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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 3인 탈당 “李체제론 尹 심판 못 해”

    비명 3인 탈당 “李체제론 尹 심판 못 해”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10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간 이들과 행보를 함께했던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택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의 극단 정치를 견제하겠다며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기대와 개혁을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이 위태로워지자 당을 떠나는 ‘생존형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심판하지 못한다. 윤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세 의원은 이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제3지대 세력화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원칙과상식은 지난달 이 대표에게 ‘당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줄곧 탈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전날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막판까지 이들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문을 직접 작성하고 있다. 탈당 이유, (당원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을 나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 이날 원칙과상식 의원 3명의 탈당에 이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까지 현실화되자 민주당 내에선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갈치는 동료를 먹고 자란다. 동료 정치인을 비판하며 정치적 공간을 넓히는 갈치 정치”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은 “보수당 2중대의 임시 연료가 될 것인가”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안 되겠거든 탈당 말고 은퇴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것이 아름다운 뒷모습”이라며 이들이 당내 경쟁을 뚫고 공천될 가능성이 낮아 탈당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반면 신당 세력은 모두 연대 가능성을 열어 뒀다. “기득권 정치에 반대하는 세력 누구와도 같이하겠다”(원칙과상식 김종민 의원), “100% 가능성을 보고 있다”(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인식이 같은 사람들은 하나로 모일 것”(이낙연 측), “모든 옵션을 열어 두고 있다”(이준석 측) 등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 현실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보수부터 진보까지 이념 스펙트럼이 넓어 의제 제시 부분에서 의견 충돌 가능성이 있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는 4월 총선까지 9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연대 방식도 합당부터 느슨한 연대까지 모두 열려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도 전날 “결코 바른미래당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유승민 전 의원이 주도한 바른정당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신설 합당한 정당으로 불과 2년 만에 계파 갈등을 분출하며 사라졌다. 현역 의원이 얼마나 참여할지도 변수다. 20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모이면 선거 시기에 국가가 주는 경상보조금을 거대 양당과 삼등분하고 5명 이상이면 100분의5를 받는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5명 미만이면 상대적으로 소액만 받는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의원 수(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기준)에 따라 투표용지 순번이 바뀐다. 기호 3번을 받으려면 현역 의원 수가 정의당(6석)을 넘어야 한다. 신당 세력은 현역 의원의 참여가 늘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주자의 부재, 신당의 부족한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더이상 탈당하는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례대표 선거제도 관건이다.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뜻대로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위성정당 창당이 원천적으로 금지되므로 신당 세력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준연동형은 먼저 정당 득표율로 총의석수를 정하고 지역구 의석수가 이보다 적으면 비례대표로 채우는 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기 힘든 신당의 원내 진출이 보다 쉽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에는 구도, 바람, 인물이 중요한데 특히 구도가 우선”이라며 “야당에 바람직한 선거 구도는 정권 심판론이고, 결국은 함께 모여 바람을 일으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당 카드 꺼낸 ‘원칙과상식’ 3인방…제3지대 파괴력 커지나

