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트리엇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그레시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선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마트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한항공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3
  • 현대車 제네시스·투싼 ix 2010 美 고객만족도 1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투싼이 미국 자동차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와 신형 투싼(한국명 투싼ix)이 미국 자동차 전문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의 2010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고급차 부문에서, 투싼은 소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성능과 상품성, 안전성, 편의성 등 48개 항목을 평가한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1000점 만점에 717점을 받아 702점을 기록한 벤츠 C클래스, 693점을 받은 아큐라 TL 등 동급 경쟁차들을 앞섰다.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투싼은 735점을 기록해 643점으로 2위에 오른 지프 패트리엇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또 투싼은 SUV 전체 차량 중에서도 프리미엄 럭셔리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링컨 MKT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축구K-리그] 성남 경기당 평균 11.5개 ‘화끈’ 전북 적은슛에도 리그1위 ‘효율’

    [프로축구K-리그] 성남 경기당 평균 11.5개 ‘화끈’ 전북 적은슛에도 리그1위 ‘효율’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격언은 어느 스포츠에나 어울린다. 축구의 꽃은 골이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날아가는 공은 짧은 순간 짜릿함을 맛보게 한다. 오죽하면 K-리그 명문구단의 C감독이 망가질 대로 망가지자 “골을 넣어야 이긴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을까. 좋은 선수들을 거느리고도 협력하며 착착 패스를 통해 전진한 끝에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면 승리는 남의 일이다. 두드려야 열리는 법. 적어도 폭 12㎝인 골대를 맞혀야 행운도 따른다. 골문은 너비 7.32m 높이 2.44m. 일단 17.86㎡(5.4평)의 ‘과녁’에 슈팅을 때리는 게 중요하다. 유효슈팅(Shot On Goals)엔 얼마나 경제적으로, 흥미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느냐가 담겼다. K-리그 3라운드를 마친 15일 현재 성남이 경기당 평균 유효슈팅(11.5개·성공률 48%) 1위로 나타났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리그 2위(승점 6점·9득점 0실점)를 달린다. 매서운 공격력으로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으며 성적도 괜찮으니 영양가 만점의 활약인 셈이다. 각각 3골을 넣은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와 브라질 출신 파브리시오는 9차례, 10차례 슈팅을 때려 유효한 것만 5차례 기록했다. 2위는 9.667개의 FC서울이다. 유효슈팅 확률은 64%로 으뜸이다. 반면 득점으로 연결한 슈팅이 28%로 적어 골득실(8득점 3실점)에서 뒤졌지만 리그 3위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10개의 슈팅(유효 3개)을 날리고도 무득점에 그친 ‘패트리엇’ 정조국의 부활에 달렸다. 대신 9개를 모두 문전으로 날린 ‘똘이’ 이승렬(1골)에게 쏠린 수비를 틈타 방승환과 아디, 포르투갈 출신 에스테베즈(이상 2골)가 기회를 잡았다. 당초 리그 중위권으로 손꼽히던 인천(유효슈팅 평균 8개)도 짭짤했다. 도화성(유효 3개)과 강수일(유효 4개), 세르비아에서 옮긴 코로만(유효 3개)이 각각 1골을 낚아 역시 승점 6(3득점 6실점)으로 리그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통틀어 3골에 그친 득점력 빈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리그 8위 포항과 12위 수원은 평균 유효슈팅 7.5개(공동 4위)로 흥미를 더했지만 효율에서는 뒤졌다. 하지만 상승세를 탔다 하면 엄청 달라질 게 분명하다. 반면 성남, 서울, 포항, 수원과 함께 우승후보 ‘빅5’인 전북은 유효슈팅(20개·평균 6.667개) 7위이지만 리그 1위를 꿰차 가장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플레잉 타임을 늘리겠다는 모토를 내건 강원(평균 유효슈팅 6.333개·7위)은 리그 14위로 처지며 밑지는 장사를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파울만 42개… 맥빠진 소문난 잔치

