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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훈·최윤영, SBS ‘열애’에 캐스팅

    배우 성훈(30)과 최윤영(27)이 SBS 새 주말 연속극 ‘열애’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원더풀 마마’의 후속작인 ‘열애’는 부모 세대의 갈등 때문에 비극적으로 얽힌 두 남녀의 사랑과 성공을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로 다음 달 2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성훈과 최윤영은 각각 재벌 3세 강무열과 그의 사랑을 받는 한유정을 연기한다. 강무열은 외모와 재력 등 모든 것을 갖췄음에도 불우한 가정사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소녀시대의 서현은 무열의 첫사랑이자 유정의 언니 한유림 역을 맡아 정극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위대한 선물’, ‘가족사진’의 배태섭 PD가 연출하고 ‘내 딸 꽃님이’, ‘당돌한 여자’의 박예경 작가가 극본을 쓴다.
  • ‘각시탈’ 촬영버스 전복…1명 사망

    ‘각시탈’ 촬영버스 전복…1명 사망

    다음 달 30일 방송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각시탈’(연출 윤성식)의 보조출연자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1명의 사망자와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드라마 촬영은 즉시 중단됐다. 18일 ‘각시탈’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보조출연자와 유가족들에게 전 제작진과 출연진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18일) 오전 5시 30분쯤 보조출연자 30명을 태운 버스가 촬영장인 경남 합천테마파크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면서 “버스가 하동마을 인근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 이상으로 논에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포스트 해품달’은? 안방극장 누가 품을까

    ‘포스트 해품달’은? 안방극장 누가 품을까

    안방극장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앞두고 있다.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누렸던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오는 15일 막을 내림에 따라 그 빈 자리를 차지하려는 신작 드라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3월에만 밤 10시대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6편 가운데 5편이 새로 교체되면서 방송가는 지금 ‘폭풍 전야’다. ●우여곡절 끝 21일 수·목극 동시 스타트 유독 3월에 신작 드라마가 많이 몰리는 것은 방송사들이 봄개편과 맞물려 상반기에 각 사의 야심작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편성 등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본래 14일에 일제히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방송일이 MBC ‘해품달’의 결방으로 모두 한 주 연기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KBS는 ‘해품달’이 종영된 뒤 신작을 내보내기 위해 미리 4부작 드라마를 방송했으나 ‘해품달’의 종영일이 미뤄지면서 새 드라마의 방송도 한 주 늦췄다. SBS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주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하더라도 수·목극을 동시에 첫 방송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시청률 40%가 나오는 드라마와 붙는 것을 과연 어느 방송사와 제작자가 원하겠느냐.”면서 “차라리 동시에 선을 보여 새로운 판에서 시청자들의 심판을 받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박창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도 “드라마를 동시에 첫방송을 시킬 경우 감독과 작가·배우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품에 임할 수 있고, 광고 면에서도 적어도 초반에는 특정 작품에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포스트 해품달’은 과연 누가 될까. 새 수·목극의 면면들을 보면 상당히 화려하다. MBC에서 선보이는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하에 남한 왕자와 북한 특수부대 여성 교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홍진아 작가와 이재규 PD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으로 국경과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담아낸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흥행 보증 수표’ 하지원과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의 연기 호흡이 관전포인트다. 이에 대응하는 SBS ‘옥탑방 왕세자’는 요즘 유행하는 로맨스 사극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조선 왕세자 이각(박유천)이 세자빈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던 중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로 날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언뜻 보면 ‘해품달’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시간을 건너뛰는 설정으로 차별성을 두고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KBS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를 주제로 한 정통 멜로에 복수극이 가미된 작품. 뒤바뀐 두 여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의 신작으로 ‘해품달’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다.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임정은 등이 출연하며 ‘태양의 여자’의 남자 버전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화극 안갯속… 방송사도 ‘초긴장’ 월·화극 시장도 안갯속이다. 초반 MBC 50부작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앞서가나 싶더니 최근 SBS ‘샐러리맨 초한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서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BS는 ‘샐러리맨 초한지’의 후속으로 19일부터 새 수목 드라마 ‘패션왕’을 방송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릴 예정이다. 젊은 연기자 군단이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 영화 ‘완득이’의 흥행 주역 유아인과 지난해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의 샛별’ 이제훈을 비롯해 신세대 스타 신세경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가 호흡을 맞춘다. KBS도 ‘젊은 피’로 승부수를 띄운다. ‘드림하이 2’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 방송되는 새 월·화 드라마 ‘사랑비’는 신 한류스타 장근석과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의 만남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모은 작품. 1970년대와 2012년을 오가며 시대를 초월하는 순수한 사랑의 정서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장근석이 상반된 캐릭터의 1인 2역에 도전하며, 상대역으로 ‘소녀시대’의 윤아가 호흡을 맞춘다. 신작 드라마의 전쟁으로 3월 방송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대영 MBC 드라마 국장은 “과거에 비해 인기 드라마의 시청률이 후속 작품에 이어지는 후광효과가 많이 줄어들었고, 작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시대”라면서 “월·화극의 경우 ‘빛과 그림자’가 시청층에서 차별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영섭 SBS 드라마 국장은 “수·목극은 색깔이 각기 다른 변형성 멜로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품달’의 흥행에서도 확인됐듯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달라진 기호를 어떤 작품이 맞출 것인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SBS는 올해 20~49세의 시청층을 대상으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드라마로 승부를 거는 만큼 갈수록 치열해지는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기 고공행진 MBC ‘해품달’ 매출 150억원 넘을 듯

