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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는 놈 위 나는 놈… 교묘해지는 도핑, 진화하는 ‘AI 수사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뛰는 놈 위 나는 놈… 교묘해지는 도핑, 진화하는 ‘AI 수사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벤 존슨·마라도나·암스트롱 추락러는 ‘올림픽 출전금지’ 불명예금지약물 100개→800여개로 늘어뇌 자극·유전자 조작 수법도 등장 인공지능 활용 첨단 디지털 검사섭취 식품 도핑물질 여부도 분석모든 생체 표지 인자 분석 기술 전 세계서 한·미·브라질만 보유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올림픽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대회였다. 앞서 1980년 모스크바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연거푸 반쪽짜리 대회가 열릴 만큼 대립과 갈등이 심했던 동서 진영의 냉전 시대를 지나 여러 국가가 모처럼 모두 참가하며 냉전 종식과 인류 화합에 크게 기여한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여러모로 더 큰 세계적 화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36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사상 최악의 도핑 스캔들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는 100m 육상스타 벤 존슨의 금메달 박탈 사건이다. 캐나다 국적의 벤 존슨 선수는 동갑내기인 미국의 칼 루이스 선수와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당대를 호령했던 스프린터다.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루이스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던 존슨은 198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비로소 루이스의 벽을 넘어서며 9초 8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리고 이듬해 서울올림픽에서 9초 79로 다시 한번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루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영광은 3일 천하로 끝났다. 존슨의 도핑 검사 결과 대표적인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것이다. 서울발 속보 경쟁이 전 세계로 뜨겁게 펼쳐졌고 결국 그의 올림픽 금메달은 박탈됐다. 세계기록도 무효 처리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이 희대의 사건은 그간 암암리에 금지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받아 온 동구권 공산주의 국가들뿐만 아니라 서방 자유세계까지 지구촌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도핑 문제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고된 훈련을 하지 않고도 단기간에 운동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약물 복용은 사실 매우 오랜 역사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도 운동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무화과나 버섯, 지금은 성분을 알 수 없는 모종의 가루약 등을 먹으며 성적 향상을 꾀했다고 한다. 근대에는 술과 아편도 동원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약물 복용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덴마크의 사이클 선수가 각성제인 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부터다. 이를 계기로 IOC와 각 경기 연맹은 약물 복용을 금지하기 시작했고 1968년 동계올림픽부터 도핑 테스트가 공식화됐다. 하지만 메달을 박탈당하고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되는 사례들은 끊임없이 등장했다. 독일 통일 전 1970~80년대의 동독은 체제의 우수성을 보여 주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운동선수들에게 강제로 금지 약물을 투여하고 이를 은폐했다. 결국 통일 후 발각돼 일부 가해자들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심장질환, 암, 불임 등의 더 큰 후유증은 선수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도 금지 약물 때문이다. 조별 예선 경기 후 치른 도핑 검사에서 그는 금지 약물인 에페드린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전성기 때의 실력을 과시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컵을 품에 안을 것이라 기대했던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전 세계의 추앙을 받아 온 미국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추락은 더 충격적이었다.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쌓았다. 특히 고환암을 딛고 이뤄 낸 위업이라 더 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팀 동료로부터 금지 약물에 관한 소문이 흘러나왔고 남성성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과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트로포에틴을 투입해 왔던 게 사실로 밝혀졌다. 국제사이클연맹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전문적인 도핑 기획”이었다며 그의 우승 기록 박탈과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자국 선수들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핑 검사에서 조작된 결과를 발표한 것을 눈치챈 세계반도핑기구가 한동안 러시아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은 정식 국호 대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명칭을 달고 나왔는데 그 와중에도 도핑 파문은 계속됐다. 러시아의 강력한 피겨 금메달 후보 카밀라 발리예바가 심장 보호 작용을 하는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메달의 꿈을 접었고, 근육강화제 클로스테볼 등의 검출로 스페인·이란·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줄줄이 퇴출당했다. 도핑 검사는 통상적으로 선수의 소변과 혈액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규모가 큰 대회의 경우 약 10%의 선수들을 무작위로 뽑아 약물 검사를 시행한다. 대표적인 검출 방법은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계 약물은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장비로도 잡아낼 수 있다. 근육강화제 등에 포함된 탄소를 분석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된 것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주입된 것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나 타인의 피를 수혈해 적혈구 수와 헤모글로빈 농도를 끌어올리는 혈액도핑은 여러 가지 혈액 파라미터를 분석해 재주입 여부를 확인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가 열리면 전 세계의 많은 도핑 전문가도 검사를 돕기 위해 개최지에 집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의 전문가들이 파견되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성장호르몬 및 유사 금지 약물, 적혈구 생성촉진인자 분석기술과 도핑 시료 분석 등의 첨단 노하우를 일본 현지 전문가들에게 전수하고 돌아왔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는 센터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문을 열었다. 존슨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적발한 것도 이곳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금지 약물의 유혹은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것이다. 당시 100여종이었던 금지 약물 수는 현재 800여개까지 늘어났다. 발각되지 않기 위한 방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체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지구력을 극대화하는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를 넘어 브레인·유전자 도핑까지, 기존의 방법으로는 좀처럼 분석과 검출이 쉽지 않은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브레인 도핑은 특수 장비를 통해 약한 전류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균형감각과 운동기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다.(그림①) 유전자 도핑은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유전자의 결함과 결핍을 보완해 빠른 근육 강화와 근섬유 재생, 염증 감소, 회복력 향상 등을 도모하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최신 도핑 수법을 찾아내기 위한 과학기술의 진화도 그에 못지않게 빠르다. 방대한 도핑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패턴을 인식해 도핑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iD²(intelligent Doping Diagnosis) 등의 첨단 디지털 도핑 기술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혈액 시료 분석법과 달리 운송과 보관이 자유로운 건조혈반 기술, 선수 생체 여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지 약물 복용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분석시스템 등도 연구가 활발하다.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 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제 정밀 분석기술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그림②) 한편에서는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과 선수들의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무심코 감기약이나 보충제 등을 먹었다가 뜻하지 않게 도핑에 적발되는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선수들이 섭취하는 식품과 약물에 도핑 물질이 포함됐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식품 도핑 기술(VFD)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체대 입시생을 대상으로 한 정기 검사와 교육 프로그램도 주요 관심사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일부 학생들의 금지 약물 사용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림③)이처럼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아직 전 세계 30여개소밖에 없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인증 공식 분석기관 중 한 곳이다. WADA의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생체 표지 인자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미국, 브라질 등 3곳뿐이다. 오는 26일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 파리올림픽이 4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이미 한 해 전부터 각국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전검사와 도핑 방지 대책에 분주했던 국내외 반도핑 전문가들은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게 분명하다. 130년 전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은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더불어 “올림픽의 정신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라는 말도 전하고 있다. 그가 남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의 수호를 위해, 또 스포츠라는 순수한 열정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과 헌신이 공명정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늘도 무대 뒤에서 동분서주 굵은 땀을 흘리고 있을 그들 모두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손정현 센터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핑 과학자로서 지난 20여년간 직간접적으로 반도핑 과학에 헌신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핑컨트롤센터를 세계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손정현 KIST 도핑컨트롤센터장
  • 쌍둥이 판다 돌잔치… 돌잡이는 ‘건강·인기’

