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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시스템으로 키운 ‘일본 아이돌’… “철저한 팬덤 분석이 성공 비법”

    K팝 시스템으로 키운 ‘일본 아이돌’… “철저한 팬덤 분석이 성공 비법”

    “일본 현지화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팬덤 분석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K팝 시스템을 접목한 현지화 아이돌이 ‘4차 한류 붐’을 이끌고 있다. 보이그룹 JO1과 INI, 디엑스틴, 걸그룹 미아이가 대표적이다.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CJ ENM과 일본 요시모토흥업의 합작사인 라포네엔터테인먼트가 배출했다. 지난 10일 지바에서 만난 임희석 라포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본 시장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이질감이 적을 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구매력이 높다”면서 “젊은층이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K팝 아티스트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은 일본 진출을 앞두고 6000여명의 연예인이 소속된 요시모토흥업과 손을 잡았다. 임 COO는 “일찍 산업화한 일본의 엔터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다”면서 “때문에 일본에서 매니지먼트 및 미디어 영향력이 높은 곳을 파트너로 정했다”고 말했다. 라포네 소속 아티스트들은 K팝 그룹 성공 시스템을 그대로 접목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고 한국 프로듀서들이 음반 기획을 맡는다.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도 한국에서 촬영한다. 임 COO는 “일본 팬들은 K팝 그룹의 트렌디한 음악, 역동적인 칼군무, 신선하고 매력적인 외모와 스타일을 선호한다”면서 “기존 일본 아이돌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최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데뷔한 JO1은 ‘일본판 빌보드’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일본 최대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를 통해 데뷔한 미아이는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임 COO는 “멤버들의 어머니가 한류 팬인 경우가 많아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면서 “일본 팬덤의 K팝 이해도가 높아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요구 사항을 발 빠르게 반영하면서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AMG엔터 팝업스토어’ 대성황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AMG엔터 팝업스토어’ 대성황

    - 주말 이틀간 1만 5천 명 방문하며 역대 최고 매출 달성-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오로라핑 테마 ‘MAGICAL AURORA’ 콘셉트로 대성황- 유아동은 물론 10~20대 여성 팬층까지 확장… ‘캐치! 티니핑’,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IP 위상 확인- SAMG엔터테인먼트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 페퍼앤솔트 공동 기획 2025년 5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열리고 있는 팝업스토어 ‘MAGICAL AURORA’가 지난 주말 단 2일 만에 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SAMG엔터 팝업스토어 중 일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와 페퍼앤솔트, 그리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공동 기획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테마파크처럼 풀어낸 신개념 팝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다섯번째 시즌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의 레전드 티니핑인 ‘오로라핑’을 중심으로, ‘MAGICAL AURORA’ 테마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굿즈 쇼핑뿐만 아니라 ▲F&B 존 ▲솜사탕 기계 ▲인생네컷 ▲포토존 ▲싱어롱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마치 하나의 테마파크에 온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 오픈과 동시에 굿즈 품절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며 열기를 더했고, 추가 물량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인기 제품이 주말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는 ‘캐치! 티니핑’ IP가 가진 압도적인 팬덤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를 기획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호진, 김지은, 조민석 책임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굿즈 판매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캐릭터 세계관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콘텐츠였다”며 “오로라핑을 중심으로 한 MAGICAL AURORA 테마는 가족 단위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SAMG엔터테인먼트 윤석기 부장은 “이번 팝업은 유아동뿐만 아니라 10~20대 여성층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진 행사였다”며 “’캐치! 티니핑’이 이제는 단순한 키즈 콘텐츠 IP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콘텐츠 IP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팝업스토어 기획, 운영사 페퍼앤솔트 김승주 CSO는 “국내 K-콘텐츠 산업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핵심 산업”이라며, “지난 2024년 더현대서울과 신세계사이먼 팝업스토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이전에는 없던 ‘혁신형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양향자 “尹 떠나라, 끌어내리기 전에”…李와 함께 ‘패키지 청산’ 주장