    신당 카드 꺼낸 ‘원칙과상식’ 3인방…제3지대 파괴력 커지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10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간 이들과 행보를 함께 했던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택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의 극단 정치를 견제하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기대와 개혁을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이 위태로워지자 당을 떠나는 ‘생존형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심판하지 못한다. 윤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 의원은 이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제3지대 세력화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원칙과상식은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줄곧 탈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전날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막판까지 이들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의원이 탈당 결심을 접은 데는 지난 7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전한 단합 메시지와 함께 문재인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문을 직접 작성하고 있다. 탈당 이유, (당원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탈당 현실화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갈치는 동료를 먹고 자란다. 동료 정치인을 비판하며 정치적 공간을 넓히는 갈치 정치”라고 비난했다. 김민석 의원은 “보수당 2중대의 임시 연료가 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당내 경쟁을 뚫고 공천 가능성이 낮아 탈당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신당 세력은 모두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득권 정치에 반대하는 세력 누구와도 같이 하겠다”(원칙과상식 김종민 의원), “100% 가능성을 보고 있다”(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인식이 같은 사람들은 하나로 모일 것”(이낙연 측),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이준석 측) 등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 현실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보수부터 진보까지 이념 스펙트럼이 넓어 의제 제시 부분에서 의견 충돌 가능성이 있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는 4월 총선까지 9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연대 방식도 합당부터 느슨한 연대까지 모두 열려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도 전날 “결코 바른미래당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유승민 전 의원이 주도한 바른정당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신설 합당한 정당이나 불과 2년 만에 계파 갈등을 분출하며 사라졌다.현역 의원이 얼마나 참여할지도 변수다. 20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모이면 선거 시기에 국가가 주는 경상보조금을 거대 양당과 삼등분하고, 5명 이상이면 100분의 5를 받는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5명 미만이면 상대적으로 소액만 받는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의원 수(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기준)에 따라 투표용지 순번이 바뀐다. 기호 3번을 받으려면 현역 의원 수가 정의당(6석)을 넘어야 한다. 신당 세력은 현역 의원의 참여가 늘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주자의 부재, 신당의 부족한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탈당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례대표 선거제도 관건이다.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뜻대로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위성정당 창당이 원천적으로 금지되므로 신당 세력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준연동형은 먼저 정당 득표율로 총의석수를 정하고 지역구 의석수가 이보다 적으면 비례대표로 채우는 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기 힘든 신당의 원내 진출이 보다 쉽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에는 구도, 바람, 인물이 중요한데 특히 구도가 우선”이라며 “야당에 바람직한 선거 구도는 정권 심판론이고, 현재 그런 흐름이 있어서 결국은 함께 모여 바람을 일으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이재명 체제론 尹 심판 못해”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이재명 체제론 尹 심판 못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중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비명 4인방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홀로 당 잔류를 선택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어떤 진정성 있는 반응도 없었다. 선거법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는 절망했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또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을 넘었고 기성 정당 내부의 혁신 동력은 소멸했다”며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개인 사법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 역량을 모아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하고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루 뒤인 11일 탈당 선언 예정인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에 ‘당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또 이 대표의 반응에 따라 잔류·탈당·총선 불출마·신당 창당의 4가지 선택지를 두고 연말·연초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일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말을 아껴왔다. 원칙과 상식은 애초 구성원 4명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으나 윤 의원은 막판에 뜻을 바꿔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썼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며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 그 마음 변하지 않고 계속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관계자들과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등은 전날까지도 이들 의원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내 안전안내, 전자책 출간까지… 현실로 나온 가상인간

