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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첸·선우예권, 2년 전 취소됐던 듀오 리사이틀 연다

    레이 첸·선우예권, 2년 전 취소됐던 듀오 리사이틀 연다

    대만계 호주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다음달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 공연을 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던 2020년 공연을 다시 성사시킨 것이라 기대가 커졌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낭만 시대의 대표적 소나타로 구성했다.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크와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1989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 동창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함께 연주하긴 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로 공식 듀오 연주를 선보이게 됐다. 레이 첸은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와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21세기형 클래식 음악가’로도 불린다. 선우예권은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 어깨 닿기 직전…손흥민 옆 20대 여성 정체

    어깨 닿기 직전…손흥민 옆 20대 여성 정체

    전 기아타이거즈 치어리더 김차윤(28)은 지난 4일 손흥민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과 김차윤은 이날 열린 손흥민 팬미팅 행사장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 모두 흰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김차윤은 양손으로 브이 자를 그리고 어깨가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손흥민과 가까이 있었다. 김차윤은 “와 진짜 미쳤다”라며 “전국 15명도 신기한데 그중 3명에 또 당첨돼서 손흥민 선수랑 셀카를 찍다니!”라며 기뻐했다. 김차윤은 “하나님, 부처님, 부모님, 저 진짜 착하게 살겠습니다. 진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사진을 자주 올리며 팬임을 인증했다. 
  • 英 극장들 ‘미니언즈’ 차림의 10대들 관람 행렬에 ‘쩌는’ 이유

    英 극장들 ‘미니언즈’ 차림의 10대들 관람 행렬에 ‘쩌는’ 이유

    영국의 일부 극장들이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그루의 성장’을 관람하려는 10대 청소년들이 캐릭터들의 차림새를 하고 오면 입장을 불허하기로 했다. 2010년 ‘슈퍼배드’(Despicable Me, 야비한 나)가 3편까지 나오고 ‘미니언즈’로 이어진 뒤 7년 만에 속편을 내놓았는데 그야말로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영국 극장들의 조치는 이들 청소년들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젠틀미니언스(gentleminions)를 좇아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으로 우르르 극장에 몰려 와 영화를 보면서 마구 떠들고 뭔가를 집어던지기 때문이란다. 전혀 ‘젠틀’하지 않은 행동을 틱톡이 부추기는 셈이다. 한 극장 직원은 4일(현지시간) BBC에 처음 영화관에 오는 더 어린 관객들을 물들이는 일을 막으려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네마에서는 다른 관객들이 무더기로 환불을 요구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소년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짤막한 동영상이 틱톡에 올라오면 수백만 조회가 보장되곤 하기에 이런 행동이 이어진다. 이들은 영화 속 슈퍼빌런 펠로니우스 그루가 두 손의 손가락 모두를 맞대는 동작을 따라 하거나 “5년의 기다림이 끝났다”는 메시지에 열광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트위터에 “모든 이들이 @미니언즈 옷을 입고 나타나길, 우리는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추겼다. 그러나 상영관들의 이해심은 부족했다. 여러 상영관들은 틱톡의 부채질에 몰려 온 젊은 팬들의 행동에 불평을 터뜨렸다. 건시의 유일한 상영관은 더 이상 이 영화 상영을 안하겠다고 했다. 반달리즘(문화 파괴), 물건을 던지고, 직원들을 유린하는 등 “놀라울 정도의 나쁜 행동” 때문이라고 했다. 멀러드 시네마의 대니얼 필립스스미스 매니저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는 떼내려 했는데 다시는 스크린을 보러 오지 않겠다는 가족들이 있었다.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극장을 빠져나가는 가족들이 있었다. 물론 아이들은 눈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몰론 관람에 방해를 받았다는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바람에 재정적 손실도 심각하다고 했다. 콘월주 웨이드브리지의 리걸 시네마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채 주인공 차림을 한 어린이들”의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공지했다. 박스오피스 직원도 이런 옷차림의 어린이들이 “영화 내내 떠들고 손뼉을 마주 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통통 뛰어오르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열심히 얘기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무작정 말리면서 협조해줘 고맙다고 말해야 했으며 처음 극장 나들이를 한 어린이들을 진정 보호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일부 영화 팬은 #젠틀미니언즈가 재미있는 유행이라고 반겼다. 서리주의 보조교사 스테이스 우즈는 이 옷차림을 한 팬들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으며 잘 행동했다”고 했다. 덧붙여 그네들이 그루 미니어처 앞에서 멈춰서 줘 자녀들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 부모는 13세 아들이 칼라가 들어간 흰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극장 출입을 거부당했다며 불평을 털어놓았다. 해서 어떤 부모는 급히 점퍼 두 벌을 사입혀 예매한 극장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 위너 “제2막 시작점…각박한 세상서 사랑 외치겠다”

    위너 “제2막 시작점…각박한 세상서 사랑 외치겠다”

