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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장외투쟁 대신 협상력 발휘해야

    자유한국당이 어제 신임 원내대표에 심재철 5선 의원을 선출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를 명분 삼아 문희상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중재를 시도해 여야가 정면충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건을 볼모로 한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 동의를 거쳐 철회하기로 했으나, 의총에서 보류로 결정났다. 내년도 예산안과 ‘유치원3법’, ‘민식이법’ 등 비쟁점 민생 법안은 오늘 처리하기로 했다. 그나마 여야가 한 발짝씩 양보한 덕분이다. 여야가 극적으로 정면충돌의 위기에서 일부나마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약 끝내 충돌했다면 여야 모두 국민들에게 큰 지탄을 받았을 것이다. 여당은 패스트트랙을 빌미로 힘으로 의회를 밀어붙이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민식이법’ 처리 문제로 한국당이 먼저 민생을 팽개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에 대안신당이 더해진 이른바 ‘4+1 협의체’에서 예산안, 선거법, 공수처법, 유치원3법 등의 순으로 처리하기로 해 민생을 도외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뻔했다. 한국당 역시 민생과 법정시한을 넘긴 예산안 처리를 외면한 채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여야는 급한 불만 껐을 뿐이다. 심재철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4+1’은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4+1 협의를) 무위로 돌리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언제든 여야는 극한 충돌을 이어 갈 가능성이 상당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어제 이른바 ‘친문 3대 농단’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주말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보수 세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정농단게이트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가며 한국당에 맞설 전선을 꾸리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란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면, 민심을 잘 읽기 바란다.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소모적인 정치 논란을 수습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에는 장외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의 면모를 다시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양당은 ‘한국당 새 원내대표’ 카드를 통해 모처럼 마련한 ‘명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이 원내대표도, 심 원내대표도 이를 통해 찾아온 협상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원내대표는 국회 내부에서 협상하는 자리이다.
  • [경제 블로그] 美선 커피콩 껍질로 부품 만든다는데…국내선 친환경 소재車 시동도 못 걸어

    [경제 블로그] 美선 커피콩 껍질로 부품 만든다는데…국내선 친환경 소재車 시동도 못 걸어

    오늘 아침 커피 한잔하셨나요? 커피는 풍미가 좋을뿐더러 잠도 쫓아주는 등 참 쓸모가 많죠. 앞으로 커피의 효용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가 커피콩 껍질을 재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만들 계획을 발표했거든요. ●포드, 버려지는 원두 껍질 재활용 기술 개발 포드는 버려질 커피콩 껍질에 플라스틱 등을 섞은 재료를 자동차 내장재 및 하부 부품으로 가공해 쓸 계획입니다. 커피콩 껍질을 쓰면 제작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25% 감소한다고 합니다. 소각하던 커피콩 껍질을 재활용하니 친환경적일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커피콩 껍질을 섞은 부품은 섞지 않은 것보다 20% 가볍고 열에도 더 강합니다. 포드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널드에서 커피콩 껍질을 지속해서 받기로 한 만큼 이번 개발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웨덴 볼보 등은 육우 가죽으로 시트 만들어 자동차 내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고 고민하는 것은 포드뿐이 아닙니다. 스웨덴의 볼보, 영국의 애스턴마틴은 스코틀랜드의 소규모 업체와 손잡고 육우 가죽으로 자동차 시트를 만든다고 합니다. 가죽 생산용 소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것보다 환경에 미치는 해가 훨씬 적겠죠. 독일 BMW는 전기차 i3의 내장재를 고를 때 재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국내완성차 ‘착한 소비’ 추세 반영 못 해 거기에 비하면 우리 자동차 회사들의 발걸음은 더딥니다. 수소, 전기 등 친환경 연료로 움직이는 차를 만들기는 하지만, 아직 부품까지 신경 쓰고 있지는 않거든요. 한 국내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우리 차 중에 재활용 또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차는 없다. 당분간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자동차 만드는 기술이야 선진국을 단숨에 따라잡기 쉽지 않겠지만 친환경 쪽은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유럽, 미국 업체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윤리적 우위를 판매량 증가로 연결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착한 소비’ 추세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은 이제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블루오션”이라던 한 재계 인사의 말이 자꾸만 기억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심재철 “靑·여당과 관계 잘 풀렸으면” 강기정 “대화복원 기대”

