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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봉석 LG전자 사장 “파괴적 변화에 집중..LG 팬덤 만들자”

    권봉석 LG전자 사장 “파괴적 변화에 집중..LG 팬덤 만들자”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LG 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기존에 없던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점진적 성장’을 뛰어넘어 ‘파괴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사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것임을 입증하는 경영 성과를 일관성 있게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무식을 대신해 전한 이날 신년사에서 권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불러온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우수한 역량 덕분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하반기에는 분기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짚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로 생활가전 판매가 늘어나며 감염병 위기에도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의 매출(16조 919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9590억원)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권 사장은 이런 깜짝 실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LG 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 역량을 높여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하자”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하자”

    최태원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조현준 “환경보호-정도·투명경영선도”정지선 “고객 가치 찾아 미래 성장 준비”유경선 “팬데믹 넘기 위해서는 팬덤 필요”주요 기업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최근 재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자고 입을 모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여러 부침 속에서도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이라며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서 “기후 변화나 팬데믹(대유행)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린다. 기업도 더이상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을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ESG 평가에서 효성 5개사가 A등급 이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한층 더 노력해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효성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바꿔 미래 성장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침체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산업 패러다임의 급변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도 “팬데믹을 넘기 위해서는 ‘팬덤’(열성 팬층)이 필요하다”면서 “마치 방탄소년단(BTS)이 아미(Army)라는 팬클럽과 함께 세계적인 팬덤을 이끄는 것처럼 현재의 역량과 시선을 한 단계 올린다면 주주와 고객, 임직원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환호하는 탁월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5대 그룹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롯데는 코로나19로 인해 4일 시무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생략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코로나19는 관객과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당연했던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소리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공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객석을 고심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지만 단순히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없었던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언택트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요계는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뉴노멀’로 자리잡도록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반에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체재로 온라인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대등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트렌드는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이 이끌었다.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월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유료 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 투어를 취소한 그룹 방탄소년단도 스트리밍 콘서트로 지난해 10월 이틀간 99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끌어모았다. 세븐틴,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온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을 치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가수들이 모두 참여한 연말 콘서트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맞이를 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멀티뷰, 증강현실(AR) 등 각종 시각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친밀감과 개성을 앞세운 콘서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룹 옥상달빛과 십센치 등이 유료 공연을 시도했고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등이 참여한 ‘온: 한류축제’ 온라인 콘서트는 160개국 120만명이 시청했다.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 역시 대륙별로 시차를 두고 스트리밍 콘서트로 연말 공연을 갈음했다. 이용자의 장벽 역시 낮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애니·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음악 공연 감상은 18.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 편한 자세와 복장, 다른 활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음(30.0%) ▲시간과 공간 제약이 적음(28.3%) ▲비용 절감(14.4%)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감 부족(39.3%) ▲몰입도가 떨어짐(20.1%)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없음(16.1%) 등 단점도 지적했지만, 39.3%가 향후 비대면 음악 공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콘텐츠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업계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시청하는 등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빅히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버스’ 등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문화는 대면 활동이 많아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상당 부분 예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보지만, 비대면 콘텐츠와 경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려운 영세 제작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계도 상반기 동안 운영 중단이 장기화됐던 국공립단체들을 비롯해 뮤지컬 제작사나 공연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무대 위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들을 점점 넓히고 있다. 유료 온라인 공연을 확대하고, VR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한 고품질 영상과 무대 밖에서의 공연 영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예술의전당은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무대 모습과 사계절 풍경이 담긴 영상을 더해 ‘스테이지 무비’(공연영화)로 선보였다. 공연 실황에 영화 문법을 적용한 다각도 촬영과 후반 작업이 추가되며 연극 제작비 1억 2000만원과 비슷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전국 26개 CGV영화관에서 개봉했고 BTV, 9월부터 IPTV로도 유료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네 번째 극장으로 온라인 극장을 열어 지난해 12월 ‘동양극장’과 ‘스웨트 SWEAT’ 등 신작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중순 9일간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전국 22개 CGV영화관 및 전 세계에 동시 송출했다. 국내 플랫폼과 일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유료 공연을 총 52개국 관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대극장 공연들도 9~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했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연을 멈춘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장면을 유료로 공개했는데도 많은 랜선 관객들이 호응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형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는 8~10일 생중계로 온라인 공연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노래하고 연기한 장면을 하나로 모아 한 편당 9~10분 남짓의 쇼트폼 형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의 틀이 허물어지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은 영국의 오디오 시어터 극단 다크필드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체험극 ‘더블’(DOUBLE)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친숙한 사람과 함께 입체 음향으로 제작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청각과 서사에만 집중해 극에 빠져들도록 하면서 무대와 객석, 공연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한 ‘비비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자들의 움직임을 따 캐릭터와 함께 VR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 전 세계 어디든 객석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연장 규모와 소리의 울림, 각각의 음색 표현 등이 중요한 클래식과 국악도 음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스테이지’, ‘미라클 서울’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현진건 집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날치(국악)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의 열풍도 일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 영상을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코리안심포니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카메라 11대와 마이크 40대로 담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전문가 해설 등 7개 시점에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실험을 이어 가는 것과 별개로 온라인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러 장르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잠재적 관객들이나 새로운 청중들이 좀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관객들과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언택트 공연 콘텐츠가 하나의 장르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면 공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시에 비대면 공연 콘텐츠의 필요성도 알게 된 만큼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콘텐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업 총수들 신년사서 “ESG 경영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한목소리