    “저희 위너의 제2막을 여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강승윤) 그룹 위너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홀리데이’(HOLIDAY)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9년 차가 됐어도 가볍고 밝은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게 훨씬 쿨하고 멋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활동 9년 차가 됐다고 해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게감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도 했다. ‘홀리데이’는 위너가 2020년 4월 정규 3집 ‘리멤버’(Remember)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를 비롯해 레트로한 유로댄스 팝 ‘10분’, 시간이 걸리더라도 팬들에게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은 ‘집으로’, 가족보다 더 가까운 멤버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노래한 ‘패밀리’(FAMILY) 등 총 여섯 곡이 담겼다. 강승윤은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노래를 담은 앨범”이라며 “요즘 휴가철이기도 해서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이 많이 담겼다.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는 당당하게 사랑을 외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2013년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데뷔 프로그램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위너는 이듬해 앨범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2013년 당시 인터뷰에서 “선배들처럼 좋은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이들은 어느덧 활동 10년을 내다보는 선배 가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소속사와 재계약도 맺었다. 강승윤은 “재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 위너 4명이 함께하는 것”이라며 “연습생 기간까지 하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춰온 스태프와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위너의 제2막이라고 하면 네 명이 네 가지 갈림길로 나갔다가 다시 하나로 뭉치는 그림을 생각했다”며 “각자의 활동 반경도 넓혀보고, 다시 뭉쳤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그림을 떠올렸다”고 강조했다.
  • 마룬5, 일본 좋아하는 것 취향이지만…‘와패니즈’는 왜 다를까 [클로저]

    마룬5, 일본 좋아하는 것 취향이지만…‘와패니즈’는 왜 다를까 [클로저]

    록밴드 마룬5, 국내 일부 팬들에게 이미 낙인일본 옹호 과거 행적, 왜 비판받을까미국 록밴드 마룬5(Maroon5· 마룬파이브)가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도 욱일기 이미지를 홈페이지에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마룬5 멤버들이 지난 2019년 일본 욱일기에 대한 한국 네티즌의 비판을 일각의 주장으로 치부한 전적도 수면 위로 올라왔죠. ● 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와패니즈 그룹’ 표현도 팬들 사이서 마룬5는 이른바 ‘와패니즈(Wapanese)’ 그룹으로 찍혀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초 등장한 용어로 현재는 ‘위아부(Weeaboo·줄임말 Weeb)’로도 혼용됩니다. 이는 서양 백인 중 일본 문화에 심취한 이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미국 어번딕셔너리는 와패니즈에 대해 일본어 관련 전공을 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와패니즈는 일본은 역대 최고의 나라로 그들 자신이 일본에 가면 존경받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일본 만화에 심취해 관련 물건을 지나친 수준으로 사모으고, 일본 음악이 아니면 듣지 않습니다. 또한, 일본 만화 속 코스튬을 과도하게 따라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취향에서 나아가강요하는 순간 ‘논란’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취향으로 그치는 것에서 나아가 일본이 아닌 다른 것은 모두 나쁘다고 치부한다는 것입니다. 즉, 마룬5 멤버들이 지난 2019년 한국 네티즌의 욱일기 사용 비판 여론에 “팩트 폭행”이라면서 자신들의 주장만을 강화하거나 조롱한 것도 이러한 개념에 속합니다. 미국 쿼라에서도 이 개념에 대한 미국인들의 볼멘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위아부(와패니즈)는 일본 문화에 집착하는 외국인”이라며 “만화의 영향을 받았고, 일본을 좋아하는 유일한 이유가 만화다”라고 설명합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일본 문화를 미화해 일본인이 되려 하는 사람”이라며 “물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위아부가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라고 우려합니다. 다른 네티즌도 “일본 문화는 신적인 것이 아닌데 주변에 강요한다”며 “솔직히 짜증난다”고 지적합니다. 비슷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와패니즈는 일본 문화를 지나치게 신격화해 자신과 다른 사람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일본 문화를 다른 것보다 우위에 두면서 이를 통해 자신이 일본인이 된 것처럼 느끼려 하는 행위까지 포함됩니다. ● 일본 특히 사랑하는데속한 집단서 스스로 축출 미국 KYM에 따르면 이 개념은 일본을 특히 사랑하는 이들을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붙이던 속어 ‘오타쿠’보다 더 나아간 이들을 말하죠. 일본에 관한 것은 모두 편견을 갖고 사랑하며 다른 것은 배제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원래 속했던 집단에서 자신을 축출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어를 쓰는 외국인’이라고도 부릅니다. 지난 2014년 10월 유튜버 필시 프랭크가 위아부를 비판하는 노래를 업로드한 가사를 살펴보면 서양권에서 이들을 보는 시선을 집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일본인인 것 같으니까. 나는 짱이다.”,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얼마나 우월한지 인터넷에서 논쟁한다” 등의 가사에서 말이죠. 조건 없이 일본을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를 무조건 무시하면서 자신들까지 부정하는 것이 와패니즈의 특징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념이라면, 마룬5의 과거 행적 탓에 국내 일부 팬들이 그들을 ‘와패니즈 그룹’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 러 전쟁 후 갑자기 사라진 100만 유튜버

