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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신종 감염병과 인간의 이타성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신종 감염병과 인간의 이타성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 2600만명이 A, B형 독감에 걸려 80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감염성 질병에 몸살을 앓고 있다. 팬데믹(대유행)을 막고 위기상황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의료진과 방역전문가들은 방호복을 입고 24시간 고군분투하고 있다. 식사는커녕 화장실 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초긴장상태라고 한다. 더군다나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도 마땅치 않은 신·변종 감염병이 유행하면 환자들과 수시로 접촉해야 하는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은 병원균에 감염될 위험이 누구보다 높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사람, 사람을 구하러 화재가 난 건물에 뛰어든 사람, 불우한 이웃에게 헌신적인 자원봉사자 등 이타적 행동을 하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들은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할 수 있다. 과거에 인간의 이타성은 철학의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화생물학자, 신경과학자, 발달심리학자, 경제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이타적 행동의 이유와 그 근원을 찾고 있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학습·뇌과학연구소, 심리학과 연구팀은 이타적 행동은 유아기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4일 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생후 16~20개월 된 다양한 인종의 남녀 어린이 96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타인에게 나눠주는지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 과학자들은 아직 사회성이 형성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이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식욕을 참고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지를 관찰하고자 했던 것이다. 연구팀은 배고파 할 시간인 식사 바로 직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인 바나나, 딸기, 포도, 블루베리를 이용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성인 실험자들을 아이들과 마주 앉도록 한 뒤 자신의 접시에 있는 과일을 실수로 아이들 접시에 떨어뜨린 뒤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에 참여한 절반 이상의 아이들이 배가 고프지만 자신의 접시에 떨어진 과일을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형제자매가 있거나 타인을 돕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발달·비교심리학과 연구진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해 2006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생후 14~18개월 유아 24명을 대상으로 친인척이 아닌 어른들을 한 번 만나게 한 다음, 몇 분이 지나고 다시 그 어른과 만나도록 했다. 이 때 어른의 손에 닿지 않는 물건을 가져다 주거나 손에 물건을 잔뜩 든 어른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지를 관찰한 것이다. 관찰 결과 유아 24명 중 22명이 망설임 없이 어른들을 도왔다.지금까지 많은 연구는 어린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것은 보상이나 칭찬을 받으려는 욕구 때문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타인을 염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쉽게 말해 인간은 본래 이타적이라는 것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얻게 된 이타심은 사람과 동물을 다르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특성이다. 경쟁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에서는 이타심과 협력이라는 천성을 잃게 만든다.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사회는 진화를 역행하고 있다고 말해도 될 것이다.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감염병과 그로 인한 공포라는 또 다른 질병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은 숭고한 이타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인간만이 가진 천성을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 씁쓸하긴 하지만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인간에게 변치 않는 천성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그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dmondy@seoul.co.kr
  • 붉은 악마부터 ‘얼룩말 논란’ 백호까지…국민들과 함께한 60년 파격 있었다

