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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방출 딛고 kt 필승 카드로… 유원상의 반전

    NC 방출 딛고 kt 필승 카드로… 유원상의 반전

    프로야구에 야구인 2세 바람이 거센 가운데 야구인 2세의 원조 격인 유원상(34·kt) 역시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유승안 전 경찰청 야구단 감독의 아들로 2006년 한화 데뷔 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그는 LG를 거쳐 2018년 NC로 팀을 옮겼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kt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유원상은 올해 완벽하게 부활하며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지난 11일 잘나가는 2세 이성곤(삼성)과의 대결에서 홈런을 맞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까지 23경기 26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유원상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블론하고 나서 승을 거둬 머쓱하긴 했지만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올해 야구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NC에서 나온 뒤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 덕분에 잘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다시 재밌게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 -부활 비결이 뭐라고 보나. “예전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윽박지르려는 경향이 있었다면 요즘은 구위보단 컨트롤, 수싸움, 타이밍 싸움을 많이 하려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싸우는 방식을 바꿀 줄 알게 된 것 같다.” -최근 혹사 논란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 주셨는데 오히려 나는 자주 나가야 시즌 내내 감을 이어 갈 수 있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144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이 돼 있어야 한다. 팀에서도 관리를 많이 해 주셔서 아프거나 힘들진 않다.” -야구인 2세가 화제다. 원조 격인데. “어렸을 때 워낙 이슈도 많이 됐고, 처음부터 잘했던 게 아니라서 욕도 많이 먹었다. 2세들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욕을 더 많이 먹는 게 없지 않은데 응원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후배들이 휘둘리지 않고 자기 할 것만 잘했으면 좋겠다.” -동생(KIA 유민상)도 요즘 잘하고 있다.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민상이가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올해는 둘 다 의미 있는 것 같다.” -입단 때부터 류현진과 비교를 많이 당했다. “현진이를 보면서 동생이지만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어릴 땐 스트레스가 없진 않았지만 결국 나한테만 돌아오더라. 워낙 좋은 선수라서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몇 년 지나 LG 가서 잘하게 돼 한화 팬들에겐 죄송한 마음이다.” -트레이드됐을 때와 방출당했을 때 어땠나. “트레이드는 팀이 필요로 해서 갔지만 NC에서 방출당하면서는 기분이 묘했다.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닐 거란 생각을 많이 했다. 방출 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고 싶었고, 아버지도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해 주셨다. 운 좋게 kt 마무리캠프에 합류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은퇴가 멀지 않은 나이이기도 한데. “1년, 1년 하는 마음으로 야구하는 것 같다. 최소한 올해 6살인 딸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진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올해 kt 팬들의 기대가 크다. “타자들이 워낙 잘 치니까 투수들이 많이 도움 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올해 팀의 첫 가을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한편 50경기 50이닝 이상 던지는 게 목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한 자본의 힘… 87년 된 ‘인종차별 구단명’ 바꿨다

    오바마 요청에도 변경 거부하고 버텼으나스폰서 기업들 잇단 압박에 결국 굴복 ‘원주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프로풋볼(NFL)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결국 팀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대통령 앞에서도 꿈쩍 않던 구단이 돈 보따리를 든 스폰서들의 경고에 굴복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레드스킨스 구단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랜 검토 끝에 ‘레드스킨스’라는 이름과 로고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년간 우리 스폰서와 팬, 지역사회를 고무시킬 새 명칭과 디자인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팀 이름과 변경 시점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부색이 빨갛다는 뜻의 레드스킨스는 미 원주민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는 까닭에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 1932년 ‘보스턴 브레이브스’란 이름으로 창단한 구단은 이듬해 레드스킨스로 바꿨으며, 4년 뒤인 1937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계속되는 여론의 압박과 2013년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요청에도 명칭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레드스킨스가 고집을 꺾은 것은 최근 들불처럼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종차별 시위 바람을 타고 스폰서 기업들이 잇달아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변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간 800만 달러(약 96억 5000만원)를 후원하는 최대 스폰서인 물류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구단에 명칭 교체를 공식 요청했으며, 87개 투자회사는 나이키, 펩시콜라 등 주요 스폰서에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경우 관계를 끊으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9월 13일) 전까지 레드스킨스가 명칭 변경 작업을 끝낼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검토되고 있는 명칭 후보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4년, 수읽기 착각… 난 정치판보다 바둑판”

    “4년, 수읽기 착각… 난 정치판보다 바둑판”

