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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드래곤 콘서트 ‘극장 개봉’ 의미 있을까?

    지드래곤 콘서트 ‘극장 개봉’ 의미 있을까?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콘서트가 이례적으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할 지드래곤의 콘서트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는 지난해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을 HD화질로 녹화한 것이다. 국내가수의 콘서트가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2008년 9월 ‘서태지 심포니’ 이후 처음이며, 해외에서는 전설적인 록그룹인 퀸(Queen)의 1981년 몬트리올 라이브가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특히 음악적·퍼포먼스적·아티스트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킨 퀸의 콘서트는 유수의 음악영화제에 초청됐을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 가수의 이례적인 콘서트 상영 소식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새로운 시도” 와 “문제의 콘서트가 극장에서까지 상영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코 묻은 돈 빼앗으려는 상업주의” 등 찬반으로 엇갈렸다. 그의 음반과 공연이 숱한 논란의 중심이 된 전적으로 보아, 과연 극장에서 상영할 만한 가치를 지녔느냐 하는 점 때문이다. 강한 표절의혹을 받은 곡인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는 비록 원작자인 플로라이다가 참여한 새 버전이 공개됐지만, 당시 표절 논란은 지드래곤의 이미지와 그의 경력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콘서트는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 청소년보호법위반 및 공연음란죄로 조사 끝에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문제의 장면을 스크린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상영등급을 두고 또 한 번 논란의 불씨가 지펴질 가능성이 높다. 아티스트로서 지드래곤의 입지 또한 아직 확고하지 않다.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특성상 대부분이 10대 팬이다. 지난 콘서트가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를 받은 것도 낮은 연령대의 팬층 때문이었다. 아티스트로서의 실력을 떠나, 그는 아직 세대와 성별을 불문한 다양한 팬덤을 형성하지 못한 아이돌 가수에 머물러 있다. 지드래곤과 소속사는 지금까지의 숱한 논란을 ‘무사히’ 넘겨왔다. 콘서트 상영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지드래곤이 ‘과대평가 된 실력’, ‘어린 팬들을 상대로 한 상업주의’ 등의 혹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또 한 번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 위해 직접 노래’ 새로운 팬 문화 대세

    ‘스타 위해 직접 노래’ 새로운 팬 문화 대세

    최근 몇 년간 아이돌이 가요계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서 팬덤의 위력이 날이 갈수록 막강해 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 세대의 성장과 함께 팬들의 위력은 거세져만 갔고, 맹목적으로 스타를 응원하던 시대도 지났다. 특히 팬들은 직접 자비를 털어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스타의 얼굴을 대신해 기부는 물론, 스타를 위한 노래도 제작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곤 한다. 최근 2PM에서 영구 탈퇴한 재범을 위해 팬들이 직접 노래를 제작하고 나섰다. 앞서 팬들은 재범 복귀를 위해 공개 시위, 간담회 요청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직접 앨범을 제작해 애틋한 마음을 전달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월 재범의 팬들은 ‘박재범을 위한 음반제작’ 커뮤니티를 개설한 뒤 곡 작업, 보컬과 래퍼 선정, 녹음, 온라인 유통까지 총괄하며 앨범 제작에 힘써왔다. 이들은 최근 앨범에 담길 3곡의 믹싱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7일 음원공개를 앞두고 있다. 타이틀곡은 ‘유 아 마이 하트(You are my heart)’로 앨범에는 ‘너에게’, ‘한 걸음씩’ 등 재범에 대한 사연을 담은 3곡이 수록된다. 오프라인 앨범은 100장 한정 제작되며, 팬들은 음원수익이 발생할 경우 아이티에 기부하는 등 좋은 일에 쓸 계획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향한 팬들의 사랑도 뜨겁다. 지난 9일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은 태연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은 직접 생일 노래를 제작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탱탄절 기념 노래’란 제목의 노래는 한 팬이 직접 작사하고 불렀으며, 태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이밖에 팬들은 신문 광고 준비를 비롯해 기부도 준비해 왔다. 이제 스타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고 있다. 소녀시대 팬카페 ‘시스터스’ 역시 태연의 생일을 맞아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에 2백만 원의 성금을 불우이웃돕기로 기부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힙합듀오 리쌍의 새 앨범에도 팬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지난해 6집 활동 기간중 팬들의 사연을 응모받은 리쌍은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쌍은 6집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팬들을 연기자로 참여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쌍 소속사 정글 엔터테인먼트 측은 “리쌍은 그동안 팬들과의 소통의 기회가 적어 아쉬워했다.”며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의 마음을 담아 새 앨범에 수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디 팬들의, 인디 팬들에 의한, 인디 팬들을 위한 록 공연도 열렸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울 홍대앞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는 팬들이 직접 기획한 ‘樂콘서트 Best of The Best’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인디음악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팬들이 만든 콘서트로 지난해 말 5개 인디밴드 팬클럽 회원 10여명이 모여 공연을 기획했고, 공연장 대관과 섭외, 홍보 등을 직접 맡아 진행했다. 이날 무대는 록밴드 국카스텐, 아폴로18, 한음파, 허클베리핀, 황보령=SmackSoft 등 5개팀이 꾸몄으며, 실력파 밴드를 소개함으로써 인디문화 특유의 문화를 살렸다는 평을 얻었다. 이 같은 팬들의 움직임은 달리진 스타와 팬의 관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의 관계는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팬들에게 ‘우상’의 존재로 인식됐던 스타들도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고,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마련해 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성시권씨는 “이제 가수와 팬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스타와 팬을 잇는 커뮤니티가 점점 성숙하고 있는 만큼, 보다 성숙한 행동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재범 팬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 위해 직접 노래’ 새로운 팬 문화 대세

    ‘스타 위해 직접 노래’ 새로운 팬 문화 대세

    최근 몇 년간 아이돌이 가요계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서 팬덤의 위력이 날이 갈수록 막강해 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 세대의 성장과 함께 팬들의 위력은 거세져만 갔고, 맹목적으로 스타를 응원하던 시대도 지났다. 특히 팬들은 직접 자비를 털어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스타의 얼굴을 대신해 기부는 물론, 스타를 위한 노래도 제작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곤 한다. 최근 2PM에서 영구 탈퇴한 재범을 위해 팬들이 직접 노래를 제작하고 나섰다. 앞서 팬들은 재범 복귀를 위해 공개 시위, 간담회 요청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직접 앨범을 제작해 애틋한 마음을 전달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월 재범의 팬들은 ‘박재범을 위한 음반제작’ 커뮤니티를 개설한 뒤 곡 작업, 보컬과 래퍼 선정, 녹음, 온라인 유통까지 총괄하며 앨범 제작에 힘써왔다. 이들은 최근 앨범에 담길 3곡의 믹싱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7일 음원공개를 앞두고 있다. 타이틀곡은 ‘유 아 마이 하트(You are my heart)’로 앨범에는 ‘너에게’, ‘한 걸음씩’ 등 재범에 대한 사연을 담은 3곡이 수록된다. 오프라인 앨범은 100장 한정 제작되며, 팬들은 음원수익이 발생할 경우 아이티에 기부하는 등 좋은 일에 쓸 계획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향한 팬들의 사랑도 뜨겁다. 지난 9일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은 태연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은 직접 생일 노래를 제작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탱탄절 기념 노래’란 제목의 노래는 한 팬이 직접 작사하고 불렀으며, 태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이밖에 팬들은 신문 광고 준비를 비롯해 기부도 준비해 왔다. 이제 스타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고 있다. 소녀시대 팬카페 ‘시스터스’ 역시 태연의 생일을 맞아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에 2백만 원의 성금을 불우이웃돕기로 기부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힙합듀오 리쌍의 새 앨범에도 팬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지난해 6집 활동 기간중 팬들의 사연을 응모받은 리쌍은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쌍은 6집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팬들을 연기자로 참여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쌍 소속사 정글 엔터테인먼트 측은 “리쌍은 그동안 팬들과의 소통의 기회가 적어 아쉬워했다.”며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의 마음을 담아 새 앨범에 수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디 팬들의, 인디 팬들에 의한, 인디 팬들을 위한 록 공연도 열렸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울 홍대앞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는 팬들이 직접 기획한 ‘樂콘서트 Best of The Best’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인디음악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팬들이 만든 콘서트로 지난해 말 5개 인디밴드 팬클럽 회원 10여명이 모여 공연을 기획했고, 공연장 대관과 섭외, 홍보 등을 직접 맡아 진행했다. 이날 무대는 록밴드 국카스텐, 아폴로18, 한음파, 허클베리핀, 황보령=SmackSoft 등 5개팀이 꾸몄으며, 실력파 밴드를 소개함으로써 인디문화 특유의 문화를 살렸다는 평을 얻었다. 이 같은 팬들의 움직임은 달리진 스타와 팬의 관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의 관계는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팬들에게 ‘우상’의 존재로 인식됐던 스타들도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고,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마련해 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성시권씨는 “이제 가수와 팬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스타와 팬을 잇는 커뮤니티가 점점 성숙하고 있는 만큼, 보다 성숙한 행동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재범 팬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범 탈퇴①] ‘재범 사태’로 본 아이돌 팬덤의 두 얼굴