    쌍둥이 판다 돌잔치… 돌잡이는 ‘건강·인기’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는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열린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첫 생일 잔치에서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도 보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돌잔치에는 미리 초청받은 60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소셜미디어(SNS) 생중계에도 15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7일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각각 180g, 140g이었던 몸무게가 1년 만에 모두 30kg을 넘어섰다. 판다월드 사육사들은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앞으로도 걸림돌 없이 쭉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짜리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돌잡이였다.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 예상 이벤트에서는 루이바오가 붓, 후이바오가 공을 선택할 것이란 예측이 가장 많았는데 모두 예상을 빗나갔다. 쌍둥이 언니 루이바오는 선물로 받은 나무 자동차에 올라탔다가 강 사육사와 함께 돌상으로 이동해 대나무로 만든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돌잡이 물품을 하나씩 살펴보고 냄새 맡으며 시간을 끌다가 결국엔 건강을 의미하는 아령을 택했다. 동생 후이바오는 인기를 의미하는 마이크를 잡았다. 에버랜드는 오는 13일 아이바오를 시작으로 큰언니 푸바오(20일), 러바오(28일)의 생일도 모두 7월에 몰려 있다고 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주토피아팀장(동물원장)은 “모든 판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프로야구 후반 사상 첫 관중 1000만명 예감… 1위부터 꼴찌까지 승차 불과 13경기 ‘꿀잼’

    프로야구 후반 사상 첫 관중 1000만명 예감… 1위부터 꼴찌까지 승차 불과 13경기 ‘꿀잼’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후 418경기 만인 지난 4일 6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기록(419경기·2012년)을 12년 만에 깼다. 이런 추세라면 단순 계산으로도 시즌 후반부에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100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6일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프로야구는 9일부터 후반기 리그를 시작하는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기 30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전반기 한 경기 평균 관중은 1만 4491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후반기에 약 437만명이 입장한다고 보면 충분히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역대급 흥행에는 선두 KIA 타이거즈부터 10위 키움 히어로즈까지 10개 팀이 승차 13경기 안에서 가을야구 티켓을 향해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1위부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는 5위 SSG 랜더스까지 승차는 8경기에 불과하다. 5위부터 키움까지 6개 팀은 승차 5경기 안에 촘촘히 모여 있어 언제라도 연패를 당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돼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3강으로 꼽힌 KIA와 LG 트윈스가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 주는 상황에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도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등 젊은 불펜을 앞세워 끈끈한 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한때 7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 이글스와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도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후반기에 앞서 양승관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등 베테랑 지휘부를 영입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판정 시비가 사라진 것도 흥행몰이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수와 구단에서 일부 불만이 제기됐지만 KBO가 조사한 결과 90% 안팎의 팬이 ABS 도입에 만족도를 보인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 한편 16년 만에 인천에서 6일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나눔 올스타(KIA·LG·NC 다이노스·한화·키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최형우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8개월 28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최우수선수(MVP) 기록도 세웠다.
  • 그래미 4번 휩쓴 스타도 안 통하는… 한국의 K팝 사랑

