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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사드 “반군은 테러집단… 대화 않겠다”

    23개월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내전 상황에 대해 공개 연설을 했지만 해결책은커녕 반군을 ‘테러집단’으로 맹비난하며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오페라하우스에서 낮 12시부터 50여분간 진행한 국영TV 생중계 연설에서 “반군들은 테러단체이자 정권 전복을 위해 싸우는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은 국민의 적들이자 신의 적들이다. 신의 적들은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거세게 비난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중 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6월 의회 연설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러시아 TV와의 인터뷰 이후 두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전시 상황의 혼란스러운 땅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반군을 상대로 한 “범국가적 총동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 사태를 종식할 정치적 해결을 위한 대화 상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서방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와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그의 퇴진 등 정권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을 비난하는 공개 연설을 한 것은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반군과 서방 국가들은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시리아의 반정부·야권 연합체 ‘시리아국가연합’의 왈리드 알 분니 대변인은 “알아사드는 자신이 선택한 상대와 대화하기만을 원한다”며 “어떠한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의 연설은 위선적이며 무의미한 약속들로 가득 찼다”고 비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군함2척 추가 배치… 日 총리관저대책실 설치

    미국이 태평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 등 군함 4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해군은 8일(현지시간) 군함 2대를 태평양 최적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장착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과 유도탄 탑재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이미 관련 해역으로 이동한 구축함 벤폴드함과 피츠제럴드함에 합류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정보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말인 이날 별도의 성명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마쳤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발사 정보를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이지스함과 패트리엇(PAC3) 배치도 8일까지 마쳤다. 일본은 또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유해 연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육상자위대 화학방호부대도 배치했다. 한편 북한이 중국 여행사에 오는 15~20일 외국인 관광객 접수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동북부의 북한 관광 취급 여행사들에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외국인 관광객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기념행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NHK는 “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리아, 폭탄에 화학무기 탑재”… 알아사드 망명 타진說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임박설이 속속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군이 맹독성 사린가스의 원료를 폭탄에 탑재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 NBC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폭탄들은 수십대의 전투 폭격기를 통해 시리아 국민들의 머리 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 폭탄은 전투기에 실리지 않았고, 알아사드 대통령도 최종 명령을 내리진 않았다.”면서 “하지만 일단 명령이 내려지면 국제사회가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AFP통신 등은 지난 3일 “시리아 정부가 사린가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배합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여러 징후를 포착했다.”는 미 당국자의 발언을 보도해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알아사드의 퇴진은 필연적이다. 다만 얼마나 더 많은 인명 희생이 있은 후에 물러날 것이냐의 문제만 남아 있다.”면서 “상황이 절박해진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사용을 감행하거나 또는 화학 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시리아 내 단체 중 한 곳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알아사드 정권은 막판 궁지에 몰린 형국이다.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통제하고 있지만 주변국들의 무기 지원을 받은 반군은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 공항까지 밀고 들어왔다. 이날 하루 동안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시리아 전역에서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이 전했다. 나토는 전날 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결정하며 유사시 본격적인 개입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리인을 내세워 남미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날 파이잘 알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최근 몇 주 동안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의 국가를 방문해 망명 의사를 담은 비밀 서한을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현지 언론에 알미크다드 차관이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알아사드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두 정상 간의 개인적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쿠바 등 관련국들이 시리아 국민들에게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망명 허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미, 안보리 통한 대북 제재로 가닥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우선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방미 중인 임성남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끝내 미사일을 쏜다면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당국자들과 이틀째 협의를 마친 뒤 한국 특파원들에게 “외교적 노력과 대북 제재는 모순되는 게 아니라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나중에 제재할 명분도 충분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2005년 북한에 가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식의 제재가 7년이 지난 지금도 효력을 발휘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그때에 비해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진 점 등이 7년 전과 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BDA식 제재를 가해 북한 자금이 은닉돼 있는 중국 은행이 제재를 받을 경우 그것은 중국 경제를 흔들고 연쇄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말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을 쏘더라도 BDA식의 양자 제재는 일단 검토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린 듯한 분위기다. 실제 임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중 금융제재를 다루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군축·비확산 특별보좌관을 만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청을 받아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왕 부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총애했던 인물로 북·중 최고위층 간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왕 부장의 방미는 정당 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는 하나 현 국제 정세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를 맞는 17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에 미사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을 김정일의 사망 시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로켓이나 잔해가 육지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해 도쿄 시내 방위성 등 수도권과 오키나와 주변 등 7곳에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발사강행땐 적절한 조치 고려”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발사강행땐 적절한 조치 고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미·일 3국이 구체적인 제재 논의에 착수하는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책 마련을 위한 방미 외교를 시작했다. 임 본부장은 6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만나 미사일 발사시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임 본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한·미 공조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임 본부장과 데이비스 특별대표, 일본 외무성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별도의 3자, 양자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앞서 전날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우리는 북한의 발사를 매우 불행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북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하고 있는 이지스함 10척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을 한국 동해 쪽에 1척, 오키나와 주변에 2척 배치하기로 했다. 미국도 7척의 이지스함을 한반도와 일본 주변 해역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나 잔해가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요격시스템을 도쿄 일대 수도권과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미야코섬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日, 국장급 회담 연기… ‘패트리엇’ 배치·中 “北태도 우려… 관련국도 냉정유지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자 오는 5~6일에 열 예정이던 북한과의 국장급 회담을 연기하고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위대에 발령한 ‘파괴조치 준비 명령’에 따라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즉각적인 대책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 1일 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즉각 자위대 간부들을 소집해 미사일 요격 태세를 지시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이보다 한 단계 강화된 ‘파괴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이 알려졌을 때도 요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노다 총리는 “실제로 발사가 이뤄진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 같은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관련국들의 과잉 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우리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의 반응도 모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자체 홈페이지에 ‘북의 위성 발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밝힌 뒤 “북한도 우주 공간을 평화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한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관련국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들을 하기 바라며 사태가 더 커지는 일을 막기 위해 냉정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주변국들의 냉정을 촉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국군 패트리엇, 항공기 요격용 불과”

