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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돈커플’ 이초희·이상이 “호흡 최고…주변서 진짜 사귀냐 물어”

    ‘사돈커플’ 이초희·이상이 “호흡 최고…주변서 진짜 사귀냐 물어”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막내 커플 찰떡 ‘로코’ 호흡에 팬들이 커플 선물도 보내“인물 성장 과정, 큰 사랑 받아…많이 배운 시간”지난 13일 종영한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에는 “가족 드라마 속 ‘로코’(로맨틱 코미디)”라는 반응을 얻는 커플이 있었다. ‘사돈커플’, ‘다재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막내 커플의 활약은 30%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흡이 정말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초희는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라며 “같이 연기하는 선배들도 진짜 사귀냐는 질문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상이도 “서로 장난을 받아 주며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연애세포를 자극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좋은 분위기 덕에 공원에서 손을 잡는 장면 등 몇몇은 대본에 없이 현장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자칫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겹사돈 관계도 두 사람은 발랄하게 표현했다. 첫째와 달리 집안의 걱정에 가까운 막내들이 서로를 보듬는 과정에서는 공감을 더했다. 이상이는 “재석은 엄마를 피해 터키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자유로운 영혼인데 다희를 만나면서 달라진다”며 “화려한 의상에서 단정한 외모로 변화를 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약혼자의 외도로 파혼하고 퇴사 후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다희에게도 재석의 한마디가 큰 용기였다. 이초희는 “재석이 다희에게 해 준 ‘Just be myself’(그냥 나답게 살아요)라는 말이 성장의 작은 불씨, 용기를 준 것”이라면서 “낯선 사람의 한마디가 큰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줬다”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커플 선물을 처음 받을 정도로 시청자의 응원을 얻은 두 사람은 그 공을 상대에게 돌렸다. 이상이는 상대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텐션을 올려 주는 믿음직한 동생이었고, 로맨스 연기 경험이 없는 이상이의 중심을 잡아 준 건 든든한 선배 이초희였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주말드라마로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둘은 “삶에서 중요한 필모그래피 중 하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작년에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모든 병실과 대기실이 주말드라마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고 주말극 출연을 기도했었어요. 그 덕분에 ‘한다다’도 하게 됐고요. 대선배님, 경력이 많은 언니·오빠, 파트너에게 많은 것을 배운, ‘배움을 과식한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이초희에게 이번 작품이 남달랐던 이유다. 이상이 역시 연극, 뮤지컬을 거쳐 배우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각인된 점이 기분 좋다며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상처받은 관계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분들께 마음의 반창고처럼 위로를 드린 작품,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우씨엔티, 한중 리얼리티 예능 ‘연종천강’ 내년 하반기 中 강서TV 재편성 확정

    신우씨엔티, 한중 리얼리티 예능 ‘연종천강’ 내년 하반기 中 강서TV 재편성 확정

    중국 마케팅 전문기업 신우씨엔티가 기획, 제작한 한중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연종천강’이 내년 하반기에 재편성 확정되었다.당초 올해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연종천강은 코로나19로 인해 방송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러나 최근 신우씨엔티와 강서방송국 측이 다시 협의해 프로그램 방송일을 내년 6월 27일로 확정했다. 연종천강은 한국 제작진이 제작하고 중국 전역 13억 명 커버리지의 1선 방송국인 강서TV에서 방송되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중국 최초 웨딩 예능 버라이어티로 한국 인플루언서 10인과 중국왕홍 10명의 콜라보로 진행된다. 아래는 연종천강의 재편성 확정과 관련하여 신우씨엔티 신서윤 회장과 진행한 문답이다. Q.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없었나? 솔직히 말하면 타격이 컸다. 원래 올 초에 제작 시작하여 방영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제작 상황이 힘들어졌다. 출연진이 한-중 인플루언서였고, 중국 촬영과 한국 촬영을 병행해야 했기에 사실상 불가능 했다. 계속 제작과 방송일정을 코로나 끝나는 예상 시점으로 미루었으나 예상외로 장기화되어, 이번에 방송국 측과 협의하여 2021년에 제작 및 방송하기로 확정하였다. Q. 중국 방송국에서 외국인이 편성권을 따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번 편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신우는 중국에서만 방송관련 업무를 10년 넘게 해오면서 여러 방송관계자들과 신뢰를 쌓아왔다. 그들과 함께 제작, 기획하는 동안 우리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들도 이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Q. 중국의 방송 제작환경은 어떤가? 중국의 방송환경은 생각보다 잘 되어있다. 그들은 방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의 방송 제작기술을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예능프로그램을 한국 제작진이 제작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중국방송국도 한국제작진이 제작을 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Q. 예능프로그램 연종천강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린다. 연종천강은 결혼 예능프로그램이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며,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방송 소재다. 프로그램 출연하는 양국의 출연진들은 한국과 중국의 결혼 문화와 형식,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프로그램에 표현하고, 게임을 통해 결혼관련 정보와 지식을 예능 프로그램에 녹여내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재미와 정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연종천강의 출연진은 요즘 가장 핫하다는 한국과 중국의 SNS 인플루언서들이다. 그들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이들이 발산하는 각자의 끼를 방송에 그대로 녹여내어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에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연결고리가 될 예정이다. Q. 어떤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하게 되나? 한국의 탑 인플루언서들과 중국의 탑 왕홍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왕홍은 중국의 틱톡, 웨이보, 샤오홍슈 등의 플랫폼에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말한다. 한국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로 구성했다. 이들 역시 프로그램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중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 중국 방송시장에서의 한국 방송 콘텐츠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이다. 가장 가까이 붙어 있기에 많은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는 여러 상황들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제2의 한류, 제3의 한류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연종천강 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편성을 확정 받았으며 또한 편성 예정하고 있다. 연종천강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 할 예정이며, 콘텐츠를 통해 중국에 한국의 문화와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가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프롬프터는 25%, 그냥 말한다”

