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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했습니다”…故김철민, 환한 미소로 마지막 인사[포착]

    “행복했습니다”…故김철민, 환한 미소로 마지막 인사[포착]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3년간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5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타계했다. 김철민의 빈소는 서울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7일 빈소에는 동료들이 보낸 화한이 가득했다. 영정사진 속 김철민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하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왔다. 2019년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해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했다.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이후 김철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그는 지난해에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김철민이 떠난 페이스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너훈아’로 활동한 김갑순은 나훈아 모창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철민의 빈소는 서울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10시다.
  • 광진구, ‘어라운드 세종’ 프로젝트 진행

    광진구, ‘어라운드 세종’ 프로젝트 진행

    서울 광진구가 세종대와 함께 대학 인근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어라운드 세종’을 최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대학 근처의 상점을 선정해 특색에 맞는 굿즈(팬 상품)를 제작하고, 제작된 상품을 전시·판매해 세종대 인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모집으로 선발된 학생 4팀이 카페와 만화방 등 상점을 선정했다. 이후 멘토링을 거쳐 각 가게의 특성을 살린 스티커, 머그컵, 달력, 메모지 등의 굿즈를 제작했다. 완성된 굿즈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세종대 캠퍼스타운 가온누리2에서 전시 및 판매됐다. 기간 동안 8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7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발생된 수익은 군자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 아이템 제작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자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군자로 뮤직비디오’ 도 제작됐다. 세종대 실용무용학 전공 학생들이 댄서로 참여한 이 영상은 ‘어라운드 세종’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온라인 회의 때 사용됐던 세종대 가온누리1의 공간은 대여를 원하는 학생 및 일반 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노트북과 모니터, 마이크, 롤스크린 등이 배치돼 있어 화상회의 및 간단한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작은 디자인’ 시범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캠퍼스타운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세종대 학생으로 구성된 마을 디자이너 6팀과 함께 ▲노후 골목 벽면 개선 ▲미니소방서 보수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가림막 설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라운드 세종’ 은 구와 대학이 협력해 수익을 창출하고, 판매수익을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KBS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정명훈과 호흡…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KBS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정명훈과 호흡…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KBS교향악단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거장 정명훈과 함께 오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고 17일 알렸다. 당초 내년 1월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파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제5대 상임지휘자를 지낸 정명훈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8월 ‘전람회의 그림’ 이후 4개월 만의 재회다. 정기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9번 ‘합창’이 연주된다. 특히 4악장에 합창단과 함께하는 ‘환희의 송가’ 부분은 베토벤이 인류에 남기고자 했던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대에는 KBS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우경, 바리톤 김기훈을 비롯해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으로 꾸려진 80명 규모 연합 합창단이 오른다. 서곡으로 연주 예정이던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합창 버전)’은 연주하지 않는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KBS교향악단은 7월 이후 모든 연주회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클래식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차기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이 입국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국내 체류 중이던 정명훈 지휘자가 잉키넨을 응원하며 무대에 대신 오르는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허웅에 웅며든 팬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 받았다

    허웅에 웅며든 팬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 받았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는 허웅의 야망이 실현됐다. 허웅이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16만 3850표를 받으며 올스타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 올스타 1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2021~22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허웅이 1위, 동생 허훈(수원 KT)이 13만 2표로 뒤를 이었다. 동생의 인기도 인기지만 형의 인기는 넘을 수 없는 차원이었다. 허웅이 받은 표는 이전 역대 최다인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2002~03시즌 받았던 12만 354표였다. 허씨 형제는 역대 최다 1위, 최다 2위의 주인공으로 역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허훈이 1위였고 허웅이 2위였다. 이번 시즌 전세가 아주 큰 차이로 역전되면서 허웅은 대세남임을 보여줬다. 역대 두 번째 형제의 올스타 1, 2위 기록이다.허웅은 비시즌 방송 출연을 통해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와 반듯한 성품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평균 16.86점으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도 비주얼 못지않게 화려했다. 실력이며 외모, 성품까지 다 갖춘 허웅에 팬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특히 허웅이 올스타 투표와 관련해 “많은 표를 받고 싶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내며 팬심이 요동쳤다. 팬들은 허웅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웅차웅차’ 단합했고 매일 투표를 빼놓지 않으며 허웅을 역대 최고의 올스타로 만들었다. 프로농구 역사상 1위의 기록인 만큼 이 기록을 깰 사람은 당분간 허웅 자신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김시래(삼성)가 11만 2529표, 4위는 이정현(전주 KCC)이 10만 2680표로 이번 시즌에는 4명의 선수가 10만표 이상을 받았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올해 한국가스공사가 정착한 새 연고지 대구에서 내년 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윤택과 이승윤이 생각하는 ‘가장 가슴 아팠던 자연인’의 공통점은?

    윤택과 이승윤이 생각하는 ‘가장 가슴 아팠던 자연인’의 공통점은?