    [재범 탈퇴①] ‘재범 사태’로 본 아이돌 팬덤의 두 얼굴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리더가 팀을 떠났다. 4~5년 전 연습생 시절 작성한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퍼지면서 2PM 재범은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미국으로 떠났다. 그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다시 ‘사생활 문제’란 모호한 이유 만을 남긴 채 팀에서 사라지게 됐다. 가요계는 현재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재범 사태’를 둘러싸고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팬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적극적인 팬들의 움직임이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가운데, 막강한 세력으로 성장한 이들을 살펴봤다. 최근 몇 년간 아이돌이 가요계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서 팬덤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막강해 지고 있다. 직접 자비를 털어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스타의 얼굴을 대신하는 단체 기부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맹목적으로 스타를 응원하던 시대도 지났다. 스타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면 법원에 탄원서 제출 혹은 간담회 요청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이는 가요계를 넘어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거대한 파워 키워드 ‘아이돌 팬덤’의 힘이다. 아이돌 세대의 성장과 함께 팬들의 위력은 거세져만 갔고, 스타와 팬의 관계는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됐다. 그만큼 연예인과 관련된 팬들의 다양한 문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흔적을 남기게 된 것이다. 최근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인 재범의 영구 탈퇴 문제는 팬 문화의 변화와 달라진 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JYP는 지난달 25일 재범의 심각한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2PM 영구 탈퇴 및 전속 계약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재범 복귀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던 2PM 팬들은 JYP의 답변과 태도에 대해 분노했고,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후 팬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가 진행됐지만 이 역시 화를 부추기는 꼴이 됐다. 간담회에서 보여준 2PM 멤버들의 태도에 일부 팬들은 안티로 돌아섰고, 불매 운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 팬들과 2PM 간의 불신은 더욱 커졌고, 갈등의 양상은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비방과 사생활을 폭로하는 등 안티 행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과연 ‘재범 사건’은 누구의 잘못이며, 결국 무엇을 남겼나. 확실한 건 모두가 피해자고, 서로간에 상처만 남기게 됐다는 것이다. JYP와 팬들의 관계는 물론이고, 2PM 팬들간에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팬클럽 규모도 크게 줄어들었고, 일부는 안티 카페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에 재범과 2PM의 멤버들에 대한 근거 없는 사생활에 관련된 악성루머와 괴소문들이 쏟아졌고, 최근 각 매체 연예부 기자들의 메일은 팬들이 보낸 폭로성 글들로 가득 차 있다. 결국 2PM 여섯 멤버들의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할 정도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소속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멤버들의 개인 정보 유출과 악성 루머 등은 심각한 명예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분명 사회적인 파장이 우려되는 점이다. 아이돌 멤버들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 하나가 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듯이 팬들 역시 신중한 태도로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인 결과가 되었든지 간에 팬들의 작은 움직임들은 점차 단체행동으로 번져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중문화평론가 성시권씨는 “재범 사태를 두고 팬들이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근거 없는 폭로성 비방과 악성 루머의 재생산은 결국 ‘제2의 재범’을 낳게 된다.”며 “무분별한 흠집 내기는 서로를 피해자로 만드는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범의 탈퇴를 두고 여러 가지 가설만 난무할 뿐 이렇다 할 실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JYP의 향후 대응방식을 언급한 ‘재범 가상 시나리오’도 등장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져가고 있다. 이는 소속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부는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능력을 지적하고 있다. JYP가 재범의 탈퇴 이유에 대해 명확한 상황 설명 없이 ‘심각한 사생활’이란 단어만으로 팬들을 설득하려 한 것은 무리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팬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지지하는 연예인을 옹호하기 마련이다. 애정이 담긴 충고는 더 큰 설득력을 지니지만, 그릇된 팬덤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된다. 팬덤이 단순한 팬클럽 개념 이상의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팬들은 그에 걸맞는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를 향한 팬덤은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커다란 힘이 되버린지 오래다. 보다 객관적이면서 성숙한 팬 문화가 절실한 요즘 연예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돌 탐구①] 진화하는 3세대 아이돌… “노래만 하지 않는다”

    [아이돌 탐구①] 진화하는 3세대 아이돌… “노래만 하지 않는다”

