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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히트, 네이버·카카오와 경쟁?… 방시혁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 네이버·카카오와 경쟁?… 방시혁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앞둔 빅히트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식 공모가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를 정할 때 비교한 기업 다섯 곳을 공개했다. 그중 세 곳은 엔터테인먼트 회사(JYP, YG, YG플러스), 나머지 두 곳은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였다. 빅히트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과 ‘팬덤 경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IT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위버스’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멤버들과 소통하고 영상, 기획상품(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히트와 계열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입점해 있는데 전 세계 구독자가 1353만명(8월 기준)에 달한다. 그중 빅히트의 대표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673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6월 위버스를 통해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30%가량의 수수료를 물었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것이 빅히트 몫이 됐다. 더군다나 빅히트는 지난해 게임 개발회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다. 작곡가 출신인 방 의장은 단순히 음악 제작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엔터테이먼트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방 의장은 판교의 우수 개발 인력들도 대거 모셔왔다. 현재 임원진만 살펴봐도 박지원 빅히트 국내조직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코리아 대표 출신이고 김태호 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M 출신이다. 최소영 빅히트 CPSO와 신영재 빅히트 VP도 각각 네이버, 넥슨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6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4조원 8000억원에 이르고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시총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터 회사는 음반 흥행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는데 IT 기업으로서도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빅히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방시혁의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방시혁의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앞둔 빅히트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식 공모가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를 정할 때 비교한 기업 다섯 곳을 공개했다. 그중 세 곳은 엔터테인먼트 회사(JYP, YG, YG플러스), 나머지 두 곳은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였다. 빅히트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과 ‘팬덤 경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IT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위버스’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멤버들과 소통하고 영상, 기획상품(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히트와 계열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입점해 있는데 전 세계 구독자가 1353만명(8월 기준)에 달한다. 그중 빅히트의 대표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673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6월 위버스를 통해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30%가량의 수수료를 물었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것이 빅히트 몫이 됐다.더군다나 빅히트는 지난해 게임 개발회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다. 작곡가 출신인 방 의장은 단순히 음악 제작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엔터테이먼트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방 의장은 판교의 우수 개발 인력들도 대거 모셔왔다. 현재 임원진만 살펴봐도 박지원 빅히트 국내조직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코리아 대표 출신이고 김태호 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M 출신이다. 최소영 빅히트 CPSO와 신영재 빅히트 VP도 각각 네이버, 넥슨 출신이다.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6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4조원 8000억원에 이르고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시총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터 회사는 음반 흥행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는데 IT 기업으로서도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심스레 열려 있는 무대… ‘마스크 쓰고 띄어앉기’로 뮤지컬 한 편은 괜찮아요

    조심스레 열려 있는 무대… ‘마스크 쓰고 띄어앉기’로 뮤지컬 한 편은 괜찮아요

    코로나19로 올해는 추석 연휴마저 발이 묶였다. 그리운 고향도, 반가운 가족도 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연장을 찾아도 괜찮다는 말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코로나 블루’에 더해진 명절 스트레스로 쌓인 답답함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지난 8월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 제작사 및 극장들도 이번 연휴 기간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강화해 관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올 추석 연휴에는 여러 차례 관객들과 만나 인기가 검증된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40주년을 앞둔 뮤지컬 ‘캣츠’가 지난달 9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내한 공연을 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축제’에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하룻밤 이야기를 꾸민 것으로, 고양이들로 분장한 배우들의 생동감 있고 매력적인 몸짓과 아름다운 노래로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킹키부츠’의 무대에서는 팝스타 신디 로퍼의 신나는 노래와 함께 각자의 소중한 꿈과 개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감동적인 드라마와 함께 펼쳐진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특히 극 중 드래그퀸 ‘롤라’를 연기한 강홍석·박은태·최재림의 연기가 시선을 빼앗는다. 추석 연휴 동안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가 이어진다. 지난해 내한공연의 인기를 이어 국내 라이선스 첫 선을 보인 ‘썸씽로튼’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엉뚱발랄한 스토리가 재치있고 맛깔나는 대사로 이어지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작품 속에 숨어있는 25개의 뮤지컬 흔적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여러가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도 줄을 잇는다. 창작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엄기준·카이·유연석·규현·나현우 등 5명이 노래하는 각기 다른 사랑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사랑만 좇다 파국을 맞게 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마디로 뮤지컬판 ‘부부의 세계’다. 열정적인 록 스타일의 넘버로만 가득 채워져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있는 듯 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일본 유명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 사망에 충격

