대해서도 동일한 법적 기준 하에 최대한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유 악플러 11명, 벌금형 처분 확정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

    아이유 악플러 11명, 벌금형 처분 확정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

    가수 아이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악플러 11명이 벌금형을 받게 됐다. 5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로엔의 대표 아티스트인 가수 아이유에 대한 악플로 고소 처분 사례를 공개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에 대한 인신공격성 악성·비방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 작업을 실시, 명예훼손 피해 사례를 수집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중 총 11건의 피의자에 대한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초 고소 사례의 내용을 직접 공개하고자 하였으나, 여성 아티스트에 대한 성적 희롱 및 악의성 짙은 비방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불건전한 표현들로 이를 공개할 시 아티스트 본인 및 가족, 팬 들께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돼 공개할 수 없었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로엔 및 로엔의 자회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 및 비방, 허위사실 유포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침해 및 명예훼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비즈니스 역량과 자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SNL코리아’ 이세영 성희롱 혐의 없어…각하 의견”

    경찰 “‘SNL코리아’ 이세영 성희롱 혐의 없어…각하 의견”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자 아이돌그룹 B1A4 등을 성희롱한 혐의로 고발당한 개그우먼 이세영(27)씨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을 조사한 결과 이씨의 성희롱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특별한 혐의가 나타나지 않아 그를 별도 조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1A4, 인피니트, 블락비 멤버들은 이씨가 자신들의 신체를 만진 건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앞서 ‘SNL코리아’가 공개한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는 이씨 등 ‘SNL코리아’ 여성 멤버들이 호스트로 초청돼 인사하는 B1A4를 반기며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 멤버에게 달려들었던 이씨는 그의 주요 신체 부위를 더듬는 것처럼 보였고, 다른 B1A4 멤버들이 자신의 주요 부위를 가리는 장면이 있었다. 성희롱 논란이 일자 이씨는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 등을 올려 정식으로 사과했다. 프로그램 제작진도 두 차례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B1A4 팬이 국민신문고에 이씨를 성추행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구본승, 권민중 등장에 설렘 폭발 “너 오니까 하늘이 갠다”

    불타는 청춘 구본승, 권민중 등장에 설렘 폭발 “너 오니까 하늘이 갠다”

    ‘불청’ 권민중의 등장에 구본승의 하트에 불이 켜졌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두 명씩 나뉘어 여행을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구본승에게 “형과 여행을 같이 하고 싶단 분이 있다”며 구본승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구본승은 “나를 만나러 누군가 오시는 거냐. 누가 와도 와준다는 게 고맙다”더니 “남자 동생말고 여자 동생이 왔으면 좋겠다. 남자 동생은 그냥 뭐 오든지 말든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본승을 만나러 온 이는 다름 아닌 권민중이었다. ‘불타는 청춘’의 최연소 막내인 그는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본승을 선택한 이유로 “전에 우연히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좀 더 친해지고 싶었다. 제가 94학번인데 그때 막 데뷔를 했었다. 그런 귀여운 캐릭터가 없어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불청 제작진은 두 사람의 만남에 앞서 구본승에게 눈을 감아달라고 요구했다. 권민중은 그의 옆에 가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손을 잡아보기도 하는 등 힌트를 줬다. 구본승은 “이 목소리 내가 아는 목소린데..”라며 긴가민가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권민중임을 확인한 구본승은 “이게 누구야”라며 손을 덥석 잡았다. 반가움에 포옹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여동생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본승은 “우리 멤버들 많은데 나를 지목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권민중은 “늘 주변인으로 알아서 그랬다. 친한 사람은 같은데 우리가 친한 건 아니었다. 다들 결혼하기 전에 같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오빠는 항상 낚시를 갔다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여동생 어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구본승은 “좋다. 갑자기 하늘이 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권민중에게도 “하늘이 어두웠는데 너 오면서 확 갰다”며 로맨틱한 멘트를 날렸다. 구본승은 권민중에게 ‘불타는 청춘’에 적응하는 꿀팁을 알려주며 호감을 샀다. 두 사람이 만들어갈 로맨스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하철에서 흑인 밀어낸 첼시 팬 4명에 집행유예 선고

