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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살릴 기회 두 번이나 놓쳤다…경찰 수사 결과로 본 당시 상황

    신해철 살릴 기회 두 번이나 놓쳤다…경찰 수사 결과로 본 당시 상황

    신해철 신해철 살릴 기회 두 번이나 놓쳤다…경찰 수사 결과로 본 당시 상황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은 수술 후 복막염 징후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의사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씨를 수술한 S병원 강모(44) 원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병원측이 불필요한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술 자체는 사망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신씨는 수술후 합병증을 일으켰고, 병원측은 고열과 백혈구 수치 증가 등을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한 탓에 신씨를 살릴 기회를 두 차례나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4시 45분께 병원 3층 수술실에서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했다. 장이 서로 유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강 원장은 신씨의 동의 없이 위축소술을 병행 시술했고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신씨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 된 심낭 천공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강 원장은 이에 대해 “위와 장도 서로 유착돼 있었기 때문에 이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보강하기 위해 위소매술을 한 것이지, 애초 위축소를 목적으로 시술한 것이 아니다”라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검결과를 보면 이러한 설명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벽강화술이라는 강 원장의 주장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씨의 시신에서 애초 위와 소장이 유착됐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면서 “결국 할 필요가 없었던 위 수술을 하다가 심낭에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 원장 본인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술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해당 수술 자체는 사망과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술후 복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긴 했지만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란 의미다. 경찰은 신씨의 소장과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에 대해 “지연성 천공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수술 과정에서 생긴 손상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과 심낭에 서서히 구멍이 뚫렸을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신씨는 고열과 백혈구 수치의 이상 증가, 마약성 진통제가 듣지 않는 심한 통증, 심막기종과 종격동기종 등 복막염 증세를 보였지만 강 원장은 “통상적인 회복과정”이라면서 적절한 진단 및 치료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 원장에게 신씨를 살릴 기회가 최소 두 차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수술을 받은 신씨가 지난해 10월 19일 퇴원을 앞두고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에서 심낭과 복부에 공기가 들어있는 것이 발견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당시 함께 시행된 혈액검사에서는 신씨의 백혈구 수치가 무려 1만 4900으로 복막염을 지나 패혈증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강 원장은 “통상적인 회복과정”이라며 신씨를 퇴원시켰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이미 복막염 증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위급상황임을 판단 못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경찰 의뢰로 당시 자료를 검토한 서울지역 모 대학병원 외과의들도 “어떤 이유에서든 퇴원을 시키면 안 되는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강 원장은 이튿날 새벽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온 신씨를 검진하면서도 두 번째 기회를 맞았지만 역시 살리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원장은 신씨에게 ‘수술 이후 일반적인 증상이니 참아야 한다. 복막염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이야기한 뒤 마약성 진통제와 산소만 투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 원장은 흉부에서 발견된 기종도 단순히 수술중 복부를 부풀리기 위해 사용된 이산화탄소(CO2)가 올라간 것으로 잘못 판단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19일과 20일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놓치고 신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명백한 과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신씨는 두 번째 퇴원한지 이틀만인 지난해 10월 22일 심정지를 일으켰고,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27일 숨졌다. 경찰은 “수술후 부작용에 따른 주의관찰 및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로 인해 신씨는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쯤 서울아산병원에서 범발성 복막염, 심낭염, 저산소허혈성 뇌손상의 순차적 경과에의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병원측은 신씨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첫 번째는 의사의 금식 지시를 어겨 장천공이 발생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강 원장은 경찰에서 “신씨가 20일 정식으로 퇴원하기 전에도 몇 차례 집에 다녀오면서 뭔가를 먹었을 수 있고, 이 경우 수술 부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에 대해 경찰은 “강씨의 주장일 뿐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신씨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진료후 “연예활동 때문에 퇴원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막을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설사 신씨가 퇴원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판단에는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는 의사가 모든 활동을 중단시킨 뒤 추가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강 원장은 통상적 회복과정이라면서 환자를 오히려 안심시키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강 원장은 복막염을 지나 이미 패혈증 단계에 이른 상황을 진단 못 한 채 적극적 원인규명과 치료를 게을리 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주중 서울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살릴 기회 두 번이나 있었는데 왜? “참아야 한다” 고집

