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팬클럽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가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6
  • 송중기 軍입대 전 신예 하연수와 ‘알콩달콩’

    송중기 軍입대 전 신예 하연수와 ‘알콩달콩’

    배우 송중기의 군 입대가 확정된 가운데 신예 배우 하연수와 함께 한 화보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송중기는 최근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글로벌 패션잡화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의 F/W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송중기는 현재 ‘쌤소나이트 레드’를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등 전세계 13개국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쌤소나이트 레드’의 이미지와 송중기의 이미지가 잘 부합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중기는 특유의 스마트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쌤소나이트 레드’와 접목, 완벽한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특히 ‘쌤소나이트 레드’가 고유의 감각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도 자신의 이미지에도 시너지를 얻어내는 효과를 만들었다. 또 트랜디하고 젊은 감각의 비즈니스 캐주얼 느낌을 선보임과 동시에 직장에서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풋풋한 신입사원의 느낌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신예 하연수와 알콩달콩 데이트 장면 등을 담아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송중기는 군 입대를 앞둔 17일 공식팬클럽 ‘키엘’과의 세 번째 팬미팅 ‘우리들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팬미팅을 마친 뒤 27일 강원도 춘천의 102 보충대로 입소해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현역으로 복무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레스 코드·수영장 공연… 쇼케이스는 진화 중

    드레스 코드·수영장 공연… 쇼케이스는 진화 중

    ‘더 튀게, 더 독특하게’ 대중문화 현장에 이색 쇼케이스 열풍이 불어닥쳤다. 해외 진출을 앞둔 가수들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프로모션 차원에서 진행하던 쇼케이스가 최근 영화, TV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쇼케이스를 업계 관계자에게만 선보이던 것도 옛말이다. 이제는 일반 네티즌들까지 ‘공략’하는 수단으로 쇼케이스가 문화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떠올랐다. “콘텐츠 생산자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대중은 빠르고 자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름 성수기를 코앞에 둔 영화계는 쇼케이스 경쟁이 특히나 치열하다. 요즘 영화가의 쇼케이스는 철저히 관객 중심의 이벤트다. 보통 개봉 5~7주 전 배우와 팬들 간 스킨십을 강화하고 영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여름 최고 기대작인 ‘설국열차’는 영화의 첫 공식 행사로 온라인 쇼케이스를 선택했다. 지난 4일 밤 9시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 주연배우 송강호 등이 출연해 인터뷰와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는 그대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고 6만 5000여명의 네티즌이 시청했다. ‘설국열차’의 홍보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국내외 관계자 및 관객들의 궁금증이 많아 감독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했다”면서 “특히 해외팬들의 관심도 끌 수 있게 온라인 쇼케이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병헌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 더 레전드’도 이색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호텔 클럽에는 붉은색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 쇼케이스의 드레스 코드는 영화제목을 딴 ‘레드’. 주인공 이병헌도 빨간 정장을 차려입었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드레서도 뽑았다. 이병헌의 레드 카펫 행사에 이어 힙합 듀오 배치기의 콘서트가 이어졌고 관객들은 출연 배우들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파티를 즐겼다. 지난 10일 오후 홍대의 한 클럽에는 배우 하정우와 가수 캐스커가 등장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쇼케이스 현장은 영화 제목처럼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화 소개와 배우 인터뷰가 끝난 뒤 음악을 담당한 혼성듀오 캐스커가 영화의 메인 테마곡을 공개했다. 배우도 보고 콘서트도 즐길 수 있는 쇼케이스에 2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톱스타를 옆에서 직접 보는 즐거움도 크다. 하정우는 “오늘은 넥타이를 풀고 편안히 같이 즐기자”며 예비 관객들을 반겼다. 최근 이색 쇼케이스 덕을 톡톡히 본 영화는 ‘감시자들’이다. 영화에서 신입 여경찰로 나오는 한효주는 경찰청에서 열린 쇼케이스와 시사회에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스스로 경찰 제복을 입겠다는 열의까지 보였다. 같은 시간 여성팬이 많은 정우성은 여대에서, 2PM의 이준호는 시내 모 극장에서 팬미팅 형식으로 각각 ‘맞춤형 쇼케이스’를 열었다. 영화 쇼케이스의 관건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품의 콘셉트를 부각시키는가이다. 장혁·수애 주연의 재난 영화 ‘감기’는 바이러스로 한 도시가 폐쇄되는 극의 설정대로 폐쇄된 느낌의 컨테이너 박스형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는 복안이다. 영화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주로 배우들의 팬클럽이나 파워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 관객을 모집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입소문 효과가 큰 편”이라면서 “주연 배우들의 팬서비스 정도에 따라 홍보 효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역사’가 상대적으로 긴 가요계는 한층 더 전문적이다. 3~4년 전부터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들은 신곡과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쇼케이스를 애용하고 있다. 인터넷 음원 사이트들은 아예 쇼케이스를 경쟁적으로 생중계까지 하고 있다. 최근 신보를 발표한 가수 존박은 컴백을 앞두고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카페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 벽면 전체가 CD로 가득 채워진 아늑한 공간에서 50여명의 관객들은 따끈따끈한 신곡을 접한 뒤 가수의 즉석 사인 혜택도 누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음원 사이트 멜론 TV를 통해 공개됐다. 걸그룹 걸스데이는 지난달 무더운 날씨에 맞춰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군인 팬들이 많은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군부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헬기로 하루에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3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이정현은 오는 22일 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신곡 소개뿐만 아니라 박찬욱·박찬경 감독이 참여한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 초점을 맞춘다. 평소 방송활동을 잘 하지 않는 가수들에게는 쇼케이스의 의미가 훨씬 더 커진다. 지난 4월 조용필이 생애 처음 열었던 19집 앨범 ‘헬로’ 프리미어 쇼케이스는 네이버로 생중계돼 25만명이 시청했다. 이 중 70%는 모바일 유저였다. 2집 앨범을 내는 JYJ의 준수도 15일 멜론TV를 통해 쇼케이스를 생중계한다. 소속사 측은 “방송 출연 대신 공연에 주력하는 준수에게 쇼케이스는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네이버 뮤직의 한 관계자는 “쇼케이스 생중계는 시간과 형식의 제약 없이 가수의 신곡을 전부 다 들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면서 “앞으로 인디밴드의 쇼케이스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선수들 “자원봉사 덩크슛! ”

