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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국 경기 중 “사랑하세요” 한글 포착…‘타투’ 새긴 선수 정체

    타국 경기 중 “사랑하세요” 한글 포착…‘타투’ 새긴 선수 정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 여자 체조선수의 등에서 한글 문신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 등에 따르면 전날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이 펼쳐진 가운데, 이탈리아 선수 엘리사 이오리오(21)의 등에 새겨진 문신이 이목을 끌었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이오리오의 뒷모습을 보면, 그의 등에는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문구가 한글로 새겨져 있었다. 그 위에는 하트 모양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한글 글귀를 소개글로 해놓았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오리오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이라고 추측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를 한국어로 번역한 뜻이며, 문신 맨 위에 있는 변형된 하트 모양 역시 이 앨범의 로고이기 때문이다. 이오리오의 소셜미디어(SNS) 살펴보면 석양을 배경으로 하트를 그린 사진에 한글로 ‘보라해’라고 적은 게시글도 있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며, ‘보라해’는 BTS 멤버 뷔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무지개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것처럼 마지막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 외에도 이오리오는 BTS 멤버들과 관련한 게시글을 여러 차례 공유하기도 했다. BTS 팬들은 이오리오가 BTS의 팬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반가워했다. 실제로 팬들은 그를 언급하며 “이 선수가 BTS 팬인 것이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오리오도 이러한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수천명의 팬의 함께했고, 진은 팬들의 환호성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이름)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람으로 가득한 61m 언덕 위…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 독일 ‘들썩’

    사람으로 가득한 61m 언덕 위…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 독일 ‘들썩’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독일 뮌헨에서 콘서트를 연 가운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공연장 밖 언덕에 빼곡히 들이찬 모습이 포착됐다.29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27일부터 이틀간 뮌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했다.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올림픽 경기장 인근 언덕에 모여들었다. 해당 언덕의 높이는 200피트(약 61m)로 공연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공연 첫날인 토요일에는 언덕 위에 약 2만 5천 명이 모였다고 현지 경찰은 추산했다. 독일 매체는 약 4만 명이 모인 것으로 보도했다. 콘서트 주최 측에서는 언덕에 모인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물과 담요 등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소식을 알게 된 테일러 스위프트는 일요일 공연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콘서트장에서 팬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이 자리에 모인 7만 4천 명의 아름다운 관객들과 함께 콘서트를 할 수 있어 행운이다”며 “보도가 맞다면 경기장 밖에는 약 5만 명의 아름다운 관객분들이 있다”고 언덕 위에서 공연을 지켜보는 이들을 언급했다. 덧붙여 “콘서트장 안팎에 계신 분들, ‘디 에라스 투어’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월드 투어다. 미국 공연 산업 전문지 폴스타(Pollstar) 따르면 디 에라스 투어는 10억 4천 만달러(약 1조 3728억원) 수익을 냈다. 디 에라스 투어는 12월 8일 캐나다 밴쿠버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테일러는 지난 6월 영국 런던 공연에서 “이 투어가 12월에 끝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린다”며 투어 종료 소식을 전했다. 해당 투어는 5개 대륙의 54개 도시, 총 152회에 걸쳐 진행된다.
  • 스키즈는 뮤비, 블랙핑크는 공연, 르세라핌은 다큐…아이돌 ‘영상’ 뜬다