    기내 안전안내, 전자책 출간까지… 현실로 나온 가상인간

    가상인간이 기내 안전 안내 영상을 촬영하는가 하면, 전자책을 출간하기도 하는 세상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탄생한 가상 인간이 이제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5일 스마일게이트는 메타휴먼 ‘한유아’가 전자책 ‘답장은 우편함에 넣어둘게요 : 메타휴먼 한유아가 사연에 답해드립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전자책 첫번째 장은 AI 기반 한유아가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따스한 격려의 말을 건네는 글이 담겨있다. 두 번째 장 역시 여러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한유아의 감성적이고 위트 넘치는 글이 실려 있다. 출판물에 함께 실린 ‘부적’은 한유아가 생성형 AI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린 그림들이다. 전날엔 대한항공이 공개한 새 기내 안전 영상에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의 가상인간 ‘리나’와 4인조 가상인간 걸그룹 ‘메이브’가 승무원, 승객으로 등장한다. 하늘색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리나가 휴대 수하물 보관법, 기내 금연, 비행 중 사용 금지 품목 등 각종 안전 수칙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승객들은 승무원의 시연을 직접 따라해 본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 버츄얼 휴먼, 메타 휴먼 등으로 불리는 가상인간이 수천명 활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소셜미디어 팔로워와 팬덤을 보유한 가상인간 인플루언서들을 소개하는 미국 사이트 ‘버추얼휴먼스’엔 현재 196명이 등록돼 있다. 국내에만 150여명의 가상인간이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인간은 ‘딥페이크’로 대표되는 AI 기술 등장으로 실제 인간과 흡사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예전엔 3D 툴을 이용해 얼굴을 만들고 대역 모델 몸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제작을 위해 너무 많은 작업이 필요해서 콘텐츠 양에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누가 봐도 3D 그래픽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겉모습의 정교함이 떨어져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다. 그래서 가상인간 1호로 인정받고 있는 로커스엑스의 ‘로지’도 2020년 탄생 초기엔 영상이 많지 않았다. 딥페이크 기술은 인물의 얼굴이 잘 드러난 고화질 영상들을 AI가 추출해 학습한 뒤, 가상의 얼굴을 실존하는 대역 모델의 얼굴에 프레임 단위로 합성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AI 모델은 인물의 눈, 코, 입 등 신체 부위의 모양과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학습해 얼굴을 합성하는 데에 특화된 모델이다.실존하는 배우나 정치인, 운동선수 등의 딥페이크 영상은 AI가 학습할 데이터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그만큼 실물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AI가 생성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체포 장면은 가짜이지만, 실제 상황처럼 현실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가상인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AI 학습을 위해 3D 모델링으로 만든 가상의 얼굴을 수천~수만장 만들어 데이터로 쓰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딘가 어색한 점이 보이곤 한다. 가상 걸그룹 메이브의 경우엔 목소리와 춤을 추는 몸의 동작도 대역을 사용하지 않고 AI가 ‘딥보이스’, ‘바디스캐닝’ 기술로 만들어 낸다. 누가 노래를 불러도 메이브 고유의 목소리로 변환이 가능하다. 모델이 몸에 센서를 달고 춤을 추지 않아도 춤사위를 만들어낸다. 대역 가수, 모델이 바뀌어도 메이브 멤버들의 목소리와 춤이 변하지 않는 셈이다. 가상인간의 최종 목표는 대역 모델 없이 얼굴과 몸의 움직임, 목소리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는 100% 가상의 인간이며 기술이 여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유아의 경우 생성형 AI를 이용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등 창작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기술적으론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처럼 법적,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생활 리스크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가상인간들도 대체로 ‘장수’하지는 못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린 ‘비대면 시대’엔 등장 자체만으로 흥미를 끌었지만, 신선함이 떨어졌다. 아무리 좋아도 실제로 만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특히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콘텐츠 제작 기간이 최소 2~3일, 길게는 수주가 걸린다. 짧은 영상을 빨리 찍어 빨리 소비하는 ‘숏폼’ 콘텐츠가 유행인 요즘 같은 추세엔 더 맞지 않는다. 2022년 매출 40억원에까지 이르렀던 1세대 가상인간 로지는 최근 매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로커스엑스 측이 부인하긴 했지만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루머의 원인이다.
  •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정치는 무엇을 가장하든 언제나 체계적인 증오를 조직화하는 데 달려 있다.” 19세기 미국의 역사가 헨리 브룩스 애덤스가 한 말이다. 현실 정치에서 증오를 조직화하고 선동하는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원된 ‘정치기술’이었다. 하지만 증오 정치가 횡행하면서 인류가 불행해졌던 역사를 우리는 뚜렷이 기억한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와 차별을 일컫는 반유대주의가 대표적 사례다. 무려 600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유대인을 향한 증오 정치가 전체주의라는 광기와 결합한 산물이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증오 정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는 증오 정치의 극단적 표출이었다. 지난달 16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며 선두를 달리지만, 증오 정치의 확산에 일조하는 그를 옹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반유대주의 물결은 어떨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반유대주의가 증오 정치의 산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더 심각하다. 증오와 혐오의 정치를 부추기는 극렬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린다.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도 모자라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이 부지기수다. 악순환이 끊일 줄 모른다. 진영 갈등을 부추기는 양극단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는 증오 정치를 확대재생산하며 편향된 시각을 고착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증오 정치가 낳은 희대의 ‘괴물’이 바로 지난 3일 새해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 김모씨다. 정치권은 충격적인 정치테러가 터지자 뒤늦게 자성 모드에 돌입했다. 그것도 아마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 있는 잠시 동안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 직후에도 극렬주의자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상대편을 악마화하는 증오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전담 보호팀을 조기 가동하며 당대표급 인사들을 밀착경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대한민국이 정상은 아닐 것이다. 정치 팬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 팬덤이 도를 넘어 한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면 심각한 문제다. 이번 테러를 모방한 유사 테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른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 유튜브와 SNS상에서 난무하는 막말에 대한 규제가 선행돼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극렬주의자들의 막말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에 대한 규제다. 정치권에서 이번 기회에 ‘막말금지법’이라도 제정하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도 막말에 앞서 상대 진영을 적대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976년 12월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항소심 최후진술 음성 자료를 공개했다. 자신이 박정희 정권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비폭력 평화투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독재정권하에서 정치적 탄압을 해 온 가해자에 대한 비폭력 평화투쟁은 지지자들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 이후에도 ‘복수와 증오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갔다. 진영 대결과 극단의 팬덤으로 오염된 현 정치권이 다시금 되새겨야 할 가치가 아닐까.
  •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피습 후속 조치를 전담하는 대책기구를 꾸려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 외에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 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외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여야가 우선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사설] 李대표 피습, 선거 앞둔 폭력테러 용납 안 된다