    [프로축구] 파울만 42개… 맥빠진 소문난 잔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프로축구팬들은 14일 열린 FC서울과 전북의 K-리그 3라운드를 올 시즌 최대 볼거리로 여겼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두 팀은 3만 8640여명의 관중 앞에서 찌뿌듯한 날씨만큼이나 실망을 안겼다. 전후반 90분 풀타임에서 홈팀 서울은 파울을 19개, 전북은 23개를 쏟아냈다. 42개의 파울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인 36.3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플레잉 타임이 적고 자주 끊기는 경기를 펼친 것. 이를 증명하듯 슈팅도 시즌 2라운드 평균 27.4개를 훨씬 밑도는 24개(서울 12, 전북 12)를 기록했다. 플레잉 타임도 지난해 평균인 57분44초에 머물렀다. 결국 전북이 후반 42분 심우연의 골로 어렵게 1-0 승리를 거뒀다. 2004년 7월18일 0-1 패배 이후 5년 넘도록 이어진 상암벌 원정 무승(4무4패)의 지긋지긋한 기록을 깨는 값진 승리였다. 심우연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낮게 올라온 최태욱의 공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몸을 날려 왼발로 슈팅을 때려 서울 골네트를 갈랐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 몸담으며 26경기에서 4골을 뽑았던 5년차 심우연은 시즌 첫 골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총을 머리에 겨누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인 그는 “서울에서의 심우연은 죽었다.”고 말했다. 장신(196㎝) 스트라이커로 타깃맨 요원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과 ‘똘이’ 이승렬, ‘패트리엇’ 정조국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에게 가려 지난해 교체로 2경기에만 나섰고 득점포도 가동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승(1무)째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올 시즌 2경기에서 8골로 화끈한 화력을 퍼부었던 서울은 2승 뒤 첫 패배를 맛봤다. 통산 상대전적(24승15무16패) 우세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전북은 서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승용의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돌파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잇달아 막혔다. 전반 28분 김승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리고, 45분엔 이동국이 왼발로 전매특허인 발리슛을 날렸으나 허사였다. 후반 11분에도 크로아티아 출신 로브렉이 상대 수비수 최효진의 공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25분 로브렉 대신 심우연을 들여보내는 히든카드를 빼들었고, 적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산 美공군기지 리모델링

    경기 오산의 주한 미 공군기지가 ‘리모델링’으로 거듭난다. 대규모 설비 확충과 첨단 시스템 도입으로 오산기지가 미 공군의 동북아 중심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오산기지는 현재의 5배가 넘는 7540여㎡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터미널을 6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가족 동반 3년 근무’제 도입으로 오산기지 이용자가 늘어나는 데다 유사시 해외로부터의 미군 증원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개선이다. 특히 평시에 주한미군이 미국 본토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전세기 서비스인 ‘패트리엇 익스프레스(Patriot Express)’가 다음달부터 재개돼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프로축구]상암혈투 개봉박두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전북은 지금까지 54차례 만났다. 공격력을 뽐내는 두 팀이다. 슈팅을 똑같이 773개씩 주고받았다. 서울은 90골(1경기 평균 1.66골), 전북은 78골(평균 1.44골)을 넣었다. 서울이 24승15무15패로 앞섰다. 이들 ‘앙숙’이 리그 초반에 만난다. 빅매치로 손꼽힌다. 전북 최강희(51) 감독은 12일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고 넬로 빙가다(57) 서울 감독도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콤팩트 축구로 맞서겠다.”고 받아쳤다. 시즌 2경기 8골을 터뜨린 서울과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14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패트리엇’ 정조국(26·서울)과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득점포를 가동할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이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개막전에서 대전을 5-2로, 지난 주말 강원FC를 3-0으로 잇달아 물리쳤다. 그것도 모두 원정이었다. 일단 ‘콤팩트 축구’는 성공이다. 서울은 홈에서 전북전 8경기 무패행진(4승4무)을 잇는다는 각오다.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에스테베즈(31)의 가세는 화력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개막전에서 2골, 강원FC와의 2라운드에서 2도움으로 2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제주에서 온 방승환(27)도 강원전 2득점으로 새 팀을 이끌었고, ‘똘이’ 이승렬(21)도 개막전에서 1골1도움,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아디(34)와 공격수 데얀(29)도 1골씩 넣으면서 디딤돌을 놓았다. 전북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리그에서 1승1패로 주춤했지만 K-리그에서는 1승1무(5골 3실)로 순항 중이다. 특히 2골1도움을 올린 에닝요(29)와 1골1도움을 기록한 루이스(29), 2골을 낚은 로브렉(31)이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전북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방비 낭비논란 미국·호주 엇갈린 대응법

