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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병 앓는 中 세 자매, 인터넷 방송으로 스타되다

    난치병 앓는 中 세 자매, 인터넷 방송으로 스타되다

    "우리는 걸을 수 없지만 대신 노래할 수 있어요." 희귀질환을 앓는 세 자매가 자활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충칭 이브닝 뉴스는 취약성골절증(brittle bone disease)을 지닌 펑 얀(31), 지앙취오(28), 지앙단(25) 세자매가 전 세계 팬들을 웃게 하는 인터넷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윈양현 출신의 펑 자매는 선천적으로 골의 강도가 약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쉽게 골절되는 유전 질환을 앓고 있다. 병이 너무 심각해서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침대에 누워 지내거나 TV를 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자매는 대신 TV프로그램 자막을 통해 읽는 법을 겨우 배울 수 있었다. 펑 자매가 한 달에 평균 1~2번 겪는 골절의 고통은 극심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낙천적인 자매는 “우리는 그냥 아픈 걸 참는다. 한 두 달만 지나면 고통이 바로 사라져버린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 자매들이 우연히 한 인기 인터넷 방송을 알게 됐고, 지난 5개월 동안 하루에 6시간 씩 노래를 부르거나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활기차게 전하면서 26만 명의 팬을 보유한 스타가 됐다. 그들은 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장애가 있어 학교에 가본적도 없지만 마음만큼은 건강하다”고 언급했다. 아픈 펑 자매를 보살피는 아버지 보시앙(57)은 16년 전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됐고, 어머니 지앙 칭란(54)은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보모 일을 하며 한 달에 한 번 집을 들린다. 아버지와 어머니, 대학에 다니는 여동생은 다행히 취약성골절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가족들은 어머니가 버는 돈과 세 자매에게 지급되는 월 2000위안(약 32만원) 정도의 정부보조금을 가지고 생계를 꾸려왔으나, 자매가 인터넷 생방송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온라인으로 지역 간식도 팔아 하루 약 100위안(약 1만 6000원) 정도를 벌고 있다. 하루에 기부금 20~30위안(약 3200~5000원)과 열성팬들의 선물도 들어온다. 자매의 사연을 전한 현지 언론은 “자매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평생 지낼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자신의 아픔을 참는 법보다 26만 명의 팬들을 미소 짓게 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콰이쇼우영상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다저스, 타이브레이크 깨면서 6년 연속 NL서부지구 우승

    다저스, 타이브레이크 깨면서 6년 연속 NL서부지구 우승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워커 뷸러의 호투와 홈런 2방으로 콜로라도를 무너트리고 6년 연속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LA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콜로라도를 5-2로 제압했다. 이 경기로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붙는다. 반면 다저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선두를 가리지 못해 추가 경기인 타이 브레이커를 벌였다. 다저스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콜로라도에 앞섰기에 홈에서 163번째 경기를 치렀고, 홈 팬 앞에서 지구 우승을 자축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예 우완 뷸러가 승리를 이끌었다. 뷸러는 6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뷸러는 타석에서도 6회말 적시타를 때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 타선은 시원한 홈런포로 뷸러의 호투에 보답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5회말에도 족 피더슨의 중월 2루타에 이은 맥스 먼시의 좌중간 2점포로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뷸러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침묵을 지키면서 콜로라도의 한국인 불펜투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NBA처럼 마케팅해야 산다”… KBL은 세일즈 중

