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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널은 처음이라’ 폴 vs 아데토쿤보 정규리그 최강자 제대로 만났다

    ‘파이널은 처음이라’ 폴 vs 아데토쿤보 정규리그 최강자 제대로 만났다

    정규리그 최강자로 군림해온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크리스 폴(피닉스 선스)의 생애 첫 파이널은 어떤 모습일까. 파궁사(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들끼리 제대로 만났다. 밀워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107로 물리쳤다.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크리스 미들턴이 3점슛 4개 포함 3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즈루 할러데이도 3점슛 4개 포함 2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반까지 밀워키가 47-43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밀워키가 분위기를 탄 3쿼터에 밀워키는 44점을 폭발시키며 6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쿼터 초반 밀워키가 100-80으로 앞서며 승부가 기우는듯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추격이 거셌고 밀워키의 치명적인 턴오버에 이어 클린트 카펠라가 덩크를 꽂아 넣으며 경기 종료 3분 41초를 앞두고 6점 차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그러나 밀워키가 다시 점수 차를 서서히 벌려나가며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애틀랜타는 종료 39초 전 주전 선수를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밀워키는 이 승리로 1974년 이후 무려 47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앞서 파이널에 진출한 피닉스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밀워키는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그만큼 우승과는 거리가 먼 두 팀이지만 NBA의 강자들이 이번 시즌 줄줄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두 팀에게 기회가 왔다. 정규시즌에는 피닉스가 51승21패로 앞선다. 밀워키는 46승26패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피닉스가 1점 차로 2번 모두 승리했다. 팀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건 정규리그에서 최강자로 군림해온 에이스들이 파이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 여부다. NBA 신인상을 비롯해 올스타에 11번 선정된 폴은 포지션인 포인트 가드에서 착안해 포인트 갓이라고 불릴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183㎝의 단신이지만 긴 슛거리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력, 수비 능력에 더해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리더십까지 갖춘 폴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파이널이 처음이다. 피닉스에 ‘올드 레전드’ 폴이 있다면 밀워키에는 ‘영 레전드’ 아데토쿤보가 있다. 아데토쿤보는 2019·2020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지만 역시 파이널은 처음이다. 정규리그에서 최강자로 군림했어도 파이널에서의 활약은 그 선수의 평판을 가르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아직 파이널 MVP가 없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사례가 그렇다. 두 팀을 상징하는 폴과 아데토쿤보가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여기에 도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미들턴과 할러데이 그리고 데빈 부커(피닉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다. 파이널이 7차전까지 가면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한국시간) 7차전을 치르고 이들은 25일 프랑스와 올림픽 1차전에 나선다.
  • 메시, 불타오르네...코파 4골 4도움 아르헨 4강 지휘

    메시, 불타오르네...코파 4골 4도움 아르헨 4강 지휘

    2021코파 아메리카에 나선 리오넬 메시(34)가 매섭다. 메시가 메이저 국가대항전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를 앞세워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한 2015년과 2016년, 3위에 오른 2019년에 이어 4회 연속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무득점 공방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우루과이를 꺾은 콜롬비아와 오는 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전이 하루 앞선 6일 브라질과 페루의 대결로 꾸려진다. 전력상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14차례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지만 1993년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최근 6차례 대회에선 준우승 만 4번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국가대항전에서 정상을 밟아 본 적이 없는 메시가 6번째 출격한 이번 대회에서는 8강전까지 5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도 메시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2분 왼발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메시는 전반 40분 자신의 전진 패스로 연출된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상대 골키퍼 에르난 갈린데스의 경합 과정에서 공이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흘러나오자 이를 다시 잡아 반대편 공간으로 낮은 크로스를 뿌렸고 쇄도하던 로드리고 데 파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반격을 가하는 에콰도르에 살얼음 리드를 유지하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39분 또 메시의 어시스트로 한숨을 돌렸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던 에콰도르가 앙헬 디 마리아의 압박에 공을 흘리자 이를 따낸 메시가 왼발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달려들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밀어줘 승부 추를 기울였다. 에콰도르는 후반 45분 돌파하던 디 마리아를 잡아 넘어뜨린 수비수 피에로 잉카피에가 퇴장당해 그대로 주저 앉았다. 후반 추가 시간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는 그림 같은 왼발 슛을 골망에 꽂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앞서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와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치른 승부차기에서 주장이자 수문장인 다비드 오스피나의 잇딴 선방에 4-2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콜롬비아는 5년 만에 4강에 올랐고, 우루과이는 2011년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 “내 두뇌 믿는다” 주경야독 소년공… “정신 차려라” 일기 쓰며 사시 패스