    붉은 악마부터 ‘얼룩말 논란’ 백호까지…국민들과 함께한 60년 파격 있었다

    지난 6일 나이키가 제작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뜨겁게 일었다. 역대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되는 새 유니폼을 계기로 지난 60여년간 국민과 애환을 함께한 한국 축구의 역대 유니폼 변천사를 되짚어 본다.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1954년에는 홈은 붉은색 상의, 원정은 하늘색 상의였고 바지는 모두 흰색이었다. 이때부터 태극 문양의 빨강, 파랑은 국가대표 유니폼의 기본 색깔이 됐다.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상하의가 모두 붉은색인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1983년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으로 4강 신화를 쓰자 외신들은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입은 유니폼은 ‘백의의 민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흰색 바탕에 왼쪽 어깨를 색동 무늬 패턴이 감쌌다. 하지만 전통의 붉은색을 버렸다는 비판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다시 붉은색 상의로 돌아왔다. 2002년 월드컵의 밝은 톤 붉은색 유니폼은 한국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 때까지는 유니폼 상의 왼쪽에 태극기를 부착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 엠블럼을 왼쪽 가슴에 부착하고 있다.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상하의 모두 붉은색에 ‘투혼’이라는 글자와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무늬가 깃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니폼은 ‘투혼2’라는 별칭이 붙었다. 처음에는 밋밋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원정 최초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가 뒤바뀌었다. 2014년 유니폼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어깨띠와 파란색 브이넥 칼라가 추가됐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은 ‘가방끈이냐’는 혹평을 내놨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998년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홈 유니폼을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입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손승락 은퇴 선언·김진성 조기 귀국… 거품 제거 평가에 협상력 부족 비판도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동안 만연해 있던 온정주의와 거품 논란을 제거하며 합리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수의 입장과 팬심을 외면한 협상력 부족이라는 혹평도 나온다. 지난 7일 롯데 마무리 투수이자 271세이브로 역대 통산 세이브 2위인 손승락(38)이 은퇴를 선언한 일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손승락은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끝 결과는 은퇴였다. 롯데 구단은 “손승락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한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선수가 그동안 거둔 커리어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했다”며 롯데 구단을 비판하는 의견과 “롯데에서 4년간 60억 받은 만큼 했느냐”며 손승락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진통은 삼성 구자욱, NC 김진성의 사례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구자욱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낮은 금액을 제시받아 아직 구단과 계약 협상을 맺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구단 자체 고과시스템으로 산정한 기준에 따라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팬은 삼성 프런트에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이다. 김진성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 상처 입었음을 토로하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지 하루 만에 귀국하기도 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선 몸값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합리적 몸값’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처럼 실력에 비해 과한 몸값에 계약한 선수에겐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구단의 깐깐한 몸값 산정을 선수가 자존심 훼손으로 받아들이면서 전례 없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등급제 도입 등 스토브리그의 대변혁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스토브리그의 사례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한 앞둔 그린데이, 새 앨범 ‘파더 오브 올’

    방한 앞둔 그린데이, 새 앨범 ‘파더 오브 올’

    다음달 내한공연을 하는 미국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가 13집 ‘파더 오브 올…’(Father Of All…)을 선보였다. ‘레볼루션 라디오’(Revolution Radio) 이후에 4년 만에 발매한 정규 음반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음반의 동명곡을 비롯해 ‘파이어, 레디, 에임’(Fire, Ready, Aim), ‘오 예!’(Oh Yeah) 등 수록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외에 타이틀곡인 ‘미트 미 온 더 루프’(Meet Me On The Roof)와 ‘슈가 유스’(Sugar Youth) 등 10곡을 수록했다. 그린데이는 1986년 중학교 절친인 빌리 조 암스트롱(보컬 겸 기타리스트)과 마이크 던트(베이시스트)를 주축으로 한 4인조 밴드 ‘스위트 칠드런’으로 시작했다. 3년 뒤 이름을 그린데이로 바꾸고, 1990년 트레 쿨(드러머)을 영입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반항적이고 사회 비판적 가사와 팝 펑크를 접목하면서 펑크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5개 그래미 상을 받고,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린데이는 다음달 22일 월드투어 일환으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0년 만에 공연을 열어 한국 팬과 만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에 맞선 홍콩필 평화 바이러스

    코로나에 맞선 홍콩필 평화 바이러스

    베토벤 교향곡·화합 메시지 전할 예정“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어입니다. 우리는 흔들림 없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주요 내한공연과 각종 공연이 속속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최근 이메일을 통해 다음달 10~13일로 예정된 한국 공연 진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신종 코로나가 잦아들지 않는 터라 ‘홍콩필도 내한을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나온 발표다. 그는 이번 동아시아 투어에서 중국 본토가 제외되는 사실을 강조하며 공연 추진을 알리는 한편 “중국 내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어서 이런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필은 아시아 단체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선 세계적 지휘자 야프 판즈베던의 지휘로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전쟁 속 희망을 향한 외침과도 같은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 등을 연주한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홍콩 사태를 반영하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15년 만에 내한공연이 성사된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도 예정대로 한국을 찾는다. 1980년 제10회 쇼팽 콩쿠르에서 포고렐리치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심사위원장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일화는 그를 단번에 세계 클래식 무대의 중심에 올려놨다. 2005년 10월 서울 예술의전당 연주회 이후 한국을 찾지 않았던 그는 오는 19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공연 기획사 빈체로와 롯데콘서트 측은 “현재까지 공연 취소 및 연기 논의는 없었고,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 클래식 팬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6일로 예정된 내한공연을 하지 못했다. 139년 역사의 보스턴 심포니는 1960년에도 한국에 올 계획이었지만 공연 2주 전 4·19혁명이 일어나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결국 보스턴 심포니는 세계 정상급 악단 중 유일하게 내한공연이 없는 단체로 남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집사부일체’ 전도연 “이승기 사인 받은 적 있어”