    “NBA처럼 마케팅해야 산다”… KBL은 세일즈 중

    네 시즌 연속 관중 줄어 타개책 절실 통합 플랫폼 운영해 티케팅 간소화 고객 데이터 축적… 사후 서비스 진행 자녀 생일 초청권·패키지 상품 등 계획“네? 00구단이라구요?”, “구단에서 전화가 오다니….” 프로농구 팬이라면, 앞으로 구단의 전화를 기다려 볼 일이다. 전자랜드가 지난 9월부터 세일즈팀을 만들어서 기존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개막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조건희 전자랜드 대리는 1일 “관중에게 전화를 돌리니 반응들이 엄청났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여러 정보를 안내해 주니 신기하다고 생각하신 듯하다”고 전했다. 전화를 돌리면서 전자랜드는 놀라운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꾸준히 시즌권을 구매해 오다 유독 올해 건너뛴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린 결과 출산으로 인한 육아활동 때문에 시즌권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이 상당수란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전자랜드는 자녀의 생일을 파악해 놓은 뒤 시즌 중에 생일이 걸리면 가족을 초청하고 자녀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인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 농구 스탯 분석 방법을 강의해 주는 패키지 티켓 상품 등을 시즌 중에 선보일 방침이다.이런 일들은 미국 프로구단에서 배워 온 것이다. 2017~18시즌이 끝난 지난 4월 10개 프로농구 구단 사무국장들이 미국으로 단기 연수를 떠났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축구(MLS) 구단을 방문한 뒤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 프런트의 50~60%를 마케팅 관련 인원으로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관중이 제 발로 경기장까지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중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람을 독려하거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묻는 사후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한다. 독특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최현식 KBL 홍보팀장은 “뉴욕 시티 FC를 방문했었는데 전체 프런트 인원(70여명) 중 40여명이 세일즈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현지 관계자가 교육에 앞서 ‘한국 구단들은 세일즈 전담 인원이 몇 명이냐’고 묻자 대답을 못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10개 구단 모두 세일즈만 전담하는 인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시장의 번영은 ‘마케팅’에 있었다. 한국프로농구 출범(1997년)과 비슷한 시기인 1996년에 시작된 미국프로축구(MLS)는 원년 관중이 278만명(경기당 평균 1만 7397명)에 불과했다. 이후 매년 조금씩 증가하더니 2017시즌에는 826만명(경기당 평균 2만 2112명)까지 늘었다. 미국프로농구(NBA)도 2014~15시즌(2192만명)에 역대 최고 관중 수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7~18시즌 2212만명(경기당 평균 1만 7989명)까지 네 시즌을 연속해 매년 NBA 최고 관중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기에 빠진 KBL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1980~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농구는 매년 관중이 줄더니 2017~18 정규시즌 총관중은 75만여명(경기당 관중 수 2796명)까지 떨어졌다. 2013~14시즌 경기당 4372명의 관중을 기록한 이후 4시즌 연속 내리막이다. 1997~98시즌에 평균 2831명을 기록했던 것을 밑도는 프로농구 역대 최소 관중이다.기업 컨설팅 업체인 웨슬리퀘스트의 김정윤 이사는 “미국 구단들은 세일즈에 실패하면 팀이 문 닫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한국 구단들은 모기업에서 지원을 해 주니 그 정도로 몸부림치지는 않는다”며 “예를 들어 한국 프로스포츠에는 ‘1일 티켓’ 아니면 ‘시즌권’ 두 가지뿐이다. 미국처럼 경기를 몇 개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장에 오래 있었으면서도 정작 마케팅·세일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적은 이들이 대다수인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KBL은 올 시즌부터 ‘티켓 통합 플랫폼’ 활동을 시작한다. 아직은 각 구단이 세일즈 인원을 대거 보유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KBL이 협력업체와 손을 맞잡고 각 팀에 세일즈 인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모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팀장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첫해라 준비 과정에 난관이 있어서 일단은 10개 구단 중 전자랜드만 참가했지만 점차 참여 구단을 늘려 갈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웨슬리퀘스트로부터 교육을 받은 4명의 세일즈 인원이 전자랜드에 파견됐고, 또 다른 4명의 인원은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관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마케팅·세일즈 자료로 활용한다. 3명으로 구성된 분석팀은 경기마다 프리뷰를 작성해 티켓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고, 경기가 끝나면 리뷰를 만들어 관중에게 이메일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티켓 구매 전용 웹사이트(etlticket.kbl.or.kr)도 최근 개설했다. 기존에는 표를 한 번 사려면 10여개가 넘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를 관중 편의를 위해 ‘로그인→경기선택→좌석선택→결제→결과 확인’ 5개 단계로 줄였다. 회원 가입을 할 때에도 최소한의 정보만 기입하도록 간소화했다. 2018~2019시즌, 프로농구는 회생할 수 있을까.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컴백 아이콘, 가을 감성 물씬 ‘이별길’로 ‘뉴 키즈’ 시리즈 마무리

    컴백 아이콘, 가을 감성 물씬 ‘이별길’로 ‘뉴 키즈’ 시리즈 마무리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새 앨범을 들고 올해 세 번째 컴백을 했다. 아이콘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미니앨범 ‘뉴 키즈 : 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뉴 키즈’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별길’을 비롯해 ‘내가 모르게’, ‘좋아해요’, ‘꼴좋다’ 등 모두 4곡이 담겼다. 리더 비아이가 작사·작곡에, 바비가 작사에 참여한 ‘이별길’은 쓸쓸한 가을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곡이다. 올해 초 발표돼 신드롬을 일으켰던 ‘사랑을 했다’와 막판까지 타이틀 자리를 놓고 경쟁한 곡이라고 한다. 바아이(22·본명 김한빈)는 “이 노래를 양현석 사장님께 들려드렸을 때 ‘가사가 많이 늘었다’고 처음 칭찬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달리 1년에 세 번 컴백하게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뭐가 비결인지 저희도 사실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운 좋게 계절감에 맞는 좋은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답했다. 멤버 대다수가 입대한 그룹 빅뱅의 부재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바비(23·본명 김지원)는 “형님들이 안 계시다 보니 저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게 사실”이라며 “그만큼 저희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며 열심히 노력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콘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그룹 슈퍼주니어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김진환(24)은 “저희가 선 제일 큰 무대였다.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벅찼다”는 소감을 전하며 “연말 (국내외) 시상식에도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 관련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빚은 구준회는 이날 경직된 표정으로 나타나 재차 사과했다. 구준회(21)는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게끔 하겠다. 팬들을 대할 때 소중함을 잊지 않고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울러 “앨범 발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었다”며 “양현석 회장님도 ‘각별히 주의하고 끝없이 반성하라’고 지적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이콘 구준회, 혐한논란 언급 “멤버+양현석 대표님께 면목 없어”

    아이콘 구준회, 혐한논란 언급 “멤버+양현석 대표님께 면목 없어”

    그룹 아이콘 구준회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는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 ‘뉴 키즈: 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구준회는 지난달 24일 SNS에 일본 배우 겸 감독 기타노 다케시 관련 게시물을 게재한 뒤 한 팬이 “기타노 다케시 혐한 논란 있어요.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주세요”라고 지적하자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요 싫어요”라고 댓글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 구준회는 “앨범 발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논란을 일으켜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었다. 멤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양현석 대표님께도 면목이 없다고 말씀드렸다. 양 대표님께서 저에게 각별히 주의하고 끝없이 반성하라고 말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팬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고, 뼈저리게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팬분들을 대할 때 소중함과 감사함을 잃지 않고,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좋은 보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리더 비아이는 “앨범 발매 전 부정적인 일이 생겨 구준회가 저희에게 미안해했다. 멤버들은 준회를 나무라기보다 감싸주려 했다”며 “곧 컴백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준회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반성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콘의 이번 타이틀곡 ‘이별길’은 ‘사랑을 했다’, ‘죽겠다’에 이어 아이콘 표 ‘이별곡 3부작’을 마무리하는 노래다. 행복했던 꽃길 같은 시간이 지난 후 져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오늘(1일) 오후 6시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남 5일 45주년 시민의 날 행사

