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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도 자이언츠’ 간절함의 깊이, 성적 연연 않는 ‘꼴데’ 팬들의 사랑

    ‘죽어도 자이언츠’ 간절함의 깊이, 성적 연연 않는 ‘꼴데’ 팬들의 사랑

    그까짓 게 뭐라고? 시침이 저녁 6시를 넘기면 부지런히 일과를 정리하고 씻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밥 갖다 달라는 간 큰 남정네들이 있다. 죽으나 사나 프로야구에 빠져 사는 이들이다. 직관하는 사람들을 몹시 부러워하며, 1회 초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화장실 보러 갈 때만 빼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40년 KIA, 아니 정확히 말해 해태 타이거즈 팬인데 ‘꼴데’ 영화 시사회를 갔다. 제목이 ‘죽어도 자이언츠’(이동윤 감독, 국제신문 제작). 오는 27일 상업영화로 개봉한다. “마” 외침에 짜증 내고, 늘 ‘에이, 롯데가 그렇지 뭐’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도 체육부에서 밥을 먹은 세월이 상당한데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모여 전두환과 군사정권 욕해대니 분위기를 바꿔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프로야구가 출범해 롯데가 창단하기 전에 실업팀 롯데 자이언츠가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김용희, 박영길, 강병철, 최동원, 한문연, 주형광, 조성환, 박정태, 염종석 등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1984년 첫 우승과 1992년 두 번째 우승을 끝으로 30년 동안 우승은 커녕 가을야구를 즐기는 일도 적었던 롯데다. 1999년과 2008년 두 해만 좋았던 시즌을 보낸 롯데는 늘 팬들의 믿음을 저버리곤 했다. 초반에 롯데가 모은 명예롭지 못한 기록들을 무슨 영화제 수상 목록마냥 쫙 보여주는 것이 어느 기자의 말마따나 블랙코미디처럼 다가왔다. 30년을 우승 한 번 하지 못했는데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프로구단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자막을 영화 초반에 넣은 것도 그랬다. 열정적인 부산 팬들 스스로도 잘 모르겠단다. 무엇이 자신들을 롯데에 미치게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국제신문 기자인 이동윤 감독도 잘 모르겠다고 한 뒤, 그냥 좋은 추억들이, 부산 사람이란 공통의 유전자(DNA)가 심겨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동원과 염종석 모습이 비치는 박세웅을 비롯해 전준우, 김원중, 여기에 누구보다 힘든 올 시즌을 보내고 은퇴한 이대호 등의 열정에 귀기울여 오늘의 롯데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대호의 모습이 겹치는 개성고 야구부원의 얼굴을 비추며 롯데의 내일을, 롯데와 팬들의 성장을 기약한다. 최동원도, 임수혁도 세상을 떠났다. 영화 출연을 허락하며 스타가 되는 일만 남았다고 농을 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지난 8월 세상을 떠나 문상하러 갔을 때 빈소 입구에 롯데 응원가가 흘러나와 울컥했다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최동원도, 이대호도, 마허 교수도 모두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팀 이름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팀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경기장의 경기 전후 모습, 부산에서 잠실 구장까지 버스 대절해 응원 가는 팬들의 모습도 몹시 슬퍼 보였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국제신문이 내놓은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인데 지역신문답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오는 25일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부산 시민 시사회를 연다. 이 감독은 부마항쟁을 다룬 ‘10월의 이름들’을 지난해 내놓았다. 이 영화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에 초청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신감에 조금 더 대중적인 소재인 롯데 얘기를 다음 작품으로 골랐고, 이대호의 은퇴 시즌이라 구단의 지원도 전폭적이었다고 했다. 롯데와 선수를 ‘디스’한 대목도 적지 않은데 지난 7월 구단 시사회 때도 명암을 온전히 보여준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이 감독은 전했다. 올 시즌 초 한화 이글스의 ‘클럽하우스’가 왓차에서 여섯 편으로 방영됐고, 내년 2월에는 넷플릭스에 LG 트윈스의 다큐멘터리가 올라올 예정인데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부산 야구사 40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이라고 답하며 마찬가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데도 많이 참아 “보살”로 통하는 한화 팬들과 달리 롯데 팬들은 “마”도 외치고 화도 내면서 깊은 정이 쏙 든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이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담아내려 했던 것 아닌가 싶었다. 조금 더 짧고 굵게 편집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 [포토] 프로배구 미디어데이 행사장 앞 학폭 가해자 규탄 트럭

    [포토] 프로배구 미디어데이 행사장 앞 학폭 가해자 규탄 트럭

    19일 오후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앞에 학창 시절 폭력 논란을 빚은 이재영의 영입을 검토 중인 페퍼저축은행을 규탄하는 트럭이 세워져 있다. 여자배구 7번째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두 차례 이재영을 만났다.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몸 상태 같은 것만 가볍게 물어봤다. 원론적인 대화가 오간 자리”라며 “우리가 이재영 선수만 만나본 건 아니다. 전력 향상을 위해 여러 선수를 만났고, 그 가운데 이재영 선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형실(70)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 선수와 만나서 오히려 감사하다.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구단의 결정을 두둔했다. 다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건강한’ 이재영이라면 단숨에 페퍼저축은행은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지만, 대신 팬들의 마음을 잃을 우려가 있다.
  • 레드벨벳 웬디, 팬들에게 “앨범 사지 마요, 제발” 당부 왜?

