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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D-9…한화여서 슬픈 ‘정우람의 시간’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D-9…한화여서 슬픈 ‘정우람의 시간’

    우승할 때라는 NC, 불펜 방어율은 꼴찌마무리 원종현도 ERA 5점대 민망 성적KIA, 2017년 김세현 영입 뒤 우승 사례도 NC 이동욱 감독 “카드 안 맞아” 손사래프로야구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구단별로 장단점이 뚜렷하다 보니 약점 보완을 위한 트레이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순위 싸움이 만만치 않아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데드라인이 예년보다 보름 늦춰진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구단으로 NC 다이노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로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꼽힌다. NC는 올해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시리즈를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NC는 지난 5월 10~12일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내내 1위 자리에 있었다. 구창모, 강진성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데다 기존 선수들의 전력도 탄탄했다. 그러나 잘나가는 NC에도 1위라는 성적에 맞지 않는 불펜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NC는 지난 4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ERA)이 6.15로 전체 꼴찌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3승3패16세이브 ERA 5.01로 마무리라고 하기엔 민망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크게 앞선 경기는 무리가 없지만 지킬 힘이 약한 탓에 접전 승부를 따내기가 어렵다. 2017년 KIA 타이거즈는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그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김세현을 데려왔다. 당시 KIA는 불펜 ERA 9위로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김세현은 이적 후 21경기에 출전해 2패8세이브 ERA 3.4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선 2세이브를 챙기며 우승에 일조했다. 관심은 뜨겁지만 정작 이동욱 NC 감독은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친다. 이 감독은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당시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 있으면 제발 소개 좀 해달라”며 “구단마다 필요가 다르다. 우리 중심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 카드가 안 맞는다”며 난감해했다. 정우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성적이 부진한 소속팀 사정과 맞물려 세이브 기회가 적다 보니 특급 마무리 정우람은 트레이드 카드 1순위로 꼽힌다. NC뿐만 아니라 kt 위즈와 두산도 뒷문이 불안해 정우람의 시장 가치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KIA와 두산은 지난 6월 투수 홍건희와 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며 보기 드물게 주전급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고 5월에는 두산과 SK 와이번스가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의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어 앞으로 열흘 안에 또 어떤 대형 딜이 성사될지 야구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00억 한판’ 따낸 풀럼, 한 시즌 만에 EPL 복귀

    ‘2000억 한판’ 따낸 풀럼, 한 시즌 만에 EPL 복귀

    2000억원짜리 ‘쩐의 전쟁’에서 승리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FC가 강등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게 됐다. 풀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연장전에만 두 골을 몰아친 조 브라이언의 활약에 힘입어 브렌트퍼드를 2-1로 제치고 다음 시즌 EPL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선 1위 리즈 유나이티드와 2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EPL로 직행했고 3~6위 브렌트퍼드, 풀럼, 카디프 시티, 스완지 시티가 막차를 놓고 PO를 치렀다. 서런던 더비로 압축된 PO 결승을 앞두고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풀럼이 승격할 경우 향후 3년간 EPL 수익금 분배 등으로 1억 3500만 파운드(약 2102억원), 브렌트퍼드가 승격할 경우 1억 6000만 파운드(약 249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2013~14시즌 EPL 19위에 그치며 강등된 뒤 5년 만인 2018~19시즌 다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재차 19위로 추락한 풀럼은 한 시즌 만에 재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돼 풀럼 팬들은 런던 서부의 홈 경기장 크레이븐 코티지 앞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반면 73년 만에 최상위 리그 진입을 노린 브렌트퍼드는 9번째 도전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하며 ‘PO 최다 탈락팀’이 됐다. 앞서 이번 시즌 단 한 골, 그것도 지난해 9월 말 위건전 득점이 유일했던 브라이언은 팀에 가장 중요한 순간 멀티골을 뿜어내며 영웅이 됐다. 브라이언은 “나는 영웅이 아니다. 시즌 내내 함께한 선수들, 스태프, 팬들 하나하나가 영웅”이라고 공을 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성곤 ♥’ 곽민정 “운동선수 남자친구? 돌아버리지” 웃음

    ‘문성곤 ♥’ 곽민정 “운동선수 남자친구? 돌아버리지” 웃음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이 예비신랑 문성곤 프로농구 선수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생애 첫 MT를 떠난 골프여제 박세리, 땅콩검객 남현희, 배구쌍둥이 이재영, 이다영, 피겨요정 곽민정, ‘수영인싸’ 정유인 등 멤버들이 모이는 모습이 공개됐따. MT 출발 당일, 곽민정은 예비신랑인 프로 농구선수 문성곤의 다정한 배웅 속에 집합 장소에 도착했다. 박세리, 남현희, 이다영, 이재영, 정유인 등 먼저 와있던 멤버들은 데려다 주고도 멀찌감치 서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문성곤의 모습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MT 장소 강촌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이재영은 곽민정에게 “운동선수 남자친구 있으니까 어때요?”라고 참고 있던 질문을 던진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곽민정은 반사적으로 “돌아버리지...”라고 말해 언니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에 사이클 선수와 결혼한 남현희는 “그럼 나는 돌았나...?”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급 시작된 이야기에 신이 난 박세리, 이다영, 이재영 등 멤버들의 질문 세례 속에서 곽민정은 곧장 운동선수 연인의 장단점을 언급하면서 사태수습을 해보지만 과열된 분위기가 진화되지 않자 “잠깐 카메라 꺼주면 해줄 얘기가 많다”고 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한편, 두 사람은 주차장에서 우연히 발생한 접촉사고를 계기로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결혼 발표 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문성곤 선수는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 출전했던 곽민정은 은퇴 후 코치 및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호중 전 여자친구 父, 소속사 반박에 “사진 제출할수도”

