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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베이징 관광 활성화 머리 맞댔다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시가 두 도시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과 베이징의 공식 회동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대표단과 ‘서울-베이징 관광정책 간담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양측은 한·중 관광자원 교류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2013년 관광 협력 협약 체결 후 공동 관광설명회 개최,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중단됐다. 서울시 측은 ‘펀(FUN) 시티’를 목표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외국인 참여 축제를 소개했다. 베이징시 측은 서울시의 인바운드 관광 실적과 해외 홍보 전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서울시의 경험과 전략을 참고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회동은 양국 관광 해빙 무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28%)인 46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역시 전년보다 115% 늘어난 231만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는 중국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확대하고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3·3·7·7(연간 해외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기간 7일·재방문율 70%) 관광시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KIEP, 세계 경제성장률 3.0→2.7%…“美 관세전쟁 격화”

    KIEP, 세계 경제성장률 3.0→2.7%…“美 관세전쟁 격화”

    국책연구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금융위기 등 리스크가 겹치며 글로벌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결과다. KIEP는 13일 발표한 ‘2025년 세계 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기존 전망(3.0%)보다 0.3% 포인트 낮은 수치다.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1세기 들어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번 전망은 미국이 보편 관세 10%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초 거론됐던 중국에 대한 100%대 상호관세보단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분석됐다. 올해 세계 경제 키워드로 ‘격변의 무역 질서, 표류하는 세계 경제’가 제시됐다.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는 ▲관세 및 무역전쟁 격화 ▲인플레이션 재발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역자산효과와 금융 불안 및 부채 위기 등을 꼽았다. 윤상하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전날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관세율은 이번 전망의 전제보다도 조금 더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전망의 성장률 자체를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2.1%에서 1.3%로 0.8% 포인트 대폭 낮아졌다. KIEP는 “지난 3년간 미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었던 소비 지출은 둔화하는 추세”라며 “민간 투자 증가는 사실상 정체 상태이며,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적극적인 연방 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인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보다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면서 “상반기에는 오히려 적자가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유럽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무역·투자 위축과 불안정한 국내외 정치 상황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미국 관세 여파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위축돼 0.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 대비 0.4% 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중국은 미중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4.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KIEP는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과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가 증대하겠지만,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한 음악 생태계 이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팬데믹 직격탄 맞은 소규모 공연장무대 사라지면 뮤지션도 잃어버려자원활동가로만 꾸린 #우무지 공연투명한 모금·출연료 선지급도 화제남은 수익금에 환갑잔치 기부금 더해상수동에 진짜 라이브 공연장 열어팬들과 뮤지션 없으면 운영 힘들어더 많은 참여와 지속적인 도움 절실문화는 다양성이 큰 덕목이다. 모두가 K팝만 바라보는 시대에도 다양성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에도 온라인 페스티벌로 라이브 공연장과 자신들의 생존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 입증을 함께 한 사람이 법무법인 광장의 윤종수(60) 변호사다. 2021년 이래 이른바 ‘인디뮤지션’과 라이브 공연장을 지원하는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우무지) 활동을 하던 윤 변호사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공연장 ‘우무지’를 열었다. 지난 4월 30일 만난 윤 변호사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장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이곳이 활성화돼야 음악 생태계를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뜻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연장 ‘우무지’의 시작은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라고 한다. 어떤 의미인가. “원래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는 팬데믹의 엄격한 방역 조치로 위기에 처한 라이브 공연장을 지키기 위한 단기 활동이었다. 2021년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홍대 부근의 5개 공연장(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을 대관해 뮤지션 67팀의 공연을 올렸다, 팬데믹 기간이라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감상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진행됐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공연장들에 수익을 주고자 한 것이다. 공연장은 인디음악을 포함한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프라다.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인프라가 사라지면 뮤지션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 인프라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코로나 때 정부도 예술인 지원을 했었다. “당시 정부 지원 가능성을 알아봤는데, 대관 지원 대상이 클래식 음악과 국악 등에 국한되고 대중음악은 기회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무지 페스티벌은 획기적인 해결책은 못 되더라도 인디음악 생태계에 속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늘 해 왔던 것처럼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우리의 무대를 지키는 축제였다.” - #우무지 활동의 시작을 알려 달라. “코로나 기간에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의 멤버 이성수가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공연장들의 폐업 소식을 걱정하며 쓴 글을 보고 나 역시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글을 2021년 1월 26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우연히 그다음날 온라인 공연 플랫폼 ‘프레젠티드 라이브’의 백명현 대표를 만났는데, 내 글을 봤는지 온라인 티케팅과 송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장 그날 밤에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실시간 온라인 뮤직페스티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정부의 지원이나 특정 기업의 참여 없이 자원활동가들의 힘만으로 한 달여 만에 대규모 공연을 치렀다. 