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5-1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98
  • 최시원 가족 SNS 보니…프렌치불독 목줄 없이 외출

    최시원 가족 SNS 보니…프렌치불독 목줄 없이 외출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의 대표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최시원씨의 가족이 기르던 개에게 물려 사망한 사실이 21일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최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반려견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한일관 대표인 김모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던 기르던 프렌치불독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JTBC ‘뉴스룸’이 전날 보도했다. 안타깝게도 김씨는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3일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건 발생 전 가족 2명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목줄을 하고 있지 않던’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물렸다. 그런데 김씨를 문 개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최씨 가족의 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벅시’란 이름의 이 개는 최씨가 평소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패션지 화보도 같이 촬영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뒤 SNS에서 벅시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지웠다. 또 최씨의 여동생이 벅시를 1인칭 시점으로 해 운영한 SNS 계정에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받아요”라고 올린 글도 인터넷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미 벅시가 사람을 무는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최씨 가족이 부주의했다며 비판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씨와 외출하는 반려견의 사진들도 속속 올라왔는데, 그 중에는 최씨와 ‘목줄을 하지 않은’ 벅시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진도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3조 2항엔 개와 같은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최씨와 함께 일한 한 연예 관계자는 “벅시의 기질이 좀 사나워 스태프는 다들 안다”면서 “낯선 사람을 물려 해 반려견 호텔이나 다른 곳으로 잠시 보냈다고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씨의 가족들이 피해자가 사망한 당일 반려견의 생일파티를 열고 SNS에 사진을 올렸다는 의혹도 나왔다. 그러나 증거로 제시된 사진들이 최씨의 팬들이 리포스트(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가져다가 다시 올리는 것)한 것들이라 의혹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최씨와 가족들이 SNS에서 반려견 사진을 모두 삭제하거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현 전민주 누구길래? 데이데이 해체 발표에 ‘아쉬움 폭발’

    이수현 전민주 누구길래? 데이데이 해체 발표에 ‘아쉬움 폭발’

    데이데이 해체 결정으로 이수현과 전민주의 데뷔가 무산됐다.21일 이수현 전민주의 소속사 HYWY 엔터테인먼트는 “데이데이 멤버들은 회사의 여러가지 사정과 멤버들의 의견차이로 긴 논의 끝에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데이는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14위를 기록한 이수현과 ‘K팝스타 시즌6’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사랑 받은 전민주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그룹이다. 팬들은 이수현과 전민주의 정식 데뷔를 고대해왔다. 이수현은 SS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푼수 캐릭터로 사랑 받았고, ‘프로듀스 101’ 시즌 종료 이후에도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로 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이수현은 S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벌이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수현은 SS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인 HYWY에서 걸그룹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수현의 데뷔는 21일 데이데이 해체 소식으로 또 한번 무산됐다. 전민주 역시 2015년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지만 해체됐다. 전민주는 ‘K팝스타’ 마지막 시즌인 ‘K팝스타 시즌6’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새로운 소속사 HYWY 엔터테인먼트에서 데이데이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실력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이수현과 전민주의 데뷔가 무산되자 팬들은 안타까움을 쏟아내며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루포 시리즈… 민병헌도 터졌다