    지하철에서 흑인 밀어낸 첼시 팬 4명에 집행유예 선고

     지난 2015년 2월 파리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을 완력으로 밀어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팬 4명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와 함께 1년의 집행유예를 언도받았다.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기까지 무려 1년 11개월이 걸렸다.    서레이주 도킹 출신 조슈아 파슨스(22)와 켄트주 출신 제임스 페어베른(25)은 재판에 참석해 그들의 행동이 인종 차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함께 기소됐던 북아일랜드 캐릭퍼거스 출신의 전직 경찰 리처드 바클리(52)와 서레이주 출신의 윌리엄 심슨(27)은 궐석 상태에서 재판에 임했다. 4명 모두 피해자 술레이마네 실라에게 1만유로를 변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파슨스와 페어베른 , 바클리 등은 이미 모든 영국 축구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    당시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응원하러 왔다가 리슐리외-드루오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객차에 오르려는 실라를 손 등으로 밀어낸 혐의를 받아왔다. 이들은 실라를 밀어내면서 “우리는 인종주의자, 우리는 인종주의자,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등 인종차별 구호가 담긴 노래들을 함께 불러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파리 대법원은 심리 과정에 이들의 작태가 담긴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든 증거가 제시되자 파슨스가 모리타니아 출신의 프랑스 국적을 지닌 실라에게 사과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인종주의 측면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법정에서 그는 실라를 향해 등을 돌린 뒤 “실라 씨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난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전광인·이재영 시대

    [프로배구] 전광인·이재영 시대

    전광인(왼쪽·26·한국전력)과 이재영(오른쪽·21·흥국생명)이 남녀 프로배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선수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은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거쳐 오는 2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올스타 선수 48명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는 모두 9만 4673명(하루 평균 6762명)이 참여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총득표는 3만 6002표(하루 평균은 2249표) 늘어났을 정도로 높아진 프로배구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 전광인과 이재영은 각각 6만 2123표와 6만 4382표를 받았다. 전광인은 이번 시즌 경기마다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선두권에 올려놓으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재영 역시 흥국생명이 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 여자부 최다득표자였던 양효진(28·현대건설)을 제치고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감독 투표에서는 K스타팀은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V스타팀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이 팬들의 성원을 얻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공격 성공률 62.22%로 3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OK저축은행을 3-1로 눌렀다. 시즌 10승10패(승점 31)가 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승점 29)를 밀어내고 4위로 뛰어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MLB] 그래도 오승환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인 지난해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새해 벽두부터 주목받고 있다. MLB에서는 40세이브 달성 여부, 국내에선 ‘김인식호’ 승선 여부가 관심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3일 ‘세인트루이스의 올해 해결책’이라는 기사에서 선수 개인의 시즌 목표치를 내놓으며 오승환이 최정상급 ‘클로저’ 반열에 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나섰고 후반기에는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19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92의 호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에도 팀 내 마무리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계약 마지막 해 40세이브에 도전해야 한다”며 녹록지 않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잣대다. 지난해에는 주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51세이브), 켄리 얀선(LA 다저스, 47세이브) 등 빅리그 전체에서 6명만이 일궈냈다. 오승환 전임 마무리인 트레버 로즌솔(27)은 2014, 2015시즌 각 45, 48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시절 2011년(47개) 등 모두 세 차례 40세이브 이상을 작성했다.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서도 이듬해 4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정상급 마무리로 인정받은 오승환이지만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2015년 10월 불법 도박 파문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KBO로부터도 ‘복귀하면 해당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악화된 여론으로 예비 엔트리 50명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28명)에 든 강정호(피츠버그)가 지난달 음주 사고를 내면서 엔트리 변화가 점쳐진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강정호의 탈락이 유력해진 반면, 오승환의 승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승환 발탁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팽팽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의 합류를 기다리는 팬도 많다”며 절실한 표정을 짓지만 여전히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KBO는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엔트리 구성 등을 논의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첫 단독 콘서트 티저 영상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첫 단독 콘서트 티저 영상

    걸그룹 러블리즈가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티저 영상을 3일 0시에 공개했다. 이름하여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흰 눈이 살포시 내린 방 안에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러블리즈 멤버들(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러블리즈는 “콘서트로 팬들과 함께 2017년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겨울의 끝자락 매서운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러블리즈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를 개최한다. 사진·영상=Lovelyz/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피카 “그룹 활동 모든 문제 숙소생활서 시작돼”