    레드벨벳 웬디, 팬들에게 “앨범 사지 마요, 제발” 당부 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팬들의 ‘앨범 구매 문화’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최근 웬디는 유료 소통 애플리케이션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돈 열심히 벌어서 언니 콘서트도 가고 앨범도 사겠다”라는 한 팬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에 웬디는 “콘서트는 모르겠지만 앨범 여러 장 사지 마요, 제발”이라고 부탁했다. 열성 팬들이 동봉된 포토카드를 모으거나 음반 순위를 올려주기 위해 앨범을 여러 장 사고 이 중 상당량을 그대로 버리는 경우도 있는 점을 염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웬디는 “한 장도 너무 충분하고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마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돈으로 건강 챙기고 가족들과 맛난 것 먹거나 혼자 자취하면 한 끼라도 하루 온 종일 수고한 본인을 위해 맛난 거 사 먹었으면 좋겠다”면서 “돈 벌어서 맛난 거 먹고, 추워지는 날 롱패딩이나 패딩 사고, 아플 땐 병원 가고, 그런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요새 다들 앨범이 나오면 몇 장 팔았는지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그게 뭐가 중요한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어디냐. 그 돈으로 정말 맛있는 거 사 먹고 따뜻한 옷 사 입으시길. 부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앨범을 사니까 앨범이 (더) 다양한 버전으로 나오는 것 같다. 좀 사지 말아 봐라. 누가 아나, 버전 하나로 나올지”라면서 “버전이 하나로 줄어들면 포토카드도 하나만 내자고 내가 의견을 내보겠다. 내 의견을 받아들여주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던져보겠다”라고 덧붙였다.
  • 저지 축포···양키스 3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로

    저지 축포···양키스 3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로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청정 거포’ 에런 저지가 축포를 터트린 뉴욕 양키스가 3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끝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1로 꺾었다. 3승 2패로 ALDS를 통과한 양키스는 2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ALCS의 1차전을 벌인다. 양키스가 휴스턴과 ALCS에서 격돌하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양키스는 2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이날 양키스는 0-0인 1회말 장칼로 스탠턴의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2회에는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을 61년 만에 새로 쓴 에런 저지가 우중간으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한 저지의 두 번째 홈런. MLB닷컴은 이기면 시리즈를 승리하는 경기에서 통산 4번째 홈런을 터뜨린 저지가 이 부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고 소개했다. 저지와 스탠턴의 홈런과 5회 앤서니 리조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한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막고 4점 차로 여유있게 이겼다.이달 초 미국 ESPN과 야구 통계 매체 베이스볼 레퍼런스 등은 2022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1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패퇴한 LA 다저스를 꼽았고, 2위로 휴스턴, 3위로 양키스를 꼽았다.
  • 아이돌 향한 中 네티즌의 ‘제멋대로’ 문화침탈…기반은 韓 커뮤니티 [클로저]

    아이돌 향한 中 네티즌의 ‘제멋대로’ 문화침탈…기반은 韓 커뮤니티 [클로저]