    ‘자원 봉사로 덩크슛!’ 김승현, 이정석, 이동준 등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 선수들이 13일 팬클럽 회원 등 150여명과 함께 서울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내 100개 숲 만들기 장소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 썬더스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로 위촉돼 스포츠 분야에서 봉사활동 붐을 조성하기 위해 3년째 앞장서고 있다. 경기를 치르는 시즌 중에는 농구 코트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비시즌 기간에는 경기장 외부에서 팬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가수 이무송, 연기자 조민기, 마술사 이은결 등 홍보대사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의 봉사 활동 기획 및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티아라 탈퇴’ 아름 “잃을게 없다”

    ‘티아라 탈퇴’ 아름 “잃을게 없다”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아름이 합류 1년 만에 탈퇴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큐리, 보람, 소연, 은정, 효민, 지연, 아름까지 7인 체제로 운영되던 티아라가 6인 체제로 나선다”면서 “평소 음악적 성향이 힙합음악을 지향하던 아름이 솔로로 전향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를 존중해 팀을 떠나게 됐다. 티아라 멤버들도 아름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름이 최근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아름은 2주 전쯤 SNS에 “난 정말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니까요.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니까. 첫번째 예고”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을 남겼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티아라 아름에서 이아름으로 진화한 신비소녀를 보고 계십니다”라면서 탈퇴소식과 심경을 전했다. 아름은 ‘저는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올린 후부터 진실 그리고 현재 상황 모든 리얼을 보여드릴 것이고요.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항상 최고의 모습만을 비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과 함께 아름은 손으로 한쪽 얼굴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아름은 10일 티아라 공식 팬카페에도 직접 탈퇴 소식을 알렸다. 영상을 통해 아름은 팬클럽 ‘퀸즈’를 언급하며 “글을 많이 올리고 찾아 뵌 적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팬미팅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느꼈다. ‘전원일기’하면서 더욱더 사랑을 느꼈고 저 또한 보여드릴 수 있는 것 ‘전원일기’를 통해서 많이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앞으로 ‘전원일기’ 속 저의 새로운 모습보다 몇 백배, 몇 만배, 세상에서 최고 멋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 같다. 언니들과는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솔로로 찾아 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나미 팬클럽 생겼다…“팬클럽 이름은 ‘오나미는 쓰나미’”

    오나미 팬클럽 생겼다…“팬클럽 이름은 ‘오나미는 쓰나미’”

    개그우먼 오나미의 팬클럽 이름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씨스타29’ 코너에서 오나미가 최근 생긴 자신의 팬클럽을 소개했다. 오나미는 “방송이 나간 뒤 나는 몰랐는데 내 팬클럽이 생겼더라”라면서 자랑을 했다. 박지선이 축하를 하면서 팬클럽 이름을 묻자 오나미는 “오나미는 쓰나미”라고 팬클럽 이름을 알려 방청객들에게 웃음폭탄을 던졌다. 박지선은 “아홉수라 그래. 내년에는 팬클럽 이름이 바뀔 거다”라면서 “‘오나미는 귀요미’, ‘오나미는 진선미’ 등으로 바뀔 거다”라고 위로를 했다. 오나미 팬클럽 이름을 들은 네티즌들은 “오나미는 쓰나미라니, 팬클럽 이름도 개그 뺨칠 정도”, “오나미는 쓰나미라니, 쓰나미 같은 매력이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나미 ‘미래 애인 추적기’ 화제…팬클럽 이름은 ‘오나미는 쓰나미’

    오나미 ‘미래 애인 추적기’ 화제…팬클럽 이름은 ‘오나미는 쓰나미’