    스피카 “그룹 활동 모든 문제 숙소생활서 시작돼”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실력파 걸그룹 스피카와 bnt 화보가 만났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스피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확연히 드러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캐주얼 룩으로 자연스러움을 연출했고 이어 레쉬가드 패션으로 그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누구보다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룹 활동을 잠시 접고 개인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스피카의 보아는 ‘힙합의 민족2’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미쉘을 누르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 “배우고 있는 단계였기에 걱정이 많이 됐지만 투표해주는 분들이 좋게 봐줘서 감사했다”며 답했다. 보형은 ‘걸스피릿’에서 우승 소감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 컸던 프로그램이다. 스스로 준비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고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같이 출연했던 친구들에게 배운 것이 많다. ‘걸스피릿’으로 인해 실력도 많이 늘었고 내가 알려지면서 다른 프로그램도 촬영하게 되어 고맙다”며 말했다. 시현은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안 먹고 운동하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다. 정말 살을 많이 빼고 싶으면 하루에 500키로칼로리만. 맛없는 500키로칼로리를 먹느니 맛있는 음식을 한입 먹고 운동을 한다”며 전했다. 나래는 김신영과 라디오 호흡에 대해 “신영 언니와 일락 오빠가 성격도 좋고 입담도 좋아서 낯을 많이 가리는 나를 빨리 적응하게 해줘서 지금까지 잘 유지해온 것 같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지원의 뮤지컬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은 예전 챕스틱 광고 때 입맞춤 정도로 했었다. 배우들이 키스신을 하면 그 분들의 연인이 화가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무대에서 하고 나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다. 그냥 연기를 하고 내려오는 기분이다.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스피카 앨범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Tonight. 활동 당시의 상황도 그랬고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기에 애착이 간다”며 밝혔다. 각자 성격에 대해 보형은 “의외로 터프하고 털털하다.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강한 편이다”며 나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표현이나 행동이 조용하면서 사차원적이다.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현은 “성격이 급하고 쿨하다. 자기반성이 빨라서 스스로를 조금 힘들게 한다”며 말했다. 이어 지원은 “사람들과 잘 어울렸었는데 성격이 조금 변한 것 같다. 일이 많아지다 보니 혼자 연구하고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 내가 이렇게 친구가 없는지 얼마 전에 알았다. (웃음)”며 보아는 “화가 많은 편이다. 겁도 많고 답답한 것을 잘 못 참는다. 하지만 스피카 멤버 중 가장 여성스럽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립 보호제를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선물했다. (웃음)” 전했다. 멤버끼리 부딪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모든 문제는 숙소에서 나온다. 우리도 그전에는 열심히 연습하고 웃고 떠들었다. 어린 친구가 아니다 보니 서로 이해하려고 하니 응어리가 생긴다. 서로 크게 다툰 적은 없지만 24시간을 같이 있다 보니까 싸우게 된다”며 말했다. 가창력 있는 걸그룹 스피카에 대해 시현은 “우리 콘셉트가 분명하지 않아 얘기가 나오지만 욕심을 내자면 보컬 그룹에 대한 느낌 하나에 치우쳐서 스피카를 생각하는 것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래는 “그전에는 스피카 중심으로 돌았다면 이번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말했다. 팬들에게 보아는 “무대에서 노래를 할 때 지칠 때가 있다. 가끔 내가 뭘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있다. 팬들의 응원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너무 감사하다 진심으로. 그분들이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노래를 못했을 것이다”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디즈니 ‘밤비’ 창작자 타이러스 웡 별세

    [부고] 디즈니 ‘밤비’ 창작자 타이러스 웡 별세

    아기 사슴을 주인공으로 하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밤비’의 창작자인 타이러스 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106세. 웡은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BBC 등이 1일 전했다. 웡은 1910년 중국 광둥성 농촌에서 태어나 9살 때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1938년 월트디즈니에 입사했다. 이후 웡은 디즈니가 밤비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숲속 사슴 그림 여러 장을 그렸다. 숲속에 사는 새끼 사슴을 수묵화 풍으로 묘사한 스케치가 사장인 월트 디즈니(1901~1966)의 눈에 띄면서 애니메이션 ‘밤비’의 원화가가 됐다. 어린 사슴이 늠름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밤비’는 1942년 공개된 이래 오랫동안 전 세계 팬의 사랑을 받았다. 웡은 디즈니를 떠난 뒤에도 워너브러더스 등 영화 제작사에 몸을 담은 채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으며 은퇴 후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자택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월트디즈니 박물관은 웡의 예술활동을 기리는 특집 페이지를 웹사이트에 올리며 “그는 지금의 애니메이션 작품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정도의 신화”라고 추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프로농구] 2년 연속 가장 빛난 허웅