    인기 고공행진 MBC ‘해품달’ 매출 150억원 넘을 듯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이에 따른 수익 계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본방송 광고는 일찌감치 완판됐고, 재방송 광고도 중반 이후 완판돼 광고매출 규모가 9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광고단가가 편당 1350만원 선으로, 70분 기준 회당 28개 광고가 붙어 1회 방송에서 광고 매출은 3억 7700만원 정도다. 20회를 모두 합하면 총매출이 75억 5000만원에 이른다. 8회 이후 완판된 재방송 광고까지 더하면 이 같은 추산이 가능하다. 케이블 재방영권 판매 성적도 좋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는 스토리온과 올리브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재방영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엔터에 따르면 일본·홍콩·타이완·태국 등 7개국과 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고, 베트남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 해외 판매 전망도 밝다. 여기에 제작사에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삽입곡(OST) 판매 성적도 호조를 보인다. 가온차트 기준으로 린의 ‘시간을 거슬러’는 다운로드 횟수가 160만건을 훌쩍 넘겼고, 휘성의 ‘눈물길’, 먼데이 키즈의 ‘그림자’ 등도 음원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인터넷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도 ‘해품달’이 인기 순위 1위를 지킨다. 이처럼 광고 수익과 해외판매·OST 수입 등 부가수입을 합하면 관련 매출이 15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작사와 방송사는 수익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제작비를 크게 뛰어넘는 수입을 올렸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백억원대는 과장이라는 것이다. 팬엔터는 ‘해를 품은 달’ 제작비로 94억원을 투입했고, 이 중 MBC가 58억원을 지원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많은 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수익이 많지는 않다.”며 “방송사와의 배분 문제도 있고 부가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로맨스 사극, 통하였느니라