    “남들이 아무리 좋다 해도 나한테 안 맞으면 그만이에요. 안 맞는 옷 벗고 돌아오니 이제 살겠어요.” 국수(國手)는 너무도 순순히 4년간 정치판서 벌인 한판 대결의 패배를 인정했다. 바둑계 국내 통산 최다 타이틀(160회), 세계 통산 최다승(1949승)의 기록을 가진 조훈현(67) 전 의원의 솔직한 후기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최초의 9단으로 한국 바둑 역사이자 전설인 그는 2016년 바둑계를 대표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치판에 들어온 그는 일찍이 불계패했다. 남들은 한번 손에 쥔 금배지를 놓지 않으려 더욱 움켜쥔다지만 그는 총선 시즌도 채 되기 전 불출마를 공언했다. 실은 배지를 단 지 몇 주 만에 이미 여긴 내가 뛰놀 세계가 아니란 걸 일찌감치 깨달았다고 했다. 지난 5월 임기를 마치고 미련 없이 여의도를 훌쩍 떠난 그는 정계 생활을 복기하며 “내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후 그가 찾은 곳은 다시 바둑판 앞. 지난달 13일 최근 바둑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바둑여제’ 최정(24) 9단과의 이벤트 대국으로 4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어찌 보면 그가 은퇴가 아닌 복귀를 택한 건 당연했다. 체질에 안 맞는 정치판을 굳이 뛰어들어 간 건 오로지 숙원 과제인 ‘바둑진흥법’ 때문이었다. 법 통과로 바둑계로선 큰 산을 넘었는데 조 전 의원은 이제 또 시작이라 했다. 한국 바둑의 전설로 인생 1막을, 정치판 도전자로 2막을 살았다면 이젠 바둑계를 이끌 큰어른으로 3막을 막 시작하는 그를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자택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났다.-의원 임기를 마친 지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분간 쉬려 했는데 팬들이 원하기도 하고, 바둑계에서도 홍보를 위해 내가 필요하다고 하니 갔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였다. 그런데 4년이나 떠나 있었더니 영 감각도 안 살고 이젠 정상은 안 되겠더라. (최정 9단이) 세긴 세더라. 옛날에야 정상이지 지금 서열로 치면 내가 꼴찌다.” -복귀를 택한 이유는. “실은 은퇴할 생각도 했다. 그런데 아직은 할 일이 많아 보였다. 내가 현역으로 정식 시합을 하긴 쉽지 않을 거다. 바둑진흥법을 활용해 바둑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벤트 바둑이든 어디든 한국기원이 필요하다는 데 나가주고. 다만 당분간은 손자들 보면서 좀 쉬려고 한다. 지난 4년간 몸도 정신도 너무 많이 상했다.” -정치권 생활이 왜 그리 괴로웠나. “상식과는 완전 동떨어진 세계였다. 예컨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있으면 각자 100가지 주장을 해도 개중 한두 가지는 좋은 게 있잖나. 그러나 여기서는 일단 무조건 반대더라. 남의 진영에서 하는 게 ‘괜찮은데?’ 싶어도 당론으로 반대하면 끝이다. 또 나는 정직하라 배웠는데 하루아침에 뒤집는 게 한둘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영 다르더라. 그 판에선 누굴 믿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턱이 없었다. 처음 상임위원회에 들어갔을 때 참 놀라웠다. 싸우고 심지어 뒤에선 욕도 하고 반 주먹까지 올라가면서 다툰다. 그러곤 끝나고 웃으며 술 한 잔 한다. 어이가 없었다. 그게 여의도 풍토랄까. 그런 희한한 사회를 어디서 경험해 봤겠나.” -임기 마치기 직전 미래한국당에 몸담아 비판도 받았다. “재선을 노리고 간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아예 틀렸다. 어차피 저쪽에서 시작한 꼼수였고 합법적 절차 안에서 만들어진 당이었다. 난 진작에 내가 정치판에 들어간 이유였던 바둑진흥법을 통과시키면서 내 큰 목적은 이뤘다. 막판에 내가 딱히 해줄 것도 없는데 마침 당이 필요하다는 것이기에 해줬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도와줘야겠다 싶었다. 또 아무도 사무총장을 안 하겠다 해서 나한테 이름만 걸어 놓으라 해서 했었다. 그런데 그 이후 참 별일이 다 있었다. 그런데 4년 동안 한 것보다 그 2개월 사이에 고생을 가장 많이 했다. 어휴.” -뭐가 가장 문제였나. “수읽기 착각이다. 제각기 수읽기를 본인 나름대로만 생각해서 착오가 생긴 거다. 처음부터 문제였다. 미래한국당을 만든다고 질렀는데 간다는 사람이 없었다. 당 지도부도 이왕 그렇게 방침을 세웠으면 사람을 설득해 보내야지 그것도 못하고 그게 무슨 정치냐. 민주당도 가관이다.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으로 인정하고 돈까지 줬는데 고발에 오만 욕을 다 했다. 그래 놓곤 결국 자기네도 정당을 새로 만들어 선거 치르곤 잘못했단 말 한마디 없다. 4년 내내 그 판은 그런 식이었다. 혹자는 그게 정치라는데, 좋고 나쁘고를 떠나 민주당도 통합당도 내 상식엔 안 맞다. 참 묘한 동네다.” -정치 입문은 악수(惡手)였다 생각하나. “손해는 있었지만 악수는 아니다. 평생 바둑계 말고는 몰랐던 내가 새 세상을 보고 배웠다. 또 바둑진흥법 통과가 목적이었으니 본 뜻은 이뤘다. 내 인생에서 4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나름의 세상공부를 했다는 것이 이득이다. 또 바둑이 잊혀가는 세상에 국회에 바둑을 많이 알렸다.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만나 힘받기도 했다.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요즘 보면 어떤가. “대오각성해야 한다. 말로만 반성하면 말짱 헛것이다. 이미 판세가 많이 기울어 발버둥쳐 봐야 될 처지도 아니고 다음 수를 노리며 힘을 비축해야 한다. 승부라는 게 내가 잘해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물론 좋은 수를 둬야겠지만 상대의 실수로 이길 가능성이 커지는 거다. 지금은 보니까 상대도 실수를 많이 하는데 그걸 포착을 못한다. 저쪽이 확실히 더 잘한다. 지금은 싸움이 안 되니 숨죽이고 좋은 리더 만들어 똘똘 뭉치며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리더가 없다. 이젠 사회에 옛 YS(김영삼), DJ(김대중) 같은 정치적 리더가 안 보여 아쉽다.” -바둑계 후배가 정계에 진출하겠다면 말릴 텐가. “전혀 아니다. 바둑계로서는 누군가 있어야 한다. 아직 법적으로 해줄 것들이 많다. 그 세계를 대표하는 배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다. 일반인 목소리엔 귀 안 기울이는 공무원들이 국회의원 말엔 귀 기울이지 않나. 다만 남들이 아무리 좋은 세상이라 해도 나하고는 안 맞았던 거다.” -휴식 이후엔 어떤 일을 구상하고 있나. “바둑이 일단 내리막길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더더욱 설 곳이 없다. 행사는 거의 취소됐고 대국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돌렸는데 그럼 그 기세를 읽는 맛이 사라진다. 걱정이다. 우선은 후배들이 열심히 해줘서 요즘 좀 밀리는 중국한테 이겨야 하고. 바둑진흥법으로 기본은 깔렸으니 이젠 바둑계에서 잘 활용하고 보급 확장에 힘써야겠다. 생각은 많은데 현실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겨우 30~40명 직원이 한국기원을 지탱한다. 이 인원으로는 대국 관리하기도 바쁘다. 변화를 만들어 봐야 한다.” -왜 바둑인가. “늙어서 하기 참 괜찮다. 누구나 나이 들지 않나. 골프, 등산 다 나이 들면 힘든데 바둑은 경비도 안 드는 데다 접근성도 좋다. 수 싸움에 재미를 보면 그 매력을 알 거다. 것도 그렇고 나는 그냥 바둑이다. 자연스레 어릴 적부터 배우며 내게 들어왔고 그 길로 쭉 걸어 여기까지 왔다. 아마 죽을 때까지도 이 길로 갈 거다. 그게 내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다만 바둑을 보면 인생을 깨닫는다는데 죽을 때까지 못 깨달을 것 같다. 운이 좀 좋으면 죽기 전에 깨닫는 게 있겠지.”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바둑진흥법이란 한국 바둑의 세계화·활성화를 위해 2018년 4월 제정된 법이다. 바둑 진흥을 위한 정부의 책무, 단체 지원과 전용 경기장 조성, 연구활동 및 해외확산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이 제정되며 바둑계는 기존 민간 후원 외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방출맨’에서 ‘믿을맨’ 거듭난 유원상 “가을야구 힘 보태고 싶다”

