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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하와이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호텔 등의 업체를 중개한다는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추가 감염자 수 급증으로 각 지역 대학들이 올해 가을 학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등장한 광고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12일 현재 미국 전역 약 150개 지역의 대학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하와이 주 소재의 국공립 대학과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들 역시 가을 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공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중개 업체의 광고에 등장한 ‘파라다이스에서 공부하자’는 문구가 비판의 대상이 된 분위기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개 사업을 구상한 인물은 프리스턴 대학 졸업생 레인 러셀과 아담 브래그 군 두 명이다. 이들은 최근 ‘U Experience’라는 간판을 단 온라인 중개 업체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주요 업무는 미국 각 지역 대학생들에게 하와이 소재 호텔에 체류하며 원거리 사이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비용은 학생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현재 와이키키 해변 인근 두 곳의 대형 호텔들이 ‘The U Experience’와 협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12일 업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 각 학생들은 1인당 1만 5000달러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요금에는 호텔 숙박비와 조식 비용 일체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하와이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입국은 전염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 8월 8일 하와이 주 정부는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령으로 제2차 ‘셧다운’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와이 소재의 국공립 초중고교와 대학들은 오는 가을 학기수업을 100% 온라인 강의로 대체키로 했다. 또, 인파가 몰리는 공원, 해변, 등산 코스 등도 모두 폐쇄 조치됐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해당 중개 업체의 프로그램이 중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우이에 거주민 렉시 피게로아 씨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업체 측의 입장 표명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당장 그 시도 자체를 중지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중지를 내용으로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현지 주민 약 9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번 중개 프로그램의 협업 호텔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호텔 ‘파크 쇼어 인’ 측은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샌더스 총 책임자는 “우리 호텔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와이 주 정부의 14일 격리 지침 등 외부 관광객에 대한 엄격한 규칙 준수 여부”라면서 “현재 하와이 내부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민들의 안전 규칙 준수 요구의 목소리와 염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했다. 한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해당 업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이 원격 학습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 시 간과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의 교육 환경을 충족시킬 수 있다를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곳에서 우리의 가치를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통적인 대학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또, 하와이 커뮤니티와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전원 코로나19 감염 여부 사전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격리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포함해 하와이에 체류하는 동안 다수의 엄격한 지침을 따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핸드북에는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엄격한 주 정부의 지침을 따라한다고 게재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업체 핸드북과 홈페이지 광고문에는 이번 중개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섬으로의 여행’, ‘해변에서의 다채로운 레크레이션’, ‘유명 DJ의 화려한 파티’ 등의 문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광고문에는 ‘주말에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등산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중개 업체는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다만 업체 측은 현재 접수된 인원 수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커크 컬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중개 업체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은 없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동안 정부가 금지한 단체 행동 등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강남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도 비대면으로

    서울 강남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달부터 돌봄체계를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지난달 논현1동·일원1동에서 시범운영을 마쳤다. 강남구 관계자는 “기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회의·교육·상담 및 돌봄체계는 직접 구민들을 만나야 하는 게 대부분이라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어렵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대면 시스템을 중심으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바꾸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구는 자체 개발한 ‘더 강남’ 앱에서 복지서비스 신청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등에 웹카메라와 헤드셋을 설치해 화상으로 회의와 교육이 진행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고독사 고위험군 돌봄가구 모니터링과 민원 상담도 가능하게 했다. 한편 강남구는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달부터 문고리 리플릿 9만 6000부를 배포하고, 복지 취약가구 2만 1677가구에 홍보 문자를 발송했다. 강남구는 이번 사업으로 발굴한 폭염 취약 가구에 냉방기기 등을 제공하고 전기요금 등 공과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인도] 14년 전 소매치기 당한 지갑 되찾은 남성 사연

    [여기는 인도] 14년 전 소매치기 당한 지갑 되찾은 남성 사연

    무려 14년 전에 소매치기 당한 지갑을 되찾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인도의 한 남성이 여행 중 잃어버린 지갑을 14년 만에 되찾은 사연을 공개했다. 인디아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먼트 파달카르(42)라는 이름의 남성은 2006년 당시 뭄바이 CSMT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당시 지갑에는 500루피(한화 약 8000원) 지폐를 포함해 총 900루피(1만 4300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파달카르는 누군가 자신의 지갑을 훔쳐갔다고 신고했지만 몇 달 동안 범인도, 지갑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14년이 흐른 지난 4월, 현지 철도경찰이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14년이 흐른 지난 4월, 현지 철도경찰이 분실신고한 지갑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져 곧바로 지갑을 찾으러 갈 수 없었던 파달카르는 봉쇄령이 해제된 후 지난주에야 지갑을 분실했던 뭄바이 와시지역을 찾았다.파달카르는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지갑을 되돌려 받았지만, 지갑 안에 든 현금 일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도 정부가 2016년 탈세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500·1000루피의 지폐 사용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 경찰은 그에게 잃어버린 900루피 중 300루피를 현금으로 먼저 돌려주고, 100루피는 관련 서류 인지세로 공제한다고 밝혔다. 남은 500루피 지폐는 현재 사용 가능한 화폐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달카르가 잃어버린 지갑은 현지 경찰이 그간 쫓고 있던 소매치기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달카르는 “누군가 지갑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매우 화가 났다. 이후 몇 달 동안 경찰에게 지갑을 찾았는지 확인을 했었지만, 그 이후로는 포기했고 결국 잊혀졌다”면서 “경찰로부터 오래된 지갑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복절 아침, 네 번째 원코리아 국제포럼 한-미 화상회의로 개최