    “내 두뇌 믿는다” 주경야독 소년공… “정신 차려라” 일기 쓰며 사시 패스

    2017년 대선 당시 “변방의 벼룩이 소를 잡겠다”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도전, ‘의미 있는 3등’으로 훗날을 기약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여권 유력주자’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변호사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는 등 여야 대권주자를 통틀어 가장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가진 입지전적 인물이다. 가볍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특유의 사이다 화법은 비주류이자 흙수저인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됐다. 경북 안동의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으로 이주해 ‘소년공’으로 일했다. 스프레이 작업을 하다가 후각이 상했고, 프레스 기계에 팔이 눌려 왼팔 장애를 갖게 됐다. ‘주경야독’으로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일기에는 “내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가슴 안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허황된 꿈인지도 모른다. 어떻게든지 현실화시켜야 할 텐데 내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라고 적혀 있다. 중앙대 법대에 입학한 후 1986년 사법고시(연수원 18기)에 합격했다. 1987년 4월 일기에는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돼야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썼다.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 지사는 2004년 열린민주당에 입당한 뒤 2006년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된 후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등 파격적 시정으로 화제를 낳았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열성 지지층이 만들어지고 ‘전국구’로 부상했다. 2016년 11월 촛불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16년 만의 진보진영 경기지사로 ‘체급’을 올렸다.
  •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지난 시즌 버블의 최강자였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피닉스 선스가 2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선착했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이면서도 커리어 내내 파이널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크리스 폴도 마침내 주역으로 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30-103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닉스는 LA 레이커스, 덴버 너기츠에 이어 클리퍼스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지난 시즌 버블에서 유일하게 8전 8승을 거두고도 끝내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설움을 제대로 만회했다. 피닉스의 파이널 진출은 1992~93시즌 이후 28년 만이다. 주인공은 단연 폴이었다. 폴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41점을 폭발시켰고 8어시스트 3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183㎝의 단신이지만 긴 슛거리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력, 수비 능력에 더해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리더십까지 갖춘 폴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이 왜 NBA를 대표하는 선수인지, 왜 파이널에 나가야 하는지를 충분히 증명했다. 데뷔 후 파이널과는 인연이 없던 탓에 명성에 흠이 있던 폴은 파이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2점 7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가 19점 5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이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서부 1위 유타 재즈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26점 9리바운드), 폴 조지(21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경기 내내 피닉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피닉스는 부커와 폴, 에이튼이 활약하며 66-57로 전반을 마쳤다. 스몰라인업으로 맞선 클리퍼스가 분전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3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지만 피닉스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를 마치고 14점 차이로 밀린 클리퍼스는 4쿼터에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스몰라인업에 필수인 활동량이 결국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몸놀림이 둔해진 클리퍼스 선수들은 점점 힘을 잃었고 패트릭 베벌리가 종료 5분 49초 전 폴을 고의로 넘어뜨려 퇴장조치를 받으며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해졌다. 폴이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 넣은 피닉스는 27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아직 진행 중인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7일부터 붙는다. 동부에선 밀워키 벅스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2승2패로 팽팽하다.
  • “재명아, 정신차려라”…20살 이재명의 일기장 공개