    아이돌 열풍이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가요계는 개성 넘치는 아이돌 그룹들로 북적거렸고, 이들은 TV, 라디오, CF에서 맹활약하며 여전히 대중 속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대중음악계는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아이돌의 전성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게다가 아이돌 그룹은 가요계 불황속 몇 안남은 흥행 보증수표다. 거대한 팬덤을 이끄는 아이돌은 음반과 음원시장에서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예능, 영화, 패션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아이돌, 점차 진화하고 있는 이들의 흥행공식을 살펴봤다. ■ 3세대 아이돌, 독특한 캐릭터로 다방면 활약 1990년대 후반 HOT, SES, 핑클 등을 시작으로 ‘아이돌 신드롬’이 본격화된 이래 요즘의 아이돌은 ‘3세대’라 일컫는다. 1세대 아이돌이 대형 기획사에 의해 길러진(?) 소년, 소녀가수들의 모습이였고, 동방신기와 보아가 해당되는 2세대가 대중성과 음악성이 더해진 형태였다면, 3세대는 보다 개성 넘치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평이다.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졌고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요즘, 이들이 찾은 생존법은 바로 ‘개성’과 ‘솔직함’.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는 연예 기획사들은 멤버 구성부터, 해외활동까지 저마다의 차별화된 색깔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멤버 각자가 연기와 예능, MC, DJ, 솔로 활동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끼를 표출하는 것은 물론, ‘예능돌’ ‘짐승돌’ ‘언니돌’ 등 개개인의 매력이 담긴 캐릭터도 가지각색이다. 또 이쁘장한 얼굴로 발랄함만을 추구하거나 착한 이미지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때론 거칠고 강한 이미지로 ‘나쁜 남자’의 모습을, 거침없이 망가지며 ‘친동생’ ‘친오빠’의 친숙함도 선보인다. ■ 실력은 기본, 개성도 필수…음악·패션·안무 차별화 3세대 아이돌에게는 라이브 실력도 필수 조건이다. 원더걸스를 비롯해 소녀시대, 샤이니, 카라 등 현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아이돌 대부분은 립싱크를 꺼린다. 가수에게 있어 라이브는 당연한 것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돌의 립싱크는 논란이 되어왔고,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진 편이다. 게다가 빅뱅처럼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 아이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아이돌은 노래와 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시대로 무대를 옮겼다. ‘노래잘하는 실력파 아이돌’인 동방신기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 걸그룹’ ‘아시아 팝댄스그룹’ 등 콘셉트도 명확하고 구체화 됐다. 이 같은 흐름에 유행처럼 자리잡은 것이 바로 중독적인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포인트 안무다. 복고와 섹시로 무장한 원더걸스, 멤버별 다양한 색깔의 소녀시대, 미소년 이미지의 샤이니, 친숙한 여동생 이미지의 카라, 강렬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포미닛, 힙합 스타일의 걸그룹 투애니원 등의 계보로 이어져 본격적인 음악과 스타일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지’ 열풍을 몰고 온 소녀시대는 비비드 컬러의 청바지 콘셉트, 제복 스타일에 이어 올해는 아홉 명 전원이 치어리더로 변신했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소녀시대만의 신선하고 활기찬 느낌을 한 무대에 쏟으려 노력한다.”며 “특히 올해는 치어리더로 변신한 소녀시대가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에 맞춰 적극적인 응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전히 생기발랄함을 무기로 한 이들은 신곡 ‘오’를 통해 타깃 층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오 오 오 오빠를 사랑해’ 등의 후렴구가 담긴 이 곡은 오빠들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송인 셈이다. 또한 쉽고 편안한 춤을 추는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춤 따라 하기’ 열풍과 함께 보고 듣는 즐거움을 안겼다는 점 역시 아이돌 전성시대의 수확 중 하나다. 지난해 카라의 ‘엉덩이춤’을 비롯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2NE1의 ‘노노노춤’, 소녀시대의 ‘게다리춤’ 등 이른바 팔과 다리, 허리 등을 이용해 ‘돌리고 흔드는’ 안무와 따라하기 쉽고 중독적인 안무는 대중 속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올해도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 아이돌의 두 얼굴, 까불거나 멋있거나 귀엽기만 했던 카라가 섹시하게 변신하고, 포미닛과 2NE1, 애프터스쿨 등은 기존의 걸그룹 이미지를 벗고 ‘강한 여자’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거친 짐승 같은 느낌의 2PM 역시 보이그룹의 진화된 형태 중 하나로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브라운관 속 이들은 영락없는 또래 소년, 소녀들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이들은 망가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며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로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식이다. 3세대 아이돌은 청순한 이미지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며, 당당하게 성형 사실도 고백하는 솔직함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10~20대뿐만 아니라 중년층까지 팬 층을 넓히고 있다. 2AM의 조권, 빅뱅의 대성, 슈퍼주니어의 이특, 신동 등의 경우가 그렇다. 조권은 예능버라이어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고 이특, 은혁, 신동은 SBS ‘강심장’의 코너인 ‘특 아카데미’를 통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더불어 3세대 아이돌은 한 그룹 내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공존한다. 예쁘고 귀엽고 발랄하고 보이시한 매력의 멤버들로 구성해 다양한 팬층을 흡수하게끔 했다. 에프엑스의 엠버, 포미닛의 전지윤 등 중성적인 매력의 멤버들과 외국 진출을 고려한 해외파 멤버들이 요새 아이돌 그룹 내에 꼭 있는 것도 변화된 아이돌상을 느끼게 하는 이유다. ■ 아이돌 전성시대는 계속, 무리한 노출은 과소비 아이돌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은 생존을 위해 연예계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수가 아닌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3세대 아이돌은 다양한 활동 새 경로를 열었다는 평이다. 그룹 활동에 익숙했던 아이돌 스타들이 개성넘치는 개인 활동을 펼치고 다재다능한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 열풍은 반갑지만 전성시대가 낳은 자극적인 지적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어린 걸그룹 멤버들에 대한 인기는 ‘꿀벅지’ ‘로리타 신드롬’ 등이란 키워드의 등장과 함께 성 판타지를 향한 사회상을 보여줬고, 성 비주얼을 쫓는 TV 프로그램들은 ‘노출 경연장’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 씨는 “식지 않는 아이돌 열풍은 가요계 불황 속에서 음반, 음원 등 시장에 활기를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르의 획일화나 음악보다 이슈에 치우진 가요계에 단면은 여전히 씁쓸하다. 아이돌이란 키워드가 가요계를 넘어 대중문화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보다 진화된 아이돌이 등장해야 할 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카라, 소녀시대, 2PM, 샤이니(위) , 티아라 지연, 조권, 유이, 윤아, 택연, 대성(가운데), 브아걸, 카라(아래)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모부터 추노까지…퓨전에 빠진 사극

