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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흡연이 성기능장애 부른다

    과음·흡연이 성기능장애 부른다

    남성은 의학적으로 80세까지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40세만 넘어서면 상당수가 ‘고개 숙인 모습’으로 전락한다. 태초부터 수컷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남성 건강’의 비결. 그러나 알고 보면 그 비결은 우리 주변에서 멀리 있지 않다. 생활습관만 바꾸면 그 어떤 정력제를 쓰는 것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남성의 적’ 알아야 ‘백전백승’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특히 폐암의 원인 물질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의외로 담배나 술과 같은 기호식품이 성기능 장애를 부른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알고 있더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지나치기 쉽다. 남성이 흡연을 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점차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현상이 초래된다. 이는 혈액의 원활한 흐름으로 유지되는 음경의 발기 능력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정자를 생산·저장하는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켜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정자 모양의 변형을 불러 결국 생식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술은 더 위험하다. 발기부전과 술의 관계를 안다면 늦은 귀가를 원망하는 부인의 성화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1회 소주 2∼3잔 정도의 건강한 음주는 왕성한 성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반복적인 과도한 음주는 성감을 떨어뜨려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매일 술을 마시는 남성의 약 75%가 성감 저하를 경험하고,60%는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술, 담배는 피하고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면서 정기적인 성생활을 하는 것이 ‘수컷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남성이여,‘쩍벌남’이 되자 지하철 안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옆자리 사람의 공간까지 빼앗는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 ‘쩍벌남’. 여성들로부터 기피대상으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쩍벌남 퇴치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등장할 정도였다. 하지만 남성의학의 측면에서는 이 쩍벌남 자세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다리를 넓게 벌리는 습관이 이로운지를 판단하려면 남성만의 독특한 신체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정자를 생산하고 성기능에 필요한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 이 기관은 우리 체온보다 섭씨 1∼2도 낮아야 활발하게 정자를 생산한다. 따라서 가급적 이 부위를 차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표면적을 늘려 열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고환의 위치와 외피의 주름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공중도덕에 거슬리지 않는 만큼 적당히 다리를 벌려 앉는 것은 고환의 온도를 낮추고 혈액 순환도 좋게 하는 행동이다. 다만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고환이 숨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장시간 운전때엔 수시로 차에서 내려 바람을 쏘이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학 전문병원 메디포맨 문성호 대표원장은 “영화에서 냉수욕을 하는 남성이 ‘정력남’으로 비춰지는 것은 괜한 설정이 아니다.”며 “가능하면 장시간의 사우나는 피하고 체온과 비슷하거나 낮은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은 만성질환의 ‘바로미터’ 당뇨병은 그 자체로 건강에 치명적이지만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당뇨병은 말초혈액의 흐름에 장애를 일으키고 신경감각을 마비시켜 발기부전과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중증 당뇨 환자 10명 중 6명은 발기부전을 경험한다. 심혈관질환도 마찬가지다. 심장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발기를 담당하는 ‘음경해면체’의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음경해면체의 동맥이 좁아지면 발기력이 현저히 줄게 된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미리 막아야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1주일에 최소 2∼3회, 각 30분씩 운동을 하고 서구식과 패스트푸드를 피해야 한다.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만성질환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발기부전은 당뇨병과 직결되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때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측정도 함께 한다.”며 “두 질환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성기능 개선 생활습관 7계명1.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라.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음경 퇴화를 막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2. 숙면을 취하라. -성기능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밤 11시∼새벽 1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성기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은 수면을 취할 때 다량 분비되기 때문에 숙면이 필요하다. 3.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삼가라. -질병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성기능을 퇴화시킬 수 있다. 스테로이드와 일부 감기약은 성기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4. 건강식단을 짜라. -성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식단을 바꿔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과 관련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염분, 설탕 등은 모두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5. 지나친 음주, 흡연을 피한다. -지나친 음주, 흡연은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발기부전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과도한 음주,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성기능 개선에 좋다. 6.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자신감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조깅, 테니스, 사이클 등의 유산소 운동은 집중력을 높이고 몸의 활력을 높여 준다. 7. 괄약근을 키워라. -나이가 들면 괄약근의 수축력이 떨어져 성감이 떨어질 수 있다. 하루 10회(1회 10초) 정도 엎드려 괄약근을 조여 주는 운동을 하면 좋다.
  • “여성입맛 겨냥 연30% 성장 2년뒤엔 피자헛 제치고 1위”

    “여성입맛 겨냥 연30% 성장 2년뒤엔 피자헛 제치고 1위”