홈페이지의 ‘동참하기/participate’ 버튼은 사실상 기적의 버튼이었다.” -잠깐, 인디밴드라는 게 뭔가. “여러 의미로 사용되지만 보통 타인의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인디뮤지션이라고 부른다. 밴드 음악의 경우 시장성이 없어 대규모 회사에서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큰 돈이 없다 보니 앨범 제작이나 홍보도 소박하게 이루어지고 공연의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우무지를 기획할 때 인디음악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다. K팝 외에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팬들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라이브 공연장을 생각했다. 거대 기획사에 속하지 않고도, 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다양한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두터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K팝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음악산업 역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은 재정적으로 성공적이었나. “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코드(http://codekorea.cc/)가 주관했다. 하지만 행사의 기획, 진행은 전적으로 자원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공연장 5군데를 일주일간 대관하면서 대관료를 에누리 없이 모두 지불했고,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에게도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소정의 출연료를 선불로 지급했다. 선불 지급이 극히 드문 사례여서 인디뮤지션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온라인 공연이었는데도 티켓이 상당히 잘 팔렸다. 지인들과 기업 등을 향해 후원 요청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경비를 다 제외하고도 4000만원 정도가 남았다. 블록체인에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했고 마지막 날 결산 내역을 유튜브로 공개해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가장 좋았던 건 신뢰의 구축이었다. 모든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wumuji.com)의 우무지 백서에 기록돼 있다.” -사단법인 코드가 ‘우무지’ 활동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코드(CODE)는 공유(Commons), 개방(Openness), 다양성(Diversity), 참여(Engagement)의 약자다. 문화의 다양성 증진은 사단법인 코드의 주요 미션 중 하나이다. 그 밖에 데이터의 공개와 공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획한다. 2005년 자유로운 창작문화 확산을 위해 저작권자 스스로 자신의 저작물을 공유해서 다수가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공유 라이선스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보급하고 관련 문화활동을 펼친 CC Korea가 그 전신이다. CC Korea는 국제 조직인 CC의 한국 챕터로 자원활동가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였는데 2008년 사단법인이 됐고 2015년 사단법인 코드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활동이 확대됐다. 사진과 클래식의 만남인 아트 해프닝 야외공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즉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무명 시절의 ‘장기하와 얼굴들’도 참여한 바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위한 공연장 지키기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우무지는 사단법인 코드의 비전과 미션이 잘 구현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윤 변호사 본인도 연주자이지 않나. “고등학생 때까지 연주했다가 그만뒀는데, 40대 판사 시절에 어릴 적 꿈이었던 오리지널 전기기타를 사면서 기타를 다시 치게 됐다. 그러다가 CC Korea가 서울서 국제행사인 아시아서밋을 개최하면서 파티를 열었고 그때 크레이지 코드(Crazy Code·CC)라는 밴드를 만들어 축하공연을 한 것이 밴드 결성의 계기가 됐다. 이후 후배 변호사들과 지금까지 밴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어설프게 밴드를 해 보니 뮤지션들이 너무나 존경스럽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토록 멋진 음악을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은가.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모든 밴드들은 ‘직밴’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는 게 그들이 처한 상황이다. 자신들의 음악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상수동의 공연장 ‘우무지’의 탄생에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무지 페스티벌을 마치고 4000여만원이 남았다. 이 남은 자금을 음악 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가 내 환갑잔치에 쓰라고 적지 않은 돈을 주셨다.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아들 환갑잔치 차려 달라고 종종 농담을 했었는데 그걸 마음에 두시고 돈을 모아서 주신 것이다. 그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이를 사단법인 코드에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어머니의 바람대로 유쾌한 환갑잔치를 열었고 손님들에게 축의금 대신 우무지 펀딩에 동참을 요청해서 약 150명으로부터 또 기부금을 받았다. 그렇게 모인 자금으로 공연장 ‘우무지’가 탄생했다. 이 공간을 ‘뮤지션의 거실’이라는 콘셉트로, 뮤지션과 팬이 만나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장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공연장 퀄리티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연장 운영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사단법인 코드가 운영 주체인 공연장 ‘우무지’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공연장이자 문화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소수의 희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무지를 지금까지 있게 해 온 수많은 팬과 뮤지션들이 공연장 ‘우무지’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고 새로운 수요층과 파트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수익 모델을 고려 중이다.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 -인디밴드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가. “이미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의 문화지원 사업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다양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우무지와 같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기여할 것이다.” ■윤종수 변호사는 윤종수 공연장 우무지 대표이자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로 개인정보보호,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방송, 정보통신, 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이 주된 업무 분야이며 이와 관련해 정부의 각종 위원회와 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83학번. 사법연수원 22기로 1993년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로 21년의 법관직을 마치고 2014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MBTI는 ENTP로 계획하지 않은 일이라도 흥미가 있거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뛰어드는 특징이 있다.
  • “AI 발달로 예술의 속성 변화할 수밖에 없다”

    “AI 발달로 예술의 속성 변화할 수밖에 없다”

