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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떳떳하다는 수진… “평생의 상처” 고백한 서신애[이슈픽]

    떳떳하다는 수진… “평생의 상처” 고백한 서신애[이슈픽]

    학교 폭력 의혹에 떳떳하다고 했던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본명 서수진·23)은 동창이었던 배우 서신애에게 명확한 입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서신애는 26일 수진이 학창시절 인신공격으로 자신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서신애는 “저를 거론하신 그분(수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신애는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로 인해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신애는 수진을 겨냥해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습니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며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한다.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신애는 “지금도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저는 그러지 못하였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괜찮아질 거라 믿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어떠한 괴롭힘도 없었다” 해명한 수진 수진은 지난 19일 팬 커뮤니티 유큐브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수진은 먼저 “폭로글이 올라오기 전부터 동창들에게 폭로자의 동생이 저의 사진을 구하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글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서 폭로자를 알게된 것이지 제가 가해를 해서 알았던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진은 서신애와 관련한 학폭 의혹에는 “첫 입장문에서도 밝혔듯이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 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우님이 몇 반이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상에 담배를 넣거나 졸업식 편지를 훔친 일, 모두 제가 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런 소문조차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동급생인 서신애 배우와 관련된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수진은 “저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 배우님은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제가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됐다. 소속사 측에서 배우님의 소속사로 연락을 드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며 “저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수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큐브는 “당사는 이날 강남경찰서를 통해 최초게시자를 포함한 모든 허위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선처없이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광장]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과 차기 검찰총장/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과 차기 검찰총장/박홍환 논설위원

    히어로스 시리즈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DC의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히어로들이 지구를 파멸시키려는 거대한 악의 무리에 맞서 힘을 합쳐 지구를 지켜 내는 줄거리다. 2017년 개봉했으나 경쟁사 마블의 어벤저스 기세에 눌려 폭망했다. 시나리오를 고쳐 쓴 탓에 뜬금없는 상황 전개 등 줄거리마저 엉성했다. 당초 메가폰을 잡았던 잭 스나이더가 개인사로 중도하차하자 대타 감독을 내세워 영화를 마무리한 게 실패의 근원이었다. 결국 팬들이 들고일어섰다.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내려놓기 전 촬영 분량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DC팬들은 영화사를 상대로 ‘잭 스나이더판’의 공개를 요구했다. 청원인은 수십만명에 달했다. 주연배우들도 합세했다. 제작을 마치고 최근 HBO맥스를 통해 공개된 잭 스나이더판 저스티스 리그에 전 세계 DC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상영시간이 극장판의 두 배인 4시간에 이르지만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는 관람평이 잇따른다.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은 여러 가지를 함축한다. 우선 팬들의 열화와 같은 ‘잭 스나이더판’ 공개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영화 ‘300’으로 이름을 알려 DC 영화의 맥을 이어 온 잭 스나이더라는 거장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부활의 밑바탕이 됐다. 봉준호 없는 ‘기생충’을 상상할 수 없듯 ‘저스티스 리그=잭 스나이더’의 공식이 확인됐다. 이런 이치가 영화에만 국한될까.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까지 있을까. 윤석열 전 총장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검찰의 차기 수장 인선 작업이 시작됐는데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이 검찰 내부 인물로 거론된다.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조은석 감사원 감사위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검찰 밖 인물도 물망에 오른다. 국민 천거 절차를 통해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두봉 대전지검장 등도 명단에 올라 있다니 지켜볼 일이다. 이번 주초 검찰사무의 최고감독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언급은 귀를 의심케 했다. 박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재검토 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 최고위 간부회의와 관련해 “절차적 정의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불과 두 달 전 법무부 주도의 윤 전 총장 징계 결정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이 바로 절차적 정당성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박 장관의 언급은 실제 검찰 간부회의의 절차적 정의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내로남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미 각본을 짜 놓고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 셈이라면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맞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남아 있는 수사권이 6대 범죄에 국한돼 있고, 그나마 얼마 뒤면 모두 내놓을 판인 검찰의 총수가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비아냥 내지 비관론이 검찰 안팎에서 고개를 든다. 윤 전 총장 퇴진 과정에서 돌출된 갈등이 워낙 깊은 탓에 과연 검찰 조직 내부의 갈등을 봉합할 인물이 남아 있기는 한 건지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가의 사정 칼날이 무뎌질수록 부패의 썩은 내는 진동할 수밖에 없다. 패독균은 기고만장하면서 감염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다. 검찰이 밉다고 해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지금은 사정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 협력, 경쟁을 통해 이 땅에서 부패의 싹을 모조리 잘라 내야 할 국가적 중대 시기다. 피의자 신분임에도 후배 수사검사의 소환 요구에 네 차례나 이런저런 핑계로 불응하는 간부가 검찰의 수장에 올라서는 안 된다. 검찰 해체를 전제로 이런저런 트집만 잡으려는 인사도 부적격자다. 그렇다고 갈등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소외된 간부의 몫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만신창이 일보 직전의 검찰을 제대로 수습하고,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 등을 포함해 모든 비리를 척결해 국가 중추 사정기관으로의 복귀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내야만 한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의 역할이 막중하다. 흔히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을 검찰 조직과 접목해 본다면 차기 검찰총장이 누가 돼야 할지는 명확하다. 어설픈 대타를 기용해 폭망의 전조가 보인다면 국민은 적임자 기용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stinger@seoul.co.kr
  • 밀보드가 끌고, SNS가 밀고…‘롤린’ 역주행은 멈추지 않는다

