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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건강 지표’ 장내 미생물 늘리려면… 커피·와인 마셔라

    식습관·질병·생활지표 영향 끼쳐 고지방 섭취는 미생물 줄어 장 질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거나 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에 더해 ‘장내 세균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성립할 것 같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의대, 러시아 화학생물학 및 기초의학연구소, 미국 MIT·하버드대, 핀란드 알토대, 벨기에 플랜더 생명공학연구소, 영국 에든버러대 의대, 스페인 닥터페셋의대 등 7개국 2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북네덜란드에 사는 16만 5000명의 건강검진 기록과 대장검사를 통해 얻은 장내 미생물의 DNA를 분석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8일자에 2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전에도 장내 미생물과 건강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주로 특정 질병을 앓는 환자들에 한정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대규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하고 생활패턴을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60여종의 장내 미생물이 60가지 식습관과 12가지 질병, 126가지 건강 및 생활지표에 영향을 미치며,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숫자가 많을수록 건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지어 장내 미생물이 흡연이나 음주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구르트나 버터를 만들고 남은 액체 혼합물인 ‘버터밀크’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의 종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다양하고 숫자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와 와인을 하루에 한 잔 이상씩 마시는 것도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숫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면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일반 ‘전지유’를 즐겨 마시거나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장내 미생물의 숫자가 줄어들어 설사나 장염 등 장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흐로닝언대 의대 유전학과 시스카 뷔즈멩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을 바꾸기만 하더라도 식습관이나 건강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5회에서는 교육부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수립하고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은 교육부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4년 2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교육부 본부 학교생활문화과에서 근무하는 이소연(35) 주무관의 업무,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정부 수립 후 비서실, 5국(보통교육국·고등교육국·과학교육국·문화국·편수국), 22과로 이뤄진 문교부로 첫발을 내디딘 현재의 교육부는 1961년, 1982년에 각각 문화·체육 관련 사무를 당시 문화공보부, 체육부에 이관하면서 인적자원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독립적인 부처가 됐다. 교육부는 교육에 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초·중등학교 교육·입학 제도 개선, 고등교육 기본정책·공교육정상화 정책 수립·시행, 지방교육자치제도 기본정책 수립·제도 개선, 인재개발 정책의 기획·총괄 등을 비롯한 학교교육,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정책,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직류 가운데 교육행정직 합격자는 교육부로 배정돼 교육부 본부나 소속기관, 국립대 등으로 발령받는다. 2014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이소연 주무관은 지난해 2~6월 교육부 본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를 거쳐 7월 학교생활문화과에 정식으로 임용됐다. 일반행정 직렬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교육행정직에 응시한 이 주무관은 ‘생활패턴 단순화’를 수험 전략으로 꼽았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독서실, 도서관 등을 오가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이동 시간을 아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류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교육학 등 7개다. 과목당 20문제씩 모두 140문제를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이 주무관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말했다.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과목은 행정법과 헌법이다. “처음에는 법 용어가 낯설어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법조문과 판례 등을 자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한 뒤에는 오히려 고득점을 얻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올해로 2년차인 이 주무관의 업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 ‘학교보안관, 민간경비 등 학생보호인력 운영’,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학교 지원 사업’ 등이다. 올해 셉테드 시범학교는 모두 100곳이다. 교육부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년~2019년)’에 포함된 업무다. 기본계획은 학교 폭력이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폭력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수립됐다. 이 주무관은 “예산 편성을 포함한 사업별 기본계획을 만든 뒤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업과 관련된 국회 요구자료나 국민신문고 등으로 제출된 민원을 처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은 신문스크랩이다.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없는지 확인하고, 관련 기사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한다. 또 교육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해 시급한 업무부터 처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에 과 회의도 열린다. 이 주무관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상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협업한다”며 “교육부 본부에서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시·도 교육청은 세부운영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고충도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과 지침은 교육청을 거쳐 전국에 있는 단위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내용이 조금이라도 불명확하면 엄청나게 많은 문의전화를 받게 되지요.” 이 주무관은 종종 전화 응대에 진땀을 빼느라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소한 공문 하나를 내려보내더라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람을 느낄 때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이 주무관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한다. 그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이 학생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이 주무관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헌신’을 꼽았다. “교육부는 어느 기관보다도 현안이 많은 부처이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과 주말 출근도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지만 제 노력과 헌신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누적된 피로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비 목소리가 기계음이라고?… 모두 전문 성우가 녹음했어요!