    경기 성남시는 오는 5일 시청에서 ‘제45주년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행사의 주제는 ‘하나된 성남, 시민이 시장입니다’이다. 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확정한 민선 7기 시정 구호와 방침을 이날 공식 발표한다. 시청 온누리에서 오후 2시 열리는 기념식 때 은수미 성남시장이 직접 선포한다. 시민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청 건물 중앙 현관에 내건 ‘시정 구호 현판’도 공개한다. 시민 참여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온누리에서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시민들이 성남시민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성남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본다. 시민 대표 7명이 시민헌장을 낭독하고, 모범시민상(6명)·문화상(4명), 시정 구호 및 방침·주민참여예산 공모 선정자는 상을 받는다. 시청 로비에선 성남을 추억하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100여 점의 사진 속에서 광주대단지 시절을 포함한 성남시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남FC 선수단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시청 광장에는 성남시 아동수당과 아동수당플러스 사업 안내, 심폐소생술·지진 체험, 목공예품 만들기, 수돗물 시음회, 자매결연 시·군 직거래장터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 성남시민의 날은 10월 8일이다. 시는 한글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로 기념행사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별길’ 컴백 아이콘 구준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 뼈저리게 반성” 사과

    ‘이별길’ 컴백 아이콘 구준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 뼈저리게 반성” 사과

    “많은 팬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구준회가 혐한 논란이 있는 일본 기타노 다케시 관련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논란과 관련해 또 한번 사과했다. 구준회는 1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아이콘 새 앨범 ‘뉴 키즈 : 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SNS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팬분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매순간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준회는 앞서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와 관련된 사진과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팬들은 해당 게시글에 기타노 다케시는 혐한 논란이 있다고 알리며 관련 글을 삭제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용~~ 싫어용”이라고 댓글을 남겨 비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구준회는 인스타그램에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어요. 팬분들이 친구 같아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장 먼저 저를 챙겨주셨던 팬분께 경솔하게 답변 드린 점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한 구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2차 사과를 했다. 한편 구준회가 속한 아이콘은 1일 오후 6시 신곡 ‘이별길’ 등이 수록된 새 미니앨범 ‘뉴 키즈 : 더 파이널’을 발매하고 ‘사랑을 했다’와 ‘죽겠다’의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별길’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쓸쓸한 멜로디와 가사가 담긴 곡으로 ‘사랑을 했다’와 타이틀곡 경쟁을 벌였던 곡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 한끼는 소홀할 수 없죠”, 먹방요정 돈스파이크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 한끼는 소홀할 수 없죠”, 먹방요정 돈스파이크