    “재명아, 정신차려라”…20살 이재명의 일기장 공개

    이재명 자필일기 공개“공부 싫은데 공돌이로 썩긴 싫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마 선언 영상에서 젊은 시절 쓴 자필 일기장 일부를 공개했다. 이 지사의 일기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에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는 과정에서 화면 형태로 등장했다. 이번에 소개된 일기는 총 3쪽이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검정고시 합격과 대학 입학, 사법고시 패스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솔직한 고민이 담겨있다. 소년공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인 1980년 7월 작성된 일기엔 “내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그래서 대학을 가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가슴 안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며 “하지만 이건 허황된 꿈인지도 모른다. 어떻게든지 이 꿈을 현실화시켜야 할텐데 내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훗날 장학금을 받고 중앙대 법대에 입학하고 1986년 사법시험(연수원 18기)에 합격한다.“재명아, 정신차려라” 이재명 일기장 공개 두번째로 공개된 일기장에선 이 지사는 큰 글씨로 ‘재명아 정신차려라’라고 썼다. 사법시험 준비 중이던 1984년 12월에 쓴 것으로, ‘고시생 이재명’의 모습이 비친다. 세번째 일기장은 사법시험 합격 후인 1987년 4월 쓴 것이다. 그는 “몇몇 못난 인간들의 노골적인 멸시 태도를 보면 혐오감에 이어 자책감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니나 그런 행태를 보고 내 사고와 행동을 반성할 수 있어 다행스러운 생각도 든다”는 구절이 담겼다. 또 이 지사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선 안된다”고 적었다.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부족함에 용서 바란다” 이날 이 지사는 과거 형수 욕설 논란 등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이어 잠시 눈을 감은 이 지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고 협박을 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다.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지금까지) 한 10년이 지났다. 저도 그 사이에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고도 덧붙였다.
  • 차갑던 외국인 공격수 ACL서 득점포 재가동

    차갑던 외국인 공격수 ACL서 득점포 재가동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할 조짐이라 눈길을 끈다. ●일류첸코, 공식전 6경기 만에 골… 팀은 비겨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한교원에게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1일 수원 삼성전 득점 이후 K리그1 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6경기 만에 가동한 득점포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며 26경기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일류첸코는 리그 4연패에도 공격력에 아쉬움을 느끼던 전북의 구애를 받고 올해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1 8라운드까지 7골을 뿜어낼 때만 해도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자자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 패턴이 상대팀에 읽히고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이후 10경기에서 2골로 수그러들었고 일류첸코의 침묵과 함께 전북도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전북은 그러나 일류첸코의 선제골에 전반 17분 쿠니모토의 득점을 묶어 두 골 차로 앞서갔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감바 오사카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점)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밀렸다. 포항 스틸러스의 타쉬는 같은 날 태국에서 끝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G조 3차전에서 페널티킥 동점골로 4-1 역전승의 교두보를 쌓았다. 일류첸코의 이적 공백을 메우고자 영입된 타쉬는 K리그1 15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5경기 1골’ 타쉬, ACL서만 2골째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지난 22일 랏차부리(태국)와의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하는 등 벌써 두 골을 기록 중이다. 2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게 0-3으로 패한 충격을 추스른 포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나고야(3승)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울산 현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출신 루카스 힌터제어도 지난 26일 비엣텔(베트남)과의 F조 1차전에서 감각적인 힐킥 결승골을 기록한 데 이어 29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차전(2-0승)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보탰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26골) 주니오의 대체 선수. 그러나 K리그1에서는 13경기 3골로 이동준(6골) 김민준(5골) 김인성(4골)에 이어 팀 내 득점 4위에 머물렀다.
  •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패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쿤츠·칼라일·사폰·하우스만…휴가철 앞두고 해외 인기 스릴러 소설 봇물

    쿤츠·칼라일·사폰·하우스만…휴가철 앞두고 해외 인기 스릴러 소설 봇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페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악플러들의 공통적인 성격 특성 밝혀졌다 (연구)

    악플러들의 공통적인 성격 특성 밝혀졌다 (연구)

    인터넷은 선동적이거나 모욕적이며 또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어떤 성격 특성이 이런 악플러가 되는 데 영향을 주는지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브리검영대(BYU) 연구진은 악플러들은 이른바 ‘어둠의 3요소’로 불리는 나르시시즘이나 마키아벨리즘 또는 사이코패스 성격이 다른 사람의 불행에서 기쁨을 찾는 성격인 샤덴프로이데와 공통적으로 결합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나르시시즘은 자기도취증을, 사이코패스는 정신병질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마키아벨리즘은 교활함과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 그리고 권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충동을 나타내는 성격 특성이다.연구진에 따르면, 샤덴프로이데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악플을 온라인상에서 토론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더욱더 소통을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 본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패멀라 브루베이커 BYU 홍보학과 교수는 “어둠의 3요소를 지닌 사람들 중에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소극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기쁨을 얻는다면 악플러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켜 악플 행동에 관여한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닷컴 회원 4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악플에 관한 인식뿐만 아니라 악플을 다는 행동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예측변수를 연구진은 조사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을 통해 “악플은 자기 중심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행동으로 묘사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볼 때 기쁨을 얻는 사람들은 악플을 실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다만 이는 남녀 사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악플을 기능적인 수단으로 간주하기 쉬웠다. 브루베이커 교수는 “악플러들은 이런 자극적인 토론에서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경험을 늘리는데만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온라인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거침없이 말하는 것은 악플과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댓글을 달 때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하면 악플러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저자 스콧 처치 BYU 커뮤니케이션스학과 교수는 “온라인에 접속할 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라. 온라인상의 다른 사람들을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생각하고 때로는 고통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실제 사람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고 단지 사용자 이름이나 아바타로 취급하면 악플 행동에 동참하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브루베이커 교수도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려면 열린 마음으로 온라인 토론에 접근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와 비슷한 생각과 흥미 그리고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과 연결될 때는 비록 다른 사람 관점이 자기 관점과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과 그 사람의 관점을 더욱더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개개인은 온라인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힘을 갖고 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함으로써 그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셜미디어와 사회저널’(journal of Social Media and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브리검영대
  •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美 일주 여정 담은 ‘빛두렁길’ 영어본 발간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美 일주 여정 담은 ‘빛두렁길’ 영어본 발간

