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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청장 “NC선수들 1차 조사 때 거짓말…제보받고 여성 2명 파악”

    강남구청장 “NC선수들 1차 조사 때 거짓말…제보받고 여성 2명 파악”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선수들이 1차 역학조사 때 허위 진술을 했다며 선수들의 안이한 방역의식을 비판했다. 정 구청장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동선을 감추거나 누락한 선수 3명(확진판정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외부인 2명 등 5명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분들이 지난 7월 5일부터 6일 사이에 접촉, 선수 3명이 9일과 10일에 걸쳐 확진자가 드러났다”며 “확진자가 나와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1차 역학조사를 나가 동선을 파악했지만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 선수들도 그렇고 외부인도 이런 모임 자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지난 12일 언론사 기자로부터 ‘이런 모임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2차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가 호텔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모임을 가진 사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왜 누락을 시켰는지 허위진술했는지 (구단이 개입했는지 등)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한 뒤 선수들과 동석했던 여성 2명의 동선도 “2차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히 파악했다”고 밝혔다. NC선수단은 6일부터 두산과의 3연전을 위해 지난 5일 서울로 이동했다.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4명은 5일 밤 박석민의 방에서 여성팬 2명과 치킨과 맥주 등을 함께 먹었다. 이후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프로야구 일정이 중단됐다. 박민우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유튜브와 팬덤의 함수관계/소셜미디어랩 기자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유튜브와 팬덤의 함수관계/소셜미디어랩 기자

    “기자님, ○○○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해요. 감사한 마음에 유튜브 광고도 스킵하지 않고 끝까지 다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 나왔군요. 일단 시청하기 전에 ‘좋아요’부터 누르고 시작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디지털 문법’에 익숙한 구독자들의 반응이 흥미로울 때가 있다. 처음에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를 개설하고 가장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는 구독자들의 성향이 한눈에 파악된다는 점이었다. 이전에는 내가 쓰는 기사를 누가 어느 정도까지 보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유튜브에서는 콘텐츠를 시청한 성별과 연령대는 물론 어느 국가에서 많이 봤는지까지 분석이 돼 나왔다. 이를 통해 영상에서 다룬 콘텐츠나 스타의 팬덤과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인터뷰 영상은 남성 시청자가 90%를 넘었고, 35~54세 시청자가 76.8%를 차지했다. 유튜브에 군부대 공연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삼촌팬들을 확실히 모은 결과다. ‘미스터트롯’의 김호중이나 장민호의 경우는 60세 이상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새로운 감각의 ‘뉴 트롯’이 신중년 팬덤을 꽉 잡았다는 이야기다. 국가별 분석도 흥미롭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 인터뷰는 국내 시청자의 비중이 38%밖에 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페인 등 해외 팬들은 영상에 직접 자국어로 자막을 달아 가며 시청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펜트하우스 시즌3’에 주석훈 역으로 출연 중인 김영대 인터뷰는 16%가 해외 시청자였고 13~24세까지의 시청률이 56.6%에 달했다. 드라마가 국내외의 10~20대 젊은층에게도 반향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유튜브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가 많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영상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소비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팬슈머’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자세한 정보를 얻기를 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팬덤을 확장한다. 최근 브레이브걸스의 팬들이 우리 채널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의 번역 자막을 보내와 이를 적용한 적이 있다. 코로나로 인한 단절의 시대, 전 세계인들은 뉴미디어를 통해 사회와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 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떤 디지털 감수성을 가지고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감을 호소한다. 비록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디지털 교류’만큼은 소외받는 계층 없이 자유롭고 충분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라도 소통을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이어 가는 것이 ‘뉴노멀’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아닐까.
  • 타자 블게주는 솔로포 ‘펑’… 투수 오타니는 161㎞ ‘쾅’

    타자 블게주는 솔로포 ‘펑’… 투수 오타니는 161㎞ ‘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위한 무대같았던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진짜 주인공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게레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2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만 22세 119일로 역대 최연소이자 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타지 못한 올스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온통 오타니에 집중됐다. 역대 최초로 투타 모두 올스타에 선정된 오타니는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마운드보다 타석에 먼저 들어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2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에 1루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투수로서는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 시속 100.2마일(약 161.3㎞)의 강속구를 뽐내는 등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실력을 뽐냈다. 팀이 2회초 선취점을 얻은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물러난 후 게레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레로는 1-0으로 앞선 3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5회초 1사 1, 3루에선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아버지는 2006년 올스타전, 아들은 2021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이들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역대 3호 부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버지 게레로는 트위터에 “팬 여러분, 여기 여러분의 올스타 MVP가 있습니다”라며 아들의 MVP 수상장면을 올렸다. 아들 게레로는 “아버지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상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 블랙핑크, BTS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합류

