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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스타는 연애도 참 힘들다” CNN이 전한 카리나 결별

    “K팝 스타는 연애도 참 힘들다” CNN이 전한 카리나 결별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열애 인정 5주 만에 결별 소식을 알리자 미국 CNN방송이 스타의 연애를 비난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을 전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K팝 스타가 팬들의 반발을 부른 지 몇주 만에 연애를 끝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리나와 이재욱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들 관계는 2월 27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 후 양 소속사가 두 사람이 교제하는 사이라고 인정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이들은 1월 밀라노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교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일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고자 결별을 결정,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결별을 인정했다. CNN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졌을 때 일부 팬들이 반발했던 상황을 국내 매체를 인용해 자세히 전했다. 실제로 카리나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직접 사과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예요’라는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이 등장했다. 이러한 팬들 반발 속에 두 사람이 교제를 인정한 2월 2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3.5% 하락해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67억원이 사라졌다. 결국 카리나는 3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팬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사과가) 늦어졌다”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중략)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자필로 쓴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CNN은 두 사람의 결별이 “열렬한 팬을 가진 한국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스타의) 연애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CNN은 “과거에 공개 연애를 한 K팝 스타들은 대중의 큰 반발에 직면했고, 때로는 커리어나 계약에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기획사들은 오랫동안 소속 스타들에게 공개 연애를 제한하는 등의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 (팬들에게) 스타가 접근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CNN은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연애를 사례로 들며 최근 몇 년간 팬과 소속사 모두 스타의 연애에 대한 태도가 서서히 바뀌고는 있다면서도 “카리나를 향한 시위 트럭 사건은 여전히 금기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팬 모두가 카리나의 연애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많은 팬이 스타의 연애와 사생활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결별이 팬들의 지나친 반대로 인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면서 카리나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에 달린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왜 팬들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음에 누군가와 연애를 하게 되면 사과문을 올리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소개했다.
  • ‘살인자ㅇ난감’ 김요한 “김희애 선배님 DM 받아…사칭인 줄”

    ‘살인자ㅇ난감’ 김요한 “김희애 선배님 DM 받아…사칭인 줄”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o난감’에서 ‘노빈’을 연기한 배우 김요한이 작품 공개 이후 배우 김희애에게 연락받은 사연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요한은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지하철에서 팬들이 알아보더라”라며 “지하철 한 칸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알아봐서 제가 거의 (MC처럼) 진행하게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드라마 공개 이후 몇몇 선배 연예인으로부터 연락받았다며 김희애를 언급했다. 김요한은 “김희애 선배님께서 ‘잘 봤다’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더라. 처음에는 사칭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희애는 김요한에게 “김요한씨 안녕하세요. 김희애예요. 이번 ‘살인자ㅇ난감’에서 연기 너무 멋졌어요. 최고예요!!!”라고 보냈다. 김요한은 “최근 영화 시사회 뒤풀이 현장에 갔는데 김희애 선배님의 매니저분이 오셨다”면서 “매니저분이 원래 김희애 선배님이 그런 말씀 전혀 안 하시는데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지우다 쓰다 하다 연락하신 거라고 하더라. (감사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영상 편지를 찍어서 보냈다”고 전했다.
  • ‘지효와 열애설’ 윤성빈 “죄송하다”…정장 차려입고 사과

    ‘지효와 열애설’ 윤성빈 “죄송하다”…정장 차려입고 사과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6개월 만에 유튜브로 복귀했다. 윤성빈은 짧지 않은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윤성빈은 지난 3일 유튜브 ‘아이언빈 윤성빈’에 영상을 올리고 복귀가 늦어진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상의는 슈트를, 하의는 운동복을 입은 그는 “1~2개월은 쉬면서 놀았고, 나머지 시간엔 유튜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고 다녔다”고 말했다. 휴식기를 가진 건 콘텐츠가 고갈됐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이전 유튜브 영상에서 보디 프로필 사진을 찍는 행태나 제로 콜라를 마시는 걸 비판했던 걸 언급하며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갑자기 인지도가 올라가니까 너무 거만해졌다” “너무 멋있는 것만 하려는 것 아니냐” 등 농담 섞인 비난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발레나 리듬체조를 배워보겠느냐” “제로 콜라 PPL 가능하냐”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도 할 건가”라고 묻자 “사회성 있는 사람으로 살겠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윤성빈은 최근 열애설이 난 트와이스 지효와 관계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두 사람은 열애설이 보도되자 “사생활”이라며 선을 긋고 언급을 하지 않았다.
  • 긴장한 푸바오를 맨손으로 ‘쿡’…“수의사 맞아?” 쏟아진 우려

