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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뷔, 코로나19 완치…“덕분에 다 나았어요”

    BTS 뷔, 코로나19 완치…“덕분에 다 나았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2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뷔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오늘부로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뷔는 앞서 경미한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지난 15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당시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뷔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다 나았어요”라고 소식을 알렸다. BTS에서는 지금까지 뷔를 비롯해 슈가·RM·진·지민 등 5명의 멤버가 확진됐다. BTS는 오는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2년 반만에 서울에서 팬들을 만난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요계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신인 그룹 빌리의 멤버 시윤은 컴백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시윤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현재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시윤의 확진으로 23일 예정됐던 두번째 미니음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도 취소됐다.
  •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폐허처럼 삭막해진 서우두 공항엔 무슨 일이 마치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공항이 상상이 가시나요? 지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나 중국에서는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다 가능한가 봅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중국의 자체 브랜드 식당까지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폐쇄 고리’ 안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우두 공항이 폐허처럼 삭막해진 이유도 폐쇄 고리를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라라면 과연 공항을 이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다 보니 베이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공항에서 제대로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마지막에 다들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을까 의문입니다. 그나마 물은 음수대나 정수기가 있었지만 정수기마저 고장이 나서 내부 관계자가 열심히 고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화로 열심히 물어보기는 하던데 전문가가 아니니 한국 취재진이 떠날 때까지 못 고친 것 같기는 합니다만. 면세점에서 소비하려고 아껴둔 중국돈이 다들 꽤 많이 남았을 텐데 못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돈 가져가 봐야 요긴하게 쓸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돈 쓰러 다시 중국에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난감하겠네요.철저한 ‘폐쇄 고리’ 방역은 성공했지만… 폐쇄 고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습니다. 시진핑의 집권과 관련이 된 행사였던 만큼,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아온 오래된 경험으로 철통 같은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폐쇄 고리 안에서의 맛집 탐방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철저한 폐쇄 고리 운영으로 정작 안에서는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교통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택시비는 또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4배의 시간이 걸려 가는 건 일상이었습니다.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입국 후 일정 시일이 지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 것과 달랐습니다. 도쿄 때는 자원봉사자들도 일 끝나면 퇴근했는데, 여기는 일이 끝나도 같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주로 대학생인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고 하네요. 물론 폐쇄 고리가 완전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회식 당시 일반 시민들이 개회식 표를 사서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취재진과 동선이 뒤섞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기사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더욱 문제인 것은 언론 통제입니다. 폐쇄 고리는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다양한 취재마저 제한했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취재하도록 했고, 폐쇄 고리 바깥의 일은 자연스럽게 취재를 막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올림픽 취재진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습을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경기 취재는 저작권이 있다 보니 허용된 방송사만 가능합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송사는 화면을 쓸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방송사가 미디어센터에서만 취재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번 대회 품절 현상이 벌어진 빙둔둔 인형 역시 중국 관계자들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주는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안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보다 월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빙둔둔을 비롯해 미디어센터의 기념품을 모두 싹쓸이 했는데요. 몇 차례 긴 줄을 기다려 기념품 가게에 진입해도 살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캐나다 취재진은 “내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라는 거냐”면서 영어로 가장 유명한 그 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우크라이나 취재진은 기념품 가게이 진입한 후 “빙둔둔 어디 있니?”라며 자기들끼리 퍼포먼스를 보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는 일도 있었습니다.폐쇄 고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국 경찰인 공안들이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을 다른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은 중국에서 현실이었습니다. 조금 드센 공안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목소리가 쉽게 높아지며 다른 이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드나드는 취재진의 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함부로 손대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가방도 샅샅이 뒤집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는 경기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검문을 받습니다. 공안들은 택시 기사가 내려 안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이 자기 권력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마구잡이로 택시 이곳저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자화자찬 베이징올림픽은 성공했을까 폐쇄 고리 바깥의 안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취재를 막았으니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이 찬양 일색인 분위기네요. 대회 막판이 되자 이런 걸 노리는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면 공식 인터뷰 행사를 진행합니다.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직접 들은 질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최민정 선수가 왕좌에 오른 쇼트트랙 여자 1500m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중국 기자가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 만족스러웠나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은 다 만족합니까?” 질문이란 건 대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만족’을 전제로 한 그의 질문은 올림픽의 성공을 기반으로 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무사히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라는 답을 했지만 그에게는 “만족했다”로 들렸겠지요. 한 번은 미디어센터에서 입지가 비슷한 러시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화자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다른 취재진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180개국 중 177위입니다. 자국의 언론마저 일종의 거대한 폐쇄 고리 안에서 통제하는 중국의 단면을 드러낸 지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 누군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성공의 기준을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부의 평가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은 외면했고, 올림픽이 진행될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세계 각국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도 지침을 비판하며 “올림픽 기간에 중국 정부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네요.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독일에 돌아가자마자 “다시는 중국에 안 간다”고 선언했으니 외국 선수들도 불만이 컸나 봅니다.어쨌든 이렇게 끝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올림픽이었습니다. 뭐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런 통제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그리고 비판에는 귀를 닫고 필요한 이야기만 퍼가는 모습까지도. 논란이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어떤 나라로 평가받을까 궁금합니다만 아직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치렀으니 한동안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게 외부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서로 다행인 일이겠네요.
  • “믿어준 사람 위해 스케이트 탈 것” 도핑 반성없는 발리예바

