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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 밟고 휴스턴 밟고, 월드시리즈 무대 밟다

    휴지통 밟고 휴스턴 밟고, 월드시리즈 무대 밟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시작 전 ‘휴지통 밟기’ 세리머니로 팀의 전의를 끌어올렸던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마침내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중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7차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가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최지만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네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그동안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 2018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이 중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건 김병현이 유일하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시절에 이어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최지만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면 김병현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된다. 6회 중전 안타 뒤 1사 1, 3루에서 마이크 주니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한 최지만은 8회 좌전 안타 뒤 대주자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됐다. 5회에는 휴스턴 앨릭스 브레그먼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조이 웬들의 살짝 빗나간 송구를 다리를 쭉 뻗어 잡아내기도 했다. 최지만의 ‘다리 찢기’ 포구는 지난 ALCS 5차전에서도 등장해 팬들 사이에서 ‘최지만에게 요가를 배우자’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다.특히 최지만은 팀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ALCS 진출을 확정하자 더그아웃의 파란색 재활용 쓰레기통을 넘어뜨린 뒤 발로 수차례 밟는 장면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휴지통 밟기’ 세리머니는 2017·2018년 전자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훔쳐본 것이 드러나 메이저리그 ‘공공의 적’이 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저격한 행동이었다. 휴스턴은 당시 상대 포수 사인을 비디오카메라로 몰래 본 뒤 더그아웃의 휴지통을 두들겨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 줬다. 휴스턴은 3연패 뒤 3연승으로 따라붙으며 명예 회복에 나섰으나 결국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19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정해진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나레디 훈큐리”… 나훈아, 짤·밈 넘어 존중받는 거장으로