    스키즈는 뮤비, 블랙핑크는 공연, 르세라핌은 다큐…아이돌 ‘영상’ 뜬다

    스트레이 키즈(스키즈) 신곡 ‘칙칙붐’ 뮤직비디오에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영화 속 캐릭터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멤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끝난 뒤 레이놀즈가 자신을 스키즈 멤버로 영입해달라고 제안했다 퇴짜 맞는 장면으로 웃음을 준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19일 공개 후 엿새 동안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기록했고, 30일 현재 조회수 5800만회를 넘었다.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뮤비) 유튜브 조회수가 껑충껑충 뛰고 있다. 인기에 맞춰 억 단위 조회수를 넘는 이른바 ‘억뷰 뮤비’가 수두룩하다. 어도어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공개한 뉴진스의 ‘슈퍼 샤이’ 뮤비는 90일 만에 1억 조회 수를 달성했고, 지난 23일에는 2억회를 넘어섰다. 배우 한소희를 내세워 영화처럼 만든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세븐’ 뮤비는 지난해 7월 발표 이후 1년 만에 유튜브 조회수 4억회를 돌파했다.트와이스가 2018년 4월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 뮤비는 지난 27일 유튜브 누적 조회 수 8억 건을 넘어섰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이 유명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해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뮤비를 넘어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 영화 등도 주목받는다.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가 오는 31일 CGV에서 개봉한다. 데뷔 8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한 공연을 영상화했다. 이 공연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66회차 공연으로 180만 관객을 동원했다.CGV는 다음달 14일 세븐틴 콘서트 실황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를 잇따라 개봉한다. 서지명 CJ CGV 케뮤니케이션팀장은 “코로나19 당시 영화 대신 아이돌의 콘서트 영화를 편성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면서 “특정 팬을 겨냥한 이른바 ‘팬덤향(向)’ 콘텐츠는 영화 편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확고한 팬층이 찾는 탓에 수익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 실황은 이벤트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CGV는 블랙핑크 개봉 1주차 주말 공식 응원봉과 함께하는 ‘뿅봉 상영회’, 데뷔 8주년인 8월 8일 이벤트 상영, 이어 8월 9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멤버들이 참석하는 핑크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르세라핌은 1년 동안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르 세라핌-메이크 잇 룩 이지’를 29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2022년 9월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에 이은 두 번째 편이다. 연말 무대 연습을 시작으로 팬들과의 만남, 멤버들과 함께 보내는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 데뷔 후 첫 미국 프로모션과 첫 단독 투어에 이르기까지 그간 성장 기록을 보여준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Apple TV+도 다음 달 30일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이 다큐는 전 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며 전례 없는 신드롬을 일으킨 K팝 문화를 조명하고, 아이돌의 무대 뒷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영화처럼 만든 뮤비, 생생한 공연 영상,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그룹의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영상에 최적화한 콘텐츠인데, 이런 영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숨겨진 ‘스토리’나 그동안의 ‘히스토리’ 등을 보태면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야기까지 곁들이면 팬들은 아이돌을 더 친숙하게 느끼고,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한다. 결국 뮤비나 공연, 다큐는 아이돌의 ‘뿌리 내리기’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 “안정과 회복 필요” 카리나, 후쿠오카 콘서트도 불참…3인 무대

    “안정과 회복 필요” 카리나, 후쿠오카 콘서트도 불참…3인 무대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건강 이상으로 일본 후쿠오카 콘서트에도 불참한다. 3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리나는 30~31일 마린 메세 후쿠오카 B관에서 열리는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싱크 : 패러렐 라인’(2024 aespa LIVE TOUR-SYNK : PARALLEL LINE)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소속사는 “카리나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앞서 28일에 진행된 오사카 공연에 불참했으며, 현재까지도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관계로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긴 상의 끝에 이번 후쿠오카 공연도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린 멧세 후쿠오카 B관 공연은 지젤, 윈터, 닝닝 3명으로 진행되며 CD판매 스페이스 추첨 특전의 ‘밋 앤 그릿’(Meet&Greet)도 마찬가지로 카리나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에스파와 카리나를 응원해 주시고 공연을 많이 기다려주고 계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에스파는 지난달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들어갔다. 에스파는 오는 30~31일 후쿠오카, 다음 달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와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 에버랜드,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에버랜드,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용인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에 사는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신규 이모티콘 ‘판다 옆 동물 친구들’을 30일 카카오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이모티콘은 에버랜드, 뿌빠TV 등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양한 동물 영상 중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장면에 재치 있는 표현을 가미해 총 24종으로 구성했다.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를 비롯해 레서판다 레시·레몬,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아기 기린 마루 등 인기 동물들을 이모티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에버랜드는 ‘푸바오는 한 살’, ‘푸바오는 우리 언니’, ‘타이거밸리 호랑이들의 호호랑랑’ 등 다섯차례 카카오 이모티콘을 출시했으며, 이들 이모티콘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연령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할 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019년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에 수여되는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인증을 획득한 에버랜드 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을 일상에서도 보고 싶어 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카카오 이모티콘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세계 랭킹 1위인데…안세영은 왜 안 보여줘” 배드민턴 팬들 뿔났다