    ‘방출맨’에서 ‘믿을맨’ 거듭난 유원상 “가을야구 힘 보태고 싶다”

    지난 11일 수원kt위즈파크. 요즘 뜨는 야구인 2세 이성곤(삼성)과 야구인 2세 원조격인 유원상(kt)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성곤이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유원상을 무너뜨렸지만 kt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유원상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이강철 감독의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유원상은 “신중하게 승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블론하고 거둔 승이라 머쓱하긴 했지만 감독님의 100승을 내가 하게됐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2006년 한화 입단 당시 누구보다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유원상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 생활을 했다. 아버지의 그림자는 물론 팬들로부터 입단 동기 류현진(토론토)과 끊임없이 비교 당했고, 지난해엔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선수 생활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유원상은 아픔을 딛고 올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최근 kt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원상은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다시 재밌게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근황을 전했다. 유원상이 꼽는 부활의 비결은 원숙함이다. 유원상은 “과거에는 윽박지르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구위보단 컨트롤, 수싸움, 타이밍 싸움을 많이 하려고 한 점이 많이 주효했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싸우는 방식이 조금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과도한 등판으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유원상은 “많이 쉬다보면 감이 떨어진다. 오히려 자주자주 나가면서 감을 이어갈 수 있다”며 “걱정 많이 해주시는데 프로 선수라면 144경기를 나갈 수 잇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부친 적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유원상은 잘 알려진대로 유승안 전 경찰청 감독의 아들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야구인 2세’의 원조격이다. 유원상은 “어렸을 때 워낙 이슈가 많이 됐고 처음부터 잘했던 게 아니라서 욕도 많이 먹었다. 야구인 2세는 아닌 선수들과 비교해 더 욕을 많이 먹는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응원하는 팬들도 많으니까 후배들이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할 것만 잘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들도 아버지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유원상은 “아버지가 어릴 땐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요즘은 조언이 없으시다. 잘했을 때만 얘기하신다”고 웃었다. 유원상과 닮은 또 다른 야구인 2세 유민상(KIA) 역시 주가를 올리며 형제는 올해 승승장구 중이다. 유원상은 “동생이랑 원래도 친해서 자주 연락한다”며 “민상이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맞대결 기회도 오게 되고 올해는 둘 다 의미있는 해인 것 같다”고 했다. 사연 많은 야구 인생은 지난해 NC에서 방출당하며 멈출 뻔 했다. 유원상은 “트레이드 땐 필요로 하니까 팀을 옮긴 거지만 NC에선 전력외로 분류돼 기분이 묘했다”며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닐거란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결국 kt의 마무리캠프에서 기회를 잡은 그는 올해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믿을맨’으로 자리잡았다. 유원상은 “수술하고 겁을 많이 먹었는데 NC에서는 그 두려움을 깨지 못했다”며 “kt에 와서는 두려움 없이 1년 딱 후회없이 야구하고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깨어나는 계기가 됐다. 아내도 응원해줘서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목표는 팀의 가을야구다. 유원상은 “타자들이 워낙 잘치니까 투수들이 많이 도움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50경기 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유원상은 “팬들이 아직 야구장을 못 오시지만 집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좋은 성적이 나서 원하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BJ 박소은 사망... 친동생 “언니, 악플로 정말 힘들어 해” [전문]

    BJ 박소은 사망... 친동생 “언니, 악플로 정말 힘들어 해” [전문]

    BJ 박소은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박소은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인물은 고인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라며 운을 뗀 후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라고 박소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어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며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BJ 박소은은 아프리카TV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유명 BJ다. 동생의 글 이후 고인을 추모하는 아프리카TV 유저들의 댓글이 1800개 이상 달렸다. 다음은 BJ 박소은 동생 공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시아인 첫 기록 둘… EPL서 잊히지 않을 이름, 손흥민

    아시아인 첫 기록 둘… EPL서 잊히지 않을 이름, 손흥민

    아스널전서 5개월 만에 득점포 재가동 예리한 코너킥으로 역전 헤더골 돕기도 10-10은 더브라위너 이어 리그 두 번째 “팬들 더 그리워… 남은 3경기도 이길 것”“오늘따라 팬분들이 더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은 사실 유럽 빅리그를 휘젓는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것을 굳이 입증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아홉수를 풀고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과 커리어 첫 정규리그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모두 아시아 최초다.손흥민은 13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포함해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무려 5개월,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또 3경기 만에 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10호골·10도움을 신고했다. 시즌 전체로는 17골(12도움). 정규리그 북런던 더비에서는 첫 골이다. 10-10클럽 가입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첫 20-20클럽에 가입한 리오넬 메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본인의 골 결정력은 물론 다른 선수의 골까지 이끌어내는 시야가 넓은 만능 공격수라는 징표다. 올시즌 EPL에서 현재까기 손흥민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1골 18도움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하다.토트넘은 이전 경기에 견줘 이날은 선을 끌어올리며 초반부터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레이저 중거리슛이 터진 것. 자칫 흐름을 내줄 상황에서 손흥민이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상대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백패스 실수에 먹이를 낚아채는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을 따낸 손흥민은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달려나온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 헤더골을 거들었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스널(승점 50)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구단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이 그립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과 응원해 주시는 팬 덕분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은 3경기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자체가 ‘장르’ 되는 음악 하고 싶어요”