    밀보드가 끌고, SNS가 밀고…‘롤린’ 역주행은 멈추지 않는다

     최근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드라마를 쓰고 있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이 가온차트와 빌보드 케이팝 차트까지 석권했다. 4년 전 발매곡이 차트를 휩쓴 데는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음악 소비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롤린’은 3월 14∼20일 디지털과 스트리밍차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2주 연속, 디지털 차트는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를 제치고 첫 1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케이팝 100’에서도 7주 동안 정상을 지킨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를 꺾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걸그룹이 이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오마이걸의 ‘논스톱’,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이후 세 번째다. ‘케이팝 100’ 차트는 스트리밍, 음원 판매, 라디오, 텔레비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매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케이팝 순위를 발표한다. 브레이브걸스는 유명 작곡가 ‘용감한 형제’(본명 강동철)가 ‘섹시 콘셉트’를 주무기로 2011년 제작한 걸그룹이다. 2016년 지금의 4명(유나, 유정, 민영, 은지) 체제로 개편한 뒤 꾸준히 싱글을 냈으나 음원 성적은 높지 않았다. 2017년 발매한 ‘롤린’ 역시 군대에서 사랑받으며 ‘밀보드’(밀리터리+빌보드) 1위곡으로 불렸지만 대중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한 유튜버가 군 공연 영상에 재치 있는 댓글을 편집한 영상이 화제를 모아 SNS로 빠르게 확산됐고, 1개월 만에 각종 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 팬이 찍은 영상으로 11주 만에 역주행 신화를 쓴 EXID의 ‘위아래’, 지난해 비의 ‘깡’과도 유사하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소셜미디어로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비율이 늘어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EXID에 비해서도 매우 가파른 속도로 상위권에 올라온 건 7년간 유튜브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팬데믹으로 비대면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신규 음원은 줄어든 것도 역주행 환경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2016년에 나온 걸그룹 라붐의 곡들도 최근 댓글 영상이 만들어지며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운전만해’가 후속곡 격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브레이브걸스의 화제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은 “신작 출시 후 전작의 매출이 증가하는 ‘백워드 스필오버’(Backward Spillover)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두 곡이 인기를 얻은 뒤 새 곡이 나온다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안심도 불고기도 화이트 와인이지

    안심도 불고기도 화이트 와인이지

    “오늘 저녁 친구들과 집에서 모여 고기를 먹기로 했습니다. 어떤 와인을 가져가야 할까요?” 외출을 꺼리고 홈파티가 일상화된 코로나 시대의 흔한 고민입니다. ‘결정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타파해야 할 것은 ‘레드와인은 반드시 고기와 마셔야 한다’는 선입견입니다. 물론 강렬한 베리류의 과일향과 오크 뉘앙스, 부드러운 타닌이 조화로운 레드와인은 등심, 안심 스테이크 등으로 대표되는 기름진 고기 한 점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룹니다. 입안에서 펼쳐지는 육즙과 풍부한 지방의 맛에 와인이 지지 않으려면 와인의 캐릭터 또한 이에 못지않게 강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화이트와인도 고기의 종류, 부위에 따라 고기의 맛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답니다. 어떤 레드와인은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는 닭고기, 오리고기 등 조류와 더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의외의 와인 페어링을 소개합니다. 닭·오리 등의 가금류는 부드러운 육질과 가볍고 섬세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닭·오리 살코기 특징을 충분히 즐기려면 화이트와인이나 피노누아 등 산미가 있는 가벼운 보디감의 레드와인이 잘 어울립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가 걱정되지만 술을 끊지 못하는 이들에겐 닭가슴살 허브 구이와 화이트와인의 조합이 제격입니다.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로즈메리 등 취향에 맞는 허브와 닭가슴살을 함께 구워 소금후추로 간을 하면 훌륭한 ‘저탄고지’ 안주가 됩니다. 뉴질랜드 가성비 와인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을 갖고 있는 생클레어 와이너리에서 만든 ‘비카스 초이스 소비뇽블랑 라이트’라는 화이트와인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와인의 알코올 볼륨은 대부분 12~14% 정도인데 반해 이 와인은 9.5%로 알코올 볼륨이 비교적 낮아 가벼운 반주를 즐기고 싶을 때 좋습니다. 레몬, 라임 같은 화사한 과일 향과 으깬 허브의 신선한 향, 레모네이드처럼 짜릿한 산미를 지녀 신선한 허브를 곁들인 담백한 닭 구이와 잘 어울린답니다.흔히 스테이크에 어울리는 술로 강렬한 맛의 레드와인을 선호하지만, 색다른 미식 모험을 즐긴다면 풍미가 진한 타입의 화이트와인을 곁들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알레하이렌은 돈키호테의 고장 스페인 라만차 지방의 화이트와인으로, 이 지역의 토착 포도품종인 아이렌 100%로 만들었습니다. 옛 품종이지만 세계화의 트렌드에 밀려나 현재는 저가 와인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섞거나 포도 브랜디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저명한 와인메이커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가 십수년간의 연구 끝에 이 품종을 고급화해 단일 품종으로 양조했답니다. 와인메이커가 ‘레드와인의 영혼을 가진 화이트 와인’이라고 표현한 이 와인은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2년 숙성해 잘 익은 과일 향과 은은한 발사믹 향, 레드와인 못지않은 농도 짙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화이트와인이지만 너무 차갑지 않게 레드와인처럼 커다란 잔에 음미하면 풍성한 향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습니다. 각종 샤퀴테리나 푸아그라 같은 육류 안주나 부드럽게 조리한 안심 스테이크와 잘 어울립니다.제육볶음, 갈비찜, 불고기 등 한국인이라면 고기를 양념에 재운 뒤 볶아 밥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홈파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양념이 강렬한 한식 고기 음식에도 양념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화이트와인들이 있답니다. 미국 내파밸리의 카모미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샤도네이는 파인애플, 사과, 바닐라 향과 크리미한 캐러멜, 토스티한 오크 풍미의 밸런스가 뛰어납니다. 불고기와 갈비찜, 산적 등 간장 베이스의 한국음식들과 특히 좋은 궁합을 보여주죠. 이 와이너리의 설립자들이 만드는 롱반 샤도네이는 사과와 밝은 시트러스의 향과 크리미한 버터, 바닐라, 구운 아몬드의 풍미가 좋은 엔트리급 가성비 와인인데, 매콤달콤한 제육볶음이나 닭갈비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macduck@seoul.co.kr
  • 장사도 제대로 못해보고… ‘쓱’ 치운 스토브리그