    김호중 전 여자친구 父, 소속사 반박에 “사진 제출할수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가운데, 전 여자친구의 부친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라는 A씨는 4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김호중이 딸과 교제하며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김호중과 함께 출연했다고 밝혔다. ‘용서’ 방송 당시 가족밴드 리더이자 보컬인 A씨가 김호중에게 잔소리를 하는 장면이 나오며 갈등을 빚는 것처럼 비춰졌다. A씨는 “호중이가 방송에 나타나고 위 방송이 회자되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가족을 공격했다”며 “앞뒤가 잘려나가 이해할 수 없는 잔소리가 돼 버린 상황들도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또 “김호중이 2014년 4월 초 저희 부부가 했던 개인적인 부탁으로 딸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고 딸이 항의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고, 뺨 머리 등을 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임”이라며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전한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A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근거 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김호중의 팬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는 등 전 여자친구 B씨에게 2차 가해를 시작하자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 보내지 마시라”며 “겉으로 보여 지는 게 다가 아니다. 겪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의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김호중의 팬들에게 “앞뒤 사정도 모르고 메시지를 보내다니 참 무례하다”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 TV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라며 “더 이상 내 가족 건들지 마시라. 나도 이제 안 참는다. 평생 그 놈이 나에게 상처 준 만큼 저주하면서 살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명령도 강요도 부탁도 질문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 여자친구 아버지 A씨는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의 허위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소속사의 반박 입장에 “그럼 호중이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회사가 허위주장이라 함은 맞는 것이냐. 딸이 맞았어도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라며 분노했다. 또한 A씨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소속사 측 입장에 대해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 당했을 당시 멍이 들어서 찍어 놓았다고 하는데, 그쪽에서 우릴 고소했다고 하니 재판이 시작되면 찾아서 제출하겠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3월 뜨거운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조선 ‘미스터 트롯’을 통해 데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네 탓, 내 탓/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네 탓, 내 탓/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이 원작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꽤 알려져 있다. 버나드 쇼는 노벨문학상(1925년)을 받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작품들 못지않게 묘비명으로도 유명하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는 다소 익살스런 묘비의 글귀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70년 넘게 창작 활동을 하면서 풍자와 해학미가 넘치는 희곡과 소설을 남긴 그는 이력에 걸맞게 죽음 앞에서도 해학과 겸손을 잃지 않았던 것 같다. 자신의 의지대로 열심히 살지 못했다는 후회도 배어 있다. 어떤 이는 “남의 탓 하지 말고 너의 길을 바르게 찾으라는 독촉의 교훈을 남긴 것”이라고도 풀이한다. 18세기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신을 괴롭히던 정적을 친구로 만든 과정을 자서전을 통해 소개했다. 평소 사사건건 자신을 괴롭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의원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상대가 갖고 있는 희귀본 책을 빌리고 답례하는 과정에서 호의를 베풀었더니 어느새 후원자처럼 가까워졌다는 일화다. 설득 심리학에서 말하는 ‘벤 프랭클린 효과’(Ben Franklin Effect)다. 흔히 말하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과 맥이 통한다. 요즘 우리 정치판이 네 탓, 내 탓 공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논란이 되는 정치 현안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검찰개혁이란 명분으로 빚어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갈등도 서로가 상대를 탓하면서 골이 깊어져 있다. 최근 부동산값 폭등을 두고 보이는 정부ㆍ여당 인사들의 남 탓 정도는 지나친 듯하다. 부동산값 폭등은 현 정부에서 빚어진 현상이다. 벌써 3년 넘게 국정을 책임져 온 현 정부의 장관이나 여당의 대표가 부동산값 폭등을 전임 정권 탓으로 돌리려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해 보이는 언행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아파트값 상승 현상은 현 정부에서 훨씬 심화됐다고 분석하지 않았나. 남 탓으로 돌리려 하기보다는 고통받는 부동산 약자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더 고심하는 게 바람직하다. 누구나 비판받기보다 칭찬받길 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통령이나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은 비판하는 말도 귀담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정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큰 실정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현안을 남 탓으로 돌리기보다 내 탓으로 여기고 칭찬으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려 노력하는 정치인을 기대해 본다. yidonggu@seoul.co.kr
  • SM·JYP, 온라인 공연회사 공동 설립… ‘비욘드라이브‘ 키운다

    SM·JYP, 온라인 공연회사 공동 설립… ‘비욘드라이브‘ 키운다

    대형 기획사 두 곳 ‘이례적 협업’코로나19 이후 공연 시장 대응 차원9일 트와이스 공연부터 함께 만들어 케이팝을 대표하는 두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SM)와 JYP엔터테인먼트(JYP)가 공동으로 온라인 콘서트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 SM과 JYP는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 ‘비욘드 라이브’를 기획·운영하는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Beyond LIVE Corporation·BLC)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비욘드 라이브’는 SM이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부터 선보인 온라인 전용 콘서트 시리즈다. SM과 JYP는 이번 회사 설립에 대해 “SM의 콘텐츠 프로듀싱 능력과 네이버의 기술이 만난 시너지에, JYP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창조성까지 더해질 예정”이라고 자평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공동 사업 개발을 통해 ‘비욘드 라이브’를 세계적 온라인 콘서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오는 9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중계되는 JYP 걸그룹 트와이스의 ‘트와이스:월드 인 어 데이’ 콘서트에서 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공연 기획에 참여한다. 이른바 국내 ‘3대 기획사’ 중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펼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월드쿠어나 대형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공연 시장의 근본적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비욘드 라이브’는 증강현실(AR)와 실시간 다중 화상연결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유료 공연으로, 이후 국내외 공연 업계에서도 유사한 공연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 만에 떠난 아들 고백…“더 웃을 것”