    만루포 시리즈… 민병헌도 터졌다

    만루포가 이렇게 흔한 것이었나 싶은 생각을 팬들에게 심었을 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34년 동안 모두 11개뿐이던 포스트시즌(PS) 만루포가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네 차례나 터졌다. 준PO 1차전에서 모창민(NC)이, PO(이상 5전 3승제) 1·2차전에선 재비어 스크럭스(NC)와 최주환(두산)이 잇따라 그랜드슬램을 쏘았다. 정규시즌 팀 타격 2위 두산(타율 .294)과 3위 NC(.293)가 여느 해와 달리 만루포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NC의 PO 3차전에서도 만루 홈런이 승부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 때 타석에 들어선 두산의 민병헌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역대 PS 통산 15호 만루 홈런을 때린 민병헌(6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결국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째를 만든 두산이 2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4차전마저 이기면 대망의 K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짓는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PO에서 2승째를 먼저 거둔 팀의 KS 진출 확률은 66.7%(27번 중 18번)이다. 양 팀의 선발 마이클 보우덴(두산)과 해커가 모두 흔들리면서 만루 상황이 다섯 번이나 등장했다. 2회초 만루 때 민병헌이 만루포를 쏘아 올렸고, 곧바로 2회말 NC 공격 때 다시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지만 타석의 나성범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에는 민병헌에게 또 2사 만루찬스가 왔지만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무사 만루였지만 NC 손시헌을 시작으로 김태군, 김준완이 잇달아 아웃되며 찬스를 날렸다. 6회초 무사 만루를 맞이한 두산은 7점을 건지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주어진 만루 기회를 누가 놓치지 않느냐가 승부를 갈랐다. NC 마운드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믿었던 해커가 3과 3분의2이닝 동안 85구나 던지면서 5피안타(2홈런) 7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쓴맛을 봤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구창모(NC)는 5회초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지만 6회부터 흔들리며 강판됐다. 7점을 내준 6회에는 무려 4명의 투수가 나와 애를 먹었다. 또 NC는 사사구를 11개나 내줘 4개로 막은 두산에 크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이스트W ‘뮤직뱅크’ 1위, 지상파까지 접수..JBJ 데뷔 무대까지

    뉴이스트W ‘뮤직뱅크’ 1위, 지상파까지 접수..JBJ 데뷔 무대까지

    그룹 뉴이스트W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뉴이스트W의 ‘웨어 유 앳’과 갓세븐의 ‘유 아’가 1위 후보에 올랐다. 뉴이스트W가 갓세븐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뉴이스트W의 JR은 “저희 대표님과 부장님 너무 감사드린다. 고생 많으셨던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기다려주신 가족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저희 팬 러브 너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뉴이스트W는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가요 순위 프로그램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서는 다이아, 하이라이트, 비투비와 태민이 컴백 무대를 가졌다. 또 ‘프로듀스 101’ 출신의 프로젝트 그룹 JBJ가 데뷔 무대를 가졌다. ‘판타지’를 들고 온 JBJ는 방송에서 보여준 연습생때와 완전히 달라진 성장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했다. 같은 프로그램 출신 레인즈와의 재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박재정, 레인즈, 디셈버, BP 라니아, TRCNG, 골든차일드, 노래하는 말괄량이, 마스크, 베이비부, 업텐션, 에이프릴, 케이윌, 해시태그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성진, 또 ‘1분 매진’…내년 독주회 티켓 파워 과시

    조성진, 또 ‘1분 매진’…내년 독주회 티켓 파워 과시

    유례없는 클래식 팬덤을 만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3) 공연의 매진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19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내년 1월 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400석 규모)에서 열리는 조성진 독주회의 티켓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전날 오후 4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티켓은 1분 만에 다 팔렸다. 지난 17일 오후 2시 크레디아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연 티켓은 3분 33초 만에, 전날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연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조성진의 첫 순회 독주회다. 서울 공연 전후로 부산(7일), 전주(13일), 대전(14일)에서도 열린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조성진 공연은 국내 클래식 팬들이 해외 원정까지 갈 정도”라며 “지역 공연은 아직 티켓이 오픈되지 않았는데 문의 전화가 많다고 한다. 역시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인기를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식을 조짐이 없다. 그가 나오는 공연은 협연과 독주를 가리지 않고 매진되고 있다. 조성진은 다음달 19일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도 팔 부상을 당한 중국의 랑랑 대신 협연자로 서게 됐다. 공연 주최사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성진 출연 결정 전에도 이미 매진 상태였지만, 랑랑 측이 잡아뒀던 티켓 20여장도 예매 사이트에 내놓자마자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고 귀띔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대 이하 경기력이 히딩크 논란의 본질”