    “나레디 훈큐리”… 나훈아, 짤·밈 넘어 존중받는 거장으로

    엄마 옆에서 TV공연 본 젊은 세대웅장·파격적인 무대에 뜨거운 반응소신 발언·초대 거절 사연 등 화제‘자존심 지키는 예술가’ 인식 생겨대한민국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르는 한 남자에게 빠졌다. 이 남자는 소크라테스에게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며 친근하게 묻는다. 바로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다. 가수 나훈아에게 빠진 사람들은 비단 어른들만이 아니다. 나훈아를 ‘할머니가 좋아하는 가수’, ‘엄마가 티케팅하는 가수’로만 알던 10대부터 30대까지 나훈아의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KBS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는 중·노년층은 물론 청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의 전국 종합 시청률은 29.0%(닐슨코리아 집계)였고, 순간 시청률은 한때 41.4%에 달했다. 반응이 뜨겁자 KBS는 지난 3일 ‘나훈아 스페셜’을 편성하고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나훈아의 무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청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훈아 콘서트와 관련한 ‘짤’(인터넷 이미지)을 생산하고 새로운 밈(meme·온라인 유행어)을 만들면서 나훈아 ‘덕질’을 시작했다. 콘서트에서 화제가 된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을 두고 ‘(플)라톤형’, ‘(하버)마스형’ 등 다른 철학자들을 패러디하고, 나훈아를 한국의 ‘프레디 머큐리’라면서 ‘나레디 훈큐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실시간으로 콘서트 반응을 공유하며 나훈아의 무대를 즐겼다. ‘엄마·할머니의 아이돌’이었던 나훈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거듭난 것이다. “엄마가 보길래 옆에서 같이 봤어요. 옛날 노래 느낌이 나지만 무대도 웅장하고, 재밌었어요.” 초등학생 이모(12)양은 나훈아 콘서트를 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엄마가 TV를 열심히 보길래 옆에 앉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이양은 음악 스타일은 어색해도 볼거리가 많았던 무대로 콘서트 방송을 기억했다. 20대 직장인 김모(28)씨도 부모 옆에 앉아 같이 나훈아 콘서트를 보기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김씨는 오후 10시에 친구들과 게임하기로 한 것도 잊고, 11시에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씨는 “왜 나훈아가 인기 있는지 알겠다”면서 “무대를 위해 옷을 수십 벌 갈아입고, 심지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감탄했다. 부모를 따라 보기 시작한 청년층을 사로잡은 나훈아의 매력은 웅장하고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었다. 직장인 임모(30)씨는 “평소 어머니 친구분들 사이에서 티케팅 열기가 대단하다는 소문을 듣고, 나훈아가 어떤 무대를 보여 주는지 궁금했다”면서 “무대 위로 배와 기차가 몇 번씩 지나가고,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생긴 모형을 때리는 등 무대가 신선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이 나훈아의 추석 공연에 빠져든 이유로 거장에 대한 ‘존중’을 꼽았다. 나훈아가 15년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만큼 10·20대는 그의 무대를 접하기 힘들었다. 막연하게 ‘옛날 가수’로 생각하던 나훈아의 공연을 실제로 본 젊은 세대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흘러간 옛 가수 정도로 생각하다가 무대를 보니 젊은 세대들도 좋아할 수 있는 노래를 하니 감명을 더 받았을 것”이라면서 “나훈아는 한 장르를 오랫동안 지켜온 대가다. 대가가 등장하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그에 대한 감동과 존중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또 “2013년 가수 조용필이 노래 ‘바운스’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콘서트에서 나온 ‘소신 발언’과 과거 나훈아가 삼성이 제안한 거액의 무대 초대를 거절한 사연 등이 화제가 되면서 ‘자존심을 지키는 예술가’라는 인식도 생겼다. 하 평론가는 “젊은 세대가 갖고 있는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나훈아가 그 이미지를 깨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즐길거리가 사라진 사람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는 의견도 있다. 임씨는 나훈아 신드롬에 대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고, 요새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나훈아 콘서트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는 ‘대투수’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올시즌 마지막이자 어쩌면 당분간 보기 힘들 잠실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이틀 연속 잠실 야구장 표를 매진시킨 6866명 ‘직관(직접 관람)’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시즌 11승. 잠실야구장은 지난 2017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양현종이 9회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해 생애 최초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기억이 서린 공간이다. 양현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해 6월 23일 잠실에서 승리한 이후 LG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게 됐다. 양현종의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 경기였다. 양현종의 호투에 KIA 타선도 4회 2점, 7회 2점을 내며 화답했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 64개, 커브 7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2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km였고,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5km 였다. 양현종은 6회 오지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를 맞았으나 3번 타자 이형종과 4번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연속해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양현종은 7회는 단 공 10개로 마무리하며 3루석 팬들과 동료 선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현종이 87개의 공을 던진 뒤였다. 이때까지도 KIA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는 양현종 뿐이었다. 양현종이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양현종은 8회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9회에는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박준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종결지었다.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현종이 3루 더그아웃 근처에서 인터뷰를 하자 KIA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양현종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날 통산 147승을 거둔 그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제치고 타이거즈 구단 역대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2위, KBO 통산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 역사에서 양현종의 이름 위에는 선발 투수 최다승 1위 송진우(210승), 2위 정민철(161승), 3위 이강철(152승) 뿐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4일 휴식 등판 로테이션을 지켜 온 양현종이 잔여 시즌 동안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때부터 저도 욕심이 났다”며 “코치님도 해보자고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상의 끝에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 났다. 저를 관리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 양현종은 “저는 정말 아홉수라는게 없었다. 위에서 형들이 농담삼아 선동렬 감독님 기운이 너무 세다고 했다. 위에서 누르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선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 감독님 기운이 많이 도와줘서 오늘 경기도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지독한 아홉수를 깨고 통산 146승을 거두며 ‘KBO 레전드’이자 팀 선배 선동렬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한 뒤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KIA는 5위 두산과의 경기 차가 5.5경기 차로 커 잔여 시즌 동안 이를 뒤집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내년에 해외에 진출한다면 당분간 양현종을 잠실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야구 팬들은 잠실로 모여들었다. 표가 모두 매진된 이날 13시 이후에도 경기장 바깥에는 취소 표를 사려는 팬들로 줄이 길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지금 여러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시즌 끝나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렵긴 하지만 아직 저희는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해외 진출에 대해서 거론하게 되면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종은 남은 시즌 동안 빠지지 않고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스들은 시즌 막판 등판에서 제외시키곤 하지 않냐’는 질문에 “우선 로테이션 대로 갈 것 같다. 제가 이닝에 욕심이 많다보니까 저도 굳이 빠지기 보다는 끝까지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양현종의 KBO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는 24일 토요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레이싱 모델 도유리, 미공개 컷