    “우리 자체가 ‘장르’ 되는 음악 하고 싶어요”

    “함께하니 노래에 대한 의심 사라져” 네명 모두 성악가… 소리 균형 이뤄 결승서 시청자 투표로 ‘3위→우승’ ‘라이브 에이드’ 같은 큰 무대도 꿈꿔“맏형부터 막내까지 네 사람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좋아해 주신 것 아닐까요.” 지난 3일 종영한 JTBC ‘팬텀싱어 3’의 우승팀 라포엠 멤버들은 탄탄한 팬덤의 비결을 묻자 쑥스러워하면서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결승 1라운드 세 팀 중 3위에서 생방송 시청자 투표로 대역전극을 만든 이들은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라포엠 멤버는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모두 성악가다. 소리의 압력이 비슷해 균형이 잘 맞고, 라이브 무대가 익숙한 게 강점이라는 이들의 설명처럼 에너지와 섬세함을 겸비한 무대로 일찌감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개별 및 듀엣 무대와 3중창에서 실력을 증명한 네 사람은 한 팀으로 모여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오디션에 도전한 정민성은 “스스로 노래에 대해 의심이 많았는데, 좋은 형들과 함께하며 어떤 노래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리더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준 유채훈은 “동료들을 만나 많이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졌다”고 했다. 2014년 트로트 오디션 출연을 비롯해 팝페라 그룹을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에게 ‘팬텀싱어’는 음악을 관둘지 결정할 마지막 시험대였다. “어느 순간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를 해도 즐겁지 않았어요. 파바로티처럼 좋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으니 비관적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을 받으며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 최성훈은 음악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를 얻었다. 그는 “국내 카운터테너는 두 자릿수도 안 될 정도로 희소하다”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믿음을 주고 음악 취향도 잘 맞아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외 콩쿠르를 휩쓴 ‘불꽃 테너’ 박기훈도 “경연 전날 잠을 잘 못 잘 만큼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형들 덕에 8개월을 버텼다”며 “저희 노래로 기운을 낸다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힘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 여정인 결승 무대는 이렇게 끈끈해진 팀워크와 개성을 모두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승전결’로 틀을 잡고 팝, 가요 등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첫 곡 ‘넬레 투에 마니’(Nelle Tue Mani)에서는 네 사람이 뿜어내는 웅장함을, 자우림의 ‘샤이닝’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부각했다. 세 번째 ‘마드모아젤 하이드’(Mademoiselle Hyde)에서는 블렌딩(조화)보다 각자의 색깔을 내세웠고, 마무리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더 로즈’(The Rose)를 택했다. 넷 모두 부르며 울컥했던 곡이기도 하다. 새 출발선에 선 이들의 꿈은 앞으로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차트에도 올라보고 ‘라이브 에이드’처럼 좋은 취지의 큰 무대에도 서고 싶다. “클래식뿐 아니라 두아 리파 같은 최신 팝, 옛날 가요까지 다양하게 듣고 있어요. 요즘 성악가들이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하잖아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장르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짜파구리 먹고 달고나 만들기… 벨기에 ‘케이 홀릭’

    짜파구리 먹고 달고나 만들기… 벨기에 ‘케이 홀릭’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짜파구리’를 만들고, 한국에서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를 마시는 이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한국문화를 집에서 즐기는 벨기에 사람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집에서 즐기는 한국문화’ 콘텐츠 공모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모두 33편의 영상이 접수됐다. 우승의 영광은 한글을 공부하고, 떡볶이와 달고나 커피를 즐기며 한국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습을 담은 닉 길 데파에프에게 돌아갔다. 그는 케이팝 스타들을 멋지게 그린 팬 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2등을 차지한 레슬리 마스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한국문화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아빠,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 엄마, 태권도를 하는 큰딸, 모모랜드의 ‘뿜뿜’ 안무를 따라하는 작은딸,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축구하는 아들까지. 여기에 모두 모여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모습까지 담았다. 이 밖에 능숙하게 잡채 조리법을 선보인 아일린 감바, 스트리트 뷰를 활용해 한국의 산을 감상한 뒤 그림을 그린 알릭스 드 종주가 3등에 올랐다. 김재환 벨기에 한국문화원장은 “특히 짜파구리가 등장한 동영상이 많았는데, 영화부터 음식까지 벨기에 내에서 한국 문화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했다”면서 “한국문화는 현지인들이 향유하는 일상문화”라고 밝혔다. 동영상 콘테스트 수상작은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볼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체육 요람이자 예술 총아… 서울 맨 위에서 격동의 역사를 목도하다