    “기대 이하 경기력이 히딩크 논란의 본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성적 부진과 더불어 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전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에 조만간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겠다. 밝히긴 이르지만 수일 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신태용 신뢰… 유럽 출신 코치 영입” 최근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 미숙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히딩크 논란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본질은 팬들을 실망시킨 대표팀의 경기력”이라면서도 “대표팀이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저와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못을 박았다. 기술위원회 외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별도기구를 두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회장은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에 책임을 물었기 때문에 장기적 플랜을 실행하기 어려웠다”며 “따라서 대표팀 감독을 전담하는 대표팀 감독선임위원회를 따로 두고 기술위원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구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축구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전반적인 책임은 제게 있다. 팬과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 좀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협회 임직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 “과거 집행부의 일이라고 해서 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새달 세르비아·콜롬비아와 평가전 한편 정 회장은 ‘신태용호’ 3기 멤버들의 월드컵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 A매치 기간인 10일과 14일 각각 세르비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둘 모두 오는 12월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때 우리와 같은 조에 묶일 수 있는 팀이다. 경기 장소는 지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오는 30일 자신의 ‘3기’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글이글’ 9언더… 역시 토머스

    ‘이글이글’ 9언더… 역시 토머스

    티샷·퍼팅·웨지샷 ‘월드 클래스’ 4개 파5 홀서만 무려 6타 줄여 “뒤 바람 불어 좋은 스코어 냈다”“저렇게 치니 골프가 쉽지.” 저스틴 토머스(24·미국·세계랭킹 4위)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한 갤러리가 이렇게 감탄사를 날렸다. 동반 플레이한 배상문(31)도 “(토머스는) 장타자이면서 정교해 드라이버 티샷을 원하는 대로 공을 보내더라. 감도 좋고 월드 클래스 수준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토머스는 4개의 파5 홀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로 무려 6타를 줄였다. 토머스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화려한 드라이버 티샷과 정확한 퍼팅, 날카로운 웨지샷을 두루두루 뽐내며 2016~17시즌 ‘올해의 선수’이자 페덱스컵 ‘1000만 달러의 사나이’로서 본때를 보였다. 그가 전망한 우승 스코어(16~20언더파)의 절반을 1라운드에서 소화했다. 배상문도 경기 뒤 “이 코스가 이렇게 쉬웠나. (따라붙어야 해서) 마음이 좀 급해졌다”고 털어놨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토머스는 첫 홀 보기를 기록했지만 바로 제 실력을 드러냈다. 12번홀(파5·598야드)에서 2온에 성공해 4m 이글 퍼팅을 집어넣으며 본격적인 이글·버디 사냥에 들어갔다. 승부처로 꼽힌 14번홀(파4·353야드)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또 한 번의 이글 찬스를 만들어 손쉽게 버디를 낚았다. 15·16번홀에서는 각각 러프와 그린 밖에서 정교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17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수확한 뒤, 또 다른 승부처 홀이었던 18번홀(파5·568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360야드 이상을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홀 1m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그는 후반 9홀에서도 2타를 줄였다. 토머스는 “뒤 바람이 불어서 버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코스를 잘 몰라도 드라이버로 공을 멀리 보내고 웨지를 잡고 치다 보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갤러리가 토머스-배상문-팻 페레즈(41·미국) 조를 따라다니며 잇따른 굿샷과 퍼트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서귀포에서 온 60대 부부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왔는데 대만족이다. 공을 멀리 정확하게 보내는 것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보였다. 평일임에도 이날 입장한 갤러리는 3500명으로 집계됐고 주말엔 1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는 “배상문을 응원하는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보고 팻에게 우리도 잘 쳐서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건넸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배상문은 “저스틴, 저스틴을 외치는 국내 팬이 수두룩하더라. 팬들은 잘 치는 선수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올 8월 군 전역 뒤 지난달 신한동해오픈, 이달 초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배상문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복귀 첫 언더파 라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모처럼 언더파를 기록해 만족스럽다.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즈 리비(36·미국)와 가빈 그린(24·말레이시아) 등 5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휘(35)가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가장 앞선 자리를 차지했고, ‘맏형’ 최경주(47)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서귀포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몽규 “대표팀 부진 송구…신태용 여전히 신뢰”