    [포토] 레이싱 모델 도유리, 미공개 컷

    올해 미스맥심 콘테스트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 도유리가 미공개 컷을 공개했다. 도유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블랙 비키니를 입고 환상의 자태를 뽐낸 사진을 게시했다. SNS 팔로워 1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현역 레이싱 모델인 도유리는 3라운드 까지 줄곧 부진을 면치 못하다 4라운드 란제리 화보에서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1라운드 13위, 2라운드 7위, 3라운드 5위를 기록하다 4라운드에서 1위 등극에 성공한 도유리는 “3라운드까지 성적이 안 좋아 자괴감이 들었을 정도였다. 점점 순위가 오르면서 탄력을 받았다. 새로운 매력으로 팬들의 지지를 더욱 높이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이어 “매 라운드에서 조금씩 오른 성적으로 진출할 때마다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우승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서울
  • LG전자, 프로야구 LG트윈스 선수단에 LG 윙폰 60대 선물

    LG전자, 프로야구 LG트윈스 선수단에 LG 윙폰 60대 선물

    프로야구 LG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이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LG전자 최신 스마트폰 60대를 선수단에게 선물했다. LG는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트윈스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LG전자 최신 스마트폰 ‘LG 윙폰’ 60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경기전 진행한 전달식에는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과 차명석 LG트윈스 단장, 주장 김현수 선수가 대표로 참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좋은 선물을 주신 LG전자에 감사드리고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모두 하나가 되어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현수는 “우리 선수들에게 멋진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트윈스 타자들은 주장 김현수의 제안으로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베이스에서 손바닥을 겹친 뒤 돌리고 위로 쓸어 올리는 ‘LG 윙폰’ 스위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이승현 3.5억에 계약, 이재희 1.5억 홍무원 1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이승현 3.5억에 계약, 이재희 1.5억 홍무원 1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1년 신인 선수 11명과의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1차 지명을 받은 상원고 투수 이승현은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키 184cm, 몸무게 98kg의 체격을 갖춘 이승현은 좌완 정통파 투수로, 올해 고교 야구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 13.7개를 잡는 등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다. 또한, 2차 1라운드 대전고 투수 이재희는 1억5000만원, 2라운드 경기고 투수 홍무원은 1억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신인 선수들은 지난 13일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신인 선수 환영 이벤트 ‘루키스데이’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인사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치어리더 김해리, 군살 제로 ‘8등신 몸매’

    [포토] 치어리더 김해리, 군살 제로 ‘8등신 몸매’

    치어리더 겸 가수 김해리가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새 시즌 프로필에서 독보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김해리의 소속사는 안양 KGC 인삼공사 치어리더로 발탁된 김해리의 새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김해리는 레드와 화이트가 포인트인 치어리더 의상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김해리는 독보적인 8등신 비율과 군살 없는 몸매,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미모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해리는 올해 안양 KGC 인삼공사와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치어리더로 활동할 계획이며, 지난 6일 솔로 가수로 전격 데뷔,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사진=아이컨텍컴퍼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의 숲 시즌3? 이만큼 사랑 받는 캐릭터 나오기 쉽지 않아”

    “비밀의 숲 시즌3? 이만큼 사랑 받는 캐릭터 나오기 쉽지 않아”

