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팬데믹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면접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첫사랑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새해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80
  • [여기는 인도] ‘물담배’로 23명 전염시킨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여기는 인도] ‘물담배’로 23명 전염시킨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코로나19 팬데믹 불씨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타오르는 가운데, 인도의 한 남성은 ‘물담배’ 탓에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슈퍼전파자가 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북부 하리야나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달 7일 다른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그는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들과 물담배를 나눠 피웠고, 결국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현지에서 시샤로 불리는 물담배는 항아리처럼 생긴 담배통 바닥에 깔린 물을 통해 담배 연기를 걸러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물이 필터 역할을 하며, 여기에 여러 향료를 섞어 향을 내기도 한다. 당국은 20여 명의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해당 마을을 봉쇄했으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 마을에서 시샤를 이용하는 것도 금지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해당 지역의 의료담당자는 “우리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조사를 하던 중 물담배(시샤)가 매개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물담배는 이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흔한 습관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물담배가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로 의심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도의 물담배는 약 500년 전 중동지역으로 전해졌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기 직전인 2월 당시 이란 보건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물담배 카페의 영업부터 중지한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일 기준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확진자수가 200만 명을 돌파한 국가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뿐이다. 누적 사망자도 4만 1638명을 기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전자입찰’ 분야 여성전문인력 양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전자입찰’ 분야 여성전문인력 양성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전자입찰 솔루션 분야에 종사할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전자입찰은 입찰 장소에 방문해 입찰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물품 조달이나 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달청, 정부투자기관, 민·관 발주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업종이라는 점 덕분에 미래 유망직종으로 여겨지며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특별시동부여성발전센터(대표 최선희)가 전자입찰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업계에 취업을 매칭하기 위해 운영하는 ‘K-BID 전자입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2020년 하반기 강동구청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본 과정은 케이비드(K-BID)와 함께한다. 케이비드는 국내외 입찰정보서비스, 입찰교육, 입찰이나 다수공급자(MAS) 컨설팅, 전자입찰시스템 구축과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정부계약 개념, 전자조달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유형, 해외 입찰, 실습 등을 익히는 ‘전자입찰 이론·실무’ 48시간 △입찰 노하우와 사례, 고객 관리 방법 등을 알아보는 ‘취업 교육, 특강, 멘토링 72시간’ △전자조달입찰 전문기업, 연구·산업단지를 둘러보는 ‘현장탐방·워크숍’ 20시간까지 총 140시간 진행된다. 교육 기간은 오는 9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과정 수료 후 내부 평가와 면접 심사를 거쳐 케이비드㈜ 본사와 지점, 회원 관계사 등에 분석사 및 텔레마케터 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 교육 관계자는 “전자입찰 분야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자 하며,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여성이라면 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교육비 부담 없이 이론과 실무부터 커뮤니케이션, 보이스트레이닝, 최신 유망업종 트렌드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16명의 인원을 교육생을 모집하는 ‘K-BID 전자입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오는 9월 3일까지 이메일과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모집 공고는 서울특별시동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살균·표백제 ‘클로록스’로 유명한 미국 생활용품업체 클로록스가 최근 40대 여성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앞서 미국의 화장품회사인 코티도 로레알 CEO를 지낸 여성을 새 CEO로 영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가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기업 경영의 책임을 여성에게 맡겨 변화를 시도하는 이른바 ‘유리절벽’ 상황인지, 아니면 추세인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앞서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면서 여성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이 관심을 끌었다. 뉴질랜드와 독일, 대만, 노르웨이 등 총리나 대통령이 여성인 이들 국가는 경제적 손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초반에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감염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 빛을 발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정치적 리더십과 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같지는 않겠지만 위기 상황은 여성 지도자에게 기회인 동시에 더 큰 도전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재기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다음달 중순 린다 렌들(42)이 클로록스의 CEO에 취임하면 ‘포천 500대 기업’ 중 여성 CEO가 역대 최다인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라지만 7.6%에 불과하다. 1972년 캐서린 그레이엄 전 워싱턴포스트 CEO 겸 발행인이 여성으로는 처음 포천 500대 기업의 CEO로 이름을 올린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10%도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전이 더디다. ●여성 CEO 역대 최다 38명이지만 7.6% 불과 CNBC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 처음 입사할 때 남녀 비율은 거의 비슷하지만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CEO 후보군인 각 부문 최고 책임자 레벨(C-suite)에 오른 여성 임원은 20%에도 못 미친다. 이사회 이사와 CEO로 올라가면 그 수는 더 줄어든다. 따라서 위기 상황에서 주어지는 CEO 제의는 여성 등 소수의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꼭 잡아야 하는 드문 기회다. 그런 의미에서 렌들은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 렌들은 프록터앤드갬블(P&G)을 거쳐 2003년 클로록스에 입사했으며 판매 담당 부사장 등을 지낸 뒤 올해 5월부터 사업개발계획 총괄 사장을 맡아 왔다. 렌들이 경영을 맡게 될 클로록스의 경영 상태는 양호하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건강 관련 부문의 최근 분기 매출이 33%가량 늘어났고, 코로나19 사태로 세정·살균 제품 수요도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아닌 셈이다. 반면 9월 1일 취임하는 수 유세프 나비는 코티의 올 들어 네 번째 CEO다. 나비는 코티가 5년 전 인수한 P&G의 수십개 화장품 브랜드와 올해 인수한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의 화장품 업체 지분 등 70여개 보유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코로나 사태를 극복해 성과를 내야 할 과제를 안았다. 코티의 주가는 코로나 사태로 연초 대비 60% 떨어졌다. 나비가 로레알의 랑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변신시키고 2017년 자신이 설립한 식물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베다의 경영 능력을 코티에서도 발휘하길 요구받고 있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그런가 하면 ‘유리절벽’은 기업이나 조직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만 여성을 최고위직에 승진시킨 뒤 실패하면 책임을 물어 해고해 결국 다음 경력을 쌓을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유리천장 뚫으니 유리절벽 나와 유리절벽은 2005년 영국 엑서터대의 미셸 라이언과 알렉산더 해즐럼 교수가 처음 쓴 개념이다. 이들이 영국의 100대 기업의 성과와 이사회 남녀 이사 승진 추세를 분석한 결과 여성 이사를 승진시킨 기업들의 승진 전 5개월간 실적이 남성 이사를 임용한 기업들보다 악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즉, 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쁠 때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의 CEO 임기는 안정적인 기업에 비해 짧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유타대의 앨리슨 쿡과 크리스티 글래스 교수의 2013년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 쿡과 글래스가 포천 500대 기업의 15년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백인 여성과 유색 남녀가 백인 남성에 비해 실적이 나쁜 기업의 CEO로 승진한 경우가 많았다. 201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유리절벽과 관련된 논문이 실렸다. 남녀 대학생에게 가상의 기업의 재정 상황을 알려 주고 새 CEO를 뽑아야 할 경우 남성과 여성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물었다. 주로 남성 CEO가 경영해 오던 기업이 경영 상태가 좋으면 응답자의 62%가 남성 후보를 CEO로 선택했고,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응답자의 69%가 여성 후보를 뽑았다. 일반인들도 여성 CEO가 위기에 더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간 여성 기업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유리절벽인 사례는 많다. 가장 비근한 예로 미국의 드러그스토어체인인 라이트에이드는 2017년부터 3년간 주가가 100% 가까이 폭락하자 2019년 8월 여성을 CEO에 앉혔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결국 파산 신청을 한 JC페니도 2018년 10월 남성 CEO가 경영 회생에 실패하자 질 솔타우를 CEO로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코로나에는 역부족이었다. 솔타우가 CEO로 오기 전 3년 동안 주가가 82% 폭락했다. 위기 상황에 발탁됐다가 성공한 사례도 물론 여럿 있다. 앤 멀케이는 2001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복사기업체 제록스를 맡아 회생시킨 뒤 2009년 CEO에서 물러났다. ●유럽도 여성 CEO는 7~8% 수준 여성 CEO가 드문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7월 현재 런던 증시에 상장된 주요 100개 기업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5개다. 유럽성평등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유럽 28개 국가의 주요 597개 기업 중 여성 CEO는 47명으로 7.8%에 불과하다. 특이하게도 태국의 여성 CEO 비율이 30%로 가장 높고, 중국이 거의 20%에 육박한다. 2008년 등 여러 차례 경제적 위기를 겪었지만 2020년만큼 여성의 리더십이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적은 드물 것이다. 코로나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도시 전면 봉쇄와 경제 침체라는 미증유의 위기는 여성 리더십을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지도자들이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포용적일 뿐 아니라 흔히 남성 지도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결단력과 단호함, 능력까지 겸비한 균형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고 평가한다. 마리안 쿠퍼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 중심 조직에서 평생 살아온 여성들은 인내하고 공감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 왔고, 이러한 특징들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와 리더십 확대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의 로레인 해리턴 대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가 늘어난 것은 성과”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요한 자리에 여성들이 늘어나야 하며, 여성을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 평가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CEO를 비롯한 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위기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한국허벌라이프, 체중감량을 통한 삶의 변화 조명한 온라인∙비대면 행사 성료