    ‘미래 애인 추적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씨스타29’ 코너에서는 ‘미래 애인 추적기’ 결과가 언급돼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미래의 애인을 맞춰준다는 ‘미래 애인 추적기’란 이름을 입력하면 미래의 애인을 알려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우먼 오나미는 “신보라가 미래의 남자친구를 알려주는 어플을 썼는데 정말 김기리가 나왔다더라”면서 자신의 미래의 애인도 함께 공개했다. 오나미의 미래의 애인은 MBC 개그맨 김경진으로 나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박지선 또한 사진을 꺼내며 “난 김흥국 나왔어”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방송 뒤 ‘미래 애인 추적기’ 사이트는 실시간 검색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접속자가 폭주했다. 해당 사이트는 tvN ‘세 얼간이’ 방송에도 언급되면서 접속이 폭주했었다. ‘미래 애인 추적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미래 애인 추적기, 진짜 믿어도 될까”, “미래 애인 추적기, 장난이겠지만 재밌다”, “미래 애인 추적기, 한번 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나미는 팬클럽 이름이 오나미 쓰나미라고 소개해 웃음폭탄을 던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의 철의 여인” 중국서 뜨는 박근혜

    “아시아의 철의 여인” 중국서 뜨는 박근혜

    “중국 고전과 철학을 좋아하고 중국어를 하는 동북아의 첫 여성 대통령.” 중국 관영 라디오방송인 중앙인민광파전대 소속 칭인(靑音·38·여) 아나운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인들이 호감을 갖는 요소를 다 갖췄다는 얘기다. 오는 27~30일 박 대통령의 첫 방중을 앞두고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서 판매 중인 그의 중국어본 전기만 벌써 7권에 달한다. 이들 중 ‘절망은 나를 단련시킨다’는 책은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당당망’(當當網)의 도서 코너에서 ‘해외 정치인물 전기’ 분야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 사이에 ‘대입시험은 나를 단련시킨다’ 등 유행어로 응용될 만큼 인지도가 높다. 박 대통령이 읽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펑유란(馮友蘭)의 ‘중국철학사’도 덩달아 인기 서적이 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박 대통령이 지난 2007년 ‘월간 에세이’에서 ‘중국철학사’를 읽고 힘겨웠던 시절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회고했던 수필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박근혜 팬클럽’도 결성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다. ‘박근혜’를 검색어로 신랑(新浪) 웨이보에 뜨고 있는 관련 글은 21일 오후 2시 현재 104만 4390건에 이른다. 취임 4개월 만에 전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112만 399건)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언론 보도 이외에 그의 자서전 중에서 발췌한 어록들을 소개한 문장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박 대통령에 호감을 갖는 것은 그의 인생 스토리 자체가 드라마틱한 데다 박 대통령의 친중국적인 면모를 주로 부각하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귀족 출신으로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의 인생 여정과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모습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닮았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에게 친근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런민(人民)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박 대통령은 독재자의 딸이라는 말을 듣지만 시련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방식의 선거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면서 “외교적으로도 일처리 방식과 수사적 표현에 있어 강약 조절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한국에 대한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 여우커(여행객)들의 한국 사랑”이란 제목의 르포 기사에서 서울 거리에 중국인 여행객들이 넘쳐나는 등 중국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더 많이 선호하고, 상대국으로 보낸 유학생이 각각 6만명을 넘어섰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 이럴 수가… ‘가요무대’에도 밀리는 가요순위 프로