    장사도 제대로 못해보고… ‘쓱’ 치운 스토브리그

    지난해 야구를 모르는 팬들에게도 야구의 재미를 선사했던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이렇다 할 장사를 해보지도 못하고 장사를 접었다. 새 구단과 함께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천 SSG랜더스 필드로 변신한 문학구장이 25일 처음 공식경기를 치렀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 SSG 측은 야구 경기와 별개로 변화를 알리기에 분주했다. 야구장은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왼쪽 외야 관중석 위에는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 SSG 랜더스’라는 문구가 있었고 빅보드 옆에는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광고판이 자리했다. 관중석 바비큐존 양쪽에는 ‘트레이더스’ 간판이, 그라운드 1·3루 쪽 잔디에는 ‘스타필드’와 ‘신세계 TV 쇼핑’ 등으로 채워지며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곳곳에 홍보됐다.새 단장을 하면서 SSG가 불가피하게 치울 수밖에 없었던 것은 또 있었다. 바로 지난해 스토브리그 촬영의 흔적들이다. 문학구장은 지난해 스토브리그의 배경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구단 측도 스토브리그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드라마 속 판타지를 현실에 구현한 스토브리그를 보기 위한 팬들의 기대도 컸다. 야구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던 스토브리그 마케팅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라는 대형 암초를 만났다. 전례 없는 사태에 개막이 연기되고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서 스토브리그의 열기도 식었다. SSG 관계자도 “구단에서 출연자 시구나 스토브리그 데이 등 많은 걸 준비했었는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하나도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관중 입장이 일시적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입장이 제한된 상황과 좋지 않은 성적으로 스토브리그 장사를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구장에는 최근까지 출연진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지만 결국 이번에 새로 단장하는 과정에서 쓱 정리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기도 많이 지났고 언제까지 둘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면서 “철거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랜더스 필드는 여전히 변신 중이다. 구단 측은 정규시즌 개막까지 라커룸과 관람석 복도 등의 단장을 마칠 예정이다. 스토브리그의 여운은 살리지 못했지만 드라마처럼 깜짝 인수가 이뤄진 SSG로서는 현실 야구를 통해 드라마의 감동을 팬들에게 보여줄 일만 남았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봄의 따스함 나눠요” 5집 내며 1억 기부한 아이유

    “봄의 따스함 나눠요” 5집 내며 1억 기부한 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해 1억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이유의 정규 5집 발매를 맞이해 앨범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유애나(팬클럽)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나누려고 한다”며 총 1억원을 기부한 후원증서를 올렸다. 공개된 후원증서에는 아이유의 이름과 팬클럽 이름을 합한 ‘아이유애나’로 청소년한부모가정의 긴급생계비 지원 및 자립 활동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각각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내용이 담겼다. 아이유는 이날 정규 5집 ‘라일락’(LILAC)을 발매했다. 2017년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다니엘·몬스타엑스의 ‘유니버스’, 다운로드 500만 돌파

    강다니엘·몬스타엑스의 ‘유니버스’, 다운로드 500만 돌파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가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버스는 지난 1월 28일 134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팝 플랫폼으로, 강다니엘,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박지훈, CIX, 아스트로,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우주소녀, AB6IX, 에이티즈 등 11팀의 커뮤니티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자회사 클렙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개한 독점 콘텐츠는 692개로, 매일 약 12개씩의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다.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화보, 라디오, 예능 등이다.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 ‘FNS’(Fan Network Service)에 다양한 글과 일상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아티스트가 FNS에 직접 남긴 게시물은 지난 24일까지 총 1735개, 하루 평균 31개로 촬영 비하인드, 셀카 등 자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다는 게 클렙 측 설명이다. 최근 ‘유니버스’를 비롯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 등 케이팝과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에서는 콘텐츠와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6월 론칭한 ‘위버스’는 이달 초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하는 등 해외 팬들과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 행사를 확대하고 참여 아티스트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김선영, 차세대 비키니여신의 숨막히는 자태

    [포토] 김선영, 차세대 비키니여신의 숨막히는 자태

    차세대 비키니여신 김선영이 활짝 웃었다. 김선영은 최근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의 4월호 커버모델로 낙점돼 촬영을 마쳤다. 이번 커버는 독자투표로 진행돼 김선영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선영은 “21명의 아름다운 후보 중 내가 팬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많이 알리고 싶다”며 기뻐했다. 김선영은 지난해 연말에 맥스큐 인스타그램에서 실시한 베스트 B컷(BBC) 왕중왕전 이벤트에서 21명의 역대 1위 머슬퀸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해 최고의 머슬퀸으로 선정됐다. 맥스큐 4월호 화보촬영에서 김선영은 ‘리얼 뷰티’ 라는 콘셉트로 두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몸매를 선보여 촬영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걷기 운동으로 30kg 감량한 배우…살 빠지는 걷기법은?[헬스픽]

    걷기 운동으로 30kg 감량한 배우…살 빠지는 걷기법은?[헬스픽]