    내비 목소리가 기계음이라고?… 모두 전문 성우가 녹음했어요!

    “알았어, 그만 재촉해!” “내가 그 길 아니라고 했잖아.” “길 찾느라 고생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내비게이션의 목소리와 대화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막히는 길을 우회해 빠른 경로를 알려주기도 하고, 간혹 잘못된 길을 알려줘 이동 시간이 더 걸리게도 만드는 내비게이션은 이제 운전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최근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는 기술이 적용돼 아는 길마저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처럼 어느덧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온 내비게이션이지만 정작 우리가 내비게이션에 대해 아는 건 알려주는 길대로 따라가는 것밖에 없다.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사람의 목소리일까, 기계의 목소리일까?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최단 경로가 정말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구간일까? 평소 우리가 궁금해했던 ‘내비게이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궁금증 1-내비게이션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 내비게이션에서 길 안내를 할 때 나오는 음성은 모두 전문 성우가 녹음한 목소리다. 기계음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전부 직접 녹음된 음성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로 녹음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안내 음성도 많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업체별로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용 뽀로로, 연예인, 사투리 음성 등도 있다. ●궁금증 2-어떤 내비게이션이 가장 정확할까? 아쉽지만 결론만 먼저 얘기하면 정답은 “없다”이다. 각 내비게이션 업체마다 보유하고 있는 지도 데이터가 다르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내는 ‘알고리즘’, 즉 경로 계산 방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에 업체별로 보유한 지도 내에서 최단거리를 설정한 뒤 현재의 교통 상황 등 추가 정보를 반영해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경로를 안내하는 원리는 같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지도가 업체마다 다르고 현재의 교통 상황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또 얼마만큼 가중치를 부여해 반영하는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업체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업체들마다 자신들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결론은 운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본 뒤 스스로 결정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내비게이션 업체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길 안내의 정확도는 대동소이해 시간 차이가 나 봐야 1~2분 내외”라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이 가장 정확하다고 믿는 편이 속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금증 3-내비게이션에도 ‘인공지능’이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해 왔던 내비게이션에도 ‘인공지능’(AI)이 존재한다. 물론 구글의 ‘알파고’처럼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단순히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은 경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맵피’, 현대·기아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 등을 만드는 현대엠엔소프트의 경우 과거 빅데이터와 실시간 시설 장비 정보, 기존 이용자 정보 등을 모두 종합해 일정한 패턴을 생성한 뒤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교통 정보 품질평가지표(Q-STA)와 상습 정체 구간 분석이 가능한 교통혼잡도 분석 시스템(C-STA)을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다”면서 “가까운 거리일수록 실시간 교통 정보를 많이 반영하고 원거리로 갈수록 과거 빅데이터나 기존 이용자 정보 등의 반영률을 높게 한다”고 설명했다. ‘티맵’의 SK텔레콤 관계자는 “‘티맵’의 경우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이라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데, 국내 실정에 맞게 다양한 예외 처리를 하는 등 많은 ‘현지화’를 진행했다”면서 “그만큼 운영 노하우가 경로에 많이 반영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나비’의 팅크웨어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해 기존에 쌓아 왔던 25만개의 도로 링크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한다. 이들 업체는 추가로 더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를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이나 공휴일, 명절 등 일정한 패턴을 벗어난 교통 흐름 발생 시 정확한 속도를 산출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궁금증 4-어떤 내비게이션이 많이 사용될까? 최근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없었을 당시엔 기존 차량에 추가로 설치하는 ‘애프터마켓’이 주도했다. 하지만 현재는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순정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합세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1위를 해 오던 팅크웨어(아이나비)는 최근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손잡고 ‘올레 아이나비’와 ‘U네비’를 선보였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티맵을 추격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김기사를 인수한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를 무기로 세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도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브랜드 맵피와 손잡고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정확한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애프터마켓, 순정 내비게이션,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 시장이 나뉘어 있고, 이들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쓰는 사용자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는 팅크웨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각각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주택거래 26% 급감… “침체 시작”

