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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에게 따뜻한 한끼를’...양수경 유튜브서 팬들과 ‘힐링 소통’ 나서

    ‘팬들에게 따뜻한 한끼를’...양수경 유튜브서 팬들과 ‘힐링 소통’ 나서

    ‘불청 마마’ 가수 양수경이 유튜브 채널 ‘양수경의 같이 먹자’를 오픈하고 팬들과의 따뜻한 소통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양수경의 같이 먹자’는 양수경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고 요리해 팬과 지인들에게 대접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 ‘불타는 청춘’에서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선보였던 그는 유튜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특별하고 근사한 한끼를 만들어낸다. 따뜻한 한끼를 통해 팬들에게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양수경은 유튜브 제작사를 통해 “오랜 시간 묵묵히 응원해준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장기인 요리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원조 디바’라는 수식어와는 달리 요리를 하면서 음주를 즐기는가하면 셀프 칭찬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털털하고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양수경은 팬들을 직접 스튜디오를 초대해 근사한 요리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영상 내 링크에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음식 혹은 음식과 함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내면 응모가 된다.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작품은 변해도 사랑은 그대로…창작뮤지컬 ‘베르테르’의 20년

    작품은 변해도 사랑은 그대로…창작뮤지컬 ‘베르테르’의 20년

    한 사람만을 향한 뜨겁고 간절한 사랑, 베르테르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 없이 아름답고 애잔하다. 베르테르를 다룬 창작물은 수도 없이 많지만 벌써 20년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받는 국내 뮤지컬도 놓치기 아쉬운 무대다. 지난 8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베르테르’는 한 폭의 명화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가득한 무대와 따뜻한 실내악 선율로 더욱 풍성해져 5년을 기다린 팬들에 화답했다. 엄기준과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가 베르테르의 애틋한 사랑을 다섯 가지 색깔로 표현했고 이지혜와 김예원이 순수한 롯데를 더욱 투명하고 발랄하게 그려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공감하게 되는 알베르트 역에도 이상현, 박은석의 따스한 카리스마가 제격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원작 다채롭게 표현…20년간 꾸준한 수정 작업 이들이 이어간 20주년의 명성은 베르테르의 사랑이라는 탄탄한 고전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다. 창작뮤지컬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매 시즌을 거듭하며 재창작과 수정을 반복하며 관객들과 소통해 온 덕분이다. 무대와 음악은 물론 베르테르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저마다 달랐다.고선웅 대본, 정민선 작곡으로 2000년 가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에선 이성적이고 감정을 절제하는 베르테르가 그려졌다. 객석과 마주한 5인조 실내악단의 연주가 중심이 되는 가운데 배우들의 움직임이 더해지듯 음악의 비중이 크게 다가갔다. 섬세한 매력을 선보인 서영주가 베르테르로, ‘오페라의 유령’ 국내 공연에서 첫 크리스틴으로 열연한 이혜경이 롯데를, 중저음으로 무게감을 더하는 김법래가 알베르트를 맡았다. 초연 다음해 열린 두 번째 시즌은 지금의 30곡이 넘는 ‘베르테르’ 넘버의 약 70%가 완성된 무대로 꼽힌다. 베르테르의 애절함이 담긴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이 이 때 만들어졌고, 베르테르와 롯데의 사랑과 우정도 초연보다 역동적이고 재기발랄하게 표현됐다.2002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로 무대를 옮긴 뒤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더 가까워졌다. 엄기준과 조승우가 베르테르로 처음 무대에 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고, 대본과 연출에서도 지난 공연들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대폭 수정됐다. ●서영주·엄기준·조승우·민영기·송창의·박건형…화려한 ‘베르테르’ 계보 2003년 공연에선 베르테르가 롯데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순간을 봄으로 표현한 뒤 여름과 가을을 거쳐 죽음을 맞는 겨울로, 베르테르의 사랑을 사계절로 그리며 감정표현을 극대화한 베르테르가 만들어졌다. 극단 측에서 재정적인 상황을 이유로 재공연을 머뭇거리자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직접 모금을 해 공연을 살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2000년 초연 멤버인 김광보 연출을 비롯해 서영주 베르테르, 이혜경 롯데 등이 다시 뭉쳐 새로움을 선물했다.‘베르테르’는 10주년을 맞은 2010년부터 1000여석 규모의 대형 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송창의, 박건형이 베르테르로 노래했고 2006년 베르테르로 사랑을 받은 민영기는 알베르트로 무대에 섰다. 20년간 베르테르와 알베르트를 모두 연기한 유일한 배우다. 2012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여덟 번째 시즌에서는 14인조 오케스트라로 매우 풍성한 음악이 전달됐다. 발하임의 숲을 그려낸 ‘자연’을 주제로 한 무대를 꾸미기 위해 8m에 달하는 고목나무를 배치하며 실감나게 꾸렸다.2013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선 2003년 공연을 이끈 조광화 연출이 다시 무대를 맡아 베르테르의 감정 변화를 극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는다. 2015년 공연은 엄기준, 조승우, 규현과 전미도, 이지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 받았다. 초연 때부터 여섯 차례 무대에 오른 오르카 역의 최나래와 카인즈의 순수함을 그려낸 김성철 등도 눈길을 끌었다.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를 30만명 돌파하기도 했다.5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 20주년 ‘베르테르’는 해바라기와 금단의 꽃, 장미 등 다채로운 색의 꽃들로 인물들을 표현하며 더욱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베르테르와 롯데, 알베르트 등 각 인물들의 마음이 저마다 공감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표현됐고, 마음을 울리는 넘버들이 애틋함을 더하게 했다. 사랑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소중하게 다뤄내는 한 작품이 20년간 꾸준히 고민하고 소통하며 발전해 왔다는 것은 뮤지컬 팬들에게도 소중한 선물로 여겨질 것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광현 “내년엔 물음표를 느낌표로 확실하게 바꿔야죠”