    트럼프 “프롬프터는 25%, 그냥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 털사 유세참패에 “빈 객석 처음 경험했다” 100만명 참석 홍보에 2만명도 못채워일각에서는 한류팬 대규모 노쇼 지적도“빈 객석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흥행이 저조했던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에 대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당시 유세를 전했던 폭스뉴스가 토요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위안을 삼았지만, 코로나19에도 강행한 유세가 흥해에 참패하면서 내상을 입었던 셈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들이 ‘그곳(털사 유세장)에 가면 죽음의 방이 될 거다. 가지 마라’고 되풀이 했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랠리가 폭스뉴스에 역사상 가장 많은 토요일 밤 시청자를 안겨줬다는 (언론사) 헤드라인이 방금 나왔다”며 실패는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우드워드가 프롬프터(연설 내용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기계)를 썼냐고 묻자 “아마도 25~30% 정도가 프롬프터일 것이고 나머지는 애드리브”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난 그냥 말한다. 연단에 올라 마이크 앞에 서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편”이라고 했다. 트럼프 캠프는 당시 털사 유세에 100만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홍보했지만 당일 2만석 규모의 행사장 곳곳에 빈자리가 대거 눈에 띌 정도로 굴욕을 겪었다. 이를 두고 한류 팬들이 유세장 입장권을 대규모로 사전 예약한 뒤 실제로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우린 누구나 국악 DNA 있어… 제가 찾아내 드릴게요”

    “우린 누구나 국악 DNA 있어… 제가 찾아내 드릴게요”

    독특한 음색·성량 ‘국악계 아이돌’ 불려다양한 협업… 대중문화에 판소리 녹여“국악은 끝없이 확장 가능… 편견 깨야또래들도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만들 것”“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유명한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이 중중모리 북 장단 대신 피아노 반주를 만나자 애절한 사랑노래가 됐다. 소리꾼 고영열의 허스키한 음색이 맑은 피아노 소리와 조화를 이루니 구절마다 여운을 남는다. 우리 소리를 좀더 새롭고 편하게 전달하도록 한 ‘피아노 병창’이다. 지난 4월 JTBC ‘팬텀싱어3’에서 ‘사랑가’로 첫 무대부터 눈길을 끈 뒤 그가 속한 팀 ‘라비던스’가 준우승을 하며 대중 속으로 들어온 국악인 고영열이 12일 온라인 미니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3월부턴 매달 창작곡을 한 곡 이상 발표하며 팬들을 만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못한 상황이었다. 올해 첫 미니 콘서트에서 그는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그룹 두번째달의 ‘판소리 춘향가’ 앨범에 참여하면서 국악계 아이돌로 떠올랐다. 듀오 옥상달빛,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 등과 잇따라 협업을 하며 대중문화에 판소리를 녹이고 있다. 춘향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상사곡’ 등 개인 앨범과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도 활발하게 이어 오고 있다. 전통 소리를 알리는 걸 소명처럼 여기며 활동하는 고영열은 어릴 적엔 수영선수를 꿈꿨다. 폐활량을 늘리고 싶어 호흡이 어려운 판소리에 도전했는데 되레 수영으로 다져진 호흡 덕에 남다른 소리가 나왔다. 다른 소리꾼들보다 훨씬 중저음의 독특한 음색도 눈에 띄었다. 국립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도 독보적인 솔로를 해내는 것은 그가 가진 ‘산소탱크’와 독특한 음색 그리고 성량 덕분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한 뒤 처음 맞닥뜨린 충격은 친구들 중 판소리를 들어본 친구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매력 있는 장르를 왜 모르지? 고민하고 연구했어요. 예고를 거쳐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할수록 ‘국악을 내 친구들도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커졌죠.” 거문고, 해금, 가야금, 장구는 물론 피아노와 트럼펫, 기타 등 악기를 닥치는 대로 배웠다. 미디 작업을 익혀 더 쉽고 재미있는 소리를 찾아냈다. 요즘은 쿠바, 이집트까지 월드뮤직에 빠져 있다. 그는 “‘국악에 틀이 있다’는 편견이 오히려 제게도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 벽부터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악이야말로 끝없이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구전한 음악이라 정해진 악보가 없고 떨리는 소리, 꺾는 소리 등 다양한 표현법이 다른 장르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는 것이다. “전통을 문화재로만 남기지 않고 이 매력을 더욱 넓히고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게 한결같은 꿈이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에겐 누구나 국악을 좋아하고 반응하는 DNA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 DNA 찾아내고 끌어 드릴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종차별 희생자 7人, 오사카 정상 가는 길 함께했다