    국방비 낭비논란 미국·호주 엇갈린 대응법

    최근 미국과 호주의 국방부가 거센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대응양상은 사뭇 다르다. 미 국방부는 육군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액의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호주 국방부는 잘못된 관행으로 인한 예산낭비에 과감한 개혁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 예산낭비는 맞지만… “많은 군 지휘관들이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운 값비싼 무기체계를 둘러싸고 펜타곤(국방부)에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중거리방공체계(MEADS) 개발사업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업은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2004년부터 독일·이탈리아와 함께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작했다. 총 개발비용이 무려 190억달러(약 22조원)나 되며 이 가운데 58%를 미국이 부담한다. 360도 회전하며 목표물을 추적하는 레이더망을 구축해 전투기나 무인항공기는 물론 단거리·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문제는 육군 지휘부에서 이 사업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실전배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프로그램을 바꿀 때마다 독일·이탈리아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관리도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그럼에도 펜타곤은 중거리방공체계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년도 개발예산 4억 6700만달러(약 5300억원)도 이미 의회에 제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타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펜타곤이 사업을 강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업을 중단할 경우 사업계약사인 록히드마틴에 내야 할 5억 5000만~10억달러(약 6300억~1조 1300억원)에 이르는 위약금 부담 때문이라고 전했다. 독일·이탈리아의 반발도 고민거리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육군이 조만간 사업을 계속 할지 펜타곤 미사일 방어국에 책임을 넘길 것인지 결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 국방부, 예산낭비에 과감한 메스 호주 정부가 예산낭비와 전쟁을 선포하며 국방예산에 대한 통제 강화 의지를 밝혔다. 존 포크너 국방장관은 올해에만 7억 9700만호주달러(약 83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하고 예산낭비 관행에 대한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포크너 장관은 최근 수년간 1억 7600만호주달러(약 1800억원)에 이르는 관행적인 예산낭비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날 “호주 국방부가 지난 4년간 고유의 국방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에 최소 수백만호주달러를 사용했다.”는 기획탐사보도를 내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관리들은 해외출장을 가면서 1등석 항공권과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등 규정을 위반해 왔다. 심지어 우리 돈으로 4400만원이나 되는 초호화 가죽 소파를 비롯한 고급 집기류를 구입하기도 했다. 포크너 장관은 보도 내용을 인정하면서 “국방예산 편법·부당지출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국방예산을 200억호주달러(약 22조원) 절감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시를 받았으며 현재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연방정부는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국방예산을 외교와 국제구호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G2 ‘이에는 이’

    G2 ‘이에는 이’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격돌했다. 미국이 타이완(臺灣)에 대한 무기 판매를 강행하자 중국은 군사교류 중단과 참여기업 제재를 선언했다. 중국에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강경대응 목소리가 거세다. 주요 2개국(G2)의 격돌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中 “3개 공동성명 위반한 것” 중국은 국무원의 외교부, 국방부, 타이완판공실과 이례적으로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물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까지 나서서 미국을 맹비난했다.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미 국방부가 의회에 판매계획을 통보한 30일 새벽 외교부 홈페이지에 비난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전에는 존 헌츠먼 주중대사를 초치해 ‘3개 공동성명 위반’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중국은 벌집을 쑤신 듯 흥분했다. 외교부는 31일 열릴 계획이던 양국 국방차관 회담의 연기를 포함, 연내 예정됐던 양국 간 군 관련 교류계획 중단을 발표했다. 또 참여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착수키로 했다. 국방부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의 방미 등 상호방문 연기를 선언했다. 중국 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국의 가장 민감한 ‘핵심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타이완 해협의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군사 분야 등의 교류중단,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경고)행위 등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는 타이완 해협에서의 안보를 유지하고 지역안정에 기여할 것”(로라 티슬러 국무부 부대변인) 등의 언급을 통해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채 투매” 등 반미여론 거세져 현재로서는 온통 먹구름이다. 중국 내 ‘반미 여론’이 만만치 않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넷포털 서우후(搜狐), 텅쉰(騰訊)이 공동으로 시작한 네티즌 상대 서명운동에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8000억달러에 이르는 미 국채의 투매와 참여기업에 대한 제재 등 ‘이에는 이, 눈에는 눈’(以牙還牙) 식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의 이익과도 관련돼 있어 쉽게 빼들 수 있는 카드는 아니지만 기업 제재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기와 내용이 주목된다. UH-60M 블랙호크 헬리콥터 제조사인 시코스키와 모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하푼 미사일 제조사인 보잉, 패트리엇(PAC)-3 미사일 관련 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등이 대상이다. 중국이 현재 보잉의 최대 고객인 점을 감안하면 항공기 구매계약 철회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중국에도 진출해 있는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의 모기업이어서 역시 제재 가시권에 놓여 있다. 중국의 미국 전문가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두 얼굴로 중국을 대하고 있다.”며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 등을 중·미관계의 최대 장애물로 꼽은 바 있다. 총액 63억 9200만달러에 이르는 이번 무기판매 계획은 미 의회가 30일 내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그대로 추진된다. 자존심을 건 G2 간 격돌의 결과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中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 MD체계 구축?