    러 전쟁 후 갑자기 사라진 100만 유튜버

    유튜버 ‘소련여자’가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소련여자는 러시아 출신 재한 외국인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11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소련여자는 한국인을 겨냥해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기존의 친한 성향 외국인 유튜버들의 콘셉트를 비틀어 솔직한 언행으로 인기를 얻었다. 소련여자가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은 지난 2월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당시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악플이 달릴 것을 우려해 소련여자가 활동을 중단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 “시간 빨리 간다” 강승윤·송민호 ‘군백기’ 앞두고 팬들에 메시지

    “시간 빨리 간다” 강승윤·송민호 ‘군백기’ 앞두고 팬들에 메시지

    남성 그룹 위너 강승윤이 본인과 송민호가 ‘군백기’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는 위너의 미니 4집 ‘홀리데이’(HOLIDA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너(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승윤은 본인과 송민호가 군입대를 하면 또다시 공백기가 생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저는 팬분들에게 거기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승훈이형과 진우형이 군입대를 했을 때도 생각보다 민호와 제가 활동을 많이 했다”며 “팬분들도 승훈이형과 진우형의 모습을 많이 기다리셨겠지만, 그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 너무 슬퍼하시거나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4월 발매된 정규 3집 ‘리멤버’(Remember) 이후 2년여 만에 발매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 등 6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는 사랑에 빠진 설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으로, 위너 특유의 밝고 에너제틱한 감성이 귀를 자극한다.  멤버 강승윤, 송민호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진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위너의 미니 4집 ‘홀리데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오래됐으니 전통? ‘마룬5 무지’ 부른 일본 전후 욱일기 사용 [클로저]

    오래됐으니 전통? ‘마룬5 무지’ 부른 일본 전후 욱일기 사용 [클로저]

    독일은 지운 하겐크로이츠일본은 욱일기 계속 사용전 세계 ‘욱일기(旭日旗·욱일승천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마룬5(Maroon5·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했는데, 홈페이지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은 것이 문제되고 있죠. ● “욱일기, 하겐크로이츠 같은 전범기”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룬5의 욱일기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죠.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또한 2019년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일본의 제국주의와 욱일기를 옹호하면서 한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가수 션 레넌(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아들)을 지지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션 레논의 친 오노요코가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풍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애정어린 시각도 존재했습니다만 말입니다. 억지로 이해하려는 눈물겨운 ‘팬심’의 일환이었습니다. 또한 션 레논을 이해한다 해도 그를 옹호한 마룬5는 이해할 수 없었죠. 이 때문에 마룬5는 국내서 일본을 사랑하는 그룹으로 팬들 사이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일본은 왜 욱일기를 계속 사용할까 일본은 독일과 달리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전후에도 욱일기를 응원기 형태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메이지유신 직후 근대국가로 나선 일본이 자신들의 ‘천황 군대’를 위한 상징으로 ‘육군어국기’를 법령으로 제정했습니다. 이것이 일본군 국기로서 욱일기의 시작입니다. 욱일기, 하겐크로이츠는 모두 국민을 교육, 세뇌할 때 쓰인 도구들입니다. 전시 반인륜적 범죄를 행할 때 상징이 되곤 했습니다. 이 때문에 패전 후 독일은 하겐크로이츠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다르죠. 욱일기는 기존 붉은 원에 태양 주위에 16갈래로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문양입니다. 일장기를 써도 될 것을 굳이 일본은 전후에도 욱일기를 사용해 주변국과 갈등을 만든 적이 있죠. ● 응원기로도 적극 활용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응원기로 욱일기를 허용한다고 해 반발을 산 적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정치적인 의도가 없으며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깃발일 뿐”이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죠. 2013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 2012년 8월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체조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욱일기 변형 디자인이 나왔죠. 그러나 자신들이 오래 써온 전통이기 때문에 욱일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일본 측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하겐크로이츠 역시 나치가 사용하기 전 스와스티카라는 이름으로 엽서, 훈장 등에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어떻게 하겐크로이츠를 지웠나 꺾인 십자가 모양의 하겐크로이츠(Hakenkreuz)는 독일 나치의 상징입니다. 독일어로 ‘갈고리(Hooks)’를 뜻하는 ‘하켄(Haken)’과 ‘십자가(Cross)’를 뜻하는 ‘크로이츠(Kreuz)’가 합쳐진 말로 ‘갈고리 십자가’라는 뜻이에요. 트로이 유적에서 발견한 이 문양을 독일 민족주의 운동에 사용한 것이죠. 아돌프 히틀러는 ‘나의 투쟁’을 통해 “수없는 시도 끝에 문양을 완성했다”며 “빨간색 배경에 하얀색 원, 중앙에 검정색 스와스티카가 있는 것이다. 오랜 시도 끝에 깃발의 크기와 흰색 원의 크기 사이 비율뿐 아니라 스와스티카의 모양과 두께도 최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전범 국가인 독일은 현재 나치 상징물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형법 제86조a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등을 반포하거나, 해당 표식이 그려져 있는 물건을 제조, 보관, 반입할 경우 3년 이하의 금고나 징역, 또는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허용될 때는 나치 반대 교육, 과거사에 대한 보도, 예술 및 학문 등 공익 목적이 있을 때입니다. 물론 이를 쓰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지난 6월, 독일-덴마크전이 벌어지자 일부 독일 관중이 네오나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걸고 나치 구호를 외쳤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를 두고 독일축구협회에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벌금을 부과했죠. 응원기로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한 일본과는 아주 다른 처사입니다.
  • “스코어카드는 보지 마세요”… 타이거우즈 프로암서 5오버파에도 미소

