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혈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배상책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청해부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대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컨설팅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7
  • 분유서 치명적 대장균 검출

    N유업의 조제분유에서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장염을 일으키는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Ent.sakazakii)’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시중에 유통중인 국내산과 수입산 조제분유 34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N유업의 ‘알프스 산양분유’ 제품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국내산 산양유 30%와 오스트리아산 수입 산양유 70%를 주원료로 지난 4월 18일 생산된 것으로,300g당 1마리꼴로 미량의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 검역원은 같은 날 생산된 6035개 제품에 대해 지난 6일자로 판매 금지와 자진회수 조치를 취했다. 사카자키균은 6개월 미만의 영유아 가운데 면역 기능이 약하거나 28개월 미만, 체중이 2.5㎏ 미만일 경우 주로 감염돼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일으키며, 치사율은 20∼5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 1961년 학계에 처음 보고 된 뒤 2002년까지 세계적으로 48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국내의 경우 지난 5월 6개월 이상의 영유아 대상 이유식에서 100g당 2마리의 사카자키 균이 검출된 적이 있지만, 분유는 이번이 처음이다.검역원 관계자는 “72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타서 20초 이상 지난 뒤 먹이고, 남은 분유는 반드시 버려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N유업 관계자는 “알프스산양분유는 제조공법상 가열처리방법이 일반 분유와 달라 살균 처리가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검정 참깨 가운데 16.8%에서 농산물에는 사용할 수 없는 타르계 색소가 검출됐다. 가격이 싼 흰 참깨를 검은 참깨로 둔갑시키기 위해 색소를 집어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108곳에서 판매되는 검정 참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

    이 땅에서 노인으로 사는 일이 정녕 이렇게 힘든가. 중풍에 걸린 아내를 4년동안 수발하던 75세의 할아버지가 아내를 하늘로 먼저 보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했다. 한겨울 서울 강남구의 자식 집에 찾아온 노부모를 냉방에 방치하고 집을 비워, 아버지는 동상과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어머니는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 패륜 범죄가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우리사회는 전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가난하고 병든 노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은 열악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인복지 대책이라고 해야 지하철 무료 승차, 교통비 지원, 저소득층 노인에게 지급하는 약간의 경로연금 등이 고작이다. 지난해 ‘노인의 날’을 즈음하여 발표된 통계는 전체 자살자 가운데 60세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신고가 1년전보다 40% 급증하였다는 자료는 올 초 노인학대상담센터가 공표했다. 노인 부양은 사회문제다. 부부 절명과 존속 유기치사 사건은 노인 세대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부는 노인요양보장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요양보장 제도만으로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생존권이 보장되지도 않겠거니와 그것만 믿고 손을 놓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노인들은 지금 바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노인들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도록 방치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 형제 유산 다툼… 노부모는 냉골 방치

    형제간 재산 다툼에 휘말린 노부모가 한겨울 냉골에 방치됐다가 결국 아버지가 숨진 사건이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추운 날씨에 집에 찾아온 부모를 난방이 되지 않는 방에 두고 집을 비워 이 중 아버지를 숨지게 한 박모(47·기업체 대표)씨에 대해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아내 장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각각 81세,78세인 노부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살고 있는 셋째 아들 박씨의 집으로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30일. 부모과 함께 살던 박씨의 둘째 형(50)이 찾아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취직하기 위해 면접 준비를 하려고 하니 1주일만 부모님을 모셔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박씨는 부모를 골방에 들인 뒤 냄새가 난다며 창문을 열고 보일러와 전화선을 뽑은 뒤 출입문을 잠그고 집을 비웠다. 부모는 지난 1월5일 보일러가 동파된 것을 살피던 경비원 김모(66)씨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아버지는 동상, 패혈증 등에 시달리다 2개월여 만인 3월 결국 사망했고 어머니 강모씨는 실신 상태에서 병원에서 치료받다 이달 4일 퇴원했다. 강씨의 동생(68)은 “박씨가 부모는 냉골에 내버려 두고는 강원도 횡성으로 내려가 결혼기념일 파티를 했다.”고 전했다. 박씨의 패륜은 그의 누나(53)가 경찰에 어머니 강씨 이름으로 고소를 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강씨를 조사해 전말을 확인했다. 경찰에서 박씨는 “문을 열어 놓은 것은 맞지만 일부러 보일러 전원을 끊거나 하지는 않았다. 부모님과 같이 있으면 자꾸 싸움만 나서 피한 것 뿐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버지가 1946년 설립한 회사 경영권을 둘째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시작된 형제간 갈등이 비참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아버지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둘째에게 회사를 물려주자 다른 형제들이 불만을 갖게 됐고 결국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 둘째 아들은 지분을 잃고 올해는 회사에서 해직까지 됐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둘째 형이 모셔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둘째 형은 “형제간 갈등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착찹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4년 3월에도 부모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며 3월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건강칼럼] 비장의 건강을 위하여

