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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에시앙의 동상 자랑질, 볼썽 사나운 동상 WORST 8

    마이클 에시앙의 동상 자랑질, 볼썽 사나운 동상 WORST 8

    생존하는 인물의 동상을 세우는 일은 아니다 싶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멀쩡히 살아 숨쉬는 축구 선수 등의 동상이 세워지고 있다. 가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뛰었던 마이클 에시앙의 동상을 보라. 새해 벽두 그가 태어난 쿠마시에 세워졌는데 그는 무척이나 자랑스러운지 사진을 리트윗하느라 바쁘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물론 의례적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는 이들도 있지만 대놓고 비웃는 이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동상을 보고 미쳤다고 욕을 퍼부었는데 에시앙은 거의 눈뜬 장님이라고 비아냥대는 트윗도 있다. 이 동상이 사람들의 눈에 거슬러 보이는 건 상체가 지나치게 부각돼 오히려 축구 선수에게 중요한 하체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왜 하필 이런 동작을 묘사했는지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고 얼굴도 지나치게 각지게 만들었다.지난달 인도 콜카타에 들어선 디에고 마라도나의 동상은 또 어떤가? 1986년 월드컵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던 젊은 디에고를 형상화한다며 엄청 풍성한 머리숱을 꾸몄다. 어떤 이는 디에고가 아니라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을 더 닮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의 레전드 래리 버드와 비슷하다는 이도 있다.호날두 동상은 지난해 3월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의 고향 마을 푼찰에 세웠는데 호날두를 전혀 닮지 않고 아일랜드 출신으로 선덜랜드 구단을 한때 소유했던 니알 퀸을 더 닮았다는 지청구를 들었다. 하지만 제작자 에마뉘엘 산토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인과 트로이인을 모두 만족시키긴 어렵다. 예수님이라 해도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없다. 내 작업이 만들어낼 임팩트가 중요할 뿐”이라고 대꾸했다.다음으로는 사우샘프턴의 홈 구장인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 앞에 세워진 테드 베이츠 동상이다. 50년 동안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헌신하다 2003년 세상을 떠난 베이츠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는데 10만 2000파운드를 들였는데도 전혀 닮지 않고 신체 비율도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고 팬들이 분노하는 바람에 일주일도 안돼 폐기됐다. 1년 뒤 다시 제대로 만들어 세워졌다.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도 2011년 상하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앞에 세워진 찰흙 동상 앞에서 포즈까지 취했다. 그는 우승했지만 나중에 그 동상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콜롬비아 산타 마르타의 에두아르도 산토스 스타디움 앞에 2002년 세워진 카를로스 발데라마의 동상도 빼놓을 수 없다. 엄청난 크기의 청동상은 위압감마저 안겨 볼썽사나답다는 입길에 올랐다.핀란드 육상 장거리 주자인 파보 누르미는 1923년 1마일과 5000m, 1만m 세계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던 최전성기 모습을 담고 있다.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세워졌는데 거의 나체로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동상이 왜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의 홈 구장인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앞에 세워졌는지는 의아스럽기만 하다. 전 구단주 모하메드 알파예드가 2011년 230㎝ 크기로 제작했다. 그는 잭슨이 풀럼의 팬이었다며 철거하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그 뒤 샤히드 칸이 구단을 인수하자마자 2013년 철거했다. 알파예드는 이듬해 풀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자 동상을 철거한 탓으로 돌렸다. 알파예드는 “처음에 칸이 동상을 없애자고 했을 때 미쳤냐고 쏘아줬다. 그런데 나중에 강등되고 나니 다시 세울 수 있느냐고 내게 물어와 어림 없다고 다시 한 번 쏘아줬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국립축구박물관에 소장 중이며 그래서일까, 풀럼은 여전히 챔피언십을 전전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원 가는 데얀… 서울 팬은 ‘쇼크 ’

    수원 가는 데얀… 서울 팬은 ‘쇼크 ’

    우연치곤 기가 막히다. 프로야구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미국)가 kt 구단으로 옮긴 4일,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골잡이 데얀(사진ㆍ이상 37·몬테네그로)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1981년생 동갑인 데다 각자 종목에서 역대 최고 외국인으로 평가받는 둘이 선택한 팀이 공교롭게도 모두 경기도 수원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KBO리그에서 두산과 kt가 라이벌이라 하기엔 무리이지만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수원은 오랜 숙적 관계를 형성해 왔다. 데얀은 두 팀의 ‘슈퍼 매치’에서 가장 많은 일곱 골을 뽑았다. 여덟 시즌이나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진 서울 유니폼을 입었던 데얀이 올봄에는 푸른빛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서울 골문을 공략한다. 요 며칠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한다는 풍문이 이어지자 충격을 받은 서울 서포터들이 적지 않았다. 데얀은 K리그 무대에서 2011년 24골, 2012년 31골, 2013년 19골 등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뒤 2008∼13년 서울에서 뛰었고 2014∼16년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쑨톈과 베이징 궈안에서 뛰다가 2016년부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최정상급 선수로 꼽히면서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팀을 옮기는 점도 똑 닮았다. 황선홍 감독이나 서울 구단은 팀을 리빌딩해야 한다며 데얀의 손을 잡지 않았고, 데얀은 서울을 ‘북패’(북쪽 패륜집단)라고 낮잡았던 수원 팬들의 응원을 받기로 쉽지 않은 결심을 했다. 다만 연봉이 절반으로 깎인 니퍼트보다 데얀의 형편이 조금 나은 편이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13억 4500만원의 연봉에서 올해는 8억∼9억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져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엠블랙 지오, 최예슬과 열애 공개 이틀 만에 해명? 무슨 일이길래..

    엠블랙 지오, 최예슬과 열애 공개 이틀 만에 해명? 무슨 일이길래..