    한국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PAC2) 체계의 탄도탄 요격률이 40%를 넘지 못해 항공기 요격용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PAC2보다 개량된 PAC3 체계를 도입, 북한의 탄도유도탄을 요격하기 위한 ‘킬 체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8일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이 지난 2년간 진행한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 공동연구 작업이 마무리됐다.”면서 “이 연구에서 현재 한국군의 PAC2 체계 요격 능력이 40% 이하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다양한 요소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요격체계로서 실효성이 있는 목표값인 명중률 70% 이상을 달성하려면 PAC3 체계로 개량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PAC2 요격체계는 핵심 컴퓨터 시스템 등이 낙후됐다.”면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체계는 사실상 항공기 요격용”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군은 1조원을 들여 독일에서 발사 장비 등 PAC2 48기를 도입해 실전배치했다. 이 발사 장비로는 PAC3 미사일을 쏠 수 없고 장비를 개량해야 한다. 국방부는 PAC2 요격 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지난 24일 미국에서 열린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PAC3 도입을 공식화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SCM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PAC2를 개량한 PAC3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과 장사정포 등을 탐지, 요격하는 일련의 체계인 ‘킬 체인’ 구축과 PAC3 도입을 연계해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PAC3 도입 일정 등 사업추진 계획을 방위사업청으로 넘기지는 않았지만 킬 체인 구축 시점을 고려할 때 2014년부터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미 협의가 본격화되면 미국과 일본이 추진 중인 미사일방어(MD)체계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 위성과 고고도 정찰기를 통해 수집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탄도미사일 이동형 탑재차량(TEL) 등의 정보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활용하자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라면서 “MD에 편입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 오해없이 추진해야