    그래미 4번 휩쓴 스타도 안 통하는… 한국의 K팝 사랑

    9억 9700만 파운드(약 1조 7543억원). 영국의 한 투자은행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의 영국 4개 도시 공연의 경제효과를 산출한 금액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그의 유럽 공연 탓에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나오고, 미국 팬들이 그의 공연을 따라 유럽으로 향하는 ‘열정 여행’도 유행한다.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을 4번이나 수상하고 ‘빌보드 200’ 1위를 14번이나 차지한 그의 행보는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이쯤이면 생길 법한 궁금증 2가지. 세계는 왜 그에게 열광할까. 그리고 우리나라는 왜 열광하지 않을까. 스위프트는 2006년 싱글 ‘Tim McGraw’로 데뷔했다. 아저씨들의 음악으로 여겨지는 컨트리 장르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10대 금발 소녀의 등장에 미국은 열광했다. 첫 앨범 ‘Taylor Swift’는 빌보드에서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727만장이 팔렸다. 이어 2년 뒤 나온 앨범 ‘Fearless’는 판매량 1000만장을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음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무렵 그가 전곡을 작사·작곡한 3집 ‘Speak Now’(2010)가 히트를 친다. 180㎝가 넘는 키에 금발의 아름다운 외모,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작사·작곡 능력,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 등이 그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로 지금의 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스위프트의 전환점은 4집 앨범 ‘Red’(2012)부터다. 팝으로 장르를 바꾸고 댄스와 록을 접목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7일 “스위프트가 컨트리로 시작해 팝으로 옮겨 오며 팬층을 점차 넓혀 간 행보는 마돈나,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기존의 여가수들과 다른 점이다”라고 설명했다.14장의 앨범을 내면서 단 한 장의 실패한 앨범이 없는 점도 이색적이다. 박 평론가는 “좋은 앨범이 이어지다 실패하는 이른바 ‘소포모어 징크스’도 없었다. 음악 장르를 넓히면서 팬을 확장한 점진적인 ‘빌드업’에 계속해서 좋은 앨범을 내는 ‘퀄리티 컨트롤’이 합쳐진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미 대선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당신은 너무 자질이 없다’고 쓰고 조 바이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개념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음악성, 사생활, 사회적 이슈 메이킹 등 모든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다고밖에는 그의 성공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반면 한국에서 스위프트의 인기는 다소 심심한 수준이다. 그가 2011년 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고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나타났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일은 여전히 회자된다. 당시 아시아 공연 중 한국은 유일하게 매진을 시키지 못한 나라이고, 스위프트는 이후 한국에 오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아시아와 호주를 거쳐 5월부터 유럽을 돌고 있다. 오는 10월 미 3개 도시를 방문한 뒤 12월 캐나다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외신에서나 기사를 볼 수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그를 다룬 국내 첫 책 ‘테일러 스위프트’(마음산책)가 출간됐지만 현재 시·에세이 분야 78위에 그친다.이에 대해 우리 가요 시장이 그만큼 단단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음악계에서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등장 이후를 가요와 팝의 균형이 기울기 시작한 시점으로 본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동안 ‘빌보드’로 대변됐던 미국 팝의 인기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점차 줄고, 이 자리를 국내 대중음악이 서서히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금은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K팝의 경우 어느 나라도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강세”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음악 소비가 편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은석 평론가는 “우리를 제외한 아시아권에서 스위프트의 인기는 여전히 막강하다. 아시아 여러 국가가 스위프트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며 “대중음악에 대한 우리의 쏠림 현상이 그만큼 심하고, 바꿔 말하면 다소 편협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반증”이라고 했다.
  •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영재특별채용으로 만10세 입단만13세, 여류기성전 타이틀 차지올 3월부터 韓 기원 객원 기사로비공식 대국 포함해서 승률 67% ‘바둑계 오타니’… 완생 꿈꾸다101일 만에 한복 입고 첫 승 신고“박정환 9단 ‘공격적 수싸움’ 좋아후반 끝내기 약해 보강하고 싶어”‘NH농협 女바둑리그’ 선전 기대 바둑의 격언 중에 입계의완(入界宜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 세력이 강한 곳에 침투해야 할 경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자칫 돌이 ‘미생’(未生)이 돼 다 잡힐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침투해 살길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60여년 전 한국의 바둑 천재 조치훈이 여섯 살 나이에 일본 기원 양대산맥인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로 들어가 사사한 것이나 조훈현이 세고에 겐사쿠 9단 문하에서 유학을 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바둑의 격언을 그대로 실천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조치훈과 조훈현은 이후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일본 바둑계는 오랜 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은 슈퍼스타들이 굳건히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자의 경우 신진서(24) 9단과 박정환(31) 9단이 건재하고 여자도 최정(28) 9단을 비롯해 김은지(17) 9단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런 한국 무대에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인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지난 3월 도전장을 던졌다. 2009년 3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스미레는 일본기원이 2019년에 신설한 ‘영재특별채용’ 추천으로 특별 입단을 했다. 그해 4월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만 10세 30일의 나이에 입단,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 최연소(만 13세 11개월)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일본기원 통산 성적은 164승 88패로 승률이 65%를 넘는다. 이 소녀 기사가 일본이 아닌 한국 내 활동을 선언했을 때 일본에서는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국을 선택했다’는 말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경우처럼 바둑계 전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연이은 대국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만났다.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가 유창해 인터뷰는 우리말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한국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은 친구들도 많고 바둑 잘 두는 사부님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원래 한국을 엄청 좋아했던 것도 큰 이유다. 두 나라 바둑계가 서로 교류하며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 오면서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까지 오르고 싶다’고 했는데 왜 2위인가. “현재 한국에서 내 실력은 대략 15위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워낙 강한 기사가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5년 내 2등이면 만족이다. 수준 높은 나라에서 스스로 많이 배우고 강해지고 싶다. 2등이라고는 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웃음).” 전문가들은 일본보다 여자 기사의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에서 스미레의 수준은 랭킹 10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을 감안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까지 스미레는 한국 무대에서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45승 22패, 승률 67%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 춘향선발대회 프로부 결승에서 우승하며 한복을 입은 것이 화제였다. 한복을 입은 이유가 있었나.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대회 주최 측 규정 때문이었다.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스미레는 당시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불계로 꺾으며 한국 생활 101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의 한복 입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일본 팬들은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를 입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고 한다.-한국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나. 바둑을 두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너무나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원래 알고 지내던 또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친구들도 모두 바둑을 두는 동료들이다. 시간이 나면 바둑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탁구도 즐기지만 생각만큼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해 아쉽다.” 스미레의 한국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한종진 바둑 도장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연마했다. 당시 바둑 공부를 같이하던 정유진(17) 4단과 김주아(16) 3단과는 지금도 절친으로 지낸다. 특히 김주아 3단과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바둑팀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젊은층에서는 바둑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어려서부터 바둑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일본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 살 때 시작했다. 바둑은 어려운 게임이지만 나는 수읽기가 너무 재미있다. 조치훈 사범님은 끝내기가 엄청 센데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스미레의 아버지는 나카무라 신야 9단이다. 그는 딸의 한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를 일본 내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또래가 없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온종일 바둑에만 몰두할 수 있는 바둑도장이 일본에는 없는 것도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10시에 잔다. 대부분 시간을 바둑 공부에 쏟는다. 이후에는 주로 음악을 듣는다.” -학업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쉬움은 없나. “일본에서 올해 3월에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바둑에 전념하고 있어 학교 공부는 별로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나에겐 커다란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은 없나. “한국에서 만난 분들, 사범님들이나 동료 기사님들 모두 밝고 선하고 친절해서 너무나 즐겁게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영화관이나 노래방에 놀러 가고 싶다. 매운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불고기, 닭갈비, 순두부찌개도 최고다. 일본에서는 먹지 못했던 걸 한국에서 정말 많이 먹고 있다. 엄마가 끓여 주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일본 음식 중에서는 생선초밥이나 라멘이 좋다.”(스미레는 현재 한국기원 근처 신당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바둑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박정환 9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주 공격적이면서도 수싸움에 능한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가장 좋아한다. 후지사와 7단도 공격적이고 최근 한국 최강이라는 최정 9단도 꺾었다고 들었다. 최정 9단은 너무 잘 두는 분이기 때문에 존재만도 대단하다. 특히 후반 수싸움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 같다.”(한국 최강자인 최정 9단과는 아직 공식 대국이 이뤄지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공격력과 초반 싸움에는 강하지만 후반에 끝내기에는 약하다. 그 부분을 보강하고 싶다.” -인간이 바둑으로 인공지능(AI)을 꺾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AI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AI와 대국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랑 너무 달랐다. AI가 무섭다기보다는 인간이랑 많이 다르다는 정도의 평가를 내리고 싶다.” -예상보다도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한국어를 따로 배운 것은 아니다. 8~9살 때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말들이 많기 때문에 사범님이나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깊이 있는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 -바둑기사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승리했을 때나 우승했을 때다.” 스미레는 오는 11일부터 장장 5개월간 열리는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팀의 주장으로 나서 한국은 물론 중국 기사와 실력을 겨룬다. 바둑의 격언대로 세력이 강한 한국으로 유학 와 조금씩 살길을 도모하는 그가 어떻게 ‘완생’(完生)을 이뤄 낼 수 있을지 바둑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예쁨’ 아닌 다른 결의 아름다움… N차 관람 땐 더 재미있을 것”[뭉크전 관람포인트]