    엠블랙 지오가 배우 최예슬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팬들에게 해명했다.4일 엠블랙 지오(32·정병희)가 배우 최예슬(25)과 열애를 인정한 뒤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지오는 엠블랙 팬카페를 통해 “이번 일로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한다. 화도 나셨을 테고, 서운함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가수이기 전에 평범한 한 사람이다.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도 제 인생의 목표이자 꿈”이라며 “이해 하실 수 없다 하여 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최예슬을 만났다”며 “한 여자로서 사랑받을 때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픈 마음을 이해한다. 그래서 인스타의 글들에 대해 당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가수와 팬은 노래와 무대로 만나야 하고, 사적인 모든 부분들까지 서로 인정할 수 있어야 성립되는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 한순간도 A+ 팬들을 망각하거나 기만한 적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오가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은 지난 2일 지오와 최예슬의 열애 사실 공개 이후,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논란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그동안 지오와 최예슬이 몰래 만남을 가져오며 SNS에 본인들만 알게끔 연애 사실을 티냈다며 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조만간 예정된 지오 팬 미팅에 깜짝 게스트로 여자친구인 최예슬을 초청하려던 것이 아니냐며 그를 나무라기도 했다. 한편 지오는 지난 2일 “가장 평범한 저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인연이 된 사람이 최예슬”이라며 “많은 것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배우 최예슬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다음은 엠블랙 지오 입장 전문 이번 일로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도 나셨을 테고, 서운함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좀 더 사적인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저는 인생에 두 번의 큰 좌절을 겪었습니다. 타이키즈와 엠블랙 타인에 의해 제가 좌우되고 멤버들과의 물리적 이별을 겪었던 게두 경험의 공통점입니다. 엠블랙으로 활동하면서 큰 영광을 가졌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무한한 팬분들의 사랑과 어디에서도 두려울 것 없었던 멤버들이 있어서 제 부족함 마저 감출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회사의 회계 문제, 잘못된 경영 방식으로 인해 멤버 둘과 이별해야 했습니다. 처음엔 모든 것을 알지 못한 채 제가 힘든 걸 남 탓하려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남은 저와 승호 미르는 회사의 잘못된 경영으로 도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엠블랙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참 아이러니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욕하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오해를 풀어달라고 억측이 난무하는 기사들에 해명기사라도 내달라고 회사에 부탁했지만 회사는 그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멤버들과 계약을 끝냈다 얘기합니다. 회사의 잘못이었으니까요. 그 당시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나이만 먹었지 사회에서 한 거라곤 무대에서 노래 불렀던게 전부인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였습니다. 아픔은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제 몸과 마음을 지배했고,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채우고 살았습니다. 우울함은 집밖을 나가지 못하게 했고, 결국 대인관계도 끊기게 했습니다. 가족들의 전화도 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나아질 때 쯤 용기를 냈습니다. 거울이라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여전히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따갑게 느껴졌고,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냈습니다.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팬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늦은 나이지만 복무를 시작했고 복무하는 동안 내외적으로 지극히 평범한 저로 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너무나 치열했던 시간들을 살아왔고, 부질없었던 감정소모가 아쉬웠습니다. 팬 분들에게도 종종 심경을 밝혀 왔지만 가수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 타인에 의해 좌우되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 밤낮으로 신경써주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들, 심지어는 친구들까지 한 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정말 매일 매일 이별하면서 사는 기분이었거든요. 나를 위해 살자 나의 행복이 우선이다.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보고 나의 행복을 찾자. 타인의 행복을 나의 행복이라 착각하지 말자. 진짜 내 사람은 존재할까.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난 꼭 지킬거야. 많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최예슬을 만났습니다. 제가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 여자로서 사랑받을 때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픈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인스타의 글 들에 대해 당부하지 않았습니다. 팬미팅은 제 오랜 숙원입니다. 회사와 마지막 까지 싸운 이유가 팬미팅입니다. 돈이 얼마나 들기에, 대관이 얼마나 어렵길래 왜 계속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할까. 제가 직접 하고 싶었습니다. 팬미팅 특별게스트는 미르였습니다. 주말이라 참석이 가능하다 하여 팬 분들께 인사드리려 했습니다. 왜 팬미팅에 여자친구를 공개할거라는 억측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활동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려 했고, 제게 궁금하신 모든 것들에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했던 게 팬미팅의 내용이었습니다. 단 한명이 오시더라도 팬미팅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저는 가수이기 전에 평범한 한 사람입니다.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도 제 인생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기회는 원하는 시기와 타이밍에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유, 방식, 순서 모든 것에 기준은 없습니다. 이해 하 실 수 없다 하여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뿐입니다. 신기하게도 1년 전 팬미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말씀 드릴 때에도 보이지 않던, 2년간 제 인스타그램에 댓글 한 번 남기지 않던 분들이 팬이라는 감투를 쓰고 나타나 욕을 하고 공감을 얻어내려 노력합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1차원적인 부분에 있어 어떠한 심리 미동도 없습니다. 절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기에도 충분치 못해 늘 아쉽습니다. 가수와 팬은 노래와 무대로 만나야 하고, 사적인 모든 부분들까지 서로 인정할 수 있어야 성립되는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 한순간도 A+ 팬분들을 망각하거나 기만한 적 없습니다. 제게 큰 영광을 주신 분들이고 저는 그 영광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에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지오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17점 차 뒤집은 인삼공사

    [프로농구] 17점 차 뒤집은 인삼공사

    큐제이 피터슨(왼쪽·KGC인삼공사)이 한때 17점이나 뒤졌던 경기를 뒤집었다.피터슨은 3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꼴찌 kt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3쿼터에 3점슛 세 방 등 17점을 올리고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29득점 5리바운드로 95-82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3쿼터 38-17로 승부를 뒤집은 피터슨의 활약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홈 6연승을 거두며 kt를 지난 시즌 11연패에 이어 역대 팀 두 번째인 10연패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오는 14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투표에 응한 7만 9674표 가운데 3만 4790표를 얻어 2014~15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1위를 차지한 오세근(오른쪽)은 전반까지 5득점 2리바운드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후반 만회해 20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이전 경기까지의 평균 18.85득점 9.69리바운드를 되레 넘어섰다. kt는 루키 양홍석이 23득점 7리바운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3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선두 DB는 울산 원정에서 나란히 18점을 올린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 17점을 더한 두경민의 활약을 엮어 악착같이 따라붙은 현대모비스를 81-78로 뿌리쳤다. 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31득점으로 변함없이 활약했지만 10연승과 홈 5연승에서 멈춰섰다. 한편 오세근은 이날 공개된 팬투표 결과, 시즌을 앞두고 KCC로 이적한 옛 동료 이정현(KCC·2만 9946표)과 디온테 버튼(DB·2만 9483표)을 따돌렸다. 4위와 5위는 각각 양동근(현대모비스·2만 7735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2만 7181표)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김주성(DB)은 자신이 뛴 16시즌 모두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고, 허훈(kt)이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뽑혔다. 팬투표로 선정된 선수 24명이 이상범 DB 감독이 지휘하는 ‘오세근 매직팀’과 문경은 SK 감독이 지휘하는 ‘이정현 드림팀’이 나뉘어 대결한다. 올스타전 최초로 ‘드래프트’를 통해 오세근과 이정현이 직접 선수를 뽑는데 드래프트 과정을 녹화해 10일쯤 공개할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 명단 오세근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이상 KGC인삼공사), 이정현 송교창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상 KCC), 디온테 버튼 두경민 김주성(이상 DB), 양동근 이종현 전준범(이상 현대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태술(이상 삼성), 김종규 김시래 제임스 켈리 조성민(이상 LG), 허훈 김기윤(이상 kt), 최준용(SK), 박찬희(전자랜드), 최진수(오리온)
  • 드림캐쳐 데뷔 1주년 기념 팬미팅, 1분 만에 전석 매진 ‘엄지 척’

    드림캐쳐 데뷔 1주년 기념 팬미팅, 1분 만에 전석 매진 ‘엄지 척’

    드림캐쳐 데뷔 1주년 팬미팅이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 2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 드림캐쳐의 데뷔 1주년 기념 팬 미팅이 예매 개시 1분도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드림캐쳐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데뷔 1주년 기념 팬 미팅을 개최한다. 멤버들은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자는 약속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월드투어 ‘플라이 하이(Fly High)’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팬들과 더욱 가까운 교감을 위해 이번 팬 미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드림캐쳐는 1주년을 기념에 열리는 팬 미팅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팬 미팅 선물에 대한 힌트가 곧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드림캐쳐 측은 “이번 팬 미팅에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과 지난 추억을 나누는 것은 물론 함께 만들어갈 내일을 그리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의 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로 데뷔한 드림캐쳐는 강렬한 록 메탈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리고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악몽’의 악몽헌터와의 치열한 추격전을 담은 ‘악몽-Fall asleep in the Mirror’, 그리고 ‘소녀는 어떻게 악몽이 되었나’의 해답을 간직한 첫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 등을 발표하며 자신들만의 콘셉트를 발전시켜 왔다. 이같은 드림캐쳐의 독창적인 매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프리퀄’의 경우 아이튠즈 USA K-POP 앨범 차트 1위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5위에 올랐으며, 이에 힘입어 월드투어 ‘플라이 하이’에 돌입했다.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엑소 백현, ‘우울증’ 발언 사과...“정말 위로하고 싶었다” 무슨 일?

    엑소 백현, ‘우울증’ 발언 사과...“정말 위로하고 싶었다” 무슨 일?