    “전 과거를 잘 생각하지 않아요. 기억력도 없는 편인데다 과거에 발생한 일들은 이미 지나간 것들이잖아요. 행여 그런 것들이 좋은 추억들이라면 가끔은 되새김질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진 안더라구요. 과거를 잘 후회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래를 잘 대비하는 성격도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무모할 정도로 현재에 집중해서 사는 편이에요. 현재에 집중해서 살다보면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과거가 되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테니깐요. 결국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제 인생이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내일 당장 지구가 끝나버리더라도 후회 없이, 내가 지금 먹는 음식이 내 최후의 만찬이란 생각으로, 결국 한 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거죠.” ‘일밤-나는 가수다’ 김범수 편곡자로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끼쳤던 돈스파이크. 민머리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화려한 의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는 예능계의 요정으로 불리며 방송 섭외 1순위의 ‘귀한 몸’이 되셨다. Olive ‘원나잇 푸드트립 : 언리미티드’,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SBS Plus ‘외식하는 날’,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 Mnet ‘방문교사’, MBC ‘뜻밖의 Q’ 등 먹방 뿐만 아니라 다수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며 그만의 ‘본 투 끼’를 선보이고 있다. 2달 가량 끈질긴 인터뷰 요청 끝에 간신히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날도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부리나케 인터뷰 시간에 맞춰 달려온 상태였다. 민수(본명), 민지(민머리 돼지), 아주바, 돈스파이크의 4중 인격체로 알려진 그. 그날은 차분하고 착한 모습의 ‘민수’로 인터뷰에 응했다.돈스파이크(Don Spike)란 애칭은 어떻게 지어진 건지?- 아주 옛날 녹음실에서 잘 아는 기타리스트 분께서 지어주셨다. 작곡가 이름으로 본명(김민수)보다는 임팩트 있는 이름이 필요했다. 아무 뜻 없이 지어 주셨고 한 방송에 출연한 장병께서 뜻풀이를 아주 재미있게 해주셨다.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의 약자다. 인터뷰 요청 거의 두 달만에 성사됐다. 그만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 뜻인데, 요즘 근황은? - 음악쪽 일은 예전보다 많이 못하고, 지금은 거의 방송쪽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가끔 강연과 행사도 다니면서 바쁘게 살고 있다. 한 방송에서 초대형 스테이크 물어 뜯는 먹방의 모습으로 핫이슈가 됐었다. 평상시 음식 먹는 양은?- 평상시 먹는 음식양은 정말 이랬다 저랬다가 많다. 요즘엔 잘 안먹고 있다. 일이 생기면 많이 먹고, 폭식하고 절식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맛있는 게 있으면 많이 먹고 입맛이 없으면 안먹는다. 간단하다. 공개된 냉장고 식재료는 양과 질에서 역대급(타조고기, 캐비아, 푸아그라, 송화버섯 등)이다. 그 많은 재료들을 직접 다 본인이 요리해서 먹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새로운 음식이다. 그래서 안 먹어본 식재료라든지 맛있는 음식이 어디 있다고 하면 찾아서 먹어보는 편이다. 해외 갈 때 조금씩 사온 식재료, 조미료들을 냉장고에 채워넣는다. 그때 방송에 나온 푸아그라는 사실 잘 안 먹는다. 푸아그라만 있으며 세계 4대 진미가 완성될 거 같아서 제가 욕심을 부려봤다. 고기 요리의 경우 자신만의 레시피로 양념을 만들어 요리 하는데, 정말 맘먹고 식당 차린다면 예상성공확률은?- 요리를 좋아하는 거지 장사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 데 워낙 식재료의 원가도 많이 들고 조리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또한 장사를 하려면 새로운 레시피라든지 색다른 걸 생각해야 된다. 맘 먹고 하게 된다면 열심히 해보겠지만 성공에 대한 장담은 못할 거 같다. 하지만 제가 먹어봐서 맛없으면 안 팔거기 때문에 맛은 보장한다. 시그니처 패션으로 ‘민머리에 선글라스, 원색적인 의상’이다. 원래부터 그렇게 하고 다니는 걸 좋아하셨는지?- 과거엔 머리가 많이 길어 탈색도 하고 파마도 했다. 땀이 좀 많은 편인데 몸엔 잘 안나고 머리에만 난다. 한 번 머리를 밀어보니깐 너무 편해서 그 다음부터는 못기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너무 편하다. 제 의식주 중에 옷은 거의 없다. 신경도 안쓴다. 요즘은 방송일로 어쩔 수 없이 신경을 쓰고 있다.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집엔 일반인들이 좀 입기 힘든 정도의 화려한 의상들이 꽤 있다.한 여성 팬이 동네오빠 같은 다정다감한 매력에 쏙 빠졌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실제 본인의 성격은 어떤지?- 민수(본명), 민지(민머리 돼지), 아주바, 돈스파이크의 4중 인격체를 가지고 있다. 아마 그 팬은 다정다감한 김민수(본명)의 모습을 봤던 거 같다. 사람마다 대하는 인격체가 다르다. 집에 있을 땐 항상 늦잠을 자는데 여행만 가면 제일 먼저 일어나고 모든 여행계획을 다 짠다. 밥하고 설거지 하고 제일 늦게 잔다. 집에 있을 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아즈바는 액티비티하고 부지런하고 말도 많고 캐릭터며 돈스파이는 음악하는 캐릭터다. 민지는 혼자 있을 때만 나오는 소심한 성격의 캐릭터다. 큰 키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력한 비주얼로 MBC ‘일밤-나는 가수다’ 김범수의 편곡자로 얼굴을 알렸다. 지금 이렇게 유명해 알았나?- 전에는 예능 섭외가 들어오면 출연했다. 하지만 방송쪽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일하는 곳은 녹음실이고 가끔씩 그냥 번외편으로 가서 하고 오는 거라고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방송에서 고기 한 번 잘 못 굽고나서부터는 주수입이 방송쪽이 훨씬 많게 됐다. 그래서 “아, 이쪽(방송)이 내 직장이구나”라고 생각을 바꿨다. 나얼, 김범수, 신승훈, 인순이, 양파, 휘성 등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대표 프로듀서다. 히트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은 없나?-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히트곡 없는 유명작곡가가 꿈이었어다. 히트를 크게 치신 분일수록 부담감이 굉장히 많고 계속 자기복제를 많이 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만들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그런 곡만 부탁을 하게 되다 보니깐 생명이 짧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히트작곡가들도 수명이 3~5년으로 굉장히 짧다. 그때 많은 돈을 벌어서 사실 남은 여생을 먹고 사는 거다. 그래서 훌륭한 뮤지션들, 세션맨들, 노래 잘하는 보컬리스트들하고 작업하고 싶은 그런 욕심은 많았었다. 물론 지금은 히트곡 쓰고 싶다.(웃음) 음악 콘텐츠를 창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신념이 있다면?-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음학(音學)을 말한다. 음악은 사람들한테 내가 어떤 감정을 담아서 듣는 사람들이 그 감정을 어떻게 느끼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이 어렵고 복잡하다든지, 잘 만들었고 못 만들었다든지 하는 건 중요치 않다. 얼마나 음악에 자신의 감정을 잘 이입시켜서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슬픈 음악, 행복한 음악도 만들려면 자신이 직접 그런 것들을 경험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행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많이 좋아하는 이유가 ‘직간접적으로 최대한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살자’에서 나온 거 같아요. 음악적인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음악적인 영감은 제가 솔직히 말하면 못 얻어봤다. 실제로 필드에 나가서 일하면 굉장히 쥐어짜고 쉬운 작업이 아니다. 물론 모티브를 얻는 어떤 계기같은 것들은 있다. 어디서 영감을 받고 누구한테 영향을 받았다 이런 뮤지션들도 있긴 한 데, 사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별로지만 돈이 없으면 영감을 많이 받게 되는 게 사실이다. 제가 폭로하자면 많은 작곡가분들이 그렇다. 작편곡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될 만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본인들마다 인생과 스토리들이 다 틀리다. 때문에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얘기하는 곳은 사실 학원밖에 없다. 본인이 진짜 좋아서 음악을 하려면 일단은 잘 되는 건 포기하고 시작하라고 얘기한다. 잘 되서 돈 많이 벌어 유명해지려고 음악 하는 건 굉장히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최대한 전 개미와 베짱이 중에 베짱이가 됐으면 한다. ‘남들은 하고 싶은 일, 돈 써가면서 취미로 하는데 난 이걸 직업으로 하는 거니깐 먹고 사는 정도만 되면 됐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편안하고 느긋한 맘으로 준비해 나가면 좋을 거 같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때 경기장 담당 총괄 음악감독(SPP, Sport Presentation)을 했는데 소감은?- 사실 처음에 고사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 같고, 그 때 방송일도 워낙 많이 잡혀있었고 스케줄도 빡빡한 상태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혹시라도 누를 끼치지 않을까 했다. 근데 어머니 소원이 아들이 올림픽 음악감독이서 결국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음악감독들은 전용차량을 타고 다니거든요. 먹을 거를 살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았고 주조정실은 음식물 반입금지였다. 일하면서 하루 종일 굶다가 밤에 숙소에 오면 새벽에 먹을 곳이 별로 없어 그냥 굶었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계기가 됐다. 선수들이 어떤 특정 곡을 듣고 싶다고 말할 때도 있었고, 노래들 선곡해서 게임에 뭔가 음악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을 때들도 있었다. 그런 느낌을 받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10.6일 열리는 두 번째 굴라굴라 페스티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굴라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칠거지악 중 하나인 ‘폭식’이란 단어고 인도네시아어로는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란 뜻도 있다. 우리나라는 유독 먹을 것에 대해 금기시 하는 것들이 많다. ‘남기면 지옥 간다.’,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고 그러는데 ‘가끔씩 한 번 정도는 먹을 거를 여유롭게 쌓아놓고 될 때까지 먹어보자. 너무들 사람들이 다이어트 하고 사니깐’이란 마음으로 준비했다. 재밌고 이색적인 행사로 만들고 싶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제 인생은 무계획이다. 원하는 어떤 그림은 있는데, 그 그림을 향해서 간다고 잘 가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음악이 특히 그렇다. 음악같은 건 내가 마냥 노력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작곡가 선배는 ‘운구기일’이라는 말을 하셨다. 정말 음악을 잘하는데 재야에 묻혀버린 분들도 있고, 실력은 보통인데 정말 운이 좋아 금방 잘 되는 분들도 계시단 뜻이다. 작곡가로서 만들고 싶은 음악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흘러가는 데로 살기 때문에 한쪽으로 막 쳐다보고 가는 중에 잘 안되면 다른 쪽으로도 갈 수 있는 좋은 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쳐다봤던 곳만 향해 가면서 불행해지는 것 보단 이길이 좀 힘드니깐 잠시 다른 길로 빠져서 갈 수 있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양키스 시즌 266호 홈런 스탠턴, 자신의 홈런 공에 맞은 사연