    일본 유명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 사망에 충격

    일본 유명 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갑작스레 사망해 팬들이 충격과 안타까까움에 빠졌다. 27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다케우치 유코는 도쿄 도내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일본 경시청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조사 중이다. 40세로 삶을 마감한 다케우치 유코의 사망 소식에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도대체 왜…”라며 슬픔에 잠겼다. 지난 1998년 영화 ‘링’으로 데뷔한 다케우치 유코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런치의 여왕’, ‘프라이드’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배우다.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손예진과 소지섭 주연으로 우리나라에서 다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가 잠시 남편과 아들을 만나기 위해 환생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1월 둘째 아들을 출산한 그는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에 출연하며 복귀에 시동을 거는 듯 보였으나, 갑작스레 사망해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터져나오는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취임 전의 얘기이고, 백악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샐리 헤밍스,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등이 대통령이 아니었던 트럼프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들, 현직에 있을 때도 추잡하고 난잡한 성생활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3대 대통령이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공화당의 창당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부터 노예 소유주로서 초야권을 이용해 흑인 노예들을 겁탈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죽을 때 318명의 노예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왕들과의 섹스(Sex With Kings)’란 책을 써 유럽 왕가의 침실 얘기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였던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노어 허먼이 속편 격인 ‘대통령들과의 섹스(Sex With Presidents)’를 내놔 백악관의 침실을 들여다봤다.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이끌게 된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많은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들은 나르시스트”라며 “갑자기 많은 권력을 쥐게 된 남자가 에고에 가득찬 나르시스트가 되면 차츰 미쳐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몰래 즐기는 정사는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의 짜릿한 스릴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며, 자신에게 열광하며 황홀해 하는 팬들의 함성과 뒤섞이게 된다. 백악관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성과 압박은 여성들과 밀회를 대놓고 즐기는 무모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책에 썼다. 가장 먼저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 첫 부인 엘렌이 1914년 희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금세 쓸쓸함을 느낀 대통령은 몰래 사귀는 중이었던 여자친구 매리 펙에게 “이렇게 외롭고 가슴이 허물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소” 어쩌구하는 편지를 썼다. 엘렌이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였다. 일년 뒤 재혼했는데 펙이 아니라 버뮤다 여행 갔을 때 만난 젊은 이혼녀 에디스 볼링 갤트였는데 조카 헬렌 본스의 친구였다. 물론 둘은 결혼 전에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윌슨은 에디스가 “연인에게 몸을 돌려 문을 활짝 열어, 아니 아직 충분히 문을 연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이 깃든 달콤하고 신성한 곳들을 보여줬다”고 남사스럽게 썼다. 그는 그녀가 “완벽한 애인”이라며 모든 편지에 스스로 붙인 별명 “호랑이(Tiger)”라고 서명했다.윌슨 대통령의 후임이며 얼마 전에도 혼외 딸의 아들이 관 뚜껑을 열어서라도 자신이 할아버지의 손자임을 증명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해 화제가 됐던 워런 하딩 29대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데리고 백악관 밖으로 나가 정부와의 밀회를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신문사를 경영하는 잘생긴 남자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예전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ormalcy)”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1921년 취임했다. 그의 사생활만 예전으로 돌아갔다. 두 여인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는가를 둘러싸고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백화점 주인의 아내 캐리 풀턴 필립스와 엘리자베스란 혼외 딸을 낳은 비서 낸 브리튼이다. 나중에 엘리자베스는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금주령 속에서도 하딩 대통령은 창녀들과 놀면서 술에 취하곤 했다. 충직한(?) SS 요원들만 데리고 밤에 몰래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하루는 백악관 근처 K 스트리트에 있던 윤락업소에서 한 창녀가 샴페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녀 친구들은 살려내려 애쓰는데 하딩이 몸을 가누지도 못해 벽에 기댄 채로 있다가 SS 요원들이 그를 간신히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다”고 허먼은 적었다. 워싱턴 DC의 부자들은 여름에 부인과 자녀들을 시원한 별장에 보내고, “여름 아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으레 있는 일이었는데 전무후무할 4선 연임 기록을 세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인 앨리노어의 비서였던 루시 페이지 머서 러더퍼드란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데 부인과 자녀가 여름 별처로 떠난 1917년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트를 탔다. 허먼에 따르면 테디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 롱워스는 둘이 마음놓고 만나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줬다. 왜 그런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롱워스는 “프랭클린은 좋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어요. 앨리노어와 결혼했으니 까요”라고 답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앨리노어는 둘의 편지들을 발견하고 “내세상의 한 부분이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다. 솔직히 난생 처음 스스로와 내 주변, 내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라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루시와의 관계가 끝나자 새 여성이 FDR의 인생에 들어왔다. 마거리트 앨리스 “미시” 르핸드였는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아주 젊은 여성이었다. 1920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임기 내내 이어졌다. 아들 엘리엇은 1973년 펴낸 책에다 둘의 밀회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아버지는 미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허먼은 미시가 대통령 무릎에 앉는 일도 여러 번 있었으며 “FD”라고 애칭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앨리노어 역시 여기자 로레나 힉콕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즐겼다. 둘이 주고 받은 편지에는 동성애 표현이 넘쳐났다. 1933년 힉콕에게 보낸 편지에다 “당신에게 키스할 수 없어 사진에다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며 키스를 한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립고 많이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영부인 버드 몰래 여인들을 오벌 오피스에 숨겨들게 했다. 심지어 어느날 은 비서 중 한 명과 관계를 갖는데 버드 여사가 오벌 오피스로 접근하자 SS 요원들이 버저를 눌러 알리게 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다. 흉악한 속마음으로 여인들을 고용한 뒤 즐기다 싫증나면 해고하는 식이었다고 허먼은 적었다. 라이프 잡지 기자 할 윙고는 존슨 대통령이 “당신은 내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몇몇 여성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그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왜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이런 책을 내느냐, 이런 시선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투표하기 전 후보의 성적 경력을 확인하고 지지할지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허먼은 그렇지는 않고 다만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정책, 일자리나 세금, 누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냐는 등 정책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렇고, 하지 말아야 할 불륜을 저지르곤 한다. 어쨌든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역시 독자가 다르니, 책을 쓴 저자도 이런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잡지도 스스럼 없이 전하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BTS는 작은 보이밴드”… ‘아미’ 분노케 한 英방송인의 발언 논란