    아! 이럴 수가… ‘가요무대’에도 밀리는 가요순위 프로

    방송 3사의 TV가요 프로그램들이 순위제 부활 등 눈물겨운 노력에도 여전히 바닥권 시청률을 헤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스타들을 동원하는 방송 3사의 가요프로그램 시청률을 다 합해도 KBS ‘가요무대’ 하나를 당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팬덤 경쟁만 부추겨 아이돌끼리 격돌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높이고 가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3~4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TV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제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해 방송사들은 ‘죽을 맛’이다. 순위제 시행 전 3%대이던 시청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고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은 아이돌 가수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도 그대로 현실화되고 있다. ‘SBS 인기가요’와 MBC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를 부활시킨 것은 각각 지난 3월과 4월. 2008년부터 K차트라는 순위제를 운영해 온 KBS ‘뮤직뱅크’도 경쟁 프로그램의 새 단장과 함께 바짝 긴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금·토·일요일에 방송된 KBS ´뮤직뱅크´의 시청률은 2.5%, MBC ‘쇼 음악중심’ 3.4%, SBS ‘인기가요’ 3.1%에 그쳤다. 세 프로그램을 다 합쳐도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하는 수준. 이는 중장년층 시청자를 대상으로 흘러간 노래를 들려주는 KBS ‘가요무대’의 시청률(지난 3일 9.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 방송관계자는 “매 주 초마다 매니저들이 가요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를 출연시키기 위해 방송사에 일렬로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감안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아이돌 그룹(가수)들만 득을 봤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순위제 부활 이후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절반 이상이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거나 대형 기획사를 등에 업은 아이돌 그룹(가수)이었다. 최근 실제 가요시장에서는 아이돌이 급락세를 타는 것과 정반대의 아이러니다. ‘비아이돌’로 정상에 등극한 얼굴은 조용필과 싸이 정도다. ‘인기가요’의 경우 3월 셋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의 총 11회 중 남성 아이돌 그룹이 3회(샤이니 1회, 인피니트 2회), 여성 아이돌 그룹이 2회(포미닛), 여성 솔로가수가 3회(이하이 2회, 이효리 1회), 남성 솔로가수가 3회(싸이) 각각 1위에 올랐다. 대형 기획사 소속 또는 아이돌 가수가 점령하다시피 하는 실정. ‘쇼! 음악중심’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4월 셋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총 7회 중 남성 아이돌 그룹이 4회(인피니트 1회, B1A4 1회, 신화 2회)나 정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순위제의 판세가 아이돌 그룹 위주로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청자 투표 때문이다. ‘인기가요’의 사전투표와 실시간 투표, ‘쇼! 음악중심’과 ‘엠카운트다운’의 문자투표 점수는 팬덤을 거느린 남성 아이돌 그룹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B1A4의 ‘이게 무슨 일이야’가 문자투표에서 2000점을 얻고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음원, 음반, 투표, SNS 등 순위제의 기준에 따라 대형기획사와 군소기획사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기획사가 음원과 음반을 사재기한다는 의혹이 여전한 데다 동영상 조회수는 유튜브와 제휴한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SNS 점수 역시 자체 SNS팀을 운영하거나 바이럴 마케팅 회사와 결합할 수 있는 대형 기획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순위제를 운영하는 방송사들이 공정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방송사별로 기준이 달라 1위도 제각각이지만 객관성이 떨어지는 기준은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뮤직뱅크’가 반영하는 방송횟수는 자사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인기가요’는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의 참여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지금대로라면 가요프로그램의 순위제는 앞으로도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 가요계 인사는 “팬클럽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대형 기획사, 스타 섭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방송사들 사이에서 힘없는 군소 기획사와 가수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순위제가 꼭 필요하다면 아이돌 대 비아이돌 가수의 순위를 따로 매기는 등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도 “순위제는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가요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장치이지만 음원, 음반, 방송횟수 등의 산정 방식과 반영 비율 등을 과학적으로 재조정해야 공신력 있는 차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자살시도를 한 뒤 병상에 있는 가수 손호영(33)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손호영이 남 몰래 선행을 했던 일이 밝혀져 화제다. 한 포털사이트에 네티즌 ‘소심한동키(inno***)’는 과거 여동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손호영씨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응원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유방암 투병을 하는 여동생(당시 34세)을 위해 손호영 팬클럽에 가입한 뒤 ‘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실제로 손호영이 병문안을 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글쓴이의 여동생은 2008년 유방암 수술을 한 뒤 2010년 재발해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팬클럽에 글을 쓴) 며칠 뒤 손호영씨 매니저라는 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손호영씨께서 팬클럽에 올린 글을 읽고 ‘너무 안타깝다. 꼭 만나뵙고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면서 “참 고맙고 감사해서 그 때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12월 3일 저녁 손호영과 매니저, 스텝들이 동생이 입원한 전북 전주의 대학병원을 찾아왔다. 글쓴이는 “낮에 울산에서 행사 진행하고 바로 전주로 향해서 식사도 못했다고 한다”며 당시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인연도, 조건도 없이 팬이 아프다는 것 하나 때문에 먼 길을 와주신 손호영님께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면서 “머리카락 하나 없이 수척해진 동생을 안아주고 위로해준 아름다운 마음에 지금도 울컥한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동생은 안타깝게도 4개월 뒤 숨을 거뒀다. 그는 “동생이 하늘나라 가기 전까지 손호영이라는 아름다운 사람 때문에 덜 외로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너무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고 계셔서 제 마음이 다 좋지 않다”면서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이겨내시고 힘내셔서 더 많은 어려운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멋진 손호영씨가 되시길 기도하겠다. 하루빨리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호영씨도 아픔을 이겨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분인데.. 정말 기운냈으면 좋겠다”는 등 손호영을 격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SJ 1면에 송일국 모델 막걸리 광고

    WSJ 1면에 송일국 모델 막걸리 광고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면에 ‘막걸리’ 광고가 실렸다. 21일자에 실린 이 광고는 하얀 한복을 입은 배우 송일국이 막걸리 한 사발을 두 손으로 공손히 권하는 사진에 ‘MAKGEOLLI?’(막걸리)라는 제목을 달았다. 제목 아래에는 ‘막걸리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며, 쌀로 만들어져 몸에 좋고 특히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난다. 가까운 코리아타운에서 한번 즐겨보세요’라는 영어 설명이 붙었다. 이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로 나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송일국이 모델료를 재능기부해 만들었다. 광고 비용은 서 교수와 송씨를 비롯해 국내 네티즌의 모금 운동으로 조성됐다. 일본, 홍콩 등지의 ‘송일국 팬클럽’ 외국인 회원들도 힘을 모았다. 서 교수는 광고 게재 배경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막걸리를 친숙하게 소개하고 한복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막걸리 영상광고를 올렸다. 올해 초부터는 MBC TV ‘무한도전’팀과 함께 제작한 비빔밥 영상광고를 세계 주요 도시 메인 전광판에 올리는 ‘비빔밥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19禁 클라라 노출 어디까지