    비장은 왼쪽 갈비뼈 아래, 위와 좌측 신장 사이에 있다. 비장은 손상되거나 늙어 기능을 못하는 적혈구를 제거하고, 면역계로서 항체를 형성하며, 항체에 달라붙은 세균이나 작은 물질들을 제거한다. 골수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혈액의 세포 생성을 보조하는 것도 비장의 역할이다. 비장 질환은 대개의 경우 비장이 비대해 나타나지만 가끔은 파열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비장이 비대해지면 좌측 상복부의 동통이나 묵직한 느낌이 나타나거나, 비대한 비장이 위를 압박해 조기 포만감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밖에는 거의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장이 파열된 경우 급성 출혈로 인하여 쇼크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비장 파열은 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장 비대는 정상인의 약 1∼3%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므로 일반인들은 지나치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비장이 비대해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간경변증이다.B·C형간염 등으로 간이 굳어지게 되면 간으로 가는 혈류랑이 줄고, 나머지 혈류가 다른 곳을 찾다가 비장으로 향하게 되어 비장 종대가 되거나 식도의 정맥을 확장시켜 식도 정맥류를 만들기도 한다. 심장 기능 이상으로 울혈성 심부전이 오면 심장의 펌프 기능에 문제가 생겨 비장이 커지기도 한다. 면역 질환의 일종인 혈소판 감소증이나 루프스에서도 생길 수 있고, 백혈병, 림파종 등에서도 생길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 하지만 혈소판 감소증의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비장을 절제하기도 한다. 비장 절제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균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해 세균성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20세 이하의 환자는 폐렴구균에 의한 패혈증 위험이 높으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꼭 받아야 한다. 갑자기 경미한 발열이 있으면 비장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게 현명한 조치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건강칼럼] 십이지장을 알자