    “BTS는 작은 보이밴드”… ‘아미’ 분노케 한 英방송인의 발언 논란

    영국의 한 방송인이 방탄소년단(BTS)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인기 퀴즈쇼 ‘체이스’에 출연 중인 앤 히저티는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에 대해 “중요하지 않은 작은 보이밴드”라는 댓글을 올렸다가 팬들의 반발을 샀다. 히저티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3일 BTS의 유엔총회 부대행사 영상 메시지를 둘러싼 논쟁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TS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에게 “다시 꿈꾸고 함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는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에디터인 앤 맥엘보이는 이와 관련해 “제발 안돼”라는 글을 올렸다. BTS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맥엘보이는 “농담으로 올린 트윗이었을 뿐이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유감”이라는 뜻을 남겼다.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히저티는 “이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밴드 때문인가”라는 댓글을 올렸다. BTS팬들은 ‘작은 밴드’라는 표현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BTS는 아시아 남성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타인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면서 ‘작다’는 표현이 인종차별적 발언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이 BTS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세대와 문화, 성별이 다른 전 세계 다른 수백만 명에게도 BTS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BTS·김호중이 점령한 박스오피스…극장가 구할까

    BTS·김호중이 점령한 박스오피스…극장가 구할까

    콘서트 뒷얘기·실황 담은 다큐 영화팬덤 힘입어 예매율 1·2위…절반 차지추석 연휴를 앞두고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김호중이 구원 투수로 나섰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하루 동안 2만 1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신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평일(수·목) 관객 수도 ‘뮬란’이 개봉한 지난주보다 3만여명 늘며 팬덤 ‘아미’의 힘을 보여줬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빌보드 월간 박스 스코어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무대 뒤 모습을 담았다. 일곱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무대 뒤에서 각자 ‘페르소나’의 변화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선보인 영화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로 관객 33만여명을 동원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군 입대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김호중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예매율 최상위권에 올랐다. 오는 29일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그대, 고맙소:김호중 생애 첫 팬 미팅 무비’의 실시간 예매율은 25.9%로 가장 높았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의 예매율(25.4%)을 합하면 두 가수의 영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이 영화는 지난 8월 열린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 현장과 함께 미공개곡들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나온 정규 1집 앨범 ‘우리가(家)’는 발매 첫날에만 41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돌 그룹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에 육박하는 성과로 강한 팬덤을 증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콘서트, 결국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BTS 콘서트, 결국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하려던 콘서트를 온라인으로만 열기로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공지에서 “오프라인 공연 없이 온라인으로만 ‘BTS 맵 오브 더 솔 원’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0일과 11일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콘서트를 개최한다.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적용해 서울에서 현장 공연을 하고 온라인 스트리밍도 동시에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열지 않기로 했다. 빅히트는 “방역 당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해 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 현재까지 집합, 모임, 행사와 관련한 제한조치가 유지되고 있고 적용 가능한 별도 가이드라인도 없어 오프라인 공연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오프라인 공연을 간절히 기대해오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한 지난달 말 공지를 통해 “공연 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시금 높아진 상황으로 오프라인 공연의 세부 사항을 다시 한번 신중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고 당시 75만 60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슈퍼엠 “케이팝 어벤저스 ‘시너지’…뚜렷한 우리 색깔 찾았죠”