    김재우♥조유리, 생후 2주 만에 떠난 아들 고백…“더 웃을 것”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들을 생후 2주 만에 하늘로 떠나보낸 사연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즉흥 차박캠핑을 떠났다. 두 사람은 함께 캠핑장을 꾸미고 ‘SNS 스타 부부’답게 다양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후 캠핑의 꽃 캠프파이어 시간. 데리고 나와 준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조유리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그런데 너무 아쉬운 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김재우는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보고싶지. 나도 보고싶어”라며 아내의 마음을 단번에 알아챘다.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두 사람의 속사정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이어진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사연을 힘들게 고백했다. 2018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소식과 태교일기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던 이들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돌연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이날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 이름은 아내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라고 지었다. 제 목소리로 처음 불러본다”며 덤덤하게 아들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임신 7개월 때 아이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됐음을 밝히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고,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아이가 2주밖에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조유리는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했다”면서 “그러니까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며 자신을 위해 묵묵히 기다려 준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우는 “다시는 울지 않으려고 한다”며 직접 차를 운전해서 아이의 마지막을 배웅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재우는 “룸미러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그때 아내가 절 보고 웃어줬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절 보고 웃어준 거다. 그때 ‘얘한테 정말 많이 웃어줘야지’ 다짐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아내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조유리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찾아주고 좋아해줘서 그게 제일 고맙다”며 깊은 부부애를 드러냈다. 방송 이후 김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께. 여러분들의 가슴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거에요. 저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힘들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배우자의 얼굴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부디 많이 웃어주세요. 시간이 지나 저희의 마음도 여러분의 마음도 괜찮아지는 날이오면 그땐 우리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칭찬해주자구요.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다고 그리고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 아빠라고”라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부부를 향한 응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이 잊은 추신수, 장외 홈런으로 2경기 연속포

    나이 잊은 추신수, 장외 홈런으로 2경기 연속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리드오프 추신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외 홈런을 쳤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의 시속 138㎞짜리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매코비만에서 카누 등을 타고 대기하고 있던 야구 팬들이 홈런볼을 건져 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125에서 0.150으로 끌어올렸다. 9-5로 이긴 텍사스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좌타자 최지만은 지난달 27일 커리어 첫 우타석 홈런을 때려낸 뒤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운동뚱’ 떴다고?… ‘댄스뚱’도 있다

    ‘운동뚱’ 떴다고?… ‘댄스뚱’도 있다

    ‘민경장군’ 김민경은 ‘운동 천재’로, ‘이십끼형’ 유민상은 직업을 체험하는 ‘잡(JOB)룡’으로 다시 태어난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맛녀석)의 유튜브용 콘텐츠가 본편 못지않은 인기를 얻으며 ‘맛녀석 유니버스’가 확장하고 있다. 각 인물의 개성이 웹 예능을 통해 폭발한 유튜브 외전의 대표 성공 사례다.●‘오늘부터 댄스뚱’ 내일 예고 영상·이달 공개 제작사 iHQ에 따르면 ‘맛녀석’의 세 번째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댄스뚱’(댄스뚱)이 5일 예고 영상을 시작으로 이달 공개된다. 코미디언 문세윤이 건강한 ‘먹방’(먹는 방송)을 목표로 춤에 도전, 가수 김연자, 강진, 박상철의 댄스팀과 방송 및 행사 무대에 오르는 게 목표다. ‘댄스뚱’은 김민경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의 성공이 발판이 됐다. 지난 2월 시작한 ‘운동뚱’은 예상 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확실한 개별 콘텐츠로 자리잡고 TV에도 편성됐다. “체육 대신 제육을 택했다”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운동과 담 쌓던 김민경이 헬스, 복싱, 필라테스 등 하는 것마다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며 회차마다 200만~300만 조회수를 거뜬히 올리고 있다. 특히 날씬한 몸을 부각하는 대신 열심히 땀 흘리고 맛있게 먹는 모습에 다이어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다는 평이 쏟아진다. ●운동뚱 대박 터뜨리며 개별 콘텐츠 자리매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맛녀석’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100만명을 넘겼다. ‘운동뚱’ 이후 구독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코미디TV 측 설명이다. 문세윤은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운동뚱’이 잘 안 됐다면 시리즈가 이어졌을까 싶다. 멤버들도 새 시도에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기존 프로그램의 외전 형식을 띤 웹 예능은 최근 2~3년 사이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다양한 실험 속에 기존에 보여 주지 않은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고 부가 수익도 가능하다. JTBC ‘아는 형님‘은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을, ‘뭉쳐야 찬다’는 ‘감독님이 보고 계셔: 오싹한 과외’를 만들었다. MBC ‘나 혼자 산다’도 여성 출연자들이 나온 ‘여은파’를 공개했다. tvN 나영석 PD의 ‘나홀로 이식당’, ‘아이슬란드 간 세끼’, ‘삼시네세끼’ 등도 ‘강식당’, ‘삼시세끼’, ‘신서유기’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다. ●기존 프로그램 외전 형식 웹 예능 부가 수익 가능 시청자와의 양방향 소통도 더 큰 반응을 만드는 요소다. ‘댄스뚱’과 ‘운동뚱’은 팬들의 의견으로 정했다. ‘맛녀석’ 시리즈를 연출하는 이영식 PD는 “네 사람이 대본 없이도 즐겁게 노는 모습에서 ‘유니버스’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아이템은 시청자 의견을 수렴했다”며 “원래 방송과 다른 재미와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악의 끝, 그 경계에 서다…세상 끝, 그 묘함을 보다