    [사설] 李대표 피습, 선거 앞둔 폭력테러 용납 안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부산 방문 도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베여 병원에 실려 갔다. 용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했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탓에 전담 경호팀이 가동되지 않아 습격을 막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길이 1.5㎝ 정도의 열상과 함께 내경정맥에 손상을 입어 2시간가량 혈관재건수술을 받았다. 만일 경동맥이 손상됐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을 거라고 하니 국민들이 느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대표를 죽이겠다”며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용의자에 대해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무방비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건이다. 경찰은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경찰 41명을 배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 대표는 법적인 경호 대상이 아니어서 이번 사태에 속수무책이었다. 경찰이 앞으로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조기 가동하고 당 대표 등 주요 인사 일정 때 당과 연락해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고 하니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둔 시기에 주요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테러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50대 지모씨가 휘두른 커터칼에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입원 도중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이 보도되면서 열세였던 선거 판세가 뒤집혔다. 2022년에는 3·9 대선을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이재명 후보를 위해 신촌 유세에 나섰다가 유튜버 표모씨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응급수술을 받은 뒤 ‘붕대 투혼’을 펼쳤지만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패했다. 정치테러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대결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혹시라도 폭력테러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진영 대결만을 일삼아 온 정치권은 뼈저린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극렬주의자들의 팬덤정치를 자제시키지는 못할망정 부추겨 온 정치인들은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한다. 4월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기로에 서 있다.
  • [열린세상] 정략 가득한 野 ‘김건희 특검법’/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정략 가득한 野 ‘김건희 특검법’/유창선 정치평론가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새해 벽두부터 여야가 맞서게 됐다. 법 앞에 성역이 없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통령의 배우자라 해도 위법한 행위가 있다면 마땅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 ‘김건희 특검법’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오염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격에 집요하게 매달린 것이 대선 정국 때부터였다. 그동안 민주당과 팬덤 지지층이 확산시켰던 정치적 담론은 이런 것들이었다. 쥴리, 김건희 동거설, 김건희 강아지, 김건희 장신구, 김건희 조명, 빈곤 포르노, 리투아니아 쇼핑, 바이든 팔짱, 천공.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는 담론들이 자취를 감춘 대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은 찌라시 같은 소문들에 목숨 거는 저급한 정치였다. 필자는 지난해 ‘김건희 죽이기’라는 책을 내면서 야당이 제기했던 ‘김건희 의혹’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았다. 본인이 사과했던 ‘경력 부풀리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근거 없는 마타도어였거나 침소봉대한 선동들이었다. 정권이 못마땅하면 대통령을 비판할 일이다. 배우자를 약한 고리로 판단하고 화력을 집중해 온 야당의 모습은 비열했다. 그럼에도 ‘매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김 여사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이미지가 쌓여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현실에서 함정 취재까지 하며 먹이를 찾아나서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을 엄격함은 김 여사와 대통령실의 몫이다. 대통령실은 이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더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잘못이 없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러나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기소하는 것이 특검의 생리다. 빈손으로 끝난 실패한 특검이라는 말을 누구든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고 이예람 중사 특검’의 핵심 수사 대상이었던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전 실장이 가해자를 봐주기 위해 구속수사를 방해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지만 허위 조작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특검은 전 실장이 군 수사관에게 전화를 했다는 지엽말단적인 내용을 문제 삼아 기소했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김 여사의 경우도 불을 보듯 뻔하다.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수사를 하면 십수년 전에 있었던 일들을 이 잡듯이 수사해서 어떤 부분이든 문제 삼아 기소할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더구나 특검법은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시켜 주가조작과는 별개의 사안에 대해서도 특검이 마음대로 수사할 길을 열어 놓았다.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시절의 일들을 탈탈 털어 특검이 김 여사를 어떤 혐의로든 기소하면 야당은 김 여사를 향해 관저를 떠나라며 집중 공세를 펼 것이다. 그러면 대통령 배우자의 신상 문제가 정국의 블랙홀이 된다. 아니 그 이전에 총선 한복판에서 특검이 하는 언론 브리핑들이 선거의 승부를 이미 결정지을 수도 있다. 아무리 부인한들 ‘총선용 특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2년이 넘도록 ‘김건희 죽이기’에 매달려 왔던 사람들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지 모른다. 사실이든 아니든 의혹들을 마구 던지다 보니 여론도 우리 편이 되지 않았냐고 말이다. 하지만 편견과 예단을 잠시 접어 두고 백지 상태에서 생각해 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반윤석열 라인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맡겨 19개월 동안 수사했지만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했던 사안이다. 그 뒤로 새로운 단서가 나온 것도 없다. 그런데도 죄가 있는지 없는지 다시 한번 특검을 해 보자는 식이다. 이것이 과연 상식과 정의에 부합되는 일일까. ‘김건희 특검법’은 ‘법 앞에서의 평등’을 내걸었지만 그 속은 정략으로 가득 찬 ‘양두구육’의 법이다.
  • [신간] 글로벌 문화변동과 k-컬처의 진화 ‘한류가 뭐길래’ 출간