    “‘예쁨’ 아닌 다른 결의 아름다움… N차 관람 땐 더 재미있을 것”[뭉크전 관람포인트]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일 김찬용(40) 도슨트를 초대해 한 바퀴 같이 돌며 이야기를 들었다. 국내외 100여개의 전시를 해설하며 수백만 관람객을 미술 애호가의 길로 안내한 그는 ‘우리나라 1호 도슨트’, ‘전시장의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전시장 곳곳에서 팬들의 시선을 받았다. ‘작품보다 자신이 돋보여서는 안 된다’는 신조를 가진 그는 이날도 검은 옷차림으로 전시장에 들어섰다. 그는 이번 전시의 포인트로 ‘절규’의 채색 판화를 볼 수 있다는 점과 뭉크의 다양한 실험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유럽에서 했던 한 설문에서 제일 인기 있는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꺾고 뭉크의 ‘절규’가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관람객들도) 절규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클 겁니다. 이번에 채색 판화가 왔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어요. 또 ‘생의 프리즈’라는 인간의 여러 감정을 테마로 하는 ‘키스’, ‘뱀파이어’ 등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는 게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는 뭉크전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10년 전 국내 뭉크전 도슨트를 맡았고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열린 뭉크 특별전에서 해설을 맡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신한라이프가 진행한 ‘뮤지엄나이트’ 도슨트를 맡았다. “이번 전시는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소장품도 있지만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개인 소장작을 모았기 때문에 기존의 전시에서 볼 기회가 없던 작품을 볼 수 있어요. 또 뭉크는 목판화로 유명한데 그가 어떻게 예술을 연구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죠. 그래서 뭉크전을 처음 보는 사람보다는 다시 보는 사람이 더 재미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시 초반과 중반 그리고 후반의 분위기도 친절하게 짚었다. “뭉크의 초기 작품은 인상파 유행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화사한 느낌이 있었지만 중반에는 뭉크가 사랑의 실패, 가족의 죽음 등을 경험하면서 우울한 감정으로 빠져든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나이가 들어서는 정신적으로 회복되면서 초기작처럼 좀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색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섹션1에 들어서자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 앞에서 그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그림 속 ‘에드바르 뭉크’라고 적은 이름의 알파벳 ‘D’자가 뒤집힌 것을 가리키며 “뭉크가 나중엔 판화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지만 초기에는 석판화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이름을 거꾸로 새기다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섹션2의 ‘키스’(1892) 유화 버전과 섹션4의 ‘키스Ⅳ’(1902) 목판화 버전을 비교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유화 버전이 좀더 달빛 아래 낭만적인 느낌이 있다면 목판화의 경우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 놨기 때문에 차갑지만 거대한 대자연의 숭고함과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뭉크가 구스타프 클림트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두 사람이 하나로 엮여 있는 키스 장면은 클림트의 ‘키스’(1907~1908)가 유명하지만 뭉크가 앞섰기 때문에 클림트가 뭉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묻자 그는 섹션5에 있는 ‘병든 아이’와 ‘뱀파이어’ 시리즈를 꼽았다. 해당 시리즈는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기법으로 반복적으로 보여 주는 뭉크의 작업 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국내에서는 ‘유화는 좋은 것, 판화는 복제품’ 이런 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뭉크의 판화 작업은 전부 수작업이었기 때문에 요즘 인쇄물 판화와는 다르죠. 뭉크는 자기가 익힌 판화 기법을 끊임없이 새롭게 조합하면서 그 시대에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만들고자 했던 ‘얼리어답터’ 같은 사람이에요. 같은 주제의 다양한 작품을 보고 ‘똑같은 거 많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같은 주제를 목판, 석판, 목판과 석판 혼합, 채색 버전 등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지를 유심히 보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는 이번 전시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끌어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전시라고 강조했다. 역설적으로 뭉크가 어릴 때부터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1, 2차 세계 대전을 경험한 데다 스페인 독감에 걸려 죽다 살아나는 등 늘 죽음의 곁에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란다. “현재 깊은 우울이나 고독, 공허 혹은 방황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 막연히 ‘잘될 거야’라는 위로가 아닌 자신의 경험으로 빚어낸 뭉크의 작품에서 진정성 있는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가 주는 울림이 크다고 했다. “미술의 ‘미’가 한자의 아름다울 미(美)로 표기하다 보니 ‘미술은 뭔가 예쁘고 화사해야 한다’, ‘위로되고 힐링을 줘야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꽤 많아요. 하지만 ‘미’라는 건 그런 개념이라기보다 ‘아름다움이라는 진리’라서 예쁨의 형태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울 속에서도 어떤 찬란한 진리의 경험이 있을 수 있고 혹은 아무것도 없는 듯한 공허함 속에 존재할 수도 있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다른 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 ‘나는 네 최애의 최애야’ 요즘 빌보드서 핫한 역주행 아이콘 [아몰걍듣]

    ‘나는 네 최애의 최애야’ 요즘 빌보드서 핫한 역주행 아이콘 [아몰걍듣]

