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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손목 붕대 뒤늦게 화제… 강도 피해 웹툰작가였다

    주호민 손목 붕대 뒤늦게 화제… 강도 피해 웹툰작가였다

    웹툰작가 주호민의 근황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억원대 금전을 요구한 강도에 흉기 피해를 입은 웹툰작가가 주호민이라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16일 서울경제는 유명 웹툰작가의 집을 찾아가 돈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검색 등으로 통해 피해자 B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지난 5월 사전 답사까지 마쳤다. A씨는 범행 전날 마트에서 칼, 망치, 로프, 검정색 옷과 복면 등을 구매하고 집 앞에서 B씨가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이튿날 새벽 옥상 철제 펜스에 로프를 묶어 타고 내려오는 방법으로 B씨의 자택에 침입했다. A씨는 아침을 준비하던 B씨에게 칼을 휘둘러 손목 등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A씨는 6억 3000만원을 요구했지만, B씨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이 발생하자 재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웹툰작가 B씨로부터 돈을 뺏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A씨가 사전에 유명인인 B씨의 주거지를 알아내고 침입 방법을 미리 강구해 두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합의한 B씨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판결 보도가 전해진 후 네티즌들은 인기 웹툰으로 영화화되기도 한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의 안부를 걱정하며 그의 과거 발언 등을 재조명하고 있다. 주호민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자신이 사는 동네에 관한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면서 “불청객의 잦은 출몰로 인하여 내리게 됐습니다. 궁금하실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주호민과 유튜브 방송 등을 같이 하는 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도 같은 날 “개인적인 일로 인해 금일 방송 쉽니다. 급작스럽게 휴방해서 죄송합니다”라고 공지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 즈음 찍었던 웹예능 영상도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엠드로메다 스튜디오 채널의 ‘말년을 자유롭게’에는 주호민과 이말년, 기안84(본명 김희민)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 장면이 그려졌는데 당시 주호민은 왼손과 손목 전체를 붕대로 감싸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자 당사자인 주호민은 이날 오후 침착맨 팬카페에 올린 ‘기사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떤 경로로 기사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용이 맞다”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5개월 지난 일이라 괜찮다”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날 보도를 접한 뒤 “주호민 대인배네”, “이제 집이나 동네 나오는 콘텐츠는 아예 못하겠다”, “내색 안 하고 방송한 게 너무 대단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태연·카이·전소미 ‘강제 노쇼’… LA K팝 콘서트 파행