    전셋값 상승→구매 패턴도 붕괴 전월세 거래량도 2.2% 줄어들어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들어섰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가격도 제자리다. 전문가들은 L자형 주택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7만 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4%가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이 3만 8311건, 지방이 3만 9542건으로 각각 34.2%, 26.3%가 줄었다. 주택시장 흐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남(6424건)은 40.9%가 감소했다. 대구(1992건) 63.3%, 광주(2213건) 49.0% 감소 등 대도시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누계 주택 거래량은 19만 9483건으로 지난해보다 26.1%가 줄었고, 최근 5년(2011∼2015년·20만 7000여건) 거래량과 비교해도 3.5%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9만 6100건으로 26.1%, 지방은 10만 3383건으로 26.2%가 줄었다. ‘전셋값 상승→구매 전환 증가’ 패턴도 무너졌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전셋집이 부족하면 전세입자들이 구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이어졌지만 올 들어서는 이 같은 현상이 약해지고 있다.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실질 소득이 증가하지 않아 구매 능력으로 이어지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환금성이 강한 아파트의 거래 감소 폭이 연립·다세대나 단독·다가구주택보다 훨씬 높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1분기 연립·다세대주택은 12.3%, 단독·다가구주택은 11.3%가 줄었지만 아파트는 38.0%나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줄어들었다. 1분기 전월세 거래량은 39만 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가 줄었다. 전세 물건 부족 탓에 보증금을 올려 주고라도 이사를 포기하고 눌러앉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주택 거래량 감소는 주택보급률 확대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택경기가 L자형 장기 침체기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천시 ‘인공지능 세대와 새로운 교육이야기’ 특강 연다

    한 달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전이 큰 화제를 끈 가운데 경기 부천시가 ‘인공지능 세대와 새로운 교육이야기’ 주제로 특강을 연다. 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책마루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강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학교를 배신하고 열정을 찾은 학력 파괴자들’의 저자로 유명한 정선주 작가가 진행한다. 정 작가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인지코칭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미래의 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정 작가는 이번 강의에서 틀에 박힌 공교육을 벗어난 학력 파괴자들의 세 가지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미래를 이끌게 될 자녀의 교육방향을 제시한다.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회원 가입 후 문화교실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책마루도서관(032-625-464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인공지능과 밀접한 주제의 강의를 듣고 앞으로 우리들의 삶과 자녀교육에 유용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당신 수명은 ××××일 남았습니다”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당신 수명은 ××××일 남았습니다”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의사를 찾아가 건강검진을 한 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예상수명을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영국은 방대한 규모의 건강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연구진은 생명보험회사에 종사하는 보험계리인 전문가 단체인 영국 보험계리사협회로부터 80만 파운드(약 13억 400만원)를 지원받아 앞으로 4년간 해당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영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주 걸리는 질병 등을 토대로 일종의 ‘생명 모델’을 만들고 예상 수명을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건강상태와 이들의 치료 방법, 치료비용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수명과 관련한 생활습관이나 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증상의 데이터가 주로 사용될 뿐, 선천적인 유전 데이터는 활용되지 않는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엘레나 컬린스카야 교수는 “우리는 빅 데이터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려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매우 정확한 통계학적 인류 수명의 추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는 건강 전문가인 의료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와 컴퓨터 전문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면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 패턴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 및 생명연장 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女비만은 낮은 연봉의 근거, 특히 여자가 상사라면…(연구)

    女비만은 낮은 연봉의 근거, 특히 여자가 상사라면…(연구)