    지난 6월 무서운 기세로 빌보드 차트를 치고 올라온 앨범이 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이 차트 10위에 진입하더니 6위까지 올랐다. 붉은색 곱슬머리에 화려한 화장을 한 소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4년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싱어송라이터 채펠 로안(Chappell Roan)을 소개한다. 너무 일찍 찾아온 기회와 실패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일찍이 스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10대 초반부터 노래를 쓰기 시작했다. 17세가 되던 해 유튜브에 올린 자작곡 영상 덕에 대형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미 상을 받을 줄 알았던” 자신만만한 소녀였다. 2020년 코로나가 세상에 퍼졌고 음악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채펠 로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레이블에서는 차트 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계약을 종료했다. 그녀 나이 23살 때였다. 채펠 로안은 영국 가디안지 인터뷰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 절망스럽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A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바리스타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기적의 ‘역주행’ 주인공이 되다 채펠 로안은 그해 가을 LA로 다시 향했다. “돈은 없지만 해볼 것”이라며 “1년이 지나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결심했다. 아르바이트와 음악 작업을 병행하며 독립적으로 노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 틱톡을 활용해 메이크업 영상이나 챌린지 안무 등을 공유하며 음악을 알리고 팬을 모았다. 지난해에 새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더 라이즈 앤 폴 오브 어 미드웨스트 프린세스’(The Rise and Fall of a Midwest Princess)를 발표했다. 무려 4년 간의 여정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발표한 데뷔 앨범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펠 로안은 올해 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월드 투어 오프닝 무대를 맡았고,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이어 4월 발표한 ‘굿 럭, 베이비!’(Good Luck, Babe!)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영향으로 6월에는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이 빌보드 차트 10위로 진입하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보면, 7월 현재 차펠 론의 음악을 듣는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940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161위다. 한때 음악 생활을 끝낼 위기에 처했던 그녀가 레이디 가가, 엘튼 존, 아리아나 그란데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뜨겁게 날아올랐다. 코첼라 무대에서 “난 당신이 최애 아티스트의 최애 아티스트”(I’m your favorite artist’s favorite artist)라고 말한 채펠 로안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여기에 있다. 무대로 완성하는 음악 채펠 로안의 음악은 80년대 여성 아티스트 스타일을 재해석한 모양새다. 신디 로퍼, 케이트 부시 등 여성 아티스트들이 떠오르는 음악인데, 여기에 마돈나나 레이디 가가 등이 떠오르는 보컬 스타일 등을 트랙마다 구사하며 차별점을 만들어낸다. 또한 퀴어(성소수자)성을 드러내는 가사가 특징이다. ‘굿 럭, 베이비!’에서는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여성과 사랑에 빠진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핑크 포니 클럽’에서는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란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독특한 무대 의상도 음악을 완성하는 요소다. 그녀는 화려하게 꾸미고 무대 위에 오르는 자신을 또다른 정체성으로 여기며 ‘드랙(사회가 규정하는 성별과 다르게 꾸미는 일종의 예술 행위) 페르소나’라고 칭한다. 자신의 공연에 드랙 아티스트를 세우고 공연 수익 일부를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기부하기도 했다. 채펠 로안에게 ‘퀴어팝의 순간’, ‘과감하고 솔직한 Z세대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이유다.채펠 로안은 다음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멋진 음악을 들려주길 바란다.
  • 러블리즈 미주 친언니 ‘깜짝’ 등장…여신 미모 눈길

    러블리즈 미주 친언니 ‘깜짝’ 등장…여신 미모 눈길

    ‘옥천여신’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그룹 러블리즈 미주가 ‘원조 옥천여신’인 미모의 친언니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옥천에 가면’ 편으로 꾸며졌다. 해당 편에서는 미주의 고향인 옥천을 여행하며 지역을 소개하는 한편, 미주의 가족들을 만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기다렸던 미주 친언니 이윤지씨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멤버들은 소문으로만 듣던 ‘원조 옥천여신’의 등장에 술렁였다. 딘딘은 미주 언니에게 “면접 프리패스 상이시다”며 얼굴을 붉히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미주와 언니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언니는 러블리즈로 데뷔하기까지 독하게 노력한 동생에 대해 “멋있다. 아무나 못 하는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미주 또한 “어렸을 때 많이 싸웠는데 성인이 돼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면서, 든든한 친구이자 1호 팬인 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딘딘은 미주 언니와 둘만 남게 되자 “실물이 훨씬 예쁘시다”라며 “나중에 더 편하게 보자”고 애프터 신청을 했다. 이에 미주 언니는 “미주랑 같이 밥 한번 먹자”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 골라보는 7월 영화 추천작 [시네마랑]

    골라보는 7월 영화 추천작 [시네마랑]