    태연·카이·전소미 ‘강제 노쇼’… LA K팝 콘서트 파행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예정돼 있던 대형 케이팝 콘서트에 일부 출연 가수들이 비자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노쇼’ 사태가 발생해 공연이 파행했다. 15일 ‘KAMP LA 2022’ 콘서트를 주최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KAMP 글로벌(이하 KAMP)과 가수 소속사들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기로 한 15팀 중 절반가량인 7팀이 비자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KAMP는 출연진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공연 직전 온라인 성명을 내고 팬들에게 뱀뱀, 전소미, 카이, 라필루스, 태연, 자이언티 등 6팀의 불참을 공지했다. 그러나 비자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몬스타엑스의 경우 주최 측이 불참을 공지하지 않았고, 소속사 발표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려졌다. 이번 케이팝 콘서트에는 8만명에 이르는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쇼 사태로 인해 상당수 팬들이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연 첫날인 15일에는 출연 예정이던 8팀 중 5팀이 빠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1일차 공연 티켓의 경우 198∼500달러(약 28만∼72만원)에 판매됐다. 대형 케이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미국 동부 또는 다른 나라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가수들의 대규모 노쇼 사태에 팬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콘서트 관람을 포기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콘서트 장소인 LA 카운티 패서디나의 대형 경기장인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관중석 곳곳이 텅 빈 상태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도 올라왔다. KAMP는 첫날 아티스트 공연 시간을 늘리고 둘째 날 공연에 오를 두 팀을 무대에 투입했다. 피원하모니, T1419, 모모랜드, 아이콘, 슈퍼주니어 등 5팀이 첫날 무대에 올랐다. 태연과 카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성명을 내고 “주최 측에서 공연 비자 승인 업무를 진행했고 모든 부분에 사전 협조했으나 최종적으로 비자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주최 측의 상황 파악이 지연돼 빠르게 알려드리지 못했다”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너무 기다렸고 준비도 많이 한 공연이었는데 허탈한 마음”이라며 “팬들이 이번 일로 아무런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주죄 측이 비자 업무를 진행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아 LA 공연은 물론이고 ‘아이하트 라디오 라이브’ 등 미국 스케줄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KAMP는 신청 시한을 정해 15일 하루 티켓에는 전액 환불, 이틀 공연 티켓에는 50%를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팬들은 주최 측이 잘못해놓고 환불 시한을 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항의하고 있다.
  •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일본 감독 사토 신스케(52)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감독이란 이미지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영화학도 이미지가 강했다. 그의 이름을 국내에 알린 것은 ‘아이엠 어 히어로’(2016)였다. 21만명이 관람했다. 보잘것 없는 고교생이 좀비들이 판치는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인데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스크린에 옮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2020)은 어느날 문득 인류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노인과 젊은이의 대결이란 황당한 설정을 스크린에 실감나게 옮겼다.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나중에 진시황이 되는 영정(요시자와 료)이 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야마자키 겐토)과 손잡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원작을 영화로 옮긴 ‘킹덤’(2019)으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사토 감독이 ‘킹덤 2: 아득한 대지로’를 들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 섹션 시사회를 지난 11일 밤 가졌다. 원작 만화는 2006년부터 지금도 연재 중이며 누적 판매부수 9200만부를 넘겼다. 다음달 16일 국내 개봉하는 ‘킹덤 2’는 10억엔의 제작비로 57억엔을 벌어 들였고, 일본에서만 두 편 합쳐 100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해운대구의 한 레지던스 응접실에서 만난 사토 감독은 50분 내내 다소곳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본인의 답이 통역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는지 눈여겨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두세 번에 나눠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년 한 작품을 빠지지 않고, 어떤 해는 두 편을 내놓기도 하며, 애니메이션 감독, 시나리오 작가, 게임 제작자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1편이 넷플릭스에 있으니 미리 보고 2편을 꼭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는 그의 영화철학과 세계관을 엿보는 데 치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몇 번째 한국과 부산 방문인지 궁금하다. “서울은 자주 찾아왔지만 부산은 처음이다. ‘아이 엠 어 히어로’ 가운데 좀비들이 아웃렛에 출몰하는 장면을 경기도 파주에서 한달 반 정도 걸려 촬영했다. 일본에서는 좀비물이라고 하니까 손사래를 쳤다. 마침 파주에 맞춤한 장소가 있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서울에는 친구 결혼식 등으로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부산은 처음이다.” -시사회를 가진 ‘킹덤 2-아득한 대지로’를 직접 소개한다면. “1편은 천하대장군이 되겠다는 목표로 노예로 태어난 주인공 신이 마을을 나와 꿈을 향해 모험을 떠나 내란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는데 2편은 신이 실제로 대장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사로서 전쟁에 참가하고 수행하는 부분에 집중해 얘기가 진행된다.” -매년 거르지 않고 작품을 내놓고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와 원동력이 궁금하다.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계속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이제 그것을 영화로 접목해서 연결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끊임없이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일하다 보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는다거나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안 돼 답답하거나 짜증이 나거나 그럴 때도 있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런 부분도 있지만 작품을 만드는 일 자체가 다음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작품을 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만남을 갖게 되고, 기대하지 않은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다. 그것이 내 인생이기도 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없어지는 날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한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아이 엠 어 히어로’를 보고 단순히 원작 만화를 코스프레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 영화가 드디어 정신 차렸다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원작을 활용해 실사로 만드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만화가 원작인 경우가 많았다. 만화와 영화는 비슷한 것 같지만 격이 다르고 미디어도 다르다. 영화와 만화가 일치해서도 안 되고 아주 달라도 안 되며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다. 원작은 존중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성을 지닌, 실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100% 만화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 인간성을 중심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평론가의 지적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킹덤2’에서도 실제 주인공이 여행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여정을 해나가는지 영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손수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거나 배우가 총을 든 각도까지 지도하더라. 어떻게 영화를 구성하고 준비하는지. “배우들의 움직임이라든지 표현이라든지 미리 정해서 하는 유형이다. 배우가 줄거리에 맞춰 문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찍는다면 그 캐릭터에 맞춰 이런 식으로 문을 열지 않을까 세세한 부분까지 배우와 얘기하며 미리 정하는 편이다. 물론 배우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놔둘 때도 있지만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만 감독만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를 영어로 ‘모션 픽처’라고 한다. 사람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큰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그의 느낌 같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의 완성도도 빠뜨릴 수 없는데 꼭 이쪽에서 찍고 싶다, 저쪽에서 찍고 싶다, 맞춰가면서 작업한다.”-다른 감독들과 비교해 영화를 빨리 찍는 편이라고 생각하는가. “TV 드라마 촬영 현장에 가본 적이 있는데 너무 빨리 촬영해 놀란 적이 있다. 그와 비교하면 나는 당연히 느리겠지만 정해진 장면을 딱 필요한 만큼 완성도 높게 찍고 끝내기 때문에 나중에 편집으로 잘라내는 촬영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한마디로 느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철학, 다른 감독과 영화를 만드는 방법의 차이는.