    로맨스 사극, 통하였느니라

    ‘안방극장에 제대로 통하였사옵니다.’ ‘로맨스 사극’이 2012년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조선시대 가상의 왕과 비밀에 싸인 무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MBC ‘해를 품은 달’이 방송 8회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하면서 로맨스 사극의 불패 신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 사극의 틀에서 벗어나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영상미로 풀어내는 로맨스 사극은 ‘성균관 스캔들’(2010)과 ‘공주의 남자’(2011)를 거쳐 2012년에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로맨스 사극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해를 품은달’ 8회만에 시청률 30% 돌파 최근 국내 사극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 역사적 사실을 중시했던 전통 사극은 퓨전 사극 ‘다모’(2003)를 기점으로 한 차례 스타일 변화를 겪었고, 민중 사극 ‘추노’(2010)를 통해 소재의 다양화를 경험했다. 픽션이 가미된 최근의 로맨스 사극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극이 소재와 스타일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추노’를 통해 기록되지 않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면서 사극이 역사 논쟁이나 고증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다.”면서 “이는 드라마로서 사극의 인식 전환을 가져왔고, ‘해를 품은 달’처럼 허구에 기반한 로맨스 사극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로맨스 사극의 역사적인 풍부한 상상력은 시대적인 장치를 통해 드라마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강조할 수 있다. 로맨스 사극을 즐겨 본다는 한 여성 시청자는 “사극은 신비로운 느낌이 들고, 멜로도 현대극보다 더 애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로맨스 사극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사극에서 극의 재미로 ‘양념’처럼 첨가되던 멜로가 드라마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진 교수는 “시대 감각에 뒤처진다는 비판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정통 멜로와 진부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사극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지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로맨스 사극은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방송 관계자들은 현대물에 비해 강한 극성으로 남녀 노소를 쉽게 몰입하게 만드는 흡인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지난해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던 ‘공주의 남자’를 제작한 KBS 최지영 CP는 “사극은 왕조의 교체, 외침이나 전쟁 등 정치적인 사건을 통해 개인의 운명이 뒤바뀌는 등 극적인 요소가 크고, 그 속에서 선악의 구도가 명확하기 때문에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주된 장애물이 뒤틀린 가족 관계나 빈부 차이로 인한 갈등으로 귀결되는 현대물과 달리 사극은 시대적인 장치를 배치해 불편하지 않게 극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코리아가 내놓은 성·연령별 시청층 분석이 이를 입증한다. ‘해를 품은 달’ 7회 방송분의 40대 여성 시청률이 24.2%로 가장 높았고, TV보다 인터넷이 익숙한 10대 여성 시청률도 17.1%에 달했다. 요즘 시대에 점점 빛이 바래고 있는 지고지순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향수와 판타지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다. ‘해를 품은 달’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극 초반 아역 부분에서 10대의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렸다는 성인 시청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지영 CP는 “2000년대 초·중반에 유행한 막장드라마에 대한 탈출구 또는 멜로드라마의 대안으로 볼 수 있다.”면서 “로맨스 사극은 표피적이고 찰나적인 사랑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고 인내하는 사랑의 원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판타지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로맨스 사극 잇단 수출… 한류 새 중심으로 특히 로맨스 사극은 세련된 영상미와 현대적인 연출력이 뒷받침되면서 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꽃미남’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드라마가 더욱 젊고 화사해졌다. 팬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최근 로맨스 사극들은 의상, 배경 등은 물론 전체적인 영상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판타지의 범위 내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코드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지영 CP는 “최근 고화질(HD) 등 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복의 풍부한 색감과 무술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등 사극의 영상미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른 전개와 뚜렷한 캐릭터,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 등 현대적인 연출력은 로맨스 사극의 또 하나의 힘이다. 로맨스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해를 품은 달’도 기획단계부터 인물 캐릭터를 먼저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는 스토리가 따라오는 방식에 제작의 초점이 맞춰졌다. 이처럼 감각적인 로맨스 사극은 새로운 한류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관계자는 “예전에는 해외에서 무조건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구매 의사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로맨스와 캐릭터가 강조된 퓨전 사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공주의 남자’는 해외 10개국에 판매됐고, ‘성균관 스캔들’의 수출 총액도 약 4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로맨스 사극은 기존의 한국 현대물에 식상했던 한류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줄 수 있고,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역사는 물론 복식이나 음식 등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백지영-정석원, 남상미-이상윤 “우리 사귀어요”

    백지영-정석원, 남상미-이상윤 “우리 사귀어요”

    연예계가 사랑에 빠졌다. 가수 백지영(35)과 배우 정석원(26) 측은 1일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올해 초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관람하는 등 함께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백지영보다 9살 연하인 정석원은 해병대 출신으로 드라마 ‘찬란한 유산’, ‘마이더스’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백지영은 최근 신곡 ‘보통’을 냈다.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이하 ‘인아’)에서 커플 연기를 펼쳤던 탤런트 이상윤(30)과 남상미(27)도 교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상윤의 소속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상윤과 남상미가 최근 좋은 만남을 시작했다.”면서 “‘인아’ 출연 배우들이 워낙 친해 종영 뒤에도 모임을 자주 갖는데 이런 모임 속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인아’ 출연진과 함께 이날 9박 10일 일정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났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마레’ 최시원, 뮤지컬배우로 데뷔 ‘발연기 벗을까?’