    케이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방탄소년단과 같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합류한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케이팝 ‘빅2’ 그룹이 한 곳에 모이면서 더 막강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위버스 내 팬 커뮤니티를 8월 2일 개설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의 팬덤)와 교감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하이브와 YG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블랙핑크의 합류도 예상됐다. YG 자회사 YG플러스가 하이브 소속 가수의 음반·음원을 유통하고, YG는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멤버십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협력의 주요 내용이다. 보이그룹 트레저와 아이콘이 앞서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열었다. 최근 케이팝 팬덤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티스트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버스는 블랙핑크의 합류로 이용자 결집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가 6300여만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중 두 번째로 많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228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는 등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크다. 지난 2월 앱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기록한 위버스는 최근 맥스 등 팝스타들과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가상 아이돌’ 매드몬스터 등을 속속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 잇따라 히트곡을 내며 세계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8월 8일 데뷔 5주년을 맞아 기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美 래퍼, 인스타 생방 중 차량 안에서 총격당해 숨져

    美 래퍼, 인스타 생방 중 차량 안에서 총격당해 숨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한 래퍼가 지난주 인스타그램 생방송으로 친구와 통화하다가 총격을 당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한 갱단과 관계가 있는 보복 살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디언 레드보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지역 래퍼 제레일 리베라(21)는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쯤 LA 서부 호손의 한 아파트 뒤 공터에 차를 세워놓고 차량 조수석에 편히 앉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 앞에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카포네와 영상 통화로 대화하던 중 살해당했다.SNS상에서 널리 공유 중인 해당 영상에는 리베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포네와 웃고 떠들다가 차창 밖을 힐끗 보는 순간 총격을 당하는 순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리베라는 몇 발의 총성이 들린 뒤 몸을 숙인 채 도움을 요청했고 카포네가 어디 있냐고 묻자 호손에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몇 초 뒤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생방송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리베라가 차량 앞자리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잠시 뒤 현지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리베라는 현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도주했다.경찰은 현재 해당 지역의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용의자가 리베라의 차량으로 걸어가서 총을 쐈기에 리베라가 표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또 갱단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현지 매체는 리베라가 손가락으로 지역 갱단의 손 사인을 음악에서 맞춰 장난스럽게 흉내 내는 모습이 카포네의 SNS를 통해 공개, 확산해 모욕감을 느낀 해당 갱단에 보복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팔로워 3만여 명을 보유했던 리베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총격 사망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그가 권총을 들고 있거나 손가락을 총처럼 세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블랙핑크, BTS의 ‘위버스’ 합류…플랫폼 더 세졌다

    블랙핑크, BTS의 ‘위버스’ 합류…플랫폼 더 세졌다

    오는 8월 2일 팬 커뮤니티 개설플랫폼 경쟁 속 이용자 유입 유리할 듯케이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방탄소년단과 같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합류한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케이팝 ‘빅2’ 그룹이 한 곳에 모이며 더 막강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위버스 내 팬 커뮤니티를 8월 2일 개설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의 팬덤)와 교감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하이브와 YG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블랙핑크의 합류도 예상됐다. YG 자회사 YG플러스가 하이브 소속 가수의 음반·음원을 유통하고, YG는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멤버십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협력의 주요 내용이다. 보이그룹 트레저와 아이콘이 앞서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열었다. 최근 케이팝 팬덤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티스트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버스는 블랙핑크의 합류로 이용자 결집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가 6300여만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중 두번째로 많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228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는 등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크다. 지난 2월 앱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기록한 위버스는 최근 맥스 등 팝스타들과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가상 아이돌’ 매드몬스터 등을 속속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 잇따라 히트곡을 내며 세계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8월 8일 데뷔 5주년을 맞아 기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X파일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 ‘노브라’ 선언…“너무 불편해!”

    ‘X파일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 ‘노브라’ 선언…“너무 불편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X파일’의 ‘스컬리 요원’ 역을 맡았던 배우 질리언 앤더슨(52)이 ‘노브라’ 선언을 해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앤더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자택에서 인스타그램 실시간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근황을 전하던 중 “나는 브라를 더 이상 입지 않는다. 입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대화 도중 브래지어 착용과 관련해 “너무 불편하다”면서 “설사 가슴이 배꼽까지 내려간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1968년 미국에서 태어난 앤더슨은 1993~2002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X파일’에서 FBI 특수요원 데이나 스컬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1996~1997년 이 드라마로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엔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면서 2021년 골든글로브 등에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앤더슨의 노브라 선언은 소셜미디어에서 지지와 공감을 끌어모았다. 해당 영상 조회 수는 43만회를 넘어섰다. 댓글에는 “골든글로브, 에미상을 여러 번 받은 배우가 ‘더 이상 브라는 없다’고 그러는데 우리 중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지지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 24년 동안 50만㎞를 찾아 헤맨 아들과 마침내 해후한 중국 아버지