    악의 끝, 그 경계에 서다…세상 끝, 그 묘함을 보다

    “경계선까지, 끝까지 해보고 싶었습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뒤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을 맡은 이정재의 일성이 그랬다. 본인 스스로 “과도한 연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 뒤에 나온 얘기였다. 피를 보면 눈을 번득이는 ‘인간 백정’ 레이는 그만큼 욕심 나는 배역이었다. 5일 개봉하는 영화 ‘다만악’은 마지막 미션을 끝으로 청부살인업에서 손을 떼려는 킬러 인남(황정민 분)과 그로 인해 형제를 잃은 레이의 추격전을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관상’(2013), ‘암살’(2015) 등을 통해 ‘악역을 맡으면 영화가 잘된다’는 속설을 가진 이정재가 또 한 번 악역으로 분했다.●문신과 액세서리로 표현한 맹수의 본능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재는 “제작자들이 저한테 자꾸 악역만 의뢰할 거 같아서 불안한 느낌”이라며 웃었다. “악역이라는 것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있는 거 같아요. 레이 역할 제안받고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새롭고 흥미롭게 그릴까’ 고민할 때가 제일 즐거웠어요.” 다른 작품에서는 ‘인간 이정재’가 나올까 봐 캐릭터 구현에 많은 의견을 내지 않는 그이지만, 이번에는 의욕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정재가 레이로서 집중한 것은 ‘맹목적인 사냥 본능’이다. “형을 죽인 것에 대한 복수는 핑계일 뿐”이라고 설정하고 “누군가를 사냥해야 하는 맹수에 가까운 인물이라 쫓아가는 데 희열을 느끼는 묘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 ‘묘함’을 잘 살리면 왜 그렇게 인남을 쫓는가에 대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이를 살리는 방법 첫 번째는 비주얼적 구현이었다. 목 끝까지 차오른 문신, 주렁주렁한 스틸 액세서리에 화이트 룩으로 형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레이가 관객들과 만나는 첫 신이다. ‘관상’의 수양대군 못지않은 강렬한 등장이다. “(관객들이) 레이를 처음 봤을 때 ‘쟤는 왠지 죽을 때까지 쫓아갈 것 같아’라는 믿음을 심는 게 중요했어요. 검은 정장 차림이 아닌 건 형의 죽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표현이죠.” 극적인 비주얼 연출을 위해 핑크색 가발까지 집어 들었다 내려놨다는 그다.●고무줄처럼 튕겨오른 찰나의 액션 표정 ‘묘함’을 살리는 두 번째는 표정 연기다. 액션 신도 전체 동작보다는 찰나의 표정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인남과 레이가 처음 만나 싸우는 복도 신 같은 데서도 레이는 떨어져 나갔다가도 고무줄처럼 바로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쉴 틈을 주지 않고 바로바로 들어가는 거죠.”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다 그는 왼쪽 어깨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이어지는 작품 ‘오징어 게임’의 촬영으로 여태껏 수술을 하지 못했다. 486만 관객을 동원한 ‘신세계’(2013)에 함께 출연했던 황정민과는 7년 만의 재회다. 소감을 묻자 그는 “정민이 형은 그때도 ‘체력이 진짜 좋구나’라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여전하네’ 했다”며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거기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재회를 기대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신세계’는 누아르(암흑가) 영화였고, ‘다만악’은 액션 영화죠. 충분히 액션을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컷 ‘맹수 본능’을 얘기하던 이정재가 예의 그 착해 보이는 실눈 웃음을 만들며 답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심판에 항의하다 구속된 인천야구 대부 김진영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심판에 항의하다 구속된 인천야구 대부 김진영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숙환으로 향년 8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 김진영 전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에게는 불행한 기억이 있었다. 요즈음 야구 팬들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로 구속 기소됐다. 부음이라면 당연히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억울한 일이나 흠결도 가감 없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믿는다. 1983년 6월 1일 MBC 청룡과의 잠실 원정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퇴장 당하고 구속까지 됐다. 연맹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구속됐으면 문제가 다른데, 전두환 정권 차원에서 개입해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다. 용장인데도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질질 끌려다녔다. 장명부로 한 시즌 427이닝 30승 16패 6세이브라는 말도 안 되는 괴력을 발휘한 그에게 의존해 돌풍을 일으켰다. 장명부를 앞세워 전기리그 1위를 달리며 “작년의 그 삼미 맞나?” 할 정도로 선풍을 일으키던 문제의 그날, 0-1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최홍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정작 주심은 2루 주자 이선웅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1루 주자인 김진우가 3루까지 뛰다 태그아웃된 것이 2루 주자의 득점보다 빨랐다고 판단했다. 김진영 감독이 주심에게 달려가 거칠게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머리로 주심의 배를 들이받고 유니폼 상의를 풀어헤친 채 폭언을 퍼붓다가 백스톱 그물 뒤에서 경기를 빨리 속개하라고 외치는 심판위원장의 넥타이를 잡아 끌다가 드롭킥을 선사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 감독은 퇴장당했고 이종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팀은 1-2로 졌다. 문제는 어느 높으신 분이 생중계로 보며 “저러면 안되는데 말이지…” 라고 혀를 끌끌 찼는데 아랫사람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야구장에서 그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정의사회 구현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연맹에 뭔가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다음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구덕 원정경기가 끝난 뒤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그 전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농구대회 도중 상대 얼굴에 주먹질을 가한 선수도 구속 기소됐으니 그 시절은 그랬다. 김 감독은 결국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고, 삼미 구단은 1983년 6월 3일 그를 일시 퇴진시켰다. 1984년에 복귀했으나 장명부의 힘이 빠지며 팀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1985년에는 KBO 리그 최다인 18연패의 수모를 작성했다. 그나마 2020년 6월 12일 한화 이글스가 타이를 이뤄줬다. 김 감독이 장명부에 끌려다녀 투수 운용까지 맡긴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청보 핀토스 감독까지 맡았지만 결국 물러났고, 1990년 롯데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해 8월 28일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그의 KBO리그 사령탑 성적은 121승 8무 186패다.1935년 인천 앞바다 승봉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삼미의 초대 사령탑을 지낸 고(故) 박현식 전 감독과 함께 ‘인천 야구의 대부’로 통했다. 인천고를 세 차례나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어 ‘인천이 낳은 최고 야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실업 야구 시절에는 한국 국가대표 유격수로 뛰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중앙대, 인하대 감독을 지냈다. 육군 경리단, 교통부. 철도청에서 뛰는 동안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동해 유격수 계보의 시초로 여겨진다. 그 뒤 국가대표 유격수 계보는 박정일-하일-김재박-이종범-박진만-강정호로 이어진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고 이종남 대기자가 쓴 책 ‘인천야구 이야기’에는 실업야구 선수 시절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는데 중요한 경기에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원을 빠져나와 동대문야구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뒤 다시 유유히 환자복 갈아 입고 병원으로 돌아왔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고인의 아들은 ‘미스터 인천’이란 애칭으로 아버지보다 유명해진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이고, 조카가 김풍기 심판이다.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101호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 5일 오전 6시.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배우 박은빈, 상큼 매력 가득 찬 화보 공개