    “세계 랭킹 1위인데…안세영은 왜 안 보여줘” 배드민턴 팬들 뿔났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해 일부 시청자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안세영 선수는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면서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가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 경기를 중계한 것을 지적했다.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2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시 특정 종목의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한 바 있지만 실효성 없는 조치일 뿐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2-0(21-15 21-11)으로 꺾었다.
  • ‘황재균 이혼설 부인’ 지연, 한달만에 근황 전했다

    ‘황재균 이혼설 부인’ 지연, 한달만에 근황 전했다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지연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연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주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연을 비롯해 효민·큐리·함은정 등 티아라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연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하며 밝게 웃었다. 지연은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한다 퀸즈(팬덤명)”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연은 최근 남편인 프로 야구선수 황재균과 이혼설에 휩싸였다. 이광길 야구 해설위원이 지난달 25일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에서 캐스터에게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연과 황재균이 이혼했다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다. 이 위원은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혼 기사를 봤다는 간부의 말만 듣고 오해했다며 직접 황재균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지연 측은 이혼설에 대해 “지연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다.
  • 日선수 향해 “파이팅” 포효…심판, 김제덕에게 다가오더니

    日선수 향해 “파이팅” 포효…심판, 김제덕에게 다가오더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을 남겼던 선수 중 한명은 바로 ‘파이팅’ 스타 김제덕(20·예천군청)이었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양궁장에서 김제덕은 화살을 과녁에 쏠 때마다 “파이팅”을 외쳤고,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했고 매력적이었다. 김제덕의 ‘파이팅’은 파리에서도 계속됐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일본과 8강전(6-0), 중국과 4강전(5-1),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5-1) 등 3경기를 통틀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무관중으로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또렷하게 들렸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만원 관중 응원 소리에도 묻히지 않았다. 김제덕의 기합은 형들이 실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됐다. 심지어 이우석은 김제덕이 파이팅 소리를 지를 때 옆에서 같이 외치기도 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제덕와 함께하면서 그런 것들(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에 동화된 것 같다”며 “긴장이 뭔가 신나는 감정으로 바뀐다.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파이팅 소리에) 조금 놀란 건 있지만 같이 해주다 보면 더 파이팅이 생긴다”며 “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그런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김제덕의 ‘파이팅’을 보기 힘들지 모른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외치는 게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차게 외쳤다”고 말했다. 김제덕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한 ‘파이팅’을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본과의 8강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은 일본 선수들 쪽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다음 올림픽에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것이 도발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후 확인해 본 결과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제덕은 중국과 준결승, 프랑스와 결승전에선 상태팀이 아닌 팀 동료를 향해 몸을 틀었다. 김제덕은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쳤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남자 단체전을 치르기 전에 종합 순위를 살펴봤더니 도쿄 올림픽보다 상당히 좋았다”면서 “대한민국이 모두 힘을 내고 있다는 생각에 저도 힘이 났는데,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똑같이 파이팅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웃고 귀국길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핏빛 공포보다 더 쫄깃…날숨마저 집어삼켰다