    中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 MD체계 구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이 타이완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과 때를 맞춰 중국이 전격적으로 미사일 요격 실험을 단행했다. 타이완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가 구축된다면 중국도 자체적인 MD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힘의 과시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모 육상기지에서 11일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을 처음으로 실시,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장소나 요격실험의 규모, 요격미사일의 발사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2건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MD체계 가운데 하나인 ‘지상발사형 중간비행단계 방어(GMD)’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중간 단계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미국도 지금까지 14차례 실험을 실시했지만 겨우 8번만 성공했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히려면 정교한 레이더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중국의 요격미사일인 ‘훙치(紅旗·HQ)9’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의 S-300을 개량한 훙치9는 사거리 6~300㎞, 요격 고도는 0.5~1.5㎞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첨단레이더 차량 2대와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측이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이라고 밝힌 점을 중시, 이번에 훙치9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군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실험 직후 “방어적인 목적으로, 어떤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이번 실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공군지휘학원 왕밍즈(王明志) 대교(대령)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에 비해 중국의 요격시스템이 고도가 훨씬 높고 요격능력도 훨씬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실험을 통해 중국은 탄도미사일이 비행하는 도중에 요격해 이를 떨어뜨렸다.”면서 “10여차례 시도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던 미국에 비해 더욱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한 차례 부인했지만 중국이 우주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다 이미 위성요격 실험까지 성공했고, 자체 조기경보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D체계 구축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에 때아닌 MD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tinger@seoul.co.kr
  • 中, 美에 타이완 무기수출 3일새 5차례 비난 속내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문제로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중국은 7일부터 사흘간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양국간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中,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도 언급 차기 주미대사로 유력한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9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미간 공동성명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안전과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해치기 때문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부부장은 또 “타이완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사안”이라며 “무기판매 계획을 즉각 중지해 양국관계 악화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쉐핑(黃雪平)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즉각 무기판매 항목을 취소하고, 타이완과의 군사관계를 중지하라.”고 미국측을 압박한 뒤 “중국은 진전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도 세 차례에 걸쳐 미국측을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등에서 “미국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가 얼마나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냉전 사상을 던져버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미국이 이번에 판매하는 무기 가운데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해협에 배치된 중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가 타이완에 구축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008년 부시 행정부때부터 추진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밤(현지시간) 11억달러 규모의 대(對) 타이완 PAC-3 판매 및 개량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는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것으로 당시 중국 측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매매대금은 모두 64억달러에 이른다. stinger@seoul.co.kr
  • 여성7명 스키로 남극점 밟아

    영하 40℃에 이르는 추위와 시속 130㎞에 이르는 강풍을 견디며 남극 대륙 900㎞를 가로지른 여성 7명이 2009년 마지막날 목표했던 남극점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인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가나, 브루나이, 키프로스 등 7개 나라에서 모인 여성 7명은 지난해 11월23일 남극대륙 동쪽에 위치한 패트리엇 힐스 기지를 출발했다. 이들은 각자 식량 등을 넣은 80㎏짜리 썰매를 끌면서 하루 6~10시간씩 평균 24㎞를 스키를 타고 이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펠리시티 애스턴 탐험대장은 남극에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 탐험을 이뤄 냈으니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10년 도입되는 국군 신무기들은?

    2010년 도입되는 국군 신무기들은?