    그룹 엑소(EXO) 백현이 최근 팬사인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2일 그룹 엑소 멤버 백현(27·변백현)이 SNS를 통해 최근 팬 사인회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 30일 팬 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백현은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 사인회에서 제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단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백현은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지 후회된다”며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현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엑소 ‘유니버스’ 발매 기념 팬 사인회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팬에게 소신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백현이 말한 내용은 한 팬이 트위터에 녹취 파일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녹취 파일에는 “소신있게 얘기하면은 전 우울증·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걸 비판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항상 좋은 생각 뭐 억지로 할 순 없겠지만... 좀 주변에 기운 좋은 사람들 있잖아요”, “친구들이 됐든 뭐가 됐든, 엑소 멤버들 그리고 또 저를 보고 여러분들 항상 웃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백현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 파일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쉽게 치부했다”며 백현의 발언이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백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 사진=백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성준 앵커, 유아인-정려원 수상소감 발언 사과 “소통 배우는 중”

    김성준 앵커, 유아인-정려원 수상소감 발언 사과 “소통 배우는 중”

    SBS 김성준 앵커가 배우 정려원과 유아인을 향해 사과했다.김성준 앵커는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불과 하루 만에 제가 좋아하는 배우 두 분에게 상처를 입힌 시청자가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서면 연기를 못할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성범죄에 관련한 용기 있는 발언을 한 정려원을 향한 이러한 평가에 비난이 쏟아졌고 배우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상식은 연극 무대가 아니라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라며 일침했다. 김성준 앵커는 “정려원의 자연스러우면서 독특한 연기 스타일로 미뤄 수상소감도 남다를 거라고 기대했다. 성폭행 피해자들을 보듬는 수상소감도 인상적이었다”면서도 “다만 이왕 그렇게 할 거면 군더더기 인사말 빼고 좀 더 완성된 입장을 내놨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적었다. 김 앵커는 “잘한 것을 칭찬하는 데는 인색한 반면, 개인적인 아쉬움을 자제하지 못하고 공개적으로 불명확하게 언급한 점은 제 잘못”이라며 “정려원과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글에 이어진 유아인의 지적에 대해서는 “100% 공감한다”며 “상을 받는 배우들에게 무슨 대단한 연기를 하라는 게 아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느꼈던 소감, 동료 배우들과의 에피소드, 시청자 반응에 대한 느낌, 이런 것들을 진솔하고 인상적으로 소개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상식 무대에만 서면 왜 연기를 못할까’라는 마지막 표현에 불쾌하셨다면 역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유아인의 2년전 수상 소감은 인상적이었다”며 “좋아하는 배우의 언행에 대해 호감을 표시했다가 역으로 비난을 받으니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12월 31일 새해 계획표에는 ‘적극적으로 SNS 활동을 하면서 소통이란 것에 대해 좀 더 실질적인 공부를 해보자’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불과 이틀 만에 굉장히 많은 공부를 했다”며 “조금씩 더 소통에 대해 배워가는 것 아닌가 싶다. 정려원 유아인 팬으로서의 관심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현 “팬 위로하고 싶은 마음 뿐, 말과 행동에 신중하겠다” [전문]

    백현 “팬 위로하고 싶은 마음 뿐, 말과 행동에 신중하겠다” [전문]

    엑소 백현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글을 올렸다.2일 백현은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30일 팬사인회 현장에 참석한 백현은 우울해하는 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는 의도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당시 그는 “저는 소신 있게 얘기하면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그것을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항상 좋은 생각을 억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주변에 기운 좋은 사람들 있잖아요. 친구들이 됐든 뭐가 됐든, 저도 있잖아요? 엑소 멤버들, 저를 보고 항상 여러분들 웃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녹취 파일과 트위터 글로 공개되면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분위기 자체가 들썩이는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발언”, “우리 사회 전반에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울증 환자에게 ‘의지로 이겨내라’는 식의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일이 커지자 백현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제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겨 느껴졌다.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며 당시 그와 같은 발언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백현은 이어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며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백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어요.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 지 후회됩니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습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시카 알바 득남, 갓 태어난 셋째 공개 “두 누나들 벌써 푹 빠져”

    제시카 알바 득남, 갓 태어난 셋째 공개 “두 누나들 벌써 푹 빠져”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가 득남 소식을 전했다.2일 제시카 알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최고의 선물이 찾아왔다. 남편과 나는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헤이븐과 아너, 두 딸은 이미 셋째 아이에게 푹 빠졌다(Hayes Alba Warren 12/31/17 Best gift to ring in the New Year!! Cash and I feel so blessed. Haven and Honor are already obsessed with their new baby bro)”고 지난해 31일 득남했음을 밝히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갓 태어난 셋째 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눈을 감고 있어도 훈훈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 한편 제시카 알바는 영화 ‘다크 엔젤(Dark Angel)’, ‘판타스틱 4(Fantastic Four)’, ‘블루 스톰(Into The Blue)’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영화 제작자인 캐시 위런과 결혼해 슬하에 9세, 6세 딸이 있을 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민수, 연말 콘서트서 성형 관객 조롱 “와 너 눈 잘 됐다”...무슨 일?

    윤민수, 연말 콘서트서 성형 관객 조롱 “와 너 눈 잘 됐다”...무슨 일?

    가수 윤민수가 최근 연말 콘서트에서 한 발언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2일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바이브 멤버 윤민수가 지난 연말 콘서트에서 성형한 관객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연말 ‘2017 바이브X포맨 콘서트-발라드림’에 다녀온 관객이라고 주장하는 A 씨 등 다수가 쓴 것으로, 이들은 윤민수의 발언을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이 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바이브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상품을 받아가는 관객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여자 관객 1명과 남자 관객 1명이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윤민수는 여자 관객이 무대에 오르자 “와 너 눈(성형 수술) 잘 됐다”, “이따 ‘압구정 4번 출구’ 전광판에 얘 비춰줘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4번 출구’는 지난 2013년 바이브가 발표한 곡으로, 국내 성형 문화를 비판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은 “여성 관객 얼굴을 전광판에 비추고, 어디어디 (수술) 했냐?”, “(관객이) 손가락으로 본인 얼굴을 가리자, ‘손가락도 못 생겼다’고 말했다”라며 윤민수의 부적절한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이들은 ‘발라드림’ 콘서트 예매 사이트 관람 후기란을 통해 이날 윤민수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베토벤의 합창을 들어야 하는 이유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베토벤의 합창을 들어야 하는 이유

    새해의 둘째 날이자 첫걸음이다. 클래식 음악 팬들이라면 이 시기에 반드시 듣고 보게 되는 작품들이 있다. 크리스마스에 인기 있는 작품을 들자면 오페라 ‘라보엠’과 발레 ‘호두까기 인형’ 이다. 푸치니 작곡의 ‘라보엠’에 나오는 가난한 예술가들은 파리의 다락방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운명의 짝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발레인 ‘호두까기 인형’은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이브에 꾸는 꿈의 내용을 아름다운 동화로 풀어 냈다. 음악을 듣기 전에는 새해가 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곡도 있다. 바로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합창’이다. 계절과 상관없이 음악 교과서에, 광고에, TV 예능 프로그램의 효과음악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 곡을 매년 들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같은 내용이라도 파고들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고전의 특성을 생각지 않더라도 온 인류의 화합이라는 거대 담론을 강렬한 음악 메시지로 던지는 베토벤 음악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또 다른 매력은 베토벤이라는 인간 속에 있다. 흠 많고 고통 속에 살았던 사람이 위대한 예술을 이루고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 불굴의 의지로 변해 담겨 있는 70여분의 드라마는 그 자체로 눈물 나는 감동이다. 이맘때 어지간한 대형 공연장이라면 한 번 이상 감상할 수 있는 ‘합창’ 교향곡이지만, 영화를 통해 만나는 선율도 잊을 수 없다. 에드 해리스가 말년의 베토벤을 연기했던 영화 ‘카핑 베토벤’에는 ‘합창’ 교향곡의 초연을 지휘하는 아주 특별한 장면이 나온다. 당시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베토벤은 그럼에도 자신이 직접 지휘봉을 잡겠다고 고집하고, 결국 극중 가상의 인물인 사보가(악보를 정리하는 조수) 안나 홀츠가 오케스트라 사이에 숨어 그의 지휘를 도와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다. 내용은 실제와 다르지만 영화는 꽤 긴 시간을 이 두 명의 지휘자에게 할애해 작품의 거대한 스케일과 그 안에 숨은 아름다움, 악성이 그려 내려 했던 궁극의 경지를 설명한다. 이보다 조금 오래된 영화 ‘불멸의 연인’의 하이라이트 역시 ‘합창’이 차지한다. 조카 칼과의 갈등, 지나치게 전위적이라 받아들여졌던 후기 작들에 대한 혹평과 악화돼 가는 건강 속에서 완성한 걸작을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으며 무대 위에 올라온 베토벤은 어린 시절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리곤 했던 아버지를 피해 숲으로 도망가던 일을 떠올린다. 사랑과 이별, 아픔과 그것에 대한 용서를 담은 작곡가의 솔직한 고백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웅장한 사운드를 통해 ‘환희의 송가’로 탄생했지만, 오직 관념 속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악성은 연주가 끝난 뒤 환호를 보내는 청중들의 박수 소리도 듣지 못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베토벤 자신이 된 듯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게리 올드먼의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춤을 통해 ‘합창’ 교향곡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올해 2월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 ‘댄싱 베토벤’은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과 도쿄 발레단이 2014년 11월 가진 합동 공연의 제작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음악은 베토벤의 ‘합창’으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 작품은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가 1964년 발표했던 것으로, 영화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소소한 즐거움과 예술가들의 고민 등을 자연스럽게 담는다. 위대한 음악 앞에 공연을 앞둔 모두는 긴장한 채 생명의 위대한 탄생, 리듬에 맞춘 몸짓의 힘과 거기서 나오는 마술적인 순간 등을 나타내려 노력하지만, 결국 얻어지는 깨달음은 완성이 아니라 한계를 지닌 채 태어난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느냐에 대한 발견이다. 요컨대 이 교향곡은 불안하고 비뚤어진 존재인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증명한 좋은 예라고 하겠다. 신년에 듣는 ‘합창’은 내 능력의 한계를 시험해 보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다.
  • 이지혜, 환상적 바디라인 비키니 자태