    ‘집사부일체’ 전도연 “이승기 사인 받은 적 있어”

    ‘집사부일체’ 전도연이 힌트 요정으로 등장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전도연이 사부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 전화연결을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는 조심스럽게 “저희 인연이 있죠”라고 말했다. 이에 전도연은 “제가 승기 씨 사인을 받은 적 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장황한 설명을 부탁했고, 전도연은 “승기 씨 드라마를 보고, 제 딸이 너무 팬이 돼서 승기 씨 사인을 받은 적 있다”라고 밝혔다. 육성재는 “그 따님이 아직까지 승기 형을 좋아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대답을 하지 못한 전도연은 “10대 애들은 마음이 계속 변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미, 결혼+임신 소식 함께 전해 “많이 놀라셨겠지만...”

    금미, 결혼+임신 소식 함께 전해 “많이 놀라셨겠지만...”

    크레용팝 금미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9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크레용팝 금미는 오는 23일 동갑내기 사업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금미의 예비신랑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 금미는 임신 10주차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미는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도 전했다. 그는 “다가오는 2월 23일 한 남자의 아내가 됩니다. 그리고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이 놀라셨을테지만, 팬 여러분들께 따뜻한 축복으로 반겨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미는 지난 2012년 그룹 크레용팝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2017년에는 소속사를 옮기고 배우 송보람으로 활동할 것을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얼룩말 논란’으로 돌아 본 한국 축구 국대 유니폼 변천사

    ‘얼룩말 논란’으로 돌아 본 한국 축구 국대 유니폼 변천사

    지난 6일 나이키가 제작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뜨겁게 일었다. 역대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되는 새 유니폼을 계기로 지난 60여년간 국민과 애환을 함께한 한국 축구의 역대 유니폼 변천사를 되짚어 본다.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1954년에는 홈은 붉은색 상의, 원정은 하늘색 상의였고 바지는 모두 흰색이었다. 이때부터 태극 문양의 빨강, 파랑은 국가대표 유니폼의 기본 색깔이 됐다.이후 32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상하의가 모두 붉은색인 유니폼을 입었다.앞서 1983년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으로 4강 신화를 쓰자 외신들은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입은 유니폼은 ‘백의의 민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흰색 바탕에 왼쪽 어깨를 색동 무늬 패턴이 감쌌다.하지만 전통의 붉은색을 버렸다는 비판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다시 붉은색 상의로 돌아왔다.2002년 월드컵의 밝은 톤 붉은색 유니폼은 한국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 때까지는 유니폼 상의 왼쪽에 태극기를 부착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 엠블럼을 왼쪽 가슴에 부착하고 있다.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상하의 모두 붉은색에 ‘투혼’이라는 글자와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무늬가 깃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니폼은 ‘투혼2’라는 별칭이 붙었다. 처음에는 밋밋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원정 최초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가 뒤바뀌었다.2014년 유니폼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어깨띠와 파란색 브이넥 칼라가 추가됐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은 ‘가방끈이냐’는 혹평을 내놨다.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998년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홈 유니폼을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입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아카데미 시상식 김 빼던 골든 라즈베리상 올해는, 어떤 작품이

    아카데미 시상식 김 빼던 골든 라즈베리상 올해는, 어떤 작품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몇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인지가 주목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그런데 오스카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를 뽑아 김을 빼는 역할을 하던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뒤로 미뤄졌다고 인터넷 매체 데드라인이 전했다. 일명 ‘래지스’로 통하는 골든 라즈베리 재단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올해는 많이 시상식 진행과 형식을 개선했다는 이유를 들어 40회가 되는 올해는 오스카 전날 후보작을 발표하고 시상은 오스카 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아직 시상식 날짜도 잡히지 않아 재단은 추후 공표하기로 했다. 세 영화 중 한 편이 가장 나쁜 영화의 영예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캣츠’, 실베스터 스탤론의 ‘람보 라스트 블러드’, ‘마데아 가족 장례식’인데 세 편 모두 최악의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캣츠’에 출연한 주디 덴치 백작부인이 최악의 여우조연, 제임스 코든이 최악의 남우조연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배우 네 명이 모두 후보가 됐다. ‘래지스’ 스스로 트로피를 “틴슬타운의 가장 하찮은 4.97 달러 짜리 조각상”이라고 표현하는데 미국과 해외 회원 1000여명이 투표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래지스는 ‘캣츠’에 대해 “폭넓게 조롱 당하는 고양이 털썩 쇼”라고 맹폭을 가했고, ‘람보’ 시리즈 5편은 최악의 속편 부문 후보로 뽑아 나아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마데아 가족 장례식’에 대해선 남자 배우 겸 코미디언 타일러 페리가 혼자서 여자 목사 등 네 캐릭터를 소화하는 열연을 펼쳤는데도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물론 지난해 영화 팬들을 경악으로 몰아간 ‘조커’도 래지스는 빠뜨리지 않았다. 오스카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 영화는 골든 라즈베리상이 올해 새로 만든 ‘최악의 무자비하고 인간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대중을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는 상’ 후보에 다른 네 작품과 함께 올랐다. 골든라즈베리 후보 명단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리버풀 여신’ 정유나, 태양 아래 빛나는 비키니 몸매