    24년 동안 50만㎞를 찾아 헤맨 아들과 마침내 해후한 중국 아버지

    “우리 애기, 네가 돌아왔구나!”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聊城) 시에서 24년 전 유괴돼 잃어버린 아들과 부모, 가족, 일가친척이 감격의 해후를 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보도를 인용해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아들을 찾는다는 일념으로 모터사이클 뒤에 제보를 해달라는 깃발을 달고 20개 성(省) 50만㎞를 돌아다닌 궈강탕(郭剛堂)의 아내가 어엿하게 성장한 아들 궈신젠(26)을 껴안으며 오열했다. 정작 애타게 헤맸던 궈강탕은 곁에서 눈물을 참느라 안간힘을 썼다. 궈강탕은 취재진에게 “이제 우리 아들을 찾았다. 바로 지금부터 모두 행복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궈강탕과 궈신젠의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친아들이 맞다고 확인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적은 글을 통해 “그렇게나 많은 부모들이 아마도 오래 전에 모든 것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그는 너무 대단했고 난 그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축하를 보낸 이 중에는 홍콩의 유명 배우 류더화도 있었다. 아들을 찾아 천지사방을 헤매는 모습을 담아 이 나라의 잔인한 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실태를 고발한 2015년 영화 ‘失孤’(한글 제목 잃어버린 아이들, 영어 제목 로스트 앤 러브)에서 궈강탕을 연기한 인연이 있었다. 그가 아들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로 너무도 완벽하게 변신해 류더화인 줄 몰랐다는 팬이 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류더화는 “당신의 끈기를 존경한다고 궈 형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2만명의 어린이가 납치되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들 중 많은 수는 국내와 해외의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궈강탕은 지난 1997년 산둥성의 자택 앞에서 혼자 놀던 아들이 인신매매를 노린 두 남녀에게 유괴 당하는 모습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했다. 관영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당시 사귀는 사이였던 여성 탕과 남성 후, 두 용의자가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탕이 궈의 아들을 데리고 가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에게 아이를 인계한 다음 인근 허난성의 한 가정에 팔아 넘겼다. 아들은 최근까지 허난성에서 살고 있었다. 궈는 20개 성을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지기도 했고, 노상강도와 맞닥뜨리기도 했다. 그가 타고 다녀 망가진 모터사이클만 10대나 됐다. 그는 아들 사진이 담긴 깃발에다 예금을 다 써버려 다리 아래에서 잠을 청하거나 구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실종 어린이들을 찾는 부모들의 지난한 노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적어도 일곱 쌍의 부모가 납치된 아이들과 상봉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 [열린세상]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험난하다. 백신 부작용 우려를 넘어서면 백신 공급이 가로막고 공급의 숨통을 틔우면 바이러스 변이가 등장한다. 전파력이 2배가 넘는 델타 변이가 퍼지고 4차 대유행이 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서 중소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국민의 실망도 크다. 최근의 위기가 섣부른 방역 완화 메시지 때문이었다는 비판을 정부는 겸허하게 새겨야 하겠지만, 한편으론 결과론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다. 끊임없이 변이하는 바이러스와 통제하기 힘든 인간을 상대하는 방역은 국민 건강과 경제, 국민의 피로감 등을 고려하는 다변수 고차방정식을 푸는 난제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1년 만에 효과 있는 백신들을 개발한 과학이 우리 곁에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앞의 현실은 이렇게 불확실성투성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얼마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한 가지 다행은 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2회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은 델타형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중증화는 줄었다. 병원에 입원한 중증 감염자들은 대부분 미접종자들이었고 이스라엘의 경험도 비슷하다. 백신이 처음 개발됐을 때 변이에 무력할 수 있다는 걱정이 많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들은 변이에 잘 대응하고 있다. 물론 안도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델타형 변이의 출현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백신 불평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적으로 30억 도스의 백신이 접종됐지만, 이 중 70%가 6개국에 집중돼 있다.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국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줄을 잇고 여기서 새로운 변이가 생겨 세계로 확산되는 실정이다. 델타 변이는 예방 접종이 미흡한 인도에서 처음 출현했고, 새로 보고된 람다 변이는 백신 보급률이 낮은 남미의 페루에서 발견됐다. 선진국들이 백신을 독차지하는 국가별 백신 불평등이 있는 한 새로운 변이 출현은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과학자들은 백신 자국 우선주의가 지속되면 나중엔 백신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슈퍼 변이’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 출현하게 될 이런 변이는 백신 접종자들마저 감염시킬 것이다. 다만 백신이 제공해 준 면역력 덕분에 감염자의 증상이 이전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때가 되면 다시 백신을 개발하거나 2회 접종 후 추가로 부스터를 접종하는 방안도 찾겠지만, 신속히 검사 및 격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지금의 방안을 다시 준비해야 할 수 있다.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에서 백신이 효과적인 사실이 알려진 이상 예정된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백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는 ‘백신 만능주의’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 백신의 변이가 앞으로 계속 반복될 것이라면 우리의 방역 체계가 지속 가능한 것일지 살펴봐야 한다. 지금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소 인력은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나19 검사부터 역학조사,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확진자의 이동,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상담 등 온갖 업무를 담당하며 한 달에 평균 100~150시간 초과해 근무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의 절반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직 등으로 비정규직들이다.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이런 방역 체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와 계속 살아가게 될 현실에서 비정규 노동까지 쥐어짜는 이 체계가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최근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건 불가능한 목표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바이러스와 함께 살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려면 먼저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하겠지만 동시에 백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률만큼 가난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최전선 방역 체계를 힘겹게 떠받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까지 돌볼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바이러스와 함께 잘산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연대와 돌봄의 공동체로 가꾸어 나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 리그 올스톱, 올스타 논스톱… 원칙 깬 프로야구에 팬들 ‘부글부글’