    핏빛 공포보다 더 쫄깃…날숨마저 집어삼켰다

    살인마·괴물 등 정통호러서 탈피직장 상사·초자연적 현상 등 소재생활밀착형 공포 쉽게 감정 이입 “가장 오래되고 강렬한 인간의 감정은 공포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것이 바로 미지에 대한 공포다.” 공포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그런데 왜 인간은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쓰는가.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크툴루 신화’의 창조자이자 현대 호러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1890~1937)는 ‘공포 문학의 매혹’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문학이 인간의 감정을 그려낸 것이라면 ‘가장 강력한 감정’을 형상화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여름은 ‘호러의 계절’이다. 요즘 어지간한 집이면 냉방기기가 잘 갖춰져 있을 테지만, 습관은 무섭다. 에어컨만으로는 부족한, 무더운 여름밤을 함께할 오싹한 소설들이 쏟아진다. 다만 이 오싹함의 양상이 과거와는 조금 달라졌단다. 29일 국내 장르문학 편집자·작가와 함께 호러문학의 최전선을 짚어 봤다. 인간이 공포를 느끼는 이유가 하나가 아니듯 호러문학 안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피와 살이 튀는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스플래터’부터 잔혹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슬래셔’,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좀비’까지. 그러나 요즘엔 장르적 문법에 충실한 ‘정통 호러’보다도 실생활에 으스스한 소재를 살짝 덧댄 게 인기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①‘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황금가지)가 대표적이다. 제목대로 직장 상사에게 악령이 씌었다는 소재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김준혁 황금가지 편집주간은 “그간 출간된 호러는 사회 비판 성향이 강하고 섬뜩한 범죄나 강렬한 ‘폴터가이스트’(물건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현상)를 다룬 진지한 작품이 주를 이뤘다”며 “과거에 비해 쉽게 즐길 수 있는 공포 소설이 잇달아 나오면서 호러 팬이 아닌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파묘’의 영향으로 무당·부적 등 전통적인 소재와 함께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장르인 ‘오컬트’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컬트의 인기는 올해 호러문학 전반의 관심을 환기한 계기이기도 하다는 게 출판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이삭 작가의 ②‘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인플루엔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존 장르로 분류할 수 없는 이야기가 득세하기도 한다. 장르소설 작가 위래는 “웹소설 쪽에서는 ‘백룸’을 위시한 ‘리미널 스페이스’나 ‘규칙괴담’ 등의 장르가 인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백룸’은 알 수 없는 현상을 겪은 뒤 도착하게 되는 현실 이면에 있는 공간이다. 사람이 북적거려야 정상이지만 버려져서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공간인 ‘리미널 스페이스’와 연결되며 여러 2차 창작으로 이어졌다. 특정한 상황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나열하며 거기서 기묘한 무서움을 주는 규칙괴담은 2000년대 초 일본의 ‘나폴리탄 괴담’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초자연적 존재를 관리·감독한다는 가상의 단체 ‘SCP재단’ 괴담으로도 이어지며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다. 사실 한국은 호러문학의 불모지였다. 과거 장르소설은 이른바 ‘순문학’과 비교해 문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됐던 데다 호러는 SF나 판타지보다도 인기가 떨어졌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독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일본의 걸출한 작품들이 국내에 번역되면서다. 최근 번역된 ③‘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북스피어)도 짚고 넘어갈 만한 일본 호러소설이다. 장르문학 전문 북스피어의 김홍민 대표는 “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오노 후유미 등 1990년대 일본 사회의 붕괴를 다루며 ‘호러물의 풍요로운 10년’을 열어젖힌 작가들이 선보인 ‘생활밀착형’ 호러에 한국 독자들이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다”며 “이들은 지금도 출간과 동시에 해당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한국 출판사들은 이들과 계약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고 소개했다. 한국 호러문학도 점차 자기만의 영토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0만부를 돌파한 ④‘칵테일, 러브, 좀비’의 작가 조예은은 ‘입속 지느러미’, ⑤‘적산가옥의 유령’ 등 신작을 내며 독자와 호흡하고 있다. 황순원문학상 등 걸출한 순문학 작가로 호명됐던 김인숙의 신작 소설집 ⑥‘물속의 입’이 ‘미스터리·호러 단편선’으로 묶인 것도 흥미롭다. 2022년 영국 부커상, 2023년 미국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호러문학사에 새 장을 열었던 정보라 작가도 신작 ‘작은 종말’ 등 부지런히 작품을 써내고 있다.
  • 홍명보 “K리그 팬들에게 죄송… 월드컵 16강 이상 목표”

    홍명보 “K리그 팬들에게 죄송… 월드컵 16강 이상 목표”