    ‘여자의 적은 여자다’는 말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여성은 다른 여성의 매력을 평가할 때 과체중일 경우 더 엄격하게 판단하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반면 남성은 다른 살찐 남성을 부정적으로 여기진 않았지만, 역시 과체중인 여성을 덜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성별(gender)과 개인 체질량지수(BMI), 그리고 매력(attractiveness)이라는 개념 사이의 관계를 처음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소니아 오레피스 영국 서리대 교수는 “아름다움(beauty)에 있어서 여성이 과체중인 경우 남녀 모두에게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남성끼리는 훨씬 더 너그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레피스 교수팀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과 함께 한 이번 연구결과가 외모에 따른 급여 불평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과를 급여 동향에 적용하면, 체형이 연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증거가 있다. 이는 매력이 덜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덜 받게 된다는 것. 이들 연구팀은 체형을 단순하게 아름다움의 한 요소로 취급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여성 평가자들이 더 높은 BMI를 가진 남녀 모두를 덜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남성은 같은 남성을 훨씬 덜 엄격하게 판단했다. 오레피스 교수는 “아름다움에 따라 학교 교육이나 범죄, 혹은 급여의 사회경제적 손해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면서 “또한 BMI도 이런 요소와 부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이번 연구가 보여준 것은 체중이 매력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 요소라는 것”이며 “여성은 이를 가장 엄격하게 평가하고 또 이에 가장 엄격하게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남성은 BMI가 높아도 매력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아마 BMI 자체가 근육의 질량에서 지방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드러난 체형과 미모 사이의 상관관계를 급여 패턴에 적용해봤다. 체형과 키는 남녀 모두, 그리고 BMI는 남성의 경우 미모 이상의 급여를 받았을 때를 설명해준다. 심지어 다른 요인을 고려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레피스 교수는 “우리는 BMI와 매력의 상관관계에 관한 이번 결과에 완전히 놀라지는 않았지만, 놀라운 점은 평가자의 성별이 차이를 만들며 체형에 따른 급여 문제가 단순히 미모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어떤 아름다움을 분석할 때 평가자의 성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앞으로 연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경제학과 인간생물학’(Economics and Human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나이는 ‘25세’ (연구)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나이는 ‘25세’ (연구)

    당신은 살면서 언제 가장 친구가 많았나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2007년 한 해 동안 유럽 전역에서 무작위로 뽑은 320만 명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문자메시지 사용횟수 및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들의 성별과 나이도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친구들과의 교우관계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25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나이대의 사람들은 다른 나이대의 그룹에 비해 타인과 소통하는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에서 인간관계의 정점을 찍은 후에는 20년간 천천히 교우관계의 빈도가 줄어들며, 45세부터 약 10년간은 정체기에 들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55세가 되면 교우관계 빈도가 다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교우관계의 특징은 나이 뿐만 아니라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25세 때 가장 활발한 교우관계를 가지는 것은 같았지만, 같은 시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지인을 알고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활발한 인간관계는 역시 25세 이후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며, 45세가 되면 교우관계의 빈도수가 가파르게 감소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잦은 교우관계를 갖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39세다. 일반적으로 39세 여성은 39세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친구들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교우관계의 특징도 분석됐다. 젊은 그룹의 경우 대체로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가장 많이 관계를 맺는 반면, 50세 이후가 되면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사람들과 연락하는 횟수가 잦았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자녀와 연락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사용 횟수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인간관계의 횟수와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협회(Royal Society)가 발간하는 간행물인 ‘오픈사이언스 저널’(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은 수명 알려주는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英연구)

    남은 수명 알려주는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英연구)

    의사를 찾아가 건강검진을 한 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예상수명을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영국은 방대한 규모의 건강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연구진은 생명보험회사에 종사하는 보험계리인 전문가 단체인 영국 보험계리사협회로부터 80만 파운드(약 13억 400만원)를 지원받아 앞으로 4년간 해당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영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주 걸리는 질병 등을 토대로 일종의 ‘생명 모델’을 만들고 예상 수명을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건강상태와 이들의 치료 방법, 치료비용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수명과 관련한 생활습관이나 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증상의 데이터가 주로 사용될 뿐, 선천적인 유전 데이터는 활용되지 않는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엘레나 컬린스카야 교수는 “우리는 빅 데이터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려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매우 정확한 통계학적 인류 수명의 추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는 건강 전문가인 의료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와 컴퓨터 전문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면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 패턴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 및 생명연장 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남 KTX 개통 이후 전북지역 이용객 50% 증가