    다모부터 추노까지…퓨전에 빠진 사극

    그야말로 사극 천하다. 그것도 왕과 관료들을 둘러싼 세력다툼을 그린 진부한 사극이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현대식으로 맞춘 퓨전사극이 대세다. 퓨전사극은 말 그대로 이것과 저것이 마구 혼합된 새로운 사극이다. 사극의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고 현대어를 쓰거나, 최근 유행하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선보이자, 신선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푸전사극에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퓨전사극이 눈길이 끄는 이유가 단순히 외적인 스타일 때문만은 아니다. 내시·기생 등 전에는 주목하지 않은 새로운 소재나, 현대극에서도 자주 쓰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 등의 눈요기는 퓨전사극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새로운 장르가 되는데 큰 몫을 했다. ◆‘다모’부터 ‘추노’까지… 퓨전사극의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는 2003년 방영한 MBC TV ‘다모’다. 하지원·이서진 주연의 다모는 종전 사극에서 볼 수 없던 화려한 액션신과 스펙터클한 영상, 빠른 전개와 색다른 소재로 ‘다모 폐인’이라는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앞세운 MBC TV ‘태왕사신기’는 퓨전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사극 제작역사에서 전무한 CG를 도입함으로서 판타지의 영역까지 다가간 태왕사신기는 그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한 고조선시대를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서, 시공간을 뛰어넘은 블록버스터 퓨전사극으로 기록됐다. 이와 다르게 코믹으로 완전무장한 퓨전사극도 있다. SBS TV의 ‘일지매’는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사극의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감동과 유머가 넘쳐흐르는 사극을 표방해 인기를 끌었다. 빠른 전개는 기본이요, 사극답지 않은 편안한 대화체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웃음코드가 퓨전사극 일지매의 성공요인이 됐다. 그리고 2010년, KBS TV ‘추노’가 블록버스터급 퓨전사극의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는 중이다. 사극에서는 어지간하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짐승남’의 초콜릿 복근과 고속촬영기법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면에 힘입어 4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개화기의 경성을 다룬 KBS TV ‘경성스캔들’(2007), 코믹퓨전사극을 주창한 KBS TV ‘쾌도홍길동’(2008), 제주도와 해녀를 내세운 MBC TV ‘탐나는도다’(2009) 등이 웰메이드 퓨전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머와 명품 조연은 필수 ‘역사 비틀기’ 지적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퓨전사극은 ‘유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애초부터 ‘코믹퓨전사극’을 콘셉트로 내세운 사극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모부터 추노까지 퓨전사극의 계보를 돌이켜보면, 유머코드는 ‘사극은 고루하고 진부하다’는 인식을 타파하는데 활약한 1등공신이 아닐 수 없다. 인기 퓨전사극이 가진 또 하나의 공통분모는 바로 ‘명품조연’이다. 다모의 이한위, 일지매의 이문식, 태왕사신기의 오광록 그리고 추노의 김지석·성동일 등은 극중 코믹함을 살리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워주는 감초이자, 때로는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으로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퓨전사극에도 문제점은 있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 사건을 토대로 한 사극이 극의 재미와 시청률에 기인해 과도한 역사 비틀기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한층 젊어진 사극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새로운 시청자층을 TV앞에 앉히는데 성공했지만, 이들에게 그릇된 역사지식 또는 허구의 사실을 실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함으로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가벼우면서도, 올바른 역사관과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똑똑함을 갖춘 퓨전사극이야말로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지금의 드라마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사생팬 양산하는 대중문화계/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문화마당] 사생팬 양산하는 대중문화계/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 서울 청담동의 몇몇 가요기획사 앞에 이상한 광경이 연출된다. 길게 택시가 줄지어 서 있다. 그 옆으로 귀가를 잊은 10대 청소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들은 수시로 전화기를 통해 연예인들의 스케줄을 확인한다. 이윽고 택시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어딘가를 향해 총알처럼 달렸다. 그리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른바 ‘사생팬(私生fan)’ 무리였다. ‘사생팬’이란 연예인의 사생활을 좇는 무리를 일컫는다. 자신들이 추앙하는 아이돌 그룹의 일거수일투족에 매달려 그들의 사생활을 체크하는 대신, 정작 자신들의 사생활은 포기한다. 알기 쉽게 스토커라 해도 무방하다. 그들의 정보력은 등골이 오싹할 만큼 혀를 내두르게 한다. 연예인의 바뀐 전화번호는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이내 노출된다. 이사 가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얼마나 집요하게 집착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10년 전쯤, 여성 그룹 베이비복스의 한 멤버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을 당했다. 자신의 얼굴이 면도칼로 난도질당한 사진이 기획사로 배달된 무시무시한 사건이었다. 죽은 고양이를 소포로 보내기도 했다. 당시 정황으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HOT의 한 멤버와 스캔들 뉴스가 나돌자 팬이 보낸 것으로 추정됐다. 요즘으로 따지면 ‘사생안티(私生anti)’다. ‘사생팬’의 반대 개념인 ‘사생안티’란 싫어하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내 어떤 방식으로든 위해를 가하는 집단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은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라도 지켜내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을 그대로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극히 일부이지만 이성적 판단이 모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우려할 만한 일이다. 정보환경과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청소년 팬덤(fandom) 문화가 극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80년대 조용필의 오빠부대가 탄생한 것이 팬덤의 시초였다. 당시 열광적 환호에 놀랐던 것에 비하면 요즘 청소년들의 대범함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러한 현상을 그들만의 탓으로 돌리고 방관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다. 2000년 전후로 인터넷 문화가 시작되고 미디어 매체가 팽창하면서 개인이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사를 불특정 다수에게 극단적으로 공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공격적이고 범법적인 수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TV 연예 프로그램이 쏟아내는 상업성은 과연 공공재 방송에서 가능한 일인지 의아할 정도다. 귀를 의심케 하는 폭로와 막말은 편집을 피해 대접받은 지 오래다. 가수로 데뷔하는 TV 진입 장벽이 저렇게 낮을 수 있는가 하는 곤혹스러움은 과장된 말이 아니다. 방송된 가요 프로그램을 ‘다시보기’ 한다면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오직 비주얼이 스타 당락의 승부처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한다. 주 시청자들인 청소년들에게 음악이 소중하지 않는 시대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청소년들이 원하는 대세라고 여긴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에게 화려한 스타에 대한 동경 이외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말초적인 문제가 반복 재생산되면서 낳은 피해는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묻고 싶다.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 간 문화소통은 단절돼 있다. 미디어에 함몰된 청소년 문화구조도 사회적으로 심각하다. 청소년들의 놀이문화가 다양하게 확산될 수 있는 사회적 실천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 대중음악계는 음악적 진정성보다 얄팍한 상술로 얼룩진 모진 길을 걷고 있다. 다양성을 획득하면 풍요를 이루게 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감수성 전달을 포기한 채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오늘의 일그러진 모습에서 문화 편향이 가져오는 위험한 결과를 읽어 내린다. 균형을 잃으면 상실로 얼룩진다는 진리를 우리는 잊고 산 지 오래되었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2009년 수많은 걸그룹들의 지존으로 떠오른 ‘소녀시대’. 그녀들의 성공 비결엔 든든한 지원군 삼촌들이 있다. 대중문화 ‘팬덤’으로 꼽히는 이른바 ‘삼촌부대’. 이들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걸그룹 열풍의 중심에 있는 ‘소녀시대’를 통해, 30~40대 남성들이 소녀들에 열광하는 사회적 배경과 심리를 해부해 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15분)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했다는 줄기세포 주사.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중국 원정까지 나서는 사람들. 난치병에서부터 피부미용까지 다방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줄기세포. 하지만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줄기세포 치료와 논란의 현장을 찾아간다. ●불만제로(MBC 오후 6시50분) 브랜드 피자는 고유의 맛은 물론 집에서도 전화 한 통이면 30분 안에 매장에서와 동일한 맛의 피자를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브랜드 피자의 광고에 속고 있다. 화려한 광고 속에 감춰져 있던 피자 제조현장, 그 실태를 파헤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10월27일 밤. 부산 범일역에서 대학생 송재용씨가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충격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 경찰은 단순 사고사나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왔다. 그러나 송씨 부모는 타살을 확신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열차사고를 통해 사건을 추적하고, 개인 의문사에 대해 살펴 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오일장에 가면 그 지방의 문화와 전통, 다양한 삶의 풍경들을 접할 수 있다. 온갖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성하게 자리한 진도 오일장. 그 중 외지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바로 진도견이다. 풍산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명성을 갖고 있는 전통견, 진돗개를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흉통과 가벼운 호흡곤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증상이 급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심장의 위험신호를 느낀 불안한 환자들. 그들의 심장을 치료하기 위해 순환기 센터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 코너에서는 순환기 센터의 첫 번째 이야기를 소개한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팬덤’

    우리들의 일그러진 ‘팬덤’

    혈서(血書):(명사) 제 몸의 피를 내어 자기의 결심, 청원, 맹세 따위를 쓴 글. 지난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말이다. 지난 10일 신인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21·본명 이창선)의 극성팬이 ‘이창선, 나를 잊지마. 난 너 밖에 없어. 사랑해.’라고 쓴 혈서를 인터넷에 올리자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팬은 혈서를 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공개, ‘동맥혈서’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인기그룹 2PM 멤버 옥택연(21)의 한 팬이 ‘생리혈서’라고 주장한 글을 공개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또 다른 혈서여서 충격은 더욱 컸다. 즉각 인터넷 공간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조차 “이해한다.”는 반응보다는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훨씬 많았다. 언론들도 대부분 ‘잔인한 팬덤(fandom·광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내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지나친 팬덤문화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팬덤문화의 과격성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성팬들의 도를 넘어선 애정 공세는 연예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문제는 최근 들어 과격성의 도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는 데 있다. 여기에는 구조적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2000년대 들어 심화된 대중가요의 ‘비주얼화’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그는 “가요계가 음악성보다 비주얼 중심으로 변질되면서 그 관심이 음악이 아닌 ‘특정 가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청소년들이 팬덤이란 이름으로 파벌과 편가르기를 노골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그 경쟁이 가속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음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터넷 문화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준의 팬은 옥택연의 팬에게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공격하기까지 했다. 강 평론가는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극대화 되다보니 팬덤 결과물이 바로바로 중계됐고 이것이 과열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단순한 팬덤 병폐로만 매도할 것이 아니라 가요계의 자성과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문화’라는 큰 줄기에서 왜 이런 ‘자해 코드’가 나타나게 됐는 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1990년대 10대들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이성의 이름을 칼로 직접 자신의 몸에 새기는 ‘칼빵’이 유행하기도 했다. ‘사랑’을 ‘자해’로 표현하는 청소년들의 방식이 새삼스런 현상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사랑을 자해로 표현하는 방식은 단순히 팬덤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 문화와 정신건강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윤리적 잣대로 ‘요즘 얘들 이해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재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왜 청소년들이 자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中국민 절반 “백신 못믿어 접종 안해”