    영화 ‘인사이드아웃2’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7월 개봉작에 대해 살펴봤다. 도파민 폭발 예고한 한국 영화와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을 미국 영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일본 영화까지. 장르별 추천작을 소개한다. 스릴 넘치는 한국영화 - ‘탈주’ VS ‘탈출’ ‘이제훈 X 구교환’ 케미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탈주’가 지난 3일 개봉했다. ‘탈주’는 북한 최전방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두고 탈주를 계획한 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관전 포인트는 두 인물의 반전 과거와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가 OST로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배우 송강의 특별출연이다. “내 앞길은 내가 정합니다” 내일을 위해 목숨 건 탈주를 시작한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현상. 추격전의 결말을 극장에서 만나보자.이선균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가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탈출’은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초연되며 주목받았다. ‘족구왕’, ‘소공녀’ 등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공항으로 향하는 대교 위에 고립된 사람들이 군사용 실험견들의 습격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이선균)과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렉카 기사(주지훈), 그리고 실험견들을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연구원(김희원)까지. 통제불능의 혼란 속에서 극한의 사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신선도 100% - ‘러브 라이즈 블리딩’, ‘플라이 미 투 더 문’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Love Lies Bleeding)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A24가 제작하고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 로즈 글래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되고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4%를 기록했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1980년대 후반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다. 체육관 매니저인 루(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보디빌더 대회 우승을 꿈꾸는 잭키(케이티 오브라이언)는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다. 잭키는 폭력적 가정의 굴레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루를 위해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이들의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을까. 사랑을 위해서라면 거칠 게 없는 두 여성의 광기 넘치는 로맨스를 스크린에서 만나보길 바란다.‘최초의 유인 달 착륙’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아폴로 11호에 대한 음모론을 바탕으로 한다. ‘1969년 7월 20일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최초의 유인 달 착륙 영상이 가짜였다면?’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우주 경쟁이 격화된 1960년대, 인류 최대의 업적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NASA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던 아폴로 시절의 미공개 영상들이 대거 방출된다고 알려져 더 기대감이 모인다. 삶 속 따뜻한 울림 -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퍼펙트 데이즈’ 일본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가 17일 국내 개봉한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제16회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이자 누적 판매 부수 120만부를 돌파한 세오 마이코 작가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2021년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6주 연속 TOP5 기록, 흥행수익 17억엔(한화 약 149억원) 돌파, 총 누적 관객 수 120만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자유로운 영혼의 새엄마 ‘리카’(이시하라 사토미)와 세 번째 아빠 ‘모리미야’(다나카 케이) 밑에서 자란 ‘유코’(나가노 메이)가 남자친구인 ‘하야세’와의 결혼 허락을 구하기 위해 두 명의 엄마와 세 명의 아빠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다. 겉보기엔 여러 차례 이혼과 재혼을 반복한 막장 같은 중혼가정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하고 눈물겨운 비밀이 있다.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극장을 찾길 바란다.독일의 거장 감독 빔 벤더스이 단 17일만에 찍은 저예산 영화로 화제가 된 ‘퍼펙트 데이즈’가 지난 3일 개봉했다.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 시부야구의 17개 공중화장실을 재단장하고자 기획된 ‘더 도쿄 토일렛’(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를 기념해 제작된 영화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고지는 이 영화로 76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고지)에게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며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히라야마는 자신을 찾아온 조카에게 덤덤히 하루를 열어가는 삶의 ‘지금’을 알려준다. 단조롭고 담담한 히라야마의 일상을 따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코모레비’(木漏れ日)를 만나보자. 잔잔한 일상 속 우연히 마주친 햇살이야말로 ‘완벽한 하루’의 완성이 아닐까. 가족과 함께 : ‘파일럿’, ‘슈퍼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전 연령대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 영화 추천 첫 번째는 배우 조정석의 여장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일럿’이다. 고공행진하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추락하게 되고, 여동생의 신분을 빌려 제 2의 인생 이륙을 준비한다.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믿고 보는 조정석 표 코미디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31일 개봉. 다음은 24일 개봉할 ‘슈퍼배드4’는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가 태어나면서 더욱 완벽해진 ‘그루 패밀리’ 앞에 빌런 ‘맥심’이 등장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맥심을 무사히 막아낼 수 있을까. ‘슈퍼배드4’는 북미 개봉 이전부터 총 20개국 박스오피스 총합 253만달러(한화 약 34억9670만원)를 기록하며 시리즈의 흥행성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2024년 개봉작 중 북미 오프닝 수익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며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모으고 있다.
  • ‘팬텀싱어2’ 조민웅, 자택서 심장마비로 사망…동료·팬 추모 물결

    ‘팬텀싱어2’ 조민웅, 자택서 심장마비로 사망…동료·팬 추모 물결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성악가 조민웅이 3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민웅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웅은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지난 2017년 ‘팬텀싱어2’에 출연해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팬텀싱어2’ 출연 이후 김동현, 안세권은 물론 백형훈, 권서경 등 ‘팬텀싱어’ 시리즈 출연진과 합동 공연을 펼치며 활약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과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팬텀싱어1’ 출신 베이스 바리톤 권서경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많이 좋아하고 항상 서로를 응원해주던 사랑하는 민웅이형.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충격이다”며 “형이 좋아하는 음악 하늘에서 마음껏 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팬카페 운영진은 지난 6일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저희의 영원한 스타 조민웅님이 별세하셨다”고 말했다. 가수 미스터붐박스(고영빈)도 이날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 “살 너무 빠졌어” 한마디에…고현정, ‘왈칵’ 눈물 쏟았다

    “살 너무 빠졌어” 한마디에…고현정, ‘왈칵’ 눈물 쏟았다

    배우 고현정이 우연히 만난 팬의 한 마디에 눈물을 쏟아냈다. 6일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고현정 브이로그 4′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드라마 촬영 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 지인들과 함께 바닷가 인근 식당을 찾은 고현정이 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 한 팬을 마주쳤다. 이 팬은 “언니 진짜 팬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저 진짜 되게 주책인 것 같다”고 눈물을 연신 닦았다. 팬의 눈물에 고현정은 “아니다. 우리 (이렇게) 보면 눈물 나지”라며 팬을 다독였다. 고현정은 이 팬을 끌어안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팬은 고현정에게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제발 활동 오래오래 해달라”라며 “브이로그 해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하다. (영상) 많이 올려달라. 요즘에 그걸로 힐링한다”고 말했다. 팬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고현정 역시 감정이 북받쳤는지 “왜 울어, 나”라며 눈물을 흘리고 말을 잇지 못했다.
  • ‘쌍둥이 판다 돌잔치’ 루이·후이바오가 고른 돌잡이 물건은?

    ‘쌍둥이 판다 돌잔치’ 루이·후이바오가 고른 돌잡이 물건은?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첫 생일맞이 돌잔치가 7일 열린 가운데 두 아기 판다가 고른 돌잡이 물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첫 생일맞이 돌잔치를 이날 오전 열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로, ‘푸공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의 동생이다.돌잔치에는 에버랜드가 사전에 진행한 돌잔치 이벤트를 통해 초청한 60명의 팬들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했다. 판다월드 주키퍼(사육사)들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앞으로 걸림돌 없이 쭉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워토우(판다가 먹는 간식),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날 돌잔치의 하이라이트는 아기 판다들의 돌잡이였다. 주최 측은 쌍둥이들의 건강과 행복한 날들을 기원하며 대나무로 만든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총 5가지의 물건을 준비했다. 에버랜드가 이달 1일부터 네이버 오픈톡을 통해 쌍둥이들의 돌잡이 예상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루이바오는 붓을, 후이바오는 공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해당 이벤트엔 약 2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등장한 루이바오는 잔잔하고 조용한 성격을 지닌 만큼 오랜 고민 끝에 ‘아령’(건강)을 택했다. 반면 장난기 많고 거침없는 후이바오는 금세 ‘마이크’(인기)를 집어 들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 판다가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루이와 후이가 사랑받으면서 클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 사육사는 3개월 만에 푸바오와 재회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푸바오에게 잘 다녀왔고 어제 귀국했다”며 “잘 도착한 푸바오에 대해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잔치를 보러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삼성 TV 플러스 채널 707번 ‘바오패밀리’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뿐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이달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이 모여 있는 것을 고려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이다.
  • ‘검사탄핵’ 기권한 ‘盧 사위’ 곽상언에 野 강성 “징계·탈당하라” 비판