    한·미 양국이 지난 2년간 진행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체제 공동연구 작업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군이 실전배치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 PAC-2의 탄도탄 요격률이 40%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탄도탄 미사일 요격체제가 아니라 항공기 요격용이라는 비웃음을 살 만하다. 실효성 있는 목표값인 70% 이상을 달성하려면 요격체제의 개량이 시급하다. 우리는 한국 주요도시를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500여 기가 발사대를 떠나기 전에 북한 지상에서 요격하는 KAMD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북한 전역의 차량탑재 탄도미사일을 탐지 이후 30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 구축이 KAMD의 요체이며 PAC-3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군의 주장에 동의한다. 북한의 이동용 탄도미사일이 갱도에서 나와 실제 발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120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PAC-3 시스템의 막강한 선제적 요격능력을 알 수 있다. 만에 하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면 5분이면 서울에 도달하는 만큼 사후 대공방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KAMD 구축을 둘러싸고 사실상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 편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킬 체인 구축에 필수적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위성 및 정찰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전달받는 등 KAMD 지휘통제 시스템이 MD 체제에 종속될 염려 때문에 나온 시비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대북정보 유통을 MD 참여로 보는 것은 ‘침소봉대’다. 정부와 군이 설명하는 것처럼 미국 주도의 MD 참여기준은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 기지 제공, X-밴드 레이더 설치, MD 공동연구 비용 지급 등이다. PAC-3는 하층방어 체제란 점도 MD와는 고도 개념을 달리한다. 물론 정부가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등에서 ‘지역 MD’ 참여로 볼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산 것은 매끄럽지 못했다. 국론 분열을 막고, 북한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안보 울타리를 튼튼히 다지는 독자적 미사일방어 체제를 구축하기 바란다.
  • 韓·美, 2014년까지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 수립

    한·미 국방당국은 오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위협 유형을 세분화해 각 유형마다 맞춤형 억제전략을 공동 수립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훈련도 늘려 가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비한 전방위 대응체제 구축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의 위협을 재래식 전면전 위협과 국지도발 위협, 비대칭 위협,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신(新)영역 등 4가지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북한 핵 등 비대칭위협과 관련해서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위협 유형을 식별해 해당 유형에 따라 맞춤형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북한이 소형화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이나 벙커버스터 등으로 정밀 타격을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 미국의 핵 연구소에서 운용 연습을 실시한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논의해 온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도 내년 1월까지 서명하기로 했다. 이는 북한군이 도발하면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격퇴하고 미군 전력도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양국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수립될 수 있는 새로운 동맹 지휘구조에 대한 연구도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실시간 탐지하고 식별해 타격하는 ‘킬 체인’ 체제를 2015년까지 구축하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도 발전시키는 안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PAC3 시스템 등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에 대응한 ‘한·미 국방우주협력 약정서’를 체결하고, 위성 정보 공유와 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도 이번 SCM의 성과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미주통신] 아들 학교축제에 美 연방헬기 사용 논란

    [미주통신] 아들 학교축제에 美 연방헬기 사용 논란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학교 축제에 미국 연방헬기를 사용한 간 큰 아버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미 버지니아주에 있는 패트리엇 고등학교 운동장에 느닷없이 미 출입관리국 소속 연방 헬기가 운동장에 나타났다. 곧이어 헬기에서는 수많은 곰 인형 등 선물들이 떨어졌으며 한 남학생이 다가가 이들 인형을 주어서 여학생들에게 선물 공세를 벌이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남학생의 아버지는 미 국토안보부 소속 고위 공무원으로 자기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축제를 앞두고 이 같은 이벤트를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은 사전에 헬기가 학교 측의 운동장 진입허가를 받았으며 방과 후에 벌어진 일이라 학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아들을 위해 그럴 수도 있다는 동정론보다는 어떻게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방 헬기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비난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미 국토안보부는 “어떻게 그러한 일이 계획되었으며 누가 헬기를 운행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日, 내년 北 미사일 대비 훈련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 등 주변국과의 안보 상황에 대비해 내년부터 범정부 차원의 가상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2014년에는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점령한다는 시나리오를 설정해 이에 대비한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신문은 또 지난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 내부에서 범정부 훈련의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이 훈련을 통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해경), 경찰 간 원활한 연계를 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지스함 3척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유사시 2단계 미사일 요격 조치를 준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폭 증강… 해병대 제주부대 창설