    긴장한 푸바오를 맨손으로 ‘쿡’…“수의사 맞아?” 쏟아진 우려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가 다소 배려가 부족한 상황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국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오전 10시 40분 보금자리였던 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향했다.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현지 언론매체 보도영상 편집본이 올라왔다. 한국에서는 상자 안에 들어간 푸바오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채 환송식을 마쳤지만 중국 측은 도착 직후 상자 속 푸바오의 모습을 언론 등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잔뜩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 관계자가 상자에 뚫린 숨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자 푸바오는 놀란 듯 움찔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국내 팬들은 “장갑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만지면 검역이 무슨 소용이냐”, “가림막도 없고 뭐지”, “예민한 동물인데 불쌍하다” 등 반응이 들끓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케이지 구멍에 손을 넣은 관계자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논란이 제기되자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는 소셜미디어(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고 “해당 인원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고,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라며 “푸바오는 안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푸바오를 찌른 남성이 공항 ‘물류’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있다며 “정말 수의사가 맞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센터 측은 “수의학 전문가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신체검사를 한 것”이라며 “조끼는 공항의 요구에 따라 내부 작업 구역에 들어갈 때 통일된 작업복을 입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검역 절차에 있는 동물을 맨손으로 만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리 손 소독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푸바오와 동행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다. (중국으로) 오는 길 내내 문제없었고 안전했다”며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향후 푸바오를 자주 보러 오실 건가’라는 질문에는 미소를 띠며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다.푸바오는 현재 워룽 선수핑 기지에 무사히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했다. 센터 측은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 푸바오가 빨리 새 환경에 적응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면서 내실에 입실한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격리·검역 구역에서 격리를 마친 뒤 보금자리로 옮기게 된다. 어디가 보금자리가 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안녕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안녕

    “잘 가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1354일간 우리에게 행복을 줬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났다. 그간 푸바오가 전해 준 웃음과 추억에 보답하듯 6000여명의 팬들이 빗속에도 에버랜드를 찾아 푸바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정문 앞에는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팬들이 모여들었다. 안정을 위해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탑승해 공항까지 이동하는 터라 현장에서도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푸바오가 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팬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오전 10시 40분 차를 타고 판다월드를 나선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오전 11시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팬들은 푸바오가 놀랄세라 작은 목소리로 “행복해야 해” “사랑해”라는 말을 전했다. ‘푸바오 할부지’로 널리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새로운 ‘판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푸바오를 지금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데려다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날 때부터 푸바오를 돌봐 온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향해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고맙고 사랑해”라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 당한 모친상에도 강 사육사가 푸바오의 현지 적응을 위해 중국까지 동행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푸바오는 이후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향했다. 중국 관영매체 ‘월간 중국’에 따르면 푸바오는 이곳에서 한 달간 격리된 뒤 주요 판다 기지 중 한 곳에 정착한다. 기지는 해발 1700m에 위치해 판다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쩡원 중국 판다센터 전문가는 “현재 쓰촨 선수핑 기지는 푸바오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푸바오 ‘랜선 이모’(온라인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인 ‘사윗감 고르기’와 관련해선 “시기상조”라고 했다. “푸바오는 만 4세가 안 된 준성체 판다로 엄마와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성숙이 덜 됐기 때문에 짝짓기 계획은 없다”고 했다. 중국 현지도 푸바오 맞이에 한껏 들뜬 모양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푸바오 귀국 생방송’을 진행했다. 푸바오가 태어나던 모습부터 처음으로 나무를 타는 모습, 엄마 아이바오와 장난치는 모습 등 다양한 영상을 모아 송출했다. 중국CCTV는 지난해 에버랜드와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푸바오가 다시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기는 얼마나 빨리 현지 적응을 마치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샤오치지는 두 달도 안 돼 대중에게 공개됐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 온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난 국내 출생 1호 자이언트 판다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팬들로부터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푸바오가 대중에게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지난달 3일까지 1155일간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하루 평균 5000여명에 육박한다. 푸바오의 중국행은 태어났을 때부터 예정된 일이었다. 중국이 해외에 보낸 판다는 멸종 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반환되기 때문이다. 푸바오가 떠난 이후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지난해 태어난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에버랜드를 지키지만 쌍둥이 동생들 역시 2027년 상반기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 “책방 할배 제정신인가” 文에 분노한 이재명 지지층