    한국허벌라이프, 체중감량을 통한 삶의 변화 조명한 온라인∙비대면 행사 성료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 기업 한국허벌라이프가 체중감량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찾은 사람들의 스토리를 조명하는 ‘Virtual Super HOM’ 행사를 온라인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진행된 Virtual Super HOM(Herbalife Opportunity Meeting) 행사는 한국허벌라이프 멤버들과 초대손님만을 위한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인 허벌라이프tv를 통해 최초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기찬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좋은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가치를 담아 언택트 행사로 기획하여 가족, 지인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접속 가능하게 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고해상도 기술을 통해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함으로써 당일 총 3150명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한 여름의 카니발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멤버 식스팩 챌린지 시즌 3’와 ‘90일 라이프스타일 챌린지 시즌 8’의 결승전 또한 실시간 생방송 되어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 3을 맞이한 ‘멤버 식스팩 챌린지’에서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독립 멤버들이 90일간 홈트레이닝 미션을 통해 완성한 식스팩과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건강미를 전달했다. 형형색색의 LED 쇼가 펼쳐지는 무대에서 멤버 식스팩 TOP10 도전자들이 브라질 삼바 의상을 입고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했다. 챌린지 참가자들과 접속자들이 공간을 초월해 완전하게 즐기는 모습은 마치 브라질 삼바 축제에 와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90일 라이프스타일 챌린지’ 결승전 역시 Virtual Super HOM 행사의 일환으로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됐다. 2016년 시작해 8회째를 맞은 해당 프로그램은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독립 멤버들이 코치로 일반 참가자와 한 팀이 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몸매 변화와 함께 삶의 행복지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챌린지로, 이번에는 줌콜 등 온라인을 통해 팀 미션을 진행했다. 90일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식습관을 통해 변화한 모습으로 등장한 TOP10들의 런웨이는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영희 대표는 “팬데믹 이후 언택트가 트렌드가 된 요즘, 이번 행사가 우리에게 준 의미가 크다”라며, “온라인에서도 경계 없는 상호 간 소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꾸려나가는 데에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이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중남미 첫 ‘비닐봉투 청정국’된 칠레…사용 전면 금지