    제3회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김아영(46) 미디어아트 작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술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작가는 LG 구겐하임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AI 발전에 따른 예술의 변화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작가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사진이 발명됐을 때 이전까지 재현의 역할을 짊어지던 그림과 조각이 기능을 상실한 채 긴 암흑에 빠진 시기가 있었지만 이후 비로소 현대미술이 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작가는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과연 예술적 가치를 지니느냐는 질문에는 “AI 혼자 만든 창작물을 예술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작가의 내면에서 비롯된 깊이 있는 사유가 빠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영역에서 혁신을 이끈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김 작가가 처음이다. 김 작가는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출발한 영상 작업으로 미래 도시를 달리는 여성 라이더(배달 기사)들의 이야기를 AI 기술로 담아냈다. LG는 김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의 장면을 담은 수상 축하 영상을 오는 25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LG 전광판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 아동 비만, 학업성적과 취업에 악영향 미친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동 비만, 학업성적과 취업에 악영향 미친다 [사이언스 브런치]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6.7%로, 초중고 학생 6명 중 1명꼴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도 증가했다. 문제는 소아 비만의 60~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당뇨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비만 아동은 자존감이 낮고, 불안이나 우울 등 정서적 장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청소년 비만은 학업 성적과 취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아동·청소년 비만이었던 사람은 20대 중반에 일하거나 공부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제32회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스웨덴 아동 비만 치료 등록부와 유럽 각국의 복지 등록부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우선 1978~1996년에 태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아동 비만을 겪은 3514명과 이들의 성별, 출생 연도,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매칭한 일반인 1만 6809명을 골랐다. 이들은 일하는 집단, 일하는 그룹보다 적은 수입을 얻는 저임금 그룹, 공부하는 집단, 육아 휴가 그룹, 장기 질병, 조기 퇴직, 장애로 인해 혜택을 받는 질병 휴가 그룹, 실업자를 포함한 복지혜택 수령자 그룹 6개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렇게 구분한 뒤 어린 시절 비만을 겪은 이들과 일반 인구 집단의 초기 성인기 노동 시장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25세를 기준으로 어린 시절 비만 그룹에서는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이 59%, 일반 인구에서는 68%로 나타났다. 육아 휴가 비율은 각각 3%, 2%, 저임금 노동 비율은 2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아동 비만이 있었던 사람은 장기 질병 휴가 비율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세 시점에서 아동 비만 그룹의 8.1%가 건강 문제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았는데, 일반 인구 그룹 2.3%의 3배를 훌쩍 넘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동 시절 가장 심각한 형태의 비만 3단계였던 사람은 덜 심각한 비만 1단계였던 사람에 비해 질병 휴가를 사용할 가능성은 2.85배 높았고, 복지혜택 수령자에 속할 가능성은 2.97배에 높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비만이 생애 초기 전반적인 건강과 노동 시장 진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비만 치료를 통해 제2형 당뇨, 고혈압, 심지어 조기 사망과 같은 비만 결과의 장기 위험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아 하그만 교수(아동 역학)는 “어린 시절 비만율은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은 개인들에서 더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건강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그만 교수는 “비만을 겪는 사람들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겪기 쉬워 노동시장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생애 초기 저임금 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 영웅’ 정은경, 정치 뛰어든 이유는…“정권 안 바뀌면 내란 안 끝나”

    ‘코로나 영웅’ 정은경, 정치 뛰어든 이유는…“정권 안 바뀌면 내란 안 끝나”