    슈퍼엠 “케이팝 어벤저스 ‘시너지’…뚜렷한 우리 색깔 찾았죠”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라는 성과를 거둬 부담이 많이 됐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어려운 시기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백현)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보이그룹 멤버 7명이 뭉친 슈퍼엠은 25일 첫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해 가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신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0월 첫 미니앨범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들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엔시티(NCT)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비의 루카스와 텐 등 화려한 구성으로 등장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아시아 가수 최초로 데뷔 앨범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핫 200’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이 때문에 25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슈퍼 원’(Super One)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리더 백현은 “슈퍼엠의 색깔이 이제야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카이는 SM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일컫는 ‘SMP’(SM 뮤직 퍼포먼스)를 “슈퍼엠의 존재 의미”라고 표현하며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이라고 전했다. 앨범명 ‘슈퍼 원’은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로 각자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 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원’(Monster & Infinity), 선공개 싱글 ‘100’(헌드레드)와 ‘호랑이’(Tiger Inside) 등 총 15곡이 실렸고, 특히 타이틀곡 ‘원’은 2번 트랙 ‘인피니티’와 3번 트랙 ‘몬스터’를 합쳐서 만들어 시너지를 냈다는 설명이다. 각국의 프로듀싱 팀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송캠프’로 만들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작업에 참여한 스웨덴 프로듀싱 팀 문샤인(Moonshine)은 “서울, 스톡홀름, 런던, LA, 텍사스라는 5개의 시차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다고 영상을 통해 전했다.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마블과 콜라보한 머천다이즈(팬 상품)도 선보인다. 슈퍼엠 멤버들을 마블 캐릭터처럼 표현했다. 마크는 “미국에서 처음 데뷔할 때 이수만 선생님이 케이팝 어벤져스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진짜 마블과 콜라보를 하게 됐다”며 “마블의 팬으로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용은 슈퍼엠의 해외 인기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이수만 선생님의 훌륭한 프로듀싱 덕분”이라며 “각자의 활동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다른 색깔과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했다. 태민은 “일차적으로는 댄스곡을 하는 퍼포먼스형 그룹 느낌이지만, 목소리나 감정선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충분히 다재다능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전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웨이브 오리지널 웹 예능 ‘슈퍼엠의 M토피아’, tvN 특집쇼 ‘원하는대로’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백현은 “‘비욘드 라이브’ 같은 온라인 공연으로 전세계의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빨리 이 시기가 좋아져서 오프라인으로 눈빛을 마주하고 무대를 꾸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싸움짱은 라건아, 얼굴은 강병현” 썰 푸는 이관희의 유튜브는 계속된다

    “싸움짱은 라건아, 얼굴은 강병현” 썰 푸는 이관희의 유튜브는 계속된다

    ‘싸움을 잘하는 농구선수는 누구일까?’ 궁금하지만 알아볼 방법은 없는 소소한 질문을 해결해 주는 유튜버가 있다. ‘농구선수갓관희’ 채널을 운영하는 이관희(32·삼성 썬더스)다.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뛰어드는 시대에 이관희 역시 현역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8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그의 채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은 구단별 선수 싸움 순위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때 다른 팀 선수들을 찾아다니며 구단별로 싸움짱을 물었고 질문을 받은 선수들은 특정 선수를 추천하며 관련된 일화나 해당 선수의 전투력을 언급했다. 후속 영상에서 동료 선수와 함께 후보 선수의 전투력을 평가한 결과 싸움 1위는 라건아(31·전주 KCC), 2위는 송창무(38·서울 SK)가 뽑혔다.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지난 23일 만난 이관희는 “유튜브는 내 생각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싶고 배우고 싶은 걸 주제로 잡아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의 말대로 ‘농구선수갓관희’ 콘텐츠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먹방, 농구선수 외모 순위, 게임 대결 등 주제도 다양하다. 또 다른 인기 영상인 농구선수 외모 순위에선 강병현(35·창원 LG)이 1위, 이관희가 2위를 차지했다. 새 시즌이 임박했지만 이관희는 유튜브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관희는 “경기 때 실수했던 부분, 잘했던 부분이 시청자랑 선수 입장이 다를 수 있어 리뷰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시즌 중에도 다양하게 틈틈이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도 유튜브지만 본업인 선수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임에도 삼성과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한 이관희는 “1년 안에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미다. 감독님도 나도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즌이 왔다고 생각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으로 1년 계약했다”며 “비시즌 때 내가 왜 이렇게 계약했는지를 생각하며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즌엔 득점보다는 어시스트로 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기 역할을 밝혔다. 이관희는 “팀원들과 맞춰 보니 최소 4강 정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승도 노리고 있다”며 “많은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겠다”는 말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글 사진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53세에 J리그 최고령 출전