    가장 기본적인 운동법인 ‘걷기’가 고도비만인의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어쩌다 로맨스’의 배우 레벨 윌슨(41)은 최근 약 30kg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윌슨은 자신의 목표 체중인 75kg에 도달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다이어트 방법 등에 대해 소통했다. 그가 소개한 다이어트 성공전략은 걷기였다. 그는 전문 트레이너와 운동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가장 추천하는 것은 산책 수준의 걷기라고 밝혔다. 윌슨은 라이브를 통해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그냥 나가서 걸으라는 것”이라면서 “내가 했던 대부분의 운동은 그냥 산책이었다. 고도비만 체형의 지방을 태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아울러 산책할 때 동기를 부여해 주는 오디오북을 들었다고 밝혔다.25일 안재현 글로벌365mc인천병원 대표병원장은 “걷기 운동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아 무릎 등 연골에도 부담이 적다”며 “오히려 인대를 적당히 자극하고, 근육수축도 알맞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걷기는 뼈속에서 칼슘을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고도비만인에게도 권할 만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단기간에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해야 고도비만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초과산소섭취량 구간(EPOC)’ 확보를 위해서다. 운동 후에는 땀도 나고 체온이 오르며, 심장이 빨리 뛰는 등 변화를 겪는데 운동을 멈춘 뒤 몸은 이같은 변화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추가로 사용하는 에너지를 EPOC라고 한다. 고강도의 운동을 할수록 EPOC 구간에서 소비되는 칼로리는 늘어난다. 이는 최대 38시간 지속되는데, 고도비만인은 EPOC 기간이 최대한 길어지도록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즉 생활 속 움직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걷기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단기간에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도비만자들은 운동만 하면 금세 수십 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자칫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 “단기간에 몰아치는 급격한 체중감량은 뇌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량을 증가시켜 몸을 혹사시킬수록 식욕관련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해 오히려 평소보다 식탐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고도비만인은 우선 무리한 운동목표를 잡기보다 활동량을 늘리고 양질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살 빠지는 걷기법은?민혜연 전문의는 지난달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매일 걷기”를 소개했다. 그는 “제대로 걷기만 해도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33%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전문의가 소개하는 살 빠지는 걷기법은 ▲보폭을 크게 하고 ▲뒤꿈치가 먼저 닿게 하라는 것이다. 그는 “보폭을 크게 걸어야 한다.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만큼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키가 170cm인 경우 보폭을 70cm 정도로 걸으면 된다. 그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반드시 뒤꿈치가 먼저 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뒤꿈치가 먼저 닿고 발 중앙의 옆꿈치가 닿고 앞꿈치가 닿아야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단일리그 최다 22명 ‘역대급 FA 시장’ 선수 이동 활발해질까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 기준 역대 최다인 22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비시즌 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 이적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덜 활성화된 여자농구지만 이번 FA시장에서 활발한 이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5일 2021년 FA 대상자를 발표했다. 처음 FA 자격을 취득한 1차 대상자는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 진안(부산 BNK) 등 총 8명이다. 재자격을 취득한 2차 대상자는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등 총 14명이다.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 김보미(삼성생명)는 2차 대상자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총 3차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1차 협상은 4월 1일부터 15일 17시까지다. 2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 FA 대상자는 1차 협상 기간에는 원소속 구단과, 2차 협상에는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1차와 2차에서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협상해야 한다. 이번 FA는 각 팀의 주전 선수가 대거 쏟아져나왔다는 점에서 구단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없는 시즌에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기에 FA가 아닌 선수 중에도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은 데다 이미 기존에서 샐러리캡도 넉넉하지 않은 구단들도 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여자농구 샐러리캡을 보면 우리은행이 100%를 소진한 가운데 청주 KB가 95%, 인천 신한은행이 90.57%, BNK가 90.29%, 하나원큐가 88.5%, 삼성생명이 81.43%를 소진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인 만큼 선수들 연봉 인상 요인이 많다. 안 그래도 100% 소진한 샐러리캡을 어떻게 해결할지 벌써 머리가 아프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평균 17.17점(4위), 9.9리바운드(4위), 1.4스틸(3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혔던 김소니아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지만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니 게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우승팀 삼성생명은 가능성을 보여준 윤예빈에게 얼마나 베팅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배혜윤까지 있어 두 선수를 잡는다면 6개 구단 꼴찌였던 샐러리캡 소진율이 단박에 높아질 수 있다. 진안은 이번 시즌 16.67득점(5위) 9.93리바운드(3위) 1.03 블록슛(5위)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골밑 자원이 필요한 복수 구단들이 욕심낼 만한 자원이다. 1차 대상자인 만큼 BNK가 3억원을 제시하면 잔류할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을 새로 선임한 BNK로서는 팀의 핵심인 진안에게 과감하게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상자 중엔 단연 강이슬이 눈에 띈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의 3점슛 능력을 갖춘 강이슬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3점슛 성공 1위를 차지한 데다 7.12리바운드(8위)로 제공권 능력도 갖춰 기량이 한 단계 더 올라왔다. 하나원큐는 무조건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강이슬을 원하는 팀이 많다. 게다가 하나원큐는 고아라, 김지영 등 총 5명의 선수가 FA로 나와 이들과의 협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KB 역시 주장 강아정을 비롯해 염윤아, 최희진 등 주축선수 포함 5명의 선수와의 협상이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박지수를 뒷받침해줄 자원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한 만큼 시장에서 의외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수도 있다. 제한된 재화 속에 역대 최다 인원이 FA로 풀리면서 구단들은 예년에 비해 제약이 많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지만 조금 고민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구단에게 핵심 선수를 뺏길 수 있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전 프로배구선수 공윤희가 왁서로 변신한 사연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전 프로배구선수 공윤희가 왁서로 변신한 사연

    2013-2014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한 공윤희(27)는 2013년 프로 무대 데뷔 후 6시즌 만에 코트를 떠났다. 2019년 9월 은퇴 후 왁싱숍(아나덴 슈가링왁싱 분당서현점)에서 왁서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지금 삶이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힘으로 누군가를 이기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배구 경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인데,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것에서 부담감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설렘과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는 은퇴하기 3년 전부터 자신이 배구 말고 잘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줄곧 고민해왔다고 했다. 배구선수라는 직업이 평생 직업이 아니다 보니 언젠가는 그만둬야 할 선수 생활에 회의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은퇴 결정 후 평소 관심이 많았던 미용 분야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왁싱’이라는 미용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은퇴를 통보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어리고 잘하고 있는데 왜?’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도 많았어요. 하지만 당시 저는 배구 말고 하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 시절에 다녔던 이 숍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그렇게 배구선수 은퇴 후 3개월 만에 시작한 ‘왁서’로서의 삶. 평소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같은 시기에 입사한 동기들보다 빠르고 우수한 성적으로 본사 과정을 수료했다. 적성에 맞았는지 1년 만에 실장이 되어 한 지점을 담당하게 되었다. “저는 하고자 하는 게 있으면 무조건 밀고 나가야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두려움보다는 배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때처럼 설렜던 것 같아요. 선수 때는 ‘운동-식사-취침’만 반복되는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예약 일정대로 움직이고 나만의 시간이 있다는 게 가장 신기한 것 같아요.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이야기도 듣게 되니까 다양한 방면으로 알게 되는 것도 좋고요.” 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느끼는 것들을 ‘마음속의 무언가가 채워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최근 예약 손님이 부쩍 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몸은 즐겁다고 했다. “비로소 어른이 된 것 같다”며 “행복의 최대치가 100%라면 지금은 120%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프로배구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를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 배구부가 생기게 되면서 실내운동의 매력에 빠져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키도 크고 하니까 배구 코치 선생님이 ‘배구 한번 해보자’고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Q. 은퇴 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은퇴 직후(2019년 9월) 한 달은 그냥 쉬기만 했어요. 쉬다 보니까 지루하기도 해서 12월까지는 골프장 아르바이트 등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2020년 1월쯤 왁싱숍 원장님과 자격증 준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자격증 준비를 하게 됐어요. 사실 제 나이는 ‘아직 많이 놀 나이다’라고 하는데 노는 것은 나중에 여유 있을 때 해도 늦지 않겠더라고요. 운동만 하다 보니 바깥 환경도 잘 몰랐고, 이것저것 도전도 하고 싶어서 빨리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Q. 왁싱숍 주 고객은 어떤지? 여성분들은 원래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기본적으로 자주 오시는데, 특히 최근에는 남성분들도 관리를 많이 하다 보니 남성 고객의 비율이 높아졌어요. 지금은 여성 고객보다 남성 고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Q. 팬들도 주로 오시는지? 네. 많이들 오고 계세요(웃음).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팬이라고 말을 못하고 계시다가 시술하시면서 “예전에 정말 팬이었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면 처음에는 “아, 그러세요?” 하며 당황했는데 지금은 감사한 마음이 훨씬 커요. 선수 시절의 환호 소리가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Q.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 어렵진 않은지?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처음 뵙는 분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거예요. 그럴 때마다 원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또 여러 게스트가 나오는 예능 프로들을 많이 돌려봤던 것 같아요. MC 분들이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 보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어요. 점점 익숙해지면서 고객들에게 “식사는 하셨어요?”, “왁싱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와 같은 가벼운 질문들부터 한 다음에, 조금 긴장이 풀린 것 같으면 “요즘은 취미 활동으로 하고 계시는 건 없나요?” 이런 질문들로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 가려고 하고 있어요. Q. 배구 경기는 즐겨 보지 않는지? 배구 경기는 보고 있지 않고요. 대신 일요일마다 배구 수업을 하고 있어요. 유소년부, 남자통합부, 여자통합부, 일반부로 나뉘어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데 수업만 잠깐씩 봐주고 있어요. 일요일 오전에는 배구 코치 활동하고 오후에 바로 끝나자마자 숍으로 넘어와서 일을 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목표 앞으로는 이 숍을 인수하는 게 1차 목표예요. 더 큰 목표로는 숍을 두 개 정도 더 낼 생각이에요. 또 같은 길을 걸어온 선배의 입장으로 미용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제가 실장으로도 쓰고 싶어요.Q. 공윤희에게 ‘배구’란? 배구는... ‘전 애인’같은 느낌? (웃음) Q. 공윤희에게 ‘도전’이란? 분명히 모든 사람에게는 하고 싶은 무언가가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게 도전인 것 같아요. 저는 하고자 하는 게 있으면 무조건 밀고 나가야 하는 스타일이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어요.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게 있고, 할 수 있는 게 있었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지금 생각으로는 정말 헷갈리고, 망설일 수도 있어요. 저도 많이 그랬기 때문에. 하지만 운동을 처음 했을 때를 되돌아보면 분명히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운동도 그만큼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고민할 시간에 행동으로 옮겨서 하고자 하는 걸 하다 보면 그것이 운동이든 무엇이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응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선택의 후회는 없어요.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형우·임승범·장민주 기자 hwkim@seoul.co.kr
  • [김유민의 돋보기] 채식주의자의 반려동물 식단