    인종차별 희생자 7人, 오사카 정상 가는 길 함께했다

    아자란카 꺾고 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남녀 통틀어 아시아 국적 최다승 달성 1회전 마스크 ‘브리오나 테일러’부터 결승까지 조지 플로이드 등 7명 알려“사람들이 검색이라도 해보도록” 의지“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하게 하고 싶었다.” 혼혈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베테랑’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2-1(1-6 6-3 6-3)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이다. 그의 우승은 또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역대 첫 메이저 단식 최다(3회)우승이다. 오사카 이전에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등에서 두 차례 우승한 리나(중국·은퇴)뿐이다.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 6000만원). 카리브해의 아이티 출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그는 특히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7차례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기 다른 이름을 적어넣은 검정색 마스크를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같은 국적의 도이 미사키와 치른 여자단식 1회전에 ‘브리오나 테일러’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나온 그는 이후 2회전에 엘리야 매클레인, 3회전 아흐무드 아버리, 16강전 트레번 마틴, 8강전 조지 플로이드, 4강전 필란도 카스티예에 이어 이날 결승에는 타미르 라이스라는 이름이 쓰인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 모두 미국 내 인종 차별의 흑인 희생자다. 오사카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경기가 전 세계에 중계될 텐데 희생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인터넷 검색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결승전까지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목표대로 7명 희생자의 이름을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알린 오사카는 시상식에서도 “마스크를 한 건 인종 차별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사카는 자신 스스로를 ‘흑인 여성’이라고 거리낌 없이 칭하고 있다. 그의 코치 빔 피세티는 “마스크 착용이 확실히 오사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사카는 ‘오픈시대(1968년)’ 이후 2002년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은퇴) 등에 이어 메이저 여자단식 결승 3전 전승을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또 현역 중 최다 우승 순위에서도 세리나(23회)·비너스 윌리엄스(7회·이상 미국), 킴 클레이스터르스(4회·벨기에), 안젤리크 케르버(3회·독일) 등에 이어 역시 5번째다. US오픈 이전 9위에서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을 3위로 예약한 그는 또 이번 우승으로 세리나를 포함한 여자 코트의 ‘춘추전국시대’를 끝낼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2017년 프랑스오픈부터 이번 US오픈까지 1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오사카와 시모나 할레프(2회·루마니아)뿐이다. 한편 14일 열리는 남자단식 결승은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과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의 대결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캡틴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인스타 몸 노출사고

    ‘캡틴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인스타 몸 노출사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가 SNS에 신체 중요 부위를 실수로 올렸다가 삭제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과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의 성기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크리스 에반스는 해당 사진을 황급히 삭제했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580만이 넘는 만큼 현재 구글과 트위터에는 크리스 에반스 관련 검색어와 패러디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그의 팬들은 크리스 에반스의 실수를 감싸기 위해 다른 패러디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헐크’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마크 러팔로 역시 크리스 에반스 계정을 태그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에는 그보다 네 자신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건 없을 거야”라며 위로(?)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어벤져스’에서 호흡을 맞춘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애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사카 나오미 7번째 마스크의 주인공은?

    오사카 나오미 7번째 마스크의 주인공은?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아이티계 일본 출신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3)가 13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베테랑’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2-1(1-6 6-3 6-3)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메이저대회로는 첫 우승 이후 2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지난해 호주오픈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다. 아시아 선수가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처음이다. 중국의 리나가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등 2회 우승한 것이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의 최다 우승 기록이었다.또 오사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성적 3전 전승을 기록한 통산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미 은퇴한 선수들인 버지니아 웨이드(영국),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가 오사카에 앞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전 전적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최근 사례는 2002년 호주오픈의 캐프리아티였다.오사카는 특히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사람 이름이 적힌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1회전 경기에 ‘브리오나 테일러’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나온 그는 이후 엘리야 매클레인, 아흐무드 아버리, 트레번 마틴, 조지 플로이드, 필란도 카스티예에 이어 결승에는 타미르 라이스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로 인해 억울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들이다. 특히 ‘결승 마스크’의 주인공인 라이스는 2014년 10월 22일 사망 당시 당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12세의 흑인 소년이었다. 그는 장난감 총을 갖고 있다가 “한 남자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한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 2명에게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당시 신고한 이 남성은 2분 뒤 다시 급히 경찰에 전화를 걸어 “그가 갖고 있는 것은 가짜(장난감) 총인 것 같다. 아마 청소년인 듯 보인다”고 신고를 정정했지만 이미 출동한 두 명의 경찰에게 이 말은 늦게 전달됐다.오사카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이 경기가 TV로 전 세계에 중계될 텐데 희생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이 마스크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결승전까지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목표대로 7명 희생자의 이름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알렸고, 시상식에서도 “마스크의 취지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는 이 대회 전에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때도 당시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경찰로부터 총격을 받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에 항의해 4강전에 기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오사카는 일본 국적이지만 아버지(레너드 프랑수아)가 아이티 출신이다.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는 인구 대부분이 흑인이고 오사카 자신도 스스로 ‘흑인 여성’(Black Woman)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오사카의 코치 빔 피세티는 대회 기간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 착용이 확실히 오사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1세트를 불과 26분 만에 1-6으로 힘없이 내준 이후 반격에 나선 상황에 대해 오사카는 “1시간도 안 돼서 진다면 좀 창피할 것 같았다”고 특유의 무표정하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바닥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많은 선수가 우승 직후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을 봤는데 그렇게 하면 다칠 우려가 있어서 안전하게 누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어도 해석하면서…손흥민 영어엔 ‘소리지른다’ 지문