    기업 총수들 신년사서 “ESG 경영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한목소리

    주요 기업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최근 재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자고 입을 모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여러 부침 속에서도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이라며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서 “기후 변화나 팬데믹(대유행)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린다. 기업도 더이상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을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ESG 평가에서 효성 5개사가 A등급 이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한층 더 노력해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효성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바꿔 미래 성장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침체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산업 패러다임의 급변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유경선 유진그룹 회장도 “팬데믹을 넘기 위해서는 ‘팬덤’(열성 팬층)이 필요하다”면서 “마치 방탄소년단(BTS)이 아미(Army)라는 팬클럽과 함께 세계적인 팬덤을 이끄는 것처럼 현재의 역량과 시선을 한 단계 올린다면 주주와 고객, 임직원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환호하는 탁월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5대 그룹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롯데는 코로나19로 인해 4일 시무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생략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지율 1위 속 安의 딜레마…‘중도냐 보수냐’ 정체성 논쟁 심화

    지지율 1위 속 安의 딜레마…‘중도냐 보수냐’ 정체성 논쟁 심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 1위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야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정체성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중도를 표방해 온 안 대표가 진정한 야권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선 국민의힘 지지층을 납득시킬 수 있는 보수 선언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대선 전초전인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색깔론은 접고 실리를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5%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자로 거론된 여야 인사 13명 중 안 대표는 24.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7.5%),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14.5%),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5.8%), 민주당 우상호 의원(4.8%), 국민의힘 조은희 서초구청장(4.4%) 순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뒤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중도적 이미지를 내세운 안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야권 내부에선 과연 안 대표가 보수진영까지 끌어안는 단일후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제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알박기’라고 느껴진다”며 “안 대표가 정 원한다면 본인이 말한 정치적 좌표, ‘내가 왜 갑자기 보수당에 들어오는지’에 대한 설명을 국민에게 하고 그게 소구되면 우리 당에 들어오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역선택 당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지 원장은 “안 대표는 예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들었던 분이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역할을 했고, 민주당 대표를 했는데 이후 탈당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극중주의라는 걸 표방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보수라는 말을 정말 싫어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보수의 본진인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달 31일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나의 책임이지 밖에서 얘기하는 사람은 관심 없다”며 “어느 특정인이 ‘나를 중심으로 해서 단일화를 해달라’는 얘기에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3선인 장제원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각 언론의 신년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일관되게 서울시장 후보 선두에 안 대표가 자리한다”며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큼은 주도권이나 헤게모니, 자존심, 당의 울타리 따위는 모두 떨쳐 버리고 큰 광장으로 나아가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통해 승리해야 한다”며 “이것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행동할 때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각종 물음에 원론적 답변을 내놓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1일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국민의당 지지자,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 성향의 분들까지도 (모여야 한다)”며 “이분들이 어떻게 하면 모두 모여서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할 수 있게 할 것인지 그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당장은 안 대표가 정체성 논란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향후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하면 특정 시점에 명확한 입장 정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2일 “지금 나오는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건 여야에서 최종 후보자로 누가 나오냐는 것”이라며 “안 대표의 경우 중도층을 중심으로 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고, 보수 진영으로 들어왔을 경우 ‘원 오브 뎀’(one of them)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겠지만 단일 후보가 되겠다면 본인의 정치적 지향점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차기 대선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후보를 내는 문제는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양보하면 ‘당이 왜 존재하느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어떻게든 자당 후보를 내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8~3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과 안 대표가 힘을 합칠 때 어느 쪽 후보로 단일화를 하는 게 좋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44.9%)라는 응답이 ‘안철수 후보’(34.0%)라는 답보다 10.9% 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차기 대선 국면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당 지지층 및 보수층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펭수·정동원 등장한 CF 인기… 광고모델 활용 적중

    펭수·정동원 등장한 CF 인기… 광고모델 활용 적중

    동원F&B는 올해 펭수와 트로트 가수 정동원을 모델로 ‘동원참치’ CF를 연달아 선보이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두 CF가 기록한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각각 펭수편 2140만회, 정동원편 1420만회로 올해 국내 CF 조회수 순위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두 편의 조회수를 합산하면 3560만회에 이른다. 동원F&B는 동원참치 CF의 성공 요인으로 광고 모델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꼽는다. 참치 마니아인 펭수는 지난해 동원참치 CF ‘오조오억개 맛의 대참치’편을 패러디한 헌정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또한 ‘펭수야 참치길만 걷자’라는 문장은 펭수의 팬덤인 ‘펭클럽’의 대표적인 응원 문구이기도 하다. 아울러 ‘펭수참치 선물세트’ 등의 기획제품을 통해 식품을 굿즈 마케팅과 접목한 점도 인기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 동원F&B와 정동원의 만남도 펀슈머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동원F&B는 지난 7월 정동원을 모델로 한 동원참치 새 CF를 공개했다. 이 CF는 ‘그때 그 참치가 돌아왔읍니다, 그 시절 추억 동원’이란 슬로건에 맞춰 레트로 콘셉트로 제작됐다. CF에서 정동원은 트로트 풍으로 만든 ‘캔을 바롯 따’ CM송을 부르며 흥을 돋웠다. 한편 동원F&B는 자체 오리지널 캐릭터 ‘다랑이’를 개발하고 지난 5월부터 갤럭시 테마와 카카오톡 테마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 테마는 지금까지 약 반년 만에 다운로드 수 18만 건을 돌파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야의 종은 안 울려도 안방 1열에서 새해맞이