    [건강칼럼] 십이지장을 알자

    십이지장은 위에서 내려간 음식물이 두번째로 소화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담낭(쓸개),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과 섞여 주로 단백질과 지방의 분해가 이뤄진다. 따라서 담즙이나 췌장액의 분비가 줄면 당연히 소화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이 십이지장에 생기는 가장 흔한 병이 십이지장염과 십이지장 궤양이다.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은 스트레스, 약(특히 진통소염제), 흡연, 과도한 음주, 카페인 등이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도 잘 생긴다.O형은 헬리코박터균에 잘 감염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서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경우라면 균을 함께 치료해야 재발 위험성이 줄어든다. 항생제를 사용, 보통 일주일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항생제 내성으로 균이 잘 죽지 않는 경우에는 비스무스 제제 등을 사용하게 되며, 양배추 마늘 브로콜리 등을 꾸준히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간혹 궤양을 방치했다가 천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때는 복막염이 동반되어 심한 복부 통증과 함께 명치 끝이 무척 아프다. 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복막염이 패혈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도 있다. 자장처럼 끈끈하고 검은 대변이 보이면 위·십이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즉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며, 출혈량이 많다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십이지장암은 흔치 않지만, 별 증상없이 생긴다.B형 간염 보균자로 필자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온 40대 환자가 있었다. 어느 날, 검사를 몇번 거른 그 환자가 찾아와 살펴보니 뜻밖에 췌장 아래 2∼3㎝의 종양이 4개나 보였다. 임파선암 등이 의심되어 3차 병원에 의뢰, 검사한 결과, 십이지장에 작은 악성 종양이 있었다. 지금도 필자로부터 면역증강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상태가 좋다. 이렇듯 암은 증상없이 숨어 전이를 일으키곤 한다. 자신을 잘 아는 주치의로부터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 [건강 칼럼] 쓸개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양식품 선호는 유별나다. 특히 곰 쓸개인 웅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중국에서 웅담을 구해 왔다는 한 환자는 필자에게 “어떻게 먹는 게 좋으냐?”고 묻기도 했다. 중국산 웅담의 대부분이 가짜인 터라 뭐라 말을 못했다. 실제 모 방송사의 취재에서도 대부분 돼지나 뱀 쓸개로 드러났다. 그 쓸개가 문제다. 쓸개, 즉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즙의 담즙산은 위에서 1차 소화된 음식물 속의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갖고 있어 췌장에서 나오는 효소와 함께 소화작용을 돕는다. 담석은 담즙 속 담즙산과 레시틴, 콜레스테롤의 농도에 따라 형성이 결정된다. 즉, 지방성분이 많고 다른 성분의 함유율이 낮을 때 잘 생긴다. 미국의 경우 40세 이상의 여성 20%, 남성 10%에 담석이 있으며, 매년 100만명의 새 환자가 생긴다. 우리나라도 서양식 선호에 따라 담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담석증의 원인은 비만, 고지혈증, 고칼로리식, 레시틴 부족, 담즙산의 과소 분비 등이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저지방식과 함께 레시틴이 풍부한 콩류와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증상은 담도가 막혀 생기는 우상복부 통증이다. 여기에 발열, 오한이 나타나면 담낭·담관염이 동반된 경우로,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 생기는 소화불량, 복부팽만, 약한 상복부 동통은 담도 폐색과 관계없어 식이조절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우루소 디옥시콜린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담낭벽이 석회화했거나 담낭에 담석이 꽉 찬 경우, 담낭의 기능이 떨어져 조영술에서 담낭이 보이지 않는 무증상 담석증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담낭암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민물고기 회와 가재, 게 등에 의한 간디스토마가 꽤 많았다. 간디스토마는 그 숫자가 500마리 이상이면 담도 폐쇄나 다른 간 질환을 일으켜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비브리오 패혈증 백신 기술 개발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는 백신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는 10일 이준행(46·의학과·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효과가 탁월한 백신균주와 함께 비브리오균 구성성분을 이용한 백신강화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2001년부터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지원을 받아 패혈증 비브리오균 치사능에 관여하는 RTX 독소를 발굴하고,RTX 독소유전자 결손 돌연변이 균주를 제작한 데 이어 최근 보다 안전한 백신균주 개발을 위해 세포 독소 및 단백분해효소 유전자를 추가로 결손시킨 ‘삼가 돌연변이 균주(CMM781)’를 만들어냈다. CMM781 균주는 패혈증 비브리오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약독화 생균백신 균주이며, 이에 대한 특허권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CMM781 균주는 패혈증 비브리오 균의 특징인 세포독성 및 용혈현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탁월한 백신효능을 지니면서 동물에 직접 투여해도 야생균주에 비해 1000배나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CMM781 균주로 면역시킨 동물은 비브리오균에 높은 항체를 지니고, 치사량의 패혈증 비브리오균을 감염시켰을 때 대조군의 쥐들은 18시간 이내에 모두 사망한 반면 CMM781 균주로 면역시킨 쥐들은 모두 생존했다. 이 균주는 궁극적으로 인체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하지만, 어류백신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가축 백신 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장마철 상한음식 먹었단 “아차차…”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이런저런 병증이 많이 나타나지만 특히 음식물에 의한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 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그것이다.●식중독 식중독은 사람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장독소 때문에 발생한다. 불결한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속에서 번식하면서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서 걸리는 병이기 때문에 식후 몇 시간 내에 구토, 구역, 두통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감염성 설사·이질·콜레라 감염성 설사는 세균이 직접 장에 침입, 증식해 생기는 병으로 잠복기가 8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 길다. 증상도 주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이질은 심한 형태의 감염성 설사로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끈끈하게 덩어리진 점액이 나오며,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보통 설사병보다 심하다. 또 하루에도 수십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려 항문이 헐기도 하지만 설사량은 많지는 않다. 콜레라도 감염성 설사의 일종이지만 쇼크를 초래할 정도로 많은 양의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지 않는다. 발병 하루 만에 탈수 쇼크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숨지기도 한다.●O-157 ‘O-157’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대부분은 사람의 장에도 살고 있어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특정 항원을 지닌 O-157균은 혈변과 콩팥 기능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분비한다. 이 대장균에 감염되면 심한 혈변과 신부전이 나타난다. 소의 장내 물질이 고기나 우유에 섞였다가 사람이 섭취하면 전염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시모토 전 日총리 타계

    |도쿄 이춘규특파원|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가 1일 오후 도쿄 신주쿠구 국제의료센터에서 별세했다.68세. 하시모토 전 총리는 지난달 4일 복통으로 입원, 대장 대부분을 절제하는 수술 후 위독한 상태였다. 병의 1차 원인은 동맥경화, 최종 사인은 패혈증성쇼크라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하시모토 전 총리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 직장에 다니다 후생상이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1963년 26세라는 최연소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1996년 1월부터 1998년 7월까지 총리를 지냈다. 그는 자민당 간사장 등 정부와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책통’으로 통했다. 지난해 7월까지 자민당내 최대 파벌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자신의 파벌이 일본치과연맹으로부터 1억엔의 정치자금을 받고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스캔들이 불거지자, 파벌 회장을 사임한 뒤 법정에 증인으로 불려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이후 정계를 은퇴했다. 차남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중의원 의원이 됐다. 하시모토 전 총리는 한국과는 썩 좋지 않은 인연이 많다. 그의 내각은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의 전면 결정을 통해 독도를 기점으로 한 일본 정부의 경제수역 방침을 공식화, 독도 갈등을 증폭시켰다. 독도영유권 주장을 공약으로 내걸고 1997년 11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서한으로 사과했으나 교과서의 위안부 기술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위안부에 대한 국가보상을 외면하고 비밀리에 민간보상에 나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1996년 7월 일본 총리로서는 11년 만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신사참배에 앞장서 한국과 중국의 격한 반발을 초래했다.taein@seoul.co.kr
  • [부고] 노동자 시인 박영근씨