    심재철 “靑·여당과 관계 잘 풀렸으면” 강기정 “대화복원 기대”

    DJ 내란음모로 옥고… 문희상 “감방 동지”자유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취임 일성으로 ‘투쟁’과 ‘협상’을 동시에 외쳤다. 기존처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불가 입장만을 고집할 경우 ‘제1야당 패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협 가능성도 열어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고심과 결단이 이렇게 모였다”며 “당을 위해 헌신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당초 심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강경파’로 분류됐지만 여당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한 본회의 강행 처리 의지를 나타내자 한발 물러섰다. 만약 한국당이 빠진 채 예산안이 처리되고, 패스트트랙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가동해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만나 10일 예산안 처리와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반발이 나오자 예산안 합의 처리 전제를 조건으로 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는 소수다. 민주당이 다수 힘으로 밀어붙이는 현실 앞에서 협상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청와대, 여당과의 관계가 잘 풀렸으면 한다”고 했다. 강 수석도 “대통령은 늘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대해 국회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광주 출신인 심 원내대표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5월 15일 서울역에 집결한 10만여명의 신군부 반대 시위대의 ‘회군’을 결정했고, 이틀 뒤 신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다. 서울역 회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2011년 자서전 ‘운명’에서 “대학생들의 배신이 광주시민들로 하여금 큰 희생을 치르도록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 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5개월간 수감됐다. 당시 내란음모 가담 혐의로 옥고를 치른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심 원내대표에게 “합동수사부(합수부) 감방 동지”라고 했다. 1983년 특별 복권된 뒤 교편을 잡았다가 MBC 기자 생활을 했다. 1992년 방송 민주화를 요구하는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복귀 후 첫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후유증으로 지금도 지팡이를 짚는다. 1995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한 뒤 16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당 정책위의장·최고위원,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투쟁과 협상 동시에… 심재철·김재원 8선 시너지, 黃心 잠재웠다

    투쟁과 협상 동시에… 심재철·김재원 8선 시너지, 黃心 잠재웠다

    특정 계파·조직 없이 106표 중 52표 득표 “패트 국면에서 누가 우릴 구할지가 우선” 金 “적폐수사로 털릴 때 욕실에 노끈 둬” 정견발표 효과 톡톡… 反黃 심리도 한몫 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비황’(비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심 의원은 한국당 내 대표적인 비주류이나 조직적 지원 없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선거가 끝난 후 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을 택한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위기감, 김재원 정책위의장 카드, 친황(친황교안) 독주 견제 등이다.심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았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결선 투표에서 예선 탈락한 유기준·박성준 조의 10표는 물론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의 표까지 각각 1표씩 끌어 왔다. 두 사람의 현장 연설이 의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례대표 A의원은 발표가 끝난 후 김재원 의원에게 “연설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재선 B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장에서 심 의원과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와 닿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상당수 의원들은 친소 관계나 계파보다 산적한 당 안팎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5선의 심 의원과 3선의 김 의원, 총합 8선의 중진 원내지도부가 당의 기강을 다잡고, 대여 협상에서 경륜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표심에 반영됐다. 중진 C의원은 “지금 한가하게 계파나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누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느냐가 먼저였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김 의원을 파트너로 택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심 의원은 비박근혜계 수도권 5선이고, 김 의원은 대구·경북(TK)의 친박 핵심 중진이어서 ‘비박·친박’ 조합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호남 출신에 장애인, 민주화운동 경험이 있는 비박계 원내대표라는 면에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대표 전략가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책사 역할을 해 왔다. 김 의원은 현장 연설에서도 패스트트랙 협상 경과와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협상에 나서 모든 걸 해결하겠다. 국회법의 패스트트랙 조항을 개정하면 관련 수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수사와 재판 당시 심경을 밝히며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다”며 “노끈을 욕실에 넣어두고, 언제든지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황심’(黃心·황교안의 마음) 논란도 득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심 의원은 연설에서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못 박았다. 단식 후 황 대표가 보여 준 독주 행보도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황 대표 직속 인물들로 채워진 총선기획단이 ‘현역 30% 컷오프’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동일 지역 3선 공천 배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중진 의원들의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연설에서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혁신과 쇄신을 하더라도 스스로 존중해야 한다”며 두 번이나 공천에서 배제당했던 경험을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檢, 4+1 협의체 의원에 ‘패트 민원’… 재난·선거사건 등에 수사 개입권 유지 요구