    신해철 살릴 기회 두 번이나 있었는데 왜? “참아야 한다” 고집

    신해철 신해철 살릴 기회 두 번이나 있었는데 왜? “참아야 한다” 고집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은 수술 후 복막염 징후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의사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씨를 수술한 S병원 강모(44) 원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병원측이 불필요한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술 자체는 사망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신씨는 수술후 합병증을 일으켰고, 병원측은 고열과 백혈구 수치 증가 등을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한 탓에 신씨를 살릴 기회를 두 차례나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4시 45분께 병원 3층 수술실에서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했다. 장이 서로 유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강 원장은 신씨의 동의 없이 위축소술을 병행 시술했고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신씨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 된 심낭 천공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강 원장은 이에 대해 “위와 장도 서로 유착돼 있었기 때문에 이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보강하기 위해 위소매술을 한 것이지, 애초 위축소를 목적으로 시술한 것이 아니다”라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검결과를 보면 이러한 설명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벽강화술이라는 강 원장의 주장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씨의 시신에서 애초 위와 소장이 유착됐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면서 “결국 할 필요가 없었던 위 수술을 하다가 심낭에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 원장 본인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술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해당 수술 자체는 사망과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술후 복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긴 했지만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란 의미다. 경찰은 신씨의 소장과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에 대해 “지연성 천공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수술 과정에서 생긴 손상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과 심낭에 서서히 구멍이 뚫렸을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신씨는 고열과 백혈구 수치의 이상 증가, 마약성 진통제가 듣지 않는 심한 통증, 심막기종과 종격동기종 등 복막염 증세를 보였지만 강 원장은 “통상적인 회복과정”이라면서 적절한 진단 및 치료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 원장에게 신씨를 살릴 기회가 최소 두 차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수술을 받은 신씨가 지난해 10월 19일 퇴원을 앞두고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에서 심낭과 복부에 공기가 들어있는 것이 발견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당시 함께 시행된 혈액검사에서는 신씨의 백혈구 수치가 무려 1만 4900으로 복막염을 지나 패혈증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강 원장은 “통상적인 회복과정”이라며 신씨를 퇴원시켰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이미 복막염 증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위급상황임을 판단 못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경찰 의뢰로 당시 자료를 검토한 서울지역 모 대학병원 외과의들도 “어떤 이유에서든 퇴원을 시키면 안 되는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강 원장은 이튿날 새벽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온 신씨를 검진하면서도 두 번째 기회를 맞았지만 역시 살리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원장은 신씨에게 ‘수술 이후 일반적인 증상이니 참아야 한다. 복막염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이야기한 뒤 마약성 진통제와 산소만 투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 원장은 흉부에서 발견된 기종도 단순히 수술중 복부를 부풀리기 위해 사용된 이산화탄소(CO2)가 올라간 것으로 잘못 판단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19일과 20일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놓치고 신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명백한 과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신씨는 두 번째 퇴원한지 이틀만인 지난해 10월 22일 심정지를 일으켰고,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27일 숨졌다. 경찰은 “수술후 부작용에 따른 주의관찰 및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로 인해 신씨는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쯤 서울아산병원에서 범발성 복막염, 심낭염, 저산소허혈성 뇌손상의 순차적 경과에의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병원측은 신씨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첫 번째는 의사의 금식 지시를 어겨 장천공이 발생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강 원장은 경찰에서 “신씨가 20일 정식으로 퇴원하기 전에도 몇 차례 집에 다녀오면서 뭔가를 먹었을 수 있고, 이 경우 수술 부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에 대해 경찰은 “강씨의 주장일 뿐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신씨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진료후 “연예활동 때문에 퇴원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막을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설사 신씨가 퇴원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판단에는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는 의사가 모든 활동을 중단시킨 뒤 추가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강 원장은 통상적 회복과정이라면서 환자를 오히려 안심시키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강 원장은 복막염을 지나 이미 패혈증 단계에 이른 상황을 진단 못 한 채 적극적 원인규명과 치료를 게을리 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주중 서울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 지 보니 ‘충격’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 지 보니 ‘충격’