    “믿어준 사람 위해 스케이트 탈 것” 도핑 반성없는 발리예바

    SNS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핑 의혹에도 반성 메시지 없어링크서 훈련하는 영상도 올라와 도핑 의혹을 받은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반성의 메시지 없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발리예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코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절대적인 마스터”라며 “단순히 훈련뿐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썼다. 이어 “당신이 내 옆에 있어 줬기에 나는 보호받는다고 느낀다”며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나를 생각해준 사람, 기도한 사람,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도 올렸다. 그러면서 “팬, 가족, 친구, 코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팀 전체,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당신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역사상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로 극찬받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린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도핑 의혹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그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지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가량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발리예바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머물렀다. 약물 복용의 윗선으로 의심받고 있는 코치 예테리 투트베리체는 “카밀라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발리예바가 소속된 ‘팀 투트베리체’는 전날 실내 링크에서 점프 훈련을 하는 발리예바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 기록 vs 기록… 다시 열린 여자배구 ‘기록적인 체력전’

    기록 vs 기록… 다시 열린 여자배구 ‘기록적인 체력전’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가 3-1(25-22 26-24 23-25 25-23)로 이겨 2위를 지켰지만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의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에 쏠려 있다. 당초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북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다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일에서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22일 홈 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복귀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있다.이에 맞서는 기업은행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시즌 중반까지 올림픽 주축 멤버를 보유하고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김호철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만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말끔한 상황이 됐다. 변수는 무뎌진 경기력이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이다. 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도 지난 10일 GS칼텍스전이었다. 두 팀 모두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뿐 아니라 격리 등으로 한동안 훈련도 못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던 두 팀이어서 리그 중단은 자칫 좋은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누가 더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프로배구는 이제 체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났고, 일정도 꼬여 더욱 촘촘해졌다. 원래 월요일엔 경기가 없었지만 이날부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진행했다. 선수들도 죽을 맛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주에만 3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나선 도로공사는 하루만 쉬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구단들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남자부도 오는 25일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아직 KB손해보험을 비롯해 규정된 엔트리 12명을 못 채운 팀이 있어 28일로 미뤘다. 또 경기 중 코트를 바꾸지 않고, 코트를 닦는 마퍼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 어금니 꽉 깨문 유재석에…“과하다” 中팬클럽 해체

