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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아베 전 日총리,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의 태평양전쟁 종전일(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 3000위는 일제가 ‘대동아전쟁’이라 부른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 [씨줄날줄] 1945년 8월 6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1945년 8월 6일/임병선 논설위원

    사흘 뒤인 6일이면 일본 히로시마에 ‘검은 비’가 내린 지 76년이 된다. 1945년 그날 오전 8시 15분 미군의 B29 전폭기 ‘에볼라 게이’가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떨어뜨렸다. 43초 뒤 시마(島) 외과병원 상공에서 강한 섬광과 함께 폭발하는 순간 섭씨 100만도의 열선이 사방을 3000~4000도의 용광로로 바꿔 버렸다. 엄청난 후폭풍과 방사선, 잿빛 폭우가 뒤따라 히로시마 인구 35만명 가운데 7만 8000명이 즉사하고 5만명이 다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후유증으로 2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징용·징병 조선인 7만명도 그 참화를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일본 군부와 왕실이 항복하지 않고 버티자 미국은 사흘 뒤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을 투하해 미쓰비시 철강 공장을 포함해 산업시설 3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7만 4000명이 죽었고, 7만 5000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또 조선인 3만명이 피폭 피해를 입었다. 그제야 일본 군부는 천황제를 존속시키는 조건으로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히로히토 일왕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마침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이 많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시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선수촌 등 각자가 있는 장소에서 묵도하는 등 마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 제전에 참가하도록 호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바흐 위원장이 지난달 히로시마 평화공원(※사진※)을 찾아 피폭 위령비에 헌화했으니 받아들일 만하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발 나아가 6일 피폭 시간에 맞춰 대회 참가자들이 ‘침묵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스스로 죄를 의식한 듯 ‘묵념’보다 더 중립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표현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IOC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인권유린에 참화를 겪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예민하게 나올 것을 우려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기하지 않은 조직위는 8일 폐회식에서 희생자들을 언급하는 내용을 넣을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수출규제 갈등에다 독도 표기 문제를 겪은 우리로선 일본이 피해자처럼 구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권자 1889명의 49%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5일 패전일 추도식 도중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언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에 그쳤다. 일본이 반성하지 않은 채 피폭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자는 것은 염치없다.
  • 아베, 야스쿠니신사 참배…사퇴 후 한달 만에 2번 참배(종합)

    아베, 야스쿠니신사 참배…사퇴 후 한달 만에 2번 참배(종합)

    아베 신조 전 총리가 19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큰 제사인 추계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영령에게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한다는 뜻)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퇴임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퇴임한 지 한 달 만에 두 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재임 중에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봄·가을 큰 제사와 8.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아베 전 총리 퇴임 후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는 스가 총리를 포함해 이번 예대제에 참배를 하는 각료는 없을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내각 총리대신’(총리)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극우 성향확인” 아베, 총리 부담 벗자마자···야스쿠니 신사 참배

    “극우 성향확인” 아베, 총리 부담 벗자마자···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9일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달 16일에 내각 총리 대신을 퇴임한 일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6일 지병 악화 등으로 사임했다. 후임으로는 그의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역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기간 중 2013년 12월 26일 단 한 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게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미국까지 나서 실망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에는 매년 봄과 가을의 예대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매년 8월 15일 패전일(종전일)에는 다마구시료라는 공물을 사비로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해 참배를 대신했다. 이제 ‘총리’가 아니니, 주변국을 의식하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듯하다. 특히 스가 내각을 외교 부분에서 관여할 의향을 나타낸 바 있어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눈길이 쏠린다. 그가 협력한다면 결국 스가 내각에서도 ‘우익’ 성향 노선이 계속될 전망이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8일자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가 정권을 지지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며 “요청이 온다면 여러 도움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도 지난 12일 자민당 총재 후보 당시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름대로의 외교를 하겠다면서도 “(아베 총리와) 상담해 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스가 총리와 주먹인사 한 국회의원 코로나 확진…‘비상’