    김광현 “내년엔 물음표를 느낌표로 확실하게 바꿔야죠”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발을 담가본 정도에요. 저에 대한 평가도 아직 느낌표는 아니지요. 오늘부터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잘해보려고 합니다.”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일 귀국한 그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전날까지 2주간 자가 격리 했다. 김광현은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내가 꿈꾸던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이날 자리를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 오늘부터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올해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광현은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혹독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스프링캠프가 폐쇄되고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과정에서 미국에 남아 외로움과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선발 보직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7월 25일 피츠버그오의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팀은 보름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하기도 했고 김광현은 팀 내 부상자 발생으로 선발 보직을 꿰차며 연일 호투를 이어갔다. 신장 경색이라는 돌발 상황도 극복한 김광현은 정규 시즌 8경기 3승 평균자책점 1.62로 마쳤다. 또 정규 시즌 호투를 발판 삼아 포스트시즌엔 1선발로 출격,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3과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국내 팬들께 인사 자리를 마련했는데“이 자리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비정상적으로 짧은 시즌을 치렀고, 기자회견을 할 만큼 뛰어난 결과를 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신 팬들께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귀국할 때 기분은. “외국에 이렇게 오래 머문 건 처음이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먹지는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공항도 한산했고 자가 격리도 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원래 상태로 복귀했으면 좋겠다. 국민들께서도 힘을 내셨으면 한다.” -어제 자가 격리가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미용실을 가지 못했다. 이발 기계로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깔끔하게 인사드리고 싶어서 미용실에 갔다. 자가 격리를 하다 보니 눈 떠서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하니까 시차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오늘도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 -스프링캠프 폐쇄 때도 미국에 남았는데. “혹시나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내면서 통역 최연세 씨와 같이 음식을 해 먹고 최연세 씨에게 많이 의지했다. 고맙고 미안하다. 개막 전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할 때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캐치볼을 하면서 끈끈해졌다. 웨인라이트의 집 마당에서 50m 정도까지 캐치볼을 했다. 공원도 폐쇄됐는데 공원 보안요원이 웨인라이트 팬이어서 허락을 얻어 공원에서 80m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야구하고 싶어서 미국에 왔는데…. 정말 우울하고 힘들었다. 그때 SNS에 행운을 잡으려면 지금 버텨야 한다고 썼다. 4개월을 버틴 게 나중에 행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어떠한 시련과 역경도 잘 버텨내야 운이 따른다는 걸 배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 승했을 때(8월 23일 신시내티전) 가장 기뻤다. 경기 중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인터뷰할 때 울컥했다. 꿈을 이뤘다는 게 정말 기뻤다.” -첫 선발 등판 때 훈련용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는데.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바보 같다는 자책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모든 사람이 꿈꾸던 일이 눈 앞에 오면 긴장하지 않는가. 지금도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뒤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시즌 중 보직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마무리로 한 경기를 던진 뒤 팀에 확진자가 나와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선발에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되긴 하더라.” -국내에서 던질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기술적으로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미국에 간 이유 중 하나도 야구 기술적인 부분과 훈련 시스템 등을 배워서 한국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였다. 일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올랐으니 꿈의 일부를 이뤘는데 아직 부족하다. 기술적인 부분은 배워가는 중이다. 더 배우고, 계속 변화를 줄 생각이다.” -몰리나와의 호흡은. (몰리나는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몰리나는 은인이다. 투수를 정말 편하게 해주는 포수다. 그런 포수가 한국에서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 몰리나는 투수가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게 한다. 그만큼 투수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한다.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도 뛰었던 린드블럼과 맞대결 했는데. “신장 문제로 엔트리에 빠졌다가 복귀한 첫 경기(9월 15일 밀워키전)에서 린드블럼과 선발로 만났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는 유명한 선수를 보면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리두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대신 KBO리그에서 뛴 선수를 보면 정말 반가웠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친하더라도 선발 투수끼리는 인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날은 경기 전 훈련 때 린드블럼을 향해 손을 크게 흔들며 인사했다. 가족이나 팬들께서 세인트루이스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한국 야구와 관계된 사람이 반가웠다.” -올 시즌 투구 내용을 평가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한 건 긍정적이다. 이 정도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말이 되지 않는 평균자책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번 겨울 회복 훈련을 잘해서 내년 시즌에는 162경기를 다 치르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특유의 루틴 등이 화제가 됐는데. “내가 징크스와 루틴 등이 많다. 양말도 오른쪽부터 신어야 하고 선발 등판 전날에는 육류를 피한다. 그래서 개막 때 마무리 자리가 주어졌을 때 편하게 받아들였다. 마무리로 등판한 7월 25일 피츠버그전에서는 2실점 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팀 승리를 지켜서 다행이었지만 왜 그렇게 떨었는지 모르겠다.”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는데. “좋은 피칭을 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 생활한다. 팀에 확진자가 나오면 몰수패 당한다는 말도 들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거의 3주 동안 밖에 못 나가고 있을텐데 안쓰럽기도 하다.” -운도 따랐다는 현지 평가도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내면 운이 좋다거나 포수 도움이 컸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담담하다.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열심히 훈련했고 그 자리에 섰다. 노력했으니까 운도 따르는 것이다. 운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은 날도 올 것이다. 그땐 실력으로 극복하고 싶다.” -전 소속팀 SK가 부진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후배들에게는 차마 전화하지 못하겠더라. 최정, 김강민 선배와는 통화했다. 서로 내년엔 더 잘하자고 격려했다.” -양현종, 김하성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인데. “나도 물음표를 달고 미국으로 갔다. 아직도 느낌표는 아니다. 양현종과 김하성 모두 같은 꿈을 꾼 선수들이고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다. 도전하는 건 언제든 환영이다. 두 선수 모두 미국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어떤 팀이었나. “명문답게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팀 전용기를 타보고 싶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일반 비행기를 대여해 사용했다. 내년엔 꼭 전용기를 타보고 싶다. 폴 골드슈미트 등 동료들을 보면서 왜 메이저리그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지 알게 됐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고자 더 노력하겠다.” -비시즌 계획은. “내년 시즌에 대비해 오늘부터 훈련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는 실력으로 돌파하겠다. 실력이 잘 안 따를 때는 운에 기대 보겠다.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발만 담갔다. 내년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할 정도로 성적을 낸 건 아닌 것 같다. 내년에는 당당하게 다시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린 인성 논란에 중국도 가세…팬들 탈퇴 요구(종합)