    지난 4일 종영한 tvN 드라마 ‘비밀의 숲2’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위에 다시 올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의 새 가능성을 열고 있는 ‘비밀의 숲2’의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CP와 연출을 맡았던 박현석 감독은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인기 요인은 탄탄한 대본”이라며 “시즌3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시즌1과 다른 주제와 문제의식 살리려 노력” ‘비밀의 숲2’는 2017년 시즌 1의 높은 화제성을 토대로 사전 제작된 만큼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비숲러’로 불리는 열성 팬들이 많아, 연출자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았다. 박 감독은 “시즌1과 물리적, 시간적 변화가 있어서 같아질 수 없다는 게 힘들었다”며 “작가님도 시즌1과 다른 문제 의식과 주제를 가지고 시즌2를 작업하셨기 때문에 변화는 자연스러운 부분이었고, 대본에 이미 완벽하게 녹은 메시지를 연출로서 잘 담아내는게 목표였다”고 말했다.시즌 2는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 조직의 대립에서 출발해 통영 대학생 사망, 서동재 검사 납치 등 사건들을 유기적으로 엮었다. 그러면서 “침묵하는 자 모두 공범”이라는 주제도 드러났다. 조직 내 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선택도 지속적으로 다뤄지며 현실감을 높였다. 이수연 작가는 지난 8월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시즌은 판타지에 가깝다. 이번엔 내용이 너무 판타지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권 조정 이슈를 설명적으로 풀어내고 사건 전개에 속도감이 떨어지는 등 시청자들의 불만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시즌 1의 폭풍 같은 질주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즌 2 대본은 더 차분하고 가라앉은 상태의 좀 더 현실적인 시작점이었다”며 “배우들에게 대사의 스피드를 조금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검경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인 만큼, 한 쪽에 치우치기 보다 옳은 길로 향하는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덧붙였다. “사랑 받는 캐릭터 드물어…시청자들, 좋은 드라마 원동력” 마지막회에서 세곡 지구대 사건 등 다음 이야기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남긴 만큼,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제작 총괄을 맡았던 유상원 CP는 “‘비밀의 숲2’ 마지막 방송 시청률이 첫 방송보다 높았으면 하는 점과, 시청자들이 시즌3를 보고 싶다고 하는 반응이 있었으면 했다”면서 “두 가지를 모두 이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시즌 3 제작 가능성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즌제를 이야기 할 만큼 사랑 받는 캐릭터가 나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밀의 숲2’처럼 짜임새를 갖추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는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 최근 종영한 ‘악의 꽃’과 17일 첫 방송하는 ‘스타트업’ 등 화제작들을 만들고 있는 그는 “드라마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현실에서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보는 이들에게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도 작가, 감독 스태프들이 드라마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유 CP는 “뛰어난 대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출자와 배우,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세밀함을 살려내는 최고의 스탭들 덕분”이라며 “시청자 분들의 높은 눈높이도 제작진을 늘 긴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매끈 자태’ 이봄이, 군통령급 화보

    [포토] ‘매끈 자태’ 이봄이, 군통령급 화보

    ‘시크함의 대명사’ 모델 이봄이가 최근 자신의 SNS에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며 남성 팬들을 심쿵케 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유명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의 링걸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봄이는 유명 패션포토집단 ‘uct_studio’의 최정호 포토그래퍼와의 작업을 통해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최정호 작가는 세련된 감각미로 유명 패션잡지의 화보 쵤영에 참여하며 명성을 높이고 있다. 172cm의 매끈한 몸매에 레드비키니를 입고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뽐냈다. 이봄이도 작품을 완성시킨 작가에게 하트 표시를 보내며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봄이는 2018년부터 원챔피언십에 합류해 링걸로 활동하고 있다. 절친인 김지나와 함께 활동하며 한국의 매력을 동남아시아에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지나와 함께 쇼핑몰을 론칭하는 사업적인 재능도 발휘하고 있다. 피트니스로 다져진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자랑하는 이봄이는 노래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걸그룹 ‘디아나’에서 보컬을 맡기도 했다. 디아나가 해체된 이후에는 DJ로 활동하고 있다. 15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파워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이봄이는 보이시한 매력으로 ‘비글’, ‘소년’ 등으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커버를 장식하며 수많은 군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모델계의 군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스포츠서울
  • ‘가짜사나이2’ 결국 유튜브 업로드 중단... 김계란 “고개숙여 죄송” [전문]

    ‘가짜사나이2’ 결국 유튜브 업로드 중단... 김계란 “고개숙여 죄송” [전문]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콘텐츠 ‘가짜사나이2’가 연이은 출연진들의 논란에 결국 유튜브 업로드를 중단한다. 16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는 김계란은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가짜사나이2’ 업로드 중단을 알렸다. ‘가짜사나이’는 UDT 훈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즌1의 대대적 성공에 힙입어 시즌2까지 제작하게 됐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출연진에 대한 사생활 논란이 이어졌고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김계란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가짜사나이2’는 지난 1일 첫 화가 공개됐다. 하지만 최근 지나친 가학성 논란부터 출연진들과 관련된 이슈가 이어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을 직면해 왔다. 다음은 ‘피지컬갤러리’ 김계란 공식입장 전문. 김계란입니다.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계란 올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흥민 덕에 토트넘 주가도 쭈~욱 ↑