    운동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시를 쓴 노동자 출신 시인 박영근(朴永根) 씨가 11일 오후 8시45분 서울 백병원에서 결핵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의 악화로 별세했다.48세.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를 다닌 고인은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다 1981년 ‘반시(反詩)’ 제6집에 시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뒤를 이어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김기홍 등 노동자 출신 시인들이 잇따라 등장해 1980년대 이른바 ‘노동문학’을 꽃피웠다. 고인은 생전에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노동문화패 ‘두렁’ 등에서 활동했고, 인천민예총 사무국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과 이사 등을 지냈다. 1980년대 대학가에서 널리 읽힌 첫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1984)를 비롯해 ‘대열’(1987),‘김미순전(傳)’(1993),‘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1997),‘저 꽃이 불편하다’(2002) 등 다섯 권의 시집을 남겼다.1994년 제12회 신동엽창작상과 2003년 제5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이며, 장례는 15일 오전 8시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시인장으로 치른다.(02)-590-2135.
  •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입원기간에 병원균에 감염되고, 이 병원균의 상당수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22%를 웃돌아 병원감염 관리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 및 항균제 내성 관리’연구 결과 드러났다. ●10명 중 1명꼴 병원감염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팀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16개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중 모두 791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이란 입원 당시에 없었던 감염이 입원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의 손이나 기구 등을 통해 균이 옮는 것이다. 중환자실 종류별로는 내과 중환자실 326건, 내외과 중환자실 258건, 외과 중환자실 14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감염 종류별로는 요로감염이 35.8%, 호흡기(폐렴)감염 31.1%, 혈류감염 19.8%로 나타났다. 특히 791명의 병원감염 환자 가운데 179명이 사망해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22.6%나 됐다. 이는 중환자실의 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한 데다 감염균의 상당수가 항생제 내성균이기 때문이다. 병원감염 791건 가운데 769건에 대해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포도상구균, 칸디다균,CNS, 농녹균, 폐렴막대균, 피부상재균 등의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화농균인 포도상구균의 항생제 내성률은 97%로 164마리의 세균중 무려 159마리가 메티실린계 항생제에도 살아남았다. 패혈증의 원인균의 하나인 CNS균주도 항생제 내성률이 90%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페니실린과 메티실린보다 항균력이 강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의 비율이 5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2004년만 해도 10.5%에 불과했던 반코마이신 내성률이 1년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강한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균이 50%를 넘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항생제 내성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폐렴막대균, 감염농녹균, 대장균 등이 3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 30% 이상의 높은 내성률을 보이고,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와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에도 40∼50%의 내성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환자실의 병원균은 내성률이 높아 더 위험하고 중환자실 환자들은 면역력이 없어 병원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병원균을 100%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염관리에만 보다 신경쓰면 감염률의 30%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감시체계 구축 빈말 병원감염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정부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병원감염이 문제로 지적돼 왔고, 보건복지부는 2004년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계획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병원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은 없고, 의료법이 개정돼 지난해부터 종합병원의 감염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외에 정부에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300병상 이상의 대규모 의료기관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감염관리 자체 규정을 만들고, 감염관리실을 운영해 전담 관리자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측은 “감염관리자를 전담이 아닌 겸임으로 두고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서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병원감염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관리 의무규정을 위반한다 해도 제재조치가 없어 강제력이 약할 뿐더러 그 대상을 3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급의 대형 병원으로 한정돼 있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집회참가 농민 또 사망

    쌀 개방에 항의 시위를 벌이던 농민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또 다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숨진 농민 전용철씨 때와 달리 경찰 스스로 책임을 인정한 상태라 경찰 수뇌부 문책 등 파문이 예상된다. 18일 전국농민회 총연맹 전북도 연맹에 따르면 시위 진압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전북 익산 원광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홍덕표(68·김제시 백산면)씨가 이날 오전 0시40분쯤 경추 손상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다. 홍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농민집회 시위 도중 진압 경찰에 맞아 이마와 목 뒷부분 등을 크게 다쳤다. 함께 시위에 참가했던 김정진(55)씨는 “경찰이 휘두르는 방폐 등을 피해 도망가던 중 홍씨가 안 보여 뒤를 보니 화단 근처에서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부상이후 서울 영등포 성애병원에서 다시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져 33일째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0일부터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연장해왔다. 경찰은 홍씨가 사망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부상원인이 폭력진압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사망소식이 전해진 18일 이후 공식적 입장발표를 유보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지난 14일 “시위현장에서 진압경찰에게 가격을 당해 부상했을 가능성이 현저하다.”면서 “특히 이마와 인중부위 부상은 (방폐 등의) 가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표와 함께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청 기동단장을 직위해제했다. 한편 홍씨 사망으로 농민단체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고(故)전용철·홍덕표 농민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홍씨의 시신이 안치된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 기동단장 구속 ▲허준영 경찰청장과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파면 ▲서울경찰청 1기동대의 해체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농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대책위는 20일 오후 추모집회를 전국 각 시·군 경찰서 촛불시위에서 열고,22일부터 3일간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철야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습기 세균 조심