    “스코어카드는 보지 마세요”… 타이거우즈 프로암서 5오버파에도 미소

    “스코어카드는 보지 말아달라. 우리는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반 만에 대회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첫날 5오버파를 적어내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우즈는 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열린 비공식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하나를 써냈으나 보기 6개와 더블 보기 하나가 나오며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50명이 출전한 개인전에서 우즈는 공동 43위가 됐다. 이 대회는 아일랜드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존 패트릭 맥매너스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만든 것이다. 우즈는 2000년, 2005년, 2010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차례 출전하고 있다. 이벤트성 대회지만,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그의 몸 상태를 가늠할 기회로도 여겨졌다.앞서 우즈는 5월 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이달 열리는 디오픈에 맞춰 훈련을 해왔다. 팬들의 응원 속에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9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써내 전반에만 5타를 잃었다. 하지만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적어냈고, 11번 홀(파3) 보기 이후 12번 홀(파5)에선 칩샷으로 이글을 만들어 낸 뒤 미소를 지었다. 이후엔 13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는 걷는 것과 카트 사용을 병행했으나 긍정적인 장면도 있었다. 아이언샷과 퍼트는 그다지 날카롭지 않았으나 몇 차례 좋은 드라이버샷을 쳤다”며 “그는 PGA 챔피언십 때보단 밝고 활기차 보였다”고 평가했다.우즈는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잘하고 있다. 다만 스코어카드는 보지 말라”며 “우리는 즐겁게 하고 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며 프로 선수들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 순위를 정하고, 단체전 점수도 따로 매긴다.
  • “택배견 ‘경태아빠’ 계정 샀다”며 다시 열린 SNS…‘의심’ 눈초리에 비공개전환

    “택배견 ‘경태아빠’ 계정 샀다”며 다시 열린 SNS…‘의심’ 눈초리에 비공개전환

    반려견 ‘경태’와 함께 택배 일을 다니며 인기를 모았던 ‘경태아부지’가 운영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다시 열렸다. 후원금 횡령 의혹 후 SNS를 비공개로 돌려놓은지 약 3개월 만이다. ● “계정 매입…해당 계정으로 수익내면 기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경태아부지’ 인스타그램 계정이 다시 열리고 새 글이 올라왔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계정 소개란에는 “경태아부지 계정을 매입한 사람이다. 이 계정으로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수익을 낼 예정이다. 수익은 강아지 보호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어 “물건을 구매하시면 저에게 수익이 생기며, 기부는 필히 인증하겠다”며 쿠팡 링크도 남겼다. 쿠팡 파트너스란 쿠팡 제품 홍보가 구매로 이어질 경우 매출액의 3% 수수료를 주는 시스템으로, 소셜미디어에 걸어둔 광고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수익이 발생한다.새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사진이 올라왔다. 내용에는 소개란과 마찬가지로 “경태아부지는 계정을 판매했다.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익금을 강아지 보호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라면서 링크를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글이 적혀있다. 하지만 후원금 횡령 의혹 논란이 다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부를 유도하는 글이 올라오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새로운 계정주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 네티즌이 “(경태아부지) 본인일수도 있으니 계정을 진짜 판매했는지 입금 내역을 보여달라”고 댓글을 달자 새 계정주인은 “인증하겠다”, “개인적인 대화를 계정에 올리는 게 불법이라 디엠으로 전송드리겠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경태아부지’ 계정 매입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새 계정주로 추정되는 인물은 현재 게시글과 소개 글을 다 삭제한 상태다.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됐다.●‘경태아부지’ 그는 누구? 일명 ‘경태아부지’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김모씨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다. 반려견 ‘경태’, ‘태희’와 함께 택배 일을 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2만여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태아부지가 일부 팬들에게 반려견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빌린 뒤 돌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앞서 김씨는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을 앓고 있다며 모금을 시작했다. 병원비를 초과한 후원금은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후원금 모금 내역과 기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후원금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월 김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윰바비 결말은 어디로…‘유미의 세포들2’ 전세계 1600여개국에 공개

