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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설 연휴를 앞두고 각 리조트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풍성한 잔치상을 차렸다. 온 가족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일부 업체에선 한복 입은 고객 무료입장 등의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쿠폰을 출력하거나 신분증을 지참해 가는 게 좋겠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악 쏘라노는 31일, 2월 1일 가훈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 로비에선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전 9시, 10시, 오후 8시다. 설악 워터피아 내 토렌트리버에선 31일, 2월 1일 돌고래 마라톤, 아쿠아동에선 남미 댄스쇼 ‘한겨울의 트로피카나 쇼’가 각각 펼쳐진다. 공연 30분 전엔 뽀로로 10주년 기념 에피소드를 상영한다. 경주에선 가족 단합 이벤트가 열린다. 빙고, 날아라 고무신 등의 게임을 통해 스프링돔 입장권 등 상품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30일~2월 1일 설날 이벤트를 연다. 전통놀이마당에선 ‘찍고 가면 더 즐거운 곤지암놀이’가 열린다.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가 상품도 푸짐하다. 가족대항 미션을 마친 뒤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 패스와 부대시설 이용권 등을 준다. 참가비는 없다. 31일엔 가족노래자랑과 통기타 가수 URO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눈과 스키를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도 볼 만하다. 스키하우스 1층에서 ‘100년 스키&눈의 도시전시: 캐나다 휘슬러’ 전시가 2월 2일까지 열리고, 세계 유명 눈의 도시를 재현한 전시관에서 가족사진도 남길 수 있다. 대명리조트도 각 지역 업장마다 설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강정 만들기와 민화 채색하기, 양평은 민속놀이 왕중왕전, 경주는 타로카드 이벤트(30일)와 온 가족 만두빚기, 변산은 모둠 떡 세트를 무료(30일)로 나눠 준다. 민속놀이는 모든 업장에서 즐길 수 있다. 휘닉스 파크와 용평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속초 포함) 등은 해마다 진행한 합동차례 이벤트를 올해도 이어간다. 휘닉스 파크의 블루 캐니언 스파는 예매 고객에게 입장권을 최대 38% 할인한다.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도 ‘아쿠아스쿠버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지파인리조트도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경품이 ‘짭짤’하다. 파인리조트 숙박권, 리프트권 등이 준비됐다. 하이원리조트는 31일 세계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식 구슬치기 페텅크,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멕시코의 피나타 등 10가지 복(福)놀이 코너가 운영된다. 오크밸리는 31일, 2월 1일 빌리지센터 앞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가족 대항 윷놀이, 대형 고스톱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지산리조트는 2월 15일까지 ‘인디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천기누설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문 역술인에게 사주와 타로카드로 새해 운세를 듣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30일~2월 2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화고’(火鼓) 퍼포먼스가 볼거리다. 초대형 북과 불을 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이다. 주토피아 동물타기 지역에선 말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붓글씨 명인들이 가훈을 써주고 마패도 찍어 준다. ‘별자리 동물 특별전시’도 볼 만하다. 별자리 운세를 알아보고 해당 별자리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2월 2일 3명 이상이 방문할 경우 에버랜드가 최대 32% 할인된다. 말띠 고객과 동반 1인이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찾을 경우 1명은 ‘사실상’ 무료다. 외국인들은 25일~2월 9일 최대 5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서울랜드는 30일~2월 2일 말띠 고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외국인은 약 65% 할인된 1만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날려 보내는 ‘소원 풍선 날리기’, TV 속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풍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까치까치 설날 캐릭터 쇼’ 등도 매일 선보인다.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는 ‘새해 떡메 치기’도 눈길을 끈다. ‘馬왕 선발대회’와 ‘말춤대전! 만보기를 높여라!’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롯데월드는 같은 기간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하는 특집 공연 ‘까치까치 설날’과 남사당패의 길놀이 공연(31일) 등을 연다. 29일부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웅진플레이도시도 같은 기간 3인 이상 가족이 입장할 경우 어린이 1명은 무료다. 31일에는 현장 매표소에서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어린이 문구세트 또는 웅진플레이도시 4주년 기념 시계 등을 선물로 준다. 스릴 넘치는 워터 블롭점프 등 워터 게임도 펼쳐진다. 2층 야외 스노 플레이존에서는 야외썰매와 대형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키자니아는 30일~2월 3일 어린이 입장권을 40% 할인한다. 팔방뛰기 등 ‘응답하라! 추억의 놀이’가 중앙광장에서 열리고 31일엔 어린이 방문객에 한해 세뱃돈으로 10키조를 준다. 63씨월드는 30일~2월 2일 관람객과 아쿠아리스트가 상품을 두고 겨루는 ‘수중 윷놀이 대결’을 연다. 연휴기간 63빌딩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패키지 상품이 30% 할인된다. 말띠 고객도 2월 28일까지 할인된다. 판교 디지털 아쿠아리움도 말띠 고객과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인된다. 아울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가오리가 주는 새해 선물 이벤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윷놀이, 어디까지 해봤니’ 등의 이벤트를 벌인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같은 기간 수중 전래동화공연 ‘2014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동화를 각색한 공연을 통해 다이버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2만여 마리의 정어리떼와 골든 트레벌리의 환상적인 군무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30일~2월 16일 할인 이벤트도 연다. 말띠 고객 1명과 동반 가족 3명은 입장료가 20% 할인된다. 외국인도 본인에 한해 30% 할인된다. 증빙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해야 한다. 롯데호텔제주는 ‘럭키 세븐 패키지’를 26일~2월 6일 선보인다. 객실(1박)과 조식, 점심, ACE 체험 프로그램(이상 2인 기준), 아모레 퍼시픽 선물 세트, 도서 1권 등으로 꾸려졌다. 2박 이상 투숙 고객은 화산분수쇼 뷔페(2인)가 포함된다. 33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특히 오는 31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은 ‘메가 기프트 5’가 덤이다. 이 기간엔 미니바가 활짝 열린다. 세계 프리미엄 맥주 등 미니바를 ‘무료로, 마음껏’ 쓸 수 있다.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최대 4인), JDC 공항 면세점 10% 할인권, 비치볼 등도 제공된다. 1577-0360. 제주신라호텔은 2월 28일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글램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글램핑 런치 또는 디너 1회, GAO와 감귤 또는 딸기 따기 프로그램 1회, 조식 1회(이상 성인 2인, 소인 1인), 짐보리·키즈 아일랜드·야외 온수풀·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 입장, 엑스트라 베드 1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이상 예약해야 한다. 4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1588-1142.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공무원연금, 이대론 안된다] “오래가는 시스템으로 미래세대도 양질의 연금 혜택을”

    [공무원연금, 이대론 안된다] “오래가는 시스템으로 미래세대도 양질의 연금 혜택을”