    양향자 “尹 떠나라, 끌어내리기 전에”…李와 함께 ‘패키지 청산’ 주장

    국민의힘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당을 떠나지 않을 경우 강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양 위원장은 1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 사죄하고 사법적 판단을 받는 동안만이라도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고, 스스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과오가 있을 때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박수받을 때 떠나라, 무대에서 끌어내려지기 전에’라는 말처럼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우자의 비리 문제와 계엄령으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은 부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며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하는 등의 발언에 대해 스스로 사죄하고 인정하며 국민의 고통을 느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없어 논쟁과 갈등만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양 위원장은 “현재의 사법 리스크를 볼 때 당선되더라도 5년 내내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치적 갈등에서 유발되는 사회적 비용의 천문학적 증가로 인해 미래 투자와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모두 자신들의 지지자, 소위 팬덤만을 ‘국민’이라고 칭하기 때문에 다른 국민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이번 투표로 응징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며 “윤석열 대 이재명의 구도가 아니라 두 사람이 패키지로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카고 출신 교황 레오 14세,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응원할까? 아니면 컵스일까…논쟁 가열

    시카고 출신 교황 레오 14세,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응원할까? 아니면 컵스일까…논쟁 가열

    시카고 출신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즉위하면서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화이트 양말 간에 논쟁이 일고 있다. 컵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홈구장 리글리필드 외부 전광판에 “교황은 컵스 팬이야”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그러자 화이트 삭스도 약 두 시간이 지나 홈구장인 레이트 필드 전광판에서 “헤이 시카고, 교황은 삭스 팬이야”라고 반박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교황의 형이 “그는 한 번도 컵스 팬인 적이 없다. 화이트삭스 팬”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함께 올리며 “이 인터뷰를 보라. 시카고 출신 교황 탄생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1955년생으로 시카고 태생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 133명의 추기경들은 이날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교황으로 선출했다. MLB닷컴은 레오 14세 교황 선출을 축하했다. 이와함께 “레오 14세 교황은 어떤 팀을 응원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같은 도발적인 질문에 시카고 지역 언론은 각기 다른 답을 내놨다. “교황은 컵스 팬”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컵스 구단은 곧바로 홈구장에 “교황은 컵스 팬”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곧바로 “레오 14세는 시카고 남부 지역인 돌턴 태생으로 지리적으로 보면 화이트삭스 팬일 가능성이 크다”는 반박 기사가 나왔다. 레오 14세 교황의 형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 인터뷰에서 “교황은 컵스를 응원한 적이 없다. 늘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다”며 “어머니는 컵스 팬, 아버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이어서 집안에서 팬덤이 충돌하곤 했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의 형 인터뷰에 고무된 화이트삭스 구단은 “화이트삭스 팬이 바티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교황의 이름을 새긴 화이트삭스 유니폼과 모자를 이탈리아 로마로 배송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은 자신이 구단을 응원하는지 직접 밝히지 않았다.
  • 동화사 찾은 이준석 “이재명, 망상 찌들어…보수 단일화, 감동 주기 어려워”

    동화사 찾은 이준석 “이재명, 망상 찌들어…보수 단일화, 감동 주기 어려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부처님 오신 날인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국민께서 대통령을 뽑을 때 적어도 망상이나 과도한 피해 의식을 가진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화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최근 발언을 보면 온 세상이 자기를 공격하려고 한다는 망상과 피해 의식에 찌들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자세로 국내에서 본인들의 팬덤인 개딸이나 이런 분들에게 소구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전략으로 트럼프라든지 시진핑을 상대할 수는 없다”며 “국내용 지도자로 전락해 버린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분이 대통령 돼선 곤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이재명 후보는 경북을 찾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 ‘내란이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파기환송심 기일 변경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이미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재판은 일반적인 선거법 재판과 다르게 1, 2, 3심 합쳐서 거의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진행된 재판”이라며 “이것조차가 엄청난 특혜인데, 이것을 더 늦춰달라고 하거나 법원을 겁박해서 그 수장을 탄핵하겠다고 협박하는 건 이재명 후보가 전혀 대통령 자격이 없고, 민주당도 민주성을 상실했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어떤 형사 피의자가 이렇게 법원을 겁박하고 흔들면서 잔소리가 많은지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등 ‘보수 빅텐트’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밝혔다. 이 후보는 “사실 단일화는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서 제한적인 의미만을 가진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제가 국민들께 예고한 대로 선명한 별도의 노선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후보에게 사과 의향도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힌 적도 없고, ‘사과할 의향을 검토한다’ 정도의 애매한 메시지로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를 찾은 배경에 대해서도 “부처님 오신 날에 법당을 배경으로 단일화 같은 정치적 이야기가 오가는 데서 빠지고 싶은 생각도 있고, 오롯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한동훈 “선대위 합류? 생각할 시간 달라”