    “자연인께서 해주신 음식 먹고 배탈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근데 도시에서 회식하면서 고기 먹고 술 먹고 배탈 난 적은 많아요. 참 희한하죠.”, “그 분들의 손이 더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돈 만지고 신용카드 만진 제 손이 더 더러운 거란 걸 느꼈어요.” 윤택과 함께 ‘나는 자연인이다’를 10년 째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44)씨. KBS 개그콘서트에서 살 빼는 코너인 헬스보이를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가 ‘나는 자연인이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 석 자를 제대로 ‘떡상’시켰다. 40~50대 시청자들에게 이승윤 팬덤까지 형성될 정도. “프로그램을 보고 힐링 하시는 분들이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많아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란 생각이 들죠. 오래 하다보니깐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지금은 딱히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생 공부라고 생각하고 저 자신도 즐기면서 일하고 있어요.”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  (Q) KBS 2TV ‘개승자’ 탈락후보1위오랫동안 산에 있다 보니 (개그)감을 잃었을까봐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측을 한 거 같다. 처음에 모였을 때 1라운드 탈락 1순위로 뽑혔는데 오히려 그게 자극이 됐다. 도시에만 있지 않고 산에도 있고 해서 생각하는 폭이 넓어졌다. 그게 저한테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 거 같다. ‘도시의 맛을 보여주자’란 마음에 더 이를 악물고 한 거 같다. (Q) 연말연시 많이 바쁘실 텐데요즘 거의 집에 못 들어간다. 2박 3일 산에 가고 야외촬영도 많은 편이다. 어제(7일)도 5일 만에 집에 들어갔고 내일 나가면 또 5일 만에 들어가게 된다. 개승자 회의 있어 많이 바쁜 편이다. (Q) 나에게 BTS란삶의 원동력이다. 그냥 제가 좋아서 ‘덕질’하고 있다. 다른 ‘아미’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신다. 하루 빨리 콘서트 장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한 번도 실제로 본 적 없지만 언젠가 한 번쯤 만나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날을 꿈꾸며 살고 있다. 성덕이 되고 싶다. (Q) 두 달 훈련하고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내 모든 걸 쏟아 부었다. 후회 없고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다. 당시 코뼈 골절 됐는데 응급처치하고 놔뒀다. 근데 코가 더 높아졌다. 상대방 선수에게 한 대 맞았을 때 정말 무지하게 아팠다. 선수들이 링에 올라가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아픈 거 모른다고 했다. 근데 한 대 맞았는데 너무 아파서 그렇게 말한 사람한테 욕하고 싶었다.(Q)  섭외는 어떻게 됐는지딱히 한다고 한 사람이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 그냥 진행을 하면 된다. ‘단독 엠씨다’,라는 말에 혹해서 이 기회는 무조건 잡아야 할 거 같아 덥석 물었다. (Q) 윤택씨와 공동 진행, 아쉽지 않은지전혀 그렇지 않다. 제가 오히려 3회 때까지 하고 못하겠고 했다. 1회 때 생선대가리 카레, 2회 때 고라니 간을 먹으라고 하니깐 3회 끝나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흐름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프로그램이 말하고자 하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내가 엠씨 맞는 건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그만 두려면 지금 그만두는 게 났겠다, 라고 생각했다. 근데 1회 방송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왔다. 갈등하고 있던 차에 4회 때부터 윤택 형이 합류하게 되면서 번갈아 진행하게 됐다. 서로 격주로 진행하다 보니 보는 맛이 달랐고 그래서 장수하게 된 거 같다.(Q) 팬들의 인기를 실감하는지중장년층에 가서는 그 어느 분 부럽지 않다. 윤택 형의 서글서글함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저는 귀엽게 봐주시는 거 같다. 특히 할머니들께서 저를 진짜 예뻐하신다. 윤택 형은 귀여운 맛보다는 특유의 친화력이 장점이다. 서로의 매력 포인트가 다른 거 같다. (Q) 옷을 벗는 경우가 많은데자꾸 피디가 시키는 거다. 예전 몸이 좋았을 때는 벗는 거에 대한 거부감 없었다. 어느 순간 몸이 망가져서 벗기 싫은데 독사PD가 ‘형의 벗은 몸을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자꾸 몰아붙여서 억지로 벗은 적이 몇 번 있다. 요즘엔 잘 안 벗는다. 지게 짐도 카메라가 꺼져도 끝까지 들고 자연인 집까지 간다. 으레 제작진들이 그런 줄 안다. 어차피 제가 안 지으면 누군가 지어야하기 때문에 끝까지 든다.(Q) 처음 보는 분과의 ‘첫날 밤’자연인 입장에선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옆에 누워 있는 셈이다. 저 또한 도시에 살다가 모르는 분이랑 같이 눕는 상황이다. 같이 누워 있으면 자연인의 눈이 ‘떴다, 감았다’ 하는 게 느껴진다. 저는 잠자리가 바뀌면 잘 못 자는 편인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다. 육체적으로 힘들면 어느 곳에서나 잠이 오는 법인 거 같다. 그래서 일부러 촬영 현장에서 일부러 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 (Q) 장수말벌에 쏘여 죽을 뻔 한 사연병원 가는 도중에 의식 잃고 쓰러졌다. 의식을 잃어가면서 ‘아, 사람이 이렇게 죽는 건 너무 허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깨어나 보니 병원이었고 호스가 코에 꽂혀 있었다. 어깨에 쏘였는데 점점 얼굴로 마비가 와서 기도가 막히고 호흡까지 힘들게 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부모님, 아내, 아들,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났다. 다행히 깨어났는데 독사PD가 ‘형, 괜찮아?’ 물어서, ‘괜찮다’고 하니까 ‘형, 그럼 내일 촬영 가능해?’ 하기에, ‘이거 미친놈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사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란 생각도 들었다. 물론 진심은 아니었을 거다. (Q) 독사PD의 장단점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다 해낸다. 단점은 그 해내는 과정이 짜증난다. 주변 사람들이 피곤하다. 처음엔 입수하니 안 하니 등으로 티격태격도 많이 했다. 근데 중요한 건 억지로 들어가라고 하지 않는다. 자연인께서 진짜 냉수마찰 하시는 분이면 그때 같이 하라고 한다. 또 다른 단점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쉽게 얘기한다는 점이다. 영하 20도인데 빨리 물에 들어가라는 식이다. 너무 쉽게 얘기하니깐 제가 늘 말려드는 거 같다. 물론 너무 밋밋하고 특정한 얘기 없이 잔잔히 흘러가는 상황에선 어떻게든 제가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Q) ‘생선대가리 카레’ 그리고 ‘고라니 간’생선대가리 앞에 수식어가 붙는다. ‘썩은’ 방송을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선 눈이 희미해 보인다. 초점이 없다. 안 먹을 수 없어서 최대한 안쪽으로 생선대가리 먹었는데 맛이 아래로 내려왔다. 냄비 바닥 쪽은 괜찮겠지 하고 먹었는데 바닥까지 썩은 생선대가리 맛이 내려왔다. 중력 때문에 밥알 하나하나에 코팅이 됐다. 먹긴 했는데 ‘정말 이건 못 먹겠다’란 눈빛이 당시 나온 거 같다. 그 눈빛은 제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거 같다. 여러 곳에서 그 눈빛을 표현해 달라고 요청이 왔다. 거울보고 구도도 맞춰보고 별 걸 다해봤는데 당시 오리지널 표정은 안 나온다. ‘이 프로그램을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복합적인 생각이 얼굴로 표현된 거 같다. 이후 생선대가리 카레로 이미 끝판 왕을 만났기 때문에 다음에 뭐가 나와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2회 때 죽은 고라니 간을 먹었다. 다행히 썩진 않았다. 물컹물컹 했던 기억이 난다.(Q) 가장 맛있었던 음식콩을 넣어서 짜장면을 만들어 주셨는데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산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니었고 당시 너무 배고팠던 차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태프들도 다 함께 먹었는데 난리가 났었다. (Q) 자연인을 만나면서 느낀 게 있다면‘늘 내 생각이 늘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분들을 만나고 나서 내 안의 어떤 틀에 갇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맞고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생활방식이 다른 것일 뿐이다. 그게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거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많이 깨닫게 됐다. (Q) 가장 가슴 아팠던 자연인자식을 잃고 산에 들어온 자연인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또한 산에서 그런 엄청난 아픔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분들의 슬픔에 많은 공감을 하고 응원도 하게 됐다. (Q) 나이 들어 산속으로?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서 산에 자주 간다. 오히려 그렇게 산에 가는 걸 즐기는 거 같다. 도시에만 계속 있으신 분들은 자연으로 놀러 가고 싶지만 저는 자주 가니깐 그런 생각은 안 하게 되는 거 같다. 도시는 도시대로의 매력이 있고, 자연은 자연대로의 매력이 있는 거 같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까지 없는 거 같다.(Q) 개그맨으로 복귀한 소감뭔가 어떤 곳에 다시 열정을 쏟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승자’가 경연프로그램이다 보니깐 뭔가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다. 정말 아이러니 한 게 자연은 경쟁이 없는 평안한 곳이다. 반대로 도시는 매우 치열한 곳이다. 저는 경쟁이 없는 곳에 잠깐 가서 쉬었다 와서 다시 도시 속의 경쟁에 임할 수가 있다. 그래서 다른 개그맨들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남은 경연도 자신 있다.
  • “댓글 사과 후 이슈 즐겨”…이동국 딸 ‘학폭루머’ 유포자는 동네 중학생