    의료진 2차감염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 지 보니 ‘충격’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감추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SFTS 바이러스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당시 68세)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다.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 4일 새벽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14일후인 지난해 9월 18일에 나왔는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4명의 의료진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었다. 해당 병원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료진들은 사망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당시 SFTS와 증상이 비슷한 ‘쯔쯔가무시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차 감염에 대한 주의없이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반점 모양의 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이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의료진이 투고한 논문을 보면 5건의 2차 감염중 3건은 가정 내 신체 접촉이 원인이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만약 발열, 혈소판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SFTS로 추정될 때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가운이나 마스크, 장갑, 안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는 “중국과 한국사례를 볼 때 SFTS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은 물론이고 의료인에게도 퍼질 우려가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 감염 의심환자 발생 때를 대비한 환자치료 표준지침서(SOP)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47.2% ‘경악’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47.2% ‘경악’

    의료진 2차감염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47.2% ‘경악’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감추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SFTS 바이러스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당시 68세)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다.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 4일 새벽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14일후인 지난해 9월 18일에 나왔는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4명의 의료진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었다. 해당 병원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료진들은 사망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당시 SFTS와 증상이 비슷한 ‘쯔쯔가무시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차 감염에 대한 주의없이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반점 모양의 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이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의료진이 투고한 논문을 보면 5건의 2차 감염중 3건은 가정 내 신체 접촉이 원인이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만약 발열, 혈소판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SFTS로 추정될 때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가운이나 마스크, 장갑, 안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는 “중국과 한국사례를 볼 때 SFTS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은 물론이고 의료인에게도 퍼질 우려가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 감염 의심환자 발생 때를 대비한 환자치료 표준지침서(SOP)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의사와 간호사도 감염” 왜?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의사와 간호사도 감염” 왜?

    의료진 2차감염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의사와 간호사도 감염” 왜?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감추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SFTS 바이러스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당시 68세)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다.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 4일 새벽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14일후인 지난해 9월 18일에 나왔는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4명의 의료진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었다. 해당 병원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료진들은 사망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당시 SFTS와 증상이 비슷한 ‘쯔쯔가무시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차 감염에 대한 주의없이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반점 모양의 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이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의료진이 투고한 논문을 보면 5건의 2차 감염중 3건은 가정 내 신체 접촉이 원인이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만약 발열, 혈소판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SFTS로 추정될 때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가운이나 마스크, 장갑, 안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는 “중국과 한국사례를 볼 때 SFTS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은 물론이고 의료인에게도 퍼질 우려가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 감염 의심환자 발생 때를 대비한 환자치료 표준지침서(SOP)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태국서 고열증세 보이더니 … ‘급성백혈병 증상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태국서 고열증세 보이더니 … ‘급성백혈병 증상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갑자기 고열증세 보이더니… ‘급성백혈병 증상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올림픽 축구대표팀 이광종 감독(51)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5일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광종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이광종 감독은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먼저 귀국했다. 이후 병원에서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에 3일 이광종 감독은 축구협회에 급성백혈병 진단 사실을 알리면서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고, 축구협회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신태용 코치를 후임으로 선정했다. 한편 급성백혈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백혈구 암세포가 증가하면서 인체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혈액암으로 고열, 호흡 곤란,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서울신문DB(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의협 “S병원, 신해철씨 위 축소술 시행했다” 확인