    초대 질병관리청청장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한 정은경 전 질병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로 “정권 교체가 돼야 내란이 확실하게 종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선대위원장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는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 “내란으로 인한 분노, 내란이 오래 지속되다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제도가 다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와야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민주당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는 정 선대위원장은 “내가 선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내란이 없었으면 내가 정치에 나설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정 선대위원장은 집에서 일을 하던 도중 아이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라고 외치자 순간 가짜뉴스인줄 알고 TV를 켰다고 돌이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고 있었는데 정말 비현실적이었다”는 정 선대위원장은 “21세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시간이 지나니 군사 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갈 것인지 불안해졌다”고 토로했다. “계엄에 충격·불안…尹 탄핵에도 ‘산 넘어 산’”불과 몇 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지만, 이후 불안감에 하루 종일 뉴스를 끼고 살았다는 정 선대위원장은 “내란 세력들의 움직임을 보며 분노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일상이 즐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끝날 줄 알았는데 파면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안에 있는 ‘내란 동조 세력’의 움직임을 보면서 내란이 종식될 수 있을까, ‘산 넘어 산’이라는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돼야 내란이 확실하게 종식이 될 수 있고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선대위에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정상화되기까지 많은 저항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고 사면을 받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의정갈등으로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는 상황에 대해 “의대생들이 1년 이상 제대로 된 수업을 못 받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의대 교육에 문제가 생겨 앞으로 어떻게 의사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할지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필수의료 분야에서 당분간 전문의를 양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대 증원에 대해 “고령화 등 복잡한 환경 변화와 의료 문제를 의대 증원 하나로만 해결하려 했기 때문에 문제가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며 “병상 문제, 의료전달 체계 문제, 재원 문제 등에 대한 고려들이 필요했고 그 안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尹 정부, 의대 증원으로만 문제 해결하려 해”한편 정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와 함께 활동하면서 이 후보에 대해 “경청을 잘 하고 유머러스한 면이 많다”면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등의 경험이 있어 현안에 대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또 대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해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대학으로 돌아가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선대위원장은 1998년 국립보건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을 맡아 메르스 대응에 나섰다. 이어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에 취임한 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매일 브리핑을 하며 갈수록 초췌해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잘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례를 연구한 논문에 책임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정 전 청장에게 ‘바이러스 헌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며 정 전 처장은 초대 질병청장이 됐고, 1년 8개월 뒤인 2022년 5월 퇴임했다. 이후 2023년 9월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임용됐다. 이어 지난달 29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일본 오사카의 악명 높은 홍등가 골목을 노란색으로 칠하자 성매매 호객 행위가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력 없이 환경만 바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이 시도는 일본 경찰의 실험적 치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사카 경찰이 지난해 12월 JR 오사카역 인근 다이유지초 지역의 약 100m 길이 골목을 밝은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거리 곳곳에 해양 생물 삽화를 그려넣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골목에서 성매매 호객 행위가 반복되자 넛지 이론을 적용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두 달간 성매매 호객 행위는 하루 평균 7.43명에서 0.86명으로 줄어들었고, 전체적으로 약 90% 가까운 감소 효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란색으로 채색된 골목은 밝고 눈에 띄는 환경을 만들어 성매매 여성과 고객이 외부 시선을 의식하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각적 노출이 커지면서 들키는 걸 꺼리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목 벽면 곳곳에 그려진 해양 생물 그림은 ‘계속 움직이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길에 머무르기보다 지나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조치는 강압이 아닌 심리적 유도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단속 위주의 성매매 대응과는 다른 접근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 당국 역시 이번 실험이 성매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베대 하라구치 다케시 교수는 “여성을 성매매 장소에서 떠나게 하는 방식은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다”며 “왜 그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한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계유지와 호스트클럽에서 발생한 채무로 인해 성매매에 나서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성매매를 줄이는 데 단기적 효과를 입증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사회경제적 처방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200곳 원격진료 ‘섬닥터’ 길 터준 ‘어민복지 마스터’ [폴리시 메이커]

    200곳 원격진료 ‘섬닥터’ 길 터준 ‘어민복지 마스터’ [폴리시 메이커]

    “못 가! 아퍼도 못 가. (전엔) 병원이 멀고 힘들어서 못 갔어.”(전남 신안군 선도 주민) 의사가 없는 섬에서도 이젠 병원 진료를 받고 약도 탈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도입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다. 사람이 살지만 연륙교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434개 섬 가운데 보건진료소와 공중보건의가 없는 약 200곳을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약 처방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사각지대를 걷어 내는 것이다. 홍길수(46·9급 공채) 해수부 소득복지과 사무관은 8일 “어업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을 위해 2년 전 의견을 수렴해 보니 ‘일상적 의료공백’을 문제로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면서 “섬 주민들은 보편적인 의료 복지를 제공받지 못하는 불평등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 사무관이 섬의 특성을 고려해 ‘원격’진료 사업을 고안한 까닭이다. 지난해 전국 121개 섬에서 1592명이 모니터 너머로 의사를 만났다. 홍 사무관은 “원격진료를 통해 어업인 1인당 평균 11시간 12분에 17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올해는 200개 섬에서 약 4000여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진료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만 운영되던 시범사업이었다. 홍 사무관은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섬 지역에선 원격진료가 전면 허용되도록 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고 관계기관의 참여와 협조를 끌어내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했다. 섬 주민들의 원격 주치의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홍 사무관은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동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한다면 대상 지역과 방문 횟수를 더 늘리고 원격진료 장비 성능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감과 협력의 리더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공감과 협력의 리더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미래를 여는 힘은 다정함입니다. 공감하고 협력하며 연민을 잃지 않는 리더십이야말로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현 김근태재단 이사장)이 7일 전남 나주 동신대(총장 이주희)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던진 메시지다. 그는 권위와 경쟁으로 무장한 전통적 리더십은 한계에 다다랐고 공감과 소통, 협력과 포용으로 무장한 다정한 리더십이 변화의 시대를 관통하는 새 리더십 모델이라고 했다. 유 전 부총리는 특강에서 민주주의의 본질로 ‘시민과 공동체의 연대’를 꼽았다.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형이 아닙니다. 19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이 그랬듯이 앞으로 리더십도 시민사회와 연대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김근태재단 이사장인 그는 김근태 전 의원도 설명했다. 그는 생전에 경청과 포용, 합의와 조율의 수평적 리더십을 가졌다면서 ‘김근태 리더십’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해마다 5월이면 광주를 찾는다고 했다. “광주의 정신은 권위와 통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례”라고 증언했다. 유 전 부총리는 남성적 리더십과 여성적 리더십을 대비하면서 ‘변화의 물결’을 분석했다. 그는 “디지털화, 다양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감성지능, 공감, 포용 등 여성적 리더십의 가치가 조직과 사회를 살릴 힘이 된다”면서 “목표지향, 지시, 통제 같은 과거형 리더십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브라이언 헤어가 쓴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인용하며 그는 “힘 있고 공격적인 존재가 아닌, 친화력과 협력력을 갖춘 존재가 결국 생존과 진화의 주인공이었다”고 했다. 이어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공감과 협력의 역량이야말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다정한 리더십의 구체적인 사례로 안젤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엘렌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를 꼽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메르켈은 유로존 금융위기와 난민 사태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설리프는 에볼라 사태 때 국제 협력을 이끌어 국민 신뢰를 얻었다. 아던은 아동 빈곤, 여성 권리, 기후 위기 대응에서 약자를 우선 고려하며 투명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교육부 장관을 했던 경험을 들면서 “전례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과 토론했지만 결국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미래 리더십은 공감과 협력뿐만 아니라 결단력과 책임감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파커 J. 파머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치는 연민의 씨줄과 정의의 날줄로 짠 직물”이라고 했다. 또 공감과 소통, 연민, 협력의 인간 중심 포용적 리더십이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그리고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 美, 3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 트럼프發 관세 전쟁 부메랑

