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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이어 UA 항공도 ‘덴버 회항’과 같은 엔진의 보잉777 운항 중단

    일본 이어 UA 항공도 ‘덴버 회항’과 같은 엔진의 보잉777 운항 중단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이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을 이륙한 직후 오른쪽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고 덮개 등이 떨어져나가 주택가에 피해를 끼치고 여객기를 긴급 회항한 사고 기종과 같은 보잉 777 기종 24대를 운항 정지시켰다.  보잉 사에 따르면 보잉 777 기종 가운데 사고 여객기와 같은 프랫 앤드 휘트니 4000 엔진을 쓰는 기종은 전 세계 69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연방항공청(FAA)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보잉 777 기종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할 것을 명령했다. FAA는 보잉, 엔진 제조사 등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몇 시간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같은 계열의 엔진이 장착된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21일 긴급 지시했다. 국내에서도 같은 엔진을 쓰는 같은 기종의 안전성 문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여객기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기종은 일본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13대, 전일본공수(ANA)가 19대를 보유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국토교통성의 지시에 앞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뉴스가 전해진 뒤 곧바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대체 기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12월 4일 오키나와 나하(那覇) 공항을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가던 중 엔진 부품인 팬 블레이드 등이 파손됐던 일본항공 904편 보잉 777 여객기도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비행 중 엔진 커버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수평꼬리날개에 약 28㎝ 크기의 구멍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요 사안으로 분류해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본 항공 당국은 금속재료의 연성(延性)이 감소하는 금속피로 현상의 영향으로 팬 블레이드 등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해당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검사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 여객기는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을 이륙 직후, 호놀룰루로 향하던 중 오른쪽 엔진 고장으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덴버 공항으로 회항했다.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나 공중에서 떨어져 나간 기체 파편이 공항 인근의 주택가, 축구장, 잔디밭 등을 덮쳤다. 콜로라도 지역 경찰은 여객기 파편이 주택가 여러 곳으로 떨어졌지만 부상자 보고에서도 하늘을 날던 항공기에서 파편이 떨어져 나가 주택가에 내리꽂히는 일이 벌어졌다. 네덜란드에서도 같은 날 마스트리흐트를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보잉 747-412 화물기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벨기에 리에주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 과정에 엔진에서 금속 파편이 주택과 차량 등에 떨어져 두 사람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탑승자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네덜란드 항공 안전 당국은 화물기 엔진 네 개 중 하나에서 떨어져 나온 팬 날개들이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PW 4000 계열 엔진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이돌이 ‘학폭 주인공’… 도덕성 놓쳤다, 팬심 돌아섰다

    아이돌이 ‘학폭 주인공’… 도덕성 놓쳤다, 팬심 돌아섰다

    유명 여성그룹 멤버·오디션 출신 가수 학교폭력·성범죄 가해자 폭로 잇달아10~20대 “학폭 가해자 좋아할 수 없어”소속사와 연예인에 사과·활동중단 요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 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 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씨는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상에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강씨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연예계가 학교 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 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 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은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상에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있는 강씨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강씨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강씨는 논란이 일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과거라도 잘못은 잘못”···발굴 단계부터 염두해야 연예계가 학교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현대의 소비문화는 상품성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며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기존에는 팬덤 문화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기부 등을 중시하면서 연예인에게 도덕적 행동과 사회적 가치를 요구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팬들의 높아진 의식 수준에 연예인이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거침없이 비판을 가한다”고 말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평론가 하씨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4572m 상공서 美 여객기 엔진 폭발…파편 주택가로 추락 (영상)

    4572m 상공서 美 여객기 엔진 폭발…파편 주택가로 추락 (영상)