    “오는 2010년이면 토종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국내 매출 1위 피자 업체가 될 겁니다.” 황문구(59) 미스터피자 사장은 10일 서울 반포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웰빙 바람 때문에 최근 패스트푸드 업계가 성장정체에 빠져 있지만 미스터피자는 연 30%대 성장을 기록하며 1위인 피자헛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3년간 매출이 4000억원 정도에서 멈춰 있다. 그는 “직영인 피자헛과 달리 미스터피자는 가맹점 형태여서 점포의 평균 크기가 피자헛의 절반 정도”라면서 “그래서 매장수는 비슷해도 (아직은)매출이 뒤지지만 평당 매출은 피자헛보다 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매장수는 피자헛이 340개로 미스터피자(320개)보다 많다. 미스터피자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전년(3200억원)보다 19% 늘어난 3800억원이다. 올해 피자헛은 매장수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스터피자는 오히려 30개를 늘릴 방침이다. 최근의 매출성장세와 매장 수 등을 감안하면 2010년이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황 사장의 계산이다. 미스터피자가 약진한 비결은 뭘까. 그는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이 판매하는 가격은 비슷하다.”면서 “미스터피자와 달리 대부분의 업체들은 외국계여서 매출의 3∼8%를 본사에 로열티로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피자는 로열티로 나가는 게 없어서 식재료에 대한 투자를 그만큼 많이 한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여성의 입맛에 초점을 맞춰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피자 매장 손님의 70% 이상이 여자”라면서 “미스터피자는 기름기를 뺀 단백한 맛을 기본으로 하면서 메뉴도 감자, 해산물, 샐러드 등 여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피자의 식재료인 밀가루 치즈 등 국제 원재료 가격이 급등세”라면서 “하지만 올해에는 소비자 저항을 감안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신 피자 포장 등 맛과 관련 없는 부분에서 비용 절감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릴 때 먹던 음식은 나이가 들어도 먹는다. 외국에 나가면 노인들도 피자를 먹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피자가 보급된 게 20년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도 피자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사장은 “국내 외식 시장은 성장세”라면서 “미스터피자도 연내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 외식종합기업으로 덩치를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미스터피자재팬과 기술제휴로 들어왔다. 미스터피자재팬은 1998년 문을 닫았으나 미스터피자는 그해 전세계 미스터피자 판권을 사들였다. 중국(9개)과 미국(1개)에도 진출했다.2004년 슬로건을 ‘기름 뺀 수타피자’에서 ‘여성을 위해 만든 피자’로 바꾸고 여성층을 공략, 매출이 많이 늘었다. 반도체 부품회사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전무 출신인 황문구 사장은 2003년 합류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미대륙 북서부에 있는 나라 콜롬비아는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거쳐 1819년 12월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에 의해 해방되었다. 엘도라도의 전설을 품고 있는 보고타에는 고대 페루의 정교한 금세공을 감상할 수 있는 황금박물관이 있다. 보고타의 신비한 전설 속으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9시20분) 부쩍 전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영수에게 종원은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며 못박고 영수도 결혼은 생각없다고 답한다. 손자를 봤다는 소문이 시장에 벌써 퍼졌다는 말을 이석에게서 전해들은 한자는 창피하기 그지없다. 한편, 은아는 배경도 없으면서 고분하지 않은 영미가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약을 먹고 쓰러진 강여사는 의식을 되찾지만, 경우와 영은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다. 강여사가 계속해서 식사를 거부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보다 못한 영은은 강여사에게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줄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다. 영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강여사는 서늘하게 나가라고 말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복수는 변신한 화신의 모습을 몰라보고 가게 앞에서 비켜달라고 한다. 제사상을 차리러 시장에 들른 지란은 양순이 시장상인들에게 지란을 파출부로 소개하자 자존심이 상한다. 동네병원에 걸린 기적의 사진이 들어간 선전현수막을 본 화상과 복수는 기적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며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재즈 드러머 류복성은 1958년 미8군 무대에서 재즈 드럼을 시작해 ‘이봉조 악단’‘길옥윤 재즈 올스타즈’ 등 당시 국내 대표 악단들에서 활동했고,1967년 색소포니스트 정성조와 함께 ‘류복성 재즈 메신저스’를 창단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음악 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무대를 만나본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바쁜 일상, 하루 세끼 밥 대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식생활이 성인병 발병률을 높이자 최근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밥과 국, 김치, 나물 등으로 차려진 우리 전통식 밥상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본다.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45분) 갑자기 찾아온 서윤을 보고 준수는 놀라지만,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기뻐 어쩔 줄 모른다. 서윤이 몸빼로 갈아입고 철곤의 밥을 퍼들고 안방에 들어오자 준수는 기막혀하며 서윤의 겉옷과 가방을 챙겨들고 나오라고 소리친다. 한편 세영은 가족들에게 대체 서윤이는 맞선자리에도 나타나지 않고 어디 갔느냐고 캐묻는다. ●드라마 시티(KBS2 오후 11시40분) 건축디자이너 김시무는 수표횡령과 관련한 시 징계위원회에 억지로 참여하게 된다. 위원회의 일원인 박학석의 협박을 받은 것. 박학석은 이번 사건이 징계대상 박승규에 대한 모략이며, 진범은 그에게 개인적 원한이 있는 공보관이라 주장한다.
  • 하진 소설집 ‘카우보이 치킨’

    하진 소설집 ‘카우보이 치킨’

    중국계 미국 작가 하진(52·미국 보스턴대 영문과 교수). 소설집 ‘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 장편 ‘니하오 미스터 빈’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톈안먼 사태가 터지자 귀국을 포기하고 눌러 앉은 만큼 중국 사회주의의 억압된 체제 등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작품을 주로 써왔다. 비록 영어로 글을 쓰고 있지만 ‘문학적 유전자’는 여전히 중국인인 셈이다. 작가의 세번째 소설집 ‘카우보이 치킨’(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펴냄)이 출간됐다. 표제작을 비롯해 ‘나의 최고 부하’‘공식 답변’‘고향 사람’‘찢어진 신발’‘계약서’‘유치원에서’‘미스 지’ 등 8편의 단편을 실려 있다. 표제작인 ‘카우보이 치킨’은 중국의 한 소도시에 오픈한 미국 패스트푸드점 ‘카우보이 치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자연스레 패스트푸드점으로 대변되는 미국식 자본주의와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매혹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을 빚게 되고 결국 파국을 맞는다는 이야기이다. 화려하고 세련되지 않았지만 재치와 유머, 풍자와 해학이 한데 녹아들어 있다. ‘나의 최고 부하’는 가장 아끼는 부하가 최고의 군인이 될 수 있었지만 주체할 수 없는 성욕 때문에 결국 파멸을 맞는 것을 막지 못해 고뇌하는 장교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를 통해 사회주의라는 억압된 체제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고향 사람’은 누나와 일방적으로 이혼한 자형이 거지꼴을 하고 부대를 찾아와, 당장 내치고 싶지만 주위의 눈을 의식, 친절을 베푸는 군의관의 아이러니한 속성을 작가 특유의 필치로 생생하게 그려냈다.‘계약서’는 무술 실력만 믿고 까부는 부하를 지략으로 굴복시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미스 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꽃미남’ 외모로 늘 웃음거리가 되는 어린 병사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노벨상수상자들의 주요 작품 발표무대인 ‘뉴요커’는 “하진의 소설을 읽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며 “체호프·고골리 등과 같은 최고의 리얼리즘 작가”라고 평했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맥도날드, 佛샹젤리제 매장 문닫을 판