    어금니 꽉 깨문 유재석에…“과하다” 中팬클럽 해체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에…中팬클럽 ‘운영 종료’ 공식선언 유재석의 ‘올림픽 편파 판정’ 소신 발언에 분노해 중국 최대 규모 팬클럽이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편파 판정과 약물 논란으로 얼룩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유감을 표하자 중국 내 최대 팬클럽 사이트가 21일 운영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MBC 한 방송에서 유재석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언급하며 “그날은 진짜 주체를 못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재석은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그래도 며칠 뒤 금메달 소식에 너무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대헌, 최민정 선수가 멋진 경기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해 감동을 안겨줬다며 감명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소호’ 등은 유재석의 이같은 반응이 ‘과하다’고 지적했다.유재석의 이런 발언이 있고 난 뒤 유재석 중국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는 운영 중단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유재석유니버스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운영진과 논의한 결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이 공간 운영을 중단하며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를 남긴다”며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우리 팬들일 것이다.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지만, 과거 그를 사랑하고 즐거웠던 마음까지는 자책하지 말자”고 했다. 유재석 중국 팬클럽의 운영 중단 조치는 중국 현지 언론, 네티즌 반응과 무관하지 않다. 박신혜 ‘한복’ 입은 사진 올리자…구토테러한 中네티즌 소신발언을 했을 뿐인데 중국내 팬클럽이 사라진 유재석. 한복입은 사진을 올렸을 뿐인데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도 있다. 앞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 흰색 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댕기로 장식한 여성이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전달해 논란이 일었다.맥락상 55개 소수 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대표 복식으로 한복이 등장한 것이라는 게 중국측의 입장이었으나 국내에서는 중국이 올림픽을 통해 한복의 기원이 중국임을 주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중국 일각에서는 한복이 자신들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른바 ‘한복 공정’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배우 박신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복 사진을 올렸다. 박신혜는 “(영화)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고 글을 남기며 ‘한복’, ‘한국전통의상’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박신혜의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구토나 배설물 등의 이모티콘을 남기는 이도 있었다. 이들은 “중국 전통 옷을 훔쳐 입었다”, “한복은 중국 것”, “민감한 시기에 이런 사진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 “한류스타는 끝났다” 등 댓글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에서 진행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한복 논란 등 소수민족 문제가 불거진 개회식과 달리 특별한 논란거리 없이 무난히 마무리됐다. 이날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지휘봉을 잡았지만, 오성홍기 운반식이 없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았다.
  • ‘금의환향’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귀국

    ‘금의환향’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귀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린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선수단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이 먼저 귀국한 가운데 이날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 스피드스케이팅과 컬링, 봅슬레이 선수단 등 50여 명이 돌아왔다. 오후 8시께 태극기를 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차민규(의정부시청)를 필두로 선수단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기다리던 팬들이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의정부시청)과 김민석(성남시청)은 각각 이번 올림픽에서 딴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고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14위)로 대회 전 목표인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내 진입’을 달성했다.
  •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에 中팬클럽 ‘운영 종료’ 공식선언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에 中팬클럽 ‘운영 종료’ 공식선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의 마무리되었다. 모든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판정 이슈가 있지만 유독 편파판정 의혹이 많았던 쇼트트랙 경기에 대해서 국민 MC 유재석이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신 발언을 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발 빠르게 해당 내용을 번역해 ‘유재석 죽이기’에 나섰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소호, 왕이뉴스 등에서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이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판정이 ‘불공평’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19일 방송은 ‘코로나19의 습격’이라는 제목으로 서로의 근황 토크를 하다가 이번 동계 올림픽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 과정에서 신봉선과 유재석은 쇼트트랙을 언급하며 신봉선은 “처음에는 좀 화가 났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주체를 못 하겠더라고 와..”, “너무너무 화가 났었는데 그래도 며칠 뒤 금메달 소식에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 발언을 할 당시 유재석은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마치 굉장히 억울한 일을 당한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며 그의 반응이 과했다고 지적했다.이후 황대헌 선수가 1000미터에서 실격 당한 뒤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내용을 말하면서는 유재석이 격하게 손뼉을 치며 한숨을 돌리는 모습까지 자세히 묘사했다. 중국 언론은 유재석의 이런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 상당수가 분노하고 있고 ‘반칙’을 한 황대헌을 위해 화내는 모습이 은연중에 판정이 ‘불공정’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확대해석했다. 한국 기자가 황대헌 선수에게 유재석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정말 많은 국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같이 속상해하셨다. 덕분에 ‘사이다’ 같은 (시원한)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인터뷰 내용도 함께 번역해 중국인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인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은 영향력 있는 유재석의 말 한마디에 분노했다. “극단적이다”, “소심하다”라는 말로 비난을 하는가 하면 유재석 발언이 논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최대의 유재석 팬클럽 사이트에서는 공식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현지 시각으로 20일 저녁 8시 15분 유재석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刘在石宇宙)’에서는 장문의 운영 중단 선언문을 발표했다. “운영진과 논의한 결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이 공간 운영을 중단한다”라며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인사를 남긴다”라고 쓰여있다. 그러면서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우리 팬들일 것”이라면서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라며 “그래도 과거 그를 사랑하고 즐거웠던 마음까지는 자책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공식 계정 외에도 개인 계정에서도 유재석을 ‘손절’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욕하려면 유재석만 욕해라, 팬은 잘못이 없다”, “잘 가라 나의 청춘이여,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라며 더 이상 그의 팬으로 살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못생겼는데 중국에도 팬이 있다니”라며 인신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런즈웨이는 실격 당하고도 겸허히 받아들였는데 황대헌은 실격한 걸로 여기저기서 중국을 공격하네”, “자기들 잘못을 왜 중국 선수들한테서 찾나?”라며 비난을 계속했다. 온라인상에서 한-중 양국의 대립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더욱 심각해졌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화가 나는 상황을 그래도 국민 MC답게 유머러스하게 넘어간 유재석에 대해 중국 언론은 생각 없다(无脑,무뇌)라며 ‘이성’적인 중국 팬들을 원망하지 말라며 충고하고 있다.
  • 4년간 마음고생… 김보름 머리숱 변화 “가슴 아파”