    제야의 종은 안 울려도 안방 1열에서 새해맞이

    코로나19로 제야의 종 타종과 해넘이 행사까지 취소된 올해 새해맞이를 함께할 수 있는 랜선 공연과 방송 프로그램들이 아쉬움을 달랜다. 케이팝 아이돌은 물론 카피추 등 유튜브 스타도 총출동한다.오는 31일 밤 11시 JTBC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비대면 콘서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를 편성했다.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이현, 범주 등 레이블 산하 뮤지션들이 꾸미는 공연을 방송으로도 볼 수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신년 카운트다운 시간도 마련한다. 지쳤던 한 해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가곡도 들을 수 있다. 31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오후 6시 20분으로 시간을 앞당겨 ‘위로와 희망, K가곡의 힘’을 주제로 특집 방송을 공개한다.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가 한국 가곡에 대해 문답을 나누고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리더인 테너 유채훈과 레떼아모르의 ‘국가대표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무대를 펼친다. 유튜브에서는 올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 제작자와 연예인들이 온라인 송구영신을 준비 중이다. 31일 밤 11시부터 코미디언 양세찬과 황제성의 사회로 여는 ‘헬로 2021’(Hello 2021) 행사다. 카피추, 빠더너스, 옥상달빛, 낄낄상회, 산적TV 밥굽남 등 큰 사랑을 받은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해 게임, 공연 등을 선보인다. 유튜브 측은 “올해의 유행을 되짚어 보고 시청자와 소통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는 브랜드 공연인 ‘SM타운 라이브’를 무료로 중계한다. 다음달 1일 오후 1시 유튜브,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비욘드 라이브 채널,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다. ‘SM타운 라이브’는 2008년부터 서울, 뉴욕, 파리, 도쿄, 베이징, 방콕,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서 선보인 글로벌 공연으로 올해는 ‘컬처 휴머니티’(Culture Humanity)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SM은 “새해를 맞아 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라인업에는 국내외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NCT, 슈퍼엠, 에스파와 가수 태연, 태민, 백현, 카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든 무대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이미 촬영을 마쳤다. 옴니버스 형식의 구성과 실제 공간을 연동하는 증강현실(AR) 기술, 그래픽 효과를 더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트바로티’ 김호중, 클래식계 어떻게 접수했나

    [은기자의 왜떴을까TV] ‘트바로티’ 김호중, 클래식계 어떻게 접수했나

    ‘트바로티’ 김호중이 트로트에 이어 클래식에서도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가 지난 18일 발표한 ‘클래식 앨범’이 51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조수미에 이어 역대 클래식 앨범 2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군 복무 이후 미국 카네기홀 공연 및 해외 기획사의 음반 발매 제의를 받는 등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어떻게 트로트계에 이어 클래식계까지 접수한 것일까. 이번 앨범은 유명 오페라 아리아가 들어있는 파트1과 이태리 가곡 칸초네가 들어있는 파트2로 구성됐으며, 이 두 장의 앨범은 가온차트와 한트차트 등 앨범 차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1집 앨범이 53만장으로 더블 플래티넘(50만장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앨범도 초동 51만장이 넘는 판매량으로 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CD와 테이프를 합쳐 100만장이 팔린 조수미의 ’온리 러브‘(2000) 이후 20년만의 높은 기록에 클래식계는 “믿기 어려운 기록”, “클래식 앨범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면서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음악성을 갖고 있는 후배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앨범의 흥행 요인은 본래 성악가 출신은 테너 김호중의 음색에 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워너뮤직 코리아의 조희경 이사는 “김호중의 고향은 클래식이다. 풍부한 성량과 고급스럽고 중후한 음색으로 부르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팬층의 경우 가곡이나 성악곡, 클래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패티김이나 김추자 등 풍부한 가창력과 고급스러운 음색의 가수들의 노래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의 클래식 앨범을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흥행 요인은 단단한 팬덤이다. 김호중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이고 이번 앨범은 군 입대 직전까지 녹음을 한 앨범이다. 통상 여러가지 사건 사고와 시련을 겪으면서 팬덤은 더욱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고 김호중의 팬덤 역시 팬들의 결속력이 더 단단해졌고 이는 앨범의 높은 판매고와 직결됐다. 김호중은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본인이 직접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곡들로 선곡했고 성악가 출신인만큼 오케스트라와의 전체적인 호흡을 상당히 중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계에서는 이번 앨범이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점이 긍정적인 요소라면서, 다만 향후 김호중이 국내 팬덤을 넘어 해외 클래식계에서도 보편성과 확장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호중 클래식 앨범의 자세한 제작 후기와 김호중의 최근 근황을 네이버TV 및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지금 만나보세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장민주 인턴 기자 goodgood@seoul.co.kr
  • 금태섭 “욕문자 2만통 받은적 있다…전화 걸었더니 급존대하더라”