    한동훈 “선대위 합류? 생각할 시간 달라”

    ‘시대 교체’를 내걸고 대권에 도전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최종 경선에서 패배했다. 정치 입문 이후 당대표로 계엄 정국을 겪으면서 단숨에 ‘찬탄(탄핵 찬성)파’ 대표 주자로 떠올랐지만 탄탄한 ‘팬덤’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당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 전 대표는 최종 경선 결과에서 승복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김문수 후보의 요청에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4일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의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에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한 전 대표가 향후 김 후보 선거 운동에 적극 협조하진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탈락한 한 전 대표를 두고 주변에선 ‘긴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라방’(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정치 행보를 이어 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경선에서 패배한 직후에도 라이브 방송을 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20여명 등과 함께 캠프 해단식을 갖는데 이 자리에서 향후 행보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한계 의원은 “헤어짐보다 후일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대선 본선행 좌절...“국민과 당원과 함께할 것” 승복

    한동훈, 대선 본선행 좌절...“국민과 당원과 함께할 것” 승복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결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는 3일 “저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결과 발표 후 승복 연설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다”며 “저는 맑은 날도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국민과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김 후보와 악수를 나눈 후 손을 맞잡았다. 전당대회 현장 입장 때는 드라마 ‘미생’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좌절 속에서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라’는 내용의 ‘날아’를 택했다. 한 후보는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모두 김 후보에게 패해 총득표율 43.47%로 결선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의 총득표율은 56.53%다.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 김 후보가 61.25%(24만 6519표), 한 후보가 38.75%(15만 5961표)를 얻었고, 국민여론조사는 김 후보 51.81%, 한 후보 48.19%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후보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지원 속에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 입문했다. 지난해 4월 총선의 기록적 패배로 비대위원장을 사퇴했고, 7·23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당대표로 복귀했다. 12·3 비상계엄 해제를 주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끌어내지 못했고, 국회 탄핵소추를 주도한 후 당대표에서 물러났다. 20명 안팎의 친한(친한동훈)계와 팬덤을 중심으로 경선 과정에서 차기 주자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 ‘최후의 2인’까지 올랐으나 결국 대선 본선행은 좌절됐다. 한 후보는 탄핵 찬반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등을 두고 김 후보와 대척점에 서 있었으나 당심과 민심이 모두 김 후보를 택했다. 한 후보는 앞서 두 번의 중도하차 때는 복귀 시기를 짧게 잡았으나 이번에는 다소 긴 휴식기를 가질 가능성이 나온다. 한 후보가 이번 대선 경선을 통해 정계 입문 후 초고속으로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차기 주자로서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추후 발생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 엔씨소프트, 美 슈팅게임 개발사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

    엔씨소프트, 美 슈팅게임 개발사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가 미국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엠티베슬은 2023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립된 트리플 A급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액티비전·디즈니·이드 소프트웨어·마이크로소프트·너티독 출신의 개발진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사이버펑크 스쿼드 대전 슈팅 게임 ‘디펙트’를 개발하고 있다. ‘디펙트’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PC 플랫폼 게임으로, 지난해 첫 번째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디펙트’의 퍼블리싱 권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엠티베슬은 글로벌 메이저 장르인 슈팅 게임에 대한 성공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한 개발진, 팬덤을 보유한 게임 아트와 사운드 전문가들이 설립한 트리플 A급 개발 스튜디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규 IP 확보와 장르별 클러스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엠마누엘 파랄릭 엠티베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과 목표에 깊이 공감하고 지지해 준 엔씨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엔씨소프트의 지원과 전문성으로 디펙트와 엠티베슬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 연화사, ‘부처님 생신 카페’…수익금 전액 산불 이재민에 기부

    서울 연화사, ‘부처님 생신 카페’…수익금 전액 산불 이재민에 기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연화사가 5일까지 경내에서 ‘부처님 생신 카페’를 운영한다. 아이돌과 연예인 팬덤 문화에서 착안한 생일 카페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원 성취 부적 카드, 치유 의미를 담은 일회용 밴드인 ‘약사여래부처 밴드붙여’, ‘한정판’ 연꽃 초코 라떼 등 불교 문화를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스님이 참가자의 ‘부캐’(법명)를 지어주는 작명소, 이른바 ‘스부작’ 이벤트가 특히 인기다. 연화사는 “지난해에도 성황을 이룬 이벤트로, 단순히 부캐 법명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법명의 의미를 설명하고 삶을 방향성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화사는 경희대 인근에 있는 절집이다. 주지인 묘장스님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로, ‘나는 절로’와 ‘청년밥心’ 등 독특한 불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묘장스님은 “MZ세대는 물론 모든 세대가 부처님의 자비와 치유의 의미를 즐겁게 경험하고,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처님 생신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은 전액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기부된다.
  • 태연, 日 콘서트 취소 ‘항의’ 동참…SNS로 ‘팬덤 성명서’ 공유