    檢, 4+1 협의체 의원에 ‘패트 민원’… 재난·선거사건 등에 수사 개입권 유지 요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시한이 다가오자 ‘검찰개혁법’의 대상인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검찰개혁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넣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1 협의체의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검찰 관계자가 만나자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4+1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실을 찾아 검경 수사권 조정안 수정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최종 의견’ 형식의 문건을 4+1 협의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견서에는 수사지휘권을 폐지해도 재난·테러 사건, 선거 사건 등 일부에 대해선 개입권을 유지하고, 이와 관련한 검찰의 요구를 어기는 경찰은 반드시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더라도 경찰의 검찰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수사 종결 여부 협의’를 의무화하고, 검찰의 경찰에 대한 ‘보완 수사 요구’ 권한을 부여하는 범죄를 법정화하자고 주장했다. 경찰도 즉각 ‘수사권 조정 제대로 알기’·‘수사권 조정 관련 검찰 제시 의견서 검토’ 의견서를 통해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경찰은 수사 종결권 부여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 “경찰의 종결권에 대한 통제장치는 충분히 마련하였으나, 검사의 기소·불기소에 대한 통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반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또 조건 내건 한국당… ‘패트’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도 불투명

    또 조건 내건 한국당… ‘패트’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도 불투명

    심재철 선출되자마자 文 의장 회동 중재 4+1 협의체 본회의 결론, 3당 합의로 깨져 한국, 예산·필리버스터 철회 묶어 새 조건 민주 “합의 파기는 아니지만 낙관 어려워” 심상정 “패트 상정 또 미루면 민주 책임” 천정배 “4+1 오늘로서 잠정중단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9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3당 합의가 완료되어야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겠다고 추가 조건을 다시 꺼냈다.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만으로 10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특히 10일 본회의가 열린다 해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시간만 벌어 놓은 상태다. 근본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이날 오전 국회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전날 4+1 협의체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등의 순으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는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로 상황이 바뀌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출되자마자 협상 의지를 밝히며 낮 12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재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에 참석했다. 이후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0일로 연기하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연기하는 등 합의가 이뤄졌다.한국당으로서는 당장 이날 본회의부터 막아야 했기에 필리버스터 철회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도 4+1 협의체로 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제1야당을 배제하고 예산안과 선거법을 통과시킨 전례가 드물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정기국회 파국은 가까스로 피하는 듯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철회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한국당은 결국 예산안 합의를 조건으로 필리버스터 철회가 가능하다고 새로운 조건을 걸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이후의 예산안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3당 간사가 (4+1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수정안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한 결과를 봐야 다음 단계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1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합의안을 강조하면서도 한국당의 새 조건에 당황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합의안) 파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 이후 4+1 협의체의 지속 여부는 더 불투명해졌다. 4+1 협의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에 연동률 50%로 설정하는 안에 대해 공감대는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예산안이 정기국회 시한을 또 넘기게 된다면,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우리 정의당도 저 심상정도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4+1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한국당과 손잡는다면 20년간 지체된 개혁이 좌초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체에 참석했던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4+1은 오늘로 잠정 중단했다”며 “우리가 결정해 봤자 최종안이 되는 것도 아닌데 더이상 할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1 테이블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4+1 패싱’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내일까지의 정치 일정만 정리된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상정을 정기국회 이후에도 유보할지) 그런 상황은 4+1 내에서 공유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패트 뺀 3당 합의안에 4+1 협의체 중단 요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교섭단체가 9일 정기국회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안 처리에도 일단 제동이 걸렸다. 급기야 그동안 한국당을 빼고 패스트트랙 처리 논의를 이어 갔던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실무협의체에서는 ‘협의를 중단하자’는 요구까지 나왔다. 이날 4+1 선거법 개정안 실무협의체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석패율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참석자들 사이에 지역구 250석에 연동형 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로 설정하는 안에 대한 공감대는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은 4+1 실무협의체에서 이견이 컸다. 검찰의 경찰 수사지휘권 폐지와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을 이양하는 것에 대해 일부 정당의 반대가 있다. 공수처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했다.  또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끼리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4+1 협의체도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협의체에 참석했던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4+1은 일단 오늘로 잠정 중단했다”며 “우리가 결정해 봤자 최종안이 되는 것도 아닌데 더이상 할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심화토론을 했다”면서도 “나머지는 이제 한국당의 반응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검찰과 경찰을 각각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폐지해도 재난·테러 사건, 선거 사건 등 일부에 대해선 지휘권을 유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의 9일 본회의 상정 강행이라는 파국은 넘겼고 논의 시간은 벌었지만 임시국회 상정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신설에 한국당이 동의만 한다면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이들 법안을 ‘2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패트 충돌 직전… 여야 ‘하루의 평화’