    손흥민 덕에 토트넘 주가도 쭈~욱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 축구 클럽인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 설문 조사 기관 닐슨 팬 인사이트는 15일(한국시간) “최근 조사에서 한국의 가장 인기있는 해외 축구팀은 토트넘이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국인 21.4%가 토트넘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6세∼69세의 한국인 5명 중 한 명 이상이 토트넘을 좋아한다. 숫자로 따지면 1100만명이다. 이는 영국에 있는 토트넘 팬의 숫자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단연 손흥민이다. 이 업체는 “이전까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은 한국인에게 거의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과 동시에 인기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2015년 5월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한국인의 선호 구단 ‘톱5’에 들지 못했다. 2013년 5월부터 5년간 1위를 차지한 건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한 2015년 11월 4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 11월부터는 맨유를 제치고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토트넘은 2위인 맨유(6.1%)를 크게 앞질렀다. 닐슨 팬 인사이트를 운영하는 닐슨 스포츠의 마르코 나자리 상무이사는 “한국에서 토트넘의 인기는 뛰어난 선수가 세계 스포츠 시장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영국의 전업주부 레이(44)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척 좋아하는, 이른바 ‘아미’(army)다.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줄임말인데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쯤 되겠다. 2013년 7월 팬클럽 이름을 정하고 같은 해 12월 회원 1기를 모집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 29일 창단했다. 일곱 멤버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결속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밴드의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BTS 노래가 숨겨 놓은 메시지를 찾아내 해석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어떤 주제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이끌기도 한다. 멤버 지민이 포도를 든 사진을 올리자 그리스 고전을 전공한 사람이 디오니소스를 얘기한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앨범에 ‘디오니소스’가 담겨 있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김영미(59) 교수는 이들의 공연 모습을 캔버스에 담곤 한다. 지난 8월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좋아하며 “디스코는 바로 우리 세대! BTS는 내게 시간을 넘나드는 마법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와 김 교수, 미국 텍사스주의 대학원생 미셸 구티에레스(26) 모두 15일 코스피에 상장됨으로써 기업공개(IPO)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한 주라도 매입하려 한다고 했다. 레이는 “한 주라도 받으면 분명히 팔지 않을 것이다. 이건 영원에 관한 문제다. (BTS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모가가 너무 높아 자신의 재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다. 영국 BBC는 대중문화의 팬덤을 ‘참여 자본주의’로 끌어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빅히트는 어제 상장돼 시초가가 27만원으로 결정됐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을 한때 기록했다. 케이팝 연구자인 UCLA 공연연구센터 김석영 소장은 “팬들과의 소통 능력은 BTS의 가장 큰 자산이다. BTS는 팬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패션 선택부터 무대 위에서 하는 말까지 팬들의 피드백이 곧바로 공연에 반영된다. 팬들은 자신들의 말이 공연에 반영되는 것에서 교류의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충성스러운 아미가 40억 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라고 말했다. 네바다대학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팬들과 비교해 BTS 아미는 “훨씬 전략적이고 똑똑하다”면서 “소셜미디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목표를 성취한다”고 분석했다. bsnim@seoul.co.kr
  • 4년째 ‘톱 소셜 아티스트’… 美 주류 증명한 BTS

    4년째 ‘톱 소셜 아티스트’… 美 주류 증명한 BTS

    온라인 영향력 ‘소셜 50’ 200주째 1위“수상은 아미와 긴밀하게 연결 된 증거”포스트 말론 ‘톱 아티스트’ 등 9관왕“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RM) “이 상을 4년 연속 안겨 주신 아미에 감사드린다.”(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후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팬 투표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 그룹 엑소와 갓세븐,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경쟁했지만, 빌보드 ‘소셜 50’에서 200주째 1위인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유력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인기를 증명하듯 시상식 마무리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꾸몄다. 진행자 켈리 클라크슨은 “지난번 시상식 때 팬들의 함성이 멀리 한국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면서 “빌보드 핫 100 1위의 주인공”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붉은색 계열 정장 차림의 방탄소년단과 대형 화면 속 밴드 및 코러스가 협업한 버전으로 선보였다. 무대 후반부에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계획했던 세계 주요 도시를 표시한 출국 전광판, 비행기, 인천공항 내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 가수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본상 ‘톱 듀오·그룹’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2년 연속 2관왕 기대도 나왔으나,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메가 히트곡 ‘서클스’(Circles)를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회·문화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를 위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 상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래퍼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침방울 튀는 발음 ‘ㅊㅋㅌㅍ’…22세기 한국에선 사라졌다?