    윰바비 결말은 어디로…‘유미의 세포들2’ 전세계 1600여개국에 공개

    ‘유미의 세포들2’가 해외서도 인기다. 5일 티빙에 따르면 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극본 송재정 김경란/연출 이상엽 주상규) 는 지난 6월10일 티빙 공개 이후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 해외 플랫폼사를 통해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 서비스되면서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얻었다. ‘유미의 세포들’은 일상적인 소재를 세포 이야기로 풀어가는 기발한 상상력,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완벽하게 직조한 연출 등 차별화된 재미가 드라마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 1주일 만에 ‘미주/유럽 부문’에서 주간 탑5에 올랐다. 평점 역시 9.7점(10점 만점/ 6월 23일 기준)으로 높다. 2000여 개 이상의 시청자 코멘트를 통해서도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향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시즌2 공개에 앞서 시즌1을 무료로 공개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유미의 세포들’에 대한 관심이 컸던 라쿠텐 비키 측은 “‘유미의 세포들’은 풍부한 줄거리와 원작 웹툰의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시즌1도 큰 인기를 끌었다. 티빙 관계자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의 해외 인기를 보며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4시에 2회씩 공개된다.
  • ‘욱일기 문양’ 내건 마룬5…서경덕 “논란 처음 아냐” 항의

    ‘욱일기 문양’ 내건 마룬5…서경덕 “논란 처음 아냐” 항의

    미국 유명 팝 밴드 마룬5(Maroon 5)가 오는 11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마룬5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 문양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5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일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했는데, 홈페이지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은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마룬파이브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해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마룬5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하지만 마룬5는 이번 월드 투어를 예고하면서 욱일기 문양의 디자인을 홈페이지에 내보여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마룬5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마룬5 문구 뒤에 욱일기 형상이 흑백으로 처리됐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으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다. 전범기로 분류돼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서 교수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룬파이브이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꼭 바로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룬5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는 욱일기가 걸린 장면이 포함돼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욱일기 문양은 해외 팝뿐만 아니라 여러 콘텐츠에 여전히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욱일기 문양이 수차례 등장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면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시카고 근교 독립기념일 총격범은 22세 백인 래퍼, 뮤직비디오 보면

    시카고 근교 독립기념일 총격범은 22세 백인 래퍼, 뮤직비디오 보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서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으로 6명이 숨졌고 24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건물 옥상에서 총기를 난사한 백인 래퍼 로버트 E 크리모 3세(22)를 짧은 추격전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총격 발생 아홉 시간 만이다. 크리모는 소수 컬트 팬들을 거느린 래퍼로 지난해 발매된 노래 가운데 두 곡이 스포티파이에서 100만회 이상 조회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블로그 칸시퀀스가 전했다. 한 노래는 대량 살상을 노려 총기를 휘두르다 경찰과 총격전 끝에 장렬하게 죽는 것을 멋지다고 묘사했다. 관련 뮤직 비디오에는 그가 교실에 무기를 잔뜩 늘어놓고 포즈를 취한 모습도 나온다. 그의 부친은 2019년 하이랜드파크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인물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AP·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이날 오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으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근처 병원 두 곳에는 모두 31명의 부상자가 실려 왔으며, 이 중 대다수는 총상을 입었다고 CNN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부유한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백인이다. 이곳에서 오전 10시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출발한 지 10여분 뒤 총격이 시작됐다고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총성이 울리자 수백 명의 행진 참가자가 의자, 유모차, 담요 등을 내팽개치고 피신했다. 목격자 마일스 자렘스키는 CNN에 자동소총 소리와 비슷한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피를 흘리는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의 부대 행사인 어린이 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다섯 살 아들을 데리고 있던 지나 트로이아니는 AP에 “사람들이 가족과 떨어지고, 헤어진 가족을 찾는 등 혼돈이 벌어졌다”면서 “유모차를 버리고 아이만 안고 뛰어서 대피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능 소총 1정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반 블록 떨어진 작은 오피스 빌딩에 경찰관 10여명이 급하게 진입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이 빌딩이 범행 장소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의 현장 지휘관인 크리스 오닐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대략 18∼20세 나이의 백인 남성”이라며 “흰색 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은 용의자 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다며, 여전히 무장한 상태일 수 있으니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코벨리 대변인은 이날 총격이 “완전히 닥치는 대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방 수사기관들과 협력해 대대적인 용의자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총격은 미국 전역이 독립기념일 축제 분위기에 들뜬 가운데 벌어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는 물론 노스브룩, 에번스턴, 디어스필드, 글렌코, 글렌뷰 등 시카고 북쪽 지역들의 독립기념일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또한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뉴욕주 슈퍼마켓 총격으로 10명이,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으로 21명이 각각 사망한 지 얼마 안돼 벌어졌다. 뉴욕주와 텍사스주 총격범 모두 18세 남성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고 “독립기념일에 미국 사회에 또다시 슬픔을 안겨준 무차별적인 총기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직 잡히지 않은 총격범 긴급 수색을 지원하도록 연방 법집행기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뉴욕주와 텍사스주의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아 여야가 초당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지 아흐레 만에 발생했다. 이 법안은 총기를 사려는 18∼21세의 신원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와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관계 당국이 적어도 열흘은 검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에서 실질적인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된 것은 1993년 돌격소총 금지법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나는 최근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조치들이 포함된 초당적인 총기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 총기 폭력 확산과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법안 서명을 기념해 최근 총격 피해자 가족을 오는 11일 백악관에 초청할 예정이었다.
  • [2030 세대] 어떤 보수적인 결혼식/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어떤 보수적인 결혼식/김도은 IT 종사자