    [신간] 글로벌 문화변동과 k-컬처의 진화 ‘한류가 뭐길래’ 출간

    ‘한류’를 다양한 시선으로 새롭게 분석하고, 한류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심두보 교수의 ‘한류가 뭐길래’(어나더북스 펴냄·1만8000원)가 내년 1월 4일 출간한다.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심두보 교수가 쓴 이 책은 ‘문화 현상’으로서의 한류의 정의를 한류의 ‘복합 요인성’, 한류의 ‘위치성’, 한류의 ‘관계성’, 한류의 ‘혼종성’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설명했다. ‘한류가 뭐길래’는 한류를 비판적 인문주의의 관점으로 사유하고, 글로벌 문화연구와 미디어 연구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문화와 산업, 근대성과 전 지구화, 대중문화와 소프트파워, 젠더·인종과 문화정치, 팬덤과 문화소비, 민족주의와 혼종성 등 여러 개념과 주제를 다룬다. 이 책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와 친숙하고 흥미로운 여러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책은 한국 문화상품의 오락적 경쟁력이 한류의 지속성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현대 한국 문화상품이 오랫동안 외국문화와 교섭해 이를 토착화하고,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오락적 품질의 향상을 실현한 문화과정(cultural process)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류 발생의 복합 요인성을 다뤘다. 이 책은 한류가 정부의 기획물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얽힌 나비효과의 결과물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심 교수는 “현상으로서의 한류는 20세기 말 시장개방과 미디어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문화상품을 받아들인 동아시아 수용자로부터 비롯됐다”면서 “1997~1998년부터 동아시아의 중년 여성은 한국 드라마를, 십대 청소년은 댄스음악을 좋아하면서 그로부터 의미를 찾고, 자신들의 문화로 수용하는 등 한류라고 일컬어질 만한 문화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가 뭐길래’가 한류에 관한 새로운 논쟁을 촉발해 우리 시대 문화의 의미와 역할에 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도록 이끌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비대위’ 인적 구성 어떻게…하태경 “전원 70·80·90년대생으로”

    ‘한동훈 비대위’ 인적 구성 어떻게…하태경 “전원 70·80·90년대생으로”

    “‘586정당’ 민주당을, ‘789 정당’이 심판”“운동권 정치 물리치고 탈진영·탈팬덤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비대위를 어떻게 꾸릴지 당 안팎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지명자가 열정 ·헌신·실력을 핵심 키워드로 꼽으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겨냥한 젊은 비대위가 출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명자는 지난 21일 법무부 장관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굉장히 비상적인 상황”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실력’을 요건으로 내세우면서 전면 쇄신을 위해 파격적인 인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비대위는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내 당연직 인사를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당내외 합쳐서 12명 정도를 한 지명자가 선임하게 된다. 당내에서는 중도·수도권·청소년 등 이른바 ‘중수청’을 공략할 수 있는 신선한 구성이 비대위 성패를 가른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하태경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비대위원 전원을 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며 “독재 시대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80·90년대생의 ‘789 정당’이 심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도 발탁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취약한 청년층이나 중도, 수도권, 그런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3년생, 50살에 불과한 한 지명자가 정치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 결별하며 세대교체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6 운동권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이루고 있는 민주당과 대비하려는 전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후보는 젊음과 새로움으로 우리 정치에 수십년간 군림해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脫)진영 정치, 탈팬덤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분”이라며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결, 성숙’으로 2024년 서울관광 산업 재도약 정책 수립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결, 성숙’으로 2024년 서울관광 산업 재도약 정책 수립해야”