    “핀란드 공무원 연금 개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미래 세대도 양질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헬싱키에서 만난 핀란드 재무부의 인사정책 책임자인 아스코 린드크비스트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임금인상률을 공공과 민간 모두 0.5%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먼저 전했다. 지난해 임금이 공무원 2.5%, 민간 2.3% 올랐지만 정부는 노동조합과의 3년치 임금협상을 통해 미미한 수준의 인상으로 묶었다는 것이다. 임금협상이 끝났으므로 앞으로 노조의 파업은 모두 불법이며, 노동법원은 불법파업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드크비스트는 “몇몇 나라에는 공무원에게 임금 협상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유럽에는 노조의 경영 참여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는 ‘노르딕 노동 모델’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금 개혁 역시 노조의 거센 저항을 받았지만, 결국 은퇴 연령을 높여서 연금을 적립하는 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핀란드의 연금 역사는 제법 길다. 1870년 공무원 연금이 먼저 도입되었고, 이어 1956년 선원 연금, 1962년 근로자 연금, 1970년 자영업자 연금과 농민 연금이 단계적으로 마련됐다. 1990년대 초반 소련 연방 붕괴와 더불어 핀란드 경제에 침체기가 찾아오면서 25만명이던 중앙정부 공무원이 8만명으로 줄었다. 철도, 우편, 통신 등을 민영화한 결과다. 지방공무원은 45만명으로, 전체 공무원이 약 100만명인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다. 고령화로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정부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핀란드나 우리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사회복지를 점차 지방정부로 이양하고 있지만, 재정이 충분하지 않아 중앙정부가 보완하는 것도 우리와 마찬가지다. 고령화에 대한 핀란드 정부의 해법은 취업률을 높여 소비와 세수입을 향상시키는 패키지 정책이다. 여기에는 고령자들이 병원이나 요양시설로 가지 않고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령자 케어 정책, 은퇴연령 연장 등이 포함된다. 공공재정을 아끼고 최대한 노동인구를 늘리는 게 목표다. 그는 “연금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오래가는(endurable)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미래 세대도 연금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연령을 높여 노동기간을 연장하는 데 대한 핀란드 국민의 반응을 묻자 “노동기간 연장 문제의 해법은 좋은 경영과 리더십을 보장하는 등 노동 조건에 달렸다”고 빗대어 말했다. 2017년으로 예정된 핀란드의 또 한 차례 연금 개혁은 임금인상률을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금제도 개편에는 공무원 노조도 참여해 공무원 수와 임금, 노동시간, 연금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사용자 대표인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제가 꾸준히 성장해서 별 탈이 없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핀란드도 유로를 쓰는 유로존 국가이기 때문에 수출로 빚을 줄이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핀란드는 정부 경쟁력 강화, 공공재정 절약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경제성장률이 1%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의 고민과 핀란드 정부의 숙제가 여러 지점에서 맞닿아 있다. 헬싱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애 키울 땐 주당 10시간만 일해도 차별 없이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애 키울 땐 주당 10시간만 일해도 차별 없이 정규직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톡홀름앤스킬다은행(SEB)은 20여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의 투자 및 자산관리, 40만여개 중소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2년 기준으로 142억 스웨덴크로나(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SEB는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8350명이 스웨덴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12월 현재 2000여명이 시간제로 일한다. 임시직 시간제 근로자는 대부분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이며,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 1100여명은 육아기 단축근무, 부모휴가제 사용 등 본인의 필요에 의한, 이른바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들은 아이가 크거나 부모휴가가 끝나는 등 시간제 근로의 필요가 없어지만 전일제로 복귀가 가능하다. SEB의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는 매일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하거나 주 1회 휴무일을 지정하는 두 가지 형태 중 고를 수 있다. SEB에 근무하는 네슬리한(28·여)은 “SEB의 시간제 근로는 기업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기업 차원에서 실현한 것”이라면서 “용어가 시간제 근로일 뿐 사실은 정규직 근로자가 일할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전체 고용에서 시간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4% 수준이다. 2012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465만 7000명 중 112만여명이 시간제 근로자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앤 베르그만 스웨덴 칼스타드대 교수는 “스웨덴 국민들은 유럽 국가 중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유독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 역시 안정적인 고용 형태를 목표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 역시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1차적인 목표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정부가 시간제 근로를 본격적으로 법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나타난 가장 큰 성과도 ‘여성 고용률 증가’로 평가된다. 스웨덴의 여성 고용률은 71.8%로 한국의 53.5%는 물론 스페인(51.3%), 프랑스(60.0%), 독일(68.0%), 영국(65.7%) 등을 크게 앞선다. 실제로 스웨덴의 생애주기별 남녀 고용률을 살펴보면 전생애에 걸쳐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에 불과하고, ‘결혼하고 0~6세 아이가 있는 여성’만이 고용시간이 크게 떨어지지만 아이가 크면 곧바로 회복된다. 스웨덴 여성들의 직업 사이클이 ‘양육기 이전 전일제-양육기 시간제-양육기 이후 전일제’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허서윤 주스웨덴 대사관 전문관은 “스웨덴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문 제시되고 있는 ‘여성 경력 단절’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59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고용시간이 더 높은 추세”라고 말했다. 스웨덴이 이 같은 양성평등형 근로체계를 처음부터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정책이 시도됐고, 보완과 수정이 반복됐다. 여성의 근로 형태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출산 및 육아라는 점을 감안해 고용정책을 복지 등 사회 전반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김영미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는 어머니와 근로자라는 여성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회정책패키지 속에서 시작됐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스웨덴의 경우 육아휴직이 이미 1937년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여성에 대한 정책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본격적으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우선 공공육아시설을 확대해 탁아센터, 방과후 가족센터 등으로 여성의 육아부담을 분산시켰고, 유급 육아휴직제를 도입해 휴직기간 중 임금의 80% 수준의 수당을 지급한다. 육아휴직은 현재 40개월까지 가능하다. 1995년에는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를 도입해 육아휴직 중 일부를 아버지가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스웨덴 어느 곳에서나 아이 유모차를 끌고 낮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라테파파’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세제개혁 역시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안정성 증대 및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1971년에는 부부 합산과세를 개별 과세로 전환해 부부가 맞벌이를 할 경우 가정 내 세금부담이 줄어들도록 했고, 1976년에는 전일제 근로자 한계세율(최대 64%)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 한계세율(32%)을 대폭 낮췄다. 1997년 개정된 고용보호법은 시간제 근로자의 권리를 대폭 강화했다. 육아휴직 이후에도 아이가 8세 이전에는 근로자가 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주당 10시간까지로 단축해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자 중 언제든 전일제로 전환이 가능한 사람은 30%에 이른다. 반면 스웨덴 노동법은 어떤 근로자도 전일제에서 시간제 근로자로 일방적으로 기업이 강제 전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SEB의 경우 근로자가 단축근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부서 직속상관과의 협의’뿐이다. 임금 및 상여금, 유급 휴가일수, 연금 등은 비례방식으로 결정된다. 베르그만 교수는 “2002년 시행된 차별금지법은 시간제 근로자의 경제적 보상 및 처우 측면에서 직접적인 차별뿐 아니라 간접적인 불이익도 무조건 금지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고, 받을 수 있는 급여가 낮은 만큼 시간제 일자리가 정규직보다 좋은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개혁이 시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가 양질로 평가받는 것은 애초에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정규직 전일제의 단축 근무 형태로 만들어진 전환형 시간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통계청의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자들은 주당 20~34시간을 근무하는 ‘롱 파트타임’이 주당 1~19시간을 근무하는 ‘쇼트 파트타임’보다 월등히 많다. 이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기보다 근로자 본인의 필요에 의한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웨덴 기업들은 한국처럼 비용 절감 등의 차원에서 시간제 근로자를 활용하기 쉽지 않다. 스웨덴의 고용주는 근로시간과 상관없이 사회보험 기여분을 부담해야 한다. 기업은 인력을 새롭게 고용하고자 할 때 기존에 고용하고 있는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근로시간을 연장하거나 전일제로 전환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해야 한다. 근로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근로시간을 늘리고자 한다면 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여행 가방]