    [포토] ‘리버풀 여신’ 정유나, 태양 아래 빛나는 비키니 몸매

    ‘리버풀 여신’ 모델 정유나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정유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리버풀의 팬으로 유명해 ‘리버풀 여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유나는 해변에서 줄무늬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잘록한 허리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이 동시대 사람이라면…역사적 인물을 그려내다

    나폴레옹이 동시대 사람이라면…역사적 인물을 그려내다

    모나리자가 우리와 동시대의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이런 호기심을 풀어주는 작품을 꾸준히 만들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있어 화제다. 미국 댈러스에서 활동 중인 베카 살라딘이 그 주인공. 대표작은 카스티야의 여왕인 이사벨 1세, 고대이집트 제18왕조 아케나톤 왕의 비였던 네페르티티, "내게 불가능이란 없다"며 한 시대를 호령한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이다.약간은 곱슬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왕관을 쓴 이사벨 1세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염색을 한 듯한 머리를 뒤로 깔끔하게 묶고 블랙 셔츠를 단정하게 받쳐 입은 여왕은 낯설지만 다정해 보인다. 네페르티티가 우리 시대에 태어났다면 할리우드에서 활약했을지 모른다. 그는 배우로 손색이 없는 미모의 얼굴을 갖고 있다. 말끔한 정장 차림에 넥타이까지 맨 나폴레옹은 전형적인 모범생 같다.살라딘이 역사적 인물을 이런 현대인의 모습으로 그려내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 첫 작품의 주인공은 카탈리나 다라곤 왕녀였다. 과거의 사람이 현대사회에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작업이었다.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다 보니 약 9개월 만에 팔로워는 5만명에 이르게 됐다. 스스로를 '역사의 열렬 팬'이라고 자처하는 그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거나 팔로워들이 추천한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을 모델로 선정한다.모델이 선정되면 컴퓨터 작업이 시작된다. 과거의 인물을 현대인으로 둔갑(?)시키는 타임머신 같은 작업이다. 작업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클레오파트라를 현대인으로 복원(?)하는 데는 꼬박 7시간이 걸렸다. 헤어스타일을 적절하게 바꿔주면서 코와 눈, 입술 등도 미세하지만 정교하게 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썹이나 속눈썹은 직접 그려넣기도 한다. 돈벌이가 되는 건 아니지만 살라딘은 자신과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살라딘은 "역사적 인물들의 현대 모습을 그려내면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며 "(역사는 지루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인 것 같지만) 의외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했다. 그는 작품들이 역사적 흥미를 자극한다며 "많은 사람이 즐기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작품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살라딘은 "역사에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는 인물일수록 더욱 관심이 간다"며 "앞으로는 이런 역사적 인물들을 찾아내 현대인으로 복원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베카 살라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방탄소년단과 토크 기회, 코로나 여파로 취소될 수도