    “책방 할배 제정신인가” 文에 분노한 이재명 지지층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부산·울산·경남 등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러 다니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3일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난하는 글을 수십여건 볼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이외 야권인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과 승기를 잡은 선거에 숟가락을 얹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조국혁신당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호소하는 것에 맞서 이 대표는 ‘더불어몰빵’(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지지 유세 도중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그리고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말한 것을 두고 날을 세웠다.재명이네 마을 카페에는 “책방 할배는 진짜 제정신인가요?”, “진짜 민주 당원이라면 저렇게 말할 수가 없다”, “전혀 도움 안 되는 상황만 만드는 답답한 책방주인”, “도대체 더불어민주연합은 왜 빼는 거냐”, “잊혀지고 싶다지 않았냐. 조용히 계시지 왜 또 나오냐” 등의 성토 글이 올라왔다. 다만 또 다른 지지자 중에는 문 전 대통령의 유세활동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실제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부·울·경에서 정권 심판론을 타고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이 문 전 대통령을 움직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 어제 부산 방문에 이어 오늘은 울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며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잊고 있던 지난 정부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일깨워줄 것이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유력 거론’ 황선홍 감독, 또 임시 겸직?…월드컵·올림픽 동시 소화 가능할까

    ‘유력 거론’ 황선홍 감독, 또 임시 겸직?…월드컵·올림픽 동시 소화 가능할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가 국내 4명, 외국 7명 등 11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3월 A매치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찬사를 받으면서 유력 카드로 부상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해도 성인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임시 겸직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국내 감독들이 주목받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1년 만에 경질당하면서 재택근무 등 업무 문화에 대한 차이뿐 아니라 위약금인 고액의 잔여 연봉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받았기 때문이다. 임시 감독을 둘러싸고 K리그 팬들이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현역 차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어 그들을 제외하면 후보군은 더욱 좁혀진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5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외국인 지도자 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국내 지도자 면담하겠다”며 ‘K리그 구단이나 축구협회 소속 감독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했다. 이어 “소속팀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충분히 소통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위원장은 임시 사령탑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 2경기를 1승1무로 마친 황선홍 감독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오가는 데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축구 역사상 올림픽 본선 최다 연속 10회 출전에 도전하는 황 감독이 잠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면 양 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월드컵 2차 예선 C조 선두 한국은 3위 태국과 승점 6점, 득실 13점 차로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6월 예정된 2경기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 23세 이하 대표팀이 다음 달 3일까지 펼쳐지는 올림픽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 황 감독도 7월 초가 돼야 올림픽을 위한 소집 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다만 선수 명단 구성, 상대 팀 분석 등의 업무는 계속 수행해야 한다.또 8월 중순 파리올림픽이 끝나면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쉼 없이 달려온 23세 이하 대표팀의 주요 일정은 당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성인 대표팀의 월드컵 3차 예선은 9월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임무를 마친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그림도 가능하다. 정 위원장은 황 감독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태국 원정에 동행했을 때 황 감독이 선수들과 녹아드는 모습을 봤다”며 “손흥민(토트넘)부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생활과 훈련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한 팀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면서 선수였던 황 감독과 함께 생활한 적이 있어서 잘 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막돼먹은 영애씨’ 영애 아버지 배우 송민형 별세

    ‘막돼먹은 영애씨’ 영애 아버지 배우 송민형 별세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주인공 영애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송민형(본명 송귀현)씨가 3일 오전 별세했다. 70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담낭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6년 KBS ‘어린이 극장-혹부리 영감’에서 도깨비 역할을 맡아 아역배우로 데뷔했고 연극배우로도 활약했다. 공백기를 거쳐 1995년 SBS 시트콤 ‘LA 아리랑’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고인은 ‘주몽’(2006), ‘히트’(2007), ‘태왕사신기’(2007), ‘스카이캐슬’(2018), ‘스토브리그’(2019) ‘철인왕후’(2020)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 열연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시즌17까지 방영된 tvN의 장수 인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의 아버지 이귀현 역을 맡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해 MBN ‘동치미’에 출연해 “제가 간암만 네 번 앓았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 “드라마 ‘주몽’을 촬영하던 때 5㎝가 넘는 간암이 발견돼서 빨리 수술하자고 했는데 (드라마 촬영 때문에) 견뎠다”고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프로배구 ‘맏언니’ 정대영, 코트와 “안녕 ~ … !”