    금태섭 “욕문자 2만통 받은적 있다…전화 걸었더니 급존대하더라”

    금태섭 ‘조국흑서’ 북콘서트 패널로 참여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평가받는 금태섭 전 의원이 “핸드폰으로 2만통의 문자를 받은적이 있다”며 과거 여권 극성 지지층에게 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등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들은 17일 온라인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출연진들이 ‘팬덤정치’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금 전 의원은 “(문자를 많이 받아)핸드폰을 바꿨는데도 문자가 잘 안되기도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가끔씩 심심하면 (욕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 전화를 해본다”며 “ ‘금태섭입니다’라고 말하면 욕하던 사람이 갑자기 존대말로 받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금 전 의원은 이어 “문자를 보내고 댓글을 달고 욕설할 때는 상대방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목소리를 들으니 이놈도 비슷한 직장이구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정치지도자들이 이런 것(악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야한다”며 “청와대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양념이니, 에너지원이니하며 부치기만 했다. 저는 피해자로서 이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이날 참여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악플 달던 사람이) 개인으로 호출 당한 것이다”라면서 “집단이기에 폭력성을 가지는 것인데 예전에 황우석 사태 때 저는 저에게 전화건 사람에게 ‘협박했습니까’라고 전화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그러면 나는 계속 걸고 그러면 그 사람이 전화기를 끈다”며 “집단에 있는 사람을 개인으로 불러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 같은 문화와 관련해서 “2만개 문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멀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주의 사회로 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동안 치러졌다. 이날 북콘서트는 김수민 평론가와 금 전 의원, 김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BTS ‘다이너마이트‘ 美라디오차트 첫 톱 5…트와이스는 빌보드 자체 최고

    BTS ‘다이너마이트‘ 美라디오차트 첫 톱 5…트와이스는 빌보드 자체 최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라디오 차트에서 최고 순위인 ‘톱 5’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팝 송스’(Pop Songs) 라디오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 ‘팝 송스’ 차트는 빌보드의 여러 종류 라디오 차트 중 하나로 ‘톱 40’ 음악 프로그램을 트는 미국 내 약 160곳의 주요 라디오 방송국에서 한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낸다. 방탄소년단이 차트에서 5위권 안에 든 것은 처음으로, 케이팝 최고 기록 역시 새로 쓴 것이다. 지난달 3일 처음으로 9위를 기록하며 첫 10위권에 들어간 이후 7위, 6위로 순위가 오르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10위에 올랐다.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분석차트인 미디어베이스가 지난 8∼14일 일주일간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한 결과 ‘다이너마이트’는 전체 노래 중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권위 있는 라디오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높은 진입 장벽을 허물고 미국 메인스트림에 안착했음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라디오에서의 선전 덕분에 이 곡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2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4계단 떨어졌지만 상당수의 캐럴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권이다. 한편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케이팝 그룹의 선전이 이어졌다. 첫 주 1위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비’(BE)는 발매 3주차인 이번주 18위를 기록했다. 그룹 트와이스 역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7주전 발매한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로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7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00위를 기록한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 이후 두번째다. 빌보드의 또 다른 차트인 ‘월드 앨범’ 차트와 ‘톱 앨범 세일즈’ 차트도 각각 2위와 12위를 차지해 팬덤을 과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뜨거운 기록 BTS, 차가운 음원 시장, 더 시린 신인 데뷔

    뜨거운 기록 BTS, 차가운 음원 시장, 더 시린 신인 데뷔

    2020년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원 소비가 줄고 콘서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수 뮤지션들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연초부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선 데 이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앨범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435만장을 넘겼다. 커리어의 정점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폭발이었다. 레트로 분위기의 디스코 댄스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 세계 팝 시장 내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에서 이룬 한국 가요계의 쾌거였다. 곧이어 지난 11월 낸 스페셜 앨범 ‘비’(BE)와 수록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그룹이 됐다. 코로나19는 케이팝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파괴력을 증명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했다.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낸 그룹 블랙핑크는 양대 팝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고, 수록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케이팝 그룹의 성과는 CD 등 음반(피지컬 앨범) 판매로 이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500만장에서 60% 늘어난 4000만장 돌파가 예상된다. 그룹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장) 등 밀리언 셀러가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자 팬들이 앨범 구매에 지갑을 열면서 판매에 기여했다. 트로트도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풍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성공 이후 가요계 전반으로 퍼졌다. 지난해에는 음원 차트 200위권에 트로트가 한 곡뿐이었지만 올해는 임영웅,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이 진입했다. 가수 김호중은 정규 앨범으로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돌뿐 아니라 트로트 등 큰 팬덤을 가진 가수들이 앨범을 대량 판매했다”며 “반면 방송이나 공연을 하지 못하는, 팬덤이 강하지 않은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도 위축됐다.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데뷔 그룹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9팀, 이듬해 40팀이 등장했지만 2020년은 26팀에 불과했다. 이들이 낸 앨범도 2018년 146개에서 2020년 50개로 66% 감소했고, 음원 역시 2018년 587개에서 2020년 184개로 69% 급감했다. 한 중형 기획사 관계자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프로모션(홍보)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출시 음원과 이용 추이를 볼 수 있는 상위 400위 음원 이용량 역시 코로나 변곡점마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음원 이용량은 1차 대유행 직후인 4월 23%, 2차 유행이던 9월 20%에 이어 11월 20% 급감했다. 1~11월은 평균 15.7% 감소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연기와 그래미 수상이 더해진다면 케이팝 시장은 확대되고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년가량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020 가요계 결산] 뜨거웠던 케이팝·트로트··음원·신인 데뷔는 ‘한파’