    리그 올스톱, 올스타 논스톱… 원칙 깬 프로야구에 팬들 ‘부글부글’

    ‘대타투입·정상 진행’ 매뉴얼 있으나 마나올스타전·평가전 ‘실내 경기’ 강행은 모순NC·두산 탓에 타 구단 연대책임 피해도올림픽 대표팀도 영향… 17일로 소집 당겨한국야구위원회(KBO)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결정을 내린 후폭풍이 거세다. 안전을 이유로 중단을 결정했으면서 올스타전은 개최하기로 해 원칙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KBO는 13일 “야구대표팀 소집 일정을 예정보다 이틀 당겨 17일 소집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사회를 열고 리그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이 대표팀 소집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정보다 일찍 올림픽 모드가 됐지만 팬들 사이에선 올림픽에 대한 관심보다는 리그 중단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KBO가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과 올스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리그는 안전을 이유로 중단한다면서 많은 선수가 실내 시설인 고척돔에 모이는 경기는 개최하겠다는 것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팬들 사이에선 58쪽에 달하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만들고도 원칙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매뉴얼에 따르면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 인원수와 상관없이 대체 선수들을 투입해 리그 일정 정상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는 시기에 감염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다만 일부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수칙을 잘 지킨 다른 구단까지 연대 책임을 지게 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두산과 NC가 혜택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격상된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염이 안 되면 어떻게 가보겠는데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KBO나 구단들도 추가 확진이 발생하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KBO로서는 앞으로 발생할 상황도 고민이다. 원칙을 깬 만큼 예외를 어디까지 적용할지 결정하기 어려워졌다. 이후 격리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 리그를 중단할지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리그가 중단되면 이번에 명분으로 내세운 720경기 소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또 불거질 수 있다. 당사자인 두산과 NC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문제다. 만약 두 팀 중에 우승팀이 나오더라도 불공정했다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다.
  • 리그 올스톱, 올스타 노스톱… KBO 뭐 하자는 겁니까

    리그 올스톱, 올스타 노스톱… KBO 뭐 하자는 겁니까

    ‘대타투입·정상 진행’ 매뉴얼 있으나마나감염 확산에 어쩔 수 없는 ‘순연’이라지만올스타전·평가전 ‘실내 경기’ 강행은 모순NC·두산 탓에 타 구단 연대책임 피해도한국야구위원회(KBO)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사상 처음으로 리그 중단 결정을 내린 후폭풍이 거세다. 안전을 이유로 중단을 결정했으면서 올스타전은 개최하기로 하면서 원칙 없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KBO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결정하면서 프로야구는 전체 720경기 중 384경기만을 소화한 채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 여파로 온전한 휴식기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KBO는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어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면서 “한편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올스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리그는 안전을 이유로 중단한다면서 많은 선수가 실내 시설인 고척돔에 모이는 올스타전과 평가전은 개최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8쪽에 달하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만들고도 지키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매뉴얼에 따르면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 인원수와 상관없이 대체 선수들을 투입해 리그 일정 정상 진행’이라고 명시돼 있다. 피해를 준 구단이 오히려 보호받는 모양새가 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일부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수칙을 잘 지킨 다른 구단까지 연대 책임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3일 “두산과 NC가 분명히 잘못했는데 두 팀이 혜택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나드는 시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염이 안 되면 어떻게 끌고 가보겠는데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KBO로서는 앞으로 발생할 상황이 고민이다. 원칙을 어긴 만큼 예외를 어디까지 적용할지 결정하기 어려워졌다. 이후 격리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 리그를 중단할지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리그를 중단한다면 이번에 명분으로 내세운 720경기 소화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하면 형평성 논란이 또 불거질 수 있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두산과 NC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만약 이번 시즌 우승하더라도 불공정했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다.
  • 올스타전, 이미 No.1