    日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53세에 J리그 최고령 출전

    일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3·요코하마FC)가 일본 프로축구 J1(1부리그)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우라는 지난 23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56분가량 뛰었다. 53세 6개월 28일의 나이에 이번 시즌 처음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한 미우라는 2012년 나카야마 마사시가 45세 2개월 1일에 세운 J1 최고령 출전 기록을 깼다. 미우라가 1부리그 경기에 출전한 건 2007년 이후 4680일 만이다. 미우라가 2005년부터 몸담은 요코하마는 2007년 J2(2부리그)로 강등돼 12년간 2부에 머물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1부로 돌아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미우라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17차례 공을 터치하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1분 교체되자 경기장을 찾은 4700여 명의 팬은 박수로 그를 떠나보냈다. 1986년 프로 데뷔한 미우라는 1990년대 한국의 황선홍, 최용수 등과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를 다퉜던 일본 축구의 간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슬기로운 ‘랜선 공연’, 수익 창출·세계 진출 코로나 넘기 새 도전

    슬기로운 ‘랜선 공연’, 수익 창출·세계 진출 코로나 넘기 새 도전

    코로나19로 객석과 거리를 둬야 했던 공연 무대가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질 좋은 공연 영상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외국 팬들까지 만날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중이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지난 18일부터 대학로 공연을 국내와 일본 플랫폼을 통해 모두 45개국에 라이브로 송출한다. 일본과 한국, 대만, 홍콩, 미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엔 CGV 22개 극장에서도 대학로 공연을 동시 상영한다. 무대 위 배우들의 표정과 동선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작품들의 재미를 찾아 한 작품을 여러 차례 보는 ‘회전문 관객’을 위한 반복 관람 패키지도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1회 관람권은 4만 4000원, 3회 8만 8000원, 5회 12만 9000원, 11회 18만 9000원 등 반복 관람 시 할인을 적용한다. 주연인 슈퍼주니어 려욱과 펜타곤 후이 등 배우별로도 패키지를 묶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도 다음달 3~4일 이틀간 온라인 유료 상영을 진행한다. 6만 4500원에 공연 실황을 48시간 동안 볼 수 있는 관람권과 OST 등 MD 상품을 준다. 대형 무대가 꽉 채워질 만큼 화려한 공연을 9대의 풀HD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로 촬영해 배우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미지의 영역에 가까웠던 분야라 당장 영상화를 통한 수익보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국립극단은 지난 6월 개막하려다 미룬 신작 ‘불꽃놀이’를 온라인 극장에서 막을 연다. 25일부터 이틀간 2500원의 관람권으로 한 편의 연극을 볼 수 있는데, 마이크를 쓰지 않은 장르 특성상 대사가 다소 멀리 들리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고자 영상에 자막 옵션을 넣었다. 무대 전체를 담은 풀샷 버전과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른 편집 버전 중 선택해 극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도 지난 7월 코로나19로 공연 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를 28~29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 유료 상영한다. 가격은 2만원이다.음악 분야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한다.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합창단이 25일(한국시간 26일 새벽 2시) 사상 첫 온라인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5.9유로(약 8000원)로 다음달 2일(한국시간 10월 3일 새벽 3시)까지 3일간 100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라며 온라인 투어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日프로축구 그릇된 팬심…외국인 선수를 원숭이와 합성 조롱