    [2020 가요계 결산] 뜨거웠던 케이팝·트로트··음원·신인 데뷔는 ‘한파’

    2020년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등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원 소비가 줄고 콘서트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당수 뮤지션들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있다. 1년 내내 기록 쓴 BTS…K팝 양적 성장 이끌어방탄소년단은 연초부터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선 데 이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앨범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435만장을 넘겼다. 커리어의 정점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폭발이었다. 레트로 분위기의 디스코 댄스곡에 영어 가사를 붙여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 세계 팝 시장 내 대중성을 가늠하는 차트에서 이룬 한국 가요계의 쾌거였다. 곧이어 지난 11월 낸 스페셜 앨범 ‘비’(BE)와 수록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첫 그룹이 됐다. 코로나19는 케이팝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파괴력을 증명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했다. 첫 정규 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낸 그룹 블랙핑크는 양대 팝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고, 수록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트로트도 흥행…피지컬 앨범 4000만장 돌파할 듯케이팝 그룹의 성과는 CD 등 음반(피지컬 앨범) 판매로 이어졌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2500만장에서 60% 늘어난 4000만장 돌파가 예상된다. 그룹 세븐틴의 ‘헹가래’(137만장), NCT의 ‘레조넌스 파트1’(128만장) 등 밀리언 셀러가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막히자 팬들이 앨범 구매에 지갑을 열면서 판매에 기여했다. 트로트도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풍은 TV조선 예능 ‘미스터 트롯’ 성공 이후 가요계 전반으로 퍼졌다. 지난해에는 음원 차트 200위권에 트로트가 한 곡뿐이었지만 올해는 임영웅,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이 진입했다. 가수 김호중은 정규 앨범으로 초동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돌뿐 아니라 트로트 등 큰 팬덤을 가진 가수들이 앨범을 대량 판매했다”며 “반면 방송이나 공연을 하지 못하는, 팬덤이 강하지 않은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신인 데뷔도 위축됐다.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이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남녀 데뷔 그룹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9팀, 이듬해 40팀이 등장했지만 2020년은 26팀에 불과했다. 이들이 낸 앨범도 2018년 146개에서 2020년 50개로 66% 감소했고, 음원 역시 2018년 587개에서 2020년 184개로 69% 급감했다. 한 중형 기획사 관계자는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프로모션(홍보)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신인 등 타격…음원 이용도 15.7% 줄어 출시 음원과 이용 추이를 볼 수 있는 상위 400위 음원 이용량 역시 코로나19 변곡점마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음원 이용량은 1차 대유행 직후인 4월 23%, 2차 유행이던 9월 20%에 이어 11월 20% 급감했다. 1~11월은 평균 15.7% 감소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연기와 그래미 수상이 더해진다면 케이팝 시장은 확대되고 음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급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년가량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타임 선정 ‘올해의 연예인‘…“팝스타 정점”

    BTS, 타임 선정 ‘올해의 연예인‘…“팝스타 정점”

    “코로나19 속 유례없는 성공” 평가작년 ‘영향력 100인’ 이어 첫 선정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들 가운데 정점에 올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코로나19 시대에 방탄소년단이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며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ARMY)의 유대는 더욱 깊어졌다. 좌절의 한 해 동안 세상은 멈췄고 다른 연예인 대부분은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성공은 팬덤과 대중음악 소비와 관련한 변화를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은 (그룹과 팬의) 인적 관계가 음악 산업까지 지배한 연구 사례”라고 진단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타임의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의 인물’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이 부문은 2020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을 수상한 가수 리조가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연예인’에 뽑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함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같은 운동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거대한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타임에 “평소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고, 그런 생각이 우리의 진정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의 모습을 끌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올해 들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 놀랄 때가 있지만, 나는 스스로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는가’ 묻곤 한다”고 밝혔다. RM은 “우리가 실제로 명성을 얻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한국의 소년들이 해내는 일을 일종의 신드롬이나 (일회성)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미 타임지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되면서 그래미 수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들은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며,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中 아니라 ‘성형 K팝’이 침략…한국인 되려는 필리피노, 자존심도 없냐”