    지난 22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관광인의 날 기념 서울관광발전포럼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발제와 토론까지 모두 경청한 후 포럼에서 도출된 ‘연결’과 ‘성숙’이라는 제안과 정책 지향점에 깊이 동의하며 2024년에는 서울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해 이 같은 정책이 지향 및 수립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문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콩가루가 되어버린 서울관광산업이 2023년까지는 부활의 시기였다면 이제 2024년은 재도약, 나아가 새롭게 개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그 신호탄 격인 오늘, 서울관광인의 날을 깊이 축하드린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특별강연 발제를 경청한 후 문 의원은 “다름의 관광, 원래의 것을 연결하여 마치 새로운 것과 같이 낯설게 하자는 연결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동의한다. 여권 형태의 관광지 스탬프 투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같은 아이돌 팬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성지순례’ 연결, 나아가 SNS에서 유행하는 ‘K-핫플’의 적극적인 활용과 시장 및 산업 양지화와 양성으로 보완해나가는 등, 살아난 콘텐츠를 서로 연결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라며 발제문에 대해 공감했다. 문 의원은 “실제로 본 의원은 상임위 회의 때마다 소관 부서에 이러한 연결성 관광상품 개발을 누 차 강조한 바 있다.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있는 상품을 새롭게 연결하면 또 다른 관광상품이 만들어지므로 2024년은 서울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쟤네보다 더 좋은 거’보다도 ‘쟤네와는 다른 거’에 집중했으면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민관 협동은 물론, ‘3-3-7-7’과 같이 확실한 지향 목표를 두고 지휘하는 관제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산업의 연결뿐만 아니라 서울시 및 정부와의 정책 연계 및 연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의원은 “더없이 중요한 것은 더욱 성숙한 시민문화라고 본다. 질 좋고 재미있는 서울 관광상품을 개발했는데 진작 여행객들에게 보인 것이 도로점거시위로 인한 교통체증, 무단 점유시위와 그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에 도로에 내걸린 자극적인 정치 현수막뿐이라면 과연 그것이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일조할지 고민해야 한다. 집회와 시위는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과연 이것들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시민 스스로가 고민할 문제. 더욱 성숙한 시민문화를 기대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실제로 문 의원은 지난 6월 정례회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유사한 시정질의를 한 바 있다. 한편 2023 서울관광인의 날 서울관광발전포럼은 서울시관광협의 주최로 다양한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특히 신익수 매일경제신문 여행 전문기자와 오시난 케르반그룹 & GBA회장의 서울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발제를 시작으로 한범수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향한 서울관광이라는 주제로 뜨거운 토론이 진행되어 다양한 관광인들의 발전 정책을 토의하는 자리로 빛났다.
  • 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 눈치 없이 내 후회”윤재옥 “韓, 다른 목소리 과감히 포용할것” 한동훈 법무무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되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럴줄 알았으면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내는 건데 후회된다”며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이 의원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먼저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럴줄 알았으면 비대위원장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내는 건데 살짝 후회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당내 다른 목소리를 과감하게 포용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한동훈 비대위 성공하고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압승하게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후회 안 하셔도 될 것이다”며 “왜냐하면 제가 반대 의견 가진 분들 충분히 말할 공론장을 만들어드린다고 했고, 반대 의견 다 녹여서 결론내린 거니까 (한 장관이) 의견 내신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가 이야기하자 참석자들이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중진회의, 의원총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치면서 일부는 ‘한동훈을 아껴야 한다’는 등 역할론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다음주 중반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는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며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정치,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탈여의도’ 직설 화법엔 호불호… 尹心은 정치 디딤돌이자 걸림돌… 비대위 성공 땐 대권주자 직행

    [정치인 한동훈] 내년 4월 총선을 111일 앞두고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21일 낙점된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이던 시절부터 자타공인 ‘2인자’로 통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수장을 지내며 특유의 ‘탈여의도’ 화법 등으로 팬덤이 형성될 만큼 정치적 인기를 얻었고,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혁신을 통한 총선 승리라는 책무를 맡게 됐다. 한동훈 비대위가 성공한다면 한 장관이 강력한 여당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관 한동훈이 아닌 ‘정치인 한동훈’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리는데 직설적 화법 때문이다. 야당의 거친 공격을 받아치는데 능하고 예우보다는 ‘할 말은 한다’는 스타일이라 ‘속 시원하다’, ‘더불어민주당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등 우호적인 반응이 나온다. 특히 한 장관이 야당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설전을 벌인 ‘전투력’은 압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尹 아바타?] 한 장관은 최근 ‘윤석열 아바타’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이재명 대표를 맹종하니 남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받아쳤고, 소위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하는 당내 세력에 “당원·지지자가 반대하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범죄자의 말을 받아치는 ‘서초동 사투리’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군중 연설이 필요한 선거판에서 유권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남키드·엘리트 검사] 그는 강원도 춘천 태생이지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를 졸업해 ‘강남 키드’로 통한다. 이념보다 능력을 중시한다는 이미지가 구축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에서 22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SK 분식회계 사건’,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사건’, ‘론스타 부실 매각 사건’ 등을 수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때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적폐 청산’ 수사를 주도했고 ‘다스 비자금 횡령 사건’을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후 최연소 검사장에 올랐지만 윤 대통령이 당시 ‘조국 수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 장관도 한직을 맴돌았다. 이후 윤 대통령의 집권 후 법무부 장관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총 75건의 법률·시행령·규칙 등을 입법예고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마련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관 완전 박탈)에 맞서 ‘검수원복’(원상복구)을 추진했다.
  • 강남 키드에서 특수부 검사, 정치인까지…‘국민의힘 구원투수’ 한동훈은 누구?

    강남 키드에서 특수부 검사, 정치인까지…‘국민의힘 구원투수’ 한동훈은 누구?