    “댓글 사과 후 이슈 즐겨”…이동국 딸 ‘학폭루머’ 유포자는 동네 중학생

    학폭 루머 유포자는 동네 중학생사과에도 법정 대응 예고한 이유“댓글로 사과하고 이슈 즐겨”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재아(15)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이 “친구들에게 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루머를 듣고 유포했다”며 댓글로 사과했다. 이 네티즌이 댓글로 사과하고 뒤에서는 반성하지 않자,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씨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재아의 유튜브 영상 밑에 달린 댓글 하나를 캡처해 올렸다. 댓글에는 최근 재시·재아의 학폭 폭로 글을 작성했던 네티즌의 사과글이 담겼다. 이 네티즌은 “저는 재아 유튜브 댓글에 ‘잡초를 먹였다’, ‘화장실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등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유포했다”고 했다. 이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들은 루머를 듣고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을 댓글에 생각 없이 유포했다. 상처 받으셨을 재시, 재아뿐만 아니라 가족분들,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음부터 이런 일 절대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수진씨는 이 네티즌에 대해 “알고보니 집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더라. 댓글로는 사과해놓고 뒤에서는 반성하지 않더라”라며 “오히려 이슈가 됐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 선처는 없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이동국 딸 재시·재아, 학폭 루머에 “그 학교 다닌 적도 없다” 앞서 이재아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댓글에는 “재시·재아는 채드윅 국제학교에서 친구들 왕따시켜서 강제 전학 당했다. 친구에게 강제로 잡초를 먹이고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 등 피해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재아는 “저와 재시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다닌 적도 없고 다른 학교에서도 강제 전학을 당한 적이 없다. 저와 재시는 5년간 홈스쿨링을 했으며 이 댓글은 허위 사실”이라며 “저희에게 이런 억울한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글을 올렸다.이수진씨도 논란이 된 댓글에 “해명 가치도 없는 댓글이지만 당신의 글을 보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답글을 남긴다”며 “재시·재아는 채드윅 국제학교를 다녀본 적도 없고 강전을 당한 적도 없고 그 어떤 친구와도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어린 학생이 재미로 이러는 것 같은데 당장 사과하고 다시는 어디에서도 이런 댓글로 장난하지 말아달라. 경찰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은 2005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씨와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이재시, 이재아는 과거 이동국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재아는 테니스 선수로 활약 중이며, 이재시는 모델 지망생이다.
  • 3년째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별세…향년 54세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폐암 말기 상황에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온 김철민은 16일 별세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김철민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너훈아’로 활동한 김갑순은 나훈아 모창으로 이름을 알렸다. 연합뉴스
  • ‘자존심 지켰다’ 두산 4년 115억원에 ‘집토끼’ 김재환 단속 성공