    19禁 클라라 노출 어디까지

    ’19금 섹시 시구’, ’베이글녀’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클라라가 트위터에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방청석에서 찍은 사진과 파격적인 흰색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라라는 우선 “웃찾사 방청객으로 구경갔는데 따봉”이라는 글과 함께 SBS 웃찾사 방청석 사진을 올렸다. 클라라는 보라색 타이트한 티셔츠를 입고 양 엄지손가락을 펼친 채 웃음을 짓고 있다. 평범한 옷을 입어도 감춰지지 않는 볼륨 있는 몸매와 청순한 미모가 주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클라라는 이날 방송에서 ’팬클럽’ 코너에 등장해 19금 섹시 시구를 다시 한번 선보여 남성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클라라는 트위터에 한 의상실에서 등을 전부 노출하는 파격적인 흰색 드레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치 상의를 입징 않은 것처럼 보이는 드레스에도 불구하고 클라라는 브이자를 그리며 카메라를 귀엽게 응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은근히 노출을 즐기는 듯”,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클라라 보면서 월요일부터 힘이 솟아오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용필 헬로(hello) 열풍...온오프 가요 시장 석권

    조용필 헬로(hello) 열풍...온오프 가요 시장 석권

    23일 발매된 조용필(63)의 19집 앨범 ‘헬로’(hello)가 온·오프라인 가요 시장을 석권했다. 10년 만에 발매한 그의 신보에 세대를 초월한 국민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음반 판매점에는 그의 앨범을 사려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낮 12시 국내 음원 사이트에 앨범 수록곡이 공개되자마자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한 신곡이 일제히 ‘톱 10’을 싹쓸이했다. 음원 위주의 가요 시장으로 재편돼 음반 업계가 붕괴된 현실에서 이처럼 열기가 뜨거운 것은 이례적이다. 이 앨범은 선주문 2만장 이상을 기록하며 앨범 판매에서도 순항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헬로’는 공개 한 시간 만에 벅스,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의 실시간 차트 1위, 멜론과 엠넷닷컴 2위 등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벅스에서는 1~10위를 수록곡 10곡이 모두 차지했고, 네이버뮤직에서는 9곡, 싸이월드뮤직에서는 8곡 등 앨범 수록곡들이 ‘톱 10’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풍문고 종로 본점에는 앨범을 사기 위한 팬 400여명이 길게 늘어섰다. 조용필의 팬클럽인 ‘위대한 탄생’,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회원 등 중장년층 팬들이 대거 움직인 덕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조용필의 친필 사인 CD 450장을 선착순 판매한다는 소식에 전국 각 지역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경남 김해에서 온 김경애(46)씨는 “열살인 딸과 함께 어제 저녁 기차를 타고 서울에 와 하룻밤을 자고 오전 6시 여기에 왔다”면서 “‘창밖의 여자’ 때부터 팬이었고 딸도 ‘조용필 오빠’라고 부른다”고 웃었다. 조용필 기획사인 YPC프로덕션의 관계자는 “마치 조용필씨의 한창때인 1980년대 팬들이 음반을 사려고 줄을 섰던 때와 비슷한 풍경”이라며 “팬들의 정성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의 이 같은 성과는 그의 신보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미국, 호주, 영국, 태국 등지를 오가며 세계적인 스태프와 함께 작업하며 음악적인 완성도와 신선함을 갖췄기 때문이다. 거기에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대중적이라고 호평을 얻은 ‘바운스’의 음원을 선공개함으로써 ‘세대 통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곡 ‘헬로’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날 데뷔 45년 만에 최초로 쇼케이스를 여는 등 음악뿐만 아니라 홍보 마케팅도 한층 젊어졌다. 조용필의 소속사 관계자는 “신보 ‘헬로’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가치를 창출한 리브랜딩의 사례로 제시되며 기업체들의 단체 구매가 쇄도하고 있어 향후 앨범 판매량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칠레에 ‘이민호 숲’ 생긴다

    칠레에 ‘이민호 숲’ 생긴다

    세계적인 자연 유산으로 꼽히는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에 한국 배우 이민호의 이름을 딴 숲이 생겼다. 2011년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파괴된 이 지역의 숲 재조성 사업에 그의 칠레 현지 팬클럽이 이민호의 이름으로 나무를 기증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파타고니아에 다시 숲을’ 프로젝트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당시 산불로 파괴된 숲에 나무를 심어 숲을 재건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기업을 비롯해 학교, 개인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민호 팬클럽 ‘미노즈 칠레’는 지금까지 나무 263 그루를 기증했다. 미노즈 칠레는 ‘파타고니아에 다시 숲을’ 홈페이지 내에 개설된 ‘이민호 숲’ 페이지를 통해 “이 숲은 한국 배우 이민호에 대한 우리의 애정을 표현하고, 언젠가는 그가 (칠레를) 방문하기를 희망하면서 그에게 아름다운 파타고니아를 보여주고자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선 때 직접 녹음한 ‘행복을 주는 사람’에 맞춰 행진