    방탄소년단과 토크 기회, 코로나 여파로 취소될 수도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컴백 기념 토크쇼 형식의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코로나 여파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은 7일 팬들을 위한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위플리 앨범 발매 이벤트 ‘보’이는 ‘라’이브 ‘해’요 in Seoul에 대해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3월 7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앨범 예약 판매 기간 중 위플리에서 앨범을 구매하고 응모한 이들 중 300명을 추첨해 초대한다. 방탄소년단 측은 “본 이벤트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다. 아티스트와 함께 앨범 준비기간 동안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비하인드를 나눌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 따라 행사가 취소되거나 일정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아티스트 및 팬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어 17일 트랙리스트 공개, 21일 앨범 정식 발매, 28일 리드 싱글(타이틀곡) 뮤직비디오 공개까지 대대적인 컴백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4월에는 새 스타디움 투어 ‘BTS MAP OF THE SOUL TOUR‘(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투어)에 돌입한다.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18개 도시에서 38회 공연을 펼친다. 추후 추가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유럽서 뛰던 기성용·이청용 복귀 수순 각각 전북·울산 등과 접촉 사실 알려져 정작 원소속팀 서울은 영입에 미온적 팬들 “핵심 선수 다 놓치고 또 이러나” 시즌권 환불 인증 등 집단 반발 움직임유럽에서 활약하던 기성용(31)과 이청용(32)의 국내 K리그 복귀처가 원소속팀이던 FC서울이 아니라 각각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FC서울 팬들이 FC서울 구단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FC서울 팬들에게는 기성용의 타 구단 이적설이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 이상의 충격이 된 모습이다. 6일 현재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성용이 전북에 가면 팬클럽을 탈퇴하겠다”, “데얀이 수원으로 옮길 때 이상의 충격이다. 구단은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 “기업구단이라 돈도 있으면서 선수 영입 안 해도 최용수 감독이 성적 내고 평균관중 매년 1위 하니까 배가 부른 것 같다” 등의 비난 글로 도배돼 있다. 어떤 팬은 2020 시즌권을 환불했다는 글을 남겼고, 구단에 항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다. 팬들이 이처럼 분노하는 데는 그동안 FC서울이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데다 기업구단(GS)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C서울이 기성용, 이청용 등과 소극적인 계약에 나서 이들이 결국 전북, 울산 등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FC서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기성용 선수 등과 계속 접촉하고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자세한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FC서울은 그동안 팀에서 뛰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간판스타들을 줄줄이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통산 305경기를 FC서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디는 본인의 현역 연장 의지에도 구단의 은퇴권유로 은퇴하게 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적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주영(중국 이적), 오스마르(일본 임대), 아드리아노(중국 이적), 윤일록(일본 이적)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내보낼 때마다 팬들의 분노는 쌓여 갔다. 연이은 전력 누수로 2018시즌 강등권에 처했던 성적은 팬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급기야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FC서울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1만 7061명으로 국내 전체 스포츠 구단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구단이다. 2010·2012·2016년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높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래도 ‘할리우드 액션’입니까… 당당히 PK 골 넣은 손

    이래도 ‘할리우드 액션’입니까… 당당히 PK 골 넣은 손

    손, 후반 골키퍼 손에 걸려 페널티킥 얻어 일부 英언론·상대팀 팬 “할리우드 액션” 유니폼 잡은 순간 포착… 논란 잦아들어6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손흥민(28·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살짝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날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한 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이던 후반 41분쯤 델레 알리가 페널티박스 빈 공간으로 깔아 준 공을 전력 질주하며 트래핑한 뒤 골키퍼 앵거스 건을 제치고 슛을 날리려 했으나 건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주저없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시킨 뒤 환호했다. 4경기 연속골이자 토트넘에서의 첫 페널티킥 골이었다. 중계 화면에서는 손흥민과 건의 접촉이 있었는지가 분명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기브미스포츠는 “모두가 페널티킥의 정당성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판정에 물음표를 붙였다. 풋볼닷런던은 “끔직한 판정”, “엄청난 속임수”, “골키퍼가 무릎을 살짝 건드리기 30분 전에 이미 넘어져 있었다” 등 토트넘과 앙숙인 아스널 등 경쟁팀 팬들의 비난을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BT스포츠는 ‘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행운이었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하기도 했다. 국내 일부 축구 팬들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하지만 건이 손가락으로 손흥민의 유니폼 하의를 붙잡고 있는 경기 사진과 특히 허벅지 부분을 잡고 있는 순간이 확대된 경기 중계 캡처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박문성 축구 해설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규정대로만 하자면 공격자가 볼을 완벽하게 소유한 상태에서 콘택트가 일어나게 되면 반칙”이라며 “손흥민이 볼을 완전하게 컨트롤해 놓은 상태였고, 골키퍼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빼거나 하지 않고 그냥 태클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접촉이 일어나면 당연히 페널티킥이 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골키퍼가 나오는 타이밍을 보고 볼이 날아오는 방향 결대로 그대로 흘려서 잡아내는 트래핑 기술로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또 놓치나’ 기성용 이적설에 성난 FC서울 민심