    아이린 인성 논란에 중국도 가세…팬들 탈퇴 요구(종합)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함께 일하던 스타일리스트의 ‘갑질’ 지적에 사과를 했지만, 또 다른 스태프들의 인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레드벨벳 갤러리는 22일 아이린 탈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팬 커뮤니티인 레드벨벳 갤러리는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기에, 아이린이 향후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하루속히 레드벨벳을 탈퇴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아이돌의 잘못된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파장를 불러오는지, 소속 가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뼈저리게 반성하기 바라는 바”라고 주장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싱글 앨범 ‘행복’으로 데뷔했으며, 2018년 북한 평양을 찾아 두 차례 공연을 펼치면서, 그 효과로 4월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레드벨벳은 2020년 2월 슬기, 조이, 예리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원, 아이린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웬디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전원이 코로나19 관련 기부 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팬들은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며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고 아이린의 갑질 상황을 묘사한 스타일리스트의 글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이린의 인성에 대한 논란은 스타일리스트뿐 아니라 다른 함께 일한 스태프들로 이어져 아이린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의 사과문 발표에도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레드벨벳과 잡지 화보 촬영을 함께 한 한 중국인 스타일리스트도 중국판 트위터인 자신의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정말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거다. 우리나라에선 나 말고 스타일리스트로 일해본 사람이 없을텐데 그냥 경악할 뿐”이라고 적었다.올 연말 개봉 예정인 아이린 주연 영화 ‘더블패티’의 스태프도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어요. 상상 이상인 친구였고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어요.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죠. 같이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냥 하던 거나 잘해요 안되는 역량으로 다른 데까지 어지럽히지 말고”란 댓글로 논란을 확대했다. 하지만 함께 일한 또 다른 스타일리스트는 “아티스트가 스타일리스트에게 의상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게 갑질인가”라며 “내가 만난 아이린은 그저 원하는 바가 확실하고 그 의견을 정확하게 말할 줄 아는 재능있고 똑 부러지는 아티스트였을 뿐”이라며 아이린을 두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메호 대전 불발 위기…호날두, 코로나19 재검사 양성

    메호 대전 불발 위기…호날두, 코로나19 재검사 양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예정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의 ‘메호 대전’이 불발 위기에 빠졌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은 23일 “호날두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A매치 기간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11일 프랑스와 유럽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튿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13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 지난 21일 실시한 재검사에서도 또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는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머리카락을 싹 밀어버린 사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호날두는 29일 오전 5시 토리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G조에 함께 속했고, 세계 축구 팬들은 호날두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로 떠난 이후 처음 열리는 ‘메호대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하는 것은 11년 만이며 조별리그 격돌은 처음이다. 경기 일주일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호날두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호날두가 경기 24시간 전에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라면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호날두는 메시를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번 메호 대전이 불발되면 축구 팬들은 12월 9일 스페인에서 예정된 메호 대전을 기다려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질주’를 좋아했던 ‘김한화’의 마지막은 ‘김울보’

    ‘김질주’를 좋아했던 ‘김한화’의 마지막은 ‘김울보’