    체육 요람이자 예술 총아… 서울 맨 위에서 격동의 역사를 목도하다

    첫 돔구장 ‘장충체육관’… 스포츠 중심지김일·천규덕·장영철이 이끈 프로레슬링가난한 시절 찌든 마음에 통쾌한 선물로 김수영·박인환·변영로 등 문인·예술가전쟁 후 활동무대 명동서 국립극장 개관남산으로 이전한 후 문화의 새 뿌리로 ‘남산서울타워’ 1980년 일반에 처음 공개서울·지방 사람·외국인 인기 관광 코스서울은 역사 이래 한반도에 영토를 둔 나라들의 각축장이었다. 조선의 도읍이 되면서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됐고, 지금까지 역사의 중심축이다. 이곳에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가 지난날 이야기라면, 시민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2000년 역사의 단층 위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역사의 한 줄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차 남산산책’ 편이 지난 11일 열렸다. 참가자들은 남산의 동쪽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을 지나 남산의 서쪽 남대문시장까지 서울미래유산을 찾아 함께 걸었다.1960년대 중반 장충체육관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중심지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이었으며 각종 운동경기와 다양한 행사가 열린 곳이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던 종목은 프로레슬링과 권투였다. 아련하게 귓전에 맴도는 말, ‘여기는 장충체육관 특설링입니다’. 프로레슬링이 열리는 날 체육관은 만원이었다. 박치기의 왕 ‘김일’, 당수의 명수 ‘천규덕’, 비호 ‘장영철’ 세 명은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을 이끄는 주축이었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시절, 링 위의 그들은 일상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뚫어 주는 명약이었다. 상대 선수의 공세와 반칙에 당하던 김일 선수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체중을 실어 상대방의 머리를 향해 박치기를 하면 관중과 텔레비전을 보던 사람들은 엉덩이를 들썩이며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가 상대 선수의 이마에 꽂힐 때마다 사람들은 “잘한다”, “잘한다”를 외쳤다. 천규덕 선수의 당수가 상대 선수의 가슴팍을 내리칠 때도 그랬다. 레슬링 경기가 끝나면 동네 아이들은 항상 모이는 친구 집에서 레슬링을 했다. 김일 선수의 박치기를 따라 했다가 머리에 혹이 나는 아이들도 있었다.김일 선수는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레슬링 세계 챔피언이 됐다. 권투에는 김기수 선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권투 세계 챔피언인 그도 장충체육관의 스타였다. 1963년 개장한 장충체육관은 2012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 2015년에 재개장했다. 새롭게 단장한 그곳에서 배구와 격투기 등 여전히 각종 운동경기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때 사람들 사이에서 장충체육관을 필리핀에서 무상으로 지어 줬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장충체육관 부근에는 1971년에 지어진 장충리틀야구장이 있다.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유소년야구장이다. 이곳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놀던 어린 선수들은 1983년, 1985년, 2014년에 세계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릴 때 이곳에서 야구를 했던 선수 가운데 박찬호와 이승엽도 있었다. 배우 송강호와 김혜수가 열연한 영화 ‘YMCA야구단’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장충리틀야구장 위에 있는 테니스장도 1971년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테니스 선수인 이덕희와 김봉수, 이형택 등 테니스 스타의 땀이 어려 있는 곳이다. 호주 오픈 본선 진출, US오픈 16강, 프랑스 오픈 본선 진출 등 이덕희 선수의 ‘한국 최초 기록’은 화려하다. 이번 미래유산 답사 코스는 아니지만 장충체육관 북쪽 약 1㎞ 거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성운동장으로 시작, 해방 이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1959년에 재개장한 뒤 잠실에 종합운동장이 생기면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프로야구와 축구가 없던 시절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 경기 못지않았다. 특히 동대문야구장은 봉황기,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대회 등이 열리면 출신 지역과 학교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TV는 물론 라디오에서도 경기를 중계했다. 그 시절 최동원 선수는 최고의 고교야구 스타였다.장충체육관, 장충리틀야구장, 장충테니스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국립극장으로 연결된다. 국립극장의 역사는 1950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에서 시작됐다. 첫 공연 작품은 ‘원술랑’이었다. 그해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 동안 5만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팬레터가 쇄도했다. “사랑하는 이를 눈물로 웃으며 보내는 예쁜 공주, 화랑 원술랑을 사모했던 것이 잘못일까?”라는 당시 어떤 팬이 보낸 팬레터의 한 대목이 남아 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국립극장은 대구에서 문을 열게 된다. 휴전협정을 맺은 다음해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위문 공연 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당시 ‘춘향전’에 출연한 배우 백성희와 촬영한 기념사진이 남아 있다. 전쟁이 끝난 명동에 김수영, 박인환, 오상순, 이봉구, 변영로 등 문인과 음악가, 미술 분야의 예술인이 모여들었다. 1956년 박인환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노래로도 만들어진 시 ‘세월이 가면’을 남겼다. 폐허가 된 명동에서 예술혼은 그렇게 피어나고 있었다. 박인환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57년 국립극장은 명동에 둥지를 튼다. 환도 기념 공연 작품은 카를 쇤헤어의 ‘신앙과 고향’이었다. 희곡 현상 공모도 했다. ‘딸들은 자유연애를 구가하다’가 제1회 당선작이었다. 1961년 극장 리모델링을 시작해 1962년 3월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때 ‘국립극단’이 발족됐다. 국립극장은 명동 시대를 끝내고 1973년 10월 지금의 자리인 남산으로 이전한다. 국립극장 남산 시대의 문을 연 개관 기념 공연은 ‘성웅 이순신’이었다. 240여명이 출연한, 당시 한국 연극 사상 최대 규모의 작품이었다.국립극장을 뒤로하고 남산서울타워로 향한다. 조선 시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남산순환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 있지만 무더운 날씨와 한정된 시간 때문에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남산 정상 못 미쳐 넓은 터가 버스 종점이다. 종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일행이 출발했던 장충체육관의 돔 지붕이 보인다. 그 풍경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짧은 오르막길을 다 오른 후 오른쪽으로 돌아 전망데크에서 서울 도심을 조망했다. 서울 도심에 조선 시대 한양도성의 경계를 그려 본다. 발 딛고 서 있는 남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출발 지점인 장충체육관 뒤편으로 이어져 동대문을 만난다. 동대문을 지난 성곽은 낙산 줄기 주택가 사이를 비집고 올라 낙산 정상에서 숨을 고른다. 성곽은 백악산(북악산)을 지나고 그 품에 조선 시대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을 품었다.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다시 남산으로 흘러온다. 그 가운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의 상류를 웃대라고 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촌은 웃대의 한 마을이었다.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계곡 물줄기가 만든 풍경이 선경이라 시인 묵객들이 모여들었다. 겸재 정선이 살던 집은 현재 경복고등학교 자리다. 백사 이항복은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한쪽 끝부분에 필운대라는 둥지를 틀었다. 송석원시사는 중인 출신의 문인들이 시서화를 창작하는 공간으로 유명했다. 하류는 아랫대로 군영이 많았다. 조선 후기에 군사체제와 경제체제가 흔들리자 군영의 군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기도 했다. 현재 훈련원공원이 있는 곳이 훈련원이었는데, 조선 후기 훈련원 군사들이 농사지은 배추가 유명해 ‘훈련원 배추’로 팔렸다고 한다. 청계천 중류 중촌은 저잣거리이자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종로 남대문 주변에는 시장이 있었다. 의원, 역관, 꼭지(광통교와 수표교 등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한양의 거지 조직), 전기수(소설을 읽어 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는 사람)가 서로 얽혀 살았다. 지리적으로 중촌의 북쪽은 북촌이다. 당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중촌의 남쪽에는 남촌이 있었다. 양반 중 무반 쪽 사람들과 벼슬 없는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 그곳이 남산 기슭이었다.남산 정상 전망데크는 여러 곳이다. 그곳을 돌아다니며 도심 풍경을 봐도 좋고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유료)에 올라 전망을 즐겨도 좋다. 남산서울타워는 전체 높이가 236m가 조금 넘는다. 남산의 해발고도가 270m다. 1971년 탑신과 철탑의 공사를 마쳤다. 전망대는 1975년에 생겼으며 일반에 공개된 건 1980년이다. 남산서울타워는 관록의 여행지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사람은 물론 지방에 사는 사람, 외국인 등 서울을 찾은 사람들의 인기 관광코스다. 남산서울타워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며 굽어보는 시야에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다. 남산서울타워를 뒤로하고 남대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 한양도성 성곽이 길을 안내한다. 백범광장을 지나 남대문 쪽으로 향한다. 오전 10시에 출발한 걸음은 낮 12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다. 배가 고프다. 남대문시장으로 향한다. 오늘의 도착지 서울미래유산 남대문시장, 조선 태종까지 거슬러 오르는 시장의 역사를 뒤로하고 먹을 것이 넘쳐나는 골목으로 향한다. 50년을 넘긴 밥집이 여럿이다. 국밥에 곰탕, 닭곰탕, 칼국수, 갈치조림 등 한 끼 밥도 좋고 길거리 음식도 좋다. 돌아보니 출발했던 장충체육관 앞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장충동 족발거리도 있었구나! 글 장태동 여행작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라포엠’ 하며 자신감 커져…‘아빠’부터 막내까지 끈끈”