    양키스 시즌 266호 홈런 스탠턴, 자신의 홈런 공에 맞은 사연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장칼로 스탠턴이 홈런을 날린 뒤 2루 베이스를 돌다 자신의 홈런 공에 맞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스탠턴은 29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를 찾아 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대결 7회 왼쪽 담장의 저유명한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앞서 그레이버 토레스가 4회 2점 홈런을 날려 팀의 시즌 265호 홈런으로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66호 홈런을 추가했다. 그런데 스탠턴의 홈런 공을 주운 검정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그라운드를 향해 공을 힘껏 던졌고 이 공이 때마침 2루 베이스를 돌던 스탠튼의 몸에 맞고 데굴데굴 굴러갔다. 흠칫 놀랐을 스탠턴은 고개를 돌려 관중석 쪽을 바라본 뒤 웃으며 모자를 벗어 그 팬에게 인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8-5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보스턴 팬이 보복으로 던진 건가 싶었는데 그가 그런 의도로 그런 것 같지 않았다”며 “어느 쪽이건 내가 보고 있었더라면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공이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심판들은 경기를 멈추고 3루 근처에 모여 숙의한 뒤 문제의 팬을 펜웨이 파크 경호 책임자에게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그 팬은 관중석에서도 쫓겨났다. 스탠턴은 “우리네 경기장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라며 “따라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더불어 특별한 공이 될 수도 있는 공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 공이) 필요했다. 내 생각에 그는 아마 돈을 조금 잃은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한편 양키스는 좌익수 스탠턴이 38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3루수 미겔 안두하르와 유격수 디디 흐레호리위스, 중견수 힉스, 우익수 저지가 나란히 27홈런을 기록 중이다. 2루수 토레스는 24홈런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포수 산체스는 18홈런, 1루수 보이트는 12홈런을 날렸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공을 제대로 쳐서 담장 밖으로 넘기려면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시즌 내내 그것을 보여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별로 골고루 힘 있는 타격을 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자 구단 통산 20번째 시즌 100승(61패)째를 채워 보스턴(107승54패), 휴스턴 애스트로스(102승58패)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초로 동일 리그 세 팀이 나란히 시즌 100승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보스턴은 지난 12일 1946년(104승) 이후 72년 만에 100승을 달성했고, 휴스턴은 25일 2년 연속 100승을 돌파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세 팀이 100승 이상 거둔 시즌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04승·내셔널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02승), 휴스턴(101승·이상 아메리칸리그)이 세자릿수 승수를 쌓은 지난해를 포함해 모두 여섯 차례 있었지만 동일 리그 세 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키스는 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보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밀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는 형님’ 이만기X강호동 씨름 대결, 특별 초대 가수 등장에 ‘술렁’

    ‘아는 형님’ 이만기X강호동 씨름 대결, 특별 초대 가수 등장에 ‘술렁’

    특별한 초대 가수가 ‘아는 형님’ 체육 대회에 등장했다. 29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 추석특집 2탄에서는 ‘부부 동반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이만기, 박미선, 홍윤화, 사유리, 이수지, 경리, 주이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형님들과 게스트들은 두 팀으로 나눠 모래판 위에서 씨름 승부를 펼쳤다. ‘씨름계 전설’로 불리는 이만기와 강호동은 각각 팀을 꾸려 코치를 맡았다. 출연진들은 체육 대회 내내 두 명씩 짝을 이뤄 ‘부부 콘셉트’의 콩트를 선보이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씨름 대결에는 활력을 더해 줄 특별 초대 가수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평소 ‘아는 형님’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초대 가수는 “오늘 지방행사가 있었음에도 끝나자마자 달려왔다”고 밝혀 형님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흥 넘치는 공연으로 ‘부부 동반 체육대회’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 초대 가수의 정체는 이날(29일) 밤 9시 방송되는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워너원 매니저 팬 폭행 사건, 소속사 측 “과잉대응 사과...징계할 것”