    프로배구 ‘맏언니’ 정대영, 코트와 “안녕 ~ … !”

    프로배구 여자부 ‘맏언니’ 정대영(43·GS칼텍스)이 25년의 선수 생활을 끝낸다. 구단 GS칼텍스는 3일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대영은 2023~24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정든 배구 코트를 떠난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1981년 8월생인 정대영은 양백여상을 졸업한 1999년 당시 실업팀 현대건설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 올해까지 25년간 현역 선수로 활약한 최고령 선수다. 정대영은 19시즌을 뛰면서 523경기 1968세트에 출전, 5653득점을 기록한 배구 여정을 끝냈다. 현대건설에서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정대영은 프로 출범 이후인 2007년 GS칼텍스로 이적해 2007~08 시즌과 2013~14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07~08 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정대영은 2014년 한국도로공사로 팀을 옮겨 2017~18 시즌과 2022~23시즌 다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GS칼텍스로 복귀한 뒤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22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정대영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은퇴를 여러 차례 생각했으나 막상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자 고민이 컸다”며 “다시 선수로 뛸 수 없다는 것이 은퇴를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래도 팬들이 정대영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2024~25시즌 정대영의 은퇴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 해외 팬의 ‘최애’ 韓 배우는...11년째 1위 지킨 이 사람

    해외 팬의 ‘최애’ 韓 배우는...11년째 1위 지킨 이 사람

    배우 이민호가 11년 연속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로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이민호는 한류 스타 항목 조사가 시작된 이래 배우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파친코 시즌1’ 등에서 활약했다. 향후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와 드라마 ‘파친코 시즌2’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민호(6.4%)에 이어 2위는 현빈(3.4%), 3위 송혜교(2.7%), 4위 공유(2.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수(그룹)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29.1%)이 6년 연속 1위를, 블랙핑크(13.1%)가 5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 “성희롱 일삼아…” 용준형♥ 현아,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성희롱 일삼아…” 용준형♥ 현아,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가수 현아가 성희롱 등 온라인 악성댓글에 법적대응한다.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AT AREA)는 3일 “최근 현아를 향한 성희롱,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등을 일삼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악성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채증 작업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관련 악의적 모든 행위를 상대로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아는 지난 2022년 6년간 교제한 던과 결별 후 가수 용준형과 열애 중이다. 용준형은 최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열애를 뒤늦게 인정했다.
  • 푸바오 탄 차 ‘토닥토닥’…마지막 인사 건넨 ‘작은 할부지’ 송바오

    푸바오 탄 차 ‘토닥토닥’…마지막 인사 건넨 ‘작은 할부지’ 송바오

    푸바오가 탄 특수차량을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 송영관 사육사의 애틋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에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장미원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푸바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천명의 팬들이 우산을 쓰고 자리를 채웠다.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나타자나 현장에서는 안타까움에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며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다. 새로운 터전에 도작할 때까지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했다. ‘작은 할부지’ ‘송바오’ 등의 별명을 가진 송영관 사육사도 “우리는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푸바오와 1354일 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지 낭독이 끝난 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 조수석에 올랐다. 강 사육사는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할 예정이다. 송 사육사는 강 사육사가 차에 오르는 모습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다. 강 사육사가 탑승하자 송 사육사는 특수차량에 두손과 머리를 기대고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푸바오의 안녕을 기원하는 듯 특수차량을 연신 토닥토닥 두드렸다. 中, 푸바오 귀국에 관심 집중 푸바오를 맞이하는 중국은 들뜬 분위기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푸바오의 배웅 행사가 진행되는 한국 에버랜드에 취재진을 파견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중계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했다.중국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특히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 역시 마찬가지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에버랜드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하는 특수 무진동 차로 이동하며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나,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로 향한다.
  • ‘널 만난건 행운이야’ 굿바이 푸바오 [포토多이슈]

    ‘널 만난건 행운이야’ 굿바이 푸바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가 3일 오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에버랜드에서 생활한 지 1천 354일 만에 에버랜드를 떠났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일반 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인 장미원에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에버랜드에 방문한 배웅객들은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푸바오의 마지막 배웅을 함께했다. 에버랜드를 떠난 푸바오는 인천공항에 도착 후 중극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중국 측 요청에 따라 전세기 비행 일정 등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늦은 오후 중국에 도착 예정인 푸바오는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전날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후 귀국할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비보를 접했다. 어머니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으나, 강 사육사는 빈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에버랜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와 이별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 사육사도 상심이 매우 큰 상태”라며 “강 사육사에게 모친의 장례를 치르라고 권고했으나 강 사육사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는 가족의 격려를 듣고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영상] “푸바오 가지마”...비와 눈물 쏟아진 마지막 배웅