    지구를 한 바퀴 오롯이 두 다리로 달려본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여행문학 ‘빛두렁길’의 영어본 ‘라이트패스(Lightpath)’가 영국에서 발간됐다. 강씨는 526일을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며 미국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 2만 1200㎞를 달리며 풍광·역사·문화·도전·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책에 담아냈다. 우선 미국 대륙 5200㎞를 125일 동안 달리며 적은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랑과 모험 이야기이다. 평화마라토너의 열렬한 응원자이며 영원한 ‘국제교류협력재단(KOICA) 맨’임을 자부하는 송인엽 교수가 영어로 옮겼다. 올림피아 퍼블리셔스 10.99유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수레에 생필품을 싣고 스스로 숙식을 해결하며 매일 달렸다. 일주일에 한 번씩 언론에 한두 편 기고를 하며 깊이 있는 여행기로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북녘 당국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아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지 못하고, 배를 타고 강원도 동해로 돌아와 고성까지 170㎞, 고성에서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330㎞를 내처 달려 세계일주 달리기에 신의주~평양~개성~휴전선 횡단~서울~부산 구간을 미완의 과제로 남겨뒀다. 매년 한백마라톤을 달리고 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지구를 한 바퀴 달린 여정 가운데 하이라이트와 송 교수가 쓴 시를 합쳐 지난해 10월 발간한 ‘나는 달린다’를 ‘라이트패스 II’로 옮겨 영국에서 조만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유라시아 대륙을 달린 여정을 정리해 3권을 펴낼 예정이다. 송인엽 교수는 104개국을 여행하고 ‘시(詩)로 노래하는 세계여행’, 대한민국 100대 명산·10대 강·15대 섬을 누비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우리 산하’와 ‘시(詩)로 노래하는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세 권의 여행 시집을 펴냈다. 또 ‘우리의 일터는 5대양 6대주다’, ‘역사발전과 인류공영’, ‘강뉴’, ‘페쉬메르가의 연인’과 ‘청춘 데카메론’을 펴내고 “나가자, 세계로!”를 외치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어 영원한 코이카맨(KOICAman)으로 통한다.
  • “음악가 꿈꾸던” 최찬욱…왜 성착취 ‘괴물’이 됐나