    정몽규 “대표팀 부진 송구…신태용 여전히 신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표팀 경기력과 축협 내부 비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와 더불어 축협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회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국제경기도 여러 차례 했지만, 월드컵은 차원이 다른 경쟁이라고 생각해 유럽 남미에 정통하고 월드컵을 여러 번 경험한 지도자를 찾고 있다”며 “누구라고 밝히긴 그렇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최근 ‘히딩크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한 것이 무척 안타까우며 초기 대응을 명확히 못 한 데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것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저와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김호곤 위원장이 히딩크 측근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기억하지 못해 말을 바꾼 것이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본질은 마지막 2경기에서 ‘저것보다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하는,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력 외에 논란의 다른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안팎의 축구 위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는 “전반적인 책임을 내게 있다”며 “이런 상황이 돼서 가슴이 아프지만, 팬과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보고 좀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협회 임직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해서는 “과거 집행부의 일이라고 해서 내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바일픽!] 캠핑 떠난 고슴도치 SNS 화제

    [모바일픽!] 캠핑 떠난 고슴도치 SNS 화제

    등산 또는 야외 캠핑을 하는 동안 한번쯤 작은 야생동물을 본 적이 있을 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생물체가 신기하면서도 새로운 발견인 것 같아 기분까지 좋아진다. 야생동물이 사람처럼 캠핑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지난 해 인스타그램 스타로 등극한 일본의 사랑스런 고슴도치 ‘아즈키’가 또 한 번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외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듯한 아즈키의 사진들은 많은 이들을 매료하기에 충분했다. 사진 속 아즈키는 캠핑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잘게 팬 장작이 담긴 수레를 끌고 캠핑 장소로 돌아오는 모습, 야외 그릴 앞에 서서 요리 솜씨를 뽐내는 모습, 햇빛 차단용 모자를 쓰고 식탁 앞에 앉은 모습 등은 연출된 모습이었지만 우리의 캠핑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주 처음 온라인에 올라운 아즈키의 귀여운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만 수천, 수만 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한 팬은 “아즈키가 최고 귀엽다. 그를 위해서 인형의 집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어쩔줄 몰라 했고, “아즈키는 전문 배우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디스커버리의 차세대 스타가 돼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과거 아즈키는 사과를 좋아하는 고슴도치로 화제가 됐다. 화가 난 듯 한껏 몸을 움츠려있던 아즈키가 사과 냄새를 맡고는 확연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눈이 커지고, 뾰족한 털에 감춰져있던 귀와 발까지 밖으로 내보내며 사과 한 조각을 받으려 한 아스키는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녹였다. 현재 아즈키는 193만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상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방탄소년단 비행기, 몇 만원이면 좌석까지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 비행기, 몇 만원이면 좌석까지 알 수 있다?

    인기그룹 비행 정보 유출 논란이 화제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몇 만 원이면 스타들의 비행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전해져 논란이다. SNS를 중심으로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엑소, 워너원 등의 멤버들이 타는 항공편, 현지 숙박 정보를 돈을 받고 거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JTBC 뉴스룸 측은 좌석 정보를 판매한다는 SNS 유저와 직접 거래를 시도, 1시간여 만에 멤버들의 비행 정보를 받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 편명은 약 3만 원, 좌석 번호는 2만 원이면 가능하다. 트위터에 #항공 #비행편 #아이돌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내용을 판매하겠다는 글들이 쏟아진다. 비행기 편과 좌석 번호는 모두 개인 정보로 항공사 관계자가 아니면 이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공항 측은 항공사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태가 지속될 시 멤버들의 신변 보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봐도 된다. 소위 사생팬(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는 악성 팬)들은 실제로 얻어낸 정보를 가지고 비행기 표를 구매, 멤버들을 따라 이동하고 또 몰래 촬영한 사진을 SNS 등에 올리곤 한다. 이렇듯 멤버들의 개인 정보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찰 측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동하 ‘해피투게더3’ 출연, 김재원에게 상담 받은 사연은?