    프랑스어도 해석하면서…손흥민 영어엔 ‘소리지른다’ 지문

    축구선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동료 선수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고함’(SHOUTING)이라고만 자막을 단 방송에 대해 팬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팀을 위해 뛰어라!’ 손흥민은 하프타임 위고 요리스에 격노했다. 마지막 3편 월요일(14일) 공개”라면서 ‘모 아니면 도’ 예고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이 제작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9부작 다큐멘터리로, 비밀공간인 라커룸까지 카메라를 설치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었다. 오는 14일 7~9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예고편에는 손흥민이 지난 7월6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동료선수 위고 요리스(34)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고, 손흥민은 요리스에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했다”(What’s wrong with you? What’s your respect on me? I respect you)고 말했다. 아마존은 손흥민의 영어를 ‘소리지른다’(SHOUTING)라고만 처리했다. 반면 요리스와 다른 선수 세르지 오리에(28)의 발언은 모두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손흥민 발언 내용에 제대로 자막이 달리지 않은 것은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에가 프랑스어로 “괜찮다”고 한 말도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는데 손흥민의 영어 발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은 매우 무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게 개척자와 ‘쿨 앤드 더 갱’의 주축 멤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게 개척자와 ‘쿨 앤드 더 갱’의 주축 멤버

    레게란 음악 장르를 만들다시피 했다는 평가를 듣는 자메이카의 레전드 프레드릭 나다니엘 툿츠 힙버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 고인이 1960년대 초반 결성한 레게와 스카 밴드 ‘툿츠 앤드 더 마이탈스’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킹스턴에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밴드는 사인을 밝히지 않았는데 고인은 2주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과 밴드는 성명을 통해 웨스트 인디스 대학병원 의료진이 고인을 살리려고 많은 보살핌과 노력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고인은 레게란 이름을 처음 사용하기도 했다. 1968년 발표한 그의 싱글 ‘두 더 레게이(Reggay)’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 밖에 ‘프레저 드롭’, ‘스위트 앤드 댄디’, ‘54-46 댓츠 마이 넘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밴드는 10여년 만에 정규 앨범 ‘갓 투 비 터프’ 발매를 몇 주 남겨두고 있었다. 지난달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현역 레게 가수”라고 표현하며 그의 노래 스타일이 오티스 레딩과 비견된다고 찬양했다. 또 100명의 역대 위대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영국 배우 겸 코미디언인 레니 헨리 경(卿)은 그의 부음을 듣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트위터에 “어릴 적 우리 집안에는 그의 음악이 늘 있었다. 그의 음악은 힘있고 펑크, 솔, 컨트리, 레게에까지 모두 적용될 수 있었다. 권능 속에 영면하라”고 추모했다. 레게와 팝 밴드 UB40은 고인의 음악이 “일찍부터 레게 음악에 영향을 미쳤고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했고, 영국 아티스트 고스트포잇은 “또다른 레전드가 흙으로 돌아간다. 그가 만들어낸 임팩트와 그의 시대가 여기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적었다. 레게하면 떠오르는 인물 밥 말리의 아들인 지기 말리는 트위터에 고인은 “내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적었다.한편 대중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흑인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쿨 앤드 더 갱’의 핵심이었던 로널드 벨이 별세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벨이 지난 9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자택에서 6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전했다. 가족들은 벨의 사망 사실을 알렸지만,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60년대 뉴저지주(州)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던 한 살 위의 친형 로버트와 결성한 밴드 쿨 앤드 더 갱에서 색소폰을 연주했던 벨은 1981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오른 ‘셀레브레이션’을 작곡하기도 했다. 40년 가까이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이 노래는 이슬람교 신도인 벨이 호텔에서 읽게 된 쿠란의 한 대목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은 그 밖에도 ‘정글 부기’와 ‘체리시’ ‘섬머 매드니스’ 등 쿨 앤드 더 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이 밴드는 처음에 재즈를 연주하는 밴드로 출발했지만, 리듬 앤드 블루스를 받아들이면서 팬층을 넓혔다. 특히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와 함께 1970년대 흑인 펑크 음악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인기모델 도유리, 블랙 끈 비키니

    [포토] 인기모델 도유리, 블랙 끈 비키니

    올해 미스맥심 콘테스트 참가자인 모델 도유리가 중간 투표 3라운드에서 5위로 8강에 안착했다. 레이싱 모델로 활동 중인 도유리는 이미 SNS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인기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 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더 큰 인지도 상승 때문. 이미 데뷔한 적 있는 래퍼가 쇼미더머니에 도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승할 경우 맥심의 표지를 장식하거나, 미스맥심이 되어 팬층을 더욱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 “맥심이 최고다. 최고인 곳에서 가장 예쁘고 섹시할 때의 내 모습을 뽐내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8강 진출 미션인 비키니 컨셉에 맞춰 레이싱 모델 도유리가 준비한 의상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나는 끈으로 된 블랙 비키니. 그녀는 비키니 화보 촬영 도중 무릎 꿇은 포즈를 취하다가 까슬까슬한 시멘트에 살이 긁혀 피를 보고 말았는데, 긴급 조치만 하고 바로 촬영을 재개해 맥심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이번 촬영에 심혈을 기울여 노력한 만큼 투표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어필한 그녀는 좋은 성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도유리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모델 일이 많이 줄어서 힘들다. 그래도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만큼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준비할 시간이 늘어나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였다.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몰입한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스포츠서울
  • [이슈픽] 22년 전 사랑받았던 ‘뮬란’인데…디즈니도 “문제 야기했다” 곤혹

