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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면역 효과”(종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면역 효과”(종합)

    “65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효과 94% 넘겼다…연령·인종 상관없이 일관성…심각한 부작용 없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상 임상시험 최종 연구 결과 95%의 면역 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방 효과는 연령과 인종, 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였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화이자의 백신이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수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신청을 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이번 결과 발표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난 9일 중간결과가 나온 지 9일 만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화이자의 중간결과 발표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1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 만에 화이자가 95% 예방률이라는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대면+유료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도전

    비대면+유료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도전

    올해 20회를 맞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연극, 무용 장르 공연을 모두 온라인 유료 공연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계 중요한 화두가 된 영상화 및 비대면 유료 공연에 대한 실험이 축제로도 이어졌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지난 12~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7개 단체의 작품 17편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연극 8편과 무용 9편 가운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1편만 제외하고 5000원의 후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프리뷰 기간에 온라인 상영될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와 관람포인트 등을 설명한 사전 예고 형식의 프리 프로그램에만 동시 접속자가 1000명 이상 몰리며 누적 후원자수가 1500여명이 넘는 등 관심이 모였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본 공연 첫 작품으로 극단 놀땅의 ‘널 만나러 무작정 나왔어’는 오후 4시부터 90분간 누적 재생수 4333회를 기록했다.예술제에서는 최근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극단과 안무가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특히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그동안 현장감이 더욱 중시됐던 공연과 영상의 만남 등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진정한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주로 선정됐다고 예술제 측은 설명했다. 소설가 장강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신체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극단 동)이 지난 17일 오후 8시 상영됐고 대학로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극단 신세계가 루쉰의 ‘광인일기’를 바탕으로 꾸민 연극 ‘나는 광인입니다’(21일 오후 7시), 허먼 멜빌 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판소리로 구성지게 그려 내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19일 오후 8시) 등이 영상에 담겼다.최근 이날치 밴드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기가막힌 흥’(21일 오후 4시),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춤에 대한 도전을 이어 가는 안은미컴퍼니의 ‘나는 스무살입니다’(27일 오후 8시) 등 인기 안무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무엇보다 영상화를 할지 말지, 어떻게 영상을 남길지 등 17개 단체가 치열한 고민을 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해외 작품들은 공연들이 성사되지 못해 유일한 해외작인 ‘갈라’가 28~29일 이틀간 공연되며 축제가 마무리된다. ‘농-당스(non-danse)’라는 독특한 안무 형태를 선보여 프랑스 무용계 아이콘으로 꼽히는 제롬 벨이 창작해 국내 15명의 일반인과 5명의 전문무용수가 협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 구호자금 177억 받아 람보르기니·포르쉐 산 美남성들

    코로나 구호자금 177억 받아 람보르기니·포르쉐 산 美남성들

    코로나19 구호자금을 허위로 받아 고급 스포츠카와 부동산 등을 사는데 탕진한 간 큰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에 거주하는 남성 6명과 일리노이주에 사는 남성 1명은 미국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경기부양책을 이용한 대규모 사기를 기획했다. 이들이 이용한 ‘케어스 법안’(CARES Act)은 연방 정부가 지난 3월 통과시킨 경기부양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과 추가 실업급여 등의 지원을 담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호자금이다. 남성 7명은 허위로 사업장을 세우고 86세 노모를 포함해 가짜 직원들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이를 토대로 3000만 달러의 구호자금 대출을 신청했다. 이중 1600만 달러, 한화로 약 177억 원을 받는데 성공한 이들은 흥청망청 소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등 고가의 스포츠카를 사들였고, 일부 남성은 휴스턴 교외에서 여러 채의 부동산까지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남성 7명은 모두 꼬리를 밟혔고, 조사를 통한 압수수색을 받았다. 현지 법무부는 이 과정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포함해 총 45건의 압류가 진행됐으며, 이들을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사기꾼들은 납세자의 돈을 훔치기 위해 매우 복잡한 계획을 세웠다. 이런 창의력과 노력을 오히려 유용한 일에 투입했다면 더욱 생산적인 것을 만들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구호자금 사기 사건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연방 검찰이 경기부양책 소상공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지원금 사기 단속을 실시한 결과, 허위청구 등을 통해 지원금을 받은 57명이 기소됐다. 기소된 이들은 최대 수천만 달러까지 청구해 지원금을 받은 뒤 이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유명 미식축구 선수도 포함돼 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찰 물대포 맞선 대형 오리 튜브…태국 시위대, 방패로 사용