    광복절 아침, 네 번째 원코리아 국제포럼 한-미 화상회의로 개최

    광복절 아침 일찍, 한반도의 ‘시계 제로’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을 찾는 온라인 국제 포럼이 열린다. 2020 원코리아 국제포럼이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벨·뷰 스위트에서 온라인 포럼 형식으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에 북핵 협상 교착으로 남북관계마저 얼어붙은 상황, 한국 정치의 양극화와 극단적인 진영 대립 등으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한국과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문가들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게 됐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설립자 겸 의장이 주제강연에 나서고,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설회장, 윌리엄 파커 미국 동서연구소 이사, 휴야 왕 중국과 세계화연구센터 창립회장, 짐 풀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충환·서인택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상임의장 등이 참여한다.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조찬 포럼 형식으로 열리며 코로나19 때문에 예년에 견줘 적은 규모로 열려 정책입안자, 언론인, 시민사회 지도자들로 초청 범위를 한정했다. 원코리아 국제포럼은 2017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코티지 등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과 전경련회관에서 각각 ‘한반도 위기 해법 모색’과 ‘원코리아 실현을 위한 경제개혁 전략’을 주제로 첫 포럼을 열었다. 이듬해 6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통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같은 해 11월에는 워싱턴의 카네기과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의 전환’을 주제로 개최했다. 지난해 8월 14일에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비전, 리더십, 그리고 실천’을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KDI국제정책대학원, G20 의제 및 한국정책경험 공유를 위한 글로벌리더 온라인과정 개최

    KDI국제정책대학원(원장 유종일, 이하 KDI대학원)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24일까지 7주간 15개 G20 회원국 및 19개 개발도상국의 중견 공공관리자 총 55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리더 온라인과정’을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예정된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대한 교육과 한국의 경제·사회발전 정책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도국과 G20 회원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계획됐다. 이번 과정은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한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Realizing Opportunities of the 21st Century for All)’을 논의하기 위한 ‘G20 세션’과 ‘한국의 개발·정책경험 공유 세션’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개발 ▲세계경제·무역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디지털 경제 등의 G20 주요 의제로 구성되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Pendemic)에 따른 국제보건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체계 공유를 위해 ▲ICT를 활용한 한국의 감염병 대응 정책 특별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DI대학원은 2011년부터 G20 회원국 및 비회원국 정부와 협력해 주요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G20 주요 의제와 한국의 경제·사회발전정책 공유를 위한 글로벌리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그동안의 대면 과정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New Nomal) 시대에 대응하여 실시간 화상 강의 및 e-러닝 방식의 온라인 교육과 현장학습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혼합교육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손욱 KDI대학원 연구협력처장은 “이번 과정이 코로나19 관련 한 한국의 방역대응을 포함,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증상 확진자와 유증상자 바이러스 배출양 차이 없다는데

    무증상 확진자와 유증상자 바이러스 배출양 차이 없다는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도 증상이 나타난 환자와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해 무증상 감염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팀이 지난 3월 6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던 코로나19 확진자 303명을 유증상 그룹(214 명)과 무증상 그룹(89명)으로 나눠 유전자증폭(RT-PCR)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배출양에 거의 차이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먼저 보도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BBC는 전날 국제학술지 JAMA 인터널 메디슨에 게재된 이 연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하던 시점부터 환자 동선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집단을 분리해 이런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점에 놀라워했다. 다만 실제로 이들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로 얼마만큼 감염병 확산을 도왔는지 실증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중에 바이러스 음성 판성이 나오면 곧바로 퇴원시키는 바람에 더 이상 연구가 진전되지 못했다. 여기에다 연구 대상자들의 중간 연령이 25세로 젊은 편이었고 12명만 동반 질환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건강한 집단 뿐이이서 중증 환자들과의 비교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 점은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사람만을 연구한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한계였다. 303명 중 193명이 격리 시점부터 증상을 보였고, 입소시 110명이 무증상이었지만 입소 후 21명이 새롭게 증상을 나타냈다. 새롭게 증상이 나타난 기간은 평균 15일이었고, 짧게는 13일, 길게는 20일인 경우도 있었다. 89명은 퇴소할 때까지 증상이 없었다. 입소일로부터 8일, 9일, 그리고 15일, 16일째에 상기도 검체(코나 입) 및 하기도 검체(가래나 침)에 대한 RT-PCR 검사를 시행했다.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10, 17, 18, 19일째에도 검사를 시행하고 바이러스 배출양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값까지 확인했다. 검사 건수는 모두 1886회에 이른다. 연구 기간 무증상 확진자의 Ct 값이 증상 확진자의 Ct 값과 비슷해, 증상에 상관 없이 바이러스 배출양에 차이가 없었다. RT-PCR 검사가 양성에서 음성이 되는 음전 기간은 확진일로부터 무증상 그룹이 17일, 유증상 그룹이 19.5일로 두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증상자가 확진 15일이 지난 뒤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15일 이상은 새로운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하며 무증상자도 격리 지침을 준수하고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배출양이 같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다른 이에게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전달할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침을 한다든가 비말을 퍼뜨릴 수 있는 위험이 적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 영국 레딩 대학의 사이먼 클라크 박사도 “그들이 환경에 똑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내뿜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배스 대학의 앤드루 프레스턴 박사도 누군가로부터 감염될 위험성에는 훨씬 더 많은 변수가 작용한 결과라고 단언했다. 예를 들어 감염된 사람이 얼마나 빨리 깊게 숨을 들이마셨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가까이에 머물렀는지, 밀폐된 환경에 있었는지 등등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교육·육아·안전·편의 ‘빅데이터 정책’… 미래 행정 여는 ‘디지털 핫플’ 양천