    하늘을 날던 여객기 엔진이 폭발하면서 떨어진 기체 파편이 주택가를 덮쳤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UA328편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천상의 승객들은 추락 공포에 떨어야 했고, 지상의 주민들은 충돌 공포와 싸워야 했다. 이날 오후,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 우현 엔진에 불이 붙었다. 화염에 휩싸인 엔진에서는 허연 연기가 피어올랐고, 기체는 심하게 흔들렸다. 이륙 직후 발생한 상황에 놀란 승객들은 추락 공포에 시달렸다.불이 난 우현 엔진에서 불과 3열 뒤에 앉아 있었던 켈리 글라이든은 “폭발 직후 남편과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승객은 “굉음과 진동이 엄청났다. 공포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회항한 사고기는 이륙 30분만인 오후 1시 30분 무사히 착륙했으며, 착륙 직후 승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글라이든은 “침착하게 대응한 조종사와 승무원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승객들이 하늘 위에 추락 공포와 싸우는 사이, 공항 인근 주민들은 지상으로 떨어지는 기체 파편을 보며 불안에 떨었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엘름우드 인근 주택에 사는 커비 클레멘스는 “집 안에 있다가 엄청난 굉음을 들었다. 몇 초 후 창문 밖으로 커다란 파편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굴러든 파편은 내 캠핑카 침대를 뚫고 택시를 부순 뒤, 마당으로 밀려들었다”고 밝혔다.현지언론은 5m는 되어 보였다는 거대 파편을 엔진 덮개로 추정했다. 클레멘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편이 뚫고 지나간 트럭에 누가 타고 있었으면 그 사람은 아마 죽었을 것이다. 파편 방향이 조금만 달랐어도 머리 위로 떨어졌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주민은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붕을 뚫고 들어온 파편이 불과 60㎝ 옆으로 떨어졌다고 몸서리를 쳤다. 인근 학교에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키어런 카인은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행기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었다. 기체 파편이 사방으로 떨어져 아이들과 대피했다”고 CNN에 밝혔다. 주민들은 기체 파편이 10분 넘게 하늘에서 재처럼 떨어져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증언대로 공항 인근 주택가와 도로, 축구장 등에는 크고 작은 사고기 파편이 널브러져 있었다.연방항공국(FAA)은 “비행경로를 따라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지역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8분쯤 비행기 파편이 주택가 여러 곳으로 떨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으며, 현재까지는 부상자 보고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엔진 내부의 회전식 디스크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안전컨설팅 업체를 이끄는 존 콕스는 “분당 수천 회를 회전하는 엔진 내부 회전식 디스크 불균형으로 사고가 난 것 같다. 불균형으로 가중된 디스크 원심력이 주변부로 퍼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은 이런 사건에 대처하는 방법을 자주 연습한다. 연료와 유압유 등 엔진 내 인화성 물질을 즉각 차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항공안전 분야에 큰 균열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전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짐 홀은 “미국 항공안전 분야의 균열을 보여주는 예”라고 꼬집었다. 홀은 그간 미국연방항공국(FAA)이 제 소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온 사람 중 한 명이다. 국민은 항공 관리·감독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FAA는 제조사, 특히 보잉사가 그 짐을 지도록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나 관리·감독은 부실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2018년 4월 뉴욕발 댈러스행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기 엔진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9144m 상공에서 분해된 엔진이 여객기와 충돌하면서 창문이 깨져 옆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이 숨졌다. 엔진 팬 블레이드가 부러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철우 ‘피꺼솟’ 하게 만든 이상열 지휘봉 놓는다(종합) 

    박철우 ‘피꺼솟’ 하게 만든 이상열 지휘봉 놓는다(종합) 

    박철우(36·한국전력)는 2009년 자신을 폭행한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을 용서하지 않았다. 12년 전 고통스러운 기억을 꺼내며 “그분이 감독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고 경기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상열 감독이 최근 배구계 폭행 논란에 ‘인과응보’라고 표현한 것에는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분노했다. 이 감독은 “박철우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박철우는 수훈선수로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과 안 해도 된다. 보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다. 그는 “정말 반성하고 좋은 지도자가 되시기를 바랐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도 다른 선수들에게 ‘박철우만 아니었으면 넌 맞았다’고 말한다는 얘기, 주먹으로 못 때리니 모자로 때린다는 얘기가 들렸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상열 감독은 20일 잔여 경기 출장을 자진 포기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과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박철우 선수에게 깊은 상처를 준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죄하는 마음이다. 시즌 마지막 중요한 시기에 배구 팬들과 구단, 선수들에게도 부담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KB손보 배구단은 이 감독의 자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고, 따라서 오는 21일 6라운드 첫 경기인 OK금융그룹과의 경기부터 이 감독은 출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잘할 땐 에이스 못해도 해결사…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신지현