    패트 충돌 직전… 여야 ‘하루의 평화’

    한국 의총 거치며 ‘예산 先합의’ 조건 붙어 필리버스터 철회·민생법 처리 장담 못해 ‘패트 3법’ 합의 안돼… 임시국회 충돌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0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고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 상정 법안에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기로 9일 합의했다. 하지만 3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예산안 선(先)합의를 전제로 한 필리버스터 철회’로 또 ‘조건’을 걸면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회동하고 본회의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지난번 본회의(11월 29일)에 올린 안건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는 한국당 의원총회를 거쳐 철회한다”고 했다. 여야 3당은 또 예산안 10일 처리 및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라는 두 가지 조건이 선행되면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이날 종료하는 정기국회에는 상정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이 밖에도 10일 데이터 3법 등 비쟁점 법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 3당 합의 내용은 오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철회’에 반대하면서 결렬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합의 처리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그런 희망 속에 합의를 했었다”며 “예산안이 합의되면 다른 모든 것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원하는 대로 예산안이 수정되지 않으면 필리버스터 철회 합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내일(10일) 합의안대로 한다고 생각하되 그런 상황(합의 결렬)에 대해 염두에 두고 볼 것”이라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 처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 등은 10일 이후 곧바로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다시 격렬하게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심 원내대표는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52표를 얻어 한국당의 새 원내사령탑이 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룬 신임 정책위의장은 3선 김재원 의원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심상정 “패스트트랙 법안 또 미루면 중대 결단하겠다”

    심상정 “패스트트랙 법안 또 미루면 중대 결단하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정의당도, 심상정도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9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를 위한 촛불결의대회’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잔 것은 화려한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과 마주 보면 격렬한 대결 정치가 되고, 민주당이 한국당과 두 손을 꼭 잡으면 야합의 정치가 된다”며 “4+1의 신뢰를 저버리고 한국당과 손잡는다면 20년간 지체된 개혁이 좌초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이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촛불 시민이 부여한 최소한의 개혁 과제인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반드시 개혁의 시간을 완성해내자”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인영 “여야 3당 합의 불가능하면 ‘4+1안’ 본회의 상정”

    이인영 “여야 3당 합의 불가능하면 ‘4+1안’ 본회의 상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간 합의처리가 불가능하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차원에서 마련한 수정안을 내일 오후 2시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되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보류하는 것으로 합의한 사실을 전한 뒤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예산결산위 간사가 예산안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예산안 원안에 대한 4+1차원의 수정안은 마련돼 있다”며 “여야 3당 교섭단체 예결위 간사가 재수정안에 합의하면 이것을 처리할 것이고 합의가 안 돼 내일 중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으면 (4+1) 수정안으로 처리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과 공수처법 협상에 한국당이 참여한다고 말했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내일까지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이 10일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오늘은 내일까지의 정치 일정만 정리된 것”이라며 “(내일 이후에도 상정을 유보할지는) 내일 추가로 협상이 진행되면 그런 상황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내에서 공유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내일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음 일정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겠지만 저희의 기본적 의지는 지금으로서는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라면서 “4+1 테이블도 여전히 작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와 공수처 신설 등에 관해 이야기가 시작되면 얼마든지 협상하고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현역 50% 교체’ 그 이상 감내할 각오 가져야”

    황교안 “‘현역 50% 교체’ 그 이상 감내할 각오 가져야”