    “中 아니라 ‘성형 K팝’이 침략…한국인 되려는 필리피노, 자존심도 없냐”

    미인대회 출신 필리핀 가수가 케이팝(K-Pop)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25일(현지시간) SCMP는 2016년 ‘미스 어스’ 필리핀 출신 가수 이멜다 바티스타 슈바이하트(25)가 “정체성을 잃었다”며 케이팝 팬들을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이 개최국인 ‘미스 어스’는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주제로 한 미인대회로,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4대 국제미인대회로 꼽힌다. 2016년 이 대회에서 미스 어스 필리핀 타이틀을 거머쥔 슈바이하트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케이팝이 싫다”는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독일계 필리핀인 슈바이하트는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처럼 되려고 애쓰다 정체성을 잃고 있다. 자존심 좀 지키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우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을 침략하는 게 중국인 줄 알았느냐. 뭔가 오해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침략을 받고 있다”며 필리핀 문화가 케이팝에 잠식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케이팝 스타들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이어갔다. 슈바이하트는 케이팝이 성형수술을 부치기고 불안감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자신을 케이팝 스타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아마 성형수술을 엄청나게 많이 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것일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반대로 서구 문화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서양 영향력은 최고 수준이다. 우리는 오늘날까지도 그들 발밑에 있다”면서 “모든 것의 모범이 되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필리핀 사람인 우리에게는 그들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우리보다 우수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바이하트의 글이 공개되자 케이팝 팬을 중심으로 항의가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위선과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케이팝 애호는 단지 예술적 감성의 진가를 알아본 현상일 뿐”이라며 정체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다른 페이스북 이용자는 “순전히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음악의 한 종류를 탄압하도록 사람들을 선동하려 잘못된 민족주의를 끌어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기업가이자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프란시스 바란 4세 역시 “케이팝을 사랑한다고 해서 정체성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화가 난 일부 케이팝 팬들은 슈바이하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신고해 정지시켰다. 최근 그녀가 발매한 싱글 앨범에 대한 악평도 쏟아냈다. 하지만 슈바이하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다른 계정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한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적 절차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그녀는 “사이버 불링, 사이버 스토킹, 사생활 침해, 인격 모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현재도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이와 별개로 다른 쪽에서는 케이팝의 긍정적 영향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에서 자발적 구호 활동을 펼친 케이팝 팬들에 대한 감사가 잇따랐다. 레니 로브레도 필리핀 부통령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이팝 팬들이 태풍 피해자 구호 활동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랙핑크 팬덤과 방예담 팬덤을 콕 집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미스 어스 필리핀에 오른 슈바이하트는 미스 어스 우승자로 뽑힌 미스 에콰도르를 모욕해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CNN필리핀에 따르면 당시 슈바이하트는 “가짜 코, 가짜 턱, 가짜 가슴”이라며 우승자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비난했다. 대회 기간 같은 방을 썼는데 우승자 본인도 성형수술 사실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그녀는 “사실을 말한 게 죄라면 미안하다”는 의미 없는 사과와 함께 대회기구를 탈퇴, 자진해서 왕관을 내려놓았다. 슈바이하트는 이후에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했다가 “진실을 말한 게 죄라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등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차세대 한류돌 ‘뉴키드’ 진권,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 캐스팅

    차세대 한류돌 ‘뉴키드’ 진권,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 캐스팅

    아이돌 그룹 ‘뉴키드’의 리더 진권이 올 겨울 기대작으로 꼽히는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에 캐스팅됐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뉴키드’의 리더 진권이 드라마 제작사 에너제딕 컴퍼니와 에이치앤코가 공동 제작 중인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연기돌’로서의 활동을 이어간다. ‘나의 별에게’는 정상의 궤도를 이탈해버린 배우 강서준과 궤도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셰프 한지우의 단짠단짠 사랑이야기를 강렬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진권은 세상 그 누구보다 설렘을 빨리, 자주 느끼는 ‘금사빠, 금사식’ 백호민을 연기한다. 부드러우면서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웹드라마 ‘방과 후 연애 2’를 통해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진권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평소 ‘뉴키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요리면 요리 등 무한한 매력을 선보여왔던 터라 이번에 선보일 연기에도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무대에 오르지 못해 아쉬워했던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권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작품 활동이라 많이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의 별에게’ 제작진은 “진권은 다재다능한 친구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모습 이면에 따뜻하고 순수한 성품이 깃들여있는 멤버라서 눈길이 간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나의 별에게’는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제작에 돌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올롯, 인센스스틱 업계 최초 ‘2020 서울어워드’ 3관왕