    신종플루 확산으로 전 세계가 백신 접종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독일은 정치인용 백신과 국민용 백신이 따로 공급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반 국민에게는 항원보강제가 포함된 ‘팬덤릭스’ 백신을, 정치인과 공무원, 군인용으로는 항원보강제가 포함되지 않은 ‘셀바팬’ 백신을 공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 항원보강제가 포함된 백신은 임산부와 어린이 등 신종플루 취약층에 대한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항원보강제를 쓴 백신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캐나다도 취약층에게는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독일 정부는 두 백신 사이에 차이점이 없다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팬덤릭스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자사 백신이 박테리아에 오염됐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노바티스는 26일 신종플루 백신 ‘셀투라’가 박테리아에 오염돼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스위스 일간 타게스 안차이거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릭 알도프 노바티스 대변인는 AFP에 “셀투라 제조 과정은 계란을 이용하는 방법보다 훨씬 청결하다.”면서 “계절성 독감용 백신 제조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 백신 부족과 공급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은 “미국의 대응은 늦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26일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보건당국은 이미 1650만명분의 백신을 준비해둔 상태”라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국은 국민 절반이 백신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6일 자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백신을 믿지 못해 접종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접종 받겠다는 응답자는 30%뿐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야구장의 원빈’ 두산 오종학 응원단장 (인터뷰)

    ‘야구장의 원빈’ 두산 오종학 응원단장 (인터뷰)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찬 야구장, 손에 땀을 쥐는 경기에 ‘기름을 붓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의 응원을 진두지휘하는 응원단장이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응원단장 중에서도 눈에 띄는 팬덤을 형성한 이는 바로 두산 베이스의 오종학(27) 단장이다. ‘야구장의 원빈’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외모와 활기찬 응원 기술을 자랑하는 그는 이미 웹상에 4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팬카페를 가졌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두산의 경기를 보러 오는 여성 관객 중 7할은 응원단장 때문일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야구 선수 못지않은 관심을 모은 오종학 단장을 만나봤다. ◆철철 넘치는 끼를 가진 그는 ‘응원의 달인’ 오종학 단장이 응원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천부적인 듯한’ 끼에 놀랄 것이다. 햇볕에 잔뜩 그을린 검은 얼굴로 홀로 응원단상에 올라 수 만 명의 응원을 지휘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응원의 달인’이란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하루아침에 달인이 되기란 힘든 법. 그는 대전의 한 대학 체육학과에 재학한 시절, 우연히 응원단을 접한 뒤부터 아마추어 응원단으로 활동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프로 응원단에 발을 들였고, 지난 해 초에 두산 베어스 전 응원단장의 적극 추천으로 현재의 자리에 서게 됐다. 그는 “호루라기를 부는 스킬이나, 동작을 크게 그리고 강하게 보일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내는데 주력해요. 하지만 다른 응원단장 선배들에 비해 경력이 짧기 때문에 배워야 할 부분이 아직 더 많아요.”라고 겸손한 모습을 잊지 않았다. ◆“경쟁팀 응원단장과 사석에서는 ‘형님동생’, 경기장에서는 치열하게” 야구 응원은 ‘야구장의 꽃’이라고 부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자랑한다. 그 관심만큼이나 상대팀의 응원단과 벌이는 경쟁도 만만치 않다. 그에게 다른 팀 응원단장들과의 관계를 물으니, 의외로 모두 ‘절친’이란다. 게다가 이제 갓 2년 차인 막내다보니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어제도 다 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했어요. 사석에서는 ‘형님동생’ 할 정도로 친하지만, 응원단상에 올라가는 순간부터는 싸워야 해요. 그게 제가 맡은 일이구요.” ◆“안티팬에게도 감사해요” 오종학 단장이 야구응원계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팬카페가 개설되고 미니홈피의 1촌 신청이 쇄도했지만, 동시에 안티팬들의 질타와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 중에는 응원동작과 스타일을 문제 삼고 이를 지적하거나, 응원하는 구단이 경기에서 진 이유가 ‘응원이 신나지 않아서’라는 화풀이까지 다양하다. ‘실력은 없고 그저 잘 생긴 외모만 가진 응원단장’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처음에는 상처를 받고 인터넷을 ‘끊기도’ 했지만, 지금은 쿨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한다. “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반대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들의 충고를 듣고 참고하려고 노력하죠. 절 싫어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 팀의 승패와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떠나서, 프로 응원단장의 필수 덕목이라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는 “안티팬을 포함해 제게 관심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드릴테니, 마음을 열고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는 다시 연습실로 향했다. 10년 뒤에는 스포츠 이벤트 대행이나 응원단 등의 사업을 꾸리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대한민국의 어느 야구장에서 응원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장통’ 동방·슈주·2PM… ‘갈등따로 활동따로’

    ‘성장통’ 동방·슈주·2PM… ‘갈등따로 활동따로’

    법적분쟁, 탈퇴, 폭력사건… ‘갈등이 있을지언정 활동은 계속된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활동은 보란듯이 지속되고 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2PM 등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 그룹은 잇단 논란에도 불구, ‘갈등과 활동 여부는 무관’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세우고 있다. ◆ 동방·슈주·2PM, ‘갈등 따로, 활동 따로’ 먼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정공방 중인 동방신기 3인 중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은 18일 “이달 말부터 일본에서 듀엣 음반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17일 새벽 폭력 사건에 연루된 슈퍼주니어 강인은 오늘(18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슈퍼주니어 투어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2PM도 재범을 제외한 ‘6인조 활동’을 가시화했다. 박진영은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2PM은 예정됐던 스케줄대로 6명의 멤버가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혀 재범의 하차 불구, 팀 활동이 계속될 것임을 알렸다. 이러한 세 그룹의 행보는 이들이 그간 대중들에게 안겼던 충격과 여파는 전혀 개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팬들과 언론들이 최악의 상황인 ‘해체’까지 우려했지만 오히려 ‘갈등 따로, 활동 따로’ 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 우리 오빠… 활동만 잘하네? 팬들은 ‘민망’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빠들의 분쟁’에 발벗고 나섰던 수십만 열혈 팬들은 민망하기까지 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동방신기의 경우, 약 12만명의 팬들이 “SM엔터테인먼트가 불공정한 계약서로 멤버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재범의 탈퇴를 철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운동을 전개한 팬들은 약 16만명이 탄원서를 제출하고 2천여 명의 팬들이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 소속사 입장 “예정돼 있던 룰 따를 뿐, 어쨌든 지속” 이 같은 갈등에도 불구, 활동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각 소속사 측은 “이미 예정돼 있던 룰을 따를 뿐”이란 입장을 표하고 있다. 강인의 출국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정해진 스케줄이라 홍콩 콘서트 무대에는 오르게 됐지만, 아직 향후 스케줄은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진영은 6인조 2PM을 결정하게 된 데에는 재범의 의사가 우선시 됐음을 밝혔다. 박진영은 “재범이 나머지 6명의 아이들이 피땀 흘려 준비한 만큼 자기 때문에 활동을 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재범이 스스로 서둘러 2PM을 탈퇴하고 떠난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고 전했다. 동방신기 3인 역시 언론을 통해 “소속사 분쟁과 해체는 무관”이라며 “동방신기 5인은 어떻게든 지속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즉, 최근 세 그룹 모두 그 어떠한 갈등도 팀의 존속 여부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결국 변치 않는 것은 “계속 간다”는 입장인 것이다. 물론, 격심한 성장통을 겪은 세 아이돌 그룹이 ‘활동 중단’이나 ‘해체’ 같은 극단적인 길로 치닫기를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지난 수십만 팬덤 문화를 움직이는 공인으로서, 그들이 내린 결단 하나 하나가 10대들의 문화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표절·과거 논란’, 아이돌 팬덤의 의미와 과제