    태연, 日 콘서트 취소 ‘항의’ 동참…SNS로 ‘팬덤 성명서’ 공유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일본 콘서트가 돌연 취소된 것에 대해 팬덤의 항의 성명서가 나오자,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자신의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했다. 태연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태연의 글로벌 팬 연합이 작성한 ‘태연 콘서트 더 텐스 도쿄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 및 보상 촉구 성명서’를 게시물로 공유했다. 태연의 글로벌 팬 연합은 “더 텐스 일본 공연의 일방적인 취소 및 그로 인한 팬 피해 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연 취소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공연 이틀 전에 취소가 공지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 현지로 이동 중이거나 도착한 다수의 국내외 팬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태연의 소속사)의 미흡한 대응이 일본 콘서트를 보기 위해 교통편, 항공편, 숙소 등을 준비해온 팬들에게 경제적·심리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적었다. 태연의 글로벌 팬 연합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공연 취소에 대한 경위 파악, 피해 보상안, 공연 향후 계획, 태연의 공식 채널을 통한 공식 사과문 등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글로벌 팬연합은 아티스트 개인에게 잘못이 왜곡되어 전가되는 상황을 경계한다”면서 “아티스트가 팬들과 직접 소통해야 하는 부담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연은 지난 19일, 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에 필요한 장비가 일본 현지에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서 공연 예정 날짜 이틀을 앞둔 지난 17일 공연이 돌연 취소됐다.
  • “야구팬분들 죄송합니다”…더보이즈 케빈, 시타 논란 사과

    “야구팬분들 죄송합니다”…더보이즈 케빈, 시타 논란 사과

    그룹 더보이즈의 케빈이 야구 경기 시타 후 다른 팀을 응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케빈은 22일 더보이즈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그리고 더비(더보이즈 팬덤명)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케빈은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라며 “오로지 키움 선수분들께 응원이 돼야 했지만, 타 팀을 언급하며 부주의한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해 기분 상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케빈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멤버 에릭과 함께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에릭은 “어릴 때부터 키움 팬이라 시구하게 되어 영광이고, 승리 요정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응원했다. 에릭은 시속 100km가 넘는 공을 던져 박수받았고 케빈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 기원 시구·시타 행사를 마쳤다. 문제는 이후 불거졌다. 경기 관람 도중 케빈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KIA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는 문구를 써서 팬들에게 보여준 모습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이날 키움은 1-11로 대패했다.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 키움의 유니폼을 입은 채 다른 팀을 응원하는 케빈의 모습에 야구팬들은 “무례하다. 다른 팀 팬이어도 티를 내면 안 되지”, “그럴 거면 왜 키움 경기에 왔냐”며 비판했다. 더보이즈는 얼마 전 멤버 선우의 인성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선우가 경호원으로부터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건네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선우는 에어팟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내 에어팟”이라고 외쳤다. 근처에 있던 경호원이 에어팟을 건네자 선우는 이를 한 손으로 받은 후 자리를 떴다. 이에 누리꾼들은 “예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선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언행과 불찰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지난해 11월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로 소속사를 옮겼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3집 ‘Unexpected(언익스펙티드)’는 일주일 만에 74만장이 팔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에이티즈·트레저 합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에이티즈·트레저 합류