    日 스가 총리와 주먹인사 한 국회의원 코로나 확진…‘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새 일본 총리를 뽑는 지명선거가 치러진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은 18일 집권 자민당 소속인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59·선임부간사장)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고 밝혔다. 중의원 4선인 다카토리 의원의 잠복기 중 동선은 스가 신임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등 자민당 핵심 인사들과 가깝게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는 스가 총리의 지명선거가 열린 16일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했다. 스가의 총리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는 주먹인사 방식으로 축하 인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회의 후에는 이임하는 아베 전 총리가 인사하러 다닐 때 국회 대기실에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맞이했다고 한다. 당시 대기실에는 사람이 많아 꽤 밀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토리 의원은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지난달 15일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 자격으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방문해 아베가 총재 자격으로 바치는 공물 비용을 전달했다. 또 17일에는 임시국회 본회의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상,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농림수산상 등 스가 내각 각료 5명이 소속된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의 총회에 참석했다. 이때는 마스크를 벗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후 도쿄 미나토(港)구 그랜드프린스호텔 신다카나와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 총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당시 관방장관이던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다카토리 의원은 18일 아침부터 37도 이상의 발열 증세가 나타나 병원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카토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다행히 미열이 있을 뿐이다. 10일 정도 입원 후 두 차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할 수 있다고 한다. 불편을 끼쳐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일본의 누계 감염자 수는 전날에 비해 572명 늘어 7만8894명으로 증가했다. 누계 사망자 수는 9명 늘어 1512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日 아베 내각 각료 4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속보] 日 아베 내각 각료 4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 4명이 태평양전쟁 종전 75주년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참배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9월 내각에 합류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또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도 각각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 각료가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은 2016년 총무상을 맡고 있던 다카이치 현 총무상과 마루카와 다마요 당시 올림픽담당상이 참배한 뒤 4년 만이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다카토리 슈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보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이후로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종전일과 봄·가을 제사인 춘·추계 예대제 때 공물만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상징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되풀이에 깊은 실망과 우려”

    정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되풀이에 깊은 실망과 우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종전) 75주년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내각 각료 4명이 직접 참배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와 의회의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바쳤다.대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등 4명의 각료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현직 일본 각료의 패전일 참배는 4년 만으로, 참배 인원은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많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패전일에 ‘자위대 강화’ 강조…야스쿠니신사에 공물(종합)