    정동하 ‘해피투게더3’ 출연, 김재원에게 상담 받은 사연은?

    가수 정동하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정동하는 19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의 ‘해투동-여심루팡 특집’에 출연해 매력 터지는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정동하는 이날 역시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특유의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예측하지 못했던 엉성한 매력도 선보여 MC와 게스트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정동하는 명리학, 물상이론 등을 공부해 타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힌 연기자 김재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다고 밝혀 이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3’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엠버, 가슴 지적 악플에 동영상 공개 “좋은 질문” 쿨한 대처

    엠버, 가슴 지적 악플에 동영상 공개 “좋은 질문” 쿨한 대처

    에프엑스 엠버가 악플에 쿨한 대처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엠버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 가슴 어디있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엠버는 자신의 가슴을 지적하는 한 누리꾼의 악플(악성 댓글)을 소개했다. 엠버는 “좋은 질문”이라며 “오래 놔뒀었는데 이제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어 친구 브라이스와 함께 자신의 ‘가슴’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주변을 찾는 시늉을 하며 엠버는 자신의 영상에 달린 ‘악플 읽기’를 했다. 해외 누리꾼의 악플을 읽으며 이에 성심성의껏 답해주는가 하면 “미유(에프엑스 팬클럽) I LOVE YOU”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 가슴을 찾던 브라이스는 “‘잃어버린 가슴’을 찾았다”고 외쳤고 엠버는 가슴에 풍선을 넣은 채 등장해 엠버의 잃어버린 가슴 찾기를 끝냈다. 엠버는 “이제 엉덩이를 찾으러 떠나자”고 말하며 악플에 상처 받지 않고, 오히려 통쾌하게 정면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뷔 JBJ 노태현 “워너원은 선배님..선의의 경쟁하게 돼 감사”

    데뷔 JBJ 노태현 “워너원은 선배님..선의의 경쟁하게 돼 감사”

    보이그룹 JBJ가 데뷔를 알리며 워너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이 모인 그룹 JBJ의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팬들이 조합한 가상 그룹이었던 JBJ는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 데뷔하게 됐다. 이날 JBJ 노태현은 워너원과 함께 활동하는 소감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노태현은 “저희도 워너원 선배님들과 레인즈 선배님들과 여러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한 친구들과 활동을 함께 됐다. 그분들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BJ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경쟁도 경쟁이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팬분들에 의한 그룹이기 때문에 팬분들을 위한 스케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팬분들과의 스토리텔링이 저희만의 매력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그는 하성운과 얼마 전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선배님이라고 하라고 하더라. 제가 그런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JBJ 멤버들은 데뷔를 기점으로 7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들의 데뷔 앨범 ‘판타지’(Fantasy) 음원은 이날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두산팬 리퍼트 전 대사, NC서 뛰었던 테임즈…PO 2차전 응원전

    두산팬 리퍼트 전 대사, NC서 뛰었던 테임즈…PO 2차전 응원전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반가운 얼굴들이 관중석에 나타났다.이날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고 있는 에릭 테임즈가 경기장을 찾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두산 베어스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테임즈는 NC 다이노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테임즈는 전날 1차전에도 직접 경기장에서 옛 동료들을 응원했다. 1차전은 NC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2차전은 오후 8시 현재 4회말이 진행 중이며 4대 4로 동점 상황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BJ 권현빈 “데뷔 소식 듣자마자 심장 뛰었다” 남다른 데뷔 소감