    지대지 탄도미사일 대폭 증강… 해병대 제주부대 창설

    국방부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등의 전력보강과 전략부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2012~2030)을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에서는 해병대가 제주도의 통합방위작전을 담당하고 사이버전에 대비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선정한 국방 개혁 과제 73개 중 국방 운영 분야 등 17개 과제를 완료하고 51개의 과제로 재정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병력 감축에 따라 군을 정예화하고 북한의 국지 도발과 핵·미사일 등 비대칭위협에 대비한 전력 확보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병력은 2022년에 총 52만 2000명으로 육군은 지금보다 11만 4000명이 줄어든 38만 7000명으로 감축하되 해군(4만명)과 해병대(2만 8000명) 및 공군(6만 5000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국방부는 이 같은 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비로 2016년까지 59조 3000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해병대의 경우 여단급 규모의 제주부대를 창설해 제주도 일대의 통합방위작전을 담당하게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해병대로 편성 조정된다. 해군은 2015년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해 북한에 비해 수적으로 부족한 잠수함 전력을 보강한다. 해군은 이와 별도로 2020년 이후 6척의 차기구축함(KDDXⅢ)을 건조하고 1만 5000t급 이상의 독도함급 대형수송함도 도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KDDXⅢ 구축함은 기존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00t급 구축함(KDXⅡ)의 중간 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육군의 경우 유도탄사령부에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대폭 증강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300㎞의 ‘현무2A’와 500㎞의 ‘현무2B’가 중심이며 군 당국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LSAM)의 국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LSAM은 고도 60㎞ 이상을 비행하는 북한 탄도탄 요격을 목표로 하며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육군은 1·3군 사령부를 해체하는 방안과 북한 특수전 부대에 대비한 산악여단 창설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보병대대의 전투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500여명 규모의 대대별 간부 수를 현재 90명에서 152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공군은 2019년을 목표로 200여명 규모의 위성감시통제대를 창설, 한반도 상공에 있는 각종 위성을 감시하고 2017년에 항공정보단을 창설하고 중·고고도 무인항공기(UAV)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에 대비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인력도 2배 수준인 1000여명으로 증강하기로 했다. 이 밖에 2015년까지 장교의 7%, 2017년까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충원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예비역 대위나 소령을 현역으로 재임용하는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韓·美, 한국형MD 연동운용체계 구축

    북한 미사일을 낮은 고도에서 요격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가 주한미군의 전력과 연동운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7일 “한·미 간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은 미사일 사거리를 얼마 더 늘리겠다는 것을 포함해 주한미군과 함께 연동적으로 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은 요격 미사일 수량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개발 장소 등에 대한 탐지, 식별체계 등 구축에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연동운용체계는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일 공동의 미사일방어(MD)와는 완전 다른 개념으로 한반도 내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DSP경보위성 연계 방어능력 강화 한·미 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그린 파인 블록 B 조기경보 레이더와 패트리엇미사일(PAC2)의 전력만으로는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고 보고 미군의 정보 자산인 DSP조기경보위성 등과 연계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이 미군 측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주한미군의 정보 자산 등을 제공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12월 말 오산에 구축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 Cell)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체제 통제소 등을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 35방공포여단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2개 대대가 배치돼 있고 미군은 이 여단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MD체계가 시스템 구축, 장비나 기술 지원 등을 미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美 MD체계 편입” 지적도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군이 위성과 감시전력 등을 지원해 주면 이를 통해 요격미사일을 운용하겠다는 발상은 미국 시스템에서 하나의 단말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자주적으로 이를 지휘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결국 미국의 동아시아 MD체계에 편입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미사일, 미군은 패트리엇3 쏘는데 우리는…