    日프로축구 그릇된 팬심…외국인 선수를 원숭이와 합성 조롱

    특정 축구팀의 서포터를 자처하며 다른 팀 선수와 팬들에 대해 차별과 비방, 욕설을 쏟아내는 사례가 일본 SNS에서 잇따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를 가장해 올린 문제의 글들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처음 확산된 것은 지난 2일 빗셀 고베과의 경기 직후였다. 1994년 1월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고베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것을 겨냥해 “(고베) 시민들은 한번 더 지진이 나서 죽어도 좋다”, “외국인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 글이 SNS에서 퍼졌다. 실제 존재하는 서포터의 계정이 도용돼 쓰였다. 이후 가와사키가 요코하마F 마리노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우라와 레즈 등과 경기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상대팀 외국인 선수의 사진을 원숭이와 합성하는 등 차별과 비방의 행동은 계속됐다. 이에 상대 팀들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와사키 구단은 지난 21일 우라와전 직후 “클럽이나 서포터의 신용을 실추시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남의 명의를 도용한 이러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 없이 단죄돼야 한다”며 “계정을 도용당한 피해자나 중상·비방을 당한 선수들의 마음의 상처는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고문 변호사와 구체적인 법적 대응의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와사키 응원단 ‘가와사키카조쿠’의 야마자키 마코토(41)는 “함께 응원하는 동료로 위장해 비웃듯이 차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범인을 밝혀내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구단에 당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클라라, 섹시한 복근에 볼륨감 ‘명품 보디라인’

    [포토] 클라라, 섹시한 복근에 볼륨감 ‘명품 보디라인’

    배우 클라라가 건강미를 드러냈다. 클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tayhealthy #stayfit #positivevibes”라는 해시태그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브라톱 운동복을 입고 땀을 닦고 있는 클라라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클라라는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에도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자랑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1월 사업가 사무엘 황과 결혼했다. 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비 FA 시즌 맞는 만찢남 송교창 “통합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예비 FA 시즌 맞는 만찢남 송교창 “통합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있다. 어린 나이가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뜻이다. 특히 선수 수명이 짧은 프로스포츠에선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일수록 부와 명예를 거머쥘 기회가 많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프로농구에는 ‘나이가 깡패’를 상징하는 선수가 있다. 전주 KCC의 송교창(24)이 그 주인공. 프로야구와 달리 프로농구는 대부분 대학 졸업 후 프로에 진출하지만 송교창은 삼일상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프로 무대의 문을 두드렸고 KCC가 1라운드에 지명했다. 프로농구 1호 고졸 선수인 그는 얼리 엔트리(대학 졸업 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의 상징이 됐다. 지난 시즌 고교 동기들이 갓 데뷔해 프로의 벽을 실감할 때 송교창은 프로 5년차 주전 멤버로 활약할 정도로 지위가 달랐다.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23일 만난 송교창은 “책임질 수 있을 때 나오는 게 맞다. 대학 농구는 성인 농구를 겪어 보고 오는 거라 피지컬 적응이 되는데 고졸 직후 프로에 오면 적응이 힘들다”고 이른 도전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교창이 ‘나이 깡패’인 진짜 이유는 내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그는 국내 선수 평균득점 1위(15점), 리바운드 6위(5.6개), 블록 5위(0.6개) 등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군산에서 진행 중인 컵대회에서도 송교창은 지난 21일 삼성 썬더스전에서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3일 삼성전에서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차기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m의 큰 키로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농구 센스도 탁월하다. 송교창은 “FA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신경 쓰면 농구가 안 될 수 있다고 해서 신경 안 쓰려고 한다”며 “어린 나이에 KCC에 와서 성장할 수 있었다. 웬만하면 KCC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기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윤대협처럼 무결점의 선수로 평가받는 송교창도 남부러운 능력이 있다. 송교창은 “같은 팀의 이정현 선수의 픽앤롤 능력이 톱”이라며 “그 형만큼 할 수 있으면 아주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최고의 공격형 포워드지만 송교창은 더 욕심을 냈다. 그는 “외곽슛의 기복을 줄여서 성공률 38% 이상 기록하고 싶다”며 “인 유어 페이스 덩크 등 화려한 플레이도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5년 동안 우승을 못 해 봤는데 통합우승 한 번 해보는 게 꿈”이라며 “팀을 우승시키면 MVP도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글 사진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 손으로 치고, 퍼터 던지고… 대니 리에게 그날 무슨 일이