    美, 3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 트럼프發 관세 전쟁 부메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405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3억 달러(14.0%)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376억 달러)도 웃돌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겨 수입품 재고를 확보한 영향을 받았다. 3월 수출이 2785억 달러로 전월 대비 5억 달러(0.2%) 늘어난 반면 수입은 419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8억 달러(4.4%) 늘면서 적자 폭 확대에 기여했다. 소비재 수입이 전월 대비 225억 달러 늘어난 게 전체 수입 증가의 주된 배경이 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의약품 제재의 수입이 전월 대비 209억 달러 급증했다. 컴퓨터 액세서리 등 자본재 수입은 37억 달러 늘었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엔진 수입은 26억 달러 늘었다. 반면 산업용 공급품 및 원자재 수입은 107억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금속 완제품 수입이 103억 달러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부터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국가별 무역 적자 폭은 유럽연합(483억 달러), 아일랜드(293억 달러), 중국(248억 달러), 멕시코(168억 달러), 스위스(147억 달러), 베트남(141억 달러), 대만(87억 달러), 인도(77억 달러), 독일(75억 달러), 한국(68억 달러), 일본(58억 달러) 순이었다. 한편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3월 들어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국산 재화 및 서비스 수입액은 294억 달러로 전월 대비 23억 달러 줄었는데, 이는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196억 달러)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라고 상무부는 전했다.
  • 정부 “한국산 의약품, 美 안보 위협 안 해”…관세 불필요

    정부 “한국산 의약품, 美 안보 위협 안 해”…관세 불필요

    정부가 미국 측에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조사 착수 계획을 발표하며 5월 7일까지 서면의견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 의약품 무역은 단순한 수출입을 넘어선 전략적 보건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양국이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위기에 공동 대응한 사례를 언급하며, 의약품 수입이 오히려 국가안보에 이바지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자고도 제안했다. 무역 장벽이 아닌 상생형 동반관계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5일부터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은 이메일(tariff@khidi.or.kr), 전화(043-713-8551), 또는 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별도로 ‘관세대응119’ 통합상담창구를 운영하며, 관세율 확인, 해외 투자 진출 등 통상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의약품 품목별 관세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5년간 아이유 노래 가장 많이 들었다

    15년간 아이유 노래 가장 많이 들었다

    지난 15년 동안 가수 아이유의 노래가 가장 많이 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써클차트가 2011~2025년 1억회 이상 재생된 히트곡 263곡을 분석한 결과 아이유 노래가 20곡으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20곡은 30억회 이상 스트리밍돼 최다 재생수를 기록했다. 노래별로는 ‘밤편지’가 4억 1300만여회로 최다 재생됐고 ‘블루밍’이 3억 1400만여회로 뒤를 이었다. 2위는 총 20억회 이상 재생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봄날’이 4억 6400만여회, ‘다이너마이트’가 3억 4100만여회 재생됐다. 이어 볼빨간사춘기, 폴킴, 그룹 블랙핑크와 뉴진스가 각각 총 10억회 이상 재생수로 아이유와 BTS 뒤를 이었다. 263곡 중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는 폴킴이 부른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재생수 5억 5700만여회였다. 연도별로는 2017년에 발매된 곡이 49곡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 43곡, 2018년 38곡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발라드 장르 약세 등으로 2020년 발매된 히트곡은 23곡으로 줄었다. 특히 2023·2024년에는 각각 9곡과 1곡이 억대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 광주경총 “소상공인 활성화,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