    맥도날드, 佛샹젤리제 매장 문닫을 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높은 임대료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매장을 철수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989년 이곳에 문을 연 맥도날드는 최근 대폭적인 임대료 인상 방침에 2월 29일까지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매장을 닫아야만 한다. 면적 1260m²인 맥도날드 매장의 임대료는 작년 1m²당 연간 4천 유로(한화 약 554만원)에서 올해 1만 유로(한화 약 1천380만원)로 대폭 인상됐다. 맥도날드 그룹 대변인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계속 영업하기를 바라지만 높은 임대료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샹젤리제 거리는 호텔, 영화관, 식당, 상가들이 들어선 파리 시내의 중심가로 연간 1억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현재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장 좋은 위치의 임대료는 1m²당 7300유로(한화 약 1천만원)로 1만1983유로(한화 약 1천660만원)인 미국 뉴욕 5번가와 9688유로(한화 약 1천 340만원)인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이어 세계 3위 수준. (종합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2007년 조사) 한편 한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서울 강남역은 1m²당 3441유로(한화 약 480만원)로 세계 10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벅스 ‘1弗 커피’

    서울에서도 1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그것도 다 마시면 더 주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고급 커피의 대명사인 스타벅스가 리필이 가능한 1달러짜리 커피를 내놓았다. 기존의 작은 컵 사이즈(8온스·226.9g) 커피값보다 50센트가 싸다. 아직은 시애틀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들에서만 시험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다른 지역 매장들로 확대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브리짓 베이커 스타벅스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스타벅스의 이 같은 시도는 지난해부터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와 던킨 도너츠가 10온스짜리 고급 원두커피를 1.07∼1.39달러에 파는 등 원두커피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분기 1992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다. 주가도 1년새 반토막이 났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식품업계 ‘아침밥 시장’ 불꽃 경쟁

    아침식사 시장을 놓고 업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자는 차원이 아니다. 영양공급형 건강식을 주제로 종류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정크(junk)푸드’로 알려진 패스트푸드 업계부터 고가의 호텔 업계까지 조식(朝食) 시장을 블루칩으로 지목하고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조식 시장 키워드는 쌀 새해 들어 아침 대용식은 쌀을 주제로 하는 음식이 많다. 롯데리아는 최근 라이스 머핀 4종을 새 아침식사로 내놓는 등 맥도날드의 맥모닝에 대응해 조식 메뉴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쌀로 만들어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편의점에서는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김밥의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훼미리마트는 18일 완도산 햇김으로 만든 훼미리마트 햇김 삼각김밥을 내놓았다. 훼미리마트측은 “완도에서 올해 수확된 김으로 만들어 씹는 맛과 향이 좋고 밥도 경기 안성 곡산에서 재배한 쌀만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기존 삼각김밥과 같은 개당 700원. 세븐일레븐도 “조식 열풍으로 지난해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한 품목이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밀어내고 판매 1위자리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고급화된 삼각김밥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더웨이는 한우를 이용한 명품 삼각김밥과 한우 한줄김밥을 28일부터 판매한다. ●두부와 수프 누가 더 셀까 한술 뜨기도 빠듯한 아침. 식품 업계는 두부와 수프를 조식 메뉴로 선보였다. 밥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말 백설 행복한 콩 모닝두부(180g·1100원)를 출시했다.‘모닝(아침)’으로 특화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일반 두부가 420g에 2400∼2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2.7∼6.9% 비싸다. 그러나 한달에 6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풀무원도 두부와 콩즙을 함께 담은 식사대용 생식두부 가벼운 한끼, 두부와 콩즙(180g 1200∼1300원)을 밀고 있다. 수프 경쟁도 뜨겁다. 매일유업은 캔을 따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수프인 수프로굿모닝(175g 1200원)이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하루 2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나온 해태음료의 마시는 호박죽인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175g 800원)과 옥수수 수프인 노오란 옥수수의 부드런 파티(175g 800원)도 반응이 좋다. ●조식 열기 확산 어디까지 조식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의 조식 메뉴는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GS25는 지난해 말 스파게티(326g 3000원)를 새 메뉴로 추가했다. 하루평균 10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일반 도시락보다 인기가 좋다고 회사측은 반색한다. 커피전문점도 예외가 아니다. 엔제리너스커피측은 “서울시내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한 일부 매장에서 유럽식 웰빙 베이커리를 직접 구워 제공하는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내놓으면서 동일시간대 매출이 40% 이상 성장했다.”면서 “최근 수프 2종을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외식 업계 중에서는 베니건스가 최근 인천공항점에서 육개장 등 한식 조식을 선보였다. 오므토마토 종로점, 마르쉐 무역센터점 등 서울시내 사무실 밀집지역 중심으로 조식 사업이 날로 커지는 추세다. 던킨도너츠가 조식용으로 내놓은 베이글의 경우 강남 테헤란로 매장에서만 오전 시간대에 300개 이상씩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업계 외식 경쟁도 후끈 호텔 업계도 후끈 달아올랐다. 조식 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최근 뷔페 조식을 종전 154석에서 280석으로 배 가까이 늘렸다. 장소도 커피숍 겸 레스토랑인 그랑카페에서 전문 뷔페 레스토랑인 그랜드 키친으로 격상시켰다. 오전 6∼10시30분까지 총 100여가지 음식이 나온다.1인당 2만 7500원(이하 모두 세금 및 봉사료 제외). 서울프라자호텔도 지난해 말 조식 뷔페 식당을 프라자뷰에서 세븐스퀘어로 옮겼다. 음식 주제도 건강식 메뉴로 바꾸면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1인당 2만 4650원.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고경영자(CEO) 조찬모임을 겨냥, 조식을 평일 오전 7∼10시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인당 2만 8000∼3만 2000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농어촌체험마을 인기폭발

    슬로푸드마을과 주말농장 등 경기도내 농어촌체험 마을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농민들은 500억원이 넘는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17일 도에 따르면 농촌체험장은 슬로푸드마을 12곳, 녹색농촌체험 마을 29곳, 주말농장 429곳 등 모두 470곳에 달한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2004년 243만 6000명에서 2005년 299만 4000명,2006년 372만 3000명, 지난해 454만 5000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 5일제 근무 시행과 더불어 농어촌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려는 도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슬로푸드마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키운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말한다.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보릿고개마을’은 부모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을 테마로 쑥개떡, 보리개떡, 보리밥 등 각종 옛 음식을 제공한다. 여주군 강천면 가야1리 ‘오감도토리 마을’은 청정마을에서 수확한 도토리를 이용해 도토리수제비를 비롯해 도토리술, 도토리무침, 도토리묵밥 등 다양한 음식을 권한다. 파주 장단콩마을과 포천 도리돌 한방마을, 가평 영양잣마을, 안성 서일농원, 평택 수도사, 화성 서해일미마을 등도 도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이처럼 농촌체험마을이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04년 67억원에 그쳤던 농가 수입이 2005년 214억원,2006년 409억원, 지난해 56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시민에게는 전통적인 웰빙음식과 농촌의 문화를, 농민들에게는 높은 소득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슬로푸드마을 등 농어촌체험마을 20곳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잡식동물의 딜레마/다른세상 펴냄