    “팬들이 많은 별명을 지어주시면서 재밌어하셨다. 나도 보면서 웃은 적도 있었고 그게 팬들의 사랑이고 관심인데 이제는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별명이 많아 별명마저 ‘별명’이 된 사나이 김태균의 마지막은 ‘김울보’였다.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을 끝으로 20년 현역 생활을 정리했다. 담담하게 마이크 앞에 선 김태균은 “안녕하세요. 한화 이글스 김태균입니다”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눈물을 보이며 여러 감정이 뒤섞인 채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균은 수시로 팬을 언급하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평소에도 좋은 팬서비스로 팬을 먼저 생각했던 만큼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 김태균의 얼굴에는 눈물과 미소가 교차했다. 김태균은 “우리는 팬들의 사랑으로 사는 사람”이라며 후배들에게도 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김태균은 “어릴 때는 야구만 잘하려고 노력해서 팬들의 소중함을 인지하기 쉽지 않았다”며 “점점 프로생활을 오래하면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은 인지를 못할 수도 있으니 빨리 인지해서 거기에 맞게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김태균은 일반적인 선수와 팬의 관계보다 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그의 별명 때문이다. 행동 하나하나에 수많은 별명이 붙는 김태균은 야구팬들에게 특별한 존재다. 팬들이 경기 외적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김태균만 한 지위를 가진 선수도 없다. 김태균은 팬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했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했다. 김태균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김태균은 ‘가장 기억나는 별명’을 묻자 “별명이 너무 많다”고 고민하더니 “어린 시절에는 ‘김질주’라는 별명이 좋았다. 덩치가 크고 느릿느릿한 선수라서 이미지가 다른 게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팀의 중심이 되면서 그때는 한화의 자존심이란 별명이 마음에 들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김태균은 ‘어떤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싶나’라는 질문에도 “내 강점인 ‘김별명’이 있으니까 어떤 식으로라도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별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2001년 데뷔해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5위), 2209안타(3위), 311홈런(11위) 1358타점(3위)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을 기록하고 떠나는 김태균은 이제 ‘김보좌’로 활동한다. 김태균은 “단장보좌로서 구단이 팀을 이끌어가는 부분에서 같이 조언을 하고 조율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에서 ‘김우승’이 되지 못한 김태균은 우승의 꿈을 후배들에게 넘겼다. 김태균은 “항상 시즌 시작하기 전에 팬들에게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인터뷰로 팬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내며 “후배들이 한을 풀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저신다 아던과 도널드 트럼프/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저신다 아던과 도널드 트럼프/박상숙 국제부장

    “(리더로서) 영감을 얻고자 한다면 (저신다) 아던이 가는 방향을 주시하면 된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리더십에 보낸 찬사다. 작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여성정상회담에서 윈프리는 아던 총리를 위기에 필요한 지도자로 치켜세웠다. 윈프리의 팬심을 자극한 건 뉴질랜드 최악의 총기 난사사건 당시 보여 준 아던 총리의 결기와 공감능력이었다. 백인 우월주의자의 이슬람 사원 테러로 희생된 유가족을 찾은 아던 총리는 존중의 표시로 ‘검은색 히잡’을 두르고 나타나 윈프리뿐 아니라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발 빠른 총기규제 강화 조치 도입과 테러분자를 향한 무관용 대응 천명으로 흔한 정치쇼라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는 카리스마도 떨쳤다. 3년 전 37세의 나이에 최연소 총리가 된 그녀는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에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저신다 마니아’라는 강력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저신다 보유국’이란 긍지가 넘쳐나지만 환경, 주택 분야의 개혁적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서 ‘이미지가 만든 거품’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난세에 인물이 나온다는 옛말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세계적 재난을 맞아 그녀의 리더십 철학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사태 초기 안팎으로 빗장을 단단히 걸고 강력한 봉쇄 조치를 전격 단행하는 단호한 의사결정과 동시에 매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결해 평범한 이웃처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국민 불안을 달래며 팬데믹 파고를 넘어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명. 청정국가의 체면을 지킨 이 나라는 최근 수도 웰링턴에서 자국 대표와 호주 대표 간 럭비경기를 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고 역병의 저주에서 벗어난 기쁨을 만끽했다. 인구 500만의 태평양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든 또 하나의 이벤트는 지난 주말 치러진 총선이었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과반을 확보하며 24년 만에 단독정부를 꾸릴 호기를 맞았다.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덕에 지지율이 60% 넘게 치솟아 재집권은 기정사실이었다. 압도적인 승리를 타전한 외신 기사에는 혼탁, 불복, 부정 등의 표현 대신 ‘행복’, ‘행운’ 등의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선거 과정과 결과는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아던과 같이 훌륭한 지도자를 가진 행운 덕에 차선이냐 차악이냐를 고민할 필요 없는 행복한 선거였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정치신인 때부터 정치인의 중요한 덕목으로 ‘사랑’을 언급해 온 그녀는 초심을 잃지 않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집권 2기를 열었으니 21세기 리더십의 길을 아던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윈프리의 예언(!)은 적중한 셈이다. 전쟁과 테러의 상존, 불평등 심화 속에 바이러스까지 엄습하면서 지구촌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심리적 안전지대도 사라지면서 혐오가 공포를 양분으로 손쉽게 뿌리내리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의 언행은 크든 작든 하나의 메시지다. 여기서 사회 구성원의 태도가 형성된다. 코로나의 위협에 직면해 아던 총리가 ‘서로에게 좀더 친절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신한 이유가 다 있다. 현재 아던 총리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애당초 통합이란 덕목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트럼프는 열흘 남짓 남은 대선 승리를 위해 극도의 갈라치기 신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년간 심화된 인종·계층 간 갈등은 미국 사회를 갉아먹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조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4년 더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트럼프 심판을 호소했다. 미국민이 어떤 길잡이를 선택하든 소음과 분노는 불가피할 것 같다. okaao@seoul.co.kr
  • “우승 못해 평생 한 될 듯” 김태균, 3분 동안 눈물만