    韓 전통 기술 수공예품30만원대 비녀, 루머의 대상으로잘못된 관심, 오역된 본심2018년 불거진 근거 없는 글, 해외로이번엔 비녀입니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앰버서더 장원영은 머리 장식으로 한국의 은공방 비녀를 선택했습니다. 이 은공방, 한국에서 이미 여러 사극에 제품을 협찬하면서 업력을 쌓아온 곳입니다. 장원영은 2018년 아이즈원 센터로 데뷔한 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이브로 재데뷔하면서 걸그룹 개인 광고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만큼 구설수에도 휘말려야 했습니다. 날아오르는 비녀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36만원짜리 은비녀가 중국서 문화 침탈 주장을 낳게 하더니, 이제 장원영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설이 퍼집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인플루언서 멍선무무가 공론화시킨 장원영의 비녀 문화 침탈 논란에 분노하다가, 이젠 새롭게 조명된 장원영의 국적 관련 논쟁 해프닝에 열광합니다. 전자에선 중국의 것을 침탈한 연예인으로, 후자에선 알고보니 우리 연예인으로 말입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된 뉴스들은 올해 초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관련 현지의 황당한 주장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이중 심각한 일부는 앞선 기사 등을 통해 여러분께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엔 장원영입니다. ● 장원영, 韓 문화 알릴 뿐인데국적·원료까지 파고 든 中 네티즌 그룹 아이즈원 출신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며 프레드로 참석한 파리 패션위크에 준비해간 봉황 비녀와 관련해 중국 일부 네티즌이 과열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인플루언서 멍선무무가 공론화시킨 이른바 ‘봉황비녀’ 논란이 장원영의 국적 관련 관심으로 확산하며 일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중적인 태도도 나옵니다. 19일 현재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장원영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주장을 담은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의 기반은 모순적이게도 한국 네티즌의 글입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일부 팬커뮤니티의 글을 번역해 옮기며 장원영의 국적이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속사, 법적 대응 고려중인기에 따라온 소문 반면 멍선무무가 공론화시킨 봉황 비녀의 중국 문화 침탈 주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인기 아이돌이 자신들의 것을 침해하고 있다는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국내서 이어지는 장원영에 대한 허위 주장 글과 관련해 지난 4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장원영이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8년부터 불거졌던 소문으로, 그의 이름 표기법 등에 기반해 일부 팬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낸 바 없습니다. 다만 그가 해외로 출국하면서 대한민국의 여권을 들고 다닌 점, 중국어를 할 줄 모른다고 팬들에게 말한 점 등을 들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대처할 필요도 없는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나아가 이미 K팝 아이돌 중 외국인이 많은 상황에서 유명세에 따라온 불필요한 소란으로 치부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일부 악성 팬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장원영과 관련된 편집된 글을 그대로 나르며 자국의 연예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봉황 비녀 논란으로 인해 자국의 아이돌을 발굴하게 됐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도 나옵니다. 중국 미디어앱 제이커에 이날 게재된 글에는 “한국의 1위 미녀가 중국인으로 드러났다”는 근거 없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의 기반은 한국에서 제기된 커뮤니티 글입니다. 이들은 “한국에 머리핀이 있지만 장원영이 이번에 하고간 것과 다르다”거나 “봉황은 고대 중국 신화의 전설에 나오는 짐승이다”라는 등 편파적인 주장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 장원영 은비녀, 韓 수공예 기술 이어가“전통 공예 사수, 응원 부탁드린다” 또한 장원영이 하고 간 비녀의 제작 업체에 중국서 일부 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확인할 수 없는 글도 사실인 것처럼 퍼집니다. 이 같은 글에는 업체의 판매 항목을 캡처한 사진도 있습니다. 약간의 사실에 허위를 더하면,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나아가 장원영이 팬과의 소통에서 중국어를 배운 후 발음을 잘했다며 그가 중국인인 근거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장원영이 착용한 비녀는 은으로 제작된 봉황 모양의 비녀로, 담당 업체는 “인간의 수천 가짓수의 물형 중 최고의 물형은 ‘봉황’이다. 예로부터 최고 여인들의 상징과 기원의 봉황문 장식도 이와 통한다”며 “모든 기운이 비상하는 ‘봉황문 비녀’다. 최고의 길상에 우뚝 솟은 기운이 함께하는 비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는 분명히 한복비녀라고 그 이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업체는 자사 설명에 대해 “대한민국의 전통 공예 기술을 지켜내는 회사”라고 특히 강조합니다. 나아가 “사라져가는 한국적인 주얼리를 지금도 장인분들이 손으로 제작하며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전통 공예를 사수해 나가는 과정에 이해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또한 “메이드 인 코리아 핸드메이드 은공방”이라고 회사를 소개하며 “정통 수공 제작 기술 방법 그대로 제작한다고 회사의 음성 소개 등을 통해 강조합니다. 업체의 정체성 자체가 한국의 수공예 기술을 지켜나가는 것인데, 일부 중국 네티즌의 오역된 글은 이 같은 업체의 장인정신은 퍼갈 수 없었습니다.  모순적인 것은, 이 같은 주장의 기반에 한국 일부 팬커뮤니티 글이 인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수는 한 건이 아닌 다량입니다. 국내서도 확인되지 않아 그저 루머로 치부하던 글이 국경을 건너가 한국인 모두가 인정한 것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한류에 세계인의 관심이 커진 근래, 보다 성숙한 인식이 필요해보이는 이유입니다.
  •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축제가 빛난다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축제가 빛난다