     대한의사협회가 고 신해철씨 사망과 관련, “S병원에서 환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위 축소술을 시행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는 신해철씨 유족 측에서 제기한 “환자 동의없이 위축소술을 시행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당 병원 측이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의협 회관에서 신해철씨 사망과 관련한 감정 소견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시행됐으며, 심낭 천공의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감정소견 발표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구성한 의협 의료감정조사위원회의 감정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은 위주름 성형술, 즉 위의 용적을 줄이는 축소술 시행 여부와 관련,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시행됐다고 판단한다”며 “위주름 성형술은 환자(측)의 동의가 필요한 의료행위”라고 밝혔다.  사망에 이른 경위에 대해서는 “수술 중 의인성 손상에 의해 심낭 천공이 발생했으며,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소장 천공과 이에 따른 복막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소장 천공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10월 20일 이전에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이어 “심낭과 소장 천공은 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므로 천공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최초의 흉부영상검사가 이뤄진 10월 19일 당시 심낭기종 소견이 있었음에도 심낭 천공을 발견하지 못했고, 따라서 이에 대한 조치 역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봤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 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이는 복막염과 관련, “최소한의 진찰과 검사는 시행됐으나 입원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면서 “다만, 환자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도 일정 부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신해철씨의 사인과 관련해서는 “수술에 이어 발생한 심장압전과 복막염, 종격동염 등으로 심장이 정지했으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뇌 손상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9일 68개 항목의 서면질의가 포함된 진료기록을 의사협회에 송부하고 감정의뢰를 요청했다. 여기에는 위축소술 관련 문항, 소장천공 관련 문항, 복막염의 진단 및 조치 관련 문항, 횡격막 및 심낭천공 관련 문항, 종격동기종 및 심낭기종의 진단 관련 문항, 급성심근경색의 진단 및 조치 관련 문항, 심폐소생 및 응급처치 관련 문항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의협은 강신몽(가톨릭의대 법의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의학(1명), 법조(1명), 외과학(3명), 흉부외과학(1명), 영상의학(1명), 심장내과학(1명), 마취통증의학(1명) 등 9인을 위원으로 하는 의료감정조사위원회를 구성, 비공개리에 전문 분야별 검토, 종합토의 과정 등을 거쳐 최종 결론을 얻었으며, 이같은 내용은 송파경찰서에도 통보됐다.  강신몽 위원장은 “이번 의료감정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논의 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소의 초유, 인체 면역력 증진에 도움”