    아베, 패전일에 ‘자위대 강화’ 강조…야스쿠니신사에 공물(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역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도 봉납했다. 일본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란 ‘안보를 자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사실상 자위대 등 군대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아베, 과거사 반성 언급 없이 ‘적극적 평화주의’ 강조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종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전후 75년간 일본은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길을 길어 왔다”며 “세계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지금 이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패전일 행사에서 ‘안보는 자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인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그 동안 국회 시정방침 연설 등을 통해서만 적극적 평화주의를 주장해 왔다. 이는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의 개헌 추진을 위한 명분으로 활용돼 왔다.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기념일 기념사에서도 과거 전쟁에 대한 일본의 가해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당시 총리 이후로 침략전쟁의 가해 책임을 언급해 왔다. 그러나 과거의 어두운 부분을 덮는 역사수정주의를 추구하는 아베 총리는 8년째 그 관행을 팽개치고 있다. 그가 패전기념일에 역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올해로 8년째다. 아베 총리는 2차 정권 출범 이후 매년 반복하던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한다’라거나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는 취지의 언급도 올해는 하지 않았다. 어두웠던 과거를 돌아보거나 반성하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한층 더 분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새로운 방위 정책에 포함하려는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한 점을 들어 멀어지는 과거의 참화에 대한 기억을 계승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하며 “전몰자에 존경과 감사”아베 총리는 이날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는커녕 예년처럼 일제 침략전쟁을 이끌었던 지도부인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그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보냈다. 다카토리 슈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평화의 초석이 된 전몰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일제의 침략전쟁을 현 일본 정부가 용인하는 것이라는 주변국들의 반대를 의식해 직접 참배를 하지 않아 왔지만, 공물 봉납 역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들에 대해 예를 표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논란이 돼 왔다.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어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현충원이나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등 전쟁에 나섰다가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국가적 묘소가 없는 일본에서 우익들은 야스쿠니 신사가 사실상 국립묘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전범국가인 데다가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반 전몰자뿐만 아니라 특히 태평양전쟁을 이끌어 전후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도조 히데키(1884∼1948) 총리와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면서 이곳에 합사된 전몰자를 향해 “평화의 초석”이니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 운운한 것은 또 다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 피해국들의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니루히토 일왕 “깊은 반성…전쟁 참화 반복되지 않기를”반면 지난해 5월 즉위 후 두번째로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올해도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종전 이후 75년간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금의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졌지만 많은 고난을 겪은 국민의 행보를 생각하면 정말로 감회가 깊다”면서 코로나19로 생긴 새로운 고난을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앞으로도 행복과 평화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어 “전후 오랜 기간의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면서 ‘깊은 반성’ 에 입각해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일왕의 ‘깊은 반성’(深い反省) 표현은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이 종전 70주년이던 2015년 행사 때 쓰기 시작해 올해도 이어졌다. 일본 정부는 종전일이자 패전일인 매년 8월 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을 열어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당시 숨진 자국민을 추모하고 있다. 추모 대상은 전사한 군인·군무원 등 약 230만명과 미군의 공습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등으로 숨진 민간인 등 약 80만명을 합친 310만여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아베 “적극적 평화주의”…자위대 강화 의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란 ‘안보를 자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사실상 자위대 등 군대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종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전후 75년간 일본은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길을 길어 왔다”며 “세계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지금 이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패전일 행사에서 ‘안보는 자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인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기념일 기념사에서도 과거 전쟁에 대한 일본의 가해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패전기념일에 역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올해로 8년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전몰자, 평화의 초석”

    아베, 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전몰자, 평화의 초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 75주년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바쳤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다카토리 슈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보냈다. 아베 “평화의 초석 된 전몰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 다카토리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평화의 초석이 된 전몰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으나 그 뒤로는 종전일과 봄과 가을 제사인 춘·추계 예대제 때에 공물만 보내고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아 왔다. 이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침략 전쟁을 용인하는 것이라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물 봉납 역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들에 대해 예를 표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논란이 돼 왔다.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각료, 야스쿠니 직접 참배 각료 중에는 작년 9월 내각에 합류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일본 각료가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종전일의 각료 참배자는 2013~2015년에 매년 3명, 2016년에 2명 있었지만 2017~2019년에는 없었다. 고이즈미 환경상 등은 입각 전에도 주요 행사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임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과 사무국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 참의원 의원이 대표로 참배했다.아베 공물 봉납에 주변국 반발 예상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어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현충원이나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등 전쟁에 나섰다가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국가적 묘소가 없는 일본에서 우익들은 야스쿠니 신사가 사실상 국립묘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전범국가인 데다가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반 전몰자뿐만 아니라 특히 태평양전쟁을 이끌어 전후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도조 히데키(1884∼1948) 총리와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면서 이곳에 합사된 전몰자를 향해 “평화의 초석”이니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 운운한 것은 또 다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 피해국들의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친동생’ 자민당 중의원,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친동생’ 자민당 중의원,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자민당 중의원이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8월 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중의원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후 ‘중의원 기시 노부오’ 이름으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 대금을 사비로 납입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친동생이지만 외가에 양자로 입적돼 성이 다르다.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55~57대 총리를 지낸 인물로, 전후 자민당 체제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와 절친이었으며, 용의자로 구속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전력이 있다. 기시 중의원은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는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올해 패전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단참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후 매년 패전일과 봄·가을 제사에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보내고 참배는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일에도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사비로 낼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아베 24일 회담 유력…아베 측근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낙연·아베 24일 회담 유력…아베 측근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2년 반 만에 각료 참배… 아베는 또 공물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예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 날짜가 24일로 굳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 24일에 회담을 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복수의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이 총리는 22일 즉위예식에 이어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각국 대표를 초청해 개최하는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 측 외교 소식통은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면서 “23일과 24일 중 24일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가을제사) 첫날인 이날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두 번째 집권 1주년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것을 빼고는 매번 2차 대전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에 공물 또는 공물료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보좌관을 지낸 측근 에토 세이이치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패전일과 예대제에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2017년 4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이후 2년 6개월 만”이라고 전했다. 내각을 구성하는 각료 신분으로서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행위는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침략 전쟁을 미화·정당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그동안 아베 정부가 자제해 왔던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아베 내각의 ‘우익 본색’을 대놓고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18일에는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집단참배에 나선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보내고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산케이 “아베, 신임 방위상에 고노 외무상 임명 검토”