    교육·육아·안전·편의 ‘빅데이터 정책’… 미래 행정 여는 ‘디지털 핫플’ 양천

    CCTV 자료, 복지·안전 빅데이터 활용 등생각마당포럼서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 김 구청장 “주민 실질적 생활 개선 고민구 직원들·구청장도 끊임없이 공부해야”“U양천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로 확보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흘려버리지 않고, 양천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 서비스 향상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로 활용하려고 합니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지난 6일 서울 양천구청에서 열린 ‘생각마당포럼’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방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생각마당포럼은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김 구청장이 만든 지식 공유·토론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자는 중간급 이상 관리자와 실무자, 외부 전문가 등이고 다양한 분양에 대한 지식 공유와 토론이 이뤄진다. 지난 6년간 복지와 지방재정,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뒀던 생각마당포럼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감염병과 지역사회의 대응’, ‘코로나 위기 속 경제동향과 지자체 대응’ 등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지방정부 정책이 시대에 뒤떨어지면 주민들의 받는 행정서비스도 한발 후퇴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구 직원들은 물론 구청장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생각마당포럼의 주제는 ‘한국판 뉴딜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 방향’이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일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생각마당포럼에서 김 구청장을 비롯한 구 공무원들은 코로나19 등의 팬데믹과 언택트·온라인 경제의 확대, 미중을 중심으로 한 패권전쟁과 이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강사로 나선 전병조 여시재(與時齋) 특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공무원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은 물론 이를 빅데이터와 연결해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천구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행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디지털 뉴딜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면서 “빅데이터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교육·육아·안전·생활편의 등에서 양천구가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듣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하늘서 본 모리셔스 日선박 기름유출 현장...’인도양의 보석’ 어쩌나

    하늘서 본 모리셔스 日선박 기름유출 현장...’인도양의 보석’ 어쩌나

    ‘인도양의 보석’ 모리셔스가 일본 배 기름 유출 사고로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일본 소유 벌크화물선 ‘MV 와카시오’ 호가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에 좌초하면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선박에서 흘러나온 수천 톤의 기름으로 뒤덮인 모리셔스는 그야말로 ‘흑해’(黑海)를 방불케 한다.7일 미국 민간 인공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모리셔스 위성사진을 보면, 선박에서 흘러나온 대규모 기름이 띠를 형성하면서 쪽빛 바닷물이 거무튀튀하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 수습에 동원된 군경과 팔을 걷어붙인 주민들은 사탕수수 잎을 채운 자루를 띄우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프리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좌초된 선박에서 며칠 전부터 흑갈색 기름이 흘러나와 환경적 보전 가치가 높은 일대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셔스 정부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4000t에 가까운 기름이 실려 있었다. 선체에 균열이 생긴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모리셔스 정부는 일단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주그노트 총리는 “우리나라는 좌초한 선박을 다시 띄울 기술과 전문 인력이 없다”면서 “프랑스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원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모리셔스와 가장 가까운 이웃은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이다. 모리셔스는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다. 사고 선박 ‘와카시오’ 호는 지난 7월 25일 밤 모리셔스 산호초 바다에 좌초했으며, 선주는 일본 오키요 해상 회사와 나가사키 해운으로 돼 있다. 사고 당시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는 중이었다.모리셔스는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하고 난 뒤 천국을 만들었다”라고 했을 만큼 아름다운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인도양의 보석, 인도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며 오래전부터 유럽인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했던 모리셔스는 그러나 팬데믹으로 직격탄은 맞은 것도 모자라, 기름 유출 사고까지 겹쳐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00년전 흑사병 때 유행한 ‘와인 창문’ 부활…이탈리아식 비대면