    올스타전, 이미 No.1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스타전에서도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쓴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1번 타자와 투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발 출전하는 건 사상 최초의 일이다. MLB닷컴은 13일 “케빈 캐시 감독이 오타니를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정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팬 투표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 선수와 코칭스태프 투표로 올스타 선발진에 포함됐다. 오타니는 투수와 야수로 동시에 올스타에 선발된 것만으로도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캐시 감독은 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오타니를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세웠다. 캐시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건 팬들은 물론이고 나도 보길 원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올스타전 투타 겸업을 위해 올스타전 출전 규정도 바뀌었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면 오타니가 선발 투수와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지명타자’를 포기해야 한다. 오타니가 투구를 마친 뒤에도 타석에 계속 서려면 다른 포지션에서 ‘수비’를 해야 하고 다른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거나 대타를 기용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을 마쳐도 타석에서는 ‘지명타자’로 남을 수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 출전은 더더욱 기대하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홈런 더비에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우승했다. 오타니는 1차전에서 탈락했다.
  • 시험도 등록금도 없는 딩동댕大… 어른이들~ 2학기에 다시 만나요

    시험도 등록금도 없는 딩동댕大… 어른이들~ 2학기에 다시 만나요

    EBS 교육방송이 디지털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주자인 ‘자이언트 펭TV’에 이어 첫 시즌을 최근 종료한 ‘딩동댕대학교’에도 골수팬이 많다. 마지막 영상에는 “2학기 수업도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딩대 어른이들에게 꼭 필요해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경기 일산 EBS 사옥에서 만난 이슬예나·박재영 PD는 “펭수를 계기로 EBS에도 MZ세대, 20~30대 팬덤이 생겼는데 이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으려고 했다”며 “위로와 지지가 되는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지난 10일 시즌1 최종 에피소드 이후 휴식기에 접어든 ‘딩동댕대학교’ 채널은 세 가지 콘텐츠를 4개월간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 ‘짤’(짧은 영상 또는 사진)로 배우는 세상 물정 클래스 ‘딩동댕대학교’와 현실적인 연애 조언으로 꾸민 ‘연애톡강’, 슬로 라이프 브이로그 ‘이번 생은 선인장’은 공감과 힐링을 전했다. 등록금도 시험도 없는, 친근하고 가까운 어른들의 ‘딩동댕유치원’인 셈이다. 코로나19를 겪는 대학생의 생활, ‘프리 브리트니 운동’, 성교육 등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소재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도 솔직하게 담았다. 대부분 MZ세대인 제작진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박 PD는 “우리 세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선정했다”면서 “‘우리는 왜 남의 엄마를 욕하는가’ 등 몇몇 주제들은 전부터 다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예능 스타일의 B급 정서에 교육적 요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아동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출연한 ‘우리 연애가 달라졌어요’는 조회수 69만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PD는 “‘선한’은 기본 베이스이고 ‘영향력’도 있었으면 했다”며 “너무 교조적이거나 가식적이지 않고 저희와 시청자들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연출했던 ‘펭TV’ 대성공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변화다. 특화 부서로 ‘펭TV&브랜드스튜디오’도 생겼다. 이 PD는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나오고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있지만, 회사에서 차곡차곡 쌓는 단계로 편하게 생각하라는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고 했다. 유튜브로 공개하는 쇼트폼 특성상 자극적으로 관심을 끌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힐링과 작은 교양이나마 쌓아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브랜딩이라고 본다”는 소신도 밝혔다. 오는 27일 시즌2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두 PD는 “EBS에도 이런 콘텐츠가 있구나”라는 반응을 한 번 더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 PD는 “세상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박은 아니어도 지속 가능한 힘을 가진 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박 PD는 “새 시즌에서는 실생활에 훨씬 밀접하고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해 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 ‘제2의 권혁경’을 만들 순 없었나… 박수받을 기회 걷어찬 NC·두산