    산케이 “아베, 신임 방위상에 고노 외무상 임명 검토”

    외무상은 모테기 임명 관측…실용성 중시, 보수·우파 성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방위상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안전보장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아 왔으며 아베 총리는 그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시정을 요구한 것을 ‘의연한 대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11일 단행할 개각에서 산케이 보도처럼 고노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기면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한국 책임론’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노 외무상은 최근 각국 언론사에 기고문을 보내 ‘징용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며 지소미아 종료는 동북아 안보 환겨을 오판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직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아베 정권 각료로서는 한국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노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임명되면 방위성이 한층 강경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상이 임명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그는 도쿄대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원을 수료하고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정치부 기자와 매켄지의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 외무부 대신을 역임했다. 이후 중의원 후생노동위원장, 금융·행정 개혁 담당상, 자민당 간사장 대리,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을 지냈으며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후에는 경제산업상,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정무조사회장, 경제재생담당상 등 요직을 차지했다. 미일 무역 협상을 담당해 온 그는 실용성을 중시하고 실무와 관련해 장악력이 높으며 직원들에게 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는 앞서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이 없다고 미리 밝히기도 하는 등 극우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행동과는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개헌을 지지하는 우익단체 일본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여하는 등 보수·우파의 시각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개각 이후에도 한일 관계는 외교·안보 면에서 경색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욱일기 휘날리는 광복절 야스쿠니신사

    [포토] 욱일기 휘날리는 광복절 야스쿠니신사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본 도쿄(東京)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서 극우들이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를 들고 서 있다. 2019.8.15 연합뉴스
  • 아베, 주변국 의식해 야스쿠니 7년째 안 찾아…유력 정치인들 참배

    아베, 주변국 의식해 야스쿠니 7년째 안 찾아…유력 정치인들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대신 개인 자격으로 공물을 보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2012년 이후 7년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의 측근과 자민당의 차세대 유력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등 일본 의원 50여명은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종전일(한국의 광복절)을 맞아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개인 명의로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내면서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참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가 사인의 입장에서 판단했다. 정부 차원에서 답변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여야를 막론한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날은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 부대신, 기우치 미노루 환경부대신 등 차관급 정부 인사들이 집단 참배자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차세대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도 개별적으로 참배했다. 이날 야스쿠니신사에는 아베 내각의 장관급 각료들은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정권의 모든 각료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종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 1181명도 합사돼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올해도 공물 보내…7년 연속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올해도 공물 보내…7년 연속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종전일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보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2차 집권 후 7년 연속으로 패전일 기념 공물을 보내고 있다. 다만 신사에서 직접 참배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그 후로는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고, 종전일과 봄가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에 참전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이곳에는 일제 강제 징용으로 사망한 조선인 2만 1181명도 합사돼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경두 “독도 경비 해병대 이관 검토… GSOMIA 파기 신중 접근”