    잡식동물의 딜레마/다른세상 펴냄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폴란은 지 메이스(Zea Mays)라는 열대 출신 식물이라고 단언한다. 바로 옥수수다. 예컨대 치킨 너깃은 닭이 아니라 옥수수 덩어리다. 너깃에 쓰인 닭은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랐고, 반죽의 접착제로는 옥수수 전분, 코팅제로는 옥수수 가루가 쓰인다. 너깃을 옥수수 기름으로 튀기는 것은 물론 너깃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는 금빛 착색제, 선도를 유지시켜 주는 구연산도 모두 옥수수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청량음료도 역시 옥수수 덩어리다.1980년대 이후 거의 모든 탄산음료와 과일주스는 고과당옥수수시럽으로 단맛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청량음료 대신 맥주를 주문해도 마찬가지인데, 맥주 역시 옥수수에서 정제한 포도당으로 발효시킨다. 따라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 너깃을 먹으며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면 옥수수에다 옥수수를 먹고 있는 꼴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펴냄)에서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어야 하느냐.’고 묻는다. 유칼립투스처럼 생긴 이파리를 먹으면 되는 초식동물 코알라나, 아프리카 초원을 뛰어다니는 거의 모든 동물이 먹잇감인 육식동물 사자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잡식동물은 자연이 제공하는 많은 먹을거리 가운데 어떤 것이 안전한지 알아내고자 뇌의 많은 공간과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눈 앞에 놓여 있는 먹을거리가 질병을 일으키거나 목숨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그것이 인간을 포함한 잡식동물이 가진 딜레마라는 것이다. 옥수수의 사례는 ‘나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가?’라거나 ‘이 음식은 어디서 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고전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산업적 음식사슬’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종의 탐험기이기도 하다. 맥도널드에서 출발하여 냉동트럭, 창고, 도살장, 공장식 농장, 목장, 식품과학 실험실, 조미료회사, 석유 정유소, 곡물창고를 거치면 결국에는 아이오와주의 망망대해 같은 옥수수밭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유기농 산업은 믿을 만한가. 폴란은 유기농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에도 경고를 보낸다. 유기농 전문점에 있던 수송아지 스테이크에는 다음과 같은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 소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충분한 공간과 적절한 시설을 제공받았고, 같은 홀스타인 소들과 함께 지냈다.’는 것이었다. ●유기농 산업은 믿을 만한가? 폴란은 이 대목이 무척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순간 완전히 가공되지 않은 원유를 파는 다른 낙농업체의 제품에 씌어 있는 ‘일년 내내 푸른 방목장에서 풀을 뜯어먹고 살았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갑자기 수송아지 스테이크에는 왜 ‘방목장’이 빠져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방목되지 않고, 초원의 풀을 뜯어먹지 않고 자란 ‘유기농 송아지’라니…. 유기농 상점에서 식품을 고르는 사람이야말로 문학평론가나 저널리스트의 능력을 갖추어야 할 판이라고 푸념한다.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가 먹는 즐거움에 관한 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떤 음식이 즐거움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는 이 탐험의 끝에서 사냥총을 들고 숲으로 달려가 야생 돼지를 잡고 버섯을 캔 뒤 농장에서 얻어온 수확물들로 저녁 식탁을 준비한다. 그는 이를 두고 “내가 마지막으로 찾은 음식은 완벽한 식사라고 할 만했다.”고 술회했다. 그것이 진수성찬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많은 노동이 집약되어 있는 식사를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지금 먹고 있는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마이크로 트렌드/안진환·왕수민 옮김

    마이크로 트렌드/안진환·왕수민 옮김

    웰빙음식에 대한 관심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에도 패스트푸드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건 왜일까. 사회노령화가 심화되는 와중에도 광고와 오락의 대부분이 젊은이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갖가지 생수들이 각광받는 한편으로 온갖 에너지 드링크의 소비가 늘고 있는 현상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현대사회에는 이렇듯 상반된 진실들이 요소요소에서 따로 또 같이 포물선을 그린다. 몇개의 거대한 트렌드가 세상 돌아가는 방식을 결정짓는다(메가트렌드)는 정의는 그래서 이젠 틀린 명제가 됐다. 오늘의 세계는 특정 잣대로만 규정할 수 없을 만큼 시시각각 가치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의 1%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강력히 우리 사회의 한 흐름을 틀어쥐는 작은 세력들. 바야흐로 ‘마이크로 트렌드’ 세상인 것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재선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 여론전문가이자 세계적 컨설팅 기업(PSB) 마크 펜 회장은 현대사회를 그렇게 정의했다.PSB 수석컨설턴트이자 앨 고어 부통령의 연구원이었던 키니 잴리슨과 함께 펴낸 ‘마이크로 트렌드’(안진환·왕수민 옮김, 해냄 펴냄)는 수없이 잘게 쪼개진 트렌드들이 곧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추동력이라고 단언한다. 필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이미 ‘마이크로 트렌드’가 ‘메가 트렌드’를 대체했다. 지구촌 커피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스타벅스야말로 마이크로 트렌드에 주목한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카페인, 우유, 설탕의 선택권을 철저히 소비자들에게 넘겨주는 영업방식으로 특정유형의 선택만을 중시하거나 경시하지 않았던 게 성공의 키워드였다. 지은이는 마이크로 트렌드를 포착,1996년 미국 대선을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었던 구체사례를 밝히기도 한다. 당시 선거운동의 핵심카드로 활용한 이른바 ‘사커 맘(Soccer Moms)’. 일과 자녀에 헌신하면서 실질적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는 교외지역의 분주한 엄마들을 지칭한, 그가 직접 만든 조어였다. 부동표 틈새집단을 겨냥한 공약은 민주당의 승리를 굳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세상에 혼재하는 수많은 트렌드 집단에 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세력화할 근거가 충분한 75개의 트렌드 집단이 등장한다. 그들을 일일이 조명해 현재적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비판적 시각들이 풍부하게 제시된다. ‘∼족’으로 불리는 신종 트렌드 집단이 꼬리를 물고 소개된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새 트렌드 집단들의 공통분모는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 그들 존재의 요구나 방향성을 꼼꼼히 살피면 훌륭한 미래사업 아이템으로 연결시킬 수 있음을 넌지시 일러주기도 한다. 연하남과의 데이트를 즐기는 연상녀들 이른바 ‘쿠거(couger)족’의 출현에서도 유의미한 미래예측이 가능하다. 남녀 성비의 불균형, 무엇보다 이혼율과 평균수명의 증가 등이 쿠거족을 양산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커밍아웃을 시도하는 늦깎이 게이족이 늘어난 것도 쿠거족 증가의 이유가 된다면, 국가에서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라는 발전적 고민을 제안하기도 한다. 비디오 게임에 열중하는 30대 성인들, 그들과는 딴나라에 사는 듯 전통 손뜨개질에 관심을 쏟는 10대들. 첨단 IT기술에 통째로 열광하는 시류에는 아랑곳 없이 컴퓨터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신종 러다이트족. 마이크로 트렌드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들로 이미 세상이 꽉 차있다. 트렌드 집단에 대한 백화점식 정보나열에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주제의식은 일관되게 명료하다.“지금은 누군가가 아무리 엉뚱하고 색다른 선택을 해도 10만명 정도의 취향 공유자를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서서히 그러나 감쪽같이 세상을 바꾸는 데는 1%의 트렌드 집단이면 충분한 것이다.1만 4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브레인 다이어트/앨런 C. 로건 지음