    부산시는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비오에프 빅 앤 밴드 콘서트’에 ‘에이티즈(ATEEZ)’와 ‘트레저(TREASURE)’가 출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11일과 13일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빅 콘서트와 12일 K-팝 밴드 콘서트가 진행된다. 1일 차 무대에 오를 ‘에이티즈(ATEEZ)’는 지난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4세대 아이돌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트레저(TREASURE)’는 최근 첫 미주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일본 투어를 했다. 티켓 예매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오후 8시마다 멜론티켓(melon ticket)을 통해 진행된다. 2차 예매는 다음 달 초 오픈 예정이다.
  • 싸이는 전 세계로, 계엄은 생중계로… ‘유튜브 공화국’ 대한민국[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싸이는 전 세계로, 계엄은 생중계로… ‘유튜브 공화국’ 대한민국[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2월 첫 주 1인당 평균 707분 이용학습·취미 등 일상 전분야에 영향‘인·급·동’ 사회 트렌트 지표로 부상대한민국은 유튜브 공화국이다. 아이들은 키즈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성장하고 학생들은 학습용 채널을 보면서 공부한다. 성인이 돼서는 출근할 때 옷차림을 알려 주는 채널을 참고하고 퇴근한 뒤 홈 트레이닝 채널을 보며 운동한다. 요리나 건강, 취미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도 유튜브를 가장 먼저 살핀다. 유튜브는 출범 20년 만에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모두가 연결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유튜브는 한국 사회의 지형도를 변형시켰다. 과거 소수의 방송사가 독점하던 편집 권력이 개인으로 이동하며 사회 곳곳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일방적인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친화적인 유튜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장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12·3’ 생생히…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 지난해 12월 3일 한밤에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에도 국민들은 TV가 아닌 유튜브를 가장 먼저 켰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첫 주(2~8일) 유튜브 모바일 앱의 시청 시간은 4억 6668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4.3%(1983만 시간) 증가했다. 주간 1인당 평균 이용 시간도 706.58분에 달했다. 국민들은 유튜브를 통해 비상계엄 상황을 생생하게 지켜봤고 정치인들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방송사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상황을 전달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더 신뢰를 얻은 것이다.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에서 유튜브가 기성 미디어보다 빨리 상황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면서 “유튜브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대안 언론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주자 인터뷰 ‘1322만 뷰’ 유튜브는 정치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유튜브는 정책과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했고 각종 선거 후보들은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주력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송사 주최의 대선 후보 토론회와 달리 삼프로 TV는 90분간 경제 정책에만 집중했다. 대선 주자들의 인터뷰 총조회수는 1322만회를 기록했고 후보자들의 경제관을 깊이 있게 보여 줘 대안 언론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진우 삼프로 TV 부대표는 “유튜브는 시간이나 형식 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취재원의 발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인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문화계다. 유튜브가 채널화하고 편성 권력이 해체되면서 요즘은 지상파 프로그램 방송 시간은 몰라도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 시간은 정확히 아는 젊은층이 적지 않다. 유튜브의 급상승 동영상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를 보여 주는 지표로 자리잡았다. 과거 시청자의 일상을 통제하던 방송국의 힘이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에게 분산된 것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 직업 선호도에서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2018년 5위로 처음 등장한 이래 3~4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인기 직업이 됐다. BTS 열풍의 시작은 ‘강남 스타일’ 특히 유튜브는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튜브는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팬덤 형성에 효과적이다. K팝 열풍의 초석을 다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5개월 만에 유튜브 사상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했고 현재 55억 5000여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K팝 콘텐츠 관련 조회수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강남스타일’을 기점으로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K팝 글로벌 팬덤이 태동한 셈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K팝 그룹이 된 데에도 유튜브가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데뷔 초기 중소기획사 출신이던 BTS는 국내 방송사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 유튜브 채널인 ‘방탄 TV’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팬과 직접 소통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 팬들이 한국어로 된 BTS 음악과 유튜브 콘텐츠를 자국어로 번역하는 등 팬덤 결집 효과를 낳았다. 이후 유튜브 영상 콘텐츠는 글로벌 팬덤과의 소통에 필수가 됐고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대형 K팝 그룹이 연이어 탄생했다. 주류 미디어 ‘편집 권력’의 해체 유튜브는 기존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버 크리에이터를 스타로 탄생시켰다. 지식 교양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은 ‘지식 소매상’으로 불리며 급부상 중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도 유튜브를 통해 활약하고 있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축소되면서 개그맨들은 유튜브에서 활로를 모색했고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 ‘피식대학’ 등이 큰 성공을 거뒀다. 유명 유튜버의 지상파 TV 진출은 흔한 일이 됐고 방송사 위주로 활동하던 연예인과 스타 PD들은 대거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능동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홍 교수는 “유튜브는 언론의 게이트키핑 과정이 생략되고 주류 미디어가 미처 소화하지 못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여러 세대가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접점을 만들어 냈다”고 짚었다.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튜브는 기득권의 권력을 해체해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 주고 해외에도 K콘텐츠를 알려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 부산 원아페 2차 출연진 공개