    [프로농구] 2년 연속 가장 빛난 허웅

    허웅(24·동부)이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20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2016~17 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를 지난 1일 마감한 결과, 허웅이 전체 8만 3837표 가운데 5만 3157표를 얻었다. 김태술(삼성)이 4만 2548표로 2위, 김선형(SK)이 4만 1686표로 3위를 차지해 최다 득표 1~3위가 모두 가드 포지션에서 나왔다. 프로 3년차 김지후(KCC)는 처음 베스트 5에 들었으며 KCC에서 이적한 뒤 단숨에 삼성을 리그 선두에 올려놓은 김태술이 4년 만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올스타전은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의 대결로 이뤄지는데 국내 선수는 1989년생, 외국인 선수는 1986년생을 기준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시니어 올스타는 가드에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에 김주성(동부)과 함지훈(모비스), 센터에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선정됐다. 주니어 올스타는 가드에 허웅과 김지후, 포워드에 이승현(오리온)과 마이클 크레익(삼성), 센터에 김종규(LG)가 뽑혔다. 한편 2001~02시즌부터 시작된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가장 많이 차지한 이는 이상민 삼성 감독으로 2001~02시즌부터 무려 아홉 시즌 연속 영광을 차지했다. 그다음이 양동근(모비스)으로 2010~12시즌, 2013~14시즌 등 세 차례였다. 따라서 허웅은 역대 세 번째 많은 경험을 누리게 됐다. 김선형은 2012~13시즌, 오세근은 2014~15시즌 한 차례씩만 주인공이 됐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5을 제외한 올스타 선수단 명단은 감독 추천 선수들을 기술위원회 심의를 통해 걸러내 추후 발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는 닭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내는 영민한 동물로 여겨졌다. 닭띠 해를 맞은 닭띠 선수(1981년과 1993년생)의 각오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한 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닭띠 선수들의 면면을 2일 살펴봤다. 강원 문창진 “2017시즌 10골·10도움” 문창진(24)은 2017년 새해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FC에서 누빈다. 포항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6월 포항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문창진은 2015년 시즌 상반기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2016년엔 포항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닭띠 해를 앞두고 강원으로 전격 이적한 문창진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면서 “2017 시즌엔 10골·10도움을 올리고 싶다”고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닭띠 선수 가운데 올해 각오를 다지는 선수로 류승우(24·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빼놓을 수 없다. 문창진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류승우는 지난여름부터 헝가리에서 유럽무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14년 레버쿠젠(독일)에 입단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해 2부 리그 임대 생활을 이어 갔던 류승우는 결국 임대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을 걸고 헝가리 명문 페렌츠바로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무대를 떠났지만 닭띠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박지성(36·은퇴)이 첫손에 꼽힌다. PSV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자 희망 구자욱 “거포본능 깨우겠다” 사상 최악인 9위로 2016 시즌을 마무리했던 삼성은 2017년 부활을 꿈꾼다. 그 중심에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성장한 구자욱(24)이 있다. 구자욱은 신인 드래프트로 201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2군에 머물다 2013년 입대했다. 2015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구자욱은 2016 시즌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43,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출루율이 4할을 넘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사자군단’의 희망이다. 삼성은 2015년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떠나보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KIA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 전력이 무척 쇠약해졌다. 구자욱은 스스로 “홈런 잘 치고, 안타 잘 치고, 타점 잘 올리는, 다 잘하는 타자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삼성은 ‘거포’ 구자욱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팀 변화에 따라 구자욱은 이제 올해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류중일 삼성기술고문은 “구자욱은 양준혁도 될 수 있고, 이승엽도 될 수 있다. 20대 초반 프로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몸쪽 공 약점을 다른 강점으로 극복하는 타자”라며 구자욱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팀 내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한 구자욱이 닭의 해를 맞아 거포 본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OK 믿을맨 송명근 ‘부상 탈출’ 특명 이번 시즌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며 8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송명근이 아닐까. OK저축은행 팬이라면 송명근이 하루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고 위기에 빠진 지난 시즌 챔피언을 구해 주길 한마음으로 기대할 듯하다. 2013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송명근은 2014~15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2015~16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OK저축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016~17 시즌 1라운드 초반에 잠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돼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동부 허웅, 아버지 허재 뛰어넘는다 2014년 드래프트로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2년차부터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데뷔하던 2014~15시즌 41경기 16분여 출전에서 4.8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31분여를 뛰며 12.1득점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활약한 뒤 2016~17시즌 26경기에 나서 33분42초를 뛰며 11.23득점 2.73리바운드 3.31어시스트로 한결 원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데다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거푸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해 팀 선배 김주성 등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쳤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반대에도 농구를 시작한 허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며 아버지 모교인 중앙대 대신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후배로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등장할 예정인 동생 허훈(22)과는 누가 더 아버지를 닮았느냐는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공격적 성향은 동생보다 형이 더 빼닮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현재 경기당 턴오버가 1.9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운영 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허재 아들 허웅’이 아니라 ‘허웅 아버지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성현 “올해는 꼭 LPGA 신인왕” ‘남달라’라는 닉네임으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이 3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그는 6개 LPGA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상금랭킹 21위에 오르면서 퀄리파잉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꿈의 무대인 LPGA 투어에 일찌감치 ‘무혈입성’했다. 박성현은 앞서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5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 시즌 국내 투어에서 모두 7승을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만 시즌 상금 13억원을 넘게 벌어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와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1위였다. 24세가 되는 그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LPGA 투어 ‘루키’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박성현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잡혔다. 새 무대 첫해 목표는 일단 ‘1승과 신인왕’으로 잡았다. 그가 신인왕에 오르면 2015년 김세영과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성현은 “동료들에 비해 미국 진출이 좀 늦었거나, 어쩌면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루키’라는 자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LPGA 투어에는 유망하고 실력이 저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그 속에서 많이 배우겠지만 당당히 경쟁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강 박정환 ‘세계 1위’ 정조준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 최강자를 넘어 세계 최강 기사로 거듭나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린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때인 만큼 박 9단의 어깨가 더 무겁다. 무엇보다 한·중·일 국가대표 5명씩이 겨루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가대표로서 새해부터 중국·일본 기사를 상대해야 한다. 2016년 박 9단은 3년 연속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동시에 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도 안았다. 2006년 만 13세로 프로에 입단한 박 9단은 현재 한국 바둑 랭킹 1위로 한국 바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응씨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친 게 뼈아프다. 체육부 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신년기획] “IPTV·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하라”