    400년전 흑사병 때 유행한 ‘와인 창문’ 부활…이탈리아식 비대면

    400년 전 유럽에 페스트(흑사병)가 유행했을 당시 문을 연 이른바 ‘창문 술집’이 부활했다. 6일(현지시간) 인사이더는 이탈리아에서 ‘와인 창문’(buchette del vino)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인 창문’은 17세기 페스트가 번진 이탈리아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고안됐다. 술집에서 식초로 소독한 금속 쟁반에 와인잔을 올려 창문 너머로 전달하는 방식에 활용됐다. 그러다 와인 판매에 관한 법률이 변경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특히 1966년 홍수 때 많이 유실됐다. 현재는 고급 와인 산지로 유명한 토스카나주에 300여 개가 남아 있는데, 그중 150개는 토스카나주의 주도 피렌체에 있다.이런 와인 창문이 코로나19 범유행과 더불어 부활했다.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사람들은 굳게 걸어 잠갔던 17세기 ‘와인 창문’의 빗장을 다시 열어젖혔다. 와인창문협회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집 안에만 있던 사람들이 속속 밖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몇몇 진취적인 피렌체 상인들은 와인 창문을 부활시켰다”라며 팬데믹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테오 팔리아 협회장은 “작은 나무 덧문을 두드리면 와인 명가의 술을 마실 수 있다”라며 ‘무균’과 ‘비접촉’을 강조했다.‘창문 판매’가 비단 와인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와인잔만을 건네던 창문 너머로 이제는 커피와 젤라토 등도 판매 중이다. 이 같은 자구책에도 이탈리아는 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월 한때 하루 사망자 917명, 일일 신규 확진자 6500여 명으로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되었던 이탈리아는 6월 들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6월 4일 신규 확진자 177명, 6월 27일 사망자 8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100명대, 사망자 10명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봉쇄령 해제 후 2차 파동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가 7일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552명으로 전날(402명) 대비 38% 폭증했다. 5월 28일 이후 두 달 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팬데믹이 뭐야” 휴가 못간 英 젊은이들 유흥가서 ‘불금 만끽’

    “팬데믹이 뭐야” 휴가 못간 英 젊은이들 유흥가서 ‘불금 만끽’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한여름 밤을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로 영국 유흥가가 북적였다. 팬데믹은 안중에도 없는 눈치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연중 최고기온을 기록한 이번 주말 영국 유흥가로 쏟아져나온 젊은이들이 하나같이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켄트주 프리텐덴, 웨스트서식스주 위건홀트, 이스트서식스주 허스트몬큐 지역 기온은 34.5도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연일 계속된 무더위에 주요 해변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수영객들이 바글바글했다.밤이 되자 젊은이들은 유흥가로 모여들었다. 한껏 차려입고 나온 젊은이들은 클럽 앞에 줄지어서 웃고 떠들기 바빴다. 술집을 가득 메운 남녀도 삼삼오오 모여 대화에 집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안중에도 없었고 마스크를 쓴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현지언론은 멀리 휴가를 가지 못한 젊은이들이 블랙풀, 맨체스터, 포츠머스 등 각 지역 유흥가로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힘에 부친 경찰도 자포자기한 듯 고개를 돌려 버렸다고 꼬집었다.전문가들은 거리낌없는 젊은이들의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호흡기병학 명예교수 줄리안 탕 박사는 "영국에서 가장 흔한 감염 경로가 바로 일상 감염"이라면서 "북적이는 술집이 다닥다닥 붙어앉는 여객기보다 더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탕 박사는 “비행기는 환풍기를 통해 공기가 돈다. 반면 술집은 환기시설이 열악해 감염 우려가 크다”라고 밝혔다. 소음 속에서 악을 쓰며 대화하기 때문에 비말을 통한 감염에 노출되기 쉽고, 다 같이 웃으면서 내쉬는 공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설명이다. 탕 박사는 “비행기가 위험한 건 해외 유입 사례 때문이다. 나에게 비행기와 술집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나는 차라리 비행기를 타겠다”라고 말했다.봉쇄 조치 완화 이후 영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식당, 바, 카페 영업을 중단하는 등 봉쇄조치 재도입 움직임도 감지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며칠 새 5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북동부 항구도시 애버딘에 봉쇄조치를 재도입했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도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명령했다. 4월 한때 일일 신규확진자가 7860명에 달했던 영국은 6월로 접어들어 일일 신규확진자가 300명대까지 줄었다. 그러나 여름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다시 늘고 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월 3일 928명, 8월 8일 758명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합의 불발된 추가 경기부양안 행정조치 서명, 전날의 ‘깜놀’ 발언

    트럼프 합의 불발된 추가 경기부양안 행정조치 서명, 전날의 ‘깜놀’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자 급여세를 유예하고 추가 실업수당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선 배경과 행정조치 내용을 발표한 뒤 서명했다. 학자금 융자 지급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도 포함됐는데 학자금 융자 구제는 연말까지 연장되며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급여세 유예는 연봉 10만달러 이하 미국인에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급여세에 대한 영구적 감면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세 및 양도소득세에 대한 감면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대선 국면에 감세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들며 표심을 자극하려 나선 것이다. 실업자에 대한 추가 지원은 주당 400달러로, 지난달 만료된 추가 실업수당 규모인 ‘주당 600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추가 실업수당 지급 비용의 25%는 주(州)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 헌법에 연방 지출에 대한 권한은 기본적으로 의회에 부여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조치 서명을 놓고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헌법 조항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예산이 어떻게 집행될지를 결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같은 곳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연설을 했는데 발언 내용이 놀랍기만 하다.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25명 이상은 모임을 갖지 말아야 하며 대규모 회합을 가질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뉴저지주의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정치적 활동이며 평화로운 시위”에 함께 했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받는다고 반박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연단에 서기 전 직원들이 마스크를 나눠줘 쓰고 있었지만 사실 대부분은 30분 정도 어깨를 맞대고 비좁은 장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보기엔 다들 잘 쓰고 있는데 아주 다들 잘 쓰고 있다. 당신도 법이란 것에 예외가 있다는 걸 알고 있겠지. 평화로운 시위나 정치 활동은 예외가 된다. 맞지?”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지지자들은 줄곧 조용한 편이었지만 기자가 질문할 때 야유를 쏟아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운운하자 자신들도 바로 그 일 때문에 여기 모였다고 쑥덕거리며 손뼉을 마주 쳤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얘기하는 것까지 들어줬기 때문에 평화로운 시위라고 부르겠다. 그들은 그 뉴스들이 가짜란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다른 누구보다 그걸 잘 안다”고 치하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해고 통보 받은 다음날 로또 12억원에 당첨된 영국 목수