    침방울 튀는 발음 ‘ㅊㅋㅌㅍ’…22세기 한국에선 사라졌다?

    쓰지 않을 이야기/조수경 외 3인/아르테/208쪽/1만 1000원팬데믹/김초엽 외 5인/문학과지성사/196쪽/1만 3000원전 세계 인류를 유례없는 공포와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진단한 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설은 현실을 왜곡, 확장시킴으로써 더욱 다층적으로 드러내는 장르다. 서로가 서로의 숙주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상존하는 세상에서, 10명의 작가들이 빚어낸 단편소설 앤솔러지 2권은 시대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한다.아르테가 출간한 ‘쓰지 않을 이야기’는 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했다. 젊은 작가 네 명(조수경, 김유담, 박서련, 송지현)의 시선으로 전 세계를 뒤덮은 전염병이 보여 주는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다. 조수경 작가의 소설 ‘그토록 푸른’은 코로나 시대, 가장 취약한 노동 현장의 얘기다. 여행사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퇴직한 31세 여성 주소영은 새벽배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손과 발끝에 감도는 푸른빛으로부터 시작되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기, 소영도 자신의 몸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하지만 냉동고에 들어가기 전, 문진표에는 번번이 ‘아니오’를 체크한다.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게 원룸 월세, 카드 이용 대금 명세서 같은 현실적인 고민들이기 때문이다. 위험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거짓을 택하는 노동자와 한 개인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팬데믹 시대 사회경제 시스템의 모습이 씁쓸하다. 책은 팬데믹과 ‘n번방 사건’ 같은 사회적 재난을 병치시켜 함께 보여 주기도 한다. 김유담 작가의 소설 ‘특별재난지역’의 주인공은 코로나 사태 초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경북 청도의 60대 여성 이남이다. 이남은 요양병원에 모신 아흔두 살 아버지를 통해 코로나19 재난을, 이혼한 아들이 맡긴 초등학생 손녀를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라는 사회적 재난을 동시에 경험한다. 한 팔로는 아버지의 유골함을 부여잡고, 한 팔로는 손녀의 어깨를 감싼 이남에게서 환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문학과지성사가 펴낸 ‘팬데믹’은 SF적인 상상력이 돋보인다.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SF 소설가 6인이 참여했다. ‘멸망’, ‘전염’, ’뉴 노멀’이라는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각 멸망의 순간에도 끝내 사랑하고 꿈꾸는 자들, 전염과 확진 속 계층별 생존 불평등 문제, 전염병이 물러가고 새로운 관습과 질서가 자리잡은 100여년 이후를 그린다. 그중 ‘뉴 노멀’ 장에 쓰인 배명훈 작가의 ‘차카타파의 열망으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소설은 발음하다 보면 침이 튀기 마련인 우리말의 거센소리와 된소리 일부가 없어진 22세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변화이리라는 게 쉽게 짐작이 간다. 격리실습 코스를 이수 중인 역사학과 대학원생 ‘나’는 ‘ㅊㅋㅌㅍ´을 자유자재로 말하고, 경기장에 침을 뱉는 2020년의 야구선수들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작가는 ‘나’의 입을 빌려 팬데믹 속 2020년은 혐오가 재생산되던 시기이며, 바로 앞 시기와 아주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거리를 두는 시대임을 역설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던 2019년의 삶을 2020년에는 비위생적으로 여기고, 2021년에는 그보다 첨예한 기준이 생기는 식이다. 소설도 받침을 제외한 ‘ㅊㅋㅌㅍㄲㄸㅃㅆㅉ’이 모두 예사소리로 처리돼 읽을 때 독특한 재미를 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불같이 뜨거운 홍콩 한류의 열기...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홍콩 성료