    [신년기획] “IPTV·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하라”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제3시장으로는 어느 국가가 적당하고 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국내에서 ‘한류통’으로 꼽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윤재식 박사는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다각화 전략과 콘텐츠의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동남아시아 시장이 있었지만 채널이나 플랫폼이 다양화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제3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IPTV와 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음악,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합하고 상호 연계해서 한꺼번에 진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합니다.” 윤 박사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2016’을 예로 들었다. 엑스포에서는 빅뱅의 태양, 악동뮤지션, 넬이 출연하는 5000명 규모의 케이팝 콘서트와 케이팝 커버댄스&커버보컬 경연대회, 제페토의 ‘포인트블랭크’ e-스포츠게임 친선경기, 한국 음식 이벤트, 태권도 등의 다양한 한류 체험 행사가 열렸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12억 인도 시장과 중동 아랍권도 여러번 강조돼 온 시장이다. 하지만 윤 박사는 정치, 문화적 이유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발리우드 영화나 드라마가 강해 케이팝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취약하고 다양한 인종 때문에 시장이 분절화됐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0억 인구의 아랍권도 정치, 종교적 분쟁으로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문화적 확산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의 발달로 미주, 중남미의 한류 팬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들 시장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은 열려 있는 편이다. 윤 박사는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잠재적 시장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진출할 틈새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스페인어를 주로 하는 중미권은 드라마를, 포르투갈어를 쓰는 남미는 케이팝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남미는 국가가 아니라 선호 장르별로 우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허웅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 어느새 역대 세 번째

    허웅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 어느새 역대 세 번째

     허웅(24·동부)이 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 최다 득표 영광을 차지했다.  오는 22일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2016~17 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를 지난 1일 마감한 결과, 허웅이 전체 8만 3837표 가운데 5만 3157표를 얻었다. ´닭띠´인 그가 정유년을 맞은 지 이틀 만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그의 뒤를 이어 김태술(삼성)이 4만 2548표로 2위, 김선형(SK)이 4만 1686표로 3위를 차지해 최다 득표 1~3위가 모두 가드 포지션에서 배출됐다. 프로 3년차 김지후(KCC)는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5에 들었으며 KCC에서 이적한 뒤 단숨에 삼성을 리그 선두에 올려 놓은 김태술이 2012~13시즌 이후 4년 만에 이름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시니어 올스타 팀과 주니어 올스타 팀의 대결로 이뤄지는데 국내 선수는 1989년생, 외국인 선수는 1986년 출생을 기준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시니어 올스타팀의 베스트 5는 가드 부문에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에는 김주성(동부)과 함지훈(모비스), 센터에는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선정됐으며, 주니어 올스타팀은 가드에 허웅과 김지후, 포워드에는 이승현(오리온)과 마이클 크레익(삼성), 센터에는 김종규(LG)가 뽑혔다.   한편 2001~02시즌부터 시작된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가장 많이 차지한 이는 이상민 삼성 감독으로 2001~02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무려 아홉 시즌 동안 한 차례도 최다 득표의 영광을 놓치지 않았다. 그 다음이 양동근(모비스)으로 2010~11시즌, 2011~12시즌, 2013~14시즌 등 세 차례였다. 따라서 허웅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경험을 갖게 됐다. 김선형은 2012~13시즌, 오세근은 2014~15시즌 한 차례씩만 영광을 차지했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5를 제외한 올스타 선수단 명단은 감독 추천 선수를 대상으로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후 발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광팬’ 우사인 볼트 “대단한 경기” 국제전화