    지난 21일(한국시간) 끝난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사흘만 치고 기권한 재미교포 대니 리(30·이진명)는 하루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18번 홀에서의 행동에 대해 팬과 스폰서 분께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날 18번 홀(파4)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2라운드에서 5오버파 145타로 컷을 통과한 대니 리는 3라운드 17번 홀까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는 5개나 범해 3타를 잃었다. 그리고 맞은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공에서 깃대까지 남긴 거리는 1.2m. 버디 퍼트에 이어 파 퍼트까지 잇달아 공이 홀 왼쪽을 훑듯이 지나가면서 거리는 1.75m로 더 멀어졌다. 대니 리는 평정심을 잃은 듯했다. 어드레스 자세도 취하지 않고 한 손으로 퍼트를 계속했다. 네 번째 더블보기 퍼트가 또 홀을 지나가 거리는 2m 남짓으로 멀어졌고 두 차례 더 홀을 왔다 갔다 한 끝에 그는 2.3m 남짓한 여섯 번째 퍼트를 홀에 떨구고서야 홀아웃할 수 있었다. 분을 참지 못한 그는 그린을 빠져나오면서 자신의 골프백을 퍼터로 한 차례 가격한 뒤 다시 퍼터를 내동댕이쳤다. 대니 리는 이 홀 퀸튜플 보기(+5)를 포함, 78타로 3라운드를 마친 뒤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현지 언론들은 TV중계에 잡힌 이 장면에 경악했다. CBS스포츠는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장면”이라면서 “팬들은 차라리 고개를 돌려야 했을 것”이라고 경우 없는 행동을 탓했다. 대니 리는 “그런 식으로 대회장을 떠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골프협회(USGA)에도 사과한다”고 덧붙인 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더 나은 스포츠맨십을 갖춰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일 마지막 코리안데이… ‘광현진’ 같이 웃을까

    내일 마지막 코리안데이… ‘광현진’ 같이 웃을까

    류현진, 뉴욕 양키스 상대 컨디션 조율김광현, 밀워키전 신인왕 경쟁 재도전이번 시즌 같은 날 등판해 팬들에게 ‘코리안데이’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코리안데이를 갖는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오전 7시 37분에 미국 뉴욕주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김광현은 오전 9시 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MLB)가 28일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어 25일 등판이 두 사람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토론토는 23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40명의 후보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28명이 남는다. 관련 소식을 전한 MLB닷컴은 “현재 선발진에서는 류현진이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류현진의 양키스전 등판은 컨디션을 조율하는 차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아직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2위 세인트루이스와 4위 밀워키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신인왕을 노리는 김광현으로서도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5와3분의1이닝 4실점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피츠버그전 등판 전까지 6경기(선발 5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던 김광현으로서는 마지막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신인왕 경쟁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명해지고 싶어 존 레넌 살해한 채프먼 “진즉 사형 당했어야”

    유명해지고 싶어 존 레넌 살해한 채프먼 “진즉 사형 당했어야”

    1980년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존 레넌(당시 40)을 총격 살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5)이 아직도 40년 가까이 복역 중이란 사실에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다. 범행 직후 당당히 “유명해지고 싶어” 레넌에 총격을 가했다고 털어놓아 세상을 깜짝 놀래킨 그가 지난달 미국 뉴욕주 교정당국의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난 그 때 사형 당했어야 마땅했다”면서 미망인 오노 요코(87)에게 사죄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1963년 이후 한 번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2007년에야 사형제도가 폐지됐다. 채프먼은 범행 이듬해에 2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오노는 늘 채프먼이 가석방으로 풀려나 자신을 찾아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 해서 20년 전부터 채프먼의 가석방 심사가 진행될 때마다 출석해 풀어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2015년 블로그 ‘데일리 비스트’ 인터뷰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한 가지는 그가 다시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것인데 누구에게라도, 예를 들어 아들인 션에게나 누구에게라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정말 염려된다”고 말했다. 채프먼의 가석방심사위 발언 기록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PA 통신이 단독 입수해 처음 공개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이번 심사위원회에 “내가 레넌을 암살했다. 레넌은 당시 매우 유명했고, 내가 개인적 영예를 좇은 것이 (살해의) 유일한 이유였다”며 “나는 (레넌을 살해한 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돼야 했었다”고 참회의 뜻을 밝혔다.레넌의 열성 팬이었던 채프먼은 1980년 12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레넌 아파트를 찾았다. 그는 아파트를 나서는 레넌에게 당시 레넌이 발매한 앨범 ‘더블 판타지’를 건네 사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5시간 뒤 집으로 돌아오는 레넌을 향해 총 방아쇠를 네 발이나 당겼다. 오노가 지켜보는 앞에서였다. 채프먼이 범행 당시 JD 샐린저의 소설책 ‘호밀밭의 파수꾼’을 옆구리에 끼고 있었던 점도 화제가 됐다. 채프먼은 “레넌은 사실 그날 나에게 친절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고 오싹하며 비열했다”고 후회했다. 또 심사위원회가 가석방을 불허하면 남은 생을 감옥에서 회개하며 보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독방을 자청해 지내고 있으며 회계사와 짐꾼 일을 하며 지낸다고 방송은 전했다. 8년 전부터 지금까지 뉴욕주 버펄로 웬드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그는 가석방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부터 올해까지 11차례 연속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모두 불허됐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채프먼은 레넌 가족과 비틀스 멤버,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채프먼을 가둬두는 것이 사회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그의 근황도 상세히 전했다. 결혼도 했다. 아내는 교도소 근처에 살며 옥바라지를 하고 있다.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자신을 독실한 기독교도라고 소개했다. 샐린저의 소설 주인공처럼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껴 동일시했다고 했다. 일종의 ‘외로운 늑대’ 이론을 펼친 셈인데 2년 뒤에야 가석방 심사를 신청하게 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블랙핑크 제니, 컴백 알리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눈빛’