    4년간 마음고생… 김보름 머리숱 변화 “가슴 아파”

    정신과 치료는 물론 소송까지 불사했을 정도로 4년을 힘들게 보낸 김보름(29·강원도청)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간 고생을 보여주듯 머리숱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팬들은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김보름은 19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5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시 올림픽에 설 수 있을까’, ‘아무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 봐 올림픽이란 무대에 서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결과도 나오고 오해가 풀어져서 정말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다. 메시지 하나하나가 너무 큰 힘이 돼서 5위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보름은 “힘들다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었다”면서 “혼자서 이겨내려고 했고 혼자 무너질 때도 많았는데 잘 버텨줘서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 4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줘서 고맙고 이제 조금 편하게 웃으면서 쉬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오래 쉬었지만 느낌 아니까”…현대건설, 악재 딛고 새역사 쓸까

    “오래 쉬었지만 느낌 아니까”…현대건설, 악재 딛고 새역사 쓸까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당장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곳은 현대건설의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도전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북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다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일에서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복귀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기업은행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멤버를 가지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김호철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앞서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오랜 휴식이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이다. 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도 지난 10일 GS칼텍스전이었다. 두 팀 모두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 뿐만 아니라 한동안 훈련도 진행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두 팀인 만큼 리그 중단은 자칫 좋은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 오래 쉰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바탕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프로배구는 이제 체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난 마당에 일정도 꼬여 리그가 더욱 촘촘해졌다. 원래 월요일에는 경기가 없었지만, 이날부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진행했다. 선수들도 죽을 맛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주에만 3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를 치른 도로공사는 곧바로 23일 경기가 예정됐다. 구단들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내홍을 겪은 남자부도 25일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 등 아직도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메뉴얼에 따른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팀이 있어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 “4만 5천명 아미 만난다” BTS 콘서트, 코로나 후 최대 규모

    “4만 5천명 아미 만난다” BTS 콘서트, 코로나 후 최대 규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단독 콘서트를 통해 총 4만 5000여명의 팬들과 만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연이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2021년 9월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승인 내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이후 문체부가 허가한 공연은 총 149건으로, 이 중 회당 인원이 가장 많은 것은 BTS의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이다. 다음달 10·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회당 1만 5000명이 승인돼 3일간 총 4만 5000명이 집결한다. 앞서 BTS는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대면 콘서트를 연다고 밝혀 팬클럽 ‘아미’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BTS의 이번 공연은 고척스카이돔 등 실내 공연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돼 허가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공연 승인을 진행했는데 날씨 때문에 실내 공연으로 진행돼 인원 규모가 적었다. BTS 콘서트는 실외 단독 공연이라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지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현재 당해 시설 수용가능 인원(좌석 수 기준)의 50% 이내, 실내시설의 경우 최대 4000명 이내에서 공연을 승인하고 있다. 또 관객 모두에게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 충분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역 관리 인원을 입장 인원의 5%로 마련할 것을 단서로 달아 승인했다”며 “공연 입장 시 줄 서는 과정 등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BTS의 멤버 슈가, RM, 진, 지민, 뷔 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완치된 바 있다.
  • 유럽무대 데뷔 정상빈, 팬 서비스는 월드클래스