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주 작은 것도 크게 될 수 있고, 그래서 테마를 넓히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처럼 영화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관객은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그런 여지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하게 된다. 나는 사회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고 판타지나 엔터테인먼트로 즐기는 영화를 만드는데 미학과 예술성에 약간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 영화들에도 여러 숨은 의미가 있는데 그런 의미를 찾아내 만드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만들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 영화도 어쩌면 있을 수 없는, 상상 속의 세상이다. 로봇이 짓는 슬픈 표정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현하는 일이 아주 어려웠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말 몇 컷밖에 안되는 장면들을 만드느라 엄청난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했다. 할아버지와 고교생 대결 구도는 사회 문제로 부상되는 세대 갈등과 대립을 조명하고 싶어서였다. 작품으로 잘 전달돼 만족한다.”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영웅의 출연을 기대하는 그런 잠재심리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데 만화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절대로 현실에서는 영웅이 될 수 없는 인물이 한 순간 영웅으로 변신하는 일을 영화로 만들어 영웅이란 존재가 도대체 뭘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는지, 일본과 한국 팬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지. “한국 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못했다. 한국영화 작품이나 정보를 많이 접하는데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일본을 앞서고 이게 영향을 줘 영화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우수한 한국영화를 많이 접한 한국 팬들이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기쁜 일이다. 내 영화는 일상에서 그려내는 판타지라 많이들 좋아해 주신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작품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위안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도 완성된 작품을 보고 약간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로 감정이 공유된다. 다른 나라 국민들도 내 영화를 보고 그런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외에서 방영되지 않더라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며 작업한다.”-할리우드나 외국 제작자들이 관심을 표명하는지. “10년 정도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외국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 일본은 다양한 경로로 얻은 정보를 접한 뒤 작품을 보지만 해외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화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 있는 곳이 다르다 해도 영화를 본 느낌은 공유되니까 좋다. ‘아이 엠 어 히어로’ 때는 한국 스태프들이 함께 했고, ‘킹덤2’에는 중국인 스태프들이 힘을 합쳤다. 서로 배우고 각자 다른 대목에 놀라는 부분도 적지 않다. 그렇게 영화 제작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내 의식이나 세계관도 넓어졌다고 느낀다.” -언어나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은 갈망이 있을텐데. “나도 여러 아이디어가 있고 해보고 싶은 여러 일들이 있는데 일본 시장만 겨냥해 여럿 중에 한 작품을 골라 왔다. 그런데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면 선택의 폭이나 기회가 넓어진다.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글로벌 마케팅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영화가 있다는 말인가. “예산 문제도 있고, 아주 많은 장벽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만 해도 3년 만에 정상화됐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용하게 됐고, 언어와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영화가 발전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가 12월에 공개된다. 상영관의 한계가 자꾸 보이는 것 같은데 이를 뛰어넘으려면. “영화는 상영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 영화를 곧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스크린으로 봐야만 ‘어떻게 이걸 못 봤지 ’ 하는 대목을 찾을 수 있다. 음악도 레코드나 CD 등 여러 미디어가 있지만 결국 라이브 공연 관람이 가장 좋다. 영국과 일본의 연극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코로나 영향은 있었지만 라이브나 연극을 통해 실물의 가치를 본다면 없어지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된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영화 제작에 매달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지 궁금하다. “CF도 TV도 출연하지 않고 오직 영화만 하고 있다. 예전에는 영화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일, 예를 들어 책을 보거나 산에 가 그림 그리는 일, 여행을 간다든지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그러지 못해 아쉽다.”
  •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비켜라 비켜!”(TNX ‘비켜’의 가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이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대기실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대기실은 특별 공연 무대가 됐고, 자연스레 대열이 완성됐다. 외국인들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로 시작하는 TNX의 ‘비켜’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15일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역 아이돌 같은 의상을 입고 칼군무를 선보였다. 케이팝이 현지인들로 그룹을 결성해 현지화되는 추세에서 이들은 마치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절반이 지났을 때 사회자가 “이제 절반 남았다”고 알리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우승국인 TOP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는 수상 직후 함께 모여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심사애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등장한 무대였기에 사실상 모두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븐틴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 태국의 리더 산차이 깐자나와따나는 “최종 목표였던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꿈꾸는 것 같고 바라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무조건 상을 타서 가자고 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미국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브리수엘라는 빅뱅의 리더 GD 덕분에 케이팝에 빠졌고, 현재도 춤을 만드는 댄스 디렉터로 일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인생을 바꾼 셈이다. 브리수엘라는 “9년 전에 팀을 결성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보낸 9년이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겼던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는 도시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다들 직업이 있고, 하는 일이 달라 일정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트 디렉터인 그는 케이팝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우고 있다. 발마드리드는 “여기 와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흥분됐다. 다시 올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각국의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청년들에게 케이팝은 공통의 언어였다. 대기실에 모인 청년들은 말 대신 케이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통했다.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BTS를 필두로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발마드리드는 “케이팝은 창의성이 대단하다”면서 “케이팝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리수엘라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케이팝 아이돌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활동할 때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에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케이팝은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케이팝으로 우정을 나눈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산차이는 “같이 참가한 나라 모두 완벽했고 멋진 무대였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브리수엘라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했고, 발마드리드 역시 “정말 친하고 가까워지다 보니 경쟁 같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16일 마지막 애프터 파티를 열고 17일 각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청년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가슴 속에 똑같이 케이팝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전성현 “약체 평가 오히려 좋아” 캐롯, 창단 첫승