    “우사인 볼트가 맞나요?” “네, 저 맞습니다. 볼트입니다.” 여성 진행자는 전화를 걸어온 남자가 진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인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운영하는 MUTV의 ‘매치 데이 라이브’ 프로그램 도중 팬들이 전화를 걸어와 관전 소감을 늘어놓는 코너에 광적인 맨유 팬으로 이름 높은 볼트가 자메이카 현지에서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맨유 구단은 지난해 마지막 날(현지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볼트가 맨유의 승리에 취해 직접 MUTV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맨유는 미들즈브러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0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동점골과 1분 뒤 폴 포그바의 역전골을 엮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림픽 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3연패의 위업을 일군 볼트는 “맨유의 방식대로 승리를 따냈다”며 “대단한 경기였다. 이날 승리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제는 평창입니다] “입장권 언제 파나요” “자원봉사 동참”…강추위 녹인 뜨거운 관심

    ‘이제는 평창’ 토크 콘서트에선 카카오톡과 현장 관람석의 질문도 쏟아졌다. 패널 4명은 에피소드도 곁들여 박수를 받았다. 올림픽을 맞아 스키 입장권 값을 할인하느냐는 질문에 이희범(LG 고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내년 2월부터 입장권을 판매하는데 2010년 밴쿠버(캐나다) 대회보다 조금 비싸고, 2014년 소치(러시아) 때에 비해선 좀 싸다”며 “내년 2~3월 예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선수권대회 22개를 개최하는데 피겨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이니 만끽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2월부터 올림픽 입장권을 판매하는데 평균 8만원, 적게는 2만원이라고 덧붙였다. 한 청중은 자유발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국운 상승의 기회로 여긴다”며 “기회만 되면 다양한 자원봉사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위원은 징크스를 소개해 달라는 팬의 질문에 “(자꾸 피하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일으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만들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김동성 위원은 “경기를 앞두곤 대개 (0을 연상시키는) 달걀이나 (미끄러운)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대회 개막식 당일인 내년 2월 9일 생일을 맞는다. 징크스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미역국을 못 얻어먹게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 전 테스트이벤트 땐 미국 쇼트트랙 대표였던 안톤 오노(34)를 만나 사과를 받았느냐는 질문엔 손사래를 쳤다.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 우승 과정에서 앞질러 달리던 김동성을 먼저 밀고도 두 손을 들며 신체접촉 회피 의도를 꾸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 위원은 2002년 4월 ‘오른발 내밀기’로 스케이트 칼날을 결승선에 통과시켜 우승을 거머쥔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때 모습을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제는 평창입니다] “함성, 좋은 성적 이끄는 힘…국민 참여가 성공 필수요소”

    [이제는 평창입니다] “함성, 좋은 성적 이끄는 힘…국민 참여가 성공 필수요소”