    워너원 매니저 팬 폭행 사건, 소속사 측 “과잉대응 사과...징계할 것”

    그룹 워너원 매니저 A 씨가 팬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 폭행 논란에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문제가 된 인물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 맞다. 해당 매니저는 영상을 확인한 뒤 과잉 대응한 부분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에 따른 징계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 될 일이 벌어져 영상 속 팬분께 매우 죄송한 마음뿐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공항에서 팬을 거칠게 밀며 과잉 진압하는 워너원 매니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에서 매니저 A 씨는 한 여성 팬을 힘껏 밀어내 넘어뜨렸다. 이를 본 네티즌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아무리 매니저라도 그렇지 과하네”, “저분이 뭘 잘못했나요? 저건 거의 폭행인데”, “매니저 교체해라”라며 A 씨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워너원은 28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Mnet ‘케이콘 2018 태국(KCON 2018 THAILAND)’ 공연 참석차 출국했다. 이하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윙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영상은 28일 태국 출국 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며, 해당 인물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 맞습니다. 해당 매니저는 영상을 확인하고 과잉대응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있으며, 이에 따른 징계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되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어 영상 속 해당 팬 분께 매우 죄송한 마음뿐이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한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워너원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되겠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주원 김민영 결혼 “‘하트시그널’이 이어준 인연♥”

    서주원 김민영 결혼 “‘하트시그널’이 이어준 인연♥”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카레이서 서주원과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의 웨딩화보가 공개됐다. 아이웨딩 측은 2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주원, 김민영 커플이 오는 11월 11일 오후 서울의 한 모처에서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고 밝히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서주원은 “’하트시그널 시즌1’ 종영 이후 슈퍼주니어 신동 형과 작사가 김이나 누나와의 술자리에서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한 명이 있다고 말했고 그 이상형이 바로 김민영이었다”며 “고등학생 때부터 SNS 팔로우를 하며 팬으로서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이 형과 이나 누나가 김민영과 친분이 있다고 해서 운 좋게 소개 시켜주었고 몇 번의 만남 이후 2017년 마지막 레이싱 대회에 초대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깊은 연인 사이가 되었다”며 “원래 듣던 성격과 반대로 정말 나에게 따뜻함으로 다가왔고, 내 못난 성격도 모두 맞춰주는 배려심 깊은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계기를 밝혔다. 김민영은 “예비신랑이 연하였기 때문에 결혼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다.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아주 먼 미래에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서로 깊게 사랑하며 양가부모님의 사랑과 응원으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좋은 아내가 되고 싶고, 늘 재미있고 행복하게 함께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주원은 2008년 카트레이스 데뷔 후 2010년 코리아카트챔피언쉽 최연소 챔피언을 거머쥐고 2013년 한국인 최초 일본 카트 시리즈 챔피언 등 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10년 동안 카레이서로 활동 해오고 있다. 김민영은 10년차 뷰티, 피팅 모델로 SBS 유희낙락, 온게임넷의 하스스톤, 게임플러스 등 다수 게임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두 사람은 결혼 전후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서주원은 카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오는 10월 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묘미’를 오픈할 예정이며, 김민영은 꾸준히 모델활동을 하면서 체형관리센터 오픈 및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부산대에서 명예박사 수여.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부산대에서 명예박사 수여.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한류팬인 하토야마 유키오(72) 전 총리가 부산대학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부산대학은 일본 제 93대 총리인 하토야마 유키 전 총리의 정치 신념과 공동체 번영을 위한 다양한 정치활동 업적을 인정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4시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아시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1시간 가량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우애(友愛, fraternity)’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 국내적으로 지역주권국가 확립을,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통한 동아시아의 번영을 주창해 온 일본의 정치 지도자이다. 1984년 일본 내 자민당 입당 후 정치활동 기간 동안 선거제도와 내각제도 개혁을 통한 금권정치 철폐 및 탈 관료화를 도모했다. 시민주권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인 ‘새로운 공공’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비영리단체와 시민활동가의 활동을 강화하기도 했다. 특히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을 외교 정책으로 삼아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번영을 주창하는 등 국가 간 이념의 장벽을 초월한 세계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깊고 식민지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이 과거를 미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온 대표적인 지한파 일본 정치 지도자”라며 “정치 및 외교 분야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가진 분으로서 한일 우호 교류 증진뿐만 아니라 향후 동아시아 번영을 향한 양국의 도약에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학위 수여 취지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유와 함께 추석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3가지 방법