    [김유민의 돋보기] 채식주의자의 반려동물 식단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채식주의 행보가 논란에 휩싸였다. 케이티 페리는 ‘100% 비건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반려견 너겟도 함께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반려견과 자신)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페리의 게시물에 해외 팬들은 “반려견 앞에 채소와 고기를 두고 어떤 걸 선택하는지 보라”며 누구를 위한 채식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팬 역시 “채식을 하는 스님조차 절에서 동자승과 강아지에게 고기를 먹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실제로 ‘채식주의견’이라며 유명세를 탔던 시베리아허스키는 평소 육류가 일절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먹었지만, 정작 이를 검증하기 위해 출연한 방송에서는 고기가 들어간 그릇에 돌진해 주인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의사는 “개는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먹이 선택의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아지는 식사에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결정했으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 결정이 정말 옳은 것인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동물의 복지를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건 그들의 생명과 건강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인간과 함께 살며 식성이 잡식으로 바뀌었지만, 신체기관은 육식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강아지의 치아는 고기를 자르고 뜯어서 조각내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고, 야채를 먹기 위한 어금니가 없다. 소화기관 역시 날고기를 소화하기 좋게 진화했다. 채소 소화를 돕는 위액은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양의 채소를 한꺼번에 먹이면 강아지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간 질환이나 특정 유형의 방광 결석,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는 강아지는 채식 식단을 처방받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육류를 배제한 식단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다. 고단백질이 필요한 노령견과 성장기의 강아지나 임신, 출산한 개에게는 채식 사료보다 육식 사료가 좋다. 이론적으로 채식은 가능하다. 미국 터프츠대 수의학센터는 강아지가 채식만 하고도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을 하면 심각한 영양불균형이 생기지만, 강아지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대체 육류를 쓰는 비건 사료를 주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강아지 채식에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비건 사료조차 “영양 성분을 인위적으로 맞춰 건강에 좋다”는 의견과 “타우린 등 일부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양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선다. 채식 사료는 식물성 원료 위주여서 단백질 수치를 크게 높이기 어려운 만큼 채식을 주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건강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 첫인상에 많이 설렜어… 잘 치고 잘 던지는 새 외국인들

    첫인상에 많이 설렜어… 잘 치고 잘 던지는 새 외국인들

    이번 시즌 프로야구에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 중 새 얼굴은 14명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외국인 선수가 스프링캠프 합류에 차질을 빚었고 국내에서 캠프를 치러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몇몇 선수는 벌써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를 대신해 들어온 조일로 알몬테(왼쪽)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스위치 타자인 알몬테는 지난 23일 LG 트윈스전에서 좌우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4일 기준 시범경기 타율은 0.556(9타수 5안타)으로 팀 동료 강백호(0.750)에 이어 2위다. 장타력은 로하스보다 약하지만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69홈런의 사나이 라이온 힐리(한화 이글스)는 해결사에 목마른 팀에 단비가 되고 있다. 힐리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한화의 시범경기 3연승을 이끌었다. 시범경기 6타점으로 전체 1위다. 투수 중엔 웨스 파슨스(두 번째·NC 다이노스), 다니엘 멩덴(세 번째·KIA 타이거즈), 라이언 카펜터(오른쪽·한화)가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지난해 NC의 약점이었던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메우고자 들어온 파슨스의 첫인상은 누구보다 강렬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추신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MLB 통산 60경기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64로 역대급 경력을 자랑하는 멩덴은 23일 NC전에서 4와3분의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박민우, 나성범, 애런 알테어 등이 포진한 강타선을 잠재웠다. 빅리그에 진출한 양현종의 빈자리에 큰 힘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카펜터는 LG 타선을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탈삼진 1위다.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그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지더라.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을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문가들 AZ·화이자 큰 차이 없다는데… 국민 13% “안 맞을 것”

    전문가들 AZ·화이자 큰 차이 없다는데… 국민 13% “안 맞을 것”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최근 효능·안전성 논란을 빚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 맞고 나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당국과 전문가들은 두 백신 모두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없어 우열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고, 일단 접종 순서가 오면 맞는 것이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백신 효능과 관련, “실제 접종 통계를 보면 이스라엘에서 5000만명 정도가 화이자를 접종했는데 90% 효과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영국에서 실제 접종을 해 보니 80% 이상 효과가 있었다”면서 “(두 백신 모두)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백신”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회피해서) 안 맞는 것보다 맞는 게 이득이다. 고령층에도 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고령층에 약 80%의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접종만 제대로 이뤄지면 산술적으로 현재 1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를 2만명까지 줄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사망자 역시 2000여명에서 400명으로 줄어 1600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봤다.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에게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논란에 대해서도 두 백신 간 큰 차이는 없다고 봤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비슷한 건수로 접종이 됐는데 일반적인 정맥혈전증과 같은 건수는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당국은) 백신 사이에 우열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3일부터 전국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한 이상반응 신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은 여전히 적지 않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날 밝힌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8.0%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지만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내도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안전성 논란을 이제 끝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도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접종’ 관련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가는 등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섰다. 또 75세 이상 접종 시작 이후 응급실에 접종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응급실 이용 수칙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응급실 격리병상 250개 이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 건강한 다이어트법 8가지 [헬스픽]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 건강한 다이어트법 8가지 [헬스픽]