    ‘또 놓치나’ 기성용 이적설에 성난 FC서울 민심

    FC서울 출신 기성용·이청용 국내 유턴 소식서울 아닌 전북·울산 등 이적설 떠돌자 ‘들썩’은퇴·이적 등 간판스타 줄줄이 보낸 경험에팬들 사이선 ‘또 놓치나’ 불만 시즌권 환불도전력누수로 2018 강등권 팬들 자존심 상처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기성용과 이청용의 국내 복귀 타진 소식에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무대 소속팀이던 FC서울과의 계약 문제가 뒤얽혀 있어 타구단 이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히 FC서울 팬들은 이들을 잡지도 놓지도 않는 구단의 답답한 행보에 분노하는 분위기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한 후 스코틀랜드의 셀틱FC로 이적한 후 최근까지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활약했다. 이청용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에서 뛰었고 이후 유럽무대에 진출해 2018년 9월부터 독일 VfL 보훔에서 활약했다. 기성용은 뉴캐슬과 계약해지를 한 상태지만 이청용의 경우 아직 보훔과의 계약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성용은 전북 현대와, 이청용은 울산 현대와의 접촉 사실이 알려졌다. FC서울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기성용 선수와 계속 접촉하고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FC서울 팬들 사이에선 타구단의 적극적인 접촉 사실에 ‘또 놓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K리그에 복귀하면 FC서울을 자신의 행선지로 꼽아오던 기성용이 라이벌 구단 전북에 가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부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0 시즌권을 환불했다는 인증글을 남겼고, 구단에 항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다. FC서울 팬들에게는 기성용의 타구단 이적설이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 이상의 충격이 된 모양새다. 이는 그동안 FC서울 구단이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데다 기업구단(GS)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FC서울은 그동안 팀에서 뛰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간판스타들을 줄줄이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305경기를 FC서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디는 본인의 현역 연장 의지에도 구단의 은퇴권유로 인해 은퇴하게 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팀의 레전드로 평가받던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적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주영(중국 이적), 오스마르(일본 임대), 아드리아노(중국 이적), 윤일록(일본 이적)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낼 때마다 팬들의 분노는 쌓여갔다. 연이은 전력 누수로 2018시즌 강등권에 처했던 성적은 팬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급기야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FC서울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17061명으로 국내 전체 스포츠 구단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구단이다. 2010·2012·2016년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높다. 그러나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구단의 행보에 또다시 팬들은 지난 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새 축구 국대 유니폼, 축구 팬 “얼룩말 같다”

    새 축구 국대 유니폼, 축구 팬 “얼룩말 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6일 공개됐다. 하지만 기존에 비해 디자인이 파격적이어서 축구팬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이날 “손으로 그려낸 디자인 패턴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의 고유한 모습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붉은색 홈 유니폼 상의는 ‘한류’가 모티브가 됐다. 윗부분은 선명한 분홍색에서 시작해 아래로 갈수록 강렬한 빨간색으로 점차 강조되면서 하의와 조화를 이룬다. 상의에는 태극기의 4괘에서 비롯된 물결 패턴이 흐르는데, 나이키는 이것이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 한류를 표현한다”고 했다. 원정 유니폼은 흰 바탕에 검은 패턴이 배치돼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표현됐다는 설명이다. 상의와 양말에 뚜렷하게 드러난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축구팬은 흰색 원정 유니폼이 얼룩말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회사원 장훈(29)씨는 “건곤감리 문양 등 우리나라 특색을 잘 살린 점은 좋다”면서도 “백호를 표현했다고 하지만 얼룩말 같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붉은색 홈 유니폼에 대해서도 한 네티즌은 “같은 붉은색 계열이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리버풀 유니폼과는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다.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괜찮은 느낌이다. 백호는 신선하다 못해 파격적”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0년간 붉은악마로 활동해 왔다는 회사원 최종규(42)씨는 “2001년도에 태극기 엠블럼에서 축구협회 엠블럼으로 바뀔 때도 파격적이라며 말이 많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달리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박진우(23)씨는 “색깔로만 구별했던 예전 홈·원정 유니폼보다는 한류의 의미와 태극기의 4괘 패턴으로 우리나라를 표현하고자 한 점은 디자이너에게 고맙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맞다? 아니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맞다? 아니다?