     초유를 섭취하면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중앙대약대 김홍진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생후 5주된 실험 쥐 16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2주간 하루 50mg/kg의 소 초유를, 다른 그룹은 생리식염수만을 먹인 후 대장균의 내독소를 이용하여 면역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소 초유를 섭취한 실험 쥐의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 단핵구, 림프구 등은 생리식염수를 섭취한 실험쥐(대조군)의 면역세포들에 비해 대장균 내독소에 별로 자극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유가 염증반응이 약하게 나타나도록 면역계의 변화를 유도한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홍진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병원체를 방어하고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단 몸에 들어온 병원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열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소의 초유를 섭취하는 것이 면역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염증반응을 최소화하면서도 면역계가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균 내독소는 대장균이 인체에 침입할 경우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주된 인자이다.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심한 열을 동반하며, 심하면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내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패혈증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연구에서 밝혀진 초유의 효능은 헬리코박터, 이질 및 로타바이러스 등 소화관을 통해 감염되는 병원균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즉, 초유는 다양한 면역물질 및 항체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섭취할 경우 이런 성분들이 소화관에 존재하는 병원체에 직접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런 기존 연구와 달리 초유가 전신 면역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 지난해 초유가 독감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이번에는 진전된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김교수는 “소의 초유에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여러가지 이로운 물질들이 들어있어 면역 조절능력 향상에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초유의 효능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유가 독감 예방 및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던 김홍진 교수의 이 연구결과는 대한약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와 음식 나눴던 선행 입 열지 않아 배신감”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와 음식 나눴던 선행 입 열지 않아 배신감”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와 음식 나눴던 선행 입 열지 않아 배신감”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대단하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추운 겨울에 결국 길거리로 나가게 되는 건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주민들 입장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우울증있는 경비원을..” 용역업체 교체이유 보니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우울증있는 경비원을..” 용역업체 교체이유 보니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 아파트 측이 기존 아파트 용역업체와의 계약연장을 하지않기로 최종 결정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해당 아파트 측은 “3일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현재 용역업체와 더는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며 용역업체 교체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아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70여 명의 경비원들은 지난달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경비원 분신 사건 전부터 해당 업체의 각종 비리와 관리 부실로 계약을 연장하지 말자는 주장이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경비원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경비원을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도 용역업체가 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같이 삽시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안타깝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대체 왜?”,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최선입니까”,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70명이 한번에 해고되는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용역업체를 바꾸더라도 기존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해주던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현 경비원들의 해고는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방송캡쳐(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등 106명 결국 전원 해고?” 충격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등 106명 결국 전원 해고?” 충격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등 106명 결국 전원 해고?” 충격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정말 대단하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결국 이렇게 되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파업한다는데 놔둘 순 없었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음식 나눴는데…배신감” 용역업체 변경…노조와 정면충돌하나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음식 나눴는데…배신감” 용역업체 변경…노조와 정면충돌하나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항상 따뜻한 차·음식 나눴는데…배신감” 용역업체 변경…노조와 정면충돌하나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너무 비정한 것 같네요”,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추운 겨울에 도대체 어디로 가라고 이런 행동을?”,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문제가 있는 용역업체 바꾸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용역업체 결국 교체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결정했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오후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각종 비리와 관리 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20일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이들 경비원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 만인 지난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입장 “3000만원 모금·따뜻한 차 선행 입 닫아” 새 용역업체 선정 작업 추진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입장 “3000만원 모금·따뜻한 차 선행 입 닫아” 새 용역업체 선정 작업 추진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입장 “3000만원 모금·따뜻한 차 선행 입 닫아” 새 용역업체 선정 작업 추진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입주민들이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3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동대표회장 이모(73)씨는 이날 저녁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각종 비리와 관리부실로 경비원 이모(53)씨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도 우울증 환자를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 자체가 관리능력에 문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의 고용승계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자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경비인력에서 고령자 비중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인건비가 연간 10억원대 후반에서 25억원으로 32%가량 늘 것이란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이씨는 “인건비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보다는 먹지 못할 물건을 던졌다는 등 주장만 이어질 뿐 개인적으로 딱한 사정의 경비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항상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나눴던 주민들의 선행에 대해선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낀 것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3000만원 가까이를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아파트측은 조만간 현재의 용역업체를 대체할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지난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잠정 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들을 바로 갈아치우겠다는 건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그 분들은 어디서 일하나요”,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참 딱한 상황이 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지 잃은 30대 남성 “결혼식날 스스로 걷겠다” 맹세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한 30대 남성이 내년 자신의 결혼식 날, 휠체어 대신 의족을 차고 자신의 힘으로 걷겠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잉글랜드 햄프셔 스톡브리지에 사는 알렉스 루이스(34)는 지난해 11월 병원에서 사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는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살이 점점 썩어갔기 때문. 당시 그는 패혈증에 독성쇼크증후군까지 나타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루이스는 오른쪽 팔을 제외하고는 모든 팔다리를 제거해야만 했다. 오른팔 역시 손목까지는 잘라야 했고, 입술과 코 일부에도 감염이 있어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런 비극 속에서도 그는 오는 2015년 여자 친구인 루시 타운센드(41)와 혼인을 통해 법적으로 부부가 될 예정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3살 된 아들 하나가 있다. 루이스는 내 프러포즈가 매우 로맨틱하진 않았다며 한쪽 무릎을 꿇을 수만 있다면 다신 일어날 수 없어도 좋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자 루시는 루이스에게 “나보다 작은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루이스가 휠체어 대신 의족을 사용해 일어나길 바랐던 것. 루이스는 이 이유만으로도 난 스스로 걸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얼굴 복원 수술을 받고 있는 루이스는 결혼식 날까지 의수와 의족을 차고 최대한 평범하게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비원 분신’ 강남 아파트 노조 파업 결정