    지난달,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내 옆을 지키고 있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인 오빠가 결혼을 했다. 싸우기 좋은 두 살 터울에 서로 다른 성별. 내 최초의 기억도 오빠랑 싸우다 아빠에게 혼났던 기억이고, 어린 시절 절반 이상의 흉터는 오빠 때문에 났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심지어 둘 다 회사에서는 번듯한 과장님, 매니저님으로 불릴 때도 우리는 집에서 엉엉 울고 씩씩대며 싸우곤 했다. 그런 우리 오빠가 제 가정을 꾸려 결혼을 했다. 나는 오빠가 늘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잘 몰라 그러는데…”라며 운을 떼는 오빠는 정말 몰랐기 때문이다. 일단 해 보는 나와 달리 오빠는 꼼꼼하게 따져 보는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었고, 주변 환경도 서로 너무 달랐다. 오빠는 나의 성소수자 친구들을 신기해했고, 개방적인 회사 분위기를 늘 믿을 수 없어 했다. 그런 오빠의 결혼식은 놀랄 만큼 진보적이었다. 팬데믹 이전에도 스몰 웨딩이 소소하게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우리 오빠만큼의 파격적인 ‘가족식’을 감행한 사람은 사실 흔치 않다. 오빠의 결혼식 참석자는 신랑신부의 부모님과 형제들, 그러니까 가족관계증명서에서만 볼 수 있는 직계가족뿐이었다. 외부인이라면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해 주고 아주 잠깐 카메라맨의 역할도 담당해 준 레스토랑 직원이 유일하다. 참석자만큼은 유대교의 그 어떤 율법보다도 엄격했다. 서울 초여름 풍경이 아름다웠던 식당에서 코스에 맞춰 진행된 식순은 제법 결혼식다웠다. 신랑신부의 동생들이 혼인 신고서의 증인으로 서명하는 순서나, 결혼반지를 주고받았던 순간. 그리고 가족들이 돌아가며 부부에게 아낌없는 덕담을 건네는 시간, 마지막으로 결혼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포토타임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가정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증명받는 것. 그 어떤 결혼식과 비교해도 다를 바 없는 그런 결혼식이었다. 이 결혼은 식 전에도 후에도 부부의 반지 이외에 예단이나 예물은 모두 생략됐고, 당일에도 신랑신부는 물론 참석한 직계 가족들은 별도의 예복이 아닌, 각자가 지니고 있던 정갈한 옷을 입고 참석했다. 많은 것이 생략된 듯한 이 결혼이 빼곡히 풍성했던 것은 그 어떤 결혼보다도 양가 부모님들의 신뢰로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오빠의 결혼식이기에 이 결혼식의 의미를 몇 번이고 헤아려 보게 된다. 나와는 달리 늘 진중한 모습으로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던 우리 오빠가 치른 그의 결혼식. 그런 오빠의 이 진보적인 결혼식은 모순적이게도 나에게 그 어떤 결혼식보다도 보수적인 결혼식이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사랑, 그 이외에 결혼식에서 증명할 것은 더이상 없다는 것을.
  • 드라마·웹툰 ‘드라마틱한 변신’… 예능·게임 기본, 현장 기획까지