    잘할 땐 에이스 못해도 해결사…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신지현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나날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잘하는 날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못하는 날도 끝내 승부를 결정짓는 활약을 펼치며 농구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준다. 신지현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66-64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하나원큐는 시즌 1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 잔칫상을 잔뜩 준비한 우리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경기 내용만 보면 신지현은 극도로 부진했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1개만 넣었고 2점슛 11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자유투 성공률이 83.3%(5/6)로 높았던 점이 그나마 면피가 됐다. 이날 기록은 1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그러나 신지현은 마지막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마지막 심장 떨리는 승부처에서 선보인 과감한 컷인으로 신지현은 코트 위의 주인공이 됐다.이훈재 감독도 “신지현이 순간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결승 득점을 칭찬했다. 사실 이날 경기력만 보면 신지현에게 맡기는 것은 부담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상대가 강이슬 아니면 신지현을 막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현이가 그래도 득점을 해봤던 선수라 믿었고 생각대로 잘 움직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나원큐의 상승세에는 신지현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력이 불안했어도 감독이 마지막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그만큼 신지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됐음을 보여준다. 신지현이 부진했지만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불과 바로 전 경기에서도 나왔다. 지난 11일 부산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다. 이날 신지현은 19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했다. 득점이 많긴 하지만 3점슛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2점슛은 20개를 던져 8개를 넣어 효율이 떨어졌다. 똑같이 8개의 2점을 넣은 양인영은 11개를 시도한 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신지현의 공격이 많다 보니 BNK에게 고전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지현의 해결사 본능은 마지막에 극적으로 발휘됐다. 61-62로 하나원큐가 뒤져 있던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신지현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결승 어시스트로 63-62 역전을 만들어냈다. 해설진이 “10개에 버금가는 어시스트”라고 칭찬할 정도였다.슈퍼스타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는 긴박한 승부처에서 해결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여부다. 비슷한 농구 실력을 가졌더라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선수와 아닌 선수는 그 선수에 대한 평판을 가른다. 최근의 신지현은 경기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슈퍼스타로 발돋움하는 분위기다. 신지현은 “경기가 안 풀릴 때 부담감은 항상 있다”면서 “요즘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셔서 매 경기 부담은 되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스스로도 인정할 만큼 성장을 이룬 신지현의 농구는 ‘얼짱 농구 소녀’를 응원했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모에 실력까지 갖춰 진정한 슈퍼스타로 진화 중인 신지현의 농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용기 낸 피해자 박철우, 가해자 용납한 구단·연맹·협회는 응답할까

    용기 낸 피해자 박철우, 가해자 용납한 구단·연맹·협회는 응답할까

    가해자를 용납한 V리그의 폭행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력으로 얻은 강인함이 아니라 물리적인 힘과 서열, 지위를 통해 강자로 군림했던 가해자들에 대한 대중의 분노도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고 있다. 박철우(36·한국전력)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꺼솟’의 심경을 남겼다. 2009년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행에 대해 “인과응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자 보인 반응이다. 마침 이날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있었고 한국전력이 3-1(20-25 25-21 25-15 25-19)로 승리하면서 박철우가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박철우는 “이기고 인터뷰하고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철우는 12년 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이 감독을 이름 대신 ‘그분’으로 표현하면서 “그분이 감독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고 경기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박철우가 분노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분’이 반성하고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기원했으나 그 뒤로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처벌을 받아도 모자랄 판에 선처를 했으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이 감독은 박철우가 폭로한 2009년 이후에 이어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복수의 매체를 통해 “박철우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박철우는 “사과 안 해도 된다. 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현역 레전드 배구 스타로서 박철우는 가해자의 사과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관행이 뿌리 뽑히기를 원했다. 피해자가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만큼 이제 공은 가해자를 용납하고 고용한 구단과 한국배구연맹, 대한민국배구협회에게 넘어갔다. 최근 몇몇 선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후 배구연맹과 배구협회는 학폭 관련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학창시절 이력을 가지고 소급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팬들의 눈높이로 보기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감독을 비롯해 다른 폭행 가해자들도 버젓이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현재 V리그의 현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학창 시절이 아닌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폭행을 가한 인물들이다. 가해자들이 스리슬쩍 배구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단과 연맹, 협회가 길을 열어준 탓이다. 연일 터지는 폭행 논란에 배구계가 역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구단과 연맹, 협회의 움직임은 굼뜨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결단이 늦으면 늦어질수록 여론은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용기 낸 피해자의 목소리에 이들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팬들은 계속 기다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배다해 쫓아다니며 악플 단 20대 구속 기소

    배다해 쫓아다니며 악플 단 20대 구속 기소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 씨를 쫓아다니고 수백개 악플을 단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업무방해, 공갈 미수 혐의로 A(2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인터넷 아이디 24개를 이용해 배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리고 서울과 지역 공연장에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의 팬을 자처한 A씨는 4년 전 첫 응원성 댓글을 달았다가 점차 모욕성, 협박성 글을 게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양이를 키우는 배씨에게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가 답을 받지 못하자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책 출간을 이유로 배씨에게 돈도 요구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좋아서 그랬다. 이런 행동이 죄가 될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는 수를 받는 중에도 배씨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느냐’는 등 조롱성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가 공포심,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량의 악성 댓글을 달고 금품도 요구했다”며 “자신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혐의를 바꿔 기소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배다해 지독히 괴롭혔던 20대 스토커, 마침내 구속기소