    겨울철을 맞아 가정에서 많이 쓰는 가습기 3대 중 1대에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3일 “서울과 수도권 53개 가구에서 쓰고 있는 가습기의 물통과 진동자 부분에서 샘플을 채취해 시험해본 결과 34.0%인 18대에서 병원성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균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9대에서는 호흡기를 통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3대에서는 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폐렴간균,3대에서 화농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나왔다. 또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유발시키는 클래도스포리움균, 알터나리아균 등도 9대에서 검출됐다. 일부 가습기에서는 복수의 세균이 발견됐다. 소보원이 주부 2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5%가 가습기 세척을 하고 있으나 이중 71.1%는 ‘일주일 또는 그 이상의 주기로 한번씩’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물 교환은 매일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40.9%는 이틀이나 그 이상에 한번씩 갈아주고 있다. 소보원 관계자는 “가습기 물을 매일 갈아주고 이틀에 한번 청소를 하면 세균 발생을 99%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소보원이 모의실험을 통해 매일 물통과 진동자 부분의 물을 교환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세균이 87.3% 줄었고, 이틀마다 세척까지 했을 경우에는 세균이 98.8%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첫 訪南 요청

    정부가 30일 암으로 투병 중이던 장기수 정순택씨의 재북 가족에게 남측 방문을 요청했지만 정씨는 이날 저녁 합병증까지 겹쳐 숨을 거두었다. 우리측이 남측 가족의 임종을 앞두고 북측에 있는 가족에게 우리측 방문을 허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순택씨가 오전 10시께 갑자기 패혈증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돼 호흡곤란과 혈압상승 등으로 2∼3일이 어렵다는 주치의의 연락을 받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오후 2시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전통문을 보내 임종을 위한 재북 가족의 남측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씨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북측의 회신이 없는 상황에서 지병인 췌장암과 패혈증으로 애석하게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숨진 정씨의 재북 가족이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고 정씨의 장례식에 참석할지, 아니면 북측이 정씨의 시신 송환을 요청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충북 진천이 고향인 정씨는 1948년 상공부 공무원으로 재직 중 월북해 북쪽에서 기술자격 심사위원회 책임심사원으로 일했으며 1958년 남파됐다 체포된 뒤 1989년까지 31년 5개월 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고문에 의한 강제 전향이었다는 이유로 1999년 전향 철회를 선언했지만 2000년 9월 1차 북송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못한 채 최근까지 암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북측에 아내와 아들 4형제를 두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복구비 美경제 ‘발목’