    내 손 안의 오로라 … 노르웨이, 모바일 관광앱 서비스 노르웨이 관광청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 ‘Norway Lights’와 여행 정보를 담은 ‘visitnorway.com’ 모바일 앱을 서비스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visitnorwaykorea)을 통해 노르웨이 유명 관광지 사진도 제공한다. 에나프투어 일본 ‘설국열차’ 패키지 출시 일본 전문 여행사인 에나프투어는 최근 일본의 스키·스노보드 전문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스포렉스’ 홈페이지(japanski.kr)를 오픈하고 설국열차 패키지 등 관련 상품도 출시했다. 설국열차 패키지는 아키타~니가타~도쿄를 오가는 동안 그림 같은 설경과 온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꼬리 칸에선 영양갱 대신 지역특산 도시락(에키벤)을 제공한다. 숙박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니가타 모니터 투어 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02)337-3088. 화천 산천어축제 연인사진 콘테스트 화천산천어축제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연인사진 콘테스트를 연다. 화천읍내 선등을 배경으로 연인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 올리면 베스트 커플상(100만원)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033)441-7574. 협곡열차에서 보내는 설 연휴 눈꽃여행 우리테마여행(www.wrtour.com)은 설 연휴기간인 30일~2월 2일 강원 추전역, 승부역 등을 돌아보는 협곡열차(V-train)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6만 9000원. 태백산 눈꽃여행상품은 5만 9000원. (02)733-0882.
  • 극심한 소비양극화 현상…2014년 유망 외식 프랜차이즈는?

    극심한 소비양극화 현상…2014년 유망 외식 프랜차이즈는?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2014년, 창업시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2년부터 강세를 보여온 소자본창업이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행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는 유행을 탔던 아이템들의 양적, 질적 하락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큰 인기를 끌었었던 창업아이템 닭강정은 작년에 60% 이상의 매장들이 폐업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또한 커피전문점들의 인기도 높은 임대료와 경쟁사 증가로 하향세를 타고 있는 실정. 이러한 흐름은 201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창업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가운데 매출하락과 점포수 감소로 고민하던 지난해 소자본창업시장에서도 유독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리치빔이 운영하며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피자와 치킨 복합 창업아이템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지난해 전년대비 145%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매장 계약건수는 월평균 5개점포씩인데 반해 가맹점 단위매출이 놀라울 만큼 증가했다. 이는 각 매장별 단위매출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증가한 결과로서 2013년 가맹점별 월평균 매출이 2,500만원, 소규모 배달매장에서 일평균 80만원대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피자나라치킨공주 관계자는 “이처럼 눈에띄는 성장의 주요한 원인은 다름아닌 ‘불황형 실속소비’가 대세를 이룬 결과”라며“불황기에는 푸짐한양, 경쟁력있는 맛, 착한 가격 3박자를 고루 갖춘 브랜드가 인기를 더하기 마련인데 그만큼 피자나라치킨공주가 기본기가 탄탄한 창업아이템이라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피자나라치킨공주는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매장 디자인부터 패키지, 홈페이지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또한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밀착관리를 통해 가맹점 매출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14년간 이어온 복합 아이템의 경쟁력을 발판삼아 오래된 브랜드이미지를 새롭게 재정비한 결과가 대폭적인 매출상승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표출되고 있는 소비트랜드 현상 가운데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중저가 보다는 저가 아니면 고가 상품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불황시대의 대표적 소비트렌드 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2014년 창업시장에는 확실한 저가 또는 고가 브랜드들이 유리할 것이고 나아가 하나의 아이템이 아닌 복합아이템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유망할 전망이다.때문에 2014년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유행하는 아이템을 선택하기 보다는 오랜시간동안 검증된 롱런아이템을 선택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특히 소자본창업의 경우 고가 보다는 불황형 실속소비에 적합한 복합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 대안으로 주목된다. 한편 피자나라치킨공주(http://www.pncg.co.kr)는 창립15주년째인 2014년을 새로운 브랜드 전성기로 삼아 다시금 매장 내외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매장내 위생관리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로 고객만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분기마다 시장을 선도하는 신메뉴를 출시하여 매장 매출 극대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3억 혈세만 날린 세종문화회관 ‘통합티케팅·인포센터’

    세종문화회관이 시민 혈세 13억원이 넘게 투입된 ‘세종벨트’ 사업을 슬그머니 접어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비용 대비 성과가 나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2년 1월 새로 취임한 박인배 사장의 의지 부족과 행정 부실을 주원인으로 지적한다. 초기 성장세를 보이던 사업은 박 사장 취임 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담당 직원이 바뀌면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자는 로드맵도 흐지부지됐다. 또 지난해 8월 31일 세종벨트에 참여한 40여개 기관에는 상의도 없이 사업을 접었다. 취임 직후부터 박 사장은 사업 활성화엔 뜻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벨트사업은 2010년 서울 광화문 주변 40여개 미술관과 공연장 등 문화예술기관과 연합,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처럼 할인 티켓과 공연·전시 패키지 상품 등을 한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세종벨트 사업을 축소하라는 박 사장의 지시가 떨어졌다. 그해 7월 31일 인포센터 문을 닫았고 8월 31일 사업을 종료했다. 투입한 시 출연금 13억 4900만원은 결국 허공으로 날렸다. 감독기관인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종합대책을 주문했지만 세종문화회관은 폐지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취지가 좋았던 만큼 아쉽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정재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긴 안목에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려던 계획을 회원사들과 협의도 없이 중단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취임 후 크고 작은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박인배 사장이 전임 사장의 ‘색깔 지우기’를 위해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광화문 주변 미술관 관계자는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꾸준히 펼쳤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 “시민 혈세가 10억원 이상 투입된 문화사업을 사장이 바뀌었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회원들과 상의도 없이 접는다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벨트에는 연간 외국인 3만명 등 28만여명이 다녀갔다. 티켓 판매는 2010년 8∼12월 1500장, 2011년 6128장, 2012년 4327장, 지난해 1∼6월 708장이다. 직원들에 따르면 인포센터는 점차 티켓 업무보다 관광객 쉼터로 이용됐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기업은행 ‘패키지 예금’ 특별 판매