    유럽무대 데뷔 정상빈, 팬 서비스는 월드클래스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른 정상빈(20·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의 팬 서비스는 이미 월드클래스였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계약한 뒤 취업 허가를 위해 스위스 슈퍼리그 그라스호퍼로 임대된 정상빈이 21일(한국시간) 교체 출전으로 유럽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엔 어머니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자신을 응원 온 아기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정상빈은 이날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의 2021~22 슈퍼리그 22라운드 홈 경기 1-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일본의 가와베 하야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선수가 잉글랜드 EPL에서 뛰려면 취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대표팀 및 소속팀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정상빈은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울버햄프턴이 위성 구단인 그라스호퍼에 임대해 먼저 경험을 쌓도록 했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에 합류 뒤에도 스위스 취업 허가를 기다리느라 3경기 동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최근 취업허가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유럽 무대 데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출전 시간이 추가시간 포함 10분 남짓이라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그라스호퍼 구단은 인스타그램에 경기 뒤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하던 정상빈이 어머니와 함게 태극기를 들고 온 아기 팬을 발견하고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한 뒤 환하게 웃는 영상을 올려 데뷔전을 축하했다. 그라스호퍼는 후반 추가시간 5분 벤데구스 볼라의 극적인 동점 골로 리그 2위 영 보이스와 2-2로 비겼다. 그라스호퍼는 승점 27(6승9무7패)로 10개 팀 중 6위다.
  • 모모랜드·크래비티·다크비… 아이돌 코로나 ‘확진’

    모모랜드·크래비티·다크비… 아이돌 코로나 ‘확진’

    가요계에서 코로나19 확진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걸그룹 모모랜드는 20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현재 멕시코에서 프로모션 중인 모모랜드 멤버 혜빈과 낸시가 현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혜빈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낸시는 2차 접종을 각각 완료한 상태였다. 소속사는 “계획된 현지 스케줄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모랜드에서는 이달 초 주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치된 바 있다. 9인조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멤버 우빈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우진은 지난 19일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종 확진됐다. 크래비티는 앞서 세림·앨런·정모·민희·형준·태영·성민·원진이 확진된 바 있다. 우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멤버 전원이 확진됐다. 그룹 다크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다크비 멤버 9명 가운데 해리준·테오·준서·유쿠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해리준이 확진되자 멤버들은 PCR 검사를 받았고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된 멤버 모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는 “나머지 멤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잠복기를 고려해 지속해서 자가진단키트와 PCR 검사를 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빅토르 안 아내 우나리 “안녕” 빙둔둔 자랑

    빅토르 안 아내 우나리 “안녕” 빙둔둔 자랑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 빙둔둔을 자랑했다. 우나리는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스누피 인형과 붉은 조명 옆 빙둔둔 인형이 보인다. 우나리의 남편인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쇼트트랙 중국 팀의 기술코치로 참여했다. 김선태 감독과 중국 쇼트트랙 팀을 이끌었지만 편파 판정 논란으로 국내 팬들에겐 원성을 샀다.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우나리와 2014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이듬해 12월 딸 제인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 황대헌 ♥제니 응원받았다 “너무 좋아” RM엔 “죄송”

    황대헌 ♥제니 응원받았다 “너무 좋아” RM엔 “죄송”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20일 ‘제니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 혹시 응원 받았냐’는 질문에 “지인인 팀 닥터 선생님을 통해 축하 메시지가 왔다. ‘너무 멋진 경기 잘 봤다. 금메달 축하하고 다치지 말고 파이팅’이란 메시지였다. 진짜 신기했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실격 당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RM님 응원 덕분에 힘이 났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저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는 게 죄송스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악플을) 쓰다가 주무시는데, BTS 팬덤 아미는 전 세계에 있다고 하더라. 시차 없이 교대로 보라색 하트로 창을 정화 시켜줬다. 내 SNS에도 보라색 하트가 달렸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멕시코 휩쓴 K-걸그룹 모모랜드 잇단 코로나19 확진