    16년간 빅히트를 이끌어온 방시혁(49) 의장이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방시혁은 지난 19일 ‘하이브(HYBE)’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서 “음악,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영역에서 경계없이 음악의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저희가 하는 일을 설명하기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빅히트의 조직 변화만큼이나 방시혁의 변화된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방시혁은 한때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시상식에서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라.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자는 약속지켜달라”며 당부했던 만큼 방시혁의 건강해진 모습을 두고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체중을 감량하면 에너지와 활력이 생기고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아진다. 그렇다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뻔한 이야기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는 원칙 8가지를 소개한다. ① 신진대사 증가시키기신진대사는 에너지 소모량을 조절한다. 신진대사가 증가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쉽게 살이 빠지는 체질로 변한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을 마시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한다. 카옌 페퍼, 시나몬, 녹차,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자몽, 마늘 등이 신진대사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② 포만감 주는 음식 먼저 먹기배고픔을 자주 느낀다면 포만감을 주는 음식 먼저 먹어 보자. 이렇게 하면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과일 스무디, 야채 파이, 콩류, 견과류 (튀기거나 소금 첨가된 것은 제외), 아마씨 또는 치아씨,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③ 물 많이 마시기평소보다 물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포만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섬유질 소화도 더 잘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배가 고프다고 생각하지만 이때 물을 마시면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목이 말랐다는 것을 깨닫는다.④건강한 지방 선택하기저지방 식단은 효과가 없다. 오히려 건강한 지방을 챙겨 먹어야 한다. 단, 품질이 좋은 지방이어야 한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면 신진 대사가 가속화된다.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달걀 노른자, 버터 등이 있다. ⑤고품질 단백질 섭취하기단백질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신진 대사를 활발히 만들고 운동 이후 근육량을 증가시켜 체지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고기에만 있는게 아니다. 생선, 달걀, 유제품, 콩류,말린 견과류나 씨 등을 섭취해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⑥탄수화물 적게 먹기건강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빵, 파스타, 피자 등의 음식이 전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대신 영양가가 많은 현미, 오트밀, 퀴노아, 메밀,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⑦꼭꼭 씹어 먹기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잘 되고 영양분도 더 잘 흡수된다. 또 더 빨리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덜 먹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빨리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무실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곳, 긴장되는 곳에서는 가급적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⑧ 즐겁게 먹기즐겁게 식사해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그래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해졌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게 되기 쉽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글로벌 In&Out] 일상의 ‘슬기로운 덕질’/페브리아니 엘피다 트리흐따라니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일상의 ‘슬기로운 덕질’/페브리아니 엘피다 트리흐따라니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너는 덕질을 해서 교수가 되겠구나.” 아주 친한 한국 언니가 이렇게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교수는 아니지만, 고국에서 대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로 취직하게 된 것도 ‘덕질’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년 전의 나는 한국 대중가요, 이른바 케이팝을 좋아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 문학에 빠지게 되어 지금의 진로를 택했다. 그것은 바로 한국 문학을 더 깊이 배우고 나중에 대학에서 한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취직하고 박사과정을 하면서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요즘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졌으나 ‘덕질’은 여전히 삶의 일부이며 나에게 그 나름대로의 쾌락과 즐거움을 주는 요소이다. 그렇다면 나의 ‘덕질’ 생활은 어떻게 슬기로운 것이 되었을까. 학창 시절 밤새워 ‘덕질’을 하다 늦잠을 자게 되어 피곤했던 적이 종종 있었다. 물론 이것은 ‘덕질’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으나 반대로 영상을 보면 한국어 듣기 연습도 되고 한국어 어휘를 자발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한국어 듣기 실력이 좋아졌고 한국어 말하기 실력도 늘어날 수 있었다.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좋아하는 연예인이 출연한 예능을 한없이 챙겨 봄으로써 꿩 먹고 알 먹듯이 나름의 재미를 얻으면서 한국어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덕질’은 여전히 내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한국어 실력이 많이 서툴고 부족하기 때문에 ‘덕질’을 하면서 실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덕질’을 하면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도 동시에 접하게 되고 배우게 되었다.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 단지 배우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거기에 담겨진 가치와 문화 양상도 같이 알게 되었다. 더구나 한국인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다. 이는 한국 생활을 하면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슬기로운 ‘덕질’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맞다고 본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는 물론이고 지금 ‘덕질’을 하면서 좋은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가령 좋아하는 배우가 저서를 출간했을 때 그 책을 완독했고 언어 실력을 동시에 발전시켰다. 그리고 그 배우가 좋아하는 책을 추천하면 그 책을 읽게 되었고 거기에 들어 있는 정보를 얻고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혹은 어떤 배우가 자연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될 때, “아, 나도 해 봐야겠다”고 생각해 등산도 하고 자연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덕질’ 덕분에 원래 독서를 좋아하는 나도 더 많은 책을 읽게 되었고 평소에 운동을 싫어했으나 등산이나 산책을 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삶을 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게다가 ‘덕질’을 할 때는 혼자서 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예전에 고국에서 수업하면서 학생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 문학 수업을 했을 때 어떤 영화를 같이 보았는데 거기에 출연한 배우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그 영화의 후기와 배우에게 줄 편지를 작성한 적이 있었다. 한국에 왔을 때 그 편지를 스크랩북에 붙여 아는 분을 통해 그 배우에게 전달했다. 그 배우가 편지를 직접 읽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했을 때 학생들 또한 매우 기뻐했다. 그때는 나의 사심을 담아 수업을 했으나 학생들의 쓰기 실력이 발전해 일석이조였다. 그래서 나와 타인에게 ‘덕질’이 이렇게 좋은 일이란 걸 깨달았다. 자신에게 보람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슬기로운 덕질’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지금 한류 전파로 인해 ‘덕질’하는 전 세계에 있는 팬들이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즐거움을 느끼면서 좋은 영향을 얻을 수 있는 ‘덕질’의 힘이라는 말이다.
  • 손흥민·케인이랑 마시는 속리산 암반수