    [여기는 남미] 중남미 첫 ‘비닐봉투 청정국’된 칠레…사용 전면 금지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칠레에서 쇼핑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중남미에서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건 칠레가 처음이다.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손님에게 비닐봉투를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하다 적발되는 상점엔 최고 330달러(약 40만원) 벌금이 부과된다. 칠레가 쇼핑용 비닐봉투 청정국을 향해 첫 발을 내딛은 건 지난 2018년 8월, 일명 '차오(안녕) 비닐봉투 법'을 제정하면서다. 즉시 발효된 법에는 단계적으로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줄여 2년 뒤인 2020년 8월부터는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큰 그림이 담겼다. 법이 시행되면서 칠레는 즉각 마트 등 소매점이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는 비닐봉투를 1인당 2장으로 제한했다. 6개월 뒤에는 대형마트에 쇼핑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일반 상점엔 1인당 2매 제한을 유지하면서 2020년 8월 2일까지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2년 유예기간이 만료되면서 3일부터 사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 것이다. 칠레 환경부에 따르면 단계적인 사용금지 과정을 거치면서 칠레가 절약한 쇼핑용 비닐봉투는 약 50억 장으로 추정된다. 절약한 비닐봉투를 일렬로 연결하면 길이는 자그마치 275만km에 이른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7.1배, 지구 68바퀴를 도는 길이와 맞먹는다. 카롤리나 스치미드 칠레 환경장관은 "엄청나게 많은 비닐봉투의 사용을 줄이게 되면서 칠레의 강과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의 훼손을 그만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쇼핑용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게 된 데는 국민적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국민이 칠레를 비닐봉투 청정국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칠레에선 2018년 제정된 법 중 '차오(안녕) 비닐봉투 법'이 최고의 법으로 선정되는 등 비닐봉투 금지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높았다. 한편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쇼핑용 비닐봉투의 전면적인 사용 금지를 환영하며 "칠레가 플라스틱 팬데믹에서 자유를 얻기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홍석경의 문화읽기] 넷플릭스가 구현하는 ‘한드’의 새로운 지평

    [홍석경의 문화읽기] 넷플릭스가 구현하는 ‘한드’의 새로운 지평

    장마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오래 비가 내리고 있다. 한국만이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폭우나 폭염이 인간의 정상적 야외활동을 어렵게 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이동의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그나마 할 수 있었던 산책이나 등산조차 불가한 날씨다. 그러니 그 긴 동공의 시간에 인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역사의 새로운 국면에서 공진화에 최적화된 매체가 있기 마련인데, 21세기형 팬데믹과 기후변화 시기에 주연 매체는 바로 OTT 또는 SVOD라고 불리는 글로벌 가입형 비디오 서비스다. 영상 서비스의 숲속에서 넷플릭스가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시작해 일찍이 인터넷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로 전환한 넷플릭스는 2013년부터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명실공히 제작과 배급을 동시에 하는 글로벌 영상 프로그램 서비스로 발전했다. 넷플릭스는 동아시아의 영상 콘텐츠 강자인 한국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챘다. 10~15달러 내외의 가입비는 세계 중산층 가정에 경제적 장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세계의 영상 소비자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어느 나라의 어느 플랫폼이든 가입할 준비가 돼 있었다. 21세기 경제성장으로 급증한 도시 중산층을 확보한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고, 이 지역 콘텐츠 강자인 한국은 당연히 넷플릭스가 주목해야 할 나라로 간주됐다. 넷플릭스는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 시작, 한국 제작사에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꾸준히 주문했으며, tvN과 같은 국내 드라마 강자로부터 일정 기간 드라마 독점 방영권을 구입해 전 세계를 향해 서비스해 왔다. 최근의 몇몇 소식은 우리의 생각보다 빨리 세계의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한국 프로그램의 매력을 알아봤고, 이것이 일회적 성공이 아니라 흐름이 됐다는 증거를 제공해 준다. 지금 한국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여러 나라에서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로는 6~7위를 달린다.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는 ‘사랑의 불시착’은 ‘동아시아 한류’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던 ‘겨울연가’의 인기를 뛰어넘는다는 평이다. 웹튠의 인기와 더불어 성공한 ‘이태원 클래스’의 시청률도 매우 높다. 넷플릭스의 ‘한드’ 시청자들은 한드 속에서 가족을 재발견하고 위안을 얻는다고 토로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보여 주는 형제애에 눈물 흘리고, 대부분 한국 드라마 속에 담긴 부모에 대한 공경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구현하는 세계 속 한국 드라마의 지평은 기존 한류와는 구조적으로 매우 다르다. 동아시아 한류가 지상파나 위성채널을 통해 이루어진 국가적 현상이어서 각국 정부가 대응하게 만들었다면, 현재 ‘팬덤문화’는 인터넷 스트리밍과 자막 달기를 통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기성 매체의 개입 없이 한국 드라마를 널리 유통시켰다. 지금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드라마의 공급과 소비는 새로운 플랫폼의 매개와 소비의 개인화가 결합된 제3의 길이다. 넷플릭스의 프로그램 추천 시스템을 통해 선택된 한국 드라마를 중산층 성인 시청자들이 몰아보기로 경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세계의 가입자가 한국 드라마를 최초로 접하게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 시청자의 연령대가 넓어지고 남성팬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드라마는 동아시아 대중문화에 취향이 경도된 청년 세대나 중년 여성의 선택이 아니다. 넷플릭스로 미드 ‘하우스 오브 카즈’나 영드 ‘셜록’, 미드 ‘블랙 미러’를 보는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 ‘킹덤’과 ‘미스터 션샤인’도 보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넷플릭스의 국내 효과도 흥미롭다. 한국의 시청자들이 본방송을 놓친 한드 명작들을 넷플릭스를 통해 재발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관찰되는 중년 남성 관객의 ‘나의 아저씨’ 시청 붐은 넷플릭스가 이 드라마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새로운 현상이다. 넷플릭스 속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모든 프로그램이 평등하게 경쟁한다. ‘킹덤’의 시즌 3와 ‘비밀의 숲2’를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가 기다리는 상황, 이것이 과거의 한류와 다른 어떤 곳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과 영향력을 이끌어갈지 흥미진진하다.
  • 또 사상 최고… 금값 2000달러 시대