    광주경총 “소상공인 활성화,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가 오는 6월 3일에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지역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이들의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안보 문제만큼 경제 문제,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향으로 4개 분야를 제시했다. 첫째, 맞춤형 금융 지원 강화 필요 양 회장은 “단순한 일률적인 지원이 아니라 업종별·상황별 특성을 고려한 저금리 대출, 보증 지원, 채무 조정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팬데믹 이후 누적된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 지원의 중요성을 밝혔다. 둘째, 디지털 전환 및 역량 강화 지원 양 회장은 “온라인 판로 개척, 스마트 기술 도입, 디지털 마케팅 교육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 현대화보다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 상권 활성화 및 특성화 지원 양 회장은 “상생카드 등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사용 편의성 제고, 주차타워 및 냉난방 화장실 등의 환경 개선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상권과 전통시장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테마 개발 및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넷째, 과도한 수수료 부담 완화 필요 배달앱과 카드 수수료 등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는 수수료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차기 정부는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그치지 말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완전히 가짜는 아니다, 하지만 위험하다” 제공사진의 숨겨진 함정 [이미지 번역기]

    “완전히 가짜는 아니다, 하지만 위험하다” 제공사진의 숨겨진 함정 [이미지 번역기]

    보도사진은 단순한 시각 자료가 아닙니다. 한 컷의 이미지에는 시대의 공기, 언론의 시선, 권력의 프레임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어떻게 보여졌는가’를 질문하며 사진 속에 감춰진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지의 진실을 언어로 번역하는 시도, 지금 시작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각각 대선 주자로 확정되자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루에도 수백 건씩 쏟아지는 정치 기사 가운데 독자의 시선을 맨 먼저 끄는 것은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이다. 선거철 정당과 캠프에서는 매일 수십 장의 ‘제공사진’을 출입기자들에게 공유한다. 그러나 실제 보도에 사용되는 것은 대개 사진기자가 직접 취재한 사진이다. 단순히 관행에서 비롯된 일은 아니다. 제공사진은 ‘정보’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다. 후보의 미소나 밝은 조명, 흐릿한 배경 등은 그가 신뢰할 만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강조하려는 연출에 가깝다. 반면 보도사진은 군중의 모습과 현장의 분위기, 후보를 둘러싼 상황 전반을 함께 담아낸다. 촬영 주체에 따라 사진의 의미는 전혀 다르게 읽힌다. 두 사진은 제공사진과 보도사진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덕수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 광주 5·18 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왼쪽 사진은 캠프에서 배포한 사진이다.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고 외치는 장면으로 한 후보가 화면 중앙에 배치돼 있고 색감과 배경이 정돈돼 있다. 반면 오른쪽은 연합뉴스가 취재한 보도사진이다. 시민단체와의 대치 상황이 함께 포착됐고 현장의 긴장감과 혼잡한 분위기가 그대로 담겼다. 이재명 후보 캠프 역시 마찬가지다. 이처럼 연출된 이미지가 확산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크게 작용했다.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되자 사진과 보도자료를 일괄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화됐다. 취재 없이 배포된 이미지는 결국 권력의 도구일 뿐 사실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제공사진이 편집 없이 언론에 그대로 게재될 경우이다. 캠프가 통제한 이미지가 여론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언론의 감시 역할은 약화된다. 언론학에서는 이를 ‘게이트키핑 우회’로 부르기도 한다. 사진은 단순한 시각자료가 아니다. 그것은 기록인 동시에 감시이며 때로는 권력의 한 형태이다. 정당과 정치인은 모든 현장을 공개해 사진기자의 취재를 보장해야 한다. 기자가 단 한 명이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그 사진은 이미지가 아니라 증거가 된다.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정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독자는 한 장의 사진을 볼 때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 사진, 누가 찍었는가?”
  • “치사율 20% 병에 수백명 노출”…한국인 몰리는 ‘이곳’ 충격 근황