    새해 다양한 무기들이 국군에 새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0조 7000억 원으로 편성된 2009년 국방예산안에서 무기 도입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9조 6154억원. 작년보다 11.6% 증가한 규모다.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앞두고 각종 신형 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도입될 예정인 주요 무기들을 각 군별로 알아보자. ◆ 육군 2010년 육군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전배치에 들어간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해 ‘K-2 흑표’ 전차를 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장비의 성능은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등으로 세계최고 수준이라 평가된다. 다만 최근 훈련에서 강을 건너던 K-21이 엔진룸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엔진이 정지하고, 지난달 국회 국방위에서 있었던 방사청의 보고에서 K-2 전차의 파워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등을 통합한 핵심부품이다. 세계 최초로 실전배치되는 K-11 복합소총에 거는 기대도 크다. 육군은 내년에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는 병력에 K-11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 밖에 기존의 K-1A1 전차와 K-9 자주포 등의 양산도 계속되며, 신형 대포병레이더도 실전배치될 전망이다. ◆ 해군 최근 10년 사이 눈에 띄는 전력증강을 해온 해군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90년대 중반부터 3차에 걸쳐 추진됐던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이 끝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내년에 ‘율곡이이함’(DDG-992)를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DDG-991)의 자매함으로, 우리나라는 총 3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할 예정이다.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의 생산도 계속된다. 1번함인 윤영하함은 최근 실전배치됐으며, 2~5번함도 연말에 진수됐다. 또 ‘P-3C’ 해상초계기 8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P-3C는 미 해군이 사용하다 퇴역시킨 중고기체로 오버홀과 대규모 성능개선작업을 거친 후 내년 초부터 해군에 인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동전단의 모항으로 사용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공군 내년부터 F-15K 전투기의 2차 도입이 시작된다. 지난 40년간 영공을 지켜온 F-4D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F-15K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FX)의 결과물로 도입된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로, 현재 보유한 39대(1대 사고로 손실)에 이어 21대가 2012년까지 도입된다. T-50 고등훈련기와 이를 공격기로 개량한 A-50의 도입도 계속된다. 공군은 이들로 T-38 고등훈련기와 A-37, F-5E/F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그 밖에 원래 내년으로 예정됐던 E-737 조기경보기 도입은 사업이 순연돼 2011년에 1호기가 도입되며 패트리엇 미사일의 추가 도입도 추진 중이다. 사진 = KODEF,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적군 위치 확인… 아이폰, 전장까지 진출

    적군 위치 확인… 아이폰, 전장까지 진출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사 ‘아이폰’이 앞으로는 전장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 사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이용해 전장의 병사들에게 전투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비를 공개했다. OFT(One Force Tracker)라 이름 붙은 이 장비는 정확히 말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OFT는 아이폰 등에 탑재된 멀티터치 스크린과 GPS, 초고속 무선 인터넷, 가속도 센서 기능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은 OFT를 이용해 지도 상에서 아군과 적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와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단지 인터넷이 아닌 군의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레이시온은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각종 해킹이나 통신방해 등에 대응할 수 있게끔 중앙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또 OFT가 군 뿐 아니라 의료진이나 소방관, 각종 재난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시온은 ‘미사일 잡는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의 제작사로 더 유명하며, 미사일 외에 무선 통신망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 = defencetalk.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플루 백신 수입계약 못했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연내에 300만도스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실제 계약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면책조항에 이견이 있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본부장을 유럽에 파견해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300만도스를 연내에 공급받기로 구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GSK가 중과실 면책과 배상 책임률 50% 제한, 영국 현지 소송 진행을 계약에 명시하도록 요구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1차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 공사 시공업체의 담합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입찰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전반적인 조사를 거쳐 사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4대강) 턴키 공사의 입찰 경쟁에 참여한 사업자 수가 적고 낙찰률이 높으며 1순위와 2순위의 입찰금 차이가 적은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미사일 지침에는 한국군이 배치할 수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300㎞로 제한돼 있다. 변 청장은 사거리가 늘어난 미사일 개발 완료 시점, 개발 수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안을 요하는 문제로, 21일 예정된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 때 비공개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변 청장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관련, “2발을 동시에 쏘면 1발을 맞힐 확률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연 법제처장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 “이 법안은 형벌법규이기 때문에 적용중지를 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seoul.co.kr
  • [K리그]정조국 ‘득점본능’… FC서울 선두 수성