    또 사상 최고… 금값 2000달러 시대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로 달러화 약세 우려가 겹치면서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34.70달러(1.7%)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2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8월 22일의 기록(1891.90달러)이 지난달 24일 깨진 지 불과 10여일 만에 2000달러선마저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금값은 올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미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을 쏟아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달러인덱스)는 올해 3월보다 10% 가까이 곤두박질쳤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5%까지 떨어졌다. 미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과거 100년간 미 국채는 거의 항상 금보다 매력이 있었지만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가까운 시일 내 미국에서 다섯 번째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경우 추가적인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 역시 호재다. 미 증권회사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리 페리지 북미거시전략 총괄은 “금과 미 국채는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모든 것이 달러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값은 앞으로도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마이클 위드너는 2500~3000달러를, RBC캐피탈마켓은 3000달러를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말문 막힌 트럼프, 갑자기 한국 코로나19 통계 의문 제기

    말문 막힌 트럼프, 갑자기 한국 코로나19 통계 의문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심각성을 지적받던 중 한국의 사망자 통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해 빈축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Axios on HBO) 인터뷰에서 조너선 스완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 대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통계가 적힌 종이를 가지고 나와 계속 미국의 수치가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이에 스완 기자가 “나는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건 미국이 정말로 나쁜 지점이다. 한국, 독일 등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했고, 스완 기자는 “왜 그러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스완 기자는 “미국의 인구가 ○명이라고 할 때 이 중 ×퍼센트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걸 한국과 비교해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히 적절한 통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아니다”라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집계한 통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맞섰다. 특정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심각하게 확산됐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스완 기자는 전체 인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는지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부정에 스완 기자가 “예를 들어 한국을 보자. 인구 5100만명인데 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단한 결과”라고 한국의 방역 상황을 칭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끔 “그것은 모를 일이다. 그건 모를 일이다”라고 반복해 부정했다. 스완 기자가 “한국이 통계를 날조했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나는 그 나라(한국)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치 한국의 사망자 통계가 실제와 다르게 축소돼 있다는 식으로 슬쩍 던지면서도 직접적으로 이에 대해 묻자 ‘한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겠다’는 뉘앙스로 숨겨진 통계가 있다는 듯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의 주장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들(한국)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실제 사망자 수를 숨기고 있다는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암시했다면서 “이(트럼프의 주장)는 물론 난센스(허튼소리)이다. 한국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낮은 것은 한국이 빈번하게 그리고 조기에 검사를 실시, 지난 봄 바이러스를 봉쇄하고 새로운 발생이 나타났을 때 근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국이 많은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 이유”라면서 “가려내야 할 양성 가능 사례들이 (미국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보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계속 압박적 질문을 받자 한국의 코로나19 자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비치는 듯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나 국제 당국, 또는 미국으로부터 한국의 수치가 부정확하다는 어떠한 심각한 문제도 제기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코로나19 부실 대응 비판을 받을 때마다 “미국이 잘 하고 있다”며 자화자찬을 해왔다. 특히 모범 방역 사례로 한국과 비교될 때면 “미국이 한국 등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검사를 했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하곤 했다. 그는 지난 5월 20일에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은 그만큼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한국, 독일 만큼만 했다면 환자 수가 매우 적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또 코로나19가 계속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서 하루에 10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뭐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언급,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나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스완 기자는 “어떻게 그러냐. 하루에 1000명의 사람이 죽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죽어가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뭐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코로나19는 가능한 선에서 통제되고 있다. 그것은 우리를 괴롭히는 끔찍한 전염병이다”라고 덧붙였다. 스완 기자가 “정말로 우리가 가능한 선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1000명의 사람이 죽는데도?”라고 재차 반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매우 훌륭하게 해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에 대해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이 어느 정도로 나쁜지 이해는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재앙 같은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적어도 73명 죽고 4000명 부상”