    우유와 함께 추석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3가지 방법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됐다. 아직 쌓인 피곤한 몸을 이끌며 긴 연휴의 끝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직 몸이 찌뿌둥한 것은 명절에 쌓인 피로를 제 때 풀지 못하고 신체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명절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놀랍게도 흰 우유가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휴가 되면 늦잠을 즐길 것이다. 정해진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없이 며칠을 지내다 보면 어느 새 내 몸의 시곗바늘은 점점 뒤처진다. 이로 인해 피로와 무기력감, 스트레스도 함께 쌓이는 것이다. 신체리듬을 되돌리기 위해 숙면이 가장 중요하다.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은 취침 및 기상 시간 정하기, 외부 활동으로 충분히 햇볕 쬐기, 낮잠은 5~15분 짧게, 술·담배·커피 자제하기 마지막으로 ‘트립토판 섭취’가 추천된다. 트립토판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서울수면센터의 한진규 전문의는 “우유에는 수면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많다. 트립토판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사람의 기분과 인지 기능에 도움을 줘 스트레스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낮보다 밤에 체내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명절 음식들이 고열량이다. 명절이 끝난 뒤에는 여름휴가 이후로도 한 번 더 하게 된다.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굶거나 급격히 식사량을 줄이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체지방은 줄지 않고 근육과 수분만 잃을 수 있다. 오히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근육 손실을 막고 체내 지방을 분해해야 한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대표 영양소는 칼슘, 단백질, 필수지방산이다. 이들 영양소는 지방 분해·생성 및 흡수 억제·배출에 도움을 주는데, 모두 우유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우유를 마시며 운동을 할 경우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 손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2018 밀크어트 챌린지’를 통해 확인이 됐다. 8명의 참가자들은 10주간 칼로리 제한 식단, 운동과 함께 매일 우유 두 잔씩(1잔=200㎖) 마셨는데, 체중과 허리둘레, 인슐린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우승자 김현철 씨의 경우, 몸무게 23kg(111kg→88kg), 체지방률 14%(32.6%→18.6%)가 감소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는 다이어트에 의한 근육 손실을 줄여주고, 우유에 있는 지방은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 CLA(공액리놀레산) 지방이다. 따라서 우유를 함께한다면 지방은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추석에 먹다 남은 잡채를 계속 먹자니 질린다면, 우유를 넣은 이색 크로켓으로 활용해보자. 기름으로 튀기지 않아 담백하지만 바삭한 식감감은 그대로다. 재료는 우유 1/4컵(50㎖), 감자 4개, 잡채 80g, 밀가루 반 컵, 빵가루 한 컵, 계란 1개,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한 꼬집을 준비한다. 먼저, 감자를 10분 정도 충분히 삶고, 식기 전에 으깨어 소금과 후추, 우유를 넣는다. 완성된 반죽을 얇게 펴서 잡채를 올린 뒤 동그란 모양으로 빚는다. 여기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 뒤 190도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오븐 대신 팬에 호일을 깔고 반죽이 익을 때까지 구우면 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긴 연휴가 끝난 뒤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후유증을 겪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명절을 보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우유 한 잔 마시며 활기찬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외모로 어떻게’ 세계유도선수권 역대 최연소 챔피언 빌로디드

    ‘이 외모로 어떻게’ 세계유도선수권 역대 최연소 챔피언 빌로디드

    지난 2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막을 올려 27일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단일팀이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 경기로 막을 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최고의 스타를 뽑으라면 단연 다리아 빌로디드(18·우크라이나)가 아닐까 싶다. 다음달 10일 18회 생일을 맞는 빌로디드는 개막 첫날 여자 48㎏이하급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나키 푸나(일본)을 1분 59초 만에 트레이드 마크인 안다리 후리기 기술을 걸어 한판으로 제압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그랜드슬램 결승에서도 제압했던 도나키를 또다시 꺾었다. 17세 345일로 모든 체급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일곱 차례나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다니 료코(일본)가 1993년 첫 우승하며 작성했던 종전 기록(18세 27일)을 앞당겼다. 쟁쟁했던 선수들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갈바드라킨 오트곤체체그(카자흐스탄)를 한판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지낸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를 절반으로 꺾었다.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 유럽선수권대회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에 올라 두각을 나타낸 지 불과 1년 만에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여섯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처음인 호트호트 대회에서 딱 한 번 3위에 머물렀고 다섯 차례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끝에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했다. 키 172㎝에 그 정도 몸무게를 유지해야 하니 갸날퍼 보일 수밖에 없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도 갖췄다. 아버지 겐나디는 남자 73㎏이하급에서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유도인으로 코치를 맡고 있으며 어머니 스비틀라나는 우크라이나 체조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아버지의 힘과 기술에, 어머니의 외모와 날렵함이 결합된 셈이다. 또래 답게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7만명을 넘긴 빌로디드는 우승 직후 어머니를 껴안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오늘 세계 챔피언이 됐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날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과 팬들, 친구들에게 감사 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늘 나와 함께 해준 최고의 부모와 코치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적었다. 빌로디드 역시 체조나 수영에 발을 들였다. 스비틀라나는 딸과 나란히 국제유도연맹(IJF)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갖고 “처음에는 딸이 리듬체조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빌로디드는 “어렸을 때 리듬체조를 해봤다”며 “어느날 엄마가 유도를 가르쳐줬는데 첫 수업을 마치자마자 모두에게 유도를 평생 해야겠다고 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등에는 붉은 숫자가 새겨진다. 전통적으로 챔피언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팬들 폐지 요청에도… 명절 간판예능 ‘아육대’ 9년 장수 이유 있었네