    기업은행은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패키지 예금 상품을 다음 달 말까지 3조원 규모로 특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3개월~1년)과 중소기업금융채권(1년)으로 구성됐다. 첫 거래, 급여이체, 적금 가입 등 조건에 따라 최고 0.1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다 받으면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중소기업금융채권 금리는 최고 연 2.75%와 3.00%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가입액은 3000만~30억원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朴대통령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유럽연합(EU)·일본·독일 주한상공회의소 대표와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변곡점에 있는 지금 어느 곳에 투자하느냐가 앞으로 수십 년간 기업의 성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난 오늘 이 자리에서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한국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외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건 지난해 4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앞서 국회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10일 정부 공포를 거쳐 오는 3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날 ▲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고 및 규제 개선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본부) 및 연구·개발(R&D)센터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패키지 도입 ▲외국인들의 국내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막막한 결혼 준비, 웨딩박람회로 지혜롭게 시작해 볼까

    막막한 결혼 준비, 웨딩박람회로 지혜롭게 시작해 볼까

    ㈜웨딩앤아이엔씨가 주최, 주관하는 ‘제17회 웨딩앤 웨딩박람회’(www.weddingnfair.com)가 오는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SETEC(3호선 학여울역) 전시관에서 열린다. 새해 첫 결혼박람회가 될 이번 행사는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으로 예비부부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람회 전시 품목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홀, 신혼여행 상품, 한복, 예복, 예물, 폐백/이바지, 침구, 예단, 인테리어, 가전/가구 등.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 부스별 이벤트다. 웨딩홀 부스에서는 현장추첨을 통해 선정된 50쌍의 방문객에게 특급호텔 1박권, 특급호텔 브런치권 등을 제공하며, 예물 부스에서는 추첨을 통해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증정한다. 방문객 누구나가 상담만 받아도 이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부스에서 명품수제구두 및 수제벨트, 여권지갑, 수제넥타이, 신혼여행 30만 원 할인권, 신혼침구세트 상품권, 유한폐백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사전 신청 후 방문한 예비부부 50쌍에게는 선착순으로 필립스 데일리 전기양면 그릴, 필립스 다리미, 필립스 헤어드라이어, 바비리스 벨리스 원샷 디지털 셋팅기 중 1가지 상품을 증정하고, 방문객 전원에게는 폐백음식 무료시식, 리더스 인솔루션 마스크팩, 연극 ‘배고파4’ 할인권을 증정한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즐거운 이벤트도 눈여겨 볼만 하다. 박람회 방문 고객은 누구나 현장에서 드레스와 턱시도를 실제로 입어보고,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웨딩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명품 핸드백을 잡아라’ 이벤트를 통해 루이비통 3종, 프라다 1종 핸드백을, 60분마다 1명씩을 추첨하는 ‘드럼세탁기 증정 행사’를 통해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mini’를 받을 수도 있다. 박람회장에서 웨딩패키지를 계약하는 이들에게도 행운이 돌아간다. 선착순 계약자 100쌍에게는 필립스 커피메이커, CK샤워가운, 필립스 전기토스트 중 한 가지가, 계약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한 입욕세트, 테디베어 인형, 웨딩앤 웨딩체크리스트가 선물로 주어진다. 웨딩박람회 관계자는 “실속을 챙기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혜택이 많은 웨딩박람회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웨딩앤 웨딩박람회는 유수 업체의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 교육을 받은 전문 웨딩플래너가 상주하고 있다. 또 ‘제17회 명품신혼여행박람회’와 동시 진행될 예정으로 이제 막 결혼준비를 시작하는 커플들에게 안성맞춤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웨딩앤아이엔씨는 2011년과 2012년, 2013년 3년 연속 해당 분야의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한 컨설팅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勞·政 대화 출구 못 찾는데… 노사정위 ‘패키지 딜’ 실현될까

    지난달 철도파업을 계기로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 통로가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 이후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왔던 한국노총도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노정 간 대화 통로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노사정 간 대타협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새로운 고용 패러다임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분수령으로 삼겠다”면서 “올해 임금, 근로시간, 사회안전망 등을 포괄하는 노사정 간 ‘패키지 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내겠다는 선언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회의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패키지 딜’에 대해 김 위원장은 “노동계가 양보해야 할 사안과 사용자가 양보해야 할 사안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종합적인 관점에서 조정하자는 얘기”라면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를 할 때 소득보전 방식 개선안을 함께 합의하거나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함께 논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위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사회안전망 등이 올해 ‘패키지 딜’을 구성하는 사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지난달부터 노사정위의 중요한 축인 노동자 측이 노사정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위원장 선거가 끝나면 한국노총도 노사정위에 다시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지만, 노동계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김 위원장은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과 한국노총의 대화 중단 선언은 그리 아귀가 잘 맞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연대감을 나타낸 것이겠지만 오히려 한국노총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과 관련해서는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행위는 양상이나 정도에 있어서 논란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법집행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엑소 말실수, 앨범 100만장 팔았으면 이정도 실수는 ‘애교’

    엑소 말실수, 앨범 100만장 팔았으면 이정도 실수는 ‘애교’

    엑소(EXO)의 시우민과 세훈이 말실수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엑소 말실수가 화제가 된 것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는 샤이니의 민호대신 엑소의 시우민과 세훈이 노홍철, 김소현과 MC로 나섰다. 엑소 시우민과 세훈은 이날 방송에서 진행 도중 말실수를 한 것에 대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두사람은 대사를 잊어버리거나 무대 소개를 잘못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우민은 “오늘이 두 번째라 덜 긴장했는데 사랑하는 동방신기 선배님들 무대 소개를 잘 못했다. 너무 좋아한 나머지 긴장해서 실수를 했다”며 엑소 말실수를 사과했다. 이어 세훈 역시 “긴장돼서 실수를 했는데 예쁘게 봐주길 바란다”고 엑소 말실수를 사과했다. 그러나 이내 능청스럽게 “이 자리가 탐난다. 또 불러달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엑소 말실수 조차 귀엽다” “엑소 말실수, 내가 더 땀났다” “엑소 말실수, 버버벅에 난감” “엑소 말실수, 긴장하면 그럴 수 있지” “엑소 말실수,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엑소는 정규 1집 471,570장(6월 3일 출시), 1집 리패키지 536,007장(8월 5일 출시) 등 총 1,007,577장의 판매고를 세우며 앨범판매량 100만장 돌파라는 진기록을 수립, 2013년 가요계를 휩쓴 엑소 신드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 = MBC (엑소 말실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오석 경제부총리 인터뷰] “올 경제 연중 고른 성장 예상… 예산 조기집행 비율 줄일 것”