    지난 8일 해군기지건설로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강정마을에서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환경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해군7기동전단 군악대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는 등 민과 군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든 것.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다음 세대에 아픔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치유에 노력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준다”면서 “강정마을이 화합의 공동체로 복원되도록 도정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 강정마을에서 민·관·군이 하나가 돼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는 화해와 상생 모델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발전에 모범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하나되어 특색있는 자연과 문화, 예술 자원을 활용한 축제들이 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3일 열리는 교래 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행사는 2019년 첫 행사 시작 때부터 마을주민들의 의지로 준비해 주목을 받았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지질트레일 행사가 수월봉과 삼다수마을에서 열리는데 수월봉은 2010년 지질공원 인증때부터 세계유산본부가 주도했으나 삼다수 숲길 지질트레일은 마을주민이 의지를 피력해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교래 삼다수마을 트레일 웰니스와 삼삼오오걷기대회’로 21일 오전 11시 1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진행되며 오후 2시에는 국악 가향 공연이 이어진다. 또 22일 오전 11시부터 표선비치 앙상블, 팬 플룻, 삼촌스 감성밴드 공연,야외장터, 23일 오전 11시부터는 혼듸 오카리나 앙상블, 이성원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브로치 만들기, 자연스럽게 만들기, 수세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삼나무 숲길 트레킹, 노르딕 워킹체험, 포리수 정자에서 요가 등 숲속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전시회로 숲속 그림전시회와 삼다수마을 미술관 등도 마련된다. 행사가 열리는 3일간 일정한 미션을 완료한 탐방객에게는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상품권(교래페이)을 제공한다. 이 교래페이 상품권 역시 마을 자체에서 아이템을 고안·개발해 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행사기간 중 지질·생태 등에 대한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전문가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삼다수 숲길 지질트레일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세계적으로도 지질공원의 모범적인 대표 활용 사례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지질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제주의 환경과 지질 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일 구좌읍 월정리 밭담테마공원에서는 세계자연유산마을 7곳에서 준비한 제3회 세계자연유산마을 문화제 ‘일취월장 유산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문화제를 통해 세계자연유산마을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유산마을간 서로 공유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3년만의 대면축제로 ▲김녕리 만장문화예술단길트기 공연과 댄스공연 ▲덕천리 난타·댄스공연 ▲성산리 풍물공연 ▲선흘1리 반못예술단의 문화공연 ▲선흘2리 거문오름 풍물단 공연 ▲성산리 초등학생들의 어린이 연극 등이 진행된다. 성산리 갈치, 선흘2리 마을상점제품, 덕천리 꿩엿, 선흘1리 도토리 제품, 김녕리 기름떡 등도 판매되며 세계유산본부에서는 가상현실(VR)체험, 과학체험키트, 세계자연유산마을 포스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 입대 첫 발 BTS 진 28일 첫 솔로 싱글, 정국은 ‘핫 100’ 역주행

    입대 첫 발 BTS 진 28일 첫 솔로 싱글, 정국은 ‘핫 100’ 역주행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모두 군에 입대하기로 한 가운데 그 첫 발을 뗄 맏형 진(30)이 오는 28일 첫 공식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을 발표한다. 빅히트뮤직은 19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팬 여러분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든 곡인 만큼 ‘디 아스트로넛’이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곡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솔로 싱글 준비 과정에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활동들도 함께 계획해 봤다”고 소개했다. 진은 이 싱글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중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솔로 데뷔하게 됐다. 이 노래는 또 전날 입영 연기 취소 방침을 밝힌 진이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곡이 될 전망이다. 진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돼서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있다”고 소개했다.한편 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순위가 반등하며 16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전주보다 세 계단 오른 42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는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1위, ‘디지털 송 세일즈’ 13위, ‘팝 에어플레이’ 23위, ‘글로벌 200’ 34위, ‘글로벌’(미국 제외) 37위, ‘라디오 송’ 45위를 각각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19계단 상승한 58위로 18주 연속 머물렀다. 이 앨범은 또한 ‘월드 앨범’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6위, ‘톱 앨범 세일즈’ 30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옛 투 컴’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로 조사됐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 138위, ‘버터’ 141위, ‘마이 유니버스’ 192위로 각각 집계됐다.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버터’ 96위, ‘다이너마이트’ 102위, ‘마이 유니버스’ 124위를 차지했다. 2018년 5월 나온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 82위와 ‘월드 앨범’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 홍성흔 “가족들 있는데 팬들이 ‘개××’라고 욕해”

    홍성흔 “가족들 있는데 팬들이 ‘개××’라고 욕해”

    야구 레전드 홍성흔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을 고백했다.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은?”이라는 이상민의 물음에 “제가 제 스스로한테 화났을 때는 2009년 두산에 있다가 롯데로 이적을 했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한 달 동안 타율이 1할에 머물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성흔은 “4월 마지막 게임 때 한번 잘해보자고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첫 타석부터 삼진 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갑자기 두 명의 팬이 내려오더니 ‘야 이 개××야! 서울 돌아가!!!’ 이러는 거야! 저도 안 돼서 열 받는데 그걸 가족들이 봤으니 진짜 창피한 거야. 와 그때 진짜 너무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5월 달부터 기적적으로 타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저는 욕했던 그 두 분을 기억하거든. 그 두 분이 또 왔는데 ‘성흔아 니 잘할 줄 알았다! 이 ××야! 대박이다! 잘한다!’고 하더라. 야구 팬들이 열정이 대단하다”고 당시 기억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오싹한 미소… 반전에 반전… 극강의 공포