    물갈이 폭 확대 시사…“뼈 깎는 쇄신 출발신호”“2000년·2004년·2012년 총선이 참고 사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과 관련해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다음날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 하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의 출발 신호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달 21일 공천에서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을 쳐내고, 불출마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혁신과 쇄신을 위해 물갈이 폭을 더욱 더 넓게 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황교안 대표는 “‘선당후사’에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은 모두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마음을 잘 모으면 국민이 기대하는 공천 혁신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정권은 총체적인 국정 실패뿐 아니라 숨겨놨던 독재의 마각까지 드러내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도 좌파독재를 심판하지 못하면 이 나라는 역사의 죄를 짓는 통탄할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내년 총선은 국민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면서 “비움과 물러남, 이런 미덕을 보여줘야 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발굴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쇄신을 보여준 2000년 총선, 탄핵 역풍을 천막당사와 쇄신으로 이겨낸 2004년 총선, 당명까지 다 바꿔서 치른 2012년 총선”을 참고 사례로 든 뒤 “이런 사례를 잘 분석해 가장 혁신적이고 공정한 공천으로 난관을 돌파해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울러 국민 추천이 진행 중인 공천관리위원장 선출에 대한 노력과 총선기획단의 결정에 대한 충실한 대국민 홍보도 총선기획단에 주문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 교섭단체와 논의를 통해 10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의원총회를 거친 뒤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견이 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의 상정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드는 커피콩 껍질로 차 내장재 만드는데 우리는?

    포드는 커피콩 껍질로 차 내장재 만드는데 우리는?

    오늘 아침 커피 한잔하셨나요? 커피는 풍미가 좋을뿐더러 잠도 쫓아주는 등 참 쓸모가 많죠. 앞으로 커피의 효용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가 커피콩 껍질을 재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만들 계획을 발표했거든요. 포드는 버려질 커피콩 껍질에 플라스틱 등을 섞은 재료를 자동차 내장재 및 하부 부품으로 가공해 쓸 계획입니다. 커피콩 껍질을 쓰면 제작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25% 감소한다고 합니다. 소각하던 커피콩 껍질을 재활용하니 친환경적일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커피콩 껍질을 섞은 부품은 섞지 않은 것보다 20% 가볍고 열에도 더 강합니다. 포드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널드에서 커피콩 껍질을 지속해서 받기로 한 만큼 이번 개발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내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고 고민하는 것은 포드뿐이 아닙니다. 스웨덴의 볼보, 영국의 애스턴마틴은 스코틀랜드의 소규모 업체와 손잡고 육우 가죽으로 자동차 시트를 만든다고 합니다. 가죽 생산용 소를 사육하고 도축하는 것보다 환경에 미치는 해가 훨씬 적겠죠. 독일 BMW는 전기차 i3의 내장재를 고를 때 재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자동차 회사들의 발걸음은 더딥니다. 수소, 전기 등 친환경 연료로 움직이는 차를 만들기는 하지만, 아직 부품까지 신경 쓰고 있지는 않거든요. 한 국내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우리 차 중에 재활용 또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차는 없다. 당분간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자동차 만드는 기술이야 선진국을 단숨에 따라잡기 쉽지 않겠지만 친환경 쪽은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유럽, 미국 업체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윤리적 우위를 판매량 증가로 연결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착한 소비’ 추세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은 이제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블루오션”이라던 한 재계 인사의 말이 자꾸만 기억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웃사이더 심재철, 인사이더 김재원’ 조합 택한 한국당