    [이슈픽] 22년 전 사랑받았던 ‘뮬란’인데…디즈니도 “문제 야기했다” 곤혹

    신작 영화 ‘뮬란’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가 결국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며 스스로도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화 ‘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 성별을 숨긴 채 전쟁에 나서 공을 세우는 여성’이라는 중국의 오랜 설화에 기반한 고전문학 ‘화목란’(파 뮬란)에 파생된 작품이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시리즈 중 최근작으로 1998년 개봉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디즈니 르네상스’ 실사화 최대 기대작이었는데애니메이션 ‘뮬란’은 ‘인어공주’(1989)를 시작으로 ‘타잔’(1999)까지 이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최고 전성기 작품들로 평가받는 ‘디즈니 르네상스’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작품이다. 제작비 9000만 달러에 전 세계적으로 총 3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도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디즈니는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 르네상스’ 작품들을 중심으로 실사영화 시리즈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뮬란’ 실사화에 거는 디즈니의 기대는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도 남달랐다.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파 뮬란’에 중국계 미국 배우 류이페이(유역비)가 캐스팅됐을 때만 하더라도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우려보다는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컸다. 예고편 공개되자…내가 알던 ‘뮬란’과 다르다그러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이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차별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 끝내 승리하는 성장 스토리였던 애니메이션과 달리 ‘오리엔탈리즘으로 범벅된 이상한 무협영화’ 같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의 너무 현란하고 능숙한 무술 실력, 새끼 용 무슈나 상관 리샹, 조상신 등 원작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매력적인 캐릭터의 삭제, 난데없는 마녀 악당 등 지나친 원작 파괴도 혹평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원작에서도 일부 지적됐던 고증 오류와 지나친 오리엔탈리즘(서구가 단순하게 떠올리는 실제와 다른 동양의 이미지)이 실사영화에서는 더욱 두드러진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역비 ‘홍콩 경찰 지지’에 보이콧 본격화논란은 작품 바깥에서 더 크게 터져 나왔다. 미중 갈등과 더불어 홍콩 민주화 운동이 한창 이어지고 있던 제작기간 중 주연배우인 유역비가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노골적인 친중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역비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중국계 미국인이다. 이를 두고 ‘본인은 미국 시민권자로 모든 자유를 누리면서 자유를 열망하는 홍콩의 시민들을 강경 진압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 경찰들을 공개 지지해 홍콩의 민주화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유역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때부터 홍콩과 대만 등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지역에서는 ‘뮬란 보이콧’ 운동이 확산됐다. 엔딩 크레딧 논란…“디즈니가 인권탄압 돕는다”지난 4일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뮬란’이 공식 개봉한 뒤 작품에 대한 혹평이 잇따른 것을 넘어 인권 논란까지 터지고 말았다. 엔딩 크레딧에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가 문제였다. 중국 북서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위구르인 탄압 논란이 오랜 기간 제기된 지역이다. 중국 정부에 반발하는 위구르인들을 가둔 ‘재교육’ 강제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수용소에는 최소 100만명이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중국 정부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위구르 탄압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지목되는 투루판시 공안당국에 대해 디즈니가 특별 자막을 통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은 중국의 악명 높은 인권 탄압에 디즈니가 눈 감은 것을 넘어 적극 협력의 뜻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디즈니는 ‘뮬란’ 촬영을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당국의 협조를 받은 데 대한 감사를 표시한 것이라지만,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중국의 반인륜 범죄 정당화를 도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출발한 회사인 만큼 디즈니가 제작하는 영화는 폭력성 등과 관련한 수위는 물론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해 여타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대체로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인권 탄압 동조’ 논란은 디즈니로서 더욱 뼈아픈 비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문제 야기했다”면서도 “촬영지 당국 언급은 관행”이 같은 비판에 결국 디즈니도 상당히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최한 미디어·통신·엔터테인먼트 업계 온라인 콘퍼런스 행사에서 뮬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신장 촬영을 허가해준 중국 현지 공안국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엔딩 크레딧에 넣은 것에 대해선 “영화 제작을 허락한 나라와 지방 당국을 엔딩 크레딧에서 언급하는 것은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실제 뮬란 촬영은 주로 뉴질랜드에서 이뤄졌고, 중국에서는 (신장뿐만 아니라) 20여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엔딩 크레딧에는 중국과 뉴질랜드를 모두 언급했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중국에서 막 개봉한 뮬란이 최근 논란으로 흥행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그룹 아라시, 영어 앨범 발매…브루노 마스가 프로듀싱 맡아