    손흥민·케인이랑 마시는 속리산 암반수

    생수 ‘마신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동료들의 모습을 담은 ‘토트넘 홋스퍼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 동아오츠카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번 스페셜 패키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스페셜 패키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그와 ‘최강 듀오’를 이루고 있는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해리 윙크스 등 구단 동료인 스타 선수들의 모습과 토트넘 홋스퍼 공식 엠블럼을 담았다. 특히 생수에 담은 선수들의 역동적 이미지는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도 보인다. 더불어 동아오츠카는 라벨 디자인 변경 등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수 ‘마신다’는 속리산의 청정함을 담은 제품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다. 새 라벨 디자인을 보면 속리산의 맑고 깨끗함을 표현하기 위해 파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산능선과 한글 로고 디자인을 담았다. 지난 2008년 출시한 생수 ‘마신다’는 속리산국립공원을 수원지로, 속리산 청정지역 해발 350m의 화강암층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모래판 폭격기서 씨름 부활 전도사로… 매일 11시11분 ‘우승 알람’이 울린다

    모래판 폭격기서 씨름 부활 전도사로… 매일 11시11분 ‘우승 알람’이 울린다

    김기태(41)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은 15년 현역 시절 동안 한라장사 10회를 포함해 올스타장사 1회, 백호장사 1회 타이틀을 차지하며 모래판을 호령한 스타다. 그보다 많이 한라장사를 차지한 건 ‘탱크’ 김용대(45), ‘잡초’ 모제욱(47) 정도다. 2000년대 한라급 최강이었던 김용대를 잡으라는 의미에서 데뷔 초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 역대 전적에서 김용대를 유일하게 앞섰다. 그의 안다리는 천하무적이었다. 걸리면 99%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김기태 존’이 있었다. 안다리로 상대를 쓰러뜨릴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라이벌’ 김용대와 적수에서 한팀으로 감독 5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지도자로 34번 장사를 배출했다. 3차례 단체전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특히 올해 설날 대회에서는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 중 금강급을 제외한 세 체급 석권을 지휘했다. 민속씨름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이렇듯 화려한 씨름 인생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두 차례 큰 부상에 두 번의 팀 해체까지 굴곡이 많았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그리고 모래판을 오뚝이처럼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8일 전남 영암에서 만난 김 감독은 “파란만장한 씨름 인생을 걸어왔다”면서도 “그래도 사랑하는 씨름과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씨름을 시작한 그는 5관왕에 올랐던 고교 3학년 때 일반, 대학 선수가 총출동하는 등 프로씨름 입문 테스트 대회 격이었던 전국선수권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정상에 서며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대학 최강팀인 인하대에 입학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부상을 극복하고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2002년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신인상을 타기도 했으나 다시 무릎 부상으로 고생해야 했다. 데뷔 1년 남짓 만인 2003년 4월 진안 대회에서의 첫 우승은 부상을 이겨 내고 쟁취한 성과다. 이듬해 5월 고흥 대회에서 김용대를 꺾고 다시 정상을 밟으며 ‘김기태 시대’를 알렸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해 말 황소씨름단이 전격 해체된 것이다. 데모도 하고 단식도 해봤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혈기왕성하던 때라 어느 팀에라도 가지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했어요. 구미시 체육회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사업 등 딴생각이 많다 보니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했죠. 이길 수 있는 선수에게도 자꾸 져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믿고 불러준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이적·연봉 삭감… 47개월 만에 다시 정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당대 최강이던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으로 2007년 전격 이적하면서다. 라이벌 김용대가 소속된 곳이기도 했다. 험지에 뛰어들어 살아남는다면 ‘제2의 씨름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봉 삭감도 감내했다. 그리고 2008년 6월 문경 대회에서 무려 47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부활을 알렸다. 2011년에는 설날, 단오, 추석 등 명절 대회를 싹쓸이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 감독은 씨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8년 12월 경남 남해 천하장사 대회를 꼽았다. 몸무게 104㎏이던 그는 자신보다 50㎏ 안팎이 더 나가는 백두급 거구들을 안다리로 줄줄이 무너뜨리며 ‘제2의 이만기’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백두급은 지금과 달리 체중 제한이 없었다. 결승에서 170㎏의 윤정수(현재 영암군 민속씨름단 코치)를 만나 두 번이나 눕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만기 선배처럼 한라급으로 천하장사에 오르는 게 제 꿈이었기 때문에 늘 도전하고 싸웠어요. 그랬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씨름 인생을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시련은 2016년 여름에 또 찾아왔다. 마지막 프로팀인 코끼리씨름단이 해단 결정을 내렸다. 고참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씨름단을 인수할 곳을 찾아 직접 뛰어다닌 끝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보다는 이 팀을 한 번 움직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 기업과는 양해각서(MOU)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좌절을 맛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코끼리씨름단의 연고지나 다름없던 영암의 전동평 군수님을 만나 길을 찾게 됐죠. 제가 씨름 비전을 브리핑하기도 했었는데 운동선수 출신이 잘하면 얼마나 잘했겠어요, 나중에 들으니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감독으로 제3 전성기… “씨름은 동료애” 어렵게 일궈 낸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상한가를 치고 있다. 2017년부터 초창기에는 코끼리씨름단의 맥을 이은 이슬기, 윤정수, 최정만 등이 중심을 잡아준 데 이어 장성우, 오창록, 최성환, 이민호, 허선행 등 새 피가 수혈되며 세대교체에 성공한 게 밑거름이 됐다.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게 제 지도 철학입니다. 늘 인성과 진실함, 노력 삼박자를 갖추고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강조하는 건 동료애입니다. 농구에서 식스맨이 좋아야 강한 팀이 되는 것처럼 씨름도 마찬가지예요. 에이스도 좋은 파트너가 있어야 오래갈 수 있고 에이스가 있어야 밑에 있는 선수들도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죠.” 김 감독은 영암에서 씨름이 야구, 축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츠라고 자랑했다. 서포터스가 5700여명에 달한다. 영암군 전체 인구가 5만 500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군민 10명 중 1명은 씨름 팬인 셈이다. 창단 첫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꼬리표도 조례 개정을 통해 떼어내고 전폭적인 지원이이뤄지고 있다. 정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춘 전용 훈련장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직은 어색한 예능감을 발휘해 보려 애쓰고 있다. 씨름의 인기를 되찾으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는 마음에서다. 요즘은 전 체급 석권을 욕심내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일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 놓고 있다며 웃었다. 한 팀만 잘하면 보는 재미가 줄어들지 않겠냐고 했더니 “한 번쯤 그런 일도 필요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좋은 팀에서 선수로 뛰었고 또 좋은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인 목표를 이미 이뤘어요. 앞으로 남은 목표가 있다면 우리 씨름이 다시 전성기를 되찾는 드라마를 만드는 거예요.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그 주인공이 되고 제가 그 팀을 이끄는 수장이면 그보다 더 좋은 꿈이 어디 있겠습니까.”글 사진 영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물 소송 원조’ 에린 브로코비치의 새 책 ‘슈퍼맨은 오지 않는다’