    불같이 뜨거운 홍콩 한류의 열기...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홍콩 성료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페스티벌인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홍콩’이 지난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이 후원으로 참여하며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케이팝 문화에 대한 갈증이 더욱 강했던 전세계 많은 한류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온라인 온택트 방식으로 팬들을 위한 축제를 개최했다.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접수 건이 폭증했을 만큼 현지의 답례도 뜨거웠다.박종택 문화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많은 열정을 보여준 홍콩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지의 높은 케이팝 인기만큼이나 커버댄스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들이 선정되어 각축을 벌였다. 치열한 심사 끝에 떠오르는 신예 걸그룹 체리블렛의 ‘무릎을 탁 치고’를 완벽하게 커버한 7인조 여성 그룹 사가(Saga)에게 우승이 돌아갔다.한편, 엑소, 동방신기, NCT127 등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담당한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자 타파하 스튜디오 대표인 백구영 안무가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홍콩의 높은 수준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참가 팀들의 영상을 보며 얼마나 연습을 하고 공을 들였을지 상상이 된다. 참가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한류 팬들과 함께 월드 클래스 케이팝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디에 있든 아미와 연결” BTS, ‘빌보드 어워즈’ 4년째 수상

    “어디에 있든 아미와 연결” BTS, ‘빌보드 어워즈’ 4년째 수상

    “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RM) “이 상을 4년 연속 안겨 주신 아미에 감사드린다.”(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후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팬 투표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 그룹 엑소와 갓세븐,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경쟁했지만, 빌보드 ‘소셜 50’에서 200주째 1위인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유력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인기를 증명하듯 시상식 마무리에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꾸몄다. 진행자 켈리 클라크슨은 “지난번 시상식 때 팬들의 함성이 멀리 한국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면서 “빌보드 핫 100 1위의 주인공”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붉은색 계열 정장 차림의 방탄소년단과 대형 화면 속 밴드 및 코러스가 협업한 버전으로 선보였다. 무대 후반부에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계획했던 세계 주요 도시를 표시한 출국 전광판, 비행기, 인천공항 내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 가수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본상 ‘톱 듀오·그룹’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2년 연속 2관왕 기대도 나왔으나,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메가 히트곡 ‘서클스’(Circles)를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사회·문화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를 위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 상은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래퍼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수 리조(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빌리 아일리시(톱 빌보드 200 앨범·톱 피메일 아티스트) 등 스타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9개월 만에 ‘직관’ 모래판 향연

    9개월 만에 ‘직관’ 모래판 향연

    9개월 만에 ‘직관’으로 모래판 향연이 펼쳐진다. 안산 김홍도장사씨름대회가 15~21일 경기 안산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대한씨름협회는 하루 100명가량의 씨름 팬을 선착순 입장시키기로 했다. 물론 마스크 착용,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모래판을 찾는 것은 지난 1월 설날 대회 이후 처음이다. 15~20일 남자 대회가 열리고 원래 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 대회 때만 열리는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이 조선 후기 화가 김홍도를 기념하는 첫 씨름 대회 개최를 기념해 20~21일 이어진다. 태백급(80㎏ 이하) 최강자 윤필재(의성군청)가 올해 4승째에 도전한다. 금강급(90㎏ 이하) 최강자 임태혁이 소속된 수원시청은 이번에 출전하지 않아 금강급에서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존슨도 확진 판정… 축구·골프계 코로나 비상

    호날두·존슨도 확진 판정… 축구·골프계 코로나 비상

    국내 축구팬에게 ‘날강두’로 불리며 밉상 대접을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와 ‘더 CJ컵’ 출전을 준비 중이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축구·골프계에 비상이 걸렸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은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포르투갈축구협회가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15일로 예정된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지난 12일 프랑스와의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13일 대표팀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하며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다른 선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에 들어간 호날두는 당분간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돼 오는 28일과 12월 8일 리오넬 메시가 뛰는 FC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9년 6개월 만의 이른바 ‘메호대전’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5일 밤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기로 했던 존슨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굉장히 실망이 크지만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도록 하겠다. PGA 투어 메디컬 팀이 전달한 지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랜선 타고 온 콘서트… 꿀잼 댓글·시간도 순삭