    대선 때 직접 녹음한 ‘행복을 주는 사람’에 맞춰 행진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며 즐기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국민대통합’ 축제의 한마당으로 치러졌다. 7만여명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작된 취임식은 국민을 중심에 둔,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박 대통령의 국정 비전에 맞춰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엔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와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참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크게 좋지 않아 불참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야권의 경우 민주통합당에서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 대부분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는 불참했다. 문 전 후보는 초청장은 받았지만 부산에 있어서 참석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와 강동원 원내대표, 이정미 대변인이, 통합진보당에서는 오병윤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정희 대표는 불참했다. 가족석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 내외인 박지만 EG회장, 변호사 서향희씨와 5촌 조카인 방송인 은지원씨 등이 앉았다. 취임식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국민들이 참석해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평안남도 출신인 김석진(75)씨는 1951년 ‘1·4후퇴’ 때 경기 용인으로 내려왔다. 김씨는 “전쟁 중에 가족을 모두 잃었다”면서 “박 대통령 임기 중에 어서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가 참석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지체 1급 장애인인 서보민(23·여)씨는 첫 여성 대통령 취임식을 보려고 인터넷으로 일반 국민 참여 신청을 해서 취임식에 초대됐다. 아침 일찍부터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갔지만,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행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취임식장 밖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서씨는 “오전 9시쯤 왔지만, 식전 공연 리허설을 한다고 기다리게 하더니 시간이 더 흐르니까 이젠 남은 좌석이 없다며 못 들어가게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서씨는 “새 정부는 장애인도 차별 없는 국민대통합의 세상을 만들어 줄 거라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취임식 첫날부터 그런 기대가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취임식이 아니라 연예인의 식전 행사를 보러 온 ‘잿밥에만 관심을 보인’ 유형도 있었다. 인터넷으로 신청해 초대받은 여고생인 김예지(16)양 등은 그룹 JYJ를 보러 취임식장을 찾았다. 김양은 “저 말고도 팬클럽 회원 상당수가 취임식장을 찾았다”면서 JYJ의 공연이 끝나자 함께 온 친구와 식장을 빠져나갔다. 취임식장 입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행사 진행요원들이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라고 적힌 무릎 담요와 손난로를 나눠 줬다. 중앙무대 뒤편에 설치된 반원형의 대형 그림은 신흥우 화백의 ‘희망아리랑’.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그림 속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을 상징하는 여성이다. 취임식 한쪽에 마련된 ‘희망꽂이’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국민 여러분의 희망의 메시지를 받습니다’라고 적혀 있는 희망꽂이에는 취임 축하 메시지와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희망을 적은 분홍, 초록, 연두색 등의 색종이가 가득 찼다. 식전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가수 싸이가 등장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강남스타일을 부르자 7만여명의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따라 하며 취임식장 분위기를 달궜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부르기 전 “이 노래처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이 끝나고 박 대통령이 국회 앞마당을 걸어갈 때 대선 기간 박 대통령이 직접 부른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이 흘러나왔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녹음실에서 헤드폰을 쓰고 녹음을 하는 장면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오자 참석자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이돌 팬클럽, 신화 콘서트 표 싹쓸이 왜

    아이돌 팬클럽, 신화 콘서트 표 싹쓸이 왜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 예매는 한마디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인터넷 예매 시작 5분 만에 2만~3만장의 티켓이 매진되는 일이 허다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골수 팬들은 다른 가수 콘서트 때 예매 연습을 해서 실제로 표를 산 뒤, 이를 웃돈을 얹어 파는 기현상도 나타난다. 지난 13일 오후 8시 그룹 신화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의 인터넷 티켓 예매는 5분 만에 2만 5000석이 매진됐다. 3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때문에 서버가 다운됐다. 문제는 신화 팬이 아닌 다른 팬클럽이 연습 삼아 티켓을 구매한 뒤 표에 웃돈을 붙여 팔겠다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이날 저녁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A 그룹 팬입니다.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삼아 예매한 신화 콘서트 티켓에 웃돈을 받고 싶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연이어 올랐다. 아이디 ran*****의 경우 자신의 블로그에 정가 13만 2000원(SR석)인 신화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려 22만원에 팔았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신화 팬들의 문제 제기로 17일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거래 글이 이어졌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사회에 팬덤 문화가 발달하면서 콘서트 예매 연습이라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열리면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얹은 불법 암표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진다. 행정 당국의 적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섞어야 맛있는 것들/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글로벌 시대] 섞어야 맛있는 것들/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한국생활이 6년째에 들어섰는데도, 아직도 바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있다. ‘한국음식 중에서 무엇을 제일 좋아하세요?’ 아침식사라면 북엇국이나 설렁탕. 점심이라면 칼국수, 순두부찌개. 저녁이라면 소주와 삼겹살, 닭 한 마리…. 맛있는 것들이 줄줄이 머리에 떠올라 결정할 수가 없다.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먹는 한국요리’라면, 짜장면이 급부상한다. 진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소스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두껍고 쭉 뻗은 면은 소스가 너무 많이 묻지도 않고, 식감도 마음에 든다. 뿌리는 중국요리지만, 짜장면은 한국요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요리·짜장면’의 기원은 인천의 차이나타운. 원래 춘장에 고기를 볶아서 소스를 뿌려 먹는 중국 산둥지방의 면 요리였던 것을, 한국의 화교가 양파를 더하는 등 여러 가지 연구를 해서 지금의 모양으로 완성시켰다고 한다. 옛 맛을 지키고 있다는 차이나타운의 ‘신승반점’에서 먹은 짜장면은 단맛이 덜한, 꾸밈없는 맛이었다. 사장인 왕애주씨는 짜장면의 원조라고 불리는 옛 ‘공화춘’ 주인의 외손녀. 왕씨는 조부가 개발한 맛이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음식’으로 불리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쁜 얼굴로 말했다.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장식을 내건 중화요리점이나 중국잡화점이 늘어서 있는 차이나타운. 짜장면뿐만 아니라, 거리 전체가 한국의 다문화 공생의 상징이다. 짜장면과 비슷한 정도로 짬뽕도 자주 먹는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을 때도, 땀을 흘려 개운해지고 싶을 때도 좋다. 야채와 돼지고기, 해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것도 기쁘다. 일본 나가사키시에 있는 중화요리점인 ‘시카이로’의 진 마사쓰구 사장은 짬뽕이라는 이름은 중국 푸젠성 말로 ‘밥을 먹다’라는 의미인 ‘샤뽕’이 변한 것은 아닌가라고 추측한다. 원래 담백한 국물이었던 푸젠성의 요리를, 1892년에 푸젠성에서 나가사키로 이주한 초대 주인이 약간 진한 맛의 국물에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요리로 바꾸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새빨간 국물의 면 요리가 짬뽕으로 정착되었는지까지는 공부가 부족한 탓에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요리사가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연구한 것이다. 1월 17일에 서울 시내의 호텔에서 국제기관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이 주최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렸다.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선언을 기념해서 열린 이 행사는 3국 경제단체들 사이의 네트워킹 구축을 목적으로 한국무역협회·서울재팬클럽·재한중국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했는데, 회의장에는 220명 이상의 기업 관계자가 모여 한·중·일 그리고 영어까지 4개 국어가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한·중·일 3국 간에는 영토나 역사를 둘러싸고 복잡한 문제가 있다. 그래도 인사말에 나선 외교통상부의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지적한 대로, 3국은 이미 서로 없어서는 안 될 경제·통상의 파트너가 되어 있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한국을 무대로 3국의 경제인 네트워킹이 더욱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경제도, 문화도, 음식도 섞이고 합쳐져서 멋진 것으로 태어나면 좋겠다. 짜장면이 태어난 것처럼, 짜장면이 섞으면 섞을수록 맛있어지는 것처럼.
  • 日 전쟁영화 보면, 극우 아베 역사관 보인다