    전성현 “약체 평가 오히려 좋아” 캐롯, 창단 첫승

    주축이던 이대성과 이승현이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로 떠났다. 안양 KGC에서 정규리그 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합작한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이 합류했으나 그래도 부족해 보였다. 더욱이 KBL 가입비 1차분 지각 납부 등 재창단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코트 안팎에서의 부침에 약팀으로 평가받은 고양 캐롯은 그러나, 새로운 이름으로 처음 맞이한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캐롯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성현(23점·3점슛 3개)과 디드릭 로슨(17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를 87-80으로 따돌렸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DB는 필리핀 출신 이선 알바노(18점 10어시스트)를 비롯해 드완 에르난데스(16점 9리바운드), 김종규(16점 10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캐롯은 전반에 제공권을 장악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점슛 성공률이 59%에 달할 정도로 선수들 슛 감각도 좋았다. 3점슛도 심심치 않게 터졌다. 2쿼터 한때 27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던 캐롯은 56-33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큰 점수 차에 느슨해진 걸까. 후반은 전반과 정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캐롯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했고, 리바운드는 한 발 더 뛴 DB가 거푸 걷어갔다. 그러다 보니 세컨드 기회 점수도 DB가 많았다. 캐롯은 김종규와 알바노에 후반에만 각각 14점, 12점을 얻어맞으며 쫓겼다. 그나마 3점슛이 간간이 터져줬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경기 종료 2분 19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어시스트를 받은 알바노에게 점퍼를 얻어맞았을 때는 광활하던 점수 차가 83-77, 6점 차까지 좁혀졌다. 캐롯은 로슨의 골밑슛으로 다시 달아났고, 39초를 남기고 알바노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종규에게 덩크를 허용했으나 시간은 캐롯의 편이었다. 전성현은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뒤 그리 밝은 표정은 아니었다. 그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집중해서 끝냈어야 했는데 방심한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경기 뒤 대표님(허재)에게 혼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캐롯이 약체로 분류되는 것을 놓고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평가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각각 8년, 4년 만에 KBL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상식 KGC 감독과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복귀전에서 나란히 웃었다. KGC는 원정에서 서울 SK를 88-75로 누르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7점 14리바운드)과 오세근(17점 6리바운드)이 승리에 앞장섰고, 문성곤(17점)이 3점슛 4개를 뿜어내고 변준형(11점)이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8리바운드)와 김선형(18점 6어시스트)이 애를 썼으나 군 입대한 안영준과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의 공백이 느껴졌다. 현대모비스도 원정에서 수원 KT를 85-76으로 제치고 컵대회 결승전 패배를 일주일 만에 되갚았다. 필리핀에서 온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올라운드 활약을 펼쳤다. 컵대회에서 4경기를 뛰며 4경기 연속 5반칙 퇴장을 당했던 게이지 프림(17점 13리바운드)은 컵대회 결승전에 이어 KT 이제이 아노시케(20점 9리바운드)와의 신경전을 이어갔으나 이날은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도 개인 반칙은 1개에 그쳐 팀 승리를 거들었다.
  • 손흥민, 페리시치 선발에 또 침묵

    손흥민, 페리시치 선발에 또 침묵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이반 페리시치와 왼쪽 측면에서 짝을 이루자 또 침묵했다. 그러나 이전 보다는 호흡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활발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7승2무1패(승점 23점)가 된 토트넘은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EPL 출범 후 개막 10경기 최다 승점이다. 2승4무4패(10점)의 에버턴은 1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3-4-3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터라 2경기 연속 득점포에 대한 기대가 컸다. 팬들 사이에선 우려도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출 윙백으로 라이언 세세뇽 대신 페리시치가 나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과 UCL 경기를 모두 합쳐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4경기가 모두 세세뇽이 왼쪽 윙백 선발로 나선 경기(EPL 5경기, UCL 1경기)였다. 페리시치가 왼쪽 윙백 선발인 경기(EPL 6경기, UCL 3경기)에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부조화 논란을 불렀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스터시티 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당시 왼쪽 윙백으로는 세세뇽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페리시치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가 손흥민이 투입되기에 앞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슈팅 21개를 날려 7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4개의 슈팅을 쐈는데 1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만에 히샬리송이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되며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이룬 후 더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8분 케인의 오른발 발리슛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맞고 나오자 왼발 슈팅을 날렸는 데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3분 뒤에는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픽포드 앞으로 향했다. 픽포드의 수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대승도 가능했다. 에버턴은 슈팅 4개를 기록했으나 결정력이 떨어지며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13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리바운드 공을 따내다가 픽포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케인은 개인 통산 500번째 토트넘 경기 출장을 리그 5경기 연속골로 자축했다. EPL 9호골. 토트넘은 후반 41분 호이비에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이브닝스탠다드 평점 8점,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볼런던 평점 7점을 받았다. 특히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경기 초반 몇 차례 좋은 연결과 크로스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부산 집결한 5만 ‘아미’…BTS “현재 잡힌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