    “치사율 20% 병에 수백명 노출”…한국인 몰리는 ‘이곳’ 충격 근황

    한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태국에서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인수공통 감염병인 탄저병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가운데, 당국이 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라오스와 접한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탄저병 감염 환자가 2명 확인됐으며, 이 중 50대 남성 1명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전날 밝혔다. 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3명 더 있으며, 익히지 않거나 덜 익은 쇠고기를 섭취한 경우 등 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며 국경 지역 감시를 강화했다. 당국은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탄저병 감염 사례 129건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보통 치사율이 약 5~20%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95% 이상으로 높아지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소, 양, 염소 등 반추 동물이 탄저균에 감염되고 이 동물들을 사람이 접촉하거나 날로 먹었을 때 전염된다. 탄저균이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호흡기 탄저병, 피부 탄저병, 위장관 탄저병으로 구분된다. 피부 가려움증에서 검은 피부 궤양으로 발전하는 피부 탄저병이 흔하다. 특히 폐에 발생하는 탄저병은 감기 증세를 보이다 호흡곤란과 쇼크로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치사율은 약 92%로 알려져 있다. “기후 위기로 얼음층 녹아…탄저균 퍼질 수 있어” 우려도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로 영구동토 지역의 얼음이 녹으면서, 땅속에 묻혀있던 동물사체가 노출돼 수백 년간 잠자고 있던 탄저균이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시베리아 서부 극지방에서는 최근 지구온난화 여파로 5만년 동안 얼어있던 얼음층이 녹으면서 매머드, 순록 등과 같은 동물들의 사체들이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탄저병으로 죽은 사체가 노출되면서 동물은 물론, 인간으로 병원체가 전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의료·보건계에서는 영구동토층에 갇힌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 등으로 퍼져나갈 시 코로나19처럼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 직면해 지구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위험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주요 국가는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체 탄저백신을 개발해 비축량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은 1972년 탄저백신 허가에 성공해 성인 인구의 최대 7.5%를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은 1979년 허가 취득 이후 성인 인구의 3.7%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약 3500만명…한국인은 4위”한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3532만명이라고 지난 1월 밝혔다. 국적별 외국인 방문객 중에서는 중국인이 약 67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 출신이 493만명, 인도인이 212만명, 한국은 186만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은 최근 태국의 인기 관광도시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관광청(TAT)은 지난 1월 1~26일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은 3만 4954명으로, 중국인(3만 4894명)을 추월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 코로나 때 감금, 4년만에 햇빛 본 세 자녀 “집 밖 신기해”…독일 발칵 [포착]

    코로나 때 감금, 4년만에 햇빛 본 세 자녀 “집 밖 신기해”…독일 발칵 [포착]

    “마스크 써주세요.” 경찰을 본 부모는 마스크부터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에게 코로나19는 아직 ‘유행 중’이었다. 2일(현지시간) 빌트 등 독일과 스페인 매체는 팬데믹 때부터 3년 넘게 세 자녀를 집에 감금한 독일인 부부가 스페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달 28일 북부 오비에도의 한 빌라에서 부부의 세 자녀를 구출했다. 이웃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8~10세 사이 아동 셋은 모두 기저귀를 차고 있었으며, 마스크도 세 겹이나 겹쳐 쓰고 있었다. 경찰에 구출돼 집 밖으로 나온 세 자녀는 신선한 공기를 처음 마신다는 듯 심호흡을 했고, 한 아이는 놀라운 표정으로 잔디를 만져보기도 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53세 독일인 남성과 48세 독일·미국 이중국적 여성으로 밝혀졌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아이들의 아버지는 함부르크 출신 박사 학위 소지자다. 이들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연말 오비에도에 집을 얻은 뒤 은둔해왔다. 스페인 매체들은 세 자녀가 병원은 물론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 영양실조 상태로 방치됐다고 전했다. 부부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경찰은 구출한 세 자녀를 건강검진 후 아동보호시설로 인계했으며, 부부를 방임과 가정 폭력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 [열린세상] 소셜미디어 패러독스

    [열린세상] 소셜미디어 패러독스

    1998년 미국의 저명 학술지에 ‘인터넷 패러독스’라는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에서 카네기멜런대학의 교수 6명은 인터넷이 기대만큼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감이나 외로움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중반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당시 새로운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줄이고 인터넷에만 몰두함으로써 정신적 웰빙이 더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후 연구들에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터넷을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커졌다는 점을 보여 준다. 오늘날 우리는 소셜미디어가 없이는 인간관계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카톡을 체크하고,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뉴스가 없는지 확인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가며, 무엇을 먹는지 본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과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 간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며 유대감을 느끼도록 하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 가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련의 연구들은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이 오히려 관계를 피폐하게 만들고 스스로 우울하거나 외롭다고 느끼게끔 만든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때 슬프고 괴로운 일보다는 항상 즐겁고 유쾌한 일들만 올리기 때문이다. 이를 보는 이들은 본인과 비교하게 되고 본인이 좀더 못한 처지에 있으면 우울해하고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된다. 우리는 3~4년 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대면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 소통해야 하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이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보다 낫거나 비슷하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그 정의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즉 소셜하기 위한 미디어지만 소통의 깊이에 있어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할 것이다. 당시 연구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사람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해 살펴본 결과 소셜미디어가 대면 소통의 보완재가 될 수는 있어도 대체재가 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연구들은 소셜미디어 사용을 적극적 사용과 소극적 사용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다른 형태의 사용 유형이 가져오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적극적 사용의 경우에도 지나치게 많은 정보는는 오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오히려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고, 소극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안도감을 느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결국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 하버드대학의 로버트 퍼트넘 교수는 ‘나홀로 볼링’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커뮤니티가 붕괴되고 인적 네트워크인 사회자본이 약화되는 원인의 하나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여가시간을 혼자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예전에는 커뮤니티센터에서 이웃, 동료들과 같이 볼링을 즐겼지만, 이제는 혼자 볼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과 보급으로 혼자 소셜미디어의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이는 소셜미디어 패러독스가 될 가능성을 높인다. 소셜미디어가 없던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원래의 목적, 즉 인간관계를 더욱 가깝고 따뜻하게 만들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낯선 길 위에서 ‘인생의 줍줍’