    성인 체중의 평균 2%를 차지하는 것이 인간의 뇌이다. 이 뇌가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와 혈액이 필요하다. 뇌 에너지의 공급원은 음식이다. 다시 말해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정신·신체적 건강이 좌우된다. 건강한 삶을 위해 두뇌에 ‘프리미엄급’ 연료를 공급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책이 ‘브레인 다이어트’(앨런 C. 로건 지음, 서예진 옮김, 수북 펴냄)이다. 지은이는 미국 하버드 의대 심신의학연구소 교수이자 자연의학전문의. 섭취하는 영양의 질에 따라 두뇌의 구조와 기능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고 자살률이 높아지는데, 왜일까. 패스트푸드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우발행동, 자살기도 등의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해답을 내놓는다. 항산화 물질이 든 커피는 하루에 한두 잔쯤 마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8년 동안 13만명의 사람들을 추적연구한 결과 일정량의 커피를 꾸준히 마실수록 자살률은 물론 우울증, 당뇨병,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복부비만 때문에 머리가 나빠질 수도 있다. 복부의 비만은 기억력을 지배하는 해마의 영역을 쪼그라들게 해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 균형잡힌 영양섭취 등 식생활 개선으로 우리 몸의 기능을 최적화해 두뇌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브레인 다이어트’인 셈이다. 선도 넘치는 제목에 걸맞은 독창적인 제안은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그러나 일과성 유행에 편승한 책이 아니란 점이 주목할만하다. 정신건강과 영양의 관계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읽을거리는 흔치 않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소비는 벌써 2만달러 시대

    소비는 벌써 2만달러 시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환율의 영향(원화 강세)으로 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경향 때문에 일부 품목의 경우 소비는 2만달러 시대를 훨씬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 이마트는 5일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전국 108개 점포의 상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특히 가전, 식품 등에서 고급화 및 웰빙 바람이 크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독신이 많아지면서 싱글 상품도 잘 팔려나가고 있다. 우선 가전 부문의 고급화 바람이 두드러진다. 일반 브라운관 TV는 지난해 전체 부문 판매 47위에서 올해 334위로 크게 밀려난 반면 LCD TV 매출액은 전년보다 59%나 늘어났다. 이마트에서 팔린 순위는 전년과 같은 4위다. 세탁기도 일반형은 87위에서 99위로 뚝 떨어졌지만 드럼형은 전년처럼 15위를 지켰다. 에어컨도 고급 사양인 멀티형은 전년보다 37계단이나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냉장고의 경우 일반 양문형 냉장고는 지난해보다 33계단이나 떨어진 44위에 그쳤지만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는 두배 이상 매출이 늘며 36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역시 먹거리에는 웰빙바람이 거세다. 예컨대 생수 매출은 10% 이상 늘어났으나 탄산음료의 매출은 20% 이상이나 줄었다. 지난해 매출 순위 99위였던 생수는 올해 79위로 20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77위를 기록한 탄산음료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간식도 서양식 패스트푸드가 지고 초밥 등 동양식이 인기다. 지난해 54위였던 맥도널드(계산대 밖 임대) 매출은 올해 70위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68위였던 초밥은 52위로 올랐다. 패션 부문의 경우 주 5일제 정착으로 골프 등산 등 아웃도어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유나이티드라는 캐쥬얼 브랜드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30% 신장하면서 10계단 오른 34위를 기록했다. 싱글족이 많아지면서 ‘나홀로 소비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같이 쓰는 데스크톱 컴퓨터는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5위로 판매순위가 뒤처졌지만 개인용 컴퓨터 개념의 노트북은 106위에서 50위로 수직 상승했다. 와인도 일반 750㎖들이의 절반 크기인 미니와인(375㎖)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보다 30% 늘었으나 미니와인의 매출 증가율은 80%나 됐다. 노은정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미국(1973년)과 일본(1988년) 등 선진국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어서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쳐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면서 “우리나라도 올해 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시아 음식이란 바로 이런 것!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아시아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5부작 다큐멘터리 ‘맛있는 아시아’를 자체제작해 새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다양하고 독특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아시아 음식 요리법, 최근 웰빙·장수의 비결로도 인정받는 아시아 음식들의 진수 등을 두루 살펴본다. 100일간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음식을 조명한 곳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프로그램은 이들을 ‘왕의 만찬’‘별난 음식’‘매운 음식’‘길거리 음식’‘웰빙 푸드’ 등 5가지 테마 아래 5주에 걸쳐 펼쳐보일 예정이다. 3일 방송되는 1부 ‘왕의 만찬, 최고의 음식’편은 제목 그대로 각국의 왕실요리를 선보인다. 한국의 조선왕조 궁중요리,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 중국의 만한전석 등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귀족요리와 전통조리비법도 귀띔해 준다. 10일 방영되는 2부 ‘놀라운 음식, 별난 요리’편은 돼지 귀, 뱀의 허파, 개구리 알 등 일생에 한번도 맛보기 어려운 독특한 음식들을 내놓는다. 별난 재료들이 먹거리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다. 17일에는 각국의 매운 음식이 다 모인다. 이 ‘新나고 火끈한 매운맛 열전’편에 등장하는 음식은 한국의 청양고추, 태국의 쥐똥고추(프리키누), 인도네시아의 삼발 소스 등이다. 그야말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운 양념들이 집합하는 셈. 최근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 효험도 인정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24일 방송되는 ‘3분의 승부! 거리음식 총출동’편은 아시아의 재래시장을 찾아간다. 색다른 풍경에 저렴한 가격, 맛좋은 음식까지 1석3조를 거머쥘 수 있는 재래시장의 장점은 어느 나라를 가나 마찬가지. 길거리 음식의 향연에 함께 빠져본다. 31일 마지막 편인 ‘몸을 위한 음식, 슬로푸드’에서는 패스트푸드에 찌든 몸을 정화시키는 보양식들을 만날 수 있다.21세기의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건강. 환경친화적인 재료와 전통적인 조리방식으로 건강식의 맥을 잇고 있는 각국의 풍경을 들여다본다. 수십 년 동안 정성스럽게 묵힌 간장, 젓갈, 천연 조미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이 망라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중년남성 발기부전·조루, 장정불로단으로 고민 해결