    ‘표절·과거 논란’, 아이돌 팬덤의 의미와 과제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리더가 자진 탈퇴를 선언했다. 4-5년전 연습생 시절 작성한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퍼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2PM 재범이 결국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 대한민국 가요계는 현재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아이돌’이란 키워드는 이제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 전반에 걸쳐 문화를 지배하는 거대한 ‘파워’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인기 아이돌 멤버들의 작은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팬들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연예인 팬들의 문화, 즉 ‘팬덤’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흔적을 남긴다. 그것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되었든지 간에 팬들의 작은 움직임들은 점점 하나의 단체행동으로 커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인 재범의 탈퇴 문제는 지난 2005년 JYP연습생 시절 그가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놓은 글들로 인해 불거졌다. 당시 그는 “한국이 정말 싫다, 한국인을 경멸한다, 돌아가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이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을 잠재울 수는 없었고, 결국 그는 떠났다. 과연 누가 재범을 떠나게 만든 것일까. 논란이 불거지자 팬들은 애국주의를 주장하며, 그에 대한 비판을 거세게 몰아쳤다. 반면, 재범의 팬들은 “각 매체의 마녀사냥 식 보도가 우리 오빠를 죽인다.”며 “이런 식으로 흠집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지 어린시절 친구와 나눈 이야기로 한 청년의 꿈은 이렇게 사라지고 마는 것인가. 이에 대한 반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팬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지지하는 연예인을 옹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아이돌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된 팬들의 그릇된 팬덤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된다.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에게 비판의 소리를 했다가는 그 이상의 악플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 요즘 연예계다.애정이 담긴 충고는 더 큰 설득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크나 큰 사안에도 관대한 기준을 적용해 문제가 된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연예인일수록 그가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따라서 가수들은 더욱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팬들은 그에 걸맞는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줘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인기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싱어송 라이터의 이미지를 무기로 한층 진화한 아이돌의 기준을 제시한 그는 ‘표절 논란’으로 시끄럽다. 그의 솔로 음반에는 3곡이나 무더기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그에 대한 얘기는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달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표절에 무감각해진 가요계를 비판한 배철수가 지드래곤의 팬들로부터 게시판 테러를 당한 것도 같은 경우다. 이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 서정민갑 씨는 “스타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커다란 힘이 되버린지 오래다. 그만큼 일부 팬들의 맹목적인 사랑은 오히려 스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보다 객관적이면서 성숙한 팬 문화가 절실한 요즘 연예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잘못 입금’ 수백만 달러 가지고 튄 女사진 공개

    지난 5일 웨스트팩(Westpac)은행원의 실수로 잘못 입급된 1000만 뉴질랜드 달러(78억원)중 670만 달러(52억원)를 계좌 이체하고 달아난 중국계 레오 가오(Leo Gao,29)와 그의 뉴질랜드 여자친구 카라 허링(Kara Mary Jo Hurring,30)이 화제가 된 가운데 도주중인 카라 허링과 그녀의 7살날 딸의 사진이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공개됐다. 카라 허링은 성이 영(Yang)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개된 카라와 딸 레나(Leena)의 사진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이다. 사진과 함께 카라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자랑한 글도 공개됐다. 카라는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으며 중국 맥주를 마시고 겨울에 접어든 뉴질랜드에서 벗어나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카라의 페이스북에 의하면 카라와 레오는 뉴질랜드를 떠나 홍콩, 마카오, 중국을 경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라고 한 글에서 카라는 “대단해, 한가지 싫은 것은 여기 사람들이 날 신기한 듯 쳐다보는거야.” 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카라의 페이스북에는 이들을 인터넷 영웅으로 받아들이는 인터넷 팬덤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3개의 팬사이트가 열리면서 이들을 응원하는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남자친구를 위해 은행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는 영화 ‘런 로라 런’(Run Lola Run)을 본딴 ‘런 레오 런’ 사이트에는 “대단한 이야기다. 나에게도 저런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행운이 있기를…” 부터 “잘해라 레오, 뒤돌아 보지 말고 달려, 행운이 있기를” 같은 응원글들이 올라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글들 사이에는 현실을 직시 할 것을 충고하는 글들도 올라 오고 있다. 한편 26일에는 도주 후 카라와 홍콩에서 만난 카라의 동생이 뉴질랜드로 돌아와 오클랜드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다. 아로아 허링(Aroha Hurringㆍ22)은 홍콩에서 카라를 만났으나 레오는 보지를 못했다고 진술하여 카라와 레오가 헤어진 상태에서 도주중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현재 뉴질랜드 경찰은 송금이체한 670만 불 중 290만 불을 회수하였고 나머지 380만불(30억원)을 회수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와 연계해 카라와 레오의 체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이들이 실제로 현금을 훔친것이 아니어서 기술적으로 절도죄를 물을 수는 없으며, 컴퓨터 사용에 위한 사기죄만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법률 전문가들은 현금 탈취와 세탁에 의한 중사기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윗소로우 “벼락스타? 꿈꿔본 적도 없어요” (인터뷰②)