    “‘라포엠’ 하며 자신감 커져…‘아빠’부터 막내까지 끈끈”

    “함께 노래하며 의심 사라지고 성격도 밝아져”“맏형부터 막내까지 네 사람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좋아해 주신 것 아닐까요.” 지난 3일 종영한 JTBC ‘팬텀싱어 3’의 우승팀 라포엠 멤버들은 탄탄한 팬덤의 비결을 묻자 쑥스러워하면서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결승 1라운드 세 팀 중 3위에서 생방송 시청자 투표로 대역전극을 만든 이들은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라포엠 멤버는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모두 성악가다. 소리의 압력이 비슷해 균형이 잘 맞고 라이브 무대가 익숙한 게 강점이라는 이들의 설명처럼 에너지와 섬세함을 겸비한 무대로 일찌감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별 및 듀엣 무대와 3중창에서 실력을 증명한 네 사람은 한 팀으로 모여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오디션에 도전한 정민성은 “스스로 노래에 대해 의심이 많았는데, 좋은 형들과 함께하며 어떤 노래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소리 균형·라이브 강점···우리가 장르 되고 싶어” 리더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준 유채훈은 “동료들을 만나 많이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졌다”고 했다. 2014년 트로트 오디션 출연을 비롯해 팝페라 그룹을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에게 ‘팬텀싱어’는 음악을 관둘지 결정할 마지막 시험대였다. “어느 순간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를 해도 즐겁지 않았어요. 파바로티처럼 좋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으니 비관적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을 받으며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 최성훈은 음악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를 얻었다. 그는 “국내 카운터테너는 두 자릿수도 안 될 정도로 희소하다”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믿음을 주고 음악 취향도 잘 맞아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외 콩쿠르를 휩쓴 ‘불꽃 테너’ 박기훈도 “경연 전날 잠을 잘 못 잘 만큼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형들 덕에 8개월을 버텼다”며 “저희 노래로 기운을 낸다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힘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음악적 역할 외에도 네 사람은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소개했다. 막내 박기훈은 팀의 ‘에너지’, 정민성은 개그 담당으로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리더 유채훈이 든든한 ‘아빠’라면 최성훈은 팀의 색채를 잡는 마스코트다. 네 사람은 결승까지 각자 역할을 잘 수행했다며 “흔한 의견 충돌도 없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팬덤, 위로 전하는 음악 덕분”마지막 여정인 결승 무대는 이렇게 끈끈해진 팀워크와 개성을 모두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화와 개성, 파격, 자극점을 모두 갖춰야 하는 경연의 특성상 선곡에 고심도 많았다. 생방송을 앞두고 일주일 가까이 곡을 골랐다. ‘기승전결’로 틀을 잡고 팝, 가요 등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첫 곡 ‘넬레 투에 마니’(Nelle Tue Mani)에서는 네 사람이 뿜어내는 웅장함을, 자우림의 ‘샤이닝’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부각했다. 세 번째 ‘마드모아젤 하이드’(Mademoiselle Hyde)에서는 블렌딩(조화)보다 각자의 색깔을 내세웠고, 마무리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더 로즈’(The Rose)를 택했다. 넷 모두 부르며 울컥했던 곡이기도 하다. 새 출발선에 선 이들의 꿈은 앞으로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차트에도 올라보고 ‘라이브 에이드’처럼 좋은 취지의 큰 무대에도 서고 싶다. “클래식뿐 아니라 두아 리파 같은 최신 팝, 옛날 가요까지 다양하게 듣고 있어요. 요즘 성악가들이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하잖아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장르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검둥아 골 넣지 마” 축구선수 자하에 차별 메시지 보낸 12세