    멕시코 휩쓴 K-걸그룹 모모랜드 잇단 코로나19 확진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 '모모랜드'의 멤버 혜빈과 낸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20일 "현재 멕시코에서 프로모션 중인 모모랜드 멤버 혜빈과 낸시가 현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혜빈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낸시는 2차 접종을 각각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됐다. 이달 초 주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치된 이후 나온 그룹 내 추가 감염자다. 소속사는 "계획된 현지 스케줄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과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해 확산 방지에 필요한 조처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모모랜드는 지난 14일 본격 남미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출국했다. 이후 현지 라디오·TV쇼 등에 출연하는 등 신곡 '야미 야미 럽'(Yummy Yummy Love) 홍보 활동에 매진했다. 모모랜드 신곡 '야미 야미 럽'은 남미 최대 음원 차트인 '모니터라티노'(monitorLATINO)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니터라티노 2월 둘째주 주간차트 '핫 송 서마널(Semanal)'에서 모모랜드 '야미 야미 럽'은 아델, 체인스모커스, 제니퍼 로페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모니터라티노는 남미 최대 음원 차트로 라디오 트래킹 데이터, LLC를 실시간 반영하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라디오 방송국과 미국의 히스패닉 라디오 방송 기반 음원 차트이다. 또 멕시코 최대 언론 매체 '엘 노르테'(El Norte)'가 모모랜드와 '야미 야미 럽'의 남미 내 높은 인기를 대서특필해 화제를 모았다. 모모랜드의 '야미 야미 럽'은 지난달 14일 발매 직후 뮤직비디오 조회수 3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 접시 깨지니 여성 뺨 때려… 정창욱, 임금 떼먹고 툭하면 폭행

    접시 깨지니 여성 뺨 때려… 정창욱, 임금 떼먹고 툭하면 폭행

    해외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유명 셰프 정창욱(42). 정창욱의 밑에서 돈도 받지 못하고 폭행을 당한 이들이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재일교포 4세인 정창욱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미쉐린가이드가 ‘빕 구르망’으로 선정한 서울 중구 소재 식당 금산제면소와 구독자 13만여명의 요리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를 운영하고 있다. 갑자기 돌변…욕설과 흉기협박 유튜버 신영호씨는 6개월에 걸친 사업 준비 끝에 지난해 8월 하와이로 출국했고, 평소 팬이었던 정창욱을 태그했다. 정창욱은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은 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신영호씨가 하와이에 도착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정창욱은 자신의 유튜브 편집자 윤모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고, 협업을 하기로 한 신씨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신씨는 “렌트한 자동차의 트렁크가 잘 열리지 않자 바로 욕설이 날라왔다. 욕을 워낙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XXXX’ 정도는 하고 좋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창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편집자는 댓글을 통해 “1년 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호씨는 “멱살을 잡고 오른손으로 가슴팍을 때렸다.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들고 왔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창욱이 흉기로 벽과 식탁을 파손한 흔적을 공개했다. 피해자 측은 “그때 셰프님이 술 드시고 흉기 들었지 않았나. 되게 잘해주셨는데 (폭행 당시에는) 무서워서”라고 묻자 정씨가 “이해해”라고 답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돈 한 푼 받지 못해…과거 직원도 피해 윤씨는 19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수익의 25%를 나눠주겠다고 했다가 돈을 줄 때가 되면 ‘음식 촬영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적자다. 못 주겠다’라고 했다”라며 “입금 받은 돈은 한 푼도 없다”라고 밝혔다. 윤씨는 “그 사람은 제 계좌번호도 모른다. 카메라 촬영할 때는 욕설도 안 하고 성격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그때는 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정창욱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정씨는 지난해 5월 9일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취소 기준(0.08%)를 넘은 상태였다. 2009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력이 있었다. 윤씨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걸렸다면서 ‘내가 경찰한테 되게 친절하게 해서 언론에 퍼지지는 않을 거야’라고 했다. 너무 화나더라”라고 말했다. 한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은 “이탈리아 촬영 중 레스토랑 예약을 했는데 식사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 레스토랑 직원의 목을 잡고 ‘이런 거를 우리한테 먹게 한 거냐’라며 욕설과 함께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여러 번 했다. 그렇게 살기 넘치는 눈빛을 처음 봤고,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한 여성 요리사는 정창욱의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했다. 이 요리사는 “직원끼리 서로 부딪쳐서 접시가 깨졌는데 제 뺨을 때리더라”라고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10년 전 정창욱과 함께 일한 적 있다는 직원은 “식당의 유일한 직원으로 대부분의 일을 했다. 하루에 13시간~14시간 동안 주 6일 일했는데 70만원을 받았다. 그때마다 ‘형이 다음 달에 해줄게’라는 식이었다. 퇴사를 결정한 이후 마지막 월급도 받지 못했고, 배신자 낙인이 찍혔다”라고 말했다.검찰 송치되자 “방송 이미지는 가짜” 정창욱은 검찰에 송치된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채널 게시판을 통해 “정창욱입니다”라며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며, 당시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으며,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창욱은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고 후회했다. 정창욱은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다.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다. 겁쟁이었고 평생을 제 멋대로 살았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그는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 한달 현재까지 피해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 “상화 어딨어?” 고다이라·이상화 4년 만에 재회…‘펑펑’ 울며 포옹