    日 전쟁영화 보면, 극우 아베 역사관 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연합국 최고사령부(GHQ) 통치 아래서 ‘맥아더 안’을 기초로 1946년 11월 새로운 ‘일본국헌법’을 공포했다. 이 헌법은 그 다음 해 5월 시행한 이후로 한 번도 개정한 적이 없다. 흔히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일본의 전후 헌법은 제9조에 ‘전쟁 포기, 전력 불보유, 교전권 부인’을 명시하고 있다. 제9조 제1항에 “국권의 발동으로서의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라고, 제2항에는 “전항(前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 그 밖의 전력은 불보유, 국가의 교전권은 불인정한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군대는 군대가 아니라 ‘자위대’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군비를 적게 쓰는 것은 아니다. 2012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국방비 순위 6위였다. 지난해 출범한 아베 신조(58) 정권은 지난달 28일 11년 만에 방위비(약 57조원)를 늘리는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국방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평화헌법 개정을 내세웠고, 일본 국민에게 지지를 받았다. 경기침체로 1988년 이래 잃어버린 25년을 지나고 있는 일본인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기대할지도 모르겠으나, 1867년 메이지 유신 이래 제국주의의 길을 걸었고, 그 피해를 경험했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재무장이 아닌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진한 인천대 일문학과 부교수 등 일본영상연구회가 최근 펴낸 ‘‘가미카제 특공대’에서 ‘우주전함 야마토’까지’(소명출판 펴냄)는 전후 일본인의 역사인식을 전쟁영화를 통해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왜곡된 역사인식을 주로 일본 교과서에서 찾지만, 대중문화가 더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7편의 논문은 전후 일본 전쟁영화가 전쟁 기억의 과잉과 망각 사이를 통과하면서 반성은 사라지고 반전의식은 인류 최초의 원폭피해 국가라는 ‘피폭내셔널리즘’으로 바뀌었고, 가미카제 특공대의 죽음을 에도시대의 무사도(武士道)로 전환시키며 정당화한다고 지적한다. 한정선(43) 고려대 국제학부 부교수가 쓴 ‘전후 세대의 ‘기념비적 전쟁의 기억’과 굴절된 자긍심’이란 논문은 특히 눈길을 끈다. 한 교수는 “1974년 요미우리TV방송에서 방영된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는 기념비적인 드라마”가 된다고 지적했다. 처음엔 인기가 시들했는데, 1976년 재방송을 시작하면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제치고 중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폭넓은 인기를 확보했으며, 전국에 30여개 팬클럽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야마토’(大和)는 무엇이었나. 태평양 전쟁때 일본이 건조한 세대 최대 규모의 전함으로 ‘일본의 자존심’이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은 ‘자존심’이 침몰할까 전전긍긍해 제대로 실전에 투입해보지도 못했는데 1945년 4월 미군 함재기의 1시간 40여분에 걸친 맹폭을 받고 결국 침몰했다. 거함거포주의의 종말이었다. 대신 영화 우주전함 야마토는 서기 2199년 방사능에 오염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침몰했던 태평양 연안(규슈 지역)에서 200년 만에 떠올라 영웅적 행위를 한다는 스토리다. 애니메이션에는 원자폭탄의 버섯구름이 보이는 가운데 비극적 영웅을 재현하고, 카타르시스에 이른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주전함 야마토’를 소비한 층이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나 ‘신인류’로 명명되는 세대인데, 아베 신조가 그 세대이다. 아베 정권에 참여한 극우인사로 분류되는 아소 다로(73) 재무장관은 만화광이다. 한 교수는 “경제침체 속에서 일본인이 제국의 기억을 끌어내고 있는 것인지, 대중문화가 그런 기억을 부추기고 있는지 불명확하지만 전쟁의 기억은 아시아에서 현재진행형인 측면에서 일본의 전쟁인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나꼼수’ 정봉주 25일 만기 출소