    [영상] “푸바오 가지마”...비와 눈물 쏟아진 마지막 배웅

    오늘 중국행 전세기 탑승...모친상 당한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용인푸씨’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된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이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장미원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오전부터 내린 비에도 팬들은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푸바오가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보였다. 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장미원에 잠시 정차해 차 안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며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다. 새로운 터전에 도작할 때까지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도 “우리는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푸바오와 1354일 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연 번식 출생 판다로, ‘용인 푸씨’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상에서 푸바오 관련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국민들이 ‘랜선 이모’ ‘랜선 삼촌’을 자처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육사와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이날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날 오후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의 이동 및 적응을 돕는다. 한편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하루 앞둔 전날 모친상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강 사육사는 예정대로 푸바오와 동행한다. 푸바오는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탑승해 중국으로 향한다.
  • 사진으로 본 푸바오와의 1354일…행복으로 가득했던 시간들

    사진으로 본 푸바오와의 1354일…행복으로 가득했던 시간들

    푸바오가 3일 많은 국민들의 아쉬움 속에 중국으로 출국했다. 출생부터 출국까지, 1354일 간 우리 국민과 함께 한 푸바오의 시간을 사진으로 정리했다.푸바오는 2016년에 입국한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출생 1호 판다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한 번이다. 그것도 3~4월경 약 3일 정도에 불과하다. 임신과 출산이 매우 어려운 동물로 꼽히는 이유다. 그만큼 자연 상태에서 생존이 어려운 동물로 꼽힌다. 판다가 3~4월경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거친 뒤 7~8월경 출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 판다의 생일이 이 기간에 집중된 이유다. 에버랜드는 2018년부터 판다 번식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주고 곡류로 만든 영양식도 챙기며 건강을 관리했다. 혈액,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쌓아 온 판다들의 호르몬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번식 성공 확률을 높여 갔다. 2020년 7월 20일, 마침내 자연 교배를 통해 푸바오가 탄생했다. 어미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만인 밤 9시 49분이었다. 당시 몸길이 16.5㎝, 몸무게는 197g이었다.통상 새끼 판다는 성체 체중의 약 800~900분의 1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난다. 초기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담당 사육사인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는 24시간 푸바오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했다. 사육사들은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새끼에게는 영양 보충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하루 3시간씩 푸바오를 대신 보살폈다.아이바오 역시 첫 출산임에도 갓 태어난 푸바오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루종일 안고 지냈다. 성장 과정에 맞춰 대나무 먹는 법, 나무 오르는 법, 싸우는 법 등 판다에게 필요한 기술도 가르쳤다.태어난지 1년 반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판다 특성상 푸바오는 2022년 9월 아이바오로부터 독립해 생활해 왔다.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5만명 넘게 참여한 대국민 이벤트를 통해 결정됐다. 이름을 얻은 푸바오가 언론에 처음 공개될 때부터 동글동글, 포동포동한 모습에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돌잡이 때도 사육사들이 준비한 당근(건강), 대나무(장수), 워토우(행복), 사과(인기) 중 자신의 이름을 딴 워토우를 집어 들어 현장을 지켜본 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푸바오는 많은 별명을 가졌다. 듬뿍 사랑받고 공주같은 대접 받는다는 ‘푸린세스’, ‘푸공주’부터, 아무 데서나 굴러다니길 즐기는 탓에 흰색털은 볼 수 없고 누런 모습 때문에 ‘푸룽지’, 각이라고는 전혀 없는 둥글둥글한 몸매로 붙여진 ‘푸뚠뚠과 뚠빵이’, 용인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 ‘용인 푸씨’, 뭔가 마음에 안들면 대나무를 헤집고 ‘할부지’가 심은 꽃과 나무를 다 뽑아버리며 성질을 부려 ‘푸질머리’ 등 팬들은 저마다의 애정을 담아 푸바오에게 별명을 선물했다.2020년 7월 코로나 시기 태어난 푸바오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 기쁨,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희망과 위로를 안겨줬다. 특히 사람들간 만남이 제한적이던 시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등장한 깜짝 스타였다. 그해 12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몸무게를 재고 잠시 바닥에 내려 놓았을때 푸바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르는 듯한 모습이 휴대폰 카메라에 포착됐다.이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1600만회 히트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푸바오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이후 강바오와 팔짱끼고 휴대폰 보는 데이트(2400만회), 송영관 사육사에게 업혀 퇴근하는 모습(720만회) 등 애교 부리고 때론 말썽도 피우는 모습이 노출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많은 시민들이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SNS로 지켜보며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하게 됐고, 아이바오, 사육사들과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팬이 됐다. 지금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1100여 건의 푸바오 영상이 게재됐다. 누적 조회수는 5억뷰에 달한다.푸바오는 여러 셀럽들로부터 사랑받았고 동물로는 처음으로 지하철 내 광고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걸그룹 아이브의 레이와 리즈는 푸바오를 본 후 “최고의 연예인을 본 기분”이라고 했고, 레드벨벳 슬기는 본인 SNS 프로필 사진을 푸바오로 교체할 만큼 팬심을 드러냈다. 푸바오의 찐팬으로 알려진 가수 보아도 자신의 SNS를 통해 푸바오 쌍둥이 동생 출산 소식을 축하했으며, NCT 정우, 비투비 이창섭, 래퍼 한해, 배우 노정의 등 많은 연예인들이 푸바오를 만나러 에버랜드에 올 만큼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자리 잡았다.푸바오는 동물로는 처음으로 지하철 광고 주인공으로도 등장했다.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생일이 몰려있는 지난해 7월, 용인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과 서울 삼성역에 팬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생일 축하 광고판이 걸렸다. 또한 푸바오와의 이별에 아쉬워하는 팬들은 올해 2월 홍대입구역에 “선물처럼 와준 행복, 영원한 첫사랑 아기판다 푸바오 사랑해”라는 문구의 광고를 게시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내 지하터널에 팬들이 제작한 광고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특정 동물을 향한 팬덤이 생긴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올해 2월 경기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오타니 쇼헤이의 루틴