    日 그룹 아라시, 영어 앨범 발매…브루노 마스가 프로듀싱 맡아

    일본 그룹 아라시가 디지털 싱글 ‘Whenever You Call’를 발표한다.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가 제작과 프로듀싱을 맡아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영어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그룹 아라시는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이바 마사키, 마츠모토 준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1999년 그룹과 동일곡명인 ‘아라시’로 데뷔해 인기를 끌며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2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온 아라시는 지난 2019년 1월 오는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룹 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발매하는 신곡 ‘Whenever You Call’은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미디엄 발라드 곡이다. 아라시의 공연을 본 브루노 마스는 ‘중단 후에도 멤버들의 마음은 항상 팬들과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또한 브루도 마스는 멤버들의 보컬 지도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시는 최근 영어 앨범 발매에 맞춰 글로벌 팬들을 겨냥해 SNS에 영어로 신곡 발매를 알리며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브루노 마스는 2010년 데뷔 앨범 ‘Doo-Wops & Hooligans’를 발표하고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후 2018년 그래미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팝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왕좌의 게임’의 ‘타이렐 어르신’ 리그 82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왕좌의 게임’의 ‘타이렐 어르신’ 리그 82세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타이렐 가문의 으뜸 어르신인 올레나 타이렐 역할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영국 배우 다이애나 리그 명예 백작부인이 10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딸이자 배우인 레이철 스털링은 이날 성명을 내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이른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잠든 채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녀는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마지막 몇 달을 비범한 삶과 사랑, 웃음, 그녀 직업에 대한 깊은 자부심 등을 되돌아보면서 즐겁게 보냈다”고 전했다. 북잉글랜드 동카스터에서 태어난 리그는 1959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데뷔했다. 1960년대 TV 드라마 ‘더 어벤져스’로 이름을 알렸고, 1969년 개봉한 영화 ‘007과 여왕’(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에도 출연했다. 그녀는 트레이시란 역할을 맡았는데 2대(代) 제임스 본드 조지 레이즌비와 결혼해 ‘본드 부인’으로 불린 유일한 여성이란 기록을 남겼다. 레이즌비는 그녀의 부고를 듣고 매우 슬프다고 트윗을 올렸다. 1994년 연극 ’메디아‘로 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상인 토니상을 수상했고,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토니상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등도 받았다. 결국 ‘왕좌의 게임’이 그의 유작이 됐다. 당연히 이 드라마 제작진은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렸는데 “용이 됐다. 왕국은 늘 다이애나 리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의 제이미 라니스터를 연기한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고인이 “늘 믿기지 않는 재능과 지식, 위트로 어려움들을 걷어냈다. 함께 일해 절대적으로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미아 패로 등은 물론 조너선 켄트 감독 등도 애도의 글을 남겼다.지난해 고인은 BBC 인터뷰를 통해 ‘왕좌의 게임’에서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다며 “악역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착한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다. 악역을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배우도 몇몇 있지만 그들은 사랑받고만 싶어하는 것 같다. 난 미움을 사도 좋다. 올레나의 대사는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널리 알려진 대로 올레나는 정치에 큰 그림을 그릴 줄 알면서 정혼했던 대너리스 가문에도 딱지를 놓아 배신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는 큰 배포에 치밀한 정략도 겸비한 인물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에 ‘9시 뉴스’ 출연…시청률도 BTS 효과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에 ‘9시 뉴스’ 출연…시청률도 BTS 효과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1 ‘뉴스 9’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뉴스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2주 연속 기록한 소감과 인기·팀워크의 비결 등을 공개했다. 빌보드 차트 1위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너무 실감이 안 난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팬분들과 직접 만나서 저희끼리 얼싸안고 울고 웃으면서 축하해야 하는데 바깥 상황이 안 좋아서 아쉽기는 하다. 이렇게 뉴스에 나오게 돼서 영광이고 팬 분들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다이너마이트’ 만큼 혹은 그것보다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시상식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목표를 말한 바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수상 후보가 돼 단독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목표를 언급했다.방탄소년단이 뜨자 시청률도 뛰었다. KBS는 이날 방탄소년단이 사옥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스튜디오에 입성하는 장면까지 세세하게 전하고, 사옥 내 선간판까지 세우는 등 방송에 공을 들였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KBS 뉴스 9’ 시청률은 14.7%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시청률은 12.6%, 9일은 13.7%였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도 10대부터 60대까지 시청률이 전날보다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방탄소년단 출연할 때 전국 가구 시청률은 18.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월드피플+] 거리서 첫 전시회…마침내 ‘화가의 꿈’ 이룬 70대 노숙자의 사연

    [월드피플+] 거리서 첫 전시회…마침내 ‘화가의 꿈’ 이룬 70대 노숙자의 사연

    60년 넘게 그림을 그려온 멕시코의 노숙인 할아버지가 마침내 화가의 꿈을 이뤘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노숙인 할아버지 돈 발데마르(74)는 6일(현지시간) 생애 첫 전시회를 열었다. 비록 거리에서 열린 전시회였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식 접한 팬들이 몰리면서 전시회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전시회를 찾은 한 여성은 “2장의 그림을 샀더니 할아버지께서 정말 멋진 부엉이 그림 1장을 그냥 주셨다”면서 “할아버지는 그림만 잘 그리시는 게 아니라 재밌고 생명의 활력이 넘치는 분”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첫 전시회를 방문했다는 한 부부는 “이 그림에는 왠지 동심이 가득한 것 같다”면서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이런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멕시코시티의 한 극장 앞에서 노숙하던 할아버지 돈 발데마르의 사연은 지난 6월 말 SNS를 통해 멕시코 사회에 알려졌다. 타니아와 미리암이라는 두 여성이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다. 두 사람은 “길에서 그림을 그려 팔며 노숙하시는 할아버지를 도와 달라”면서 트위터를 통해 돈 발데마르 할아버지를 소개했다. 타니아와 미리암은 “할아버지가 그림을 판 돈으로 겨우 식비 정도를 벌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형편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옷이나 식품 등으로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드리자고 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렇게 소개된 할아버지의 그림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열어 할아버지의 그림을 소개하기 시작했다.거리 전시회를 기획하고 도움을 준 것도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초 “할아버지에게 전시회를 제안했더니 기뻐하셨다. 할아버지가 9월 초 예정으로 전시회를 위해 그림을 준비하시겠다고 했다”면서 전시회를 예고했다. 돈 발데마르 할아버지의 6일 거리 전시회는 이렇게 준비되고 열렸다. 인터넷에 소개된 후 할아버지의 그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제 그는 거리생활을 청산하고 모텔 방에서 생활한다. 할아버지는 “그림 그리기를 워낙 좋아해 11살부터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려왔다”면서 “부족한 내 그림을 좋아해주고, 사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할아버지를 도운 두 여성은 “그림 판매수익금은 전액 할아버지의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곁에서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팬데믹을 기회로”… 공격적 경영 기업들 신규 채용 크게 늘렸다