    블랙핑크 제니, 컴백 알리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눈빛’

    컴백을 앞둔 그룹 블랙핑크의 개인 포스터가 차례로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제니가 강렬한 눈빛과 아우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전 9시 공식 블로그에 블랙핑크 정규 1집 ‘THE ALBUM’의 제니 개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제니는 검정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베레모 등 포인트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화려한 듯 신비로운 스타일은 보는 이를 빠져들게 만든다. 지난 22일에는 지수의 개인 포스터가 공개된 바 있다. 지수 역시 평소 이미지와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개인 포스터가 차례차례 공개될수록 정규앨범을 통해 보여줄 콘셉트와 수록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블랙핑크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 음원 전곡은 오는 10월 2일 발표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만큼 공개 시간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1시다. 구체적인 앨범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였지만 블랙핑크는 앞서 선공개 싱글 ‘How You Like That’과 ‘Ice Cream’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강타했다. ‘How You Like That’은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유튜브가 선정한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등극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아울러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한 ‘Ice Cream’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선공개 싱글의 인기 쌍끌이에 블랙핑크 정규앨범에 대한 관심은 선주문량 추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THE ALBUM’의 1차 선주문량은 예약 판매 6일 만에 80만 장으로 집계됐다. 블랙핑크의 정규 1집 ‘THE ALBUM’ 피지컬 음반은 오는 10월 6일 전국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출시된다. 같은달 14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도 공개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BTS is 뭔들!… 트위터 케이팝 언급 1위

    BTS is 뭔들!… 트위터 케이팝 언급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지난 10년간 케이팝 관련 트윗양을 분석한 결과, 한국 그룹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이 4년 동안 가장 많은 트윗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2010년 7월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10년 동안 케이팝 연관 키워드를 분석한 ‘#케이팝 트위터 2020 월드맵’을 22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016, 2017, 2019, 2020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한국 그룹이었다. 올해 트윗양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엑소, 갓세븐, 블랙핑크, 엔시티127 순서로 많았다. 곡별 언급량 1위는 엑소의 ‘옵세션’(Obsession), 2위는 방탄소년단의 ‘온’(ON) 이었다. 2010년도 초반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트윗양은 2017년 상반기와 2018년 상반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7년 5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첫 수상, 같은 해 7월 엑소가 트위터 계정을 연 시기와 겹쳐 두 팀이 케이팝에 대한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측은 “이후 갓세븐, 세븐틴, 블랙핑크, 워너원 등 다양한 그룹이 전 세계 팬과 소통하며 케이팝을 트위터 내 가장 주목받는 장르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룹별 팔로어 수도 방탄소년단(2900만), 엑소(910만), 갓세븐(870만)이 뒤를 이었다.지난 1년간 트위터 내 케이팝 관련 대화량은 총 61억건으로 2018년과 비교해 15% 늘어났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일본, 한국 순이었지만 트윗양은 태국이 1위였다. 케이팝 열혈 팬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일본, 멕시코, 아르헨티나가 뒤를 이어 아시아, 미주, 남미 등에서 인기를 증명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케이팝 및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이사는 “코로나19로 콘서트, 월드투어, 팬미팅이 줄줄이 취소되었지만 트위터 내 대화량은 전혀 줄지 않았다”며 “300개 이상의 케이팝 관련 주제로 더 활발하게 아티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는 이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지난주와 같은 2위에 올랐다. 지난 1일 ‘핫 100’ 1위로 진입한 뒤 4주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빌보드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인기곡을 집계하기 위해 지난주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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