    핵재앙 같은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적어도 73명 죽고 4000명 부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핵폭탄이 폭발한 것 같은 대규모 폭발 참사가 발생, 적어도 73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4000명을 넘는 것으로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나라에서 약 240㎞ 떨어진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키프로스 매체들이 전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AP 통신 등 이 보도했다.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 베이루트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졌으며 놀란 시민들이 비명을 질렀다. 베이루트 항구에서 약 2㎞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데일리스타에 “내 아파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다.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왈리드 아브도(43)는 AP 인터뷰를 통해 “핵폭발과 같았다”고 밝혔다. 지금도 부상자나 건물 등에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시신 수습에 힘쓰고 있다.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디아브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이번 재앙에 책임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원인은 일단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불꽃이 일었고 2750t의 암모니아 질산염 창고가 6년 동안 방치돼 있었는데 이 창고에 옮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그런 위험한 화학물질이 안전하지 않게 저장돼 있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나라 안보 책임자인 아바스 이브라힘은 폭발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현지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창고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의 한 근로자는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다.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자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 일대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번 참사는 유엔 특별재판소의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엔 특별재판소는 2005년 하리리 전 총리에 대한 암살을 주도한 혐의로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친서방 정책을 폈던 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2월 14일 베이루트의 지중해변 도로를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트럭 폭탄테러로 경호원 등 22명과 함께 사망했다. 이번 참사는 또 경제 위기가 심각한 레바논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나시프 히티 외무장관이 정부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며 사임했다. 레바논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70%에 이르는 국가부채와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왓츠앱 등 메신저 프로그램의 세금 계획에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몇 개월이나 이어졌으며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 경제 위기가 심화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1975∼1990년 내전 등으로 국토가 황폐해졌고 2011년 이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레바논은 이슬람 수니파 및 시아파, 기독교계 마론파 등 18개 종파가 얽혀 사는 ‘모자이크 국가‘로 종파 갈등이 여러 정치,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와 ‘탈동조화’, 한일 분쟁의 승자는?/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열린세상]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와 ‘탈동조화’, 한일 분쟁의 승자는?/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를 가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8월 4일 0시부터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이행의 일환으로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 합작사 PNR에 대한 주식 압류명령 효력이 시작됐다. 일본의 수출규제 의도가 대법원 판결의 이행 저지였음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에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후 또 어떤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개념을 설파한 헨리 패럴과 에이브러햄 뉴먼은 지난해 8월 1일자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도 그 일례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에 맞선 한국의 대응 전략은 ‘탈동조화’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난 1년간의 한일 무역 분쟁은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대 ‘탈동조화’의 맞대결로 간주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자. 상호의존성이 상대만 겨누는 무기가 될 수 있을까? 탈동조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럼 다시 질문을 던져 보자. 한일 양국은 그간 파국적인 치킨게임을 했을까? 글쎄다. 일본 정부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를 강행하지 않았다. 이는 아직 압류자산 현금화가 실행 전이기도 하나, 상호의존성이란 양날의 칼이라 무기화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교란도 감당할 엄두가 안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도 일본이 부적절한 수출 관리를 문제 삼자 강력 반발했으나 결국 대외무역법 개정, 관련 조직의 확대 개편 등 일본 요구를 수용했다. 그뿐인가. 양국은 코로나 와중에도 3월까지 대화를 이어 갔다. 이처럼 양국은 정면충돌 시의 공멸을 잘 알기에 ‘밀당’하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리가 ‘화이트국가’ 배제 영향을 실감하기 힘들었던 연유다. 탈일본화는 곧 탈일본기업화일까? 글쎄다. 현재까지의 탈일본화 현황을 생산 거점별로 유형화하면 국산화, 외국인 투자 유치, 수입선 다각화가 주를 이루나 후자 2개 유형의 생산 주체는 일본 기업이 주를 이룬다. 즉 ‘탈일본화≠탈일본기업화’라는 흥미진진한 특징이 포착된다. 그것이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탈일본화의 요체는 국산화가 아니라 공급 다각화다. 기술 주기가 빠르고 시장 수요가 제한된 품목의 탈일본화에 장기 거래 관계의 일본 기업을 활용한 전략은 일본 입장에선 뼈아픈, 그러나 한국에는 영리한 선택지였다. 일본에 더 쓰라린 지점은 ‘탈일본화=탈일본기업화’ 유형일 것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자국 기업의 글로벌 독과점 시장에 균열을 내 듀폰이나 램리서치, 인프리아와 같은 미국 기업이 진입할 틈을 만들고 말았다. 그럼 한국의 승리일까? 글쎄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고사 직전의 20년 숙원 사업이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을 기사회생시킨 ‘위장된 축복’이다. 새옹지마가 따로 없다. 대일 전략으로 출발한 탈일본화 정책은 코로나19 발발 후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르게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는 예행연습이 됐다. 한국이 그런 ‘복덩이’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의 무대로 소환시킨 것은 뭘 의미할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오늘날 탈일본화는 지속하되 공급 다각화 차원에서 대일 수입의 불확실성이라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탈동조화는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낳는다. 그러니 상호의존성의 무기화와 탈동조화의 맞대결 승자는 전자도 후자도 아닌 상호의존성 자체다. 일본은 수출규제로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었을까? 글쎄다. 오히려 사태는 꼬이고 부메랑만 자초했다. 지난 20여년간 양국 관계는 한국의 대일 의존에서 상호의존 관계로 변용됐으나 양국 모두 자각하지 못하다 이번에 호되게 상호의존성의 경제학을 학습했다. 이제 양국이 해야 할 일은 더 날카로운 창과 더 두꺼운 방패를 찾아 상호 확증 파괴의 모순에 직면할 게 아니라 정경분리 원칙으로 돌아가 수출규제 철회와 WTO 제소 취하를 선언하고 대화의 길에 나서는 것이다. 지구촌의 코로나 팬데믹 희생자가 70만명에 이르고 미중 갈등은 악화일로에다 최악의 경제침체로 허덕이는 지금 두 나라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협력과 화해다. 원칙은 때론 진부할 만큼 명쾌하고 단순하다.
  • 확진자는 병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서 수능 본다