    부산 원아페 2차 출연진 공개

    부산시는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 Asia Festival, BOF)의 ‘비오에프 빅 앤 밴드(BOF Big & Band) 콘서트’ 2차 출연진을 17일 공개했다. ‘2025 BOF’는 오는 6/ 11~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11일과 13일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POP 아티스트와 12일은 K-POP 밴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콘서트 첫째 날에는 ‘판타지(Fantasy)’ 테마로 엔시티 위시(NCT WISH),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공연한다. 둘째 날에는 K-팝 밴드 공연으로 ‘서머(Summer)’를 테마로 루시(LUCY), 큐더블유이알(QWER), 드래곤 포니(Dragon Pony)가 출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파워(Power)’를 주제로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웨이션브이(WayV)가 대미를 장식한다. 2025 BOF는 K-팝 아티스트 의상을 기반으로 한 전시·체험 복합 콘텐츠 공간인 ‘팬덤시티(Fandom City)’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식 예매는 오는23일부터 25일까지 오후 8시마다 멜론티켓(melon ticket)에서 할 수 있다.
  • “행복한 시간이었다”…뉴진스 멤버들, ‘이의신청 기각’ 후 전한 소식

    “행복한 시간이었다”…뉴진스 멤버들, ‘이의신청 기각’ 후 전한 소식

    그룹 뉴진스의 멤버 5명이 데뷔 후 1000일째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16일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mhdhh_friends’에 스토리 5개를 올렸다. 멤버 5명이 각각 하나씩 스토리를 올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토리에 멤버 개개인의 이름이 적혀 있지는 않았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22일 EP 1집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데뷔했고, 이날로 활동 1000일째를 맞았다. 뉴진스의 한 멤버는 팬들에게 “함께해서 즐겁고, 특별하고,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다른 한 멤버는 뉴진스 팬덤 ‘버니즈’를 언급하며 “저희 5명 옆에 있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하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또한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 멤버는 “저희를 조건 없이 아껴주는 분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참 소중하다”라며 “지금까지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16일 “채무자(뉴진스 멤버)들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주장과 소명자료를 염두에 두고 기록을 살펴봐도 이 사건 가처분 결정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했다. 지난달 21일 재판부는 어도어가 이들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르는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지만, 오히려 뉴진스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매니지먼트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적으로 만든 그룹 ‘NJZ’를 철회했고, NJZ의 인스타그램 ‘njz_official’의 계정명도 ‘mhdhh_friends’로 바꿨다. ‘mhdhh’는 멤버 민지(20), 하니(20), 다니엘(19), 해린(18), 혜인(16)의 로마자 표기 첫 글자를 이들의 나이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한편 어도어 측이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은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이다.
  •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美 루미네이트와 음악 데이터 공급 파트너십 체결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美 루미네이트와 음악 데이터 공급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음악 산업과 K-POP을 연결하는 데이터 브릿지.. 신뢰도 높은 데이터로 K-PO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 LP에서 카세트, 테이프, CD를 거쳐 스트리밍으로 바뀌면서 전 세계 온디맨드 오디오 스트리밍(이하 ODA)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30년 이상 빌보드 음악 차트와 버라이어티 스트리밍 오리지널 차트 등 음악 산업에 신뢰도가 높고 정밀한 데이터를 공급해 온 미국 루미네이트(LUMINATE)의 ‘2024 연간 음악 리포트’도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빌보드 차트 기반 ODA는 2023년 대비 약 14% 증가한 4.8조 건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유료) 스트리밍 시장에서 아시아의 성장세가 독보적이었으며, 한국은 전년보다 14.7% 성장해 프리미엄 스트리밍 성장률 TOP10 국가에 포함됐다. 이처럼 ODA의 대중화로 글로벌 음악 시장이 사상 최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루미네이트의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데이터가 한국에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의 루미네이트와 한국의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KREATORSNETWORK)는 지난 1월 24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디지털 음원 유통과 아티스트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국내외 팬덤 확장 및 사업화를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캠페인 실행 등을 진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루미네이트의 최신 음악 데이터 플랫폼 커넥트(CONNECT)에서 루미네이트의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데이터 ▲소비자 인사이트 ▲확장 메타데이터 솔루션을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유통·판매하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루미네이트의 CEO 롭 조나스(Rob Jonas)는 “루미네이트는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전 세계 파트너가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의 신상현 대표(Steve Shin)는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루미네이트의 글로벌 데이터와 지난 5년간 많은 K-POP 레이블과 데이터 기반 프로모션을 진행한 자사의 경험을 결합해 한국 음악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사람들 참 무섭다”…더보이즈 선우, ‘에어팟’ 논란에 직접 나섰다