    오싹한 미소… 반전에 반전… 극강의 공포

    기괴한 웃음으로 화제 ‘스마일’13년 만에 속편 돌아온 ‘오펀…’만화가 얽힌 살인 그린 ‘캐릭터’게임 기반한 ‘놈이 우리… ’ 호평올여름 뜸했던 공포·스릴러물이 잇따라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을을 맞아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 6일 개봉한 ‘스마일’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즈는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면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겪는다.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개봉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와 해운대, 사직야구장, 롯데월드 등에서 기괴하게 웃는 여성 사진으로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12일 개봉한 ‘오펀: 천사의 탄생’은 ‘오펀: 천사의 비밀’(2009)의 속편으로,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영화다.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로 위장한 에스더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의 대결을 그렸다. 전편 개봉 당시 12세의 나이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친 배우 이사벨 퍼먼이 같은 역할로 등장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공포영화로선 드물게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살인 사건을 목격한 만화가가 겪는 일을 다룬 일본 스릴러 영화 ‘캐릭터’가 19일 관객을 찾아온다. 만년 보조만화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 야마시로 게이고(스다 마사키)가 스케치를 하러 간 현장에서 우연히 끔찍한 일가족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이를 만화 ‘34’로 그려 낸다. 이후 유명 작가가 된 야마시로 앞에 팬이라고 밝힌 모로즈미(후카세)가 접근하고, 살인사건과 만화가 비슷한 점을 수상히 여긴 형사가 이들을 추적한다. 일본 유명 만화 ‘20세기 소년’ 공동 집필자인 나가사키 다카시가 오랜 기간에 걸쳐 원작을 썼다. 다음달 개봉하는 ‘놈이 우리 안에 있다’는 외부와 고립된 산속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찾아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내용의 영화다. 새로운 산림 관리원으로 부임해 눈보라로 갇히고, 설상가상 살인사건을 마주한 상황에서도 다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원칙주의자 핀 역에 영화 ‘스파이’, ‘시니어 이어’ 등에서 호평을 받은 샘 리처드슨을 비롯해 12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북미 현지 개봉 후 언론과 평단에서 ‘재미와 재치를 겸비한 호러 코미디’라는 평을 받았다. VR 게임 ‘웨어울브스 위딘’을 스크린에 옮겼는데,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중 평점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지드래곤 1시 11분에…‘딸바보’ 인정했다

    지드래곤 1시 11분에…‘딸바보’ 인정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근황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딸바보”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묘들을 끌어안고 시간을 보내는 지드래곤이 담겼다. 딸 같은 반려묘를 향한 지드래곤의 애정이 돋보인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5월 빅뱅 완전체 곡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하고 오랜만에 뮤지션으로 팬들과 만났다.
  • 두산 감독 된 ‘푸른 피’의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치르고 싶다”

    두산 감독 된 ‘푸른 피’의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치르고 싶다”

    “2023시즌을 시작할 때는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겠다.” ‘라이온 킹’ 이승엽(46)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푸른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까지 듣는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11대 두산 베어스 감독 취임식’에서 “23년을 선수로 뛰는 동안 스트레스, 압박감, 승리에 관한 부담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면서도 “그런데도 야구가 내 천직이다.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왜 자신이 프로야구로 돌아왔는 지를 설명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은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두산과 계약 기간 3년, 처음 사령탑에 오른 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1군 감독 계약’을 했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통산 626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말 그대로 한국 최고의 타자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섰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최강 야구’라는 야구 예능에 출연해 식어가는 야구의 인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힘썼다. 그는 이제 감독으로 평가를 받겠다며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엽 감독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냐는 질문에 “기본기, 디테일, 그리고 팬”이라면서 “현역 시절 홈런타자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선수 이승엽’은 언제나 기본에 충실했다. 디테일에 강한 일본야구를 몸으로 경험하면서 그 철학은 더욱 강해졌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은 땀방울 위에서 만들어진다. 선수 시절 맞붙었던 두산은 탄탄한 기본과 디테일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던 팀이다. ‘허슬두’의 팀 컬러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을야구, 더 나아가 7번째 우승도 그 토대에서 시작할 것이다. 프로야구에 가장 중요한 건, 팬이다. 아무리 강한 야구, 짜임새 있는 야구라도 팬이 없다면 완성되지 않는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팬들에게 감동을,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팬 퍼스트 두산 베어스’가 목표다”라고 설명했다.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해선 “내게 가장 많이 붙는 단어가 ‘초보감독’이다. 코치 경험도, 지도자 연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2023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 나는 현역 23년 동안 야구장 안에서, 은퇴 후 5년간 야구장 밖에서, 28년 동안 오직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찾아올 수 있는 ‘감독 이승엽’을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에서 등번호를 77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숫자 7을 좋아해서 언젠가 지도자가 되면 77을 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롤모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특정 감독을 지칭하지 않고 “선수 때 느꼈던 감독님들의 장점을 뽑아서, 이승엽 감독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본인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선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하겠다.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상대 야수진이 뒤에 있으면 땅볼로 1점을 내고, 전진 수비를 하면 희생플라이를 치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스타일을 추구하기 보다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마디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삼성 팬들과 삼성 사령탑이 된 박진만 감독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는 오히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받은 큰 사랑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삼성 팬들께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보답하고 싶다”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동갑내기 친구다. 나는 두산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박 감독도 응원한다. 나와 박 감독 등 젊은 사령탑이 힘을 모아 돌아선 프로야구 팬들의 발길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삼성 팬들에 대한 감사와 박진만 감독에 대한 예의를 표시했다. 또 삼성 시절 인연이 깊은 김한수 수석코치를 선임한 것에 대해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언젠가는 꼭 김 수석코치와 함께 지도자로 일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면서 “고토 고지 코치는 두산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일하실 때 대화를 한 경험이 있다. 선수들과 잘 융화한다고 들었다. 조성환 코치는 나와 친구다. 나와 함께 좋은 팀을 만들어갈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코치들의 선임 이유도 같이 설명했다. 두산이 보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올 시즌 두산 팀 평균자책점은 4.45, 팀 타율은 0.255다. 특히 실책이 117개로 많았다. 실책이 나오면 경기의 향방이 갑자기 바뀐다. 홈런과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의 실수로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수비를 보강해 더 단단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기본기를 강조했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해 “예비 FA인 포수 박세혁”을 잡아야 한다면서 “혹시 박세혁이 팀을 떠난다면 보강이 필요하다. 나는 포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포수가 있다면 야수, 투수진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두산 내야수 안재석을 까다로운 타자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프런트,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자주 하겠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장에서는 엄격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면서 “야구장 안과 밖을 확실하게 구분하겠다. 기회는 동등하게 줄 것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마음이 가긴 할 것이다. 그래도 성과를 내는 선수가 먼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들 전달했다.두산의 아픈 부분인 신인 김유성, 이영하 등 학교폭력 관련 이슈에 대해선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입을 열고는 “구단으로부터 설명을 듣긴 했다. 김유성 선수는 충분히 사과하려 한다고 들었다. 피해자 부모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나도 가서 사과드릴 용의가 있다”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 감독은 두산 팬들에게 “내년 이맘때에는 마무리 훈련이 아닌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약 기간인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도 치르고 싶다”면서 “팬들께는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 내가 선수 때 하지 못했던 팬 서비스를 감독으로는 꼭 하겠다. 때론 동네 아저씨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친근하게 다가갈 것을 다짐했다.
  • “예쁜 한복 입고♥” 송가인, 감사장 들고 전한 근황