    ‘제2의 권혁경’을 만들 순 없었나… 박수받을 기회 걷어찬 NC·두산

    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 포수 권혁경은 지난 11일 kt 위즈전 딱 1경기만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1회부터 메이저리그까지 다녀온 베테랑 선배의 도루를 막아내더니 실전에서 처음 호흡 맞춰보는 투수들을 이끌고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타석에서는 3개의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혁경의 활약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권혁경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프로야구를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 덕분이다.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1군 포수 전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급하게 콜업돼 기회를 얻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발생 사고를 대비해 만든 매뉴얼대로 따른 아주 당연한 수순은 1군 데뷔가 더 늦어졌을 수 있는 권혁경에게 1군에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이 시국에 팬들에게 더 사랑받는 건 당장의 몇 승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와 장면이 아니었을까. 아쉽게도 권혁경 같은 선수는 당분간 또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스스로 이런 기회를 걷어찼기 때문이다. 리그 대표 화수분으로 꼽히는 NC와 두산에서 ‘제2의 권혁경’ 스토리가 만들어지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9일 NC 선수의 확진 이후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KBO와 구단들의 대처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굉장한 격론 끝에 결정됐다”고 설명했지만 치열한 논의를 거쳐 나온 결론이라고 하기엔 스포츠 산업의 존재 기반인 팬들의 마음에 준 상처가 여간 큰 게 아니다. 하루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에 돌파감염까지 발생하는 시국에 코로나19 확진은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감염될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의 발생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 해도 사후의 대처는 하기에 따라 충분히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일찌감치 사과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약속한 대로 했으면 됐다. 그러나 NC와 두산은 당연한 행동을 한 KIA와 달리 골든타임을 놓쳤다. 사과문과 해명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했고, 그 와중에 사과문 대신 이벤트 당첨 공지로 “눈치 없다”는 빈축을 샀다. 뒤늦은 짤막한 사과문 하나가 전부인 상황은 그대로고 여전히 누구 하나 책임감 있게 나서지도 않는다. 성적만이 아니라 성적을 둘러싼 이야기까지 남는 시대에 ‘비난은 잠깐이고 기록은 영원하다’는 말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때로는 기록보다 비난이 더 오래가기도 한다. 올해 NC와 두산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지난해처럼 좋은 성적을 내도 이번 사태의 꼬리표는 시즌 내내 따라다닐 것이 분명하다. 1군이 꿈인 선수들의 기회도 사라졌고 이번 일주일의 경기 결과 때문에 가을야구에 탈락하더라도 팬들의 이해를 얻을 기회도 놓쳤다. 명예를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고 후회해봤자 소용은 없겠지만 두고두고 아쉬울 일이다.
  • 원칙 깨고 예외 꺼낸 프로야구에 뿔난 팬심, KBO 앞으로 어쩌나

    원칙 깨고 예외 꺼낸 프로야구에 뿔난 팬심, KBO 앞으로 어쩌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사상 처음으로 리그 중단 결정을 내린 후폭풍이 거세다. 팬들 사이에선 안전을 이유로 중단을 결정했으면서 올스타전은 개최하기로 한 것이나 매뉴얼이 있는데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원칙 없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KBO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결정하면서 프로야구는 전체 720경기 중 384경기만을 소화한 채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 여파로 온전한 휴식기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KBO는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어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면서 “한편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올스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리그는 안전을 이유로 중단한다면서 많은 선수가 실내 시설인 고척돔에 모이는 올스타전과 평가전은 개최하기로 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8쪽에 달하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만들고도 지키지 않은 데 대해서도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크다. 매뉴얼에 따르면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 인원수와 상관없이 대체 선수들을 투입해 리그 일정 정상 진행’이라고 명시돼 있다. 격리 규모가 크긴 하지만 대체 선수로 치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피해를 준 구단이 오히려 보호받는 모양새가 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일부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수칙을 잘 지킨 다른 구단까지 연대 책임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3일 “두산과 NC가 혜택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나드는 시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염이 안 되면 어떻게 끌고 가보겠는데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도 “올림픽 휴식기에 맞물려 연장하는 거고 나라 전체가 심각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KBO로서는 앞으로 발생할 상황이 고민이다. 프로스포츠의 근간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데다 추후에 예외를 어디까지 적용할지도 결정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격리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 리그를 중단할지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리그를 중단한다면 이번에 명분으로 내세운 720경기 소화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해당 구단 경기만 취소하면 형평성 논란이 또 불거질 수 있다. 당사자인 두산과 NC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문제로 남았다.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한 팀으로서 올해도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지만 만약 이번 시즌 우승하더라도 불공정했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다. 두 팀으로서는 남은 시즌 성적에 대한 팬들의 공감도 얻기 어렵게 됐다.
  • “딩동댕대학교 2학기에 만나요” MZ세대 ‘맛집’ 된 EBS