    “상화 어딨어?” 고다이라·이상화 4년 만에 재회…‘펑펑’ 울며 포옹

    한일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1989년생 이상화와 1986년생 고다이라가 평창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변치 않는 우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설을 맡은 이상화는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고다이라가 17위의 부진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눈물을 흘렸고, 이상화의 눈물을 본 일본은 자국 언론을 통해 “4년 전 서로를 위로하고 포옹한 데 이어 한일 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를 롤모델로 훈련했던 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2위로 통과한 이상화가 눈물을 흘리자 고다이라는 다가가 안아주었다. 그리고 2022년 베이징에서는 은퇴한 이상화가 고다이라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09로 17위에 그치자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정말 컸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경기 후 취재진에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고다이라의 레이스여서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대회 전 고다이라를 만났는데 나에게 ‘다시 한 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용기를 줬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라고 말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일본은 감동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상화 해설위원의 눈물에 감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림픽 현장에서 고다이라의 경기를 중계하다 눈물을 짓던 이 해설위원의 모습이 공개되자 SNS에선 국경을 넘은 두 사람의 우정을 나타내는 글들이 잇따랐다”고 전했다.우정 해설 뒤 드디어 만난 두 사람“고마워요” “행복했으면”…위로해  이상화는 19일 중국 베이징 KBS 중계부스에서 고다이라와 만나 서로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고다이라는 “상화 어딨어?”라며 이상화를 찾았고 둘은 만나 우정을 나누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의 응원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면서도 꼭 잡은 두 손을 놓지 않았다. 이상화는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거처럼, 같이 있었던 거처럼 느꼈다. 항상 똑같은 나오라서.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은 못 받았다”며 재회 소감을 밝혔다. 고다이라는 “시즌 초반에 상화가 SNS 메시지를 보내줘서 정말 용기를 많이 받았다.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베이징에 2연패라는 욕심도 있었을 거고, 제 상황과 비슷해서 나오에게 힘을 주고 싶어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고다이라는 “사실은 베이징 올 때까지 출전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때 마침 상화와 팬들 응원 덕분에 겨우 출전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조금 희망이 보였다. 이 정도라면 상화와 팬들 앞에서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출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게 “그냥 이제는 조금은 내려놓고, 자신을 여유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헤어지기 전,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상화는 인스타그램에 고다이라와 찍은 셀카를 올린 뒤 “4년 만에 재회. 보고 싶었잖아!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그리고 나를 평창 올림픽 때까지 갈 수 있게 해줬던 원동력이자 버팀목이었던 영원한 내 친구”라고 적었다. 고다이라는 한국어로 “드디어 만났네. 기뻤어”라고 댓글을 남겼다.
  • ‘왕따 주행’ 상처 딛고 눈물 글썽… 김보름 “잘 버텨준 나 고맙다”

    ‘왕따 주행’ 상처 딛고 눈물 글썽… 김보름 “잘 버텨준 나 고맙다”