    “예쁜 한복 입고♥” 송가인, 감사장 들고 전한 근황

    가수 송가인(36)이 한복 홍보대사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송가인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예쁜 한복 입고, ‘한복문화주간’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시스루 한복을 입은 송가인이 감사장을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송가인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송가인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2년 한복 홍보대사’에 위촉된 바 있다. 송가인이 홍보에 나선 ‘한복문화주간’은 일상 속 한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난 17일 시작돼 오는 23일까지 서울 청계천에 있는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를 비롯해 전 세계 17개국 36개 도시에서 다양한 한복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송가인은 지난 5월 ‘2022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인천, 대전, 일산, 수원, 부산, 광주, 청주, 목포, 천안 등 전국의 팬들을 만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부천, 광주, 서울을 돌며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 감독들은 ‘폭탄주’에 ‘치맥’, 선수들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감독들은 ‘폭탄주’에 ‘치맥’, 선수들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치맥’에 ‘납작만두’, ‘한우 모둠’. 급기야 ‘폭탄주’까지. 프로배구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 온갖 음식이 등장했다.18일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나흘 앞두고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들에게 새 시즌 각오를 음식 이름으로 표현해달라는 이색 질문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다섯 글자로 시즌 각오를 축약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거기에서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자신 있게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후인정(48) KB손해보험 감독은 한우 모둠을 거론했다. 후 감독은 “최고급 음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한우 모둠처럼, 한 시즌 여러 멋진 플레이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서다. ‘한우 가운데 어떤 부위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안창살’이라고 답한 후 감독은 “올해 한성정 선수가 우리 팀의 안창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라면’을 꼽은 석진욱(46) OK금융그룹 감독, ‘치맥(치킨+맥주)’을 선택한 권영민(42) 한국전력 감독, ‘아메리카노’를 말한 신영철(58) 감독까지 음식의 종류는 달라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처럼, 팬들이 두루 좋아할 경기를 펼치겠다”는 이유는 같았다. 지난 2년 동안 ‘리빌딩’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던 최태웅(46)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구의 널리 알려진 음식인 ‘납작만두’를 꼽은 뒤 “2년 동안 납작 엎드려 있었는데, 이젠 상대 팀을 엎드리게 하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14년 만에 삼성화재 선수에서 감독으로 복귀한 김상우(49) 감독은 ‘폭탄주’ 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그는 “폭탄주는 강렬함과 시원함, 그리고 다양성이 있다. 삼성화재 배구 역시 강렬함과 시원함,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35) 대한항공 감독은 “모두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뷔페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음식 이름 대신 노래가 과제로 주어졌다.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성정(26)은 싸이의 ‘챔피언’을 골랐고,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24) 역시 비슷한 맥락의 곡인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를 뽑았다.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36)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나야 나’를 고른 뒤 “이번 시즌 응원가다. 이번 시즌 주인공은 우리 한국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건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30)이었다. “우리카드가 코트에서 ‘땡벌’처럼 즐겁고 신나는 배구를 보여 드리겠다”며 가수 강진이 불러 크게 히트한 ‘땡벌’을 고르고는 구성지게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을 열창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 주호민, 강도피해로 생긴 흉터 공개