    경찰 물대포 맞선 대형 오리 튜브…태국 시위대, 방패로 사용

    태국 방콕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대형 오리 튜브’가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방콕 의사당 부근에서 민주화 시위가 열리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했다. 시위대가 강력한 물대포를 막기 위해 동원한 물건은 다름 아닌 대형 튜브다. 거대한 오리 모양의 튜브를 정면에 내세운 시위대는 물대포에 맞서 시위를 이어나갔다.공개된 현장 사진은 우비를 입고 안전모를 쓴 시위대가 대형 오리 튜브로 물대포를 막아서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한 시위 참가자가 미쳐 튜브로도 물대포를 피하지 못해 정면으로 강한 물줄기를 맞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7월 재개된 태국 반정부 시위는 3개월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출신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사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시위의 주도 세력은 태국의 10~20대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태국 국민의 정신적 지주 격이었던 왕실까지 겨냥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왕실 모독죄가 적용될 경우 최장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공개적으로 군주제 개혁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파장이 거세졌다. 한편 태국 의회가 이날부터 이틀간 7개 개헌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사당 주변은 찬반 시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노란색 셔츠를 입은 왕실 지지자 수백 명이 오전 의회를 에워싼 채 개헌과 군주제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한 뒤 자진 해산했다. 오후에는 반정부 시위대 수백명이 의회 앞으로 집결해 개헌과 군주제 개혁 등을 요구하며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으려고 시도해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투표/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투표/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당선인이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가 과반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부정을 주장하며 패배를 부인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선택했는데, 투표용지 도착이 늦어진 지역의 개표가 정치적 쟁점이다. 투표 종료 2주가 넘어도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미국의 선거시스템이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이 폭력적 대결로 비화되지 않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의 힘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00년 대선 때 부시와 고어의 초박빙 승부 결과가 한 달 이상을 끈 뒤에 결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된 걸 떠올리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 사실 4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투표 시스템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투표기계의 보안을 기했다. 2000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된 펀치 카드 투표기계는 집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사라졌고 대신 해킹을 할 수 없는 종이와 펜으로 대체됐다.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도입됐지만 그 후 비장애인 시민도 사용하게 된 터치 스크린 컴퓨터를 일부 주에서 채택했지만 검증 가능한 종이(paper trail)를 인쇄하도록 했다. 물론 투표용지 추적 시스템이나 우편투표 용지를 스캔해 집계하는 기계 등은 여전히 사용 중이지만, ‘종이 투표용지’가 핵심 요소이다. 주마다 투표를 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차이점조차도 중앙집중화된 방식보다 보안에 더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미국은 자동 집계가 가능한 다양한 투표 기계를 사용해 왔지만 결국 돌고 돌아 종이 용지를 핵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이 세상 모든 곳을 연결하고 디지털 기술이 모든 만남을 비대면으로도 가능하게 만들고 있지만, 정치적 대표를 결정하는 기술로는 수천 년 된 종이만 한 것이 없다. 복잡한 알고리즘이 순식간에 복잡한 계산을 해내고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기술이 그 어떤 해킹 시도도 막아 낸다고 주장하지만,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종이 투표용지를 대신하지 못한다. 디지털 신호로 저장해도 될 일을 굳이 종이에 인쇄하고, 디지털로 전송해 집계하면 몇 시간 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을 두고도 우편 봉투에 담아 옮기고 눈으로 서명을 확인하고 기계와 인간의 손으로 용지를 하나씩 세며 며칠을 기다린다. 개표와 집계가 이렇게 번거로운데도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가 만든 정치제도는 효율성과 편리성을 최우선적 가치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거의 모든 국가의 정치제도는 비효율성에 기초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비효율성을 용인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이 이미 개발됐지만 도입되지 않는 것은 기술적 미진함도 일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민 개개인의 투표가 투표수로 집계되는 과정을 종이 용지의 집계만큼 이해하기 쉽고 투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과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명백하고 분명한 검증 가능성을 아무리 뛰어난 첨단기술도 종이만큼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역사가 보여 주듯이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투표 또한 투표함 절도나 바꿔치기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종이 투표는 투명성, 명백함과 쉬운 검증 가능성을 제공한다. 투표기계의 정확성은 공정성과는 다르다. 기계의 효율성과 객관성이 시민들이 기대하는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회적 지향들을 한데 합치는 과정인 민주적 대의 시스템은 이번과 같은 논란이 있더라도 시민의 선택이 투명하게 반영된다고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단순하고 오래된 기술을 선택한다. 기술은 목표로 하는 가치에 적합하게 사용돼야 한다. 곳곳에서 도입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객관성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적용하는 대상에서 우리가 효율성을 뛰어넘는 가치를 추구한다면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비효율적인’ 논쟁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판단을 우리가 따르지 않아도 반과학적이라거나 맹목적이라고 비판받지 않는 이유이다.
  • 코로나보다 무섭네…시신 한 구당 7만원 갈취한 伊 마피아 조직