    정경두 “독도 경비 해병대 이관 검토… GSOMIA 파기 신중 접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독도 경비를 경찰에서 해병대로 이관하자는 의견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독도 경비를 해병대로 이관하는 게 어떤가’라고 묻자 “저희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독도 경비를 군이 나서 책임지는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해병대가 독도 방어를 위한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을 제시한 바 있지만, 아직 국방부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 검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주장에 대해서도 “최근 일본에서 수출 규제 등 신뢰가 결여된 조치를 안보 문제와 연계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파기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간 지소미아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둬 왔다. 하지만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취하면서 기류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은 ‘방사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다르게 분석한 데 대해서는 “탄도미사일의 특성을 가졌다는 게 한미 간 공동 평가 결과”라며 “다만 북한이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정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정 장관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의도적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및 독도 영공 침범을 통한 한국 측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중러가 해상 및 공중 연합훈련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정 장관이) 북한을 변호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사사건건 북한을 변호하고 대변하고 있다. 과연 이게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장관이 맞나”고 하자 정 장관은 “제가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는 말씀은 취소해 달라. 언제 북한을 대변했냐”고 크게 반발했다. 국방위는 이날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 규탄 및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국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감행하는 일체의 군사적 행위와 도발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확인하며, 북한 정권에 일체의 군사적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정부는 지소미아부터 파기하기를 주문한다”며 여당 지도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지소미아 파기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서 불신하고 부정했기에 지소미아를 유지할 사유가 없다”며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 파기 통지서를 보내 우리 국민의 뜻과 경고의 의미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산케이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재개해야”…보수 결집 의도?

    산케이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재개해야”…보수 결집 의도?

    일본 내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지면에 실었다. 산케이는 8일 ‘야스쿠니 창건 150년 아베 총리는 참배 재개를’이라는 제목의 ‘주장’(사설)을 내보냈다. 이 주장에서 산케이는 “봄과 가을의 예대제(제사) 등의 기회에 참배를 재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든다는 명목으로 만든 추모 시설이다. 문제는 단순 전사자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이곳에 등록돼 있다. 게다가 이들을 따로따로 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합사’, 즉 246만 6000여명의 영혼을 한곳에 모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합사’를 우리 표현으로 다듬으면 ‘함께 안치돼 있다’고 보면 된다. 더욱이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합사자 명부만으로 함께 제사를 지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조선인 2만 1181명도 함께 안치돼 있다. 고향에서 멀디 먼 타국으로 강제로 끌려왔다가 억울하게 죽은 뒤 이곳에 합사돼 전범들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국가가 관리하지 않는 종교 시설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야스쿠니 신사는 제국주의 일본군 군복을 입고 전범기를 든 극우 인사를 비롯해 우익 정치인들이 정치적 행위로써 찾아오는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이다. 산케이는 야스쿠니 신사가 “근현대 일본에서 전몰자 추도의 중심시설”이라면서 “쇼와(昭和·1926∼1989) 후기 이후 중국과 한국 양국의 간섭 등으로 참배가 정치 문제화”됐다고 주장했다. 당초 야스쿠니 신사가 전범을 합사해 놓은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고 주변국들이 간섭을 하고 있다고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국제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직접 참배하지 않고 이본의 2차 대전 패전일인 매년 8월 15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산케이는 “5년 반에 걸쳐 참배를 보류하는 것은 유감”, “외교적 배려보다 영령과 유족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기를 바란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산케이의 이러한 주장은 참의원 선거(7월 21일)와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8월 15일) 등을 앞두고 아베 총리의 지지층으로 거론되는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과거사 양심 발언… 평화 사랑했던 아키히토