    부산 집결한 5만 ‘아미’…BTS “현재 잡힌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 “저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이겨 나가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올해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이후 7개월 만이자, 부산에서는 2019년 6월 팬 미팅 공연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6월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로 제1막을 매듭짓고 솔로 위주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한 상황에서 멤버 7명 전원이 완전체로 참여한 콘서트여서 의미가 컸다. 제이홉은 이날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언급하며 “이제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방탄소년단도, 아미도 하나 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갈 시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팀의 맏형 진은 공연 말미에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라며 “연습할 때는 큐시트가 길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왜 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제이홉은 “무대를 하면서 저희만큼 여러분도 즐거웠기를 바란다”며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세상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에겐 또 다른 내일이 있다”며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을 나눠 드리려 한다”고 오랜만에 만난 팬들을 달랬다. 특히 공연을 끝내기 전 약 30분을 할애해 그룹의 미래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진이 현행 법규상 올해 연말까지만 입영 연기가 가능해 내년 그룹 활동은 ‘안갯속’인 상황이다.진은 “저희가 일단 잡혀있는 콘서트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또 언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감정을 많이 담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투어야 언제든지 잡으면 되니 그때 되면 또 오실 거죠”라고 팬들에게 되물었다. 진은 이날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솔로곡을 낼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는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돼서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며 “여러 가지도 찍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5만2000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 기회를 잡지 못한 1만2000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생중계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렸다.
  • ‘보랏빛 탄성’ BTS 생중계 보러…부산 북항·해운대에 1만5000명

    ‘보랏빛 탄성’ BTS 생중계 보러…부산 북항·해운대에 1만5000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린 15일 부산은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콘서트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생중계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도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단독 콘서트 ‘옛 투 컴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는 5만2000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 기회를 잡지 못한 1만2000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생중계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BTS 음악에 맞춰 보라색을 비롯한 화려한 조명 쇼까지 펼쳐지자 탄성을 자아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도 BTS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특설무대 관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한 2000여 명의 팬들은 보랏빛 응원용 봉을 연신 흔들어대며 스크린을 향해 힘찬 환호를 보냈다. 주말을 맞아 해운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 3000여 명은 특설무대 주변 곳곳에 모여 공연을 즐겼고 보라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은 현장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모자와 가방, 마스크는 물론 히잡과 머리색까지 보랏빛을 하고 나타난 팬들로 북적거렸다. 부산 시내에는 BTS와 아미를 환영하는 행사와 보랏빛 야경이 선보였다.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BTS 멤버들 얼굴을 드론 불빛으로 그려내는 드론쇼가 펼쳐졌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4일 BTS 공연 전야 이벤트와 함께 보랏빛으로 야경을 연출했고 고객과 나들이객들이 기념촬영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했다. 테마파크 전역이 보랏빛으로 변신한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BTS 공연 애프터파티를 마련했다. 광안대교, 남항대교,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등도 17일까지 매일 밤 보랏빛으로 물이고 있다.
  • (여자)아이들, 신곡 ‘누드’ MV 티저 공개…팬들 궁금증 커져

    (여자)아이들, 신곡 ‘누드’ MV 티저 공개…팬들 궁금증 커져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신곡 ‘누드’(Nxd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5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여자)아이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들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아이 러브’(I love)의 타이틀곡 ‘누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연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누드’의 한 소절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후 화려한 의상을 입고 포츠를 취하는 미연, 민니, 우기, 슈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1920년대 할리우드의 흑백영화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여자)아이들의 신보 ‘아이 러브’는 ‘나’는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냥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해야 마땅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겉치레는 벗어 던지고 꾸밈없는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담고 있다. 이번 신보는 선주문 7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신기록을 경신, 역대급 화려한 컴백을 예감하게 한다. ‘아이 러브’는 17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루베우스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콜트레인이 영국 스코틀랜드 팔커크 근처 라버트에 있는 포스 밸리 로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에이전트 발표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해리 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역할을 했고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추모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고 유족들의 슬픔을 헤아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2001∼2011년 개봉한 여덟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크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주인공 포터와 친구들을 도와주는, 정감 넘치는 조언자 역할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포터로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내가 만나본 가장 재미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촬영하던 꼬마 시절의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든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작자 J K 롤링은 둘이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고인을 “믿기지 않는 재능”과 “완벽한 오직 한 사람(one-off)”였다고 돌아봤다. 1983년 ITV에서 방영된 코미디 ‘알프레스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휴 로리는 고인과 함께 맨체스터와 런던을 오가는 자동차 안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내 일생에 그 때보다 많이 웃어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총리 격)인 니콜라 스터전도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제임스 본드 트위터 계정, 방송인 리처드 콜스도 애도 행렬에 합류했다. 본명이 앤서니 로버트 맥밀란인 고인은 1950년 사우스 라나크셔주 루서글렌에서 교사이며 피아니스트인 진 로스와 이언 백스터 맥밀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퍼스앤킨로스에 있는 독립학교 글렌날몬드 대학에서 교육받았다. 연기 경력은 1979년 TV 시리즈 ‘Play for Today’로 시작했다. 트레이시 울먼, 미리엄 마르골예스, 릭 마욜이 나온 BBC TV의 코미디 시리즈 ‘A Kick Up the Eighties’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알프레스코’에서 스티븐 프라이, 엠마 톰슨, 시오반 레드먼드, 로리와 호흡을 맞췄다. 1987년에는 스코틀랜드 록밴드 더매제스틱스를 다룬 ‘Tutti Frutti’ 주연을 꿰찼는데 톰슨, 리처드 윌슨이 함께 출연했다. 밥 호스킨스가 주연한 범죄 영화 ‘모나리자’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주연으로 더욱 명성을 얻은 작품은 1993~95년 방영된 ITV 시리즈 ‘Cracker’에서 연기한 심리학자이며 범죄자인 에디 핏츠 피츠제럴드 박사 역할이었는데 2006년에 새롭게 제작돼 출연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Bafta) 주연상을 수상하게 만든 역할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Bafta상을 수상한 채널 4의 드라마 ‘National Treasure’에 백작부인 줄리 월터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코미디언 겸 TV 진행자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비난받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해리 포터 재결합 TV 스페셜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작가 롤링은 출연하지 않고 아카이브의 동영상 클립으로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콜트레인은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헬레나 본햄 카터, 제이슨 이삭스, 개리 올드맨, 랄프 피네스 등과 함께 나왔는데 갑자기 일년 만에 다시 못 올 길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 송가인, “여러분 도와주세요”…두 손 모아 호소