    코로나보다 무섭네…시신 한 구당 7만원 갈취한 伊 마피아 조직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피아 조직원들이 장례식장에서 금품을 갈취해 오다 현지 경찰에 대거 체포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포자의 마피아 조직은 현지 유흥업소나 소매업, 중소 규모의 기업체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에서까지 보호세 명목의 돈을 갈취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마피아 조직은 조직이 포자에서 영업하는 여러 장례식장에서 시신 한 구당 50유로(한화 약 7만 원)를 갈취해 왔다. 심지어 포자 지방 행정부 직원을 뇌물로 산 뒤, 매일 이 도시에서 사망하는 사람의 명단을 불법으로 입수하고 이를 통해 각 장례식장에서 보호세를 명목으로 뒷돈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대 4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금리의 고리대금업을 운영해 포자에서 상업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더욱 어렵게 했다. 이러한 범죄 행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가중케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마피아 조직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했고, 현지 시간으로 16일 이른 새벽 기습 작전을 통해 조직원 약 40명을 체포했다. 대대적인 마피아 조직원 체포 작전에는 경찰 수백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포자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 마피아 조직은 역사가 30년 정도에 불과한 신생이지만, 범죄 규모가 크고 악랄하기로 유명해 이탈리아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공공의 적으로 부상했다. 지난 2월에는 해당 마피아 조직이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포지 지역 검사인 루도비코 바카로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이 마피아 조직은 이탈리아 내에서 활동하는 ‘역사적인’ 다른 마피아 그룹과 비교할 순 없지만, 높은 수준의 공격성과 폭력이 특징”이라면서 “강탈과 마약 거래로 이익을 얻는 조직 외에도 장갑차를 이용한 강도 행각 및 마약 밀수로 유명한 조직 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국건강,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할인 행사 진행

    안국건강,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할인 행사 진행

    안국건강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13일부터 20일까지 ‘안국건강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환절기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국건강이 면역력 증진과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먼저 아연, 비타민B, 크롬 비오틴, 엽산 등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는 11가지 기능성의 ‘안심 멀티비타민미네랄’, 유해산소를 차단하고 세포를 보호해 항산화작용에 도움을 주는 ‘안심 비타민C’, 뼈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안심 비타민D3 1000’ 등의 비타민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눈 노화를 예방하는 루테인과 건조한 눈과 혈행개선을 케어할 수 있는 오메가3를 함유한 ‘안국 오메가 루테인 플러스’,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심 프리업 프리바이오틱스’, 환절기 코 과민반응개선에 도움을 주는 ‘코박사 엘더베리’, 그리고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로 만든 ‘안국 쏘팔메토 전립선 건강’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지쳐있는 시기에 응원의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안국건강이 준비한 고품질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국건강은 △검증된 유래 성분 원료를 사용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같은 부형제 사용 지양 △원료부터 포장까지 CCP(Customers, Community, Planet)를 생각하는 제조 철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터파크부터 캠핑장까지…이 모든 것이 우리 집에?