    해고 통보 받은 다음날 로또 12억원에 당첨된 영국 목수

    영국 옥스퍼드셔주 치핑 노턴에 사는 목수 데이비드 애덤스(61)는 지난 일년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인 셸리(52)는 지난해 난치병으로 이름 난 다발성 경화증(MS)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지역사회 돌보미 일을 아주 좋아하고 보람있어 했는데 그만 둬야 했다. 지난 4월에는 형수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2주 뒤에는 형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등졌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급기야 본인이 직장에서 감원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다음날에 곧바로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내셔널 로또 복권 당첨에서 100만 파운드(약 11억 8550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이 깃든 것이다. 그날은 까마득히 모르고 지나갔다. 2일 새벽 당첨번호를 대조해보던 그는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새벽 1시 30분이었는데 아내를 깨웠다. “일어났어?”라고 그가 묻자 셸리는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지금 이렇게 잘 있잖아.” 남편은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고 말했는데 휴대전화를 든 손이 떨리고 있었다. 셸리는 남편이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이 건넨 전화에 뜬 번호는 틀림없이 남편이 온라인으로 늘 적어 넣는 숫자들의 조합이 틀림없었다. 셸리는 전화기를 낚아 챈 뒤 아들 방에 함께 쳐들어가 다시 확인해보라고 시켰다. 물론 셋은 그날 새벽에 다시 잠을 들 수 없었다. 데이비드는 7일 BBC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해고 통보야말로 가장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 부부가 경험한 어려움들에 마지막 점을 찍은 것이었다”면서 “진짜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한데 뭉쳐 인생이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놓건 계속 웃으려고 했다. 다음에 인생이 우리를 향해 던져놓는 것이 100만 파운드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첨되면서 그 전에 결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쇼핑 희망 품목의 맨 윗자리에 있던 포드 몬데오 자동차를 닛산 콰시콰이로 바꾸겠다고 했다. 셸리는 캐나다의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처음 영국을 떠나보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녀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라도 “온라인으로만 만나고, 결코 직접 얼굴을 맞대며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캐나다 친구와 친구들이 있다”면서 “난 비행기를 타 본 적도, 이 나라를 떠나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이 모든 여정을 퍼스트 클래스로 처음 해본다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다”고 들떠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회당 3달러’에 빈곤국에 공급 지원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회당 3달러’에 빈곤국에 공급 지원

    중하위 92개국에 내년 1억회분 공급 목표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은 7일(현지시간)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인도의 백신 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SII의 백신 후보 물질 생산과 향후 GAVI의 백신 유통에 쓰이게 될 1억 5000만 달러(약 1782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SII는 게이츠 재단, CEPI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백신 상한가를 회당 3달러(약 3500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 공동대표는 “이른 시일 내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하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과 세계적인 유통망이 필요한데, GAVI와 SII의 협력을 통해 두 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더 많은 백신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세스 버클리 GAVI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업이 “부유한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를 위한 추가적인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클리 CEO는 “새로운 치료법이나 진단법, 백신이 나올 때마다 제일 뒤에 남겨진 취약한 나라들을 너무 많이 지켜봤다”면서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 부유한 나라만 보호받는다면, 국제 무역과 상업, 사회 전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에 다른 제약사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GAVI는 백신을 독점하려는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행보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손잡고 공정하게 백신을 공급하자는 취지의 ‘코백스(COVAX)’ 구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78개국이 코백스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중하위 경제국 92곳이 백신 접근권을 확보했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CEO도 “1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납기를 앞당겼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할만한 치료법과 예방책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생산 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인허가 취득과 WHO의 사전심사 통과 이후 세계 각지로 백신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멧돼지 때문에…대낮에 알몸으로 공원 질주한 남성