    배다해 지독히 괴롭혔던 20대 스토커, 마침내 구속기소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씨를 스토킹하고 집요하게 악플 수백개를 단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업무방해, 공갈 미수 혐의로 A(2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인터넷 아이디 24개를 이용해 배다해씨를 향한 악성 댓글을 올리고, 서울과 지역 공연장에 찾아가 일방적으로 접촉을 시도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배다해씨의 팬을 자처하며 4년 전엔 첫 응원성 댓글을 달았다가 점차 모욕성, 협박성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양이를 키우는 배다해씨에게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가 답을 받지 못하자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신이 책을 출간한다며 배다해씨에게 돈도 요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좋아서 그랬다. 이런 행동이 죄가 될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배다해씨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느냐’는 등 조롱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이어진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배다해씨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하면서 A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배다해씨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고소 사실을 밝히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 하는 생각에 절망한 적도 많았다”면서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가 공포심,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량의 악성 댓글을 달고 금품도 요구했다”며 “자신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혐의를 적절히 바꿔 기소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해 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 vs 팀 듀랜트

    올해 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 vs 팀 듀랜트

    올해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과 ‘팀 듀랜트’의 대결로 치러진다. NBA 사무국이 1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1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동부 콘퍼런스 올스타 1위를 차지한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양 팀 주장을 맡는다. 제임스는 통산 17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4년 연속 주장이다. 듀랜트는 11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올스타전을 2024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다음달 8일 애틀랜타에서 열기로 했다.팬(50%), 현역 선수(25%), 미디어 패널(25%)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 동·서 콘퍼런스 스타팅(주전) 5명도 확정됐다. 서부에서는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가, 동부에서는 듀랜트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 뽑혔다. 아데토쿤보(그리스), 돈치치(슬로베니아), 엠비드(카메룬), 어빙(호주), 요키치(세르비아)까지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5명으로, 이는 지난해 4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한편, 양 팀 주장은 다음달 5일 드래프트 방식으로 콘퍼런스와 구분 없이 자신과 한 팀이 될 선수를 뽑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다른 ‘승격 장인’… 기회다, 1부 활약… 일낸다, 2021시즌!

    남다른 ‘승격 장인’… 기회다, 1부 활약… 일낸다, 2021시즌!

    “승격은 과정일 뿐, 이제 정상을 향해 갑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7) 감독은 ‘승격 장인’이다. 광주FC와 성남FC를 K리그2(2부)에서 K리그1(1부)으로 거푸 끌어올리더니 사상 처음 추락을 맛본 제주를 맡아 한 시즌 만에 원위치 시켰다. 이달의 감독상을 5번이나 받을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덕택에 K리그 현역 감독 중 가장 긴 7년 3개월을 사령탑으로 재임하고 있다. 올해 1, 2부를 통틀어 9번째, 1부로는 5번째 시즌을 맞는다. 18일 제주 서귀포에서 만난 남 감독은 “처음부터 높은 곳을 바라보지 않고 ‘감독 남기일’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던 게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아쉬운 게 있다면 2부(61승30무28패)에선 훨훨 날았으나 1부 성적(37승42무60패)은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 진정한 명장으로 거듭나려면 ‘남기일 축구’가 1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남 감독은 “맡은 팀 모두 1부 승격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그러나 승격 뒤엔 잔류가 현실적인 목표가 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제주는 단순하게 승격이 목표가 아닌 팀이었기에 선택했다”면서 “올해 정상을 향해 가며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격차를 줄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공을 항상 상대 진영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골도, 기회도 많이 잡을 수 있다. 그러려면 공을 최대한 소유하거나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해야 한다. 이런 축구를 해야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른바 ‘감귤타카’로 지난 시즌 제주는 27경기에서 50골을 넣고, 23골을 잃었다. 최다 득점 2위에 최소 실점 1위다.균형 잡힌 공격·수비로 2부 우승이 수월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좋은 제안에 다른 팀에 보내줘야 했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며 외국인 선수 3명이 뛴 경기가 3~4경기에 불과했다. 사실상 국내 선수로만 시즌을 치른 셈이다. 남 감독은 “어쩔 수 없는 공백이었지만 국내 선수들을 믿었다”면서 “다치거나 컨디션 난조에 빠진 선수가 나왔을 때도 다른 선수가 제몫을 해주고 시너지를 낸 경기가 많았다”고 돌이켰다. 특히 “특정 선수가 아닌 모두가 주연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부 귀환을 앞두고 전력 보강이 잠잠하다 싶었는데 최근 외인 3명을 폭풍 영입했다. 1명이 더 합류할 예정이다. 모두 공격수다. 기존에 부족했던 높이와 힘 있는 돌파력을 채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뒤늦은 영입 확정으로 개막 직전에야 격리가 끝난다. 시즌 초반은 국내 선수로 가야 한다. 남 감독은 “변수가 하나 더 생겼을 뿐”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완벽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오히려 잠깐 떠나 있는 동안 1부가 많이 달라졌다고 경계하며 “시즌 초반 적응 여부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감독은 K리그 스토리텔링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주인공 중 한 명으로 기대가 크다.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성남, 광주와 격돌한다. 공교롭게 성남 원정이 개막전이다. 팬들은 벌써 ‘김남기일’ 더비로 이름 붙였다. K리그 수준을 끌어올린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 밑에서 함께 뛰었던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의 지략 대결도 기다린다. 남 감독은 “이런 게 축구”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서귀포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서 K팝 시스템 적용…빅히트·유니버설뮤직, 오디션 연다