    “사람들 참 무섭다”…더보이즈 선우, ‘에어팟’ 논란에 직접 나섰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25)가 최근 한 영상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입장을 내놨다. 선우는 13일 팬 소통 플랫폼 ‘프롬’에 심경을 담은 짧은 글을 남겼다. 선우는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앞에 팬분들 다 계시는 상황에 미쳤다고 경호원님에게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을 주워 오라고 소리를 치겠냐”며 억울해했다. 이어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려고 하다가도, 몇 초짜리 영상으로 (비난하는 게 어이없다)”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에선 선우가 한 경호원으로부터 에어팟을 건네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선우는 급하게 뛰다가 에어팟을 떨어뜨린 뒤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 질렀다. 이를 들은 경호원이 에어팟을 주워 건네자, 선우는 한 손으로 에어팟을 받은 후 자리를 떴다. 누리꾼들은 선우가 자기 물건을 스스로 줍지 않고 경호원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도 영상에 “혼나야겠네요”라는 짧은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우는 프롬에 남긴 글에서 “선 넘는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에게 내 할 말을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며 “사람들 참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정도껏 해야 입 다물고 넘어가든지 하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선우는 “(억울하다는) 말을 안 하면 (마음이) 곪아 썩을 것 같아서 이야기한다”면서 “이런 것조차 싫은 ‘더비’들도 있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라고 했다. ‘더비’는 더보이즈의 팬덤 이름이다. 선우는 팬들에게 “내가 못된 사람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얼핏 봐도 ‘젠틀맨이네’라고 할 수 있도록 (겉으로) 보이는 행동에 (주의하여)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선우는 지난 2일에도 해당 영상에 관해 해명했던 바 있다. 당시 그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에어팟을) 경호원이 주워 주셨고, (이를) 받으면서 고개는 숙이지 않았지만 감사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방송 등 어디서든지 청소해 주시는 분들께도 빠짐없이 인사한다”며 “이런 억울한 얘기 안 나오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신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신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오빠가 돌아왔다.’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김영하 작가가 6년 만에 낸 신작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10일 교보문고의 최신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4월 2~8일)에 따르면, 에세이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이 1위를 기록했다. 김영하가 6년 만에 산문집을 낸다는 소식에 예약판매부터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단 한 번의 삶은’ 6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지난해 연재됐던 글을 다듬어 묶었다. 2위는 이선 몰릭의 ‘듀얼 브레인’, 3위는 양귀자의 ‘모순’ 순이었다. 와야마 야마의 ‘여학교의 별 4’은 종합 4위에 진입해 마니아 독자층이 두터운 만화 팬덤이 두드러졌다. 5위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올랐다. 또한 제주 4.3 사건 추념일을 맞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도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강의 책은 10위권 내 2권을 진입시키며 식지 않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제16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출간과 함께 종합 6위에 올랐다. 국내 문학상 중에서 좋은 단편에 상을 수여하고 수상작품집을 엮어 마니아 독자층을 두텁게 형성했다. 책의 정가는 1만 5000원이지만,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특별 보급가인 7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신간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10일 교보문고와 예스24 베스트셀러 온라인 실시간 집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책은 15일 출간되며 현재는 예약판매만 진행 중이다.
  • [서울광장]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서울광장]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용꿈’을 꾸는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권 도전에 나섰다. 대선 후보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 지지율 1위 후보인 만큼 주목도가 더 높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보수 잠룡 ‘빅4’인 김문수·오세훈·한동훈·홍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5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이 5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여론이 흘러가면 대통령 당선은 떼 놓은 당상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이후 목숨 걸고 싸우는 우리나라 역대 대선에서 결과가 뻔한 ‘맹탕 선거’는 없었다. 2002년 압도적인 대세론 속에 선거 레이스를 시작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비호감 이회창’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0.735% 차이로 패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에게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점들을 선거 내내 보완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사실상 양자 대결에서 분루를 흘릴 수 있다.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인 셈이다. 이 전 대표가 3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먼저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전 대표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들은 이 전 대표가 아직도 비주류 약자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년공과 검정고시 출신의 열악한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은 최강자 후보로서 대범하게 행동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오픈 프라이머리 등 모든 것을 받겠다”며 통 크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경쟁자들을 품을 준비도 해야 한다. 비토세력이 뭉치느냐가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다. 진정한 지도자는 귀가 여러 개 있다.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까이한다. 반면 계파 보스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미워만 한다는 정치 격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둘째, 측근들을 무대 뒤로 배치하는 용인술을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세력인 성남라인과 경기동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의 측근들은 이미 차기 정부의 그림자 내각을 짜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더이상 팬덤정치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30%대 지지층을 가지고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일명 ‘개딸들’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과는 적극적으로 거리를 둬야 한다. 유튜브만 보는 획일적인 언론관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극우세력이 제작하는 유튜브에 빠졌다가 계엄 환상에 빠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신뢰를 줘야 한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했다가 번복하고, 비명계를 만났다가 “검찰과 내통한 세력”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은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의 이념적 이분법은 이미 낡은 것이다.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보수할 것은 보수하면 되지 거기에 무슨 금기가 있겠는가. 넷째,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려는 수구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이 전 대표는 3년 전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 기간 내 개헌을 하기가 버겁다면 최소한 개헌 로드맵이라도 제시했으면 한다. 가만히 있으면 대권을 거머쥐는데 개헌을 한답시고 응했다가 선거판이 흔들릴 걸 걱정한다면 너무 옹졸하다. 이 전 대표도 금방 수구세력으로 몰릴 수 있다. 다섯째, 정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내내 이 전 대표 등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불행하게도 이 전 대표가 집권해도 ‘복수의 정치’가 이어질 것을 염려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야당을 심하게 탄압한다”는 비난을 듣지는 않았다. 이 전대표도 선거 기간 내내 화해와 용서, 포용과 통합의 메시지를 줄기차게 내보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중도층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게 되고 ‘비호감 이재명’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스페인의 열정, 프랑스의 서정… 더 화려해진 카사노바의 유혹