    낯선 길 위에서 ‘인생의 줍줍’

    길 위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 젠체하지 않아도, 눈을 화등잔같이 부라리며 달려들지 않아도 슬며시 알게 되는 것들이다. 그게 뜻밖에 적지 않다. 새 책 ‘줍는 순간’은 시인 안희연이 그 배움을 줍는 것으로 치환한 산문집이다. 알기 쉽게 ‘길 위의 배움 줍줍’ 정도려나. 시인은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대학 새내기이던 2005년부터 ‘물심양면’ 성인이 된 2025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나라 밖으로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자체가 금지됐을 때도 “여행이라는 삶의 형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책은 그 여행에서 길어 올린 것들에 관한 기록이다.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청춘에게, ‘남친’, ‘여친’이 있든 없든 오스트리아 빈은 거의 필수 코스 아닐까 싶다. 달달한 멜로영화 ‘비포 선라이즈’(1996) 촬영지가 널린 곳 말이다. 시인은 “제시(이선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처럼” 빈을 누비고 다닌다. 빈 서역의 코인 로커에서 출발해 녹색 철교를 지나 레코드숍 ‘알트 앤 누’ 등을 부지런히 찾는다. 글 쓰는 이이니 작가의 공간을 방문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제 시인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조제 사라마구의 생가를, 현대 모더니즘의 선구자쯤으로 추앙받는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가 ‘애정’했던 카페 ‘아 브라질레이라’를 찾는다. ‘N차’ 방문은 알지 못해 못 본 것들을 새로이 보게 해 준다. 시인은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웠던 프랑스 폴 발레리의 해변 묘지에서, 사랑의 종말을 가르쳤던 카미유 클로델의 조각상 앞에서, 고통의 핵이었던 바티칸의 미켈란젤로 피에타상 앞에서 두 번째 삶과 마주한다. 시인이 보는 여행은 비소와 같다. 어딘가 섬뜩한 이름에서 느껴지듯, 독극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매일 쌀, 해산물, 유제품 등을 통해 극소량의 비소를 섭취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비소는 몸속 다른 독극물을 중화하고 중독을 예방한다. 이때 중요한 건 비소에 중독되지 않기 위해 양적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적당히’란 단어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시인의 몸 안엔 이미 ‘비소=여행=시’란 등식이 성립돼 있다. 서로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말이다. 책은 4부로 이뤄졌다. 순서대로 ‘생의 풋기’를, ‘예술’을, ‘사람’을 여행한다. 종착지는 물론 ‘시’다. 그는 이 책을 “줍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완성한 내 마음의 지도”라고 정의했다.
  • 김사랑, 신동엽 입에 ‘빨대’ 꽂아 콜라 받아먹자…“시대착오적” 뭇매

    김사랑, 신동엽 입에 ‘빨대’ 꽂아 콜라 받아먹자…“시대착오적” 뭇매

    배우 김사랑이 입에서 입으로 콜라를 받아먹는 장면이 논란이 되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김사랑은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7 4회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과거 김사랑의 팬미팅을 패러디한 ‘전설의 팬미팅’ 코너가 진행되면서 논란의 장면이 연출됐다. 가상으로 진행된 팬미팅엔 김사랑과 팬을 연기한 개그맨 신동엽, 김원훈 등이 자리했다. 김사랑이 목이 마르다며 콜라를 찾자 신동엽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콜라 한 캔을 자신이 마시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김사랑은 “같이 먹으며 된다”라며 빨대를 꺼내 들어 신동엽의 입에 물린 뒤 콜라를 전해 먹는다. 심지어 김원훈은 자신도 목이 마르다며 이런 김사랑의 입에 빨대를 꽂아 또다시 콜라를 받아 먹는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더럽다. 비위 상한다”, “이런 식으로 웃기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이런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없어진 것 아니냐”는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SNL 코리아’는 조롱, 비하 등의 논란에 여러 차례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말투, 자세, 실눈 등의 외적인 부분을 묘사하면서 외모 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그룹 뉴진스의 하니의 어눌한 말투를 따라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지난 12일 배우 서예지가 호스트로 출연했던 편에서도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서예지가 “크루들을 다 가스라이팅해서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가스라이팅 논란을 가벼운 일로 치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서예지는 2021년에 전 연인인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을 샀다.
  • ‘LG 구겐하임’ 첫 한국인 수상작 타임스스퀘어서 상영

    ‘LG 구겐하임’ 첫 한국인 수상작 타임스스퀘어서 상영

    LG그룹은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한국인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의 장면들을 담은 수상 축하 영상을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뉴욕 타임스 스퀘어 LG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현대미술 컬렉션으로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영역에서 혁신을 이끈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올해 어워드에서는 대한민국 현대미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 작가가 선정됐다.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 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과 인공지능(AI)의 상호 작용을 그린 김 작가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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