    이지혜, 환상적 바디라인 비키니 자태

    가수 이지혜의 명품 비키니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이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가 와서 잠시 한적해짐을 틈탔지만 금세 사람이 미어 터짐을 경험 ㅋㅋㅋㅋㅋㅋㅋㅋ스콜이 주고 간 선물이라고 생각할게”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외여행 중 한 호텔 수영장에서 순백의 비키니를 입고 환상적인 보디라인을 뽐내는 이지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백옥 같은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인형 비주얼을 자아냈다. 한편, 현재 이지혜는 샵 해체 이후엔 솔로 가수 활동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이지혜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승기, 트와이스와 영상통화에 함박웃음 “팬입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 트와이스와 영상통화에 함박웃음 “팬입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가 트와이스 멤버들과의 영상통화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트와이스와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이들에게 “트와이스 섭외되면 트와이스 집으로 가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네 사람은 영상통화를 하며 직접 섭외에 나섰다. 트와이스 정연과 영상통화를 하게 된 이승기, 이상윤은 부끄러운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특히 이승기는 말을 더듬으며 “안녕하세요, 정연 씨. 팬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상윤은 천천히 “저희가 오늘 첫 촬영이다. 다른 사람의 집에 가는 콘셉트인데, 그 대상을 트와이스로 하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이에 트와이스는 “프로그램 나가려면 꼭 집에 오셔야 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우리 집에서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마지막으로 “너무 고맙고 다음에 꼭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 (유소영)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 (유소영)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오리온 전투에 참가했었고, 탄호이저 기지에서 빛으로 물든 바다도 봤어.” 넓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지금 이 순간, 나를 향하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대사예요. 리들리 스콧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 침착해 머큐리. 할 수 있어. 네가 어떤 고생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프레디가 처음으로 보여준 영화였어요.”원형 스튜디오의 중앙을 가득 채운 대형 홀로그램 화면에 프레디의 사진이 떴다. 누가 로봇 아니랄까봐, 저 로봇미소는 어째 변하질 않냐. 입꼬리만 올라간 프레디 특유의 어색한 미소는 그가 최근 돌보기 시작한 7살짜리 브라이언의 환한 웃음과 대비되어 떨떠름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이 돌보기는 이제 지긋지긋해. 웃기지 않아? 그게 내가 제작된 유일한 이유인데. 하지만 그 생각만 하면 유동액이 역류할 것 같아.’ 그런데 너는 아직도 그러고 있구나. 어쩌면 영원히 그래야겠지.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D구역 아동보호시설 아이들은 대부분 생일을 자기가 정해요. 언제인지 모르니까. 저는 프레디와 처음 만난 날이 생일이죠. 7살 생일날 밤, 프로틴 바를 하나 먹고 자려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프레디가 그러더라구요. 우리, 나가자.” 그때 꽉 잡혔던 손목의 감각을 아직도 기억한다. 정신없이 이끌려 따라간 곳은 기숙사 옥상이었다. 프레디는 옥상 한쪽 벽에 기대 앉았다. 나도 그 옆에 쪼그려 앉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우리 둘뿐이었다. 여기 춥고 무서워, 나는 중얼거리며 프레디 옆에 몸을 바짝 붙였다. 프레디는 대답 없이 팔에 붙은 버튼을 만지작거렸다. 별안간 깜깜하던 밤하늘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눈앞을 가득 채운 별들은 금방이라도 내게 쏟아질 듯 가까웠다. 우와! 나도 모르게 입술 새로 탄성이 새어나왔다. “일곱 살짜리가 볼 건 아닌데, 그래도 볼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건 분명 반칙이었다. 이미 영화의 첫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 이상, 내게 선택권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순진했던 나는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오리온 전투에 참가했었고, 탄호이저 기지에서 빛으로 물든 바다도 봤어.” 프레디는 영화를 보는 내내, 거의 모든 대사를 목소리까지 바꿔 가며 따라했다. 좀 조용히 하라고 말하려던 순간이었다. “그 모든 기억이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어둠 속에서 푸르게 빛나던 프레디의 옆얼굴. 영화 속 안드로이드 로봇의 마지막 대사를 따라하면서, 프레디는 분명 울고 있었다. 내가 로봇의 눈물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꼬맹아, 재미있었어?” 영화가 끝나자 프레디는 언제 울었냐는 듯 예의 그 쾌활하고 능글맞은 목소리로 돌아왔다. 나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재미있었다, 정말로. “너 정말 별난 애다. 보통 5분 내로 지루해하던데. 끝까지 다 본 애는 네가 처음이야.” “나, 저기 갈래.” 아, 정말이지 일곱 살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때의 나는 방금 전까지 눈앞에 펼쳐졌던 별세계에 진짜 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프레디가 피식 웃었다. “나도 가고 싶어. 우주로 갈 수만 있다면 없는 영혼이라도 팔겠다.” “그럼, 가자.” 나는 프레디의 옷소매를 잡아당겼다. “그래, 가자.” “언제? 언제 가?” “음….” 잠깐 말이 없던 프레디는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툭툭, 가리켜 보였다. “여기 저장돼 있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정말?” “그럼.” 프레디는 우주에 가려면 알아야 할 게 많으니까, 영화를 많이 봐 둬야 해. 라고 덧붙였다. 아아, 그렇구나. 일곱 살의 나는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우주를 꿈꿨던 건 그때부터였어요.” 대형 홀로그램 화면을 가득 채운 내 얼굴이 보였다. 프레디가 영화를 보여 줄 때마다 얼빠진 표정이라고 놀렸던, 꿈꾸는 듯한 눈동자였다. “하지만 제 인생은 시작부터 지지리도 운이 없었죠. 하필 D구역에서, 자연출산으로 태어났어요. 그래도 여자로 태어날 가능성이 50%는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그마저도 저버렸죠. 그것도 모자라 세상에 나오자마자 길가에 버려져서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졌어요. 저도 알아요. 우주는 여자, 그것도 최고로 우수한 유전자들만 배양한 인공자궁에서 태어나는 A구역 여자들에게만 허락된 영역이라는 거. 하지만 기적처럼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저는 166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어요. 이번 한 번만, 제 인생에도 행운이 찾아와 주길 바라면 안 될까요?” 다음 순간, 고막을 찢을 것 같은 함성이 장내를 울렸다. 홀로그램 화면을 가득 채운 내 이름 아래 숫자가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투표했다고? 나는 멍하니 화면을 쳐다보았다. 그 어마어마한 숫자가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구 연방 시민 여러분,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석 달간 이어져 온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최후의 한 명을 밝힐 차례입니다. 지구연방 항공우주국 QUEEN에서 주최한 <남자를 위한 우주 비행 프로젝트>의 최종 탑승자는,” 사회자가 여기까지 말하고 입을 다물자, 일제히 야유가 쏟아졌다. 그녀는 스튜디오를 훑으며 여유롭게 웃어 보였다. 제발. 제발. 제발! 1초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순간, 사회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D구역이 낳은 기적의 소년, 머큐리 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이후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멍멍하게 울리던 함성, 번쩍이는 플래시, 내 목에 걸린 지구 모양 메달의 무게, 대형 홀로그램 화면을 꽉 채우던 실시간 리플들, 밤하늘에 수없이 아로새겨지던 네온 폭죽들, 밖으로 튀어나올 듯 거세게 뛰던 내 심장 박동, 그런 것들이 드문드문 기억날 뿐이다. 다음날 새벽, 눈뜨기가 무섭게 최신형 AVR 세트 광고 촬영이 시작되었다. AVR 콘택트렌즈와 귀 뒤에 부착하는 센서티브 패치, 웨어러블 슈트에 AVR 워치까지, 그야말로 풀세트였다. AVR 기기를 주렁주렁 차고 침대에 누워 있자니, 실험용 생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는 괜히 몇 번 몸을 떨었다. 광고 촬영 장소는 카페였다. AVR 시스템에 접속해 장소를 설정하고 이동 버튼을 누르자, 나는 순식간에 어느 대형 체인 카페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이동하자마자 맨 먼저 느껴진 것은 감미로운 커피 향과 갓 구워진 빵 냄새였다. 뒤이어 은은하게 흐르는 카페 안의 음악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쿠션감이 가득한 의자는 편안했고, 노란빛이 감도는 조명은 정면으로 올려다보아도 눈이 시리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나는 자고 일어난 모양 그대로 숙소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니 지금도 그러고 있을 텐데, 한껏 꾸미고 카페에 여유롭게 앉아 있는 또 다른 나는 테이블에 세팅된 초콜릿 케이크를 포크로 우아하게 떠냈다. 촉촉한 빵과 끈적이는 초콜릿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떠낸 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 쌉싸름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혀를 싸고돌았다. 프로틴 바만 먹고 살았던 나로서는 생전 처음 느껴 보는 맛이었다. 입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듯한 느낌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저기, 머큐리다!” 날카로운 하이 톤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어느새 몰려든 내 팬클럽 회원들이 카페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촬영감독의 미간이 확 찌푸려지는 게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상냥하게 웃어 보였다. “죄송하지만, 촬영에 조금만 협조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렇게까지 공손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감독은 C구역 사람인가 보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의 애처로운 부탁에도 불구하고, 카페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가히 폭주 상태였다. 어느새 넓은 홀을 꽉 채우며 테이블 바로 앞까지 몰려온 그녀들은 내 몸 이곳저곳을 함부로 만지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악! 아파!” 비명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아픔도 감각이라는 걸 잊고 있었어! 최신 버전 AVR답게 머리카락이 통째로 뜯기는 아픔은 너무나도 생생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AVR 전원을 껐다. 