    ‘아웃사이더 심재철, 인사이더 김재원’ 조합 택한 한국당

    5선 비주류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위기감·김재원 카드·친황 견제 표심 작용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비황(비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심 의원은 계파나 특정 인물의 조직적 지원 없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선거가 끝난 후 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이 택한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위기감, 김재원 정책위의장 카드, 친황(친황교안) 독주 견제 등이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았다. 심 의원은 앞서 1차 투표에서 39표를 받았으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27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함께 ‘3파전’ 결선 투표까지 치렀다.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는 결선투표에서 1차 득표보다 각각 1표가 빠진 27표씩을 나눠 가졌다. 숫자만 놓고 보면 심재철·김재원 조가 결선 투표에서 예선 탈락한 유기준·박성준 조의 표는 물론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의 표까지 각각 1표씩 끌어 오는 저력을 보인 셈이다. 역으로 보면 강석호 의원과 김선동 의원의 확장력 한계가 드러났다. 심 의원과 김 의원의 현장 연설이 다른 후보들보다 뛰어났다는 평가도 주를 이뤘다. 비례대표 A 의원은 발표가 끝난 후 김 의원에게 “연설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재선 B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장에서 심 의원과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와 닿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두 사람의 연설에서 비장함이 느껴졌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상당수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는 의원들 간의 친소 관계나 계파보다 산적한 당 안팎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중진 C 의원은 “지금 당이 한가하게 계파나 따질 상황이 아니다”며 “누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느냐가 먼저였다”고 말했다. 5선의 심 의원과 3선의 김 의원이 당의 기강을 다잡고, 대여 협상에서 오랜 경험으로 쌓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 특히 심 의원은 한국당 의원 중에서도 ‘강성 매파’로 꼽힌다. 심 의원이 이날 연설에서 밝혔듯 대다수의 다선 의원들과 달리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불법특혜 취업 의혹, 최근에는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의혹 관련 폭로 등 ‘야성’이 살아 있는 의원으로 평가된다. 심 의원이 김 의원을 파트너로 택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대표 전략가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책사 역할을 해왔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선거제 ‘3+3(3당 원내대표+3당 실무 의원)’ 멤버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도 관련 논의를 이어온 당사자다. 김 의원은 이날 현장 연설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 등의 패스트트랙 협상 경과와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국회선진화법의 형사처벌 조항을 모두 삭제하는 합의에 이르렀지만, 여당이 아직 정리하지 않고 있다”며 “당선되면 곧바로 협상에 투입해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을 개정하면 수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심(黃心·황교안의 마음)’ 논란도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심 의원은 현장 연설에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황심’이 언급됐지만, 저는 ‘황심’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한다”며 “‘황심’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단식 후 황 대표가 보여준 당직자 교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무산 등 심상치 않은 독주 행보도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황 대표 직속 인물들로 채워진 총선기획단이 ‘현역 30% 컷오프’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동일 지역 3선 공천 배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중진 의원들의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연설에서 “선거를 앞두고 인적쇄신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혁신과 쇄신을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존중해야 한다”며 자신이 2번이나 공천 배제당했던 경험을 설명하기도 했다. 재선 D 의원은 “황 대표가 원하는 후보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황 대표한테도 득이 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협상이 잘못되면 나 원내대표를 무리하게 교체한 황 대표 책임론이 나올 게 뻔한데 협상력을 가진 사람이 된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수도권 5선이고, 김 의원은 TK(대구·경북)의 친박 핵심 중진이어서 강력한 ‘비박-친박’ 조합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도 있다. 심 의원은 호남 출신에 장애인, 민주화운동 경험이 있는 비박계 원내대표라는 면에서 한국당의 ‘비주류’로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심 의원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으며, ‘서울의 봄’ 당시 서울역에 집결한 시위대를 후퇴하도록 결정한 ‘서울역 회군’의 주역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3당, 예산안 내일 처리…선거법·공수처법 상정 보류

    여야 3당, 예산안 내일 처리…선거법·공수처법 상정 보류

    한국당, 의원총회 거친 뒤 필리버스터 철회하기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10일 처리하기로 9일 합의했다. 또 각 정당별로 입장 차가 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한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새로 선출된 심재철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예산안은 내일 처리하기로 했다.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지난번 본회의에 올린 안건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는 한국당 의원총회를 거쳐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상정하지 않고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데이터3법 심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본회의에는 지난달 29일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던 199개 안건 등 민생법안도 상정될 예정이다.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이날 본회의에 자체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던 것도 일단 보류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일촉즉발의 충돌이 예견됐던 국회는 한국당에서 새롭게 심재철 원내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여야가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 하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곧바로 의총을 소집해 필리버스터 철회 당론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꽉 막혀있던 정국을 풀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돼 다행”이라면서 “일단 빨리 예산안 협의를 가동해 정상화하고, 미뤄져 있던 민생·개혁법안 처리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0원 메가패스’ 승승장구 매출, 강사진에 대한 만족도가 구매↑