    ‘오마레’ 최시원, 뮤지컬배우로 데뷔 ‘발연기 벗을까?’

    ‘오! 마이 레이디’의 최시원이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 최시원은 10일 오후 방송될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 (구선경 극본, 박영수 연출 팬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연기력은 물론 가창력과 춤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극중 까칠한 톱스타인 성민우역을 맡은 최시원은 어느 날 갑자기 딸이라며 등장한 예은, 그리고 예은을 키워주는 조건으로 뮤지컬 ‘올 댓 러브’에 출연할 것을 조언하는 개화(채림 분) 때문에 본의 아니게 뮤지컬준비까지 하게 됐다. 지난 5월 초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뮤지컬 무대에 오른 최시원의 모습을 담는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이어 실제 뮤지컬에 버금가는 최시원의 연기가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무대 위에서 최시원은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에 이어 여자 주연배우와도 하트모양의 꽃을 배경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이날 제작진과 배우들뿐만 아니라 보조출연자로 모인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조연출 이정흠PD는 “최대 위기가 찾아온 톱스타 성민우가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 공연을 올리게 됐다.”며 “스캔들을 극복하고 연기파 톱스타로 거듭날지 아니면 다른 결과가 있을지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라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 ‘당돌한 여자’ PD “막장드라마 싫어요“

    SBS ‘당돌한 여자’ PD “막장드라마 싫어요“

    “막장드라마요? 휴먼드라마죠.” SBS 새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이하 당돌녀)’ 제작진이 고부간의 갈등을 휴먼스토리로 풀어가는 가슴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24일 오후 2시 일산 SBS제작센터 본관 2층 드라마연습실에서 열린 ‘당돌녀’(극본 박예경, 연출 이동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이동훈 PD는 “솔직히 말해 현재 드라마 트렌드는 막장이냐 아니냐로 나눌 수 있다.”면서 “‘당돌한 여자’는 막장드라마만이 인기를 끈다는 틀을 과감히 깨고 철저히 막장 컨셉트를 벗어나기 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PD는 “한 여자의 인생을 통해 며느리와 딸 사이에 놓인 벽을 허물고 막장식 구경거리를 벗어나 대안거리까지 찾아보는 게 우리의 기획 의도”라며 “대한민국 여자들이 느끼는 억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론을 ‘당돌한 여자’는 제시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3월1일부터 매일 아침 8시40분 SBS에서 방영되는 ‘당돌녀’는 시누이와 올케 사인인 두 여자가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한편 ’당돌녀’에는 이유리, 이창훈을 비롯해 서지영, 홍인영, 이중문, 김수미, 김청 등의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의 저울’ 뜨거운 입소문