짧은 삐 소리와 함께 다시 침대 시트와 주렁주렁 달린 AVR 세트들의 감촉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왠지 모를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치고 QUEEN에 도착하자마자, 공기는 180도 달라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는 A구역 여자들마저 극성팬으로 만든 기적의 소년이었는데, QUEEN으로 들어오는 순간 거짓말처럼 다시 D구역 머저리 남자아이가 되어 있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를 훑는 눈길들은 서늘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우주로 갈 거야. “네가 머큐리구나. 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인 비치 박사라고 한다.” 그녀의 첫인상은 뭐랄까… A구역을 사람으로 만들면 나올 것 같은, 그야말로 ‘A구역 표준형 인간’이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탄력 있는 피부와 완벽한 몸매, 지적이면서도 단정한 인상까지. 금발 머리를 한 올도 삐져나오지 않게 틀어 올렸는데, 그 동그란 머리가 각진 은빛 유니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엉거주춤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7일간 여기 머물면서 우주 비행에 필요한 훈련과 검사들을 할 거야. 그리고 7일 후 우주로 출발한다. 더 궁금한 점은?” “아, 저기….” “다음 일정은 기자회견이야. 이동.” 내 말은 못 들은 건지 안 들은 건지, 비치 박사는 자기 팔목에 채워진 AVR 워치만 만지작거렸다. 나는 못 다한 말을 혀 밑에 꾹 눌러 씹은 채 조용히 그 뒤를 따랐다. 벌써 세 시간이 지났는데, 기자회견은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A구역마저 사로잡은 애교 한 번 보여 달라는 기자의 끈덕진 요구에 나는 마지못해 볼에 어색하게 바람을 넣었다. 욕이 나오려는 걸 꾹꾹 참고 억지로 웃어 보이느라 광대뼈가 아려왔다. 내가 생각한 인터뷰는 이런 게 아니었다. 아니, 다른 우주비행사들 인터뷰 영상에는 멋있고 프로페셔널한 질문들이 막 넘쳐나던데, 어? 그래서 어제 밤을 새서 예상 질문이랑 답변도 다 연습했는데. 왜, 왜 나한테는 피부 관리 비결이나 물어보고, 애교나 부리라는 거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 그럼 다음 질문. 자신이 QUEEN의 수석연구원이었다고 주장한 메이 박사가 공개한 영상이 오디션이 진행되는 내내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머큐리 군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그게 무슨….” “잠깐,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질문입니다. 머큐리 군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습니다.” 내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비치 박사가 단호하게 말을 잘랐다. “QUEEN에서 이미 입장을 발표한 바와 같이, 문제의 영상은 논리적 근거가 1%도 없는 가십성 루머에 불과합니다. 현재 QUEEN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이 박사의 영상과 관련해 매니스트(MENIST) 또한 QUEEN 측에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UEEN의 입장은 앞서 말한 바와 같으며, 따로 언급할 가치가 없는 사안입니다.” 기자들의 머리 위로 앞다투어 초록색 광선이 나타났다. 다들 실시간 기사 전송 중이구나.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시 한 번 초록색 광선이 우수수 떠올랐다. 좋아, 완벽했어.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거야. 나는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AVR 검색 기능을 켰다. 메이 박사는 뭐고, 매니스트는 또 뭐야? 생전 처음 듣는 이름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D구역에는 제대로 된 미디어나 검색 장치가 하나도 없었다. 고작해야 스마트폰이니, 말 다했지 뭐. 요즘 누가 스마트폰 쓴다고. ‘메이 박사 영상’을 입력하자 사람들이 올려놓은 문제의 영상이 여기저기 떴다. 이미 모두 재생이 막힌 상태라는 게 문제였지만, 그래도 영상 아래 달렸던 댓글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는 정보의 조각들을 짜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가 실험체라는 거네?” 메이 박사의 주장은 충격적이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QUEEN의 최종 목적은 우주 공간에서 AVR 시스템을 구현시키는 것으로,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우주는 지구와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실험체가 꼭 필요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희생당할 게 뻔한 실험체를 QUEEN의 고급인력들로 채울 수는 없었다. 실험을 진행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 또한 골칫거리였다. 그래서 열린 게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라는 거였다. 실험체도 얻고, 프로젝트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에 따라 거대기업들로부터 굴러들어오는 지원금은 덤이라는 게 그녀의 결론이었다. 사람들은 댓글마다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었다. <이게 진짜일까요?> <queen에서 듯.=“” 헛소리인=“” 그냥=“” 생각에는=“” 제=“” 한다던데요?=“” 강경대응=“”> <매니스트에서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던데, 뭔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 맞다. 매니스트. 저건 뭐지? 나는 다시 검색어를 입력했다. <매니스트: 여남이 평등하며 가치가 동등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 또는 그 단체.> 백과사전에서 말하는 매니스트는 간단명료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훨씬 복잡한 댓글들이 가득했다. <여남의 권리 평등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데 웬 헛소리?> <이론과 실제는 다르죠. 모든 직업에 여남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남자가 뽑혔단 얘기 들어보셨어요? 분명히 차별은 있어요.> <여자가 가진 특성이 현대 사회에 더 적합한 걸 어쩌란 말입니까? 남자들이 가진 거라고는 육체적 힘뿐이잖아요. 요즘 세상에 로봇이 있는데 누가 그걸 남자한테 시키겠어요?> <그러니까 문제죠. 심지어 D구역에서조차 여아선호사상 때문에 남자가 태어나면 버리거나 낙태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최소한 아이들이 죽는 건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분 대화가 안 통하네. D구역 여자들이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는 걸 우리가 무슨 수로 막아요? 당신 매니스트죠?> <아니, 그건 아닌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매니스트’라는 단어는 욕이나 마찬가지였다. 너 매니스트지? 는 상대방을 꼬리 내리게 하는 마법의 주문 같았다. 아니, 그런데 매니스트고 뭐고 간에…. 나는 어떻게 되는 거야? 분명히 알게 된 건 많은데, 정작 중요한 의문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메이 박사 영상이 사실일까?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소설 같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남자, 그것도 D구역 남자니까. “에휴, 모르겠다.” 나는 AVR 워치의 전원을 꺼 버렸다. 렌즈도 빼고, 센서티브 패치도 떼고, 종일 입고 있던 슈트도 벗어던지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메이, AVR 시스템, 실험체, QUEEN, 매니스트, 여자, 남자… 방금 전까지 봤던 낱말들이 뒤죽박죽 섞여 머리 위를 떠다녔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몰려드는 글자들을 쫓아냈다.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다. 다음날 첫 번째 일정은 우주선 홍채 등록이었다. 홍채 등록은 AVR로 대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세밀한 작업이기 때문에 실제 눈동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덕분에 나는 직접 우주선으로 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을 딴 우주선, 머큐리-17473호는 모든 점검을 마치고 발사대에 설치된 상태였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우주선을 보자 새삼 가슴이 벅찼다. “자, 홍채가 제대로 등록됐는지 점검한다. 눈을 여기 갖다 대.” 비치 박사가 시키는 대로 홍채를 인식시키자, 육중한 우주선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없이 우주선 내부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서 계기판과 레버, 버튼들이 깜박이고 있었다. “저 중앙에 있는 녹색 버튼이 출발 버튼, 그 옆에 있는 건 자동항로검색장치….” “자동항로검색장치를 아나?” “인공 지능에 등록된 우주 지도를 이용해서 목적지의 좌표를 찍으면 알아서 최단거리의 항로를 찾아주는 장치죠,” “그 위에 있는 파란색 레버는?” “수동조종레버요. 작동법도 싹 다 외웠어요. 물론 실제로 해 본 적은 없지만.” “보통이 아니군.” 비치 박사가 찌르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 또한 눈을 피하지 않았다. “어디서 감히….” 비치 박사가 입을 열려는 찰나, 연구원 한 명이 그녀에게로 급하게 뛰어왔다. 그녀의 말을 듣던 비치 박사가 곧 입술을 잘근거리며 내 쪽으로 걸어왔다. “넌 일단 돌아가 있어.” 비치 박사는 그 말만 남긴 채 쌩하니 몸을 돌렸다. 하여튼 싸가지 없긴. 이번엔 또 뭐야? 나는 부지런히 숙소로 걸음을 옮겼다. “매니스트, QUEEN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위 시작?” AVR 시스템을 켜자마자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아까 숙소로 올 때 주변에서 어른거리던 것들이 그럼 매니스트 회원들이었나 보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지런히 기사를 클릭했다. “뭘 보고 있는 거지?” 아뿔싸. 나는 천천히 돌아섰다. 비치 박사가 문간에 서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5분 내로 인터뷰실로 이동해. 긴급 기자회견이야.” “하지만….” “메이의 영상은 당연히 거짓말이야. 그래서 너한테 알리지도 않은 거고. 다만 지금 여론이 너무 뒤숭숭하니까 네가 나서서 불필요한 헛소문을 좀 멈추라는 뜻이야. 알겠니?” “….” “지금 헛소문이 돌아봤자 너한테 좋을 건 하나도 없어.” 그래. 지금 헛소문이 돌아봤자 나한테 좋을 건 하나도 없지. 나는 비치 박사의 말을 떠올리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저는 QUEEN과 비치 박사님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매니스트 회원들은 근거 없는 루머에 휘둘리고 있어요. 당장 불법 시위를 멈춰야 합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기자들이 앞다투어 손을 들었다. 지켜보고 있던 비치 박사가 손을 들어 웅성거리는 장내를 정리했다. “머큐리 군의 입장 표명은 이상입니다. 기자회견을 종료하기 전에, QUEEN 측에서 준비한 영상을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하겠습니다.” 비치 박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버튼을 눌렀다. 심드렁하게 화면을 쳐다보던 나는 영상이 재생되자마자 튕기듯 일어섰다. “프레디!” 화면에 등장한 건 프레디의 얼굴이었다. “안녕, 머큐리.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이 벌써 9월 4일이야. 네 생일 이브.” 그러고 보니 내일이 내 생일인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우리는 항상 9월 4일에서 9월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가 되면 기숙사 옥상에서 영화를 봤지.