    “음악가 꿈꾸던” 최찬욱…왜 성착취 ‘괴물’이 됐나

    “나보다 훨씬 악독하고 심한 주인이 많고, 걔네한테 빠진 노예는 더 많다. 내 노예들이 그들을 만날까봐 걱정된다” 남자 초·중생 수백명을 성착취한 혐의로 구속된 최찬욱(26)은 경찰에서 “인터넷에 (나보다) 성적 판타지에 더 빠진 이상 성욕자들이 채팅방 등에 너무 많다”며 이같이 진술했다.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한 최씨는 왜 소아, 특히 남자 아이를 대상으로 삼았을까. 2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최씨가 초·중생 성착취에 나선 2016년 5월은 공인중개사 시험 등을 준비 중이었다. 조사를 받을 때도 잘 웃고 편안한 태도로 일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조사를 했으나 아직 사이코패스인지 판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최씨를 면담한 프로파일러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아이들 상처가 큰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죄의식이 거의 없었다”면서 “성 일탈검사 결과, 성기 관련 판타지를 갖고 있는 관음증적 성 도착 장애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성(性)에 대한 생각이 미성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정욕구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이 먼저 ‘형’이라고 부르면서 살갑게 구는 것을 매우 흡족해했다. A씨는 “일반인보다 칭찬에 두 배는 약했다”면서 “성 도착적 증상과 함께 지배적인 위치에서 대상을 찾다보니 아이들 대상 범죄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성착취를 당한 아이들 중 만 11세 어린이가 가장 어린데 최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인이 돼 자기 맘대로 성적인 동작을 요구하고 대변과 체액을 먹으라고 강요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런데도 다른 ‘주인’보다 자신을 ‘착한 주인’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5년 전 우연히 SNS에서 주인·노예 플레이’를 접하고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최씨도 초기에 노예 역할을 했고, 그 때 받은 긍정적 감정을 ‘주인’이 됐을 때 노예(피해 초·중생)에게 적용하며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노예’를 유사 강간한 것도 같은 심리와 생각으로 저질렀다고 A씨는 설명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착한 주인과 나쁜 주인이 어디 있느냐.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최씨는 특히 남자 아이만 집착했다. 곽 교수는 “지금까지 남자 아이들만 대상으로 한 이 정도 규모의 피해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프로파일러 A씨는 “최씨는 여성을 사귄 적이 없어 정상적인 이성과의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으로 이른바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반면 남자 아이에 대한 죄의식은 적었다”고 했다. 최씨는 2013년 미국 음대에 유학할 때도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설이 나돌지만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본격 나선 것은 귀국한 뒤다. A씨는 “자신의 꿈이 좌절된 상태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고 진로 등으로 좌절감이 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 자신감과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이를 회피하고 성 도착증을 해소할 수단으로 성착취 ‘주인·노예 플레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씨는 종교적인 가정에서 부모의 신뢰를 받으면서 자유롭게 컸지만 남 모르는 이상 심리와 본능을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초·중생 성착취 사진·영상 6954개를 전송 받아 유포하고 어린 학생 3명을 유사 강간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말았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최씨는 조사과정에서 ‘신기했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면서 “문제는 갈수록 자극적으로 치닫는 디지털 세계에서 호기심 많은 어린 피해자가 커서 언제든 가해자로 바뀌어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경찰 “최찬욱, 신상공개 전에도 웃어…이런 경우는 처음”

    경찰 “최찬욱, 신상공개 전에도 웃어…이런 경우는 처음”

    10대 남자 아이들만 노려 성착취물 제작하고 추행한 혐의로 신상공개가 결정된 최찬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웃으며 편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 홍영선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프로파일러에게 최찬욱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홍 대장은 “현재 조사받은 피해자가 67명이고 연락처와 성착취 사진들이 있는 추정 피해자 223명을 추가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가 전부 미성년자, 남자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가장 나이가 어린 피해자는 만 11세였다. 이어 “범행 전용 휴대전화가 따로 있었다. 압수해서 포렌식 분석을 해 보니까 영상과 사진들이 7000여건 정도 있었다”며 “전부 성착취물인데 어떤 요구하는 자세들이 있었다. 대변·정액 같은 걸 먹으라고 요구하는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찬욱이 피해자 3명을 직접 만나 유사 강간이나 강제 추행 행위를 각각 11회, 3회 저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찬욱이 소년들에게 접근한 방법은 SNS 계정을 통해서였다. 홍 대장은 “여성·초등학생·동성애자 이런 식으로 각각 다른 30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놓고 접근했다. 친분관계를 쌓으면서 쪽지를 주고 받다가 여성에 관심이 있으면 여성인 것처럼 ‘만나주겠다. 내 사진도 보내주겠다’라면서 피해자들이 알몸 사진을 보내게 한다. 피해자들은 약점이 잡혀서 시키는 대로 안하면 유포될 위험에 처해 있으니까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이른바 ‘주인과 노예’ 관계가 된다”고 수법을 밝혔다. 또 최찬욱은 기자들 앞에서 스스로 공인중개사라고 직업을 밝혔는데 탐문 결과 주변에서는 그의 정체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고도 했다. 홍 대장은 “이런 피의자들이 대체로 철저한 이중생활을 한다”며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찬욱 조사과정 중 특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홍 대장은 “좀 덤덤하고 잘 웃고 그러는 것 같았다”며 “조사 받을 때 되게 편안해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그 정도 포승을 하고 나오면 굉장히 창피해 하기도 하고 자기가 노출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표정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좀 의아했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나 특이 성향이 의심돼 현재 프로파일러를 통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대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걸 하고 있는지 부모님들은 반드시 확인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링크 같은 거 날아오면 이런 거는 함부로 누르지 말라’는 교육적인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앞서 24일 대전경찰청은 상습 미성년자 의제유사강간·강제추행, 아동성착취물소지·배포 등 혐의로 최찬욱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찬욱은 이날 검찰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 공인중개사 동료들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5년 전에 우연히 시작한 SNS에서 노예나 주인 플레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저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 [단독 인터뷰] ‘마인’ 이현욱 “한지용과 싱크로율 20%...반전배우는 김서형”