    ‘나꼼수’ 정봉주 25일 만기 출소

    ‘BBK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복역한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0시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12월 22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로 활동해온 그는 출소 이후 ‘정치 콘서트’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향후 10년간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나꼼수’ 출연진과 팬클럽인 ‘정봉주의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은 24일 밤 홍성교도소 앞에서 출소 기념 행사를 가졌다. 정 전 의원 측은 전날 ‘정봉주 트위터’에서 “세상은 바뀐 것이 없지만 다시 그로부터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5060 “안정감에 믿음” 2030 “포용하는 승자되길”

    19일 밤 11시를 넘어서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 후보에 따라 시민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던 김만곤(59)씨 등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2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다. 김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6·25 전쟁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안보·역사 의식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박 당선자가 바른 역사교육과 안보관 확립 등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팬클럽 회원 이모(28·여)씨는 이날 밤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나와 “박 후보가 나이 드신 분들 못지않게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자인 김성욱(33)씨는 “투표율이 높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방심하지 않았나 싶다.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가 깔끔하지 못했던 점 등 아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안타까워했다. 세대별로 지지층이 뚜렷이 갈렸던 만큼 반응도 그에 따라 교차했다. 문 후보를 지지한 30대 이승환씨는 “TV 토론 과정에서 박 당선자가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앞으로 국정을 잘 이끌지 걱정”이라면서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한 만큼 지지를 하지 않은 국민까지 배려하는 국정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를 찍은 60대 안모씨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박 후보의 안정감에 믿음이 갔다.”면서 “새 대통령이 갈라진 민심을 잘 보듬어 자신의 공약대로 사회 통합을 이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문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의 이용 비율이 높은 SNS는 실망과 허탈, 분노가 주류를 이뤘다. 트위터 아이디 @cadireje***는 “난 사실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 젊은 친구들이 ‘내가 어떻게 해도 이 나라는 안 되는구나’라고 낙담, 포기하고 지금 이 순간 선거방송을 지켜보며 ‘이민’이란 단어를 검색하는 것이 더 안타깝고 무섭다.”고 말했다.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이 지지한 문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자 트위터에 “투표율 올라갈 때만 해도 희망을 가졌는데 결과는 그동안의 여론조사와도 너무 차이가 난다.”면서 “다시 5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게 끔찍하지만 국민의 선택이니 어쩌겠나.”라는 글을 올렸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아이디 @mypend***는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온 국민과 온 세계인과 함께 힘차게 축하한다.”면서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들에게도 그동안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온 국민의 힘을 모아 힘차게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승자가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이디 @wyr***는 “투표율이 이렇게 높으니 누가 되든 함부로 정치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안철수 전 후보가 한 말처럼 승자는 포용하고 패자는 승복할 때”라는 글을 남겼다. 사건팀 kimje@seoul.co.kr
  •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셔틀 유세’를 펼치며 선거 막바지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대선을 8일 남기고 국토 최남단 제주와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을 동시에 훑으며 야권의 막판 추격을 차단했다.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곳이고 야간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는 박 후보가 7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서귀포광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청 등 세 곳에서 유세전을 폈다. 제주 방문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이다. 18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서귀포광장 유세에서 박 후보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정권 교체 수준을 뛰어넘는 시대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대통령론, 중산층 70% 재건론을 거듭 내세우면서 제주 지역 현안들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그는 “오늘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당장 공항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면서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반대 입장을 밝힌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대해서는 “제주관광에 새 희망이 될 민군 복합관광미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4·3추모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제주도민들의 상처 보듬기에도 주력했다. 유세에는 제주 출신인 원희룡 전 의원,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특보 등이 동행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 타임스퀘어 광장에 6000여명이 운집한 야간 유세에서 “오로지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다음 정부는 민생정부라고 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세에선 안철수 전 후보 팬클럽 ‘나철수’ 공동대표단이 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또 김장수 전 의원이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대독한 국방 공약을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해상 경계선이다. 함부로 양보할 수 없다.”면서 “해양 권익 수호를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병 봉급 2배 인상, 희망준비금 제도 신설, 군 복무기간만큼 정년 연장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박 후보의 ‘국민 대통합’ 행보를 지원하는 취지로, DJ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도 동행했다. 12일에는 울산, 대구, 경북, 충북 등 그동안 찾지 못한 지역을 훑은 뒤 수도권과 부산 등 격전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제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