    오는 24일 종영을 앞둔 SBS 16부작 금요드라마 ‘신의 저울’(연출 홍창욱, 극본 유현미)에 대한 입소문이 뜨겁다. 비록 화려한 조명을 받진 못했지만, 최근 들어 ‘명품드라마’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 법조드라마는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갈수록 흡입력을 발휘하는 힘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무엇보다 높은 완성도와 함께 기존의 법조드라마와 차별화된 점을 들 수 있다. 사법연수원 동기 김우빈(이상윤)과 장준하(송창의)가 과거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돌아선다는 설정은 법적인 갈등구조에 충실하면서도 극적인 요소를 잃지 않고 있다. 드라마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국문학과)는 “흥미를 느끼게 되는 지점이 다른 법조드라마와 다르다.”면서 “정의를 추구하면 오히려 부메랑을 맞게 되는 관계의 아이러니를 진부하지 않고 설득력 있게 잘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권력·금권이 없어 받는 서러움을 극중 준하가 대리 충족시켜 주면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시청자들은 김혁재(문성근) 검사가 아버지이자 현직검사로서 우빈의 잘못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영주(김유미)가 사랑과 정의 중 무엇을 택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극의 사실감도 빼놓을 수 없다. 유현미 작가는 ‘신의 저울’ 을 쓰기 위해 사법연수원 수업 참관 및 교수들과의 면담, 꼼꼼한 자료 수집 등 1년여 동안 직접 현장을 발로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마정훈 PD는 “법조드라마로서 디테일을 살리는 것이 힘들었지만, 관련 기관들이 협조를 잘 해준 덕분에 연수원 강의실이나 중앙지검 내부에서도 찍는 등 사실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실감은 예비 법조인들에게도 큰 공감대를 형성하는 요인이 됐다.21일 사법고시 2차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신의 저울’을 보며 긴장감을 삭였다는 신림동 고시촌 수험생들은 “작가가 ‘고시하다 접었나.’란 생각이 들 만큼, 고시생 묘사가 리얼하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생 김모씨도 “입소식, 체육대회, 모의재판 등 실제 연수원 행사들이 많이 등장해 관심있게 지켜보게 됐다.”고 밝혔다.이처럼 획기적인 법조드라마라고 할 ‘신의 저울’이지만, 한계도 없지 않다. 윤석진 교수는 “캐릭터가 너무 정형화돼 입체적이지 못하다는 것, 극적 성격이 지나쳐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 등은 극복해야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드라마 제작사 협회 출범

    삼화프로덕션·김종학프로덕션·팬엔터테인먼트·초록뱀미디어·사과나무픽쳐스 등 국내 30여개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의 단체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CODA·회장 신현택 삼화프로덕션 대표)’가 출범했다. 협회측은 “한국 방송문화 선진화에 이바지하고 양질의 작품 제작으로 한류의 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소속 회원사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일원화된 창구로서,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도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송·영화계 수백대 1 경쟁 신인 발굴

    방송·영화계 수백대 1 경쟁 신인 발굴

    ‘톡톡 튀는 신인을 찾아라∼.’ 방송가와 영화계에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공개오디션 바람이 불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이나 연기학원·연예계 관계자들의 추천과 달리 공개오디션은 다수의 지원자들 속에서 실력 있는 신인을 발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 홍보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KBS는 5월 말 방송예정인 새 청춘드라마 ‘청춘어람’(가제)의 주인공을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고 있다. 특이한 것은 드라마팀과 예능팀이 함께 기획, 오디션에서 선발되는 10명을 예능팀의 ‘서바이벌 스타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시청자들의 평가를 통해 드라마의 최종 주인공을 뽑는다는 것. 지난 13∼14일 열린 오디션에서는 지원자 2700여명 중 서류심사로 걸러진 200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주 중 합격자들이 결정되면 6주간 스타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다양한 연기 테스트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평가에 따라 매주 1명씩 탈락한다. 청춘어람’ 제작진은 “제작비는 제한돼 있는데 톱스타에게 회당 수천만원을 지급하는 왜곡된 구조로는 돌파구가 없어 지속적인 신인 발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18일 첫 방송되는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도 공개오디션 지원자 6500명 중 뽑힌 12명을 스타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외주사 팬엔터테인먼트의 ‘2006 신인 발굴 프로젝트’ 공개오디션에서 7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은 신인 이은우(24)는 다음달 1일 첫방송되는 KBS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의 막내딸 ‘종칠’역으로 캐스팅됐다.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힌 신예가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KBS의 성장드라마 ‘반올림3’도 ‘반올림1·2’의 여주인공 고아라의 뒤를 이을 신인을 300대1의 치열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스크린에도 신인 발굴 공개오디션이 한창이다. 김래원이 남자주인공으로 낙점된 영화 ‘해바라기’는 김래원의 동생 ‘희주’역을 맡을 여주인공을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고 있다. 로맨틱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도 주연급 연기자 전원을 뽑기 위한 공개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공개오디션이 정착하려면 선발과정이 투명해야 할 뿐 아니라, 선발된 신인들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반(反)한류 합작·현지제작으로 깬다