    “딩동댕대학교 2학기에 만나요” MZ세대 ‘맛집’ 된 EBS

    EBS 교육방송이 디지털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주자인 ‘자이언트 펭TV’에 이어 첫 시즌을 최근 종료한 ‘딩동댕대학교’에도 골수팬이 많다. 마지막 영상에는 “2학기 수업도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딩대 어른이들에게 꼭 필요해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경기 일산 EBS 사옥에서 만난 이슬예나·박재영 PD는 “펭수를 계기로 EBS에도 MZ세대, 20~30대 팬덤이 생겼는데 이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으려고 했다”며 “위로와 지지가 되는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펭수 이후 2030 팬덤…MZ세대 커뮤니티 만들고 싶어”지난 10일 시즌1 최종 에피소드 이후 휴식기에 접어든 ‘딩동댕대학교’ 채널은 세 가지 콘텐츠를 4개월간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 ‘짤’(짧은 영상 또는 사진)로 배우는 세상 물정 클래스 ‘딩동댕대학교’와 현실적인 연애 조언으로 꾸민 ‘연애톡강’, 슬로 라이프 브이로그 ‘이번 생은 선인장’은 공감과 힐링을 전했다. 등록금도 까다로운 입학 자격도 시험도 없는, 친근하고 가까운 어른들의 ‘딩동댕유치원’인 셈이다. 코로나19를 겪는 대학생의 생활, ‘프리 브리트니 운동’, 성교육 등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소재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도 솔직하게 담았다. 대부분 MZ세대인 제작진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박 PD는 “우리 세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선정했다”면서 “‘우리는 왜 남의 엄마를 욕하는가’ 등 몇몇 주제들은 전부터 다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관심사 반영…“꾸준한 소통 중요”디지털 예능 스타일의 B급 정서에 교육적 요소 역시 놓치지 않았다. 아동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출연한 ‘우리 연애가 달라졌어요’는 조회수 69만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PD는 “‘선한’은 기본 베이스이고 ‘영향력’도 있었으면 했다”며 “너무 교조적이거나 가식적이지 않고 저희와 시청자들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연출했던 ‘펭TV’ 대성공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변화다. 특화 부서로 ‘펭TV&브랜드스튜디오’도 생겼다. 이 PD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과 맞닿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컸다”며 “실시간 조회수가 나오고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있지만, 사내에서 차곡차곡 쌓는 단계로 편하게 생각하라는 응원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유튜브로 공개하는 쇼트폼 특성상 자극적으로 관심을 끌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힐링과 작은 교양이나마 쌓아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브랜딩이라고 본다”는 소신도 밝혔다. “재미와 교양 더해 지속가능한 콘텐츠 만들 것”오는 27일 시즌2의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두 PD는 “EBS에도 이런 콘텐츠가 있구나”라는 반응을 한 번 더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시즌 1에서 ‘웹드라마 맛집’이라는 평가가 기억에 남는다는 이 PD는 “세상이 들썩거릴 만큼 초대박은 아니어도 지속 가능한 힘을 가진 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 PD는 “첫 시즌에는 사회적 메시지도 많이 담았는데, 새 시즌에서는 실생활에 훨씬 밀접한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해 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 ‘내한공연 7번’ 바이올린 거장 “한국인 DNA에 예술성 없어” 망언