    멧돼지 때문에…대낮에 알몸으로 공원 질주한 남성

    독일에는 원래 나체로 지낼 수 있는 해변이 있다. 여름철 도심 공원에서도 벌거벗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담은 ‘Freikrperkultur(자유로운 몸 문화, FKK)’ 구호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독일이라도 공원에서 벌거벗은 채로 뭔가를 뒤쫓아 열심히 달리는 이를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의 일광욕 명소인 토이펠스제(악마의 호수) 공원에서 이런 흔치 않은 모습이 목격돼 일광욕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한 남성이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이 멧돼지 어미와 두 마리 새끼가 슬그머니 나타났다. 멧돼지들은 다른 일광욕객의 백팩을 털어 피자를 먹어치운 뒤 그의 선베드 옆에서 노란색 비닐 봉지를 입에 물고 튀었다. 인명구조원으로도 일하는 여배우 아델레 란다우어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멧돼지네가 디저트가 필요해 봉지를 입에 문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뒤늦게 멧돼지 가족의 약탈 행위를 알아챈 남성이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쫓기 시작했다. 봉지 안에는 디저트가 아니라 그의 노트북 컴퓨터가 들어 있었다.그는 열심히 뒤쫓아 달렸다. 나체란 사실을 잊은 것처럼 집중하는 모습이어서 탄성이 터져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결국 멧돼지네에게서 노트북을 찾아와 돌아왔다. 많은 일광욕객들이 박수로 축하를 보낸 것은 물론이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촬영한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해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가 한껏 웃어대고는 그렇게 하라고 순순히 허락하더라는 것이다. 해서 란다우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려 이 즐거운 소동을 공유했다. 이날 소동은 얼마 전 베를린 근교의 여우가 수십명의 주민들이 마당 등에 부주의하게 벗어놓은 운동화와 샌들을 물어가 전시회를 하듯 모아놓았다가 발각된 사건이 알려진 지 며칠 안돼 일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동물들이 공공장소에 출몰하는 일은 이제 익숙한 장면이 됐다. 이미 베를린 근교에서도 야생 멧돼지들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노트북 훔친 멧돼지 나체로 쫓던 남성 “사진 공개해도 좋아”

    노트북 훔친 멧돼지 나체로 쫓던 남성 “사진 공개해도 좋아”

    독일에서는 공원과 해수욕장 등에서 벌거벗고 일광욕이나 해수욕을 즐기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그런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의 나체 공원에 놀러간 한 남성이 두 마리 새끼를 거느린 암컷 멧돼지가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가 들어 있는 비닐 봉지를 문 채 달아나자 황급히 뒤를 쫓아가 공원에 흩어져 있던 많은 일광욕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고 영국 BBC가 7일 지적했다. 배우 겸 인명구조원인 아델레 란다우어가 일광욕 명소인 토이펠스제 공원에서 벌어진 추격전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란다우어는 “자연의 역습!”이라고 적고 그 남성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이 중년 남성에게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해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는데 실컷 웃더니 그렇게 하라고 허락하더라는 것이다. 여름철 독일에서는 공원에서도 나체 일광욕객을 흔히 볼 수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담은 구호 ‘Freikrperkultur(자유로운 몸 문화, FKK)’도 흔하다. 5일 사건은 얼마 전 베를린 근교의 여우가 수십명의 주민들이 마당 등에 부주의하게 벗어놓은 운동화와 샌들을 물어간 일이 알려진 지 며칠 안돼 일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동물들이 공공장소에 출몰하는 일은 이제 익숙한 장면이 됐다. 이미 베를린 근교에서 여러 차례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강남구 온택트로 시민 문화 일상 되찾아준다