    TEXT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남부 멕시코만 지역의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돕기 위해 518억달러(약 51조 8000억원)의 예산 투입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의회의 승인을 받아 105억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518억달러를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카트리나 지원액은 623억달러로 늘어났다. 지원액의 대부분인 500억달러는 미 재난관리청(FEMA)으로,14억달러는 국방부로 배정된다. 미 정부는 이재민 한 사람 당 2000달러를 쓸 수 있는 현금카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미 상·하원은 카트리나 대재앙의 책임 소재를 가릴 청문위원회를 합동 운영키로 했다. 톰 딜레이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조사는 상하 양원 의원들이 참여하는 단일 위원회만으로도 충분하며,100개 정도의 청문회를 열어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청문회장으로 자꾸 불러들이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하원과 상원이 각기 별도의 조사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의회의 복잡한 조사활동으로 가뜩이나 화 난 민심을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뉴올리언스는 시의 60%가 여전히 물에 잠긴 가운데 치안 유지에 나선 군경이 물이 빠진 지역을 신속히 장악하고 있다고 CNN이 7일 보도했다. 시 당국은 주민들의 질병 감염을 우려, 위생상태가 엉망인 뉴올리언스에서 빠져나가도록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태이나 적지 않은 주민들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물에 노출된 주민 5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을 앓다 숨지는 등 주민들의 질병 감염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 피해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미 정부 재정에 더욱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CNN과 USA투데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42%가 부시 대통령의 이번 대응이 “끔찍했다.” “나빴다.”고 응답한 반면,35%만이 “좋았다.” “대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부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이날 현재 외국으로부터 10억달러의 지원을 받았으며, 기업과 개인이 미국 적십자사 등을 통해 5억달러를 기부했고 조지 H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카트리나 피해 지원 기금에는 6000만달러가 답지했다. 카트리나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국 산유 및 정유시설은 오는 11월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미 에너지부가 전망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까지 95개국에서 10억달러 상당의 지원이 약속됐으며, 이 가운데 ▲인도 현금 500만달러 ▲한국 현금과 구호품 등 3000만달러 ▲일본 현금 20만달러, 구호물품 84만 4000달러, 민간 기부금 150만달러 ▲독일 음식, 펌프, 감식전문가 제공 등 4개국의 구호를 수락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카트리나 게이트’ 워싱턴 폭풍전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아직 60%가 물에 잠겨 있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6일(현지시간) 인체에 치명적인 식중독균 E 콜리 박테리아가 검출되는 등 수해로 인한 간접 피해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 이날 활동을 개시한 하반기 의회가 카트리나에 대한 인재(人災) 논란과 정부의 늑장대처, 인책론 등 파상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미 정국이 카트리나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언론은 ‘카트리나 먹구름이 워싱턴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예보했다.●CNN “E 콜리 박테리아 검출” CNN은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실 소속 관리의 말을 인용,E 콜리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박테리아는 인체 및 동물의 배설물에서 유래되며 통상 처리되지 않은 하수에서 검출된다. 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물을 마시면 식중독을 일으키고 적절히 치료받지 못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수해 지역에는 또 배설물과 오폐수, 독성 화학물질이 뒤섞인 물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마이클 맥대니얼 루이지애나주 환경장관은 “배스 엔터프라이즈사에서 6만 8000배럴, 머피 오일사에서 1만배럴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또 정수처리 시설 500곳 이상이 파괴됐으며 벤젠 등 화학물질과 천연가스가 새는 곳도 170군데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의 조사 결과 물 100㎖당 2만개의 배설물 대장균 군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통상 홍수물 수준의 100배에 해당된다. 이런 물을 양수기로 무작정 퍼낼 경우 호수와 바다가 오염되는 또다른 환경재앙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경고했다.●뉴올리언스 강제 소개령 내긴 시장은 이날 “폭발 가능성이 있는 가스 누출이 있었다.”면서 “독소가 가득찬 물에 떠 있는 기름과 누출된 가스가 섞일 경우 큰 위험이 예상된다.”며 강제 소개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민들의 잔류 희망과 관계 없이 생존자들을 강제 대피시키기로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금까지 이재민 중 5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숨졌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에 대피해 있는 이재민 가운데 결핵 사례도 보고됐다. 경제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카트리나로 인해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5%에서 최대 1% 낮아지고 실업자가 40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트리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모두 1500억달러(약 150조원)가 소요돼 정부 재정 적자도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언론 ‘카트리나 게이트’ 명명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대표단을 만나 카트리나 조사에 합의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9·11 테러 때와 비슷한 독립 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경위와 연방 및 주·지방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의회가 요구한 4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복구자금 배정에도 동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신속한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구호 활동”이라며 거부했다. 앞서 민주당 바버라 미쿨스키 상원의원은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FEMA)장이 경험이 부족하다.”며 해임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같은 당 로버트 웩슬러 하원 원내대표는 “브라운 청장이 복구 자금을 부당하게 할당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시각은 곱지 않다.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재난대비 시스템이 이 정도라면 어떻게 테러리스트의 예고 없는 공격에 맞설 수 있겠느냐.”며 이번주 열릴 상원 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추궁을 예고했다. 한편 열대성 폭풍우 오필리아가 플로리다주 동쪽 170㎞에 중심을 두고 시속 60㎞로 북상하고 있어 남부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오필리아는 앞으로 며칠간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등에 약 130∼2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中쓰촨성 괴질 9개지역 확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쓰촨(四川)성의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 사태와 관련,‘확산 방지’와 ‘철저 예방’ 등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입, 사태의 조기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쓰촨성 장중웨이(張中偉) 성장은 지난달 30일 “당 중앙과 국무원이 이번 사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방역 예방활동을 지원하라고 원자바오 총리가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사가 31일 보도했다. 쓰촨성 쯔양(資陽)시에서 시작된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사망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환자 발생지역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당 중앙과 국무원이 직접 나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쓰촨성 위생청은 30일 쯔양시와 네이장(內江)시에서 시작된 돼지 연쇄상구균이 청두(成都), 쯔궁(自貢), 쑤이닝(遂寧), 루저우(瀘州), 양(緬陽) 이외에 30일 추가로 더양(德陽), 이빈(宜賓)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30일 현재 감염자 174명에 사망자 34명으로 증가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성내 9개시 산하 23개 현(縣),155개 마을로 늘어났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29일 쯔양시에서 최근 개, 닭, 오리, 토끼, 산양 등이 이유도 없이 잇따라 죽어가고 있다며 돼지 질환이 다른 동물들에게 번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농업부 수의국 자여우링(賈幼陵) 국장은 “돼지, 말, 소, 양, 닭, 토끼 등 새와 동물들이 피부손상, 호흡기, 소화기를 통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음을 과거 연구들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홍콩과 인접한 광둥(廣東)성 차오안(潮安)에서도 최근 1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타이완 남부에서도 치사율이 40%에 달하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치명적인 열대성 질환 유비저(類鼻疽·멜리오이도시스)로 6명이 숨지고 중증 환자 2명을 포함,10명이 입원 중이다. 31일 타이완 언론들은 위생성 질병관제국을 인용,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 남부의 유비저 감염자가 총 16명에 이르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제국 우빙후이 방역팀장은 “감염자 16명 중 14명이 타이완 남부 타이난(臺南)∼가오슝(高雄)을 잇는 얼런시(二仁溪) 유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7월 중순 태풍 ‘하이탕’이 동반한 호우로 땅 속에 있던 병원균이 밖으로 나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비저는 열대 질병으로 잠복기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25년에 달하며 감염시 감기 또는 폐결핵 증상을 나타내고 괴사성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oilman@seoul.co.kr
  • 중국괴질 돼지가 옮겼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퍼지고 있는 괴질은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업부가 현지에 급파한 ‘유행병 조사단’의 분석 결과, 돼지 연쇄상구균이 이번 괴질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돼지 연쇄상구균은 중국 당국이 정한 2종 동물 전염병으로 사람과 가축에 감염되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다. 호흡기와 소화기, 상처부위 등을 통해 자연 감염되며 급성 출혈성 패혈증과 심내막염, 뇌막염,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등 치사율이 높다. 중국 당국은 예방과 치료, 소독·면역작업 등을 통해 돼지 연쇄상구균의 통제와 박멸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25일 현재 80명이 발병,20명이 숨지고 16명이 위독한 상태로 감염은 계속 확산 추세다. 환자 발생 지역으로 쯔양(資陽)·네이장(內江)시와 주변 75개 농촌지역으로 알려졌다. 위생부와 농업부는 집단 괴질의 원인이 1차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25일 죽은 돼지와 양을 모두 소각 또는 매립하고 환자 발생 지역을 봉쇄했다. 또 괴질 발생 지역의 돼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전염 차단에 나섰다. 두 부처는 공동 발표를 통해 “종합적인 분석결과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하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병은 산발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고 사람 사이의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잠복기는 평균 2∼3일이나 상당수 환자들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중독성 쇼크 등 합병증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에서 50대 농민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를 먹고 숨진 사례도 밝혀졌다.oilman@seoul.co.kr
  • [건강칼럼] ‘아토피’ 장기치료