    JBJ 권현빈 “데뷔 소식 듣자마자 심장 뛰었다” 남다른 데뷔 소감

    JBJ(Just Be Joyful) 멤버들이 남다른 데뷔 소감을 전했다.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이 모인 그룹 JBJ의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팬들이 조합한 가상 그룹이었던 JBJ는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 데뷔하게 됐다. 이날 쇼케이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JBJ 멤버들은 데뷔가 결정됐을 당시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권현빈은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당시 트라우마가 너무 심했다. 이후 데뷔 소식을 듣자마자 심장이 너무 뛰었다”며 벅찼던 감정을 전했다. 노태현 또한 “당시 단체 대화방에서는 난리가 났었다. 기뻐서 미쳐 날뛰었다”고 덧붙였다. 김상균은 “정말 팬들이 붙여주신 이름대로 데뷔하게 됐다”며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을 기억하며 사고 안 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BJ 멤버들은 데뷔를 기점으로 7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들의 데뷔 앨범 ‘판타지’(Fantasy) 음원은 이날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BIFF 고현정, 완전 민낯으로 관객과 대화 “이진욱은 두렵다고 못 와”

    BIFF 고현정, 완전 민낯으로 관객과 대화 “이진욱은 두렵다고 못 와”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고현정이 ‘BIFF’에서 팬들과 만났다.17일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고현정이 참석했다. 이날 고현정은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은 민낯에 안경을 쓰고 수수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고현정은 “오랜만에 영화를 찍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또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현정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이진욱은 불참했다. 마이크를 잡은 고현정은 ”이진욱도 이 자리에 너무 오고 싶어 했다”며 “하지만 좀 두렵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뤘으나 이후 무혐의 처분 받았다. 하지만 사건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영화는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남자 경유(이진욱 분)와 경유의 옛 연인 유정(고현정 분)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두 시즌 전 챔피언 동화를 썼던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54)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경질했다. 구단은 17일(현지시간) “구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셰익스피어 감독과 작별했다”며 “마이클 애플턴 코치가 당분간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1년부터 레스터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6월 계약기간 3년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아 16경기 가운데 8승을 챙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까지 팀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1승3무4패의 부진 속에 20개 구단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그런데 레스터시티가 결단을 내린 것은 전날 웨스트브롬과 1-1로 비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작용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웨스트브롬과 대결한 직후 경질된 일곱 번째 감독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2012년 3월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잘렸고,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도 이듬해 5월 0-1로 진 뒤 해임의 운명을 맞았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도 같은 해 9월 0-3으로 패한 뒤 쫓겨났고, 크리스 휴턴 노리치시티 감독 역시 2014년 4월 0-1로 져 감독직을 사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은퇴하기 직전인 2013년 5월 웨스트브롬과 5-5로 비겼다. 팬들과 미디어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셰익스피어 스스로도 시즌 초반 여섯 경기 가운데 아스널, 맨유,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진이 잡혀 있어 험난한 시즌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여덟 경기 만에 경질 결정을 내린 것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레스터의 우승은) 늘 기적이었다. 이런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구단 밑에서 그런 기적을 썼다는 것이 정말로 인상적인 일”이라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방송이 재빨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강등권이라면 물러나야 한다’와 ‘안된다.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 의견이 3-7 정도다. 후임 감독으로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샘 앨러다이스, 맨유 감독을 지낸 데이비드 모예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감독 앨런 퍼듀, 옥스퍼드 감독이었던 애플턴 대행,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크리스 콜먼, 맨시티 전 감독 만치니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팬 사로잡은 ‘고막 여친’과 ‘워너원’

    팬 사로잡은 ‘고막 여친’과 ‘워너원’