    중년남성 발기부전·조루, 장정불로단으로 고민 해결

    2007년 늦가을,떨어지는 낙엽을 배경으로 걸어가는 중년 남성의 축 처진 어깨는 애처롭기만 하다.나날이 거세지는 직장내 경쟁,무섭게 밀고 올라오는 후배들,좋아질 줄 모르는 경제 사정,잦은 술자리와 운동부족,패스트푸드 섭취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뱃살,점점 추락하는 가장의 권위,점점 무서워지는 마누라의 잔소리와 잠자리…. 아침이면 눈뜨기조차 힘든 만성피로가 계속되지만 마음 놓고 힘들다는 소리 한 번 못하는 중년 남성들이 수두룩한 것이다. 중년뿐만이 아니다.피로를 느끼는 남성들의 나이는 해마다 젊어지고 있다.치열한 경쟁사회의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은 더 이상 30대 남성들도 ‘생생하다’고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힘 잃은 남성들은 빨리 늙어가고 있다.발기 부전과 조루증 등 남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피부가 푸석해지고 혈색이 나빠지며 기력이 떨어지는 것이다.한 마디로 정력이 달리고 있다. 예로부터 한의학에는 남성들의 정력과 기력을 보충하는 많은 처방이 내려오고 있다.그 중에서도 최근엔 예로부터 내려오는 처방을 더욱 발전시켜 개발하고 복용을 간편하게 한 강남행복한의원의 장정불로단이 단연코 화제다. 이 약을 개발한 서울 논현동 강남행복한의원의 이종욱 원장은 “장정불로단은 만병회춘(萬病回春) 고전에 나온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처방을 가감하여 산수유,구기자,맥문동,천문동,복분자,파고지,숙지황 등 20여 가지의 약재로 처방한 약”이라고 밝히고 있다.이 원장은 이 약이 중년 이후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다스리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모된 정기신혈 진액의 원천을 보충해 준다고 설명한다.즉,매사에 의욕이 없고,피로와 권태를 호소하며,성적 자신감까지 잃은 남성에게 큰 효과가 있는 약이라는 것. 장정불로단은 특히 고도의 정신활동으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를 겪고 있는 전문직 남성들에게도 입소문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전에 의하면 이 약은 중년의 발기 부전 뿐 아니라 50세가 되기 전부터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세는 조로(早老) 증상을 다스린다고 한다.또한 이 약을 반달만 먹어도 발기부전이 극복되고 한 달을 먹으면 얼굴이 동자처럼 되고 눈은 10리를 보며 석 달을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과 기운이 쇠약해지지 않으며 몸이 가뿐해지고 오래 산다고 알려져 있다.남성 기능을 강화시키는 특징 때문에 이 약은 남성 불임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강남행복한의원 이 원장은 “남성이 중년 이후에 성기능이 저하되고 머리카락과 피부 뿐 아니라 몸 전반에 걸쳐서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이 생명현상의 기본 물질인 정과 신의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장정불로단은 이렇게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운동 부족,부적절한 생활 습관으로 소모된 기혈진액을 보충해줌으로써 세포와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고 한다.따라서 만성피로와 성욕감퇴,발기부전,조루증,정력부족,정액부족,남성불임 등의 성기능 장애,조로(早老)증,피부노화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 약의 인기 비결에는 처방과 복용의 간편함에도 기인한다.장정불로단은 체질 및 나이에 관계없이 환 형태로 간편히 복용할 수 있으며,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화(02-512-6510)및 온라인 상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 : 강남행복한의원
  • 인천공항 화재 승객대피 소동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개항한 이래 처음으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5시50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패스트푸드점의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0여분 만에 불이 꺼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서쪽 출국장 주변으로 퍼지면서 여행객 300여명이 2층으로 급히 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30∼40번 출국장이 전면통제되고, 중국 웨이하이행과 다롄행 두 편의 출국이 30분쯤 지연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특파원 현장보고(KBS1 오후 11시) 중국 정부는 멸종위기에 놓였던 백두산 호랑이를 살리기 위해 1986년 인공 사육센터를 설립했다. 취재팀은 하얼빈 시 외곽에 자리잡은 동북 호림원을 찾았다. 중국의 호림원에서는 백두산 호랑이의 번식뿐 아니라 야성과 포식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호랑이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지구 온난화로 동해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차가운 물에서만 살 수 있는 동해의 특산물 명태가 사라지고 있다. 그 원인을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짚어본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에 여수시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박람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수능생 위로 콘서트 ‘수고하셨습니다’(MBC 오후 3시5분) 수능생 위로 콘서트가 17일 올림픽공원 내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훈남’ 오상진 아나운서와 고3 수능생 원더걸스의 선예, 단국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빅뱅의 탑 등이 공동진행한다. 수능을 치른 수능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참석해 신나는 축제마당를 만든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기적을 끌고 나온 길억은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한다. 길억에게 소리를 지르며 대항하던 복수는 길억의 입을 통해 기적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적에게 배신감이 든 복수는 기적이 반성 대신 변명을 늘어놓자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힌다. 나미는 길억이 들어오자 “사람 바보 만들어 기분 좋냐?”며 화를 낸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패스트푸드에 빠져 있는 우리 아이들 간식으로 무엇이 좋을까? 반찬 못지않게 고민이 많다. 밥은 몰라도 간식이라면 으레 밖에서 사다 먹는 음식으로 대체해 온 이주 여성들에게 고추장 떡볶이 수업이 시작된다. 결혼 15년째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콩고 출신 미미씨가 출연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30분) 예부터 눈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예민하고 소중한 부분이다. 대한안경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성인의 안경착용률은 44.7%다. 따라서 국민의 시력보호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안경 선택요령과 시력교정술,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조명방법 등 소중한 눈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경우 어머니는 고지서 여러 장을 영은에게 건네며 돈은 나중에 줄 테니 대신 내달라고 한다. 지로 명세서를 보던 영은은 만만치 않은 액수에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영은에게서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은 경우는 조심스럽게 어머니께 여쭤보고, 경우모는 깜빡했다며 영은을 불러 생활비를 더 챙겨준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신이 만든 최고의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가 만드는 축제,‘EBS스페이스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1일부터 9일까지 펼쳐졌다. 국내팀은 물론 해외 5개 팀을 초청해 ‘아시아 아카펠라’를 테마로 공연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직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 [계절별미 오감만족] 한국적 패스트푸드 ‘청국장’