    “존중과 대화, 책임, 헌신의 덕목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겠습니다.” 홍명보(55)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 울산 HD와 K리그 팬을 향해 “저의 선택으로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용서받는 방법은 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이후 5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성인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 감독을 내정, 발표했다. 앞서 선임을 진행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외국인 사령탑에 무게를 뒀던 점, 4시즌째 울산을 지휘하던 홍 감독이 그간 세평에 완강한 고사 입장을 보이다가 급선회한 점 등 때문에 비판과 의구심이 쏠렸다. 홍 감독은 “지금의 비판은 감수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항상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 입김설’에 대해선 “과거 울산 지휘봉을 잡기 전엔 제안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엔 사전 연락이 전혀 없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대화를 통해 결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자신이 준비된 사령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 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풀뿌리인 K리그, 유소년 시스템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에 관해선 ‘존중·대화·책임·헌신’을 덕목으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체제를 이어 갈 뜻을 내비친 홍 감독은 “오해는 소통 부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진성과 과감성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 상대를 무너뜨리겠다. 수비에서는 지공과 카운터에 확실하게 대비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분배하겠다”고 전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며 동메달을 땄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인맥 축구’라는 비판 속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엔 실패한 게 맞다. 인정한다”면서도 “지금은 주전을 대체할 선수, 팀에 헌신할 선수, 경기를 바꿀 선수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있다는 게 큰 차이”라고 말했다.
  • 여행 온 기분으로 음악 즐기자…‘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현장 [아몰걍듣]

    여행 온 기분으로 음악 즐기자…‘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현장 [아몰걍듣]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HAVE A NICE TRIP 2024, 이하 해나트 2024)가 지난 27~28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해나트’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페스티벌이다. 선글라스와 모자, 쿨토시로 무장해야 하는 일반적인 페스티벌과 다르게 여행을 온 듯 가벼운 차림으로 놀러온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공연 첫날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트래비스’(Travis)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트래비스는 8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무대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둘째날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팝 밴드 ‘걸 갱’(Grrrl Gang)은 압도적인 흥으로 관객들을 들썩였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석에 ‘서클핏’(관객들이 크게 원을 만들어 빙빙 뛰어다니는 것) 유도하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유다빈밴드’는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된 ‘레미 울프’(Remi Wolf)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청춘 밴드로 떠오르는 유다빈밴드는 ‘좋지 아니한가’, ‘털어버리자’ 등을 부르며 산뜻한 에너지를 발산했다.뜻밖의 내한 소식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슈게이징 밴드 ‘올웨이즈’(Alvvays)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몰리 랭킨은 한국어로 ‘안녕!’을 외치며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올웨이즈는 이날 18곡을 쉬지 않고 열창했다. 히트곡 ‘아치, 메리 미’(Archie, Marry Me)가 연주되자 관객석에서는 떼창이 흘러나왔다.영국 싱어송라이터 삼파(Sampha)의 무대는 ‘신성함’ 그 자체였다. 삼파는 4인조로 구성된 객원 멤버들과 다양한 악기로 화음을 만들어냈다. 거친 전자음과 빠른 드럼 비트 위에 포근한 피아노 연주와 보컬을 얹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삼파는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이 들고 있던 자신의 음반에 사인을 해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독특한 음악 세계를 자랑하는 뮤지션 ‘킹 크룰’(King Krule)이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데뷔 후 첫 내한 무대에 선 킹 크룰은 다크하고 강렬한 무대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밴드 설(SURL), 너드커넥션, 주니, 구름, 권진아, 적재 등이 이날 무대에 올랐다.
  • “평생 사랑할 친구”…‘눈물의 여왕’ 배우, 깜짝 결혼 발표

    “평생 사랑할 친구”…‘눈물의 여왕’ 배우, 깜짝 결혼 발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의 절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문태유가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9일 문태유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평생을 함께 사랑하고 의지하며 나아갈 친구를 만나게 돼 10월 9일 결혼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저랑 비슷한 일을 하는 친구가 아닌데도 예민하고 불안한 제 옆에서 넓은 이해심으로 저를 지켜준 친구”라며 “제가 좋아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속 대사처럼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 소식을 꼭 제가 먼저 우리 영원(팬클럽명) 식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 큰일을 앞두게 되니 여러분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 다시 또 느끼게 된다”며 “여기 계신 소중한 한 분 한 분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07년 뮤지컬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데뷔한 문태유는 여러 연극과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기상청 사람들’,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 ‘법카 유용’ 가수 이선희 “많이 반성”…벌금형 약식명령

    ‘법카 유용’ 가수 이선희 “많이 반성”…벌금형 약식명령

    가수 이선희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이선희는 29일 “수사기관이 제 개인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다.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지난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함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선희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다”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노래로 희망을 얻었던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주장은 손흥민”…홍명보 감독 밝힌 축구대표팀 운영 계획