    확진자는 병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서 수능 본다

    방호복 입은 감독관 파견해 시험 관리 시험장서 발열 증상 땐 별도 분리 배치 대학 면접·실기고사 비대면 실시 권고감염 관리 힘든 대학은 응시 제한 가능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치료시설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면접과 실기 등 대학별 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것이 권장되나, 대면으로 실시될 경우 확진자는 응시가 제한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4일 발표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수능은 약 48만명이 전국 1185개 고교에서 응시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을 ‘일반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하고,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들이 파견된다. 방역당국이 분류한 자가격리 대상자는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이를 위해 수능 응시를 자가격리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 또는 필요시 응급차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발열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배치된다. 교육부는 수험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수험생 배치 기준을 최대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하고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들의 감염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교육부는 수능 1주일 전 고3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일선 학교에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에서의 환기와 난방, 방역인력 배치 등을 담은 수능 방역 관련 지침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수립된다. 다만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당국과 수능의 ‘플랜B’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면접과 지필고사, 실기고사 등 대학별 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각 대학은 화상면접 등 응시자와 면접관을 분리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대면 면접을 실시할 수 있으나 가림막 설치 등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약 130만명이 응시한 대학별 고사는 수험생들이 전국에 걸쳐 이동하는 탓에 수능보다 더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 대학별 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대학의 현실적인 관리 가능 범위와 감염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한 방침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으나 대학이 이를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 수험생에게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대학은 자가격리자가 전국 단위로 이동하지 않도록 권역별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학부모 대기실은 운영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에 남편 잃은 美 여성의 부고, “업보가 트럼프 찾아갈 것”

    코로나19에 남편 잃은 美 여성의 부고, “업보가 트럼프 찾아갈 것”

    사랑하는 남편을 코로나19에 빼앗긴 미국 텍사스주 제퍼슨에 사는 주부가 3일(현지시간) 지역 신문 제퍼슨 짐플큐트에 격정 넘치는 부음을 게재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스테이시 내기는 트위터에도 부고를 올렸는데 남편과 다른 모든 무고한 이들의 죽음이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목숨보다 인기와 투표를 걱정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레그 애봇 텍사스주 지사, 다른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공개 언급했다. 그녀의 남편 데이비드 내기(79)는 지난달 22일 롱 뷰의 크리스투스 굿 셰퍼드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는데 이날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목숨을 잃은 7000여명의 텍사스주 주민 가운데 한 명이었다. 고인은 다섯 자녀와 수많은 손주와 증손주를 남겼다. 그녀는 이어 “더불어 비난 받아야 할 이들은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을 권리라고 믿으며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은, 많은 무지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제퍼슨 짐플큐트의 온라인 기사를 구할 수 없어 여러 사람들이 부고가 실린 지난달 30일 치 신문 지면을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하는 색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제퍼슨은 주의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댈러스에서 265㎞ 떨어져 있다. 인구는 1961명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은 전했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직접 부고를 퍼다 날았다. 스테이시는 남편이 생애 마지막 날들을 감염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가족들과도 함께 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굉장히 낙담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남편 데이브는 자기 할 일을 다했는데 당신네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정치인들과 마스크 반대론자들을 겨냥한 뒤 “모두 부끄러운줄 알아라. 업보가 당신네 모두를 찾아갈 것!”이라고 다소 섬뜩한 말을 남겼다. 매체는 스테이시와 접촉하려 했으나 아직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의 ‘코로나 가짜 뉴스’… 그 뒤엔 버크스가 있었다

    트럼프의 ‘코로나 가짜 뉴스’… 그 뒤엔 버크스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보좌하는 데버라 버크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이 따갑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인사이기도 했던 버크스 조정관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정국의 핵심 인물로, 정권을 이어 가며 요직을 차지하는 ‘카멜레온’과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펠로시 “트럼프와 함께 잘못된 정보 유포”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버크스 조정관이 트럼프와 함께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최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의 자리에서도 버크스 조정관에 대한 비난을 쏟아 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의 날 선 공격은 버크스 조정관의 위상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 주지사들과 잇따라 면담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 방향과 경제 재개 일정에 대해 ‘훈수’를 두는 그녀의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겪은 후 사실상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더욱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최근 재개된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백악관의 입’ 역할도 자처했다. 일각에서는 버크스 조정관이 면역학자 출신이자 감염내과 의사이기도 한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돌출적으로 내놓은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오히려 두둔했던 지난 4월 모습은 학자로서 자존심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는 점에서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나치게 자기 잇속만 챙겨”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오바마 정부 때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대통령의 긴급계획’을 총괄했던 그가 정권이 바뀐 뒤에도 선택을 받은 배경에 발 빠른 태세 전환과 처세술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백악관에서 그를 지켜봤던 한 전직 관료는 CNN에 “그는 지나치게 자기 잇속을 차리고, 모든 것이 계산적”이라며 그의 ‘멘토’이기도 했던 파우치 소장과도 사실상 다른 길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불안한 우리의 일상, 묘한 위로를 만났다