    ‘반(反)한류의 파도, 합작·현지 제작으로 넘는다.’ 한류의 최전선에 서있는 드라마 부문에서 국내 제작사와 해외 자본의 합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요즘 들어 한류가 진출한 나라에서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시키고,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외주제작사 올리브나인(대표 고대화)은 중국 드라마 제작사 이앤비스타스와 아시아권 드라마 제작과 배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현지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6월부터 ‘미려병동’ 등 드라마 4∼5편을 함께 만든다. 로고스필름(대표 유수열)도 현재 한·일 공동제작으로 ‘천국의 계단’ 후속편에 해당하는 ‘천국의 나무’를 일본에서 촬영하고 있다. 메인 캐릭터는 박신혜와 이완 등 국내 연기자이나,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배경이 일본 나가노인 점이 눈에 띈다. 오는 8일 국내 지상파 방송사인 SBS에서 먼저 전파를 탄 뒤 4월쯤 일본 후지TV에서도 방영된다. 지난달 15일에는 최지우가 여자주인공으로 나오는 한·일 합작 드라마 ‘윤무곡(輪舞曲)-론도’가 첫 방영에서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일본 방송사 TBS가 공동으로 제작한 드라마로 최지우·신현준·이정현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 배우들이 주연이다. 심지어 주제곡도 합작이다. 이승철이 참여했다. 지난해 말 CJ미디어는 아예 베트남 드라마 ‘무이응오가이’에 투자했다. 이밖에도 김종학프러덕션(대표 김종학), 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영석), 케이팍스(대표 정연수) 등 국내 제작사에서 해외 자본과 결합한 프로젝트를 속속 추진하고 있다. 합작이나 현지 제작 등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제작사들은 문화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팔기만 하는 시대는 갔으며, 현지화시키는 것만이 한류의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서는 한국 드라마 방영 시간을 축소하고, 프라임 시간대 편성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발을 부르는 일방적인 수출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현지화 전략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은 저항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현지 제작사나 방송사가 투자를 하거나, 현지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참여하는 작품은 그 나라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가 아닌 자국 드라마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김태원 올리브나인 전략기획본부 상임이사는 “중국은 정부에서 드라마 투자·배급을 허가받아야 하는데, 합작 드라마는 현지 드라마로 여겨져 해외 드라마가 갖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면서 “합작 등은 궁극적으로는 좁은 시장에 한정됐던 국내 드라마 제작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무대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전문 제작사가 아닌, 매니지먼트사가 한류 스타를 앞장 세워 합작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김 상임이사는 “다양한 합작의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제작시스템 역량을 키우려고 하는 매니지먼트사는 살아남고, 그렇지 않다면 도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지상파와 제작사의 저작권 갈등은 현지화 전략 추진에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현택 삼화프러덕션 대표는 “해외에서 투자 제의를 받아도 국내에서 방송하려면 지상파에 저작권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무산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저작권에 대한 지상파의 마인드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암환자에 희망되기를…”