    [단독 인터뷰] ‘마인’ 이현욱 “한지용과 싱크로율 20%...반전배우는 김서형”

    인기 드라마 ‘마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현욱이 “한지용과 싱크로율은 20% 정도”라면서 “진심으로 제게 욕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현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 출연해 일명 ‘국민 욕받이’라는 별명을 얻은 소감에 대해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지구상에 저 밖에 안 남을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극중 한지용은 아들의 생모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생모를 가정 교사로 집에 들인 것도 모자라 불법 불법 격투기장에서 폭력을 즐기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 인물. 대표적인 ‘냉미남’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하면서도 서늘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그는 “한지용과 외적인 것은 잘 맞는 것 같고, 성격은 20% 정도 비슷하다”면서 “사이코패스 연기는 자신이 있었지만, 너무 센 대사를 많이 하니까 실제 성격도 예민해지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SNS에 사죄의 글을 직접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현욱은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그때 느꼈던 감정을 툭 쓰는 스타일인데, 재미있어 해주셔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가장 다른 배우로 정서현 역의 김서형을 꼽았다. 그는 “(김)서형 누나는 실제로는 웃음도 많고 소녀소녀한 편”이라면서 “본인이 이야기를 하고 재밌어서 혼자 빵터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무쌍 미남’인 그는 “데뷔 초에 당시 트렌드였던 쌍꺼풀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집에서 (쌍꺼풀) 라인을 잡아보니 굉장히 불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10년 데뷔한 이현욱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모범형사’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다 ‘마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의 남자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낙점돼 톱스타 김희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블랙 코미디나 액션 장르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매 작품마다 같은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이현욱의 <반전 인터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호날두, 한 골만 더하면… ‘A매치 세계 최다골’ 꼭짓점 찍는다

    호날두, 한 골만 더하면… ‘A매치 세계 최다골’ 꼭짓점 찍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남자 축구 A매치 득점 지존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F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었다. 2003년 처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78경기를 뛰며 109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52)가 1993년부터 2006년까지 A매치 149경기를 뛰며 기록한 남자 A매치 최다 득점과 같은 기록이다. 호날두가 앞으로 1골만 보태면 새 기록을 쓴다. 유로 통산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3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대회 5골로 통산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다에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에 타이틀을 넘겨주게 돼 큰 영광”이라고 적으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유로2016 결승에서 포르투갈이 연장 혈투 끝에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던 터라 이날 리턴매치는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포르투갈이 전반 31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동료 카림 벤제마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응수해 동점이 됐다. 후반 2분 폴 포그바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전진 패스를 벤제마가 마무리하며 포르투갈은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2-2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같은 시간 헝가리와 2-2로 비긴 독일과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2-4 패)에서 뒤져 조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각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네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따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승2무(5점)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28일 B조 1위를 차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 들리지 않아도… 커피가 나의 ‘언어’

    들리지 않아도… 커피가 나의 ‘언어’

    품질로 인정받으려 노력… 동료들도 배려사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 결실“커피는 들리지 않는 저를 모두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준 ‘언어’라고 생각해요.” 지난 1일 치러진 스타벅스 ‘2021년도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36)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커피를 ‘언어’로 정의했다. 선천적 중증 청각 장애인(2급)인 그는 이렇다 할 목표나 꿈도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알게 된 건 서대문 농아인 복지관에서 열린 취업전시회에서였다. 운명처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꼈다. 양식요리사 필기시험에서 6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난 직후였다. 그는 이후 치른 바리스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단번에 패스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입사한 건 2013년 7월이다. 그토록 바라던 취업이었지만 고객과 동료와의 소통은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그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품질의 음료를 만들어 고객께 제품으로 인정받고 제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일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6년에 사내 커피 전문가 인증인 커피마스터 자격을 취득했고 2017년에는 바리스타에서 슈퍼바이저로 승진하는 기쁨도 맛봤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에는 동료의 배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소통이 어려워 소외되지 않도록 필담 노트나 간단한 수어를 함께 배워서 이야기하는 등 동료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해 줬다”면서 “이번 대회도 점장님과 함께 참여해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파트너가 우승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테아트 등의 실력을 겨룬다. 그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장애인 파트너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앞으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킹하성, 킹 커쇼를 무너뜨렸다