    불안한 우리의 일상, 묘한 위로를 만났다

    팀 아이텔 ‘무제(2001-2020)’화폭 속 표정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고독한 현대인의 모습 그려 시오타 치하루 ‘비트윈 어스’붉은 실로 연결된 30개 의자· 천장인간 내면의 불안·불확실성 나타내자발적 격리와 고독이 미덕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불안과 소외, 삶과 죽음의 경계 등 인간 존재의 내면을 성찰하는 세계적 미술가 2인의 개인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팀 아이텔의 ‘무제(2001-2020)’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시오타 치하루의 ‘비트윈 어스’(Between Us)다. ‘사색의 회화’, ‘붉은 거미줄’로 이미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확보한 작가들이지만 코로나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들의 작품 세계에 공감하는 관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격리 중 신작… 대구미술관 10월 18일까지 팔짱을 낀 두 남녀가 흰 벽 사이를 가로질러 검은 통로 쪽을 향하고 있다. 연속 동작을 보여주듯 커플은 한 화면에 두 번 등장한다. 등을 돌리고 있어 표정은 알 수 없지만 화폭 윗부분을 장악한 검은 색과 좁은 통로가 왠지 모를 고립감과 불안함을 전달한다. 독일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팀 아이텔이 파리 자택에서 격리생활하며 그린 신작 ‘시퀀스(커플)’다. 또 다른 신작 ‘멕시코 정원-전경1’과 ‘멕시코 정원-전경2’에 등장하는 등 돌린 여인과 옆에 선 여인 사이엔 어떤 교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거리를 두고 각자의 공간에 멈춰 있는 이들의 모습은 코로나 시대에 일상이 된 격리와 소통 단절을 거울처럼 비추는 한편 비일상적인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묘한 위로를 전한다.지난달 7일 대구미술관에서 개막한 팀 아이텔의 개인전은 신작 3점을 포함해 지난 20년 간 그가 작업한 작품 7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다. 추상이 더해진 구상회화로 독일 현대미술에 새 바람을 일으킨 신 라이프치히화파인 팀 아이텔은 입체감 있는 화면 분할, 등 돌린 인물 등 독특한 분위기와 화풍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황현산의 저서 ‘밤은 선생이다’를 비롯해 여러 작가의 책 표지에 사용돼 ‘책쟁이가 사랑한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정적이고, 고요하다. 그는 수천 장의 스냅 사진을 찍은 뒤 여기에서 골라낸 배경과 인물을 화면에 담는다. 현실적인 듯 비현실적인 화면 구성과 시대를 초월한 듯한 분위기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기보다 오래 들여다보고 곱씹을수록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간을 들여 찬찬히 감상하길 권한다. 10월 18일까지.●붉은 실의 예술… 가나아트센터 23일까지 지난 연말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장을 붉은 실의 거미줄로 가득 채웠던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가 이번엔 서울의 전시장을 붉게 물들였다. 가나아트센터 2층 300㎡ 공간에 빈티지 의자 30개를 설치하고 전시장 벽과 천장, 의자 사이를 붉은 실로 빈틈없이 연결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이 설치작품 제목은 ‘비트윈 어스’, 번역하면 ‘우리들 사이’다. 김선희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서로 관계를 맺고 네트워킹하는 사회적 본능을 지닌 우리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평했다. 오사카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인간의 유한함과 그로 인한 불안한 내면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드로잉,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붉은 실로 엮은 설치작업이 특히 그를 각광받게 했다. 한 공간에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실을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 복잡한 인간 관계, 정체성의 불확실성 등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그는 과거의 기억과 흔적, 트라우마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끌어들인다. 어린 시절 이웃집에서 일어난 화재, 두 차례 암 투병에서 겪은 죽음에 대한 공포는 혈관, 머리카락, 피부를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결과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건 최근이지만 인기는 대단하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와 한남동 가나아트나인원 두 곳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 60여점이 출품됐는데 지난달 16일 개막하자마자 두 세 작품을 빼고 모두 판매됐다고 한다. 가나아트나인원 전시는 2일 막을 내렸고, 가나아트센터에선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대구·서울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WHO “코로나, 100년에 한 번 나올 위기… 팬데믹 길어질 것”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18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후 여전히 최고 경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02만 3357명, 사망자는 68만 893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476만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5개국으로 꼽혔다. 미국은 7월 한 달 동안 19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앞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4월(약 88만명)보다도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따라 대면 수업을 재개한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학교·학부모들의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NYT는 최근 감염률을 토대로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내슈빌, 라스베이거스 등의 지역은 학교·교직원 수가 500명 이상인 학교에서 최소 5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누적 확진자 기준 세계 5위 규모까지 이른 남아공은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날 남아공의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만 100여명 늘어난 50만 3290명, 사망자는 81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남아공의 확진자 수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초등·중등학교의 9월 개학이 예정된 영국에서는 학생들의 등교에 맞춰 펍(호프집)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왔다. 현재 펍과 레스토랑, 영화관 등의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등교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 경제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전염병 관련 자문위원회장인 그레이엄 메들리 교수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개학을 위해서는 몇몇 활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펍이 학교보다 중요하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WHO는 사실상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긴급위원회를 개최한 WHO는 현재 상태가 감염병에 대한 최고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각국과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위에서 코로나19 사태를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며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고 믿었던 많은 나라가 지금 새로운 발병과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방 조치가 없다면 코로나19에 대한 전망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공항서 ‘마스크 회항’ 소동…항공사측 “거부 승객들, 내려드렸다”

    美 공항서 ‘마스크 회항’ 소동…항공사측 “거부 승객들, 내려드렸다”

    최근 미국의 한 공항에서 ‘마스크 회항’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이륙 직전의 한 여객기가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소동이 있었다. 이는 당시 여객기 안에 타고 있던 승객 두 명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일어난 것으로 이 때문에 ‘마스크 회항’ 소동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는 델타항공 1227편 여객기에서는 두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객실 승무원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이륙 신호를 받은 해당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긴급 회항을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 측 대변인은 “두 승객이 승무원의 요청을 거절해 친히 탑승 게이트에 내려드렸다”면서 “해당 항공편은 예정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안전하게 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델타항공 등 대다수 항공사가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정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동처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은 회항 등을 통해 탑승이 거부되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어지는 코로나19…WHO 긴급위 “장기화 예상…최고 경보 유지”(종합)

    길어지는 코로나19…WHO 긴급위 “장기화 예상…최고 경보 유지”(종합)