    [계절별미 오감만족] 한국적 패스트푸드 ‘청국장’

    중국인들은 옛날에 의사를 중심으로 요리법이 발달했다. 음식 섭취를 단순히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독특한 개념에서 출발하다 보니 식의동원(食醫同源)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요즘에는 너도나도 웰빙이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유기농산물이나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명상이나 운동을 통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이 추세다. 웰빙음식 하면 우리 조상들이 물려 주신 훌륭한 청국장을 빼놓을 수가 없다. 된장은 약 6개월 이상 걸려야 먹을 수 있는데 반해 청국장은 2∼3일이면 완성된다. 청국장은 메주로 띄우는 된장의 한국적인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에는 된장 담그는 것이 각 가정의 큰 일 중의 하나였다. 방에 삶은 콩을 짚으로 엮어서 이불 같은 것으로 씌워 놓으면 메주가 다 뜰 때까지의 콤콤한 냄새는 정말 싫었다. 그러나 요사이는 메주를 띄우는 집이 거의 드물다. 세월의 변함을 실감한다. 청국장은 장류의 한가지로 지방에 따라 담북장이라고도 하고 품품장이라고도 한다. 필자가 갓 시집 왔을 때 시어머니는 경기도 양주가 고향이신데 담북장이라고 하셨다. 이 청국장이 일본에서는 낫토(Natto)라고 불린다. 청국장은 일반 된장보다 냄새도 고약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므로 정성이 덜 들어간 것 같이 생각되어 “청국장이 장이냐 거적문이 문이냐.” 하는 말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요사이 청국장의 효능이 많이 밝혀져 청국장은 너도나도 애용하는 식품이 되었다. 청국장은 전국장이라고도 한다. 이는 전쟁이 일어나면 된장으로 메주를 띄울 시간이 없을 때 만들어 먹어 ‘전국장(戰國醬)’이라 하였다. 한편으로는 청나라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청나라의 누룩과 같다고 하여 청국장이라고 한다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다. 된장 발효의 주인공은 누룩곰팡이지만 청국장 발효는 세균인 고초균이 주인공이다. 고초균(바실러스 섭티피스)은 장내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콜레라균이나 티푸스균 등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발암촉진물질을 감소시키며, 또 유해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런 작용으로 유해물질이 줄어들면서 피로회복에 좋다. 특히 비타민B가 많아 간의 해독기능을 좋게 하므로 술이나 담배에 시달린 간을 보호하는 데는 그만이다. 이 글을 쓰는 기회에 필자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남편에게 오늘부터라도 강제로(?) 청국장을 먹여야겠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청국장찌개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 및 분량(1인분) 청국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2작은술, 소고기 50g, 김치(송송 썬 것) 50g, 참기름 1/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멸치가루 1작은술, 청고추 1/2개, 홍고추 1/2개, 두부 50g, 버섯류 50g, 대파 약간. 다시물: 다시마 10g, 통멸치 20g, 무 50g ■ 만드는 방법 1. 청·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2. 물 3컵에 다시마를 넣어 약 2시간 정도 우린다. 3. 우린 다시다 물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통멸치를 넣어 끓으면 건져낸다.(2컵의 물이 된다.) 4. 육수 1컵에 청국장, 고운 고춧가루, 다진마늘, 멸치가루, 김치, 소고기를 넣어 양념하여 끓인다. 5. 끓으면 남은 1컵의 육수를 넣고 버섯, 청홍고추를 넣고 두부는 손으로 떼어 넣고 대파를 얹어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경화, 정다희. 촬영 이혜원
  • [녹색공간] 자연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였다. 청소년들에겐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는 날이 되고 있다.‘1’자가 4개 겹친 이 날에 기다란 과자인 빼빼로처럼 키 크고 날씬해지라고 주고받은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 빼빼로의 종류도 날씬하고 뚱뚱한 것에 이르기까지 호화롭다. 상점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아예 한 자리를 내어 빼빼로만을 팔고 있는데 다양한 종류에 화려한 포장이 사고 싶은 욕구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날은 물론이거니와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이 장삿속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장삿속 수단이 되는 것도 유쾌하지 않지만 사탕, 과자, 초콜릿 등 가공식품이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류에 인공첨가물이 많고,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는 인스턴트 문화를 만들어 아이들 생활과 문화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요즈음은 생일잔치도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햄버거와 청량음료를 먹으며 축하하고, 추억할 만한 날을 정해 우정을 나누는 방법도 손쉽게 가공식품을 구입해서 선물을 나누는 식이다. 컴퓨터를 켜면 모든 정보와 놀이가 있고 상점에는 없는 것이 없다. 물질의 풍요와 정보는 넘치는데 자연으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청소년들이 자신의 본성과 의식을 온통 화려한 가공물과 물질에 빼앗기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나누는 우정과 소통은 격식을 갖춘 것이 앞서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하고 비인간화되어 가는 교육 환경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우정과 선물을 나누는 그 심성과 문화를 나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보다 자연스럽고 멋이 풍기는 문화를 창조하고 즐기기를 바랄 뿐이다. 음식은 섭취하여 그 사람의 일부가 되듯이 건강한 음식에 건강한 몸과 정신이 만들어진다. 역시 문화는 창조하여 나와 사회의 일부가 되듯이 건강한 문화는 나와 사회의 관계를 만들고 서로 소통하면서 정신과 문화를 건강하게 살찌운다. 요즈음 가을의 향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울긋불긋한 낙엽이 한창이다. 곱게 물든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끼우며 옛날에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나뭇잎 굴러가는 소리에도 서로 배꼽을 쥐고 웃을 줄 알고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시상을 그려내던 그때의 동심은 자연을 닮은 것이었다. 나뭇잎에 편지를 써서 책꽂이를 만들어 건네던 그 때의 벗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풍류를 알고 있었다. 우리는 어릴 때 친구들과 어울려 자연을 가지고 놀았다. 그네를 타고 널을 뛰면 하늘에 닿을 것 같았다. 온통 흙을 뒤집어쓰며 어머니 땅의 품안에서 뛰어놀았다. 해가 지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자연이 주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놀고 자연은 늘 우리의 놀이터와 문화마당이 되어 주었다. 우리의 몸이 알아서 자연과 하나 되어 놀았다. 놀이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며 관계 맺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놀이를 통해 어른들의 세상과 장차 해나가야 할 일을 배울 수 있었다. 오늘날의 빼빼로 데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놀이와 문화 그리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라고 자연 속에서 놀 줄 알았으면 좋겠다. 점점 잃어가는 자연의 감수성을 되찾아 주고 자연에서 노는 기쁨과 풍류를 아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계절마다 주는 자연을 놀이삼아 낙엽 밟는 낙엽의 날도 있고, 흰눈을 가지고 노는 날이 화이트 데이가 되면 어떨까? 쓰던 물건 중에 아끼는 것을 가지고 나눔시장을 열면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날을 갖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자연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아이들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법도 배우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며 일하는 심성과 행동을 늘 지닐 수 있을 것이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법원행시 수석에 사시도 합격 ‘화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법원 행정고등고시에서 수석 합격한 20대 법원 직원이 연달아 사법고시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지법 형사2부에서 참여관(법원 직원)으로 근무중인 강정현(29·5급 사무관)씨. 지난해 9월 법원 행시에서 600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수석으로 합격하면서 9급 법원 직원이 15∼20년 걸리는 5급 사무관을 단번에 차지하게 됐다. 강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3∼6월 사무관 연수기간에 사법고시 2차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11월 20일 사법연수원 면접만 남겨 두고 있으며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합격이 확실시된다. 고등학교 때 고향인 경남 진주를 떠나 대전으로 이사 온 강씨는 막연히 동경하던 검사의 꿈을 이루려고 98년도 충남대 법학부에 입학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나이트클럽 웨이터, 패스트푸드점 점원, 할인매장 짐꾼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2004년 학교를 중퇴하고 서울 신림동 고시촌으로 올라온 강씨는 사시 준비를 하는 고시생들을 대상으로 과외를 해주는 방법으로 생활비를 벌기도 했다. 강씨는 “병상에 누워 계시던 아버지는 2차 시험 한 달 전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며 “아버지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이 끝나면 내년 초 휴직하고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수업을 받게 되며 좋은 성적을 거둬 판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일요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