    北 미사일, 미군은 패트리엇3 쏘는데 우리는…

    북한 미사일을 낮은 고도에서 요격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가 주한미군의 전력과 연동운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7일 “한·미 간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은 미사일 사거리를 얼마 더 늘리겠다는 것을 포함해 주한미군과 함께 연동적으로 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은 요격 미사일 수량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개발 장소 등에 대한 탐지, 식별체계 등 구축에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연동운용체계는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일 공동의 미사일방어(MD)와는 완전 다른 개념으로 한반도 내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DSP경보위성 연계 방어능력 강화 한·미 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그린 파인 블록 B 조기경보 레이더와 패트리엇 미사일(PAC-2)의 전력만으로는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고 보고 미군의 정보 자산인 DSP조기경보위성 등과 연계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이 미군 측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주한미군의 정보 자산 등을 제공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12월 말 오산에 구축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 Cell)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체제 통제소 등을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 35방공포여단에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 2개 대대가 배치돼 있고 미군은 이 여단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3는 적군 미사일 요격방식이나 발사속도, 동시발사 등 성능에서 구형인 패트리엇 PAC-2와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MD체계가 시스템 구축, 장비나 기술 지원 등을 미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美 MD체계 편입” 지적도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군이 위성과 감시전력 등을 지원해 주면 이를 통해 요격미사일을 운용하겠다는 발상은 미국 시스템에서 하나의 단말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자주적으로 이를 지휘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결국 미국의 동아시아 MD체계에 편입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국형 MD’ 작전통제소 연말 구축

    스커드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군의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 Cell)가 12월 경기 오산에 구축된다. 군 관계자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끝난 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위한 후속 대책과 관련, “KAMD의 핵심인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더를 11월 중순 도입, 이를 기반으로 12월 중에 작전통제소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전통제소는 공군의 패트리엇 요격부대·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시스템을 연동할 것”이라며 “시스템 연동은 1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작전통제소에서 탐지, 요격할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주로 사거리 300~500㎞인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과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이다. 요격 절차는 우선 우리 군의 조기 경보 레이더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면 일선 부대에 요격 명령을 하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이 발사돼 4~6분 뒤 남한 상공에 도달하면 레이더가 계산한 고도와 각도에 따라 패트리엇 미사일(PAC2)과 사거리 15㎞ 지대공 미사일 ‘철매2’가 요격하게 된다. 해상에서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에서 SM2미사일로 요격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종류별로 가장 효율적인 요격 수단이 어떤 것인지 식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미국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앞서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인 연합 방어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 미사일 위협에 대한 포괄적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김성환 외교통상·김관진 국방 장관이, 미국 측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리언 패네타 국방 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은 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에 대응할 ‘사이버 안보협의체’ 설립에도 합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와 관련, 김관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실무선에서 토론하고 있고, 이번 회담에서는 의제가 아니어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패네타 장관은 “한국 정부와 협상 중이며 협의가 꽤 진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 MD와 다른 ‘하층방어’ 체계 PAC3구축 등 무기확보 가속화