    드라마·웹툰 ‘드라마틱한 변신’… 예능·게임 기본, 현장 기획까지

    웹툰,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고, 예능은 또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낳는 등 오리지널 이야기 하나를 끊임없이 변주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새로운 포맷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확장되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건 전 세계에 수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설정을 가져온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 쇼에는 드라마와 같은 456명이 참가해 상금 456만 달러(약 59억원)를 놓고 겨룬다. 참가 조건은 단 하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된다. 자체 개발한 게임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보육원 출신 소녀의 얘기를 담은 드라마 ‘퀸스 갬빗’,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인질극 드라마 ‘종이의 집’을 게임으로 제작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연애 심리 서바이벌 예능으로 제작해 올 하반기 카카오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웹툰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는 앱 ‘좋알람’을 주요 소재로 하는데, 앞서 드라마로도 시즌2까지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예능은 ‘좋알람’ 앱은 물론 원작 속 주인공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쇼 ‘짝!짝!짝!’을 그대로 구현해 시청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선보인다.이렇듯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새로 선보이는 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과 관련이 깊다. 시청자층이 분산된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인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원작 팬은 붙잡고, 신규 팬의 유입까지 노리는 작전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 ‘머니게임’을 바탕으로 지난해 만들어진 동명의 국내 예능 프로그램이 한 예다. 이 프로그램은 회당 평균 조회수가 800만회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미국판 웹 예능으로도 제작됐다. 드라마나 영화 속 가상의 세계를 실제 현실에서 구현해 팬들의 ‘성지’로 만드는 방식도 인기다. 최근 시즌2를 공개한 넷플릭스 로맨스 드라마 ‘브리저튼’은 작중 배경인 19세기 영국의 무도회를 미국 각 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19세기 복식을 갖춰 입고 무도회에 가서 마치 실제 ‘브리저튼’ 이야기 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 드라마로, 또 오프라인 행사로까지 이어진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작품을 활용해 2차 제작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성스러운 팬들이 흡수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기존 작품과 새 포맷의 작품을 비교하며 전개 방향을 예측하는 것도 재미”라고 설명했다.
  • 손흥민 “아직 월드 클래스 아닙니다”… 월드 클래스급 겸손

    손흥민 “아직 월드 클래스 아닙니다”… 월드 클래스급 겸손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는 아버지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덧붙일 말 없습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짜 월드 클래스 선수라면 ‘월드 클래스 선수인지’ 논쟁 자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버지 손웅정(60)씨의 냉정한 평가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이런 논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집에서도 주로 내가 뛴 축구 경기를 TV로 보면서 아쉬운 플레이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PL 득점왕에 올랐던 리그 마지막 경기의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손흥민은 최종 38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루카스) 모라가 교체 투입되면서 ‘득점왕 차지하게 해 줄게’라고 했고, (스테번) 베르흐베인도 들어오며 ‘한 골 더 넣게 해 줄게’라고 하더라. 정말 고맙고 기뻤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니까 끝까지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소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날 경기에서 모라는 멋진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의 리그 22호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득점왕을 차지해서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친구(팀 동료)들이 자기 일처럼 챙겨 주고 좋아하는 걸 보고 더 기뻤다”고 그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디다스가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을 축하하고 오는 11월 열릴 카타르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을 때와 소속 팀에서 시즌을 원하는 방향으로 마쳤을 때 가장 기뻤다”면서 “이 둘보다 행복한 순간이 월드컵 기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투어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팀 K리그’와 맞붙고, 16일 세비야(스페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는 “너무 설렌다. 한국 팬들에게 대표팀의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 드릴 기회라 특별하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내가 한국의 맛집을 많이 알고 있으리라 믿고 좋은 데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걱정된다”면서 “메뉴도 안 정해 주고 무작정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라고 하는데 50∼60명을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게 제일 큰 걱정과 부담”이라며 웃었다.
  • “단순한 춤 아닌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멕시코 케이팝 우승자

    “단순한 춤 아닌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멕시코 케이팝 우승자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3일 오후 2시(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대극장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페스티벌 내내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참가팀뿐만 아니라 관객들 역시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되면서 케이팝 음악이 멕시코를 하나로 만들었다. 박영두 주멕시코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를 재개해 멕시코 팬들의 기대도 컸고 참여도 많았다”면서 “참가한 팀들의 수준이 높아 선발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팬들도 관객들도 팬데믹 이후, 케이팝으로 자리를 함께한 뜻깊은 큰 축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310개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은 총 16개팀이 참여했다. 이번에 수상한 팀은 애프터 댄스 크루(AFTER DANCE CREW)로 그룹 (여자)아이들의 톰보이를 커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승팀은 Britny, Camila, Grisel, Dulce, Sofia, Fiona의 6인조 여성그룹이다. 이들은 케이팝을 사랑하는 20대 초중반의 또래 친구들로 구성됐으며 학생,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정말 믿기지 않고 감사합니다. 단순한 춤이 아닌 내 자신을 보여주고 하나가 되고 싶었어요.”페스티벌 전날에는 100여명의 팬들과 함께한 서프라이즈 팬미팅을 진행했다. 인터뷰, 포스트잇Q&A, 멕시코 과자 맛보기 등 직접 소통을 하며 킹덤과 함께하기 위해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주위에는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각국의 우승팀은 서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의 무대를 즐기게 된다.
  • 한국 오지 않는 것이 낫겠다… 마룬5 ‘욱일기’ 떡하니