    [K리그]정조국 ‘득점본능’… FC서울 선두 수성

    FC서울이 살얼음판 선두 경쟁 속에서 대전을 기분좋게 완파하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조국이 전반에 두 골을 몰아 넣고 이상협이 후반에 한 골을 보태 대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14승3무6패(승점 45)가 돼 이날 인천을 1-0으로 꺾은 전북(13승5무5패·승점 44)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서울은 또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3연승을 포함, 지난 2005년 4월부터 14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7무)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버리지 않았던 대전은 이날 패배로 6승9무8패(승점 27)가 돼 중위권에서도 밀려났다. 서울 공격의 선봉에는 ‘패트리엇’ 정조국이 나섰다. 데얀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 전반 6분 데얀의 슈팅이 대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상대 골키퍼가 놓치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선취골을 올렸다. 후반 42분에는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다시 한번 출렁였다. 정조국의 올시즌 정규리그 5,6호골로 승세를 굳힌 서울은 후반 33분 교체 멤버 이상협이 김한윤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 자신의 1호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에서는 전북이 후반 41분 브라질리아의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제압, 서울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인천(8승9무6패)은 5경기 연속(3무2패) 무승에 빠졌다. 최하위 대구FC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레오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제치고 최근 3연승을 질주, 시즌 4승째(8무12패)를 챙겼다. 광주는 9승3무11패(승점 30)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모닝 브리핑] “러, 北 접경지 최신 미사일 방어 시스템 설치”

    몽골을 방문 중인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26일 “극동 지역에 S400 사단을 두고 있다.”며 북한 국경 인근에 최신 방공망의 배치를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을 우려하고 있으며, 실험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400 미사일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에 맞서는 최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사거리 400㎞의 지대공 미사일이며, 탄도미사일은 물론 스텔스 전투기와 순항 미사일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S400 사단이 배치된 곳은 모스크바와 러시아 중부 산업지대 두 곳이었다.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S400 미사일을 구입하려고 시도, 이스라엘이 적극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北미사일 대비 패트리엇3 확대 배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3(PAC3)를 당초 3곳에서 6곳, 즉 전국으로 확대 배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미사일방어(MD)체제의 핵심인 PAC3의 확충을 위한 비용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PAC3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과 MD체제의 한 세트다. 또 항공기 격추용 PAC2를 운용하는 항공자위대의 방공포병부대인 고사(高射)부대를 PAC3로 전환하는 한편 부대의 감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프로축구] 이동국 “내가 해결사”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이 허정무 감독 앞에서 보란 듯이 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7분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 승점 1을 보탰다. 최근 빼어난 골 감각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재발탁에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8승4무2패(승점 28점)로 선두권 탈환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첫 2연승 도전에 나섰던 수원은 3승5무6패(승점 14점)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전북은 수원에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2008년 신인왕 하태균은 전반 15분 전북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노장 김대의의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전북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에선 전반 17분 에닝요가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리고 전반 36분과 40분 이동국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와중에 이동국은 후반 7분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최태욱이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12호이자 컵대회를 합쳐 시즌 13호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FA컵 경기까지 최근 합해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폭발력을 자랑했다. 이날 전주로 내려가 이동국의 모습을 본 허정무 감독은 “꾸준히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오늘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아까운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문전에서 상대를 떼어놓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한 동작 취하고 서 있으면 강한 상대를 만나면 가능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누구에게나 대표팀 문이 열렸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부진할 때는 아무 소리 없다가 조금 잘 한다고 난리치는 것은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은 부상에서 돌아온 ‘패트리엇’ 정조국과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이 각각 2골, 고명진이 1골을 뽑은 데 힘입어 원정에 나선 인천을 5-1로 누르고 7연속 무패(5승 2무)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먼저 승점 30점(9승3무3패)을 쌓은 서울은 전날 포항에 무릎을 꿇은 광주(승점 29점·9승2무4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지난달 20일 ‘하루 천하’ 이후 3주일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정조국은 킥오프 58초 만에 골을 뽑아 올 시즌 가장 빠른 득점으로 기록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나? 패트리엇” 특정팀·선수에 강한 천적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성적과는 관계없이 특정 팀과 선수에 유독 강한 ‘천적 투수’들이 눈길을 끈다. ‘패트리엇 미사일’처럼 특정 팀과 선수를 ‘요격’, 치열한 순위 경쟁의 고빗길에서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되기 일쑤다. LG 봉중근은 ‘서울 라이벌’ 두산전에만 나서면 펄펄 난다.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다.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2.66에 견주면 쉽게 알 수 있는 대목. 안타는 모두 11개를 내줬고 삼진은 20개를 솎아냈다. 시즌 초반 ‘퀄리티 스타트’를 끊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8패(7승)를 기록하고 있는 봉중근이지만 두산전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다. 두산 임태훈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시즌 10승(1패1세) 가운데 KIA전 8경기에서만 4승을 따냈다. 모두 12이닝을 던져 5안타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3.75로 올 시즌 2.44보다는 다소 높지만 승률만큼은 100%다. 팀 동료인 마무리 이용찬 역시 호랑이를 잘 잡는다. KIA전 6경기에서 뒷문 단속에 나서 5세이브를 챙기는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제로’다. 특정 선수 ‘요격’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투수도 있다. 삼성의 ‘파이어 볼러’ 차우찬은 타격 1위 LG 박용택의 방망이가 전혀 무섭지 않다.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그는 올 시즌 박용택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19일 잠실 LG전에서는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박용택을 두 차례나 삼진으로 돌려 세우기도 했다.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이현승 앞에서 두산 김현수는 ‘고양이 앞에 쥐’ 이다. 이현승은 올 시즌 ‘4할 타율’과 ‘200안타’ 등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타격 기계’ 김현수에게 8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안겼다. 이현승이 마운드에 서 있는 동안 김현수는 볼넷으로 단 한 차례 1루를 밟았을 뿐 철저하게 봉쇄됐다.롯데 조정훈은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LG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그야말로 최상위 ‘포식자’다. 타율(5위)·홈런(2위)·타점(1위)·출루율(2위)·장타율(1위) 등 타격 전 부문에 고루 이름을 올린 페타지니지만 조정훈에게는 6타수 1안타에 삼진 만 5개를 당했다. 선구안 좋기로 정평이 난 그로서는 치욕적인 성적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北 핵·미사일 대응 어떻게