    체감기온 영하 7.5도를 오르내리던 지난달 29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 사옥 앞 서울마당에선 ‘이제는 평창! 세계가 대한민국으로’라는 타이틀을 내건 토크 콘서트가 열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서울신문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36) 대한빙상경기연맹 선수위원, 어려서부터 탁구 천재로 불렸던 유승민(3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윤순화(46)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이선철(50)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문화분과 전문위원이 ‘4인 4색 겨울 이야기’를 선물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 등 대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끝까지 지켜봤다. ‘이제는 평창입니다’라는 슬로건에 발맞춰 대한민국을 지구촌에 빛낼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생생한 얘기를 모았다. -사회 먼저 네 분의 근황과 각오부터 듣겠다. -김동성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연도 많이 나간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 것도 좋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설하는 데 주력한다. 쇼트트랙에서 여러 번 금메달이 나오길 선배로서 기대한다. -유승민 지난해 8월 IOC 위원에 당선되고 나서 4개월이 흘렀다. 올림픽을 잘 준비해 세계 팬들에게 평창의 힘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여하고 싶다. 선수로 뛰었을 때 내 경기력에 집중했다면 이제 스포츠 전반에 걸쳐 내 역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한다. 배우는 단계다. -윤순화 그라운드에선 선수들이 금메달, 밖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메달을 따는 것이다. 선수들이 처음 만나는 게 자원봉사자들 아니겠나. 스스로를 국가대표로 생각하고 임해 달라고 부탁하곤 한다. 역사적 순간에 함께한다는 것 때문에 관심을 많이 보여 주는 것 같다. -이선철 서울에서 쭉 자랐다. 평창을 좋아해 2002년 귀촌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대학생으로 자원봉사, 이제 평창 군민으로서 자원봉사를 한다. 남다르다. -사회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참여하게 할 수 있을까. -김동성 우리가 메달을 못 따더라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다. 그런 종목을 직접 가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고. 관중으로 가서 외국인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 경기만 집중하다가 경기를 마치고 낯선 곳에서 잘 모르는 분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주면 감동을 받는다. 올림픽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홈그라운드이니까, 국민들의 함성이 크니까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도 있고 더 좋은 성적과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회 유승민 위원은 예전에 눈빛도 매서웠는데. -유승민 이젠 눈빛도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듣는다. 탁구는 하계라고 하지만 겨울에 경기를 더 많이 치른다. 훈련도 겨울에 많이 하고. 이번 토크 콘서트를 계기로 동계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최근 테스트이벤트에 많은 관중들이 몰려 감동을 받았다. 즐길거리도 많더라. -이선철 나중에 진짜 대회를 개최하면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 생각도 했다. 강원도에서 열리긴 하지만 결국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신명의 문화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이 가진 역동성도 보여 주길 기대한다. 문화올림픽, 경제올림픽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인 만큼 평화올림픽이 되길 기대한다. -사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미디어를 통해 홍보를 잘하는 게 중요한 듯한데. -유승민 오늘 토크 콘서트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대회 관련 해시태그나 링크 걸기 등 캠페인을 벌이면 어떨까 싶다. 예전에 유행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되돌아보자. -사회 자원봉사자들에게 힘든 건 없나. -윤순화 아무래도 가장 추운 날씨에 치르는 행사라 힘들다. 자원봉사자들은 2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선발부터 교육, 현장탐방 등 때문이다. 사정이 있어서 빠지는 사람도 있어 20%를 더 뽑는다. 전국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아직도 동계올림픽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도 많다. 강릉 주민들 가운데 타지나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집을 홈스테이로 개방한 동네가 있었다.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방문해 도배와 장판을 새로 꾸미기도 했다. 이처럼 직접 경기장 안에서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심도 큰 힘을 불어넣는다. -사회 정리하는 의미로 국민들과 어떻게 잘 치를 계획인지를 소개해 달라. -김동성 어렵게 세 번 만에 일궈 낸 동계올림픽이다. 국민 모두가 참여해 한국을 한 번 더 알리는 계기라고 본다. 동계 종목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성공 개최를 바란다. 후배들도 내 생애 최고의 경기를 보여 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 달라. -윤순화 전국에 248개가 자원봉사센터가 있다. 본인이 신청한 지역에서 면접도 볼 수 있다. 면접에서 선발되면 교육 장소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2만 2000명을 선발하는데 9만여명이 신청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자세로 많이 알려 주길 기대한다. -이선철 평창 인구가 겨우 4만명 남짓이다. 따라서 온 국민이 함께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많이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이폰을 펄펄 끓는 알루미늄에 넣으면?

    아이폰을 펄펄 끓는 알루미늄에 넣으면?

    펄펄 끓는 알루미늄에 아이폰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다소 엉뚱한 과학 실험들로 230만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 ‘더백야드사이언티스트’는 ‘녹인 알루미늄 속에 아이폰’(iPhone in Molten Aluminum)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을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 속 유튜버들은 펄펄 끓인 주홍빛 녹은 알루미늄 속으로 아이폰을 빠뜨린다. 그 순간 불길이 솟아오르며 아이폰은 녹아들기 시작한다. 은박으로 뒤덮인 아이폰은 시간이 흐르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버린 모양새다. 알루미늄의 녹는 점은 약 660°C. 알루미늄이 담긴 팬을 식히고자 찬물을 붓는 순간 순식간에 물이 끓어오르는 모습은 뜨겁게 달궈진 팬 온도를 짐작게 한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15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TheBackyardScienti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술친구와의 우정에 왜 금이 갔을까