    워터파크부터 캠핑장까지…이 모든 것이 우리 집에?

    아이에스동서가 20일(예정)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용황지구에서 분양하는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이 경주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에일린의 뜰’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커뮤니티시설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단지 내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 워터파크’가 도입된다. 더운 여름에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언제든지 우리집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단지 내 워터파크 시설은 지역 내에서도 고급 아파트에 주로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이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단지 내 워터파크’를 선보이면서 경주의 고급 아파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에는 가족끼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핑장’도 조성된다. 단지 내 조성된 푸른 숲에서 편안하게 가족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단지 내 캠핑장은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캠핑 도중 비가 와도 캠핑장비를 철수하고 바로 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캠핑장을 찾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단지 내 가족 캠핑장을 이용하면 삶의 질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고급 운동시설도 준비했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며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스크린 사이클링’과 요즘 인기 있는 레저스포츠 중 하나인 ‘실내 클라이밍’ 시설도 단지 내 들어선다. 또한 미세먼지와 날씨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도 단지 내 마련된다. 운동 후 또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입주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줄 힐링 공간인 ‘릴렉스룸’과 아이들이 건강하게 놀 수 있는 ‘피톤치드 놀이방’ 등도 들어선다. 또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약 620m 길이의 단지 내 산책로와 자연형 수로를 갖췄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원과 잔디마당을 비롯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유아놀이터와 테마놀이터도 조성된다. 이 밖에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맘스카페, 음악연주실 등 브랜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동, 전용 84~101㎡, 총 795가구로 구성된다. 경주 택지지구인 용황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로, 입주 후 완성된 택지지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단지 바로 앞에 황남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경주경찰서신청사(예정) 및 롯데시네마(예정) 등 개발이 예정돼 있어 입주 후 생활 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전망된다. 더욱이 단지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홈플러스(경주점), 황성동 행정복지센터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더불어 단지 앞에 신당로, 신당교차로, 7번국도, 강변로, 북경주IC 등이 인접해 있어 시내·외 진출이 용이하며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경주국민체육센터, 형산강체육공원, 용강어린공원 등 녹지공간과 공원이 마련돼 있고, 단지 앞에 섯갓산을 비롯해 형산강 등 우수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가입자인 만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이 있어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으며 세대주 외 세대원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전매제한 역시 대구, 부산, 대전 등을 비롯한 지방광역시의 경우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늘어났지만,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의 경우 이에 해당 되지 않아 분양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 ‘팬데믹 시대 모래 놀이 치료’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 ‘팬데믹 시대 모래 놀이 치료’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회장 장미경, 남서울대 교수)는 ‘팬데믹 시대의 모래놀이치료’를 주제로 한 2020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2월 19일(토) 온라인(zoom)으로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는 BTS(방탄소년단)가 영감 얻은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 저자 머레이 스타인(Murray Stein)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더욱 화제다. 머레이 스타인은 ‘팬데믹 시대에 심리치료자는 자신과 내담자의 영혼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뿐 아니라, 브라질,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5명의 저명한 모래놀이치료자와 융분석가가 참여해 국제적 토론의 장을 펼친다. 팬데믹 시대 모래놀이치료의 ‘연결’의 역할을 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물리적 단절 속에서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의 심리치료 작업에서 치료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의 사례들이 발표된다. 뿐만아니라 코로나 상황 속에서 단절되어있는 세계의 여러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하며, 팬데믹 시대의 각 국의 사례와 심리치료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다년간 글로벌한 연구와 활발한 활동을 해온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는 “요즘 코로나블루나 우울, 불안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시대에 정신건강유지를 위해 그리고 정신건강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한 학술대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상담가, 심리치료자, 예비 심리치료자, 그리고 연구자들의 적극 참여와 활발한 학술적 토론으로 정신건강 심리치료분야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확진자 6일 만에 100만명 급증… 누적 1100만명 넘어