    “우승 못해 평생 한 될 듯” 김태균, 3분 동안 눈물만

    “한화 이글스 선수여서 너무 행복했다. 한화는 내 자존심이었고 자부심이었다.” 쿨한 이별을 예고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38)이 끝내 눈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때도 “운동들 해”라며 쿨한 작별 인사를 남긴 김태균은 막상 기자회견에서는 “안녕하세요, 김태균입니다”라는 인사말을 꺼내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3분 정도 눈물을 훔치며 감정을 추스른 김태균은 “이글스 유니폼을 벗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2001년 데뷔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2010~2011년을 빼고 18시즌 동안 한화에서만 뛰었다. 통산 2014경기에서 타율 0.320(5위), 2209안타(3위), 311홈런(11위) 1358타점(3위)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작년에 1년 계약하면서 내가 납득하지 못하는 성적이 나면 결단을 내리고 싶었다”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스무 살 때보다 더 철저히 준비했는데 시즌 개막하고 얼마 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을 때 은퇴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김태균은 지난 8월 팔꿈치 염증으로 다시 2군에 내려갔을 때 은퇴 결심을 굳혔다. 팀에 부담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 열심히 하는 후배의 자리를 뺏을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 리그 최고의 우타자로서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지만 김태균은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균은 “항상 시즌 전에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희망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후배들이 한을 풀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아껴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별명이 많아 ‘김별명’으로 불리는 김태균은 “어릴 땐 ‘김질주’란 별명이 좋았고 팀의 중심이 된 뒤로는 ‘한화의 자존심’이란 별명이 마음에 들었다”며 “그게 다 팬들의 사랑이고 관심이었는데 이제는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고 밝혔다. 떠나는 김태균은 마지막까지 후배들과 팀을 생각했다. 김태균은 “구단에서 타석에 설 기회를 제안해 주셨지만 나보다 더 간절하고 소중한 타석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기회를 뺏는 것 같아 거절했다”며 “한화가 다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이 힘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 세계 관객 만나고 싶은 마음, 신나는 음악에 모두 쏟아부었죠”

    “전 세계 관객 만나고 싶은 마음, 신나는 음악에 모두 쏟아부었죠”

    전 세계 페스티벌을 누비던 발은 묶여 있지만 춤추게 만드는 음악은 여전하다. 밴드 이디오테잎이 ‘방구석’에서 만든 싱글로 잇따라 팬들을 찾고 있다. ●“코로나에 공연 발 묶여… 우리 함께 극복해요” 지난 3개월간 싱글 세 장을 낸 이디오테잎의 멤버 디구루, 제제, 디알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관객 반응이 저희 음악의 자양분인데 그것이 없으니 눈을 감고 걸어가는 느낌이었다”며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로 신곡들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과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이들은 2014년부터 영국 글래스톤베리, 헝가리 시겟 등 유명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해외 팬들을 만났다. ‘더 지니어스’ 등 각종 방송과 광고, ‘피파 온라인3’ 삽입곡으로도 매우 익숙하다.페스티벌이 무대를 접은 올해 이디오테잎은 곡 작업에 매달렸다. 지난 7~9월 ‘투 올드 투 다이 영’(Too Old to Die Young), ‘퓨처 댓 네버 컴즈’(Future That Never Comes), ‘소리 투 그레타’(Sorry to Greta) 등 3개 싱글을 통해 총 5곡을 선보였다. 12월에는 4곡이 실린 리믹스 앨범을 추가로 낸다. 올해 나온 신곡을 러시아, 프랑스, 에스토니아, 한국의 아티스트가 리믹스했다. 음악으로 세계 음악인들과 연결된 셈이다. ●1990년대 신시사이저 코드 소환 전자 음악에 록을 결합한 이전 앨범과 달리 이번엔 1990년대 자주 쓰던 신시사이저 코드 등 예전 음악 문법을 소환했다. 기존 전자음악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곡들을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들어온 악기나 텍스처를 많이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디구루는 “레트로 열풍을 타고 20대들이 1980~1990년대 전자음악 요소를 재해석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저희 세대의 것을 활용해 보는데 요즘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는 없지만 제목과 뮤직비디오가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소리 투 그레타’는 해외 투어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 멤버들이 태양광 요트로 유럽에서 뉴욕까지 이동한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와이 데이 헤이트 어스’(Why They Hate Us)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녹였다. 멤버들의 요즘 관심사를 담은 제목들이다. 디알은 “각자 음악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전자 음악은 매우 직설적”이라고 곡의 매력을 짚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생중계 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제한적으로나마 관객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공연은 목마르다. 디구루는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라며 “무대에서 새로운 곡들을 더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kt 위즈 신인 선수 11명 전원 계약

    kt 위즈 신인 선수 11명 전원 계약

    kt 위즈가 2021년 신인 지명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kt는 2차 10라운드까지 지명한 신인선수 총 11명(투수 6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과 계약을 마쳤다. 연고지 고교 출신으로 1차 지명을 받은 장안고 투수 신범준(18)은 계약금 1억 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 지명을 받은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22)은 1억 5000만원, 2번 한차현(22)은 1억원, 3?4번으로 지명된 유준규(18)와 지명성(18)은 각각 8000만원과 7000만원에 계약했다. 2021년 신인 선수들은 오는 25일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NC 마스코트 단디, 창원시 VLOG 공모전 명예홍보상 수상