    지난해 4월 호남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50% 이상 증가한 반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KTX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통행 패턴 특성 분석’에 따르면 익산역은 개통 전 연간 이용객이 136만명이었으나 개통 후 212만명으로 55.5% 늘어났다. 전주역은 65만명에서 102만명으로 55.4%, 정읍역은 41만명에서 54만명으로 33.7% 증가했다. 남원역도 15만명에서 23만명으로 55.9% 늘었다. 그러나 전주~수도권 고속버스 이용객은 KTX 개통 전 하루 평균 1만 4167명에서 개통 후 1만 2652명으로 10.7%인 1515명이 줄었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여파로 대중교통을 이용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율은 6%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1월과 3월 KTX를 이용해 전북을 방문한 외지인 1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4만 1000원(KTX 요금 제외)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선물 구매 등에 쓴 돈이다. KTX 이용객의 절반가량인 49%가 가족·친지·친구 방문 목적이었고 34%는 업무·출장, 11%는 관광·휴가를 위해서였다. 전북연구원은 “KTX 이용객의 84%는 장거리 출장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68%는 KTX 개통이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정부3.0 빅데이터 활용한 즐거운 변화/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월요 정책마당] 정부3.0 빅데이터 활용한 즐거운 변화/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백화제방(百花齊放)의 계절이다. 개나리꽃, 유채꽃 등 봄꽃들이 만개하여 산과 들판을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함께 모여 있으니 큰 물결처럼 무늬를 띤다. 작은 것이 모이니 새로운 아름다움이 생겨난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정보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관심도 끌지 못한 채 쌓여 있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독특한 패턴이 발견된다. 이로써 이전엔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른바 빅데이터 분석이다. 산업혁명기 철과 석탄에 비유되면서 ‘21세기의 원유’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게 빅데이터다.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와 행정한류의 신자본으로 인식된다. 정부3.0이 용어부터 어렵고 애매해 낯설게 여겨지지만 쉽게 말하자면 ‘유능한 정부’를 통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실현을 핵심으로 한다. 이것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정부는 정부3.0 중점 과제 중의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지향적 행정 구현’을 선정했다. 공공부문과 민간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의 문제점이나 국민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해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정책을 펼칠 수 있어 행정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공공영역 전반에 걸쳐 정부3.0을 본격 추진하면서 최근 3년간 70개 기관에서 167개의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는 2013년부터 해마다 국민 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에는 교통, 폐쇄회로(CC)TV, 민원 등 국민 생활에 밀착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엔 공동주택 관리비, 근로환경 개선,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민원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례로는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를 들 수 있다. 행자부는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함께 안양 지역 16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 및 입찰 자료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리비 부당 징수 및 공사입찰 부조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지수를 도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조리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5개 단지를 현장 실사한 결과 평균 22.8% 정도에서 공사비가 과다 책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공동주택 관리비 부정 사용 및 입찰비리를 근절하고 관리비를 10% 절감할 경우 연간 1조 1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국민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개선한 사례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한 ‘근로감독 사업장 선정 과학화’를 들 수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임금체불, 부당 근로 행위 등 기초고용질서를 위반하는 불량 사업장의 패턴을 분석한 뒤 근로감독 및 사업장 안전에 취약한 근로감독 대상 사업장을 선정한 사례이다. 이를 활용하면 향후 근로사업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3년간 1461억원의 임금 체불 감소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노사 분쟁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도 큰 효과를 발휘할 듯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핫이슈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그 해결을 꾀하고 있다. 학대 고위험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 ‘국가 아동학대정보 시스템’ 등과 연계한 상시발굴 시스템 구축으로 위기가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것이다. 정부3.0이 아직 국민 체감엔 모자란다는 비판도 높은 기대치 탓이라고 본다. 예컨대 출생신고 때 관련 행정 서비스를 주민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신청받도록 해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행복출산’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예 출생신고 자체를 병원에서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보건, 의료, 치안 등의 분야에 우선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생활안전과 경제 활성화 같이 정부3.0 취지에 한층 걸맞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복잡한 여건 안에서 어떻게 국민행복을 늘릴까에 정부3.0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 男女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시간’ 따로 있다 (연구)