    주호민, 강도피해로 생긴 흉터 공개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지난 5월 흉기강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주호민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상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강도 피해 사건에 대해 “그게 5월에 있었던 일”이라며 “여러분들은 5개월 동안 저를 봐오지않았나. 저는 그대로다. 건강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주호민은 “손에 흉터가 남긴 했다. 지금은 잘 꿰매져서 괜찮다”며 “단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면 간질간질하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주호민은 카메라를 향해 상처를 보여줬다. 주호민은 “이번 사건으로 소인배라는 캐릭터를 하나 잃게 돼 안타깝다”며 “정말 제가 사랑하던 캐릭터였다. 정말 아쉽다. 지금까지 기만했던 것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도 피해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도 고백했다. 주호민은 “아직도 깜짝 놀라는 것에 약해진 상태”라며 “누가 뒤에 서 있거나 인기척 없이 누군가 다가온다면 많이 놀란다”고 말했다.
  • ‘개그맨 윤형빈 제작’ 아이돌 그룹 23일 데뷔

    ‘개그맨 윤형빈 제작’ 아이돌 그룹 23일 데뷔

    윤형빈이 제작하는 아이돌 그룹 에이블루(ABLUE)가 데뷔한다. 소속사 제이스타엔터테인먼트와 윤소그룹은 18일 “보이그룹 에이블루가 오는 23일 데뷔앨범 ‘컬러_더 스타트’(Color_the start)를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에이블루는 개그맨 윤형빈이 수장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에서 본격적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에이블루는 리더 WinL을 비롯해 YOU, 성수, 원준, ON, 석준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에이블루는 모든 멤버가 홍대 버스킹 공연 등으로 데뷔 전부터 내공을 쌓았고, 음악을 향한 꿈과 열정을 키웠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이 가요계 데뷔를 목표로 팀을 결성하고,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만큼 에이블루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블루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은 ‘카니발’(Carnival)이다. ‘카니발’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에이블루의 세계관을 담았다. 목표와 꿈을 향해 바닥부터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에이블루의 여정과 투지를 힙합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로 그려냈다. 리더 WinL은 작곡, 작사, 편곡에, 멤버 You는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특히 에이블루는 데뷔 전 일본 프로모션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다. 에이블루는 일본 내 소셜 미디어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현지 관계자들도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에이블루의 제작자 윤형빈은 “4세대 가요계를 이끌어갈 에이블루(ABLUE)는 데뷔 전부터 꾸준히 진행한 버스킹 공연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에이블루는 ‘프렌돌’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콘서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버스킹 프로모션을 통해 K팝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고추장·새우젓 사고…김건희 여사, ‘공개일정’ 소화 [포착]

    고추장·새우젓 사고…김건희 여사, ‘공개일정’ 소화 [포착]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의 단독 공개 일정은 지난 6월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행사장 내 59개 부스를 둘러보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넥타이·코트·니트·공예품·고추장·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온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적십자사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부인들은 1984년 시작된 자선기금 마련 행사인 바자와 ‘사랑의 선물’ 제작 등에 매년 참여했다.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이번 바자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가정, 홀몸 어르신, 다문화 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 활동 등에 사용된다.김 여사는 그간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안나의집’ 설거지 봉사, 2020년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참배 등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미리 일정을 알리지는 않았다. 앞선 사례와 달리 대통령실은 전날 엠바고로 김 여사의 바자 참석 계획을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대통령실이 순방을 제외하고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을 먼저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권 여사 예방 당시에도 일정을 공지했으나,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이 먼저 알려지면서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후공지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사전공지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정을 처음 공지한 것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는 워낙 큰 행사고 많은 이들이 참석하기에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 말고 다른 곳에서 먼저 취재할까봐 공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일정을 모르거나 뒤늦게 알리기보다,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국방부 “BTS, 군복무 중 국가행사 참여 가능”

    국방부 “BTS, 군복무 중 국가행사 참여 가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멤버 모두가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방부는 BTS가 군 복무 중 ‘공익 또는 국가적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직무대리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BTS의 입대 후 공연 허용 범위와 관련해 “공익 목적의 국가적인 행사나 국익 차원에서 진행되는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본인이 희망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도 군에 입대한 일부 장병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있을 때 제공되는 것으로 안다”며 원칙론을 확인했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전날 “진(본명 김석진·30)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진은 앞서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서 “제이홉 다음 2번째로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며 솔로 활동을 예고한 상황이라 입대 직전까지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데뷔한 BTS는 케이팝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BTS에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정치권에서 관련 논의가 오갔다. 현행 병역법은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시행령에 ‘대중문화’가 포함되지 않아 BTS는 대상이 될 수 없었다. 일각의 법 개정 필요성 주장이 수년째 계속됐지만 국회 등에서 진척은 지지부진했다. 여러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찬반이 팽팽했다.
  • 가을은 공포·스릴러의 계절…어느 영화 골라볼까