    ‘자존심 지켰다’ 두산 4년 115억원에 ‘집토끼’ 김재환 단속 성공

    더 이상의 선수 유출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심장과도 같은 4번 타자 김재환(33)을 지켰다. 두산은 17일 “김재환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그동안 선수 유출이 심했던 두산은 이번에 박건우(31)가 6년 100억원에 NC 다이노스로 떠나 팬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김재환을 잡는 데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데뷔해 통산 타율 0.296(3401타수 1008안타) 201홈런 7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44홈런으로 그 하기 어렵다는 ‘잠실 홈런왕’을 차지하며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재환은 “두산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FA 시장에서 다른 NC, KIA 타이거즈 등 복수의 구단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김재환의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가장 넓은 구장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김재환이 다른 작은 구장에 가면 당연히 공격력이 더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여기에 두산이 주축 선수를 번번이 FA 시장에서 놓치던 터라 팬들 사이에서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두산으로서는 통 큰 계약을 통해 4번 타자를 잡음으로써 FA 시장에서 자금력을 보여줬다. 집토끼에 성공한 두산으로서는 내년 중심 타자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 나 못 믿어요? 나이 못 믿어서요… 내년 34세 양현종, FA 협상 난항

    나 못 믿어요? 나이 못 믿어서요… 내년 34세 양현종, FA 협상 난항

    박건우(31·NC 다이노스)와 박해민(31·LG 트윈스)의 계약으로 속도를 낼 것 같았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구단과 선수가 물밑에서 치열한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더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와 안전장치를 두고 싶은 구단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무난할 것 같았던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계약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KIA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현종이 구단의 제시안에 대해 실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와 동시에 구단 제시액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양현종과 KIA가 이견을 보이는 이유는 보장액과 옵션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양현종에게 제시한 금액 가운데 보장액보다 옵션이 많다는 후문이다. 실력은 보장되지만 언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구단에서는 안전장치를 두고 싶어하고, 선수로서는 ‘나를 못 믿느냐’고 섭섭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KIA 관계자는 16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면서도 “양현종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이 있어서 그 부분은 충분히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도 “보장액이 기대한 수준보다 적어서 실망했다”며 옵션이 관건임을 설명했다. 과거에 옵션이 더 큰 FA 계약으로 화제였던 박용택(42·은퇴)도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옵션은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다. FA의 시장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시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다. 6년 100억원 중 옵션이 6억원인 박건우나 4년 60억원 중 옵션이 4억원인 박해민은 30대 초반으로 구단이 안심할 수 있는 나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협상을 하다 보니 박건우의 옵션 비중이 작게 됐다”면서도 “구단은 옵션을, 선수는 보장액을 선호하는데 박건우는 젊으니까 결정하기가 쉬웠다. 구단에서 판단할 때는 나이도 고려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은 1985~1988년생이 주축이어서 구단으로선 에이징 커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보장액과 옵션의 차이가 다른 선수들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야구는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FA는 과거의 성적이 아닌 미래 성적에 대한 투자인 만큼 위험을 줄이고 싶은 구단과 더 많이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 황제, 하루 먼저 돌아온다

    황제, 하루 먼저 돌아온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예정보다 하루빨리 필드에 선다. 1년을 기다려 온 골프 팬들은 타이거 우즈의 스윙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루 먼저 볼 수 있게 됐다. PNC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7일(이하 현지시각) 시작하는 프로암 대회에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 형식으로 열리는 PNC 챔피언십은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스타 플레이어가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진행되는 대회다. 지난해 아들 찰리와 함께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던 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사고 후 복귀전으로 PNC 챔피언십을 선택했다. 프로암은 18~19일 열리는 본선에 앞서 이틀 동안 열리는 대회로 우즈는 당초 프로암을 건너뛰고 본선에만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암에선 아들 찰리가 아닌 맷 쿠처(미국)와 출전한다. 이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우즈의 경기력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회복 정도다. 여기서 보여준 경기력을 통해 우즈의 내년 PGA 투어 활동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달 30일 사고 후 첫 인터뷰에서 “PGA 투어 풀타임은 힘들고, 몇몇 대회를 선택해 출전할 것”이라면서 내년 7월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대해서도 “출전하고 싶지만 회복이 먼저”라고 여지를 뒀다. 그러나 프로암 출전이 알려지면서 우즈의 회복 정도가 예상보다 더 좋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앞서 우즈의 몸 상태를 고려해 18홀을 걷지 않고 카트를 탈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우즈가 프로암까지 출전하기로 하면서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미국 골프 채널은 이례적으로 우즈가 출전하는 프로암 경기를 2시간 동안 중계하기로 했다. 지난해 아빠 우즈와 똑같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던 찰리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볼거리다. 올해 12세인 찰리는 2019년 US키즈 토너먼트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8월 플로리다주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아빠로부터 물려받은 ‘골프 DNA’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 대회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도 부친 페트르 코르다와 함께 처음 출전한다. 페트르 코르다는 1998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테니스 스타 출신이다.
  • 캐럴 하면 머라이어 케리? 올겨울엔 케이팝·재즈로!