    술친구와의 우정에 왜 금이 갔을까

    샴페인 친구/아멜리 노통브 지음/이상해 옮김/열린책들/192쪽/1만 1800원 ‘샴페인은 천박한 메타포를 불러오지 않는 몇 안 되는 술 중 하나다. 이 술은 신사라는 멋진 말에 의미가 있었던 시대에 아마 그 신사의 조건이었을 것 같은 상태로 영혼을 고양시킨다.’(7쪽) 샴페인 찬가로 시작하는 소설인 듯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유머와 잔혹함의 경계를 일순간 허물어뜨리는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이라는 단서를 늘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언제 당신의 방심에 허를 찌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1997년 서른이던 노통브는 자신의 책 ‘사랑의 파괴’(1993) 사인회에서 여성 팬 페트로니유를 만나게 된다. 노쇠한 철학자가 쓴 듯한 편지를 보내오던 그가 열다섯 소년의 외모에 강렬한 눈빛을 지닌 스물둘 학생이라는 걸 알게 된 노통브는 그를 ‘술친구’로 점찍는다. “난 대사관에서, 말하자면 샴페인 거품 속에서 태어났다”는 고백(외교관의 딸로 태어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처럼 출생부터 샴페인과 함께였던 그는 샴페인이 주는 쾌락과 짜릿함, 환영을 함께 나눌 술친구가 절실하다. 술집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 문인들의 작품을 전공하는 페트로니유는 그에게 더없이 적절한 짝이 된다. 문학과 샴페인을 교집합으로 하는 두 사람의 우정은 깊어지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미세하게 균열을 맞는다. 술에 취하면 시비 붙기, 노상 방뇨, 음주 스키 등 기행을 일삼던 페트로니유의 무모함은 자신의 작가적 명성이 높아질수록, 다시 말해 노통브와 가까운 자리를 점할수록 심해져 간다. “샴페인처럼 깔끔한 맛에 충격적인 여운까지, 노통브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다”(리르)는 서평처럼 일순 끝인지도 모르고 벌어지는 파국은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샴페인의 풍미와 함께 ‘걸핏하면 폭력을 외쳐 대는 이 가식덩어리들의 시대에 계속 글을 쓰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실제적인 위험에 노출시키는 젊은 예술가’(165쪽)에 대한 향수가 소설 전체에 감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대한민국 스포츠에 2017 정유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한 해 앞두고 숨을 고르며 결실을 준비하는 해다. 특히 2월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축제’인 아홉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은 경기력이나 대회 운영 등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전’을 6개월에 걸쳐 치르고,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네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 2018 평창올림픽 모의고사… 한·중·일 3파전 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목표를 종합 2위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 쇼트트랙에서 3개, 알파인 스키에서 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도 전략 종목인 이 세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4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유력한 후보는 이승훈(28)과 김보름(23·여)이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각각 남자 1만m와 여자 50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제’ 이상화(27)는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중국의 위징(31)과 일본 고다이라 나오(30)의 최근 페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제2의 모태범’ 김태윤(22)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심석희(19), 최민정(18)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 메달도 넘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이정수(27)를 앞세워 1000m 금메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 박소연(19)과 김나현(16), 남자 싱글 김진서(20)와 이준형(21)이 출전한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박소연의 최근 발목 골절상 치료 결과가 변수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9개를 노린다. 스노보드 이상호(21)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8)가 유력한 후보다. 이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이상호는 평행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마그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아이스하키도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껏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컬링도 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와 루지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닌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WBC - 줄이은 에이스 불참… 김인식號 총체적 난국에도 ‘첫 우승’ 희망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4회 금메달,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만에서 자존심을 한참 구겼다.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중 참사’라 불리며 충격을 안긴 대회였다. 2017년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상대 전력은 모두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2라운드에 오른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6일 예비 엔트리 50명, 11월 10일에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어느 국가보다 발 빠르게 ‘드림팀’을 짰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졌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불법도박 전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 이후에도 악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생겼다. 물리적으로 경기 출전에 차질이 생긴 선수들도 줄을 이었다. 이용찬(두산)이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은 다음달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한화)도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김인식호의 코치진은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어 엔트리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초여서 시간은 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축구 - 9회 연속 본선티켓 잡아라… 남은 5경기 승점 12점 배수진 정유년을 맞는 한국 축구의 과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년 6월 시작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8경기 무실점에 27골(경기당 평균 3.38골)을 쓸어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올해 9월부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에 나서 한 수 밑의 전력으로 평가된 중국과 맞붙은 1차전에서는 ‘살얼음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3차전도 겨우 3-2로 이긴 대표팀은 ‘숙적’ 이란과의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부호를 달기 시작했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한국은 이제 2017년 시작되는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하면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 승점은 22점. 남은 5경기에서 12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게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승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3승2무(승점 11)의 성적도 불안할 수 있다. 5경기 중 원정이 3차례다. 부담이다. 그런데 승점 싸움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크는 마지막 원정 10차전에서 만난다. 막판까지 가야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예선 ‘후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득점보다 수비조직력의 견고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 1~5차전 동안 내준 6골 가운데 3골이 전반전 초반에 집중됐던 만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실점 이후 급격하게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후반 막판 득점이 적은 것 역시 대표팀의 해결 과제다. U-20월드컵 축구 - 안방서 10년 만에 ‘4강 도전’… 내년 5월 20일 전주서 개막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은 내년 3월 15일.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기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내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U-19 대표팀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익수 감독을 경질한 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신태용 성인대표팀 코치를 긴급 투입했다. 제주도에서 13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프로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광운대를 상대로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포르투갈에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승우(19), 장결희(18·이상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A), 백승호(19·바르셀로나 2군) 등도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또 내년 3월 JS컵을 최종 모의고사로 삼아 4월 중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체육부 종합·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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