    “하루에 20만명의 환자를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단에 합류하면서 한 말이다. 미국에서 불과 6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팬데믹(대유행)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추워진 날씨와 함께 시민들이 ‘코로나19 피로증’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0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135만 5900여명, 사망자는 25만 1800여명이다. 특히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뒤 200만명이 되는 데는 43일이나 걸렸지만 1000만명에서 11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전날 노스다코타주 등이 봉쇄조치에 나선 데 이어 미시간주는 이날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하는 고강도 봉쇄조치를 3주간 실시키로 했다. 영화관·스포츠센터 등에서 행사가 금지되고 고교와 대학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워싱턴주도 식당, 체육관 등 실내 행사를 1개월간 금지했고, 실내에서 5명 이상이 모이는 것도 제한된다. ‘코로나19 무시’로 일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나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에 출연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90% 이상 효과적인 백신으로 분명히 든든함을 느끼겠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그만두지 말 것을 권한다”며 “백신이 일반인에게 90%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신을 접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역 조치를 여전히 병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15일 백신의 보급으로 사람 간 전염률이 5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힌 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며 “이 정도만으로도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내년 여름쯤 나타나고,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앞서 9일 세계 각국에서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3차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중간 평과 결과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IOC 위원장 “내년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해 열릴 것 확신”

    IOC 위원장 “내년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해 열릴 것 확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에 팬들이 입장해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임을 “아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16일 올림픽 개최 준비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일본 도쿄를 찾아 IOC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관전하려고 찾아오는 모든 팬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200여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은 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아 내년 7월로 일년을 미뤘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접견한 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다른 조치들을 총동원해 하기 위해 커다란 도구 상자를 함께 들고 가기로 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히면서 “내년 올림픽 경기장에 청중들이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아주 확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가 일본 방문에 나선 것은 이달 초 하루 동안 도쿄에서 열린 체조대회에 여러 나라 출신 22명의 선수가 수천명의 팬들을 불러모은 뒤여서 주목된다. 도쿄에 도착한 뒤 2주 동안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매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일본 대회 조직위원회나 IOC 모두 대회는 반드시 내년에 치러질 것이란 점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무토 도시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연초에 대회 관중석이 텅 비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일부 경기는 아주 제한된 관중만 들인 상태에서 치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각국 선수단과 임원진, 스태프도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주 초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끝내 취소되면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분명히 못박으면서 “코로나 여부에 관계 없이” 대회는 무조건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장관도 비슷하게 “어떤 비용을 들이더라도” 내년에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도 회담한 뒤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17일에는 도쿄올림픽·패널럼픽 선수촌과 주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지지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일주일 전보다 1만 151명이 늘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 확진자를 포함해 11만 9144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일주일 전보다 71명 늘어 1908명이 됐다.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441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시점에 바흐 위원장이나 스가 총리가 관중 있는 올림픽 개최를 확신한다고 발표하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상당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루마니아판 김사부’…화마 속에서 코로나 환자들 구한 ‘진짜 의사’

    ‘루마니아판 김사부’…화마 속에서 코로나 환자들 구한 ‘진짜 의사’