    ‘내한공연 7번’ 바이올린 거장 “한국인 DNA에 예술성 없어” 망언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인 핀커스 주커만(72)이 “한국인은 예술적 DNA가 없다”는 등 한중일을 향해 인종차별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커만과 소속 학교는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히긴 했으나, 이보다 덜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같은 학교 음악인이 물러났던 전례와 비교하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인·일본인은 예술적 DNA가 없다” 망언 반복 13일 온라인 음악전문지 ‘바이올리니스트닷컴’ 등에 따르면 주커만은 지난달 25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 주최로 열린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수업 도중 한국과 일본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 “좀 더 노래하듯이 연주해보라”는 주문에도 수업에 참여한 아시아계 자매 학생들의 연주가 성에 차지 않자 주커만은 “한국인들이 노래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하지 않는다’는 언급은 연주에 있어 예술성과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자매가 자신들은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하자 주커만은 “그러면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일본계 혼혈이라는 답변에 “일본인도 노래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 주커만은 행사 말미에도 “한국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고 언급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지켜보던 청중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모든 수업 녹화본을 홈페이지에 올리려던 줄리아드 측은 ‘한국인·일본인’ 발언을 의식한 듯 주커만의 수업 영상은 뺀 채 나머지 수업만 게시했다. 이스라엘 태생의 주커만은 1967년 당시 세계 최고 권위의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정경화와 공동 우승한 바이올린 거장이다. 현재 뉴욕 맨해튼음대(MSM) 소속이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외부 강사 자격으로 줄리아드 강연을 진행했다. “중국인, 빠르게 연주할 뿐” 과거 문제 발언도 재조명 비판이 이어지자 주커만은 “문화적으로 둔감한 언급이었다.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는 성명을 냈다. 소속 학교 MSM 동료들에게도 “잘못된 말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이메일을 돌렸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나온 주커만의 망언에 아시아계 음악인들은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해 차별 경험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보이콧 주커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그 동안 자신이 겪었거나 들었던 경험담을 공유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커만의 또 다른 차별 발언이 끄집어내졌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한 영상에서 주커만은 “중국인 여러분은 결코 메트로놈(음악의 박자를 측정하거나 템포를 나타내는 도구)을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 빠르고 시끄럽게 (연주)할 뿐”이라며 “여러분은 빠르고 시끄러우면 최고인 줄 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중일 출신 연주자를 인종적 고정관념의 틀에 가둔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아시아계 음악인들로부터 제기됐다. 소속 학교의 대응도 비판을 받았다. 제임스 갠드리 MSM 학장은 “주커만은 부적절하고 모욕적인 언급을 했다. 이는 잘못된 발언”이라면서도 주커만이 반성한다는 이유로 “그가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지난해 MSM이 이보다 덜 명백한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인 도나 본 오페라 예술감독을 물러나게 했던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본 감독은 지난해 온라인 질의응답 중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적 묘사를 담은 프란츠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를 상연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결을 끊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가 해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휘말렸다. 주커만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7차례나 내한 공연을 했을 정도로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
  • 잇단 항의에 전주 미스터트롯 콘서트 취소

    오는 23일부터 전북 전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잇단 항의와 비판에 취소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시민 우려가 이어져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오늘 23일부터 사흘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1회당 2800명 입장이 계획됐다. 이 콘서트는 당초 경기도 수원시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행정명령에 따라 취소되고 대신 전주 공연이 잡히면서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한 팬은 “전날 오후 3시쯤 팬카페에 갑자기 전주 공연 예매 공지가 떴다”며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역으로 몰려가면 정부 방역을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 같아서 팬들 사이에서도 전주 공연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주시민들도 전북도와 전주시에 ‘콘서트를 중단해 달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전주 콘서트 취소가 공지되자 팬들은 환영했다. 팬들은 미스터트롯 팬카페에 ‘예정된 공연도 취소되는데 새로운 공연이 잡힌다는 게 애초에 말도 안 됐다’, ‘잘한 결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 놓친 우승컵, 남은 인종차별...래시포드 “내가 누구인지 사과안해”

    놓친 우승컵, 남은 인종차별...래시포드 “내가 누구인지 사과안해”

    유로2020 우승컵을 놓친 잉글랜드가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하지 못한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극성 팬들의 타깃이 됐다. 하지만 이들을 지지하고 인종차별을 배격하는 물결도 거세지고 있다. 래시포드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라면 하루종일 들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고 썼다. 사상 첫 유럽국가대항전 우승,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전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의 3번째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때렸고, 4번째 키커 산초와 마지막 키커 사카의 슛이 거푸 이탈리아 골키퍼에 막혔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 모두 흑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욕설이 쏟아졌다. 래시포드의 고향인 맨체스터 위딩턴에 그려진 그의 벽화가 훼손됐다가 응원 메시지로 뒤덮이기도 했다. 래시퍼드는 소셜미디어 장문의 글에서 “눈 감고도 넣을 수 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팀 동료는 물론 모두를 실망시켰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슴에 삼사자 문양을 달고 뛰며 수 만 영의 관중들 속에서 가족이 나를 응원하는 것을 보는 것만큼 자랑스러운 순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난 마커스 래시포드, 23세, 사우스 맨체스터 위딩톤과 위텐쇼에서 온 흑인 남성이다. 이게 내가 가진 전부”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모두에게 고맙다. 나와 우리 팀은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도 인종차별에 발끈했다. 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누군가를 모욕한다면 당신들은 잉글랜드 팬이 아니다”며 “우리는 당신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로2020을 직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나섰다. 그는 “잉글랜드 팀은 인종 차별을 당할 게 아니라 영웅으로 칭송을 받아야 한다”며 “인종차별을 가한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다시 바위 밑으로 기어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규탄에 나섰다. UEFA는 트위터를 통해 “축구계는 물론 사회에서도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FA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의 처벌을 받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팀 레이턴 오리엔트는 인종차별 행위가 확인된 팬의 경기장 출입을 영구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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