    ‘물 소송 원조’ 에린 브로코비치의 새 책 ‘슈퍼맨은 오지 않는다’

    미국 수돗물 소송의 원조 에린 브로코비치(61)가 새 책을 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목이 무척 길다. ‘슈퍼맨은 오지 않는다-우리의 국가적 물 위기와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다. 2000년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다. MZ 세대가 기후변화의 위기를 절감하는데 브로코비치는 일찍이 수돗물에 섞인 화학약품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회사에 배상을 요구해 받아낸 선구자다. 1982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남부 힝클리란 마을에 살던 싱글맘 브로코비치는 법학이나 의학, 과학적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인물이다. 캔자스주립대를 졸업한 뒤 잠깐 취업했으나 그만 두고 미인대회를 기웃거린 경력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그는 법률사무소 말단 직원으로서 퍼시픽 가스전력(PG&E)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 1992년 3억 3300만 달러란 당시로선 상상하기조차 힘든 배상금을 받아냈다. 하지만 영화의 달콤한 결말과 달리 힝클리 마을은 현재 사라지고 없다. PG&E는 사람들의 주택을 모두 사들여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지금은 사막이며 땅밑에는 독성 물질이 그대로 묵혀 있다. 그 회사는 말로만 방제하겠다고 하고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크로뮴(독일식 표기는 크롬) 6 수치는 여전히 높다. 그가 첫 원고로 설득했던 로버타 워커를 비롯해 600명 원고 중 많은 이들의 암이 재발했고, 방사능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6명은 이미 세상을 등졌다. 브로코비치는 “소송은 결코 충분치 않았다. 돈이 도움은 됐지만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멈추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그와 변호인단이 배상금 몫을 많이 챙겼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법률사무소가 1억 3300만 달러, 브로코비치가 200만 달러를 챙겼는데 지역사회에 더 많은 돈이 돌아갔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브로코비치는 소송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갔고 만약 패소했으면 그 회사도 빚 때문에 파산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물에 납이 들어가 6억 4000만 달러 배상을 보장받았던 미시간주 플린트 소송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2억 달러를 내준 것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덧붙였다. 플린트에서는 주정부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디트로이트 외곽 대신 플린트 강에서 오는 파이프로 바꿨는데 이 파이프가 낡아 납이 녹는 바람에 오염을 일으켰다. 브로코비치는 “절망적이다. 난 서른 살에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 61세인데 똑같은 얘기가 되풀이된다.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환경보호청(EPA) 산하 비영리 연구자 모임 ‘환경작업그룹(EWG)’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2억명 가까이가 힝클리 독성물질과 비슷한 오염에 노출돼 있다. 2019년에만 34억 파운드의 쓰레기를 공기와 흙, 물에 퍼뜨리고 있다고 EPA의 독성유출인벤토리(TRI)가 전했다. EPA가 규제하는 8만개의 화학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위협 정도를 검사받지도 않는다. EPA는 수돗물의 90가지 잔존물만 검사하는데 안전음용수법(SDWA)은 5년마다 한 번씩이라도 규제받지 않는 30여개 잔존물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브로코비치는 이들 화학제품이 일단 시장에 유통된 뒤 나중에 연구하라는 식이라며 낙담했다. 독성 ‘영원한 화학제’을 한데 묶어 PFAS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환경 여건에서는 절대 분해되지 않는다.마크 러팔로 주연의 영화 ‘다크 워터스’에는 테플론 화학제가 나오는데 듀퐁이 웨스트버지니아주 파커스버그의 물을 오염시킨 얘기다. 지난 20년 넘게 동료 과학자들이 검증한 수많은 과학 논문들이 많은 PFAS 화학제에 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분해도 되지 않고 인체나 동물 몸에 쌓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97%의 인체에서 PFAS가 검출됐으며 아무리 미량이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많으면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브로코비치는 “이 화학제는 소화기 거품과 옷감 등에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모든 것에 있다. 플라스틱컵, 손잡이 없는 팬, 제지공장이나 옷감 산업 등에도 있다. 제2의 석면”이라고 단언햇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핏속의 PFAS는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에 빠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CDC는 이 물질이 코로나19 백신의 효용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따로 있다. 임상내분비 및 신진대사 학회지는 PFAS 합성물질인 PFOA와 PFOS가 정자 숫자를 낮추고 국부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연구도 이 물질이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브로코비치는 “그럼 인류는 끝장인가?”라고 묻고는 과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우리들이 그 영향을 목격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우리는 메인주에서 이런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 PFAS가 우유에도, 소고기에도, 계란에도 들어 있다. 모든 주와 지역사회가 일제히 내게 전화해 불임 상태라고 말한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흐름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이 깨어나 문제를 깨닫기 시작했다.” 면책 세대(age of impunity)가 물 오염을 끝내도록 만들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했다. 책 제목은 당국이 구조를 위해 달려와 주지 않으니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는 힝클리의 교훈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목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목소리를 갖고 있다. 연구해보라.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 이웃과 얘기하라. 힝클리에서 우리는 로버타 워커로 시작했다. 그 뒤 다른 이웃에게 말을 건넸다. 그들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우리가 이걸 함께 해내지 못하면 내가 지금 밀어붙이는 일들의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에린 브로코비치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 이재명 팬 3000명 뭉쳤다…‘이재명 팬클럽’ 결성

    이재명 팬 3000명 뭉쳤다…‘이재명 팬클럽’ 결성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팬클럽을 표방하는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약 3000명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내건 팬클럽은 23일 “공정한 세상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기 위해 결단력 있고 강한 지도자 이재명과 함께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팬클럽은 사회단체와 직능단체 등에서 1222명이 대표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발기회원은 현재 292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팬클럽 ‘그래도 이재명’은 이달 중 모든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우리 쪽과는 관계없이 이뤄지는 자발적 움직임”이라며 “지금은 경기도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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