    캐럴 하면 머라이어 케리? 올겨울엔 케이팝·재즈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이하는 두 번째 연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국내외 캐럴이 팬들을 속속 찾아오고 있다. 케이팝부터 다시 듣는 재즈 거장의 음악까지 선택지는 많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겨울 노래를 묶어 앨범을 발매한다. 오는 27일 선보이는 ‘2021 윈터 SM타운: SMCU 익스프레스’다. SMCU는 SM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SM컬처유니버스의 약자다. 다음달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2: SMCU 익스프레스@광야’를 포함한 SMCU 2022 프로젝트의 하나로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소속 아이돌이 대거 참여한다. SM 관계자는 “비대면 콘서트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무료로 진행한다”며 “그동안 개별 아티스트들이 겨울 음반을 냈지만 이번에는 SMCU 2022 프로젝트에 맞추면서 오랜만에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1년 SM타운 겨울 앨범에 넣었던 ‘엔젤 아이즈’도 리마스터 작업을 거쳐 16일 발표했다.‘뉴트로 아이콘’ 박문치도 이날 2곡을 묶은 캐럴 앨범 ‘12월의 단편’을 냈다. 앨범에는 대화 음성을 담은 ‘스킷’ 트랙과 떼창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세상이 나를 몰라도’(강원우&박문치 유니버스)를 담았다. 이 밖에 싱잉랩 아티스트 pH-1도 오는 23일 겨울 싱글 ‘레이틀리’로 깜짝 컴백한다. 앞서 안예은, 데이비드 오 등이 소속된 로칼하이레코즈도 지난 10일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냈다. 앨범에는 힙합, R&B 등 각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살린 13개 트랙을 담았다.팝 시장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캐럴이 역주행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따르면 머라이어 케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2위)를 비롯해 상위 10곡 중 5곡이 시즌송이다. 지난 10월 팝스타 켈리 클라크슨이 발매한 ‘웬 크리스마스 컴스 어라운드’와 재즈 뮤지션 노라 존스가 낸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도 편안하게 듣기 좋은 앨범으로 클라크슨과 존스는 최근까지도 방송을 통해 활발하게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다.재즈 거장 냇 킹 콜의 고전을 살린 앨범도 귀를 사로잡는다. 냇 킹 콜의 보컬에 현대 아티스트들이 목소리를 덧입혀 발매한 ‘어 센티멘털 크리스마스 위드 냇 킹 콜 앤드 프렌즈’다. 존 레전드가 참여한 ‘가상 듀엣곡’인 ‘더 크리스마스 송’ 등 모두 11곡이 실려 있다.
  • 견과류 달고나에 수능 의미까지… 손안의 ‘한류 전도사’

    견과류 달고나에 수능 의미까지… 손안의 ‘한류 전도사’

    개인 영상서 한류 접하는 외국인 증가 영화·아이돌에 버금가는 ‘민간 외교관’ ‘망치’ 美서 15년째 한식 요리법 소개 ‘지니채널’ 한국 시사·연예 이슈 포괄 ‘DKDKTV’ 케이팝에 드라마 리뷰도 ‘레이철 김’ 한국 온 외국인에게 꿀팁 한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대답이 가장 많이 돌아올 것이다. 그런데 쌍방향 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뉴미디어 시대인 지금, 한류를 전파하는 주체는 비단 큰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좀더 친숙한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며 그들의 생활 속에 한국 문화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응답)한 ‘2021 해외한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문화를 ‘유튜브 등 개인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접촉한다는 응답은 음식(47.1%), 뷰티(46.0%), 패션(44.1%) 등 분야에서 특히 높았다.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 가는 요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는 대표 유튜버들을 모아 봤다.유튜브 채널 개설 3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모은 한국 요식업의 대부 백종원보다 50여만명 많은 구독자(578만명)를 보유한 한식 전문 채널이 있다면 믿어지는가. 망치(Maangchi)라는 이름으로 15년째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는 에밀리 김(63·한국명 김광숙)이 그 주인공이다. 이민 1세대로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이혼 후 자녀들마저 장성해 독립하자 한동안 온라인게임에 빠져 살았다.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요리 유튜브에서 그는 전라도 출신다운 손맛으로 정통 한식을 만들어 보였고 점차 입소문을 탔다. 한국인들의 귀에도 쏙쏙 들어오는 구수한 영어, 그리고 그날의 요리 콘셉트에 맞춰 위트 있게 준비하는 화장·의상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다. 고사리나물, 청국장찌개, 감자옹심이, 김치전 등 가장 한국스러운 음식들이 그의 레시피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엔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를 재현했고, 최근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에 견과류를 푸짐하게 더해 완성하기도 했다. 450개에 이르는 영상 중 통배추김치와 닭강정 요리법은 각각 누적 조회수 2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스타가 된 그가 2015년 처음 출간한 요리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영어권에 ‘망치 아줌마’가 있다면 스페인어권에는 한류팬을 주 구독자층으로 하는 ‘지니채널’(JiniChannel)의 황진이(44)씨가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상파 방송 메인뉴스 앵커로 7년간 활동한 후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한국인 이민 2세 정체성은 한국 문화를 알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커졌다. 때마침 남미 전역에서도 한류가 불고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됐고, 2016년 본격적으로 채널을 열었다. 한국어 강의와 K뷰티를 중심으로 꾸려지던 채널은 한식, 케이팝 등으로 범위를 넓혔고 한국의 사회 제도, 최신 시사·연예 이슈까지 포괄하면서 한국을 알고자 하는 현지인들에게 한 단계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전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수능 시즌을 맞아 수능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시험인지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와 관련 한국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1992년생 신문방송학부 대학 동기 김동겸·김경수씨가 운영하는 DKDKTV는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73만명을 모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케이팝 전문 채널 중 하나로 성장했다. 블랙핑크가 막 데뷔하고 방탄소년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가기 시작하던 무렵 두 사람은 케이팝 팬들이 2차 창작물인 리액션 영상을 통해 케이팝을 더욱 풍부하게 소비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만들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두 명이 케이팝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고 이해를 도와주는 것에 점점 더 많은 해외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시작은 수많은 리액션 채널 중 하나였지만 다년간의 활동으로 전문성이 쌓였고 지금은 K드라마 리뷰, DK 뉴스 등의 코너를 통해 한국 연예계 소식 전반을 다루는 종합 채널로 영역을 넓혔다.앞서 소개한 유튜버들에 비하면 아직 한창 성장 중이지만 한국 문화 소개에 있어 교과서적인 채널이 있다. 6년 전 시작해 구독자 20만명을 일군 ‘레이철 김’(Rachel Kim)이다. 처음엔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등 팝 가수들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올리거나 개인적인 주제로 영상을 만들었지만 차츰 외국인들에게 유용할 한국에 대한 정보들로 채널을 채워 갔다. 한국인 특유의 습관, 말투 등의 의미를 알려 주거나 외국인이 한국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대처하는 팁을 주기도 한다. “한국 문화에 대해 헷갈렸던 것들을 정리해 줘서 고맙다” 등 영어권 독자들의 댓글이 달리는 이유다.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빚을 수 있는 오해를 풀면서 서로가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드는 게 이 채널의 목표다. 최근에는 서울로 7017, 안산 자락길, 청계천 빛초롱축제 등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등 서울 알리기에 열심이다.
  • 김정숙 여사 “가장 빛났던 알파벳 케이…주역은 전세계 한류팬”