    [현오석 경제부총리 인터뷰] “올 경제 연중 고른 성장 예상… 예산 조기집행 비율 줄일 것”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만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철도파업으로 국민들이 방만 실태를 알게 됐다”며 “향후에도 노조가 억지 주장으로 공공기관 개혁을 막는다면 연봉과 방만 경영 실태 등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물가로 인한 일본식 저성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했다. 정부의 올해 3.9%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금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세계경제 성장세를 예상할 때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고용률 70% 달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해에 적자 예산을 편성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예산 조기집행 비율을 줄이겠다고 했다. 지난해와 같은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아니라 1년간 고른 발전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경제성장률을 3.9%로 잡은 것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비판이 많다. -3.9%는 정부의 희망 사항이 아니다. 중립적인 전망치다. 정부는 지난해 3월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책패키지의 효과가 없으면 2013년에는 2.3%만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고 연말에 경제성장률을 2.8%로 상향했다. 주택거래량, 소비심리지수, 산업생산 등의 지표를 볼 때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또 지난해 실행했던 투자 활성화 대책 등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올해 나타날 것으로 본다. 주택 매매 활성화 대책도 올해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세계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파업에서 볼 수 있듯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으로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 경영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취약점으로 작용한다. 부채가 많으면 대외적인 신뢰도가 떨어진다. 과거 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전 부처와 전 공공기관이 나서 첫 번째 국정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개혁안도 정부의 지시가 아니라 노사가 스스로 만든다. 기관의 합리적인 개선안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채나 방만 경영에 대한 정보 공개로 압박할 것이다. 이번 철도파업이 좋은 예다. 많은 국민이 이번 파업으로 철도공사 직원의 연봉, 방만 경영, 정부 지원금 규모 등을 새롭게 알게 됐다. →지난달 발표한 공공기관 개혁안에 ‘낙하산’ 인사 근절 대책이 빠져 있다. -공공기관들이 부채관리개선안 등을 제출하면 2주 단위로 소관 부처가 진행 정도를 살피게 된다. 또 오는 9월에는 중간평가를 한다. 낙하산 논란은 결국 공공기관 기관장의 자질 시비인데 중간평가에서 성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실적이 없으면 그 누구라도 해임 건의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철도파업에 강경 대응만 한 것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비판도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봐야지 철도공사 직원의 입장에서 봐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서비스를 높이는 방향은 철도 독점이 아니라 공공부문 간의 경쟁이다. 민영화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다른 국가의 예를 봐도 경쟁 없이 서비스 질을 높일 수는 없다. 독점 지위를 버릴 수 없다는 철도공사의 입장은 타당하지 않다. →정부는 의료·철도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는데 시장은 민영화의 초입 단계라고 믿는다. -이번 정부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민영화하지 않는다. 단지 공공부문 서비스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영리 의료 법인을 허용할 생각은 없다. 의료 법인에 자법인(자회사)을 만들게 해 수익을 병원에 돌려주고, 의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것이다. 병원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다. 단지 출연만을 기다린다. 따라서 의료 부분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가장 우수한 이들이 의료계로 몰린다. 자본만 있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민영화와 전혀 관계가 없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에만 매달려 일자리의 질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는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고용이다. 경제성장률만 높고 일자리가 없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정부의 고용정책 결과가 고용률 70%이지,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고용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성장으로 일자리 중심의 경제회복을 하는 것이다. 둘째, 경제성장에도 잘 늘지 않는 여성 및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셋째,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를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아베노믹스, 엔저 현상 등 리스크가 많다. -지난해 왜 경기부양정책을 화끈하게 못하느냐는 비판을 듣곤 했는데 리스크 관리에도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고, 가계부채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미국의 양적완화조치는 올해뿐 아니라 2~3년간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금리의 큰 방향이 변한다고 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가계부채 대책이 이번 달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 가처분소득의 160%여서 규모도 크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크게 3가지 대책이 있다.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의 소득을 늘려야 한다. 또 주택 거래 정상화로 매매 수요를 늘리면 추가 대출이 줄어든다. 가계부채 구조도 바꿔야 한다. 비은행권은 신용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금리·원금 만기일시상환 관행을 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바꾸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계부채 문제는 미국도 4년이 걸렸다. 수술하듯 도려내기는 힘들지만 종합적인 접근으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주택 매매 활성화와 전·월세 가격 안정도 숙제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턴어라운드(전환)했다고 본다. 주택가격이 더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분양시장이 과열되거나 오픈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문제는 전세가격도 같이 오르는 것이다. 주택 거래를 활성화해 전세 수요를 주택 매매로 돌려야 한다. 전세가격이 주택값의 80%까지 올랐는데도 집을 안 사는 것은 세금 때문이다.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의 정책이 큰 의미가 있는 이유다. 반면 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없는 이들은 전·월세에 대해 세제나 금융 지원을 해 줘야 한다. 청년을 위해 공유모기지론도 늘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주택 부분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는 소득세 최고과표구간 조정과 법인세 최저한세율 조정을 볼 때 정부가 증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세목의 신설이나 세율 증가와 같은 ‘좁은 의미의 증세’보다는 세원을 넓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비과세 감면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도 과거 10년간 감세 기조로 경제 활동을 활성화했다. 최근 국회의 논의는 본격적인 증세보다 최고과표구간을 낮추거나, 최저한세율을 움직이는 부분적인 변동이다. 따라서 정부도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장기간의 저물가로 우리나라도 일본식 저성장으로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많다. -아직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고 있다. 또 지난해 물가 안정은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서다. 올해에는 2가지 요인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물가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통화량 축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 만연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자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일자리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경기의 추가적인 침체 또는 회복 지연을 막기 위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올해 예산 조기집행을 지난해와 같은 정도로 하게 되는가. -올해도 약간의 조기집행은 생각하고 있지만 예산 조기집행 비율은 지난해보다 떨어뜨릴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성장세보다는 고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정부의 재정 주도 성장만으로 경기회복을 이끈 지난해와 달리 민간 주도 성장을 또 다른 성장 축으로 보고 있다. 확장적인 기조는 유지하지만 재정의 역할이 지난해보다 적어질 것이다.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야 강대강 대치 법안