    미국서 K팝 시스템 적용…빅히트·유니버설뮤직, 오디션 연다

    합작레이블 만들어 보이그룹 제작유니버설 아티스트 ‘위버스’ 합류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세계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미국에서 오디션을 연다.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 경영진들은 18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라며 “선발방식은 글로벌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 주력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합작 레이블을 설립한다. 내년 방송을 목표로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멤버를 선발한다. 빅히트는 아티스트 발굴과 트레이닝, 팬 콘텐츠 제작,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하며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데뷔 프로젝트에 협업한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악제작과 글로벌 유통,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등을 맡는다. 새 보이그룹은 케이팝 시스템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아시아권에 집중했던 케이팝 시스템을 미국에서 도입하는 것이다. 윤 CEO는 “전례 없는 그룹의 탄생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해온 성공 방정식을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 23 등이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열었고 영블러드 등 더 많은 아티스트가 합세한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빅히트가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와 함께 만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VenewLive)에도 투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는 “가상 콘서트가 ‘뉴노멀’로 자리잡은 시대인 만큼 최고 기술력과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베뉴라이브를 통해 유니버설 아티스트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엘튼 존,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을 둔 게펜 레코드를 비롯해 다양한 레이블을 두고 있다.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글로벌 음악사에 새 시대를 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2의 BTS 만든다”…빅히트, 美 유니버설뮤직과 글로벌 오디션

    “제2의 BTS 만든다”…빅히트, 美 유니버설뮤직과 글로벌 오디션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세계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빅히트는 18일 오전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계획을 공동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라며 “선발방식은 글로벌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주력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하는 합작 레이블을 기반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멤버를 선발하며, 2022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히트는 아티스트 발굴과 트레이닝, 팬 콘텐츠 제작,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한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악제작과 글로벌 유통, 미국내 미디어 파트너사와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등을 맡는다. 미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새 보이그룹은 K팝 시스템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K팝 업계는 그동안 해외 현지기반 그룹 제작을 다양하게 시도해왔으나 중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권에 집중됐다. K팝 시스템이 적용된 그룹을 미국 기반 오디션을 통해 제작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다. 윤 CEO는 “전례없는 그룹의 탄생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해온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시장, 특히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은 음악, 퍼포먼스, 패션, 뮤직비디오, 팬과의 소통이 결합된 풀 프로덕션”이라며 “유니버설뮤직그룹에서도 빅히트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 결과는 두 기업간의 협력, 산업의 결합을 넘어 문화의 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이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한다는 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현재까지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 23 등이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열었고 향후 영블러드 등 더 많은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합류하게 된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세계 3대 음반사 중 하나로 산하에 게펜 레코드, 인터스코프 레코드 등 레이블을 두고 있다. 게펜은 엘튼 존, 건즈 앤 로지스, 너바나, 아비치, 그리고 최근 폭발적으로 부상한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을 배출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는 “K팝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작법인의 출범 등 양사가 협업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빅히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 모두 음악 산업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음악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며 “글로벌 음악사에 새 시대를 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뉴노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뉴노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