    ‘검사탄핵’ 기권한 ‘盧 사위’ 곽상언에 野 강성 “징계·탈당하라” 비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회유 의혹을 받는 검사 탄핵 조사안에 기권표를 행사한 데 대해 이재명 전 대표의 측근과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곽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곽상언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글’을 올리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진술 조작에 의한 날조된 사건이라 확신한다”며 “국회의원 권한으로 조사해 보면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수사 의혹의 실체를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측근이다. 김 부대변인은 “(곽 의원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와 진술 조작 범죄 의혹이 있는 당사자의 탄핵안에 대한 현명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를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담당한 엄희준·강백신 검사,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한 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검사 4명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동의 안건이 상정됐다. 당시 곽 의원은 4명 중 3명 회부 동의에는 찬성표를 던졌으나 나머지 1명인 박상용 검사 회부 동의에는 기권표를 행사했다. 이에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도 곽 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와 이 전 대표의 팬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 등에는 “곽상언이 당론을 어겼으니 징계하라”, “곽상언은 탈당하라” 등의 글이 도배됐다. 비난이 거세지자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안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을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추후 법사위 탄핵 조사를 통해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도 마땅히 찬성으로 표결하겠다”고 했다.
  • 1등 인터뷰 중 ‘돌발상황’…中육상여신, 급하게 눈 가린 이유

    1등 인터뷰 중 ‘돌발상황’…中육상여신, 급하게 눈 가린 이유

    지나치게 외모를 신경 쓴다는 지적을 받은 중국의 육상 스타가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뒤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육상 스타 우옌니는 지난달 30일 산둥성 르자오에서 열린 ‘2024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100m 허들’ 결승에서 12초 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여자 100m 허들 최고 기록이며, 우옌니의 신기록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우옌니는 인터뷰에서 “기분 좋다. 올림픽 전에 이렇게 큰 경기에서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때 인터뷰 중인 우옌니의 한쪽 눈에서 인조 속눈썹이 떨어졌다. 그러자 우옌니는 “죄송하다”며 “혹시 휴지가 있냐”고 물었다. 휴지를 건네받은 그는 속눈썹이 떨어진 걸 확인하고는 “악! 속눈썹이 떨어졌다”며 손으로 눈을 가렸다. 이 상태로 인터뷰를 이어간 우옌니는 중간에 속눈썹이 떨어진 자신의 눈을 카메라에 보이며 웃기도 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눈을 가리는 게 너무 웃기고 사랑스럽다. 당신은 성실하고 재능 있는 여성 운동선수다”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너무 귀엽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앞서 우옌니는 외모에 신경 쓰느라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2024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 경기에서 13초 04의 기록으로 10위에 그치자 비난은 거세졌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내자 중국 육상 팬들은 우옌니의 차림새를 지적했다. 당시 그는 눈 밑에 별 모양 반짝이를 붙였으며, 머리핀과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착용했다. 대부분 맨얼굴인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눈에 띄었다. 누리꾼들은 “관중은 당신의 외모가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다”, “관중은 외모가 아닌 (경기) 결과에 관심을 둔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우옌니는 이러한 사람들의 지적이 ‘고정관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결과와 관계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한다”며 “화장은 자신감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후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비판을 스스로 불식시켰다. 한편 우옌니는 100m 허들 종목에서 중국 내 가장 높은 평균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젊은 육상 선수로, 중국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다. 그는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도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 “손흥민 떴다” 동네축구 등장에 2000명 인파…경찰 출동

    “손흥민 떴다” 동네축구 등장에 2000명 인파…경찰 출동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5일 저녁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쯤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했다. 그의 등장 소식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2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이 몰리면서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함성이 터져 나오는 등 분위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가 하면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다. 결국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손흥민과 김승규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몰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을 봤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며 당시 무질서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27일에도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맞붙는다.
  • “드로잉·수작업 가치 알린다” 신한화구, ‘터치 아트 프라이즈’ 개최

    “드로잉·수작업 가치 알린다” 신한화구, ‘터치 아트 프라이즈’ 개최

    신한화구와 신한통상의 글로벌 브랜드 터치(TOUCH)가 ‘터치 아트 프라이즈’를 개최한다. ‘터치 아트 프라이즈’는 예술 및 미술 분야에서도 디지털 작업이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도출한 작품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드로잉과 수작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창작의 본질과 가치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러스트, 디자인, 회화 등 여러 예술 분야의 창의적인 작품을 발굴하고자 하며, 터치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한계 없는 상상력을 펼친 작품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마카 드로잉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접수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터치 브랜드 제품 중에서 원하는 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창의력이 담긴 작품을 ‘터치 아트 프라이즈’ 공모전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출품료는 전액 무료로 미술을 사랑하는 14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2월 중 발표되며 1등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터치 마카 204색 전 색상을 부상으로 수여하는 등 총 1000만원 이상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추후 터치 공식 앰버서더 활동 및 마케팅 협업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터치 아트 프라이즈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접 그리는 행위를 통한 창작의 본질과 그 가치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디지털화 되는 세상에서 손으로 작업을 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현 세대 아티스트들과 나누는데 의미를 두며, 이번 터치 아트 프라이즈를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업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올해 1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터치 팬들과 함께 세계적인 공모전으로 키워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터치는 일러스트 작품을 위한 토탈 드로잉 툴 브랜드다. 대표 제품으로 터치 트윈 마카와 터치 트윈 브러시 마카, 터치 라이너가 있으며 최근 터치 드로잉 펜슬과 터치 오펙 마카를 출시했다.
  • 무대인사 티켓 40만원까지 오른 대륙의 ‘선재’ 는 누구? [여기는 중국]