    내년 4월 총선을 111일 앞두고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21일 낙점된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부터 자타공인 ‘2인자’로 통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수장을 지내며 특유의 ‘탈여의도’ 화법 등으로 팬덤이 형성될 정도의 정치적 인기를 얻었고,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혁신을 통한 총선 승리라는 책무를 맡게 됐다. 한동훈 비대위가 성공한다면 한 장관은 강력한 여당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관 한동훈이 아닌 ‘정치인 한동훈’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리는데, 직설적 화법 때문이다. 야당의 거친 공격을 받아치는데 능하고 예우보다는 ‘할 말은 한다’는 스타일에 ‘속 시원하다’, ‘더불어민주당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 등 우호적인 반응이 나온다. 특히 한 장관이 야당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설전을 벌인 ‘전투력’은 압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장관은 최근 ‘윤석열 아바타’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이재명 대표를 맹종하니 남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받아쳤고, 소위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하는 당내 세력에 “당원·지지자가 반대하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범죄자의 말을 받아치는 ‘서초동 사투리’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군중 연설이 필요한 선거판에서 유권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는 강원도 춘천 태생이나 서울 압구정동 현대고를 졸업해 ‘강남 키드’로 통한다. 이념보다 능력을 중시한다는 이미지가 구축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에서 22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SK 분식회계 사건’,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사건’, ‘론스터 부실 매각 사건’ 등을 수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때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적폐 청산’ 수사를 주도했고 ‘다스 비자금 횡령 사건’을 맡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후 최연소 검사장에 올랐지만, 윤 대통령이 당시 ‘조국 수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 장관도 한직을 맴돌았다. 이후 윤 대통령의 집권 후 법무부 장관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총 75건의 법률·시행령·규칙 등을 입법예고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마련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관 완전 박탈)에 맞서 ‘검수원복’(원상복구)을 추진했다.
  • [마감 후] 거대 정당 사유화와 신당 창당의 논리/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거대 정당 사유화와 신당 창당의 논리/하종훈 정치부 차장

    요즘 야권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론’이다.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에 현역 의원 117명이 참여하는 등 당내 압박은 거세다. 이재명 대표도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접촉하며 ‘이낙연 고립 작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의 5선 국회의원으로, 전남지사와 당대표, 국무총리까지 지낸 민주당의 뿌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적전 분열’이 뼈아프다는 얘기다. 이 전 대표의 신당론은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31%, 부정 62%였지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4%에 달한다. 거대 양당의 카르텔을 극복하고 무당층 민심을 대변할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여소야대였던 21대 국회는 협상과 타협의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이 벌인 ‘치킨게임’뿐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종속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민주당도 당대표에게 종속돼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혁신안으로 대의원제 개편과 현역 의원 하위 10% 감점 강화 정도를 제시했지만, 그마저도 사당화 논란에 휩싸였다. 당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영입 인재이자 초선인 오영환·강민정·홍성국·이탄희 의원 등이고, 중진은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6선)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는 우상호(4선) 의원뿐이다. 경쟁 상대 정치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배타적 팬덤’도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신당 창당론은 제대로 된 쇄신을 보여 주지 못한 민주당이 감추고 싶은 자화상이다. 그럼에도 주목할 것은 민주화 이후 우리 헌정사에서 제3당의 생명력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1992년 14대 총선 당시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이 설립한 통일국민당이나, 1996년 15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유민주연합, 2016년 20대 국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됐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나 결국 모두 양당 체제로 흡수됐다. 이 정당들이 몰락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모두 창업자인 대표 개인의 카리스마에 과도하게 의존했고 유권자들에게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탓이 크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나 당대표의 사당화를 이유로 탈당한 이들이 만든 정당이 또다시 특정인 사유화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 ‘제2의 통일국민당’, ‘제2의 자민련’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쇄신에 실패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싶어 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는 간절하지만,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46%)이 긍정 여론(34%)을 앞서고 있다. 여전히 연륜 있는 정당에 기대고 싶은 국민 정서가 있다는 걸 제3지대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
  • “與 소통 방식 문제” “野 독선·오만”…與 영입인재 정치권에 쓴소리

    “與 소통 방식 문제” “野 독선·오만”…與 영입인재 정치권에 쓴소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발표한 영입인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영입인재들은 정부·여당의 소통 문제와 야당의 독선을 지적했다. 인재영입위가 이날 개최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호준석(54) 전 YTN 앵커는 정부·여당의 소통 문제를 짚었다. 호 전 앵커는 “현재 정부·여당의 방향과 정책은 옳지만 태도·방식·소통에서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바른소리를 싸가지 있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성훈(28) 가치임팩트 대표는 예산 삭감 과정에서 정치권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점을 짚었다. 심씨는 “최근 아쉬웠던 게 사회적 경제 예산이 절감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많이 무너지고 창업을 영위하는 분들한테 크나큰 날벼락이 있었다”라며 “예산 삭감 전에 어떤 대안이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정혜림(31)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는 기후위기에 대한 명확한 대응을 통해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2030 지지율은 30% 내외 정도라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2030 유권자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변화 의지와 행동을 보여주셔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탈북자 출신의 김금혁(32)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은 “자유가 떠나간 자리에 부르기도 민망한 개딸정치·팬덤정치·우상화정치가 자리 잡고 있다”며 “국민이 권력을 부여한 180석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한 사람의 안위를 위해 방패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호 전 앵커는 정치권 ‘86세대’를 직격했다. 그는 “80년대 세계관으로 21세기 도약에 알박기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우리만 옳다는 ‘독선’과 ‘오만’, 반대하는 건 잘하는데 생산하는 것에는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감한 혁신과 변화가 없으면 국민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얘기한 건 우리 구성원들 모두 다 들어야 할 얘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는 구성원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날 총 9명의 인재를 선보인 인재영입위는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영입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성공한 경제인이라는 것에 여러 의미가 있다. 개인 성취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성취를 이룬 분들이 계시다”면서 “이런 분들이 경제계뿐 아니라 정당에 들어와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직설 화법·강남 엘리트·脫여의도…한동훈은 다르다