    여야 강대강 대치 법안

    여야를 올해가 끝나는 순간까지 강대강 대치 구도로 몰아넣은 것은 ‘국가정보원 개혁안’ ‘새해 예산안’ ‘쟁점 법안’ 등 세 가지다. 어느 하나 쉽게 합의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야는 시간에 쫓겨 결국 ‘일괄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처리에 합의하더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이견투성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저녁까지 “처리에 합의한 것이지 합의안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개혁안 도출을 위한 협상에서 국정원 정보관(IO)의 부당한 정보수집활동 통제 방안 법제화를 놓고 서로 한탄 섞인 비난을 하며 마찰을 빚었다. 김재원 새누리당 간사는 “비정형화된 정보관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포괄적인 통제 방안을 법조항에 명시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국정원 내규에 담자고 주장했지만, 문병호 민주당 간사는 ‘사찰·파견·감시·동향파악·상시출입’ 등 구체적인 규제안을 법에 명시하자고 맞섰다. 국정원의 사이버심리전 활동 규제를 위한 처벌 규정을 법률에 명문화하는 것을 놓고도 여야는 같은 이유로 충돌했다. 김 의원은 “합의를 다 해놓고 뒤집어엎는 것은 특위를 깨자는 것”이라고, 문 의원은 “김 의원이 너무 막무가내식으로 한다. 그동안 비위 맞추느라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하는 등 두 간사 간 설전은 마치 감정 싸움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국정원 개혁안의 ‘산통’이 심해질수록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기도 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정원 개혁안과 ‘패키지’로 묶이면서 운명을 같이하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준예산 편성은 결국 국회 해산에 준하는 상황이니만큼 예산안은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쟁점·민생 법안 상당수는 일찌감치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 분쟁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법 제정안’ 등은 대치정국 속에 논의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선행학습 유도 시험출제 금지’를 규정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도 지난 4월 발의됐지만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만 됐을 뿐 8개월째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고교 무상교육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여야 이견 속에 수면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소위에 상정된 283개 법안 중 단 1건도 처리하지 못해 ‘0건 상임위’라는 오명을 썼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소득세율 최고구간 하향·양도세 중과 폐지 ‘주고 받기’

    여야가 30일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하향 조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패키지 딜로 처리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 폐지는 주택 거래 정상화를 위해 새누리당이 강력하게 추진해 온 정책이다. 민주당은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하향 조정으로 박근혜 정부 ‘첫 부자 증세’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애초 새누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38%)이 적용되는 과표기준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1억 5000만원으로 내릴 것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그동안 새누리당이 요구한 양도세 중과 폐지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성사됐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내년도 예산안보다 세입이 3000여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율 직접 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과표기준 하향을 받아들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국회 조세소위는 또 의료·교육비 소득공제는 정부안대로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과표 1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적용되는 현행 16%의 최저한세율을 17%로 1% 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확정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최대 쟁점이었던 쌀 목표가격을 현재 17만 4083원에서 18만 8000원으로 인상했다. 이 가격은 2013년산부터 5년간 적용된다. 쌀 목표 가격제는 목표 가격 이하로 쌀값이 내려가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여야는 이와 함께 부대조건으로 쌀 고정직불금을 내년도 90만원으로 하되 2015년부터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정책자금 가운데 영농규모화 자금 금리를 기존 2%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또 논에서 동계작물을 재배하는 이모작 농가에 지급하는 직불금 단가를 1㏊당 4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이 갑을 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취지로 내세웠던 일명 ‘남양유업 방지법’은 연내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정무위 법안소위를 열고 관련 법안을 논의했지만 정부가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합의에 진통을 겪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법사위는 밀양 등 송전탑 건설지역의 주민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일명 ‘밀양 송전탑 주민 지원법’을 통과시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설 선물용 상품권 출시

    설 선물용 상품권 출시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 29일 서울 중구 충무로 본점 상품권매장에서 설 선물용 상품권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상품권은 신세계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상품권 외에도 충전식 기프트카드도 출시해 상품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권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100만원에 1만원권, 300만원에 3만원권, 500만원에 10만원권 등도 증정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양도세 중과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 등 막판 힘겨루기

    ‘양도세 중과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 등 막판 힘겨루기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을 하루 앞둔 29일 여야는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 구간 하향조정을 비롯해 쟁점 법안들을 놓고 막판 ‘패키지딜’을 시도했지만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중점 법안인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민주당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 남양유업 방지법 등 경제민주화, ‘을 살리기’ 법안을 놓고 마지막 힘겨루기를 이어 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세소위는 이날 저녁 이런 내용의 소득세율 과표 조정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포함해 182건의 법률안을 심사했지만 최종 결론 도출에는 실패했다. 조세소위는 30일 오전 마지막 회의를 열고 본회의 전 일괄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여야는 박근혜 정부의 사실상 첫 ‘부자증세’에는 원칙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세율 직접 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선 실질적 부자증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최고세율 과표구간 기준점을 놓고서는 이견이 컸다. 민주당은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내릴 것을 주장하며 “전체 근로소득자 중 과세대상자가 0.3%(2만 8000명)밖에 늘어나지 않아 민주당의 ‘마지노선’이라고 고수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소득공제 방식이 세액공제로 전환되는 등 고소득자 부담이 늘어나 ‘2억원 초과’ 혹은 그 이상으로 해야 한다”며 맞섰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저한세율 역시 민주당이 현재 16%에서 17%로 1% 포인트 인상과 함께 재벌세 도입까지 요구하면서 새누리당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활성화 방안 ‘빅딜’도 여야 원내지도부의 반대에 부딪쳤다. 새누리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에 사활을 걸었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전·월세 상한제 도입’과 맞바꾸는 것은 거부했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 때 50~60%의 세율을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세 제도는 유예기간이 올해 말로 끝난다. 내년부터 ‘양도세 폭탄’ 우려가 현실화된 시점에서 여야가 양도세 중과세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을 서로 주고받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불발됐다. 예산안 기싸움도 계속됐다. 여야는 창조경제 예산은 정부 원안대로, 새마을사업 예산은 일부 삭감으로 매듭을 지었지만 농해수위는 쌀 목표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15개 상임위 중 유일하게 이날까지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복지예산, 국가보훈처예산을 마지막까지 문제 삼았다. 국가보훈처 기본경비 10% 삭감, 나라사랑교육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 민주당은 복지예산 중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추가인상(10% 포인트→20% 포인트) ▲초·중학교 급식 국고지원 증액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학교 전기요금 지원비 강화 등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미 예결특위에서 세부심사가 완료 단계에 이른 만큼 난색을 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는 미래 먹거리”… 日원전사고 후 獨·中 등 세계가 뛴다