    日과거사 양심 발언… 평화 사랑했던 아키히토

    30년 재위 동안 보수우파엔 불만의 대상 백제 무령왕 자손 등 한국과 인연도 강조30일 퇴위와 함께 ‘상왕’(일본 호칭은 상황)이 된 아키히토(86) 전 일왕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행 헌법을 개정해 명실상부한 ‘군대 보유국’임을 선포하려는 아베 총리의 보수 우경화 행보에 아키히토는 깊은 우려를 나타내 왔다. 지난해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에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해 아베 총리와 상반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아키히토는 1989년 1월 7일 아버지 히로히토 일왕의 사망으로 56세에 왕위에 오른 이후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가난한 사람과 지진·태풍 등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대외적으로 과거사를 반성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해 왔다.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의 언행은 왕실의 위엄을 중시하는 보수우파 세력들에게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일 월드컵에 즈음한 2001년 기자회견과 2011년 생일 기자회견에서는 ‘헤이안 시대 간무 일왕의 생모는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속일본기’의 내용을 인용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1992년 중국, 2006년 싱가포르·태국, 2009년 하와이 등 과거 일본이 저지른 전쟁으로 피해를 본 나라를 두루 방문해 위령비에 참배했다. 2005년 사이판의 한국인 전몰자 위령지인 ‘한국평화기념탑’에 참배했고 2007년에는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다가 숨진 의인 이수현씨 추모영화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아들인 나루히토(59) 일왕은 1991년 31세 생일을 맞아 왕세자에 책봉됐다. 그는 왕세자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모교인 가쿠슈인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93년 당시 외교관이었던 마사코(56)와 결혼했다. 등산과 조깅을 즐기며 비올라 연주도 수준급이어서 2004년 7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우호특별기념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로 나선 정명훈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오와다 히사시(87) 전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장의 장녀인 마사코 왕비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일각에서는 마사코가 왕비로서 활동을 본격화하면 과거 외교관 경험을 살려 한일 관계 개선에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최장 10일 연휴… 새 일왕맞이 들뜬 열도

    최장 10일 연휴… 새 일왕맞이 들뜬 열도

    202년만에 생전 왕위 교체·긴 연휴에 축제 4일 첫 행사 앞두고 테러 경계 수위 높여 200여년 만의 국왕 생전 교체를 앞두고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새로운 ‘레이와’(令和·차기 일왕 시대의 연호) 시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사상 최장인 10일 연휴가 지난 27일 시작됐다. 일본 치안당국은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수위를 바짝 높이고 있다. 아키히토(86) 일왕이 30일 퇴위하고 다음날인 5월 1일 아들 나루히토(59) 왕세자가 왕위에 오른다. 이로써 1989년 1월 8월 시작된 ‘헤이세이’(平成·아키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 시대는 30여년 만에 막을 내리고 레이와 시대가 열린다. 이로써 국왕 생전 교체는 202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국민들의 관심은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밝힐 소감에 쏠리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즉위 후 첫 소감으로 “여러분과 함께 헌법을 지키고 평화와 복지 증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실제로 그는 재위 기간 중 ‘전쟁 없는 일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에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달리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일본 열도는 전반적으로 들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은 일왕이 사망한 후에야 왕세자가 즉위했기 때문에 무거운 기운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양위를 통한 대물림이어서 사정이 다르다. 퇴위일·즉위일이 휴일로 지정돼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을 쉬게 된 것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물림 행사를 앞두고 도쿄 지요다의 왕궁 주변은 경계 수위가 대폭 올라갔다. 일본 경찰은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왕으로서 일반 국민을 처음 만나는 5월 4일 행사에 15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의 경우 즉위 관련 행사가 열렸던 1990년 ‘천황(일왕)제’ 반대 세력이 주도한 크고 작은 공격이 143차례나 일어났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의 카퍼레이드가 벌어지는 길가에서 폭죽이 터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나루히토 왕세자의 조카인 히사히토(13) 왕자의 교실 책상에서 지난 26일 흉기가 발견됐다. 히사히토는 나루히토의 동생인 후미히토(54)의 외아들로 왕위계승 서열 2위가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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