    킹하성, 킹 커쇼를 무너뜨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때 ‘지구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승리하면서 김하성의 홈런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2실점한 커쇼는 김하성을 만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을 상대로 첫 승부에서 시속 91마일(약 146.5㎞)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택했고 김하성이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째는 자신의 주특기인 시속 73.6마일(약 118.4㎞)의 커브를 던졌고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하성을 위기에 몰아넣은 커쇼는 3구로 또다시 시속 74.3마일(약 119.6㎞)의 커브를 택했다. 커쇼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뚝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무릎을 낮추며 힘껏 때렸고 공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호 홈런을 때리고 나흘 만에 나온 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가 8, 9회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1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트위터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올리며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 영상에는 그의 별명인 ‘킹하성’을 빗대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는 글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구 최고의 투수에게 홈런 때린 KBO 최고 유격수

    지구 최고의 투수에게 홈런 때린 KBO 최고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때 ‘지구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승리하면서 김하성의 홈런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2실점한 커쇼는 김하성을 만나기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을 상대로 첫 승부에서 시속 91마일(약 146.5㎞)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택했고 김하성이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째는 자신의 주특기인 시속 73.6마일(약 118.4㎞)의 커브를 던졌고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하성을 위기에 몰아넣은 커쇼는 3구로 또다시 시속 74.3마일(약 119.6㎞)의 커브를 택했다. 커쇼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뚝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무릎을 낮추며 힘껏 때렸고 공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호 홈런을 때리고 나흘 만에 나온 5호 홈런이었다. 다저스가 8, 9회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1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3에서 0.217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트위터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올리며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 영상에는 그의 별명인 ‘킹하성’을 빗대 “킹에게 왕관을 씌워줘라”는 글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커피는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나의 언어”

    “커피는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나의 언어”

    “커피는 들리지 않는 저를 모두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준 ‘언어’라고 생각해요.” 지난 1일 치러진 스타벅스 ‘2021년도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36)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커피를 ‘언어’로 정의했다. 선천적 중증 청각 장애인(2급)인 그는 이렇다 할 목표나 꿈도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알게 된 건 서대문 농아인 복지관에서 열린 취업전시회에서였다. 운명처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꼈다. 양식요리사 필기시험에서 6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난 직후였다. 그는 이후 치른 바리스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단번에 패스했다.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입사한 건 2013년 7월이다. 그토록 바라던 취업이었지만 고객과 동료와의 소통은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그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품질의 음료를 만들어 고객께 제품으로 인정받고 제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일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6년에 사내 커피 전문가 인증인 커피마스터 자격을 취득했고 2017년에는 바리스타에서 슈퍼바이저로 승진하는 기쁨도 맛봤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에는 동료의 배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소통이 어려워 소외되지 않도록 필담 노트나 간단한 수어를 함께 배워서 이야기하는 등 동료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해 줬다”면서 “이번 대회도 점장님과 함께 참여해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했다.김 파트너가 우승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테아트 등의 실력을 겨룬다. 그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커피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장애인 파트너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앞으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733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3.9%를 차지한다. 이 중 51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야문명 전통 스포츠, 골반 축구를 아시나요?

    [여기는 남미] 마야문명 전통 스포츠, 골반 축구를 아시나요?