    송가인, “여러분 도와주세요”…두 손 모아 호소

    가수 송가인이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송가인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댓글이 국악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오늘까지라고 합니다! 부디”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국악연구진과 국악계가 온 정성으로 만든 B안을 지지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댓글이 국악의 미래를 결정합니다’는 제목으로 국악을 지키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국민참여소통채널에 게재된 글로, 음악과 교육과정에 대한 국악계가 만든 B안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송가인은 지난 4월에도 교육 과정에서 국악이 지켜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로 부산 찾은 아미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로 부산 찾은 아미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공연장 일대는 국내외 아미들(BTS팬덤)로 붐볐다. 이들은 단연 눈에 띄는 보라색 의상과 액세사리로 치장해 아미임을 입증했다. 또한 마스크부터 시작해 머리카락, 겉옷, 양말, 신발까지 모두 보랏빛이었다. BTS 콘서트는 15일 오후 6시~7시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공연이 실시간 중계된다. 사진은 14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아미들을 환영하러 나온 캐릭터 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을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항공기 승객 90%는 콘서트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은 BTS 팬들이었다. 
  • [포토多이슈]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KCDF)’ 플래시몹

    [포토多이슈]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KCDF)’ 플래시몹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세계 각국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자들을 한국으로 초빙해 결승전을 치르는 사전행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들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부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오프라인 대회 개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서울 도심 곳곳이 전 세계 K팝 팬들의 플래시몹 무대로 꾸며졌다. 무대를 꾸민 이들은 ‘2022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을 위해 서울을 찾은 전 세계 각국의 우승자들이다.이들은 광화문광장, 반포한강공원, 청와대, 동대문 DDP 등을 돌며 한국 아이돌 그룹의 곡들을 커버했다.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고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바탕 축제가 됐다.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K팝’을 통해 한류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 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터키, 캐나다, 미국, 태국, 한국 등 12개국 87 참여 했다. 각국의 우승자들은 오는 15일 오후 5시 한강 노들섬 특설무대 최종결선을 치른다.
  • ‘리틀 이완구’들 모여 1주기 추모…김태흠 등 대거 참석

    ‘리틀 이완구’들 모여 1주기 추모…김태흠 등 대거 참석

    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1주기 추모식이 14일 열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등 생전 이 전 총리의 정·관계 측근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오전 10시 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 이 전 총리 묘역에서 있은 추모식에는 김 지사와 최 시장 외에도 정진석(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돈곤 청양군수가 참석해 정치적 풍파 속에 영욕의 세월을 보낸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에서 폐막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자 조화를 보냈다.이 전 총리는 3선 국회의원과 민선 4기 충남지사를 지낸데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에 올랐다. 충남지사 때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했다. 이같은 정치 경륜으로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리)’로 불렸고, 충청출신 대통령을 바라는 지역 주민의 이른바 ‘충청대망론’을 실현해줄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리며 취임 두 달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대법원은 2017년 무죄를 확정했지만 정치적 상처는 컸다. 이 전 총리는 재기를 꾀하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를 은퇴했다. 그는 혈액암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0월 14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국민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다.이날 추모식은 이 전 총리 팬클럽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가 주최한 것으로 이들은 최근 이 전 총리의 삶과 업적, 생전의 일화 등을 담아낸 추모 문집 ‘43대 국무총리 이완구의 길’을 발간했다. 김태흠 지사는 추모식에서 “세종시 사수를 위해 지사직을 내던졌을 만큼 사사로운 이익보다 대의명분을 위해 살아온 우리 시대 큰 정치인”이라며 “정치의 본질이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생각할 때 ‘정치가 실종됐다’고 할 정도로 흔들리는 우리 사회를 지켜보면서 위기 때마다 더욱 빛을 발하던 이 총리의 풍부한 경륜과 특유의 리더십이 그리워지고 빈자리를 많이 느낀다”고 추모했다. 이 전 총리 비서실장을 했던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사수를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한 이 총리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시정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충청 정치의 거목이자 지역과 나라를 걱정했던 정치적 큰 형님이었다”고 추모했다.
  • 코치 경력 없이 ‘감독 직행 엘베’ 탄 이승엽 “감동 주는 야구 하겠다”