    [최여정의 아침 산책] 오타니 쇼헤이의 루틴

    오타니 쇼헤이를 잘 몰랐다. 그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같은 외모에 ‘1조원의 사나이’라 불리는 계약 몸값,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이도류’ 야구선수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를 제대로 알게 된 건 얼마 전 한국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식 경기에 앞서 보도된 결혼 소식 때문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야말로 기습적 소식이었다. 지금껏 단 한 번의 스캔들도 없던 그였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 안 하면 안 했다고 시끄럽고 하면 한다고 시끄러우니 야구에 집중하고 싶어서 발표했습니다.” 오타니의 결혼 발표에 미국 팬들은 물론이고 일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기자회견이 있던 밤 일본 술집들마다 “오타니가 결혼하다니”를 외치는 여성들로 휘청거렸다고 한다. “도대체 상대가 누군데”를 외치는 궁금증이 이어졌다. 오타니의 그녀는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구단 전세기를 배경으로 함께 찍은 사진에서 공개됐다.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였다. 오타니가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함구했었지만 와세다대 출신에 일본 대표팀 후보로도 선발된 실력파 선수다. 흥미로웠던 건 일본 여성팬들의 반응. “유행하는 인플루언서나 모델, 여자 아나운서나 아이돌이 아니라 다행이다. 질투할 틈이 없을 정도로 베스트 커플이다.” 오타니의 팬들은 진심으로 결혼을 축복했다. 신혼부부의 첫 공개 행보지였던 한국 경기의 매 순간이 포착됐다. 다나카가 연애 중 받은 선물이 커플 운동화라거나 그녀가 손에 들고 있던 백이 4만원짜리라는 게 연일 보도됐다. 일반석에 앉아 활짝 웃으며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보며 ‘이 사람들 일부러 이러나’ 하는 오해가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오타니 가족의 검소함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오타니의 성공 뒤에도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밥 먹여 주냐”며 오래된 집에서 파트타임을 하며 돈을 벌고 있고, 형과 누나도 오타니의 도움을 거절하고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책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등학교 은사님이 휴지를 주우면 행운을 줍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오타니가 경기장 어딘가에서 휴지를 줍거나 볼보이에게 배트를 두 손으로 정중하게 전달하는 사진들은 늘 화제다. 작년 11월에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교마다 3개씩, 총 6만개의 야구 글러브를 기증했다. 처음엔 오른손용 2개씩만 하려다 왼손잡이가 있다는 생각에 왼손용 1개씩 추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 실력의 야구선수이지만 끊임없이 연습하고, 이 사회의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오타니 통역사의 60억원 거액 도박 횡령과 연루 의혹이 끊이지 않는 중에도 그가 보여 준 성실함과 겸손함을 믿는 이유다. 오타니의 ‘루틴’을 닮고 싶은 이유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는 것, 당신이 아무리 원대한 꿈을 꾸고 목표를 세웠다고 해도 이런 루틴을 무시하면 목표 달성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매일 연습하고 싶어지는 거죠.” 최여정 작가
  • 대한항공, 프로배구 ‘통합 4연패’ 새 역사…정지석, 챔프 MVP