    男女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시간’ 따로 있다 (연구)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라. 이를 뛰어넘는 다이어트의 왕도는 없다. 그럼에도 다이어트 방법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다이어트의 무한궤도에 빠진 현대인들은 여전히 묘책을 찾아 헤맨다. 간절히 다이어트를 원하는 현대인들은 물론, 연구자들 역시 그들에게 해법을 주고자 한다. 그렇게 또 하나의 새로운 다이어트의 방법 하나가 제시됐다. 지방연소효과를 높이 끌어올리려면 남자와 여자의 운동 시간대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시점의 차이는 바로 식사와 운동 시간대의 관계. 의학 전문가들은 식사 시점에 따른 남녀의 운동 효율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남성 13명과 여성 17명을 모집해 4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주 3회씩 고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실험기간 처음과 마지막에 기초대사량, 체중, 허리둘레, 혈당농도, 혈중지방농도 등을 측정해 각자 운동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 기간 내내 각각의 참가자들에게 운동 전 또는 운동 후에 탄수화물 음료를 복용토록 지시했다. 일부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칼로리가 없는 가짜 탄수화물 음료를 마셨다. 이렇게 각자의 칼로리 섭취 방식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연구팀은 식사 시점에 따른 운동 효과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식사 전, 남성은 식사 후에 운동을 했을 때 지방 연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우선 여성들의 지방 연소량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그리고 운동 전에 탄수화물 드링크를 마신 여성들의 경우 다른 여성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최대 22% 더 많은 지방을 소모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남성 참가자들의 경우 운동 후에 탄수화물을 마신 사람들의 지방 연소량이 다른 남성들과 비교해 8% 더 많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지방 연소 패턴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여성보다 근육이 더 많기 때문에, 주로 근육에 축적·사용되는 영양소인 탄수화물의 소모가 여성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만약 남성이 운동 전에 식사를 하면 섭취된 탄수화물이 근육에 저장되는데, 이것이 전부 소진되기 전에는 신체가 지방을 연료로 삼을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지방연소 속도가 감소하게 되는 것. 연구에 참여한 서리대학교 아담 콜린스 박사는 “남성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은 연료를 소진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더 신속히 연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는 신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콜린스 박사는 “여성의 신체는 글루코스(탄수화물)를 절약하기 위해 지방을 태운다. 이는 태아에게 나눠줄 글루코스를 남겨두기 위한 진화학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여성들의 지방연소 과정은 운동을 마친 뒤 3시간 동안에 걸쳐 대부분 이루어진다. 그런데 만약 운동 후 1시간 30분이 지나기 전에 탄수화물이 섭취되면 이 지방 연소 현상은 저해되고 만다. 따라서 운동을 마친 직후 음식을 먹는 것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에겐 금물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BM, 인간 뇌와 유사한 슈퍼 컴퓨터 칩 개발

    IBM, 인간 뇌와 유사한 슈퍼 컴퓨터 칩 개발

    이미 ‘뛰어난’ 인공지능의 기능에 인간의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슈퍼컴퓨터 칩이 개발됐다.  미국 IBM과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가 손 잡고 만든 이 칩은 ‘IBM 트루노스’(IBM TrueNorth)로, 인간의 뇌와 매우 유사한 구조 및 훨씬 뛰어난 계산능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개발한 과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IBM 트루노스 칩 16개를 조합해 만든 슈퍼컴퓨터는 1600만개의 뉴런과 40억 개의 시냅스가 처리하는 계산능력과 맞먹는 ‘실력’을 지녔으며, 복잡한 패턴을 인식하거나 주변의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한 결과를 통해 추론하는 능력도 기존의 슈퍼컴퓨터에 비해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된 칩은 미국 내에서 핵탄두 개발을 책임지는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전국(NNSA)의 정보처리 및 사이버안보를 지키는데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NNSA가 비축용 핵의 안전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ASC(Advanced Simulation and Computing) 프로그램의 성능을 높이고,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딥 러닝’ 알고리즘을 평가하는데에도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소속 관계자인 짐 브레이즈는 “인간의 뇌를 닮은 컴퓨터 칩을 뜻하는 뉴로모픽 칩(neuromorphic chip)의 발전은 우리가 과학을 다루는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술의 실현은 현존하는 가장 빠른 연산처리 시스템인 페타플롭스(petaFlops,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보다 더욱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컴퓨터의 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IBM 트루노스는 뉴런과 시냅스의 움직임으로 이뤄진 사람의 뇌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며, 기존의 슈퍼컴퓨터 칩보다 더 낮은 전력만을 필요로 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IBM 측은 “IBM트루노스는 향후 5~7년 내 상업적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닥터 AI, 환자 감정 읽고 약 부작용도 고려”