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생일에 너는 QUEEN 숙소에 있겠구나. 그곳 옥상은 어때? 보고 싶어, 머큐리.” 영상은 거기서 끝이었다. 기자들이 앞다투어 소감을 물었다. 나는 거의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너무 놀랍고 보고 싶다는 등의 말을 주워섬겼다. 기자들의 머리 위로 녹색 광선이 휙휙 지나갔다. 아마 실시간으로 ‘머큐리와 프레디, 감동적인 만남의 현장!’ 따위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을 것이다. 나와 프레디의 기사가 매니스트의 시위 기사를 밀어낼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비치 박사는 꽤 만족한 얼굴이었다. “좋아.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이야. 쉬어도 좋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나는 숙소로 이동했다. AVR 워치를 뽑아내듯 벗겨내 던져 버리고, 침대 위에 쪼그려 앉았다. 춥지도 않은데 몸이 덜덜 떨려왔다. 프레디와 나는, 단 한 번도 9월 4일에서 9월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처음 영화를 보던 날은 9월 5일에서 9월 6일로 넘어가던 밤이었다. 그 이후로는 시도 때도 없이 영화를 봤었고, 생일이 되면 내가 영화를 보여 달라고 조르긴 했지만 시간을 정해놓은 적은 없었다. 옥상은 더더욱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처음 영화를 보던 날, 내내 옥상에서 찬바람을 맞은 내가 지독한 감기에 걸려 몇 주를 앓았기 때문에 프레디는 그 이후로 옥상이라는 말만 나와도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프레디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9월 4일에서 9월 5일로 넘어가는 밤, 12시가 되면 기숙사 옥상에서 영화를 봤지.’ ‘이번 생일에 너는 QUEEN의 숙소에 있겠구나.’ ‘그곳 옥상은 어때?’ ‘보고 싶어.’ 순간 머릿속에 불이 번쩍, 했다. 지금이 몇 시지? 튕기듯 일어나 AVR 워치를 켜자, 11시를 가리키는 계기판 알림음이 울렸다. 나는 알림음이 끝나기도 전에 AVR 시스템의 전원을 껐다. A구역에서 AVR 없이 움직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지만, 실시간 위치를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나았다. 나는 살금살금 숙소를 빠져나왔다. 옥상은 여기서 61층 위. 진공관에 타는 게 가장 빠르겠지만 들킬 위험이 너무 높다. 나는 계단 쪽으로 눈을 돌렸다. 아마 이 건물이 세워진 이래 한 번도 쓰인 적 없는 계단일 것이다. 1일 필수 운동량조차 실내 운동기구로 해결하는 A구역 사람들이 건물에 계단을 만든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하지만 D구역에서 14년을 살아온 나라면 얘기가 다르지. 나는 심호흡을 하고 계단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각오는 했지만, 61층을 걸어 올라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었지만 계단을 오르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낭비했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었다. AVR 시스템을 껐으니 지금이 몇 시인지도 알 도리가 없었다. 그저 최대한 빨리 도착하는 수밖에. 나는 얼얼한 다리를 이끌고 걸음을 재촉했다. 드디어, 옥상이었다. 나는 쓰러지듯 한쪽 벽에 기대앉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나 하나뿐이었다. 여기 춥고 무서워, 나는 중얼거리며 두 팔로 무릎을 감쌌다. 그 순간 내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열네 살짜리가 볼 건 아닌데, 그래도 볼래?” “프레디!” 조용히 해야지, 프레디가 속삭였다. 나는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프레디가 씩 웃으며 팔에 붙은 버튼을 만지작거렸다. 깜깜하던 밤하늘이 환해짐과 동시에,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영상에 등장한 사람은 비치 박사였다. 그리고 그녀 앞에 한 사람이 등을 보이며 서 있었다. “…시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제는 머큐리 팬클럽까지 합세하고 있다고.” “지금 그게 문제가 아냐.” “그럼? 대체 이것보다 큰 문제가 뭐야?” “머큐리가 우주선 조종법을 알아. D구역 남자애 주제에 건방지게 어디서 주워들은 건지. 하도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 줄 알고 뽑아놨더니, 내 발등을 내가 찍었어.” “뭐? 그럼 어쩌자고?”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머큐리가 우주선 안에서 수동조종이라도 한다면 통제할 방법이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저런 걸 우주선에 태워선 안 돼.” 영상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오늘 밤 12시에 공개될 거야.” 프레디가 말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동안 둘 다 말이 없었다. 다시 입을 연 건 프레디였다. “돌아가자, 머큐리.” 나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프레디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방금 영상 못 봤어?” “봤어.” “여기 있으면 위험해. 메이 박사의 영상은 거짓말이 아냐. 저들은 애초에 널 우주선에 태울 생각이 없어! 그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널 카메라 앞에 내세워서 이용할 뿐이지, 나중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나도 알아.” “그럼 돌아가자. 난 이런 곳에 너를 1초도 놔둘 수 없어.” “아니, 나는 안 돌아가.” “머큐리!” 프레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프레디, D구역과 우주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뭐?” “둘 다 AVR 시스템이 안 통한다는 거야. 우주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곳이니까. 우주에 가는 길이 평등하지 않아서 문제였지. 그런데 이렇게 기회가 왔잖아. 이제 와서 스스로 이걸 포기하라고?” “머큐리, 우주에 가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야. 아니, 내가 더 간절할지도 모르지. 너는 7년 동안 간직한 꿈이지만 나는 59년이니까.” 프레디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하지만 머큐리, 지금 네가 우주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0%에 수렴해.” “0%에 수렴한다는 말은 0%는 아니라는 말이네. 생각보다 희망적인데?” “머큐리!” “내가 우주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0%에 수렴한다면, 내가 지구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그냥 0%야. 왜 아직도 그걸 몰라?” “뭐?” “네가 영원히 아이 돌보기 로봇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나 또한 영원히 D구역 남자니까. 지구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가 있어?” “….” “아주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난 그걸 택하고 싶어.” 다시, 한동안 둘 다 말이 없었다. 이번에도 먼저 입을 연 건 프레디였다. “머큐리, 마지막으로 물을게. 정말 나랑 같이 가지 않을 거야? 나를 여기 데려다 준 매니스트 회원들이 우리가 돌아가는 걸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어.” “미안해.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좋아, 머큐리. 우주에 간다 치자고. 지금 QUEEN 주위에 수십만 명이 있어. 우주선까지는 어떻게 갈 거야?” “어차피 다 AVR 홀로그램이야. CCTV에만 안 들키면 돼. 밤이고, 나는 몸집이 작으니까 잘 숨으면 눈에 안 띌 수도 있어.” “무모한 짓인 걸 알면서도 해보겠다는 거지, 결국은.” 프레디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불쑥 손을 내밀었다. “그럼, 네 AVR 세트를 나한테 줘.” “뭐?” “난 인간형 로봇이니까, AVR 착용이 가능할 거야. 그럼 너 대신 내 위치가 노출되겠지. 오래는 못 버티겠지만, 시간을 조금 더 벌어줄 수는 있을 거야.” “하지만 프레디, 너무 위험하잖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너는 하면서, 나는 하지 말라는 건 반칙 아냐?” 프레디가 내 손에서 AVR 워치를 풀었다. 이러면 안 된다고 해야 하는데, 어쩐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내가 멍청히 서 있는 사이, 프레디의 손목에 내 워치가 채워졌다. 다음은 렌즈, 그 다음은 센서티브 패치, 마지막으로 내 웨어러블 슈트와 프레디의 옷까지 바뀌었다. 내가 된 프레디가, 프레디가 된 나를 보고 웃었다. “이 마당에 부담 주긴 싫지만, 이렇게 된 이상 넌 꼭 성공해야 돼.” “프레디….” 지금 울면 안 돼. 프레디의 기억 속에 그렇게 남으면 안 돼. 애써 웃어 보이려 노력하는데도 눈가가 자꾸 화끈거렸다. 프레디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머큐리, 그거 알아? 네가 이 프로젝트 지원하던 날 밤에 본 영화, 그게 내 저장 장치 속 마지막 영화였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프레디가 등을 돌렸다. 곧이어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계단을 향해 무작정 소리쳤다. 울음 때문에 발음이 제멋대로 뭉개져 나왔다. “프레디! 나 꼭 돌아올게! 옥상, 옥상으로 올 거야! 그러니까 기다려…. 무조건 기다리고 있어야 돼!” 내 말이 들렸을까. 발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곧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숙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홀로그램들이 크게 동요하며 일렁거렸다. 홀로그램들은 일제히 비행장 반대 방향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단으로 달렸다. 바깥은 아수라장이었다. 여기저기 홀로그램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고, 경비로봇들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가 날카롭게 귀를 파고들었다. 나는 비행장 쪽으로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 목에서 쇠 맛이 나더니, 나중에는 피 맛이 났다. 머큐리-17473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열 걸음만 더, 한 걸음만 더…! “홍채를 인식합니다.” 정신없이 얼굴을 갖다 대자, 경쾌한 안내 음성이 울렸다. “환영합니다! 비행사는 우주선 안으로 입장해 주십시오.” 우주선 전체가 윙윙거리며 진동했다. 계기판과 레버, 버튼에 불이 깜빡였다. 머큐리-17473호는 날아오를 준비를 마치고 비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조종간으로 다가갔다. 녹색 버튼을 누르자 추진 로켓이 굉음을 내며 떨리기 시작했다. 7살 생일날 밤, 내 앞에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반짝이던 별들이 떠올랐다. 주인공 로봇을 흉내 내던 프레디의 눈물방울이 별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꿈꾸는 듯 펼쳐졌던 그 모든 것들이 지금 이 순간 우주선 밖으로 보이는 밤하늘과 겹쳐졌다. 얼굴에 번진 눈물을 대충 훔쳐내고, 조종석에 앉아 벨트를 채웠다. 남자, 여자, D구역, A구역, 비치 박사, QUEEN, 그리고 나를 괴롭게 했던 모든 것들. 안녕히 계세요. 나는 이제 떠날 거예요. 우주로 갈 거예요. 장미성운의 그 오묘한 빛깔을 내 눈으로 보고, 말머리성운의 머리 위를 비행할 거예요. 별의 물결이 흐르는 파로크 바다를 항해하고, 불사라 지구의 쏟아지는 운석들 사이에서 아찔한 곡예비행도 할 거예요. 이제 막 태어나는 별을 발견하면 프레디와 내 이름을 붙여줄 거고, 주어진 운명을 다하고 사라지는 별도 말없이 지켜볼 거예요. 우주에서라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죠. 나는, 그냥 머큐리일 뿐이니까. “가자, 머큐리.” 수동 조종 레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2166년 9월 5일 01시 06분 11초, 머큐리-17473호 발사.
  • ‘김생민의 영수증’ 박지선, 의뢰인 덕질 응원 “문희준 때문에 공부했다”