    대한항공, 프로배구 ‘통합 4연패’ 새 역사…정지석, 챔프 MVP

    대한항공이 한국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한 시즌에 동시에 제패하는 통합 4연패의 역사를 새로 썼다.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 5차례 가운데 4차례를 통합 4연패로 장식하면서 ‘배구 왕조’를 굳건히 했다. 대한항공은 창단 첫 통합 우승한 2020~21시즌 이후 내리 4시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남자배구 1대 왕조 삼성화재가 2011~12시즌부터 3시즌 연속 달성한 통합 우승을 뛰어넘는 위업이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남부자 챔피언 결정전 OK금융그룹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으로 제압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프전을 끝냈다. 관중석의 파란색 셔츠의 대한항공 팬들은 열광했다. 챔피언 결정전의 최우수 선수(MVP)는 결정적인 순간 흐름을 바꾼 ‘토종 공격수’ 정지석에게 돌아갔다. 1~3차전 합계 59점을 올린 정지석은 2020~21 시즌에 이어 2번째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우승 요인으론 정규시즌 ‘행운’의 1위를 차지,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해 휴식과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이 꼽힌다. 게다가 ‘챔프 용병’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한 승부수도 구단의 우승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정지석이 연속 2득점으로 리더를 지켜나갔다. 정지석의 후위공격 범실과 상대 곽명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먼저 내줬지만 상대 신호진의 범실과 곽승석의 강타로 24-24로 만들었다. 막심의 후위공격과 레오의 강타를 주고받아 다시 듀스가 된 대한항공은 막심의 잇따른 후위공격 2개로 첫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2, 3세트를 레오에 끌려가며 내줬던 4세트는 임동혁이 지배했다. 4점 차로 먼저 20점 고지에 들어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6점 차로 벌렸다. 세트 포인트를 올린 임동혁은 4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5세트로 끌고간 선봉에 섰다. 대한한공은 5세트 초반 레오의 강타와 서브 득점 2개를 허용하면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점씩 따라붙은 대한한공이 코트를 바꾼 이후 분위기를 살렸다. 12-12에서 정지석과 레오가 강타를 주고받으면서 13-13까지 갔다. 이어 정한용의 시간차 공격으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착한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속공으로 통합 우승 4연패를 완성했다. 양 팀 외국인 사령탑 간의 지략 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부임 첫해 정상을 두드린 OK금융의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에 완승을 거뒀다. 2021~22시즌 대한항공 조종간을 잡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임 3시즌 연속 통합우승 트로피를 팀에 선물했다. 외국인 지도자로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가져왔다. 한편 2015~16 시즌 이후 8년 만의 정상을 두드렸던 OK금융의 ‘봄 배구’는 안방에서 멈췄다. 2014~15 시즌 삼성화재의 통합 4연패를 막아낸 OK금융이 대한항공의 4연패는 막지 못했다.
  • 일제강점기, 한국전쟁부터 29년 만의 LG 우승까지…야구 유물 모여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부터 29년 만의 LG 우승까지…야구 유물 모여라

    야구 박물관을 건립 중인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야구 물품을 기증받는다. KBO는 오는 2026년 부산 기장에서 문을 여는 야구 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야구인,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야구 유물을 기증받는다고 2일 밝혔다. 기증 대상은 한국 야구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며, KBO 대외협력팀 박물관파트 아카이브센터로 전화(02-3460-4678) 또는 이메일(michael.park@koreabaseball.or.kr)을 통해 기증 신청이 가능하다. KBO는 2005년 야구 도입 100주년 기념해 추진한 야구 박물관은 2014년 부산 기장으로 부지를 낙점했고,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하며 하반기에 첫 삽을 떴다. 면적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야구 박물관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개관 시점 기준으로 5만 점의 야구 유물이 전시되고, 박물관 안에 명예의 전당이 꾸려진다. 야구 유물 관리 및 전시 운영을 맡게 될 KBO는 이미 내부적으로 상당 규모의 유물을 수집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팬들도 함께하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이번 기증 행사를 마련했다. KBO는 팬 기증 유물에 대해 별도 전시관을 꾸리거나 순환 전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올해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유물 수집을 몇차례 알렸더니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야구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을 성공적으로 건립하고 야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푸바오, 출국 D-1…할부지와 ‘항공 케이지’ 적응 훈련 성공