    “닥터 AI, 환자 감정 읽고 약 부작용도 고려”

    인공지능 의료 혁신 사례 발표 전문의 보다 암진단 정확도 높고 적절한 치료시기까지 판단 가능 “인공지능은 이미 사람의 표정을 읽거나 감정을 알아내고 자연어를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강윤 IBM 왓슨사업부 상무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6’ 프로그램의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전략포럼’에서 ‘인공지능(AI) 왓슨을 통한 의료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IBM이 개발한 왓슨은 2012년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폐암 환자를 진단하기 시작한 이후 엠디앤더슨,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등에서 암 진단용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사용하는 왓슨의 암 진단 정확도는 96%에 달한다. 사실상 암 전문의보다 정확도가 높다. 이 상무는 왓슨이 자기학습은 물론 치료를 시작해야 할 시점에 적당한 판단을 내리는 기능도 이미 갖췄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왓슨은 우리가 말하는 것과 쓴 것을 이해하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한다”며 “심지어 우리가 쓴 글을 보고 어떤 기분으로 썼는지, 또 표정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치료나 진단을 위해서는 인간의 유전자 정보와 의학 교과서, 학술 논문 등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인간 일생의 신체 정보를 모두 자료화하면 1100TB(테라바이트·1TB는 약 1조 바이트)라는 방대한 디지털 자료가 된다. 그런데 왓슨은 1분에 100만 페이지의 학술 논문을 학습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어려운 과학용어를 자연어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내용 그대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두통이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아스피린’을 정했다면 위통 등의 부작용을 동시에 이해해 적용 방식을 결정한다. 마찬가지로 신경안정제를 처방할 때도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동시에 분석해 효과적인 처방법을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사람이 생각하는 방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컴퓨터가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왓슨의 독특한 시스템을 인식 시스템(cognitive system)이라고 하는데, 문을 열고 나가기 전에 머릿속으로 패턴을 그려보고 미리 생각해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적인 휴대용 의료기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400g이 채 되지 않는 초음파 무선진단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며 “지난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광찌성 보건소 20곳에 초음파 기기를 보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무선 초음파기기여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등 편리성이 부각되고 있다. 류 대표는 “응급실에서 사망한 산모를 보고 제품 개발을 결심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도 편리하게 초음파 영상을 활용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기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목서 나오는 ‘스파이더맨 세정제’…울음소리 분석해 주는 ‘아기 알람등’

    바이오 창업 경진대회·잡페어 “팔찌형 손 세정제 ‘해빗’은 손목에서 거미줄을 분사하는 스파이더맨에게서 답을 찾았습니다.” 벤처기업 ‘그래두’의 장인수(27·인천대 디자인학부 4학년)대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결선에서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손 세정제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서류, 프레젠테이션(PT)면접 심사에서 1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올랐다. 그는 이날 결선 발표에서 “팔찌 안의 세정제 용기를 한 번 충전하면 21일 동안 사용이 가능한데 21일은 사람이 습관(해빗)을 형성하는 데 걸리는 평균적인 시간”이라며 “보급을 최대화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분사 방식을 사용해 제품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결선 행사는 보건의료분야 구인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해 열린 ‘잡페어’(일자리 연결 프로그램) 전시홀 한쪽에서 진행됐다. 울음소리의 주파수 패턴을 분석해 아기의 상태를 각기 다른 색으로 나타내는 알람등인 ‘베베라이트’, 타액을 필름에 묻혀 스마트폰에 인식시킨 뒤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배란일을 측정해주는 ‘비블레스’ 등 우승 후보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현장을 찾은 벤처투자자, 취업준비생, 기업 관계자 등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상태) 교정기 등 실생활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도 눈에 띄었다. 탁현지(22·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4학년)씨는 “구두를 많이 신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만한 헬스케어 제품”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잡페어 현장의 장점으로 ‘네트워킹’을 꼽았다. 한국디지털병원수출협동조합(KOHEA)의 비즈니스모델개발을 담당하는 오장환(30) 매니저는 “사업성이 있는 창업팀들을 발굴해 네트워크를 쌓으려고 왔다”며 “헬스케어 창업 보육에 관심이 크다”고 했다. 이날 경진대회에 참가한 벤처기업 레벨소프트 박종현(36) 대표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하다 3차원 성형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창업했다”며 “네트워크가 약한 벤처기업가들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언맨 AI 비서 ‘자비스’ 10년내 현실로