    가을은 공포·스릴러의 계절…어느 영화 골라볼까

    올여름 뜸했던 공포·스릴러물이 잇따라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을을 맞아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6일 개봉한 ‘스마일’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즈는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면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겪는다.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개봉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와 해운대, 사직야구장, 롯데월드 등에서 기괴하게 웃는 여성 사진으로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12일 개봉한 ‘오펀: 천사의 탄생’은 2009년 ‘오펀: 천사의 비밀’(2009)의 속편으로,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영화다.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로 위장한 에스더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와의 대결을 그렸다. 전편 개봉 당시 12세의 나이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친 배우 이사벨 퍼만이 같은 역할로 등장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공포영화로선 드물게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살인 사건을 목격한 만화가가 겪는 일을 다룬 일본 스릴러 영화 ‘캐릭터’가 19일 관객을 찾아온다. 만년 보조만화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 야마시로 케이고(스다 마사키)가 스케치를 하러 간 현장에서 우연히 끔찍한 일가족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이를 만화 ‘34’로 그려낸다. 이후 유명 작가가 된 야마시로 앞에 팬이라고 밝힌 모로즈미(후카세)가 접근하고, 살인사건과 만화가 비슷한 점을 수상히 여긴 형사가 이들을 추적한다. 일본 유명 만화 ‘20세기 소년’ 공동 집필자인 나가사키 타카시가 오랜 기간에 걸쳐 원작을 썼다.다음 달 개봉하는 ‘놈이 우리 안에 있다’는 외부와 고립된 산속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찾아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내용의 영화다. 새로운 산림 관리원으로 부임해 눈보라로 갇히고, 설상가상 살인사건을 마주한 상황에서도 다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원칙주의자 핀 역에 영화 ‘스파이’, ‘시니어 이어’ 등에서 호평을 받은 샘 리처드슨을 비롯해 12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북미 현지 개봉 후 언론과 평단에서 ‘재미와 재치를 겸비한 호러 코미디’라는 평을 받았다. VR 게임 ‘웨어울브스 위딘’을 스크린에 옮겼는데,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 중 평점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구하라는 없지만… ‘완전체’ 카라, 새달 29일 7년만의 컴백

    구하라는 없지만… ‘완전체’ 카라, 새달 29일 7년만의 컴백

    그룹 카라(KARA)가 컴백 일자를 다음달 29일로 확정지었다. 18일 카라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 발매 소식이 공지됐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카라 멤버 5명의 실루엣이 담겼다. 이번 컴백에는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를 비롯해 2014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도 다시 모여 완전체 카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신보는 2015년 발표한 미니 7집 ‘인 러브’(In Love) 이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카라의 원 소속사 DSP미디어를 인수한 RBW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랜만에 다시 모여 선보이는 15주년 기념 앨범인 만큼 카라 멤버들이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라는 2007년 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김성희가 탈퇴한 후,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으며 이후 허영지도 합류했다.
  • 포춘 닷컴 “BTS 병역 의무 이행, 韓경제 수십억 달러 손실”

    포춘 닷컴 “BTS 병역 의무 이행, 韓경제 수십억 달러 손실”

    케이팝을 글로벌 무대에 화려하게 진입시킨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3년 이상은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룹을 흠결 없이 오래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당분간 솔로 활동을 지켜봐야 하는 팬들의 상심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 포춘 닷컴은 데뷔 이후 9년 동안 경제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연예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불러올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예측했다. 2018년 현대경제연구소는 이 그룹이 매년 36억 달러(약 5조 1696억원)를 벌어들여 한국경제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는데 이 돈은 중소기업 26곳의 매출에 맞먹는 규모다. 연구소는 또 그 전해에 한국을 찾은 여행객 13명에 한 명은 BTS 때문에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 그룹은 소비재 상품과 화장품 수출 등으로 11억 달러(약 1조 5796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BTS가 우리 경제에 29조 1000억 달러(약 3000조원)를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BTS의 순자산가치는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포춘은 BTS의 맏형 진(30)이 연내에 군 입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멤버 모두가 순서에 따라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이브 주가가 2.5% 하락했고, 국내 연예산업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상장 2년 만에 하이브 주가는 25% 정도 빠졌다. 지난 6월 BTS의 그룹 활동 중단 선언이 결정적이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025년까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쳐 그룹 활동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우리는 이런 상황이 언젠가는 찾아올 것에 대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부 (BTS)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로 방탄소년단이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은 하이브가 지나치게 BTS에 의존해 왔다는 점을 계속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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