    김정숙 여사 “가장 빛났던 알파벳 케이…주역은 전세계 한류팬”

    “K콘텐츠 전세계 감동…선한 영향력 퍼뜨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K팝, K무비, K드라마 등 한 해 동안 가장 빛났던 알파벳이 케이였다”면서 “K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과 감동을 전해 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한류 큰잔치’ 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한류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세계의 청소년은 K팝의 노랫말과 춤을 배우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됐고 용기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복을 입고 볼리비아 명소를 찾아 촬영한 한류팬 등을 언급하며 “‘K’를 빛나게 해준 주역은 바로 전세계의 한류팬”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여사는 “‘K인플루언서’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를 한국 소식에 담아 전하고 소통과 교류와 연대의 문이 돼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류 큰잔치’는 한국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외국인 홍보 전문가를 비롯해 전 세계 한류팬 등 한류 콘텐츠 창작자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된 행사다. 실제 올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휩쓸며 ‘달고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룹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에 한데 이어 지난달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사망… “행복했습니다” 마지막 글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사망… “행복했습니다” 마지막 글

    3년째 투병 속 삶의 의지… 팬들과 소통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8개월 만에 중단MBC 공채 개그맨… 2019년 암 선고SNS에 “덕분에 행복… 고맙습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3년째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향년 54세.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김철민이 16일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김철민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이후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김철민이 떠난 페이스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앞서 김철민의 형인 모창 가수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너훈아’로 활동한 김갑순은 나훈아 모창으로 이름을 알렸다.
  • 선수는 믿지만 나이는 못 믿겠고… 30대 중반 FA들 옵션 줄일 수 있을까

    선수는 믿지만 나이는 못 믿겠고… 30대 중반 FA들 옵션 줄일 수 있을까

    박건우(31·NC 다이노스)와 박해민(31·LG 트윈스)의 계약으로 속도를 낼 것 같았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구단과 선수가 물밑에서 치열한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더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와 안전장치를 두고 싶은 구단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무난할 것 같았던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계약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KIA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현종이 구단의 제시안에 대해 실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와 동시에 구단 제시액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양현종과 KIA가 이견을 보이는 이유는 보장액과 옵션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양현종에게 제시한 금액 가운데 보장액보다 옵션이 많다는 후문이다. 실력은 보장되지만 언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구단에서는 안전장치를 두고 싶어하고, 선수로서는 ‘나를 못 믿느냐’고 섭섭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KIA 관계자는 16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면서도 “양현종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이 있어서 그 부분은 충분히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도 “보장액이 기대한 수준보다 적어서 실망했다”며 옵션이 관건임을 설명했다. 과거에 옵션이 더 큰 FA 계약으로 화제였던 박용택(42·은퇴)도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옵션은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다. FA의 시장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시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다. 6년 100억원 중 옵션이 6억원인 박건우나 4년 60억원 중 옵션이 4억원인 박해민은 30대 초반으로 구단이 안심할 수 있는 나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협상을 하다 보니 박건우의 옵션 비중이 작게 됐다”면서도 “구단은 옵션을, 선수는 보장액을 선호하는데 박건우는 젊으니까 결정하기가 쉬웠다. 구단에서 판단할 때는 나이도 고려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은 1985~1988년생이 주축이어서 구단으로선 에이징 커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보장액과 옵션의 차이가 다른 선수들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야구는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FA는 과거의 성적이 아닌 미래 성적에 대한 투자인 만큼 위험을 줄이고 싶은 구단과 더 많이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 “나 6백만 팔로워 인플루언서인데”...공짜 밥 요구한 중국인 논란