    “팬데믹을 기회로”… 공격적 경영 기업들 신규 채용 크게 늘렸다

    “저 다시 취업했어요.” 전화 속으로 김모씨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사에 근무하던 김씨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지난 4월 회사에서 1차로 해고됐는데 5개월 만에 재취업할 수 있었다. 한동안 취업이 쉽지 않을 듯한 분위기였지만 최근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한 B사의 대규모 채용 바람을 타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씨는 “불황 때문에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새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 채용 분위기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 사례는 실리콘밸리에선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8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실업률이 8.4%로 감소했다. 지난 4월엔 14.7%까지 치솟고 7월 10.2%로 감소하다가 8월에는 8.4%까지 떨어진 것.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에 복귀했다. 신규 채용도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링크드인 8월 인력 보고서를 인용, 7월 신규 채용 비율이 6월에 비해 57.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테크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이 실리콘밸리 상장사 24곳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상회의 회사 줌은 기록적 성장에 힘입어 인력을 19%나 늘렸다. 페이스북도 3월 말과 6월 사이 직원 수를 8.84% 증가한 5만 2534명으로 늘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4.19% 늘어난 16만 3000명, 아틀라시안은 10.1% 증가한 4907명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 폭발적 성장을 보인 아마존도 직원 수가 4.33%(3만 6400명) 늘어난 87만 6800명이 됐다. 이처럼 불황에도 취업자 수가 늘어난 회사(분야)가 있다는 것은 팬데믹을 기회로 만든 구직자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노동시장은 어떻게 변했으며 구인·구직은 어떻게 했을까?●“팬데믹 상황 지금이 구직하기 좋은 시기” 이언 시걸 집리크루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WSJ가 주최한 잡서밋에서 “지금 구직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일자리로 인해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그러나 미국 실업률 지표에서 보듯 구인 공고 수가 반등하고 있고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걸 CEO는 이어 “지금이 오히려 구직하기 좋은 시기다. 지금 구직을 시작하면 충분히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현재 구직 활동이 1~3월보다 20% 적기 때문이다. 실업자가 3200만명인데 무슨 이유인지 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 연방 부양책 때문일 수도 있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직에 나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걸 CEO는 과거와 달리 많은 회사가 인공지능(AI)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기업에 접수된 이력서 중 70%는 인간이 읽기 전에 AI가 먼저 읽는다. AI는 이력서를 분석하고 지원자가 가진 기술과 경험 수준을 추출한다. AI가 이력서를 읽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명확하게 서술해야 한다. 그래야 그 이력서를 고용주(인간)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많은 기업이 AI를 채용 프로세스에 활용한다. AI가 이력서를 분석해 가장 잘 맞는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다. AI 면접관을 일차적으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AI 면접관을 통과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나 구글 닥스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아주 심플하게 이력서를 작성하는 게 좋다고 추천한다. AI가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기 좋은 상태로 이력서를 만드는 것이다. 또 기업 채용 공고와 업무 설명을 잘 읽은 다음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 기술과 기본 사회적 기술을 겸비한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잘 듣고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는 사회적 기술도 강조해야 한다. ●구직자에겐 대면보다 원격 인터뷰가 유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면접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시걸 CEO는 “구직자는 카메라 앵글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다듬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인터뷰를 웃으면서 시작하고 이 자리에 있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원격 인터뷰가 대면 인터뷰보다 구직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화면을 통해 보이는 모든 상황을 구직자가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걸 CEO는 “인터뷰 전에 카메라를 켜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체크하라. 뒷배경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고 화면에 보이는 집 안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또 반려견이나 아이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밖에서 소리를 지르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도 시걸 CEO는 “해결책은 웃음이다. 긴장해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반려동물을 막 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차분하게 웃으며 상황을 모면하는 게 중요하다. 원격 면접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모두 같은 상황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면접관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격 면접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면 면접과 달리 원격 면접은 필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면접관이 이야기할 때 필기를 하면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인상도 줄 수 있다. 면접관은 인터뷰 중 구직자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느냐”고 묻기도 하는데 메모를 보면서 “아까 말한 내용 중에 궁금한 게 있다”고 하면 면접관의 말에 집중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시걸 CEO는 “메모는 사실 말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를 보여 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면접관은 이런 행동을 보며 나중에 구직자가 어떻게 일을 할지 판단하게 된다. ●면접 후엔 감사 이메일 보내는 것도 중요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구직 상황을 불러왔다. 고령 구직자는 웹캠에 익숙하지 않지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핑계가 될 순 없다. 미래에도 원격 근무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현실에 직면한 고령 구직자는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한다. 계속 연습하고 익숙해져야 새로운 경제 상황에서 취업할 수 있다. 팬데믹은 연봉 협상과 기준도 바꿔 놓았다. 시걸 CEO는 “팬데믹 상황에서 고령 구직자는 연봉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용주가 시니어 레벨을 찾는 건 10년 이상 경력자인데 20년 또는 30년이 됐다고 높은 연봉을 준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면접 후 인사 담당자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미국 등 해외 면접, 외국계 기업 면접에서는 필수다. 면접 때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이메일을 보내는 형태다. 면접관들이 당신이 어떤 지원자였는지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미국 인력 채용 전문가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왜 이 회사와 함께하고 싶은지를 표현하는 것은 대면이나 비대면이나 통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더밀크 대표
  • 91번째 슈퍼매치… ‘슈퍼 뉴 페이스’ 누굴까