    ‘김생민의 영수증’ 박지선, 의뢰인 덕질 응원 “문희준 때문에 공부했다”

    김생민과 박지선이 ‘덕질’ 비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31일 오전 10시 30분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이날 박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지선이 공감요정으로 출연, 동방신기의 팬인 의뢰인의 영수증에 크게 환호했다. 박지선은 과거 자신의 H.O.T.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고백하며 “굿즈도 무조건 여러개씩 샀다. 공부도 문희준 오빠가 ‘열심히 공부하라’고 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생민은 의뢰인의 영수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생민은 동방신기의 팬미팅을 위해 일부러 응원봉 색깔인 빨간색 의상과 네일을 받는 의뢰인의 소비행태에 “스튜핏”을 외쳤다. 그러나 박지선은 “응당 그래야 하는 일”이라며 의뢰인의 덕질을 응원했다. 박지선은 “팬미팅도 이틀간 하면 이틀 다 가야하는 것이 맞다. 하늘 아래 같은 공연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생민은 “박지선 자체가 스튜핏이다. 이해를 못하겠다. 똑같은 멘트를 하는데 또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생민은 의뢰인의 영수증을 보다 서서히 팬심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김생민은 “동방신기 팬미팅을 앞두고 한 달간의 소비 행태를 보니 나도 모르게 함께 팬미팅이 기다려지는 마음이 됐다. ‘토지’를 읽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생민은 “오빠를 응원하는 마음은 중요하지만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갖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용을 많이 줄일 필요가 있다”라며 “빨간색을 위해 쓰는 소비를 줄이자. 옷이나 네일 대신 김치와 젓갈을 먹으며 오빠들을 생각하며 빨간 저금통에 저금을 하자”고 총평을 내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친구 굿즈, 실물크기 대형 쿠션 ‘의도 불순’ 논란에 “판매 중단”