    드라마에는 여러 가지 흥행 공식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주인공이 병에 걸려 죽는 것이다. 그 병은 대개 암이다. 시청자의 손수건을 적시며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인기는 얻을 수 있겠으나,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런 드라마는 심리적인 타격을 준다. 의사들도 극적 효과를 위해 드라마가 의료 현실과 다르게 그려진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암=죽음’ 공식에 반기를 든 드라마가 선보인다.7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연출 김성근, 극본 박은령,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다. 가정에 충실했던 또순이 주부가 암에 걸리고, 의사가 된 첫사랑을 만나 삼각관계를 이루는 등 어찌 보면 진부하기도 하다. 그러나 암을 극복한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앞집 여자’‘두 번째 프러포즈’를 썼던 박은령 작가는 드라마를 위한 취재 과정에서 환자들과 의사들로부터 “희망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을 전달받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수많은 드라마가 암 환자를 다루며 결국 죽음을 맞게 하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면서 “암 투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빛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작가는 이번 드라마가 진정한 울림을 갖게 하려고, 두 달 동안 종합병원에 입원한 채 시놉시스를 썼다. 지금도 실제 병원 내에 공간을 마련하고 대본을 집필하고 있는 중이다. 2년 만에 연기를 재개하며 주연을 맡은 유호정도 어머니가 9년 동안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뜬 경험이 있다. 그는 “발병 후 8년 동안은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으셨다. 암에 걸렸다고 당장 죽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내 연기가 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BS ‘장밋빛 인생’ 주연 최진실

    KBS ‘장밋빛 인생’ 주연 최진실

    “톱스타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과 기쁨은 이제 저에겐 사치일 뿐입니다. 앞으로는 오로지 연기로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는 ‘생활 연기자’가 되려고 합니다.” 거의 14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카메라 앞에 선 최진실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2일 인천공항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로 예정된 ‘장밋빛 인생’(연출 김종창, 극본 문영남,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첫 촬영이 있었다. 최진실은 결혼 전엔 동생들 뒷바라지로, 결혼 후엔 살림살이로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가다 남편의 외도에 이어 이혼까지 당하는 ‘아줌마’ 맹순이 역을 맡았다. 나중에는 설상가상으로 암에도 걸리게 된다. 남편 반성문은 손현주가, 언니와는 다른 삶을 사는 커리어우먼 맹영이는 이태란이 연기한다. 이날 촬영분은 귀국 예정인 남동생을 공항으로 마중나가 기다리는 장면. 아직 MBC와의 전속출연 계약 위반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터라 심경이 복잡할 수도 있으련만, 카메라가 돌아가자 완전히 연기에 몰입했다. 연기 활동 중 처음으로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얼굴,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머리 모양과 옷 등 겉모습만으로도 완전히 달라보였다. 변신은 계속 이어졌다. 감독의 ‘큐’ 사인이 나자,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억척스럽고 세상 물정 모르는 전형적인 아줌마 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냈다. 또 남편의 이별 통보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한 번의 NG없이 끝냈다고 한다. 그동안 공백을 우려했던 김종창 PD 등 제작진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최진실의 안방 복귀까지는 난관이 있다.MBC와의 전속계약 44회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KBS 출연을 강행하기 때문. 일단 MBC는 법원에 출연금지 가처분신청을 낸다는 방침. 하지만 MBC는 4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최진실 측과 만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선영, 출연료 가압류 당해

    KBS2TV 월화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 출연 중인 탤런트 박선영이 출연료를 가압류 당하게 됐다. 박선영의 전 소속사로, 전속계약을 파기했다며 그에 대해 채권가압류 신청을 낸 팬엔터테인먼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박선영을 상대로 낸 채권 가압류 신청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선영은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향후 KBS가 지급하는 모든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박선영을 상대로 1억4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KBS 지나친 드라마 홍보 ‘눈살’