    지난해 이맘때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에서 방송했던 ‘드림즈’ 선수단 과몰입 인터뷰는 누적 51만뷰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다. 당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야구단 ‘드림즈’ 선수 역할을 한 배우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 그대로 인터뷰하면 어떨까 해서 기획한 아이템이었다. 세 선수, 아니 세 배우는 야구복을 그대로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고, 나 역시 야구단을 취재하는 기자로 과몰입해 질문했다.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배우인 줄?! 야구선수면 야구를 잘합시다´, ‘우리 아버지 드림즈 우승만 기다리십니다’, ‘드림즈 어린이 회원 출신입니다’ 등 팬들의 재치 댓글이 홍수를 이뤘다. 몇 달 뒤 ‘다비이모’ 인터뷰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소속사에 섭외를 문의하니 인터뷰 대상이 본캐릭터 개그우먼 김신영인지, 부캐릭터 다비이모인지부터 물었다. 다비이모는 인터뷰에서 “CF가 많이 들어온다. 조카 신영이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다”며 부캐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가상현실’이 만든 가상의 세계관은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고, 이와 관련된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부캐릭터처럼 인간이 IP가 돼 예능이나 드라마 속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기술(IT)로 만들어 낸 가상의 캐릭터가 가상현실 속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걸그룹 블랙핑크처럼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돌과 팬이 서로 아바타로 만나 팬사인회를 열거나 신인 걸그룹 ‘에스파´처럼 인간 걸그룹 멤버와 AI로 만들어진 아바타 멤버가 함께 활동하기도 한다. 이른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가상현실 시장이 5년 더 앞당겨졌다고 말한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현실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대중의 심리와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콘텐츠 수요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이 엔터업계에 앞다투어 투자하면서 이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 배우와 화상으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IT가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소 허탈하기도 했다. 같은 공간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처럼 비언어적 교감을 통해 친밀감이나 라포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람과의 직접 소통이 사라지고, 차가운 비대면이 ‘뉴노멀´이 되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계가 단절되면서 사람들은 ‘진짜´ 소통에 더욱더 목말라하고 있다. AI 기술이 많은 부분을 대체하겠지만,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정과 온기 그리고 따뜻한 소통만큼은 기술로 대체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메타버스´ 시대에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
  • 마스크엔 ‘캣츠’ 로고 디퓨저엔 무대 향기 굿즈, 여운을 달래다

    마스크엔 ‘캣츠’ 로고 디퓨저엔 무대 향기 굿즈, 여운을 달래다

    ‘명성황후’ 건천궁 무드등·파우치 등 인기‘위키드’ 초록색 활용 친환경 패키지 판매 ‘젠틀맨스 가이드’ 작품 속 물건 담은 키링‘호프’ 속 서류 파우치·‘비프’ 디퓨저도 눈길공연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계속 기억하고 싶을 때 관객들은 공연을 기념하는 머천다이즈(MD)를 구입한다. 프로그램북과 음반은 물론이고 공연 로고가 새겨진 마그넷(자석)이나 컵, 캐릭터들이 그려진 배지 등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요즘은 특히 공연장을 한번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제작사들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관객들이 더욱 특별하게 공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MD상품을 준비하고 있다.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시대극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담긴 7가지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경복궁 건천궁을 그린 마그넷과 무드등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국가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형민 장인이 직접 직조한 끈을 사용한 오얏꽃팔찌와 전통 복주머니 형태를 띤 오얏꽃 자수 파우치 등도 선보였다.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초록마녀와 에메랄드 시티 등 작품을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초록색을 활용해 시즌 때마다 활발하게 벌였던 친환경, 동물 보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이번에도 이어 간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종이와 면 재질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즈(OZ) 손수건과 파우치 등을 모은 스페셜 에디션 MD 4종과 VIP 티켓 1장을 엮어 ‘포 그린’(For Green) 패키지로 17일부터 판매한다. 이전 시즌에는 초록색 텀블러를 판매해 일회용품 컵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게 돼 화제를 모은 ‘캣츠’ 내한공연에선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와 마스크줄을 판매하고 있다.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CATS’ 로고가 담긴 마스크와 고양이 눈이 그려진 마스크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파우치 등 일상에서 매일 써야 하는 ‘생활밀착형’ 기념품으로 더욱 친숙하게 작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 무대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념품들 역시 오래도록 극의 내용을 기억하게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몬티 나바로가 9명의 다이스퀴스를 제거할 때 사용된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은 키링과 작품의 핵심 배경이 된 하이허스트성을 귀엽게 그려 낸 담요, 1인 9역을 해내는 다이스퀴스와 몬티를 역동적으로 담은 트럼프 카드 등에 작품의 매력을 담았다. 인기가 너무 많아 당일 관람 관객들만 MD를 구입하도록 제한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신 사다 달라는 ‘품앗이’ 요청도 많다. 현대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두고 벌어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법정 다툼을 다룬 창작뮤지컬 ‘호프’(Hope)는 호프 모녀가 평생을 움켜쥔 애증의 원고 뭉치를 떠올리게 하는 가죽 서류 파우치로, 연극 ‘비프’(Beep)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향기를 담은 디퓨저로 관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하나원큐 10승 vs 우리은행 우승’ 제물이 될 자 누구인가