    코치 경력 없이 ‘감독 직행 엘베’ 탄 이승엽 “감동 주는 야구 하겠다”

    홈런으로 한국 야구팬을 열광하게 한 ‘국민타자’ 이승엽(46)이 미침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는다. 두산은 14일 “이승엽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초대 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계약했다.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다.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 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 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현역 시절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성적은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이다. 8년(2004~11년)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는데도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타점 부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BO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지바롯데 머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며 일본프로야구에서 거둔 성적은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이다.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단기전’에서 더 빛을 발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극적인 홈런을 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많은 팬이 ‘이승엽의 홈런에는 서사가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2017시즌 ‘KBO리그 첫 은퇴 투어’를 펼치며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은 떠났지만, 근거리에서 한국 야구를 지켜봤다. 해설위원으로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살피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기도 했다.두산은 8년(2015∼22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김태형(55) 전 감독과 결별한 뒤 ‘한국 야구 최고 스타’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7월 이승엽 감독을 퓨처스(2군)팀 타자들의 ‘일일 코치’로 초청했다. 구단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퓨처스(2군)팀 타자들과 훈련하는 모습에 두산 관계자들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야구인”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올해는 9위로 처진 두산은 초대형 스타를 사령탑에 올리며 반등을 꾀한다. 두산 구단은 “이승엽 신임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두산 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승엽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 왔다”며 “그러던 중 두산 베어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연다.
  •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11대 감독 선임…3년 18억원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11대 감독 선임…3년 18억원

    ‘국민타자’ 이승엽(46)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는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이승엽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상중-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서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로 남아 있는 슈퍼스타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활약하며 재팬시리즈 우승을 2차례 경험한 바 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1개(2008년), 동메달 1개(200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200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2006년) 등의 성과를 이끌며 ‘국민 타자’로 불렸다. 은퇴 후에는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견문을 넓혔으며, 재단법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을 운영해 풀뿌리 야구 문화 정착에 힘썼다.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신임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그러던 중 두산베어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의 취임식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가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신설했다. AMA는 13일(이하 현지시간) 2022년 시상식의 37개 부문별 후보를 공개하면서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부문을 신설해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수상 후보로(알파벳 순)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트와이스 등 다섯 팀을 명단에 올렸다. BTS는 이 부문과 함께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후보로도 지명됐다. BTS는 팝 듀오·그룹상을 놓고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곤스, 모네스킨, 원 리퍼블릭과 겨룬다. AMA는 1974년 시작된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대중성을 보여주는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BTS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쟁쟁한 팝스타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을 포함한 미국의 3대 음악상 가운데 케이팝 부문을 만든 것은 AMA가 처음이다. AMA는 음악 장르별로 일반 팝, 컨트리, 힙합, 리듬앤드블루스(R&B), 라틴, 록, 가스펠, 댄스·일렉트로닉 등으로 부문을 나눠 시상해 왔는데 이번에 장르 부문에 케이팝을 추가한 것이다.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케이팝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래미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4대 본상과 함께 장르에서는 8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빌보드도 톱 아티스트 등 일반 부문에다 장르 카테고리를 합쳐 모두 6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미국 3대 음악상을 제외한 주요 시상식 중에선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와 유럽 음악 시상식인 ‘MTV EMA’가 ‘베스트 이팝’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20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AMA의 최다 후보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배드 버니다. 그는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비욘세와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란히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놓고선 아델, 배드 버니, 비욘세, 드레이크,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가 경쟁한다.
  • BTS 지민 생일 부친 카페에 발길 북적, 부산은 벌써 ‘보라 로드’

    BTS 지민 생일 부친 카페에 발길 북적, 부산은 벌써 ‘보라 로드’