    직설 화법·강남 엘리트·脫여의도…한동훈은 다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이른바 정치인으로서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념보다 공감에 방점을 찍는 그의 화법이 여당의 외연 확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받아치는 데 능한 한 장관의 문법이 군중 연설에는 적당치 않다는 반박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한 장관은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콘텐츠’ 전달에 집중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인사도 “통상 정치인은 비전과 구체적 정책 중 하나에 치중하는데 한 장관은 둘 다 능하다”고 했다. 그의 언변이 팬덤을 만든 가장 큰 이유라는 뜻이다. 한 장관은 지난달 21일 대전을 찾았을 때 자신의 문법이 여의도와 다르다는 지적에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장관의 팬카페인 ‘위드후니’는 회원 수가 1만 4000여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동훈 갤러리에는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30여개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황유선(26)씨는 “한 장관은 강남 출신 엘리트 이미지에 패션 감각이 좋은 것 같다”며 “일반적인 여의도 정치인과 달리 호감 이미지에 가깝다”고 답했다. 다른 지지자는 “한 장관이 끼고 다니는 뿔테 안경만 봐도 젊은 느낌이다.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이미지를 확실히 준다”고 했다. 대전 현장에서는 한 장관의 ‘맞춤형’ 응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셀카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한데 묶어서 응대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외국어를, 한국인 학생에게는 “나도 카이스트에 오고 싶었다”고 답하며 개개인에게 맞는 언어를 썼다는 것이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다른 패턴”이라며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 논리에 의해 갖춰졌다면 새로운 세대는 실용주의적이고, 한 장관은 그걸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 장관은 지난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의 과다 배상금 지연 이자 납부를 면제하며 “국민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진영 논리나 정치 논리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이 윤석열 정권의 2인자라는 이미지와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이것이 외연 확장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 한 여당 인사는 “한 장관이 공직자로서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그런 말을 한다면 단순 대야 공세로만 비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 ‘직설 화법·강남 엘리트·脫여의도’…한동훈은 다르다

    ‘직설 화법·강남 엘리트·脫여의도’…한동훈은 다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이른바 정치인으로서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념보다 공감에 방점을 찍는 그의 화법이 여당의 외연 확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받아치는 데 능한 한 장관의 문법이 군중 연설에는 적당치 않다는 반박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한 장관은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콘텐츠’ 전달에 집중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인사도 “통상 정치인은 비전과 구체적 정책 중 하나에 치중하는데 한 장관은 둘다 능하다”고 했다. 그의 언변이 팬덤을 만든 가장 큰 이유라는 뜻이다. 한 장관은 지난달 21일 대전을 찾았을 때 자신의 문법이 여의도와 다르다는 지적에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장관의 팬카페인 ‘위드후니’는 회원 수가 1만 4000여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동훈 갤러리에는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30여개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황유선(26)씨는 “한 장관은 강남 출신 엘리트 이미지에 패션 감각이 좋은 것 같다”며 “일반적인 여의도 정치인과 달리 호감 이미지에 가깝다”고 답했다. 다른 지지자는 “한 장관이 끼고 다니는 뿔테 안경만 봐도 젊은 느낌이다.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이미지를 확실히 준다”고 했다. 대전 현장에서는 한 장관의 ‘맞춤형’ 응대에 대해 긍정적 반응도 나왔다. 셀카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한데 묶어서 응대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외국어를, 한국인 학생에게는 “나도 카이스트에 오고 싶었다”고 답하며 개개인에게 맞는 언어를 썼다는 것이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다른 패턴”이라며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 논리에 의해 갖춰졌다면 새로운 세대는 실용주의이고, 한 장관은 그걸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 장관은 지난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의 과다 배상금 지연이자 납부를 면제하며 “국민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진영논리나 정치논리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이 윤석열 정권의 2인자라는 이미지와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외연 확장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 한 여당 인사는 “한 장관이 공직자로서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그런 말을 한다면 단순 대야 공세로만 비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전 의원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한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정의당 출신의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로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선택에 입당해 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신당 합류의사를 밝힌 류호정 의원과 정의당의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한다. 반대로 정의당이 류 의원을 출당 또는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승계하지 못한 채 의석수만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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