    “WHO, 코로나19 동물 기원 이해해야”치료제·백신 공정한 접근 지원도 권고계절성 독감 동시 발생시 대응 제안 美 사망 6일째 1000명 넘겨…최악 지속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만장일치로 최고 경보 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판단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WHO에 따르면 긴급위는 전날 열린 제4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감염병에 대한 최고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번 긴급위는 코로나19의 발병 상황을 재평가하기 위해 열렸다. 긴급위는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동물 기원과 역학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한편 이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 같은 질병의 동시 발생에 대한 대비해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피로도 감소를 위한 적절한 지침 제공 등도 제안했다. 긴급위는 각 국가에는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인지와 검사, 추적 기능의 강화, 위험 평가에 근거한 적절한 여행 조치·조언의 실행 등을 주문했다.WHO 사무총장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 긴급위는 WHO 사무총장의 판단에 따라 3개월 후 혹은 그 이전에 다시 소집될 수 있다. 앞서 WHO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PHEIC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이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집된 코로나19 긴급위원회에서 “팬데믹의 영향이 수십 년 동안 느껴질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이며 심지어 심각한 발병을 경험한 지역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고 믿었던 많은 나라가 지금 새로운 발병과 씨름하고 있다”면서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우리가 지닌 도구로 그것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29만명최다 기록 또 경신 비상… 美 최다 앞서 WHO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29만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고 밝혔다. WHO의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만 2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24일 28만 4196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대륙별로 미주가 17만 19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6만 113명), 유럽(2만 5241명), 아프리카(1만 6031명)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 5406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됐다.미국 사망자 6일 연속 1000명 넘겨하루 사망자 5월 9일 이후 최대치 미국에서는 1일(현지시간)에도 하루 1000명 이상이 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숨지며 엿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하루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190명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5월 9일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대치다. 이로써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긴 날이 6일째 이어졌다. 이 신문은 “미국이 한 달 간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을 겪은 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곧장 안도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219명이 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9224명으로 늘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7월 중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날이 열 번 있었다고 보도했다.‘절망’ 美 사망자 누적 15만 4000명↑7월 사망자 전달比 3700여명 증가 이는 하루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긴 날이 세 번뿐이었던 6월보다 늘어난 것이다. 실제 한 달 간 사망자 수를 봐도 7월에는 2만 5259명이 숨져 그 전달보다 3700여명이 증가했다고 WP는 분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정점으로 일컬어지는 4월로 한 달 내내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고, 그중 열일곱 번은 2000명을 초과했다.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4월 17일로 261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61만 7494명, 사망자 수를 15만 431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HO “코로나19는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

    WHO “코로나19는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

    첫 발병 후 4번째 긴급 위 소집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소집된 코로나19 긴급위원회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이 수십 년 동안 느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라면서 “심지어 심각한 발병을 경험한 지역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고 믿었던 많은 나라가 지금 새로운 발병과 씨름하고 있다”며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우리가 지닌 도구로 그것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긴급위는 코로나19의 발병 상황을 재평가하기 위해 열렸다. 국제보건규정(IHR)은 WHO가 전염병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6개월 지난 시점에 긴급위를 열도록 하고 있다. 앞서 WHO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PHEIC를 선포했다. AFP 통신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이후 네 번째로 열린 이번 긴급 위에서 현재 상황이 여전히 PHEIC라는 점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긴급위가 기존의 권고안을 일부 수정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권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편 시신 훼손해 세탁기에…러 여성의 충격적 범행 전말

    남편 시신 훼손해 세탁기에…러 여성의 충격적 범행 전말

    러시아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단순한 약물중독 이상의 끔찍한 ‘증거’를 마주했다.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시신의 주인은 현지에서 유명한 래퍼로 활동했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앤디 카트라이트(30)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남성의 시신이 훼손된 채 버려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의 아내는 조사에서 “남편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 사망하자, 아내가 그의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다는 사실이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내는 칼과 망치, 쇠톱 등을 이용해 남편의 시신을 훼손한 뒤 세탁기에 넣어 돌렸고, 이후 이를 다시 꺼내 소금을 뿌려두는 엽기적인 행동을 했다. 이후 훼손한 남편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감싼 뒤 4일간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살 된 자녀가 있으며,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남편의 팬들이 그가 사망한 사실을 모르길 바랐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찰은 살인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망한 남성의 한 친구는 “카트라이트에게 음주와 관련된 문제(알코올중독)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마약에 손을 댄 적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을 취재한 현지의 한 언론은 “사망한 가수의 아내가 시신을 훼손할 때, 아내의 어머니가 도운 정황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내의 변호인 측은 “시신 일부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친어머니와도 연관이 없는 사건”이라면서도 시신 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변호인 측은 “의뢰인은 남편의 시신 옆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를 발견했으며, 고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마약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여성은 구금돼 있으며, 경찰은 살인 혐의와 관련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계획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를 보다] 美코로나 최대 피해지로 돌진하는 폭풍… ‘역대급 위력’ 가능성도

    [지구를 보다] 美코로나 최대 피해지로 돌진하는 폭풍… ‘역대급 위력’ 가능성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역에 열대성 저기압의 위협까지 겹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올해의 9번째 폭풍인 ‘이사이아스’(Isaias)가 29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상공에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사이아스는 시속 50마일(약 80.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번 주말 플로리다 부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아사이아스’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성장해 플로리다 중심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폭풍이 플로리다에 접근할 때 얼마나 강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일각에서는 ‘역대급’ 폭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을 내놓기도 했다. CNN은 “앞으로 며칠간 비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면서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동부, 아이티 북부에 걸쳐 3~6인치(7.5~15㎝) 이상의 비가 떨어질 수 있다. 바하마 남동부는 4~8인치(10~20㎝)의 비가 올 수도 있으며 홍수, 산사태 및 잠재적 강물 범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현지 언론은 미국을 향해 돌진하는 폭풍의 위성사진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눈에 띄게 커진 ‘아사이아스’의 모습과 폭풍의 눈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플로리다가 이미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로 꼽히는 상황에서 허리케인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쏟아지고 있다. 올랜도 현지매체 올랜도닷컴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하루 동안 217명이 사망하면서 전날 최다 기록(186명)도 넘어섰다. 총 확진자는 45만 1400여 명에 달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