    ‘하나원큐 10승 vs 우리은행 우승’ 제물이 될 자 누구인가

    부천 하나원큐와 아산 우리은행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패하는 팀이 서로의 제물이 된다. 하나원큐와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이 각자의 목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지만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시즌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현재 9승인 하나원큐에게 마지막 2경기가 남은 가운데 이날 승리하면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전 구단 상대 승리는 아직 승을 거두지 못한 인천 신한은행에게 이기면 되는데 시즌 최종전으로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강이슬의 복귀와 신지현의 성장, 2가드 체제의 맞는 옷을 입고 상승세로 돌아선 하나원큐는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특히 두 에이스 강이슬과 신지현의 득점 능력이 매 경기 발휘되면서 승리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최근 상승세에는 한 가지 오점이 있다. 바로 우리은행전에서 힘을 못 쓰고 경기를 내줬다는 사실이다. 지난 1일 경기에서다. 이 경기에서 하나원큐는 신지현(12득점 10어시스트), 강이슬(12득점 12리바운드), 양인영(10득점 11리바운드)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56점에 그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소니아(14득점 17리바운드)만 더블더블을 했다. 그러나 박지현이 23점, 박혜진이 21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혜진은 24분 59초 동안 쉴 틈 없이 몰아치며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우리은행이 18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패배하더라도 청주 KB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수 있지만 기왕이면 경기를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하는 그림이 더 좋다.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어느 팀이든 이날 승리하는 팀은 축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남의 축제를 씁쓸히 지켜봐야 한다. 공교롭게도 각자 이뤄야할 목표를 눈앞에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스크엔 ‘캣츠’ 로고, 디퓨저엔 무대 향기… 굿즈, 여운을 달래다

    마스크엔 ‘캣츠’ 로고, 디퓨저엔 무대 향기… 굿즈, 여운을 달래다

    공연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계속 기억하고 싶을 때 관객들은 공연을 기념하는 머천다이즈(MD)를 구입한다. 프로그램북과 음반은 물론이고 공연 로고가 새겨진 마그넷(자석)이나 컵, 캐릭터들이 그려진 배지 등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요즘은 특히 공연장을 한번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제작사들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관객들이 더욱 특별하게 공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MD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시대극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담긴 7가지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경복궁 건천궁을 그린 마그넷과 무드등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국가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형민 장인이 직접 직조한 끈을 사용한 오얏꽃팔찌와 전통 복주머니 형태를 띤 오얏꽃 자수 파우치 등도 선보였다.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초록마녀와 에메랄드 시티 등 작품을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초록색을 활용해 시즌 때마다 활발하게 벌였던 친환경, 동물 보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이번에도 이어 간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종이와 면 재질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즈(OZ) 손수건과 파우치 등을 모은 스페셜 에디션 MD 4종과 VIP 티켓 1장을 엮어 ‘포 그린’(For Green) 패키지로 17일부터 판매한다. 이전 시즌에는 초록색 텀블러를 판매해 일회용품 컵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게 돼 화제를 모은 ‘캣츠’ 내한공연에선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와 마스크줄을 판매하고 있다.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CATS’ 로고가 담긴 마스크와 고양이 눈이 그려진 마스크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파우치 등 일상에서 매일 써야 하는 ‘생활밀착형’ 기념품으로 더욱 친숙하게 작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 무대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념품들 역시 오래도록 극의 내용을 기억하게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몬티 나바로가 9명의 다이스퀴스를 제거할 때 사용된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은 키링과 작품의 핵심 배경이 된 하이허스트성을 귀엽게 그려 낸 담요, 1인 9역을 해내는 다이스퀴스와 몬티를 역동적으로 담은 트럼프 카드 등에 작품의 매력을 담았다. 인기가 너무 많아 당일 관람 관객들만 MD를 구입하도록 제한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신 사다 달라는 ‘품앗이’ 요청도 많다. 현대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두고 벌어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법정 다툼을 다룬 창작뮤지컬 ‘호프’(Hope)는 호프 모녀가 평생을 움켜쥔 애증의 원고 뭉치를 떠올리게 하는 가죽 서류 파우치로, 연극 ‘비프’(Beef)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향기를 담은 디퓨저로 관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펜트하우스’ 김영대 “주석훈 보다 밝은 편...‘시즌2’ 눈동자 10개라도 모자랄 것”

    ‘펜트하우스’ 김영대 “주석훈 보다 밝은 편...‘시즌2’ 눈동자 10개라도 모자랄 것”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석훈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영대가 “‘펜트하우스’는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할지 모르는 예측이 불허한 드라마”라면서 “‘시즌2’는 눈동자가 열 개라도 부족할 수도 있으니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 출연해 ‘펜트하우스’ 시즌1에 대한 소회와 19일 첫방송을 앞둔 시즌2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실제 성격은 밝은 면도 있고 장난도 많이 치는 성격”이라면서 극중 석훈과 좋아하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는 비슷하지만, ‘무결점 완벽남’이라는 점은 좀 다르다”이라고 말했다.극중 주석훈은 주단태의 아들로 청아예고에서 외모와 실력 등 모든 면이 완벽한 인물. 최근에는 배로나(김현수)와 하이틴 로맨스 같은 달달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드라마 팬들을 유입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그는 “연기하면서 가장 심쿵했던 장면은 초반에 로나를 담벼락 위에 올려주는 장면”이라면서 “‘시즌2’에는 알콩달콩한 장면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석훈은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하는 주체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석훈이는 친엄마가 누군지 감을 잘 못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10년뒤에 다시 ‘펜트하우스’에 출연할 기회가 생긴다면 구호동 역에 욕심이 난다”면서 “뭔가 굉장히 재밌고 색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는 ‘싱어게인’ 정홍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지금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주석훈 과몰입 인터뷰’와 김영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최애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뮤지컬 속 재미와 감동 그려낸 MD…공연장 밖에서도 간직하는 여운