    올롯, 인센스스틱 업계 최초 ‘2020 서울어워드’ 3관왕

    웰니스 생활용품 브랜드 올롯의 인센스스틱 3종이 업계 최초로 ‘2020 서울어워드’ 아이디어 리빙부문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주최하는 서울어워드는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 상품성 등을 두루 갖춘 국내 제품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엄격하게 선정하는 국내 대표 브랜드 시상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롯 인센스스틱은 천연접착제인 느릅나무 진액 사용 등 안전성이 검증된 국내 제조로 ‘안전기준 적합확인 신고’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번에 선정된 올롯 인센스스틱은 과거 종교의식으로 사용하던 인센스스틱(향)을 아로마테라피 목적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휴식을 위한 힐링아이템이자, 홈인테리어 오브제의 기능을 넣어 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롯 인센스스틱만의 향과 특유의 감성으로 자연스럽게 팬덤이 형성될 만큼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올롯 마케팅 담당자는 “웰니스 생활용품 대표 브랜드로 트렌드를 이끄는데 앞장 서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다양한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개념 케이팝 플랫폼 ‘뮤직 브로’ 주목

    신개념 케이팝 플랫폼 ‘뮤직 브로’ 주목

    신개념 케이팝 플랫폼 ‘뮤직 브로(mubro)’가 주목받고 있다. ㈜음악형제들이 주도하는 ‘뮤직 브로’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기본으로 팬덤과의 적극 소통,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의 빠른 진출을 지향하는 멀티 음악 플랫폼이다. 또한 ‘뮤직 브로’는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블록 체인을 도입하고, ‘BMP코인(Brother Music Platform)’을 발행, 케이팝과 디지털 산업계 초미의 관심사다.이 코인은 지역적 제한 없이 전세계에서 K-POP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티스트가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90% 이상의 수익을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스트리밍 네트워크를 구성, 최고의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대한다. 성장하는 음악 지망생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자율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 연예 사업 수익 구조에서 중개인의 수익 점유율을 줄이고 ‘BMP(브라더 뮤직 플랫폼 토큰)’가 최상의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오픈 베타 서비스중인 새로운 케이팝 놀이터 ‘뮤직 브로’는 음악 듣기는 물론, 케이팝팬들을 위한 음반, MD상품 등 다양한 제품 쇼핑몰을 개설하고, 전세계 케이팝팬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포털 서비스,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직접 선물을 보내는 솔루션으로 흥미를 더한다. ‘뮤직 브로’는 특히 케이팝 아이돌 지망생들에게는 최고의 등용문이자, 고속 성장의 통로로 기대된다. 신인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한 상설 오디션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전문 프로듀서들의 심사와 평가가 매월 진행된다. 향후 팬덤이 형성된 상태의 시장 진입으로 안정적 데뷔가 이뤄지며, 리얼리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형성된 팬덤은 소셜미디어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확산된다. (주)음악형제들 ‘뮤직 브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적인 ‘큰 아티스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뮤직 브로’는 좋은 아티스트를 만들고 해외에서도 보다 더 쉽게 K팝과 K팝 아티스트를 만나는 유력한 교두보로 확신한다. ‘음악 형제들’과 ‘뮤직 브로’는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 형제들’ 회사명에서 모티브를 얻어 ‘음악계의 배달의 민족’을 희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가수 내가 지킨다”…‘제3자’ 팬덤, 악플러 고발 나섰다 [아무이슈]

    “내 가수 내가 지킨다”…‘제3자’ 팬덤, 악플러 고발 나섰다 [아무이슈]

    악플은 ‘연예인’의 오랜 ‘난제’다. 당사자가 고소 등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기도 하지만 괜한 부스럼이 될까 망설이는 이들도 많다. 이런 연예인을 대신해 팬들이 직접 행동을 하고 있다. ‘제3자 고발’을 통해서다. 고발에는 적잖은 시간과 돈이 든다. 당사자도 망설이는 악플러 고소, 팬들은 왜 이렇게까지 ‘내 연예인’을 지키려는걸까. ●김재중 팬덤, 8년간 170건… 증거수집 어떻게?가수 ‘김재중 팬덤’은 2012년 국내 최초로 팬덤이 주체가 돼 제3자 고발에 나섰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위반행위는 반의사불벌죄로 제 3자 고발이 가능하다. 이들은 지금까지 6차 고발(170건)을 이어가고 있다. 결론이 난 4차 고발 건까지 모두 23명이 허위사실적시 등으로 50~150만원 사이의 벌금형이나 교육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등을 받았다. 소송 비용은 같은 뜻이 있는 팬들의 후원으로 충당했다. 2차 고발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고발 총대’를 맨 김씨의 10년 차 팬 A(55)씨는 고발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악플을 캡처하고, 변호사에게 보내는 것 정도로는 악플러를 잡을 수 없었다. A씨는 “서버 보관 기간이 3개월이라는 제약도 컸고, 수사관들의 의지나 역량, 포털 운영자의 협조 의지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등 변수가 많다”면서 “4차부터는 아이디와 닉네임별 수집파일도 만들어 좀 더 본격적으로 악의적인 악플을 잡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은 직장인 팬, 고발인에 이름을 올리기 부담스러워하는 공무원 팬들을 대신해 A씨는 경찰 출석부터 잡다한 증거 수집에 앞장서고 있다. 소속사와의 긴밀한 소통도 필요하다. 제 3자 고발은 연예인 본인이나 소속사 측의 동의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팬덤이 제3자 고발을 위해 물어오면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한다.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물었더니 A씨로부터 “(연예인을 향한) 악플을 보면서 팬들도 너무 고통스럽다”는 답이 돌아왔다. ●내가 ‘총대’ 맨 이유…“팬들도 아티스트만큼 고통”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를 ‘정서적 친밀감’과 ‘동일시’ 효과로 설명했다. 임 교수는 “스타를 향한 애정과 정서적 동일시가 팬덤을 구성한다”면서 “팬덤 속에 있는 이들은 이미 스타와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기때문에 스타에 대한 악플을 마치 자신이 느끼는 것처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팬덤 사이에서는 “(악플을 보고 고통스러워 하는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 차원에서 회사가 제대로 악플러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A씨는 “인권으로 치면, 연예인은 정말 천민이고 이걸 지켜보는 팬들은 불가촉천민”이라면서 “수사기관으로부터 대놓고 ‘왜 본인도 가만히 있는데 팬들이 나서서 이러느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고발해도 특정 어려워…악플 문화 개선될까 팬덤이 고발을 제기해도 소속사나 아티스트가 동의하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하다. 실제 방탄소년단(BTS) 뷔 서포터즈 퍼플하츠는 2019년 11월 악플러에 대한 제3자 고발을 제기했지만 소속사의 처벌불원의사로 각하됐다. 당시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바쁜 일정상 직접 조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최근에 다시 한번 악플러 고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악플 피해가 크다 보니 회사가 먼저 움직여야 할 때도 있지만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시간과 비용, 인력 문제도 있어 회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팬덤은 계속해서 제3자 고발을 이어간다. A씨는 “피해자인 아티스트(김재중)나 팬덤에 (악플러들이) 사과문을 쓰는 경우를 한 번도 본 적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초범이기 때문에’, ‘반성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 악플이 정말 잘못된 것이라는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팬 플랫폼’ 시장 커진다…아이즈원·몬스타엑스,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합류