    “주장은 손흥민”…홍명보 감독 밝힌 축구대표팀 운영 계획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55) 감독은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토트넘) 주장 체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 팬들과 K리그 팬들을 향해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홍명보 감독은 ‘존중·대화·책임·헌신’의 덕목으로 운영하겠다며 “당장 팀(축구대표팀)의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앞으로도 손흥민을 주장으로서 신뢰하고 그 선수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선수(손흥민)가 많은 부담감을 지게 하진 않겠다. 가지고 있는 부담감을 나눠 가지면서 그 선수가 경기에 더 잘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8년 9월 이후 6년 넘게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고 새로운 팀이 시작됐으나 대표팀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 경기력이 좋으면 어느 선수도 들어올 수 있다. 들어오는 선수들이 이 팀이 편안하고 와서 즐겁게 시간 보내고 최선 다하는 모습 보이고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은 유연성 있게, 경기력 좋은 선수들 위주로 뽑아 가는 게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치진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점유율 축구’ 수비 시간은 짧게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명확히 하겠다”라며 “많은 위험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추겠다”라며 ‘점유율 축구’의 소신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볼 소유는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야 한다.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볼 소유가 돼야 한다. 상대의 역습에 확고히 대비하고 수비 시간은 짧게 가져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단둘이 만나 관심을 모았다. 직접 손흥민을 찾아간 홍 감독은 수행 직원도 내보낸 채 1시간가량 손흥민과 독대하며 여러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둘의 독대를 두고 축구협회 안팎에 퍼져 있는 손흥민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축구해설가 서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의 유럽파 선수들 순회 방문은 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손흥민의 리더십과 연결 짓는 협회 내부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 나선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고배를 마셨던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의 대표팀 감독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 16년 만에 깨진 ‘펠프스 기록’… 마르샹, 개인혼영 400m 우승

    16년 만에 깨진 ‘펠프스 기록’… 마르샹, 개인혼영 400m 우승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이 16년 만에 깨졌다. 주인공은 프랑스의 간판 스포츠 스타 레옹 마르샹(22)이다. 마르샹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2초9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펠프스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긴 4분03초84였다. 프랑스 선수가 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프랑스 선수는 없었다. 이날 마르샹은 순위 경쟁이 아닌 기록 세우기에 집중했다. 마르샹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레이스 초반부터 속력을 높였다. 다른 레인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후 마르샹은 줄곧 선두를 달렸다. 실제 2위에 오른 마쓰시다 도모유키(일본)의 기록은 4분08초62로, 마르샹보다 5초67이나 느렸다. 프랑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레옹 마르샹”을 외쳤고, 마르샹이 터치패드를 찍은 순간에는 함성이 더 커졌다. 해설자로 라데팡스 수영장을 찾은 펠프스는 박수로 마르샹의 올림픽 신기록 작성을 축하했다. AP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경기 직후에 마르샹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마르샹은 이미 세계 신기록을 가진 프랑스 간판 스포츠 스타다. 그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분02초5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당시 마르샹은 펠프스의 베이징올림픽 기록을 1초34나 앞당겼다. 마르샹은 이날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 번 펠프스의 기록을 지워내며 새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 “대박” 올림픽에 뜬 톱스타들…다함께 응원한 ‘이 선수’, 결과는

    “대박” 올림픽에 뜬 톱스타들…다함께 응원한 ‘이 선수’, 결과는

    돌아온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7)의 경기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미국의 스타들이 포착돼 화제다. 바일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 출전했다. 바일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를 모두 뛰는 개인종합을 비롯해 동료와 호흡을 맞춘 단체전, 도마, 마루운동에서 1위를 달렸다. 평균대에서는 2위에 올라 9위에 머문 이단 평행봉을 뺀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5개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이날 바일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나타났다. 디스커버리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와 함께 관중석에 앉은 그는 바일스가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자 자리에서 일어나 힘찬 박수를 보냈다. 또 모여든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며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루즈 외에도 래퍼 겸 배우로 미국 내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의 중계 방송팀 일원으로 파리에 온 스눕 독,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바일스의 환상적인 몸짓을 구경했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 4개 종목을 석권한 바일스는 8년 만에 이를 뛰어넘는 5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의 여서정(22·제천시청)은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주 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2회 연속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 황보라 “우웩” 댓글…‘시숙 하정우’ 저격?