    푸바오, 출국 D-1…할부지와 ‘항공 케이지’ 적응 훈련 성공

    ‘국민 판다’로 사랑을 받아온 푸바오가 오는 3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인 가운데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가 비행기 이동 때 탑승할 케이지에 적응하는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오후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전지적 할부지 시점’(전할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검역실에 머물며 항공 케이지 적응 훈련을 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16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사 온 엄마 아이바오가 타고 온 바로 그 케이지다. 투명한 케이지에는 푸바오가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곳곳에 구멍을 뚫어놨다.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들어갈 케이지에 미리 적응하는 훈련을 한 것이다. 케이지를 처음 본 푸바오는 낯선 듯 출입구를 넘지 못하고 연신 냄새를 맡으며 경계심을 보였다. 그러자 강철원 사육사가 “괜찮다. 옳지. 잘하네”라고 안심시키며 케이지 진입을 유도하자 그제야 푸바오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듯 평소 좋아하는 당근도 먹지 않고 케이지 내부만 살피던 푸바오는 잠시 뒤 안정을 되찾고 당근을 먹으며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했다. 검역복을 입은 채 박스에 바짝 붙어 앉은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쓰다듬는 듯 애정 어린 손길로 박스 표면을 계속 문질렀다. 강 사육사는 “케이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단단하게 고정한 뒤 푸바오가 들어올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며 “푸바오는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 공항 이동 과정과 비행기 여행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에버랜드 측은 자막을 통해 “여행 준비 막바지에 다다른 푸바오에게 사랑과 응원을 많이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연 번식 출생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도 오는 3일 한국 생활을 마치고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 푸바오는 이날 에버랜드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로 이동한 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푸바오 탄생부터 지금까지 줄곧 함께한 강 사육사도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이동을 지원한다. 에버랜드는 이동 당일 푸바오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푸바오를 태운 차량이 출발하는 오전 10시 40분 장미원에서 배웅의 시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팬들이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는 없는 만큼 푸바오의 사육사들이 대표로 인사말을 전할 계획이다.
  • “우승 말해놓고 5위 추락, 이기적인 플레이 없어야”…전창진 KCC 감독의 반성

    “우승 말해놓고 5위 추락, 이기적인 플레이 없어야”…전창진 KCC 감독의 반성

    “정규리그에서 못했던 이타적인 플레이, 불만보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 KBL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반성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 감독은 “정규시즌 시작하기 전 이곳에서 우승하겠다고 해놓고 5위로 추락했다. 스스로 창피하고 팬들에게 미안하고 구단에도 할 말이 없다”며 “부상도 많았지만 선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워크가 좋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감독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KBL 시상식에서 한 농구팬에게 선물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전 감독은 “조그만 꽃이었는데 이름이 ‘기적’이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5위로 우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지난해 SK를 상대로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했다. 올해는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과제는 시즌 내내 KCC를 괴롭혔던 수비다. 리그 전체 실점 9위(87.5점) KCC보다 많은 실점한 팀은 리그 최하위 삼성(88.0점)밖에 없었다. 전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정신 무장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 한 점이라도 막으려는 근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KCC의 강점은 공격이다. KCC 에이스 허웅은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좋은 의미로 SK에서 이적한 최준용이 미쳐줬으면 좋겠다”며 “슈터 이근휘도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만료되는 라건아에 대해 “건아가 한국에 머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50%를 발휘하겠다고 했다”면서 “라건아가 마음먹고 나서면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선수가 알고 있다. 자밀 워니(SK)와의 승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KCC는 허웅(평균 15.9점), 라건아(15.6점), 최준용(15점), 알리제 드숀 존슨(14점) 등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막강 화력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전 감독은 “다양한 득점 분포가 우리의 무서운 부분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100점이 넘은 비결”이라며 “단점만 보완하면 질 수 없는 팀”이라고 확신했다. KCC는 4일부터 4위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른다. 승자는 1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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