    “검둥아 골 넣지 마” 축구선수 자하에 차별 메시지 보낸 12세

    영국 경찰이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8, 코트디부아르)에게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낸 소년을 조사하기 위해 체포했는데 열두 살 밖에 안된 아이였다. 자하는 아스턴 빌라와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버밍엄의 빌라 파크를 찾아 경기를 갖기 전 여러 통의 공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글을 올린 뒤 몇 시간 안돼 소년을 체포한 사실을 확인하는 글을 올렸다고 BBC가 전했다. 경찰은 “솔리헐의 열두 살 소년이 구금 상태에 있다. 제보를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종차별은 참아선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소년의 메시지는 “내일 득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검둥이 XXX”라며 “귀신 복장으로 너희 집에 찾아갈 테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 팬으로 추정되는 이 소년은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 등 인종차별적 상징물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올려 충격을 안긴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이런 공격은 “비겁하고 야비한 짓”이라고 비판한 뒤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벌어지고 모든 사람이 이런 행동을 끝장내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국면에 이런 일이 알려졌다. 아주 슬픈 일이지만 윌프리드가 경기날 이런 비겁하고 야비한 인권유린을 당한 사실을 알아내고 대중에게 알리고 침묵해선 안된다고 주지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그 소년은 우리 최고의 선수들이 오늘 잘 경기할 수 없도록 하려 했지만 그가 선택한 일은 결코 둘러댈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절대 납득하지 못할 일”이라며 “리그도 이 일과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하는 윌프레드 자하와 함께 할 것이다. 또 이런 심각한 차별적인 유린을 온라인에서 당하는 선수, 감독, 코치, 그들의 가족을 계속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지난달 시즌을 재개하면서 모든 경기를 앞두고 BLM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무릎 꿇기를 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극복 의료진에 감사”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기부

    “코로나 극복 의료진에 감사”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기부

    LG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분투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로 첫선을 보인 전자식 마스크 전달식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뤄졌다. 공공기관 근무자에 대한 기부도 검토 중이다. 마스크 앞면에 교체가 가능한 헤파필터 2개가 있어서 사용자는 헤파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흡입하게 된다.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은 헤파필터 아래에 장착된 초소형 팬이 조절한다.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나 시중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프로포폴 투약 의혹’ 하정우, 최근 피의자 신분 조사

    ‘프로포폴 투약 의혹’ 하정우, 최근 피의자 신분 조사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하정우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하정우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하정우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하정우가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친동생, 매니저 등 2인 이름으로 프로포폴 투약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하정우는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을 뿐, 불법 투약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 측은 SBS에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진료를 받은 건 해당 병원 요청에 따랐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하정우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 측은 지난 2월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하정우가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던 중 지난해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하정우 측은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뒤 같은해 가을쯤 내원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차명 진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잉 떠난 자리에 뒷모습만 남은 대전구장

    호잉 떠난 자리에 뒷모습만 남은 대전구장

    극심한 부진 끝에 교체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떠난 자리엔 뒷모습만 남았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올시즌 부진한 성적을 보인 호잉을 웨이버공시하는 대신 대체 타자 브랜든 반즈를 영입했다. 지난 2일 입국한 반즈는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는 대전구장에 들어오는 한쪽 입구 쪽에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사진을 걸어뒀다. 호잉이 가운데 있고 양옆에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서있는 사진이다. 한화 구단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10승 듀오로 이름을 남긴 원투 펀치와 팬들에게 ‘복덩이’로 불린 호잉이었던 만큼 따로 특별히 장소를 마련했다.그러나 호잉이 떠난 뒤 지금은 3인방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대신 구단 측은 불꽃 이미지와 함께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 사진으로 대체했다. 한화 관계자는 “호잉 선수가 떠난 뒤 담당 부서에서 사진을 교체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반즈가 합류하더라도 다시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새로운 사진을 걸어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호잉이 먼저 성적부진으로 떠났지만 올해 채드 벨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8경기에서 승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96이다. 가을야구에서 사실상 멀어진 한화지만 그렇다고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계속 데리고 갔다간 국내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도 있다. 서폴드가 팀의 1선발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호투해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등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5승 6패 평균자책점 4.16의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병무청 측 “김호중 관련 누구에게도 부탁 받은 사실 없어”

    병무청 측 “김호중 관련 누구에게도 부탁 받은 사실 없어”

    병무청 측이 가수 김호중의 병역 로비 시도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병무청 측은 “병무청장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며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이다. 병무청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김호중 관련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당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호중의 전 매니저 측은 김호중 팬카페에서 활동했던 한 50대 여성이 병무청장에게 김호중의 입대 시기를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소수의 집단에 굴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김호중과 관련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니 군 문제를 비롯해 이중 계약서 등 터무니없는 사실 등에 대해 소속사에 이야기를 해주면 모든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사는 숨기는 것 없이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으니 의혹이나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6월 15일 입대 영장을 받았지만 정식으로 연기 신청을 했다. 소속사 측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폭증에도 재개장한 美 ‘디즈니 월드’…마스크 벗는 휴식 공간도 마련

    코로나19 폭증에도 재개장한 美 ‘디즈니 월드’…마스크 벗는 휴식 공간도 마련

    디즈니가 ‘세계 최대 테마파크’ 디즈니 월드 재개장에 맞춰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재개장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는 입장시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리고 디즈니는 마스크 쓰기를 답답해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의 사진은 디즈니 팬 계정인 WDW 뉴스 투데이와 인사이드 매직 등을 통해 공개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에어컨이 틀어진 실내 공간은 마스크를 벗고 여름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테이블과 의자는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다. 디즈니월드 측은 거리두기와 인원제한으로 공간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건강 및 의학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0일 기준 24만명을 넘어섰으며, 감염자 역시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1만명 안팎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 월드는 개장 첫날 매직 킹덤 파크와 디즈니 애니멀 킹덤 파크를 우선 개방하고, 오는 15일에는 엡콧(EPCOT)과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 월드 내 750여 명의 공연자들은 업무에 복귀하기 앞서 회사 측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안녕 40대!” 제시카 심슨, 20대 때 입은 청바지 입고 40살 생일 축하

    “안녕 40대!” 제시카 심슨, 20대 때 입은 청바지 입고 40살 생일 축하

    가수 겸 영화배우 제시카 심슨이 지난 10일 40세 생일을 맞이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년 전 청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26살에 입었던 찢어진 청바지는 낡고 색이 바래긴 했지만 여전히 심슨의 몸에 꼭 들어맞는 모습이다. 심슨은 사진과 함께 “안녕 40대, 만나서 반가워”라는 유쾌한 글로 자신의 40대 첫 생일을 기념했다. 사진을 본 팬들은 코멘트를 통해 그녀의 몸매 관리에 감탄하면서도 그녀의 마른 몸을 보며 건강에 대한 염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심슨은 지난 2006년 가수 닉 라세이와 결혼 4년만에 이혼했으며, 지난 2014년 NFL 선수인 에릭 존슨과 재혼했다. 슬하에 아들 에이스와 딸 맥스웰, 버디를 두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나쁜놈’ 배우 트레호의 옥중 교화 경험 다큐로