    [이정수의 B-side] 팬들 폐지 요청에도… 명절 간판예능 ‘아육대’ 9년 장수 이유 있었네

    가요계, ‘갑’인 방송사 요청 거절 어렵고 인지도 낮은 아이돌엔 얼굴 알릴 기회 MBC의 명절 간판예능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아육대)가 올 추석 연휴에도 시청자들을 찾았다.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해 육상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루는 ‘아육대’는 아이돌 팬들에게는 애증의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팬들의 폐지 요청이 매년 거세지만 ‘아육대’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의 색다른 모습에 막상 채널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25~26일 이틀간 방송된 ‘아육대’는 첫날 1부 4.8%, 2부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평균 시청률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수도권 2049 연령대에서는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며 9년째 방송되는 예능임에도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전문 훈련을 받지 않은 아이돌들이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통했고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폐지 1순위’ 예능으로 꼽힌다.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해 앨범 활동 등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지금까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돌도 있어서다. 2014년 녹화 도중 골대에 부딪혀 어깨 파열 진단을 받은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대표적이다. 남우현은 지난해 ‘브이 라이브’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에서 “어깨 연골이 다 찢어져서 없다”며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같은 해 AOA 설현도 컬링 연습 도중 무릎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올 추석 ‘아육대’는 4년간 채택했던 풋살을 폐지하고 단체종목으로 족구를 새로 선보였다. 경기 중 몸싸움이 수반되는 풋살에 비해 부상 위험이 낮은 종목이다. 그러나 팬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아육대’ 홈페이지에는 시청자게시판이 따로 없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폐지 청원이 이어지기도 한다. 팬들의 원성에도 폐지가 요원한 이유는 방송사와 아이돌 기획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 아이돌에게 전 연령층이 시청하는 ‘아육대’는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엘리스의 유경이 리듬체조 1위를 차지한 뒤 데뷔 후 첫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정상급 인기 아이돌도 출연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인기 아이돌도 부상 위험이나 스케줄상 힘든 부분이 있어도 방송사와의 관계 때문에 거절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방송사의 요청을 거절하면 음악 방송 출연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가요계에서는 방송사가 ‘갑’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이번 ‘아육대’에는 워너원, 트와이스, 세븐틴, 레드벨벳, 빅스, 여자친구, 뉴이스트W 등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참가했다. 녹화 현장에 팬들을 응원단으로 참여시키는 ‘아육대’의 특성상 아이돌 팬덤이 힘을 합쳐 단체 보이콧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힘을 얻지는 못한다. 스타와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방청 경쟁은 치열하다. 결국 ‘아육대’가 팬과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한 내년에도 명절을 함께할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BTS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유엔서 젊음과 꿈을 말하다

    BTS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유엔서 젊음과 꿈을 말하다

    “나라 출신·피부색·성 정체성이 어떻든 자신을 이야기하고 이름·목소리 찾아야” 한국 가수 첫 연설… 김정숙 여사 등 참석 美 ‘지미 팰런쇼’ 출연해 연설 소감 밝혀 “손 떨리게 긴장… 다음 목표는 그래미”“여러분이 누구든,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엔총회 무대에서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청년 2030’ 프로그램 중 교육 부문 파트너십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함께했다. 방탄소년단은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김 총재의 소개와 함께 단상 앞에 섰다. 리더 RM(24·본명 김남준)은 멤버들을 대표해 유창한 영어로 7분간의 연설을 시작했다. RM은 “오늘 젊은 세대들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고 운을 뗀 뒤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갔다. “서울 근교 일산이라는 도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9~10살쯤 처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틀에 저를 끼워 맞추는 데 급급해졌다”고 고백했다. 소년의 꿈을 잃어 가던 그에게 음악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RM은 “방탄소년단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희망이 없다고 했고 때때로 포기하고 싶었다”면서 “24살의 평범한 청년인 제가 무언가를 성취했다면 곁에 있는 멤버들과 전 세계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의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해 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5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전날 연설 소감을 밝혔다. RM은 “무척 긴장했다.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손이 떨렸다”며 연설 내용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보는 내 자신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진행자 팰런의 질문에 멤버 슈가(25·본명 민윤기)는 “그래미에 가는 것”이라고 답해 스튜디오에 온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국 가수가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3분가량 연설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방탄소년단을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포터 충돌해 팬 사망, 인도네시아 1부 리그 2주간 중단

    서포터 충돌해 팬 사망, 인도네시아 1부 리그 2주간 중단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라이벌 더비 도중 한 팬이 사망한 데 따라 1부리그 경기를 2주 동안 열지 않기로 했다. 페르시자 자카르타 팬인 하링가 시를라(23)가 지난 23일 반둥에서 열린 페르십 반둥과의 경기를 관전하다 라이벌 서포터들과 충돌하는 과정에 숨졌다. 이맘 나흐라위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은 리가 1 경기를 2주 동안 열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다만 조기에 문제가 해결된다면 징계는 풀릴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가톳 S 데와 브로토 체육부 대변인은 “우리는 팩트와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 체육부 윤리위원회가 나중에 분석해 어떤 규칙이 무너졌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관련 시민단체 ‘우리의 축구를 살리자(Save Our Soccer)에 따르면 이번 희생은 축구 팬 관련 죽음으로는 일곱 번째다. 16명이 시를라의 죽음과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도네시아 FA와의 갈등 때문에 2014년 국제대회에 인도네시아의 출전을 막았다가 2년 뒤 철회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자신감에 힘입어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 천명한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월 ??일” 아이유, 기습 컴백 예고 ‘펑키걸 콘셉트’

    “10월 ??일” 아이유, 기습 컴백 예고 ‘펑키걸 콘셉트’

    가수 아이유가 컴백을 예고했다. 아이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월 ??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이유가 핑크로 칠해진 방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비닐 소재의 블라우스와 핑크 선글라스를 착용해 펑키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한편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투어 콘서트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의 팬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콘 구준회 사과 “키타노 타케시, 좋아하는 배우..다른 건 몰랐다”

    아이콘 구준회 사과 “키타노 타케시, 좋아하는 배우..다른 건 몰랐다”

    아이콘 멤버 구준회가 ‘혐한’ 배우로 알려진 일본 배우 키타노 타케시와의 친분을 인증해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과를 전했다. 구준회는 25일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다”라면서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소통하는 준회 되겠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24일 구준회는 일본 영화감독이자 희극 배우 키타노 타케시와의 친분을 드러내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 팬은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구준회는 해당 댓글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요. 싫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회의 태도에 팬들은 실망을 드러냈고 구준회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에 나선 것. 키타노 타케시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 당시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고 말하는가 하면 “한국 연예인들이 예쁜 건 성형수술 때문”,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 등의 발언을 해 대표적인 혐한 문화계 인사로 꼽혀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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