    루마니아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화마 속에서도 끝까지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루마니아 피아트라네암츠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카탈린 덴치우는 당직을 서던 한밤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곧바로 몸을 날렸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가 지키려 한 환자들은 모두 코로나19 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상태였다. 이 의사는 병원 밖으로 대피하는 대신 환자들을 지키는 길을 선택했고, 이 과정에서 전신 40%에 2~3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 그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6명은 목숨을 구했지만, 안타깝게도 60~70대 코로나19 환자 10명은 세상을 떠났다. 의사 덴치우는 현재 벨기에의 한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비치 오르반 총리는 "환자들을 구하려 용기와 희생을 보여준 이 영웅적인 의사에 존경을 표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병원은 이번 사고로 숨진 환자들의 시신을 보관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이전에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이 영안실을 꽉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번 화재는 2015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64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최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국은 전기 합선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발화장소인 병원 2층의 경우 화재안전 지침이 30년간 개정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인재(人災)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루마니아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의료 인프라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민이 4명 중 1명 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루마니아의 의료 시스템은 부정부패와 비효율성, 정치세력의 압박 등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이에 루마니아 의사협회는 15일 “정부 관리자가 누구든, 새로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로니에 공원 대신 AR로 즐기는 통일축제 22일까지 ‘즐길 만’

    마로니에 공원 대신 AR로 즐기는 통일축제 22일까지 ‘즐길 만’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와 이화동 사이에 위치한 공원이다.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 캠퍼스로 옮긴 뒤 그 자리를 대한주택공사가 공원으로 꾸몄다. 주변에는 근현대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동성고와 혜화동 성당, 장면 전 국무총리가 숨어들었던 수도원, 가톨릭청소년회관, 도산 안창호선생이 조직한 흥사단 본부 건물, 서울대 병원과 의과대학, 낙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살던 곳이며 초대 내각을 구성했던 사적 497호 이화장 등이다. 서울대 본관과 문과대학, 법과대학 앞에 마로니에 나무가 세 그루 있던 것을 유래로 ‘마로니에공원’이라 이름 붙였다. 나무를 누가 심었는지 유래는 전해지지 않지만 이곳의 마로니에 나무는 대학과 지성의 상징으로 오래 각인돼 있다. 유신 체제가 끝나고 자유화 물결이 넘실대던 1985년부터 정부 주도로 문화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문화단체와 극장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2004년에는 인사동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돼 서울의 문화를 대표하는 거리가 됐다.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협의회와 서울통일교육센터(국민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교육원이 후원하는 ‘제5회 통일공감 평화통일 축제’가 원년부터 사용해 오던 마로니에 평화통일 축제 대신 이름을 바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신록이 울울한 매년 5월 통일교육주간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방식으로 열려 부득이하게 이름을 바꿨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개최 시기를 미뤘으나 결국 남과 북이 하나됨을 기원하며 11월 11일을 개막일로 정했다. 이번 축제의 작은 제목은 ‘생명과 평화!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불편해진 일상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통일을 느끼고 소통하며,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린 학생들부터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라이브 토크쇼, 공모전 작품 전시, 마인크래프트 게임으로 표현한 판문점, 이산가족상봉ㆍ북한물품 사진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을 담은 통일울림, 우리가 만들어가는 통일 ‘우만통’, 카카오톡을 활용한 ‘통일카톡벨, 그리고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통일AR’ 어플리케이션(앱) 등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준 킴, 이비(Evey) 등의 통일 관련 노래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창에 ‘하나온 페스티벌’을 입력하거나, 구글플레이 스토어 ‘통일AR’ 앱을 다운로드한 뒤 참여하면 된다.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핀란드 소녀 마리아의 안내를 따라하면 된다. 마리아는 ‘우만통’을 하며 북한 음식 두부밥을 만들어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다고 자랑했다. 북한 노래 가사 맞추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통일 AR 앱을 쓸 수 없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unihana.co.kr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아울러 유튜브 통일교육TV에서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다. 통일교육협의회가 만든 캐릭터 ‘고리’도 소개해야겠다. 남북 물길을 자유롭게 오가는 수달인데 그처럼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통일교육원과 통일교육협의회, 서울통일교육센터는 앞으로도 통일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백신 개발사 “내년 겨울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코로나 백신 개발사 “내년 겨울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개발“사람 간 전염 최소 50% 낮출 수 있다”예방효과는 내년 여름쯤 나타날 전망가을·겨울 오기 전 접종률 높이는 게 관건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겨울이면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인류의 삶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아내와 함께 바이오엔테크를 설립한 우구르 사힌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내년 여름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3차 임상시험 중간평가 결과,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사힌 교수는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정도만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만 않는다면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며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름에는 감염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확산을 막는 데 유리해) 도움이 되겠지만 가을, 겨울(은 불리하므로)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힌 교수는 개발 중인 백신이 연구를 중단시킬 만큼의 부작용은 없으며 “주사 부위에 경도와 중등도 사이의 통증을 느끼거나, 미열에서 중등도 열이 나타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백신이 감염병에 취약한 노년층에도 효과가 있었는지는 “3주 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총리 “수능 특별방역기간…송년모임 심각한 위험요인”(종합)