    ‘0원 메가패스’ 승승장구 매출, 강사진에 대한 만족도가 구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고등 인강 프리패스 ‘0원 메가패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구매 이유 등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메가스터디 설문에는 총 3,044명이 응답했으며, ‘강사진에 대한 만족도’(38%)가 0원 메가패스를 구매한 이유 1위로 선정됐다. 2위 ‘환급 혜택’(24%), 3위 ‘상품에 대한 전반적 만족’(18%) 답변이 뒤를 이었다.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0원 메가패스 구매자들이 자사 콘텐츠에 대한 만족과 기대를 보여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을 위해 메가스터디 임직원 및 강사진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0원 메가패스는 예비고1~3학년 학생들이 수능/내신/논술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인강 프리패스 상품이다. 수학 현우진, 국어 김동욱, 영어 조정식 등의 메가스터디 전 과목 스타 강사들의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고, 주요 대학 합격 시 최대 300%까지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새 원내대표, 무거운 과제…강력한 대여투쟁 해야”

    황교안 “새 원내대표, 무거운 과제…강력한 대여투쟁 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해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오늘 당선될 분들께 미리 축하의 말씀을 전하면서 국가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점에 대해 감사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그래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통해 조속히 처리해 국민 삶을 지켜드려야 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제외한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급한 민생법안은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게 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걸 정략적으로 악용해 자꾸 다른 법들과 묶어서 더불어민주당과 그에 야합하는 정당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국회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며 “이제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 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특별위원회·국정농단투쟁위원회를 발족시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진실을 바꾸려 한다면 더 뜨거운 국민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북한의 ‘중대 시험’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북한이 대화 제스처와 도발을 반복하는 행태는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희망고문에 시달리며 ‘시지프스의 형벌’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새 원내대표와 최선 다해 대화하겠다”

    이인영 “한국당 새 원내대표와 최선 다해 대화하겠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본회의 처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성의 있는 대화를 통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넘어 전체 합의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없는지 찾겠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당은 기습적으로 민생법안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로 습격해 국회와 국민이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다”며 “예산안은 법정시한이 이미 일주일 지났고, 패스트트랙 법안도 본회의에 부의됐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199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을 비롯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 민식이법과 데이터3법 등 본회의 처리가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경선에서 정쟁이 아닌 협상의 길을 선택하기를 기대한다. 국민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하는 분이 선출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금도를 넘지 않는 정치, 국민을 위한 신의의 정치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기막힌 상황을 끝내는 결말의 때가, 결실의 순간이 됐다”며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과 민생법안, 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 작업에 협조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명백한 월권이자 적반하장”이라며 “기한이 지나도록 심사를 끝마치지 못한 것은 한국당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당은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예산안 수정안 작성에 대해 일체의 정치적 공격과 음해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0.1%p 하락 47.5%…민주 40%선 회복

    문 대통령 지지율, 0.1%p 하락 47.5%…민주 40%선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 주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47.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전 주와 동일한 48.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1주차(2~6일) 주간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0.1% 포인트 늘어난 4.2%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간 초중반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격화되면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주 후반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1주 전과 거의 동률로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1.0% 포인트 오른 40.0%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은 1.5% 포인트 낮아진 31.4%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 포인트 오른 7.0%, 바른미래당은 0.2% 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 포인트 오른 1.7%였다. 우리공화당은 0.6% 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참 서럽고 분했다”

    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참 서럽고 분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서 임기 종료 소회“한국당 의원 모두 헌법 가치 지키려 분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임기를 마치며 “한국당 의원 모두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2년 7개월 전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한국당은 참 서럽고 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간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아닌가 한다”면서 “역사가 20대 국회 한국당 의원을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도 (여당은) 4+1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협의체를 통해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 교체를 기다려주는 것은 정치적 도의다. 도의도 없는 여당과 국회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훌륭한 두 분(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탄생돼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오늘 새 원내대표 경선…‘패스트트랙 대치’ 변수

    한국당, 오늘 새 원내대표 경선…‘패스트트랙 대치’ 변수

    자유한국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강석호(3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새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펼친다. 임기는 20대 국회가 종료하는 내년 5월 말까지다. 한국당은 먼저 의원총회에서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 당 운영 방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합동토론회를 연다. 이후 한국당 의원 108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경선에서는 황교안 당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여론과 초·재선들의 표심 향방이 승부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어느 후보도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많다. 때문에 예측불허의 판세 속에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밀어붙이는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 및 검찰개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 이를 고려해 후보들은 모두 ‘패스트트랙 정국 돌파’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체제가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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