    스윗소로우 “벼락스타? 꿈꿔본 적도 없어요” (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스윗소로우(Sweet sorrow)의 부드러운 음색을 음반이나 공연이 아닌 매일 밤 육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스윗소로우는 본인들의 목소리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SBS 파워FM(107.7MHz)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DJ가 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했던 그들이 더 이상 더부살이가 아닌 본인들만의 집을 장만했다. 솔직히 그들의 라디오를 듣고 있노라면 이전 게스트로 일정시간 을 할당(?)받아 주어진 임무만 할 때 보다 훨씬 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 일종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에서 비롯된 당당함이랄까.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데. 인호진 “원래 적응이 빨라서 그런지 비교적 잘 하고 있어요.(웃음) 저 역시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라 청취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알죠. 다만 게스트와 진행자 차이가 있어요. 그동안은 남의 집에서 놀았다면 이제는 내 집에서 다른 사람들이 놀러오면 그걸 받아줘야 하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할게 많아요.” 성진환 “진행자가 4명이다 보니까 동시에 서로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걸 조절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해요. 저희는 그저 겉치레가 아닌 진심이 묻어나오는 친구들이에요. 앞으로도 쭉 오래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아마 청취자분들도 그걸 느끼실 것 같아요. 곧 ‘텐텐 팬덤’이 형성될 것 같아요.(웃음)” -진행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송우진 “일단 저희가 즐거워야죠. 그렇지 않으면 청취자들이 대번에 알아차리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솔직히 아직은 신기하고 어색한 부분도 있어요.” 김영우 “(송우진 말을 받아서)그런데 어색하다고 빨리 바꾸는 것도 웃기지 않아? 원래 새집 냄새를 빼려면 오래 걸리잖아요. 서로 말하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오디오가 맞물리게 돼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거기서 또 다른 재미가 생기니까 고민이 되죠.(웃음)” 송우진 “솔직히 저희는 환상 속의 연예인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요. 그런 표현은 풋풋한 아이돌그룹에게나 어울리는 것 같아요.(웃음) 그저 솔직하게 방송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도 그렇고, 봐주시는 분들도 좋게 생각하실 거예요.” 인호진 “라디오는 학생들이 많이 듣잖아요. 물론 그들에게는 위인전도 필요하겠지만 진솔한 토크가 필요해요. 우리를 우상으로 느끼기 보다는 본인들이 올린 사연을 우리가 함께 고민해 준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족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김영우 “다른 방송도 그렇겠지만 라디오는 게스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상대에 따라서 깊은 얘기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만 또 생뚱맞게 다른 질문도 있어요. 아무래도 덜 친한 분 나오면 아직은 저희가 스킬이 부족해서 대화가 어색해지기도 하죠.” 성진환 “매일매일 정말 재밌게 방송을 하고 있어요. 방송을 하고 있는 도중이 너무 신나요. 남들은 모르지만 우리 스스로가 능숙해지는 기술을 알아가는 게 더 재밌어요. 전 세계에서 우리 팬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요.(웃음)” 인호진 “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니까 그동안 전 세계에 숨어있던 상당수의 팬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웃음)” -라디오DJ 맡은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송우진 “‘스윗소로우’라는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우리 자신에게도 음악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영우 “라디오 진행은 저희와 저희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물론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룬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까봐 고민이 되기도 해요. 저희는 앞을 멀리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보여드릴 게 많거든요.(웃음)” 성진환 “가수가 DJ를 맡게 된 것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가요 순위차트에 오르는 게 무조건 좋은 음악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저희는 음악적으로 풍요로워 지길 바라고 있어요. 당장 앨범을 많이 팔고 싶다는 욕심 보다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송우진 “앨범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창작자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들어가요. 부수적인 부분에도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창작자들의 열정 없이는 결코 만들어 질 수 없죠. 대중이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인호진 “앞으로 합리적인 음반 유통구조가 생긴다면 좀 더 다양한 음악과 앨범들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잘 될 거라 믿고 있어요. 저희 역시도 당장 오늘보다는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되는 걸 바라지 않아요. 꿈꿔 본 적도 없는 걸요.”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조 ‘스타트렉’의 배우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원조 ‘스타트렉’의 배우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최근 개봉한 ‘스타트렉 비기닝’은 1966년 9월 8일 시작된 ‘오리지널 스타트렉’의 프리퀄적인 영화다. 오리지널 스타트렉에서 연기한 실제 배우들은 40여년이 지난 현재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스타트렉에서 ‘광속 워프 항법’를 하며 우주여행을 하듯 우리는 그 배우들의 40년동안의 인생을 여행해 보자. 크리스 파인이 연기한 캡틴 커크의 오리지널 배우는 윌리엄 샤트너다. 1969년 오리지널 스타트렉 이후 연기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며 13년 동안의 결혼도 이혼으로 마감했다. 그는 이혼과 3명의 딸에 대한 양육으로 경제적으로 심한 곤경에 빠지게 되나, 그의 밑바닥 인생을 다시 살린 것이 역시 스타트렉 프렌차이즈 영화들이었다. 현재 나이 78살. 미국드라마 ‘히어로즈’의 ‘사일러’로 잘 알려진 잭코리 퀸토가 연기한 스포크. 원조 배우는 너무나도 유명한 레너드 니모이다. 스타트렉 두편을 감독하였으며 1987년 ‘세남자와 아기 바구니’의 감독이기도 하다. 올해나이 78세. 아직도 사진작가로 음악가로 작가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의 최근 모습은 스타트렉 비기닝에서 볼 수 있다. 조 샐다나가 연기한 통신장교 우하라의 원조는 니첼레 니콜스. 제작자 로덴베린에 의해 만들어진 당시에는 파격적인 주류 방송에서의 최초 흑인 역할이었다. 우하라와 캡틴 커크의 키스장면은 미국 TV 역사상 최초의 흑인과 백인의 키스 장면으로 유명하다. 스타트렉 이후 실제로 NASA의 여성참여 운동을 시작하여 많은 여성 우주항공사를 낳는 모태가 되었고 그녀 자신도 화성과 토성 탐사대에 참가했다. 자서전에서 스타트렉의 제작자 진 로덴베리와의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올해 나이 76세. 한국계 배우인 존조가 연기한 줄루의 원조 연기자는 조지 타케이. 60년대 당신에는 파격적이었던 동양인 캐릭터였다. 2008년 타케이는 나이 72살로 그의 오래된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타케이는 ‘히어로즈’ 등 여러 TV시리즈에서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안톤 엘친이 연기한 갑판장의 원조는 월터 코이닉. 코이닉은 연기 뿐만아니라 작가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나 아쉽게도 스타트렉의 원조 승무원 중 유일하게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에 손도장이 없는 배우다. 조지 타게이가 동성 결혼식을 올릴 당시 유일하게 그의 들러리로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나이 72세. 영국 배우 사이몬 페그가 연기한 기관사의 원조는 제임스 두한. 오리지널 스타트렉 이후에는 비슷한 캐릭터 연기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으며 스타트렉 관련 팬모임이나 이벤트에 참가하는 낙으로 살아갔다. 1974년 그의 나이 54세에 스타트렉 광팬이었던 17세 소녀를 만나 3번째 결혼에 골인했다. 막내가 태어날 때 그의 나이는 무려 80세. 두한은 2005년 알츠하이머와 폐렴증세로 사망했다. 그는 그의 화장한 재를 우주로 보내달라는 마지막 유언으로 유명한데, 그로부터 2년 후인 2007년 그의 재 7g이 로켓에 실려 우주로 보내졌다. 칼 어번이 연기한 닥터 맥코이역의 원조는 드포레스트 켈리. 오리지널 스타트렉 이후에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스타트렉 팬들 중에 닥터 맥코이역에서 영감을 받아 의사가 되려는 팬덤현상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1999년 나이 79세에 위암으로 사망하였으며 그의 재는 태평양에 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키즈’서 ‘동방’까지… 20年 팬문화 변천사

    ‘뉴키즈’서 ‘동방’까지… 20年 팬문화 변천사

    2009년, 팬들에게 스타는 더이상 ‘하늘의 별’이 아니다. 댄스 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김완선, 박남정, 소방차 등 젊은 가수들이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실생활에서 그들은 책받침 뒤나 엽서사진에만 존재할 뿐 어디까지나 ‘TV 속 스타’에 불과했다. 국내에 팬덤(Fandom) 문화가 뿌리내린 시점은 90년대 초. 뉴키즈온더블록을 필두로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스키스를 거쳐 최근 빅뱅, 동방신기 등에 이르는 아이돌그룹이 등장했던 시점과 일치한다. 2000년대 들어 눈에 띄는 변화는 소극적이던 스타 사랑이 보다 능동적이고 과감해졌다는 것이다. 개성과 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신사고와 맞물려 빠르게 확산된 팬문화는 체계적인 조직까지 이루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급물살을 탄 국내 20여년 팬문화, 그 중심에는 바로 이들이 있다. ① 뉴키즈온더블록(New Kids on the Block)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美 보이밴드 뉴키즈온더블럭의 1992년 첫 내한공연은 폭발적 팬문화의 시발점이다. 당시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로 세계적 아이돌로 급부상한 이들이 한국을 찾자 전국의 중고생 팬들이 몰려들어 혼선을 빚었다. 급기야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고 1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철부지 10대’란 비난과 함께 기성세대의 반감을 일으켰던 이 사건은 이후 더욱 대담한 팬문화로 번지는 발로가 됐다. 한편 1994년 공식 해체된 뉴키즈온더블록은 지난해 약 14년 만에 활동 재개를 알렸다. ②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시기 국내 신세대 문화를 개척한 장본인은 단연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1992년 발표곡인 ‘난 알아요’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뒤, 이들은 1996년 해체 직전까지 매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팬들에게는 ‘모방의 문화’를 보급했다. 당시 서태지의 패션 소품을 비롯한 모든 것들은 모방 아이템으로 사랑 받으며 대중에게 흡수돼 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낳았다. ③ H.O.T · 젝스키스 하지만 본격적으로 10대 중심의 팬문화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시점은 H.O.T, 젝스키스에 이어 아이돌그룹이 잇따라 등장했던 90년대 후반이다.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매체의 급속한 발전은 아이돌그룹 중심의 팬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촉매제 역할로 작용했다. 실시간 뉴스 및 동영상 자료를 통해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이 가감 없이 공개됐으며 이에 따라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팬문화는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제 온라인 속 스타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일은 현실이 됐다. 팬들에게 있어 스타는 더이상 바라만 보던 선망의 대상이나 ‘하늘의 별(Star)’이 아니다. 그저 직접 소통하고 싶은 ‘접촉의 대상’으로 비춰질 뿐이다. ④ 빅뱅, 동방신기 각각 VIP와 카시오페아로 대표되는 팬클럽을 보유한 아이돌그룹 빅뱅과 동방신기를 포함해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SS501 등은 이 시대 팬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에서 종종 등장한다. 지난 8일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본명 박유천·23)이 한 팬이 가까이 들이댄 카메라를 치우는 동영상이 문제시 되며 ‘극성 팬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일명 ‘사생팬’은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팬’의 줄임말이다. 이들은 스타의 사생활을 엿보기 위해 며칠씩 숙소 앞을 지키는가 하면 사생택시를 대절해 스타의 24시를 추적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생활 보호’의 측면에서 사생팬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단순히 이들을 표현에 솔직한 ‘신세대 집단의 한 부류’로 보느냐, 스타의 인간적 권리를 침해하는 ‘철부지 집단’으로 보느냐에 대한 설전은 최근 믹키유천 사건과 관련해 더욱 뜨거워졌다. [ 성숙치 못한 팬덤문화, 향방은…]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말이 무색한 요즘”이라고 말문을 연 대중문화비평가 이진화 씨는 “지난 20년간 연예계는 한류 열풍을 비롯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냈지만 팬문화가 성숙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건강한 팬덤(fandom) 문화를 굳히기 위해서는 스타와 팬 사이 치우치지 않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그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 관심’은 사랑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를 일부 팬들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스타들 역시 무대 안팎의 모습에 일관성을 갖고 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함께 윈윈(Win-Win)해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각 가수 공식 홈페이지, 빅뱅·동방신기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자기계발서, 3주 만에 23만부 돌파