    정총리 “수능 특별방역기간…송년모임 심각한 위험요인”(종합)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철저히 실천”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200만명을 넘었다고 환기했다. 첫 1000만명까지는 6개월이 걸렸지만, 최근 불과 20일 만에 10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비교적 양호했던 우리나라의 감염 확산세도 최근 심상치 않다”며 “일일 확진자 수가 이번 주말 들어 200명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강원도는 이미 단계 격상 기준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단계가 상향되면 우리 일상이 또 제한되고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불가피하다. 누란지위에 처한 만큼 현 단계에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학원·PC방 방역강화 정 총리는 내달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학원, 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한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지켜낸다는 각오로,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년 모임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한 위험요인이 된다. 전문가들도 이번 연말이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경고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대면 모임·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정총리 “2주간 수능 특별 방역기간”

    [속보] 정총리 “2주간 수능 특별 방역기간”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비교적 양호했던 우리나라의 감염 확산세도 최근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내달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4살 석달만에 고아 만든 몹쓸 코로나…부모 차례로 앗아가

    美 4살 석달만에 고아 만든 몹쓸 코로나…부모 차례로 앗아가

    미국 4살 꼬마가 코로나19 때문에 졸지에 고아가 됐다. 13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코로나19로 석달 만에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된 소년의 기막힌 사연을 전했다. 텍사스주 출신 레이든 곤살레스(4)는 지난 6월과 10월 차례로 부모를 잃었다. 몹쓸 코로나19가 소년의 부모를 앗아갔다. 지난 6월 초 일터에서 감염된 아버지 아단 곤살레스(33)는 채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소년의 외할머니는 “6월 3일 확진 판정 후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던 사위는 6월 26일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소년의 어머니 마리아 곤살레스(29)도 뒤이어 세상을 떠났다. 부군상을 치른 후 실의에 빠지긴 했으나 제법 건강했던 그녀는 10월 5일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가 12시간 만에 사망했다. 석 달 새 양친을 모두 잃은 소년은 졸지에 고아가 됐다. 아직 어린 나이에 세상에 혼자 남겨진 소년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소년을 돌보고 있는 외할머니는 “오늘 아침에도 엄마를 찾았다. 엄마를 돌려달라더라. 해줄 말이 없었다. 엄마 아빠는 이제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천사가 됐다고밖에 말해줄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는 22일 다섯 살 생일을 부모 없이 지낼 손자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유가족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족 2명을 잃었다”면서 “팬데믹의 심각성, 팬데믹으로 인한 상처의 가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부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22만6038명, 사망자는 25만1256명으로 집계됐다. 13일 하루 동안만 18만7899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으며, 14일에도 15만708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별로는 특히 소년이 살고 있는 텍사스 피해가 심각하다. 텍사스 누적 확진자는 108만6987명, 사망자는 2만여 명으로 미국 내 최다를 기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이든 조지아도 이겨, 트럼프 첫 공개연설 “어떤 행정부 누가 알겠느냐”