    [일요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

    ●그녀를 모르면 간첩(SBS 시네클럽 밤 1시5분) 패스트푸드점에 위장 취업한 미녀 간첩과 어리버리 삼수생의 사랑을 다룬 10대 취향의 코믹 액션물.2004년 제작됐다. 당시 CF스타였던 김정화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최근 드라마 ‘커피 프린스’로 새삼 인기를 얻은 공유가 출연했다. 실제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다 ‘얼짱’으로 소문나 연예계에 진출한 남상미도 이 영화로 데뷔했다. 타고난 미모와 지성에 무술 실력까지 겸비한 북한 노동당의 열혈 여성 당원 림계순(김정화). 거액의 공작금을 가지고 사라진 김영광(이광기)을 잡기 위해 비오는 날 임진강을 헤엄쳐 남으로 내려온다. 남한에 내려와 접선한 고정간첩 부부는 그녀의 임무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불량식품을 팔아 생계를 연명하고 있는 그들은 카드 빚에 쫓겨 가출한 딸 걱정이 태산일 뿐이다. 다른 고정간첩들도 당에 대한 충성심이 예전 같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다. 계순은 이제 자신의 이름 대신 효진이라는 이름으로 학원가 패스트푸드점에 위장 취업해 사라진 영광을 잡기 위한 임무에 돌입한다. 이름만큼 예쁜 효진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남학생들은 패스트푸드점에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가운데 왕년의 1등을 자랑삼아 얘기하나 만성 변비와 우황청심환 과잉 섭취로 삼수생 처지가 된 어리버리 남학생 최고봉(공유)도 있다. 고봉은 한눈에 계순에게 반하고 매일 같이 출근 도장을 찍는다. 그러던 어느날 고봉은 디카로 계순의 얼굴을 찍어 인터넷 ‘얼짱’ 사이트에 올린다.‘그녀를 모르면 간첩’이란 제목까지 달고서. “이걸 한방에 보내?아니지. 일단 나의 살인미소를 무기로 놈에게 접근해 사이트를 폐쇄해야겠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도대체 누구더러 간첩이라는 거야. 이러다 내가 먼저 잡히는 거 아니야?”제발 저린 계순이 사진을 끌어 내리기 위해 고봉에게 접근하는데 어쩐지 그에게 자꾸 끌린다. 삼수생, 얼짱,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 등 10대들의 문화에 남파 간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엮어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주는 영화다.100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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