    NC 마스코트 단디, 창원시 VLOG 공모전 명예홍보상 수상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가 창원시가 주최한 ‘창원 찐팬 소환 프로젝트 VLOG 공모전’에 참여해 명예홍보상을 수상했다. ‘창원 찐팬 소환 프로젝트 VLOG 공모전’은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창원시민이 함께 10년을 뒤돌아보고 창원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총 6개 작품을 시상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총 61팀의 창원 시민이 참여했다. NC 마스코트 단디는 ‘창원시민 단디의 출근 브이로그’라는 주제로 통합 10년간 여러 변화를 맞이한 마산 야구의 거리, 창원 마산 야구장, 창원NC파크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공모전에 참가했다. 창원시는 “단디가 창원시민의 공모전 참가율을 높이고 창원시 홍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며 명예홍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1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단디도 관중 맞이하랴 매우 바쁠텐데 우리 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창원시민과 NC 팬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 NC 다이노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통합 10주년을 연고 구단의 우승과 함께 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단디와 NC 다이노스를 창원시민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단디는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로 창원시민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앞으로도 창원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창원을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며, 창원시민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단디는 올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미국 ESP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면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현지 주민들에게 ‘근육질 아빠(Sworl Daddy)’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면전에 삿대질” 아이린 갑질 인정하고 사과(종합)

    “면전에 삿대질” 아이린 갑질 인정하고 사과(종합)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이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에디터 A씨에 대한 갑질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아이린은 오늘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A씨는 지난 20일 “15년 동안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분이었다”고 긴 글을 적었다. A씨는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라고 해 당시 느낀 굴욕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라고 적었다. A씨는 폭로글에 레드벨벳의 곡 ‘사이코’(psycho)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태그하고, 과거 SNS에 올렸던 아이린에 대한 칭찬글을 삭제했다. A씨는 아이린의 사과 이후 관련 폭로글도 삭제했다. 다음은 아이린이 올린 글 전문. 아이린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얼굴 예쁘고 마음도 예뻐” 중국, 송혜교 띄우기…국면 전환용?

    “얼굴 예쁘고 마음도 예뻐” 중국, 송혜교 띄우기…국면 전환용?

    BTS 비난하더니 송혜교 ‘항일 기부’ 찬사김좌진 장군 동상 기부…“양국 우호 강화”“BTS 논란 국면 전환 의도도” 분석 나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 분노하며 BTS 굿즈 배송 논란까지 일었던 중국이 배우 송혜교의 김좌진 장군 동상 기부에는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송혜교는 전날 헤이룽장성 하이린시에 있는 역사인물 박물관에 항일 전쟁 영웅인 김좌진 장군의 동상을 기부해 팬과 중국인들의 극찬을 받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김좌진 장군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등 동북지역에서 활약한 독립군”이라며 “이번에 기부한 동상의 제작비는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네티즌들은 송혜교의 기부에 BTS 논란 때와는 크게 대조되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도 예쁘다”, “그의 행동은 양국 우호를 강화할 것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며 우정을 쌓았다. 송혜교의 중국인들에 대한 감정적 존중은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연예인들의 역사와 정치에 관한 발언은 항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언급할 때는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TS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든 그들의 발언은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일부 우익 언론들은 이를 이용해 양국이 불협화음을 내도록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BTS 논란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등 중국 당국도 이번 논란이 양국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송혜교의 기부는 이런 국면을 전환하기에 좋은 계기이고, 중국 관영 언론에서 이를 보도한 것은 그런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BTS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논란 일어 앞서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됐다.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장하성 대사 “중국 고위급에 문제 제기” 한편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BTS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상황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디오테잎 “관객 못 보는 아쉬움, 신곡 에너지로 쏟아부었죠”

    이디오테잎 “관객 못 보는 아쉬움, 신곡 에너지로 쏟아부었죠”

    전 세계 페스티벌을 누비던 발은 묶여있지만 춤추게 만드는 음악은 여전하다. 밴드 이디오테잎이 ‘방구석’에서 만든 싱글로 잇따라 팬들을 찾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싱글 세 장을 낸 이디오테잎의 멤버 디구루, 제제, 디알은 최근 서울신문과 화상 인터뷰에서 “관객 반응과 페스티벌에서 받는 영감이 저희 음악의 자양분인데 그것이 없으니 눈을 감고 걸어가는 느낌이었다”며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로 신곡들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과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이들은 2014년부터 영국 글래스톤베리, 헝가리 시겟,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 등 유명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매년 이름을 올리며 해외 팬들을 만났다. ‘더 지니어스’ 등 각종 방송과 광고, ‘피파 온라인3’ 삽입곡으로도 매우 익숙하다.페스티벌이 무대를 접은 올해 이디오테잎은 곡 작업에 매달렸다. 지난 7~9월 ‘투 올드 투 다이 영’(Too Old to Die Young), ‘퓨처 댓 네버 컴즈’(Future That Never Comes), ‘쏘리 투 그레타’(Sorry to Greta) 등 3개 싱글을 통해 총 5곡을 선보였다. 12월에는 4곡이 실린 리믹스 앨범을 추가로 낸다. 올해 나온 신곡을 러시아, 프랑스, 에스토니아, 한국의 아티스트가 리믹스했다. 음악으로 세계 음악인들과 연결된 셈이다. 전자 음악에 록을 결합한 이전 앨범과 달리 이번엔 1990년대 자주 쓰던 신디사이저 코드 등 예전 음악 문법을 소환했다. 정규 3집 ‘디스토피안’(Dystopian) 이후, 기존 전자음악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곡들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들어온 악기나 텍스처를 많이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디구루는 “레트로 열풍을 타고 20대들이 1980~1990년대 전자음악 요소 재해석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저희 세대의 것을 활용해 보는데 요즘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들리는 것 같다”고 의견을 더했다. 가사는 없지만 제목과 뮤직비디오가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쏘리 투 그레타’는 해외 투어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이들이 태양광 요트로 유럽에서 뉴욕까지 이동한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갖는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와이 데이 헤이트 어스’(Why They Hate Us)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녹였다. 환경, 혐오 등 멤버들의 요즘 관심사를 담은 제목들이다. 디알은 “각자 음악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전자 음악은 오히려 매우 직설적”이라고 곡의 매력을 짚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생중계 한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제한적으로나마 관객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공연은 목마르다. 디구루는 “같은 공간에서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 첫번째 이유”라며 “작업중인 곡들을 무대를 통해 꼭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제는 “첫 싱글 나오고 ‘이디오테잎 살아있구나’라는 댓글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국 안방 찾아간 블랙핑크...뮤비는 최단기 6억뷰