    91번째 슈퍼매치… ‘슈퍼 뉴 페이스’ 누굴까

    ‘레전드’ 박건하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강등 위기 탈출에 도전한다. 그것도 ‘슈퍼매치’를 통해서다. 사령탑 교체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은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통산 91번째 슈퍼매치다. 팬덤이 강한 수원과 서울의 대결은 2000년대 중반부터 ‘슈퍼매치’라 불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두 팀의 성적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는 올 시즌이 특히 그렇다. 지난 7월 초 수원에서 열렸던 90번째 슈퍼매치에서 두 팀은 세 골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당시 서울은 9위, 수원은 10위였다. 현재도 서울은 9위, 수원은 11위로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르다.7월 말 최용수 감독이 사퇴하고 김호영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서울은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를 비롯해 7위 광주FC, 8위 성남FC와 승점이 21점으로 같다. 다득점에 밀려 9위를 달리고 있지만 20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를 최대 6위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슈퍼매치에서 패한다면 10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 수원은 7월 중순 이임생 감독 사퇴 뒤 주승진 수석코치 대행 체제가 이어졌지만 그간 2승1무5패를 거두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수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3점 차로 추격당했다. 조성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인천이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으로 약진하며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건 것이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이 갈리는 22라운드까지 3경기가 남았다. 수원 또한 강원 등과의 차이가 승점 4점에 불과해 파이널A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인천에 따라잡히지 않을지 걱정이 더 큰 상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른 신인’ 전재한, 첫날부터 8언더파 맹타

    ‘서른 신인’ 전재한, 첫날부터 8언더파 맹타

    나이 서른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재한이 신한동해오픈 대회 첫날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재한은 1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8언더파는 코스 레코드 타이다. 2016년 이성호(33)가 제32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이 기록을 먼저 세웠다. 8언더파 63타는 전재한의 개인 18홀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인 전재한은 신인 치고 나이가 많다.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기 전까지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1994년 부모님 사업차 말레이시아로 이주했고 8살 때인 1998년 골프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호주에서 생활했다.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진학해 대학 골프팀 선수로 뛰며 2009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그 특전으로 디오픈 예선 출전권을 획득해 본선무대까지 밟았다. 외국에서 활동할 때 ‘에릭 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 그는 한국에서 팬의 응원을 받고 인지도도 높이고자 한국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전재한은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14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타수를 줄였다. 그는 “전날 비로 그린이 부드러운 점을 감안해 아이언 거리를 맞히는 데 초점을 맞췄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공동 2위 노승열과 문경준은 각각 버디 7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치고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박정환(27), 김민규(19), 강경남(37), 최민철(32), 홍준호(37)가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다.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은 2억 5200만원이다. 앞서 치러진 코리안투어 6개 대회에서 4개 대회는 우승 상금이 1억원이다. 상금 한푼 없는 선수도 우승하면 현재 상금랭킹 1위(1억 9891만원)인 김성현(22)을 넘을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연패탈출 박경완 감독대행 “모두 한마음으로 만든 승리”

    연패탈출 박경완 감독대행 “모두 한마음으로 만든 승리”

    “오늘 승리는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냈다.”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박경완 감독대행이 연패탈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SK 와이번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최정의 역전 쓰리런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까지 11연패로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던 SK는 이날 승리로 불명예 신기록은 막게 됐다. SK 선수단은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양말을 유니폼 위로 올리는 ‘농군 패션’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주장 최정이 낸 아이디어였다. 선수들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SK는 0-1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5-1로 뒤집었다. 5회 최정의 역전 쓰리런이 컸다. 마운드에선 선발 박종훈이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모처럼 승리를 맛본 박 대행은 “박종훈과 최정이 잘해준 것도 있지만 오늘 승리는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냈다”며 “11연패를 끊기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인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박 대행은 자신 만큼이나 힘들었을 팬들에게도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행은 “연패가 길어져 실망했을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입대’ 김호중이 노래로 전한 메시지는?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입대’ 김호중이 노래로 전한 메시지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10일 입대했다. 김호중은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산하 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이날 서초구청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실히 복무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호중은 입대 당일 오후 6시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 ‘살았소’를 발표한다. ‘살았소’는 자신을 노래할 수 있고 버틸 수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김호중은 이 곡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제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면서 “(팬 여러분) 덕분에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팬 여러분 덕분에 살았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한편 김호중이 입대 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우리家‘는 선주문 4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성인가요계에서 110만장을 기록한 김종환 3집(‘사랑을 위하여’·1997) 이후 20여년만에 나온 높은 판매량이다. 역대 국내 남자 솔로가수 초동(발매 후 일주간의 판매량) 성적 1위 백현의 ‘딜라이트’(70만장), 2위 강다니엘의 ‘컬러 온 미’(46만장)다. 최근에는 앨범 선주문이 초동 판매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변이 없는 한, 김호중은 백현과 강다니엘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의 경우 해외 팬덤의 영향이 적지 않은데, 내수가 대부분인 트롯 가수가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김호중의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알고보면 혼수상태’의 김경범 작곡가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로트가 아닌 가요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면서 “김호중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보석같은 가수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60인조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세션맨들로 ‘고급스러움의 끝판왕’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김호중 입대 현장 스케치와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 대박 난 이유, 프로듀서가 직접 밝히는 앨범 비하인드 등 자세한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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