    무대인사 티켓 40만원까지 오른 대륙의 ‘선재’ 는 누구?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도 과거보다 영화관을 찾는 영화팬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티켓 가격만 499위안, 우리 돈으로 9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티켓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영화가 있어 화제다. 중국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내 곁에 온 걸 환영해(欢迎来到我身边)’라는 영화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름 아닌 영화 남자 주인공인 위스(于适,우적)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대륙의 ‘선재’급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남자 배우 때문에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영화관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여성들을 이렇게 열광하게 만든 위스라는 배우는 누구인가? 1996년 중국 랴오닝성에서 태어난 위스는 182cm 훤칠한 키에 소년미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중국 소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2018년 그를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라가게 한 영화 봉신(封神三部曲)에서 주인공 희발(姬发)역을 맡았고 2023년 4월 장공의 왕(长空之王)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다. 특히 장공의 왕은 동원 관객수 2031만 4000명으로 중국 영화 역사상 6개 기록을 갈아치운 흥행작으로 꼽혔다. 위스는 영화배우로 성공하기 전 농구선수로 국가 상비군이었고, 음악을 좋아해 ‘중국멍즈성(中国梦之声)’이라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당시 심사위원인 한홍(韩红)의 극찬을 받으며 한국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특이한 경력이 있다. 이후 아이돌 데뷔가 무산되고 중국으로 돌아와 봉신 영화 오디션을 참가하며 인생이 달라졌다. 이제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아 중국의 대세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영화 상영 후 주인공이 직접 팬들과 만나는 무대인사 회차의 경우 표를 구하는 게 로또일 정도로 일반인들은 거의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진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위스의 이번 영화 무대인사 티켓 가격은 1열의 경우 22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41만 원까지 올랐고, 2열은 2000위안, 3열은 1800위안이며 일반 자리도 이미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상태다. 다만 일부 영화팬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무대인사 티켓 가격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 영화의 경우 무대인사 가격이 일반 티켓과 동일한 반면 중국은 일반 티켓 가격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 일반 영화 티켓이 40위안이라면 무대인사 티켓은 최소 400위안 이상이기 때문이다. 일부 상영관에서는 799위안(약 15만 원)이라는 가격에 티켓을 판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암표상까지 개입하면 티켓 가격은 최소 2배 이상 널뛰기했다. 중국 영화계 침체를 무대인사로 메꾼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도시의 대형 영화관에서는 주인공들의 무대인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1회 무대인사만으로 약 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무대인사 행사를 진행하고 싶어 한다. 2023년 중국 영화 시장의 좌석률은 8.3%, 2024년 7월 4일까지 좌석률은 6.3%에 불과하다.
  • “음란물에 얼굴 합성해 유포” 권은비, 악성 게시물에 칼 빼들었다

    “음란물에 얼굴 합성해 유포” 권은비, 악성 게시물에 칼 빼들었다

    가수 권은비가 자신을 향한 성희롱과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5일 권은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권은비양에 대한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공지한 바 있다”며 “무분별한 악성 게시물을 게시하고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경고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또 “앞으로도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자료 수집 및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하여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께서도 소속 아티스트의 악의적인 게시물, 명백한 범죄 행위 등을 발견하실 경우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제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 뉴진스, ‘슈퍼내추럴’ 한국어판 MV 공개

    뉴진스, ‘슈퍼내추럴’ 한국어판 MV 공개

    그룹 뉴진스가 일본 데뷔 싱글 타이틀곡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한국어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5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날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슈퍼내추럴 뮤직비디오 파트 2’를 게재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후속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일본어 가창 부분을 한국어 노랫말로 바꾸고, 파트1의 뮤직비디오 내용과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TV 화면에서 나오는 ‘뉴스속보: 정체불명의 특이 생물체 증가’ 등 문구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멤버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뮤직비디오 속 뉴진스의 정체를 암시한다. 한편 싱글 ‘슈퍼내추럴’은 이번 달 8일 자 일본 오리콘 최신 주간 합산 싱글 랭킹에서 2주 연속 4위에 올랐다. 동명 타이틀곡은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 11위,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 16위를 차지했다. 벅스 일간 차트 이틀 연속 1위(7월 2∼3일), 멜론 ‘톱 100’ 최고 순위 8위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6∼27일 도쿄돔에서 열린 팬 미팅에 총 9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 ‘400만 구독자’ 유튜버, ‘시청역 참사’ 희생자 아들 안아줬다

    ‘400만 구독자’ 유튜버, ‘시청역 참사’ 희생자 아들 안아줬다

    4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36)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구독자의 사연을 듣고 장례식장에 찾아가 위로했다. 지난 4일 보겸은 유튜브 채널 ‘보겸TV’에 올린 ‘시청역 사고 유족은 제 가족입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구독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겸은 한 구독자로부터 “시청역 사고로 아빠를 잃었어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독자 A씨는 메일을 통해 자신이 이번 사고로 숨진 9명의 피해자 중 50대 남성의 둘째 아들이라고 밝혔다. A씨는 “7월 1일 오후 9시 55분 일하던 중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아버지가 아닌 구급대원이 아빠의 주민번호를 다급하게 물어보곤 심정지 상태라 빨리 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사고 상황을 들어보니 시청역에서 70대 남성이 인도를 들이박아 (아버지가) 즉사했다는 내용이었다”며 “아버지 나이 55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이렇게 메일 보낸다”고 밝혔다.A씨는 보겸과의 전화 통화에서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형 생각이 나서, 형이 가조쿠(보겸의 팬들)챙기는 거 보고 형이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고 전화를 했다. 위로를 좀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겸은 “메일 늦게 봐서 미안하다”며 위로를 건넸고 A씨는 울먹였다. 보겸은 A씨가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대학 진학과 군 입대, 군 전역 등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 근황을 전했다고 보겸은 설명했다.보겸은 검정색 정장을 입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A씨 부친의 빈소에 다녀왔다. 보겸은 “A씨에게 힘내라고 하고 안아주고 왔다. 말로만 ‘가조쿠’가 아니라 진짜 여러분들의 가족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자들을 향해 “힘들 땐 연락하라. 갈 수 있으면 힘닿는 데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운전자 차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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