    미국 안방 찾아간 블랙핑크...뮤비는 최단기 6억뷰

    걸그룹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6억뷰를 돌파했다.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시경 유튜브에서 조회수 6억건을 넘겼다. 지난 6월 26일 공개된 지 약 117일 7시간 만이다. 케이팝 그룹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이고, 앞서 ‘킬 디스 러브’(177일)보다도 약 두 달가량 빠른 속도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선공개곡으로 발매 첫 주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핫 100’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각각 20위, 33위에 올라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의 무대가 미국 뉴욕 중심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유명 아침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무대를 선보였다.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으로 생중계돼 시민들이 블랙핑크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게 했다. 블랙핑크는 화상으로 진행자 마이클 스트라한과 짧은 인터뷰도 가졌다. 스트라한은 블랙핑크를 두고 “새 앨범으로 기록 경신을 이어가는 케이팝 센세이션”이라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이런 성과에 놀랐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정말 대단한 것이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리사는 “팬데믹이 끝난다면 전 세계를 가고 싶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가 매우 그립다”고 말했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미국 ABC의 대표 아침 방송으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서 ‘뚜두뚜두’(DDU-DU DDU-DU)‘로 미국 첫 생방송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전날에도 ABC 유명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미국 시청자와 만났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3개월 만의 복귀 하빕, 30승 무패 향해 재시동

    13개월 만의 복귀 하빕, 30승 무패 향해 재시동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가 1년 1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해 30승 무패를 향해 다시 돌진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254’ 메인 이벤트에서 저스틴 게이치(32·미국)와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옥타곤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9월 더스틴 포이에리(미국)와의 타이틀 2차 방어전 이후 처음이다. 원래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4월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 있는 상대’ 토니 퍼거슨(미국)과 타이틀 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당시 “나와의 대결을 피해 러시아에 숨었다”고 비난을 퍼부었던 퍼거슨은 그러나, 3주 밀려 열린 대회에서 누르마고메도프 대신 출전한 게이치에 패배를 당하며 챔피언과의 대결 기회를 넘겨줘야 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만약 게이치를 꺾는다면 종합격투기 전적 29승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격투기 팬 사이에서는 아직 게이치와의 대결이 치러지지 않은 상황인데도 누르마고메도프의 30번째 상대가 누가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팬들은 그간 5차례 대결이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모두 불발된 퍼거슨과의 경기가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에서는 2018년 10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배를 당했던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의 재대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최근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30승 무패는 굉장한 기록이 될 것”이라면서 “종합격투기의 메이웨더 같은 느낌일 텐데 곧 기록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루키는 일흔이 돼서야 아버지 흔적을 좇았다

    하루키는 일흔이 돼서야 아버지 흔적을 좇았다

    세계가 사랑하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고양이를 버리다’(비채). 제목을 보면 하루키의 팬들은 단번에 갸우뚱할 것이다. 오랜 고양이 애호가인 그가 왜 저런 이야기를 할까. 책의 내용도 썩 하루키스럽지 않다. 그가 처음으로 밝힌 아버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버리다’는 하루키가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1917~2008) 개인의 역사를 되짚는 논픽션이다. 유년기의 입양과 파양, 청년기의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의 교직 생활, 노년기의 투병 등이 100쪽도 안 되는 책에 간략하게 실려 있다. 하루키가 아버지를 그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화는,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갔던 유년의 기억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하루키는 집 마당에 눌러 살던 암고양이를 버리러 아버지와 해변에 간다. 2㎞ 거리의 해변까지 가서 고양이를 버리고 왔는데, 집에 와 보니 고양이가 먼저 당도해 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다 감탄하고, 마침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나 집 마당에 지천이던 고양이를 굳이 왜 버리러 갔는지는 하루키 기억에 없다.아버지는 하루키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일의 원인이나 과거를 함부로 물을 수 없는 사람. 하루키는 일흔이 넘어서야, 아버지 사후가 한참 지나 그의 흔적을 좇기 시작한다. 중일전쟁에 세 번 참전했던 아버지의 과거를 하루키가 쉽사리 들출 수 없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그가 속한 부대가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희생된 난징 공략전에 관여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사를 통해 하루키는 아버지의 부대는 난징전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우한 부근까지 진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뉴스에서) 우한(영상)을 봤을 때도 떠오르”(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듯, 아버지가 없는 지금도 하루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재 진행형’ 역사다. 살아생전 하루키의 아버지는 국어 교사였고, 평생 하이쿠(일본의 단시) 창작에 열을 올렸다. ‘작가 하루키’의 삶과 연관성을 피할 수 없다. 하루키는 역사 수정주의가 만연한 세태 속에서 “일어난 일은 써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건조하고 간결한 문체 속, 하루키의 소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국, 아미 상대 안돼…BTS에 싸움 잘못걸어” 美전문가 진단(종합)