    랜선 타고 온 콘서트… 꿀잼 댓글·시간도 순삭

    십센치 권정열, 비아이돌 최초 랜선 공연관람료 3만 5000원 지불한 2000명 참여 듀오 옥상달빛, 잣나무숲서 라이브 공연 역동적인 카메라·생생한 음향 전달 중점 “코로나 장기화 대비한 콘텐츠 차별 필요” “자, 여러분 댓글로 격한 떼창과 이모티콘 올려 주세요.”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 미리 예매한 티켓으로 카카오TV에 접속하자 밴드 10CM(십센치) 권정열의 라이브 무대가 안방에 펼쳐졌다. “이 곡만큼은 여러분의 목소리가 컸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에 관객들은 실시간으로 가사를 입력하며 ‘채팅 떼창’을 쏟아 냈다. ‘호텔룸 1010’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아이돌이 아닌 가수로는 처음 시도한 온라인 유료 단독 콘서트다. 3만 5000원을 기꺼이 지불한 2000명의 관객은 2시간 30분 동안 TV와 모니터 앞에서 끊임없이 실시간 소통을 주고받았다. 증강현실(AR)이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은 없었지만 뮤지션이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대화하고 실시간 신청곡도 소화하면서 친밀감을 만들었다. 방구석 관객의 몰입을 돕기 위한 장치들도 마련했다. 뮤지션은 관객과 눈을 맞추고, 카메라는 뮤지션의 동선을 따라가 단조로움을 피했다. 경기 파주시에 호텔 모양 세트장을 설치해 라이브 밴드를 배치하고 방과 복도, 외부를 오가며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권정열은 “리허설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도 온에어는 긴장이 된다”면서 “온라인의 장점이 하나 있다면 댓글 하나하나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첫 온라인 공연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 역시 “공연이 그립다”면서도 “(온라인 공연을) 많이 준비한 티가 난다”, “시간 순삭”이라는 글로 응원을 보탰다. 코로나19 이후 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은 유료 온라인 공연 모델로 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팬들을 대상으로 공연 위주 활동을 펼치는 대다수 뮤지션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모델이다. 업계에선 사태 장기화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객들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십센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연을 장기간 못 하다 보니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기획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라이브 밴드 등 음향을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잘 전달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에는 듀오 옥상달빛이 ‘어나더 플레이스’(Another Place)라는 이름으로 잣나무 숲에서 라이브를 펼친다. 자연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까지 라이브로 담는다. 공연장 밖으로 벗어날 수 있는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장소와 콘셉트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제17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도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오후 6시부터 유튜브와 네이버TV로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 30팀 공연을 스트리밍한다. 무료로 볼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다. 유료 모델에 대한 실험 속에,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 열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축제로 이목이 쏠린다. 페스티벌 측은 “비용 측면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지만 공연을 이어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공연업계 존속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바라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립박수 받은 최채흥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였나… 기분 좋았다”

    기립박수 받은 최채흥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였나… 기분 좋았다”

    최채흥이 한 시즌 최다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10승에 다시 도전했지만 1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채흥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2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LG전 완봉승에 이은 역대급 투구였다. 이날 120구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투구수다. 기존 기록은 113구. 76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다. 최채흥은 “투구수가 많다고 느끼진 못했는데 내려올 때 보니 120개가 돼있어서 놀랐다”고 “들어갈 때 빨리빨리 던지자고 했는데 그게 상대팀 입장에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10승 달성에 실패한 최채흥은 “아직 두 번 정도 등판이 남았으니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최채흥은 투구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8회에 자진 등판했다. 최채흥은 “자원해서 올라갔는데 1루 주자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타자에 집중 못했다”며 “내려올 때 ‘타자에 집중할 걸’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타자가 우선인데 주자에 많이 신경썼다”고 돌이켰다. 이어 “최정 선배에게 볼넷을 내줬을 때가 제일 아쉬웠다”고 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어린 투수의 호투에 1606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최채흥은 “계속 이런 박수 받고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당히 위로가 됐다.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로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10승이 아쉽진 않았을까. 최채흥은 “결승 홈런이 나왔을 때 많이 아쉬웠다. 8회 로맥을 막았을 때 이번에 점수가 나겠구나 했는데 홈런으로 나왔다”며 “10승 욕심이 나긴 나는데 생각하면 투구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승은 운이 따라야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최채흥은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발 자원이 됐다. 최채흥은 “중간을 왔다갔다 하게 되면 선발에서 지키던 훈련 방식도 바뀌고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는데 계속 선발 나가다보니 훈련하는 방식 유지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꾸준히 잘 던질 수 있어야 에이스가 될 것 같다. 아직 멀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8회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며 “10승 도전이 걸려 있었고 채흥이가 좋은 리듬으로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믿고 맡겼다”고 이날 인생투를 펼친 제자를 칭찬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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