    美 MD와 다른 ‘하층방어’ 체계 PAC3구축 등 무기확보 가속화

    4일(현지시간)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 결과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양국이 ‘포괄적 연합방어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기자들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한국이 편입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김관진 국방장관은 “우리는 ‘하층방어’(일정 고도 이하를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로, 미국과 다르다.”고 말했다. ●일부 美 주도 시스템 편입 우려도 결국 양국이 염두에 두는 것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로 보인다. 양국은 이미 2010년 9월 ‘효율적 KAMD 체제 구축과 운용을 위한 공동연구 약정’을 체결하는 등 미사일 방어 협력을 추진해 왔다. 북한이 미사일(로켓 추진체)을 발사하면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서 요격미사일인 SM3를 발사하고 육상에서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핵과 미사일이 발사 준비에 들어가면 F15K 전투기를 활용해 GPS유도폭탄(JDAM) 등으로 발사 직전 정밀 타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군이 구축한 KAMD는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와 조기경보레이더, 패트리엇 미사일(PAC2) 등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PAC2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같이 빠르게 날아가는 목표물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라 PAC3 시스템 구축 등 무기 확보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AC3의 구입과 배치는 결국 미국 주도의 MD 체제를 수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이나 지휘통제 체제는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하층방어’를 강조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MD가 아니라는 점을 굳이 부각시킨 것으로 들린다. ●패네타 “韓 미사일 사거리연장 협상 진전” 한편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이날 한·미 간 한국군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에 대해 “꽤 진전된 상태”라고 밝힌 것을 놓고, 양측이 미사일 사거리를 현재 300㎞에서 최소 500㎞ 이상으로 늘리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포괄적 연합 방어 태세란 MD 체제 구축뿐 아니라 사거리 연장도 병행돼야 한다는 논리도 곁들여진다. 반면 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군축·비확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에서 패네타 장관의 ‘립서비스’ 정도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먼 “美에 주한미군 아파치헬기·미사일 증강요청”

    서먼 “美에 주한미군 아파치헬기·미사일 증강요청”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12일 대북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공격헬기와 미사일 전력 확충을 미국 국방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조찬 강연에서 “미 2사단과 35방공포여단의 인력과 전력확충을 요청했다.”며 “공격정찰헬기대대의 증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이 요청한 공격헬기대대는 지난 2004년과 2009년 이라크전쟁 때 차출했다가 복귀시키지 않은 아파치(AH64D)헬기 대대를 의미한다. 주한미군은 지난 2004년 이전까지 아파치 헬기 3개 대대를 운용했으나 현재는 1개 대대 24대만을 운용하고 있다. 35방공포여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한 패트리엇 미사일 2개 대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먼 사령관은 “주한 미 2사단의 전력은 MIA2 신형전차와 최신형 블랙호크 수송헬기 등으로 완벽히 현대화돼 있다.”며 “사이버 전력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신국방전략지침은 동맹국과 한반도의 평화공약을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한반도에 대한 해병대 전개 능력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해군 전력 증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먼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안보공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24대밖에 남지 않으면서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한 북한의 기습 침투에 대비한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우리 군도 이러한 점을 반영해 백령도에 코브라(AH1S)공격헬기를 배치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한국 육군의 공격헬기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현실을 감안해 안보위협을 줄이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사이버전력 확충에 대해 언급한 것도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상당 수준이라는 분석 아래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사이버전 위협에도 본격 대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먼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주한미군에는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증강되고 패트리엇 미사일 전력도 확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기갑전력 등에 대항할 공격헬기 증강과 KN01 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미사일 등에 대한 요격 전력의 필요성은 미측도 이미 공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AP ‘뉴욕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기사 퓰리처상

    AP ‘뉴욕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기사 퓰리처상

    미국 뉴욕 경찰이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보도한 AP통신의 특종 기사 등이 올해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이다. 퓰리처상을 주관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의 ‘뉴욕 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 시리즈 기사를 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통신은 지난해 8월 뉴욕 경찰이 중앙정보국(CIA)의 협조 아래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폭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무슬림들의 분노와 항의를 불러왔고, 미국 의회는 연방 정부에 경위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치안을 위한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만성통증 환자에 대한 진통제 남용을 고발한 시애틀타임스의 기획 기사도 탐사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학교 내 폭력 실상을 파헤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공공보도 부문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엇뉴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풋볼팀 코치의 성추문 보도로 지역보도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귀환한 상이 장병의 사회 적응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 매체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사진 부문에서는 AFP통신사 마소우드 호사이니의 테러 희생자를 두고 비명 지르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속보 부문)과 참전 미군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다룬 덴버포스트 크래이그 워커의 작품(기획 부문)이 수상했다. 뉴욕타임스는 해설과 국제 뉴스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시론] 나토의 MD 구축 사례에서 배울 점/정해조 부경대 국제학부 교수·한국유럽학회장