    강남구 온택트로 시민 문화 일상 되찾아준다

    서울 강남구가 올해 연말까지 ‘찾아가는 문화행사’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구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남구는 7일 구민들에게 ‘위드(with) 코로나’ ‘온택트(ontact)’ 시대에 따른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대면행사와 유튜브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비대면 문화행사 등 사회적 힐링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먼저 7월과 8월에는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강남힐링센터(코엑스)의 휴관일인 월요일을 이용해 ‘오감만족 토이즈빌’ ‘보테니컬 아트’ ‘아로마 싱잉볼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9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강남힐링센터에서 ‘뮤지컬 갈라콘서트’ ‘어쿠스틱 김광석 뮤지컬’ ‘팬텀 팝페라 싱어’ 등을 무관중으로 공연하고, 이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8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이동형 무대차량이 아파트 15곳을 순회하며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는 정인, 박재정, 벤 등 인기가수의 버스킹 공연과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강남구 관계자는 “집 밖을 나오지 않고 베란다와 발코니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공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과 8월 양재천 영동3교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8시에 ‘주토피아’ ‘코코’ ‘나이브스아웃’ 등의 영화가 상영되고, 9월 중 코엑스 K-POP광장에서는 4개의 대형 멀티스크린을 활용한 야외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이밖에 복지시설을 찾아가며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펼치는 콘서트가 강남장애인복지관과 강남데이케어 센터에서 8월 넷째 주부터 매주 수·목요일에 진행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K-방역’을 기반으로 전국단위선거를 무사히 치러냈고, 프로야구와 축구 경기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중 입장까지 허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온택트’(ontact) 시대의 리더로서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인도] ‘물담배’로 23명 전염시킨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여기는 인도] ‘물담배’로 23명 전염시킨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코로나19 팬데믹 불씨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타오르는 가운데, 인도의 한 남성은 ‘물담배’ 탓에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슈퍼전파자가 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북부 하리야나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달 7일 다른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그는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들과 물담배를 나눠 피웠고, 결국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현지에서 시샤로 불리는 물담배는 항아리처럼 생긴 담배통 바닥에 깔린 물을 통해 담배 연기를 걸러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물이 필터 역할을 하며, 여기에 여러 향료를 섞어 향을 내기도 한다. 당국은 20여 명의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해당 마을을 봉쇄했으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 마을에서 시샤를 이용하는 것도 금지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해당 지역의 의료담당자는 “우리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조사를 하던 중 물담배(시샤)가 매개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물담배는 이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흔한 습관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물담배가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로 의심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도의 물담배는 약 500년 전 중동지역으로 전해졌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기 직전인 2월 당시 이란 보건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물담배 카페의 영업부터 중지한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일 기준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확진자수가 200만 명을 돌파한 국가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뿐이다. 누적 사망자도 4만 1638명을 기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전자입찰’ 분야 여성전문인력 양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전자입찰’ 분야 여성전문인력 양성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전자입찰 솔루션 분야에 종사할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전자입찰은 입찰 장소에 방문해 입찰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물품 조달이나 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달청, 정부투자기관, 민·관 발주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업종이라는 점 덕분에 미래 유망직종으로 여겨지며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특별시동부여성발전센터(대표 최선희)가 전자입찰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업계에 취업을 매칭하기 위해 운영하는 ‘K-BID 전자입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2020년 하반기 강동구청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본 과정은 케이비드(K-BID)와 함께한다. 케이비드는 국내외 입찰정보서비스, 입찰교육, 입찰이나 다수공급자(MAS) 컨설팅, 전자입찰시스템 구축과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정부계약 개념, 전자조달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유형, 해외 입찰, 실습 등을 익히는 ‘전자입찰 이론·실무’ 48시간 △입찰 노하우와 사례, 고객 관리 방법 등을 알아보는 ‘취업 교육, 특강, 멘토링 72시간’ △전자조달입찰 전문기업, 연구·산업단지를 둘러보는 ‘현장탐방·워크숍’ 20시간까지 총 140시간 진행된다. 교육 기간은 오는 9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과정 수료 후 내부 평가와 면접 심사를 거쳐 케이비드㈜ 본사와 지점, 회원 관계사 등에 분석사 및 텔레마케터 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 교육 관계자는 “전자입찰 분야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자 하며,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여성이라면 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교육비 부담 없이 이론과 실무부터 커뮤니케이션, 보이스트레이닝, 최신 유망업종 트렌드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16명의 인원을 교육생을 모집하는 ‘K-BID 전자입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오는 9월 3일까지 이메일과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모집 공고는 서울특별시동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포천 500대 기업 여성 CEO 역대 최다… 대세일까, ‘유리절벽’일까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살균·표백제 ‘클로록스’로 유명한 미국 생활용품업체 클로록스가 최근 40대 여성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앞서 미국의 화장품회사인 코티도 로레알 CEO를 지낸 여성을 새 CEO로 영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가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기업 경영의 책임을 여성에게 맡겨 변화를 시도하는 이른바 ‘유리절벽’ 상황인지, 아니면 추세인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앞서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면서 여성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이 관심을 끌었다. 뉴질랜드와 독일, 대만, 노르웨이 등 총리나 대통령이 여성인 이들 국가는 경제적 손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초반에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감염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 빛을 발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정치적 리더십과 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같지는 않겠지만 위기 상황은 여성 지도자에게 기회인 동시에 더 큰 도전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재기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다음달 중순 린다 렌들(42)이 클로록스의 CEO에 취임하면 ‘포천 500대 기업’ 중 여성 CEO가 역대 최다인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라지만 7.6%에 불과하다. 1972년 캐서린 그레이엄 전 워싱턴포스트 CEO 겸 발행인이 여성으로는 처음 포천 500대 기업의 CEO로 이름을 올린 지 거의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10%도 달성하지 못했을 정도로 진전이 더디다. ●여성 CEO 역대 최다 38명이지만 7.6% 불과 CNBC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 처음 입사할 때 남녀 비율은 거의 비슷하지만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CEO 후보군인 각 부문 최고 책임자 레벨(C-suite)에 오른 여성 임원은 20%에도 못 미친다. 이사회 이사와 CEO로 올라가면 그 수는 더 줄어든다. 따라서 위기 상황에서 주어지는 CEO 제의는 여성 등 소수의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꼭 잡아야 하는 드문 기회다. 그런 의미에서 렌들은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 렌들은 프록터앤드갬블(P&G)을 거쳐 2003년 클로록스에 입사했으며 판매 담당 부사장 등을 지낸 뒤 올해 5월부터 사업개발계획 총괄 사장을 맡아 왔다. 렌들이 경영을 맡게 될 클로록스의 경영 상태는 양호하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건강 관련 부문의 최근 분기 매출이 33%가량 늘어났고, 코로나19 사태로 세정·살균 제품 수요도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아닌 셈이다. 반면 9월 1일 취임하는 수 유세프 나비는 코티의 올 들어 네 번째 CEO다. 나비는 코티가 5년 전 인수한 P&G의 수십개 화장품 브랜드와 올해 인수한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의 화장품 업체 지분 등 70여개 보유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코로나 사태를 극복해 성과를 내야 할 과제를 안았다. 코티의 주가는 코로나 사태로 연초 대비 60% 떨어졌다. 나비가 로레알의 랑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변신시키고 2017년 자신이 설립한 식물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베다의 경영 능력을 코티에서도 발휘하길 요구받고 있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그런가 하면 ‘유리절벽’은 기업이나 조직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만 여성을 최고위직에 승진시킨 뒤 실패하면 책임을 물어 해고해 결국 다음 경력을 쌓을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유리천장 뚫으니 유리절벽 나와 유리절벽은 2005년 영국 엑서터대의 미셸 라이언과 알렉산더 해즐럼 교수가 처음 쓴 개념이다. 이들이 영국의 100대 기업의 성과와 이사회 남녀 이사 승진 추세를 분석한 결과 여성 이사를 승진시킨 기업들의 승진 전 5개월간 실적이 남성 이사를 임용한 기업들보다 악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즉, 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쁠 때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의 CEO 임기는 안정적인 기업에 비해 짧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유타대의 앨리슨 쿡과 크리스티 글래스 교수의 2013년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 쿡과 글래스가 포천 500대 기업의 15년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백인 여성과 유색 남녀가 백인 남성에 비해 실적이 나쁜 기업의 CEO로 승진한 경우가 많았다. 201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유리절벽과 관련된 논문이 실렸다. 남녀 대학생에게 가상의 기업의 재정 상황을 알려 주고 새 CEO를 뽑아야 할 경우 남성과 여성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물었다. 주로 남성 CEO가 경영해 오던 기업이 경영 상태가 좋으면 응답자의 62%가 남성 후보를 CEO로 선택했고,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응답자의 69%가 여성 후보를 뽑았다. 일반인들도 여성 CEO가 위기에 더 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간 여성 기업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유리절벽인 사례는 많다. 가장 비근한 예로 미국의 드러그스토어체인인 라이트에이드는 2017년부터 3년간 주가가 100% 가까이 폭락하자 2019년 8월 여성을 CEO에 앉혔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결국 파산 신청을 한 JC페니도 2018년 10월 남성 CEO가 경영 회생에 실패하자 질 솔타우를 CEO로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코로나에는 역부족이었다. 솔타우가 CEO로 오기 전 3년 동안 주가가 82% 폭락했다. 위기 상황에 발탁됐다가 성공한 사례도 물론 여럿 있다. 앤 멀케이는 2001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복사기업체 제록스를 맡아 회생시킨 뒤 2009년 CEO에서 물러났다. ●유럽도 여성 CEO는 7~8% 수준 여성 CEO가 드문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7월 현재 런던 증시에 상장된 주요 100개 기업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5개다. 유럽성평등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유럽 28개 국가의 주요 597개 기업 중 여성 CEO는 47명으로 7.8%에 불과하다. 특이하게도 태국의 여성 CEO 비율이 30%로 가장 높고, 중국이 거의 20%에 육박한다. 2008년 등 여러 차례 경제적 위기를 겪었지만 2020년만큼 여성의 리더십이 정치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적은 드물 것이다. 코로나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도시 전면 봉쇄와 경제 침체라는 미증유의 위기는 여성 리더십을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지도자들이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포용적일 뿐 아니라 흔히 남성 지도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결단력과 단호함, 능력까지 겸비한 균형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고 평가한다. 마리안 쿠퍼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 중심 조직에서 평생 살아온 여성들은 인내하고 공감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 왔고, 이러한 특징들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와 리더십 확대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카탈리스트의 로레인 해리턴 대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천 500대 기업의 여성 CEO가 늘어난 것은 성과”라면서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요한 자리에 여성들이 늘어나야 하며, 여성을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 평가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CEO를 비롯한 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위기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한국허벌라이프, 체중감량을 통한 삶의 변화 조명한 온라인∙비대면 행사 성료