    무더위와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여름이면 누구보다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다. 이제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들까지 괴롭힌다. 가려워 잠을 못 이루는가 하면 진물이 흘러 사람들 눈총을 받기 일쑤다. 어린이들은 성장 및 성격·성적장애까지 겪으며, 자칫 2차 감염이 오면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우매한 식초요법으로 한 환자가 생명을 잃은 게 불과 얼마 전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만큼 치료도 어렵다. 유전적인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가 하면 모유 수유를 안해 모유 속 감마 리놀렌산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양수의 중금속 오염, 다이옥신이나 호르몬 등 환경요인, 수은·납 등의 중금속, 미네랄 이상과 면역기능 이상 등 셀 수도 없다. 치료를 위해서는 음식, 집먼지진드기, 나무, 꽃가루, 잔디 등의 원인 물질, 즉 알러젠을 찾아내 피해야 한다. 우유나 콩 제품도 흔한 항원물질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에게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것에 맞춰 치료를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남들이 좋다는 것이 내게는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함부로 따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반신욕, 족욕,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환자가 지켜야 할 수칙도 중요하다. 원인물질을 찾는 것은 기본이고, 때 안밀기, 온·습도 조절, 알러젠물질 피하기, 중금속 및 활성산소 제거, 부족한 미네랄이나 감마-리놀렌산 보충, 면역기능 강화 등이 그것이다. 좋은 피부 보습제와 손상된 피부 재생을 돕는 크림은 기본이고,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약산성수를 수시로 뿌려주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가려움증의 원인인 히스타민과 염증을 일으키는 TNF(종양괴사인자)를 생산하는 비만 세포를 안정시켜 그 물질을 점차 적게 생성하도록 하는 주사도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이 만성 질환인 점을 감안,6개월∼1년 정도 착실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끈기를 갖고 치료하는 것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10년간 생선회 논문만 31편 부경대 조영제 교수