    [임병선의 시시콜콜] ‘나쁜놈’ 배우 트레호의 옥중 교화 경험 다큐로

    정말 무섭게 생겼다. 얼굴이며 온몸이 흉기로 보일 정도다. 영화 ‘콘에어’와 ‘좀비 헌터’, ‘메가몬스터 샤크(3-Headed Shark Attack)’에 출연했다는데 이 얼굴 낯이 익긴 하다. ‘나쁜놈’ 단골이었다. 나오는 영화마다 총 맞고, 흉기에 찔리고, 뭉개지고, 심지어 먹히고, 고문 당하다 죽는 것으로 출연 분량을 끝냈던 배우다. 그의 이름은 대니 트레호(76)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영화나 TV 드라마, 게임에 죽는 역할로 출연한 배우 중에 단연 가장 많은 죽는 연기를 선보였단다. 그는 10일 영국 BBC 라디오 뉴스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얼굴이 먹어주거든요”라고 이죽거렸다. 긴 머리를 꽁지 땋아 말아 올리고 가슴팍을 열어 제치면 온통 문신이다. “내가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아주 친한 친구들이 얘기하더군요. ‘온 세상이 널 영화 스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넌 그러면 안돼’ 라고요. 난 그냥 영화배우가 아니라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처음 영화에 출연할 때부터 배역은 늘 ‘죄수 1번’이었다. 실제로 중범죄를 저질러 악명 높은 샌 ?틴 주립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이 있다. 해서 곧 개봉될 다큐멘터리 영화 ‘죄수 1번-대니 트레호가 뜨기까지’ 제목이 정해졌다. 그는 1960년대 범죄 소굴에서 빠져나온 것이 기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트레호는 10대 시절 이미 마약에 쩔어 지냈다. 무장강도 등 여러 혐의로 감옥을 들락거렸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샌 ?틴 에서 가장 유명한 죄수였으며 복싱 챔피언이기도 했다. 영화는 2주 동안 샌 퀜틴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문제적 다큐멘터리 감독인 루이 서룩스(Louis Theroux)가 만들었는데 트레호가 동료 죄수가 등을 흉기에 찔리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아 동기부여 강사로 활약하기로 마음 먹는 과정 등을 그려낸다. 트레호는 솔레다드와 폴섬 교도소에서도 지낸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 고통스러웠다”면서 “소년원에 입소하며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거기선 대개들 그런다. 하지만 난 혼잣말로 ‘아냐 기다려봐. 끝나지 않았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되뇌었다”고 말했다.곤경에서 빠져나와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약물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했다. 약물 카운셀링을 했고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들이 따라 하지 않도록 조언했다. 이렇게 하다 1980년대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분 좋으려고 매일 최선을 다했다. 제 유명세로 나이 어린 팬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시작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끝내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웠으면 해요.” 수감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여러 교도소를 찾는 모습이 영화에 나오는데 그는 갈 때마다 “두렵고 걱정됐다”며 “거길 다녀오면 교도소에 계속 있는 꿈을 꾸곤 한다. 소스라쳐 일어나 절대 선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트레호는 나이가 들수록 더 바빠진다며 몇년 전 애덤 샌들러의 영화 ‘리디큘러스 6’에 출연했을 때 누군가가 언제 은퇴할 거냐고 물었다며 “당시 난 카우보이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금방 은퇴할 것 같지 않았다. 난 지금 너무 재미있는데 라고 답했다”고 들려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인연 끊기를 가볍게 여기는 요즈음이다. ‘손절’이란 개념은 원래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주식을 매도하는 일을 뜻했다. 그런데 우리네 젊은 세대들은 완전 다르게 받아들였다. 인연을 끊는 행위란 뜻으로 쓴다. ‘손절되고 싶어?’는 위협적인 언사가 됐다. 미국에서는 ‘캔슬 컬처’(취소 문화)가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유명 유튜버 로건 폴스는 일본 후지산 숲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신을 발견하고 웃음거리로 삼았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기겁해 그의 채널 구독을 캔슬(취소)했다. 유튜브도 광고 수익 배분을 중단했다. 그 뒤 ‘캔슬 컬처’는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를 넘어 경제적 타격을 주려고 작정한 공격을 뜻하게 됐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손절할 수 있는 여건도 이런 세태를 부추겼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캔슬 컬처’의 만연을 우려하는 지식인 서한에 서명했다 해서 화제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슈디, 마거릿 애트우드, 맬컴 글래드웰 등 작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양심적 지식인의 상징과도 같은 노암 촘스키, 유명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러시아의 체스 명인 게리 카스파로프까지 다양한 갈래의 지식인 150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 지식인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번지는 인종차별의 문제에 대해 각성하면서도 열린 토론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작금의 현실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공동체에서 퇴출하는 방편으로 캔슬 컬처가 악용되고 있으며 도덕적 확신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방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보와 사상의 자유로운 교환이란 자유사회의 생명줄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한발 나아가 이런 세태가 예술과 미디어에서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링은 트랜스젠더란 민감한 주제를 건드렸다가 호되게 당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말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 너무 적은 청중이 들어 망신살이 뻗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풍조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 케이팝 팬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유세장을 찾겠다고 신청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참여를 막고 정작 유세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를 했다. 트럼프의 생각에 찬동하는 글을 많은 이들이 못 보게 케이팝 동영상으로 가리는 일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러시모어 연설’을 통해 “미국 독립혁명을 타도하려는 급진좌파가 고안한 정치적 무기가 캔슬 컬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지식인들의 걱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탄을 가려 듣는 분별력도 필요하겠다. bsnim@seoul.co.kr
  • 축구 못 보니까… 축구장에서 밥이라도

    축구 못 보니까… 축구장에서 밥이라도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아약스가 9일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홈 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 팝업 레스토랑을 마련해 놓고 축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스타 셰프들이 제공하는 풀코스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된 뒤 축구에 목말라 있는 팬들을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암스테르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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