    방탄소년단(BTS)의 15일 무료 공연 ‘옛 투 컴’을 앞두고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멤버인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그의 부친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카페에 몰려 들었다. 부친 박모씨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아미들에게 지민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물병을 공짜로 나눠줬다. 이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BTS 공연을 보러 미리 부산에 도착한 팬들에게 퍼지며 카페를 찾는 발길이 급격히 불어났다고 인도 매체 프리 프레스 저널이 전했다. 이런 와중에 이날 카페를 찾은 팬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두 여성 팬이 서로 자리를 예약했다고 시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인 박씨가 개입해 한 여성의 자리라고 정리하자 분을 참지 못한 상대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한 유튜버가 허락 없이 카페 안을 촬영하다 직원이 이를 만류하자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다른 갈래의 목격담도 전해졌다. 지민은 지난 1월 31일 맹장염 긴급 수술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8월 BTS는 당분간 그룹 활동을 쉬며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지민의 고향인 부산시(박형준 시장)가 주력하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무료 공연 무대에 서기로 했다.BTS 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은 ‘보라 로드’로 조성돼 야간에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부산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 1㎞ 구간에 보라색등 600개를 설치해 오후 6시 5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켠다고 14일 밝혔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멤버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앨범 사진으로 유명해진 런던의 ‘애비 로드’(Abbey Road)처럼 BTS 아미들에게 이곳을 ‘BTS 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보라색등 개수를 20과 30을 곱한 600개로 맞췄다. 시는 같은 기간 황령산 봉수대에도 보라색등 5개를 설치해 야간에 보랏빛 야경을 연출한다. 이곳의 보라색등 갯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며 2와 3을 더한 5개로 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TS 콘서트가 끝나면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거리를 가칭 ‘BTS X 2030 부산 엑스포 로드’로 명명하고 이 곳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14일과 15일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콘서트를 화상으로 생중계하는 부산항 북항에 2030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부산시의 소통 캐릭터 ‘부기’와 엑스포 퀴즈 풀기, 응원 카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또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BTS 공연과 부산의 관광 자원 등을 소개하는 영어·일본어 신문 특별판을 배부할 예정이다. BTS 콘서트장에서는 모든 관람객에게 손바닥 응원 도구(클래퍼)를 나눠준다.
  • BTS가 2023 아시안컵 유치 응원한다

    BTS가 2023 아시안컵 유치 응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을 홈페이지와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12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BTS 멤버 제이홉과 지민은 2023 아시안컵을 유치하면 2002년 거리 응원이 재현될 수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진, 슈가, 뷔는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국은 한국이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하면 1960년 이후 63년 만인 점을 강조하고, 알엠(RM)은 유치까지 국민의 응원을 부탁했다. 2023 아시안컵 개최국은 17일 발표한다. 한국은 현재 카타르,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치가 확정된다면 2023 아시안컵을 다시 한번 국민의 하나 된 열기가 응집하는 국민의 축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상 첫 외국 국적 신인왕 나오나…KBL, 필리핀 발 강풍 예보

    사상 첫 외국 국적 신인왕 나오나…KBL, 필리핀 발 강풍 예보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필리핀 강풍’ 예보가 내려졌다. 사상 최초 외국 국적의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BL이 새 시즌 아시아쿼터를 일본에 이어 필리핀까지 확대하며 필리핀 선수 6명이 한국 무대에 대거 입성했다. 앞서 2020~21시즌 아시아쿼터가 도입되며 일본 선수로는 처음 나카무라 타이치가 한국 무대를 밟아 두 시즌을 뛰었으나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필리핀 선수들은 정규시즌 전초전 격인 컵대회부터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 거침 없는 슛, 국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리듬의 플레이로 국내 농구 팬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8일 폐막한 컵대회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3)와 원주 DB의 가드 이선 알바노(26)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필리핀 국가대표 아바리엔토스는 컵대회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9분을 뛰며 3점슛 3개 포함 14.5점에 6어시스트를 뿜어내며 현대모비스의 결승행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2% 부족함을 보였던 현대모비스의 가드진에 안정감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알바노는 2경기에서 평균 28분여를 소화하며 12.5점 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던져 1개만 림을 가른 점이 흠이지만 돌아온 두경민과 함께 ‘허웅의 이적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안양 KGC에 다소 늦게 합류한 가드 렌즈 아반도(24)는 2경기 평균 16분여를 뛰며 10.5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인 창원 LG전에선 2점에 그쳤으나 두 번째 경기인 상무전에서는 19점을 몰아 넣었다. 특히 단 한 번의 스텝으로 투 핸드 덩크슛을 꽂는 등 범상치 않은 운동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밖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23), LG는 포워드 저스틴 구탕(24), 서울 삼성은 포워드 크리스찬 데이비드(24) 등 필리핀 선수와 함께한다. 고양 캐롯은 KBL 구단 중 유일하게 일본 가드 모리구치 히사시(23)를 아시아쿼터로 활용한다. 전주 KCC, 서울 SK, 수원 KT는 아시아쿼터 없이 시즌을 치른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 자격으로 코트를 누빈다. 또 독일 리그를 경험한 알바노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대학 무대에서 곧장 오는 등 KBL이 프로 데뷔 리그다. 필리핀 선수가 가운데 KBL 사상 첫 외국 국적의 신인왕 탄생이 점쳐지는 이유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슛, 패스, 드리블 등 필리핀 가드 라인의 실력이 괜찮다. 연습경기 때보다 컵대회에서 훨씬 더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시즌 국내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펼치며 KBL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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