    ‘팬 플랫폼’ 시장 커진다…아이즈원·몬스타엑스,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합류

    케이팝의 글로벌 팬덤을 한데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내년 런칭할 플랫폼에 케이팝 그룹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클랩은 13일 아이즈원과 몬스타엑스가 내년 초 출시하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에 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에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할 수 있는 엔터 플랫폼 ‘유니버스’ 출시를 발표했다. 최신 정보기술(IT)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멀티 콘텐츠를 134개국에서 3개 언어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클랩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앨범 구매, 스트리밍, 팬미팅, 콘서트 등 팬 활동을 인증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보상을 받는 ‘콜렉션’, 아티스트 캐릭터를 직접 꾸미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기능을 갖췄다. 유니버스는 전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클랩 측은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가 제공될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팬덤 활동이 기록과 보상으로 제공된다”며 “케이팝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케이팝 팬덤이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비대면 공연 시장도 커지면서 팬을 관리하고 커머스로 연결하는 플랫폼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콘서트 관람, 팬 커뮤니티 활동, 관련 상품 쇼핑까지 한번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위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레이블 소속 가수가 아닌 가수 씨엘, 선미, 그룹 드림캐쳐 등도 입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을 운영 중이다. 소속 아티스트의 공지, 이벤트, 게시글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가수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특히 지난 8월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네이버의 ‘팬십’으로 플랫폼을 일원화해 글로벌 사업을 넓히고 ‘비욘드 라이브’ 등 영상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한아 서울시의원, “제2의 이날치 발굴로 서울매력이 돋보이는 콘텐츠 개발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 “제2의 이날치 발굴로 서울매력이 돋보이는 콘텐츠 개발해야”

    오한아 서울시의회 의원(노원1,더불어민주당)은 9일, 10일 열린 제298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과 서울관광재단에게 포스트 코로나시대 준비를 위해 서울시 관광 콘텐츠의 내실을 다질 것을 당부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관광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서울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등 채널을 모두 합치면 2억 6천만뷰를 기록하며 한국적 코드의 음악과 중독적 춤사위로 해외 네티즌에게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생소했던 이날치밴드는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서울시가 제작하고, 글로벌 스타이자 서울 명예 홍보대사인 BTS(방탄소년단)가 출연하는 ‘서울에서 만나요(See you in Seoul)’는 열흘만에 1억뷰를 돌파하였지만 팬덤문화의 일부일 뿐 서울관광 홍보의 성공이라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명인을 통한 관광홍보 콘텐츠 제작이나 대형 기획사에게 턴키 베이스(turnkey base) 방식으로 모든 사업을 맡기는 현재의 마케팅 방식은 서울관광에 대한 전문성이 축적되지도 않고 매해 백 억 가까이 예산이 새나갈 뿐이다. 오 의원은 “트렌디한 편곡의 판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며 특별한 영상효과도 없이 보여주는 1분 30초 영상은 오롯이 서울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극찬했다. 또한 “서울에서 만나자는 BTS 홍보영상의 단기간 1억뷰 돌파는 BTS의 성과일 뿐, 짐 싸서 서울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 유치로 연결된 다음에야 서울시의 성과가 될 것”이 라며 유명인의 네임벨류에 편승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제2의 이날치를 발굴해주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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