    북한이 핵·미사일 등을 발사할 징후가 농후해지면 발사 기지를 정밀 타격하는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 국방부와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4단계 대응 절차를, 장사정포는 3단계 대응 절차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26일 확정된 ‘국방개혁기본계획’(국방개혁 2020)에 따르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감시·정찰→정밀 타격→요격→방호 절차로 대응한다. 2020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대해 24시간 감시 능력을 확보한다. 군은 향후 다목적 실용위성을 군사 위성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2015~16년 도입될 예정인 미국의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주력 감시 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SAR)와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전략 무기이다. 현재 운용되는 전술정찰기 백두 4대에 북측 핵과 미사일 기지의 특정 신호음을 포착하는 신형장비가 장착된다. 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 2695억원이 투입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발사 준비에 들어가면 F-15K는 GPS 유도폭탄(JDAM), 벙커버스터(GBU-28), 공대지유도미사일(JASSM) 등으로 정밀 타격한다. JDAM은 공군 주력기인 KF-16에도 장착될 계획이며 640억원이 투입되는 벙커버스터는 내년에 도입된다. 공중 요격은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착수된다.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를 위해 군은 사거리 400㎞ 이내의 SM6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4년 해상용 패트리엇(PAC-3) 유도 미사일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은 ‘표적 탐지→결심→타격’ 등 3단계로 대응 절차를 압축했다. 탐지 전력으로는 대포병탐지레이더 및 중·저고도 UAV가 활용된다. 또 타격은 9조원이 투입되는 K-9자주포와 6조원이 투입되는 차기다연장 로켓, KF-16이 발사하는 공대지 미사일 등을 통한 합동화력이 운용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 새달초 ICBM 발사 동창리→하와이 가능성”

    “북, 새달초 ICBM 발사 동창리→하와이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이르면 다음달 초순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일본 아오모리 상공을 통과, 미국 하와이 쪽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방위성은 자체 분석과 미국 정찰위성의 정보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와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 등의 배치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발사와 관련, 동창리 기지에서 미사일을 조립한 뒤 연료를 주입하는 데 10일 이상 걸리는 데다 지난 2006년 대포동2호의 발사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이었던 점과 함께 김일성 주석의 기일이 7월8일인 사실을 감안하면 다음달 4∼8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또 미사일이 2단식이나 3단식과 같은 성능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오카나와 ▲괌 ▲하와이 등 3곳을 발사 방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