    “중국, 아미 상대 안돼…BTS에 싸움 잘못걸어” 美전문가 진단(종합)

    법률 전문가 포린폴리시 게재 칼럼“중국, 빈약한 소프트파워만 노출해아미 상대 되지 않는다는 것 증명돼” 중국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상대로 시비를 걸었다가 빈약한 소프트파워만 노출하고 말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법률 전문가로 활동하는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 네이선 박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중국이 케이팝 거인 BTS에 싸움을 잘못 걸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밴 플리트상 수상식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BTS에 대한 비난을 멈춘 것에 대해 “중국이 아미(BTS 팬클럽)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들은 편파적이고 역사를 부정한다는 비판을 BTS에 가했고 온라인 상점들도 불매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BTS 기사 일부를 조용히 삭제한 것을 비롯해 중국 매체들의 공세가 이틀을 가지 못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비판도 덩달아 수그러들었다. 네이선 박은 “이번 사건은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빈약하다는 점점 뚜렷해지는 사실의 또 다른 사례”라며 최근 BTS를 겨냥한 것과 같은 격렬한 국수주의는 상대를 설득할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대중문화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강화한 한국의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한국 소프트파워 전략의 건축가로 높이 평가하며 신념과 정책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창작과 교류의 자유를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영화에 대한 허가 절차 폐지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쳤다. 네이선 박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김 전 대통령의 지침이 지금도 한국 문화정책을 이끄는 원칙으로 통한다고 강조했다. BTS의 선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등극 등이 이런 전략의 결실이라는 진단도 뒤따랐다. 네이선 박은 아시아 영화계를 이끈 우위썬(오우삼)·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을 언급하며 중국이 출중한 대중문화 상품을 만드는 능력은 부족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에 부족한 것은 한국처럼 정치의 개입 없이 예술을 지원하려는 헌신적인 리더십과 원칙에서 벗어난 리더십을 징계할 시민사회”라고 주장했다.장하성 “BTS 배송중단 中고위급에 문제제기” 한편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21일 BTS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중국 내 BTS 굿즈 배송 중단 상황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이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롯데, 나승엽과 5억원에 계약...2021년 신인선수 계약 완료

    롯데, 나승엽과 5억원에 계약...2021년 신인선수 계약 완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1년 KOB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포수 손성빈을 비롯해 총 11명의 신인 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1일 오전 2차 지명 전체 1순위인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과 3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발표한 롯데는 장안고 출신의 1차 지명 포수 손성빈과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2차 2라운드에서 지명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과는 계약금 5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롯데는 김진욱, 손성빈, 나승엽까지 1차 지명급 대형 유망주 3명과 한꺼번에 계약하게 됐다. 롯데는 애초 1차 지명으로 나승엽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김진욱을 지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구두 입단 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의 지명 계획은 차질이 빚어졌다. 롯데는 일단 1차 지명에서 나승엽 대신 고교 포수 랭킹 1위 손성빈을 지명한 뒤 2차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깜짝 지명했다. 나승엽의 계약금 5억원은 롯데 구단 역대 신인 선수 계약금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롯데 측은 “나승엽은 애초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여러 불확실성 증가, 스카우트팀의 지속적인 관심, 여기에 부모님의 설득과 롯데 팬들의 진심 어린 입단 염원에 마음을 돌려 롯데와의 계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2차 3번 경남고 김창훈은 8000만원에, 2차 4번 라온고 송재영은 6000만원에 계약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배우’ 안성기 과로로 입원…“이미 퇴원했다”

    ‘국민배우’ 안성기 과로로 입원…“이미 퇴원했다”

    ‘국민배우’ 안성기(68)의 건강을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연을 맡은 영화 ‘종이꽃’의 22일 개봉을 앞둔 배우 안성기의 과로에 따른 입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안성기는 최근 과로때문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안성기는 ‘종이꽃’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 지혁(혜성)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유진, 장재희)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지난 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2관왕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성기와 함께 ‘종이꽃’에 출연한 유진은 2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촬영하실 때 피곤하셔서 과로를 하셨다고 들었다”며 “(안성기에게 전날 보낸 문자의) 답장을 받았는데 영화를 촬영하느라 힘드셨던 거 같다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안 좋으신지 모르겠지만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목의 ‘종이꽃’은 장례문화에서 쓰이는 것으로 생화를 대체하는 대용품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고훈 감독은 ‘종이꽃’을 통해 가진 것과 상관없이 인간의 숭고함과 평등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안성기는 이후 성인배우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1980년대 수많은 인기 한국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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