    배우 박은빈, 상큼 매력 가득 찬 화보 공개

    ‘더스타’ 매거진 8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LOVELY WOMAN’을 주제로 박은빈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은빈은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옷을 흩날리며 포즈를 하는 등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은빈은 “화보 촬영은 오랜만이고 콘셉트가 내 스타일이라 좋았다”라며 “최근은 새로운 드라마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라고 촬영 소감과 최근 근황을 전했다. 8월 첫 방송하는 박은빈 주연작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대해 “섬세하고 잔잔한 클래식이 잘 어울리는 청춘 멜로다. 무언가를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라며 “이 시대의 청춘들과 음악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라고 이야기했다.또한 배우 박은빈의 인생작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한 작품을 인생작으로 꼽을 수가 없지만 이번 드라마가 나의 20대 마지막 작품이니 20대의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모든 작품이 좋은 기억만 남을 수는 없다. 힘들었던 점도 있고 만감이 교차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힘들었던 그 작품으로 어떤 이는 내 팬이 됐고 위로받았을 수도 있다. 그런 걸 보면 팬들이 내 작품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주는 것 같아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대중과 팬에게 어떤 배우로 불리고 싶은지를 묻자 “이제 어떤 사람으로 불리는 것보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타인의 말에 신경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된다면 좋겠지만, 꼭 그렇게 되려고 애쓰지는 말자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배우 박은빈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패션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는 더스타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나도 파워 유튜버!”…구독자 30만 거느린 90세 할머니 화제

    [월드피플+] “나도 파워 유튜버!”…구독자 30만 거느린 90세 할머니 화제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Bilibili)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할머니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첫 번째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장민츠 할머니로 올해 나이는 무려 90세다. 비리비리에서 최고령자로 꼽히는 장 할머니는 지난 4월 30일 첫 번째 영상을 올린 뒤 불과 1개월 만에 팔로워 1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2일 기준 장 할머니의 팔로워 수는 무려 30만 명에 달한다. 장 할머니가 인터넷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정부가 운영하는 무료 노인 대학에 등록하면서부터다. 지난해부터 할머니는 거주지 인근의 주민자치회관에서 마련한 ‘노인대학’ 수업에 참여해 영상 촬영 및 편집을 배웠다. 또한 장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고등학생인 손자 더우더우 역시 영상 촬영 및 게재에 관심이 많아 두 사람이 비리비리에 동영상을 올리자고 의기투합한 것.장 할머니는 “노인 대학에서 처음 영상 편집을 배우고 집에 돌아온 날 손자의 방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면서 “손님이 온 것도 아닌데, 손자 혼자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방문을 조용히 열어보니, 손자가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며 촬영하는 것을 보고 ‘이거다’ 생각했다. (내가) 영상에 함께 출연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첫 영상 촬영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손자와 장 할머니의 영상 촬영 협업은 본격화됐다. 할머니가 영상에 출연하면 해당 영상물을 편집하고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후반 작업은 손자가 전담한다. 흥미로운 점은 더우더우 혼자 지난해 3월 경 부터 꾸준히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지만 팔로워 수가 지금까지 1만 명에 그친 것. 결과적으로 할머니를 앞세운 영상이 비리비리에서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장 할머니가 출연한 영상 속 내용은 사소한 일상과 이혼 이후의 경험 등이다. 할머니는 “70년 전 이혼을 선택한 이후 자유로운 생활을 이어왔다”면서 “남성의 폭력과 억압에 맞서 홀로서기를 하는 여성들을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결혼을 하든 홀로서기를 하던 모든 여성은 반드시 자아를 가져야 한다. 여자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서서히 자신의 꿈과 일을 포기한 채 평범한 가정주부로 늙어가도 좋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여성이든 반드시 자신의 일과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제 생각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할머니는 자신의 영상을 찾는 ‘팬’들에게 “난 영상을 통해 큰 부자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수익 창출을 노리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평범한 할머니의 과거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간접 체험하는 등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츠불로’(敏慈不老, 할머니 이름인 ‘민츠’를 활용해 누리꾼들이 지어준 ‘민츠는 늙지 않는다’는 별명)라는 말을 좋아한다”면서 “여자는 나이를 먹고 할머니가 되지만, 세월이 훌러가면서 나이는 먹을지언정 생각만큼은 늙지 않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운동뚱 이어 댄스뚱까지…본방보다 맛있는 ‘맛녀석들’ 외전