    “나 6백만 팔로워 인플루언서인데”...공짜 밥 요구한 중국인 논란

     6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졌다며 공짜 밥을 요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논란이다. 자신을 수 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소개한 한 20대 남성이 중국 허베이 랑팡에 소재한 한 숯불구이 고깃집에서 공짜 밥을 요구하는 사건이 일반에 공개됐다. 사건에 대한 논란은 지난 7일 랑팡시의 숯불고기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문제의 남성이 촬영된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사건 당일 자신을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20대 남성은 동행한 지인 3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식사 대금을 계산할 때가 되자 자신이 인플루언서라는 것을 밝히며 식사 대금을 결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식사를 마친 뒤 계산대 직원을 찾아 “나는 6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한 MC다”면서 “여기서 먹은 고기 맛에 대해서 나를 팔로잉하는 팬들에게 소개해주는 대가로 무료 식사를 제공받고 싶다”고 밝혔다.하지만 그의 요구를 받은 식당 측 직원은 “당신이 600만 명의 팬을 가졌든, 60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졌든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먹은 고기 값은 반드시 결제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신고하겠다”고 반응했다. 이 남성은 식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나는 등 공짜 밥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되자, 사건 당일 문제의 남성과 함께 식사에 동행했던 지인 중 한 명이 식당을 찾아 식사 대금 전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한국에서도 ‘블로거지’ 등 유명 블로거와 거지의 합성어가 등장하는 등 수만 명의 팬을 보유한 블로거들이 자신의 유명세를 악용해 공짜 식사를 요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 중국에서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인플루언서 중 일부가 물건을 공짜로 사용하거나 공짜 밥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공짜밥 요구로 비판을 받는 인플루언서들이 증가하면서 ‘왕홍탄뎬’(网红探店)이라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일약 ‘맛집’으로 떠오른 식당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최근 중국 유력매체 시나파이낸스가 조사한 결과,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抖音)에서 팔로워 수 10만 명을 가진 인플루언서 기준, 1곳의 식당을 소개하는 광고비는 2500~3000위안(약 47~56만원) 상당으로 책정돼 광고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는 1건의 광고 당 500~1000위안 수준의 광고비가 책정된다. 해당 언론은 ‘최소 1000 명의 팔로워 수는 가진 인플루언서는 1개의 광고당 200~500위안 상당의 광고비를 받는다’면서 ‘전업 인플루언서의 경우 한 달 동안 수십 건의 제휴 광고를 하고, 월수입 약 1만 위안(약 185만 원) 상당의 수익을 얻는 것이 기본이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중국에서는 전업으로 맛집 탐방 등의 주제로 다수의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한 sns 운영자 수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올해로 6년째 맛집 탐방 블로거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제보자는 “식당을 맛집으로 소개할 때, 사실상 그 식당이 진짜 맛집인지와 다수의 팔로워들에게 소개하기에 적합한 수준의 장소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음식 촬영 시 카메라의 이미지 필터를 쓰고, 제목을 자극적으로 게재하는 것이 팔로워의 눈길을 모으는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나같은 전업 sns 운영자들이 급증하면서, 사실상 인터넷에 진실을 담은 콘텐츠는 전무하고 가짜 위장 광고만 횡행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 케이팝부터 재즈까지, 코시국 마음 녹이는 새 캐럴들

    케이팝부터 재즈까지, 코시국 마음 녹이는 새 캐럴들

    SM타운 10년 만에 겨울 앨범 발매박문치·안예은·pH-1 등 잇따라 신곡냇 킹 콜과 가수들 ‘가상 듀엣’ 음반도코로나19 팬데믹에 맞이하는 두 번째 연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국내외 캐럴이 팬들을 속속 찾아오고 있다. 케이팝부터 다시 듣는 재즈 거장의 음악까지 선택지는 많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겨울 노래를 묶어 앨범을 발매한다. 오는 27일 선보이는 ‘2021 윈터 SM타운: SMCU 익스프레스’다. SMCU는 SM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SM컬처유니버스의 약자다. 다음달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2: SMCU 익스프레스@광야’를 포함한 SMCU 2022 프로젝트의 하나로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소속 아이돌이 대거 참여한다. SM 관계자는 “비대면 콘서트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무료로 진행한다”며 “그동안 개별 아티스트들이 겨울 음반을 냈지만 이번에는 SMCU 2022 프로젝트에 맞추면서 오랜만에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1년 SM타운 겨울 앨범에 넣었던 ‘엔젤 아이즈’도 리마스터 작업을 거쳐 16일 발표한다. ‘뉴트로 아이콘’ 박문치도 이날 2곡을 묶은 캐럴 앨범 ‘12월의 단편’을 낸다. 앨범에는 대화 음성을 담은 ‘스킷’ 트랙과 떼창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세상이 나를 몰라도’(강원우&박문치 유니버스)를 담았다. 소속사는 “2021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며 만든 곡으로 하루하루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곡”이라고 했다. 이 밖에 싱잉랩 아티스트 pH-1도 오는 23일 겨울 싱글 ‘레이틀리’로 깜짝 컴백한다. 앞서 안예은, 데이비드 오 등이 소속된 로칼하이레코즈도 지난 10일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냈다. 앨범에는 힙합, R&B 등 각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살린 13개 트랙을 담았다. 싱어송라이터 장희원도 세번째 EP ‘12월’을 지난 2일 발표했다. 발라드인 타이틀곡 ‘12월’ 등 총 4곡을 실었다. 팝 시장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캐럴이 역주행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2위)를 비롯해 상위 10곡 중 5곡이 시즌송이다. 지난 10월 팝스타 켈리 클라크슨이 발매한 ‘웬 크리스마스 컴스 어라운드’와 재즈 뮤지션 노라 존스가 낸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도 편안하게 듣기 좋은 앨범이다. 클라크슨과 존스는 최근까지도 방송을 통해 활발하게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다. 재즈 거장 냇 킹 콜의 고전을 살린 앨범도 귀를 사로잡는다. 냇 킹 콜의 보컬에 현대 아티스트들이 목소리를 덧입혀 발매한 ‘어 센티멘털 크리스마스 위드 냇 킹 콜 앤드 프렌즈’다. 존 레전드가 참여한 ‘가상 듀엣곡’인 ‘더 크리스마스 송’ 등 모두 11곡이 실려 있다.
  • [포토]‘해골이 응원하는줄...’ 경기 관람하는 브라질 축구 팬