    아이언맨 AI 비서 ‘자비스’ 10년내 현실로

    ‘제2 메르스 예방’ 질병 전파예측 기술도 빅데이터·사물인터넷 활용 분야 다수 세금포탈·금융사기 차단 분석기술 눈길 #.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자비스’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저택을 관리하고 아이언맨 슈트 개발, 적과의 전투 등에도 도움을 주는 등 주인공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10년 내에 자비스 같은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비서’가 등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얼마 전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밝혀져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지난해에도 중동 지역 풍토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 유입돼 빠른 속도로 확산돼 한동안 전 국민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확산 가능성의 사전 예측이다. 앞으로는 질병의 전파 과정, 감염환자, 인구 데이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감염병의 지역별, 연령별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고 미리 알려주는 기술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삶의 만족과 사회적 신뢰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8회 미래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의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KISTEP은 2013년부터 매년 기술적·경제적 파급 효과와 사회적 이슈를 분석해 10대 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망기술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것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전자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금융 사기, 조달 비리, 세금 포탈, 보조금 부정 수령 사례가 늘면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부정행위가 일어나는 패턴을 사전에 감지해 사기 행위를 막는 ‘빅데이터 기반 사기방지기술’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카이트리라는 미국 벤처기업은 금융 빅데이터에서 사기 행위를 탐지하고 막는 분석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나 자폐증 같은 정신질환은 물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보복·난폭운전 같은 분노조절 장애의 원인을 예측하는 생리신호 센서와 분석기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 나오는 로봇처럼 사람의 감성을 느끼고 반응하는 ‘소셜 로봇’ 기술도 미래 유망기술로 꼽혔다. 이 밖에 ▲온라인·모바일 금융거래 보안기술 ▲IoT 보안 ▲사물 정보기술 ▲여가용 가상현실 기술 ▲시스템 기반 미세먼지 대응 기술 등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룡 KISTEP 미래예측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미래기술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자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사회적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5가지’ 권하는 일본식 식단 지키면 더 오래 산다(연구)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 ‘끼리끼리’ 모인다 (연구)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 ‘끼리끼리’ 모인다 (연구)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지내는 것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이 성격적 측면뿐만 아니라 외모적 측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172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외향적 매력을 지닌 사람을 찾아 모이게 되는 무의식적 경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뉴질랜드 남동해안 더니든 시에 소재한 600㎡ 면적의 더니든 스포츠 경기장에서 172명의 참가자와 함께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참가자들의 매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본격적 실험에 앞서 참가자 전원의 얼굴 사진을 찍었으며 연구원 3명을 동원, 각 사진의 외모 매력도를 평가해 평균적인 매력 점수를 매겼다. 그 뒤 참가자들에게 번호가 쓰여 있는 모자를 나눠주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게 했다. 경기장 지붕에는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히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맨 처음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실험을 준비 중이라며 대기하는 동안 원하는 대로 모여 그룹을 형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뒤 총 8번에 걸쳐 자의적으로 그룹을 형성할 것을 다시금 지시했다. 추후 연구팀은 실험 영상을 분석, 참가자들의 그룹 만들기에 어떤 패턴이 나타나는지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외모 매력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하나의 그룹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이들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오타고 대학교 재민 할베르슈타트 심리학 교수는 “우리가 알고 싶었던 사항은 사람들이 성별이나 매력도 등 신체특성의 유사성에 근거해 서로 모이게 되는지 여부였다”며 이번 실험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외적 매력과 그룹 내 지위와의 상관관계 또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베르슈타트 교수는 “외모적 특성의 우수할 경우 그룹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에서 그룹의 중심에 설 확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교수는 “매력적 남성보다는 매력적 여성이 그룹의 중심에 서 있을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통해 매력적인 여성이 ‘사회적 구심점’이 된다고 볼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면서 “영상 분석결과 이미 형성돼 있는 그룹의 가운데로 매력적 여성이 파고들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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