    스페인의 열정, 프랑스의 서정… 더 화려해진 카사노바의 유혹

    19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의 무대는 더 화려하고 깊어졌다. 17세기 스페인 소설 속 전설적인 바람둥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돈 주앙’은 예술성을 강조한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기존과 달리 돈 주앙 내면 갈등에 초점 지난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돈 주앙’은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2006년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이 작품의 극본과 음악을 맡은 작곡가 펠릭스 그레이는 “19년 전 한국 관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 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20대였던 돈 주앙이 30대에 접어든 만큼 한층 깊고 풍부해진 감정을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랑을 믿지 않고 수많은 여성을 유혹하는 귀족 돈 주앙은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비롯해 수 세기 동안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문학,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됐다. 뮤지컬은 돈 주앙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내면 세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그레이는 “기존 작품과 달리 오만하고 가증스러운 돈 주앙이 진정한 사랑을 느끼면서 고통받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며 “뮤지컬의 영혼인 음악에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 플라멩코 무용수들의 역동적 군무 오페라에 뿌리를 둔 프랑스 뮤지컬은 대사 없이 노래로 전개하는 ‘송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에서도 플라멩코 음악과 팝, 교향곡의 요소를 조합한 37곡의 노래가 이어졌다. 특히 이 작품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변하리라’는 아름답고 친숙한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로 사랑에 빠진 돈 주앙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이 곡은 프랑스에서 17주 연속 라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배우가 춤, 노래, 연기를 함께하는 영미권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에서는 가수와 무용수가 구분된다. 배우들은 프랑스어로 노래를 부르지만 작품이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만큼 전문 플라멩코 무용수들이 출연해 역동적인 독무와 군무를 선보였다. 안무가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플라멩코를 통해 스페인의 역사와 사랑에 대한 열정을 춤으로 승화했다”면서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플라멩코로 돈 주앙의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스텝을 좀더 강하게 밟고 안무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초대형 LED·조명… 세비야 온 듯한 무대 원작 탄생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초대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과 다채로운 색감의 조명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현대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흥겨운 탭 댄스와 기타·캐스터네츠 등 악기 연주 등은 스페인 남부 세비야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돈 주앙 역은 2021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을 통해 이례적으로 한국 팬덤을 형성했던 지안 마르코 스키아레티가 맡았고, 돈 주앙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리아 역에는 레티시아 카레레가 출연한다. 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도 무대에 오른다. 내한 공연의 특성상 자막과 무대를 번갈아 봐야 한다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아 몰입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서울 공연은 오는 13일까지. 이후 18~2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25~2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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