    중계 화면에 골키퍼 접촉 확실하게 포착안돼 다이빙 논란이후 경기 사진 등에 허벅지, 유니폼 잡은 골키퍼 손 드러나 박문성 “공 완전히 소유한 뒤 골키퍼 접촉은 명백한 반칙”“손, 공 흘려보내는 트래핑으로 PK 만드는 영리한 플레이” 6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손흥민(28·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살짝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날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한 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이던 후반 41분 쯤 델레 알리가 페널티박스 빈 공간으로 깔아준 공을 전력 질주하며 트래핑한 뒤 골키퍼 앵거스 건을 제치고 슛을 날리려 했으나 건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주저없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시킨 뒤 환호했다. 4경기 연속골이자 토트넘에서의 첫 페널티킥 골이었다. 중계 화면에서는 손흥민과 건의 접촉이 있었는지가 분명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기브미스포츠는 “모두가 페널티킥의 정당성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판정에 물음표를 붙였다. 풋볼닷런던은 “끔직한 판정”, “엄청난 속임수”, “골키퍼가 무릎을 살짝 건드리기 30분 전에 이미 넘어져 있었다” 등 아스널을 비롯한 경쟁팀 팬들의 비난을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BT스포츠는 ‘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행운이었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하기도 했다. 국내 일부 축구 팬들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하지만 건이 손가락으로 손흥민의 유니폼 하의를 붙잡고 있는 경기 사진과 특히 허벅지 부분을 잡고 있는 순간이 확대된 경기 중계 캡처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박문성 축구 해설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규정 대로만 하자면 공격자가 볼을 완벽하게 소유한 상태에서 컨택이 일어나게 되면 반칙”이라며 “손흥민이 볼을 완전하게 컨트롤 해놓은 상태였고, 골키퍼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빼거나 하지 않고 그냥 태클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접촉이 일어나면 당연히 페널티킥이 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골키퍼가 나오는 타이밍을 보고 볼이 날아오는 방향 결대로 그대로 흘려서 잡아내는 트래핑 기술로 페널티킥을 만들어 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랜차이즈 스타 상처주는 구단 협상… 팬도 상처 받는다

    프랜차이즈 스타 상처주는 구단 협상… 팬도 상처 받는다

    3000만원 차에 갈등 깊어지는 삼성과 구자욱프랜차이즈 스타 성적 이외 추가적 요소 있어양보없는 팽팽한 협상에 팬들 상처만 깊어져이대호 이후 연봉조정신청 ‘0’ 선수 절대 불리삼성 구단과 외야수 구자욱이 연봉협상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야구실력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구자욱이지만 3000만원 차이의 연봉 문제로 상처의 골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팀의 대표 선수와 구단의 갈등에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에도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 송일국을 닮은 외모로 먼저 화제가 됐던 구자욱은 야구계의 평가대로 실력까지 월등했고, 2015년 116경기에서 0.349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구자욱은 2년차 징크스도 없이 2016년 0.343으로 활약했고, 2017년 0.310, 2018년 0.333의 고감도 타율을 이어가며 팀의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삼성이 연속 통합우승으로 왕조를 구축해 드래프트 선발권이 후순위로 밀려있던 시절에 발굴된 자원인 만큼 삼성팬들에게 그의 가치는 특별했다. 하지만 구자욱의 연봉은 성적에 비해 넉넉히 오르지 않았다. 신인 때 2700만원이던 그의 연봉은 이듬해 8000만원, 2017년 1억 6000만원, 2018년 2억 5000만원, 2019년 3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연봉 협상할 시간을 내게 투자하고 싶었다”면서 구단에 백지위임을 한 뒤 5000만원의 적은 인상폭에 그쳤음에도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지난해 부진했고 결국 3000만원 삭감된 금액을 제시받았다. 선수는 그동안의 양보를, 구단은 지난해의 성적 부진과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구단의 유일한 미계약자인 구자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선수의 컨디션도 문제지만 접점을 찾더라도 이미 상처가 곪을대로 곪은 것과 팬들의 마음까지 돌아서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삼성은 이미 협상 문제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은 경험이 있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팀의 상징이었던 배영수의 사례다. 배영수는 2014 시즌이 종료된 후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상처 입었다”는 말을 남기고 삼성을 떠났다. 삼성 팬들은 당시 배영수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적잖이 당황했고, 그가 떠나자 팀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프랜차이즈 스타와 구단의 협상 갈등은 예민한 문제다. 구단이 성적을 근거로 제시하는 합리성 이외의 추가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이대호 역시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른 후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구단은 6억 3000만원을, 선수는 7억원을 요구했다. 7000만원의 이견은 건널 수 없는 강으로 보였고,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조정 끝에 구단이 승리했다. 당시 이대호는 ‘유니폼 판매 수익’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성적 이외의 가치를 꺼내왔지만 소용없었다.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던 2010년의 이대호마저 연봉조정에 실패하자 당시 이대호는 “앞으로 후배들이 구단에서 주는 대로만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호의 우려대로 그 이후 단 1건의 연봉조정 신청도 없었다. 선수의 승소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경우 한국에 복귀할 때 150억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보상받았지만 당시의 갈등은 프로야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와 구단 간의 대표적 갈등 사례로 남아 있다. 구단의 재정상황이 절대적으로 열악하다면, 혹은 팬들이 이해할만한 고과산정이 이뤄졌다면 팬들의 상처는 덜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을 6억원에 데려왔고, 올해는 30경기를 뛰지 못함에도 최대 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구자욱보다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와 더 큰 금액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대로는 구자욱과 삼성이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양보해야만 협상이 가능한 분위기다.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믿었던 구단으로부터 찬밥 신세를 당할 때 받는 팬들의 상처 역시 깊을 수밖에 없다. 극적인 타결이 이뤄진다해도 팬들의 마음까지 OK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대 닫습니다”···’신종 코로나 포비아‘ 덮친 문화계