    은메달을 따고도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했다. 많은 축하를 받고도 남을 성적이었지만 쏟아지는 것은 비난뿐이었다. 정신과 치료는 물론 소송까지 불사했을 정도로 모진 4년을 버틴 김보름(29·강원도청)이 끝내 눈물을 글썽인 이유다. 딱 4년 전인 2018년 2월 19일이었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인생에서 가장 아픈 기억을 남긴다. 3명이 함께 뛰는 팀추월 종목에서 뒤처진 노선영(33)을 그대로 뒤에 두고 달리며 ‘왕따 주행’ 논란이 일어난 탓이다.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꿈꾸던 메달은 놓쳤지만 고된 세월을 이기고 거둔 값진 성적이었기에 큰 감동을 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찾은 김보름은 그날을 다시 기억했다.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에서 오늘까지 딱 4년이더라”면서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보름이 다른 소감이 아닌 ‘응원’을 가장 먼저 꺼낸 이유가 있었다. 스포츠 선수들은 응원해주는 팬들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4년 전 매스스타트에서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아야 할 은메달을 따고도 모진 비난을 감수했던 김보름이 그랬다. 김보름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시 올림픽에 설 수 있을까’, ‘아무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 봐 올림픽이란 무대에 서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결과도 나오고 오해가 풀어져서 정말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다“면서 ”메시지 하나하나가 너무 큰 힘이 돼서 5위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법원은 지난 15일 “노선영이 300만원을 배상하라”며 김보름의 손을 들어줬다. 짧은 인터뷰를 하면서 김보름은 계속 눈물을 글썽였다. 애써 참으려고 했지만 숨길 수 없었다.당시 사건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여겨질 정도로 파장이 컸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까’, ‘베이징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걱정하다 보니 4년이 흘러서 베이징올림픽도 끝났다”면서 “4년이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오늘 4년 동안의 아픔과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다수의 사람이 김보름을 응원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은 응원’을 묻자 김보름은 “마음에 와 닿는 말이 너무 많았는데 ‘이미 금메달입니다’ 그 말이 너무 힘이 됐고, ‘믿고 있었다’는 말도 힘이 됐다”면서 “응원을 받는다는 게 정말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웃었다. 위자료 300만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보름은 “그 일로 너무 힘들었고, 너무 아팠던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그걸 잘 극복했기 때문에 돈의 액수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만큼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보름은 “힘들다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었다”면서 “혼자서 이겨내려고 했고 혼자 무너질 때도 많았는데 잘 버텨줘서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 4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줘서 고맙고 이제 조금 편하게 웃으면서 쉬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어요” 한국 먹방 계획 세운 정재원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어요” 한국 먹방 계획 세운 정재원

    치킨이 선수들의 소울 푸드가 된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떡볶이를 외쳤다. 정재원은 “떡볶이만 일주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떡볶이 사랑을 드러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바트 스윙스(31·벨기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얻었고, 7분47초20으로 20점을 얻은 이승훈(34·IHQ)과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4년 전 평창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이지만 더 성장한 이번 올림픽에선 당당히 자신의 레이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그냥 은메달도 아니고 올림픽 은메달이다 보니까 너무 기쁘다”면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했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더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메달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이승훈과 정재원의 메달 색깔은 사진 판독을 통해 갈렸을 정도다. 정재원은 “감으로는 3등 안에 들어왔을 것 같긴 했는데 결과 나올 때까지 모르는 거니까 초조하고 긴장됐다”고 돌이켰다.이승훈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갖출 정도로 성장한 만큼 평창 때와 작전도 달랐다. 당시에는 정재원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면서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지만 이번에는 서로 협력해서 대응하며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다. 정재원은 “두 가지 전략이 있었는데 스윙스 선수 그룹에 속해서 쫓아가는 것과 네덜란드 선수들 뒤에 붙어서 가보자는 계획이었다”면서 “스윙스 선수 그룹에 속해 있는 걸로 얘기를 나눴고 그게 잘 먹혀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승훈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게 돼서 더 기쁘단다. 이제 20대 초반이지만 정재원은 벌써 올림픽 메달이 2개나 된다. 평창 때 팀추월과 이번 매스스타트에서 땄다. 정재원은 “다음 올림픽은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더 많은 종목에도 출전하고 싶다”면서 “무조건 메달 따야겠단 목표는 없지만 메달 따기 위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팀추월에서 아쉽게 메달 경쟁에서 밀린 만큼 다음 올림픽에선 팀추월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친 만큼 가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즐기며 휴식을 누릴 생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종목(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모두 치킨을 갈구했지만 정재원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스피드스케이팅에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팬 분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서 더 기쁘고 의미 있는 메달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러시아로 돌아간 발리예바, 성대하게 환영한 러시아 국민들

    러시아로 돌아간 발리예바, 성대하게 환영한 러시아 국민들

    도핑 양성반응으로 올림픽 논란의 중심에 섰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에 도착한 뒤 팬들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다만 발리예바는 별다른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19일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 18일 21명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엔 수많은 인파가 찾아 발리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환영했다. 발리예바의 팬들이 그녀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발리예바가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큰 꽃다발을 들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다만 그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밖으로 이동했다.‘천재 소녀’라고 불렸던 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해명했지만,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가량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의 출전을 허용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미성년자로 책임이 경미하고,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된 점도 고려됐다. 결국 발리예바는 주변의 거센 비판 속에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최악의 연기를 펼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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