    “신재생에너지는 미래 먹거리”… 日원전사고 후 獨·中 등 세계가 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녹색성장’ 기조를 외친 이명박(MB) 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에서도 여전하다. 신재생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미래 자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 초 제4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즈음해 에너지관리공단과 서울신문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짚는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 특집 좌담회’을 개최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서울 한라룸에서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는 한경섭 포스텍 교수, 남기웅 에너지관리공단 소장, 강혁기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장, 소진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이하 이) 새 정부 들어 녹색성장은 끝나겠구나 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눈치 볼 것 없이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강혁기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장(이하 강)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비중은 3.18%로 목표 대비 80~90%밖에 안 된다. 지금 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있는데, 지난 3차 계획에서는 보급률 산정이 엄격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보급률이 낮게 나온 면이 있다. 이번 4차에는 경제성, 환경성, 입지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고 전문가들이 1년 이상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 결과 2035년까지 11%란 보급률 목표가 나왔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신규 시장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기 사업자들에게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지우는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제도를 열에너지, 수송 연료로 확대하고 2016년부터는 태양광-비태양광 시장을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해외 사정은 어떤가. 소진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이하 소)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은 1차에너지 대비 8.5%, 발전 부분은 20% 정도다. 1990~2012년 연평균 2.3%가 증가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메르켈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의 폐쇄를 결정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5%까지 올리는 ‘에너지 패키지’를 발표했다. 중국은 2010년 12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에너지기본계획 3차 개정에 그런 추세를 반영했다. 이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제일 중요한 목표는. 소 에너지 안보능력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다. 중국은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원료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안보능력을 키우려 한다. 또 이를 통해 내수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기술혁신을 도모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성과와 한계는 어떤가. 남기웅 에너지관리공단 소장(이하 남)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산업폐기물이 풍부하고 이에 따라 폐기물 발전 비중도 높다. 증가율로는 연료전지, 태양광 부분이 급속히 커졌다. 절대량 자체가 적다 보니 수치가 큰 셈이다. 최근 5년간 산업현황을 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수출은 8배, 민간투자는 6배가 됐다. 본격 성장궤도로 진입하는 단계로,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86% 정도다.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기술 경쟁력 등 돌파 능력 있어야 되는데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시장은 수출을 위한 시험 무대인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도 신재생에너지가 의미가 있다고 보는 건가. 남 궁극적으로는 우리 후손들의 먹거리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우는 데 목표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모든 행위가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정책도 그런 쪽으로 계속 추진됐으면 좋겠다. 이 그런 점에서 11% 보급률은 가슴에 와 닿는 수치가 아니다. 국가적으로 산업을 키워 후손을 먹이겠다는 데 이걸로 가능한가. 회의적이다. 남 우리나라는 화석도 그렇지만 신재생에너지 부존자원도 여건이 좋지 않다. 또 전력망이 100% 완성된 상태라 신재생에너지가 뚫고 들어가기 어렵다. 대신 융복합 사업으로 건물 간, 형태 간 전력망을 형성하도록 하고 그런 부분을 해외에서 표준화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한경섭 포스텍 교수(이하 한) 연구·개발(R&D) 얘기를 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열심히 했고 기본 방향도 잘 잡았다. 우리는 주로 풍력이면 3MW, 5MW 기계를 만드는 식의 시스템을 많이 개발했고, 최근에는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부품 산업 연구를 많이 한다. 특히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분야는 수준이 많이 올랐다. 그런데도 사업화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 물건이 나쁘다기보다는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것이다. 이걸 팔려면 실적과 경험을 보여주는 ‘트랙 레코드’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걸 쌓을 수가 없으니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 미국이 유럽보다 신재생에너지에 덜 정열적인 이유가 석유 메이저 기업들, 가솔린차 업체의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도 안 나고 거대 석유 기업도 없다. 그런데도 2035년까지도 석유, 석탄을 때고 곁다리로 신재생에너지를 한다고 하면 이게 발전할 수 있겠는가. 강 풍력 등은 환경 입지가 까다롭다.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상황인데 조력의 경우 갯벌 보호나 어업권 보호 문제, 바이오 연료는 국내 산림자원 활용 문제 등이 얽혀 있다. 신재생에너지 자체가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에너지원이다 보니 난개발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급을 확대시켜야 한다. 남 정부는 지금까지 보급 보조로 시장을 끌어왔다. 하지만 재정 규모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 이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이익을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하면 시장 확대, 보급률에 좋은 영향 미칠 것이다. 주민 출자형 시설에 가중치를 주고 금융 지원을 해주면 주민 참여도가 높아지고 설비 수용성도 높아지지 않겠는가 고민하고 있다. 이 주민 출자는 반가운 얘기다. 정부에서 매년 에너지 문제로 명동이나 강남역 상가를 단속하는데, 차라리 그들이 발전소를 만들어 쓰고 싶은 만큼 쓰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가능하겠다. 해안에 발전소를 지어 거기서 나오는 만큼 전기를 쓴다든지 지하에 연료전지를 둔다든지, 이런 일이 성공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마을을 조성한다든지 할 때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녹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R&D는 정부와 기업 중 어디가 주도권을 가져야 하나. 한 분야마다 다르다. R&D도 결국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기업이 자기 돈 내서 하겠다고 하면 박수를 쳐주고, 정 나서는 곳이 없으면 나라에서 돈을 대야 한다. 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이하 박) 기업 사정을 말씀드리면, 이 분야는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우선순위가 뒤로 밀렸다. 그런데 중국은 2~3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눈에 띌 정도로 태양광, 풍력 시장을 흔들었다. 우리는 튼튼한 내수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 진출방향은 주로 유럽 쪽이었는데 미국, 아프리카, 동남아 등으로 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 또 셀이나 모듈 등 단품 위주로 수출할 게 아니라 시스템으로 같이 나가면 부가가치도 높아지고 엔지니어링 역량도 강해질 것이다. 단품으로는 중국과 경쟁이 안 된다. 아울러 중국과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산유국 등에서는 조금 비싸도 신뢰성이 있는 한국 제품으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녹색기후기금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시키는 등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남 개도국은 사회주의나 독재 형태가 많다. 그런 곳은 기업 대 기업에서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 지속가능하려면 정부 대 정부의 국가적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그러면 두 번째, 세 번째 시장의 가능성도 열린다. 고용, 교육, 산업 전체를 패키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나라를 목표로 그 나라 전체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이미 다 아는 것 같다, 시행이 안 되는 게 문제다. 그게 잘되도록 정부에서 노력을 해야겠다. 강 신재생에너지는 국내 잠재량의 제약이 있고 보급도 한계가 있다. 정부에서는 보급이 제대로 되고 산업도 육성할 수 있도록 정교한 전략을 수립해 이번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담을 것이다. RPS 이행률을 높이고 해외 진출, 비즈니즈 컨설팅도 고민하겠다. 규제 개선에 덧붙여 핵심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 박 MB 정부는 녹색성장 범위를 너무 넓게 봤다. 자전거 도로까지도 여기 포함했다. 그러면서 상승효과가 있는 분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영속돼야 한다. 영국 카본 트러스터의 데이비드 빈센트 박사 말을 빌리면 나라마다 자원이 다르니 중점 개발하는 신재생에너지도 다르다. 우리는 석유도 없지만 신재생에너지 자원도 빈약하다. 에너지는 기술에서 나온다. 기술 개발을 열심히 해 신재생에너지가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먹거리가 됐으면 한다. 정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득세율 3억 최고구간 낮춘다…박근혜 정부 ‘첫 부자증세’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받는 과세표준(과표) 구간이 대폭 낮아진다. 최고세율은 그대로 두고 적용 기준을 낮춤으로써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여야가 2011년 말 최고세율을 35%에서 38%로 올린 이후 2년 만의 소득세 체계 개편으로 이른바 ‘부자증세’로 볼 수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세소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과표 조정에 대해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최고세율 과표를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이용섭 의원안)로 낮추자는 입장이고 새누리당도 일단 ‘2억원 초과’(나성린 의원안)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최종 선택을 1억 5000만원으로 하느냐 2억원으로 하느냐의 선택만 남은 셈이다. 최종 선택은 다른 쟁점 세법과 맞물린 ‘패키지딜’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과도한 세 부담 증가에 우려를 보이는 만큼 ‘2억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여야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의 ‘1억 5000만원’ 요구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의료비·교육비 등의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정부안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새누리당이 ‘1억 5000만원’을 수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북미 주방시장을 잡아라