    황보라 “우웩” 댓글…‘시숙 하정우’ 저격?

    배우 황보라가 시숙인 배우 하정우와 ‘가족 호흡’을 자랑했다. 하정우는 28일 소셜미디어(SNS)에 “언제였더라”라는 글과 함께 풋풋했던 과거 사진을 올렸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하정우가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파란색 모자를 쓴 사진 속 하정우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다. 이에 황보라는 하정우의 게시물에 “우웩♥”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결혼해 최근 득남했다. 한편 하정우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하이재킹’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71년 1월에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 스트레이 키즈 ‘에이트’로 ‘빌보드 200’ 1위…5연속 정상 대기록

    스트레이 키즈 ‘에이트’로 ‘빌보드 200’ 1위…5연속 정상 대기록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미니음반 ‘에이트’(ATE)로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오디너리’ 이래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락스타’에 이어 5개 앨범을 연속으로 1위에 올린 첫 번째 그룹으로 기록됐다. 솔로까지 통틀어서 미국 유명 래퍼 DMX 이후 두 번째다. 빌보드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19일 발매한 ‘에이트는’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23만 2000장이 팔려 8월 3일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이트’에는 타이틀곡 ‘칙칙붐’을 비롯해 ‘마운틴스’, ‘쨈’, ‘아이 라이크 잇’, ‘러너스’, ‘또 다시 밤’, ‘스트레이 키즈’ 등 모두 8곡이 실렸다. 지난 앨범에 비해 노래들이 조금 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멤버 한은 이달 19일 열린 신보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모습을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팬덤)와 대중에게 보여드렸다면, 이번 ‘칙칙붐’은 절제되고 잠재돼 있지만 심심하지 않고 매력과 멋을 뽐내는 모습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2021년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직접 곡을 쓰기 때문에 노래마다 개성이 뚜렷한데다, 춤 실력까지 뛰어나 댄스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보는 외국에도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JYP와 재계약을 맺은 스트레이 키즈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후 다음 달 24·25일, 31·9월 1일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4회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전 세계 각지의 팬을 만날 계획이다.
  • 역대급 폭염에 닭·돼지 폐사 급증 축산농가 비상

    역대급 폭염에 닭·돼지 폐사 급증 축산농가 비상

    ## 나주에서 양계장을 하는 박모씨(70)는 최근 기르던 닭 300여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해 큰 손해를 입었다. 계사 내부에 환기 시설과 냉각팬, 에어컨을 온종일 가동해도 소용없었다. 한낮 내부 온도가 30도를 웃돌고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닭들이 잇따라 폐사했다. 전기요금은 평소의 2배 이상 나왔다. 월 300만원이던 것이 500만원으로 늘었다. 박씨는 “폭염 때문에 지난해도 100여마리가 폐사했는데 올여름엔 2배 이상 늘었다. 시설 현대화가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닭과 돼지 등 가축들이 더위에 지쳐 폐사하고 있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농림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폐사된 가축은 모두 9만 6,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8만 6,000여 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가 1만여 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폭염으로 인해 전북에서는 지난 24일까지 닭 2만7,893마리, 돼지 1,192마리(92건) 등 2만9.085마리가 폐사했다. 이는 폭염로 인한 피해에 이어 것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 충북은 닭 1만9,631마리와 45마리 등 총 1만9,676마리가 폐사했고 전남에서도 닭 1만6,020마리, 돼지 187마리, 총 1만6,207마리가 폐사했다. 경기도는 닭 5521마리, 돼지 779마리 등 5,990마리가 폐사됐다. 경북은 돼지총 1488마리, 닭4066마리로 총 5,554마리의 가축이 폐사됐다. 충남에서는 지난 24일까지 77개 농가에서 닭 3,286 마리와 돼지 1,259 마리 등 4,545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축산농가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농가들은 스프링클러를 쉴 새 없이 돌리는 등 양계장 내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더위에 특히 약한 닭들의 피해가 우려돼 양계농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육계에 비해 폐사율이 낮은 산란계는 지속된 폭염으로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폐사를 예방하고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를 먹이는 등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축사지붕에 물을 뿌리고 통풍장치를 가동하며 축사 온도상승을 막고 가축들에게 시원한 물을 자주 먹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재해보험 가입도 유도하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폭염풍수해대비 축산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가축 중에서도 돼지와 닭이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게 경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북도 관계자 “소는 개방된 축사에서 사육을 하다보니 돼지나 닭에비해 상대적으로 더위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며 “돼지와 닭은 생산성을 높이고 악취를 막기 위해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을 하고 있어 폭염으로 폐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가축 피해 조사를 하고 열 차단제를 보급하며 농가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축사 지붕에 열 차단제를 칠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3억 원을 지원했고 가축 사료 효율 개선제 32억 원과 젖소 사육 농가에서 대형 환풍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8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기후변화가 축산업에도 가축의 건강, 생산성, 사료 생산, 질병 확산, 물 자원 부족, 경제적 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축산업계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밤새 끓는 ‘찜통민국’