    운동뚱 이어 댄스뚱까지…본방보다 맛있는 ‘맛녀석들’ 외전

    코미디TV 웹 예능, 본방 못잖은 인기 유튜브 채널 구독자 3일 100만 돌파‘뭉쳐야 찬다’, ‘삼시세끼’ 등 외전 대세 다양한 실험·출연자 새로운 모습 선보여‘민경장군’ 김민경은 ‘운동 천재’로, ‘이십끼형’ 유민상은 직업을 체험하는 ‘잡(JOB)룡’으로 다시 태어난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맛녀석)의 유튜브용 콘텐츠가 본편 못지않은 인기를 얻으며 ‘맛녀석 유니버스’가 확장하고 있다. 각 인물의 개성이 웹 예능을 통해 폭발한 유튜브 외전의 대표 성공 사례다. 제작사 iHQ에 따르면 ‘맛녀석’의 세 번째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댄스뚱’(댄스뚱)이 5일 예고 영상을 시작으로 이달 공개된다. 코미디언 문세윤이 건강한 ‘먹방’(먹는 방송)을 목표로 춤에 도전, 가수 김연자, 강진, 박상철의 댄스팀과 방송 및 행사 무대에 오르는 게 목표다. ‘댄스뚱’은 김민경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의 성공이 발판이 됐다. 지난 2월 시작한 ‘운동뚱’은 예상 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확실한 개별 콘텐츠로 자리잡고 TV에도 편성됐다. “체육 대신 제육을 택했다”, “운동 대신 우동을 선택했다”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운동과 담 쌓던 김민경이 헬스, 복싱, 필라테스 등 하는 것마다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며 회차마다 200만~300만 조회수를 거뜬히 올리고 있다. 특히 날씬한 몸을 부각하는 대신 열심히 땀 흘리고 맛있게 먹는 모습에 다이어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다는 평이 쏟아진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3일 ‘맛녀석’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100만명을 넘겼다. ‘운동뚱’ 이후 구독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코미디TV 측 설명이다. 문세윤은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운동뚱’이 잘 안 됐다면 시리즈가 이어졌을까 싶다. 멤버들도 새 시도에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기존 프로그램의 외전 형식을 띤 웹 예능은 최근 2~3년 사이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다양한 실험 속에 기존에 보여 주지 않은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고 부가 수익도 가능하다. JTBC ‘아는 형님‘은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을, ‘뭉쳐야 찬다’는 ‘감독님이 보고 계셔: 오싹한 과외’를 만들었다. MBC ‘나 혼자 산다’도 여성 출연자들이 나온 ‘여은파’를 공개했다. tvN 나영석 PD의 ‘나홀로 이식당’, ‘아이슬란드 간 세끼’, ‘삼시네세끼’ 등도 ‘강식당’, ‘삼시세끼’, ‘신서유기’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다. 시청자와의 양방향 소통도 더 큰 반응을 만드는 요소다. ‘댄스뚱’과 ‘운동뚱’은 팬들의 의견으로 정했다. ‘맛녀석’을 시리즈를 연출하는 이영식 PD는 “네 사람이 대본 없이도 즐겁게 노는 모습에서 ‘유니버스’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아이템은 시청자 의견을 수렴했다”며 “원래 방송과 다른 재미와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홍천찰옥수수 드라이브 스루로 20만개 완판

    강원 홍천찰옥수수축제를 대신해 열린 ‘홍천찰옥수수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에서 찰옥수수 20만개를 완판했다. 홍천군은 지난달 31일~8월 2일까지 홍천늘푸름한우프라자 앞에서 홍천찰옥수수 판매행사를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열어 20만개를 모두 완판했다고 3일 밝혔다. 판매행사는 피서철과 맞물려 아침 일찍부터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기간 홍천·화촌·내촌·동면·서홍천농협 등 5개 농협이 준비한 옥수수 20만개(2000접)가 모두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까지 옥수수축제를 개최하며 판매한 것과 같은 양으로 팔린 수치다. 특히 찐옥수수는 삶는 양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예약 후 주변 주차장에서 대기하는 차량도 많았다. 두촌면에 마련된 옥수수 장터도 인기를 끌었다. 100만 유튜버 밥굽남 오진균씨는 현장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며 추첨으로 옥수수 택배를 전국의 팬들에게 보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와 꾸준히 비가 내린 궂은 날씨를 감안하면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옥수수는 당일 채취한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힘들었던 상황이 다소 해소된 것 같아 기쁘고 참여해 준 농협과 농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트럼프 선거운동 방해한 틱톡…“MS 인수 아니라 죽기원할 것”

    트럼프 선거운동 방해한 틱톡…“MS 인수 아니라 죽기원할 것”