    [시론] 나토의 MD 구축 사례에서 배울 점/정해조 부경대 국제학부 교수·한국유럽학회장

    지난주 북한 김정은의 권력승계절차가 마무리되었다. 당 제1비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되어 당·정·군의 최고직위에 올라 3대 세습을 완료하였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를 여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축포의 성격을 띤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이어 김일성의 100회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열병식에서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선보였다.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제공할 식량 확보보다는 체제 유지를 위해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은 로켓 발사가 실패한 후에 조선중앙TV를 통해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하였다. 로켓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과는 관계없는 실용적인 위성 발사임을 강변한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보려는 술책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시행되면, 오히려 미·북 합의를 미국이 먼저 위반하였다고 하면서 3차 핵실험이나 다른 도발을 감행할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은폐하기 위한 위장전술이며, 이런 식으로 계속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차단할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고, 추가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함께 실질적인 북한에 대한 제재로는 북한의 대외거래를 차단하는 국제공조의 금융제재가 효과적이다.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해 국제금융거래망에서 이란 금융기관을 제외하여 국제거래를 원천 봉쇄한 경우나, 미국이 2005년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활용된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에 금융거래 금지조치를 한 것이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거래도 할 수 없게 지급 수단을 차단한다면, 당장 미사일과 핵개발에 필요한 부품 수입이 어려울 것이고, 이어 북한의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를 것이 예상되므로 김정은 체제 유지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미사일로 공격해 오면 이에 대비하여 우리 스스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우리의 요격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고도 단거리 미사일은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요격할 수 있지만 탄도미사일의 요격에는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을 때, 우리는 당장 우리 국토와 영해·영공을 방어할 자체 수단이 시급하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에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 확대를 위해 미국과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유럽의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럽 MD의 하나로 스페인에 미사일 방어능력이 있는 이지스함을 배치했다. 또한, 2015년을 목표로 루마니아 남부에 3대의 요격미사일 포대와 200명의 미군을 배치할 계획이며, 폴란드에도 오는 2018년까지 요격미사일 체계와 1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0년 말 리스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가 유럽 MD 구축계획을 승인한 데 근거한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반발에도 이란의 핵위협으로부터 유럽의 동맹국을 방어하고자 계속 유럽 MD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고, 아시아에서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하여 아시아 MD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MD 참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속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북 대화에만 치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다방면의 접촉을 통해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도 호응하여 남북대화에 진지하게 임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중재에는 북한과 이미 수교를 하였고,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온 EU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日방위청 ‘北로켓 파괴 명령’

    다나카 나오키 일본 방위상이 30일 북한이 발사할 위성에 대해 필요할 경우 요격하도록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하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이 발사한 위성의 로켓이나 부품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우려가 있을 경우 요격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방위상의 파괴조치 명령은 2009년 4월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탄도미사일의 본체나 부품이 일본 영토에 떨어지지 않아 실제 요격은 실행되지 않았다. 북한은 다음 달 12∼16일 오전 중 발사 예정인 위성의 1단 로켓은 한국의 서해, 2단 로켓은 오키나와 사키시마제도 이시가키섬 상공 부근을 통과해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로켓 본체 및 일부가 일본 영역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 2단계에 걸쳐 요격할 방침이다. 우선 오키나와 주변의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한국의 동해 등에 이지스함 3척에 탑재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이용해 대기권 밖에서 격추하게 된다. 빗나갔을 경우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패트리엇 미사일(PAC3)이 요격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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