    유럽·북미 주방시장을 잡아라

    국내 가전 업계가 북미와 유럽 부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반 주방 가전 부문과는 달리 비교적 현지 업체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LG전자가 이달 초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산하에 ‘키친패키지 사업담당’을 신설하고 프리미엄 주방 가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빌트인 제품을 포함한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미국 부동산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방 가전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매년 현지 매장 수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 10월 말 프랑스 최대 가전제품 유통 회사인 다티와 손잡고 파리에 프리미엄 가전 매장을 열었다. 앞선 9월에는 왕실 백화점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에 전시관을 여는가 하면 세계적인 요리사들을 홍보대사로 영입한 ‘클럽드셰프’를 통해 요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유럽과 북미의 주방에 눈을 돌리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미래 시장 가능성이다. 각각 독립된 형태의 가전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주방과는 달리 유럽과 미국은 빌트인 가전이 대세다.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50억 달러 규모다. 이 중 70%가량이 유럽과 북미에 집중돼 있다. 아직 유럽 주방에서는 밀레, 보쉬 지멘스가, 북미에선 GE, 월풀 등이 강세지만 제품 경쟁력만 놓고 보면 뒤질 것이 전혀 없다는 게 국내 업체의 판단이다. 나머지 이유는 높은 마진율이다. 가전 업계 입장에서 보면 북미와 유럽의 주방은 값비싼 프리미엄 가전이 한데 묶여 들어갈 수 있는 보물창고다. 실제 LG전자가 북미에서 준비 중인 오븐,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포함한 패키지 제품 가격은 1만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미국과 유럽 소비자는 주방 가전을 선택하는 기준도, 주안점도 우리와 다르다는 점이다. 한 예로 국내의 경우 주방 가전의 중심이 냉장고지만 미국과 유럽 소비자는 오븐을 먼저 고른다. 게다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현지 가전 회사가 즐비해 치열한 마케팅전도 불가피하다. 가전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적 차이로 주방 가전은 특히 현지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한 분야”라면서 “하지만 그간 국내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명성과 제품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웨딩앤웨딩박람회, 2014년 결혼을 말하다

    웨딩앤웨딩박람회, 2014년 결혼을 말하다

    새해 첫 결혼박람회에는 신상품과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마련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2014년을 앞둔 지금, 지혜롭고 합리적인 예비부부들은 내달 열릴 제17회 웨딩앤웨딩박람회를 주목하고 있다. 2014년의 포문을 열 제17회 웨딩앤웨딩박람회는 2014년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SETEC(3호선 학여울역) 전시관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초대권을 발부받은 특별한 1만 쌍에게 결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나 이번 결혼박람회는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들로 눈길을 끈다. 그 중 ‘웨딩체험’과 ‘명품백 증정 행사’는 예비 신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웨딩체험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은 박람회장에서 2014년 명품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착용해 볼 수 있으며, 레드카펫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웨딩 메이크업 시연 행사가 펼쳐져 메이크업 상담을 물론 내게 가장 잘 맞는 메이크업을 미리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박람회장에는 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예물, 한복, 예식장, 폐백, 신혼여행 등 종류별로 다양한 유명 업체들이 들어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방문자에게 스티커를 제공, 스티커를 일정 수 이상 모아 빙고를 완성하면 셀프와인 또는 선크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각 부스별로 마련된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예물부스에서는 ‘진짜 다이아몬드를 찾아라’라는 행사를 통해 다이아몬드 증정 행사를 펼칠 예정이며, 웨딩홀부스에서 상담을 받을 경우 현장추첨을 통해 선정된 50쌍의 방문객에게 특급호텔 1박권, 특급호텔 브런치권 등을 준다. 이외 다양한 부스에서 명품수제구두 및 수제벨트, 여권지갑, 수제넥타이, 신혼여행 30만 원 할인권, 신혼침구세트 상품권, 유한폐백 상품권 등의 선물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먼저온 50쌍에게는 필립스 데일리 전기양면 그릴, 필립스 다리미, 필립스 헤어드라이어, 바비리스 벨리스 원샷 디지털 셋팅기 중 1가지 상품을, 방문객 전원에게는 폐백음식 무료시식, 리더스 인솔루션 마스크팩, 연극 ‘배고파4’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한 예비 신부를 위한 루이비통 3종, 프라다 1종 핸드백이 현장 추첨을 통해 증정되며, 60분마다 한 명씩 추첨을 통해 벽걸이형 드럼세탁기를 증정한다. 웨딩패키지를 계약하는 선착순 100쌍에게는 필립스 커피메이커, CK샤워가운, 필립스 전기토스트 중 한 가지가, 계약자 전원에게는 웨딩앤이 특별 제작한 입욕세트, 테디베어 인형, 웨딩앤 웨딩체크리스트가 선물로 돌아간다. 한편 제17회 웨딩앤웨딩박람회를 주관하는 ㈜웨딩앤아이엔씨는 2011년과 2012년 연속 해당 분야의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한 컨설팅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2012년에는 약 7,500쌍이 웨딩앤을 이용해 소중한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이에 웨딩업계의 명실상부한 국내 NO.1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박람회 기간 중에는 명품신혼여행박람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weddingnf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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