    뮤지컬 속 재미와 감동 그려낸 MD…공연장 밖에서도 간직하는 여운

    공연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계속 기억하고 싶을 때 관객들은 공연을 기념하는 머천다이즈(MD)를 구입한다. 프로그램북과 음반은 물론이고 공연 로고가 새겨진 마그넷(자석)이나 컵, 캐릭터들이 그려진 배지 등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요즘은 특히 공연장을 한번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제작사들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관객들이 더욱 특별하게 공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MD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시대극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담긴 7가지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경복궁 건천궁을 그린 마그넷과 무드등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국가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형민 장인이 직접 직조한 끈을 사용한 오얏꽃팔찌와 전통 복주머니 형태를 띤 오얏꽃 자수 파우치 등도 선보였다. 팔찌는 분홍색과 옥색, 금색 등 왕실 여성들이 사용했던 노리개에서 모티브를 딴 색에 이 작품을 위해 새로 만든 오얏꽃 매듭을 함게 달아 작품 속 화려한 왕실 분위기를 전한다.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초록마녀와 에메랄드 시티 등 작품을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초록색을 활용해 시즌 때마다 활발하게 벌였던 친환경, 동물 보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이번에도 이어 간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종이와 면 재질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즈(OZ) 손수건과 파우치 등을 모은 스페셜 에디션 MD 4종과 VIP 티켓 1장을 엮어 ‘포 그린’(For Green) 패키지로 17일부터 판매한다. 이전 시즌에는 초록색 텀블러를 판매해 일회용품 컵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게 돼 화제를 모은 ‘캣츠’ 내한공연에선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와 마스크줄을 판매하고 있다.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CATS’ 로고가 담긴 마스크와 고양이 눈이 그려진 마스크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마스크 파우치 등 일상에서 매일 써야 하는 ‘생활밀착형’ 기념품으로 더욱 친숙하게 작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 무대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념품들 역시 오래도록 극의 내용을 기억하게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몬티 나바로가 9명의 다이스퀴스를 제거할 때 사용된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은 키링과 작품의 핵심 배경이 된 하이허스트성을 귀엽게 그려 낸 담요, 1인 9역을 해내는 다이스퀴스와 몬티를 역동적으로 담은 트럼프 카드 등에 작품의 매력을 담았다. 인기가 너무 많아 당일 관람 관객들만 MD를 구입하도록 제한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신 사다 달라는 ‘품앗이’ 요청도 많다. 현대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두고 벌어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법정 다툼을 다룬 창작뮤지컬 ‘호프’(Hope)는 호프 모녀가 평생을 움켜쥔 애증의 원고 뭉치를 떠올리게 하는 가죽 서류 파우치로, 연극 ‘비프’(Beep)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향기를 담은 디퓨저로 관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꿈은 이루어진다” 美 최대 레이싱 참가한 최초의 아랍 여성 드라이버

    “꿈은 이루어진다” 美 최대 레이싱 참가한 최초의 아랍 여성 드라이버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나스카(NASCAR) 레이싱 역사상 최초로 아랍계 미국인 여성 드라이버가 참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스카는 미국 내에서 수퍼볼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사하는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다. 국제적으로는 150개국에 중계방송 되며, 7500만 명의 팬이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공인 제품을 구매할 정도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로 꼽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플로리다 데이토나에서 열린 나스카 ARCA시리즈에는 아랍계 미국여성 드라이버인 토니 브리딩거(21)가 출전했다. 브리딩거가 등장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유는 그녀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나스카 레이싱 역사상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아랍계 여성 드라이버이기 때문이다.시즌 개막전에 출전한 브리딩거는 18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브리딩거는 9살 때 레바논 출신의 아버지 소개로 처음 경주용 자동차에 앉았다. 이후 단 한 번도 ‘드라이버’의 꿈을 꾸지 않은 순간이 없었지만 백인이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스포츠에서 유색인종의 자리는 넓지 않았다. 브리딩거의 경우 아랍계의 유색인종인데다 여성인 탓에 나스카 무대에 서는 일이 더욱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브리딩거는 “나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일 뿐이다. 헬멧을 쓴 이상 성별도 무관했다”면서 “모든 사람들은 최초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 동시에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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