    한국허벌라이프, 체중감량을 통한 삶의 변화 조명한 온라인∙비대면 행사 성료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 기업 한국허벌라이프가 체중감량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찾은 사람들의 스토리를 조명하는 ‘Virtual Super HOM’ 행사를 온라인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진행된 Virtual Super HOM(Herbalife Opportunity Meeting) 행사는 한국허벌라이프 멤버들과 초대손님만을 위한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인 허벌라이프tv를 통해 최초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기찬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좋은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가치를 담아 언택트 행사로 기획하여 가족, 지인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접속 가능하게 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고해상도 기술을 통해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함으로써 당일 총 3150명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한 여름의 카니발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멤버 식스팩 챌린지 시즌 3’와 ‘90일 라이프스타일 챌린지 시즌 8’의 결승전 또한 실시간 생방송 되어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 3을 맞이한 ‘멤버 식스팩 챌린지’에서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독립 멤버들이 90일간 홈트레이닝 미션을 통해 완성한 식스팩과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건강미를 전달했다. 형형색색의 LED 쇼가 펼쳐지는 무대에서 멤버 식스팩 TOP10 도전자들이 브라질 삼바 의상을 입고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했다. 챌린지 참가자들과 접속자들이 공간을 초월해 완전하게 즐기는 모습은 마치 브라질 삼바 축제에 와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90일 라이프스타일 챌린지’ 결승전 역시 Virtual Super HOM 행사의 일환으로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됐다. 2016년 시작해 8회째를 맞은 해당 프로그램은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독립 멤버들이 코치로 일반 참가자와 한 팀이 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몸매 변화와 함께 삶의 행복지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챌린지로, 이번에는 줌콜 등 온라인을 통해 팀 미션을 진행했다. 90일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식습관을 통해 변화한 모습으로 등장한 TOP10들의 런웨이는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영희 대표는 “팬데믹 이후 언택트가 트렌드가 된 요즘, 이번 행사가 우리에게 준 의미가 크다”라며, “온라인에서도 경계 없는 상호 간 소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꾸려나가는 데에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이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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