    10년간 생선회 논문만 31편 부경대 조영제 교수

    “갓 잡은 활어회와 저온에서 숙성시킨 생선회 중 어느 것이 육질이 더 쫄깃합니까?”(횟집 창업을 준비 중인 50대),“비올 때 생선회를 먹어도 됩니까?”(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40대 횟집 여주인)“저온에서 숙성시킨 생선회(일명 싱싱회)가 육질이 더 단단해서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비올 때 생선회를 먹어도 됩니다.”(부경대 수산과학대학 식품공학과 조영제 교수)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인 5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수산과학대학관 생선회 전문가 과정 강의실. 무스를 바른 20대 청년과 머리가 희끗희끗한 40∼50대 중년층, 횟집 여주인 등 40여명의 수강생들은 조 교수의 입이 열릴 때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을 경청했다. 조 교수가 생선회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을 하나하나 집어나가자 수강생들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화답한다. ●평생교육원서 ‘회전문가 과정´ 강의 세 시간의 강의가 끝날 때쯤 되자 조 교수는 “생선회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적지 않다. 여러분들이 이같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생선회 식문화의 첨병이 돼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생선회 식(食)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는 조 교수는 ‘생선회 박사’로 더욱 유명하다. 얼마 전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에 들어간 캠퍼스이지만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매일 연구실에 나오고 있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선회 전문가 과정’이 며칠 전에 개강돼 강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자연산 활어와 양식 활어를 수족관에 넣어 놓았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연구하다 보니 자리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올바른 생선회 식문화 보급을 위해 5년 전인 지난 2000년 개설된 생선회 전문가 과정은 생선회 관련 업종 종사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수료생만도 500명이 넘는다.‘생선회 전문가 과정’은 부산지역의 웬만한 횟집 및 일식집의 사장과 주방장들은 다 거쳐갔다. 부산을 비롯, 울산, 경남, 대구는 물론 멀리 대전과 강원 등지에서도 강의를 들으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어·고등어는 두껍게 복어·넙치는 얇게 조 교수는 생선회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에서부터 생선회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생선회의 맛 향상법 등 요리사들이 꼭 알아야 할 실무용 이론과생선 육질에 따라 써는 방법을 달리하는 기술적인 분야 등에 대해 강의를 한다. 그는 “육질이 부드러운 방어·고등어 등의 고기는 두껍게 썰고, 복어나 넙치처럼 육질이 단단한 생선은 ‘나비가 날아가듯’ 얇게 썰어야 제맛이 난다.”고 귀띔했다. 경남 진영에서 태어난 조 교수는 초등학교 때 꽤나 공부를 잘한 학생이었다. 그는 마산의 명문인 마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수산대학(현 부경대)을 선택하게 된다. 국립인 수산대학은 학비가 비교적 저렴할 뿐 아니라 당시 원양어업 등 수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수재들의 지원이 잇따르는 등 인기가 매우 높았다. 전공으로 식품공학을 선택한 조 교수는 모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일본 홋카이도대학으로 유학,1985년 생선회의 근육단백질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와 모교 강단에 섰다. 원래 수산가공식품 분야의 연구를 하던 그는 생선회에 대한 국내 연구가 거의 없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생선회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1990년 저온 숙성한 생선회의 육질이 더 쫄깃하고 맛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갓 잡아서 회를 쳤을 때보다 잡은 후 5∼10시간 뒤가 가장 쫄깃하고 섭씨 0∼5도에서 저온 저장하면 육질이 더 좋아졌다는 것. 또 영하 12도 용액에 생선을 담가두면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 살균은 물론 육질도 향상되는 점 등도 밝혀냈다. 이같은 결과가 매스컴에 보도되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0여년 뒤 그는 생선회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자로 우뚝 서게 된다. 그동안 생선회와 관련한 연구 논문이 31편에 달한다. 또 박사 3명과 석사 8명이 조 교수의 지도 아래 생선회 관련 학위를 받았다. 교수는 이후 ‘즉살(卽殺) 활어의 저온저장에 의한 육질향상’ ‘전기자극을 이용한 생선회 육질향상’ ‘냉각해수를 이용한 활어의 대량수송법’ ‘생선회 육질향상기’ 등의 기술을 개발, 모두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생선회 육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생선회를 잡아 저온 저장해 일정한 시간 뒤에 먹는 선어회를 순수 우리말인 ‘싱싱회’로 이름 짓고 싱싱회 보급 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활어회와 비교할 때 싱싱회가 육질의 단단함이 뛰어나며, 혀로 느끼는 맛도 1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2003년 1월에는 올바른 생선회 문화 보급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생선회협회를 설립했다. 생선회협회에는 이 대학 연구과정을 수료한 횟집 주인들이 참여하고 있고 그는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외식산업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생선회이지만 변변한 정규 교육기관 하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우리말 용어 보급·표준화 작업 조 교수는 또 일본어가 판을 치는 생선 용어에 대한 정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생선회 관련 일본말 16개를 우리 말로 고친 포스터 3000장을 만들어 부산과 경남지역 횟집 등에 배포했으며, 생선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3군 법정전염병에서 제외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육류는 1인분이 g단위로 계량화돼 있지만 생선회는 그렇지 않다.”면서 “생선회 1인분과 양념장 등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표준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생선회의 식문화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생선회 100배 즐기기’ ‘생선회가 웰빙이다’ 등이 있다. 조 교수는 “일본이 초밥을 세계화시키고 있는 것처럼 우리 생선회도 국제화 및 브랜드화해서 세계 각국에 널리 보급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