    [포토]‘해골이 응원하는줄...’ 경기 관람하는 브라질 축구 팬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컵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결승전 시작 전 한 팬이 해골 모형을 머리에 쓴 채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깝윤기’ 진화한 ‘맏윤기’… 10시즌 태극마크, 집착 대신 최선

    ‘깝윤기’ 진화한 ‘맏윤기’… 10시즌 태극마크, 집착 대신 최선

    지난달 월드컵 男계주 극적 금메달 공신구독 17만 유튜버… 분위기 메이커 자처 “올림픽 세 차례 출전할 수 있어서 감사순위에 연연 않고 후배 부담 덜어줄 것”“이번 대회는 후배들의 부담을 다 덜어주면서 타고 싶어요. 너무 순위에만 집착하지 않고 후회를 안 남겼으면 좋겠네요.” 남들은 한 번 가기도 어려운 올림픽이 세 번째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시상대에서 춤을 추던 ‘깝윤기’는 11년이 지난 지금, ‘맏윤기’로서 동생들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16일로 꼭 50일을 남겨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일 수 있기에 대회를 준비하는 곽윤기(32)의 자세는 남다르다. 곽윤기가 어느덧 역대 최다인 10시즌째 ‘태극마크’를 달고 또 올림픽에 도전한다. 출전 종목은 남자 계주 하나지만 국가대표가 누군가에겐 간절한 꿈이라는 걸 헤아릴 줄 아는 나이가 됐기에 진천선수촌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곽윤기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9시즌을 끝으로 늘 당연했던 태극마크와 한동안 떨어져 지냈기에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됐다. 곽윤기는 “계속 선발전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에 운 좋게 통과해서 놀랐다”고 웃었다.운으로 돌렸지만 곽윤기는 지난달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계주의 마지막 바퀴에서 극적으로 추월해 금메달을 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림픽 선전을 기대하게 하는 멋진 활약이었다. 곽윤기는 “원래 선수 6명이 같이 가는데 4차 대회 땐 2명이 부상으로 빠져서 4명만 뛰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따낸 금메달이라 기분이 더 좋았다”고 돌이켰다. 메달의 기쁨을 잘 알고, 올림픽에선 은메달 1개뿐이라 누구보다 금메달이 간절하지만 곽윤기는 후배들이 너무 집착하지 않기를 소망했다. 3년 전 평창올림픽 때 금메달에 집착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을 놓친 뼈아픈 기억이 있어서다. 곽윤기는 후배들에게 “순위 집착에서 벗어나 시합 때 준비한 거 다 보여줄 수 있으면 결과가 아쉽더라도 받아들이기 편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곽윤기는 기꺼이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구독자가 17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운영하는 그는 반복된 훈련에 지칠 수 있는 환경 속에서도 후배들과 소소한 즐거움을 나눈다.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분위기가 좋고 세리머니가 돋보이는 것도 ‘유튜버 곽윤기’가 있어서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답게 곽윤기는 인터뷰 내내 즐거움, 기쁨, 행복 같은 것들을 이야기했다. 카카오톡에 꽃 그림과 함께 ‘끝없는 행복이 가득하시고 좋은 일만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힌 ‘아재 감성’의 프로필 사진을 쓰는 것도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곽윤기는 “팬들이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게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쇼트트랙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팬들의 행복까지 약속했다.
  • 엘해민·엔건우, 사과의 손편지로 ‘아름다운 이별’

    엘해민·엔건우, 사과의 손편지로 ‘아름다운 이별’

    “죄송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팀과 선수들의 연이은 이별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선수들이 팬과 친정팀에 전하는 진심이 화제다. 과거 FA로 떠나면서 직전 소속팀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는 사례도 있었지만 올 FA 시장에서는 손편지로 팬과 구단에 감사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와 4년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박해민은 계약 당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쓴 손편지를 올려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팬들과 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해민은 “떠나는 선수가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해서 삼성 라이온즈에 남는다고 생각하신 분들의 상처받은 마음이 괜찮아질 거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면서도 “1군 무대를 꿈꾸던 저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신 팬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구단에도 “삼성 라이온즈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진심이 담긴 고마움을 표현했다.같은 날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9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12년 만에 두산 베어스를 떠난 박건우도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건우는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과거와 달리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익숙한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풍경으로 해석된다. 팬들 역시 떠나는 선수들에게 서운함이나 배신감을 토로하기보다 응원을 전하는 분위기다. 한 삼성 팬은 “박해민이 떠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가서도 잘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가 아닌 구단이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구단 공식 SNS에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한화가 F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이 그룹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는 등 비판 여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FA와 관련해 구단이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표한 건 이례적이다. 한화는 “우리의 방식도 팬 여러분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다. 팬 여러분께 다시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과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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