     나바로, “MS의 틱톡 인수도 위험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틱톡’(중국이름 더우인)을 매각할 시한을 45일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해 “그것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 무역제조업정책국 국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는 “중국은 로비스트와 허수아비 대표를 내세워 회사를 조종하려 들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으며, 중국이 주로 미국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만리방화벽’(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틱톡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메신저인 위챗 등을 비롯해 67개의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청소년, 틱톡 이용해 트럼프 선거 운동 방해 중국 매체들은 틱톡 금지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화웨이와 틱톡이 도전하는 것이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틱톡을 미국 청소년이 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면서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팬들은 틱톡을 이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좌석을 대거 예약했다가 참석하지 않는 운동을 벌여 트럼프의 화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미국 SNS는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재미있지 않은, 구식이 됐다”며 “새로운 인터넷 거인이 중국에서 끝없이 탄생하고 있으며, 틱톡이 없다면 미국의 인터넷은 더 따분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틱톡이 사라져 죽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야 돼 가야 돼’ 팬 함성에 눈물… 조원희 “그라운드가 그리웠어요”

    ‘가야 돼 가야 돼’ 팬 함성에 눈물… 조원희 “그라운드가 그리웠어요”

    은퇴 뒤 보여 준 축구 실력이 현역 때보다 낫다며 ‘은퇴형 선수’라는 별명이 붙은 조원희(37)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지난 1일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마침 이날은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지던 K리그가 유관중으로 전환한 첫날이었다.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더 커진 인기를 증명하듯 조원희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수백명의 팬들은 그의 유행어 “가야 돼 가야 돼”를 외치며 응원했다.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3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된 조원희는 경기 후 “살짝 눈물이 났다”며 “얼마를 쉬었든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 줘야 한다”며 현역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1년 8개월 만에 복귀했는데. “잔디 내음이 너무 그리웠다. 모든 것에서 감회가 새롭다. 오늘 만족스럽지는 않은 경기였다. 빠른 시일 내에 팀에 녹아들어서 조금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동료와의 호흡이 걱정됐는데 많이 도와줘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었다. 감사하고 미안하다.” -해외 진출도, 우승도 해봤다. 성공적인 선수 생활이었는데 복귀한 이유는. “마지막 시즌이던 2018년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아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은데 그해 더 할 수 있겠다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막연하게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그라운드가 그리웠고, 현역에 대한 열정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 주고 있는 조차박(조원희·차범근·박지성) 대전이 인기다. “존경하는 분들을 저와 함께 거론해 팬들의 관심이 많은데 차 감독님이나 박 선배님도 예쁘고 재밌게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이 오늘 경기를 보며 “가야 돼 가야 돼”를 외치더라. “동료들도 ‘가야 돼 가야 돼’ 세리머니를 해야 되나 고민하는 것 같더라. 나는 트레이드마크니까 내가 골을 넣으면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지 않을까.” -많은 팬들에게 환영받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건 잠깐이다. 성적에 따른 비판은 당연하다. 한 번 은퇴했었다고 이해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선수라면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만큼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시즌 목표와 선수 생활 목표가 있다면. “팀이 1등해서 승격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끝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싶다. 또 일단 복귀했으니 최대한 오래 현역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 노장 선수들은 하루살이다. 잘해야 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유튜브 운영은 어떻게 하나. “수원FC에는 능력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이 많다. 이들과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말씀 하셨다. 선수끼리 단합된 모습을 많이 보여 주고 싶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리그도 집관보단 직관… 띄엄띄엄 앉아도 이틀간 관중 1만 1544명 입장

    K리그도 집관보단 직관… 띄엄띄엄 앉아도 이틀간 관중 1만 1544명 입장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1일부터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개시한 가운데 2일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의 경기가 열린 부산 구덕축구경기장에서 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둔 채 경기를 보고 있다. 아래 사진은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모습. 유관중으로 전환한 K리그는 이틀간 K리그1 여섯 경기, K리그2 다섯 경기에 1만 1544명의 관중이 찾아와 예매 가능 좌석 1만 8874석 중 61.2%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부산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복귀전 치른 조원희 “살짝 눈물났다… 팀 우승이 목표”

    복귀전 치른 조원희 “살짝 눈물났다… 팀 우승이 목표”

    세계 최초 ‘은퇴형 축구선수’로 현역에 복귀한 조원희(수원FC)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를 통해 첫 복귀전을 치렀다. 은퇴 이후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얻은 인기를 증명하듯 조원희가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함성을 보냈다. 조원희는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3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이지훈과 교체되며 현역 첫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조원희는 “입장하는데 살짝 눈물이 났다”며 “잔디냄새가 너무 그리웠고, 모든 것들이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희는 “공수 상황에 맞게 조율을 했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 만족하는 경기는 아니었다. 아직 팀에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과의 호흡이 걱정됐지만 많은 선수들이 격려해주고 본인들 몫 이상으로 내 것까지 도와줬다. 감사하고 미안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유튜브를 통해 현역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긴 했지만 실제 그의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국가대표도, 해외 진출도, 리그 우승도 하며 아쉽지 않을 만큼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조원희는 “2018년 은퇴하던 해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해에 더 할 수 있겠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여러 구단의 제의가 있긴 했지만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막연하게 했다. 지나고 보니 선수로서 그리움이, 복귀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속내를 밝혔다.유튜버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선수라면 성적에 따른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조원희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조원희는 “선수 시절 때 많은 경험을 했다. 선수로서 복귀하는 것 중에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건 잠깐이다. 비판도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다들 관심있게 보실 텐데 솔선수범 하려 한다”며 “선수는 다른 걸 떠나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요즘은 잠도 음식도 모든 포커스가 선수 생활에 맞춰져 있다”는 말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조원희는 자신의 유행어인 “가야돼 가야돼”를 힘차게 외치며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유행어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조원희가 공을 잡을 때마다 “가야돼 가야돼”를 함께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조원희는 “팬들이 내주시는 소리 다 들었다”며 “내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리를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원하지 않을까”라고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조원희는 자신이 밀고 있는 ‘조차박 대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조차박 중에 은퇴 후 현역 복귀는 자신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조원희는 “그분들은 냉정하게 판단한 것 같다. 또 선수시절 열과 성을 다해서 후회없이 뛰셨던 분들이다”라며 “존경스러운 분들을 제가 같이 거론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쁘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선수로 돌아온 조원희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팀이 1위로 승격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올해 목표는 팀이 승격하는 것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없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K리그2 1위를 달리며 내년 K리그1 자동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지만 언제 또 은퇴하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노장 선수들의 숙명이다. 조원희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조원희는 “젊은 친구들이 부럽다. 나이든 선수들은 하루살이다”라며 “나이가 들어서 못한다는 색안경이 따라오는 만큼 더더욱 잘해야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최대한 노력해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원희는 어느새 구독자가 12만명을 넘은 유튜브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원희는 “수원에 능력은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구단의 허락 하에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끼리 단합된 모습을 많은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차기 콘텐츠를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영상 한 편 조회수가 450만 회…‘중국판 박막례’ 90세 할머니 화제