    빅뱅 자기계발서, 3주 만에 23만부 돌파

    그룹 빅뱅이 출간한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가 발간 3주 만에 23만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판사인 쌤앤파커스에 따르면 “1월 28일 발간된 ‘세상에 너를 소리쳐’가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올랐고 지난 17일자로 23만부가 팔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빅뱅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책과 관련해 초반에는 10대 팬덤에 기대는 상업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자신들의 나이에 할 수 있는 가장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각 멤버들의 사연을 읽어 본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멤버들의 진심이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과 최종 멤버로 선발되기 위한 서바이벌 과정과 아울러 2년만에 국내 정상급 그룹의 위치에 서기까지 이들이 겪어야 했던 좌절과 실패, 극복법을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책은 멤버 개인별로 구분돼 크게 5장으로 나눠져 있다. 각 장은 5명의 빅뱅 멤버가 각자의 다른 개성 및 장단점을 어떻게 동화시켜 나가며 팀의 성공적인 동력으로 전환시켜 갔는지가 담겨있다. 한편 최근 빅뱅은 일본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했으며 멤버 중 승리는 ‘스트롱 베이비’로 국내서 솔로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문화계 히트상품](2)가요계

    [2008 문화계 히트상품](2)가요계

    2008년은 한국 가요사에서 아이돌 그룹이 최전성기를 구가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한국 갤럽이 최근 발표한 ‘올해의 10대 가수’에서도 ‘원더걸스’, ‘빅뱅’, ‘소녀시대’ 가 모두 5위권 안에 들었다. 10대 소녀팬의 전유물에 그치던 아이돌 그룹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원더걸스의 ‘텔미’와 빅뱅의 ‘거짓말’이 히트를 쳤지만,당시만해도 가요계에서는 비와 세븐 이후 더이상 빅스타를 내놓지 못하던 대형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자구책’으로 일회적인 성공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기존 가수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함을 내세운 아이돌 그룹은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다재다능한 ‘끼’로 가요계 세대교체를 선언했고,이들을 실력없이 얼굴만 내세우는 ‘애들 그룹’으로 치부하던 20~30대까지 팬층으로 흡수했다.특히 학창시절 서태지와 아이들,H·O·T,god 등의 팬덤문화에 익숙한 성인 팬들은 보다 쉽게 달라진 변화를 받아들였다. 덕분에 한때 반짝 인기에 지나지 않을 것 같던 기존 아이돌 그룹은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고,기획사들은 더 많은 신생 아이돌 그룹을 내놓느라 바빴다. 대표적으로 올해 ‘소핫’,‘노바디’로 연타석 홈런을 친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는 2PM 등 신인 그룹을 내놨고,‘10점 만점에 10점’ 등의 데뷔곡을 히트시키며 적잖은 성과를 냈다.‘동방신기’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도 남성 5인조 그룹 ‘샤이니’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수준급의 가창력으로 입소문을 탄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라는 다소 저돌적인 제목의 노래로 10대팬뿐 아니라 연상의 ‘누나팬’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대담한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10대라는 확실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대를 겨냥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또한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가 활성화된 요즘은 ‘연중무휴’에 가까울 정도로 1년 내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유리해진 측면도 있다. 때문에 ‘슈퍼주니어-T’처럼 일부 멤버들을 모아 ‘유닛’(팀)의 형태로 운영하는 ‘따로 또 같이’활동이 증가하고,멤버의 개별 활동으로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도 한다.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의 주인공 윤아나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SS501’의 김현중,뮤지컬 배우로도 활약 중인 ‘빅뱅’의 대성과 승리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한 여성그룹의 매니저는 “요즘은 워낙 유행이 빨리 변하고,잠시라도 활동을 중단할 경우 대중에게 금세 잊혀지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더 자주 매체에 노출되는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아이돌 그룹들이 공백기에도 쉬지 않고 일부 멤버들의 각자의 역량을 선보이는 ‘각개 전투’로 그룹 전체의 인지도와 실력을 높이는 솔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대구광역시의 심장부 중구 종로의 가구거리로 대구 곳곳에 흩어져 사는 1000여명의 화교들이 모여들었다. 화교의 날(21일)을 앞두고 대규모 화교축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대구에 화교 역사가 시작된 지 103년. 차이나타운을 설립하고자 올해로 4번째 축제를 여는 사람들을 통해 한국 화교들의 삶을 짚어본다.●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영주는 자신이 강민과 바람피운 사실을 전설이 터트렸다고 오해하며 전설에게 아이들을 빼앗겠다고 협박한다. 우연히 그 얘기를 모두 듣게 된 인호는 전설에게 폭력 남편이 된 내막을 듣게 되고 분노를 참지 못한다. 한편, 신호는 보리를 피해 집을 뛰쳐나오고 일남은 그런 신호를 만나러 보리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조선력 제정을 위한 서운관의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이 역법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명나라를 자극하고 만다. 제후국인 조선이 자신들만의 역법을 갖겠다는 오만불손한 태도에 크게 분노한 명 황제 영종. 조선에 간의대의 기술을 넘겼다는 이유로 한림학사 황찬을 역적으로 몰아붙인다.●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희경은 이황에게 계속해서 외도를 추궁하지만 참다못한 황은 시어머니에게 남편 태일의 외도가 먼저라며 이해를 구하려 시도한다. 만세는 경우를 만나 파혼에 대한 입장을 듣고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는다. 태일과 황은 서로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싸움을 계속하고, 태일이 그만 황의 이혼 요구에 뺨을 때린다.●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감초 조연 탤런트 배도환. 어머니를 위해 텃밭에 황토방까지 갖춘 전원주택,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서울에 따로 마련한 그의 ‘싱글하우스’를 모두 공개한다. 본가 곳곳은 어머니가 아들의 연예활동 사진들로 빼곡히 장식해 놓았고, 싱글하우스에는 축구 마니아인 그가 축구 관련 장식품들을 가득 채워놓았다.●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팬덤문화’의 흐름을 돌아본다. 평균 연령 18.4세의 아이들스타 ‘FT 아일랜드’와 동행취재를 통해 급변하는 한국의 팬클럽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팬클럽들의 활약상에 주목하고, 또 바람직한 팬덤 문화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김순옥 할머니와 이영롱군이 함께 살게 된 것은 10여년 전. 할머니의 첫째 아들인 영롱군의 아버지가 이혼을 한 뒤부터였다. 네살배기 손자를 눈물로, 사랑으로 키워내신 할머니. 깊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김 할머니와 영롱군의 사연이 훈훈하고 애틋하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 척추질환은 직립 보행하는 그 순간부터 생기게 된 질환이다. 중요한 신체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방심하는 곳이 척추다.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측만증, 중장년층의 척추간판 탈출증, 노화로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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