    밤새 끓는 ‘찜통민국’

    7월 마지막 주말 전국 곳곳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밤을 보냈다. 경남 창원과 충남 보령 등이 한밤에도 기온이 28도를 웃돌아 7월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다. 장맛비가 주춤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치솟고 밤에도 더위가 지속되는 현상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다. 역대급 폭염에 닭과 돼지 등 가축들이 지난해보다 6배 이상 폐사하는 등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창원·보령 28도… 가장 무더운 7월 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밤과 이날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13일 만에 가축 9만 6000마리 폐사 창원은 이날 오전 9시까지 관측된 최저기온이 28.3도였다. 이는 7월 일최저기온으로는 해당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북 정읍(28.0도)·남원(27.3도), 전남 강진(27.4도)·고흥(27.9도) 등 남부 지방에서 7월 중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쓴 곳이 많았다. 충남 보령(28.2도)·서산(27.6도), 경기 파주(26.7도), 울릉도(27.9도) 등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7월 일최저기온이 나타나 사실상 전국이 무더운 밤을 보냈다.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열대야를 겪은 날은 전국 평균 4.9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1991~2020년 평균)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1.8일)뿐만 아니라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2018년(4.1일)보다도 많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엿새 동안에만 전국에서 28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925명)의 31.2%에 달한다. 이날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이 계속되자 축산농가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폭염으로 전국에서 모두 9만 6000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8만 6000여 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도 1만여 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많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전북에서 닭 2만 7893마리, 돼지 1192마리 등 2만 9085마리가 폐사했다. 전국 최대 규모다. 충북에서는 1만 9676마리, 전남에서는 1만 6207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농가들은 스프링클러를 쉴 새 없이 돌리는 등 양계장 내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더위에 특히 약한 닭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 나주에서 양계장을 하는 박모(70)씨는 최근 기르던 닭 300여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해 큰 손해를 입었다. 계사 내부에 환기 시설과 냉각팬, 에어컨을 온종일 가동해도 소용없었다. 박씨는 “폭염 때문에 지난해도 100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올여름엔 2배 이상 늘었다. 시설 현대화가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육계에 비해 폐사율이 낮은 산란계는 지속된 폭염으로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산란율이 떨어졌다. 계란값 상승 우려가 나온다. 농가에서는 폐사를 예방하고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를 먹이는 등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통풍장치를 가동하며 온도 상승을 막고 가축들에게 시원한 물을 자주 먹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재해보험 가입도 유도하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폭염풍수해대비 축산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도 가축 피해 조사를 하고 열 차단제를 보급하며 농가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축사 지붕에 열 차단제를 칠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3억원을 지원했다. 또 가축 사료 효율 개선제 32억원과 젖소 사육 농가에 대형 환풍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열대야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했다. 한낮에는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겠다. 29일 최저기온은 22~29도, 최고기온은 28~36도로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3도)보다 조금 높겠다. 30일 최저기온은 22~29도,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상된다. 이따금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측된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경기 남동부·서해5도·강원 중부·강원 북부 5~30㎜, 서울·인천·경기 남서부·강원 남부·충북 북부 5~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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