    아이유·헤이즈 등 여가수 돌풍 아이돌 워너원, 방송·광고 접수 윤종신 ‘좋니’ 음원차트 역주행 올 가요계의 3대 키워드는 ‘고막 여친’, ‘워너원’, ‘좋니’로 정리된다. 음원 차트에서는 아이유,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등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가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한편 방송에서는 지난 8월 ‘프로듀스 101’로 데뷔한 ‘워너원’이 방송계와 광고계를 접수하며 거대한 팬덤을 형성했다.음원 플랫폼 ‘멜론’은 17일 ‘2017 멜론 뮤직 어워드’를 앞두고 올해 가요계의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활약이다. 아이유부터 시작해 헤이즈, 수란, 볼빨간사춘기 등은 차례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고막 여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자친구가 속삭이는 듯한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사람에게 심정적 위안을 준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들은 팬덤의 규모로 승부를 보는 아이돌 그룹들과 달리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화려한 비주얼보다는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드러냄으로써 대중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 ‘팔레트’의 ‘밤편지’와 ‘사랑이 잘’은 한 달 내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유했다. 뒤이어 래퍼 출신의 헤이즈가 발표한 노래 ‘비도 오고 그래서’는 여름 장마 시즌과 맞물리며 단숨에 장마철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자리를 굳혔다. 워너원이 나타나기 전까지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함께 각종 음원 차트에서 1~2위의 자리를 지키며 2주 연속 800만 건 이상의 연속 스트리밍(재생)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미니 앨범을 발표한 볼빨간사춘기 역시 타이틀곡 ‘썸 탈꺼야’와 ‘나의 사춘기에게’가 대부분 차트에서 윤종신, 방탄소년단 등을 누르고 단숨에 1, 2위에 올랐다.지난 8월 ‘워너원’의 등장은 방송, 가요계 최대 ‘핫이슈’로 꼽힌다. 케이블방송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시청자 투표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데뷔도 하기 전에 ‘대세’로 자리잡으며 각종 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됐다. 과거 케이블에서 뜬 연예인은 지상파에 좀처럼 얼굴을 내밀기 어려웠지만 지상파도 워너원만큼은 외면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워너원은 데뷔곡 ‘에너제틱’으로 첫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연속 15주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대중의 호응을 얻으며 차트 순위를 ‘역주행’한 사례도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윤종신의 ‘좋니’는 처음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에서 직접 부른 라이브가 화제가 되면서 8~9월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한 다소 고전적인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가 가을을 앞두고 30~40대 남성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한희원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마케팅본부장은 “음원 콘텐츠의 폭이 넓어지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상황에 따라 새롭게 재발견되는 곡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팬덤의 아이돌을 넘어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불사조’ 박철순, PO 1차전 시구 “영원히 여러분 곁에 남을 것”

    ‘불사조’ 박철순, PO 1차전 시구 “영원히 여러분 곁에 남을 것”

    프로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의 우승을 이끈 박철순이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나섰다.박철순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 17일 서울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철순은 그해 22연승 신화를 쓰며 24승 4패 7세이브를 기록했다. 그해 OB는 한국시리즈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영구결번된 자신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는 “팬 여러분, 저는 떠나가지만, 영원히 여러분 곁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와 ‘정석’에 가까운 폼으로 던졌으나 공은 포수 양의지의 미트에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두산은 원년 우승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5번 우승했다. 이제 ‘대선배’ 박철순의 기를 받아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세리 “메이저급 골프 올림픽 만들겠다”

    박세리 “메이저급 골프 올림픽 만들겠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조직위원장을 맡는다. 박세리는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명예조직위원장 위촉식에서 “이 대회는 일반적인 시즌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기대감으로 부담감이 큰 올림픽과 같은 대회”라면서 “메이저 대회만큼의 관심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마이크 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도 “아직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골프 대항전)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년마다 8개국 골퍼들이 벌이는 대회로 내년 10월 4∼7일 잭니클라우스GC에서 세 번째 대회를 치른다. 미국 외 국가에선 처음이다. 참가국과 선수 32명은 개별 선수의 세계 랭킹을 토대로 선정된다. 국가는 내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각국 선수 4명은 내년 7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직후 결정된다. 특히 세계 랭킹 1·2위 유소연(27), 박성현(24)을 필두로 상위권 선수가 즐비한 우리나라로서는 ‘집안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에 참가한 양희영(28)은 “국가별로 경기하다 보니 애국심이 생기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한국 선수층이 워낙 두껍고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니얼 강(25·미국)도 “국가를 대표해 대회에서 경쟁하는 건 좋은 경험”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선수와 팬이 몰릴 내년 대회에 출전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초대 우승국 스페인의 아사아라 무뇨스(30)는 “2014년이 마치 어제 같다. 나라를 대표해 우승을 차지한 좋은 대회로 기억한다”며 “2016년 대회엔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내년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웃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