    바이든 조지아도 이겨, 트럼프 첫 공개연설 “어떤 행정부 누가 알겠느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지아주(16명)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과반(270명)을 훨씬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17명)를 이길 것으로 예측되면서 232명으로 선거인단 수를 늘렸지만 승리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다. CNN 방송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승패가 결정나지 않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74명이나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정확히 4년 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을 확보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232명)를 꺾었는데 정반대가 되는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선거인단 과반을 넘긴 273명을 채워 이미 대선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은 상태였는데 12일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를 승리한 데 이날은 역시 보수 성향의 조지아까지 승리를 결정지어 대선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게 됐다. 물론 변수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공화당이 주 의회를 장악한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 소송을 내 선거인단 확보 과정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러 주 법원에서 잇따라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다음달 14일에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 주별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어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 발표하고, 이를 통해 최종 확정된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과 함께 4년의 대통령직을 시작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사실상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공개 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억측을 일축했다. 대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자신의 정부가 비할 데 없이 잘 대처해왔으며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뭔가가 분명히 변했다고만 밝혔다. 그의 연설 내용 중 선거와 관련된 대목은 “우리 행정부는 전면 봉쇄로 가지 않을 것이다. 바라건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건, 앞으로 어떤 행정부가 들어설지 누가 알겠느냐, 내 생각에 시간이 말해줄 것인데,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우리 행정부는 봉쇄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어떤 행정부가 들어설지 누가 알겠느냐’는 대목이 ‘내가 이겼다’고 하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짝 물러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화이자 백신 공동개발자 “코로나19 끝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화이자 백신 공동개발자 “코로나19 끝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백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우구르 사힌(55)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끝낼 수 있는지 묻는다면 내 대답은 예스(Yes)”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상을 보이는 감염에서만 보호해도 극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2020년 세계를 볼모로 잡은 전염병을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3상 임상시험 중인 백신이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힌 CEO는 “실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지를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백신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접근하더라도 제거할 수 있다”며 “우리는 두 가지 방어 동작이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의 백신시장에 대한 전문지식과 규제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백신 개발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힌 CEO는 “우리는 백신을 개발하면서 지체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런던의 한쪽 끝에서 다른 끝으로 갈 때 교통 체증이 있다면 반나절은 걸리겠지만, 우리 프로젝트의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효능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르면 몇 주 안에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증상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는 최장 1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은폐 의혹 무시…아끼는 개 ‘황금동상’ 만든 대통령 누구?

    코로나19 은폐 의혹 무시…아끼는 개 ‘황금동상’ 만든 대통령 누구?

    코로나19 은폐 의혹에도 불구,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기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시내 한복판에 아끼는 개의 황금 동상을 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셰퍼드 황금 동상을 세우고 호화 기념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동상 제막식에 직접 참석해 해당 견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막식에는 유명 가수와 안무가들이 총출동해 동상을 둘러싸고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가바트 원형 교차 한가운데 우뚝 선 높이 12m짜리 황금 동상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고대 견종 중앙아시아셰퍼드를 형상화했다. 구소련이 원산지로 일명 '알라바이'라 불리는 중앙아시아셰퍼드는 4000년 전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목축견으로 길러졌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서식하고 있다.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해 관련 책을 집필하기도 했을 만큼 중앙아시아셰퍼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남다르다. 201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끼 중앙아시아셰퍼드를 선물하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아들은 해당 견종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준비도 끝마쳤다. 코로나19 은폐 의혹에는 아랑곳 않는 기이한 행보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팬데믹 이후 줄곧 '코로나19 제로'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런 정부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코로나19가 상당 수준 번졌을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1일 자유유럽방송(RFE)은 병원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넘쳐, 시민들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를 꺼려한다고 전했다. 병원에 갔다가 행여 코로나19에 전염될까 싶어 아파도 집에 있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와 비슷한 폐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들 시신이 특수 비닐가방에 담겨 유가족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묘지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상황을 주시하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독립 조사 허용을 요구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확진자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그러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긴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임에는 분명하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우려를 무시한 채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승마 행사를 강행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다. 중앙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2006년 취임 후 15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독재 속에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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