    “무대 닫습니다”···’신종 코로나 포비아‘ 덮친 문화계

    먼데이키즈·악뮤 등 콘서트 연기제작발표회는 스트리밍으로 대체서울시향도 전석 매진 공연 취소“위약금 있어도 조심하는 분위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문화계 전반에 미친 타격이 크다. 뮤지션들은 콘서트 연기나 취소 공지를 내놓고, 각종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대체하고 있다. 영화 개봉 연기, 해외 음악가들의 공연 취소 소식도 속속 들려온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단독 콘서트를 계획했던 뮤지션들은 공연이나 예매 기간을 미루는 분위기다. 2년 4개월 만에 컴백한 젝스키스는 4일 예정됐던 예매 오픈 일정과 7~8일 팬 사인회를 연기했고, 백예린도 22일 앙코르 공연 예매 오픈을 안하기로 했다. 이달 중 무대에 오르려던 가수 김태우와 김진호, 악동뮤지션, 그룹 V.O.S와 위너 역시 국내외 공연 일정을 중단했다. 7일 예정된 공연을 3월 20일로 미룬 먼데이키즈는 “대관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들은 녹화나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려던 회사 설명회를 동영상 제공으로 대체했다. 5월 신사옥 이전과 상장 추진 등 굵직한 사업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대대적으로 설명할 계획이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나홀로 그대’, tvN 드라마 ‘방법’도 같은 날 제작발표회 현장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송출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일정 변경나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크지만 어쩔 수 없이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프로모션을 아예 안 할 순 없으니 스트리밍 등 다른 방법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클래식 공연도 속속 무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애호가들이 올해 최고 기대 공연으로 손꼽아온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취소에 이어,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이미 전석 매진된 콘서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시향은 6일 오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으나, 관객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다. 마포문화재단은 2월 중 예정됐던 공연 5편을 취소하거나 미뤘다.뮤지컬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잠실 로열씨어터에 진행 중이던 ‘위윌락유’가 공연을 멈췄고, 8일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가족뮤지컬 ‘공룡 타루’도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 연계 프로그램으로 추진된 ‘추사국제 학술포럼’은 중국 측 발표자가 불참의사를 밝혀 취소됐다. 영화관은 신작 개봉 날짜 변동으로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올 겨울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전도연·정우성 주연의 범죄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제작진은 “기존 관객들과 약속된 행사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도 12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외화 중에서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가 개봉일을 16일에서 새달 26일로 옮겼고 7일로 공지됐던 언론·배급 시사회도 열리지 않는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올해 56회 대종상 영화제도 기약이 없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1월 관객은 1684만명 994명으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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