    시청률 하락과 그에 따른 광고 수익 급감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KBS가 드라마 띄우기에 사활을 걸었다.19일 첫 방송하는 드라마 ‘구미호외전(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을 시작으로 ‘스크린 CF’라는 새로운 드라마 광고 기법까지 동원하면서 시청률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방송사 가운데 최초로 시도한 이 30초짜리 극장 예고편 CF는 지난 9일부터 서울시내 복합상영관 CGV 네 곳 15개 관을 통해 상영되고 있으며,이달 말까지 계속된다.총 비용 1500만원 중 부대비용 200만원을 뺀 나머지 모두를 KBS가 부담했다.곧 방영될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해신’도 이와 비슷한 기간·비용을 들여 스크린 CF에 나설 예정이다.KBS는 또 지하철 내부 모니터를 통해 ‘구미호외전’,‘풀하우스’ 등 드라마 홍보 영상물도 내보낸다. 그러나 안팎에서는 여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겉으로는 시청률에 상관없이 공익성을 높이겠다고 외치면서,뒤에서는 광고 수익 올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광고 비용 일체를 외주 제작사가 아닌 자체 예산으로 집행할 정도로 시청률에 연연한다.”,“광고비를 드라마 제작에 투입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게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자세가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그것.KBS 내부에서조차 “최근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직제 개편과 긴축재정에 돌입하는 등 변화하려는 몸부림과는 배치되는 행태”라고 꼬집고 있다. 이에 대해 KBS 홍보 관계자는 “추가 홍보예산을 따로 편성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현수막 광고 등에 사용할 비용을 돌려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S의 TV광고는 3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감소했다.특히 MBC와의 광고 수주액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021억원에서 올해 1311억원으로 벌어졌고,SBS(수도권 집계)와 비교해도 607억원에서 460억원으로 차이가 좁혀지는 등 심각할 정도로 광고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회 플러스 / 김완선 누드 게시금지 가처분신청

    ㈜팬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가수인 김완선(34·본명 김이선)씨가 전속계약을 어기고 누드화보와 동영상을 촬영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김씨와 이엠지네트워크㈜,아이코리아 티브이,엘지텔레콤,케이티프리텔 등을 상대로 누드동영상 게시 등 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19일 밝혔다.
  • 돈·자유 찾아 떠나는 PD들

    TV드라마 화면을 독특한 작가적 시각으로 채색해온 KBS의간판 PD 2명이 방송사를 떠난다.‘가을동화’의 윤석호 PD와 ‘푸른안개’의 표민수 PD.윤PD는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표PD는 다음달 중 KBS를 그만 둔다.이들 둘은 ‘팬엔터테인먼트’사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독립PD가 되거나 스스로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연예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한다.윤PD는 내년 1,2월 ‘겨울소나타(가제)’란 미니시리즈를,표PD는 노희경 작가와 손잡고 올 12월 역시 미니시리즈를 내놓게 된다.제작은 소속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서,방송은 KBS에서 한다. 스타PD들이 이처럼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이다.지난 95년 ‘여명의 눈동자’의 김종학PD가 소속 방송사를 사직함으로써 물꼬를 텄다.PD들이 방송사를 나서는 이유는 ‘자유’와 ‘돈’이다.윤PD는 조직 체계상 얼마 안있으면 관리자로 남게 되므로 연출을 계속하기 위해 방송국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표PD는 연출스타일을 정비할 시간적 여유를 위해 회사생활을 끝내기로했다고 설명했다.PD들은 대부분 조직에 매여있기 보다 자유롭게 연출력을 발휘하기 위해 프리랜서 선언을 한다고 말한다.또 독립PD는 미니시리즈 한회당 700만∼1,500만원의 연출료를 받으므로 방송사의 ‘월급쟁이’생활보다 수입도 훨씬 낫다. 하지만 PD들이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서정적인 화면 연출로 모방송사의 얼굴격으로 각광받았던 한 PD도 방송사를 떠나서 만든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자연출 일선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독립하면 PD 개인의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SBS 홍보팀의 이근영 국장은 “방송사들이 아웃소싱을 많이 해서 인력과 몸체를 줄이고 결국 송출 기능만 남기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아직 국내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드라마의 외주제작 비율이 높아지면 위상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화된다'며 불안해 한다. 따라서 PD들이 시청률 좋은 드라마 몇편 만들고 방송사를뜨는 관행이 지속되더라도 방송사들은 ‘내 사람,내 PD를만든다’는 생각 때문에도 쉽게 자체 드라마제작과 PD선발및 교육을 포기하지 못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독립PD들이 많아져 방송국 소속 PD와선의의 경쟁체제에 돌입하면 양질의 드라마를 자주 볼 수있게 된다.또 캐스팅도 자유로워져 연기자들이 균형있게 출연할 수 있으므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짜증도 줄어들 수 있다.몇년전에는 독립PD들이 많아지면,시청률만을 의식하는 오락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기우였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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