    마야인들이 과거 즐겼다는 골반축구대회가 20일(현지시간) 중미국가 과테말라 새삼푸알에서 개막했다. 과테말라 전국에서 총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한 이번 대회의 우승팀은 하반기 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과테말라 대표팀으로 참가한다. 개막식에 참석한 마야문명 정신 가이드 카를로스 사발라는 "과거 선조들이 즐긴 골반축구엔 마야인의 영성이 담겨 있다"면서 "피 대신 분쟁을 해결하는 지혜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마야제국에서 골반축구는 스포츠이자 전쟁 대신 분쟁을 해결하는 평화적 방법이었다는 설명이다. 과거 중남미를 무대로 번성한 마야문명이 개발한 중남미 역사상 첫 스포츠라는 골반축구는 고무나무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수제 공을 사용한다. 무게는 2kg 정도다. 공을 사용하는 점은 지금의 축구와 비슷하지만 발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공을 패스로 주고받거나 때릴 때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골반이다. 골반으로 공을 툭툭 주고받으며 상대편 진영 끝에 있는 라인에 도달하면 미식축구의 터치라인과 비슷한 골이 된다. 공이 라인을 통과하면 4점을 얻는다. 이렇게 얻은 점수는 반칙 때 1점씩 깎인다. 경기 중 잦은 대표적인 반칙은 골반이 아닌 다른 신체부위로 공을 접촉하는 행위다. 라인의 뒤편엔 철로 만든 링이 높이 3m 위치에 설치돼 있다. 공이 링에 들어가면 경기를 바로 이길 수 있다. 경기는 전후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전후반 각각의 시간은 13분이다. 선수들의 유니폼은 마야인들의 전통복장이다. 남자들은 상체를 드러낸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경기에 출전한다. 11개 출전 팀 중 유일한 여자팀은 V자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과테말라 유일의 여자팀지만 실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 여자팀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4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편 과테말라는 9월에 2차 국내대회를 열어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갈 대표팀 선발을 확정한다. 12월 멕시코 유타칸 반도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주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벨리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등 6개국이 참가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뉴욕경찰처럼… 2026년부터 체력검사 남녀 똑같이 본다

    뉴욕경찰처럼… 2026년부터 체력검사 남녀 똑같이 본다

    남녀 다른 팔굽혀펴기 합격선 등 논란에장애물 달리기·구조 등 동일한 코스 구성2023년 경찰대·간부후보 선발 우선 적용“직무 적합” “역차별 해결” 현장 긍정 평가 ‘여경 비율 15%’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도입2026년부터 남녀 동일한 체력 선발 기준을 적용해 경찰을 채용한다. 기존 팔굽혀펴기, 악력 측정 같은 종목별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미국 뉴욕경찰(NYPD)처럼 범인을 뒤쫓고 방아쇠를 당기는 등 실전에 필요한 자질을 보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계기로 여경이 취객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대림동 여경사건’ 등으로 불거진 여경 무용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서울신문 2020년 1월 7일자 9면 보도>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체력검사를 2023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선발과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 등에 우선 시행하고 3년 뒤인 2026년에는 전면 도입하기로 22일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리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도입키로 했다. 바뀌는 체력검사는 팔굽혀펴기 같은 ‘종목식’이 아닌 코스로 구성된 ‘순환식’이다. 남녀 모두 같은 기준으로 제한 시간 내에 5개 코스를 통과하면 합격한다. 코스는 범인 추격·제압 및 피해자 구조 등과 관련된 ▲장애물 달리기(약 340m)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로 구성됐다. 수험생은 현장업무 수행 시 소지하는 장비 무게인 4.2kg 조끼를 착용하고 코스를 돌아야 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NYPD·캐나다 경찰의 체력검사 방식을 분석해 만들었다. 합격 기준은 5분 10초로 제시됐으나 경찰청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해 경찰청 성평등위원회는 ‘순환식·동일기준’, ‘23년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을 권고했다.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에도 남녀 간의 차별 없는 채용을 위해 ‘성별 분리모집 폐지’, ‘성별 구분 없는 일원화된 체력기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기준이 다른 팔굽혀펴기 등 여성 순경의 체력 검사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성 수험생이 불리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11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순경 공개채용시험에서 단일 기준을 적용해 체력 평가를 실시하면 여경의 90%가 합격할 수 없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종목식 체력검사를 단일 기준으로 적용하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연구용역, 신임교육생 실측 등을 통해 직무적합성이 높고, 남녀 공통적용이 가능한 체력검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현장 경찰들은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한 일선 남성경찰은 “경찰 근무와 관련없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보다 훨씬 직무 적합도가 높고, 패스 오어 페일(PASS/FAIL) 방식이기 때문에 성별에 크게 구애받을 것 같지 않다”고 평했다. 한 여성경찰은 “제한 시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여경에 대한 차별·역차별 이슈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달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등 개정안을 마련해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의결 후 입법예고 등 개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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