    한국 오지 않는 것이 낫겠다… 마룬5 ‘욱일기’ 떡하니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미국 유명 팝밴드 마룬5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욱일기' 문양 디자인을 버젓이 올려놨다. 마룬5는 2022 월드 투어를 예고하는 홈페이지 안내문에 욱일기 형상의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분류된다. 마룬5가 욱일기 논란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이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인 션 레논을 비호하며 욱일기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션 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한국 누리꾼들이 이를 비판하자 션은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신이 나갔다"며 한국 누리꾼들을 조롱했다. 이에 제스 카마이클은 'Sick burn(정곡을 찌르다. 팩트 폭행)'이라고 댓글을 달며 션 레논의 말에 동조했다. 마룬5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12월 4일에는 도쿄에서, 같은 달 8일에는 오사카에서 두 차례 일본 공연을 펼친다. 2019년 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연 때는 3만 석의 객석이 꽉 찬 바 있다.
  • ‘올스타 최다 득표’ 주인공은 양현종…김광현과 선발 빅매치

    ‘올스타 최다 득표’ 주인공은 양현종…김광현과 선발 빅매치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선발투수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 선발투수 후보인 양현종은 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유효표 264만 8888표 중 141만 3722표(53.37%)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다. 선발투수가 최다 득표한 것은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눈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투수로서는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봉중근(42·전 LG 트윈스 선수) 이후 9년 만에 최다 득표자가 됐다. 김광현(34·SSG 랜더스)도 드림 올스타(SSG·KT·삼성·두산·롯데) 선발 투수 1위(133만 6768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올스타전에선 KBO 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현종은 통산 4번째, 김광현은 5번째로 베스트 12의 영예를 차지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지명타자 부문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2005~2011년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2에 오른 이대호는 2018년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올스타에 합류했다. 이번 베스트 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총점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2년 만에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됐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시즌 홈런 1위 박병호(36·KT 위즈)가 오재일(36·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베스트 12로 뽑혔다. 박병호는 팬 투표에서는 오재일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크게 앞서 총점으로 오재일을 8점 가까이 따돌렸다. 3루수 부문에서도 최정(35·SSG)이 이원석(36·삼성)과 경합 끝에 올스타가 됐고, 유격수 부문에선 박성한(24·SSG)이 이재현(19·삼성)을 제치고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원석과 이재현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밀렸다.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선 정우영(23·LG 트윈스)이 전상현(26·KIA)을 막판에 앞질렀다. 유격수 부문에서도 오지환(32·LG)이 박찬호(27·KIA)를 제치고 합류했다. 정우영과 오지환은 선수단 투표에서 각각 223표와 230표를 받아 팬 투표 1위를 한 전상현과 박찬호를 총점에서 따돌렸다. 좌완 이승현(20·삼성)과 박성한·한유섬(33·이상 SSG), 정해영(21)·황대인(26)·류지혁(28)·소크라테스 브리토(30·이상 KIA) 등 7명은 첫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드림 올스타의 홍건희(30·두산 베어스)와 안치홍(32·롯데), 나눔 올스타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과 고우석(24·LG), 양의지(35·NC 다이노스), 김혜성(23·키움), 노시환(22·한화 이글스) 등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올스타 베스트 12에 오르지 못했다. 구단별 선정 선수 수는 KIA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6명, SSG 4명, LG 2명, 키움·KT·롯데 각각 1명이 베스트 12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역대 가장 뜨거운 열기 속에 팬 투표가 진행됐다. 팬 투표 유효표가 총 264만 8888표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이 달성됐다. 2015년 233만 7036표보다 30만표 이상 더 많은 수치다. KBO는 올스타전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이 추천하는 추천선수를 팀별로 13명씩 총 26명을 추가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 “아버지가 월드 클래스 아니라고 하셨으면, 아닌겁니다”

    “아버지가 월드 클래스 아니라고 하셨으면, 아닌겁니다”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는 아버지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덧붙일 말 없습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짜 월드 클래스 선수라면 ‘월드 클래스 선수인지’ 논쟁 자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버지 손웅정(60)씨의 냉정한 평가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이런 논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집에서도 주로 내가 뛴 축구 경기를 TV로 보면서 아쉬운 플레이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EPL 득점왕에 올랐던 리그 마지막 경기의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손흥민은 최종 38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루카스) 모라가 교체 투입되면서 ‘득점왕 차지하게 해 줄게’라고 했고, (스테번) 베르흐베인도 들어오며 ‘한 골 더 넣게 해 줄게’라고 하더라. 정말 고맙고 기뻤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니까 끝까지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소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날 경기에서 모라는 멋진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의 리그 22호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득점왕을 차지해서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친구(팀 동료)들이 자기 일처럼 챙겨 주고 좋아하는 걸 보고 더 기뻤다”고 그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디다스가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을 축하하고 오는 11월 열릴 카타르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을 때와 소속 팀에서 시즌을 원하는 방향으로 마쳤을 때 가장 기뻤다”면서 “이 둘보다 행복한 순간이 월드컵 기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투어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팀 K리그’와 맞붙고, 16일 세비야(스페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는 “너무 설렌다. 한국 팬들에게 대표팀의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 드릴 기회라 특별하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내가 한국의 맛집을 많이 알고 있으리라 믿고 좋은 데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걱정된다”면서 “메뉴도 안 정해 주고 무작정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라고 하는데 50∼60명을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게 제일 큰 걱정과 부담”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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