    여자친구 굿즈, 실물크기 대형 쿠션 ‘의도 불순’ 논란에 “판매 중단”

    걸그룹 여자친구 측이 굿즈 판매를 중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29일 저녁 공식 카페를 통해 “금일 공지된 여자친구 콘서트 공식 굿즈에 대한 팬 여러분의 의견에 대해 전한다. 공지 이후 많은 우려를 표현해 주시는 쿠션(대) 굿즈는 여자친구의 첫 콘서트를 기념해 다양한 굿즈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나 팬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생산과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심하게 준비하고 더욱 주의하겠다. 앞으로도 여자친구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판매를 공지한 여자친구 굿즈 중에는 180cm 길이의 대형 쿠션에 여자친구 멤버들의 전신 사진이 프린트 돼 있어 의도가 불순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우혁 “옥주현, 내가 본 배우 중 자기관리 가장 철저해”

    민우혁 “옥주현, 내가 본 배우 중 자기관리 가장 철저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주연으로 출연 예정인 배우 민우혁이 bnt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FRJ Jeans, 마무트, STL, 피스비사라,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터틀넥 니트와 머플러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체크 셔츠와 패딩을 매치한 캐주얼 무드, 화이트 트레이닝복에 롱패딩을 걸쳐 유니크한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촬영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연말 제야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근황을 알렸다.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인 소찬휘, JK 김동욱에 대해선 “전설과도 같은 뮤지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뭉클하고 영광스럽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되는 ‘안나 카레니나’ 참여 소감에 대해선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을 물으니 “우리나라 최고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선아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게 부담감이 크기도 하다”고 고백하기도. 이어 뮤지컬 배우 옥주현에 대해선 “내가 본 모든 배우를 통틀어서 자기관리가 가장 철저한 사람이다. 옆에서 지켜보며 자극도 많이 받는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최근 출연 중인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출연 이후 어머님 팬들이 많아졌다는 그는 “마트나 시장에 가면 아이돌 못지않다”며 인기를 입증했다. 프로그램 속 모습처럼 평상시에도 가정적인지 묻자 “설정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진짜 내 모습이다. 실제로도 요리, 청소 등 집안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인지도를 키워준 ‘불후의 명곡’에 대해선 “무대에 설 때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힘들 법도 한데 “노래할 수 있어 그저 행복할 뿐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전직 야구 선수 출신인 그에게 부상으로 그만둔 후 후회는 없었는지 묻는 질문엔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열심히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훗날 아들에게 야구를 시킬 의향이 있다는 그는 황재균 선수를 포함해 “키워주겠다고 약속한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묻는 질문엔 ‘레미제라블’을 꼽았는데 “공연 도중 성대 결절이 왔었다. 그래서 매일 목에 주사를 맞으면서 공연을 했었다”며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본인만의 목 관리 비결에 대해선 “잘 때 매일 마스크를 물에 적셔 착용하고 잔다”고 밝혔다. 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다. 관객들에게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며 열정을 표하기도.한편 민우혁은 과거 SM 오디션에 합격했던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포기한 이유를 묻자 “엄청난 연습생 기간과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0년간의 힘든 무명 시절을 겪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노래로 성공하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아내 이세미와 잉꼬부부 금슬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그에게 주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 결혼을 택했던 이유를 묻자 “아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둘째 계획을 넌지시 질문하자 “당연히 있다”고 했으며 “둘째는 이왕이면 딸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투비 육성재, 허리부상으로 활동 중단 “당분간 6인 체재”

    비투비 육성재, 허리부상으로 활동 중단 “당분간 6인 체재”

    비투비 육성재가 허리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29일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군이 허리 부상으로 잠시 동안 활동을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지난 27일 허리통증을 호소, 병원을 찾은 뒤 필요한 의료조치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어 “아티스트의 빠른 회복과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만큼 불가피하게 향후 일정에 불참하게 됐다”며 “더 밝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만날 계획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비투비는 당분간 육성재를 제외한 6인 체재로 활동을 이어간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비투비 멤버 육성재군이 허리 부상으로 잠시 동안 활동을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비투비를 아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 육성재군의 부상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소속사로써도 무척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육성재 군은 지난 27일 수요일 허리통증을 호소 하였고 병원을 찾아 필요한 의료조치를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빠른 회복과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만큼 불가피하게 향후 일정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육성재군을 아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 다시 한번 전해 드리며 부상에서 회복된 뒤 더 밝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만날 계획임을 약속 드립니다. 또한 육성재군의 부상이 회복 될 때까지 비투비는 당분간 6인 체재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성 은퇴 기념 한정판 액자형 유니폼 32개 팬들 응모로 나눈다

    김주성 은퇴 기념 한정판 액자형 유니폼 32개 팬들 응모로 나눈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단장 신해용)가 ‘영원한 레전드’ 김주성(38)의 은퇴 시즌 행사를 위해 제작한 기념 유니폼을 팬들도 소장할 수 있도록 팬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김주성의 등번호와 똑같이 32개 한정판으로 제작하는 은퇴 시즌 기념 유니폼은 가로 35㎝, 세로 51㎝ 크기고 유니폼 아래 쪽에 김주성의 친필 서명과 넘버택을 부착하고 고급 액자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팬 응모 행사는 주말에 펼쳐지는 원주 홈 다섯 경기와 구단별 원정 경기 최종전 아홉 경기, 그리고 새해 1월 14일 열리는 한국농구연맹(KBL) 올스타전 때 관중 출입구에서 판매하는 응모권을 구입한 팬들을 대상으로 하프타임에 추첨해 1명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게 된다. 응모권은 장당 1000원에 판매되며 한 사람이 최대 5장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권 판매 수익금은 KBL, 10개 구단, 김주성이 공동으로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DB의 원주 홈 경기는 새해 첫 날, 2월 10일과 18일, 3월 1일과 11일 열리며 구단별 원정 경기는 1월 5일 잠실과 24일 부산, 2월 3일 전주와 4일 잠실, 7일 인천, 11일 안양, 17일 고양, 3월 3일 창원과 6일 울산 등 아홉 차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쌍둥이’ 美 7세 모델 자매 화제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쌍둥이’ 美 7세 모델 자매 화제

    팬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로 불리고 있는 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어린이 모델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7살 된 일란성 쌍둥이 자매를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오렌지 카운티를 기반으로 모델 일을 하고 있는 쌍둥이 자매 레아 로즈와 에바 마리는 어머니 자퀴 클레멘츠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스타가 됐다. 이들 자매의 어머니가 지난 7월부터 ‘클레멘츠 트윈스’(Clements Twins)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쌍둥이 딸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팔로워는 지금까지 14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팬들은 이들 자매에게 “너무나도 아름답다”, “정말로 아름다운 소녀들이다”는 호평을 보였고 일부 팬들은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현재 2곳의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있고 몇몇 아동복 브랜드나 잡지와도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로 이번 크리스마스 직전 이들 자매는 일주일 동안에만 6차례나 촬영 작업을 했는데 모델 일에 푹 빠져 있다고 자매의 어머니는 말한다. 또한 그녀는 “두 딸은 어떤 관객 앞에서도 자신 있게 나설 수 있으며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실 쌍둥이 자매는 가족 중 유일한 모델은 아니다. 자매의 오빠 체이스 로버트 역시 어릴 때부터 모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동생들만큼 인기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클레멘츠 트윈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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