    영상 한 편 조회수가 450만 회…‘중국판 박막례’ 90세 할머니 화제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할머니가 화제다. ‘비리비리’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이른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린다. 화제의 주인공은 첫 번째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스타로 떠오른 90세 할머니 장민츠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사는 장민츠 할머니가 출연하는 10분 남짓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한 편에 최대 450만 명에 달한다.비리비리에서 최고령자로 꼽히는 장 할머니는 지난 4월 30일 첫 번째 영상을 올린 뒤 불과 1개월 만에 팔로워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8월 2일 현재 장 할머니의 팔로워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장 할머니가 인터넷 영상 촬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정부가 운영하는 무료 노인 대학에 등록하면서부터다. 지난해부터 그는 거주지 인근의 주민자치회관에서 ‘노인대학’으로 불리는 수업에 참여해오고 있는 것. 노인 대학에 수강 중인 할머니의 전공은 ‘영상 촬영 및 편집’이다. 장 할머니는 주민자치회관에서 시행하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강의를 통해 영상 관련 기술을 처음 접했다. 해당 강의를 통해 배운 영상 촬영 및 편집 기술을 실제로 활용해보기 위해 SNS 영상 촬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셈이다. 더욱이 현재 장 할머니와 함께 거주 중인 손자 더우더우 역시 SNS 영상 촬영 및 게재에 관심이 많다. 올해 고등학생인 더우더우는 학업과 동시에 지난 2년간 영상 촬영 및 편집을 병행했다.실제로 손자의 영상 촬영 경험은 장 할머니가 일약 SNS 스타가 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장 할머니는 “노인 대학에서 처음 영상 편집을 배우고 집에 돌아온 날 손자의 방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면서 “손님이 온 것도 아닌데, 손자 혼자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방문을 조용히 열어보니, 손자가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며 촬영하는 것을 보고 ‘이거다’ 생각했다. (내가) 영상에 함께 출연하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첫 영상 촬영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손자와 장 할머니의 영상 촬영 협업은 본격화됐다.할머니가 영상에 출연하면 해당 영상물을 편집하고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후반 작업은 지난 4월 이후 줄곧 손자가 전담하고 있다. 더우더우는 지난해 3월쯤 첫 영상을 게재한 이후 전문적으로 활동해 왔지만 팔로워 수는 지금까지 1만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때문에 더우더우는 현재 자신의 영상 촬영 및 게재 대신 장 할머니의 영상을 전담해서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집중한다. 장 할머니가 출연한 영상 속 내용은 그의 사소한 일상과 이혼 이후의 경험 등이 담겨 있다. 할머니는 영상에 등장, “70년 전 이혼을 선택한 이후 자유로운 생활을 이어왔다”면서 “남성의 폭력과 억압에 맞서 홀로서기를 하는 여성들을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장 할머니는 이어 “여성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자기 일과 꿈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는 비단 이혼을 선택하며 인생에서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여성뿐만 아니라,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비교적 평탄한 삶을 꾸리려는 여성들에게도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이 자신의 꿈과 이상을 위해 반드시 자아를 찾기를 바란다는 설명이다. 할머니는 “예나 지금이나 결혼을 하든 홀로서기를 하던 모든 여성은 반드시 자아를 가져야 한다. 여자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서서히 자신의 꿈과 일을 포기한 채 평범한 가정주부로 늙어가도 좋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여성이든 반드시 자신의 일과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제 생각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할머니는 자신의 영상을 찾는 ‘팬’들에게 “난 영상을 통해 큰 부자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수익 창출을 노리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평범한 할머니의 과거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간접 체험하는 등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츠불로’(敏慈不老, 할머니 이름인 ‘민츠’를 활용해 누리꾼들이 지어준 ‘민츠는 늙지 않는다’는 별명)라는 말을 좋아한다”면서 “여자는 나이를 먹고 할머니가 되지만, 세월이 훌러가면서 나이는 먹을지언정 생각만큼은 늙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 주름진 얼굴을 가지게 되는 것은 누구나 같다”면서 “하지만 마음과 생각이 늙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어디에 있겠느냐. 지난 수십 년간의 인생역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식으로 많은 분과 소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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