    ‘경비원 분신’ 강남 아파트 노조 파업 결정

    50대 경비원의 분신에 이어 경비 노동자 전원에 대한 해고 통보로 물의를 빚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의 경비원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정했다. 내년부터 감시·단속 근로자도 최저임금의 100%(시간당 5850원)를 적용받는 상황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무더기 해고가 점쳐지는 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S아파트분회는 27~28일 임단협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71.18%의 찬성으로 파업을 잠정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 측은 곧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비 용역업체인 한국주택관리주식회사와 노조 측은 제25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조정신청 이후 10일(연장 시 최장 20일)의 조정 기간을 거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노조 측은 조정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미리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경비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파업까지 불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경비원 이모(53)씨가 아파트 입주민의 지속적인 언어폭력에 시달린 끝에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이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한 달 만에 패혈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변경을 결정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경비원을 포함한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에게 다음달 31일자로 해고하겠다는 통보를 지난 20일 보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다음달 초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될 사안일 뿐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최저임금의 100%가 적용되면서 관리비 상승을 우려한 입주자들이 경비원 대량 해고 움직임을 보이는 터라 노동계는 S아파트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안성식 노원노동복지센터 사무국장은 “다른 아파트들도 무더기 해고가 예상되는 만큼 파업이 실제로 진행되면 다른 곳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분신자살’ S아파트 경비원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단독]‘분신자살’ S아파트 경비원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경비원 이모(53)씨가 분신해 숨져 논란이 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 경비원들이 파업을 잠정 결정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S아파트분회는 지난 27~28일 ‘임단협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권자 56명 중 찬성 42표(71.18%), 반대 11표, 무효 3표로 파업을 잠정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파트 경비원 78명 가운데 59명(76%)이 노조에 가입해 있다. 휴가자 1명, 투표 거부자 2명을 제외하고 조합원 56명이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했다. 노조 측은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앞서 24일 경비 용역업체인 한국주택관리주식회사와 제25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면 통상 조정기간 10일(연장하면 최장 20일)을 거친다.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 측은 조정에서 주도권을 갖고자 미리 찬반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경비원 이씨가 아파트 입주민의 언어폭력에 시달리다가 분신자살을 시도 하기도 했다. 이씨는 결국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변경을 결정했다. 경비원 78명 등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에게 12월 31일 해고하겠다는 예고 통보를 지난 20일 보냈다. 관리사무소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될 사안일 뿐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내년부터 감시·단속직 노동자의 최저임금이 100%로 오르기 때문에 12월에 다른 아파트에서도 무더기 해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떡 던지거나 모멸감 줬다는데..‘전원해고’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떡 던지거나 모멸감 줬다는데..‘전원해고’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가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며 “경비원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관계자는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며 “정말로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 이모 씨(53)는 주민의 폭언과 모욕을 견디지 못해 분신을 시도했다. 이 씨는 한 달 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무섭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이미지 더 안 좋아졌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어떻게 이럴 수가”,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전원 해고가 사실이라면 정말 너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78명 전원해고 예고.. 보복성?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78명 전원해고 예고.. 보복성?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며 “경비원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 이모 씨(53)는 주민의 폭언과 모욕을 견디지 못해 분신을 시도했다. 이 씨는 한 달 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전원 해고 통보?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전원 해고 통보?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며 “경비원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 이모 씨(53)는 주민의 폭언과 모욕을 견디지 못해 분신을 시도했다. 이 씨는 한 달 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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